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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독실한 기독교 가문인 대성그룹의 혼맥은 종교적인 만남 속에 인연을 찾은 경우가 많다. 정략결혼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연애 속에 때때로 실속 있는 재계 간 혼사들이 이어진다. 대성그룹 창업주 고 해강(海崗) 김수근 명예회장은 1916년 대구에서 부친 김두윤(작고), 모친 기묘임(작고)의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복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10세 때 아버지를 여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대구상고를 중퇴하고 당시 일본 기업이었던 삼국석탄 대구지점에 취직했다. 이후 1940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대학 법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7세 연하인 여귀옥(작고) 여사와는 26세인 1942년에 결혼했다. 여 여사는 대구 남산교회에서 만났다. 모친 기씨의 마음에 든 여 여사는 당시 신명여고를 졸업해 평양여자신학교를 수료한 명망가 집안의 고명딸이었던 터라 김 명예회장은 결혼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 여사는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기도 했다. 59년간 동고동락했던 부부는 2001년 김 명예회장이 세상을 뜨고 5년 뒤 여 여사도 생을 마감하면서 하늘의 연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4남 3녀를 뒀다. 4남 영철씨는 197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6남매는 전원 명문대 졸업에 2개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여서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남 영대(법학과 수석 졸업), 차남 영민(사학과), 3남 영훈(행정학과), 장녀 영주(미대)씨는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차녀 정주씨는 이화여대 영문학과(수석 입학·졸업), 3녀 성주씨는 연세대 신학과와 미국 애머스트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장남 김영대(73) 대성산업 회장은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1971년 검사 출신 변호사 차영조 변호사의 딸 정현(66)씨와 혼사를 맺었다. 정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정한, 인한, 신한씨 3형제가 있다. 장남 김정한(43) 라파바이오 사장은 1997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대원외교 동창인 전성은(42)씨와 화촉을 밝혔다. 전씨는 뉴잉글랜드 음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녀의 부친 전경호 서한모방 회장은 김 회장과 경북사대부고 동창이다. 둘은 1남 1녀를 뒀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차남 김인한(42) 콜로라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학 캠퍼스 커플이다. 평범한 가문의 같은 과 후배인 이내리(37)씨와 2002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둘 있다. 3남 김신한(40) 대성산업가스 사장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조희(34)씨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1년간 교제하다 2006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한씨는 주유소업체 중앙에너비스 한상렬 사장의 딸이다. 한씨는 결혼 3개월 전인 그해 3월 창업주의 미망인이자 시조모인 여 여사의 상중일 때부터 대성가 며느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낳았다. 차남 김영민(70)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1979년 친지의 소개로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민명옥(6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민씨의 부친은 민유봉 전 유화증권 사장이다. 김 회장 부부는 은혜(35), 요한(33), 종한(26)씨 등 2남 1녀를 뒀다.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만 결혼했다. 3남 김영훈(63) 대성그룹 회장은 1993년 박영창 목사의 소개로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의 차녀인 김정윤(46)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성공했다. 슬하에는 의한(21), 은진(18), 의진(15)과 늦둥이 은정(5) 등 1남 3녀가 있다. 김영훈 회장은 경기고 동문인 김한(61) 광주은행장과 서울대 동창인 신희택(63) 서울대 법대 교수와 절친한 사이다. 장녀 김영주(67) 대성그룹 부회장은 1975년 서울대 의대 출신의 내과 전문의 신현정(70)씨와 연을 맺었다. 신씨는 개인병원을 운영한 뒤 현재 그룹 계열사인 대성에너지 제1·2·3서비스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신정희(40), 신명철(38)씨 등 1남 1녀가 있다. 벤처사업 캐피탈을 하고 있는 장남 신명철 킹스베이캐피탈 공동 창업자는 변호사 권순혜(34)씨와 결혼해 온유(5), 민유(2) 두 딸을 두고 있다. 권씨는 호주 퀸즐랜드대 법학과를 나온 호주 변호사로 전 이건산업 사장이었던 권주혁 동원그룹 상임고문의 딸이다. 김 부회장은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차녀 김정주(66) 대성홀딩스 공동대표이사는 하버드대 신약학 박사 출신으로 2013년까지 연세대 신학대에서 신약학을 강의했다. 지금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출판사 대성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으로 독신이다. 막내딸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김성주(59) 성주그룹 회장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남성생식기암 즉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근육 보충제, 고환암 발병 위험 높여 -美 연구

    근육 보충제, 고환암 발병 위험 높여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사일이 떨어지면 땅 속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사일이 떨어지면 땅 속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사일이나 운석이 땅에 떨어질 때 과연 땅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미국 듀크, 예일대학 연구팀이 지구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이같은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실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일반적으로 인공적으로는 미사일, 자연적으로는 운석 등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체가 땅 속을 파괴한다는 것은 경험으로 얻어진 상식이다. 그러나 땅 속에서 어떤 형태로 어떻게 파괴되는지는 별로 알려진 바 없었다. 이번 실험은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제작된 공간에서 실시됐다. 먼저 연구팀은 실험실 안에 토양과 모래로 만든 땅을 만든 후 약 2m 위에서 금속공을 떨어뜨려 이를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했다. 실제 상황을 축소해 만든 시뮬레이션인 셈. 그 결과 마치 번개가 치듯 그 충격이 땅 속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충격 후 땅 속 모래 분자들이 서로 압착해 더 단단해지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 대학 아브람 클라크 박사는 "이는 사람들로 꽉 차있는 방을 당신이 밀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 면서 "만약 당신이 방 속 사람들보다 더 강하고 빨리 밀고 들어간다면 그 안을 재배치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어떤 물체가 땅 속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피드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연구팀의 설명. 그렇다면 왜 연구팀은 땅 속을 실험대상에 올렸을까? 이는 연구자금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이 제공했다는 것과 관계가 깊다. 곧 땅 속에 숨어있는 적의 벙커나 혹은 무기 저장고 같은 시설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개발 용도인 것. 이번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국 명문대 13곳 모두 합격한 나이지리아 출신 소년

    미국 뉴욕의 한 남고생이 미 북동부 명문 사립대 8곳(아이비리그)을 포함해 지원한 대학 15곳 모두에 합격했다. 이 학생은 앞으로 각 대학을 견학하고 나서 진학을 결정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미 CNN 머니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에 사는 해럴드 에케(17)는 아이비리그 외에도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존스홉킨스대 등 13개교에 지원해 모든 학교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다. 에케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8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대학 입시 논술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친숙해질 수 없었고 미국 역사 수업을 전혀 따라갈 수 없었던 것 등 당시에 겪은 역경에 관해 썼다고 한다. 나름대로 편안했던 나이지리아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왜 이사해야만 했는지 묻는 말에 에케의 부모는 “미국은 교육의 기회를 비롯해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에케가 다니는 고교는 아프리카계 등 소수 학생이 99%를 차지한다. 졸업생 대표인 에케는 “합격 결과는 부모와 학교, 지역사회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대학에서 신경생물학이나 화학을 전공하고 신경외과 전문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에케는 그 꿈의 배경에 자신이 11살이었던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텔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과학대회에서 그는 불포화지방산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구조에 관한 연구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연구 외에도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자원봉사도 활발히 했으며 클럽 활동으로는 드럼연주자로, 교회에서는 성가대로 활동했다. 또 모의 유엔 대회 등에서 활약하고 고교 인기투표에서 1등에 뽑히기도 했다. AP 역사 시험 1등을 포함해 성적(GPA는 100.5% SAT는 2270점) 역시 최고 수준이다. 학교장은 “이렇게 겸손한 학생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에케는 “(진학을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예일대에 기울고 있다. 모의 유엔 대회에 방문한 적이 있고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른 고교생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그는 “여러분의 부모가 항상 말한 대로, 성공 비결은 불굴의 의지”라고 답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터넷 검색 많이 할수록 자신이 똑똑한줄 착각 - 예일大 연구

    인터넷 검색 많이 할수록 자신이 똑똑한줄 착각 - 예일大 연구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은 사람은 자신의 지식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 자리에서 입수한 지식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과 착각해버린다는 것. 구글 등의 검색을 사용하면 자신이 실제보다 똑똑하고 현명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이런 환상은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3월 30일 자로 발표한 연구성과 덕분에 깨졌다. 1,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9가지 실험을 시행한 이들 심리학자는 인터넷 검색에서 정보를 얻은 사람은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얻은 사람보다 자신의 지식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매튜 피셔 박사는 “이는 매우 안정적인 결과로 반복해서 재현됐다”며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은 사용 가능한 지식을 자신의 지식과 착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류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모든 지식에 접근해왔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고 그 지식에 의존하게 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의존이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 다른 어떤 지식 시스템보다 사람의 마음과 일체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이 연구결과는 지적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깊은 슬픔에도 한 가닥 희망이 영혼을 치유하듯…

    깊은 슬픔에도 한 가닥 희망이 영혼을 치유하듯…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마크 로스코(1903~1970)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는 네 심장을 움직이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거야.” 정말 그랬다. 오렌지색, 초록색, 검은색, 고동색, 빨강색 톤의 물감을 커다란 캔버스에 칠해 놓았을 뿐인데 그의 그림 앞에 서니 마음속 깊은 곳이 요동치는 것 같았다. 지극히 절제된 화면에는 긴장과 이완이 리드미컬하게 살아있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한 가닥의 희망이 영혼을 위로하는 듯했다. ●전시작 보험평가액 2조5000억 ‘귀하신 몸’ 마크 로스코의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생의 마지막에 가장 사랑했던 그림, 2014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8416만 달러(약 850억원)에 팔렸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의 주인공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았던 전시다. 그리스 비극이나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초기의 구상 회화부터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반추상, 그리고 전성기의 색면 추상작품들과 시그램빌딩 설치를 위한 벽화스케치, 명상의 공간으로 유명한 미국 휴스턴의 마크로스코 채플에 상설 전시된 것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검은색과 짙은 회색의 작품들, 최후의 작품 ‘레드’까지 대표작들을 망라했다. 워싱턴 내셔널갤러리 소장 오리지널 대형 유화 50점이 갤러리의 보수공사 덕분에 네덜란드 헤이그 시립미술관을 거쳐 이번에 서울에서도 전시를 갖게 됐다. 이번 전시는 전시작품의 보험평가액만 2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귀한 나들이가 분명하다. 하지만 로스코는 작품의 재화적 가치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작품과 교감하기를 원했던 작가다. “그림은 감상자에 의해 성장한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관람자가 보이는 반응은 작가에게 진정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던 그다. 한창 작품가격이 치솟았을 때 뉴욕 시그램빌딩 1층에 자리한 최고급 레스토랑을 장식할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가 “그런 돈을 내고 비싼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내 그림을 보여줄 수 없다”면서 계약을 파기했다는 일화는 전설처럼 전해진다. 수억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을 파기한 그는 준비했던 그림들을 훗날 런던의 테이트갤러리에 기증했다. 그중 일부가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로 나누어졌고, 이번에 한국전에도 소개되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이민자 로스코는 예일대를 중퇴한 20대 초반에 예술계에 입문했다. 드로잉, 정물화, 일러스트레이션 수업을 받으며 화가로서 자기 스타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다 마흔이 넘은 1940년대 후반 특유의 색면 추상화로 진화했다. ●지극히 절제된 그림… 긴장과 이완의 반복 지극히 절제된 형태에 깊은 울림과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로스코의 색면 추상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파고드는 작품으로 추상미술의 정점을 찍는다. 명예와 물질적 성공을 동시에 누렸음에도 그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인간적 갈등에 혈관파열 후유증으로 대형 그림도 더이상 그릴 수 없었다. 그는 1970년 2월 25일 뉴욕의 작업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작년 차남이 형 고발… 3세 후계구도 안갯속

    선대가 그랬듯이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효성그룹의 후계구도가 법적소송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효성을 이끌고 갈 후계자에 대해 재계에서는 장자인 조현준 효성 사장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안갯속인 효성그룹의 후계구도는 어떻게 풀어질까.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보성중을 졸업한 뒤 미국 명문 세인트폴스고로 유학을 가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조 사장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에서 일하다 1997년 효성에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6년 만인 2003년 부사장에 오른 조 사장은 4년 뒤 사장 자리에 앉았다. 현재 그는 효성 섬유·정보통신사업그룹장(PG) 겸 전략본부장(사장)을 맡고 있다. 오랜 유학 생활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조 사장은 영어, 일어,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야구경영론’으로 “부모들이 입사를 추천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입사 이후 국내 최초로 전 사원의 급여체제를 연봉제로 전환하고 주력 산업인 스판덱스 부문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해 2010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일궈 냈다. 그러나 2013년 회사를 떠난 차남 조현문 법무법인 현 고문 변호사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7.1%의 효성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지난해 6월 형과 동생 조현상 효성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 대표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0월에는 형과 계열사 임직원 8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수석 입학·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마치고 뉴욕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효성에 입사했다. 국제변호사로서 잃어버린 효성 도메인을 미 법원에 제소해 되찾아오는 등 역량을 발휘해 조 회장 부부의 기대를 한껏 받기도 했다. 하지만 효성의 불법 비리를 밝히겠다고 해 2011년 조 회장과 충돌한 이후 회사에서 나가 후계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연세대를 거쳐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그룹의 사내컨설턴트 역할을 맡아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일본NTT커뮤니케이션에서 한국지사 설립을 주도해 성공했다. 2000년 효성에 복귀한 조 부사장은 2001년 이사에서 11년 만에 효성 산업자재산업그룹장(PG) 겸 전략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06년 굴지의 타이어업체인 미국 굿이어사 등의 대규모 계약을 따내면서 타이어코드시장 1위를 삼켰다. 친화력이 있으며 사내 사회공헌활동(메세나)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효성의 지분은 지난달 기준 조 회장 10.15%, 조현준 사장 10.97%, 조현상 부사장 10.67%로 배분돼 있다. 조 회장은 요즘 담낭암 4기 수술을 받고 전립선암까지 발견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재판도 받고 있어 심신이 힘겨운 상황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2013년 탈세 혐의로 효성 본사와 자식들의 집이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후계 작업 마무리에 대한 압박감과 함께 상당한 충격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형제간 화해가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별세한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의 빈소에 송 명예회장이 생전에 가장 아꼈다는 외손주 조현문 변호사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2년 만에 만난 3형제는 어색했지만 외할아버지의 조문을 계기로 화해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전직 대통령 3명과 연결…정·관·재계 혼맥 화려한 ‘권문세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전직 대통령 3명과 연결…정·관·재계 혼맥 화려한 ‘권문세가’

    효성가문의 혼맥은 재벌가에서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전직 대통령들을 비롯해 주요 정·관·재계 인사의 집안들과 연결돼 있다. 상류층 사람들을 일컫는 ‘권문세가’라는 말이 자연스레 연상될 정도다. 경남 함안의 대지주 아들로 태어난 만우 조홍제 회장은 부친 조용돈과 모친 안부봉의 2남 4녀 중 장남이다. 15세에 진주의 대부호인 하세진 가문의 차녀 하정옥(작고)씨와 결혼했다. 만우 회장은 하 여사와의 사이에 3남 2녀를 뒀는데 효성가의 혼맥은 이들 2세부터 본격적으로 확장돼 3세 때 절정에 이르게 된다. 만우 회장의 장녀 명숙(작고)씨와 차녀 명률(88)씨는 각각 경남 진양 대지주 허정호(96) 전 서울신한병원 원장과 경남 산청 대지주 권동혁의 장남 권병규(작고) 전 효성건설 회장과 혼사를 맺었다. 장남인 조석래(80)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작고한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의 삼녀 송광자(71) 여사와 32세 때 결혼했다. 경기여고,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송 여사는 공예작가로 2년 전에도 전시회를 열었으며 경운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처가로 인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총재와 노태우 전 대통령과 사돈의 사돈으로 발전했다. 송 명예회장의 장녀 원자(76)씨는 단암산업 회장인 이봉서(79) 전 상공부 장관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 전 장관의 삼녀인 혜영(43)씨는 이 전 총재의 장남 정연(52)씨와 부부가 됐다. 송 명예회장의 차녀 길자(73)씨는 고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과 결혼했는데 그의 장녀 정화(46)씨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50)씨와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했다. 조 회장과 송 여사는 아들 셋을 낳았다. 장남 조현준(47) 효성 사장은 2001년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의 삼녀 미경(40)씨와 화촉을 밝혔다. 미국 뉴잉글랜드 음대를 졸업한 미경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의 부인 이윤혜씨의 동생이다. 조 사장과 재만씨는 동서 간이 되는 셈이다. 이로써 효성가는 전 전 대통령과도 사돈의 사돈이 됐다. 차남 조현문(46) 법무법인 현 고문 변호사는 2003년 이부식 전 과학기술처 차관의 장녀 여진(42)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1997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았다가 조 회장 부부의 눈에 들어 현문씨와 인연이 맺어졌다. 현문씨는 지난해 형인 현준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가족 관계가 서먹서먹해졌다. 삼남 조현상(44) 효성 부사장은 2009년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의 딸 유영(3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 사장은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의 대표이사로,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과 사촌 간이다. 비올리스트인 유영씨는 서울대 음대 수석 입학 이후 줄리아드 음대와 예일대 음대에서 학·석사를 받았다. 26세에 뉴욕대 조교수에 임용됐고 2004년부터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에 발탁돼 협연을 벌여 온 실력파다. 만우 회장의 차남 조양래(78) 한국타이어 회장은 지인의 소개로 홍긍식 전 변호사협회장의 딸인 홍문자(74) 여사와 혼인했다. 둘은 2남 2녀를 뒀다.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은 차동완 카이스트 교수의 딸 진영(38)씨와 결혼했다. 차 교수는 고 설경동 대한전선 창업주의 둘째 사위다. 차남 조현범(43)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삼녀 수연(40)씨를 배필로 맞았다. 이렇게 조 회장은 이 전 대통령과 사돈이 됐다. 수연씨의 큰아버지인 이상득 전 국회의원은 구자두 LG인베스트먼트 회장과 사돈이다.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49) 미국 뉴욕 FDU 수학과 교수는 노정호(53) 연세대 법대 교수와 결혼했으며, 차녀 조희원(48)씨는 재미교포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으나 최근 별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우 회장의 막내아들 조욱래(66)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은 김종대 전 농림부 장관의 딸 김은주(60) 여사와 결혼했다. 2남 1녀 중 맏이인 조현강(40) DSDL 사장은 교육자 집안의 딸 한유리씨와 혼사를 맺었고 1남 1녀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의 장녀 윤경(37) DSIV 이사는 홍준기 삼공개발 회장의 아들 홍석융 신라저축은행 전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윤경씨의 시아버지는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사돈 관계다. 3명의 전직 대통령과 사돈을 맺은 효성가는 경영 면에서는 장자 중심의 보수적인 원칙을 중시한다. 하지만 집안 내에서는 만우 회장부터 며느리의 사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등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부구욱 대교협 회장, 대학가 현안 ‘해법’을 말하다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부구욱 대교협 회장, 대학가 현안 ‘해법’을 말하다

    자원빈곤국은 성장동력을 인적 자원에 둔다.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정보통신 기술변화 등 교육환경 변화로 대학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다. 하지만 대학가는 정부 구조조정에 반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부구욱(63) 회장으로부터 대학 구조조정 등 대학가 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어봤다. 대교협은 대입전형 관리에서부터 인재양성 방향에 이르기까지 대학교육의 전반적 문제를 대학사회를 대표해 정부에 건의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대학총장 협의기구다. 영산대 총장인 부 회장은 지난 1월 16일 21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내년 4월 7일까지 대교협을 이끈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광화문 달개비에서 했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학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2022년까지 전문대 입학정원을 포함한 4년제 대학 입학정원 16만명을 줄이지 않으면 상당한 혼란이 온다. 전문대 입학정원을 포함한 대학 신입생 정원이 현재 56만명이다. 대학 진학률을 감안하면 2022년이면 40만명 수준으로 줄게 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교육대란이 올 것이다. 하지만 대학의 자율합의로 구조조정을 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정부가 행정력으로 강제하는 게 불가피하다.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양적인 구조조정 이후의 모습이다. 대학은 국가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대교협이 이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향후 10년 내 세계 200위권 대학에 20개 대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는 4~5개 대학에 불과한 수준이다. 20개 대학은 국·공립에서 10개, 사립대에서 10여개 대학이 대상이다. 우리 대학들이 일본을 추월 못하는데, 중국에 추월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자원은 중국에 있는데 대부분 미국과 유럽으로 간다. 세계 200위권에 들어갈 국내 대학이 많아지면 이런 외국인 유학생 자원들이 국내로 몰려올 것이다. 단계적 목표관리 방안으로는 40억 달러 적자인 교육부문 수지의 적자도 반으로 줄여야 한다. 이 목표를 위해 대학 교육부와 정치권에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는 6월 대교협 정기총회까지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대교협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대학별 세부방안이 있나. -각 대학 처지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이익을 추구하는 게 필요하다. 국립대는 각 권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거점 국립대가 중심의 통합 역할을 할 것이다. 기초역량은 국립대에서 가르치고 사립대와 중복되는 부분은 통합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교수 1인당 학생수가 줄게 되고 1인당 학생 투자비를 높일 수 있다. 신규 교수 충원도 가능하다. 이렇게 해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세계 200위권에 들어갈 사립대 10여곳에 대해서는 등록금 상한제 폐지 등 각종 규제를 예외적으로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외국 대학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 입장에서 보면 역차별을 당하는 것이다. 국내 대학의 등록금이 1년에 1만 달러가 안 된다. 해외 유학가면 4만~5만 달러 학비에 생활비를 포함하면 연간 7만~8만 달러가 소요된다. 최소한의 예외를 인정해 두자는 것이다. →10여개 사립대학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하면 나머지 사립대학들이 불평하지 않나. -나머지 대학 수준도 같이 올라갈 것이다. 국립대와 유명 사립대가 학부 정원은 줄이고 대학원 정원을 늘리는 등 연구중심 대학으로 가면 중소형 대학들에 대한 정원 축소 압력이 완화된다. 중소형 대학들로서는 지역 특성에 따른 구조개혁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학과제 폐지 등을 놓고 중앙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학과제 폐지는 경영 결단의 문제이다. 해당 교수들의 반발은 이해된다. 가족이 헤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비슷하다. 그러나 대학 당국 입장에서 보면 국가 사회에서 인문 정원이 얼마나 필요한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필요한 정원이 많으면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 필요하나 우리나라 규모에서 학문영역에 대한 규모가 있지 않느냐. 물론 인문학 경시 풍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인문학은 기초가 돼야 한다. 학과와 무관하게 공학 등 다른 전공 학생들에게 인문정신은 전파하고 확대보급해야 한다. →대입전형의 방향은. -향후 3년간 대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지금 진행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지금으로서는 2020년 이후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 논의하려고 한다. 각 유관기관 대표 및 원로들과 간담회 형식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결론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나 국가와 민족이 굴기하는 중국, 러시아,일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혜를 모아야 한다. 새로운 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본이념은 창조경제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가 아닌) 다른 정부가 들어왔어도 이 시점에서는 주창해야 할 것이다. 창조경제에 맞는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 교육체계가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서트 무버’로 가야 한다. 전문가 그룹에 의뢰해서 2~3년간 연구해서 윤곽이 나올 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바람직한 인재육성 방안이라면. -상징적인 에피소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부형들이 학교를 갔다 온 자녀들에게 “오늘 뭘 배웠느냐”고 묻는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오늘은 뭘 질문했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우리는 주입식, 암기식에 친숙하다. 의문을 가질 때 호기심이 생기고 알고자 하는 욕구가 일어난다. 뭔가를 알고 싶어하는 인재들이 나와야 한다. 이런 방향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 아닌가 싶다. →대학가 학점 인플레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곳에서 학생 60% 정도가 A+학점을 받는다고 한다. 대학의 자율 판단에 따라 하겠지만 잘못된 것이다. 합리적 수준의 평가는 상대평가다. 상대평가의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할 것인지, 하위 수준의 대학을 놓고 할 것인지는 개별 대학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하지만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의 하버드나 예일대 학생들은 하루 2~3시간만 자고 공부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학점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대학사회 성폭력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성폭펵은 상당한 형사범죄다.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재 각 대학들이 필요한 조치를 하는 상황이다. 각 대학의 도덕적 기준은 대학 이미지에 직결된다.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다. →이른바 김영란법에 교직원도 포함돼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바람직하지 않다. 사립학교 교직원은 물론 국립학교 교직원도 포함해서는 안된다. 공무원은 뇌물죄로 처벌 가능하다. 대학 교직원에게 무슨 인·허가권이 있느냐. 직무와 관련해서는 뇌물죄로 처벌하면 된다. 대학을 잠재적 범죄집단화하는 것으로 잘못된 과잉 입법이다. 대학의 권위가 파괴되면 누구에게도 득이 안 된다. 자율과 자정에 맡겨야 한다. 과거 대교협 윤리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감사원에서 사립대학을 감사했다. 양건 감사원장 시절이다. 국고지원 범위 내 감사라고 하지만 사실상 일반감사였다. 대학 사회가 큰 자괴감에 빠졌었다. 감사원에 감사결과 자료 요청을 했으나 주지 않더라. 결국 정보공개 청구해서 몇 달 지나서야 받았다. 하지만 황당한 비리를 저지른 대학은 없었다. 징계할 수준이 아니었다. 경고 서한으로 끝내고 마무리한 적이 있다. 당시 감사원의 감사는 참으로 부적절했다. 대학은 우리 사회가 지켜줘야 한다. 대학이 잘나서가 아니다. 후세대를 위해서다. →대교협 내 8개 총장특별위원회 중 하나가 법학전문대학원 특위로 알고 있다. 로스쿨의 성공적 정착을 추진하려는 조직으로 알고 있는데 대한변협은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한다. -우리는 공감하기 어렵다. 사시 존치 주장은 정부 방침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큰 문제다. 사시로는 변화된 사회에 적합한 인재 양성이 불가능하다.사시 나오면 일반 송무전문 변호사만 양성한다. 그동안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법 실력을 테스트해 해마다 1000명씩 선발해 왔다. 과거 사시제도 아래서는 합격생들이 연수원 졸업까지 평균 8~10년 공부했다. 젊은 시절에 10년 공부하는데 이렇게 하고 나면 다른 전문영역을 이해하기 어렵다. 일반 송무변호사는 지금도 너무 많다. 앞으로는 특허, 금융, 지적재산권, 마케팅 전문 등 전문변호사가 필요하다. 법률에 융합 인재가 필요하다. 공직도 마찬가지다. 외무고시 출신 인재들이 우수하지만 한·미FTA 번역 오류를 지적한 사람은 검사출신 변호사였다. 외무부 안에도 변호사들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 전문 변호사들이 사회 곳곳에 퍼져야 한다. →전문대와 종합대 간 영역 구분이 파괴되고 있는데. -구분이 안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 동일기술 기반의 학과라 하더라도 목표 자체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용은 기술이다. 하지만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헤어 디자이너는 전문대 과정으로는 기를 수 없다. 유명 헤어디자이너를 양성하려면 인문학적 소양에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과정은 종합대학에서 해야 하지 않나. →법조인 출신 총장이다. 사법부에 있을 때와 학교경영을 하는 현재를 비교해 달라. -총장으로 일하게 된 것은 제 인생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20년간 법원에서 일했다. 각종 민·형사 사건 등 사회문제에 대한 결단을 해야 한다. 무엇이 올바른지 처벌이 합당한지 등 늘 갈등을 겪는다. 잘못하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게 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더 잘 성장시킬 수 있는 지 생각하게 된다. 좋은 일만 생각하게 돼 좋다.  박현갑 편집부국장 eagleduo@seoul.co.kr ■ 부구욱 회장은 누구 부 회장은 법조인 출신 대학총장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2001년 한양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부산지방법원 판사에서부터 2001년 서울지법 부장판사직까지 20년간 법조인으로 생활했다. 이후 2001년부터 영산대 총장으로 있다. 영산대 재단인 성심학원을 꾸려 온 어머니인 박용숙 이사장으로부터 학교경영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갑자기 법조계를 떠났다. 황우여 교육부총리와는 같은 법조계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어 업무 협조가 원활한 편이다. 황 부총리가 서울가사법원 가사부 부장판사 시절, 부 총장은 단독판사였다. 법조계 출신답게 인터뷰 내내 논리적 설명을 잊지 않았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교직원을 포함시킨 것의 법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사시 존치 여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는 등 사안별로 열린 시각을 보였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위원,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장, 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 한국조정학회 회장,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대교협 부회장을 지냈다.
  • 5억 년 전 바다 생명체 복원 ‘2m짜리 새우’ 충격

    5억 년 전 바다 생명체 복원 ‘2m짜리 새우’ 충격

    ‘5억 년 전 바다 생명체 복원’ 5억 년 전 바다 생명체 복원 소식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사이언스 등 해외과학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새롭게 발견된 지구에서 가장 큰 바다 생명체(Newly discovered sea creature was once the largest animal on Earth)’라는 기사 제목으로 5억 년 전 바다 생명체 복원 소식을 전했다. 5억 년 전 바다 생명체 복원의 주인공은 신화 속 헬멧을 쓴 바다의 신으로 이름 붙여진 아에기로카시스(Aegirocassis)다. 아에기르(Aegir)는 노르웨이 신화에서 바다의 신을 일컫으며, 카시스(cassis)는 라틴어로 헬멧을 뜻한다. 아에기로카시스는 새우의 일종으로 그 길이가 2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모로코 언덕에서 4억 8000만년 전 것으로 판단되는 바위에서 과학자들은 수십여 개의 화석 파편을 분석했다. 피터 반 로이 예일대 고생물학자는 “완전하게 펼치면 길이가 약 1.6m까지 이른다”며 “불완전한 부분을 채운다면 그 길이는 2m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에기로카시스는 아노말로카리스과(Anomalocaridid)에 속하는 종으로 라틴어로 ‘이상한 새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SAT학원 인터프렙 SAT/ACT시험 및 추천대학진학 설명회

    강남SAT학원 인터프렙 SAT/ACT시험 및 추천대학진학 설명회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SAT 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이 오는 3월 21일 토요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2015년 여름 SAT ACT 특강프로그램 및 대학진학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터프렙은 예일대, 콜럼비아대, 시카고 대학교 등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최고 대학 출신의 최 정상급 강사진과 4주 160만원의 국내 최저 수강료를 앞세워 2013년, 2014년 연속 국내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운 미국대학전문 입시교육기관이다. 인터프렙은 2014년도에 이어 2015년도에도 수강료를 그대로 동결하여, 4주 기준 160만의 수강료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4월까지 조기 등록하는 학생들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SAT ACT 온라인 인강코스 무료제공과 더불어 최대 20만원의 추가적인 교재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강사 한 두 명의 유명세에 기대는 여타 압구정 SAT학원이나 대치동 SAT학원과는 달리 인터프랩은 철저한 시스템 중심의 안정된 강의프로그램과 촘촘한 학생관리로 알려져 있다. 인터프랩의 모든 강사는 필수적으로 인터프랩 만의 족집게 강의교수법을 교육받기 때문에 모든 강사가 높은 퀄리티의 동일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대부분의 학원들의 문제점인 특강 기간 중 레벨이 올라가거나 반이 변경될 경우 강사의 교체로 인해 생기는 여러 혼란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이번 3월 21일부터 실시되는 세미나에서는 인터프랩의 여름특강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미국대학들의 입시정책들과 이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준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설명회 신청은 인터프랩 홈페이지(www.interprep.co.kr)나 02-547-2039 에서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인터프랩만의 SAT 작문(Writing) 문법을 정리해놓은 마인드 맵(Mind map)과 SAT ACT AP 토플 시험일정에 맞추어 입시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대학진학 일정표(Roadmap)를 무료로 제공한다.
  • 가장 중독성 강한 음식 Top 5…1위는 피자 (美 연구)

    가장 중독성 강한 음식 Top 5…1위는 피자 (美 연구)

    가장 많은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는 중독성 음식은 '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니콜 아베나 박사팀이 성인남녀 504명(대학생 120명·지원자 384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느끼기에 가장 문제가 있는 음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문제가 있는 음식을 정의하기 위해 예일 음식중독 문진표(YFAS)를 사용했다. 이는 음식중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예일대에서 만든 진단자료다. 실험 참가자들은 초콜릿·도넛·케이크와 같은 단 음식,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 비스킷, 쿠키와 같은 가공식품 등 여러 식품 중에서 먹는데 그 양을 조절하기 힘든 것이 있는지, 이런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증상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런 식품 중 먹지 못했을 때 가장 정신적 고통이 큰 것이나 이를 많이 먹어 신체적으로 불편을 느꼈던 것이 무엇인지 1점부터 7점까지 평가하도록 했다.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했을 때는 1점, 가장 크게 문제를 느낀 경우는 7점이다. 이를 통해 나온 결과는 평균화해 가장 문제가 있는 중독성 음식부터 순위화했다. 그 결과, 피자가 4.01점으로 가장 문제가 많은 것으로 느껴지는 중독성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초콜릿(3.73점), 감자칩(3.73점), 쿠키(3.71점), 아이스크림(3.68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문제가 없고 중독성도 없는 식품은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은 오이(1.53점)였다. 이어 당근(1.6점), 콩(1.63점), 사과(1.66점), 현미(1.74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장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고 신체적인 불편함의 원인이 되는 음식은 모두 가공 처리됐거나 기름지고 설탕 함량이 높은 것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이런 중독성 식품들은 당부하지수(GL)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당부하지수는 같은 양의 당질을 섭취한 뒤 혈당반응을 비교한 당지수와 달리, 한 회 분량을 기준으로 혈당반응을 비교한 수치이다. 각 식품마다 한 회 분량에 함유된 당질의 함량이 다르므로 실생활에 적용할 때는 당지수가 아닌 당부하지수를 비교해야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비록 동물 실험이지만 오레오와 같은 가공 처리된 식품이 약물이나 알코올과 같은 중독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아베나 박사는 “담배와 술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역시 중독성이 강해 자신도 모르게 과다 섭취로 이어져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18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위), 미시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이버대 온라인 공개강좌 배제에 뿔났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의 참여가 봉쇄된 사이버대학들이 교육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이버대들은 이 사업에 배제된 것은 교육부가 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역량에 대해 타격을 가한 것이라며 부글거렸다. 9일 온라인 공개강좌 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4년제 대학 10곳을 선정해 20개 내외의 시범강좌를 개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각 강좌는 대학 명의로 운영되며, 대학이 정한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수강생은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사업비는 20억원으로, 선정된 대학에 지원금이 돌아간다. 교육부가 ‘유수의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공개강좌를 구성하겠다고 한 만큼, 4년제 대학 중에서도 유명한 대학만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사이버대는 교육 내실을 따지기보다는 겉멋만 부리는 꼴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사이버대학은 온라인 강좌를 위한 스튜디오가 이미 마련됐고, 노하우도 축적돼 있다. 박영규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국제사이버대 총장)은 “교육부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이버대에 자문하거나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었다”며 “개교 14년 차를 맞은 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무시하고 온라인 공개강좌를 구성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대 전체를 무시하는 것으로, 21개 사이버대 총장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교육부에 공식 항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사이버대 관계자도 “처음 이 사업을 논의할 때만 해도 사이버대가 거론됐지만, 이후 사이버대가 빠지고 4년제 대학 위주로 사업이 확정됐다”며 “유명 대학의 스타 교수 강의로만 사업을 추진한다고 외국에 통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스탠퍼드대와 예일대의 코세라와 하버드대의 에드엑스 등 유명한 온라인 공개강좌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대학들의 강좌를 개방하는 게 기본이며, 교육부도 이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우선 유명 4년제 대학으로 시작해 성과가 좋으면 사이버대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테러·전쟁·전염병 같은 ‘인간파괴’만 없다면… 100년 후 세계경제는 ‘장밋빛’

    테러·전쟁·전염병 같은 ‘인간파괴’만 없다면… 100년 후 세계경제는 ‘장밋빛’

    새로운 부의 시대/로버트 J 실러 외 지음/이경남 옮김/알키/328쪽/1만 5000원 대공황 초엽인 1930년,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에세이 ‘우리 손주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을 통해 100년 후의 장밋빛 세상을 예고했다. 100년 후 세상은 영 딴 판으로 그려져 센세이션을 불렀다. ‘생활수준이 4∼8배쯤 향상될 것’이며 ‘주당 근무가 15시간으로 줄어든다’는 전망들은 이렇게 압축된다. “경제 문제는 인류의 영원한 문젯거리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케인스의 예측은 빗나갔고 경제는 여전히 골치 아프다”고 말한다. 일부 경제성장, 복지에서 적중한 예측이 있긴 하다. 하지만 케인스 예측은 대부분 허언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100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 2013년 런던정치경제대 경영학과 교수가 케인스 에세이에서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00년 뒤 상황을 예측하는 ‘21∼22세기 미래예측 보고서’를 만들자는 제의에 걸출한 경제학자 10명이 모였다. ‘새로운 부의 시대’는 그 10명의 보고내용을 묶어 정리한 결과물이다. 행동경제학의 대부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J 실러 예일대 교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로 단숨에 노벨상 후보 영순위에 오른 MIT의 젊은 경제학자 대런 애스모글루, 201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앨빈 E 로스 하버드대 명예교수, 198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M 솔로 MIT 경제학과 교수…. 관심 있는 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가들이 정리한 100년 후의 모습은 일단 케인스와 비슷하게 낙관에 기운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대체로 세계 경제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며 세상의 연결성은 더 긴밀해질 것이란 데 동의한다. 물론 앞으로 100년간 환경 재앙이나 대규모 테러, 대량 살상무기가 동원되는 전쟁 등으로 세상이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연구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된 ‘기술혁신에 따른 생활수준 및 건강·수명 향상’ 측면은 특히 낙관적이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은 지금 선진국 중산층만큼의 물질적 번영을 누릴 것’(앨빈 E 로스)이고 ‘지금처럼 능력 있고 돈 많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나아가지만, 가장 가난한 하위 10% 사람들의 생활수준도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에드워드 L 글레이저)…. 많은 연구자들이 개인과 여성, 소수의 권리가 확대되는 권리혁명이 지속되고 주요 트렌드의 기준이 된다고 예견했다. 불평등 구조도 큰 관심의 영역이다. 프린스턴대 애비너시 K 딕시트 교수는 ‘불평등 해소만이 새로운 부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했고 로버트 J 실러 교수는 새 사회의 위험관리법에 주목해 세제, 개인의 직업과 연계된 보험설계를 통한 불평등 완충장치를 우선 제시했다. 로버트 M 솔로 교수는 기술발전에 따라 인간노동으로 발생해야 할 소득의 몫이 크게 주는 데 따른 불평등 심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주제는 바로 기후변화와 생물·사회학적 변이이다. 대부분 기후변화가 재앙의 잠재적 위험 요인임을 강조했고 비관적 입장의 학자들은 기후변화는 인류미래의 마지막 결정타라고 지적했다. 반면 글레이저 교수는 인간의 탐욕과 사악한 집단이 주동하는 대규모 테러·전쟁 등 파괴적 행동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아 주목된다. 어쨌든 10명의 경제학자들이 전망한 100년 후의 저울 추는 낙관 쪽으로 기운다. 그리고 그 희망의 끈은 소통과 협력이다. “불행한 일이 재앙처럼 닥쳐 큰 시련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임박한 위험에 맞서는 집단적인 조치와 진보의 힘 역시 강력하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이긴다는 쪽에 돈을 걸 것이다.”(프린스턴대 앵거스 디턴 교수)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젊은세대 교육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관건”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젊은세대 교육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관건”

    니시무라 기요히코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과 일본 경제의 현 위치와 미래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아베노믹스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 및 금융위기 후유증,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인한 고용 감소, 인구통계학적 전환 등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줄어든 젊은 인구가 증가하는 나이 많은 인구를 부양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노믹스는 이제 1년 반 정도가 지난 상황으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증권시장 및 금융시장 등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 공장 및 설비시설의 일본 회귀 등 직접적인 영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저 효과가 에너지 가격 하락과 맞물려 일본 경제의 활력 회복 등 실제적인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니시무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인구변화, 신용대출의 확대, 자산시장의 거품 요소 등을 지적하면서 한국도 이런 측면에서 일본과 유사한 과정을 밟고 있어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추진 과정에서 누가 노령화로 인한 사회적 복지 등을 부담하고, 어떻게 부담을 이끌어 낼 것인지, 또 잠재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젊은 세대들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사회적 합의 도출이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노령화와 고용의 감소 속에서 사회적 합의와 정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지적이다. 생산연령인구가 비생산연령인구를 부양하고 책임을 분담해야 하는 ‘역의존 인구비율’의 증가 속에서 퇴직인구에 대한 보건 및 사회보장 비용을 부담하고, 젊은 노동인구의 줄어들고 있는 가처분 소득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을 밝힌 셈이다. 또 세계적인 경제 환경 탓에 수요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고, 거시경제의 전통적인 부양책이 먹혀들지 않기 시작한 데다가, 부양책에 대한 수요 반응 감소도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니시무라 교수는 1953년 도쿄도 출신으로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부터 5년간 일본은행 부총재를 지냈다. 이론경제학과 경제통계가 전문 분야로, 일본 경제학자 중에서 노벨 경제학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평가받는다.
  • [한·일 경제포럼 D-2] 일본 측 참가자 프로필

    [한·일 경제포럼 D-2] 일본 측 참가자 프로필

    가토 다카토시 일본 국제금융정보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6일 서울신문과 일본 도쿄신문·주니치신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포럼 ‘2015 한·일 경제의 길을 묻다’에 참가하는 일본 측 참가자들의 프로필을 싣는다. 학문적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들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 한국과 일본의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전망할 예정이다. ●니와 우이치로(왼쪽) 현 이토추상사 명예이사, 와세다대학 특명교수. 1939년생 아이치현 출신으로 나고야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이토추상사에 입사했다. 이토추상사 사장, 회장을 거쳐 민주당 정권 때인 2010~2012년 주중 특명 전권대사를 지냈다. 니와 명예이사는 이번 포럼에서 ‘빈부격차 확대와 그 처방전’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빈부격차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니시무라 기요히코(가운데) 현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 1953년생 도쿄도 출신으로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부터 5년간 일본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다. 이론경제학과 경제통계가 전문 분야로, 인구와 경제정책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등 주로 거시건전성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일본 경제학자 중에서 노벨경제학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평가받기도 한다. 니시무라 교수는 포럼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 문제’라는 내용으로 일본을 상회하고 있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 땅값 상승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대해 분석한다. ●도미타 히카루(오른쪽) 현 도쿄신문 경제부장. 1960년생으로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1987년 도쿄신문·주니치신문에 입사했다.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쳐 1999년부터 3년간 오스트리아 빈 지국장으로 일했다. 도미타 부장은 이번 포럼에서 종합토론 패널로 참가한다.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김 회장 세 아들 보유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중심축’ 될 듯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화그룹] 김 회장 세 아들 보유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중심축’ 될 듯

    한화그룹 지배구조는 ㈜한화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의 지분 22.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32) 한화솔라원 상무가 4.4%, 차남인 김동원(30)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과 삼남 김동선(26) 한화건설 매니저가 각각 1.7% 지분을 쥐고 있다. 김 회장의 영향력이 여전한 만큼 아직 한화에서 3세 구도를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3형제에게 무게중심이 넘어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때가 되면 한화S&C가 경영권 승계 과정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다. 비상장 IT업체이던 삼성SDS가 몸집을 키운 뒤 상장을 통해 실탄을 확보, 삼성가(家) 후계 구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 중인 것과 엇비슷한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까지만 해도 한화S&C 지분은 ㈜한화가 66.67%, 김승연 회장이 33.33%를 보유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5년 ㈜한화가 자회사인 한화S&C 지분 66.7%(40만주)를 장남에게 액면가보다 100원 비싼 주당 5100원에, 같은 시기 김승연 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도 차남과 삼남에게 각각 16.5%(10만주)씩 주당 5000원에 넘겼다. 덕분에 현재 한화S&C 지분은 김동관 상무가 50%, 김동원 팀장과 김동선 매니저가 각각 25%씩 보유 중이다. 다양한 시나리오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한화S&C와 ㈜한화 간 합병이다. 3형제가 장기적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화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대가로 한화 주식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물론 3형제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S&C 지분을 팔아 한화 지분 매입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거나 한화S&C 지분과 한화 신주를 교환하는 현물출자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한화S&C의 몸집 불리기는 필수지만 걸림돌도 있다. 높은 내부 거래 비율이다. 한화S&C는 그룹 물량이 집중되며 2002년 83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9664억원으로 급증했다. 당장 이번달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너 일가 지분율이 30% 넘는 대기업 계열사에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에 대해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재계에선 회사 내 지위나 역할 면에서 첫째인 김동관 상무가 동생들보다 한참 앞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세인트폴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미국 중고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The Cum Laude Society) 회원이기도 하다. 김 상무는 졸업 후 공군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아이비리그 경영대학원(MBA) 진학과 회사 입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회사를 택했다. 입사 후 그는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지난해 9월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을 거쳐 상무로 승진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인 주짓수(Jiujitsu)를 좋아한다. 평소에 튀지 않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퇴근 후에 직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이다. 차남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털 팀장은 지난해 3월 입사해 현재 그룹의 디지털 업무를 담당한다. 디지털팀은 한화그룹의 온라인사업 및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다. 형과 같은 미국 세인트폴고를 나와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작은 공연기획사나 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일했을 정도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열혈 청년이다.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는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해 해외 및 국내 현장을 두루 다니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같은 달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회장은 이라크 출장길에 삼남을 동행시켰다. 국가대표 전 승마 선수이기도 한 그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개인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이어트’하는 블랙홀 발견…퀘이사 밝기 변화로 확인 (예일大 연구)

    ‘다이어트’하는 블랙홀 발견…퀘이사 밝기 변화로 확인 (예일大 연구)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는 블랙홀도 때로는 쉴 때가 있는 모양이다. 천문학자들이 ‘다이어트’하는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매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예일대 천문학자들은 먼 우주에서 밝게 빛나는 천체인 퀘이사가 스스로 밝기를 조절하는 것을 처음으로 식별하면서 나온 가설이다. 우주에서 가장 밝고 강력하며 활동적인 천체인 퀘이사는 중심에 블랙홀이 존재한다. 이 블랙홀은 빛조차 흡수할 정도로 중력이 강한데 퀘이사의 빛은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건 지평선’ 외부에 있는 원반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 광원으로부터 나오는 퀘이사의 밝거나 어두운 단계 모두를 연구한 경우는 없었다. 예일대가 이끈 연구팀은 수년 전부터 관측돼온 데이터를 비교해 어떤 요인으로 밝기가 6~7단계 흐려진 한 퀘이사를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메그(클로디아 메간) 어리 예일대 교수는 “현 시점까지 수십 만 퀘이사를 검토했고 밝기가 어두워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퀘이사 생애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 대학의 스테파니 라마샤 연구원이 천구 적도 사이에서 있는 ‘스트라이프 82’(Stripe 82)라는 일부 하늘을 조사하는 동안 밝기가 흐려진 퀘이사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스트라이프 82’는 ‘슬로언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를 비롯한 많은 천문 조사를 통해 검토되고 있다. 라마샤 연구원은 “이 퀘이사는 마치 밝기를 조절하는 스위치 같다. 이는 빛의 근원(블랙홀)이 단지 약해진 것을 의미한다”면서 “퀘이사는 생활 주기가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천문학자들에게 더 중요한 점은 퀘이사의 ‘광범위한 방출선’(broad emission lines)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학 스펙트럼 상에서 이런 광범위한 방출선은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물질로부터 떨어져 나온 에너지로 활성화된 것으로 이는 아직 블랙홀에 흡수되기에는 너무 멀리 있는 가스 원반의 특징이다. 이런 방출선의 변화는 블랙홀이 본질적으로 “다이어트에 들어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그 결과 더 적은 에너지가 발산되고 있다는 것. 디머 스위치를 조절한 것처럼 이런 방출선 대부분이 사라진 것은 퀘이사 모습이 변화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최신 광학 스펙트럼 정보와 광학 측광 기록, X선 스펙트럼 정보 등의 다양한 관측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이들은 가스구름이나 다른 천체가 퀘이사 얖을 지나갈 경우 퀘이사 밝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외시켰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러 면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우선, 퀘이사 활동의 간헐적 특징에 관한 직접적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이는 블랙홀의 산발적 활동을 암시한다. 어리 교수는 “이는 블랙홀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아내는 데 영향을 준다”면서 모든 은하는 블랙홀을 가지고 있고 퀘이사는 블랙홀이 휴면기에 들어가기 전에 거쳐야할 단계임을 지적했다. 이어 “이는 오늘날 은하수가 어떻게 이런 모습이 됐는지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퀘이사는 다시 불을 켤 수 있어 천문학자들에게 또 다른 변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라마샤 연구원은 “천문학자들이 50여년간 퀘이사를 연구해 왔더라도, 거의 10년간 블랙홀을 연구한 나 같은 사람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Michael Helfenbein/Yale Universit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하)] 최태원 회장, 해외 석학 지한파 양성에 일조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하)] 최태원 회장, 해외 석학 지한파 양성에 일조

    SK그룹은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뜻의 인재보국(人材報國)을 경영철학으로 삼는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인재육성을 평생 과제로 삼았는데, 이 같은 철학은 대를 이어 SK가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고인은 미국 시카고대학 유학 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접시닦이와 골프클럽 청소를 하면서 동양인이 겪어야 했던 불편함을 뼈저리게 경험했고 귀국 후 국내 처음으로 해외 유학을 지원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1974년 11월 일이었다. 그는 “강인한 국력으로 1류국가가 되는 길밖에 없다”면서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인재와 학자군 양성에 있다”는 말을 즐겨 했다. 자원과 자본이 없는 이스라엘이 미국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는 이유가 우수 인재에 기반한 국력에 있듯 우리도 1류국가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결론이었다. 재단은 ‘통 크게’ 5년치 경비를 지원했다. 지난 40년간 외환위기, 세계 금융위기 등 극심한 사회경제 변동기에도 선대회장은 “경제가 어렵더라도 인재 양성은 계속되어야 한다. 재단은 내가 끝까지 챙긴다”는 신념을 고수했다. 재단 출신 석학으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 천명우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 한진용 UCLA 경제학과 교수 등이 있다.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재양성의 철학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시켰다. 선대회장이 국내 인재양성에 주안점을 뒀다면 최 회장은 해외 석학들을 지한파로 양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최 회장은 특히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의 발전 역시 인재양성에 기반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들 지역 학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2000년부터 인문, 사회, 에너지, 자연과학 분야의 아시아 국가 석학들을 초청하는 국제학술교류를 시작했다. 올해까지 16개국 760여명의 학자들이 방한해 국내 대학 등에서 전문분야를 연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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