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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포폴’ 개발자 ‘예비 노벨상’ 래스커상 받았다

    ‘프로포폴’ 개발자 ‘예비 노벨상’ 래스커상 받았다

    다음달 1일 노벨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노벨상의 계절’이 시작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노벨상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예비 노벨상’ 수상자와 ‘유력 후보’들도 속속 발표된다. ‘미국의 노벨상’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됐다.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기초의학 분야 수상자로는 유전자 발현이 히스톤의 화학적 변형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밝혀낸 마이클 그런스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교수와 데이빗 앨리스 록펠러대 교수,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마취 유도에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포폴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원 출신 존 글렌 박사, 특별공로상에는 RNA생물학에 대한 기여와 지난 40년 동안 젊은 과학자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멘토역할을 해온 조앤 아게칭어 스타이츠 예일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기초의학 분야에서 수상한 앨리스 교수와 그런스타인 교수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는데도 기능이 바뀌는 이유가 DNA에 감긴 히스톤이라는 단백질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내 후성유전학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DNA 메틸화, 히스톤 꼬리 단백질이 밝혀져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력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임상의학 분야에서 수상한 존 글렌 박사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수의마취학자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근무하던 시절 개발한 마취제 ‘프로포폴’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프로포폴은 다른 마취제와 달리 세포독성이 적어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취 유도제 중 하나로 미국에서만 매년 6000만명의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조앤 스타이츠 교수는 세포 내 RNA의 기능들을 밝혀내는 등 RNA생물학 발전에 기여한 동시에 젊은 과학자와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멘토 역할과 다양한 지원을 이끌어 냄으로써 과학계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남편인 토머스 스타이츠 예일대 교수는 리보솜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로 2009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래스커상은 자선사업가인 앨버트 래스커가 설립한 앨버트앤드메리 래스커 재단이 의학과 약학분야 연구 장려를 위해 1946년 만든 것으로 기초의학, 임상의학, 특별공로(또는 공공서비스)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300여명의 역대 수상자 중에서 87명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예비 노벨상’으로 불린다. 수상자들에게는 분야별로 25만 달러(2억 819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울프상, 필즈상, 아벨상 등도 예비 노벨상으로 불힌다. 특히 울프상은 1978년 이스라엘 울프재단에서 농업, 화학, 수학, 물리학, 의학, 예술 6개 분야에서 시상하는데 예술분야와 농업분야는 격년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 울프상 수상자는 지난 2월 8일에 발표됐다. 화학분야에서는 금속-유기 골격을 통한 그물화학 분야를 개척한 오마르 야기 UC버클리 교수와 거대 다공성복합체 유도에 필요한 금속지향 조립화학 분야에 기여한 후지타 마코토 일본 도교대 교수가 선정됐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양자통신 및 암호분야에 기여한 IBM연구센터 찰스 베넷 교수, 캐나다 몬트리올대 길리스 브라사드 교수가 선정됐다. 또 수학분야에서는 대수기하학, 표현론, 수학물리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시카고대 알렉산더 베일린슨, 블라드미르 드린펠트 교수에게 돌아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나친 운동, 도리어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연구)

    “지나친 운동, 도리어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연구)

    적당한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지만, 지나친 운동은 도리어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 공동 연구진은 2011~2015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등록된 120만 명 이상의 운동시간, 운동패턴, 병력, 생활습관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람들은 우울함이나 분노 등 부정적인 정신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한달 중 평균 3.3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정신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한 달 중 평균 이틀 정도로 줄어들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건강하게 만들었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운동의 강도와 빈도수다. 연구진에 따르면 1회에 45분가량 운동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은 시간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건강하고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주일에 3~5회 운동하는 사람들은 아예 운동을 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5회 이상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이나 분노 등 부정적인 정신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주일에 2~6시간, 하루 평균 30분~약 1시간, 적당한 시간동안 운동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롭다는 것. 연구를 이끈 예일대학의 애덤 체크로드 박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운동을 많이 할수록 정신건강에도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인식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한 달 평균 23회 이상 또는 한회 평균 9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 명예 연구원으로 참여한 카디프대학의 딘 버넷은 “운동과 정신건강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대규모의 이번 연구는 둘 사이에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란셋 정신의학지‘(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런던에서 남친과 데이트하는 오바마 장녀 말리아 포착

    런던에서 남친과 데이트하는 오바마 장녀 말리아 포착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장녀 말리아 오바마(19)가 영국인 남자친구와 런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말리아는 하버드대에 함께 재학 중인 동갑내기 남자친구 로리 파쿼슨과 함께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 거리를 활보하며 달콤한 시간을 가졌다. 말리아는 공공장소에서도 파쿼슨의 목에 팔을 두르고 눈을 마주치며 거리낌 없이 애정을 드러냈고, 남자친구인 파쿼슨 역시 말리아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이며 화답했다. 말리아는 또래들과 다름없이 티셔츠에 롱스커트, 부츠를 매치한 평범한 패션이었으며, 남자친구 파쿼슨 역시 셔츠와 면바지로 준수한 스타일이었다. 데일리메일은 두 사람이 당시 런던 지하철을 타고 영국 유명 극작가 앨런 베넷의 새 작품을 보러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말리아와 파쿼슨이 각각 자신의 손에 전자 담배를 쥐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버지인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흡연자였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백악관에 입성한 후부터 금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말리아는 마리화나로 보이는 담배 보양의 흰색 물체를 들고 있는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말리아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여러 차례 공개됐고, 이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는 전현직 대통령들 자녀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한편 말리아와 파쿼슨의 열애 소식은 지난해 11월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파쿼슨은 영국 런던의 한 투자펀드운용회사 최고경영자의 아들로 영국 명문 기숙학교 럭비스쿨 출신이다. 당시 두 사람이 하버드대와 예일대의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입맞춤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평소 딸을 끔찍이 아끼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말리아의 열애 소식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하버드 기숙사에 입소하는 딸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바마 장녀 말리아, 파리서 남친과 데이트 포착

    오바마 장녀 말리아, 파리서 남친과 데이트 포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말리아(19)가 영국인 남자친구와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말리아는 하버드대에 함께 재학 중인 동갑내기 로리 파쿼슨과 함께 지난 15일 오후 파리 거리를 활보하며 달콤한 시간을 가졌다. 무릎 위 까지 올라오는 짧은 원피스와 부츠를 신은 말리아, 흰 티셔츠와 면바지를 입은 파쿼슨은 서로 꼭 붙어 이야기를 나누며 걷거나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등, 사랑에 푹 빠진 연인의 모습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월드컵이 끝난 뒤 파리 축구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형 콘서트를 위해 엄마 미셸 오바마와 여동생 사샤, 그리고 친구들과 합류했다. 축하 무대에서 비욘세와 제이지 등 유명 가수가 나와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파쿼슨을 비롯해 오바마 가족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쉽게도 아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케냐에서 다른 행사가 있어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한편 말리아와 파쿼슨의 열애 소식은 지난해 11월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파쿼슨은 영국 런던의 한 투자펀드운용회사 최고경영자의 아들로 영국 명문 기숙학교 럭비스쿨 출신이다. 당시 두 사람이 하버드대와 예일대의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입맞춤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평소 딸을 끔찍이 아끼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말리아의 열애 소식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하버드 기숙사에 입소하는 딸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밴티지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균형추 깨진 美사법부… 새 대법관에 ‘보수 엘리트’

    균형추 깨진 美사법부… 새 대법관에 ‘보수 엘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새 연방대법관 후보로 보수 성향의 브렛 캐배너(53)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그에 대한 지명을 발표하면서 “법조계에서 그는 ‘판사의 판사’로 간주된다”며 “그의 동료 가운데 진정한 사상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흠잡을 곳 없는 명성과 뛰어넘을 수 없는 자질, 법 아래 평등한 정의에 대해 입증된 헌신을 갖췄다”면서 “뛰어난 법학자로, 보편적으로 가장 훌륭하고 날카로운 우리 시대 법률 마인드”라고 덧붙였다. 워싱턴DC 출신으로 메릴랜드에서 자란 캐배너 판사는 보수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엘리트 주류 법조인으로 공화당이 가장 선호하는 법조인 중 한 명이다. 예일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어머니도 주 법원 판사 출신의 법조인이었다.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판사로 임용됐으며,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하며 정치 경험도 갖췄다.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조사한 케네디 스타 특별검사팀의 보고서 초안 작성 과정에도 참여했다. 그는 보수적 가치에 입각한 반향 있는 판결을 잇따라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전했다. 캐배너 판사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오는 31일부로 은퇴하는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자리를 잇게 된다. 대법관 지명자는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회의에서 의원 100명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공화당이 51석이어서 인준안 통과는 무난하다. 그가 연방대법원에 합류하면 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무게 추가 오른쪽으로 기울게 된다. 은퇴하는 케네디 대법관은 중도 보수 성향이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던 주요 사안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며 대법원의 균형추 역할을 해 왔다. CNN은 “이번 선택이 성소수자, 이민, 건강보험법 등 오바마 시대 진보주의자의 승리에 대한 보수주의자의 반발을 훨씬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법원에서 진보와 보수 대결이 더 격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그의 지명에 우려를 표하고 반대표를 던질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인준과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의회 협조를 당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광장] ‘국방의 의무’를 재구성하자/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방의 의무’를 재구성하자/이두걸 논설위원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에 따르면 한국의 군사력 순위는 올해 기준 세계 7위다. 프랑스(5위)와 영국(6위), 일본(8위) 등 전통적인 군사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우리 군은 내실을 따지면 4차 산업혁명시대 대신 아동까지 장시간 노동에 몰아넣었던 19세기 쪽에 더 어울린다. 병력은 62만 5000명으로 20만명 안팎의 프랑스나 영국의 세 배, 일본(24만 7000명)의 두 배가 넘는다. 한국의 국방 예산이 400억 달러(약 45조원)로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효율성은 절반 이하다. 몸집만 불린 채 물주먹을 휘두르는 권투선수가 딱 우리 처지다. 현대전에서 보병 위주의 지상군 작전이 불필요하다는 건 육군사관학교 교본에도 나온다. 그럼에도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모병제를 반대한다. 이는 오답 쪽에 가깝다. 지난해 이동환·강원석의 ‘한국군 병역 제도의 모병제로의 전환 가능성 연구’ 논문은 육군의 2030년 모병제 전환 비용을 7조원 정도로 제시한다. 병사 한 명당 20대 근로자 평균 임금을 지급하고, 전체 병력을 2030년 52만 2000명으로 감축한다는 정부 계획이 유지된다는 전제다. 2030년 병력 유지비 증가분은 1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지금의 국방 예산 수준을 유지한다면 12년 뒤 모병제를 도입해도 정부가 추가로 지갑을 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현재 1.3%인 인구 대비 병력 비율을 프랑스(0.6%) 수준인 30만명으로 낮추면 현재 예산으로도 당장 모병제 시행이 가능하다. 1조~3조원의 여유가 생겨 전력투자비로 돌릴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징병제로 과잉 병력을 유지하는 비용은 엄청나다. 프랑스 수준인 30만명을 초과하는 22만명의 병력이 경제 활동에 종사해 올해 최저시급 기준 연봉인 170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매년 3조 7000억원의 비용이 국방 분야에 추가로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대체복무인력 기회비용 등까지 합치면 징병제 유지 비용은 10조원을 넘고, 반대로 모병제로 전환했을 때 국가 전체 GDP 증가 효과는 매년 35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수지 타산만 따지면 모병제가 징병제보다 낫다. 병력 감축에 따른 모병제 시행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을 앞둔 우리 현실에도 맞는 데다 전문화를 통해 정예군을 육성하는 계기도 된다. 징병제가 폐지되면 국방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까라면 깐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충성심과 기계적인 업무만을 요구하는 군대와, 창의성과 자발성으로 무장한 군대 중 어느 쪽이 더 강할지는 누가 봐도 명백하다. 2차 대전 당시 프랑스는 마지노선 고수라는 고루한 전술을 고집한 결과 ‘전격전’(blitzkrieg)을 내세운 독일에 점령당했다. 병력 축소가 간부들의 ‘자리 축소’로 이어진다며 모병제 도입에 소극적인 육군 내부의 분위기도 있지만 이를 배려할 만큼 우리 처지가 여유롭지 않다. 징병제가 폐지되면 저소득층만 주로 군 복무를 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다면 군대를 어엿한 일자리와 계층 상승의 수단으로 개선하는 게 정도(正道)다.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저자인 J D 밴스는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출신이지만 군 복무를 계기로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의 젊은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었다. 미 해병대에서 근무하면서 패배의식을 극복하고 학비도 번 덕분이다. 마침 28일 헌법재판소는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국회에 내년 말까지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대법원도 올해 안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정당한 입영거부 사유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참에 국민개병제에 국한돼 있는 ‘국방의 의무’의 개념을 재구성하는 게 어떨까. 양심적 병역거부자 외에도 일반 복무 대상자들도 복지나 안전 등 ‘사회복무’를 수행하면 국방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하는 게 예가 될 것이다. 징병제와 모병제를 혼합 운영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그래야 우리 군이 ‘4일에 한 번꼴로 군인이 자살하는 군대’가 아닌 ‘동북아 중심 국가에 걸맞은 작지만 강한 군대’로 거듭날 것이다. douzirl@seoul.co.kr
  • “숨 막히는 서울”… 도쿄·런던·파리보다 미세먼지 2배

    “숨 막히는 서울”… 도쿄·런던·파리보다 미세먼지 2배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숨 막히는 도시’로 나타났다.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외국 대도시의 두 배 이상이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1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PM2.5) 수치는 각각 44㎍/㎥, 25㎍/㎥로 조사됐다. 지난해 파리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1㎍/㎥(PM10), 14㎍/㎥(PM2.5)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33㎍/㎥(PM10), 14.8㎍/㎥(PM2.5)로 나타났다. 도쿄와 런던의 지난해 연평균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016년 수치를 보면 서울은 48㎍/㎥(PM10), 26㎍/㎥(PM2.5)였지만 같은 기간 도쿄(17㎍/㎥·12.6㎍/㎥)와 런던(20㎍/㎥·12㎍/㎥)은 서울의 절반이 안 됐다. 파리가 22㎍/㎥, 14㎍/㎥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 주요 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원인으로 중국의 영향과 국내 요인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을 때 국외 영향이 최대 69%까지 치솟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영향이 국외 영향보다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편 노르웨이 국립과학기술대, 일본 신슈대, 스웨덴 룬드대, 미국 예일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189개국 1만 3844개 주요 도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배출량 상위 100개 도시가 전체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서울이 가장 많은 양을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인바이러먼탈 리서치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억 7610만t(±5100만 8000t)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 광저우가 2억 7200만t(±4620만t), 미국 뉴욕이 2억 3350만t(±7540만t)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다만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홍콩이 34.6t(±6.3t)으로 1위였고, 아랍에미리트(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와 아부다비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인당 배출량 기준으로 울산(99위)이 1위였고 서울은 200위를 기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무역전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무역전쟁/이순녀 논설위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3월 3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무식한 무역 매파’(ignorant trade hawk)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외국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해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예고된 수순이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자 글로벌 시장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또 다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철강관세는 무역전쟁으로 가는 첫 번째 총성과 같은 것”이라며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려고 할 텐데 이는 대공황 당시에 발생했던 상황과 비슷하다”(3월 2일 CNBC 인터뷰)고 경종을 울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산 철강 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공표했다. 3개월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6월 1일 0시부터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된다. 중국과의 좌충우돌 무역전쟁에 이어 유럽과 북중미의 동맹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관세 폭탄을 퍼붓는 트럼프 행정부의 폭주에 상대국들은 일제히 보복 관세로 맞대응에 나섰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그들이 한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수준의 철강관세는 물론 농산물 등의 품목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 다음 타깃은 자동차다. 그는 지난달 23일 수입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다. 트럼프가 안팎의 거센 반발에도 이처럼 보호무역주의를 강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다. 앞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8~30% 관세를 부과하는 긴급제한조치(세이프가드)로 백인 보수표 결집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2년 뒤 대선에서 승리했다. 트럼프 역시 이런 시나리오를 염두에 뒀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부시 행정부는 미국 내 철강 소비 업종에서 일자리 20만개가 사라지는 역풍을 맞게 되자 결국 2003년 12월 세이프가드를 철회했다. 양날의 칼인 보호무역주의의 허상에서 트럼프가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는지.
  • 삼성 총수 일가 빠진 ‘호암상 시상식’

    삼성 총수 일가 빠진 ‘호암상 시상식’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된 호암상의 올해 시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해외 출장을 떠났다.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다. 호암상은 1990년 제정된 이래 28회까지 총 143명이 상금 244억원을 받았다.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해 진행하는 연례 행사 중 하나였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기 전 해인 2013년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후엔 2016년까지 이 부회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수감 중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 및 해외 시장 점검을 위해 31일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등 총수 일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출소한 뒤 지난달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것을 제외하면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아직 뇌물죄 등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남아 있으며,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계속되는 등 사회 분위기상 아직 공개 석상에 나타날 때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상식에는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티머시 헌트 박사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월드피플+] 노숙에 왕따까지…18세 ‘흙수저’ 하버드대 합격 사연

    [월드피플+] 노숙에 왕따까지…18세 ‘흙수저’ 하버드대 합격 사연

    한때 노숙 생활까지 해야 했던 빈곤층 가정에서 자란 한 18세 청년이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미국 최고의 명문대로 손꼽히는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에 사는 리처드 젠킨스. 그는 최근 현지 매체 필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하버드대에 합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젠킨스는 11살 때부터 2년간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숙박시설과 쉼터를 떠돌았다. 그는 “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사줬던 TV를 내가 양손으로 들고 어머니가 다른 짐을 실은 유모차를 밀면서 우리는 고속도로를 몇 마일씩 걸었던 일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리처드는 추운 겨울날 겨우 입실이 허가된 쉼터에서 목욕할 수 있게 됐을 때 더러워진 몸을 다 씻고 나서도 따뜻한 욕조에서 좀처럼 나가지 않았다. 또 식사는 거의 즉석 냉동식품으로 했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항상 절반은 남겨둬야 했다. 가족이 비로소 거처를 정한 시기는 리처드가 13살이 됐을 때였다. 그리고 그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설립된 기숙 학교인 지라르 칼리지에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책을 좋아하는 젠킨스는 당시 많은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어느 날 친구들과 대화하는 도중 무심코 쓴 단어가 너무 어렵다며 괴롭힘을 당하는 원인이 된 것이었다. 친구들은 그에게 “아는 척한다”며 ‘하버드’라는 별명까지 붙이고 걸핏하면 놀렸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의 중요함을 절실하게 알고 있었던 어머니 퀴아나 매클로플린의 격려에 그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후 그는 필라델피아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글쓰기 학원에도 다니며 대학 입시에 필요한 에세이 쓰기도 배웠다. 리처드가 응시한 대학은 10개 이상. 명문으로 알려진 아이비리그 8개 학교 중 하버드와 예일, 그리고 펜실베이니아대의 합격을 기다렸다. 예일대는 불합격, 펜실베이니아대는 충원 합격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바라는 1지망은 바로 하버드대였다. 발표를 기다리던 그의 스마트폰에 지난 3월 28일 하버드대의 합격 통지가 도착했다. 게다가 그를 더욱 기쁘게 한 것은 학비를 전액 면제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기뻐서 눈물이 흘렀다. 오랜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면서 “합격 소식은 여자 친구와 함께 봤는데 난 스마트폰을 내팽개치고 합격했다고 외쳤고 그녀도 기뻐서 소리쳤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리처드는 “목표를 정하고 집중하라. 어두운 터널의 출구에는 반드시 빛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스타그램, 트위터, CNN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설리번 하동서 창작 활동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설리번 하동서 창작 활동

    미국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의 거장’ 제임스 설리번이 24일 경남 하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적량면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열리는 ‘2018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에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가로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물며 작품이나 전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설리번은 “23~26일 하동에 머물며 야생차밭, 쌍계사, 칠불사, 송림, 금오산, 구재봉, 삼성궁 등 자연을 둘러보고 작품 구상을 한 뒤 10월 초 다시 하동을 방문해 레지던시 창작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은 미국 예일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현재 메도스예술대 미술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창작·전시 활동을 한다. 볏짚, 회반죽, 나무 등의 자연재료를 소재로 ‘신체 생태미술’ 개념을 발전시킨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올해 국제환경예술제는 ‘다시 자연으로’를 주제로 10월 26일~11월 25일 열린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총리 지명자 ‘학력 부풀리기’ 파문…이탈리아 정계, 또다시 요동치나

    총리 지명자 ‘학력 부풀리기’ 파문…이탈리아 정계, 또다시 요동치나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의 연합 정부를 이끌 총리로 선택된 주세페 콘테(54)가 지명 하루 만에 학력 부풀리기로 구설수에 올랐다. 연정 승인 최종 결정권자인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총선 11주 만에 겨우 연정을 꾸린 이탈리아 정계가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2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피렌체대 교수로 재직 중인 콘테의 이력서에는 “법률 지식을 심화시킬 목적으로 미국 뉴욕대에서 수학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날 뉴욕대 대변인은 “그가 학생으로서나 교수로서 연구나 공부를 위해 뉴욕대에 머문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대 대변인은 다만 “콘테 지명자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대 법학 도서관에서 연구를 수행하도록 허가받은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연구했다는 콘테의 이력도 의심받고 있다. 케임브리지대는 “해당 사실에 대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콘테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문화연구소에서도 법학 연구를 했다고 이력서에 적었으나 해당 기관은 법학 코스를 제공하지 않는 언어 전문학교다. 법학자이자 변호사로 민법 전문가인 콘테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정치 신인으로 당초 케임브리지대, 미국 예일대, 프랑스 소르본대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수학하거나 연구하며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총리 후보로 지명되자 무명 신인이 유럽연합(EU) 경제 규모 3위인 이탈리아 총리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전날 양당 대표에게 “총리는 상징적 자리가 아니라 실제로 국가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자리”라며 콘테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마타렐라 대통령은 콘테를 대통령궁으로 불러 면담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면담 이후 그에게 정부 구성 권한을 줄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쌍용건설, 싱가포르에서 10년 연속 건설대상 수상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10년 연속 건설대상을 받았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단독 시공한 ‘예일-NUS대학’ 건물이 ‘2018 싱가포르 건설대상(BCA Awards)’에서 투자 빌딩 부문 시공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BCA는 싱가포르 건설청이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 친환경, 설계, 안전, 품질 등 10개 분야로 구분해 수여하는 건설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수상한 건물은 미국 예일대와 싱가포르 국립대(NUS)가 인문·과학분야의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려고 국책사업의 하나로 설립한 학교다.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설치하고, 통풍은 가능하되 햇빛은 차단하는 캐노피 루버, 친환경 생태연못과 폐자재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2012년 10월 최저가가 아닌 기술제안, 현장실사, 프리젠테이션 등 기술력도 함께 평가하는 PQM 방식으로 발주된 공사로, 일본의 대형 건설사를 제치고 1억 8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2015년 준공식 겸 개교기념식에는 리셴룽 총리를 비롯해 아시아의 30여 개 대학총장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별들의 요람’ 오리온…고해상도 지도 완성

    ‘별들의 요람’ 오리온…고해상도 지도 완성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들의 요람’을 그 어느 때보다 자세하게 보여주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냈다. 이 요람은 오리온 성운 중에서 ‘오리온 A 분자구름’으로 불리는 곳이다. 오리온 성운은 은하수로 불리는 우리 은하에 속하며 지구에서 약 1350광년 거리에 있다. 성운은 성간 가스와 먼지가 널리 펼쳐진 구름을 말하는데 오리온 성운의 질량은 태양의 2000배에 달한다. 이 곳에는 다양한 진화 단계에 있는 별들이 있어 천문학자들은 별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진화하면서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측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번 지도 제작을 주도한 미국 예일대의 숴 콩 박사후연구원은 “우리 지도는 별들이 어떻게 분자구름 속에서 형성되고 그 어린 별들이 부모가 되는 분자구름에 다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물리적 척도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도 제작에는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카르마(CARMA·Combined Array for Research in Millimeter-wave Astronomy) 전파간섭계와 일본 나가노에 있는 노베야마 전파관측소(NRO·Nobeyama Radio Observatory) 망원경의 데이터가 쓰였다. 연구팀은 이들 정보를 통해 오리온 A 분자구름이라는 별 형성 영역의 상세한 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시 페더슨 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독특하게도 특성이 서로 다른 두 망원경의 데이터를 조합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CARMA의 확대 데이터와 NRO의 광각 데이터를 결합해 형성 중인 각 별의 모습은 물론 분자구름의 전반적인 형태와 움직임까지 동시에 포착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헥터 아르세 예일대 천문학과 교수는 “우리가 공개한 이 자료는 별들의 형성과 진화 과정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이번 지도가 은하수 바깥 영역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별 형성 모델을 만드는 데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프로그램 책임자 글렌 랭스턴은 “결합한 관측 자료는 천문학자들이 별들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예를 들어, 이 지도는 질량이 큰 별들이 방출하는 에너지가 분자구름 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천문학 분야 권위지인 ‘천체물리학저널 중보’(The Astrophysical Journal Supplement Seri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돼지 뇌만 36시간 따로 보관 가능…불멸의 길 올까?

    [와우! 과학] 돼지 뇌만 36시간 따로 보관 가능…불멸의 길 올까?

    최근 돼지 뇌를 몸에서 분리시켜 따로 36시간 동안 살려 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간) MIT의 과학기술전문지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미 예일대학 교수 네나드 세스탄은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에서 열린 뇌 연구 관련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100~200개의 돼지머리를 몸통에서 성공적으로 분리했고 ‘뇌EX’(BrainEX)라 불리는 폐루프 시스템에 인공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주입해 뇌의 팽창을 막고 살아있게 할 수 있었다. 세스탄 교수는 “뇌 속에 수십억 개의 세포가 건강하게 살아있었다”며 “뇌를 무기한으로 살아있는 채로 두는 것이 가능하며 의식까지 복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험에 함께한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브로드 연구소 뇌연구원 스티브 하이먼은 “연구에 사용된 뇌는 기술적으로 살아있었다. 두뇌들이 손상을 입었을지도 모르나 세포가 활발히 운동하면 살아있는 장기와 마찬가지다. 결국 신장을 보존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수많은 포유동물의 몸에서 뇌를 제거한 후 살려 둘 수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돼지 뇌를 산채로 따로 보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돼지 뇌는 기능하는 방식에 있어 인간 뇌와 현저한 유사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번 실험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현지 언론은 이 급진적인 실험이 뇌 이식을 위한 길을 마련할 것이며, 언젠가 우리 신체가 소멸하고 나서 인공 시스템에 우리의 정신을 연결해 불멸하게 해줄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에 대한 윤리적 논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런던대학 진보연구스쿨의 콜린 블레이크모어 교수는 "이 기술은 과학자들에게도 매우 잔인하게 들린다"면서 "분리된 뇌가 만약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돼지의 뇌 몸통에서 분리돼도 36시간 기능, 윤리 딜레마 빠진 연구진

    돼지의 뇌 몸통에서 분리돼도 36시간 기능, 윤리 딜레마 빠진 연구진

    돼지의 뇌는 몸통에서 분리된 뒤에도 36시간이나 기능할 수 있어 윤리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펌프와 히터, 인공혈액 등으로 몸통에서 떼내어진 돼지 뇌를 작동하게 하는 실험을 해 길게는 36시간 뇌가 작동하게 할 수 있었다고 영국 BBC가 28일(한국시간) 전했다. 원래 이들의 연구 목적은 인간 뇌를 연구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었다. 물론 이런 상태의 돼지가 의식을 하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의식이 살아 있을 가능성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상세한 연구 결과는 이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미국국립보건원(NIH) 주최 뇌과학윤리 모임에서 발표된다. 이번 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테크놀로지 리뷰에도 실릴 예정이다. 네나드 세스탄 예일대 교수는 100마리 이상의 돼지 뇌를 대상으로 실험해 뇌 세포들을 살아 있게 했으며 일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인간 뇌에도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어 신경장애를 치료하는데 응용할 수도 있어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리적 논쟁을 벌여 자신들의 연구 행위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방송은 분석했다.세스탄과 미국의 신경과학자 15명은 의식이 살아있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는지와 자신들이 대중의 지지를 받고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엄격한 규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런던대학 진보연구스쿨의 콜린 블레이크모어 교수는 “그 기술들은 과학자들에게도 잔인하게 들리는데, 그에 대해 대중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일정한 투자를 해야 하는 연구진이 그런 기술들을 왜 개발해야 하는지를 대중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바로 여기에서 역설(패러독스)가 발생한다. 전적으로 기능하지만 몸체와 분리된 뇌를 잘 보관할수록 연구 목적에는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뇌가 감지력과 의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더 깊은 우려를 낳는다. 이를테면 수술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뇌를 보관했다가 새로운 몸통에 연결시키려고 보관하는 일을 고려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어 매우 불편해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아가 “그렇지 않아도 우리 지구는 인구 과잉이다. 젊은이들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공간을 내줘야 한다.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게 만드는 어떤 메카니즘에 간절히 매달리는 일이 달갑지 않은 이유”라고 갈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학 난제 푼 오희 교수 등 호암상 5명 선정

    수학 난제 푼 오희 교수 등 호암상 5명 선정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0일 오희(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을 제28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오 석좌교수는 과학상을 받는다. 공학상은 박남규(58)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은 고규영(61) 카이스트(KAIST) 특훈교수, 예술상은 연광철(53) 성악가, 사회봉사상은 강칼라(75) 수녀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 3억원이 각각 돌아간다. 재단 측은 “노벨상 수상자인 티머시 헌트, 다니엘 셰흐트만 박사 등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자문단 36명의 검증과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아폴로니우스의 원 채우기’에 관한 수학계의 오랜 난제를 해결한 인물로 꼽힌다. 2015년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수학회로부터 ‘새터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구겐하임 펠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고 교수는 인간 장기의 모세혈관과 림프관의 숨겨진 특성을 규명해 관련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암 혈관 생성에 관한 국제적 전문가다. 연씨는 세계적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차세대 가장 주목해야 할 베이스’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정상급인 베이스 오페라 가수다. ‘푸른 눈의 천사’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강 수녀는 1968년 우리나라로 건너온 이후 한센인을 보살피는 데 평생을 바쳤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1987년 작고) 회장의 뜻을 기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가 244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생활의 발견] 담배 피우는 사람이 뚱뚱할 확률 더 높다 (연구)

    [생활의 발견] 담배 피우는 사람이 뚱뚱할 확률 더 높다 (연구)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찐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도리어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섭취량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페어필드대학과 예일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성인 5293명을 대상으로 성별과 나이, 몸무게, 흡연습관과 운동량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는 1g 당 평균 1.79칼로리를 섭취한 반면,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1g당 평군 2.02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끔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경우 1g당 평균 섭취 칼로리는 1.89였다. 또 과거에 담배를 피웠지만 현재는 끊은 전(前)흡연자가 단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에 비해 1g당 평균 1.84칼로리를 더 섭취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하루 평균 200칼로리 이상을 더 소모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흡연자나 전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과일이나 야채를 덜 먹는 등의 불량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칼로리가 높고 영양가는 떨어지는 음식을 먹는 확률이 높다는 것. 이러한 식습관은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이어지며, 이는 비만이나 심혈관질환이나 암 등 질병에 노출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페어필드대학의 자크퀠른 베르나렐리 박사는 “흡연자는 적은 양에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먹거리에 덜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이 에너지 밀도(g당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연구를 통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음주량이 많고 운동량은 적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먹는양에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었다”면서 “흡연이 맛을 느끼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이것이 더욱 나쁜 식습관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BMC 공중 보건’(BMC Public Health)에 4일 개제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추가 보복은 中첨단 분야 겨냥… 이번주 관세부과 명단 발표

    미국의 관세 폭탄은 기본적으로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선정한 10대 핵심사업 관련 제품이 그 대상이다. 5G 통신을 포함한 차세대 정보기술(IT), 로봇 및 디지털기기, 항공우주, 해양엔지니어 및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장비, 농기계 장비, 신소재, 바이오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기 등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백악관에서 500억~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6일까지 관세 부과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 이 명단이 발표되면 양국의 무역전쟁은 훨씬 더 가열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예고하면서 “이는 여러 가지 조처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USTR은 관세 부과를 통해 미 기업이 중국 기업에 지식재산권을 이전하도록 강제한 중국 정부의 정책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합작기업 설립 조항이나 불공정한 기술 계약 절차 등을 통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다는 게 미 정부의 판단이다. 또한 국영자금으로 미국의 IT 기업을 인수해 정보를 탈취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의 금융시장에선 세계 경제 성장 저하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고 양국 고위 관료들 사이에 관련 대화가 오가고 있지만, 무역전쟁을 막을 깊이 있는 협상이 이뤄진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아 본격적인 충돌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IT업계의 한 임원은 현지 언론에 “트럼프 행정부가 1980년대 일본 모델을 따라하는 것 같다”며 “특정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보로 낸 뒤 60일 동안 협상을 통해 조정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건 행정부 시절 USTR은 비슷한 방식으로 일본을 몰아붙인 끝에 결국 일본을 상대로 수십 건의 합의를 이뤄 냈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CNBC에서 “맞대응식의 무역 전쟁이 초래하는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의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미래 발전 속도를 늦추고 많은 사람이 무역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게 되면서 그야말로 세계 경제는 ‘혼돈’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콧속 약 뿌려 뇌염 바이러스 퇴치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이 코에 약을 뿌려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제거해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상경 교수와 미국 예일대 의대 전염병학교실 프리티 쿠마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 내 특정 단백질 생산을 억제하는 ‘siRNA’를 코에 뿌려 뇌로 쉽게 전달될 수 있는 치료방법을 개발하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 지난달 30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4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아직까지 뇌염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혈관과 뇌 사이의 장벽 때문에 혈관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더라도 뇌까지 약이 전달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뇌염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뇌염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는 siRNA를 콧속에 뿌리자 뇌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도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보다 코를 통해 뇌로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뇌염 바이러스를 좀더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뇌 질환에 대한 기초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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