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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성동격서식 北테러, 국지 도발에 대비해야

    북한이 그제 백령도 인근 장산곶서 해안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다행히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진 않았다. 하지만 주말을 즐기던 국민들은 한때 과거 북측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상기하며 가슴을 쓸어내렸을 게다. 어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군의 쌍방기동훈련을 직접 지휘하고, 공군 비행훈련을 참관했다. 이런 북한의 심상찮은 동향은 뭘 말하나. 4차 핵실험에 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직면한 북한이 아닌가. 김정은 정권이 우리의 의표를 찌르는 모종의 도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보고 사전에 철저히 대비할 때다. 최근 한동안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던 김정은이었다. 그러나 스텔스 전투기 F22 등 미국의 전략적 자산이 한반도에 속속 전개되면서 꼭꼭 숨었다는 국내외 보도가 잇따르자 어제 보란 듯이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외무성이 어제 최근 발효된 미국의 대북 제재 법안에 대해 “가소로운 짓”이라고 했지만, 전례 없이 강력한 국제 제재 움직임을 의식하고 있다는 역설적 방증이다. 이는 김정은 정권이 제재 흐름의 물꼬를 돌리려 대남 공작을 펼 징후일 수도 있다. 북 외무성은 국제 제재에 맞서 경제와 핵개발 병진노선을 “더욱 높이 추켜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북한이 비대칭 전력인 핵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사실 자체가 재래식 전면전을 벌일 능력이 없음을 자인하는 격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북한이 서해 등지에서 국지 도발을 일으키려는 척하면서 후방에서 테러를 자행하거나, 그 반대로 나올 개연성에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보 당국은 북한 정찰총국이 북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소식이다. 2010년에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2011년에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독침으로 암살하려던 간첩이 검거된 전례에 비춰 볼 때 이를 흘려들어선 안 될 법하다. 더군다나 지난 연말 의문사한 김양건 통일선전부장의 뒤를 이은 김영철이 누구인가. 정찰총국장 시절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은 물론 휴전선 목함 지뢰 도발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강경파 대남 공작 전문가다. 북핵 포기를 이끌어 낼 대북 제재나 유사시 북의 대량살상무기에 맞설 방어체계 구축 등 중장기 전략 못잖게 발등의 불일 수 있는, 테러 도발에 미리 대비하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을 앞두고 있어 북측이 도발 원점이 드러나는 국지 도발보다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개연성이 크다는 추론도 나온다. 사이버전에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누차 강조했듯이 국회가 한시바삐 테러방지법을 처리해 범국가적 대응 시스템을 완비해야 할 이유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월권을 우려해 극력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다. 권한 남용 소지에는 국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대안을 마련하되 세계 각국의 사례처럼 테러 대응의 중심축 역할은 정보기관이 맡는 게 옳다고 본다.
  • One Day in LAS VEGAS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없이 놀기

    One Day in LAS VEGAS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없이 놀기

    라스베이거스에 놀러 갔다. 카지노는 하지 않았다. 하루가 짧게만 느껴졌다. ●AM 10:00꺄아아아악! 놀이기구 위에서 잠 깨기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 슬롯질라 짚라인 어젯밤 늦게까지 클럽에서 놀았더니 아침 해가 떠도 정신이 비몽사몽이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스트라토스피어 타워Stratosphere Tower. ‘세계에서 제일 무섭다’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찔한 놀이기구들이 있는 곳이다. 270m 높이의 타워 바깥으로 20m 가량 삐죽 튀어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돌아가는 ‘인새니티Insanity’와 300m 높이에서 위아래로 올라갔다가 내려 왔다를 반복하는 ‘빅샷Big Shot’을 한 번씩 타고 나니 정신이 번쩍 뜨인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 높이 번지점프라는 ‘스카이점프Sky Jump’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무려 270m에서 훌쩍 뛰어내리는 사람들의 담대함에 입이 떡 벌어진다. 그 다음은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인 슬롯질라Slotzilla 짚라인을 체험하러 갔다. 2014년 5월에 생긴 도심 속 짚라인으로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에서 15분 떨어진 ‘다운타운 라스베이거스’에 자리해 있다. 12층 건물 높이의 줄에 매달려 시속 56km로 259m를 질주하는데, 발아래 행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꽤 즐겁다. 너무 빨리 끝나 아쉽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2000 Las Vegas Blvd. S, Las Vegas 일요일~목요일 10:00~01:00, 금요일·토요일 10:00~02:00 입장료 포함 올데이패스 USD36, 스카이점프 USD120 www.stratospherehotel.com/Activities 슬롯질라 짚라인 425 Fremont St #160, Las Vegas 13:00~1:00 USD20부터 vegasexperience.com/slotzilla-zip-line ●PM 2:00협곡에서 원 없이 즐기는 짚라인 플라잇라인즈 짧았던 짚라인 체험에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다. 수소문을 하니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에서 차로 30분만 가면 협곡 속에서 원 없이 짚라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단다. 산악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부틀렉캐니언Bootleg Canyon’에 있는 플라잇라인즈Flioghtlinez를 찾아갔다. 유머러스하고 힘이 센 스태프 4명, 세계 각국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러 온 사람들 10여 명과 함께 투박한 차에 몸을 싣고 협곡으로 갔다. 붉은색 협곡 꼭대기에 오르니 저 멀리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이 내려다보인다. 화려한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났는데도 이렇게 한적한 자연이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하다. 바람이 쌩쌩 불어 추웠지만 반팔 티셔츠 하나만 입고도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스태프들을 보니 견딜 만하다. 안전교육에서 배운 대로 엉덩이를 쑥 밀어 넣고 앉아 줄을 붙잡았다. 그리고 출발. 사람이 개미처럼 보일 만큼 멀리 떨어진 도착지점까지 짚라인을 타고 빠르게 질주했다. 가장 짧은 코스가 350m, 가장 긴 코스가 776m인 4개 코스를 완주하고 나니 ‘정말 원 없이 즐겼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플라잇라인즈 1644 Nevada Higway, Boulder City 매일 08:00~17:00 USD159부터 flightlinezbootleg.com ●PM 4:00최대 65% 할인 “득템하러 갈 시간”노스 프리미엄아웃렛 & 패션쇼몰 라스베이거스 여행에서 쇼핑을 뺄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는 아웃렛부터 럭셔리쇼핑몰까지, 모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천국’이기도 하니까.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쇼핑몰은 ‘라스베이거스 노스 프리미엄아웃렛Las Vegas North Premium Outlet’다. 캐주얼 의류부터 명품까지 17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25~6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015년 여름 새롭게 확장 오픈하면서 입점 브랜드가 더 다양해졌다.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에 위치한 ‘패션쇼몰Fashion Show Mall’은 미국 5대 럭셔리 쇼핑몰 중 하나다. 이름처럼 실제 패션쇼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3층짜리 빌딩에 250여 개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고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블루밍데일스Bloomingdale’s, 메이시스Macy’s 등 미국 대표 백화점들도 포함되어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프리미엄아웃렛 노스 875 S Grand Central Pkwy, Las Vegas 월요일~토요일 09:00~21:00 일요일 09:00~20:00 www.premiumoutlets.com/outlet/las-vegas-north 패션쇼몰 3200 S Las Vegas Blvd, Las Vegas 월요일~토요일 10:00~21:00 일요일 11:00~19:00 www.thefashionshow.com ●PM 6:00야경은 높은 곳에서 봐야 제맛 하이롤러 & 매브릭 헬리콥터 투어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하면 서둘러 대관람차 ‘하이롤러The High Roller’에 탑승해야 한다. 라스베이거스가 낮에서 밤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2015년 3월에 개장한 하이롤러는 55층 건물에 해당하는 170m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다. 하이롤러가 천천히 한 바퀴를 도는 30분 동안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실컷 눈에 담을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쉬지 않고 돌아가는 하이롤러가 유일하게 멈춰 서는 때는 장애인이 탑승하거나 내리는 경우라고.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은 헬리콥터 투어다. 매브릭Maverick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하면 화려한 조명을 뽐내는 초대형 호텔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반짝반짝 빛나는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15분이라는 투어 시간이 짧게 느껴지긴 하지만 잊지 못할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이롤러 3545 S Las Vegas Blvd, Las Vegas 주간 USD32 야간 USD45 11:00~01:00 www.caesars.com/linq/high-roller 매브릭 헬리콥터 야경 투어 USD124 +1 888 261 4414 www.maverickhelicopter.com ●PM 7:30 35층에서 본 라스베이거스의 사계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 하루 종일 발에 땀나도록 다녔으니 이젠 호텔로 돌아가 쉬어야겠다. 무려 15만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한 라스베이거스. 수많은 호텔 중 이번 여행에선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Four Seasons Hotel Las Vegas’를 선택했다.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는 만달레이 베이 타워Mandalay Bay Tower의 35층에서 39층까지, 단 4개 층에 은밀히(?)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객실 수는 424개에 이른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작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체크인을 마쳤다면 바로 식사를 하자.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스타 셰프 찰리 파머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스테이크의 맛이 궁금하다면 찰리 파머 스테이크Charlie Palmer Steak 하우스로, 독특하게 변주된 이탈리아식 요리들을 맛보고 싶다면 베란다Veranda로, 캐주얼하게 간단한 요리나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프레스PRESS로 가면 된다. 야경은 호텔에서도 즐길 수 있다. 1999년 3월 오픈했으니 역사가 짧지 않지만 라스베이거스가 추구하는 화려함과 다이내믹함에 휩쓸리지 않고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과 사막의 풍경을 품위 있게 관조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스브Forbes>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에프에스 라스베이거스 스파FS Las Vegas Spa, 폭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8개의 럭셔리 카바나Cabanas 수영장, 핫 스톤을 사용한 데저트 오아시스 스톤 마사지Desert Oasis Stone Massage, 유칼립투스 한증탕Eucalyptus Steam Rooms 등 우아한 필살기를 간직한 채 말이다. 하지만 일부러 빼놓은 것도 있다. 공항 짐 찾는 곳에도 슬롯머신이 있는 라스베이거스인데, 포시즌스 라스베이거스에는 카지노가 없다. 대신 빌딩의 저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 카지노Mandalay Bay Resort & Casino가 있는데 카지노뿐만이 아니다. 포시즌스 라스베이거스의 투숙객들이라면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의 모든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 3960 S Las Vegas Boulevard, Las Vegas +1 702 632 5000 www.fourseasons.com/lasvegas ●PM 09:30불멸의 그와 재회하다 마이클 잭슨 원 8개의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를 만날 수 있는 도시가 라스베이거스다. 방문 때마다 하나씩 관람하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을 정도. 이번에는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Mandalay Bay Resort and Casino에서 공연 중인 <마이클 잭슨 원Michael Jackson ONE>이다. 그가 살아생전 태양의 서커스 측과 함께 시작한 기획이었지만 그는 실제 공연을 보지 못하고 전설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죽음이란 영영 잊히는 것’이라던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마이클 잭슨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것도 기억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 무대 위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발을 잘 쓰는 가수’라는 평을 들었던 바로 그 춤과 노래를 구사하고 있다. 3D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나 서커스 연기자들과 호흡까지 맞추는 마이클 잭슨을 보고 있자니 그가 환생한 듯, 울컥해지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마이클 잭슨 원>은 불가능할 것 같은 곡예의 연속이자 시각적인 자극이 가득한 서커스지만 음악의 역할은 보이는 것 이상이다. 최고의 음향 시스템에서 14세의 소년 마이클 잭슨의 청아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발뒤꿈치부터 소름이 올라왔을 정도. 63명에 이르는 세계 정상급 연기자들의 환상적인 곡예와 연기가 마이클 잭슨 한 사람의 존재감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이 처음부터 의도한 결과였는지를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이 있었다. 그곳에는 불멸의 마이클 잭슨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마이클 잭슨 원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 카지노 19:00, 21:30 좌석과 시즌에 따라 USD89~220 www.cirquedusoleil.com 글 천소현 기자, 고서령 기자 사진 고서령 기자,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취재협조 라스베이거스관광청 ko.lasvega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한국콜마, 제1회 석오기술상 개최 연구원 5명에 상금 및 상패 수여

    한국콜마, 제1회 석오기술상 개최 연구원 5명에 상금 및 상패 수여

    한국콜마가 제1회 석오기술상을 개최하고 연구원 5명에게 상금 및 명패를 수여했다. 석오기술상은 연구소별로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던 시상 제도를 통합해 한국콜마 기술연구원에서 제정한 상이다. 2016년은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인 만큼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는 매출 성과, 신기술-신사업의 우수성, 개발기술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창출 등을 기준으로 1,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 유무기 신소재 융합 기술’을 개발한 색조화장품연구소 홍원기 수석연구원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 받았다. 또한 수상 후 1년간 기술연구원 중앙회의실을 대상 수상자 이름으로 명명해 운영, 1년 후에는 명예의 전당에 명패를 영구 보존된다. 홍 수석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산업화 기술을 통해 기존의 무기 자외선 차단제가 가지는 문제점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3년 다산기술상을 수상한 이 기술은 현재 비비크림,선블록,컨실러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었으며, 유명 글로벌 업체 및 북미, 동남아, 일본, 프랑스, 중국 등에 수출되어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최우수상에는 풀케어 제네릭인 '시클로윈스 네일라카'를 개발한 생명과학연구소 김남향 이사가 선정되어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우수상은 색조화장품연구소 탁기민 책임연구원, 장려상은 기초화장품연구소 김은종 선임연구원, 콜마비앤에이치 정수정 주임연구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술연구원 강학희 원장은 “R&D경영은 한국콜마를 이끌어 온 핵심 경영철학”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연구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연구인력 발굴 및 양성에 힘써 글로벌 기준의 기술력과 품질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1991년 창립 이후 25년간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전 직원의 30%를 연구원으로 구성하는 등 R&D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러시아 프로축구 선수 “푸틴은 가장 예의 바른 대통령”

    러시아 프로축구 선수 “푸틴은 가장 예의 바른 대통령”

     러시아 프로축구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가 경기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속옷을 관중들에게 펼쳐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타라소프는 17일 터키 이스탄불의 스크루 사라코글루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0-2로 패배한 직후 이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그의 속옷에는 해군 수병 차림의 푸틴 대통령 얼굴 사진과 함께 ‘가장 예의 바른 대통령’이란 설명이 붙여져 있었다. 가뜩이나 지난해 11월 터키군이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킨 뒤라 두 나라 국민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푸틴 대통령과 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둘러싸고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경기 전 터키 팬들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로코모티브 선수단 버스를 향해 빈병들을 집어 던졌고 현지 경찰은 세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타라소프는 보란 듯이 정치적 의사 표현을 감행한 것이다.  타라소프는 러시아 통신 ‘R-Sport’와 인터뷰에서 “우리 대통령이다. 난 그를 존경하고 내가 항상 그와 함께 하며 내 충성을 보낼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주기로 작심했다”면서 “그 속옷에 쓰여진 것은 내가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일간 예니 사파크는 그런 행동이 ‘푸틴식의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두 나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UEFA는 유럽 대항전에서 러시아와 터키 프로 팀끼리 맞붙지 않도록 대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하지만 UE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오는 6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본선에서도 두 나라 대표팀이 격돌하는 대진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유사한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기업들 개성공단 진출할까

    국제중재기관 중재 요청 등 검토… 北 전력 사정 나빠 현실화 미지수 정부가 우리 기업이 빠져나간 개성공단에 대한 중국 등 제3국의 유입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북한이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을 유치하려 했던 적도 있어 관련국 동향 파악에 나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중국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북한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면서 “북한은 폐쇄된 개성공단 운영권을 중국 등 제3국에 넘기려 하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만약 북한의 그런 움직임이 있을 시 관련국들에 대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세계은행 산하 국제상사분쟁재판소(ICSID) 등 국제중재기관에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2010년 북한의 외자 유치를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이 중국 투자단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해 투자 유치에 나섰던 적이 있다. 또 2013년 개성공단 폐쇄 때도 북한은 대남 압박 레버리지로 활용하기 위해 중국 등 제3국의 개성공단 운영을 타진한 바 있다. 하지만 남한 외 제3국이 개성공단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력 문제다. 공단 운영을 위해서는 전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공단이 정상 운영될 때는 남측에서 매일 개성공단으로 3만~4만㎾의 전기를 공급했다. 이 정도의 전력 규모를 북한이 자급하기 위해서는 개성은 물론 인근 황해도와 평양 일부까지도 정전을 해야 가능하지만 북한의 현 전력 사정으로는 무리다. 북한에는 8개의 발전소가 있지만 노후화돼 고장이 잦고 수십 년 전 기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성능 미달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대규모 공단 운영은 중국 정도여야 가능하지만 실제로 중국이 나설지도 미지수다. 2012년 중국 랴오닝성 소재의 시양그룹이 북한 광산에 투자했다가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쫓겨난 사건이 당시 북한과 중국 간 외교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북한이 한 개발사업권을 중국 기업 2곳에 각각 파는 등 이중 계약을 해 피해가 발생하자 해당 기업들이 중앙정부에 북한과 자신들 간의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이동식 ICBM ‘KN08’ 전담 여단 창설… 실전배치 눈앞

    北, 이동식 ICBM ‘KN08’ 전담 여단 창설… 실전배치 눈앞

    차량 탑재로 고정식보다 탐지 어려워… 사거리 5500~1만㎞ 북한군이 최근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 산하에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전담 여단을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KN08을 아직 시험발사하지 않았지만 실전 배치가 임박했을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관련 사령부인 전략군을 2014년부터 육·해·공군과 동등한 위상으로 승격시켜 운영했고 그 산하에 스커드, 노동, 무수단, KN08 미사일 여단을 각각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KN08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적도 없고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고 평가되지만 곧 개발을 완료해 실전 배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에 KN08은 차량에 탑재돼 이리저리 옮겨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발사대에 장착되는 미사일보다 탐지하기 어렵다. KN08은 사거리가 5500~1만㎞로 평가된다. 북한은 2012년 4월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한 KN08(길이 19m)을 처음 공개했지만 당시 이는 가짜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KN08은 시험발사를 하지 않아 성능이 입증되지 않았고 이동식 ICBM 운용능력의 기반이 되는 지휘, 통제, 통신, 정찰 능력 등도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ICBM에 필수적인 북한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나 핵탄두 소형화 능력이 입증되지 않아 실전 배치된다면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길이가 17m로 짧아지고 탄두를 탑재하는 미사일 앞부분이 뭉툭한 형태로 개량된 KN08을 선보였다. 구조를 단순화시킴으로써 실전에 보다 적합하게 개량된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한 다탄두 능력을 보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크고 작은 2000여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략적 목적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50~90㎞ 떨어진 지역에는 남한을 겨냥해 스커드미사일(사거리 300~700㎞) 여단을, DMZ 북방 90~120㎞ 구역에는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노동미사일(사거리 1300㎞) 여단을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DMZ에서 북쪽으로 175㎞ 떨어진 후방에는 괌을 위협할 무수단미사일(사거리 3000㎞)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동식 ICBM인 KN08을 실전 배치하게 되면 하와이와 미국 서부 지역까지 위협받게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림 같은 도자기, 도자기 같은 그림

    그림 같은 도자기, 도자기 같은 그림

    ‘현대의 옷’을 입은 전통 도자기…시간·공간 아우른 반부조 작품 조선의 청화백자와 철화백자, 그리고 달항아리가 널따란 판에 놓여 벽에 걸렸다. 용, 소나무, 새 등 도상부터 매끄러운 질감까지 분명히 도자기인데 한 발 옆으로 걸어가 보면 평면이다. 약간의 부조감만 있을 뿐이다. 판의 두께는 8㎜ 정도다. 기능성을 배제한 채 순수한 이미지만 지닌 도자기다. 백자평면 작업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이승희(58)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오는 18일부터 열린다. 중국 도자기의 본고장인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에서 주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는 2년 만에 갖는 국내 개인전에서 2014년 이후 제작한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도자와 회화가 결합된 그의 작품은 볼 때마다 신기하다. 3차원의 도자기를 어떻게 평면에 담을 생각을 했을까. 그의 평면도자기 작업은 ‘불편함’에서 출발한다. 일본 도자기 전시에 작품을 보내면서 ‘이렇게 운송이 불편한 도자기를 아예 이미지만 보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평면도자 작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법이 문제였다. 30년 넘게 흙덩이를 주무른 그였지만 재료부터 소성 방법(굽는 방법)까지 생각대로 되는 게 없었다. 이런저런 구상을 해 보다가 한계에 부딪혀 고민하던 중 지인의 권유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자기 도시인 징더전을 방문하게 됐다. “그동안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징더전에서 다 가능해 보였습니다. 1000년이 넘게 도자기를 생산하고 수출한 곳이어서 작업 과정이 매우 세분화돼 있고, 분야마다 대대로 이어 온 고도로 숙련된 기술자들이 도처에 있거든요.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구경 삼아 갔다가 아예 눌러앉아 작업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그는 말도 통하지 않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골목골목을 뒤지며 재료상부터 가마, 전문 기술자를 찾아다녔다. 어느 정도 작업할 체제가 갖춰지자 구도자처럼 틀어박혀 온갖 구상과 실험을 거듭했다. 단순히 입체를 평면에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조형성을 살린 예술적 평면을 구현하고 싶었던 그는 4~5㎝ 두께의 흙덩이 판에서 시작해 5㎜의 두께를 얻기까지 수없는 실험을 반복했다. 끈질긴 인내심과 실험 정신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전통 도자 기법으로 3차원의 도자기를 2.5차원의 평면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전통적인 도자 기법으로 사각의 넓은 판을 만든 후 그 중심에 묽은 흙물을 70여회 발라 평면적 두께감을 주고 그 표면에 안료로 그림을 그린다. 붓 자국을 조심스럽게 긁어내 미묘한 입체감을 표현하고 면도칼로 선을 정리해 마무리한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험을 거듭하는 그는 시각과 촉각, 그리고 시간과 노력을 통해 터득한 미세한 바람의 흐름과 빛의 반사까지도 정교하게 계산해 가며 작업을 한다. 고전적인 도자기는 시간과 공간을 압축한 그의 반부조 작품을 통해 현대의 옷을 입고 재탄생한다. 그는 흙의 종류, 수분량, 불의 온도, 염료의 농도 등을 매일매일 작업노트에 기록하고 소성 전후의 유약 색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기록으로 남긴다. 고난의 실험을 계속하면서도 “여러 가지 실험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는 그는 “이제 어느 정도 제작의 기법이 완성되고 나니 도자기를 보는 방법도 달라지고, 단순히 도자기를 평면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회화적인 표현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대작의 경우 30㎏이 족히 넘지만 담박한 동양적인 미감에 현대적인 섬세함까지 갖추고 있어 호기심과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그는 지난해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전시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와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작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도 박여숙화랑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이 계획돼 있고, 7월에는 프랑스 발로리스 도자비엔날레에 초대돼 바쁜 한 해를 기약하고 있다. 전시는 3월 18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표창원 이준석에 “이 사람이 말을 뭐 그렇게 하냐” 흥분… 뭐랬길래?

    표창원 이준석에 “이 사람이 말을 뭐 그렇게 하냐” 흥분… 뭐랬길래?

    표창원 이준석에 “이 사람이 말을 뭐 그렇게 하냐” 흥분… 뭐랬길래? 표창원 이준석 밤샘토론에 출연한 표창원, 이준석의 토론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방송된 JTBC ‘밤샘토론’에는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호로 선대위원과 비대위원을 맡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국민의당 김경진 변호사, 조성주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이 출연했다. 밤샘토론이 끝난 직후 표창원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밤샘토론 시청에 감사드립니다. 마무리 발언에서 말씀드렸듯 토론 중간 상대를 존중하지않고 흥분하는 모습 보인점 사과드립니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도 흥분한 모습으론 반발을 부르죠. 늘 예의와 품격을 지키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표창원 전 교수는 이날 새벽 JTBC ‘밤샘토론’에 출연해 이준석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와 설전을 벌이다 “이 사람이 말을 뭐 그렇게 하냐”며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흠. 이제 자야지. 토론에 대해서 틀린 내용이 있으면 지적하면 되는 거지, 구체적인 내용 지적 없이 이런 저런 평가 하는 것은 어차피 큰 의미 없다”고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서울서 40㎞ 개성공단 ‘군사기지화’…김정은, 작년 제재 대비 “3년치 군량미 준비”

    北, 서울서 40㎞ 개성공단 ‘군사기지화’…김정은, 작년 제재 대비 “3년치 군량미 준비”

    지난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 북한이 단계적으로 이 지역을 군사기지화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해 군량미를 비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핵시설이 위치한 평안북도 영변 부근에 서울 지역을 본뜬 가상 군사훈련장을 건설한 정황도 포착돼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고조됐다는 평가다. 북한 입장에서 개성은 문산을 거쳐 불과 40여㎞ 떨어진 서울까지 진입할 군사적 요충지다. 북한군은 유사시 개성 북방에 주둔한 6사단 전차를 앞세워 서울까지 신속하게 전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근 북한군 62포병여단은 수도권을 위협할 사거리 50~60㎞의 장사정포로 무장했다. 군 관계자는 12일 “과거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있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정도를 배치 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공단 외곽지역을 경비하도록 했다”면서 “실제 개성공단 지역에서는 2개 대대 규모(1000여명)가 조정됐지만 이들이 추가 배치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성공단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군 경계병력이 곳곳에 배치됐으나 대규모 장비나 병력이 이동할 조짐은 아직 없다”고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북한 군부에 향후 3년치 군량미를 미리 준비해 놓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국이 ‘올해에 통일대전이 있을 것’이라는 교양 사업도 강화해 올 들어 신체검사를 받는 초모병을 ‘통일 병사’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RFA 인터뷰에서 미국 상업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영변군 구산리에 서울 지역을 본뜬 대규모 군사훈련 시설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2014년 9~10월에 지어진 것으로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에서 만든 군사훈련 시설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수도권 겨냥 장사정포 전진배치 가능성

    북한이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함에 따라 2003년 공단 착공 당시 후방으로 철수시켰던 병력과 장비를 전면에 배치하는 수순으로 들어섰다. 특히 북한은 남북 사이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하며 대화 단절을 선언하는 등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맞서 사실상 ‘준전시상태’ 수준의 보복 조치를 강행해 무력 도발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서부전선 일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접지역에 북한군의 병력과 장비가 보강된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다만 북한군이 한밤중 비무장지대 소초(GP)를 공격하는 등 다양한 기습 도발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병력 재배치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그동안 개성공단이 남북 협력을 위해 막대한 전술적 손해를 감수하고 양보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군사통제구역 선포는 군부가 직접 개성공단 지역을 통제하고 이를 군사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여차하면 도발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03년 6월 개성공단 착공 당시 개성시 인근에 주둔하던 6사단과 64사단, 62포병연대 병력 6만여명을 북쪽으로 5~10㎞ 후퇴시킨 바 있다. 특히 개성에서 문산으로 이어지는 축선은 유사시 북한의 남침 통로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은 북한군 기습 남침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제 2003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게 됐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공단 폐쇄 조치를 계기로 우선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를 비롯한 북한 장사정포가 공단 인근에 전진 배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도심이 개성공단과 직선거리로 불과 50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을 위협할 포병 재배치는 안보 위협이 될 만하다. 특히 북한은 남북한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상황실을 통해 북한군과 전화통지문을 주고받는 채널을 유지해 왔지만 유일한 소통 통로가 폐쇄됨에 따라 더이상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또한 통일부와 북한 통일전선부, 남북한 적십자사는 각각 판문점에서 별도의 전화선으로 소통해 왔지만 이마저도 페쇄함으로써 남북 간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남북 관계 단절에 대한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기고 사실상 전쟁 선포와 같은 상태로 몰아가겠다는 의도”라며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을 때부터 예고됐던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일의 대북 제재에 반발해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포격 도발과 같은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 실시하고 지난달 B52 전략폭격기와 같은 미국 전략 자산의 추가 전개 등 군사적 후속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3년치 군량미 지시…영변에 서울 본뜬 군사훈련장”

    “김정은, 3년치 군량미 지시…영변에 서울 본뜬 군사훈련장”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 북한이 단계적으로 이 지역을 군사기지화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해 군량미를 비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핵시설이 위치한 평안북도 영변 부근에 서울 지역을 본뜬 가상 군사훈련장을 건설한 정황도 포착돼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고조됐다는 평가다.  북한에 있어 개성공단은 유사시 개성에서 병력과 장비를 집결시켜 문산을 거쳐 불과 40여㎞ 떨어진 서울까지 진입할 군사적 요충지로 꼽힌다. 특히 북한군은 유사시 개성 북방에 주둔한 6사단 전차를 앞세워 서울까지 신속하게 전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근 북한군 62포병여단은 수도권을 위협할 사거리 50~60㎞의 장사정포로 무장했다.  군 관계자는 12일 “과거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있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정도를 배치 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공단 외곽지역을 경비하도록 했다”면서 “실제 개성공단 지역에서는 2개 대대 규모(1000여명)가 조정됐지만 이들이 추가 배치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군 경계병력이 곳곳에 배치됐으나 대규모 장비나 병력이 이동할 조짐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북한 군부에 향후 3년치 군량미를 미리 준비해놓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간부들이나 눈치 빠른 사람들은 김정은이 큰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했다”면서 “당국이 올해에 ‘통일대전’이 있을 것이라는 교양 사업도 강화해 올해 들어 신체검사를 받는 초모병을 ‘통일 병사’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전문가인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상업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영변군 구산리에 서울 지역을 본뜬 대규모 군사훈련 시설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2014년 9~10월에 지어진 것으로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에서 만든 군사훈련 시설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남북협력 상징 끝나”… 日 “국제사회에 대북 압박 동참 요구”

    中 “한국 정부 강력한 의지 표시… 개성공단, 남북긴장의 강압밸브” 日 “北 변화없으면 폐쇄 가능성… 한반도 긴장 상황 악화시킬 것”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소식을 주요 외신들이 10일 서울발로 신속하게 보도하며 파장을 예의 주시했다. 특히 강력한 대북 제재에 미적지근한 중국 측의 관영 언론들은 ‘남북 협력의 상징’이 끝났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과 AP, AFP도 한국 정부의 발표를 한 줄짜리 긴급 기사로 즉시 보도했다. 외신들은 개성공단이 남북한 경제협력의 ‘마지막 통로’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4시 25분쯤 ‘개성 공단 폐쇄’라는 제목의 긴급 뉴스를 내보냈으나 이후 한국 정부의 브리핑을 듣고 ‘완전 가동 중단’으로 정정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개성공단 중단 결정은 마지막 남은 남북 경협의 상징을 종결시킨 것”이라면서 “한국은 개성공단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의 자금줄로 인식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개성공단은 김대중 한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0년 정상회담에서 건설을 합의한 역사적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한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11일부터 개성공단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개성공단 중단은 엄격한 대북 제재를 추진하려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시”라면서 “2003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개성공단은 그동안 남북 긴장의 ‘강압 밸브’이자 ‘온도계’였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단념할 때까지 개성공단 중단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공단이 폐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의 중단은 한반도의 긴장을 추가로 악화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한 북한에 대해 한국 정부는 엄격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국제사회를 향해 엄격한 대북 압박 조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하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개성공단의 현황을 소개하며 국제사회를 향한 압박이라고 전했다. AP는 “개성공단은 양국의 마지막 주요 경제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남북한 갈등으로 다른 남북 협력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중에도 개성공단은 유지돼 왔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도 “개성공단은 남북한 협력의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라며 개성공단 현황 등을 소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이우환과 정명훈의 공통점/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이우환과 정명훈의 공통점/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이우환 화백과 세계적인 지휘자인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톱클래스의 예술가들이다. 재능과 열정으로 대가 반열에 오르고, 국위 선양에 앞장서 온 이들이 안타깝게도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화백은 위작 유통 사건 때문에, 정 전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직원들 간에 벌어진 폭언 및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 등으로 지금까지 쌓아 온 예술가적 명예에 금이 가고 말았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그들 입장에서 보면 한국 내에서의 이 같은 ‘잡음’은 그냥 무시하고 해외에서 예술적 행보를 계속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들을 아끼고 사랑해 준 한국의 팬들과 거리를 두게 된 것은 아무래도 유감스럽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꼬인 이유가 뭘지 생각해 보니 두 사람에게서 묘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해 의식 때문인지 언론과 직접 대면을 피하고, 초기에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결과 화를 자초했다는 것이다. 정 전 감독과 박 전 대표의 진실 공방은 2014년 서울시향 사무국 소속 직원 17명이 ‘박현정 당시 대표의 막말·성추행과 인사 전횡 의혹’을 제기하고 박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검찰은 박 전 대표를 무혐의 처분하고 경찰이 박 전 대표를 고발한 직원들을 입건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어 정 전 감독의 부인 구씨가 이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서울시향과의 재계약 결정이 보류되자 정 전 감독은 단원들에게 편지 한 장을 남긴 채 10년간 몸담았던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사임했다. 편지에는 ‘문명화되지 않은’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득 배어 있었다. 이 화백은 지난 10년 사이 국내외 경매에서 낙찰 총액만 7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기 작가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전통있는 와인 생산자 샤토무통 로칠드의 2013년 빈티지 라벨 디자인에 참여해 피카소와 샤갈 같은 거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무관하게 올 초 이후 국내의 관심은 온통 위작 유통 논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 화백의 대응 방식은 한결같다. 자기의 고객인 프랑스 명품 와인에 대해서는 상찬의 말을 아끼지 않으면서 위작 사건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최순용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최대 피해자이며 “확인한 작품 중에는 위작이 없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대리인을 통해 보낸 자료에서 그는 “기존의 일부 인터뷰 내용이 작가가 말한 것과 달리 보도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며 이들은 항상 뒤에 물러서 있었다. 하지만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은 그들 자신이 아닐까. 무엇이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자세라고 본다. 그것이 이들의 예술을 사랑하는 팬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이 화백이나, 정 전 감독이나 말하지 않을 권리와 자유가 있으니 언론을 피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진실을 얘기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역시 언론이라는 것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불통은 수많은 억측을 낳을 뿐이다. lotus@seoul.co.kr
  • 미사일 발사 직후 곧장 NSC, 긴박했던 靑

    미사일 발사 직후 곧장 NSC, 긴박했던 靑

     청와대는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긴박하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전날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미사일 발사 기간을 7∼14일로 변경 신고하자 이날 오전 미사일 발사 감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휴이지만 비상대기체제를 강화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러 요소를 감안해 오늘(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리 세워둔 ‘액션플랜’에 따라 대응했다” 말했다. 이 때문에 비상체제를 가동 중인 안보라인 뿐만 아니라 참모진도 대부분 이날 일찍 출근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북한이 오전 9시 30분쯤 미사일을 발사하자 곧바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상임위가 30분 정도 진행된 뒤 10시30분쯤부터 NSC를 주재해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한지 한 시간여 만이다.  지난달 6일 예고없이 감행된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 2시간 40여분만에 박 대통령이 NSC를 주재한 것과 비교해 상당히 빠른 대응이다. 특히 청와대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도 군 당국과 정보라인으로부터 수시로 보고받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는 오전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장거리 미사일이 궤도에 진입해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은 오전 11시 30분쯤 정부성명에 대한 발표 준비를 마치고 11시45분에 춘추관에서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조 1차장은 정부성명을 발표한 뒤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았다. 이어 청와대는 오후 이병기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의 대응 상황을 재차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중국·러시아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에 유감·우려”

     중국 정부는 7일 북한의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반대를 무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명의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의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관 당사국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의 이 권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 당사국이 냉정과 절제를 통해 신중하게 행동하길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면서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한반도 평화와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일관되게 믿고 있다”며 “각 당사국은 접촉과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 정세의 격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공식 입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4시간 뒤, 발사 성공 발표 뒤 약 1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6일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결연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번에는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발표문으로 다소 격을 낮춰 입장을 발표했다.  러시아도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내건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익명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뒤 “북한은 로켓 발사를 자제하라는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호소를 완전히 무시했다. 실망을 넘어섰다. 깊은 우려 뿐이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소식통은 핵실험에 이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로 한반도 지역의 추가 긴장 고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국제사회가 미사일 실험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는데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해 로켓을 발사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에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부여한 의무를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셉템버’ 美 밴드 어스윈드앤드파이어 리더 모리스 화이트 별세

    ‘셉템버’ 美 밴드 어스윈드앤드파이어 리더 모리스 화이트 별세

    미국의 전설적 알앤비·재즈 펑크 그룹인 ‘어스윈드앤드파이어’의 리더 겸 보컬인 모리스 화이트가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세. 고인의 가족은 “나의 형제이자, 영웅이며 친구인 모리스 화이트가 숨을 거뒀다”며 추모했다. 고인은 1992년 파킨슨병을 진단받았고 최근 몇 달 사이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1969년 결성한 어스윈드앤드파이어는 2년 뒤인 1971년 그룹명과 같은 데뷔 음반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를 발표했고 전 세계에서 9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사랑받았다. 생전 ‘셉템버’, ‘애프터 더 러브 해스 곤’, ‘부기 원더랜드’, ‘샤이닝 스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초기 재즈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지만 이후 점차 펑크, 성가, 빅 밴드 재즈 스타일 등을 혼합한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2000년 어스윈드앤드파이어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10년에는 고인이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 박원순 서울시장 “누리과정 소통 필요, 현기환 수석은 사과해야”

    박원순 서울시장 “누리과정 소통 필요, 현기환 수석은 사과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누리과정 문제에 대한 소통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일선 교육현장의 학부모와 아이들, 교사들이 불안해하니 대통령이나 총리께서 교육감과 시·도지사를 소집해 토론하고 본질적으로 해결하시는 게 어떠냐’고 세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싸우기만 하면 안 되니 대통령이 리더십을 행사해서 이 문제를 좀 해결해달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과 박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놓고 설전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질책하자 박 시장이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국무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박 시장에게 현 수석은 “국무회의를 서울시장이 국회 상임위처럼 활용하려 하느냐”며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내게 국무회의 의결권은 없지만 참석 발언권이 있다”며 “국가적 사안에 대해 발언하라는 법적 자격이 있어 1000만 시민의 대표로 참석한 것이고 예의를 갖춰 말했는데, 현 수석이 목소리를 높여 굉장히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행동은 오히려 대통령을 부끄럽게 하는 행동이고 서울시민에게도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자리에서 “이미 누리과정 예산을 다 분배해 교부했는데 교육감들이 왜 편성을 하지 않느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에 “교육감들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중앙정부의 문제지만 학부모들이 불안하니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소통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국무회의 발언을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준석 사회부총리가 브리핑 등으로 비판한 부분도 지적했다. 그는 “제가 말씀드린 것을 존중하지 않더라도 일부러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비난할 필요가 있느냐. 민생을 해결해야 할 분들이 그렇게 한가한가"라고 꼬집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사실과 다른 국무회의 발언이 공개돼 본질과 다른 갈등을 부추기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말로 말을 만들지 말고, 국무회의 속기록을 공개해서 갈등의 확산을 막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종석·기동민 전 정무부시장 등 박 시장과 함께 일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 예정자 9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임명권자로서 현 수석의 언행을 사과하고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中 우다웨이 전격 방북… 미사일 추가도발 제동거나

    中 우다웨이 전격 방북… 미사일 추가도발 제동거나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일 전격 방북했다. 한국 정부는 북핵 4차 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과 관련,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우 대표의 방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 대표는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고위 관리가 북한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방문으로 보인다. 우 대표는 오랜 파트너인 김계관 제1부상을 비롯해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부상 등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들과 만나 중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 27일 만에 한반도는 긴장 고조와 완화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중국은 대북 석유수출 중단 등 강경 제재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 속에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앞서 우 대표는 지난달 14일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21일 일본 수석대표인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28∼29일 미국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각각 만나 협의했다. 또한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이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북·중 간 사전 접촉 얘기도 나왔다. 우다웨이의 전격 방북에 대해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일 발사를 차단하려는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까지 발사하면 중국도 북한을 관리하는 데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면서 “논의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분위기를 북한에 설명하고 북한의 반응을 살핀 뒤 최종적으로 중국의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방북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소식통도 “우 대표가 리용호 부상을 만나 미사일 발사 중지를 촉구하고 발사 시 예상되는 충격에 대해 경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면서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중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8~25일 위성 발사” 北, 끝내 미사일 도발

    “8~25일 위성 발사” 北, 끝내 미사일 도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기구에 잇따라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군 당국에선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김광철 체신상이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외교채널을 통해 ITU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위성발사는 정보나 영상을 보내기 위한 목적이며 가동 기간은 4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발사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ITU는 북한이 제공한 정보가 불완전하다고 판단해 정보를 더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해사기구(IMO)에도 비슷한 구상을 밝혔다. IMO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8∼25일에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위성 이름이 ‘광명성’이라고 통보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발사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라고 국제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2년에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ITU에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고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동향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밝힌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현재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출 끝없는 추락] 中 경기침체 ‘수렁’ 속으로

    [수출 끝없는 추락] 中 경기침체 ‘수렁’ 속으로

    한국이 수출입 25%가량을 의존하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한국에 치명타가 되는 이유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48.1)와 전월치(48.2)보다 소폭 높아진 것이지만 작년 2월 이후 11개월째 기준선 50을 넘지 못했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정부 제조업 PMI는 49.4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차이신 제조업 생산지수는 2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시장 상황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구매량 및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아울러 중국 제조업 고용지수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생산 감소에 따라 업무량이 줄어들면서 인력 감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허판 차이신싱크탱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점에 비춰 중국 경제의 하강 압력은 여전하다”면서 “정부가 거시경제 추세를 예의주시하며 시의적절한 조정을 통해 경착륙 발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공식 비제조업 PMI는 53.5로 전월의 54.4보다 크게 낮았다. 경기 위축에 따른 제조업 부진이 서비스업에도 그대로 부정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1% 하락한 2687.92를 기록해 2700선도 지키지 못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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