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스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충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방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51
  • 단층 수평이동하며 수백년 응축된 힘 폭발… 이스탄불도 위험하다

    단층 수평이동하며 수백년 응축된 힘 폭발… 이스탄불도 위험하다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건 단순히 지진 규모가 커서가 아닌 대륙판의 마찰과 충돌로 인한 연쇄적인 강진과 얕은 진원 등 지질학적 특성도 작용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규모가 컸을 뿐 아니라 진원의 깊이가 얕고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지진에 취약한 건물이 많았던 현지 상황이 맞물려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첫 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18㎞이고, 곧바로 발생한 7.5 규모의 여진도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진원이 얕을수록 지진파가 지표면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지면서 파괴력은 더 커진다. 규모 7.8 이상 초대형 지진은 지난 10년간 두 차례, 20년간 4차례 발생했을 정도로 드물다. 대지진이 강타한 피해 지역은 지난 200년 동안 큰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어 대비가 미비했다고 BBC는 전했다. 튀르키예는 1200㎞ 의 북아나톨리아 단층과 700㎞의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2개의 지진대에 걸쳐 있다. 지각판 4개의 경계에 서 있는 튀르키예의 지질학적 특성도 지진에 취약한 요인이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가 자리한 ‘동아나톨리아판’은 북쪽으로 유라시아판, 남쪽으로 아라비아판과 아프리카판 등 3개의 지각판과 맞닿아 있다.아나톨리아판 자체도 대표적인 ‘주향이동단층’으로 수직 이동하는 단층과 달리 수평 이동한다. 아나톨리아판은 매년 반시계방향으로 1㎝가량씩 움직인다. 마르코 본호프 독일 지진연구센터 연구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압력이 쌓이고, 그러다 지진이 나면 한꺼번에 수백 년 동안 쌓였던 긴장이 해소돼 지상에 극적인 후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대륙판은 수초 만에 수미터씩 위치를 바꾼다”면서 “이 같은 지진이 발생하면 깨지기 쉬운 지각이 20㎞ 깊이까지 쪼개진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아나톨리아판’ 단층에 더 큰 경계심을 표출한다. 이 일대에는 인구 1600만명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있다. 지진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큰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된다. 이 때문에 튀르키예의 지진도 빈번했다. 튀르키예 해안 이즈미르에서 2020년 10월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116명이 희생된 데 이어 그해 1월에도 동부 지역에 규모 6.8의 지진이 덮쳐 41명이 숨졌다. 2011년 10월 반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으로 601명이, 1999년 8월에는 북서부 이즈미트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해 1만 7480명이 목숨을 잃었다.
  • 총수들, 청년들과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한다..전경련 쇄신 첫 카드는 국민 소통

    총수들, 청년들과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한다..전경련 쇄신 첫 카드는 국민 소통

    국내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이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과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한다. 재계 오너들이 청년층의 사회구조적 문제 등에 대한 고민을 두루 경청하고 경제계가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업, 솔루션 등을 함께 모색한다는 취지다. 전경련의 중장기 발전안을 짜고 있는 전경련 미래발전위원회는 쇄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민 소통’을 꼽으며 첫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전경련은 오는 3월부터 공고를 내고 청년들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행사는 매 분기마다 진행하는데 첫 번째 점심식사는 3~4월 중에 열 계획이다. 대기업 총수들, 고등학생,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민 들고 해법 모색점심값은 3개월간 재능기부로 대신...계획서로 심사 뒤 참가자 뽑아 이 아이디어는 미국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00년부터 연례 자선 행사로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들과 뉴욕 맨해튼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투자 비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는 데서 착안했다. 해당 행사는 경매 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내고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는 형태지만 전경련의 새 프로젝트는 ‘돈’은 받지 않는다. 대신 참가 희망자가 재능기부를 3개월 내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내면 된다. 전경련은 재능 기부 계획을 참가신청서로 받아 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뽑을 방침이다. 점심 자리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안팎의 대기업 총수들과 전문 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경영인이 30명의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과 마주앉아 점심을 먹으며 소통한다. 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경련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국민 소통 과제를 전격 실행하기 위해서다. “‘경세제민’ 실천하자는 창립 의미 실현..국민과 호흡하는 단체로 환골탈태”이웅열 미래발전위원장 “전경련이 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았던 것 찾고 실천” 전경련 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라는 단체 이름 자체가 설립 초창기, 당시 회장단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국민을 돕는다는 뜻의 ‘경세제민’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지은 것”이라며 “청년들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듣고 소통하며 이들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재계가 함께 찾으며 국민들에게 전경련의 역할과 필요성을 다시 각인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전경련의 변화는 그동안 전경련이 했어야 하지만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발전위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화 및 성과보고회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 발족, 기업인 명예의 전당 운영 등도 국민 소통을 위한 또다른 사업으로 추진한다. 위원회는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 개의 과제를 토대로 한 쇄신안인 ‘뉴 웨이 구상’(가칭)을 발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12년간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창수 회장의 사의로 새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 이스라엘 WBC 감독 킨슬러, 텍사스 입사

    이스라엘 WBC 감독 킨슬러, 텍사스 입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언 킨슬러(41)가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프런트로 입사했다. 텍사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킨슬러를 크리스 영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킨슬러는 2013년까지 내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뛰다 2019시즌 뒤 은퇴했다. 올스타로도 4차례 뽑힌 킨슬러의 메이저리그 14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69, 257홈런, 909타점으로 텍사스 구단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육성을 맡을 예정인 킨슬러는 “내가 메이저리거로 첫발을 디딘 팀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팀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2017년 제4회 WBC 때는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킨슬러는 2020도쿄올림픽에는 이스라엘 국가대표로 출전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이번 WBC를 앞두고 이스라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스라엘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과 D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지으며 그가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비난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적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안티조선’ 운동을 이끌었던 강 교수는 열린우리당 분당 이후 친노무현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신랄하게 지적했다.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도 김어준을 향해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관이라고 비난했고, ‘방송 거물’인 김어준 앞에서 저자세인 민주당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명랑사회 사라지고 음모론 판치는 ‘정치무속’ 열려” 강 교수는 “‘전기 김어준’이 부르짖었던 ‘명랑사회’ 구현은 사라지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는 꼼수다’로 진화한 김어준이 금기를 넘어선 욕설·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를 통해 인기를 구가하면서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편파성을 보이며 변질됐다”면서 “여기에는 김어준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친문재인계)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지목함으로써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 정치적 지분을 챙김으로써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팬덤 정치를 신봉하는 문재인이 우두머리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팬덤 정치의 향연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팬덤 정치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김어준이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무언의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동맹 세력의 대표적 인물이 단연 유시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이 2017년 5월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이 깃발을 들어 어용 지식이들이 양산됐고, 이를 따르거나 보호하려는 ‘어용 시민’도 폭증세를 보였다는 게 강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음모론이야말로 김어준이 가장 애용하는 선전·선동의 무기이며, 정치를 돈벌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권력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김어준은 뛰어난 ‘정치 무당’임이 틀림없다고 규정한다. 강 교수는 “정치는 김어준을 타락시켰고, 김어준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진단했다. “‘월북자 화장당한 것’ 발언만으로 퇴출 마땅”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면서 “그가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탄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에 대해 김어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월북자가 화장당한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강 교수는 분노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은 그 일 하나만으로도 공공 영역에서 퇴출당해 마땅하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 문재인식으로 말하자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원칙은 철저히 유린당했으니 이는 놀랍다 못해 참혹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 지독한 김어준 중독” 강 교수는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어준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듯 지독한 ‘김어준 중독’ 현상을 보였으며, 민주당 일부 인사는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제발 정치 영역으로 뛰어들지 않기를 원했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잠재된 것으로만 알고 넘어가도 좋을 한국인의 증오와 혐오 본능에 불을 질러 정치를 선악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 방화범은 아니었을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더불어 같이 살자”고 김어준을 직격했다.
  • 부산 ‘야구 명예의 전당’ 공립 박물관으로…기장군, 사전평가 신청

    부산 ‘야구 명예의 전당’ 공립 박물관으로…기장군, 사전평가 신청

    부산 기장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공립 박물관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장군은 문화관광체육부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공립 박물관으로 건립하기 위한 사전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은 기장군과 부산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3자 협력으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08억원을 부산시가 지원하고 KBO는 소장유물 5만점,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역할을 맡는다. 기장군은 건립 용지를 제공하고 시설 운영·관리를 책임진다.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공립박물관으로 건립해 국내 첫 공식 야구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지난해부터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준비해왔다. 이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공립박물관 설립 절차 중 하나다. 사전평가는 결과는 이달 중 서류심사(1차)와 다음 달 중순 현장실사(2차), 4월 발표평가(3차)를 거쳐 4월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10년간의 숙원사업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반드시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전시와 교육, 체험의 장으로서 조속히 건립해 부산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부지면적 1852㎡이며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996.2㎡) 규모로 기장군 일광읍 내 일광유원지(야구테마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110년의 역사가 담긴 야구 관련 자료 약 5만 점을 전시, 보관하고 야구 영웅들에 헌정하는 명예의 전당, 야구 아카이브센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공간 등 여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건립되면 일광유원지 내 야구테마파크가 스포츠·관광·체험형 인프라를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이젠 얼굴의 팬티 같아…마스크 벗기 싫어요”

    “이젠 얼굴의 팬티 같아…마스크 벗기 싫어요”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뉴욕 타임즈는 ‘아시아 사람들이 마스크 제재 완화에도 여전히 쓰는 이유’라는 기사로 아시아인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면 화장이나 표정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사스,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 사태를 미리 겪어서 마스크 착용에 더 익숙하다는 것이 또다른 이유였다. 외신은 아시아권에서는 기침 등 마스크 착용이 타인을 배려하는 에티켓으로 여긴다고 소개했다. 일본 요코하마에 사는 미즈키 니시무라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문화연구자 김상민씨는 “마스크가 얼굴의 아름다움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을 덜어준다”며 “사람들은 자기 얼굴이 가려지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민낯을 드러내는 것에 약간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게 타인의 안녕에 대한 배려로 여겨진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이유로 꼽혔다. 주변의 누가 면역력이 약한지, 누가 취약한 사람과 함께 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반적 예의라는 것이다. 김상민씨는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무례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며 “그들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엄격하게 요구하지는 않지만 착용을 계속 권장한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과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의무이고, 일본도 실내 마스크 착용은 권장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팬데믹 이전부터 마스크를 쓰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 젊은이들 “얼굴의 팬티”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는 ‘얼굴 팬티(顔パンツ·가오판쓰)’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공공장소에서 속옷을 벗는 것만큼 창피하다는 의미로 이같은 단어가 쓰이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삼나무가루 알레르기 등을 이유로 마스크 쓰는 사람이 적지 않아 ‘마스크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전 일본얼굴학회회장 하라시마 히로시씨는 일본 ‘아베마 타임스’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타인의) 얼굴을 보고 (내) 얼굴이 보여지는 긴장감에서 해방된 측면이 있다.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지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일본인 4명 중 1명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적극 착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가 진정돼도 외출시에 마스크를 착용하겠냐’는 한 유통업체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24.5%가 ‘외출시에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판단할 것(47.8%) ▲적극적으로 착용할 생각은 없지만, 주위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으면 착용할 것(11.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다만 15.9%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건강 목적 이외에 마스크 착용은 가능한 하지 않는 게 좋다. 얼굴 표정이 절반 이상 보이지 않아 비언어 정보인 시각의 정보량이 줄어들어 커뮤니케이션에 지장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 [사설] ‘조국 2년刑’ 사법심판 앞 李 방탄투쟁이라니

    [사설] ‘조국 2년刑’ 사법심판 앞 李 방탄투쟁이라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다음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이 거리로 나갔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을 규탄하고 민생 파탄의 책임을 묻는 집회라지만 실상은 검찰의 이 대표 기소를 앞둔 위력시위라 하겠다. 4년 전 “우리가 조국” 운운하며 연일 검찰 규탄 집회를 벌이던 이들이 법원의 조 전 장관 유죄 판결문을 받아 들고도 지금 ‘이재명 구하기’를 외치며 장외집회를 벌인 것이다.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을 마비시킨 이 집회에서 이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은 ‘핍박’ ‘보복’ ‘처절한 심판’ ‘뻔데기 정권’ 등 온갖 선동적이고 극단적 표현을 동원해 현 정권과 검찰을 비난했다. 조국 사태의 여파로 정권까지 내줬건만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169개 의석을 갖고 국회를 쥐락펴락하는 막강한 입법 권력이 거리로 뛰쳐나가 보복이니 탄압이니 운운하는 건 그 자체로 우스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대표 개인의 사법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구호를 버젓이 외치는 모습에선 대체 이들이 법치와 민의를 뭘로 아는지 아연실색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 “패장인데 삼족을 멸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느니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은 짓밟지 마라” 같은 말로 예의 ‘정치 보복 피해자’ 모습을 연출했다. 국민들이 이 같은 선동적 주장에 호응해 이 대표 수사를 막아 줄 걸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장 친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조차 장외투쟁에 대해 거대 야당이 쓸 수단이 아니라고 비판했고, 지난 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대선불복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 거리로 나서선 안 된다”는 등 불만 섞인 우려가 쏟아졌다. 하물며 이미 ‘조국 사태’ 때 극심한 국론 분열을 목도했던 국민들이 무책임한 장외투쟁에 지지를 보내겠는가. 이 대표와 야권 지도부는 집회에서 ‘민생파탄’과 ‘위기’를 부르짖으며 현 정권의 실책을 부각하려 애썼다. 하지만 진정 민생을 생각한다면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재명 수호’를 아무리 장외에서 외쳐 봐야 강성 지지층은 뭉치게 할지 모르겠지만 일반 국민에겐 반감만 키울 뿐이다. 또한 민주당이 그토록 비호했고, 정권교체의 원인을 제공한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로 실형을 받았으면 사과를 하든가 아니면 최소한 ‘유감’이라도 표명해야 한다. 그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다.
  • 北, 열병식 준비 막바지… 위성사진에 ‘붉은빛’ 포착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개최를 위해 주민을 동원해 막바지 준비에 나선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열병식 준비를 위해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파가 또다시 등장했다”며 “본격적인 예행연습 때 연출되는 ‘붉은 빛’이 어김없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 보이는 붉은색 대형점은 동원된 평양 주민이 빨간색 수술과 꽃 등을 손에 쥐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됐다. VOA는 북한이 과거 열병식을 앞둔 주말에 붉은색 수술과 꽃 등으로 붉은 물결을 연출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위성사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야간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2020년 10월 10일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심야에 열병식을 열고 있다. 군 당국은 야간에 열병식과 관련된 특정한 움직임을 식별하고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와 38노스 등은 위성사진에 김일성광장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군중들이 ‘2·8’과 ‘75군’ 등을 형상화하는 모습이 찍힌 것을 바탕으로 북한이 8일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8일 열병식이 열린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내외적인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열병식 이후 대남·대미 공세적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북한, 열병식 준비 막바지...김일성 광장에 ‘붉은 빛’도 포착

    북한, 열병식 준비 막바지...김일성 광장에 ‘붉은 빛’도 포착

    북한이 오는 8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개최를 위해 주민을 동원해 막바지 준비에 나선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5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전날 평양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열병식 준비를 위해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인파가 또다시 등장했다”며 “본격적인 예행연습 때 연출되는 ‘붉은 빛’이 어김없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에 보이는 붉은색 대형점은 동원된 평양 주민들이 빨간색 수술과 꽃 등을 손에 쥐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됐다. VOA는 북한이 과거 열병식을 앞둔 주말에 붉은색 수술과 꽃 등으로 붉은 물결을 연출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위성사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야간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0월 10일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심야에 열병식을 열고 있다. 군 당국은 야간에 열병식과 관련된 특정한 움직임을 식별하고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와 38노스 등은 위성사진에 김일성 광장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군중들이 ‘2·8’과 ‘75군’ 등을 형상화하는 모습이 찍힌 것을 바탕으로 북한이 8일 건군절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8일 열병식이 열린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내외적인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상당히 화려한 연출과 함께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4월 군사 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열병식 이후 대남 대미 공세적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올해 의정활동 개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올해 의정활동 개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가 소관부서의 2023년도 주요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이틀에 걸쳐 제337회 임시회 기간 중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소관 실·국으로부터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추진계획 위주로 보고를 받았다. 건설소방위원들은 업무보고 첫날인 1일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는 겨울철 대설·한파 대책에 만전을 기해 줄 것과 재해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통한 선제적 재난관리를 당부했다. 2일에는 건설도시국, 소방본부,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이어갔다.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사업 예산을 상반기에 신속하게 집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우수기 전에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등 재해복구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동일한 지역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산불 예방 및 대응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난해 발생한 봉화 광산 매몰사고와 같은 특수재난사고 대응을 위한 장비보강과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업무보고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추진상황과 국토부의 ‘대구 민간공항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협력해 조속한 특별법 제정과 국토부의 용역 결과에 경북도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효율적으로 예산이 집행되어 공공재정이 도민의 복리증진에 보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신공항건설사업과 같은 경북의 역점 사업에 대해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무보고 주요 질의내용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진입 교통망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도시계획 수립의 경우 잦은 담당자 교체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져 신속한 업무추진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군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검토하되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소방본부에서 울진군에 건립을 추진 중인 119산불특수대응단 청사가 준공되면 동해안 지역의 시·군 산불에는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상당한 이동시간이 소요 되므로 내륙 지역의 신속한 산불진화를 위해 분대 단위 산불진화 인력을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건설도시국에서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하회 과학자 마을 조성사업’,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적설량이 많은 시·군의 화재진압 대책수립을 촉구하는 한편, 비상소화전 추가 설치 및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칠곡군 석적읍 중리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회전교차로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산불진화용 대형헬기 구입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창석 위원(군위)은 건설도시국 업무보고에서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의성) 등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교통망 구축이 개항 전에 완료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군위군의 대구편입 으로 인해 군위군의 SOC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군위군의 대구편입으로 인해 군위군 소방력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소하천 퇴적토가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의 주된 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하며 선제적인 퇴적토 준설을 당부했다. 건설도시국에 대해서는 결원 현황을 지적하며 사업부서의 결원 발생으로 현안 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못해 발생하는 불이익은 고스란히 도민이 떠안게 된다고 강조하며 조속한 시일 내 인사부서와 협의하여 결원을 해소 할 것을 촉구했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는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원거리 출·퇴근 근무자 대책 수립과 비상대기자 숙소 확충 등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 팬덤과 선동 판치는 대중 정치… 정치가 좋아야 민주주의도 좋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과 선동 판치는 대중 정치… 정치가 좋아야 민주주의도 좋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정치가는 대중의 지지를 먹고산다. 팬이 있고 팬심이 작동 하는 것이 대중 정치다. 인간의 역사에서 대중이 참여하는 정치는 단 한 번도 조용한 적이 없었다. 참여의 열정이 세상의 다양한 목소리를 표출하면서 공동체를 더 넓게 통합해 낼 때도 있었고, 반대로 세상을 극심한 적대와 증오로 분열시킬 때도 있었다. 예의를 잃지 않고 이견을 말하거나 얼굴을 붉히지 않고 반대 토론을 할 수 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정치가 반딧불과 번개만큼이나 차이 나듯 자연스러운 지지 활동의 일환으로 ‘건강한 팬심’이 참여를 이끌 때와 ‘적대적 팬덤’이 광신을 자극할 때의 정치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른 결과를 낳는다. 정치가들이 시민 대중의 기대를 모아 민주주의를 운영할 때의 정치와 팬덤 정치가들이 팬덤 지지자들을 동원해 이견을 이적시하고 이를 ‘국민 직접 참여 민주주의’, ‘당원 직접 참여 민주주의’라고 선동할 때의 정치는 같을 수가 없다. 2. 승자가 된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패자가 된 야당과 그들의 팬덤이 대통령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정치 상황이다. 여야 시민들 사이의 적대와 혐오의 감정은 더 격렬하다. 욕설과 저주가 난무하는 주말의 광화문 집회는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를 잘 드러낸다. 어느 당을 들여다봐도 책임 있는 정당 지도자가 나올 상황이 아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 그들에게 헌신하는 아첨과 중상의 정치꾼들만 있다. 모두를 질리게 하는 괴이한 정치, 낯선 민주주의가 우리 앞에 있다. 3. 오래전 페리클레스가 유명한 장례 연설에서 말한 바 있듯 민주주의는 “우리 스스로 권위를 부여한 자에게 기꺼이 복종하는 체제”다. 군주정이나 귀족정은 세습이나 혈연의 원리로 통치자에게 권위가 부여된다. 반면 민주정에서의 권위는 선출과 동의의 원리로 부여된다. 시민이 스스로 권위를 부여한 자를 우리는 선출직 정치가라고 부른다. 그들은 일정 임기 동안 정부를 운영할 권한을 갖는 대신 시민에 대한 책임의 의무를 진다. 시민이 선출한 정치가가 책임의 의무를 다하는 정치, 이를 우리는 민주주의라 한다. 민주주의는 좋은 정치의 함수다. 정치가 좋아야 민주주의도 좋다. 정당과 국회, 대통령의 기능과 역할이 좋은 정치인들에 의해 구현되지 않으면 좋은 시민도, 좋은 민주주의도 있을 수 없다. 4. 이런 관점을 민주주의에 대한 엘리트주의적 시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엘리트주의가 아니다. 그렇다고 반(反)엘리트주의도 아니다. 엘리트와 시민이 협력하는 체제가 민주주의다. 민주주의라고 해서 시민이 통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를 운영하고 공공정책을 결정하며 국가 예산을 다루는 것은 적법하게 선출된 시민 대표들에게 맡겨진 과업이다. 시민이 선출한 자를 우리는 정치 엘리트라고 부른다. 엘리트(Elite)란 선출된 자(Elect)와 어원이 같다. 어떤 엘리트에게 정치가의 역할을 맡길지를 시민이 결정하는 체제가 민주주의다. 복수의 정치 엘리트 집단이 정당으로 나뉘어 통치권을 두고 경쟁하는 체제가 민주주의다. 여야가 법을 만들고 집행하면서 권력의 자의성을 제어하고 상호 책임을 균형 있게 부과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다. 5. 누군가는 뭘 그렇게 복잡하게 정치를 설명하느냐고 힐난할지 모르겠다. 정치는 곧 권력 투쟁 아니냐며, 누구나 승자가 되려는 게 당연하고 그걸 위해서라면 강한 권력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권고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 말에 틀린 것은 없다. 다만 그런 주장이 반도덕적 권고가 되지 않으려면 권력 의지의 윤리적 기초는 세워야 한다. 적극적 권력 투쟁이 정치의 방법론이라는 것은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권력 투쟁에서의 승리 그 자체가 정치의 목적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좋은 신념에 의해 이끌리지 않는 권력 투쟁은 정치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다. 정치에서 권력과 힘이라고 하는 ‘악마의 무기’를 손에 쥐는 일을 회피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악마의 마음으로 악마의 수단을 손에 쥐면 정치가는 악마가 되고 만다. 6. 제대로 된 정치가라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옳은 일을 하겠다는 신념과 소명의식이 현실 속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한 내면’을 가져야 한다. 외적으로는 선한 목표나 사회적 대의를 구체화해 제시할 수 있도록 정당을 통해 책임 정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권력을 선용할 수 있고,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늘 직면하게 마련인 사악한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동료 시민의 삶도 지키는 호민관(護民官·tribunus plebis)이 될 수 있다. 정치하는 일이 늘 윤리적 딜레마와 긴장을 동반하더라도 언제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며 좀더 인간다운 정치의 길을 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런 정치가를 배출하지 못하는 민주주의는 불행하다. 7. 지금 우리 정치인들의 문제는 권력을 추구해서가 아니라 권력을 가치 있게 쓰고자 하는 도덕적 열정이 없다는 데 있다. 권력 추구는 과잉이되, 신념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 정치라는 데 문제가 있다. 가치 있는 변화를 추구하려는 정치가로서의 분투는 찾아보기 힘든 반면 상대를 조롱하고 야유하는 일에 앞장서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실수와 잘못, 과오를 인정하는 것을 권력 투쟁에서 패배하는 일로 여기며 논란을 일으켜 자기방어를 하고, 그러면서 더 뻔뻔해지고 더 기만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이것도 정치라고 해야 한다면 신뢰할 수 없는 정치 혹은 ‘정치에 반하는 정치’라고 표현해야 맞다.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저열한 정치꾼들이 정치를 망치고, 사회를 분열시키고, 시민들을 적대와 증오로 대립시키는 일을 멈추게 하지 못하는 한 정치의 미래는 없다. 8. 정치는 좋을 때만 가치를 갖는다. 누군가 나쁜 정치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 ‘정치, 그렇고 그런 거지 뭐. 특별할 게 있나’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이에 반대한다. 존재하는 정치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면 사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거나 정치를 좋게 하려는 열정을 발휘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정치는 냉소의 대상이 아니라 찬사의 대상이 돼야 한다. 나쁜 국가라도 국가는 있어야 할까. 악법도 어쨌든 법이라고 인정해야 할까. 이런 오래된 논쟁은 정치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9. 나쁜 국가가 무국가보다는 낫다거나 무법보다는 악법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은 만들 수 없다. 무국가 못지않게 나쁜 국가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 무법 못지않게 악법에도 항의해야 한다. 인간의 역사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살해한 것도, 자연환경을 가장 많이 훼손한 것도 국가였다. 그 모든 일을 국가는 법의 이름으로 행했다. 누구도 악법과 나쁜 국가의 통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할 수 없다. 난민의 길을 나서는 사람에게 그래도 나쁜 국가라도 있는 게 낫지 않느냐는 말이 위로가 될 수 없으며, 나쁜 국가에 대한 반란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저항을 멈추라고 요구할 수 없다. 악법에 항의해 시민 불복종에 나서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나쁜 국가와 악법의 지배는 정치가 실패한 결과다. 나쁜 정치가 나쁜 국가를 만들고 악법을 낳는다. 10. 국가든 법이든 좋을 때만 가치를 갖는다. 정치 역시 정치답게 제대로 실천될 때만 옹호할 수 있다. 정치의 역할이 기대와 다를 때마다 항의하고 개선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비록 그것이 영원히 반복될 수밖에 없는 ‘시시포스의 신화’와 같다 하더라도, 결국 헛수고 아니냐는 냉소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멈출 수 없다. 그러기보다는 시시포스와 함께 돌을 떠받치고 그의 등을 밀어주는 선택을 기꺼이 하는 것, 우리의 정치 신념은 그 언저리 어딘가에 있어야 한다. 11. 정치의 실종과 퇴행을 걱정해야 할 때지만 그래도 변화는 지금의 정치 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런 정치는 싫다’고 말하기는 쉬우나 정치 밖에서 대안을 말하고 변화를 실현하는 일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정치를 비판하면서도 ‘냉소의 언어’가 아닌 ‘가능성의 언어’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가능의 예술’이라는 정치의 별칭답게 제대로 된 정치를 실천하려는 정치가와 침착하게 좋은 정치를 기다리는 시민을 격려해야 한다. 누군가 지금 같은 나쁜 정치의 관성을 이어 가기보다 정치를 정치답게 제대로 해 보고 싶어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하는 정치론, 우리에겐 그게 필요하다. 12. 시민 없는 민주주의가 형용모순이듯 정치가 없는 민주주의도 실존할 수 없다. 시민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가 독단을 낳듯 정치가가 없는 시민 직접 정치는 세상 사람들을 성마르고 조급하게 만든다. 그런 정치관은 선동에 취약하다. 작은 이견 앞에서도 무력하게 무너질 수 있다. 정치가들의 독립적인 역할 없이 존립 가능한 인간 사회나 작동 가능한 민주주의는 없다. 정치가들이 주어진 임기 동안 정치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사회 갈등을 다룰 수 있고 시민의 평화와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 정치가의 독립적인 역할 없이 그저 민심을 따르라고 하면 민주주의는 적대와 증오를 증폭하는 여론 동원 장치로 둔갑한다. 13. 정치가들과 그들의 집단인 정당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조직하고 표출하고 대표하면서 공익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숙의해 ‘합의된 변화’를 이끌어야 민주주의다. 모두가 정치하는 민주주의, 일상이 곧 정치인 민주주의의 비전은 위험하다. 적법하게 선출된 정치 엘리트들의 역할을 부정하거나 그들을 함부로 조롱해도 되는 민주주의를 만들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는 앞에서는 시끄럽고 뒤에서는 비선출직 강자 집단들의 욕구를 남몰래 채워 주는 수단으로 타락한다. 반엘리트주의나 정치 물갈이와 같은 허구적 주장보다 ‘정치 엘리트 육성론’이나 ‘정치 엘리트 선용론’이 훨씬 더 가치 있는 민주적 접근이다. 14. 한동안 많은 이가 정치가나 정당의 역할을 줄이는 대신 시민의 직접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민주주의라고 오해했다. 정당도 직접 민주주의 개혁을 하겠다고 하질 않나, 대통령이 국회를 압박하는 국민운동에 참여하질 않나, 청와대가 입법과 사법의 영역까지 국민 직접 청원을 받는 일까지 있었다. 국민을 앞세우고 직접 민주주의를 강조할수록 정치가 나빠졌다. 정당과 정치가들이 서로 마주 앉아 공동체의 문제를 풀어 가는 민주주의는 사라졌다. 여론에 직접 호소하고 지지자를 직접 동원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여기에 호응한 당파적 시민들은 서로 무례해도 좋다는 듯 행동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일에도 익숙해졌다. 그에 비례해 서로 다름의 사이를 채울 수 있는 협동의 가능성도 줄었다. 모두가 화를 내는 사회, 모두가 억울해하는 사회가 됐다. 15. 민주주의는 이상적 정치체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인간의 한계만큼이나 문제도 많고 단점도 있다. 화단이나 텃밭처럼 늘 꾸준히 가꿔 가야 하는 게 인간의 민주주의다. 시민의 역할도 중요한데, 그 역할은 좋은 정당을 만들고 좋은 정치가를 길러 내는 방향으로 구현됐으면 한다. 정치가와 그들의 조직인 정당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 세상 어떤 민주주의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지금의 혼란이 정치 양극화와 시민사회의 내전으로 이어지기보다 좀더 침착한 민주주의로의 일보 전진을 위한 혼란과 진통 정도로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 정치나 정치가에 대한 기대를 버리면 남는 길은 신자유주의 아니면 전체주의뿐이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친절한 사람은 호구 아닌 세상 바꾸는 혁명가

    친절한 사람은 호구 아닌 세상 바꾸는 혁명가

    2010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던 71세의 평범한 할머니 바브 라펜은 일과 사회에서 벗어나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낼 방법을 찾고 있었다.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등의 봉사활동이 퍼뜩 떠올랐지만 어쩐지 내키지 않았다. 라펜은 평소 즐겨 했던 바느질로 이웃에게 보탬이 되기로 했다. 그는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 주는 대신 그들의 옷을 손질해 줬다. 라펜의 이야기를 들은 주변 할머니들이 하나둘 나서기 시작했다. 늘 부족했던 재봉틀을 마련해 주는 고마운 손길도 생겼다. 30명까지 늘어난 할머니 재봉사들은 두 곳의 노숙자 센터를 매주 하루씩 찾아다니며 노숙자들의 생계 수단인 의복과 배낭 등을 수선해 줬다. 이 과정에서 노숙자 일부는 일자리를 얻어 거리를 벗어났고 일부는 할머니 단체를 찾아와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신문에 날 일’이지만 이런 일들이 실제 신문 등 대중매체에 실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찬찬히 돌아보면 세상엔 굳이 드러내지 않고 아무 조건 없이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카인드니스’는 이런 작은 친철의 놀라운 힘에 주목한 책이다. 힘겨운 하루를 버티는 힘이 돼 줄 다양한 사례들을 전하고 있다. 책이 ‘좋은 이야기’만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저자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꾸린 ‘15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코너에선 친절을 보다 잘 베푸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명예의 전당’에선 친절을 베푸는 데 영감을 줄 다양한 단체들을 소개한다. 거창하지 않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방법들이 소개돼 의미 있는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안내서가 될 듯하다. 책의 한국어판 수익 중 일부는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 저자 역시 인세 전액을 자신이 활동하는 멘토링 단체인 ‘빅 브러더 빅 시스터’에 기부하고 있다. 저자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작게, 한 사람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 개발 전차용 엔진 3000억원대 수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독자 개발 전차용 엔진 3000억원대 수주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튀르키예로부터 대규모로 수주했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 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다.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으로, 계약에 따라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 해당 엔진을 ‘알타이’ 전차 엔진으로 최종 낙점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옥타곤 돌아온 슈퍼 보이 “3R 버틴다”

    옥타곤 돌아온 슈퍼 보이 “3R 버틴다”

    “1라운드 TKO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단 3라운드까지 치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2)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그는 오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캐나다 출신 카일 넬슨(32)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최두호의 UFC 복귀는 2019년 12월 부산 대회 이후 3년여 만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코치 삼아 미국 현지에서 훈련 중인 최두호는 1일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링러스트(공백기로 인한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더 강해졌기 때문에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년 11월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1라운드 TKO로 3연승을 달리며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6년 컵 스완슨(40·미국)에게 제동이 걸렸지만 명승부를 벌여 UFC 명예의 전당 ‘파이트 윙’ 부문에 헌액되기도 했다. 이후 3연패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한 국외 여행 제한 때문이었다. 2021년 병역 문제가 해결돼 그해 7월 대니 차베즈(36·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추진했으나 경기 2주 전 어깨 부상을 당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먼 길을 돌아와 다시 옥타곤 앞에 선 최두호는 “오랫동안 기다려 준 분이 많이 있고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낀다”며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달라진 모습으로 또다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과 타격 디펜스를 보완하는 훈련을 매일같이 반복적으로 해 왔다고. 최두호는 특히 “찬성이 형에게 컨디션 조절하는 법과 실전에서 체력적으로 오래 버티며 파워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고 귀띔했다. 복귀전 상대 넬슨은 종합격투기 통산 13승5패를 거두고 있지만 UFC에서는 1승4패를 기록 중이다. 클린치 뒤 더티 복싱과 엘보 공격을 즐긴다. 최두호는 “타격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아웃파이팅을 할 것 같다. 인파이팅으로 들어와 준다면 환영”이라며 “신체 조건과 기본기가 좋아 공략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제 장점인 타격을 살리고 체력 부분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목표는 일단 ‘3경기 출전’이다. 오래 쉰 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최두호는 “할 수 있는 훈련은 거의 다 한 것 같다”며 “이제 올라가서 보여 주는 것만 남았는데 정말 다 보여 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3년 만의 UFC 복귀 최두호 “1회 TKO승? 일단 3라운드까지 치른다는 생각으로”

    3년 만의 UFC 복귀 최두호 “1회 TKO승? 일단 3라운드까지 치른다는 생각으로”

    “1라운드 TKO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단 3라운드까지 치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2)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그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캐나다 출신 카일 넬슨(32)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최두호의 UFC 복귀는 2019년 12월 부산 대회 이후 3년 여 만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코치 삼아 미국 현지에서 훈련 중인 최두호는 1일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링러스트(공백기로 인한 기량저하)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더 강해졌기 때문에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년 11월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1라운드 TKO로 3연승을 달리며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6년 컵 스완슨(40·미국)에게 제동이 걸렸지만 명승부를 벌여 UFC 명예의 전당 ‘파이트 윙’ 부문에 헌액되기도 했다. 이후 3연패 뒤 공백기가 길어졌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기로 인한 국외 여행 제한 때문이었다. 2021년 병역 문제가 해결되어 그해 7월 대니 차베즈(36·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추진했으나 경기 2주전 어깨 부상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먼 길을 돌아와 다시 옥타곤 앞에 선 최두호는 “오랫 동안 기다려준 분들 많이 있고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낀다”며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달라진 모습으로 또 다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과 타격 디펜스를 보완하는 훈련을 매일 같이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최두호는 특히 “찬성이 형에게 컨디션 조절하는 법과 실전에서 체력적으로 오래 버티면서 파워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고 귀띔했다. 복귀전 상대 넬슨은 종합격투기 통산 13승5패을 거두고 있지만 UFC에서는 1승4패를 기록 중이다. 클린치 뒤 더티 복싱과 엘보 공격을 즐긴다. 최두호는 “타격전을 하겠다고 하는 데 제 생각엔 아웃파이팅을 할 것 같다. 인파이팅으로 들어와 준다면 환영”이라며 “신체 조건과 기본기가 좋아 공략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제 장점인 타격을 살리고 체력 부분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목표는 일단 ‘3경기 출전’이다. 오래 쉰 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최두호는 “할 수 있는 훈련은 거의 다 한 것 같다”며 “이제 올라가서 보여주는 것만 남았는데 정말 다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갑자기 설교 시작” 선예, 선교사 남편 따라 한국서 종교 활동?

    “갑자기 설교 시작” 선예, 선교사 남편 따라 한국서 종교 활동?

    ‘정오의 희망곡’ 김다현이 선예의 부창부수 면모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FAM4U ‘정오의 희망곡’에는 뮤지컬 ‘루쓰’의 주연 선예, 김다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선예는 2013년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와 결혼했다. 지난해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한 선예는 “이제 아이들이 엄마가 아이돌이라는 걸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답한 것과 반대로, 김다현은 아이들이 가수 출신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답했다. 뮤지컬을 계기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온 선예는 “다시는 국제 이사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 이사 업체 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우리나라의 편리함이 너무 좋다. 국민성도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뮤지컬이 성경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말에 김신영은 “사실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아신다”며 선예를 몰아갔다. 이에 김다현은 “맞다. 저희가 작품 얘기하다가 갑자기 설교 얘기를 하실 때가 있다. 저도 모르게 손을 모으게 된다”며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 덕수리 불미공예를 아시나요… 솥굽는 마을이 살아난다

    덕수리 불미공예를 아시나요… 솥굽는 마을이 살아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도 무형문화재 덕수리불미공예의 보유단체로 덕수리마을회를 인정 고시했다. 덕수리불미공예는 불미(풀무)와 흙 거푸집을 이용해 무쇠로 솥, 보습과 같은 생활필수품이나 농기구를 만드는 제주 전통 기술이다. 예로부터 본토와의 교역이 불편했던 제주도는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자급자족해왔다. 덕수리불미공예는 당초 개인종목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 윤문수 전(前) 보유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후 전승의 중심체인 보유자(보유단체)가 공석이었다. 이후 6년 만에 보유단체로 덕수리마을회가 인정됐다. 덕수리불미공예는 2019년 집단에 의해 기능이 실현되는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단체종목으로 전환된 바 있다. 덕수리는 솥굽는 마을로 전통적으로 무쇠로 만든 생활필수품을 생산해온 주된 마을이다. 무쇠솥과 쟁기·보습 등 농기구의 대부분은 남제주군 안덕면 덕수리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마을의 유산인 덕수리불미공예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이 높다. 마을은 1991년부터 매년 덕수리 전통민속 재현 행사를 열어 덕수리불미공예를 시연하고 있으며, 정기 전수교육, 불미공예를 활용한 ‘솥굽는 역시’ 공연 등 종목을 전승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덕수리불미공예의 보전을 위해 애쓴 덕수리마을회에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K리그 ‘명예의 전당’ 신설…2년마다 6명씩 헌액 예정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에 명예의 전당이 만들어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31일 ‘K리그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하고 첫 헌액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3년 출범 뒤 K리그를 특별하게 빛낸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를 선정해 그 발자취를 남긴다는 취지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등 3개 부문으로 구성하고, 올해부터 2년마다 선수 4명, 지도자와 공헌자 1명씩 모두 6명을 헌액할 예정이다. 올해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10년 단위로 최고 선수 1명씩을 선정한다. 최상위 리그(승강제 이전 K리그,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 ▲100골 이상 득점 ▲100경기 이상 클린시트 달성 ▲시즌 최다 득점 또는 최다 도움상 수상 ▲시즌 베스트일레븐 수상 ▲시즌 MVP 수상 등의 조건 중 하나 이상 충족하는 약 200명이 후보에 들어간다. 6인 선정위원회가 각 10년을 대표하는 후보 15명씩 모두 60명을 추린 뒤 선정위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헌액자 4명을 가린다. 팬 투표는 2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최종 헌액자 결정은 오는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 ‘한파의 빈부 격차’ 사진 높이 평가… 거리감 있는 기획물 개선 필요

    ‘한파의 빈부 격차’ 사진 높이 평가… 거리감 있는 기획물 개선 필요

    ‘재난의 불평등’ 사진물 시의적절학폭위 기사 실제 정책 반영 뿌듯소유분산기업 어젠다 좋은 사례종이신문 장점 구현한 지면 많아기획기사 주제 공감성 고민해야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기사 보여제목 적확하게… 기사와 부합해야 독자권익위원회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8차 회의를 열고 1월 한 달간 본지에 실린 보도 내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입을 모아 한파의 빈부 격차를 보여 준 사진을 포함해 그래픽과 편집 배치 등 시각적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독자들에게 거리감이 있는 기획과 잘못된 제목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13일자 3면 ‘원전 2036년까지 34.6%로 ‘핵심 발전원’… 신재생도 30%대로’ 기사는 그래픽을 잘 그렸다. 에너지원별로 막대그래프를 비교할 수 있어서 그래픽을 보자마자 내용이 충분히 이해될 수 있었다. 30일자 소유분산기업 기사는 파란색 박스로 설명을 달아서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기사는 노동계와 재계의 입장을 비교해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다뤘는데 양 입장을 나눠 다룬 점은 의미가 있다. 20일자 책 코너에서는 최근 금리 폭등 상황에서 금리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책을 소개했다. ●언론으로서 가야 할 방향 잘 제시 정일권 16일 학폭위 기사를 보면 우리가 기획기사 좋다고 한 것이 실제 정책에 반영된 게 보이니까 뿌듯하다. 소유분산기업도 좋은 사례인데 어젠다를 서울신문이 만들어 냈다. 따라가는 언론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의제를 개발하는 힘을 가진 언론으로서 가야 할 방향이란 차원과 연계된다. ‘선거제도 집중진단’ 시리즈를 통해 선거제도의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측면을 소개했다. 18일자 ‘박봉에 떠나는 기사들…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는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보도가 잘 안되는 것을 발굴해 냈다. 세상에 필요한 걸 찾아가서 하는 취재의 분량이 늘었으면 한다. 26일자 1면은 새로운 기술인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문제를 이해하도록 하고 있어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김재희 1월 기사를 보면 종이신문의 장점을 잘 구현한 지면들이 많았다. 신년기획은 거시적으로 톺아보고 지면이 잘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1월 초 기사들은 거시적·체계적으로 초반에 틀을 제시하고 각론식으로 깊게 들어가는 구조를 취해 체계를 잘 잡았고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과 기자들의 시선까지 들어가 있어 좋았다. 종이신문의 그래픽이 선명해지고 편집도 대체적으로 좋아졌다. 서울신문의 장점이 기억에 남는 시리즈가 하나씩 있다는 것인데 학폭위가 차별점이 있었고, 서울시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 인터뷰를 다루면서 학폭 이슈를 깊게 파고든 느낌이다. 허진재 26일자 1면을 보면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재난의 불평등을 보여 준 사진이 기사를 읽지 않아도 백 마디 말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 줬다. 최강 한파에 난방비까지 시의적절했던 시기에 이성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건드렸다. 그날 다른 신문사 분들을 만났는데 ‘오늘은 서울신문이 이겼다’고 했다. 신년 기획은 다른 신문과 달리 한 분야가 아니라 각 분야에 걸쳐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신문의 입장을 표명해서 차별화됐다. 외부 필진 글이 시의성과 정보 전달 면에서 부족했다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11일자 서정건 경희대 교수의 ‘한미동맹 강화 위한 미국 의회 이해하기’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정보와 조언까지 곁들인 좋은 칼럼이었다. 이재현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북테크라 명명해 문제점을 잘 짚어 냈다. 서울신문의 어휘 선택이 유난히 센스 있고 젊고 트렌디한 느낌이라 다른 어휘 선택도 기대된다. 학폭위 10년 기획에 이어서 16~17일자 후속 기사를 보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드라마 ‘더 글로리’만 언급하던데 서울신문이 차별화된 점이 좋아서 감동을 받았다. ●세상에 필요한 것 발굴 늘었으면 최승필 기사와 부합하지 않는 제목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공공기관 360개 이르면 내년 지방 이전’ 기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 이전을 원하고 있을 뿐 실제 이전이 결정된 게 아닌데 제목을 보는 순간 정부가 공공기관 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일자 ‘서울 주요대학 학부 등록금 동결 일부 대학원 인상… 재정난 메운다’ 기사의 경우 대학원 등록금으로 타개가 안 되고 매우 제한적인데 이게 제목으로 나온 부분도 지적하고 싶다. 정일권 서울신문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기사들이 거슬리게 느껴진다. 25일자 4면 ‘與 전대 3파전… 결심 굳힌 나경원 오늘 입장 발표’에선 나경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썼는데 추측을 할 거면 합리적 근거를 대거나 소스가 없으면 왜 이렇게 추론하는지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9일자 ‘당정, 부실대학 재산처분·통폐합 특혜로 퇴로 열어준다’를 보면 ‘특혜’라고 썼는데 기사에 보면 ‘특례’를 적용한다는 것이었다. 단순한 오기인지, 의도를 가졌던 건지 이런 것들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기사로 보인다. 김재희 서울신문 법조 기사를 보면 자꾸 비전문적이거나 불성실한 기사들을 보게 된다. 3일자 2면 신상공개 실효성을 다룬 기사에서 법조항이 있으면 법조항을 다뤄야지 “경찰에 따르면”이라고 한 것은 경찰이 만든 법이 아닌데 잘못됐다고 본다. 성폭력 범죄는 2018년과 2020년에 형량이 개정됐는데 과거 판례를 쓰면서 벌금형밖에 안 나온다고 쓰면 맞지 않는다. 20일자 ‘끼리끼리 결혼, 한국선 남 얘기’는 흥미롭게 봤지만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쓰지 말고 조금 더 문제의식을 확장시켜서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다. 허진재 16일자는 5면, 8면, 12면, 14면, 23면까지 5개 인터뷰가 나왔다. 월요일자라서 만들기 만만치 않을 수 있지만 과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신문이 불가피하게 지방자치단체장 기사를 실을 수밖에 없다면 단순 홍보가 아니라 지역 축제 등의 뉴스거리를 가져다 붙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타도 나올 수 있다. 오타를 봤다면 바로 수정돼야 하는데 온라인에서도 계속 수정되지 않는다. 좋은 신문이라면 고쳐야 하지 않을까.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뉴미디어 쪽에 포커스를 두는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신문이 돼야 할 시점이다. 이재현 19일자 1면 ‘서울 청년 13만명, 스스로를 가두다’ 기사에서 심층 인터뷰를 했다는 한 취재원이 등장하는데 다른 언론에도 같이 나온다. 이걸 보고 나서 심층 인터뷰를 한 게 맞을까, 굳이 형식적으로 채운 게 아닐까 의심돼서 다소 실망했다. 19일자 2면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기사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루지 않았더라. 2030 오피니언이 화요일마다 등장했는데 사라져서 젊은층의 오피니언을 볼 수 없게 됐다. ●위원회 의견 많이 반영해 보람 느껴 김영석 새해 들어 한 달 동안 어떤 발전이 있었나 보면 과거에 비해 확실히 지면 배치와 사진 선명도, 중간 제목 뽑는 것이 상당히 눈에 띄어 위원회 의견이 많이 반영됐구나 하는 보람을 느낀다. 삽화도 적절히 들어가서 보기가 좋았고, 오피니언도 시의적절한 주제 선정이나 그때그때 맞는 필자 선정이 좋았다. 예를 들어 27일자 임창용 논설위원의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기자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시의적절하고 신문 신뢰도를 높이는 기사였다. 소유분산기업 진단은 어젠다 세팅에 아주 좋았고 대통령이 얘기할 정도로 연계된 선례를 보여 줬다. 앞으로도 잠재적이지만 과감하게 제기 못 한 것을 찾아 이슈로 제기함으로써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제언을 붙이자면 주말판을 과감하게 개혁해 보면 어떨까 한다. 온라인 독자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연초에 서울신문이 보여 준 혁신적인 모습이 몇 가지 있었는데 발전하길 바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가 다른 곳에 비해 떨어지는데 연계를 과감하게 하는 쪽으로 발전했으면 싶다.
  • 40주년 K리그 명예의 전당 세워진다…첫 헌액자는 누구?

    40주년 K리그 명예의 전당 세워진다…첫 헌액자는 누구?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에 명예의 전당이 만들어 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31일 ‘K리그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하고 첫 헌액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983년 출범 뒤 지난 40년 동안 K리그를 특별하게 빛낸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를 선정해 그 발자취를 남긴다는 취지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되는 명예의 전당에는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선수 4명, 지도자와 공헌자 각 1명씩 모두 6명을 헌액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10년 단위로 최고 선수 1명씩을 선정하게 된다. 최상위리그(승강제 이전 K리그,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 ▲100골 이상 득점 ▲100경기 이상 클린시트 달성 ▲시즌 최다 득점 또는 최다 도움상 수상 ▲시즌 베스트일레븐 수상 ▲시즌 MVP수상 등의 조건 중 하나 이상 충족하는 약 200명을 대상으로 6인 선정위원회가 각 10년을 대표하는 후보 15명씩, 모두 60명을 추린 뒤 선정위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헌액자 4명을 가린다. 팬 투표는 2월 중 온라인 진행되며, 최종 헌액자 결정은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