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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이 품은 檢… ‘검피아’ 전성시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5개월 동안 16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전관예우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자 지명으로 ‘검피아’(검찰+마피아)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 출신의 정부 요직 중용으로 검찰 본연의 임무인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온다. 현재 청와대의 실세 김기춘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정홍원 국무총리, 황교안 법무부장관 등 정부 주요 직책은 검찰 출신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김 실장은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경질되는 와중에도 여전히 유임돼 ‘왕실장’으로 청와대에 남았다. ‘미스터 국보법’이라 불리는 황 법무장관도 현재 공석인 국정원장 자리를 두고 하마평에 오르는 등 청와대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정 총리가 세월호 참사 이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으로 검찰 출신인 안 후보자가 지명된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이어져 온 이러한 검찰 출신 인사들의 요직 중용은 박 대통령의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국정철학과 함께 검증된 국가관,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라는 칼을 쥐고 이에 따른 여론을 활용하는 등 이른바 ‘검찰통치’를 위한 수단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검피아와 청와대의 밀회로 인해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는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검피아 전성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전관예우를 비롯해 권력의 눈치를 보는 수사 등 관련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지만 검찰을 비롯해 어느 기관도 척결 의사를 내비친 곳은 없다. 특히 검찰은 세월호 참사 이후 철도, 선박, 비행기 등 공공인프라 분야와 관련된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에 나섰지만, 자신들과 관련된 검피아 문제에는 침묵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직 판검사, 자문료로만 1년에 수억 챙긴다

    전직 판검사, 자문료로만 1년에 수억 챙긴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로부터 촉발된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조계 인사들은 전관예우가 법조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악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전준호 대변인은 “의뢰인이 로펌에 사건을 맡길 때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와 친분이 있는 변호사가 많은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실력이 출중함에도 의뢰인에게 외면받는 변호사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사법부에 속해 있던 전관들이 변호사로 일하면서 사법부 불신을 자초하는 일에 앞장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대형로펌이나 대기업이 전관을 데려감으로써 법원 길들이기를 시도한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법인 양헌의 김승열 변호사는 “자신이 부장판사로 모시고 있던 변호사의 이름이 변호인단에 올라와 있으면 사건을 심리하는 판사 입장에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해당 변호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대법원에서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직에 있다는 것도 의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문변호사 제도가 전관예우의 한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로펌과 대기업은 전직 고위직 검사와 법관을 앞다투어 고문변호사로 모셔가고 있다. 대기업과 대형로펌은 적게는 매달 수백만원에서 많으면 수천만원을 자문료 명목으로 지불하고 있다. 전관들은 이런 자문료를 여러 곳에서 받기도 하기 때문에 몇 달 만에 수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손에 쥘 수 있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신평 교수는 “고문 변호사라는 직함을 가지고도 별다른 업무가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기업들은 혹시 모를 송사에 대비해 이들을 방패막이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동서남북의 장유식 변호사는 “사람에 따라 10곳 이상에서 동시에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로펌 입장에선 사건 수임에 도움을 받고자 전관을 고문변호사로 영입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이어 “과거 전관예우 논란을 겪고도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 안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다면 ‘전관예우는 역시 안 되는구나’라는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 안대희, 지명 엿새만에 총리 후보직 전격 사퇴

    [속보] 안대희, 지명 엿새만에 총리 후보직 전격 사퇴

    ‘전관 예우’ 논란이 일었던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가 28일 후보지명 일주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대희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과 박근혜 대통령께 죄송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안대희 내정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고 말했다. 안대희 후보는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관예우를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관예우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전관예우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작은 행동도 조심했다”며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기억했고, 이들의 편에 서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제가 국민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히 이행 하도록 하겠다”며 “그간 국민이 보내준 분에 넘친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대희 내정자는 앞서 지난 1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늘어난 재산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는 약속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기부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안대희 후보자는 전날 “이미 제가 번 돈의 3분의 1을 기부했지만 변호사 활동 이후 1년 동안 늘어난 재산 11억 원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 모두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좋은 뜻은 좋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안대희 내정자는 대법관 퇴직후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당의 사퇴공세를 받다 결국 사퇴의사를 밝혔다. 안대희 후보자의 낙마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후보직 사퇴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공직사회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내세운 안대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낙마하면서 청와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6·4 지방선거를 전후한 내각과 청와대 개편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으며 안대희 후보자를 대신할 총리 후보 지명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안대희 후보자의 사퇴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 모든 책임은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총괄하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공식적으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전에 여러 가지 의혹으로 자진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전관예우 등의 의혹을 산 수임료 등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여러 지적에 대해 후보자가 스스로 용퇴의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의 사퇴 기자회견 전문이다. 저는 오늘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사퇴합니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의혹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합니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관예우 해본적 없었기에 전관예우를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전관예우라는 오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했습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잊지 않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국무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늘 제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주었던 가족들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보는 것도 제게는 너무 버겁습니다. 저를 믿고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한 시민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려 합니다. 제가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기부는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분에 넘치는 사랑에 깊이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安후보 재산환원은 신종 매관매직”… 자진사퇴 압박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액 수임료 논란 및 재산 11억원 사회환원 입장 발표를 “신종 매관매직”이라고 주장하고 최근 2년간 로비활동 경력이 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 출신의 해당 분야 공직 임명을 금지해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대희 방지법’을 조만간 발의키로 했다. 안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쟁점으로 급부상한 관피아 척결에 부적합한 인사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쇄신 효과를 차단함으로써 6·4 지방선거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안 후보자를 ‘법피아’(법조인+마피아)로, 안 후보자의 재산 사회환원 방침을 ‘신종 매관매직’으로 규정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원내대표회의에서 안 후보자 논란에 대해 “이야말로 박 대통령이 말하는 적폐이자 암덩어리”라며 “총리라는 자리는 떳떳하지 못한 돈을 토해낸다고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전관예우로 벌어들인 돈을 환원하며 총리 자리를 얻어보겠다는 ‘신종 매관매직’이 아니냐는 게 국민이 묻는 질문”이라고 몰아붙였다. 김영록 원내 수석부대표는 “안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안 후보자가 거주하는 서울 중구 주상복합아파트의 등기부등본상 구입금액(16억 2000만원)이 실제 구입가격인 12억 5000만원보다 높게 기재된 데 대해 “업(up) 계약서를 쓴 것은 아파트 매도시 양도차액을 줄여서 세금을 절감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대희 방지법과는 별개로 세월호 참사의 주요 후속 대책으로 주목받아 온 관피아 척결을 위한 일명 ‘김영란법’의 5월 임시국회 처리는 결국 무산됐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전관예우 ‘검피아’ 불가론 확산

    전관예우 ‘검피아’ 불가론 확산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출신인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같은 검찰 출신인 안대희(59)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검피아’(검찰+마피아)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법조계의 고질적 병폐인 ‘전관예우’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검피아’가 퇴직 후 유관기관을 장악하고 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의 부패 관행을 제대로 손볼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피아의 병폐를 지적한 박 대통령이 정작 정부 주요 요직에는 또 다른 거대 권력집단인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를 잇따라 배치하면서 검피아 불가론도 확산되고 있다. 27일 안 후보자 측에 따르면 대법관에서 퇴임한 이후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안 후보자는 이후 5개월 동안 2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이 중 4억원은 소속 변호사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고 나머지 16억원이 개인 수입이었다. 하루 1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 논란이 제기됐던 다른 법조인 출신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최고 금액이다. 앞서 정 총리도 임명 과정에서 전관예우 공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2004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던 정 총리는 대형 로펌에서 2년간 6억 6945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황교안 법무장관도 변호사 시절 대형 로펌에서 1년 5개월간 16억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정 총리와 황 장관 모두 인사 청문회에서 고액의 급여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자도 변호사 활동 수입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 기부’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무총리로서의 적합성 여부는 수익기부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안 후보자는 전관예우와 관피아, 법피아(법조인+마피아)의 상징적인 인물로 정부가 그런 인물로 어떻게 관피아와 전관예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검찰 출신 인사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을 비롯해 정 총리, 황 법무장관, 홍경식 청와대민정수석이 모두 검찰 출신이다. 안 후보자가 검찰 대선배인 김 비서실장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검찰은 ‘검사 동일체 원칙’이라는 상명하복 문화가 정부 어느 조직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安 “수임료 등 11억 사회환원” 野 “전관예우 진솔한 사과 없어”

    安 “수임료 등 11억 사회환원” 野 “전관예우 진솔한 사과 없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법관 퇴임 후 지난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임료 등으로 벌어들인 11억여원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고 이번 기회에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다”면서 “변호사 활동 이후 불어난 재산 11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소득은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도 “그렇다 해도 소득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소득의 3분의1을 이미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공직도 맡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사회에 대한 책임감으로 총리 후보직을 받아들였다”면서 “모든 것을 다 던지는 마음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앞서 전관예우 등 논란과 관련, 집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재산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전날까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만 하던 곧은 자세에서 다소 물러선 것으로,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자는 또 국세청 산하 세무조사감독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한 기업의 법인세 취소소송을 맡아 변론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바르게 살아 왔다”고 답했다. 세무조사 견제·감독 역할을 맡은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으로서 조세 사건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연말까지 5개월여 동안 사건 수임과 법률 자문으로 16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가운데 5억여원을 세금으로 냈고, 4억 7000만원을 기부했다. 따라서 올해 1월부터의 수입 약 6억원까지 포함해 남은 11억여원 모두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중간에 회현동 아파트를 구입한 점을 감안하면 본래 자신의 재산까지 손을 대 11억여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2012년 9월 대법관 퇴임 당시 재산신고액은 전년보다 2900여만원이 늘어난 9억 9399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때 감사원장 후보에 지명됐던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007년 11월 대검 차장에서 퇴직한 뒤 사흘 만에 법무법인에 들어가 이듬해 6월까지 7개월 동안 7억 7000여만원을 받은 것이 문제가 돼 결국 중도에 낙마하고 말았다. 한편 총리실은 안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와 임명동의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는 다음 달 10일이나 11일쯤 열리고 국회 본회의 표결도 13일 무렵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법에 따라 국회 본회의는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표결을 ‘동의안을 제출받은 지 20일’이 되는 다음 달 15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安 후보자 재산환원 결심과 전관예우 폐단

    고액의 수임료로 비판을 자초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다섯 달 동안 16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6억여원은 세금으로 내고 4억 7000여만원은 기부했다고 하지만 청렴·강직의 이미지에 반하는 안 후보자의 다른 모습은 큰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서민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수임료에 따른 전관예우 논란이 일자 “이번 기회에 저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다”며 사회 환원을 결심한 것이다. 안 후보자는 현직에 있을 때만 해도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 검사’로 칭송을 받았고, 강북의 아파트에 살며 재산이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해 왔다. 그러나 대법관 퇴직 후의 변화는 그에 대한 평가를 뒤집어 놓았다. 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재산은 22억 4000여만원에 이른다. 몇억원짜리 집에 살던 사람이 단기간에 증식한 재산치고는 대단히 많다. 결국, 그의 실상도 전관예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돈을 좇는 범인(凡人)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관행은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개혁해야 할 ‘적폐’의 하나다. 특히 사법부의 최고위직으로 모든 법관의 귀감이 되어야 할 대법관이 퇴직 후 전관예우를 받으며 변호사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 최근 많은 대법관 퇴직자들은 대학교수로 후학들에게 학식과 경험을 전하며 관행을 바꾸는 데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자는 그들과 달리 변호사 개업을 해 법조계 안팎에서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의 이런 처신은 ‘관피아’ 척결이라는 대의명분과도 맞지 않다. 스스로 적폐를 답습한 인물이 다른 분야의 적폐를 일소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안 후보자의 사회 환원 결심은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도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데 저의 소득이 결코 장애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가 늦게나마 재산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고 잘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사후 환원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명예를 위해 부를 포기한 것쯤으로 폄하될 수도 있다. 과다 수임료 말고도 안 후보자에 대해 검증할 부분은 더 있다.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기업의 법인세 취소소송을 맡은 게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과 같은 사안들이다. 이런 모든 논란들에 대해 안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석명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사회 환원으로 모든 것을 용납받기는 어렵다.
  • [데스크 시각] KB금융, 신뢰회복이 먼저다/김성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KB금융, 신뢰회복이 먼저다/김성수 경제부장

    말 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스토리 전개만 보면 막장드라마 못지않다. 갈등과 반목은 기본메뉴다. 예상치 못한 반전도 들어 있다. 결말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KB금융 최고경영자(CEO) 간의 내홍(內訌)에 관한 얘기다. 지주 임영록 회장과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이 주인공이다. 두 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으니 처음부터 충돌은 불가피했을까. 이번에 사달이 난 건 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때문이다. 임 회장과 사외이사 쪽은 지금의 IBM시스템을 유닉스체제로 바꾸자고 했다. 이사회 의결까지 거쳤다. 이 행장과 은행의 정병기 상임감사는 극구 반대했다. 양쪽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행장, 정 감사 쪽은 결국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싸우는 건 과거에도 늘상 있던 일이다. KB금융뿐 아니라 우리, 신한금융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번처럼 자기들 집안문제로 다투다가 밖에 있는 ‘심판’(금감원)을 자진해서 부른 건 극히 이례적이다. 집안싸움이 밖으로 드러나면 망신살이 뻗친다. 잘잘못을 가리는 건 다음 일이다. 이번엔 시점도 아주 나빴다. 관련 뉴스는 지난 19일에 처음 불거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對) 국민담화를 한 바로 그날이다. 공교롭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세월호 참사의 배후로 지목됐던 ‘관피아’를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직사회에서 당연시해 왔던 전관예우와 낙하산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담화 끄트머리에는 끝내 눈물까지 보였다. 그런데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날 저녁 ‘낙하산’끼리 맞붙은 KB수뇌부의 갈등 뉴스가 터졌다. 대통령의 눈물이 무색하게 됐다. 임 회장과 이 행장, 정 감사는 모두 ‘바깥에서’ 온 사람들이다. 임 행장과 정 감사는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출신이다. ‘관피아’의 원조격인 ‘모피아’다. 이 행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새롭게 떠오른 ‘연피아(금융연구원+마피아)’다. 금융권의 실세로 꼽히는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다 금융연구원 출신이다. 이렇다 보니 조직 내부에서나 금융권에서는 이번 갈등을 서로 ‘줄(배경)’이 다른 ‘낙하산’들끼리 주도권 다툼을 하는 걸로 보고 있다. 지금 국민은행은 최고경영진끼리 치고받고 싸우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사고은행’이라는 오명 속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은행직원은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해 100억원을 횡령했다. 도쿄지점에서는 400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터졌다. 올 초에는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또 한번 크게 휘청거렸다. 이렇다 보니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0% 가까이 줄었다. 노조는 이미 두 수장(首長)에게 동반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시시비비는 금감원이 조만간 밝혀낼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이 어느 한쪽의 팔을 들어준다고 해서 반대쪽이 승자의 여유를 누릴 수는 없다. 이미 내부소통과 경영능력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드러났다. 2800만명이라는 국내 최대 고객을 지닌, 리딩뱅크로서의 자부심도 바닥에 떨어졌다. 해묵은 다툼에 염증을 느껴 등을 돌린 국민(고객)들의 신뢰부터 먼저 회복해야 한다. 시급하고 지난한 과제다. sskim@seoul.co.kr
  • 새정치연 사전검증위 구성 “정 총리 사퇴 의사 뒤 3억 기부 청문회 통과 위해 또 11억 기부”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여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대해 “전관예우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없었다”고 혹평했다. 당은 사전검증위원회를 통해 안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어 험난한 청문회를 예고했다. 최원식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전관예우, 관피아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면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해명 없이 환원으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재산 환원이 아니라 재산 형성과 전관예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사전검증위원회 소속인 김기식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전직 대법관으로서 전관예우를 통해 과도하게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해서 총리 후보자로서의 전관예우 문제에 대한 검증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안 후보자의 재산 사회 환원 방침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안 후보자가 지난해 5개월 동안 변호사 활동 수익 16억원 중 4억여원을 사회에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 가운데 3억원은 정홍원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총리 지명을 받기 위해 3억원을 기부한 뒤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해 또다시 11억원을 기부하는 ‘정치적 기부’”라고 지적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국민사과가 국민께 이해를 바라는 겸허한 자세로 보기 어려울 만큼 격앙돼 있고, 감정적이어서 국민에 대해 충분히 예의를 갖춘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안 후보자에게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재산을 사회 환원하기만 하면 그 범죄가 없어졌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대희 기자회견서 “재산 증가분 11억원 사회 환원하겠다…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아”

    안대희 기자회견서 “재산 증가분 11억원 사회 환원하겠다…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아”

    ‘안대희 기자회견’ ‘안대희 재산’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여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대희 후보자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제출에 즈음한 입장’에서 “제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후 변호사 활동 수익을 놓고 ‘고액과 전관예우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제 자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대희 후보자는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많다는 생각에 이미 제가 번 돈의 3분의 1을 기부했다”며 “’사회에서 받은 혜택과 사랑은 사회에 돌려준다’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정서에 비춰봐도 제가 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 약 1년 동안 늘어난 재산 11억여원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이것까지 사회에 모두 환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원 배경에 대해 “총리가 된다면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데 저의 소득이 결코 장애가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며 “저의 이런 결심을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총리 지명 수락 소감에서도 밝혔듯이 대법관 퇴임 후 저는 그 어떤 공직도 맡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과 국민에게 받은 사랑과 혜택을 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총리 후보직을 받아들였다”며 “제가 남아있는 소득까지 모두 사회에 내어놓으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안대희 후보자는 아울러 “지금까지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려 했으나 모든 면에서 그렇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개혁은 저부터 하겠다. 모든 것을 다 던지는 마음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변호사 활동에 대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려 변호하거나 편들지 않았고 윤리와 양심에 벗어난 사건을 맡은 적도 없다”며 “오히려 법정신에 의거해 어려운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의 소득은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3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많지않은 소득으로 낡은 집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가족에게 그동안 미안한 마음이 있어 어느 정도 보상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놓고 왜 진중권-변희재 SNS 난타전?

    박원순 부인 놓고 왜 진중권-변희재 SNS 난타전?

    박원순 부인 놓고 왜 진중권-변희재 SNS 난타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출국설을 놓고 대표적인 인터넷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하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내나?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인다”면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진영을 공격했다. 진중권 교수는 “게다가 박원순 후보 지난 번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 그러니 참신하게 네거티브할 것도 없다. 네거티브를 하려 해도 아내를 걸려니 내 아내가 걸리고 아들을 걸려니 내 아들이 걸리고 색깔론을 펴려니 내 아버지가 걸리고”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원순, 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다”면서 “박원순처럼 부인, 아들, 딸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갑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은 관사에서 함께 살고, 관용차도 제공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연히 부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들 그렇게 검증받는데 유독 박원순만 빼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출국설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었다. 다음날 박원순 캠프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부인 무슨 문제가 있다고 변희재가 나서지?”, “박원순 부인 안 나오는 게 그렇게 큰 죄인가. 변희재 황당하네”, “박원순 부인 문제 변희재 말도 일리 있다”, “박원순 부인 문제 변희재 진중권 난타전을 벌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논란, 진중권 “수준 민망” 변희재 “부인 검증 당연”…누가 맞지?

    박원순 부인 논란, 진중권 “수준 민망” 변희재 “부인 검증 당연”…누가 맞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출국설을 놓고 대표적인 인터넷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하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내나?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인다”면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진영을 공격했다. 진중권 교수는 “게다가 박원순 후보 지난 번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 그러니 참신하게 네거티브할 것도 없다. 네거티브를 하려 해도 아내를 걸려니 내 아내가 걸리고 아들을 걸려니 내 아들이 걸리고 색깔론을 펴려니 내 아버지가 걸리고”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원순, 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다”면서 “박원순처럼 부인, 아들, 딸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갑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은 관사에서 함께 살고, 관용차도 제공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연히 부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들 그렇게 검증받는데 유독 박원순만 빼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출국설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었다. 다음날 박원순 캠프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놓고 진중권-변희재 장외 격돌 왜?

    박원순 부인 놓고 진중권-변희재 장외 격돌 왜?

    박원순 부인 놓고 진중권-변희재 장외 격돌 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출국설을 놓고 대표적인 인터넷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하다. 상대 후보 놔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내나?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으시겠지만 참 없어 보인다”면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진영을 공격했다. 진중권 교수는 “게다가 박원순 후보 지난 번 선거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 그러니 참신하게 네거티브할 것도 없다. 네거티브를 하려 해도 아내를 걸려니 내 아내가 걸리고 아들을 걸려니 내 아들이 걸리고 색깔론을 펴려니 내 아버지가 걸리고”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원순, 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다”면서 “박원순처럼 부인, 아들, 딸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갑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은 관사에서 함께 살고, 관용차도 제공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당연히 부인에 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들 그렇게 검증받는데 유독 박원순만 빼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출국설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었다. 다음날 박원순 캠프 측 진성준 대변인은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박원순 부인 일에 변희재가 왜 감놔라 배놔라 하지?”, “박원순 부인 무슨 잘못을 했길래 변희재가 저렇게 나서나”, “박원순 부인 문제 변희재 말이 맞는 듯”, “박원순 부인 문제에 변희재 진중권이 격돌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광화문 미사 통합 안전관리체계 구축

    오는 8월 중순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 미사가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면서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통합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교황 방한 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행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정부 지원 기본계획’을 논의, 확정했다. 정부는 8월 16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시복식 미사에 최소 60만~70만명의 대규모 인원이 무더위 속에 참가하는 만큼 시설안전, 응급의료, 대테러 등 현장에서의 실시간 안전 관리와 비상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위해 정부종합상황실 및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경호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과 협업해 국격에 걸맞은 경호와 예우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차질 없이 행사를 개최하고 국민 화합 및 국가 이미지 제고를 이뤄내는 등 방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동안 머무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부터 대전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등에도 참석한다. 행사는 교황의 성품을 고려해 소박하고 경건하게 치를 예정이다. 교황의 방한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으로서는 즉위 후 첫 아시아 국가 방문이다. 정 총리는 “청빈한 삶과 이웃 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 사회에 화합과 나눔, 치유와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법조·금융계 퇴직자 취업 제한도 강화해야… 이게 바로 기본”

    [기본을 지키자] “법조·금융계 퇴직자 취업 제한도 강화해야… 이게 바로 기본”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 청문회 때마다 세금 포탈, 부동산 투기 등의 비리 의혹이 불거져도 어물쩍 넘어가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위법 사항에는 법을 엄정하게 적용해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정남준 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는 23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국민에게 헌신한다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를 돌이켜봐야 할 때”라면서 “퇴직 공무원의 부적절한 재취업 관행 역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관행은 비단 행정·기술 관료들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판사나 검사 출신들의 전관예우도 기본에서 벗어난 문제”라고 말했다. 변호사 자격을 가진 판·검사들의 퇴직 후 법무법인 재취업은 공직자윤리법 취업 제한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공인회계사 시험,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퇴직 관료들이 회계법인, 세무법인에 취업할 때도 심사를 받지 않는다. 정 대표는 “대통령이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 대상 기관 수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여기에 법조계, 금융계에 몸담았던 퇴직자들에 대한 취업 제한 기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으로 돌아갈 때 더 확실히 하자는 것이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비교적 큰 기업에 대해서만 취업을 제한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민간 업체의 출자회사 형태로 소규모 회사를 만들고 퇴직 관료를 사장으로 영입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했다”면서 “단순히 자본금 규모나 외형 거래액만으로 규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퇴직 전에 있던 기관 전체와 관련성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쪽으로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대희, 작년 5개월간 변호사 활동 16억 수입

    안대희, 작년 5개월간 변호사 활동 16억 수입

    안대희 총리 지명자가 지난해 변호사 활동으로 16억여원을 번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안 지명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지명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후 연말까지 5개월간 사건 수임과 법률 자문으로 16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이 가운데 6억여원을 세금으로 냈다. 또 세후 소득 10억여원 중 6억원을 서울 중구 회현동의 78평짜리 아파트 구입에 사용했고, 나머지 4억 7000만원은 기부금(불우아동시설 및 학교에 낸 기부금 4억 5000만원+정치기부금 2000만원)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명자는 아파트 구입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강북의 25년 된 노후주택에 거주하던 중 지난해 미분양된 아파트를 할인 분양하는 광고를 보고 12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면서 “용도는 주거용이며 현재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변호사 활동을 통한 세후 소득과 일시 퇴직금, 부인 보유 자금, 기존 거주 주택 매각대금(3억 4500만원) 등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5개월간의 변호사 활동 소득이 16억원에 이른다는 점이 청문회에서 ‘고액 소득’, ‘전관예우’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지명자 측 인사는 “법조계에서는 대법관을 지낸 분이 사무실을 냈을 때 이 정도 수입 규모에 대해 적정하다고 여기는 편”이라며 “특히 안 지명자는 특수통 검사 출신임에도 형사사건을 거의 맡지 않았고, 조세 등 민사사건과 법률 자문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지명자의 동서인 이영수 KMDC 회장이 이명박 정부 때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친·인척 문제도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대희 기부 4억 7000만원…소득 내역 보니

    안대희 기부 4억 7000만원…소득 내역 보니

    안대희 기부 4억 7000만원…소득 내역 보니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지난해 변호사 활동으로 16억원 정도를 번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안 후보자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연말까지 5개월간 사건 수임과 법률 자문 등으로 16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안 후보자는 이 가운데 6억여원을 세금으로 냈다. 안 후보자는 또 나머지 세후 소득 10억여원 중 6억원을 서울 회현동의 78평짜리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했고, 나머지 4억 7000만원을 기부금(불우아동시설 및 학교에 낸 기부금 4억5000만원+정치기부금 2000만원)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자는 이 회현동 아파트와 관련한 보도참고자료를 내 “강북의 25년된 노후주택에 거주하던 중 지난해 미분양된 아파트를 할인 분양하는 광고를 보고 12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며 “용도는 주거용이며 현재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입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변호사 활동을 통한 세후 소득과 (대법관 퇴직시) 일시 퇴직금, 부인 보유자금, 기존 거주주택 매각 대금(3억 4500만원) 등으로 구입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올해 변호사 활동 수입의 경우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변호사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고 이에 따라 기존에 수임했던 사건의 착수금을 모두 돌려주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수입액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측은 “구체적인 소득액 등은 근거자료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안 후보자의 지난해 5개월간의 변호사 활동 소득이 16억원에 이른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청문회에서 ‘고액소득’,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측 한 인사는 “변호사 사무실에 다른 변호사 4명이 함께 활동해 시너지 효과를 낸 측면이 있고, 법조계에서는 대법관을 지낸 분이 사무실을 냈을 때 이 정도 수입 규모에 대해 적정하다고 여기는 편”이라며 “특히 안 후보자는 특수통 검사 출신임에도 형사 사건을 거의 맡지 않았고, 조세 등 민사사건과 법률 자문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의 동서인 이영수 KMDC 회장이 이명박 정부때 해외자원개발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인바 있어서 이 역시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 후보자측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간에 총리 후보자와 이 회장이 가족이지만 (사업에는) 관여도 하지 않았고 전혀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구자가 물러간다

    선구자가 물러간다

    “무릎이 더 이상 버텨 주지 못할 것 같다”며 박지성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마치 무릎이 아프다는 말이 거짓말인 것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PSV 에인트호번의 친선 경기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지성은 새빨간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섰다. 1만 5000여명의 팬들은 열띤 환호로 박지성을 맞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박지성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움직임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0분과, 25분 날카로운 패스로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수원 수비진은 박지성이 공을 잡을 때면 최소 2명 이상이 달라붙었다. 대선배에 대한 예우였다. 박지성은 경기 전 “90분을 다 소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45분 이상은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박지성은 전반 45분을 모두 소화한 뒤 후반 6분 교체됐다. 팬들은 박지성의 공식 응원가 ‘위송빠레’를 합창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박지성은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수원은 적당히 봐주지 않았다. 수원 김대경이 에인트호번에 패배를 안겼다. 후반 26분 순식간에 에인트호번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뒷공간으로 뛰어들어 간 김대경은 권창훈의 깊고 빠른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은 수원 벤치를 찾아 서정원 수원 감독, 코칭스태프들과 포옹하고 인사를 나눴다.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박지성의 이름을 외쳤고 에인트호번 선수들은 박지성을 헹가레 쳤다. 한편 수원 구단 측은 하프타임에 박지성의 명예선수 위촉식을 가졌다. 등번호는 7번. 수원은 박지성의 ‘축구 고향’이다. 박지성은 서울 태생이지만, 수원 세류초등학교와 화성 안용중학교, 수원공고를 거치며 축구의 기틀을 다졌다. 박지성은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6월과 7월 두 차례 자선경기를 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침묵하던 檢… ‘관피아 척결’ 뒷북 대책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법 제정 및 형법 개정, 정부 직제 개편 등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법원도 부랴부랴 관련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검찰은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고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민관 유착 및 관피아 부패 척결을 위해 전국검찰청에 특별수사본부를 구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총괄 수사 지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가 맡는다. 검찰은 감독기관의 공무원이 퇴직 후 산하기관 또는 관련 업체로 자리를 옮긴 뒤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형적인 관피아 범죄’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전직 고위 관료가 관련 업체 대표 등으로 취임해 감시·감독 기능을 약화시키는 낙하산 인사 및 전관예우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검찰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 비리 수사’의 범위를 정부 업무를 위탁받는 민간협회 및 단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후배로 연결된 현직 관료와 퇴직 관료의 유착을 바로잡겠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선박, 철도, 원전 등과 관련된 공공인프라 분야에 우선적으로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원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법정관리를 수백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하는 수단으로 악용한 것과 관련해 전국의 파산수석부장판사들이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중앙·수원·인천·대전지법의 파산수석부장판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도덕한 옛 사주가 법인회생절차에서 배제될 수 있도록 법원 내규를 개정하기로 했다. 이번에 법원이 내규를 개정한 것은 법정관리를 통해 부채를 탕감받은 뒤 옛 사주가 다시 기업을 인수하는 ‘제2의 세모그룹’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매각주간사는 인수·합병이 추진되는 기업의 인수 희망자에게 옛 사주와의 연관성 확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수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는 인수 희망자는 선정에서 배제할 수 있다. 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 뒤에는 엣 사주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채권자협의회,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CRO),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조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CB·롯데카드, ‘정보유출’ 경영진 예우 논란

    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롯데카드가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경영진을 억대 연봉의 고문직에 앉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박상훈 전 사장을 1년 기한의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했다. 연봉은 현직 때의 40% 수준인 2억 88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득 전 KCB 사장도 1억 2000만원 연봉의 비상근 고문으로 임명됐다. 두 사람은 모두 고객 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올 1월 물러났다. 롯데카드 측은 “퇴직 임원에게 은퇴 내지 다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1년 정도 고문 대우를 해주는 것은 대기업의 통상적인 인사관리 방침”이라면서 “박 전 사장은 롯데에서만 30년을 몸담은 분”이라고 해명했다. KCB 측은 “경영진 교체에 따른 주요 해외사업의 진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 사태를 야기한 책임자에게조차 이런 관행을 적용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제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문책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단순히 실적이 나빠 물러난 임원과 사건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원은 예우 잣대가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한 금융 당국의 명확한 지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동반 퇴진한 심재오 전 KB국민카드 사장과 손경익 전 농협카드 사장은 어떤 자리도 맡고 있지 않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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