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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병역명문가, PX 등 군 복지시설 이용 가능해진다

    3대 병역명문가, PX 등 군 복지시설 이용 가능해진다

    3대 가족 모두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 가족들은 19일부터 휴양시설 등 군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병무청은 “병역명문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군 복지시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며 “병역명문가증을 발급받은 가족은 회원 대우 자격으로 군 복지시설인 체력단련장(골프장)과 휴양시설, 국방마트(PX)를 이용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병역명문가는 3923가문의 1만 9000여명에 달한다. 병무청은 그동안 병역명문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병역명문가 예우를 위한 협조를 통해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전국 시·도 17곳과 구·시·군 55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정했다. 조례 주 내용은 병역명문가에 대한 주차요금 및 관할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등이다. 민간기업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국 760여 곳의 궁·능원, 자연휴양림, 콘도, 병원 등에서의 각종 이용료 면제(할인) 혜택도 있다. 병무청은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사람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역명문가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중구 ‘보훈가족 한마당’

    서울 중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중구 보훈가족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로 21번째다. 중구보훈회관운영협의회(대표 박형구) 주관으로 펼쳐지는 한마당에는 지역 보훈대상자와 가족, 보훈단체회원,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시간여 행사에서는 모범 국가유공자 표창, 저소득 보훈대상자 30명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상품권 증정, 군악대 연주 외 재능나눔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구는 나라 사랑 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도 병행한다. 광복 60주년인 2005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과 자유, 희망을 상징하는 나무 형상 배지를 6월 동안 달자는 내용이다. 중구는 앞서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지역의 보훈대상자 1292명의 생활실태를 전수조사하는 등 보훈대상자 지원에 힘쓰고 있다. 두 달여에 걸친 조사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보훈대상자 29명을 찾아내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 급여 대상자로 지정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또 중위소득 70% 미만인 437명에게도 생활 안정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보훈대상자들이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사회적으로 예우받으면서 지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희호 여사와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동반 입장한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와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동반 입장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7일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다.통상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착석한 후 마지막에 대통령이 입장하는 것이 관례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만큼은 남북정상회담 주역인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이 여사에게 예우를 다하고자 이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기념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의 손을 잡고 그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여사의 나이는 올해로 95세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시작되는 오후 6시보다 조금 먼저 도착해 이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이 여사의 옆에서 걸으며 헤드테이블로 향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그 뒤를 따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도 “특별히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생전에 여사께 보냈던 존경과 사랑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면서 “여사께서 평화를 이룬 한반도를 보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희호 여사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꼭 좋은 세상 보십시오”라고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의 각별한 인사에 이 여사는 웃음과 함께 박수로 화답했다. 이 여사는 ‘북한이 더 도발하지 않으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손뼉을 치는 등 문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이 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자 이 여사는 문 대통령의 두 손을 꼭 잡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당당한 ‘국익 외교’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미국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미 동맹 협력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 실현 등의 의제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확고한 대북 공조를 기반으로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의 기반을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모두 신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 간 만남이다. 미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문 대통령을 맞이한다는 입장이다. 정상 간 긴밀한 유대와 공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임은 틀림없다. 어제 방한 중인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회담 의제를 논의했다. 임 제1차관은 “굳건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양국 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섀넌 정무차관 역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양국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계속 다뤄 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점에서 양국이 동의하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겉으로 드러난 분위기와 달리 양국이 처한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당장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미 간 견해 차이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 대선 공약인 한·미 FTA 재개정 및 통상 문제는 물론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걸려 있다. 새 정부의 대북 유화책과 미국의 대북 정책인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도 쉽지 않은 과제다. 자칫 불협화음이 나올 개연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당선됐다.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국제적 약속인 파리 기후협약도 탈퇴할 정도로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고 있다. 협상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그가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한·미 동맹 강화를 이유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심지어 사드 비용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워싱턴에 오면 사드를 너무 압박하지 말고 한국의 미묘한 상황을 존중하는 게 현명하다”고 충고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한·미 동맹이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임은 틀림없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안보 문제를 해소하려면 양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며 우리의 국익과도 직결된다. 그럼에도 한·미 동맹의 궁극적 목표인 한반도 평화 정착의 방법을 놓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은 세계적 시야에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만큼 우리의 시각과 완전하게 같을 수는 없다. 미국과 우리의 국익이 다르다면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국익과 자존을 우선하는 당당한 외교를 당부한다.
  • “퇴직자도 로펌도 만남 자제해 달라” 공정위 기강 잡기

    “퇴직자도 로펌도 만남 자제해 달라” 공정위 기강 잡기

    “경고의 말씀 드립니다. 업무시간 외에는 공정위 퇴직자나 로펌 변호사를 접촉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하십시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청와대가 지난달 17일 지명한 지 29일 만이다. 이날 공정위 직원 400여명 앞에 선 김 위원장은 내부 기강을 확립해 공정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또 ‘정교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재벌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며 다음주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밝히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취임한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국회를 찾아가 설득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국민들이 공정위에 요구하는 도덕적 잣대가 엄격해졌다”면서 “조직의 업무상 기밀이 비공식적인 통로로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업무 시간 이외에는 공정위 OB(퇴직자)들이나 로펌 변호사 등 이해관계자와 접촉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기록을 남길 것”을 주문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전관예우 사전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벌 개혁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제(13일) 문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들에게 재벌 개혁은 검찰 개혁처럼 속 시원하게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없으니 양해해 달라고 했다”면서 “기업과 관련된 일은 워낙 이해관계자가 많고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서 기업을 몰아치듯이 개혁해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 개혁을 10대 그룹, 4대 그룹에 집중하되 이를 어떻게 구체화, 현실화할 것인지를 다음주에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며 “다만 4대 그룹을 찍어서 몰아치듯이 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가 개혁 입법을 빨리 통과시켜 줄 상황도 아니다”라면서 “유관 부처와 협조해 정교한 실태조사를 하고 이를 기초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서두르지 않고 예측가능한 재벌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과 국회 파행에 대한 심정도 털어놨다. 그는 “적합이든 부적합이든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되기를 희망했지만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모든 야당이 협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청문회를 거쳐야 할 모든 장관 후보가 고충을 겪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을(乙)의 진정성 있는 자세로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후보자 지명 후 연락을 해서 ‘이제 갑을 관계가 바뀌었다’고 했다”면서 “말투가 단정적이고 생각에 확신이 넘쳐서 의원들을 학생 대하듯이 이야기한 경우가 없지 않았는데 공정거래위원장이 그런 태도를 유지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속고발권 폐지,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민간 전문가, 국회의원 등을 포함한 상임위 형태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복수의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주시, 자체 ‘국가유공자 묘역’ 지정. 운영

    여주시, 자체 ‘국가유공자 묘역’ 지정. 운영

    경기 여주시는 자체 운영하는 가남읍 본두리 ‘여주추모공원’에 ‘국가유공자 묘역’을 지정·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4일부터 국가유공자 지정묘역 봉안시설 144기와 자연장지 180위 중 각 1개소에 부부장 구역을 지정 본인과 배우자에게 무료로 안치하도록 한다. 시는 정부3.0 공설장사시설 공공서비스 확대에 따른 필요성과 전국 국립묘지가 만장으로 더 이상 국가유공자를 안치하기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보훈처에서 국립묘지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시에서는 수요를 파악한 후 국가유공자 묘역의 규모를 소규모로 시행했고, 앞으로 확대 여부는 추이를 지켜보며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원경희 시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상조, 공정위 직원들에게 “퇴직 관료들과 접촉 자제해달라”

    김상조, 공정위 직원들에게 “퇴직 관료들과 접촉 자제해달라”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 김상조 위원장이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9대 공정거래위원장 취임식에서 “우리 사회가 공정위에 요구하는 것은 경제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확립을 위한 노력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을 것이며 한 치의 후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대규모 기업 집단의 경제적 오·남용을 막고 하도급 중소기업·가맹점주·대리점 사업자·골목상권 등 ‘을’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공정위 퇴직 공무원들의 ‘전관예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업무시간 이외에는 공정위 OB(퇴직자)들이나 로펌의 변호사 등 이해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일은 최대한 자제해달라.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기록을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사건조사 절차나 심의·의결 절차 등 업무처리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필요하면 업무 매뉴얼이나 내부규정도 개선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시장 안에서의 1차 분배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 밖에서의 2차 분배 정책만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앞장서 공정한 시장 경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최고 예우로 맞이할 것”… 사드·FTA 등 곳곳 ‘복병’도

    한·미 관계가 이달 말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어떤 결실을 보느냐에 향후 5년의 한·미 관계 향배가 달렸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첫 한·미 정상회담이 적지 않은 의견 차로 난항을 겪으며 양국 관계가 부침을 거듭한 경험도 있다. 청와대는 당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민감한 현안을 최대한 배제하고 양국 간 굳건한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 포괄적 이슈를 다루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제질서를 주름잡는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뿐만 아니라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무대에서도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패 여부에 문재인 정부의 향후 외교 동력이 달린 셈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측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겠다”고 하는 등 일단 표면적으로 출발은 순조로운 편이다. 그러나 사드 배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극도로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양국을 둘러싼 외교 환경은 화약고를 품은 형국이다.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절차를 문제 삼은 데 대해 미국 의회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어 양국 정상회의 대화 과정에서 이 문제가 전면에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정부도 이를 염두에 두고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잘 넘기더라도 복병은 곳곳에 있다. 특히 사드 비용 전가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9~30일 한·미정상회담 전망, 사드·FTA 등 곳곳 ‘복병’

    한·미 관계가 이달 말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어떤 결실을 보느냐에 향후 5년의 한·미 관계 향배가 달렸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첫 한·미 정상회담이 적지 않은 의견 차로 난항을 겪으며 양국 관계가 부침을 거듭한 경험도 있다. 청와대는 당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민감한 현안을 최대한 배제하고 양국 간 굳건한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 포괄적 이슈를 다루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제질서를 주름잡는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뿐만 아니라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무대에서도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패 여부에 문재인 정부의 향후 외교 동력이 달린 셈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측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겠다”고 하는 등 일단 표면적으로 출발은 순조로운 편이다. 그러나 사드 배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극도로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양국을 둘러싼 외교 환경은 화약고를 품은 형국이다.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절차를 문제 삼은 데 대해 미국 의회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어 양국 정상회의 대화 과정에서 이 문제가 전면에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정부도 이를 염두에 두고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나서 “한·미 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히는 등 우리 정부는 사드 문제로 한·미 관계가 요동치지 않도록 살얼음판을 걷듯 상황을 관리해 왔다. 이 문제를 잘 넘기더라도 복병은 곳곳에 있다. 특히 사드 비용 전가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를 두고 외교가에선 내년에 있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력 대북제재 기조가 정상회담에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외교부, ‘베트남 추념사 반발’에 입장성명…“한·베트남 관계 중시”

    외교부, ‘베트남 추념사 반발’에 입장성명…“한·베트남 관계 중시”

    외교부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반발한 것과 관련, “과거 국가의 명에 따라 헌신한 국민들에 대해서는 그로 인한 개인적 희생에 대해 적절한 처우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라고 설명했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한·베트남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과거를 덮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공통된 인식하에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다.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언급하면서 합당한 보답과 예우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반발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12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는 레 티 투 항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박원순 서울시장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로 베트남에 파견했다. 당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베트남 국가지도부 ‘빅3’가 모두 박 시장을 만나 한국과의 관계 증진을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문 대통령 추념사에 항의…‘베트남전 참전용사 경의에 반발’

    베트남, 문 대통령 추념사에 항의…‘베트남전 참전용사 경의에 반발’

    베트남 정부가 지난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전쟁 참전 한국 군인들에 대해 경의를 표명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한국 측은 이 문제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반한 감정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대응에 나섰다. 13일 외교가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와 관련, 지난 9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어 12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는 레 티 투 항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6일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다”며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고,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라며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로,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항 대변인은 지난 9일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측과 진지하게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한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며 과거 양국 지도자들이 과거를 제쳐놓고 미래를 지향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그동안 한국과의 과거사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현지 일각에서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과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일부 언론은 자국 외교부의 입장을 전하며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상임이사의 과거 조사 결과를 인용, 베트남전 때 한국군이 약 9000명의 베트남 민간인을 학살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애국주의에 대한 ‘이상한 입장’라고 비판하는 현지 언론인의 글이 국영 매체에 올라오기도 했다. 실용주의 외교노선을 걷는 베트남 정부가 다른 나라 정상의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싸우다가 희생된 유공자들을 국가 보훈 차원에서 예우하겠다는 것으로, 양국 관계 훼손 의도는 없다는 점을 베트남 정부에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박원순 서울시장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로 베트남에 파견했다. 당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베트남 국가지도부 ‘빅3’가 모두 박 시장을 만나 한국과의 관계 증진을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文대통령, 환담회 불참한 정우택 따로 찾아 ‘두 손 악수’

    [文대통령 첫 시정연설] 文대통령, 환담회 불참한 정우택 따로 찾아 ‘두 손 악수’

    ‘피켓시위’ 한국당에도 악수 청해 ‘열린 경호’ 덕에 통신 먹통 안 돼12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구하려 전력을 쏟았다. 본회의 시정연설은 물론 그에 앞서 가진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 자리에서도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 도중 본회의장 대형 전광판에 파워포인트 자료와 사진을 띄우며 일자리 문제 해결의 절실함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원수가 시정연설에서 마치 브리핑을 하듯 파워포인트 등을 활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미국 등 외국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었다. 권위와 격식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상징하는 배지를 달고 국회를 찾았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이 본청 입구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시정연설에 앞서 ‘야당 무시 일방통행 인사참사 사과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본회의 좌석 앞에 붙였다.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여야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민주당 의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고, 문 대통령은 그 사이를 지나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일부만 박수를 쳤고,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김학용 의원 등 몇몇 의원을 빼고는 대부분 박수를 치지 않았다. 29분간 진행된 연설에선 입장과 퇴장 시점을 포함해 총 16번의 박수가 나왔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주로 청년실업 등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인지 박수 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첫째 줄에 앉은 여야 초선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맨 뒷줄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여야 중진 의원들과도 악수를 나눴다. 특히 이날 사전 환담 자리에 불참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는 두 손으로 악수하는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국회 체류 시간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전파방해’(재밍)를 작동시키지 않는 ‘열린 경호’의 모습을 보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국세청의 중수부’ 이끌었던 대기업 전문 ‘세무조사통’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국세청의 중수부’ 이끌었던 대기업 전문 ‘세무조사통’

    문재인 정부의 첫 세정당국 수장으로 지명된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대표적인 ‘조사통’이다. 당초 유력한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그는 행정고시 기수(33회)가 낮아 이번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최종 낙점이 됐다.대기업의 세무조사를 두루 담당해 소득·세금 탈루 유형이나 수법 등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고 있다.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엔 업무 관련 언급을 한마디도 하지 않아 ‘철벽 자물통’으로 유명했다. 대기업 세무 업무를 맡은 퇴직 선배들에 대한 ‘전관예우’가 일절 없어 “서운하다”는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국세청 후배는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부조리는 일절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행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본청과 지방청 조사팀장, 본청 조사기획과장, 대구청 조사1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을 거쳐 본청 조사국장을 2년 4개월이나 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 3년을 거쳐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지내 역외탈세 등 국세조세 분야의 이론과 실무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워커홀릭’ 스타일로, 업무 지시의 강도가 높은 편이고 완벽한 일처리를 요구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업무 부담이 크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막상 일을 끝내면 많이 배웠음을 깨닫게 된다”면서 “원칙을 앞세워 후배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따르는 직원이 많다”고 전했다. 10여년 전부터 국선도 수련을 하면서 절제된 음주, 금연, 등산 등 건강관리도 꾸준히 해 왔다. 인문·사회과학 등 다방면에 걸쳐 독서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한번 만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은 웬만하면 잊지 않을 정도로 꼼꼼하고 기억력이 좋다. ▲경기 화성(56) ▲고려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3회 ▲예산세무서장 ▲OECD 주재관 ▲본청 국제조사과장·조사기획과장·국제조세관리관 ▲서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서울청장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6·10 민주항쟁 30주년…문 대통령, 이한열 어머니·박종철 형과 ‘광야에서’ 제창

    6·10 민주항쟁 30주년…문 대통령, 이한열 어머니·박종철 형과 ‘광야에서’ 제창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친 시민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새겼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 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 씨와 자리에서 일어나 6월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가요인 ‘광야에서’를 제창했다. 문 대통령이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2007년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었다. 검은색 정장에 감색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승헌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함세웅 신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지선스님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 내외의 옆자리에는 배은심 여사와 박종부 씨가 앉았다. 4부 요인이나 정당대표 대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의 상징성을 가진 인사를 예우한다는 뜻을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앞서 국가 행사의 의전 양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배 여사와 박 씨 외에도 대통령 주변에는 시민사회 원로 인사와 6·10 항쟁 희생자 유족들이 자리했다. 지선스님은 문 대통령에게 “그간 억눌린 많은 바람이 있으시겠으나 한꺼번에 이를 이룰 수 없는 상황도 함께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엷은 미소를 띠며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은 지선스님에게 악수를 청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6·10 민주항쟁과 촛불집회로 민주주의를 이어온 시민이 역사의 주인공임을 강조했다. 30년 전 부산에서 노 전 대통령과 6월 항쟁을 이끌었던 문 대통령은 “청년부터 원로까지, 제주에서 서울까지, 영호남이 한목소리로 외쳤던 함성, ‘호헌철폐 독재타도’ 구호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시대의 흐름을 독재에서 민주로 바꿔냈고 국민이 정부를 선택할 권리를 되찾았다”며 “이제 우리의 새로운 도전은 경제에서의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행사장에 상영된 기념 영상에 30년 전 6월 항쟁 당시 친구인 노 전 대통령과 자신이 함께 거리 시위에 나선 사진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잠시 감상에 젖은 듯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6세 연약한 여자… 주 4회 공판 힘들다”

    법원 “혐의·기록 방대해 불가피”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 건강 악화를 언급하며 공판 기일을 줄여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 이상철 변호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진행된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66세로 고령의 연약한 여자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4회 출석해 재판을 받는 것을 체력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의 좌식 생활로 인해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픈 증세가 발생했다”며 “4회 재판은 신속한 재판을 위해 고통을 초인적 인내로 감당하라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국민 과반수 지지로 일국 최고 지도자에 오른 우리 모두의 영원한 전직 대통령”이라며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배려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주일에 4차례 공판이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혐의와 기록이 방대하고, 증인들도 수백명에 이른다”며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된 지 두 달 가까이 흐른 점에 비춰 보면 주 4회 재판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1심 재판에서 최장 구속 기간은 6개월으로 재판부는 오는 10월까지 결론을 내도록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문화예술인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의 공판 기록 조사가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2월 기소된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판 기록 요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 재판에서는 2015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인한 순환출자 고리 문제 해소 방안을 잠정 결정했을 때 청와대에서 발표 시점을 미루라고 했던 건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2015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한 A행정관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 2015년 10월 공정위 실무진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0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받은 뒤 ‘공정위가 먼저 발표하는 것보다 삼성이 처분 계획과 함께 공시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달아 최상목 경제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A행정관은 이어 이런 내용을 기재한 이유로 “공정위가 어느 날 갑자기 불쑥 발표하는 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었다. 주식 시장에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었다”면서“이보다는 삼성이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해결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 삼성이 공시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명 시장 “한반도 평화 통일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

    이재명 시장 “한반도 평화 통일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

    이재명 성남시장은 6일 오전 수정구 태평동 현충탑에서 열린 62회 현충일 추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추념사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조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분들이 존경받고 그 후손들이 명예와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한반도 주변 정세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고 위태롭다”며 “잇따른 제재와 경고에도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주변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최고의 안보는 평화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며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공동체의 존속을 지키는 길이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는 지자체 차원의 남북화해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출범하고 민간차원의 문화교류를 위해 올해 10월 ‘금강 1894’평양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의 노력이 새 정부의 의지와 합해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많은 역할을 하고 남북 간 화해와 발전된 관계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념행사는 이재명 시장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유족 및 각계 주요 인사, 시민 등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애국에 보수, 진보 없다”며 통합 강조한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애국은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통합의 가치이자 언어로 ‘애국’을 제시한 것이다. 정부 수립 이후 우리 현대사는 좌와 우, 보수와 진보로 갈려 극단적인 대립과 불신을 키워 왔다. 상극의 이념 대결은 옳고 그름을 외면한 채 경멸과 증오심을 앞세워 서로를 원수 대하듯 해 왔던 게 사실이다. 촛불과 태극기로 나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그렇고, 지난 대선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 만큼 국민 통합은 시대의 요청인 동시에 더 미룰 수 없는 국가 과제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문 대통령 말고도 통합을 외친 정치지도자들은 많았다. 그러나 그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통합의 당위성과 필요성만 언급했지 통합을 이뤄 낼 이데올로기, 즉 새로운 사상과 이념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 안철수의 새 정치나 안희정의 선의가 공격받고 배척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구호만 있었을 뿐 통합을 담아낼 구체적 이념이 없어서다. 이런 까닭에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통합할 새로운 이념으로 애국을 전면에 내건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문 대통령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 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한 것은 더는 좌우 이념에 사로잡혀 우리의 미래가 저당잡히는 불행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표현일 것이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 6·25전쟁에 참가했던 군인과 청년들, 베트남 참전 용사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산업화의 역군, 서해 용사와 그 가족 등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민주열사를 모두 애국자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다”고 한 것은 애국 그 자체를 강조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이념적 갈등과 정치적 편 가르기를 치유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우리 사회를 지치게 하고 훼손했던 좌와 우, 보수와 진보라는 낡은 이념은 이제 펄펄 끓는 용광로에 넣어져 애국으로 승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치 못지않게 형식 또한 중요하다. 애국을 담아낼 단단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애국을 언급하면서 보훈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자를 국가가 예우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국가의 의무이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첫걸음일 것이다. 언제까지 독립운동가 후손이 천대받고, 친일파가 자자손손 흥하는 비상식적인 나라가 될 것인가. 문 대통령이 차관급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은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것과 같다.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화답해야 한다.
  • 대통령 옆엔 5부 요인 대신 지뢰 부상군인…병원 보행실 첫 방문, 공상자 고충 청취도

    대통령 옆엔 5부 요인 대신 지뢰 부상군인…병원 보행실 첫 방문, 공상자 고충 청취도

    유공자 아들 편지 낭독 마치자 직접 걸어나가 유공자 부축 안내 현충일인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곳곳에서 국가 유공자들을 예우하려는 흔적이 보였다.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 내외의 주변엔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김정원(26)·하재헌(23) 중사와 지난해 비무장지대에서 임무수행 중 지뢰 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김경렬(22)씨 등이 앉았다. 보통 추념식에서 대통령 주변엔 국회의장, 대법원장, 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의 자리가 배치돼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입장할 때와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할 때도 상이군경들, 광복회장,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등과 함께했다. 6·25전쟁 당시 포병으로 근무했으며 이날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게 된 박용규(88)옹의 아들 종철(59)씨가 소감 편지 낭독을 마치자, 문 대통령은 지난달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희생자 유가족에게 다가갔던 것처럼 걸어나가 박옹을 부축해 좌석까지 안내했다. 이날 추념 공연으로 소리꾼 장사익씨가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불렀다. 민중의 삶과 한을 토해내는 대표적 민중가수로,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오랜 지인이기도 한 그가 무대에 서게 된 것도 이전 정권에선 어려운 일이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추념식 뒤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김경렬씨와 함께 보장구센터 내 보행훈련실을 찾아 김씨에게 치료 경험담을 들었다. 대통령이 현충일에 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한 보훈 대상자들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보행훈련실을 직접 방문해 의족 등 보장구 적응 훈련을 받는 공상자들의 고충을 들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통령은 보훈병원에서 환자들의 요청으로 ‘셀카’를 찍거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사인을 해줬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환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눈을 마주치며 응원했고 “가슴속이 다 타버린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고 꼭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참전용사·파독 광부·봉제 여공… “헌신한 이들이 대한민국”

    참전용사·파독 광부·봉제 여공… “헌신한 이들이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6·25전쟁 호국영령과 서해를 지킨 용사, 5·18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의 민주 열사, 한 푼의 외화가 아쉬웠던 시절 낯선 땅에서 젊음을 바친 파독 광부와 간호사, 허리조차 펼 수 없는 곳에서 16시간 노동한 청계천 봉제공장의 여공들.이념과 전쟁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받아낸 영령들과 굴곡진 시대를 헤쳐 온 이름 없는 이들이 6일 국립현충원 현충일 기념식에서 차례로 호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국가가 보듬지 못한 파독 광부, 파독 간호사, 어린 ‘시다’(봉제보조)까지 ‘애국’의 반열에 올렸고, 순국열사와 호국영령의 제단 옆에 민주열사를 나란히 모셨다. 그러면서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다”며 애국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이라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식민지, 분단, 전쟁, 가난, 독재로 이어지는 시련의 역사를 극복할 수 있었던 정신적 원동력이 애국이었듯,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 역시 애국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애국의 의미에 통합의 메시지를 더했다. “애국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다”며 애국을 보수진영의 전유물로 여겼던 과거와 선을 그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공헌한 유공자들에게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상징물처럼 쓰인 태극기의 의미도 되찾아 왔다.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의 신념이 새겨진 태극기’,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 ‘서해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진 태극기’라는 말로 왜곡된 태극기의 본래 이미지를 바로잡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분단과 전쟁, 사회 갈등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낡은 체제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마땅한 예우와 지원도 약속했다. 보훈 정책을 국민통합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고,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증오와 대립, 세대 갈등을 끝내 사회 통합을 이루고, 국민이 애국심을 바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메시지가 원고지 17장 분량의 추념사에 담겼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이념 정치·편가르기 청산”

    文대통령 “이념 정치·편가르기 청산”

    국가 지킨 후손에 예우·보답 약속…“국가보훈처, 장관급 격상하겠다”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저와 정부는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보’를 정권 안위에 이용했던 보수정권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이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면서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 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며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당시 국군과 학도병 등 호국용사들, 베트남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동시에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라며 이들과 후손에 대한 예우와 보답을 약속했다. 이어 파독 광부 및 간호사는 물론, 산업화시대 청계천변 작업장에서 재봉틀을 돌렸던 여공들을 언급하며 “그분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고, 그것이 애국”이라고 헌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면서 “국회가 동의해주신다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해 위상부터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면서 “애국이, 정의가, 원칙이,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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