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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민규 서울시의원, 행정조직 개편으로 인한 불필요한 조례 폐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1월25일 행정조직 개편으로 인한 불필요한 조례를 폐지하는“서울특별시 학교교육 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2001년에 서울특별시 시립학교의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는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분쟁사안을 심의하고 조정·권고 조치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해당 조례는 2000년 4월 18일「교원예우에관한규정」이 상위법으로 제정되면서 제6조(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을 바탕으로 조례가 신설되어야 하는 필요성에 의해 제정되었다. 하지만 2013년 2월 5일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의 개정으로 교육활동 관련 분쟁 조정만을 담당하던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되면서, 조례에 위임해 운영토록 했던 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을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학교규칙으로 정하도록 수정이 되었다.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제6조제6항이 신설되면서 국립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학교 규칙을 정하고, 공립·사립의 경우 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학교규칙으로 정하게 되었다. 조례를 발의한 양민규 의원은 “상위법이 개정되면 교육청 해당부서에서 조례 개정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교육청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행정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교육청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번 조례안은 2월22일~3월8일까지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기간 중 통과될 예정이며,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공포한 날부터 바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주시 새 보훈회관 짓는다

    충주시 새 보훈회관 짓는다

    충북 충주시가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보훈단체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충주보훈회관 건립이 추진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이종배 국회의원이 확보한 국비 5억원과 지방비 등 총 38억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연면적 990㎡ 규모로 지현동에 건립될 예정이다. 위치는 노인복지관 근처가 좋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시는 올해 6월까지 건축설계용역을 완료하고 8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용중인 보훈회관이 낡아 새 부지에 신축하는 것”이라며 “8개 보훈단체 사무실과 회의실, 헬스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자도 확대된다. 시는 이번에 공상군경 유족 중 배우자(65세이상), 특수임무 유공자, 보국수훈자(65세 이상)를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근거가 상반기에 마련되면 하반기부터 매월 5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그동안 공상군경의 경우 본인만 수당을 받았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회원들의 중국 상해임시정부 현지 방문도 추진된다. 4월에는 신니면민 만세운동 기념행사와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행사 재현에 동참한다. 동락전승지 조경공사 및 무공수훈자 공적비 개보수 등 현충시설을 정비하고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첫 전승 기념행사 등도 열린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양승태 오늘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 대기

    양승태 오늘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 대기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는 사상 초유의 구속 기로에 놓인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2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나면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 영장실질심사 이후 인치 장소는 통상적인 경우처럼 서울구치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심문을 마친 뒤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예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은 경호 관련 법률상 여러 제약이 있어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당시 중앙지검을 대기 장소로 했던 것”이라며 전직 사법부 수장에 대한 단순한 예우 차원으로 인치 장소를 다르게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구치소에 도착해 간이 신체검사를 받은 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심사 결과는 다음날 새벽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영장이 재청구된 박병대 전 대법관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형사소송법에서는 법원이 인치받은 피고인을 교도소나 구치소, 경찰서 유치장에 유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피의자를 구인한 뒤 심문한 경우도 이를 따라야 한다. 검찰이 유치 장소를 적어내면 심문을 맡은 영장전담법관이 결정한다. 2017년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 뇌물 사건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인치 장소를 특검 사무실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이 부회장은 결국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다. 한편 법원은 양 전 대법원장이 출석하는 23일 오전부터 법원 청사 주변과 법정 출입구의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007작전’ 같았던 김영철 방미… 킹 목사 배경 기념사진도 화제

    ‘007작전’ 같았던 김영철 방미… 킹 목사 배경 기념사진도 화제

    2박3일간 노출 꺼리고 귀국길 연막작전 롤러 美국무부 의전장 환송 등 ‘특급 예우’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박 3일간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마치고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출발해 20일 귀국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17일 오후 미국 입국부터 19일 출국까지 김 부위원장은 한 편의 ‘007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일정과 동선의 노출을 최소화했다. 북·미는 김 부위원장의 출국 순간까지 취재진을 상대로 연막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방미 일정 마지막 날인 19일 김 부위원장이 숙소인 워싱턴DC 듀폰서클호텔을 나선 것은 낮 12시 40분쯤이었다. 그의 일정에 맞춰 취재진이 몰려들자 미 경호요원들은 호텔 로비에 있는 취재진 신원을 확인하더니 밖으로 쫓아냈다. 앞서 ‘김 부위원장 일행이 일찍 호텔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화물용 쪽문에서 대기하던 경호차량이 오전 11시 30분쯤 움직이며 호텔 건물을 한 바퀴 돌아 정문을 지나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김 부위원장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연막작전으로 밝혀졌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오후 1시 10분쯤 덜레스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측에서 숀 롤러 국무부 의전장과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무부 의전장은 통상적으로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의전을 맡지만 정상급 외교행사도 담당한다. 때문에 롤러 의전장의 환송은 그만큼 미국이 북한에 ‘특급 예우’를 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전날인 18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전 10시 45분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호텔에 나타났고, 취재진을 피해 전날 김 부위원장이 이용한 쪽문을 통해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북·미는 9층 연회장 ‘더하이츠’에서 50분 동안 고위급회담을 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으로 이동해 낮 12시 15분부터 9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오후 2시쯤 호텔로 돌아왔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다시 호텔을 찾았고 9층 연회장에서 오찬을 겸한 2차 회동이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고위급회담 기념사진도 화제였다. 기념사진 배경이 미 인권 상징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나온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북한 인권 등 특별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배치됐는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출국 순간까지 연막작전… ‘007작전’ 같았던 김영철 방미

    출국 순간까지 연막작전… ‘007작전’ 같았던 김영철 방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박 3일간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마치고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17일 오후 미국 입국부터 이날 출국까지 김 부위원장은 한 편의 ‘007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일정과 동선의 노출을 최소화했다. 북·미는 김 부위원장의 출국 순간까지 취재진을 상대로 연막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방미 일정 마지막 날인 19일 김 부위원장이 숙소인 워싱턴DC 듀폰서클호텔을 나선 것은 낮 12시 40분쯤이었다. 그의 일정에 맞춰 취재진이 몰려들자 미 경호요원들은 호텔 로비에 있는 취재진 신원을 확인하더니 밖으로 쫓아냈다. 앞서 ‘김 부위원장 일행이 일찍 호텔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화물용 쪽문에서 대기하던 경호차량이 오전 11시 30분쯤 움직이며 호텔 건물을 한 바퀴 돌아 정문을 지나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김 부위원장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연막작전으로 밝혀졌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오후 1시 10분쯤 덜레스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측에서 숀 롤러 국무부 의전장과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무부 의전장은 통상적으로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의전을 맡지만 정상급 외교행사도 담당한다. 때문에 롤러 의전장의 환송은 그만큼 미국이 북한에 ‘특급 예우’를 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전날인 18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전 10시 45분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호텔에 나타났고, 취재진을 피해 전날 김 부위원장이 이용한 쪽문을 통해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북·미는 9층 연회장 ‘더하이츠’에서 50분 동안 고위급회담을 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으로 이동해 낮 12시 15분부터 9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오후 2시쯤 호텔로 돌아왔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다시 호텔을 찾았고 9층 연회장에서 오찬을 겸한 2차 회동이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고위급회담 기념사진도 화제였다. 기념사진 배경이 미 인권 상징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가 나온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북한 인권 등 특별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배치됐는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19일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비건 특별대표의 첫 조우도 이뤄졌다. 북·미는 스톡홀름 북서쪽의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제2차 정상회담에 대한 디테일을 채우기 위한 3박 4일의 합숙 ‘끝장회담’에 돌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용택, LG와 2년 총액 25억 계약…“LG서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

    박용택, LG와 2년 총액 25억 계약…“LG서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

    박용택(40)이 긴 협상 끝에 LG와 재계약을 맺었다. LG는 20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박용택과 2년 총액 25억원(계약금8억원·연봉8억원·옵션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택에게 있어 이번 계약은 3번째 FA다. 2010시즌을 마치고 3+1년 총액 34억 원에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다. 2014시즌을 끝낸 뒤에는 4년 총액 50억 원에 2번째 FA 계약을 했다. 박용택은 “FA 계약을 체결해서 기쁘다. L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FA계약을 잘 마무리 해서 기쁘고 박용택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박용택은 팀 프랜차이즈 레전드 스타로서 앞으로도 계속 예우와 존중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17시즌 동안 20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2384 안타(통산 최다안타 1위), 210홈런, 308도루, 1135타점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이날 호주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실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미 마치고 귀국길 오른 김영철…결과 묻자 ‘노코멘트’

    방미 마치고 귀국길 오른 김영철…결과 묻자 ‘노코멘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9일(현지시간) 2박 3일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철통 경호 속에 취재진을 따돌리며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함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9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CA) 818편을 타고 출국했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12시 40분 숙소인 워싱턴DC 듀폰서클 호텔을 나선 김 부위원장은 비행기 출발 예정시각보다 2시간여 이른 오후 1시 10분께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항 1층 중앙에 마련된 귀빈 전용 출국 수속대를 통해 곧바로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김 부위원장은 숀 롤러 국무부 의전장과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을 비롯한 국무부 측 환송 인사와 보안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이동했다.김 부위원장이 17일 입국할 때에 이어 귀국길 공항에도 국무부 의전장이 나온 것은 미국측이 그에 대한 예우에 특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VIP 통로로 이동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등에 대한 결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공항에 같이 들어선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함께 이동하던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행은 2층 출국장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방미 결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노코멘트”라고만 짧게 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2박 3일간 방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90분간 면담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의제에 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지난해 6월 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 예방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전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백악관은 친서가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2차 정상회담은 2월 말쯤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 후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지난해 6월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들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는 ‘로우키 행보’였다. 지난해 5월 뉴욕을 방문해 비교적 과감하게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과 대조적이었다. 당시 김 부위원장은 뉴욕 도착 당일 폼페이오 장관과 만찬을 했다. 만찬장은 맨해튼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38번가의 초고층 빌딩에 마련됐고, 폼페이오 장관이 창밖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김 부위원장에게 설명하는 모습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당시는 미국이 6·12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경제적 번영 모델을 보여주면서 비핵화를 설득하려는 취지였다면, 이번에는 ‘스웨덴 실무협상’과 맞물려 북미 간 민감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2차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UA808) 직항편을 타고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고위 관리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을 통해 입국한 것은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수행원을 포함한 북측 일행은 1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철, 미국 항공사에 항의…“중국은 예우해주는데”

    김영철, 미국 항공사에 항의…“중국은 예우해주는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면서 미국 항공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 3터미널 귀빈실에 도착했다. 이후 6시 38분에 출발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하러 출국장으로 향했다. 문제는 중국과 달리 미국 항공사는 북한 고위급 관리에 대한 특별 예우가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 1차 북-미 고위급 회담 때 김 부위원장은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했다. 통상 북한 고위급 관리가 중국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보안 검사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항공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탑승구 게이트로 이동하자 제지하며 막았다. 또 규정에 따라 보안 검색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당황한 북측 수행원들은 보안 관계자들에게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 결국 소지품 검사만 받는 선에서 합의됐다. 일각에서는 북-미 2차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보안 검색을 빌미로 알력 다툼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3·1운동 세계기록 유산 등재 추진

    국가보훈처는 14일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26개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보훈처는 ‘기억과 계승, 예우와 감사, 참여와 통합’을 100주년 사업의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3대 분야에 26개 사업을 계획했다. 보훈처는 ‘기억과 계승’의 일환으로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가기로 했다. 또 남북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남북은 2005~2007년 실무접촉과 함께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뤼순 현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중국 충칭에 위치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원형 그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예우와 감사’ 분야로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 사업을 지속해 위(位)수를 기존 2위에서 5위로 늘리고 행사규모도 확대한다. 또 6·25 참전 등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한다. ‘참여와 통합’ 분야로는 3·1절부터 4월 11일까지 42일간 지역별 추천과 온라인 응모를 통해 선발된 ‘국민 달리기 주자’ 등이 전국 100개 지역에 불을 밝히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3·1운동을 촉발한 일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일본 도쿄 현지에서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은 대한민국이 걸어온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계승하며 이를 토대로 모든 국민이 함께 ‘새로운 희망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직 대통령급 예우·자정 전 조사 완료 목표… 입장 발표는 강행할 듯

    전직 대통령급 예우·자정 전 조사 완료 목표… 입장 발표는 강행할 듯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출석에 대비해 검찰은 경비와 예우 모두 전직 대통령급으로 준비했다. 3부요인인 대법원장 출신을 예우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만약에 발생할 사고를 대비하는 차원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10일 오후 양 전 대법원장이 서게 될 포토라인 등을 점검하며 예행연습을 마쳤다. 양 전 대법원장의 출석 당일에 시위자 등이 몰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민원인 출입이 통제된다. 검찰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출석 당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안 조치를 준비했다. 박·이 전 대통령처럼 청사에 도착한 양 전 대법원장은 1층 중앙문을 통해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한동훈 3차장검사와 15층에서 티타임을 갖고 조사실로 이동한다. 박·이 전 대통령 때는 부장검사들이 주도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양 전 대법원장 조사는 부부장검사 2명이 맡는다. 조사실은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이 조사받은 곳과 같다. 장시간 조사를 대비해 소파 등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앞서 박·이 전 대통령 때는 응급용 침대 등이 구비된 10층 조사실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분량은 전직 대통령보다 많다. 검찰 관계자는 “박·이 전 대통령 때보다 조사할 양이 훨씬 많고,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때와 유사한 정도”라며 “야간 조사는 가능한 한 지양하고, 자정 전에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출석 직전인 오전 9시에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입장을 발표한다. 피의자 신분인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양 전 대법원장 측은 회견을 강행하기로 했다. 입장 발표를 마치고 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법원 공무원 노조는 전국법원본부 간부들을 소집, 양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원, 사법농단 수사에 비협조적…양승태 재판 공정하게 할지 의문”

    “법원, 사법농단 수사에 비협조적…양승태 재판 공정하게 할지 의문”

    “지금까지 법원이 보여 줬던 태도를 보면 사법농단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제대로 된 재판이 이뤄질지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법원장을 지낸 인사가 검찰에 수사를 받으러 가는 사태가 임박한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전직 법원수장에 대한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할지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민주당 내 대표적인 개혁 소장파 의원이다.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 출석 전 대법원에서 대국민 입장을 발표한다는데. -황당한 일이다. 지금까지 그런 전례가 있나. 법원이 소환한 게 아닌데 그렇게 하는 게 어디 있나. 재판장한데 호소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법원이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재판을 제대로 할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까지 법원이 보여 줬던 태도를 보면 사법농단의 정점인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제대로 된 재판이 이뤄질지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사법농단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발부율이 다른 사안에 비해 현격히 낮았고 직권남용과 관련해서도 예전과 달리 굉장히 성립 여부를 엄격하게 봤기 때문에 현실적인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사법농단 수사 과정을 보면 거의 부인하거나 묵비하고 있다. 법원도 제대로 협조를 안 해서 수사가 원활하지 못할 거 같다. →성난 국민 여론에 대해 판사들의 공감이 부족한 걸까. -법관들 대다수가 이 사안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국법관대표회의라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 사법농단 사안이 굉장히 중요하고 탄핵 등이 거론될 수 있는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고위 법관들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부터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고위 법관들 사이에선 그 기류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고 본다. →법관끼리 재판에서 서로 봐주는 내부 카르텔이 존재한다고 보나. -법관 다수가 형사사건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았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관예우라는 흐름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 옷을 벗고 나간 뒤 유리한 판결을 해주는 식으로 서로 챙겨 주는 문화는 유지돼 왔다. →강제 징용 사건 당시 양 대법원장이 로펌 김앤장과 진행 과정을 조율했다는데. -축구 심판이 선수를 만나서 언제, 어디서 휘슬을 불지 상의한 셈이다. 사실 심판은 심판만 볼 뿐 골은 못 넣어 준다. 근데 법관은 재판을 이기거나 지게 해줄 수 있으니까 골을 넣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운동경기 심판보다 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다. →법관 탄핵을 위한 국회 절차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내부적 절차는 다 끝났다. 모든 관련 행위자들에 대한 분석이 끝나서 행태, 직위에 따라 명단을 뽑을 수 있게 표로 만들어 놨다. 그러나 지금 명단을 확정할 순 없다. 민주당만으로 법관 탄핵 소추를 발의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다른 당과 협의하고 이후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로 나오는 정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탄핵 대상이 누구라고 공개하는 것 자체가 바보 같은 짓이다. →사법농단 사태 해결을 위한 다른 방법은 없나. -사법농단 관련 특별재판부법도 완전히 죽은 건 아니다. 대법관급 인물이 기소됐을 때 진짜 공정한 재판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사법농단 피해자 지원법도 여전히 필요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4차 訪中] 金, 이번에도 ‘경제 밀착’ 행보… 中기술개발구 성공 경험 활용 의도

    [김정은 4차 訪中] 金, 이번에도 ‘경제 밀착’ 행보… 中기술개발구 성공 경험 활용 의도

    102년 된 베이징호텔서 시진핑과 오찬 귀국길 톈진 들러 발전상 참관 가능성지난 8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 결과가 알려지지 않은 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차 방중 사흘째인 9일 산업현장 시찰과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와의 오찬 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숙소인 댜오위타이에서 출발해 베이징 근교의 경제기술개발구인 이좡에 있는 국유 제약기업 퉁런탕(同仁堂) 공장을 방문했다. 번호판이 없는 벤츠를 탄 김 위원장의 행렬은 6대가량의 버스와 구급차, 수십대의 사이드카가 호위했다. 김 위원장이 이동하는 동안 베이징의 중심 거리인 창안지에 등의 교통은 전면 통제됐다. 퉁런탕 공장에는 사진촬영을 위한 플래카드가 걸렸고 경찰이 수백명 배치돼 삼엄한 경호가 펼쳐졌다. 김 위원장은 도착 후 20~30분 정도 퉁런탕 공장을 둘러본 뒤 떠났다. 김 위원장이 둘러본 퉁런탕은 청나라 강희제 때 약방으로 문을 연 이래 350년의 역사를 이어 온 중국의 대표적 제약 기업이다. 중의학에 바탕을 둔 생약을 주로 제조하는 퉁런탕은 중국 전역 및 해외에도 점포를 열고 있으며 우황청심환으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이 이좡 개발구에 입주한 첨단기술 기업들을 젖혀두고 중국의 전통 기업을 방문한 것은 전통 산업을 현대화해 일류 기업으로 자리 잡은 성공 경험을 북한의 경제개발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좡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신국제(SMIC)와 디스플레이 업체 BOE, 중국 최고 물류기업 징둥 등 수많은 첨단기술 기업이 있지만 퉁런탕이 국유기업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 40분쯤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복귀한 뒤 지난해 3월과 6월 베이징을 방문했던 1차 및 3차 북·중 정상회담과 달리 공식 영빈관이 아닌 베이징호텔에서 파격적으로 시 주석 부부와 오찬을 했다. 당시에는 국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 부부가 오찬을 가졌다. 베이징호텔은 1917년 지어진 베이징에서 가장 전통 있는 호텔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요 국가 행사가 열린 곳이다. 양국의 참모진들도 베이징호텔 맞은편 건물에서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을 마친 김 위원장 일행은 오후 2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해 의장대와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았다. 환송에는 중국 측에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나와 각별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다른 도시를 들르지 않으면 약 14시간 후인 10일 새벽 단둥을 거쳐 북한 땅으로 진입한다. 귀국길에 톈진(天津) 등을 들러 중국 발전상을 참관할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박기열 부의장,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과 ‘병역명문가 조례’ 제정 논의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과 만나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대해 논의했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 남자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에 대해 병무청에서 인증하고 있다. 병무청은 건강한 병역 문화 정착을 위해 병역 의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종호 청장은 “박 부의장님께서 서울지방병무청의 정책자문위원으로 다 년간 활동하신 경험이 있어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인사를 나누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이미 제정돼 있는 해당 조례가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서도 제정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날 박기열 부의장은 김종호 청장에게 서울시 내 자치구 중 해당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14개 구에서 조례 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안’이 제정된 자치구는 총 11곳(강동, 강북, 구로, 동대문, 동작, 마포, 서대문, 송파, 양천, 영등포, 종로)으로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종호 청장은 “지난 해 동작구를 비롯해 강북, 구로, 동대문, 영등포 등 5개 기초 자치구에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아직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자치구에서도 조례 제정을 통해 병역명문가 선양을 도울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기열 부의장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다는 것은 소정의 혜택도 혜택이지만 성실히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신 분들에게는 커다란 명예일 것”이라면서 “부의장으로서 발 벗고 나서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아 서울 모든 자치구의 병역명문가 여러분께서 똑같은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승태 소환 D -2… 전직 대통령급 안전 준비

    양승태 소환 D -2… 전직 대통령급 안전 준비

    검찰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전직 대법원장 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오는 11일 예정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에 대비해 과거 전직 대통령 출석 당시와 유사한 안전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출석 당시에도 일반인의 검찰청사 출입이 제한되는 조치가 있었다. 다만 검찰은 대법원장 예우 차원이라기보단 주변에서 관련 시위 신고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원장의 핵심 혐의는 박근혜 정부와의 재판 거래를 위한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개입이다. 검찰은 최근 양 전 원장이 강제 징용 상고심 주심이었던 김용덕 전 대법관에게 “배상 판결이 확정되면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취지를 전달했고, 김 전 대법관이 다시 재판연구관에게 관련 지시를 내린 정황을 포착했다. 이 외에 통합진보당 지위확인 행정소송, 국가정보원장 댓글 조작 사건 등에도 개입하거나,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및 대법원 비자금 조성에도 관여한 의혹이 있다. 검찰은 양 전 원장 조사에 그간 실질적인 조사를 담당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 1~4부 부부장들을 투입할 방침이다. 조사실은 앞서 공범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을 조사했던 서울중앙지검 15층에 설치된다. 검찰은 양 전 원장에 대한 혐의가 방대한 만큼 하루 안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당일 조사는 가능한 한 밤 12시 이전에 마무리 짓고, 이후 추가 소환을 통해 나머지 조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본인의 입장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검찰이) 추궁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현직 대법관에 대한 서면조사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에 이동원·노정희 대법관에 대해, 지난해 12월엔 권순일 대법관에 대해 서면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이 참고인 신분인 데다 현직 대법관이라는 점을 감안해 직접 소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뇌사 장기기증’ 누나 뜻 이어받아 50대 동생도 신장 기증

    ‘뇌사 장기기증’ 누나 뜻 이어받아 50대 동생도 신장 기증

    “누나처럼 저도 소중한 생명에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누나의 뜻을 이어받아 50대 동생이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다. 2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운동본부)는 안병연(59)씨가 3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신장 기증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하는 올해 첫 ‘순수 신장 기증인’이다. 안씨는 17년 전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렸던 고 안병순씨의 동생이다. 동생 안씨는 1998년 관악산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 현수막을 보고 사후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 지난 2002년 누나가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자, 다른 가족들과 의논해 생의 마지막을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리는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안씨는 “누나의 사고가 있기 전 부모님, 형제들과 여행을 갔는데 그때 우연히 장기기증 얘기를 했다. 그때 누나가 제 생각에 공감하며 자신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사고 후, 장기기증 의사를 보였던 누나의 말이 생각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인은 자신의 신장과 각막, 뼈 등을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 안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운동본부는 안씨가 30년째 심신장애인을 돕기 위한 후원과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 나눔의 집에서 무료 급식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헌혈도 67회 실천했다. 안씨는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세탁소를 운영하며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다 보니 경제적인 여유는 없다”면서 “결국 남들에게 줄 수 있는 게 내 몸 하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장 기증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안씨 같은 이들은 많지 않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인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016년 573명이었던 장기기증인 수는 2017년 515명, 2018년 12월 초 기준 428명으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반면 장기이식 누적 대기자 수는 2015년 2만 7444명에서 2017년 3만4187명으로 뛰었다. 안씨 역시 신장 기증을 앞두고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아내는 “제발 하지 말라”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은 화를 냈다고 했다. 그러나 안씨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나이가 더 들면 신장을 기증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면서 “건강하게 신장을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후회는 없습니다. 제 마음이 이식인 가족에 전해지고, 그쪽에서도 또 다른 장기기증인이 나오면서 ‘아름다운 릴레이’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안씨의 신장은 17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을 앓아온 장모씨에게 이식된다. 장씨는 “새해에 가장 큰 복을 받게 됐다”며 “가장 소중한 선물을 전해준 기증인에게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운동본부는 장기기증이 보다 활성화되려면 정부 차원에서 기증인에 대한 예우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장기 이식인이 직접 기증인 유가족에게 편지를 쓰고 감사를 표하는데, 한국에서는 개인정보공개법 때문에 수술이 익명으로 이뤄져서 그런 교류가 전혀 없다”면서 “본부를 통해 편지라도 전하게 하면 기증인과 유가족이 더욱 뿌듯함을 느끼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를 기증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양승태, 오는 11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전직 대법원장 최초

    양승태, 오는 11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전직 대법원장 최초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는 11일 전직 대법원장으로서는 최초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불명예를 떠안을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적용했던 혐의 대부분을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거의 그대로 적용한다는 입장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을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양 전 대법원장 소환이 앞당겨진 건 박·고 전 대법관 외에 다른 조사 경로를 통해 혐의와 관련된 진술이나 증거가 더 확보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주 김용덕·차한성 전 대법관을 각각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 통보대로 11일에 출석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과 계속 연락이 되고 있고, 1주일이라는 긴 기간을 두고 통보했기 때문에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받는 의혹의 범위가 넓어 2차례 이상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일과시간 후 심야조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원하지 않는 한 피하겠다는 입장인데, 양 전 대법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많고 범위가 넓어 일과시간 내에 수사를 끝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필요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지연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법관 사찰 및 인사 불이익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유출 등 사법농단과 관련된 의혹에 대부분 연루돼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하면서 44개 범죄사실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을 공범으로 적시하기도 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을 위해 청와대에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양 전 대법원장과 독대까지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사가 쉽지 않을 거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소환 전까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고 전 대법관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등 양 전 대법관 조사를 계속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경남 고성군, 국가보훈 명예수당 지급 대상 대폭 확대

    경남 고성군, 국가보훈 명예수당 지급 대상 대폭 확대

    경남 고성군은 4일 올해부터 명예수당 지급대상을 확대하고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도 인상해 지급한다고 밝혔다.군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고성군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참전유공자와 전몰군경유족에게만 지급되던 명예수당이 참전유공자와 전몰군경 유족을 비롯해 전·공상군경 및 전·공상군경 유족, 순직군경유족, 독립유공자 유족, 무공수훈자, 보국수훈자 등으로 확대된다. 군은 명예수당 지급대상자가 지난해 495명에서 올해 136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금액은 6·25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월 20만원, 월남 참전유공자 수당 월 15만원, 그 외 보훈명예수당은 월 5만원씩 지급한다. 군은 사망위로금도 기존 20만원에서 경남도내 최고 수준인 50만원으로 올려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훈대상자 명예수당은 고성군에 주소를 둔 국가보훈대상자로 연령제한은 없으며 수당이 중복되면 유리한 수당 하나만 지급된다. 신청한 달부터 지급되고 신규 지급 대상자는 오는 18일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백두현 군수는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대손손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훈정책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해방구 佛조계지서 태동한 상하이 정부… 대한민국 국호 첫 명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해방구 佛조계지서 태동한 상하이 정부… 대한민국 국호 첫 명시

    1부 새 역사 임시정부의 형성 ②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중국 상하이는 명나라 말기부터 성장해 1880년대에는 동북아시아의 최대 상업 도시가 됐다. 1910년 대한제국 국권을 빼앗긴 뒤로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주목받았다.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이 독자적 주권을 행사하는 ‘조계’(외국인 자치구역)를 설치해 일본을 비롯한 다른 제국주의 국가로부터 간섭을 피할 수 있었다. 특히 프랑스는 외국인에게도 건국이념인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보장해 한국인에게는 말 그대로 ‘해방구’였다. 이런 배경에서 우리 민족의 두 번째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태동했다.●“첫 번째 ‘임정 터’ 못 찾아…대한민국의 숙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를 위해 지난달 중순 찾아간 상하이 최대 번화가 화이하이중루 일대. 사람과 차들로 거리가 넘쳐나고 전 세계 패션 브랜드가 건물마다 즐비했다. ‘자본주의 최전선’인 이곳이 정말 사회주의 국가의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기자와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고층빌딩이 가득 찬 서금이로(옛 김신부로) 지역을 바라보며 “100년 전 이곳 어딘가에서 독립운동가들이 프랑스 정부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선포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상하이 임정 기념관은 ‘보경리 청사’로 1926~1932년에 썼던 곳이다. 이 작가는 “최근 중국인 학자가 첫 번째 임정 터를 찾았다고 간략히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고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시원(始原)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곳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1919년 3월 17일 러시아 고려인들이 프리모르스키(연해주)에서 대한국민의회(노령정부)를 선포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때마침 서울에서도 임정 수립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상하이 독립운동가들은 마음이 급해졌다. 같은 달 26일 프랑스 조계의 한 예배당에 모였다. “조선총독부에 맞서 서둘러 임시정부를 조직하자”는 의견과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국내 지도자들의 뜻을 들어 보고 정하자”는 반론이 맞섰다. 하지만 3·1운동 직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서 거물급 인사들이 상하이로 모여들고 있어 정부 수립을 더는 늦추기 어려웠다. 앞선 노령정부에다가 서울에 임정(한성정부)이 또 생기면 독립운동의 주도권을 놓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퍼졌다. 4월 10일 이동녕(1869~1940)과 이광수(1892~1950), 여운형(1886~1947) 등은 우리 역사 최초의 의회인 임시의정원을 꾸리고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밤을 새워 토의하던 중 신석우(1894∼1953)가 “임시정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고종 황제가 선포한 대한제국에서 ‘대한’을 따오고 공화제 국가인 중화민국에서 ‘민국’을 가져온 것이다. 여운형이 “이 나라가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망했는데 또다시 ‘대한’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묻자 신석우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다시 흥해 보자”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의원 다수가 이에 공감해 상하이정부의 이름이 정해졌다. 다음날 이들은 국무총리에 이승만(1875~1965)을 추대하고 내무 안창호(1878~1938), 재무 최재형(1860~1920) 등 6부 총장(장관)을 임명했다. 우리가 국가기념일로 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4월 11일)은 여기서 유래됐다.●왕 아닌 인민이 주인인 민주공화정 첫 공식화 그렇다면 두 번째 임정은 왜 상하이에 세워졌을까. 독립운동가 양우조(1897~1964)·최선화(1911~2003) 부부의 임정 기록을 외손녀 김현주씨가 정리한 ‘제시의 일기’(1999년)를 보면 여기가 왜 임정의 적지인지 잘 묘사돼 있다. “중일전쟁(1937~1945) 전 상하이는 서양 문물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자기 나라와 똑같이 살 수 있도록 조계지로 분할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조계지가 시설이 가장 좋았다. 프랑스는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망명객들에게 호의적이었다. 조선에서 온 이들이 다른 조계지에 숨으면 곧 붙들려 갔지만 프랑스 조계지에서는 안전했다. 설사 끌려간다고 해도 프랑스 정부가 항의하면 다시 풀려나올 수 있었다.”(1946년 2월 21일) 상하이정부는 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노령·한성정부와 달리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명시하고 한국사 최초로 민주공화정 국가 건설을 공식화한 것이다. 새 나라가 대한제국(조선)을 계승하면서도 국가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인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3·1운동 전까지 이어져 오던 복벽주의(나라를 되찾아 왕을 다시 세우겠다는 주장)를 완전히 단절시킨 것이다. 다만 상하이정부가 추구한 ‘외교독립론’은 훗날 임정이 끊임없이 갈등과 내분에 빠지는 단초가 됐다. 외교적 방법론은 당시 우리 민족의 현실적 역량을 반영한 전략이기는 했다. 그럼에도 (이기든 지든) 일본과의 전쟁을 수행하지 않고는 나라를 되찾을 수 없다고 믿는 무장투쟁론자들을 설득하진 못했다.●쑨원의 부인 추모 능원에 신규식 등 만국공묘 상하이지하철 10호선 쑹위안루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말끔하게 정돈된 공원이 있었다. ‘중화민국의 아버지’ 쑨원(1866~1925)의 두 번째 부인이자 ‘중국의 국모’로 불리는 쑹칭링(1893~1981)을 추모하는 곳이다. 공원 한쪽에 외국인 묘지를 모아 놓은 ‘만국공묘’가 나타났다. 묘비를 하나씩 더듬다가 낯선 한국인 이름 하나를 찾아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획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계자’로 인정받는 신규식(1880~1922)이었다. 나라를 위해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을 만큼 불 같은 성격으로 유명했다. 특히 한쪽 눈을 가린 채 카이저 수염을 기른 외모는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하지만 그가 초기 임정을 상하이에 뿌리내리게 하는데 누구보다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신채호(1880~1936), 신석우와 함께 ‘산동삼재’(산동신씨 가문의 3대 수재)로 불렸다. 대한제국에서 군 장교로 활동하다가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첫 번째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가족에게 발견돼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눈 시력을 잃었다. 지인들이 ‘애꾸눈’이라고 놀리자 신규식은 스스로를 ‘예관’(睨觀·한쪽 눈으로 흘겨봄)으로 불렀다.●신해혁명 경험삼아 민주공화정 개념 전파 1910년 8월 경술국치 소식을 듣고 두 번째로 집에서 독을 마셨다. 때마침 대종교 종사 나철(1863~1916)의 눈에 띄어 다시 한 번 구조됐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이듬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중국의 공화주의 노력을 한반도에 적용하겠다는 생각에 쑨원과 천두슈(1879~1942), 천치메이(1878~1916) 등 혁명가 그룹과 친분을 맺었다. 쑨원이 이끄는 ‘중국동맹회’(1905~1912·중국 국민당의 전신)에 가입하고 청 왕조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에도 직접 참여했다. 1912년 국내 독립운동 세력을 결집하고자 ‘동제사’를 조직했다. 총재 박은식(1859~1925)을 비롯해 김규식(1881~1950), 신채호, 조소앙(1887~1958) 등 동제사 출신은 후일 임정의 초창기 멤버로 활동했다. 이들은 1917년 7월 임시정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대동단결선언’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년 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 임정이 상하이에 자리잡은 건 신규식의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김주용(53) 원광대 교수는 “1919년 4월 10일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호를 제안한 신석우가 바로 신규식의 조카”라며 “신규식은 자신의 신해혁명 경험을 독립지사들에게 소개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된 민주공화정 개념을 설파했다”고 설명했다. 1921년 11월 쑨원이 이끄는 중국국민당이 베이징 군벌정부에 대항해 광둥에 호법정부를 세웠다. 신규식은 국무총리·외무총장 자격으로 그를 찾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정식 국가로 승인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쑨원은 혁명동지 신규식을 극진히 예우했다. 호법정부의 정치·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그의 부탁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는 국제적으로 정식 주권기구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임정이 국민당의 후원을 받아 다소나마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됐다. ●해외서 문전박대 뒤 임정 외교독립론 도마에 1922년 대통령 이승만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워싱턴회의에 갔다가 개최국인 미국으로부터 문전박대 당해 쫓겨났다. 임정의 외교독립론이 논란이 됐다. 신규식은 이런 임정의 처지를 비관해 25일간 단식하다가 같은 해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그가 1921년 쑨원을 만났을 때 황제에게 예를 표하는 ‘만세’를 외친 것을 두고 사대적 자세를 지적한다. 하지만 대의명분을 누구보다 중시하던 신규식의 평소 성격에 비춰 볼 때 그런 굴욕을 참아내며 쑨원을 대한 건 오로지 조선 독립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으리라. 상하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KBS 연기대상’ 유동근 김명민 대상 “영광은 라미란-김현주-장미희에게”

    ‘KBS 연기대상’ 유동근 김명민 대상 “영광은 라미란-김현주-장미희에게”

    ‘2018 KBS 연기대상’에서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이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유동근과 김명민이 대상 주인공이 됐다. 김명민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에 대한 예우로 먼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자격도 없는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하다. 한때 모든 걸 포기하려고 떠나려 할 때 제2의 연기 인생을 살게 해준 곳이 이곳이다. 13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부족하고 형편 없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KBS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회를 주고 믿고 맡겨주신 백미경 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형민 감독님은 1999년도에 만난 조감독 시절, 무명 배우로 만났다. 한결같이 응원해주셨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라미란과 김현주 씨 두 분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다. 감정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혼신의 연기를 다 해줘서 감동을 받아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준 두 분에게 감사드린다. 보잘 것 없는 저를 20년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동근은 “황금 돼지가 왜 제게 왔나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가 뭐가 한 게 있다고”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그는 “60대의 로맨스를 한다는 기획이 짐이었다. 살다가 보면 힘들 때가 있었다. 그때 어느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하게 됐다”며 “로맨스를 살리기 위해 저희들에게 손을 놓지 않았다. 드라마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제가 의지했다. 주말드라마 얼마 남지 않았다. 연기자는 방송국에 무한한 사랑을 갖고 있다. KBS를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드린다. 폭염에 고생한 조연출 팀과 스태프와 고생한 모든 후배들, 매니저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동근은 “우리 주말연속극이 이제는 지상파밖에, 이제 하나밖에 안 남은 주말드라마다. 우리 연기자들은 이 방송국을 무한한 사랑으로 가꿨다. 여기가 고향이었다”며 “이제 2019년 황금돼지해에 제가 꿈이 있다면, 아니 우리 모든 연기자들의 소망이 있다. 그것은 그래도 올해는 대하 드라마가 제발 부활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동근(같이 살래요),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 여자 최우수연기상 : 차화연(하나뿐인 내편), 장미희(같이 살래요) ▲ 남자 최우수연기상 : 차태현(최고의 이혼), 최수종(하나뿐인 내편) ▲ 여자 우수연기상 중편 부문 : 라미란(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우수연기상 중편 부문 : 서강준(너도 인간이니) ▲ 여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 백진희(죽어도 좋아) ▲ 남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 장동건(슈츠), 최다니엘(저글러스) ▲ 여자 우수연기상 장편 부문 : 유이(하나뿐인 내편), 한지혜(같이 살래요) ▲ 남자 우수연기상 장편 부문 : 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이상우(같이 살래요) ▲ 여자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 : 박하나(인형의 집), 하희라(차달래 부인의 사랑) ▲ 남자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 : 박윤재(비켜라 운명아), 강은탁(끝까지 사랑) ▲ 여자 연작단막극상 : 이설(옥란면옥), 이일화(엄마의 세번째 결혼) ▲ 남자 연작단막극상 : 윤박(참치와 돌고래), 장동윤(땐뽀걸즈) ▲ 여자 조연상 : 윤진이(하나뿐인 내편), 김현숙(추리의 여왕 시즌 2) ▲ 남자 조연상 : 인교진(죽어도 좋아), 김원해(추리의 여왕 시즌 2) ▲ 여자 신인연기상 : 설인아(내일도 맑음), 박세완(땐뽀걸즈) ▲ 남자 신인연기상 : 김권(같이 살래요), 박성훈(하나뿐인 내편) ▲ 여자 청소년 연기상 : 김환희(우리가 만난 기적) ▲ 남자 청소년 연기상 : 남다름(라디오 로맨스) ▲ 베스트커플상 : 진경-최수종(하나뿐인 내편), 유이-이장우(하나뿐인 내편), 장미희-유동근(같이 살래요), 배두나-차태현(최고의 이혼), 라미란-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백진희-최다니엘(저글러스), 공승연-서강준(너도 인간이니) ▲ 작가상 : 김사경(하나뿐인 내편) ▲ 네티즌상 : 박형식(슈츠), 김명민(우리가 만난 기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의사상자 특별위로금·수당 첫 지원

    경기도, 의사상자 특별위로금·수당 첫 지원

    경기 수원시경기 수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1999년 서울 영등포역에서 퍽치기당하던 할아버지를 구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손과 허벅지를 찔리는 등 온몸을 다쳤다. A씨는 당시 치아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상처가 남아 있지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경기도는 A씨 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다 목숨을 잃거나 다친 일상 속 영웅과 그 유족을 위한 ‘의사상자 특별위로금과 수당’을 24일 첫 지급 했다. 지원 대상은 특별위로금 200만원을 받는 의상자 1명을 포함해 매월 수당을 지급받게 될 의상자 및 의사자 유족 101명 등 총 102명이다. 전체 지원 금액은 2700만원 규모다. 특별위로금은 지난 4월 11일 이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규 의사상자 인정을 받은 사람에게 1차례 지급되며 의사자 유족은 3000만원, 의상자는 부상 정도(1∼9등급)에 따라 100만원∼1500만원이 지급된다. 수당과 명절 위문금은 의사상자 인정 시기와 관계없이 지급된다. 수당은 의사자 유족 10만원, 의상자 4만∼8만원이 매월 지급되고 설과 추석 명절에는 위문금 10만원이 지원된다. 특별위로금은 다른 시ㆍ군에 주소를 두고 있더라도 도내에서 구조행위 등으로 희생한 의사자 유족과 의상자에게도 지급된다. 수당과 명절 위문금은 도내 거주자만 지급 대상이다. 도는 지난 4월과 8월 ‘의사상자 예우 및 지원 조례’와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했으며, 사업 시행을 위해 내년에 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액 도비로 지급되는 의사상자 특별위로금과 수당은 시·군을 통해 수시 접수하며 신청 일자의 다음 달부터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자신을 희생한 일상 속 영웅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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