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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한국조사보도상’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한국조사보도상’

    한국조사연구학회가 2019년도 ‘한국조사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3일 선정했다. 이날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 등에 발표된 뉴스 가치가 높은 기사 가운데 조사윤리강령의 규정과 원칙을 준수한 기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동아일보의 ‘전관예우, 반칙이고 범죄입니다’, KBS의 ‘인사청문회 20년…회의록 최초 분’, ‘3·1운동 100년,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다’ 등도 각각 신문과 방송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조사연구학회는 조사와 통계 기법을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실무 전문가들이 1999년 설립한 학회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한국조사연구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진행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노영민, 野 사퇴 요구에 “무한책임…언제든 모든 것 다할 생각”

    노영민, 野 사퇴 요구에 “무한책임…언제든 모든 것 다할 생각”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조국 사태’와 관련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서 저를 비롯한 비서들은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고 언제든지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 실패 등에 대해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질문에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말 엄중한 마음으로 저희가 들었고 또 국민 사이에 많은 갈등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앞선 인사말에서도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 삶에 내재화된 불공정을 해소해 가자는 국민 요구를 실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보좌하는 것이 참모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됐는데 배우자 비위도 공직자가 책임지게 돼 있는 것 아니냐’는 강 의원의 지적에는 “책임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의 ‘오보 낸 언론사 검찰 출입통제’ 훈령 추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법무부 개혁안에 대해서 아마 앞으로 좀 더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병역 이행 명문가 우대… 관악 예우·지원 조례 공포

    병역 이행 명문가 우대… 관악 예우·지원 조례 공포

    서울 관악구가 31일 관악구 병역명문가 예우·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다고 30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이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고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병무청은 3대에 걸쳐 현역 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선양사업을 펴고 있다. 현재 관악구에도 25개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있다. 구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관악구에 주소를 두고 사는 병역명문가에게 구가 설치해 관리하는 시설을 이용하는 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이나 구청사 부설주차장 주차요금, 체육 시설 사용료, 구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수강료, 보건소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료 등을 감면해 준다. 조례에는 병역 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홍보의 중요성과 이들 가문에 대한 예우·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가 사회의 존중을 받고 보람을 갖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예우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김태군·이지영 등 차기 행선지 관심 유한준·정우람 등 내부 FA 사수 결의 SK·삼성 등 새 인재로 전력 보강 나서 두산, 김태형 감독과 3년 28억에 재계약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집토끼’ 가출을 막고 ‘새로운 피’는 수혈하는 본격적인 눈치전쟁을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들이 공시 이틀 안에 KBO 사무국에 FA승인신청을 하면 구단과 선수들의 협상이 본격화된다. 오재원(34·두산 베어스)이 FA를 공언했고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 김태군(30·NC 다이노스) 등 검증된 포수들의 차기 행선지도 관심사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이미 FA 대상인 이지영과 오주원(34)을 붙잡기 위한 총력전 태세다. 비슷한 분위기인 LG 트윈스는 다른 구단이 오지환(29)을 노린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는 걸 강력 경계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이)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소속감도 강하니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전력 보강이 절실한 구단들 중에서도 일단 내부 FA만큼은 확실하게 사수한다는 곳이 많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유한준은 무조건 잡는 걸 방침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도 “김태균, 이성열, 정우람은 나이가 있지만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건 현장이나 프런트 입장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안치홍과 김선빈 두 선수는 우리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급으로 예우해 모두 잡으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는 내부 보안을 단속하면서 관망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FA 신청 결과를 보고 협상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선수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략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FA를 통해서든 육성,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통해서든 전력 보강은 늘 구단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일부 구단은 수혈 준비에 한창이다. SK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도 있고 마무리캠프에서 유망주들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필요한 포지션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11월 말은 되어야 구체적인 입장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학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이번 FA 시장에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 없다”면서도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보상 문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김태형(52) 감독과 KBO리그 사령탑 사상 최고액인 3년 28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에 재계약했다. 김 감독은 2015년 사령탑이 된 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면서 “매 경기 두산다운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윤석열, 7번째 檢개혁안… “피해자·참고인 조사도 변호인 참여”

    윤석열, 7번째 檢개혁안… “피해자·참고인 조사도 변호인 참여”

    구두 변론 내역 전산 입력 담당자 공유 전관예우 유형 ‘몰래 변론’ 해결책 주목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변호인의 변론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일곱 번째 자체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법무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검찰총장을 직접 지목하며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검찰이 적극 부응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도 이달 안에 1차 검찰개혁 과제를 마무리하기로 한 만큼 법무부와 검찰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개혁안의 중간 성적표도 곧 나올 전망이다. 대검찰청은 29일 ‘변호인의 변론권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유독 일곱 번째 개혁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 지시 다음날인 지난 1일 3개 검찰청에만 특수부를 남겨 놓겠다는 1차 개혁안을 비롯해 한 달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자체 개혁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한 의미 부여다. 이날 개혁안에는 피의자의 변호인뿐 아니라 피해자·참고인 등 모든 사건 관계인이 조사를 받을 때도 변호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 과정에서 신문 방해, 진술 번복 유도 등 행위를 하지 않으면 변호인 참여를 제한하지 못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변호인이 담당 검사에게 변론을 요청하면 신속하게 일정, 시간, 방식 등을 협의하도록 했다. 검사가 자의적으로 구두 변론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의무화했다는 게 핵심이다. 검찰 출신 변호사에게 구두 변론 기회를 더 준다는 불신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담당 검사와 친분이 있지 않으면 선뜻 연락해서 사건 설명하러 가겠다고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구두 변론 내역도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입력해 검사, 수사관 등 사건 담당자들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문서 형태의 ‘구두변론 관리대장’은 변론 내역이 누락될 수 있고, ‘몰래 변론’(선임계 미제출 변론) 여지도 있기 때문에 전산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검이 몰래 변론 해결책을 들고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 법무부도 전관예우 근절 방안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몰래 변론은 전관예우의 대표 유형으로 꼽혀 왔다. 사실상 대검이 선제 조치를 취한 셈이다. 법무부도 지난 8일 직접수사 부서 축소 등 신속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이달 안에 마무리짓겠다고 했다. 특수부 축소 등 직제 개편, 감찰 규정 개정 등 일부 과제는 끝냈지만, ‘인권보호수사규칙’과 ‘형사사건 공개 금지에 관한 규정’은 아직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인권보호수사규칙은 한 차례 수정돼 이날까지 재입법 예고 기간이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공백 속에 형사부 검사의 직접수사 최소화, 직접수사 관련 고검장 보고·점검 제도 등 핵심 조항은 빠졌다.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도 일부 수정됐다. 이 규정은 입법예고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문 대통령도 이달 안에 이 두 규정을 제정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서라] 문 대통령 만나는 윤석열, 오랜 숙제 ‘전관예우’ 끊어낼까

    [법서라] 문 대통령 만나는 윤석열, 오랜 숙제 ‘전관예우’ 끊어낼까

    검찰, 배당 방식은 철저히 비공개불투명한 배당, 전관예우 개입 여지개혁위 이탄희 vs 검찰 ‘장외 설전’법조계 “검찰 예민한 부분 건드려”법무부, 31일 전관예우 대책 보고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검찰이 최근 자체 검찰 개혁안을 연이어 내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마치 경쟁을 하는 것마냥 하루가 멀다하고 개혁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특수부 축소, 공개소환 폐지, 밤 9시 이후 심야조사 금지 등 의미 있는 개혁안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나오지 않은 개혁안이 있습니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이라고 불리는 배당 방식 개선안인데요. 검찰은 배당에 대한 기준이나 절차를 법령으로 정하지 않고 대검찰청 예규로만 두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사건이 어떤 식으로 배당되는지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배당 자체가 불공평하다면 소위 돈 없고 빽 없는 시민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법원의 무작위 전산배당처럼 기계적 배당 방식을 취하지 않더라도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던 이유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범시킨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이 문제를 그냥 넘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배당 방식 개선을 놓고 수 차례 논의한 끝에 지난 21일 권고안을 내놓았습니다. 각 검찰청에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배당위원회를 설치하고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라는 내용입니다. 검찰이 먼저 개선안을 내놓기 전에 선수를 친 격인데요. 개혁위에 속한 현직 검사, 검사 출신 변호사 등 검찰 내부를 잘 아는 위원들이 권고안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개혁위가 현재의 배당 방식을 문제 삼은 건 배당권자의 지나친 재량권 때문입니다. 현재 검찰의 배당 규정은 배당권자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전관예우’가 작동할 여지를 차단할 수 없게 됩니다. 개혁위에서 활동하는 판사 출신 변호사 이탄희 위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배당을 아무 기준 없이 하다보니까 재량권 행사 과정에서 전관예우, 관선 변호라고 부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적절하지 않은 영향력이 개입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 이 위원은 또 “법조인들 사이에서는 검찰 단계에서 전관예우가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면서 “쉽게 말해 전화 한 통화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도록 해주거나 본인이 원하는 특정 검사한테 배당을 하게 해주고 수 천 만원씩 받는다는 얘기들이 법조계에서 굉장히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발끈했습니다. 나름 개혁안들을 내놓으며 국민 신뢰를 얻겠다고 한 검찰로서는 반박을 안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개혁위 위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요. 대검은 이날 저녁 “이 위원의 주장대로 그러한 사례가 있다면 검찰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서 수사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므로 명확하게 그 근거를 제시해주기 바란다”는 다소 강경한 어조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러자 이 위원은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배당제도 개선안을 거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전관예우 불신은 조금만 정성을 들여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일인데 어쨌든 계속 할 일을 하겠다”고 썼습니다. 검찰과 개혁위 위원의 ‘장외 설전’은 이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이 사태를 지켜본 법조계 인사들은 “검찰이 이처럼 발끈한 것은 그만큼 예민한 문제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관전평을 내놓았습니다. 검찰에서 해고됐다가 부당해고로 인정받아 지난해 복직한 박병규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는 2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근거를 대라고 할 게 아니라 그런 주장, 생각들이 오해라면 불식을 시키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선임계 미제출 변론 사건’ 조사 결과를 보면 전관예우가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사위는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들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채 수사 또는 내사 중인 형사사건 무마 등을 조건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는 ‘몰래 변론’ 관행이 전관예우의 대표적 유형이라고 했습니다.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의 사례도 재조명됐습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 도박 사건과 관련해 몰래 변론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2017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습니다 검찰은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1980~90년대 검찰의 모습과 현재의 검찰은 많이 달라졌는데 여전히 과거의 시각으로 검찰을 바라보는 것은 검찰의 변화 노력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서운함도 엿보입니다. 검사들을 많이 상대하는 형사 전문 변호사들 얘기를 들어보면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과거와 같은 전관예우는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사 출신 변호사가 담당 검사에게 사건을 설명하러 가겠다고 하면 검사가 이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를 배려로 봐야 할지 전관예우로 봐야 할지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모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전관예우 근절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관예우 대책 관련 대통령의 메시지와 함께 윤 총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 교육도 직접 챙긴다… 내일 교육장관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교육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교육만을 주제로 장관들과 회의를 여는 것은 처음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정시 비율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시 비율 상향 논란에 대해 “몇 %까지 확대할지 비율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논의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교육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검찰개혁과 경제에 이어 교육 문제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 정권의 명운이 걸린 주요 정책을 주관함으로써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은 이날 정시 비율 상향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대증요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에서 현 정부의 교육에 대한 철학의 빈곤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31일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협의회’를 직접 주재하고, 전관예우 금지 강화 방안을 포함한 반부패 분야 개혁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 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참석해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李총리 “한일 한 발짝 나가는 계기로”… 새 일왕에 ‘文친서’ 전달

    李총리 “한일 한 발짝 나가는 계기로”… 새 일왕에 ‘文친서’ 전달

    궁정연회서 일왕과 악수… 1분간 인사도 文친서, 즉위식 통해 관계 개선 의지 담겨 내일 아베와 10분간 면담 때도 친서 전달 “경색 풀어야” 공감대 속 징용 갈등 여전 지소미아 종료 전 정상회담 돌파구 주목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이 총리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자리했다. 즉위식은 각국 대표단이 나루히토 일왕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접근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 총리가 두 사람과 따로 인사할 기회는 없었다. 대신 이날 오후 7시 열린 궁정 연회에서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브라질 ‘세계물포럼’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재회했다.이 총리는 즉위식에 대해 “대단히 장중한 일본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 행사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췄다는 의미다. 총리실은 “일왕에게 외교통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면담할 때도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가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24일 만난다. 일왕에게 보낸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이틀 뒤 아베 총리와의 개별 면담에 쏠린다.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만 예정돼 있어 현안을 다루긴 어려운 만큼 문 대통령의 친서 전달로 ‘대화의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 등으로 쌓인 앙금을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풀기는 불가능하다. 이 총리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 번 방문에 해결을 기대하지 않지만 (한일이)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최고위 지도자 간 대화다. 일본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국 정부로부터의 한일 청구권협정 준수 확인’이다. 우리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책 기조의 변화를 밝히지 않는다면 양국 간 관계 개선에는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와 관련해 ‘선 수출 규제 해제 후 지소미아 연장’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로 접근하고 있다. 겉으로는 양측 모두 강경한 분위기이나 다음달 23일 지소미아 종료 전 이뤄진 이 총리의 방일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로 연결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탄희 “검찰 전관예우 심각” 지적에 대검 “명확한 근거대라”

    이탄희 “검찰 전관예우 심각” 지적에 대검 “명확한 근거대라”

    배당 규정 비공개 운영한 대검이례적으로 배당 기준 나열하며개혁위 이탄희 위원 지적에 반박판사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존재를 세상에 알린 이탄희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이 검찰 전관예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자 검찰이 “근거를 대라”며 발끈했다. 이 위원은 2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의 검찰의 사건 배당 방식에는 전관예우 등 다양한 형태의 적절하지 않은 영향력이 개입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조인들에게는 검찰 단계에서 전관예우가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면서 “검찰 단계는 공개적인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화 한 통화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도록 해주거나 특정 검사한테 배당을 하게 하고 수 천 만원씩 받는다는 얘기들이 법조계에서는 굉장히 널리 퍼져 있다”고도 했다. 이 위원은 전날 ‘검찰 배당 방식 투명화 방안’ 권고 관련 개혁위 브리핑에서도 “배당권자의 재량을 통해 사건 처리 방향을 유도한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며 “배당 예우를 차단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위원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개혁과 관련한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위원회 위원의 근거 없는 주장이나 일방적 발언으로 검찰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검찰 신뢰를 저해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대검은 “만약 이 위원 주장대로 전화 한 통화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는 사례 등이 있다면 수사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므로 명확하게 그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했다. 사건 배당과 관련해서도 검사의 전담, 전문성, 역량, 사건 부담, 배당 형평, 난이도, 수사지휘 경찰관서, 기존 사건과의 관련성, 검사실 여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당 절차를 비공개 예규로 운영하는 대검이 이례적으로 배당 기준까지 설명하고 나선 것이다. 개혁위가 전날 검찰의 자의적 배당이 ‘특혜 배당’을 통한 검사 줄세우기, ‘폭탄 배당’을 통한 검사 길들이기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방일 이낙연 “50년 불행한 역사로 1500년 우호 훼손하겠는가”

    방일 이낙연 “50년 불행한 역사로 1500년 우호 훼손하겠는가”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가량 일왕 거처인 고쿄에서 열린 즉위 행사에 이 총리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함께 자리했다. 오후 7시 열린 궁정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악수하고 1분가량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궁중 연회에서 나루히토 일왕에게 “문 대통령께서 천황 즉위를 축하하는 축하 친서를 보내셨다”고 직접 소개했다. 이어 “레이와(令和)의 새로운 시대에 일본 국민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 최고위 인사인 이 총리가 일본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예우를 갖춰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는 의미가 있다. 총리실은 “일왕에게 외교통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할 때도 대통령 친서를 가지고 가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이틀 뒤인 24일 만난다. 일왕에게 보낸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 간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즉위식 이후 지난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의인 고(故)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 지하철역 한켠에 마련된 추모비에 묵념을 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일은 길게 보면 1500년의 교류 역사가 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처럼 50년이 채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의 우호·협력 역사를 훼손해서야 되겠느냐”며 “(한일) 국경을 생각해 몸을 던진 것이 아니라 인간애를 보여준 이수현 의인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 신오쿠보역을 나온 이 총리는 인근 한인타운을 찾아 재일 교포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둘러봤다. 이때 한인과 일본인들 수십여 명이 이 총리를 에워싸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본 현지 언론매체애서도 이 총리는 ‘지일파’로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총리는 방일 이틀째인 23일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고,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검찰개혁위 “檢 직접수사 부서 인원 5명 제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직접수사 부서의 검사 인원에 제한을 두는 장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한시적으로 검사를 늘리더라도 7명(부장검사 제외)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이는 직접수사 부서 축소 이후에도 존치될 일부 검찰청의 특수부가 검사 인원을 늘리는 식으로 직접수사를 확대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개혁위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연 뒤 검찰 직접수사 부서 검사 인원과 내부 파견을 제한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직접수사 부서 소속 검사는 부장검사를 제외하고 5명 이내로 두되 불가피하게 증원할 경우 원래 소속된 검사 수의 2분의1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대통령령 또는 법무부령에 규정하도록 했다. 현재 각 검찰청 내 부서별 검사 정원은 기관장 재량에 맡겨져 있다. 특수부 등 부패범죄수사 전담부는 대검찰청 예규에 따라 검사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이 또한 ‘단서 조항’을 통해 무제한 증원이 가능하다. 개혁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1개 부서에 18명의 검사가 투입되기도 했다. 개혁위는 검사의 내부 파견 제도 또한 손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검찰은 파견 기간이 1개월 이내인 경우 각 검찰청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 승인 없이 파견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개혁위는 장관 승인이 필요한 기간을 15일로 줄이라고 했다. 파견 인원에도 제한을 둬 원소속 검사 인원의 2분의1을 넘지 못하게 했다. 형사부 검사를 지나치게 많이 특수부로 차출할 경우 남은 형사부 검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과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다만 파견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개혁위는 이날 검찰의 ‘사건 배당 절차 투명화 방안’도 내놓고 직급별 검사 대표, 일반직 검찰공무원 대표,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가칭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 기준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특정 검사에게 사회적 주목도가 높은 사건을 몰아주는 ‘특혜 배당’을 비롯해 소위 말 안 듣는 검사에게 ‘폭탄 배당’을 하는 것을 방지하고, 배당을 통한 전관예우를 뿌리뽑으려면 객관적 기준을 정하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부마항쟁 기념식서 “유신독재 피해자에 사과”

    [전문] 문 대통령, 부마항쟁 기념식서 “유신독재 피해자에 사과”

    경남 창원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피해자 명예회복·보상…가해자 책임소재 규명““이제 와 문책하자는 게 아닌 역사정의 세울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유신독재 피해자에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의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부마항쟁 국가폭력 가해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과 부산, 경남 시민 여러분, 지난 9월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오늘 처음으로 정부주관 기념식이 열립니다.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되어 국민들께서도, 시민들께서도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산 민주항쟁의 발원지였던 바로 이곳 경남대학교 교정에서 창원과 부산, 경남 모두의 마음을 모은 통합 기념식을 치르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지난 10월, 고 유치준 님이 40년이 지나서야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되었습니다.그동안 국가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가 부마민주항쟁을 기리지 못하는 동안에도 부산, 창원 시민들은 줄기차게 항쟁기념일을 지켜왔습니다. 저 자신도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회에서 활동했고, 이곳 경남대 교정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민주주의는 쉬지 않고 발전되어왔고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 국민들은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냈고, 정치적 민주주의로 시작된 거대한 흐름은 직장과 가정, 생활 속 민주주의로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습니다. 비록 신군부의 등장으로 어둠이 다시 짙어졌지만 이번엔 광주 시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치열한 항쟁을 펼쳤고, 마침내 국민들은 87년 6월 항쟁에 이르러 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이루었습니다.부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입니다. 3·15 의거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도, 87년 6월 항쟁의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 항쟁의 불꽃을 되살려 끝내 승리로 이끈 곳도 이곳 부마입니다. 이제 민주주의의 하늘에는 부산의 아들 박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이 함께 빛나고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목소리를 분출하며 민주주의는 더 다양해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언제나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온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과 부산, 경남 시민 여러분,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보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 숫자로만 남아있는 항쟁의 주역들과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습니다.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작년 설립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잘 뿌리 내려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꽃필 수 있도록 돕고 ‘부산 민주공원 기록관’과 ‘창원 민주주의 전당’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항쟁의 역사를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발의한 개헌안에서 헌법전문에 4·19 혁명에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의 민주이념 계승을 담고자 했습니다. 비록 개헌은 좌절되었지만 그 뜻은 계속 살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부마민주항쟁의 진상조사 기간 연장과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창원, 부산, 경남의 시민들은 그동안 정치적 민주화의 열망뿐 아니라 독재정권의 가혹한 노동통제와 저임금에 기반한 불평등 성장정책, 재벌중심의 특권적 경제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데에도 가장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40여년간 창원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견인해왔습니다. 2006년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한 창원시는 지금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성지 창원시가 추진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이윤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을 적극 지원해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늘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정신을 다지는 좋은 사례를 창원시와 함께 만들어내겠습니다. 부산은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되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물류, 관광, 금융산업의 육성과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10월 ‘제2차 규제자유특구 심의 대상’으로 선정된 경남의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도 경남의 풍부한 조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고 되살리며 더욱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40일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부 차원의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해 세계를 향한 창원과 부산, 경남의 도약을 힘껏 돕겠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자부심으로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100년 전,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선조들이 꿈꿨던 진정한 민주공화국, 평범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적 성취가 국민의 생활로 완성되는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오늘 마침내 모두의 역사로 되살아나 우리 곁에 와있는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국민 모두에게 굳건한 힘과 용기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檢개혁 말잔치 될라”… 벌써 김빠지는 소리

    “檢개혁 말잔치 될라”… 벌써 김빠지는 소리

    두 차례에 걸쳐 이행 계획까지 담은 검찰개혁 로드맵을 발표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는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며 개혁 동력이 상실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법무부 내에서도 개혁 과제에 따라 주관 부서가 달라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논의만 요란하게 하다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즉시 시행, 신속 추진, 연내 추진 단계로 나눠 발표한 뒤 14일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신속 추진 과제 중 하나인 특수부 폐지는 15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사실상 완료됐다. 법무부는 조 전 장관이 짜놓은 큰 틀 안에서 세부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피의사실 공표 금지와 관련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박상기 전 장관 때 이미 초안이 마련됐고 지난달 말부터 유관기관 의견을 받고 있어 이달 내 제정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장시간 조사·심야조사·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인권보호수사규칙’도 이달 내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행 시기를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수사 때문이다. 아직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하지 않은 검찰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법무부 국가송무국 신설, 변호사 전관예우 근절 방안 등 13개의 연내 추진 과제도 제시돼 있지만 석 달도 채 남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전관예우 근절 방안은 세부안도 마련돼 있지 않고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 후보에만 올라온 상태다.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예상되는 시행착오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진통 겪었지만 檢개혁 국민 요구 절실 조국·윤석열 환상 조합, 꿈같은 희망 돼” 최저 지지율 文, 조국 퇴진 지렛대 삼아 비핵화·경제 등 하반기 국정 돌파 의지 일각 “획기적 계기없인 여론 반등 힘들어” 정경심 등 檢수사 따라 책임론 가능성도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의 충격을 떠안은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반전 카드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검찰개혁안의 국회 통과까지는 버틸 것으로 예상했던 조 장관이 이날 전격 물러나면서,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최저점을 찍었던 국정운영 지지율이 반등하며 청와대가 국정 동력의 불씨를 되살릴지가 관건이다. 청와대는 지난 8월 지명 이후 두 달 넘게 지속됐던 ‘조국 블랙홀’에서 일단 벗어났다는 점에서 안도한다. 중도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청와대에서도 조 장관 사태가 모든 국정운영을 빨아들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 그의 퇴진을 출구전략 삼아 임기 반환점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으로 쪼개졌던 국론을 다시 모으는 동시에 민생경제와 일본 경제보복 극복,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등 국정 성과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장관 사퇴를 오히려 검찰개혁을 위한 동력, 나아가 국정운영의 지렛대로 삼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회의 직전에 참석자들은 대부분 자리에 착석해 침묵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이 나름대로 임무를 완수하고 물러난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 인사로 앞세웠던 ‘조국·윤석열’ 조합이 끝까지 한배를 타지 못한 데 대해 ‘꿈같은 희망’이라는 이례적 표현도 썼다.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 때 검찰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개혁이 중단 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정한 수사관행·인권보호, 검찰 내부 자기 정화, 국민을 중심에 놓는 검찰 문화, 전관예우 등 특권 폐지 등을 언급했다. 조 장관 퇴진을 둘러싸고 대립한 언론을 향해서도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의 노력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큰 진통을 겪은 자체만으로도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두 차례 사과했다. 그러나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 등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또다시 역풍이 불 경우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에서는 조 장관 사퇴로 문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출구전략은 마련된 셈이지만 사태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해서 민심이 바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며 “경제 지표 상승, 북핵 실무협상 급진전 등 여론 반등의 획기적인 계기가 있어야 될 텐데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이후 경제 자립을 위한 민생경제 행보, 유엔총회 등 외교 성과 등이 조국 국면에서 모두 묻혔다”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진통 겪었지만 檢개혁 국민 요구 절실” 최저 지지율 文, 조국 퇴진 지렛대 삼아 비핵화·경제 등 하반기 국정 돌파 의지 일각 “획기적 계기없인 여론 반등 힘들어” 정경심 등 檢수사 따라 책임론 가능성도 靑 “모든 성과 묻혀… 일상으로 돌아와야”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의 충격을 떠안은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반전 카드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검찰개혁안의 국회 통과까지는 버틸 것으로 예상했던 조 장관이 이날 전격 사퇴하면서,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최저점을 찍었던 국정운영 지지율이 반등하며 청와대가 국정 동력의 불씨를 되살릴지가 관건이다. 일단 청와대는 지난 8월 지명 이후 두 달 넘게 지속됐던 ‘조국 블랙홀’에서 일단 벗어났다는 점에서 안도한다. 중도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청와대에서도 조 장관 사태가 모든 국정운영을 빨아들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 그의 퇴진을 출구전략 삼아 임기 반환점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으로 쪼개졌던 국론을 다시 모으는 동시에 민생경제와 일본 경제보복 극복,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등 국정 성과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장관 사퇴를 오히려 검찰개혁을 위한 동력, 나아가 국정운영의 지렛대로 삼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회의 직전에 참석자들은 대부분 자리에 착석해 침묵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이 나름대로 임무를 완수하고 물러난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도 다시금 강조했다.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 때 검찰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개혁이 중단 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공정한 수사관행·인권보호, 검찰 내부 자기 정화, 국민을 중심에 놓는 검찰 문화, 전관예우 등 특권 폐지 등을 강조했다. 조 장관 퇴진을 둘러싸고 대립한 언론을 향해서도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큰 진통을 겪은 자체만으로도 국민들께 매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 등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또다시 역풍이 불 경우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에서는 조 장관 사퇴로 문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출구전략은 마련된 셈이지만 사태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해서 민심이 바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며 “경제 지표 상승, 북핵 실무협상 급진전 등 여론 반등의 획기적인 계기가 있어야 될 텐데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이후 경제 자립을 위한 민생경제 행보, 유엔총회 등 외교 성과 등이 조국 국면에서 모두 묻혔다”면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문]문대통령 “국민 갈등에 송구…조국, 검찰개혁 동력됐다”

    [전문]문대통령 “국민 갈등에 송구…조국, 검찰개혁 동력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검찰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조 장관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발언 전문이다. 저는 조국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습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은 역대 정부에서 오랜 세월 요구되어 왔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 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입니다. 국회의 입법과제까지 이뤄지면 이것으로 검찰개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검찰개혁 방안의 결정 과정에 검찰이 참여함으로써 검찰이 개혁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개혁의 주체가 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때 검찰 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 개혁이 중단 없이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특히 공정한 수사관행 인권보호 수사, 모든 검사들에 대한 공평한 인사, 검찰 내부 잘못에 대한 강력한 자기 정화, 조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놓는 검찰 문화의 확립, 전관예우에 의한 특권의 폐지 등은 검찰 스스로 개혁 의지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입니다. 법무부는 오늘 발표한 검찰개혁 과제에 대해 10월 안으로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쳐주길 바랍니다. 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그 두 가치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부족한 점을 살펴가면서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광장에서 국민들이 보여주신 민주적 역량과 참여 에너지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역량과 에너지가 통합과 민생 경제로 모일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 선수단 환영만찬 참석

    이광호 서울시의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 선수단 환영만찬 참석

    이광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선수단 환영만찬에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날 만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서양호 중구청장, 각국 주재 대한체육회 회장 등을 비롯해 미국·일본·호주·필리핀 등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과 관계자, 서울시가 초청한 조선족, 고려인(까레이스키), 재일(자이니치)등으로 불리는 해외동포와 세계 각지의 독립유공자 후손 14명 등 1,000여명이 함께한 자리였다. 이 의원은 건배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에 해외로 떠나 고난을 겪으며 조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해주신 여러분들이 있기에 오늘날의 강력한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해외동포 선수단을 모실 수 있어 무한한 기쁨이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외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해외동포들에 대한 작은 예우 차원에서라도 지난 3월 재외동포 후손 초청을 서울시에 제안했었다”라며 “서울시가 앞으로도 해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해외동포 후손 초청과 재외동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전시회의 개최 등 적극적인 사업들을 통해 해외동포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이끌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3월 8일 제28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0주년을 맞이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와 해외동포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해외동포를 기억하고 해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재외동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전시회의 개최, 제100회 전국체전에 재외동포 후손의 초청 등을 서울시에 제안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檢개혁 끝을 봐야… 전관예우 내년 금지”

    조국 “檢개혁 끝을 봐야… 전관예우 내년 금지”

    檢특수부, 서울·대구·광주 3곳만 남겨 오늘 형사사건 공개 금지 구체안 발표 내일 국무회의서 특수부 축소 등 확정 이달 중 검찰 공무원 감찰 규정도 개정조국 법무부 장관은 13일 검찰개혁에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끝을 봐야 한다”며 “흐지부지 대충하고 끝내려 했으면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검찰 출신 전관예우 금지 등 개혁안을 연내 추진해 내년부터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 결과 당정청은 지난 8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의 핵심인 특별수사부 축소를 위한 규정을 15일 국무회의에서 개정해 확정하기로 하는 등 제도 개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국 7개 특수부 중 서울중앙지검을 포함해 영남권(대구)·호남권(광주) 등 3개 지역의 검찰청 특수부를 남기고 나머지 4개는 폐지해 형사부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수부 명칭 변경은 이날 회의에서 혐의 낙인찍기 우려가 나왔지만 법무부가 제시한 대로 ‘반부패수사부’로 정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안을 14일 발표한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의 방향과 시간이 정해졌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검찰개혁의 입법화와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대검찰청도 자체안을 발표하며 검찰개혁의 큰 흐름에 동참했다. 검찰개혁 시계를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특수부 인력의 축소도 중요하지만 남은 특수부가 한정된 업무를 수사할 수 있도록 범위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관행적으로 이것저것 수사할 수 있는 것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 법무부는 이 밖에도 인권보호 수사 및 검찰에 대한 감찰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 등 검찰개혁안을 14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검찰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강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10월 중 검찰 공무원의 비위 발생 시 보고를 의무화하고 1차 감찰 사유를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무부 감찰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비위 사실 조사 중 의원면직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인사제도 개선과 투명하고 공정한 사건배당 및 사무분담시스템 개선 등도 연내 추진해 내년부터 적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제도·조직의 변화에 머물지 않고 행동과 문화의 개선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개혁법안을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완수하자고 야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수사 방해 당정회의이자 조국 구하기용 가짜 검찰개혁 당정”이라고 비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 특수부 축소·명칭변경…14일 법무부 발표, 15일 국무회의 확정(종합)

    검찰 특수부 축소·명칭변경…14일 법무부 발표, 15일 국무회의 확정(종합)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청와대는 13일 국회에서 검찰개혁 논의를 위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특별수사부 축소와 명칭 변경을 위한 규정을 15일 국무회의에서 개정해 확정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서초동 촛불문화제 등을 통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개혁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검찰 특수부의 명칭 변경과 부서 축소가 검찰청 사무기구 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14일) 법무부 장관이 발표하고, 발표안은 모레(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부에서 인력이 다소 축소되고,업무 수사 범위를 좀 더 구체화해 관행처럼 이것저것 다 수사할 수 있는 것들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직접 수사 축소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수부를 폐지하고, 명칭은 반부패수사부로 바꾼다는 내용이 담긴 검찰개혁안을 발표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단순히 특수부 관련 내용뿐 아니라 검사 파견 문제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가 함께 담긴 개정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에서 인권 보호 수사와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의 실질화 방안을 포함해 발표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며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도 인권 보호 수사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데 내일 발표안에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당정청에서 검찰개혁 관련 국민 제안 내용을 소개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국민 제안이 11일 현재 1847건이 접수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검경 수사권 조정,검찰조직 인사제도 개선,전관예우 문제,피의사실 공표 금지 등의 의견이 중요한 내용”이라며 “법무부도 검찰 구성원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당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 윤호중 사무총장,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김조원 민정수석이 각각 자리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국립 괴산호국원 11일 개원

    국립 괴산호국원 11일 개원

    국가유공자들의 마지막 안식처이자 추모공간이 될 국립 괴산호국원이 11일 문을 열었다. 괴산군 문광면 호국로에 위치한 괴산호국원은 632억원이 투입돼 89만7639㎡ 부지에 조성됐다. 현재 봉안담과 자연장(잔디장) 등 2만447기 규모의 안장시설을 갖췄다. 잔디 아래에 자연 분해되는 유골함을 설치하는 방식의 자연장이 국내 국립묘지에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향후 안장시설을 10만여기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호국원은 참전유공자, 군에 10년이상 복무한 장기복무제대군인, 전몰·순직 군경, 전·공상 군경, 무공수훈자 등이 안장대상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고령화에 따른 안장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중부권에 거주하는 보훈가족 편의제공을 위해 마련됐다”며 “국가유공자의 마지막을 보다 품격있게 예우해 그분들에 대한 무한책임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국가유공자를 위한 전국의 국립묘지는 대부분 포화 상태다. 현충원 2곳, 호국원 4곳, 민주묘지 3곳, 선열공원 1곳 등 전국에 있는 10곳 국립묘지의 총 안장능력은 총 33만기에 달하지만, 여유분은 3∼4만기에 불과하다. 보훈처는 제주국립묘지,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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