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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카리스마적 리더십/노주석 논설위원

    ‘카리스마의 역사’에서 존 포츠는 샌드위치 하나에도 카리스마가 존재한다고 했다. ‘파악하기도, 표현하기도 어려운 미지의 것’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가진 역사적, 정치경제적, 종교적 의미와 개념의 변천사를 추적했다. 기원후 50년쯤 사도 바울의 서신에서 처음 사용됐을 때는 ‘하나님 은총의 선물’이었다. 예언과 치료, 말하는 능력 등 기적과도 같은 영적인 능력을 의미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카리스마의 개념은 20세기 초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다. 지도자, 정치인, 기업인, 영화배우, 가수 같은 유명인들의 ‘특출하게 타고난 재능’을 뜻한다. 비록 세속적인 의미로 쪼그라들었지만, 종교적인 그 무엇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존 포츠는 믿었다. 또 4세기쯤 그리스도교 내부에서 신비적 신학개념이라고 비판 받으며 빛을 잃었지만 20세기 현대문화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범접할 수 없는 치명적인 권력의 힘을 가진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의 출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추종자들을 열광시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마틴 루터 킹 목사 이후 대표적 카리스마 캐릭터로 지목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박사 학위논문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성과의 관계에 대한 조절변수들의 효과검증’에서 김성회 박사는 조직 내 중간관리자의 효과적 리더십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얻어냈다. 중간관리자들이 발휘하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구성원들의 조직몰입, 충성과 발언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중간관리자는 조직의 위와 아래를 이어주는 연결자로서 현장에서 변화 포인트를 가장 적절히 포착해 낼 수 있으며 조직의 성과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관리자 역시 최고경영자와 마찬가지로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가 ‘UDT의 전설’ 고 한주호 준위가 남긴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교과서에 수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UDT동지회는 구조단 창단과 동상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동기생들은 그를 실력도 뛰어났지만, 계급을 초월한 군인정신과 동료에 대한 헌신을 실천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혹독한 교관이었지만 선한 미소와 인간미로 다독거렸다. 중간관리자가 가져야 할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전형이었다. 그는 갔지만 우리는 그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19세기에 출판돼 20세기 대표 사상서 된 사연

    19세기에 출판돼 20세기 대표 사상서 된 사연

    ‘꿈의 해석’의 출판연도는 1900년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출판된 것은 1899년 10월이고 서점에 진열된 것은 11월4일이다. 새로 시작되는 세기에 맞추려는 흥행심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출판업자의 이 거짓에는 예언적인 진실이 있다. 정신분석학의 신호탄인 ‘꿈의 해석’은 니체와 마르크스의 책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서가 되었다. 출판 후 몇 년 동안 ‘꿈의 해석’은 언론과 학계의 침묵 속에 내팽개쳐졌다. 그나마 입을 연 몇몇 학자들은 프로이트가 미신과 과학,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적 이성을 혼동했다고 혹평했다. 고대 해몽술의 전통을 이어받은 프로이트의 꿈 해석은 주관적인 해석일 뿐 과학적인 진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프로이트 자신이 꾼 꿈에 대한 해석이고 꿈 해석의 대상도 수면 중의 꿈 자체가 아니라 깨고 난 이후 망각과 왜곡으로 ‘오염된’ 기억내용일 뿐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분석 결과에 대한 사실 검증이 없다는 점에서 ‘꿈의 해석’은 과학서라기보다는 문학서에 가깝다. 프랑스어판은 책 제목을 ‘꿈의 과학(La Science des rves)’으로 달면서 정신분석학의 과학적 타당성을 인정해 주었지만, 오히려 프로이트 자신의 입장은 과학적 진실이야말로 객관적 진실이 아니라 공인된 해석이나 다름없다는 것이었다. 프로이트는 해석 대상의 왜곡 가능성에 대해 오히려 그런 거짓 속에서 무의식의 진실이 드러난다고 보았다. 단지 ‘게임’일 뿐인 진실게임을 통해 진실을 말하거나 ‘농담’의 포장지로 싸서 사랑을 고백하는 경우처럼, 인간은 거짓말을 통해 진실을 드러내는 특이한 존재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프로이트를 찾은 여자 동성애자가 있었는데, 얼마 후 그녀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 욕망을 담은 꿈을 꾸었다. 프로이트는 그녀의 꿈이 프로이트 자신을 속여 아버지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한 속임수임을 간파했다. 그러나 이런 거짓된 욕망의 꿈은 무의식 속에서 그녀가 자신에게 매혹된 프로이트를 자기 아버지와 동일화시키고 있으며 그녀의 동성애는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이성애적 욕망에 대한 도전 행위라는 진실을 드러낸 것이다. ‘꿈의 해석’은 거짓 속에서 진실을 찾는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스님은 작은 심부름조차 큰 빚으로 여기신 듯”

    “스님은 작은 심부름조차 큰 빚으로 여기신 듯”

    “내 머리맡에 남은 책을 신문배달 소년에게 전해 주라.”고 했던 법정 스님의 마지막 유언이 드디어 실현됐다. 40년 전 스님에게 신문을 가져다 주었던 ‘신문배달 소년’은 이제 중년 아저씨가 돼 스님이 남긴 유품을 건네받았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의 것”… 기증 의사 31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덕진 스님으로부터 책을 전달 받은 주인공 강모(49)씨는 “이 책은 스님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람들 모두의 공동 소유”라면서 “필요로 한다면 길상사에 이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강씨에게는 스님이 마지막까지 즐겨 보았던 책 6권이 전해졌다. 이들은 1960~70년대 출판된 ‘벽암록’, ‘선시’, ‘선학(禪學)의 황금시대’, ‘생텍쥐페리의 위대한 모색’,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으로 일부에는 스님의 낙관이 찍혔거나 친필 메모가 남아 있다. ●고고하고 계율에 엄격했던 분으로 기억 강씨는 초등학교 1~3학년 때인 1970년대 초 공양주(供養主·절에서 밥 짓는 사람)로 있던 어머니와 함께 봉은사에서 살았다. 여기서 그는 스님 처소에 신문을 가져다 주는 등 잔심부름을 하며 법정 스님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 그는 책을 전해 준다는 말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스님이 유언을 통해서까지 유품 전달을 지시한 이유를 오래 고민했다.”는 그는 “스님은 어릴 적에 심부름을 해주었던 것조차도 빚이나 짐이라고 여겨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책을 전한 덕진 스님도 “법정 스님께서는 평소 감당할 수 없는 ‘시은(施恩·시주 받은 은혜)’의 무서움에 대해 자주 얘기하셨다.”며 “마지막까지 사소한 시은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가셨다.”고 했다. 당시 법정 스님의 모습에 대해 강씨는 “고고하고 계율에 엄격했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매끼 발우 공양을 엄격한 예법에 따라 행하고, 더워도 승복이 흐트러지지 않는 법정 스님의 모습은 어린 소년이 보기에도 강직해 보였다고 한다. 그런 점 때문에 강씨는 “만일 내가 행동을 잘못하면 스님에게 누가 될까 조심스럽다.”며 언론에 이름과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꺼렸다. ●법정스님 미발표 원고 1편 발견 한편 함석헌기념사업회는 이날 법정 스님이 1978년에 쓴 미발표 원고 1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악에 관한 것’이란 제목의 이 산문은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이었던 스님이 이 잡지 1978년 6월호에 싣기 위해 썼던 것이다. 원고지 14장 분량에 ‘악을 선으로 바꿈’ 등 세 꼭지 작은 글로 이뤄져 있다. 원고는 당시 ‘씨알의 소리’ 편집장이던 박선균 목사가 최근 찾아낸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슈 Q&A] 미국의 이스라엘 편애 왜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문제로 냉각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적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의 기본적인 동맹 관계는 여전히 강고하다. ‘미국의 이스라엘 편애가 중동 갈등을 부른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 분야 전문가인 노먼 핀켈슈타인 박사(‘홀로코스트 산업’ 저자), 스티븐 준스 샌프란시스코 대학 정치·국제관계학과 교수,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로부터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들어봤다. Q: 미국은 정말로 이스라엘만 편애하나. 핀켈슈타인: 유엔에서 어떤 표결을 하건 양상은 똑같다. 국제사회는 1967년 당시 국경선에 기반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대한다. 미국은 왜 그럴까. 내가 보기엔 이스라엘측 로비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준스: 미국이 이스라엘 편향이라는 건 분명하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은 성경의 예언이 실현된 것’으로 간주하고 ‘예수가 예루살렘에 재림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군사점령을 계속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반아랍, 반이슬람 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Q: 미국이 이스라엘에 수십억달러씩 군사지원 하는 이유는. 서정민(이하 서): 1979년 이란혁명이 전환점이다. 그 전까지는 이란이 오늘날 이스라엘같은 위치였다. 이란혁명 이후 ‘이슬람은 언제든 동맹이 깨질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면서 이스라엘이 ‘심리적 동맹관계’가 됐다. 준스: 미국의 한 전직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침몰하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 막대한 미국산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미 군수산업에 보이지 않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효과도 있다. Q: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비판에도 정착촌 건설 강행하는 이유는. 핀켈슈타인: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제재하려고 할 때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방어해줬다. 도둑질하다 붙잡혀도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도둑질을 그만두겠는가. 준스: 미국이 보호해주니까 이스라엘이 그동안 불법행위를 계속할 수 있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비판한다고는 하지만, 미국은 지금도 이스라엘에 무기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Q: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갈등 원인과 전망은. 서: 그동안 표현을 제대로 못했다 뿐이지 많은 미국 정치인들이 이스라엘의 오만함과 불법행위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가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선례를 만들고 있다. 근본적인 변화까지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양국 관계에 조그만 단초가 될 것이다. 핀켈슈타인: 실상과 관계없는 겉모습에 현혹되면 안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내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강력한 지도자인지 보여주려고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동안에 정착촌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쇼’를 했고, 그 결과 역풍을 맞고 있을 뿐이다. Q: 왜 대다수 미국인들이 이스라엘을 우호적으로, 팔레스타인은 부정적으로 인식할까. 서: 미국내 중동 전문가나 언론인, 학자 가운데 상당수가 자금지원을 받거나 그 자신이 유대인이다. 반세기 넘게 이스라엘에 편향된 담론들이 지식 생태계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 준스: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그 자체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을 반대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책을 살짝 비판하기만 해도 반유대주의자라며 마녀사냥을 당할 수 있다. 그럼에도 유대계를 포함해 많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점차 이스라엘은 지지하지만 점령은 반대한다는 입장이 확산되고 있다. Q: 미국은 앞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보나. 준스: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자극하고 도발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점령과 단속을 정당화시켜 왔다. 미국은 인권과 국제법을 수호하기 위해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핀켈슈타인: 지난 2004년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인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착촌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못박았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악명높은 국제법 위반행위를 제재해야 한다. 미국 주류언론도 이스라엘에 편향된 보도태도를 바꿔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故 최진영 자살예언 블로거, 네티즌에 ‘뭇매’

    故 최진영 자살예언 블로거, 네티즌에 ‘뭇매’

    지난 29일 사망한 고 최진영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모 블로거가 그의 자살을 예언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네티즌이 해당 블로거와 이 소식을 전한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해 ‘뭇매’를 던지고 있다. 커뮤니티 포털 D사이트는 자체 뉴스에서 지난 30일 ‘故 최진영 자살 예언한 블로거 화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배우 최진영의 죽음을 예언한 블로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며 “해당 블로거는 지난 2008년 10월 고 최진실의 죽음직후 ‘동생 최진영도 위험하다’며 주변 연예인이나 친구, 지인들은 그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D사이트는 또 “그(블로거)는 최진영의 사주풀이를 근거로 ‘호랑이와 닭이 들었는데 이를 인-유원진이라고 해 단명살로 본다’며 ‘최진실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최진영이 누나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해당 블로거와 D사이트에 대해 “망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할말 못할 말 섞어가면서 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블로거다.”며 질타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최진영씨 생일도 다른 날로 잘못 계산해놓았다 사람들이 지적하니 딴소리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 사이트 어이없다” “최진영 씨 다들 안 됐다고 애도하는데 그 와중에 자기네 사이트 홍보하려고 하냐”며 이 소식을 전한 D사이트에 대해서도 “너무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고 최진영의 유해는 31일 오후 누나 고 최진실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사진=D사이트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9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오후 11시50분) ‘카이스트 독서클럽’이 선정한 책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도요타 리콜사태를 예건한 책 ‘도요타의 어둠’. 인터넷 독서클럽 ‘지식 나눔 카페, 꼬뚜’에서 선정한 책, 키드 마케팅의 실체를 파헤친 책 ‘컨슈머 키드’. ‘장밋빛 성공신화’와 ‘화려한 마케팅’의 이면을 치밀하게 분석한 두 권의 책과 함께, 독서 토론의 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10분) 꿈동산 다리까지 멀리 나들이를 나간 퐁퐁 가족은 때마침 나타난 치키포키를 보고 얼른 올라탄다. 그런데 안전띠를 매려는 순간 퐁퐁씨와 퐁퐁 부인은 아이들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치키포키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꼬마 퐁퐁들! 하지만 심하게 흔들리는 치키포키가 멈추자 아이들은 어디론가 다시 사라진다. ●동이(MBC 오후 9시55분) 동주는 천수에게 눈물을 흘리며 동이를 꼭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 의금부 감옥으로 최효원 등 검계원들을 이송하던 관군은 검계원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한편 오태석의 집에서 김환을 만난 장옥정은 그녀의 인생에 두 사람의 귀인이 있다는 예언을 듣고, 계속 포졸들의 추적을 당하던 동이의 처지는 점점 위기로 치닫는데….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면천된 황정이 제중원으로 다시 돌아오자 헤론은 황정에게 진료시간표를 건넨다.헤론은 아직도 황정을 백정의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격려한다. 황정이 진료를 시작하자 환자들은 백정에게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쑥덕거린다. 석란을 배웅하고 돌아가던 황정은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산천이 수려해 신선이 살고 있다는 뜻을 가진 섬. 예로부터 남해는 신점선도, 한 점 신성의 땅으로 불려온 고을이다. 그리고 한반도 남쪽 끝 한려수도의 중심. 우리나라에서 제주 다음으로 가장 먼저 봄이 온다는 땅. 2010년, 어느 봄날에 찾은 남해는 어떤 모습일까. 자연과 인간이 빚은 보물섬, 남해로의 여정을 떠나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오후 10시) 돌아온 판관 포청천의 활약이 갈수록 박진감 넘치고 있다. 타룡포 9회에서 포청천은 중요한 증인인 진림을 호위하기 위해 백옥당과 형제들을 보내고 그들은 무사히 개봉부에 도착한다. 또 진림은 진봉이 이귀비를 위해 냉궁에 불을 내 자진했고, 구주 역시 태자의 행방을 비밀로 하기 위해 자진했다고 진술한다.
  • [21일(日)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재료공학자를 꿈꾸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학년 이소라 양. 그는 자신의 수능 1등급 비결로 자신만의 특별한 오답노트를 꼽았다. 수험생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만들지만, 활용면에 있어서는 천차만별의 만족도를 보이는 오답노트. 소라양이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찾아간 과정을 통해 오답노트 속에 숨겨진 1등급의 비밀을 살펴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는 하와이. 하와이 8개 섬 중에 가장 오래되었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카우아이 섬. 정원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카우아이 섬은 연 강수량이 1만 2000㎖에 달하며 세계 3대 다우(多雨)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여행작가 오다나씨와 일행이 도보로 그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옛 여인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베틀과 그 부속장비들이 한데 모였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생소한 베틀의 구조와 명칭을 배워보고, 베를 짜기 위해 필요한 베틀의 부속된 도구들도 알아본다. 또 수십 년간 명주 짜기를 해 온 선생님을 초대해 실제 베 짜기 시연을 함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의 애환을 함께 엿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3월11일 입적한 법정 스님 영정 앞을 찾아온 사람들의 ‘마음들’을 기록한다. 육신이 재로 변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다비의 날로부터 72시간 동안 귀 기울여 본 평범한 인간들의 속내. 인간이라는 작은 존재로 태어나 커다란 삶을 살다 간 한 수도자와 여전히 작은 존재, 우리들이 작별하는 그 현장을 함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35분) 1991년 12월25일. 소련의 해체로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인류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로 70년 동안 세계의 중심축이었던 소련의 해체. 그 핵심에는 바로, 한 장의 디스켓이 숨어 있었는데…. 3000년 전에 쓰인 헤브루 성서에 미래 예언이 암호화되어 있다는 놀라운 주장이 제기되었다. 과연 성서의 암호는 진실일까.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다양한 사건의 무대가 되었고 세계적 이목의 중심이 된 판문점. 전 세계 유일하게 남아 있는 냉전의 현장, 그리고 이곳을 지키는 JSA 경비대대의 비공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판문점 상공에 헬기를 띄워 촬영한 영상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우리가 그동안 알 수 없었던 JSA의 다양한 모습도 만나본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 ‘육혈포 강도단’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개봉 전부터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게시판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화는 배우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이 뭉쳐 더욱 관심을 더하고 있다. 시사회를 다녀온 네티즌들이 할리우드 영화보다 재미있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 ‘육혈포 강도단’을 미리 만난다.
  • [프로농구] 삼성 “휴~”

    [프로농구] 삼성 “휴~”

    빅터 토마스가 꺼져가던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PO) 불씨를 되살렸다. 15일 KCC와 삼성의 프로농구 6강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린 잠실체육관.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위기는 분명하다. 반드시 기사회생해 위기를 기회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전태풍의 속공플레이에 허점을 노출한 끝에 아이반 존슨에게 무려 30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차전에서도 전태풍에게 22점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안 감독은 “오늘 기사 미리 써놓지 마세요.”라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안 감독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빅터 토마스(28점 6리바운드)와 이규섭(18점·3점슛 3개)이 46점을 합작, KCC에 92-8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엔 KCC 기세에 밀리는 듯했다. KCC 전태풍(25점 8어시스트)은 1쿼터에만 3점슛 포함 8점을 올렸고, 테렌스 레더(18점 7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11점)도 각각 4점씩 보탰다. 1쿼터는 KCC의 22-16 리드. 2쿼터부터는 접전이었다. 이규섭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3점포와 골밑슛을 번갈아가며 터뜨렸다. 토마스도 골밑슛을 보탰다. 점수차는 3점차(30-27)까지 좁혀졌다. 전반은 40-33으로 KCC가 조금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쿼터 종료 56초를 남겨두고 존슨이 리바운드 중 이승준(15점 9리바운드)을 거세게 밀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자유투를 주고받은 두 팀은 3점차(56-53). 이때부터 토마스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강혁(11점 5어시스트)이 던진 3점포가 빗나간 것을 골밑 득점으로 연결시킨 토마스는 골밑슛과 자유투 1개를 더 보태 58-58 동점을 만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은 김동욱(11점·3점슛 3개)이 던진 3점슛이 림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는 완전히 삼성의 분위기였다. 강혁의 중거리슛과 토마스와 이승준의 연속 골밑슛에 이어 이정석(7점 2스틸)의 3점포까지 속사포처럼 터졌다. 점수는 결국 71-61, 10점차로 벌어졌다. 토마스는 전광석화 같은 컷인플레이로 2점을 더 보탰다. 이승준의 골밑슛과 오픈찬스에 있던 토마스의 3점포까지 묶어 점수는 80-65.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삼성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80-70으로 앞선 삼성은 토마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승준이 화려한 덩크슛을 작렬시켰다. 경기 종료 2분25초전 강혁이 3점슛을 터뜨렸고, 1분28초전엔 김동욱의 3점포가 또다시 림을 깨끗하게 통과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안 감독은 “김동욱, 이정석, 이규섭이 오픈 찬스를 잘 살렸다. 이승준과 토마스도 모처럼 영리한 경기를 했다.”면서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하지만 실책이 16개로 KCC(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은 숙제로 남았다. 양팀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다빈치 ‘최후의 만찬’에 4006년 인류 종말 예언”

    “다빈치 ‘최후의 만찬’에 4006년 인류 종말 예언”

    철학자, 과학자, 화가로 그 천재성을 인정 받아온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연구하는 바티칸 학자가 “인류의 종말은 4006년 11월 1일에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다 빈치를 연구하고 현재 바티칸에서 고문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사브리나 스포르자 갈리찌아(Sabrina Sforza Galitzia)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명한 벽화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다 빈치 코드’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갈리찌아는 “최후의 만찬 속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 위에 있는 반원 모양의 창문에는 수학과 점성학의 의미가 담긴 ‘숨겨진’ 코드가 있다.” 며 “다 빈치가 사용한 점성학의 12궁주와 24개 라틴어 알파벳은 24시간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후의 만찬’에서 이 학자가 풀어낸 코드에 의하면 “인류는 4006년 3월 21일에 시작되는 ‘대홍수’로 4006년 11월 1일 날 종말을 고하게 된다. 4006년 11월 1일 이후에는 인류의 새로운 시작이 온다.”는 것. 갈라찌아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당시 종교적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코드’를 숨겨 놓았다.” 고 말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댄 브라운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다 빈치 코드’에서도 예수의 아이를 임신한 막달라 마리아가 숨겨진 코드로 존재한다고 하여 화제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서울시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스카 화제작 상영

    얼마전 막을 내린 올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의 ‘따끈따끈’한 화제작들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에서 정식 개봉되기 전에 미리 만나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복합영화상영관 메가박스가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여는 ‘메가박스에서 만나는 제82회 아카데미’ 행사를 통해서다. 신촌점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15~16일 ‘소녀를 만나다’를 주제로 소녀의 성장을 다룬 영화 두 편을 상영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입학이 목표인 소녀가 우연히 만난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언 애듀케이션’(18일 개봉)과 살해당한 뒤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소녀와 남겨진 가족 이야기를 담은 피터 잭슨의 판타지 ‘러블리 본즈’다. 17~18일 코엑스점에서는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주제로 한물 간 컨트리 가수를 연기해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제프 브리지스의 ‘크레이지 하트’를 비롯해 각각 해고 전문가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연기해 경합을 벌였던 조지 클루니의 ‘인 디 에어’, 모건 프리먼의 ‘인빅터스’를 상영한다. 동대문점이 19~20일 ‘그 녀석의 거친 인생’을 주제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이자 올해 아카데미에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예언자’가 있다. 19세 아랍계 청년이 감옥에서 생존 법칙을 알아가며 거물로 성장하는 내용이다. 크리스토프 왈츠가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은 지난해 이미 극장 상영이 끝난 작품이지만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코엔 형제의 블랙 코미디 ‘시리어스 맨’(25일 개봉)도 만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깔깔깔]

    ●맥주병과 소주병 한 정신병원에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는 부인을 맥주병이라고 불렀다. 의사는 부인을 부인이라고 부를 수 있어야만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달 후에 부인을 부인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퇴원하려고 짐을 싸고 있는데 침대 옆 탁자에 놓인 소주병을 보고 말했다. “처제가 여기를 어떻게 알고 왔어?” ●가장 확실한 예언 많은 사람들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몰라 매우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정치가가 전쟁이 두 달 안으로 종결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고 다니는 것이었다. 기자가 그를 찾아 인터뷰를 했다. 기자:“많은 군사전문가들도, 심지어 점쟁이들까지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확신을 하실 수 있는 거죠?” 정치가:“이번 전쟁에 우리 둘째 아들놈이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기자:“네?” 정치가:“그 녀석이 몸을 담으면 직장이건 뭐건 두 달 이상 넘기는 꼴을 내가 못 봤거든요.”
  • CGV, 화이트 데이 러브 이벤트

    CGV, 화이트 데이 러브 이벤트

    CGV는 화이트 데이를 맞아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오는 14일(일)까지 무비꼴라쥬 영화를 예매하거나 ‘무비꼴라쥬 패스카드’를 구입하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무비꼴라쥬 러브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비꼴라쥬 러브 이벤트’에서는 무비꼴라쥬 영화 2매를 예매한 고객 중 총 70명을 추첨해 오가닉 뷰티 브랜드 ‘쥬스뷰티’의 ‘To Go Set’를, ‘무비꼴라쥬 패스카드’를 구입하는 고객 중 총 30명을 추첨해 ‘쥬스뷰티’의 ‘To Clear Set’를 증정한다. 무비꼴라쥬는 지난 2004년 멀티플렉스 최초로 도입한 CGV 인디영화관을 전신으로, ‘작지만 잘 만들어진’(Well-made) 영화의 적극적인 발굴 및 상영기회 확대를 목표로 탄생한 다양성영화 상영 브랜드다. ‘무비꼴라쥬 패스카드’는 다양성영화 부흥을 위해 무비꼴라쥬 작품들을 보다 많이 즐길 수 있는 선불카드로, 5회권과 20회권 중 선택이 가능하다. 화이트 데이 무비꼴라쥬의 추천작으로는 19세의 아랍계 청년이 프랑스 감옥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나가며 점차 거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범죄드라마 ‘예언자(11일 개봉)’, 병원을 배경으로 불치병에 걸린 소년 디제이가 귀여운 소녀와 환자들과 교류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가슴 저리게 담아낸 첫사랑 이야기 ‘리틀 디제이(11일 개봉)’, 그리고 한물간 알코올 중독 컨트리가수가 사랑을 통해 음악과 삶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되는 감동 드라마 ‘크레이지 하트(4일 개봉)’ 등이 있다. 무비꼴라쥬 작품은 전용관인 CGV압구정, CGV강변, CGV상암, CGV구로, CGV대학로, CGV서면, CGV인천, CGV오리, CGV동수원에서 365일 만날 수 있다. 사진=CGV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책을 말한다] 리더십의 원천 카리스마 탐구

    제가 쓴 ‘카리스마의 역사’(더숲 펴냄)는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여러 의미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돼 있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저는 카리스마라는 말이 대단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카리스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카리스마’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의 라틴어 버전으로, 애초 뜻은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었습니다. 예언과 치료, 말하는 능력 등을 포함하는 기적과도 같은 영적인 능력을 의미했습니다. 기원후 50년경 사도 바울의 서신에서 처음 사용됐죠. 반면 현대에서 가지는 ‘카리스마’의 의미는 20세기 초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저작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별히 타고난 재능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의 카리스마는 특별한 정치인, 지도자, 영화배우, 팝스타 등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이런 세속적인 의미를 지닌 채 유럽, 아시아 등의 많은 언어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저의 관심사는, 왜 몇몇의 지도자들 또는 유명인들만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을까, 또한 그들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등으로 모아졌습니다. 2008년 미국의 대선 과정을 들여다보면 버락 오바마는 선거운동에서 추종세력들을 열광시켰던 카리스마를 지닌 연설자로 종종 묘사되었습니다. 오바마를 포함하여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들로 여겨지는 다른 지도자들을 살펴보면서 몇 가지 주요 특징들이 발견됩니다. 추종자들에게 강한 충격 효과를 주는 능력, 엄청난 변화 또는 신선함이라는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능력, 지지자들의 강한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었습니다. 오바마는 ‘메시아 신앙’으로까지 묘사되었고, 추종자들 사이에서 거의 종교에 가까운 열정을 선동하였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카리스마의 두 가지 의미 즉, 종교적 의미와 세속적 의미 사이에 어떤 연결 고리가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가지 의미 모두 오순절(성령이 강림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에서 비롯된 1960년대의 카리스마 갱신 이후 많은 사회 속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교회 안에서의 이러한 행동은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이 찬양했던 특별한 재능에 대한 생각을 부활시켰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틴 루터 킹과 같은 인물들은 정치와 종교로 타인을 격려하고 고무시키는 자신의 수사학 속에 그 의미를 녹여냈습니다. 오늘날 카리스마는 세속적인 의미에서도 그것이 본래 갖고 있던 종교적인 그 무엇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카리스마적인 사람을 하늘로부터 재능을 부여받은 사람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의 이슈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그 중 하나는 민주주의에서 카리스마가 갖는 역할입니다. 일부 정치적인 이론가들은 불안정적인 감성에 치우친 추종자들의 존재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험성 때문에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들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참신한 사고와 정치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데 있어서 막스 베버를 포함한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들이 꼭 필요하다는 것 또한 분명한 현실입니다. 4세기경 그리스도교 내부에서 신비적 신학개념이라고 일축되며 빛을 잃어간 카리스마는 20세기 말 현대 문화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 글은 저자가 이메일로 보내온 것입니다. 존 포츠 호주 매커리대 교수·저자
  • 화제의 3D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UP&DOWN

    화제의 3D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UP&DOWN

    그간 수없이 영화화됐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팀 버턴 감독의 지휘 아래 재탄생했다. 4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앨리스(위 미아 와시코스카)는 원작과는 달리 19살의 처녀로 성장했고, 배경이 됐던 ‘원더랜드’는 ‘언더랜드’로 이름을 바꿨다. 영화는 이전에 언더랜드를 방문했던 기억을 잃은 앨리스가 붉은 여왕의 독재에서 시름하는 이 곳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아바타’ 이후 3D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 이 영화의 강점과 한계를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본다. ●UP 유쾌하고 재치 만점 영상… 팀 버턴 매력 그대로 녹아 역시 팀 버턴 감독이다. 그의 매력 그대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팀 버턴의 영화는 주로 선악의 경계에 서 있다. 선과 악을 규정하고, 선에 의해 악이 무너지는 포맷을 어지간히 사랑하는 메이저 할리우드 영화와는 선을 긋는다. 심지어 원작부터 선악의 뚜렷한 경계를 전제한 ‘배트맨’(1989)조차 이를 모호하게 만들어 놨다. ‘이상한’은 붉은 여왕(아래 헬레나 본햄 카터)이라는 ‘악’과 하얀 여왕이란 ‘선’의 대립 구도가 근간이다. 따라서 전자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후자는 후덕한 캐릭터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하얀 여왕은 뭔가 공주병에 걸린, 결벽증 환자 같은 깍쟁이다. 하얀 여왕의 허우대를 다른 영화에 삽입시킨다면? 아마 왕따 역할을 맡았을 게다. 반면, 붉은 여왕은 정이 간다. 음식을 훔쳐 먹은 개구리를 향해 ‘목을 베라!’고 외치는 장면, ‘머리가 크면 모든 게 용서된다.’고 말하는 부분은 위트가 넘친다. 개그콘서트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붉은 여왕 패러디물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즉, 공포 정치로 은근히 ‘왕따’를 당하고 있는 붉은 여왕을 위해 관객들의 ‘사랑’을 유발하는 셈이다. 왕따와 사랑이라는 극적인 충돌을 교묘히 결합시켜 선과 악이란 충돌을 모호하게 만든다. ‘진실’과 ‘허구’의 충돌도 있다. 그의 2001년작 ‘혹성탈출’에서 미지의 세계를 거짓이라 믿는 주인공은, 그 곳에서 깨닫게 되는 인류의 진실을 파헤친다. ‘이상한’의 ‘언더랜드’도 마찬가지다. 원작에선 꿈에 불과했지만 팀 버턴은 이를 현실로 만들어 버린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모호한 줄다리기를 통해 거짓은 진실이 될 수 있고, 진실은 또 거짓이 될 수 있다. 결국 진실이건 허구건, 중요한 것은 개인의 생각이라는 팀 버턴의 철학을 보여준다. 이는 분명 관객들에게 낯선 경험을 선사하고, 가벼운 모습을 통해 무거운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팀 버턴이다. 사족이지만 사실 이런 식의 냉철한 분석이 필요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냥 봐도 유쾌하다. 어른이 봐도 좋고 아이들이 보면 더 좋다. 재치있는 영상미, 엉뚱한 캐릭터만으로도 신이 난다. 또, 그래서 팀 버턴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DOWN 매트릭스와 너무 닮아… 관객 눈높이 못맞춘 3D 팀 버턴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림은 입체, 이야기는 평면’으로 요약된다. 이야기가 주는 재미가 크지 않다. 예측 가능한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 전개 과정에서도 긴장감이나 흥미가 유발되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를 조합했지만 흥미진진함을 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와는 거리가 있는 부분이다. 원작 특유의 말장난이나 풍자가 국내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도 의문. 여러 판타지 영웅담 가운데 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매트릭스’의 그림자가 진하게 느껴지는 점도 ‘이상한’의 진부함을 부채질한다. ‘매트릭스’도 루이스 캐럴의 원작 동화에 상당 부분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이상한’은 ‘매트릭스’와 닮아도 정말 많이 닮았다. ‘이상한’과 ‘매트릭스’ 둘 다 하얀 토끼가 주인공인 앨리스와 네오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아이콘 역할을 한다. 두 사람 모두 세계를 구원할 영웅으로 운명이 정해진 것도 비슷하다. 처음부터 그 운명을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는 물론, 그 주변 인물들도 끊임없이 의심한다. 앨리스에게 운명을 확신시켜 주는 애벌레 압솔렘은 ‘매트릭스’에 나오는 예언자 오러클과 모습이 겹친다. 앨리스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받아든 재버워키의 피가 담긴 약병은, 네오 앞에 던져진 알약과 마찬가지다. ‘이상한’은 3D의 덫에도 걸린다. ‘이상한’이 보여주는 3D는 ‘아바타’로 인해 한껏 높아진 관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물 위에 뜬 기름처럼 일부 장면에서는 인물과 배경이 부자연스럽게 보이고, 영상이 또렷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먼저 2D로 찍은 뒤 컨버팅 작업을 통해 3D로 전환했다고 하는데 기기묘묘한 캐릭터들과 이상한 나라의 매력이 3D 전환을 통해 더욱 돋보이게 된 것 같지 않다. 기괴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유머러스한 영상미를 빚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팀 버턴 감독은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 제작비인 2억 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들여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는데 대체로 어두웠던 이전 작품에 견줘 밝고 부드럽고 경쾌해졌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어 오던 그가 이번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만든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개구리/이춘규 논설위원

    경기도 남양주시 농장의 연못에서 개구리 합창이 우렁찼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일주일 남겼는데도 봄기운이 완연하자 서둘러 나와 번식활동을 했다. 수백마리는 되어 보이는 대집단이었다. 다가서자 순식간에 물밑으로 숨어버리고, 비켜주자 다시 울어댔다. 개구리들은 봄이 올 기미만 보여도 연못이나 논 등 고인 물에 나와 일제히 알을 낳는다. 때이른 봄 알을 낳은 뒤 반짝 추위로 알들이 몇 차례 얼어죽어도 개구리 집단은 쉬지 않고 알을 낳는다. 종족 보존을 위해서다. 개구리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몸에 좋다며 동면개구리 남획이 계속되는 것은 우리 시대의 비극이다. 한민족은 개구리를 신성시하고, 복과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다. 삼국유사는 개구리의 예언적 능력도 기록했다. 개구리 소리는 지친 현대인의 영혼을 달래준다. 서울대공원에서도 벌써 목청을 돋우고 있다. 서울 청계천과 남산에서도 다시 개구리들이 숨쉰다. 삭막한 도심 곳곳에 개구리 서식공간이 더 늘어날 수는 없을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CGV 무비꼴라쥬, 아카데미 후보작 영화 공개

    CGV 무비꼴라쥬, 아카데미 후보작 영화 공개

    CJ CGV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오는 7일(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후보작을 중심으로 한 3월 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의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주제가상까지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크레이지 하트’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후보로 오른 ‘예언자’,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선정된 ‘시리어스맨’ 등이 이번 달의 영화로 선정됐다. 또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수상작인 다쿠멘터리 영화 ‘경계도시2’와 ‘예스맨 프로젝트’ 역시 추가로 구성됐다. 4일 개봉하는 ‘크레이지 하트’는 알코올 중독으로 한물 간 컨트리가수가 사랑을 통해 음악과 삶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는다. 이미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과 주제가상, 미국배우조합(SAG)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주연배우 제프 브리지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11일 개봉하는 ‘예언자’는 순진했던 19세의 아랍계 청년이 프랑스 감옥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나가며 점차 거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범죄 드라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 대상,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세자르영화제의 최우수작품, 최우수감독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25일 개봉하는 코엔 형제의 신작 ‘시리어스맨’은 인생이 꼬여버린 한 남자가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세 명의 랍비를 찾아가는 블랙 코미디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시리어스맨’은 보스톤 비평가협회 각본상과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올해의 10대 영화, 뉴욕 비평가협회 선정 10대 영화 등 수많은 호평을 받았다. 아카데미 후보작 외에도 18일 개봉하는 ‘경계도시2’는 2003년 귀국 한 달 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 간첩으로 표현되며 구속된 송두율 교수 사건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또 25일 개봉하는 ‘예스맨 프로젝트’는 세계를 누비며 선의의 사기극을 벌이는 앤디 비츨바움과 마이크 보난노의 유쾌 통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CGV 다양성영화팀 김영 팀장은 “82돌을 맞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념하고자 무비꼴라쥬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고 영화 구성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아카데미 후보작 뿐 아니라,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통해 무비꼴라쥬에서 색다른 감동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및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슈 Q&A] 그리스 재정위기 오해와 진실

    전 세계가 그리스 재정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연 그리스 재정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유로화 및 국제금융 전문가인 찰스 위플로즈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가 유럽 경제학자들의 네트워크인 경제정책조사센터(CEPR) 웹진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그리스발 국제 금융위기 가능성을 짚어본다. Q:그리스 재정위기의 원인은. A:자기충족적 예언 현재 그리스는 파산한 것도 아니고 채무불이행 상태도 아니다.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는 일본의 절반 수준이고 미국·영국의 정부부채도 조만간 그리스 수준에 도달한다. 하지만 만약 시장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정부채권에 대해 재융자를 거부하면 그 즉시 그리스는 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지금 상황은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시작됐지만 한편에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채무불이행에 베팅했다. 그런 면에서 그리스의 위기는 순전히 자기충족적 예언에 의한 위기다. Q:지금 상황을 ‘유로’의 위기로 볼 수 있을까. A:NO 유로존은 통화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지만 재정문제는 개별 국가가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따라서 최근 상황을 유럽이 실패했다는 증거로 보는 관점은 현실성이 없다. 그리스가 정부부채 때문에 채무불이행이 되더라도 무슨 대단한 사건으로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유로’를 사용하는 ‘유로존’ 16개국 가운데 그리스의 GDP 대비 경제규모는 3%에 불과하다. 물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번질 경우엔 차원이 달라진다. Q:위기가 확대되고 있으며 파괴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A:Yes or No 너무 막연한 진단이다. 그리스 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는 역으로 유럽의 수출경쟁력을 높여주는 좋은 측면도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진짜 문제는 은행시스템이다. 유럽의 일부 은행은 그리스 정부부채에 얽혀 있고 만약 상황이 악화되면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은행시스템이 위기를 견뎌낼 수만 있다면 위기 확산이 꼭 파괴적인 건 아니다. Q:유럽 차원에서 그리스를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 중인데. A:부정적 유럽연합 협약은 ‘회원국이 통제를 벗어난 이례적인 위기에 빠졌을 때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규정한다. 지금은 통제를 벗어나지도 않았고, 이례적인 위기도 아니다. 따라서 긴급융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그리스나 다른 국가들이 재정지원을 받아야 한다면 그들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릴 수 있다. Q:‘유로’라는 공동통화 때문에 IMF가 개입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A:잘못된 상식 그건 IMF가 하는 일을 심각하게 오해하는 것이다. 지금같은 때 나서라고 IMF가 있는 것이다. 더구나 ‘유로존’은 IMF 회원국도 아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바그다드 자폭테러… 성지순례자 46명 사망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성지 순례자들을 노린 자살 폭탄공격으로 최소한 46명이 숨지고 122명이 다쳤다고 AFP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그다드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오전 11시 45분쯤 바그다드 북부 샤브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다. 폭탄 공격 용의자인 한 여성이 전통 의상인 아바야 안에 폭탄을 숨긴 뒤 시아파 순례자들이 모인 장소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순례객들은 시아파 성일(聖日)인 ‘아슈라’ 이후 40일간의 추모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해 이라크 시아파 성지 카르바라로 성지 순례를 떠나려던 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현장에서 10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한 목격자는 성지순례자들이 있던 곳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일었다면서 “성지순례자들이 벌판을 피로 물들인 채 도와 달라고 울부짖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아슈라는 7세기 케르발라 전투에서 숨진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 이븐 알리를 기념하는 시아파 최대 종교 행사다. 아슈라 후 40일 되는 날을 ‘아르바인’이라고 부르는데 매년 이날을 전후해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기승을 부리곤 했다. 지난해 2월에도 카르발라로 향하던 시아파 성지순례자들을 겨냥한 자살 폭탄공격이 사흘 동안 이어져 41명이 숨졌고, 2007년과 2008년에도 아르바인을 전후해 각각 순례객 40명과 149명이 폭탄공격으로 숨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배우들’등 韓영화, 유럽영화제 러브콜

    ‘여배우들’등 韓영화, 유럽영화제 러브콜

    올해도 ‘여배우들’, ‘파주’ 등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27일 개막을 앞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내달 11일 열리는 독일의 베를린영화제 등 유럽 각국의 영화제를 향한 한국영화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 유럽의 선댄스, 로테르담영화제 오는 27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개막작으로 이선균과 서우 주연의 ‘파주’(감독 박찬옥)를 선택했다. ‘파주’는 한국 영화 최초로 로테르담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라 더욱 시선을 모은다. 특히 박찬옥 감독은 지난 2003년 장편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으로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의 타이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장편 영화 ‘파주’까지 개막작으로 초청돼 인연을 돈독히 했다. 또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인 ‘카페 느와르’도 로테르담영화제의 ‘브라이트 퓨쳐’(Bright Future)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신하균, 문정희 등이 주연한 ‘카페 느와르’는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데 이어 로테르담영화제에서도 선보이게 됐다. 한국의 여배우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일본영화 ‘공기인형’(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로테르담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인 ‘스펙트럼’ 섹션에서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 등과 함께 경합을 벌인다. ◆ 칸·베니스 그리고 베를린영화제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한국영화의 진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달 1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여배우들’이 단연 돋보인다. 고현정·최지우·이미숙·윤여정·김민희·김옥빈 등 6명의 기라성 같은 여배우가 주연한 ‘여배우들’(감독 이재용)은 베를린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서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초청을 확정지었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 측은 ‘여배우들’에 대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또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가지게 되는 호기심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호평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또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한불 합작 영화 ‘여행자’도 베를린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케이 플러스’ 섹션에 초청받았다. 포럼 부문에는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은다. 이외에도 청소년영화 부문인 ‘제너레이션 14 플러스’ 섹션에는 장률 감독의 ‘두만강’, 단편경쟁부문에는 정유미 감독의 ‘수학시험’과 이란희 감독의 ‘파마’가 세계의 영화들과 경쟁하게 됐다. 사진 = 뭉클픽쳐스, 보그 코리아, TPS컴퍼니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월 지나도 변치않는 존재의 본질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구절은 인기 있는 경구다. 하지만 자기 생각대로 인생을 모두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 없이 살아도 세월은 흘러가고 대부분 사람들은 거대한 세월의 흐름에 휩쓸려 산다.  소설가 박진규의 신작 장편소설 ‘내가 없는 세월’(문학동네 펴냄)은 이러한 세월과 그 흐름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등단작이자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수상한 식모들’에서 역사에 대한 전복(顚覆)적 상상력을 보여줬던 그는 2년 만에 내놓은 이 두 번째 장편소설에서 “세월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는 벌써 제목에서 세월의 주인은 ‘나’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은 한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그럼 세월의 원동력은 대체 뭘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소설에는 다섯 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열살배기 꼬마 미령과 그의 배다른 언니 신혜, 계모 명옥, 노망든 고모 바구미 여사, 가정부 근자는 서울 세곡동에 있는 일명 ‘라일락나무집’에서 함께 생활한다.  이야기는 생모의 자살로 의탁할 곳이 없어진 미령이 아빠 최씨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새 엄마는 미령은 물론 친딸에게도 별 관심이 없고 주식투자에 빠져 있다. 천재적 두뇌를 가진 신혜는 독특한 정신세계로 가족들과 대화가 없다. 이곳에서 미령의 임무는 노망한 고모 ‘바구미 여사’를 돌보는 것. 쌀벌레처럼 쌀을 끌어안고 사는 고모의 수발을 들며 미령은 커나간다.  세월에 대한 질문을 던진 만큼 이야기는 시대의 흐름을 충실히 따른다. 1988년 시작한 이야기는 2023년까지 이어지며, 이 식구들의 일대기에 역사적 사건들을 능숙하게 섞어 넣는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1992년 휴거, 또 세기말과 2002년 월드컵, 2012년 대지진 등 역사의 결절점을 지나가는 동안 바구미 여사는 심장마비로 죽고 열살배기 미령도 마흔이 넘는 아줌마가 되는 등 여러 변화를 맞는다.  여기서 소설은 손쉬운 테크닉을 통해 세월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불변의 사실 하나를 전한다. 바로 인간은 세월이 어떻든 ‘쌀을 씻어야 한다.’는 서글픈 사실. 작가는 ‘쌀을 씻는 동안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종말의 해에 이르렀지만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지 않았다.’ ‘쌀을 씻는 동안 축제의 열기에 휩싸인 도시는 초여름 날씨보다 후끈하게 달아올랐다.’처럼 쌀을 씻는 장면으로 매 회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세월은 무한한 변화를 낳지만 결국 먹고 살아야만 한다는 인간 존재의 가장 낮은 본질을 바꿀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박진규는 “혐오와 선망이 하나의 몸으로 살아 숨 쉬는 공간인 서울을 배경으로 삶과 욕망과 잉여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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