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언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징벌적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체포 영상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친상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앤파크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8
  •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장수 밴드의 비결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장수 밴드의 비결

    음악 밴드의 성과 지표는 크게 세 가지다. 발매한 음반의 수 같은 생산성 지표, 빌보드 차트 같은 고객 만족 지표, 그리고 활동 기간의 장수 지표다. 롤링스톤스는 지표마다 감동이지만 ‘근속 기간’은 특히 압권이다. 1962년에 밴드를 결성했으니 올해로 55년째 바쁘다. 원년 멤버 6명 중 믹 재거, 키스 리처즈, 찰리 와츠는 아직도 활동 중이다. 일찍 세상을 떴거나 초기에 제명된 두 명을 제외하면 탈퇴한 이는 빌 와이먼뿐인데 그조차 무려 30년 넘게 밴드와 함께했다. 중간 하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롤링스톤스처럼 장수 밴드가 되고 싶은 새내기들은 그 비결이 궁금하다. 탁월한 음악성? 가사에 담긴 선도적 정신? 전략적 기획력? 다 중요하지만 이 중 어느 것도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비결은 없다. 다만 하늘이 준 기회를 잡아 인기 밴드가 됐을 때 음악 앞에 겸손함이 필요하다. 일단 첫 히트곡을 내야 하는데 이게 참으로 어렵다. 안타깝게도 실력과 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살가닉은 노래의 질이 음원의 상업적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인공적인 온라인 시장을 만들었다. 이 시장을 찾은 만 명의 사람들은 무명 밴드의 신곡 48개 중에서 각자 좋아하는 노래를 내려 받았는데 유일한 정보는 이전 고객들이 각 음원을 다운로드한 현황이다. 가수 후광 효과는 제거하면서 순위 정보가 구매에 영향을 주는 실제 상황처럼 실험 환경을 꾸민 것이다. 연습에 몰두하는 꿈나무에게 미안하게도 음악의 질은 성공을 결정하지 않았다. 따로 측정한 객관적 질이 동일한 두 노래 중 어떤 건 대박, 다른 건 쪽박이었다. 형편없는 곡들은 거의 망했으니 음악의 수준과 성적이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초기의 시장 움직임은 예측 불가였고 최종 결과는 무작위적 행운에 가까웠다. 베스트셀러 타이틀은 음악적 수월성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 아니다. 역사에 기록된 뛰어난 밴드의 초기 성공도 마찬가지다. 실력은 못지않으나 무명으로 사라진 뮤지션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프를 보며 흥분하는 살가닉에게 미국 방송사 NBC의 공동 연구진이 한마디 했다. “교수님, 너무 당연해 보여요. 실패할 작품은 알아봐도 성공할 작품은 모르거든요.” 첫 성공을 거둔 밴드가 세상의 인정을 자축하는 동시에 행운에 감사하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면 어떨까. 이 수준의 심리적 역량이라면 장수 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수많은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들을 보면 갈 길이 아직 멀지만 초기 성공으로 얻은 인지도는 큰 힘을 발휘한다. 배후에는 자기 충족적 예언 현상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저 밴드 좋던데, 신곡도 괜찮겠지?” 이런 기대를 가진 사람은 노래를 구매하고 소개하는 등의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실제 음원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예언이 스스로 자기를 실현하는 거다. 살가닉은 후속 연구에서 이 현상을 확인했다. 몇천 명에게 새 노래들을 들려준 뒤 1위부터 48위까지 선호도 순위를 정했다. 그리고 새 고객들에게 거꾸로 뒤집은 가짜 순위를 제공했는데, 예를 들면 1위를 48위로, 48위를 1위로 둔갑시킨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48위로 제시된 노래(실제 1위)가 시간이 흘러 권좌를 되찾을지 여부다. 결과는 예스. 그러나 가짜 1위가 시장에서 한동안 정상을 차지한 뒤였다. 음악성만으로 일궈 낸 짜릿한 차트 역주행은 이게 다였다. 47위로 제시된 노래(실제 2위)는 맥을 못 추었고 가짜 2위는 승승장구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1위를 하는 인기 밴드는 착각한다. 우월한 재능 때문에 성공을 거듭하는 거라고. 이 와중에 자기 충족적 예언의 역동을 알아채는 겸손함을 갖춘 음악인이라면 초심을 잃지 않을 것 같다. 자만은 불평을, 불평은 멤버들 간의 갈등을 부른다. 다른 건 몰라도 “실력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라고 서로 말할 수 있는 밴드라면 우리 곁에 오래 머물지 않을까.
  • 미국은 왜 70개국에 800개 기지를 둘까

    미국은 왜 70개국에 800개 기지를 둘까

    기지국가/데이비드 바인 지음/유강은 옮김/갈마바람/572쪽/3만원 미국은 현재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 군사기지를 갖고 있다. 펜타곤 공식 집계로만 보더라도 그 숫자는 70여개국 800개에 이른다. 해외 기지와 관련한 미국인은 50만명, 군사활동에 드는 비용은 1700억 달러(약 26조원)에 달한다. 해외에 군인 한 명을 주둔시키기 위해 미국 납세자들은 연평균 1만~4만 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그 많은 인원과 비용이 소요되는 미군기지는 꼭 필요한 걸까. 데이비드 바인 미국 아메리칸대 인류학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6년간 12개국 60곳의 현장 취재를 토대로 쓴 책에서 “이제 ‘기지국가’인 미국의 해외 기지가 존재해야 하는 필요성을 일일이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일갈한다.미국의 해외 기지 확산 배경을 놓고 많은 이들은 냉전시기의 ‘전진 전략’을 들먹인다. 소련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미국 군사력을 집중시키는 전략 말이다. 하지만 소련도, 냉전체제도 사라진 지금 왜 여전히 그 많은 미군기지가 존재해야 할까. 바인 교수는 이 대목에 주목한다. “미국이 많은 숫자의 기지와 수십만 병력을 해외에 상주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 정책에서 거의 종교적 신념이나 다름없다.”바인 교수가 가장 강하게 반박하고 나선 부분은 바로 이 대외·국가안보 정책이다. 세계 평화와 주둔국의 안정을 지킨다는 ‘종교적 신념’과 같은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한다. 남북 대결이 대표적 사례다. 북한은 세계 최강 미군이 코앞에 주둔한 상황에서 군사력을 늘리는 게 타당하며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 붕괴로 한반도가 통일되면 수만 명의 미군이 중국 국경에 가까이 배치될 게 뻔한 만큼 북한을 지원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소련이 붕괴된 지금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놓고도 오히려 중국·러시아의 군사적 대응을 자극해 ‘자기충족적 예언’을 실현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대외 국가안보 정책 말고도 책에서 드러나는 미군기지의 문제점은 수두룩하다. 독성물질 배출로 인한 환경훼손, 주둔지 주민을 상대로 한 강간 등의 범죄, 현지 주민들의 인권 무시나 거주권리 침탈, 독재자나 독재정권과의 결탁…. 디에고 가르시아와 비키니환초를 비롯해 태평양 작은 섬 주민들은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고향 땅에서 쫓겨났고 그들이 살던 섬은 방사능 피해와 활주로 건설 탓에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됐다. 이런 문제를 사실적으로 고발한 저자는 경제적 관점에서도 미국이 해외 기지로 잃는 게 더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작은 정부와 긴축예산이 지배하는 시대에 수송기술 발달로 원거리에서 신속한 병력 전개가 가능해진 지금 대규모 해외 기지의 존재는 낭비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이들 해외 군사기지 유지에 2014년에만 최소 850억 달러가 들었다고 추산하고, 미국인들의 세금으로 군산복합체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군기지의 수로 치면 한국은 83개로 독일(174개), 일본(113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독일과 일본은 모두 2차대전 전범국이다. 저자는 “왜 전쟁 피해자인 한국이 전승국의 해외 기지 텃밭이 됐느냐”고 묻는다. 책에는 미군 해외 군사기지 중 최대급 최신 기지가 될 평택기지 조성 탓에 결국 쫓겨난 대추리 주민들 이야기도 들어 있다. “미군 해외 기지가 지구 전체를 에워싸고 있다”고 표현한 저자는 결국 불필요한 기지를 전부 폐쇄하고 세계 곳곳의 갈등을 군사적 방법이 아닌, 정치·경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외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매듭짓는다. 한국을 향해선 이렇게 말한다. “궁극적으로 한국인들이 자국 땅 모든 외국 군대의 주둔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마땅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 거행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를 12일 열었다. 앞서 5일에 거행한 초막절 대성회로부터 7일 간의 전도대회를 거친 다음이다. 이날 예배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페루 등 175개국 내 유수의 도시들과 히말라야산맥 해발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네팔 세르퉁, 아마존 밀림지역 브라질 타루마, 세계 최남단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등지에 자리한 5600여 지역교회에서 동시에 거행됐다.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대성회가 열렸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늦은 비 성령을 덧입혀주시는 소중한 절기”라며 “예수님의 약속대로 초막절을 지키는 사람은 생명수(성령)를 받는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바라는 영원한 생명과 영화로운 천국의 축복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힘으로, 재앙이 난무하여 지치고 힘든 삶에 새 희망이 생기며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된다”고 초막절의 가치를 강조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초막절 끝날 생수로 표상된 성령을 약속한 기록이 있다.(요한복음 7장 37~39절). 구약시대에는 초막절을 기념해 백성들이 초막을 짓고 7일간 거하며 하나님의 축복으로 기쁨을 나눴다. 오늘날에는 하늘 성전 재료로 표상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는 전도대회가 열린다. 대회 끝날에는 하나님께로부터 성령 축복을 받는다. 교회 측은 “초막절을 지켜 성령의 축복을 받으면 삶의 희망과 기쁨, 행복을 얻게 된다. 사랑과 배려, 겸손과 희생 등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성품도 올바르게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교회가 자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사회복지, 문화나눔 등 포괄적인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꾸준히 봉사해온 하나님의 교회는 선행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각국 정부와 각계 기관으로부터 2000여 회에 달하는 상을 받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여왕상(자원봉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대통령 자원봉사상 단체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5차례나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았다. 회담에 참석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운동, 식량 원조, 긴급재난대응팀을 통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으며 이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같이 성경대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고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선한 가르침을 봉사로 실천하는 신앙에 교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15년 말 2500여 교회가 2년도 채 못 되어 두 배가 넘는 5600여 교회로 급증했다. 김주철 목사는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는 성경 예언(마태복음 24장 14절)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활발히 전국과 해외 곳곳에 진리의 빛을 밝히고 이웃과 사회에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은 중력파 발견 연구진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은 중력파 발견 연구진

    킵 손 등 미국 물리학자 3인 공동수상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지난해 2월 사상 최초로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명예교수 라이너 바이스,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의 배리 배리시 교수, 킵 손 명예교수 등 3명이다.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이들은 지난해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관측소(LIGO) 연구진으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수상자들이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한 공로가 수상 이유라고 밝혔다. 라이고(LIGO) 연구진은 지난해 2월 시공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진 것은 인류 과학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 역사적인 첫 번째 관측은 지난해 9월 워싱턴과 루이지애나 두 곳의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관측소(LIGO)의 연구진에 의해 동시에 확인되었다. 이때 관측된 중력파는 지구에서 1억 3천만 광년 떨어진 은하에서 거대한 블랙홀이 마지막으로 서로를 맴돌다가 충돌, 합병하면서 만들어낸 것으로, 새로운 블랙홀이 만들어지는 순간 남긴 아주 짧은 여운이다. 노벨상위원회는 ‘중력파’ 확인은 “세계를 흔들었던 발견”이라고 평하면서 “수상자들은 이번 연구를 완성으로 이끌고 40년간 노력 끝에 마침내 중력파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예언했던 이 중력파 현상은 인류가 중력과 물리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해줄 역사적인 발견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는 또한 지금껏 가장 직접 블랙홀을 관측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개량된 중력파 검출기들이 인류가 우리 우주를 탐구하는 데 새로운 창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강철비’ 12월 개봉 확정, 웹툰 연재 시작 ‘정우성X곽도원’ 싱크로율 보니

    ‘강철비’ 12월 개봉 확정, 웹툰 연재 시작 ‘정우성X곽도원’ 싱크로율 보니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배급 NEW)가 12월 개봉을 확정 짓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제작한 웹툰 ‘강철비: 스틸레인2 FULL STORY’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동시 연재를 시작한다. 2017년 12월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강철비’는 첫 번째 행보로 웹툰 ‘강철비: 스틸레인2 FULL STORY’의 연재를 시작했다. 개봉 전, 보다 많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한 ‘강철비’는 가까운 미래의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 쿠데타로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가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이야기다. 웹툰 ‘브이’,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스틸레인’, ‘봉이 김선달’ 등을 통해 이미 웹툰 작가로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양우석 감독은 2011년 연재한 ‘스틸레인’에서 당시 북한 권력 1호였던 김정일의 사망을 예측한 데 이어 이후 벌어질 북한 사회의 붕괴 및 한반도의 위기상황 등을 예언하듯 그려낸 것은 물론, 하루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웹툰 ‘강철비: 스틸레인2 FULL STORY’는 ‘강철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이 웹툰 제작 전반에 참여한 동시에 영화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웹툰이 제작됐다. 웹툰 속에서 현재의 남북을 둘러싼 전 세계의 정황과 앞으로 펼쳐질 예측불허의 상황 등을 실제보다 한 발 앞서 그려낼 예정으로, 양우석 감독의 놀라운 통찰력과 날카로운 예지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양우석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보고 고민할 때, 이 작품이 냉정한 인식과 상상력의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영화 및 웹툰에 대한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9월 25일 예고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연재될 웹툰 ‘강철비: 스틸레인2 FULL STORY’는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동시 연재되며 개봉 이후에도 장기 연재를 예정하고 있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낼 전망이다. 한편 ‘강철비’는 2017년 현재,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열강들의 관심이 한반도에 초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의 정세를 뒤집을 극적인 상황들을 영화 속에서 그려낼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배우 정우성이 북한의 권력 1호와 함께 쿠데타를 피해 남한으로 내려온 정예요원 엄철우 역으로 분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이미지 변신과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보여줄 것이다. 여기에 곽도원은 ‘변호인’에 이어 양우석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며 청와대 안보 수석 대행 곽철우 역을 맡아 정우성과 함께 색다른 남북 케미스트리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등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안미나, 원진아 등 신예들이 의기투합한 연기 열전은 스크린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테마별 농촌여행 1] 가을과 함께 깊어지는 포도의 고장, 안성

    [테마별 농촌여행 1] 가을과 함께 깊어지는 포도의 고장, 안성

    올해 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tvN의 드라마 ‘도깨비’를 보면 김신(공유 분)이 한 사찰에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있다. 풍등이 날아가며 비춰지는 눈으로 덮인 사찰의 모습은 불교가 아닌 사람도 절로 경건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 아름다운 사찰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경기도 안성시이다. 안성은 예로부터 기후가 안정적이고 토질이 좋아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포도와 쌀이 유명한데, 안성 쌀은 임금님께 공물로 바칠 정도로 맛 좋은 고급 쌀이었다. 이와 관련된 축제들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최근 안성 포도축제를 성황리에 마쳤고, ‘남사당의 발상지’답게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2017’을 개최한다. 깨끗한 자연이 공존하고 가을과 함께 맛이 깊어지는 포도가 있는 곳, 안성은 숨겨진 보물이 많다.[코스1]석남사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석남사는 안성에서 가장 높은 서운산 동북쪽 기슭에 위치해있다. 신라 문무왕 20년에 창건되고,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에 의해 크게 중건된 사찰이다. 수려한 산 풍경과 어우러진 석남사 경내에는 16나한을 모셔놓은 보물 제823호 영산전, 경기도 유형문화제 제108호 대웅전, 향토유적 제11호 고려 오층석탑, 향토유적 제28호 석종형 부도 등 다양한 유적들이 있다. 특히 유려한 지붕 끝이 아름다운 영산전과 학이 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지붕을 가진 대웅전은 석남사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코스2] 석남사 마애여래입상 석남사에서 10분 정도를 걸어가면 보이는 고려전기의 불상인 마애여래입상은 높이 약 7m, 너비 6.5m에 달하는 거대한 암벽에 조각돼있다. 석남사를 아래로 굽어보며 3중의 원형 두광(부처나 보상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과 신광(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발하는 빛), 양련(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의 연화좌를 갖추고 있다. 비록 얼굴이 새겨진 암벽에 균열이 있지만 거의 온전한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불상이 만들어진 고려전기에 제작된 것 중에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코스3] 인처골 마을 옛날 어느 선인이 ‘어진 사람들이 많이 나올 곳’이라는 예언을 하여 인처(仁處)골이라고 불렸다는 인처골 마을. 서운산으로부터 내려오는 계곡에서 다양한 음지·양지 식물이 자라며, 삼한시대에 발견된 약수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감나무 단지 등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엿볼 수 있다. 인처골 마을은 안성 포도를 직접 수확해서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포도뿐만 아니라 고구마, 배 등 다양한 제철과일을 수확할 수 있고 포도비누 만들기, 포도 푸딩 만들기, 와인족욕 체험까지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여유로운 인처골 마을에서 포도 수확을 체험하고 족욕을 즐기면서 쉬다 보면 어느새 몸에는 활력이 가득 돌고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넌 미래에 암에 걸린다” …TV 생방송 중 악담한 점술가

    “넌 미래에 암에 걸린다” …TV 생방송 중 악담한 점술가

    TV에서 전화로 연결된 시청자에게 악담을 한 스페인의 한 점술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카드로 미래를 읽어낸다는 점술가 다빗 트레빈은 스페인에선 꽤나 유명인사다. 여기저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탓에 연예인급 대우를 받는다. 문제의 점술가는 여느 때처럼 최근 한 방송에 출연했다. 시청자를 전화로 연결하면 카드점을 봐주는 게 점술가가 맡은 역이었다. 전화를 걸어온 건 한 여자시청자였다. 여자에게 카드를 고르라고 한 점술가는 신중하게 카드를 읽는 듯 하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점술가는 “단언하건대 임신을 하겠다. 의학의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아기를 갖는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술가는 “믿음과 확실함이 카드에 나타난다. 임신하기까지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자시청자는 왠지 임신을 한다는 예언(?)을 도무지 믿지 못하겠다는 듯했다. 잠깐 말을 더듬던 여자는 느닷없이 “지금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점술가가 그렇다고 하자 여자시청자는 대뜸 “당신 거짓말쟁이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악담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발끈한 점술가는 “카드를 보면 당신이 분명 임신을 한다”며 “하지만 암에 걸린다는 점괘도 나온다”고 악담을 했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며 “병원 침대에서 (암에 걸려) 펑펑 우는 모습이 보인다”고 잔뜩 겁을 줬다. 점술가의 이런 발언은 고스란히 방송을 탔다. 인터넷엔 “설령 그런 점괘가 나왔어도 저런 식으로 말을 해야 하나”,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듣곤 점괘를 빙자해 엉터리 악담을 널어놓은 것”이라는 등 점술가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거짓말쟁이라는 말에 발끈하고 진짜 거짓말을 하는 게 보이더라”며 “이런 사람들이 내놓는 점괘를 어떻게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잦은 방송 출연으로 공인에 가까운 점술가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며 최소한의 예의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예수 vs 부처 격투’…말레이시아서 ‘파이트 오브 갓즈’ 괴작 게임 판매중단

    ‘예수 vs 부처 격투’…말레이시아서 ‘파이트 오브 갓즈’ 괴작 게임 판매중단

    세계 각국의 신(神)과 성인들이 격투를 벌이는 설정으로 만든 대전격투 게임 ‘파이트 오브 갓즈’가 말레이시아에서 논란 끝에 판매 중단 조치를 받았다.11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는 최근 대만 인디게임제작사 디지털크래프터가 개발한 해당 게임의 자국 내 판매를 금지시켰다. 파이트 오브 갓즈는 예수와 부처, 아누비스, 오딘, 제우스, 아마테라스, 관우 등 다양한 신과 성인 중 한 명을 골라 다른 캐릭터와 1대 1 격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제작사는 팬들의 요구가 클 경우 이슬람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도 조만간 플레이어 캐릭터로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지난 4일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파이트 오브 갓즈는 신성모독적 측면이 있을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종교적·인종적 화합을 위협하는 게임”이라면서 7일 스팀에 판매 중단을 촉구했고, 하루가 지나도 조치가 없자 자국 내 스팀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는 9일 스팀이 말레이시아에서 파이트 오브 갓즈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뒤에야 접속 차단 조치를 해제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이 국교인 무슬림 국가이지만, 불교(19.8%)와 기독교(9.2%), 힌두교(6.3%) 등을 믿는 국민도 적지 않기 때문에 종교 갈등을 유발하는 소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북핵 vs AI… 인류에게 더 큰 위협은?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북핵 vs AI… 인류에게 더 큰 위협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번 실험은 지난 5차 핵실험 때보다 훨씬 강력한 규모일 뿐만 아니라 수소탄을 이용한 초강력 전자기파(EMP)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 세계가 핵폭탄과 EMP, 그리고 북한에 대해 우려할 때 인류가 북핵보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더 큰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언’이 나왔다. 예언의 출처는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및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였다.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중국, 러시아 등 강력한 컴퓨터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는 곧 AI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가적인 수준에서 경쟁할 것이다. 이것이 3차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많다”면서 “북한은 문명의 존재를 위협하는 목록의 아랫부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제3차 세계대전은 북핵이 아닌 AI로 인해 발발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북한은 세계 안보에서 AI보다는 조금 덜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게 머스크의 예측이다. AI가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일자리를 빼앗는 등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는 예측은 파다했지만, 머스크의 ‘AI 3차대전’ 시나리오는 기존의 예측과 방향이 다소 다르다. 머스크는 SNS를 통해 “정부는 일반적인 법률을 따를 필요가 없다. 만약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정부는 기업이 개발한 AI를 강제로 빼앗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 강좌에서 “AI 영역의 지도자가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지 불과 1시간 후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실제로 세계 각국의 AI 기술 경쟁은 또 하나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치열하다. 현재 AI 개발의 선두주자는 미국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AI 기술의 최강자로 꼽히는 만큼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G2로 불리는 중국이 AI 종주국과 다름없는 미국을 앞지르는 기술을 보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AI 기술이 중국 정부의 어젠다 중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추가적으로 국가 및 지역 정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머스크는 ‘AI 영역의 지도자’가 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국가 간 경쟁이 아니더라도 전쟁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머스크는 역시 SNS를 통해 “AI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선제공격이라는 결론을 내리면, 곧바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된 AI가 대화나 협상이 아닌 선제공격이라는 보기를 선택하는 순간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다. 머스크의 이러한 우려는 또 다른 우려와 반발을 낳았다. 현존하는 AI 기술이 스스로 ‘선제공격’ 등의 보기를 택할 만큼 진화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AI에 대한 머스크의 경계심은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AI에 대한 격한 경계론이 머스크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 역시 우려할 점으로 꼽힌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전 세계 최초로 상업위성을 발사했으며,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그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자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능가하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팔로어가 1200만명에 이르는 유력 인사인 머스크의 발언은 AI 정책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월 4일자 보도에서 “120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어를 보유한 머스크의 이런 발언은 자칫 AI 정책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말 규제로 이어진다면 AI가 우리의 삶을 향상시켜 주는 긍정적인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매우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핵과 AI 중 무엇이 전쟁 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 인류를 더 많이 위협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AI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하면 머스크의 경계론과 위기감은 과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인류가 AI 기술을 보다 바르게 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동시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새로운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북핵 vs AI, 인류에게 더 큰 위협은?

    [송혜민의 월드why] 북핵 vs AI, 인류에게 더 큰 위협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번 실험은 지난 5차 핵실험 때보다 훨씬 강력한 규모일 뿐만 아니라 수소탄을 이용한 초강력 전자기파(EMP)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 세계가 핵폭탄과 EMP, 그리고 북한에 대해 우려할 때, 인류가 북핵보다 인공지능(AI)로 인해 더 큰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예언’이 나왔다. 예언의 출처는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및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중국, 러시아 등 강력한 컴퓨터 과학기술을 가진 나라는 곧 AI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가적인 수준에서 경쟁할 것이다. 이것이 3차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많다”면서 “북한은 문명의 존재를 위협하는 목록의 아랫부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제3차 세계대전은 북핵이 아닌 AI로 인해 발발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북한은 세계 안보에 있어 AI보다는 조금 덜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게 머스크의 예측이다. AI가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일자리를 빼앗는 등 부작용을 야기할 것이라는 예측은 파다했지만, 머스크의 ‘AI 3차대전’ 시나리오는 기존의 예측과 방향이 다소 다르다. 머스크는 SNS를 통해 “정부는 일반적인 법률을 따를 필요가 없다. 만약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정부는 기업이 개발한 AI를 강제로 빼앗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강좌에서 “AI 영역의 지도자가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지 불과 1시간 후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실제로 세계 강국의 AI 기술 경쟁은 또 하나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치열하다. 현재 AI 개발의 선두주자는 미국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AI 기술의 최강자로 꼽히는 만큼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G2로 불리는 중국이 AI 종주국과 다름없는 미국을 앞지르는 기술을 보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AI 기술이 중국 정부의 아젠다 중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추가적으로 국가 및 지역 정책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머스크는 ‘AI 영역의 지도자’가 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국가 간 경쟁이 아니더라도 전쟁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머스크는 역시 SNS를 통해 “AI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선제공격이라는 결론을 내리면, 곧바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AI가 대화나 협상이 아닌 선제공격이라는 보기를 선택하는 순간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다. 머스크의 이러한 우려는 또 다른 우려와 반발을 낳았다. 현존하는 AI기술이 스스로 ‘선제공격’ 등의 보기를 택할 만큼 진화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AI에 대한 머스크의 경계심은 지나치게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AI에 대한 격한 경계론이 머스크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 역시 우려할 점으로 꼽힌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전 세계 최초로 상업위성을 발사했으며,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그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자,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능가하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팔로워가 1200만 명에 이르는 유력인사인 머스크의 발언은 AI 정책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4일자 보도에서 “120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의 이런 발언은 자칫 AI 정책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만약 정말 규제로 이어진다면, AI가 우리의 삶을 향상시켜주는 긍정적인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매우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핵과 AI 중 무엇이 전쟁 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 인류를 더 많이 위협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AI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하면 머스크의 경계론과 위기감은 과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인류가 AI 기술을 보다 바르게 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동시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새로운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500억 복권당첨女와 15년 살다 지난해 헤어진 男

    8500억 복권당첨女와 15년 살다 지난해 헤어진 男

    한 여성은 무려 8000억 원이 넘는 복권 당첨금으로 인생역전을 이뤘지만 오랜시간 그녀와 함께해온 동거남은 묵묵히 고개를 떨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복권 사상 1인 최대 당첨금을 수령한 매사추세츠 주(州) 메이비스 웨인치크(53)의 전 동거남 사연을 단독 보도했다. 역사적인 '대박'의 주인공이 된 메이비스는 최근 파워볼 복권에 당첨되며 누적당첨금 7억 5870만 달러(약 8500억원)를 손에 넣었다.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불로 받은 금액은 4억 8000만 달러(약 5380억원).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복권 당첨은 남의 일인 줄 만 알았다. 꿈이 현실이 됐다"면서 32년 간 다니던 직장부터 그만뒀다. 이후 세간의 관심은 막대한 돈을 나눠 쓸 그녀의 가족관계에 쏠렸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전 남편과는 20년 전 이혼했으며, 그는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로 숨졌다. 슬하의 자식은 31세의 딸과, 26세 아들이 전부. 그러나 언론의 보도로 뒤늦게 알려진 것은 그녀에게 지난 15년 간 남편 역할을 해온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비운의 사나이가 된 그의 이름은 리처드 로드(63). 안타깝게도 지난해 8월 그는 메이비스와 헤어졌다. 만약 두 사람이 법적인 혼인관계였다면 매사추세츠 주 법에 따라 당첨금 절반은 그의 몫이 된다. 그러나 사실혼 관계도 인정하지 않는 주 법에 따라 그가 받을 수 있는 당첨금은 단 한푼도 없다. 보통사람이라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의 마음은 담담하다. 로드는 "아마 지금쯤 메이비스는 도와달라는 온갖 전화로 머리를 쥐어뜯기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녀에 대한 원망은 없으며 그녀가 거액을 받게 돼 나도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결혼을 하지 않은 사연은 공개됐다. 로드는 "메이비스에게 청혼할 수가 없었다"면서 "전 부인과 20년 동안 살다가 이혼했는데 이는 큰 고통이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후 먹을 것도 없을 만큼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후 데이비스를 만났다"면서 "지난해 헤어지면서 그녀는 '더 나은 삶을 찾아가겠다'는 예언같은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약 거부가 된 메이비스는 "휴가가 필요하다”며 “내가 말하는 휴가는 지금 사는 곳을 떠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이다. 바다에서 럼주를 마실 수 있는 그런 직업”이라며 삼페인을 터뜨렸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직 실질적으로 끝…연내 사임할 것”

    “트럼프 대통령직 실질적으로 끝…연내 사임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을 대필했던 작가가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사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지난 1997년 발간된 트럼프 대통령의 베스트셀러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대필했던 토니 슈워츠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가 사임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연달아 게시했다. 그는 “무서운 속도로 끝나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과 의회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기 전에 물러나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의 대통령직은 실질적으로 끝났다. 올해 말까지 그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이다. 늦어도 가을까지 사퇴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언했다. 슈워츠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고립될 것이다. 일상화된 저항. 끝이 가까이 있긴 하지만 고강도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슈워츠는 당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겐 옳고 그름이 없고 이기고 지는 것만 있다”며 “트럼프는 지금 자신이 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완전히 공포 상태”라고 분석했다. 슈워츠는 18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한 후 그의 성공비결 등을 담은 책을 펴냈다. 하지만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낸 각종 인종차별적 발언 등에 실망해 등을 돌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세를 ‘피 묻은 돈’이라고 일갈하며 직전 6개월 치 인세 5만 5000달러(약 6170만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체에서 출발하는 ‘초인 여행’

    니체에서 출발하는 ‘초인 여행’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이현우 지음/마음산책/252쪽/1만 3500원21세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20세기를 여는 1900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해 100년 뒤에나 읽힐 책이라고 예언했지만, 여전히 니체가 얘기하는 ‘초인’에 다가가기는 쉽지 않다. 인문학자인 저자는 독서라는 여행의 가이드를 자처하며 니체와 그의 영향을 받은 니코스 카잔차키스, 서머싯 몸,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통해 초인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한다. 니체는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고 했는데, 여기서 운명은 주권적인 존재인 초인의 의지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초인의 모습이 가장 잘 형상화된 작품은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와 ‘최후의 유혹’에 각각 등장하는 조르바와 예수다. 카잔차키스는 ‘너의 삶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라’고 한 니체의 인생관에 심취해 전 세계를 다니며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고 제약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기록하고자 했다. 이 같은 모습은 자유의 화신 조르바의 삶으로 표현된다. 카잔차키스가 그린 예수는 구세주의 자질을 지녔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기까지 끊임없이 악의 유혹을 받으며 흔들린다. 그러나 마침내 예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데, 이는 하느님의 부름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결과다. 몸의 ‘달과 6펜스’, ‘인생의 베일’, ‘면도날’을 통해서는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려는 치열한 노력을, 쿤데라의 ‘정체성’,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서는 인생의 성찰법을 되새겨 본다. 책이 끝날 때쯤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은 읽고 싶어지고, 이미 읽은 작품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번 독서 여행은 성공한 셈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물 플러스] 끝없는 수행 속에 빛난 예언의 지혜

    [인물 플러스] 끝없는 수행 속에 빛난 예언의 지혜

    경북 구미시 천생산(天生山) 중턱에 있는 천생사는 오르는 길부터 남다르다. 사찰로 가는 돌계단 산길 양옆으로 크고 작은 돌탑이 이어진다. 모두 365개다. 2002년 태풍 ‘매미’로 인하여 흩어진 돌들을 천생사 주지 석불 스님이 수행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쌓아 올렸다. ‘하늘이 낳은 산’(天生)이라고 불려 온 명산 중 명산에 정성이 더해졌으니, 상당한 기운이 전해진다는 기도자들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실제로 석불 스님은 국가의 큰일을 예언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6·15 남북정상회담 성사, 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등을 미리 밝혀낸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석불 스님은 19대 대선 또한 4년 전 2013년 10월에 출간된 그의 저서 ‘동방의 빛’ 73페이지에 야당 출신 대통령이 반드시 나온다고 했고 146페이지에는 노무현을 비판하는 자들도 많지만, 앞으로 그의 정신을 계승한 후계자가 국가지도자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예언을 했다.현재는 구미를 대표하는 절 중 하나이지만, 사실 천생사는 그 역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절이었다. 사람이 기거하기조차 어려운 상태였던 암자였다고 한다. 20여년 전 석불 스님이 가꾸기 시작해 길을 내고 탑도 만들면서 서서히 이름이 알려졌다. 지금은 돌탑을 보고 기도하고자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들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열던 행사에서 발전한 천생산 국화축제에는 이제 매해 2만여 명 넘는 사람들이 모인다. 석불 스님의 예언과 기도도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처음 6개월 수행을 생각하고 들어왔던 석불 스님은 신자들에게 불교의 도를 전하다가 “기도로 산토끼를 마당에 불러오면 믿으시겠느냐”고 말한 뒤 실제로 이뤄지는 것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것이 소문이 나서 ‘천생사에 도인이 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석불 스님은 천생사에 계속 머물게 됐다. 지금도 천생사에는 야생토끼들이 석불스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가끔 경내에 나타난다.●“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많은 이들이 석불 스님에게 미래를 아는 지혜를 묻는다. 그와 같은 질문에 스님은 ‘부처님의 가피’와 ‘최선을 다해 행하는 삶’으로 답했다. “지식과 깨우침은 다릅니다. 부처님의 가피를 입지 못하면 절대 깨침을 얻지 못합니다. 또 어떠한 경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부처님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행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말대로 석불 스님은 매일 반야심경 260자를 한 차례씩 사경하며 기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3000배를 올리며 기도한다. 외국에 나갈 때도 “내가 가는 곳이 곧 법당”이라는 마음으로 수행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의 이 같은 정진이 미래를 예견하는 지혜와 고통 받는 이들을 돕는 영험함의 근원일 것이다. 그러나 석불 스님에게 미래의 일을 듣기란 쉽지 않다. ‘천기누설’이기 때문이다. 스님을 이미 알고 있어도 쉽게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다만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은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석불 스님은 “조선왕조 500년 시절 동안 그 기운을 다 써버렸다”면서 “가능하다면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면 좋다. 우리 국운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7일의 왕비 연우진VS이동건, 형제의 최후 대결 “심장 저려오는 스틸”

    7일의 왕비 연우진VS이동건, 형제의 최후 대결 “심장 저려오는 스틸”

    ‘7일의 왕비’ 연우진VS이동건, 형제가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그토록 피하려 했지만 결국 피하지 못한 피바람이 예고된 것이다.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 유니온)의 스토리는 크게 두 개의 축으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는 세 남녀의 치명적 사랑이고, 두 번째는 형제의 슬픈 대립이다. 두 스토리라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완성된 ‘7일의 왕비’는 감각적 열연, 탁월한 연출과 만나 웰메이드 로맨스사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중 이역(연우진) 이융(이동건) 형제의 대립은 큰 관심을 모았다.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든 믿고자 했던 형제가 욕망과 사랑에 의해 서로 칼을 겨누게 되는 과정이 안타깝고도 슬펐기 때문이다. 이역 이융 두 형제 중 누구에 감정을 이입해도 아팠기에, 시청자는 아련한 마음으로 형제의 대립을 지켜봐 왔다. 이런 가운데 27일 방송되는 ‘7일의 왕비’ 18회에서 이역 이융 형제의 피할 수 없는 최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열혈 시청자들을 어쩔 수 없이 불어올 피바람이 슬퍼서 한 번, 그 안에 놓일 형제의 운명이 슬퍼서 또 한 번, 이를 담아낼 연우진 이동건 두 배우의 열연이 놀라워서 또 한 번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공개된 사진은 오늘(27일) 방송되는 18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이역과 이융은 궁 편전에서 서로 칼을 맞부딪치고 있다. 두 형제의 칼을 쥔 손, 서로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눈빛, 굳은 표정까지 무엇 하나 의미심장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들을 감싼 긴장감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팽팽해 보는 사람까지 심장이 저려온다. 여기에 붉은 색과 푸른 색으로, 두 배우의 의상이 주는 색채대비까지 더해져 장면의 강렬함을 높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7일의 왕비’ 18회에서는 이역의 결심과 이로 인한 큰 파란이 일어난다고. 결국 신채경을 둘러싼 과거 예언처럼 피바람이 불게 된다는 전언이다. ‘7일의 왕비’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영철, 미국 진출 소감 “신동 예언 적중 댓글 맞더라”

    김영철, 미국 진출 소감 “신동 예언 적중 댓글 맞더라”

    김영철이 미국 진출 소감을 전했다. 김영철은 26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오프닝에서 미국 진출을 언급했다. 김영철은 쇼그맨 멤버들 박성호, 김원효, 이종훈, 정범균, 김재욱과 미국 공연에 가게 됐다고 전하며 “신동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댓글이 맞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신동은 지난 2월 JTBC ‘아는형님’에 출연, 자신의 할머니가 현직 무속인이라고 밝힌 뒤 “오늘 봤는데 김영철 형이 미국에 갈 거 같다”고 예언한 바 있다. 한편 김영철은 오는 9월 8일 뉴욕, 16일 LA에서 진행되는 쇼그맨 미국투어에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종영까지 단 4회...관전포인트 셋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종영까지 단 4회...관전포인트 셋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7일의 왕비’ 속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세 주인공이 남은 4회 동안 풀어야 할 이야기, 눈여겨 봐야 할 시청 포인트를 꼽아 봤다. ■ 사랑과 왕좌, 모든 것을 건 중종반정의 피바람 극중 이역(연우진 분)과 이융(이동건 분)은 왕좌와 사랑을 걸고 대립을 하고 있다. 과거 어떻게든 상대를 믿으려 했던 형제가 서로 거둘 수 없는 칼을 겨누게 된 것. 형제를 이토록 아픈 상황으로 몰고 간 것은 욕망과 사랑, 집착 때문이다. 이제 이 슬픈 대립은 어떻게든 막을 내려야 한다. 그 열쇠가 중종반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주 방송분에서는 중종반정이 그려진다. 소중한 벗의 죽음을 목격한 데 이어 모든 것을 잃을 상황에 놓인 이역이 결심을 하고 행동에 옮기게 된다는 것. 반정은 피바람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이는 신채경(박민영 분)의 몸에 새겨졌던 문신, 여승이 남긴 예언과도 맞물린다. 사랑과 왕좌를 건 중종반정의 피바람. 이로 인해 바뀔 세 남녀의 운명이 궁금하다. ■ 불덩이가 된 여인 신채경, 그녀의 선택 이역과 이융, 형제의 슬픈 대립 그 중심에 신채경이 있다. 첫사랑이었던 신채경, 이역은 5년의 세월을 지나 부부가 됐다. 이들의 혼인에는 수많은 욕망과 정치적 이유가 뒤엉켜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존재가 이융이다. 이융은 자신도 모르는 새 신채경을 사랑하게 됐고, 그녀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이역과의 혼례를 추진했다. 신채경 마음속에 이역에 대한 의심의 싹을 틔워, 신채경이 온전히 이역의 사람이 될 수 없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신채경과 이역은 서로에게 강렬한 사랑의 대상이다. 반면 이융에게 신채경은 불덩이처럼 뱉어낼 수 없는 집착의 대상이다. 대립할 수밖에 없는 형제 사이에서 불덩이가 된 여인 신채경. 역사의 피바람이 닥쳐올 것이 예고된 가운데, 신채경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세 남녀를 둘러싼 치명적 생존로맨스의 향방 중종반정이 예고된 가운데, 그에 못지않게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이 세 남녀를 둘러싼 생존로맨스의 향방이다. 중종반정 피바람이 예고된 가운데 이역, 신채경 커플의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을까. 이융의 집착은 어디까지 흘러갈 것인가. 누구에게 몰입해도 아프고 애절한 사랑이기에 이들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몬스터 유니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직원 몸에 ‘무선 칩’ 이식… 현실로 다가 온 감시사회?

    직원 몸에 ‘무선 칩’ 이식… 현실로 다가 온 감시사회?

    “디스토피아적 악몽” 반응도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 직원들의 몸속에 반도체 칩을 삽입해 출근부를 관리하고 구내식당 결제를 하게 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는 편리한 미래를 열 신기술이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도체 칩을 체내에 이식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 사생활 침해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의 IT 기업 ‘스리스퀘어마켓’은 다음달 1일 본사 일부 직원의 엄지와 검지 사이에 RFID(전자 태그) 기술이 적용된 칩을 심는다. 회사가 300달러짜리 칩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고, 본사 직원 85명 가운데 50명이 신청했다. 칩은 쌀알 크기이다. 주사기로 엄지와 검지 사이에 밀어넣듯 이식한다. 칩 이식 시술은 2초면 끝난다. 칩을 삽입한 손을 출입문 센서에 대면 잠금이 풀리고, 회사 내 매점 계산대에 손을 올리면 결제가 된다. 이 외에도 출퇴근 기록, 복사기 등 사내 기기 이용, 명함 공유, 의료·건강정보 저장, 컴퓨터 로그인, 전화기 잠금 해제 등에도 사용된다. 토드 웨츠비 스리스퀘어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은 미래에 필수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 우리 회사가 먼저 그중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면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술은 적용하지 않았다.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은 조만간 표준화되어 여권, 대중교통, 각종 물건 구매 등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USA투데이는 “기독교인들은 이 칩이 ‘짐승의 표식’을 오른손에 받지 않으면 물건을 살 수도, 팔 수도 없을 것이라는 성경의 예언과 흡사하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신용카드가 되는 것”이라면서 “디스토피아적인 악몽”이라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앞으로 스리스퀘어마켓과 관계된 제품은 아무것도 구입하지 않겠다”거나 “(스리스퀘어마켓) 직원은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소송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진하의 시골살이] 야성의 날개는 접지 않고 산다

    [고진하의 시골살이] 야성의 날개는 접지 않고 산다

    한 평 남짓 될까. 나는 아주 작은 방에 산다. 둘이 누우면 딱 맞고, 셋이 누우면 좁은 방. 평소엔 혼자 지낸다. 70년이나 돼 낡은 한옥인데, 마을에서 오래 산 노인들 말로는 옛날에 머슴이 살았던 방이라 한다. 내가 이 집으로 이사 온 건 십 년이 채 안 된다. 대문간에 딸린 방이라 식구들은 문간방이라 하는데, 아내는 농담으로 나를 ‘문지기’ 또는 ‘머슴’이라 부른다. 그래도 서운치 않다. 요즘이 어떤 세월인가. 하루 세 끼를 꼬박 챙겨 먹는 삼식이(!)에게 군말 없이 밥상을 차려 주니 말이다.한 평 남짓 되는 방에도 쨍쨍 햇빛이 든다. 동쪽으로 쪽창이 달려 있는데, 쪽창의 하얀 창호지 위로 은은한 아침 볕이 들기 시작하면 창밖의 소나무에 날아든 텃새들도 재잘재잘 우짖어 일찍 잠을 깨우곤 한다. 그렇게 햇빛과 새들의 지저귐이 은총처럼 스며들 때 내가 거하는 집은 축복받은 나의 큰 육체라는 생각이 든다.문간방에는 되도록 가구들을 많이 들여놓지 않는다. 이불과 요 한 채, 책 몇 권, 벽걸이에 걸어 둔 옷가지 두세 벌이 전부. 좁은 방에 물건을 많이 들여놓으면 산만해지기 쉽다. 필요 없는 물건이 많으면 또한 소중한 에너지를 빼앗긴다. 본래 나는 어린 시절 강원도 깡촌에서 자랐는데, 그때도 방들이 작았다. 얼마 전 퇴계가 거처하던 도산서원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방들이 모두 작았다. 퇴계 정도면 궁핍하지는 않았을 텐데, 왜 옛 사람들은 집 안의 방들을 작게 만들었을까. 땅덩어리가 좁은 나라인데도 언제부턴가 우리는 넓고 큰 집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늘어나는데, 그렇게 귀농귀촌하는 이들도 집을 터무니없이 크게 짓는다. 몸은 귀농귀촌을 하지만 마음은 도시에서 살 때처럼 문명의 혜택과 편리를 버릴 생각이 없는가 보다. 집이 크면 그것을 채우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도 그대로 작동하기 십상이다. 칼릴 지브란은 ‘예언자’의 ‘집에 대하여’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이 집들 속에 너희가 가진 것이 무엇이더냐? 문을 잠그고 너희가 지키는 것, 그것이 무엇이더냐? 편안함과 편안함에 대한 욕심뿐인가. 편안함을 탐하는 마음은 영혼의 정열을 죽이는 것, 그러고는 장례식장으로 웃음을 던지며 걸어가는 것이다.” 문명의 편리를 맛본 이들이 편리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 온 후 나도 한동안 힘들었다. 방마다 문이 낮으니 키가 큰 축에 속하는 나는 자주 이마를 부딪혔다. 쾅! 이마를 세게 부딪히고 나면 욕부터 튀어나왔다. 이제 이마를 부딪히는 일은 드물다. 소위 하심(下心)이 습성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뒷간이 집 바깥에 있어 부득불 요강을 쓰는데, 그 또한 익숙해져 요강이 내 몸의 일부처럼 됐다. 낮에는 용변을 집 바깥에서 해결하면서 야성이 조금씩 살아나는 느낌이다. 겨울이면 방을 덥히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방에 불을 때고 살면서 왜 옛 조상들이 방을 조그맣게 지었는지 짐작하게 됐다. 방이 넓으면 연료가 많이 든다. 손수 산에 가 땔감을 마련해야 하는 시절을 산 이들은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한 평 남짓한 방은 땔감이 많이 들지 않는다. 대자연과 친숙한 야성의 사람은 절로 연료를 아끼고 절약할 줄 안다. 우리 시대에 절약만큼 더 큰 미덕이 있겠는가. “너희는 덫에 걸리지도, 길들지도 말라. 너희의 집은 닻이 아니라 돛이 되어야 한다.” 앞서 인용한 시인의 말이다. 너무 편리에 길들면 우리의 집은 닻이 된다. 닻이 된다는 건 우리 존재가 영혼의 정열을 잃어버리고 삶이 정체된다는 것. 시인은 그래서 돛이 되라고 한다. 돛은 진보의 표상이 아닌가. 우리가 어떤 집, 어떤 공간에 사느냐에 따라 우리 존재는 지진아처럼 될 수도 있고, 바람을 받아 광활한 바다로 나아가는 배의 돛처럼 나날이 성숙한 존재로 여물어 갈 수도 있다. 오늘 아침에도 쪽창으로 스미는 햇빛과 새소리에 잠이 깼다. 흙과 나무 향이 물씬 나는 방, 햇빛 속에 날마다 영혼이 자라고, 밤의 고요와 별빛의 속삭임을 들으며 잠드는 방. 아침마다 낮은 문을 열고 겸손히 머리를 숙이고 바깥으로 나오지만, 그러나 야성의 날개는 접지 않고 산다.
  • [책꽂이]

    [책꽂이]

    헌법을 쓰는 시간(김진한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헌법재판소에서 12년간 헌법연구관으로 일한 저자가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헌법의 원칙을 제시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416쪽. 1만 8000원. 호모 사피엔스와 과학적 사고의 역사(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조현욱 옮김, 까치 펴냄) 인류 최초의 도구 발명부터 양자물리학 이론에 이르기까지 과학 발전의 바탕이 된 지적 호기심의 역사를 좇는다. 440쪽. 2만원. 예언(김진명 지음, 새움 펴냄) 1983년 대한항공(KAL) 007기 피격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주인공이 뉴욕, 베를린, 평양 등을 종횡무진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376쪽. 1만 4800원.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시모쓰키 아오이 지음, 김은모 옮김, 한겨레출판 펴냄) 수십년간 추리소설 평론가로 활동한 저자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99권을 분석했다. 564쪽. 1만 8000원. 서울, 뉴욕, 킬리만자로 그리고 서울(현경·김수진 지음, 샨티 펴냄) 60대 페미니스트 신학자 현경과 30대 여성 김수진이 4년에 걸쳐 평화, 여성성, 옷, 먹을거리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286쪽. 1만 6000원.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미미시스터즈 지음, 달 펴냄)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안무와 코러스를 맡아 눈길을 끌었던 2인조 여성 그룹 미미시스터즈가 음악 하며 먹고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316쪽. 1만 48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