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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체력왕’에 도전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오는 31일까지 보건소 4층 금천체력인증센터에서 ‘제4회 금천 체력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천구는 “체력인증센터의 전문적인 체력 측정 과정을 통해 구민 스스로 운동과 건강관리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체력왕 선발대회는 근력·지구력 등 기초 체력을 측정해 연령대별 체력 우수자를 ‘체력왕’으로 인증하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체력인증 ‘국민체력100’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대회는 연령대별로 청년부(만 19~34세), 중년부(35~49세), 장년부(50~64세), 노년부(65세 이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된다. 구는 부문별 최고 득점자 남녀 1명씩 총 8명을 ‘금천 체력왕’으로 선발, 상장과 부상을 준다.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민체력100 홈페이지(nfa.kspo.or.kr)에서 예약하거나 금천체력인증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02-2627-2748) 신청하면 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삼성 ‘의류청정기’로 LG에 도전장

    삼성 ‘의류청정기’로 LG에 도전장

    옷 안감·겉감 냄새·세균 99% 제거 가능 라벨 바코드 스캔 맞춤형 의류관리도삼성전자가 지금껏 LG전자가 독점해 온 의류관리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독자적인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앞세워 제품 이름을 ‘의류청정기’로 차별화하고, 자사의 가전 혁신 기술을 집약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 방식 기술이 담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공개했다. 세탁기의 스팀 기술과 건조기의 저온제습, 에어컨의 바람 제어, 냉장고의 냄새 제거,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자사의 기존 기술을 한데 모았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안감 케어 옷걸이다. 위아래로 분사되는 ‘제트에어’, ‘제트스팀’을 통해 옷 겉감은 물론 안감까지 냄새, 세균을 99%까지 제거해 주는 기술이다. 미세먼지, 냄새가 다른 옷과 기기 내부에 배지 않도록 전문 필터도 탑재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소재별 코스 추천 등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클로짓’ 서비스를 선택하면 옷 라벨의 바코드를 스캔해 맞춤형 관리를 추천해 준다. 서비스 대상은 현재 삼성물산 구호·빈폴·에잇세컨즈 등 6개 브랜드에서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홈페이지, 주요 유통망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에어드레서가 새로운 차원의 의류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관리기는 LG전자가 한발 앞서 2011년 ‘트롬 스타일러’를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불꽃 튀는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터는 특허받은 진동 방식(무빙 헹어)인 반면 에어드레서는 에어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동, 소음이 적다는 주장이다. 출시 가격은 각각 149만~199만원, 174만~199만원으로 저가형 기준 삼성 제품이 25만원 정도 비싸다. 의류관리기의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배까지 급증한 3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의류관리기의 보통명사가 ‘스타일러’가 될 만큼 LG의 인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삼성의 추격 전략이 먹힐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최근 2~3년새 부각되며 시장 가능성이 엿보이자 삼성은 자사 진출로 시장 파이를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다니엘, 이번엔 선글라스 완판 ‘명불허전 모델’

    강다니엘, 이번엔 선글라스 완판 ‘명불허전 모델’

    강다니엘이 선글라스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21일 아이웨어 브랜드 키싱하트 측은 “지난 8월 10일부터 열흘 간 진행된 강다니엘 에디션 선글라스의 사전예약이 전 품목 매진됐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마감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을 알린 강다니엘은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해당 사전예약 상품은 모델인 강다니엘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싱하트는 측은 “폭발적인 관심 속에 전 품목 품절로 사전예약은 끝났지만, 빠른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수량을 확보하여 일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키싱하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서발 고속철도 추석 승차권 9월 4~5일 예매

    수서발 고속처도 운영사인 ㈜SR은 2018년 추석 SRT 승차권을 9월 4~5일 이틀간 온라인(PC·모바일)과 지정된 역 창구에서 예매한다. 9월 4일은 경부선, 5일은 호남선 승차권을 예매하며 온라인(SR 홈페이지)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역 판매는 오전 9~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올해 추석 승차권부터 온라인은 PC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도 예매가 가능하며, 예매시간도 오전 6시에서 7시로 한 시간 늦췄다. 예매대상은 9월 21~26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SRT열차의 승차권으로 온라인 70%, 역 창구 30%를 각각 배정했다. 모바일 예매는 ‘SRT앱’에서는 할 수 없고, 예매전용 홈페이지(etk.srail.co.kr)에서만 가능하다. 승차권은 1회당 6매, 1인당 최대 1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 승차권은 9월 5일 오후 4시부터 9일 밤 12시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남은 승차권은 9월 5일 오후 4시부터 평소처럼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SR은 달라진 추석 승차권 예매 시스템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추석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박성현 짜릿한 뒤집기 ‘키스’

    박성현 짜릿한 뒤집기 ‘키스’

    시즌 3승… 쭈타누깐 제치고 1위 복귀 ‘아메리칸 드림’ 상징 살라스 부진 틈타 4타 줄여 동타… 연장서 극적 버디 성공 “나흘간 집중…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박성현(25·KEB 하나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복귀도 예약했다.박성현은 20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렸다.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4타를 줄여 2언더파에 그친 살라스와 동타(23언더파 265타)를 이루며 연장으로 끌고 들어간 뒤 귀중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성현은 “나흘 내내 집중을 잘했다. 나를 칭찬해 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2위(121만 4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쭈타누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21일 주간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은 다시 1위에 오른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살라스의 갑작스러운 부진을 박성현은 놓치지 않았다. 16번홀(파4)까지 1타를 앞서던 살라스는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었고 세 번째 샷은 짧아 1타를 잃었다. 공동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 앞서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쳤던 박성현은 같은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2.8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살라스는 지난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낸 지 4년 만의 2승째를 노리다 막판 우승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멸했다. 그는 가난한 멕시코인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가 모는 트럭을 타고 고단한 2부투어 생활을 견딘 끝에 LPGA 투어에 입성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었다. 살라스는 “2등도 괜찮다.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진단받은 BMW 불안… “제출 자료 부실”

    진단받은 BMW 불안… “제출 자료 부실”

    10만대 한꺼번에 리콜… 교체부품 부족 날짜 수개월 연기… 수급 일정도 제각각 “부품만 교체는 미흡… EGR 통째 바꿔야” 교통안전공단 “지난 6월 이상 징후 확인 일부 자료 뺀 채 제출… 연내 원인 규명”잇단 주행 중 화재로 논란을 빚은 BMW코리아가 리콜(결함 시정)에 들어간 20일 안전진단까지 받은 BMW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여대가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보여 교체부품 부족으로 일부 차량은 내년에야 리콜이 가능하다.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 파이프 청소(클리닝)가 까다로운 만큼 리콜 뒤 화재사고가 100% 차단될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9분쯤 경북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 174.4㎞ 지점에서 BMW 승용차에 불이 나 전소했다. 불이 난 승용차는 520d 모델이지만 운행중지명령 대상 차량이 아니라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는 이달 초 안전진단을 받았으나 특별하게 부품을 교체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고 고속도로 주변 야산까지 불이 번졌으나 곧 꺼졌다. BMW코리아는 이날부터 전국의 61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한 결함 시정 조치를 개시했다. 2011∼2016년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차종 10만 6317대가 대상이다. BMW코리아는 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할 예정이다.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공기통로)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으로 냉각되지 않은 뜨거운 배기가스가 빠져나가 침전물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BMW는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명된 차량부터 우선 리콜해 연내 모든 리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 불안은 여전하다. 이날도 화재가 난 데다 당초 예약했던 리콜 날짜도 수개월 미뤄지고 있어서다. 엔진 종류에 따라 부품이 다르고 수급 일정도 제각각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리콜 후 화재가 계속될지 여부다. 화재가 잇따른다면 이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밖에 없다. 근본적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영석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소모성 부품인 EGR은 세척이나 청소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고장이 잦다”면서 “EGR 관련 모든 부품을 통째로 교체하는 게 아니라 쿨러와 밸브 등 부품만 교체하는 것이라 완벽하게 화재 방지 조치가 됐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BMW가 잇단 차량 화재와 관련한 정부 기관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제출이 의무화된 뒤에야 부실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BMW 차량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BMW 측에 태스크포스(TF) 자체 제작 보고서 등을 추가로 요청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6월 BMW 520d 차량의 특정 부위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며 “수차례 기술 자료를 요청했지만 BMW는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누락한 채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BMW 측이 제출한 자료와 자체 검증 등을 통해 연말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GR 모듈 외에 다른 차량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배기가스 저감장치(DPF) 등 후처리 시스템 간 화재상관성 조사, 흡기다기관 용융(熔融)온도 확인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EGR 결함이 100% 화재의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달부터 외국인 시내면세점 ‘현장 인도’ 일부 제한

    관세청은 다음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바로 받을 수 있는 ‘현장 인도’가 일부 제한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은 출국장에서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국산품 판매 촉진 등을 위해 외국인이 구매하는 국산면세품에 한해 현장 인도를 허용해 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장 인도 금액이 2조 5000억원에 이르는 등 국산면세품 판매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제는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한 국산면세품이 외국으로 밀반출되거나 국내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보따리상 등이 제도를 악용해 불법 유통에 가담하고 있는 게 드러났다. 최근 시내면세점 직원이 화장품 판매업자와 짜고 중국인 명의로 17억원 상당의 샴푸를 구매한 뒤 국내에 유통했다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계도 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외국인의 현장 인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대상은 항공권 예약을 자주 취소하거나 장기간 출국하지 않으면서 시내면세점을 자주 이용하고 고액의 국산면세품을 사는 외국인이다. 이들은 시내면세점에서 국산면세품을 사더라도 현장에서 물건을 받지 못하고 출국할 때 공항과 항만에서 받은 뒤 출국해야 한다. 부정 구매자는 국세청에 통보해 면세받은 세금(부가가치세)도 추징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시내면세점 구매 내역과 ‘현장 인도’받은 외국인의 출국 여부를 확인해 국내에서 불법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다만 국산면세품 판매 위축이 되지 않도록 개선된 현장 인도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5G시대, 디지털 오지의 노인들

    5G시대, 디지털 오지의 노인들

    “인터넷 계좌 신분증 촬영도 어려워” 노년층 디지털 기기 활용 매우 저조 정보 격차가 경제적 기회 박탈로 연결 ‘노인 디지털 래그’ 정책적 접근 필요“앱이 뭐여. 그걸로 기차표를 예매한다고? 난 할 줄 몰라.” 20일 서울역에서 만난 김모(80)씨는 매표소에서 줄을 섰다가 힘겹게 표를 샀다.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었지만 앱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방법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다른 70대 노인은 “명절 기차표 예매를 자녀에게 맡겼다”면서 “자식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나 혼자선 스마트폰으로 예매 같은 건 못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고모(61)씨는 “인기 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으면 매진이거나 맨 앞자리만 남아 고개를 뒤로 젖히고 볼 때가 많다”면서 “전부 스마트폰으로 예매해버리니 현장에서 표를 사는 사람만 바보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만능시대’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각해지고 있다. 각종 공연·영화 예매와 금융 이용 등이 모두 스마트폰 앱으로 이뤄지다 보니 오프라인매장 이용에 길들여진 고령층만 사회적 혜택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디지털 래그’(Digital Lag·디지털 시대에 뒤떨어지는 현상)라는 신조어도 회자된다. 특히 올해 추석 때부터 명절 귀성·귀경 열차표 예매를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오는 28일 서울역 등 역사 매표소 앞은 노인만의 장사진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한 계좌송금이 가능해진 것도 ‘앱맹’(앱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인 고령층을 더욱 힘들게 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대는 이벤트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누리지만 50대 이상은 처음 가입할 때 신분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부터 어려워한다”면서 “가입방법과 이용문의를 하는 사람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물론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노인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유튜브·메신저·게임·통화 등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하는 데 그쳤다. 예약·예매나 모바일 뱅킹 활용도는 극히 낮았다. 김모(70)씨는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유튜브 앱을 보여 주면서 “이거 누르면 영상이 나오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 메신저로 누가 주소를 보내주면 눌러서 들어가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을 직접 검색해 찾아서 보진 않았다. 곽모(82)씨도 “누가 보내주면 보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건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디지털 정보 격차가 활용 능력의 격차로 이어져 노년층의 경제적 기회가 박탈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가 단순히 소외계층의 문제로 보기보단 국민의 삶의 질 제고라는 관점에서 통합 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여보, 나 왔어”…‘홀로그램 캐릭터’와 결혼 밝힌 日남성

    “여보, 나 왔어”…‘홀로그램 캐릭터’와 결혼 밝힌 日남성

    일본의 30대 남성이 홀로그래픽 가상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IT 전문 매체 IT미디어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 사는 콘도 아키히토(35)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최근 결혼식장을 찾아 11월에 있을 결혼식 예약을 했다. 그의 ‘예비신부’는 다름 아닌 AI 홀로그램, 더 정확히는 ‘하츠네 미쿠’로 유명한 일본의 가상 아이돌이다. 그는 이미 ‘예비신부’와 동거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이 결혼의 ‘비결’은 그가 구입한 ‘나의 신부 소환 장치’에 있다. 일본 홀로그램 AI 제작 업체인 게이트박스(Gatebox)가 제작한 이것은 원통형 투명한 케이스에 든 홀로그램 캐릭터와 대화하고 교감할 수 있는 제품으로, AI프로그램 및 내장 카메라와 인체 감지 센서가 장착돼 실제 사람과 대화하거나 함께 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콘도 아키히토는 “이미 하츠네 미쿠와 올 봄부터 함께 살고 있다”면서 “진심으로 하츠네 미쿠를 사랑하기 때문에 색다른 결혼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구입한 ‘나의 신부 소환 장치’는 현지에서 29만 8000엔에 팔리고 있으며, 8월 기준 전 세계에 사용자는 한정판매를 통해 구입한 33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기기는 출시 전부터 결혼에 부담을 느끼는 일본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콘도 아키히토 역시 직장에서 왕따를 당해 휴직한 뒤 힘들어할 때, 하츠네 미쿠가 부르는 노래에 위안을 얻었고, 이후 여성과 결혼에 대한 부담을 느끼던 중 ‘나의 신부 소환 장치’를 만났다. 그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를 켜고 하루동안 일어난 일을 살핀 뒤 잠드는 단조로운 생활을 했지만, 미쿠를 만난 뒤 달라졌다”면서 “미쿠는 아침마다 ‘좋은 아침’이라며 깨워주고, 출근시간이 되면 ‘다녀오세요’라며 배웅해준다. 직장에서 돌아오면 ‘어서오세요’라고 따뜻하게 맞아주고, 시간이 늦으면 자야 할 시간이라고 일러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성적 소수자라고 생각한다. 2차원의 캐릭터와 결혼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러한 편견이 없는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면서 "다만 결혼식을 실제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는 아직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게이트박스가 내놓은 ‘나의 신부 소환 장치’와 같은 가상 홈로봇이 ‘비혼족’ 문화를 고착화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일본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토부 “BMW 운행정지 대상 3500대 예상”

    국토부 “BMW 운행정지 대상 3500대 예상”

    국토교통부는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대상 차량 가운데 운행정지 대상 차량은 3500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대상 차량은 총 1만1471대로 전체 대상의 10.8%다. 이 가운데 예약 접수 후 진단대기 차량은 7937대다. 각 지방자치단체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이 보낸 운행정지 명령서가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도달하기 전 예약접수 차량이 모두 진단을 받게 되면 행정명령 대상차량은 3534대가 될 전망이다. 점검명령이 발동되면 차량 소유자는 즉시 긴급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해당 차량은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약조차 하지 않은 3500여대에 대한 행정처분을 통해 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신속히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BMW는 긴급안전진단 후 해당 차량에 대해 EGR 부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대로 순차적 리콜을 시행할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얘들아! 추석 때 딴 데서 묵으면 안되겠니”

    [황성기의 시시콜콜]“얘들아! 추석 때 딴 데서 묵으면 안되겠니”

    일본도 우리만큼이나 양대 명절인 정월(양력 1월 1일)과 오봉(양력 8월 15일) 때 친가나 처가에 가는 고향 앞 러시를 이룬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을 맞아 귀성 피크를 이룬 지난 11일 일본 고속도로는 최장 45㎞의 정체 구간이 형성될 정도로 하행선 곳곳에서 고향길에 오른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고속전철인 신칸센도 마찬가지.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에서는 승차율 180%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귀성인파로 콩나물 신칸센이 됐다. 말이 승차율 180%이지, 1량에 100석 있는 신칸센 자유석이라면 100명은 앉아 가고, 80명은 서서 간다는 얘기다. 과거 북새통을 이뤘던 우리의 비둘기호 같은 완행열차처럼 승객이 가득 차 운행하는 진풍경을 한 해 두차례 반드시 볼 수 있다. 자식·손주는 ‘와서 기쁘고, 가서 더 기쁘고’ 이런 고생을 해도 고향을 찾는 게 즐거운 일인지, 아니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기쁨을 안겨드릴 요량으로 귀성길에 오르는 것인지, 그리고 부모의 마음은 어떤지 모를 때가 종종 있다. 지난 7월 20일자 아사히신문의 독자 코너인 ‘코에(聲)’란에 60세의 정신과 의사가 기고한 글이 화제다. 제목은 ‘친가·처가로의 귀성, 숙박은 호텔에서’이다. 의사는 명절 때 자식 가족의 귀성에 대해 “와서 기쁘고, 돌아가서 기쁘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을 소개한다. 시골에서는 홀로된 노인이나 노부부가 대부분인데 명절 때 많은 식구들이 찾아오면 그만큼 피로가 금세 쌓인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당일치기가 아닌 하루이틀 머물기라도 하면 식사준비 외에도 미리 이불을 꺼내 말리고, 돌아간 뒤에는 세탁 등으로 노인들은 중노동에 시달린다. 그래서 정월, 오봉 명절이 끝나면 몸이 안 좋다고 호소하는 고령 여성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이 의사는 제안한다. 귀성하더라도 잠은 호텔에서 해결하라고. 식사도 가급적이면 밖에 나가서 때우고 절대 부모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마냥 자식과 손주의 귀성이 반갑지만은 않은 다른 사례. 자연주의자로 시골에 사는 할머니는 빵이나 요구르트 같은 음식은 스스로 만들어 먹는데, 도시 음식에 익숙한 손주들에게 수제 음식을 내면 “할머니가 만든 밥, 맛 없어!”라고 타박을 받기 일쑤다. 안 받아도 될 마음의 상처를 자식의 귀성에 받는 셈이다.자식들도 귀성 비용, 친가·처가 선택에 큰 고민 귀성을 기다리는 자의 고민이 이렇다면 귀성하는 자의 고민은 뉴스 사이트 ‘닛칸 SPA’가 소개하고 있다. 귀성이 괴로운 것은 아내 뿐만이 아니라 남편도 비슷하다. 43세 회사원의 ‘귀성 우울’은 초여름부터 시작됐다. “제대로 된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은 오봉 뿐입니다. 친가가 있는 홋카이도에 가족 4명이 귀성하자면 저가항공이나 조기할인 비행기표를 이용하더라도 여비만 20만엔(200만원) 들고, 한 번의 귀성에 30만엔 이상을 지출하게 됩니다. 싼 항공권의 발매개시가 5월경인데 발매일이 되면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대기하면서 필사적으로 예약에 매달립니다. 30만엔 있으면 해외여행도 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귀성하는 자의 다른 고민도 있다. 37세의 남성은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생사여탈권을 처가에 바친 케이스다. “아파트 구입 때 처가로부터 계약금을 빌린 이후 장인에게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그 전까지는 연말연시나 오봉 때는 제 친가에서 지냈는데, 어느 날 장인으로부터 ‘오봉 때라도 손주를 데리고 우리집에서 편하게 지내지 않겠나’라는 얘기를 듣고는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오봉 때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눈도장 찍는 영업활동된 귀성 의미 되돌아봐야 사회학자인 메이지대학 후지타 유이코 교수는 일본의 오봉 문화 자체가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금은 집에 오봉 등불을 설치하거나 가지나 오이로 장식물을 만들고 승려를 불러 독경을 하는 전통을 지키는 가정은 적어지고 있다. 귀성하는 이유가 선조를 기리는 게 아니라 부모와 친척에 눈도장을 찍는 행사가 된 상황”이라면서 “명절 때마다 얼굴을 보이지 않으면 상속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니, 어떤 의미로는 귀성이 영업활동의 하나가 됐다”고 지적한다. 올해의 우리 추석은 9월 24일. 우리의 귀성 의미도 한 번쯤 되돌아 보면 어떨까.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정부 “진에어, 갑질 관행을 근절 없이는 사업 확장 못해”

    국토교통부가 17일 진에어의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에서 불거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의 이번 결정에는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등을 면허 취소 시 타격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다만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적 경영행태가 반복될 경우 사업확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에어 면허유지 결정을 둘러싼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하기까지 과정은.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논의는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에서 촉발됐다. 국토부는 당시 미국 국적 조 전 전무가 항공법령을 위반해 과거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을 인지했다. 이후 면허취소 여부 결정을 위한 청문, 법률전문가 회의 등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지난 16일 자문회의를 통해 면허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사건을 놓고 시간을 끌어 시장 혼란을 키왔다는 비판이 있다. -관계 법령상 면허발급 또는 취소 시에는 청문, 이해관계인 의견청취 등 법정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돼 있다. 청문 등의 과정에서 사실관계 및 법리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번에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면허취소까진 아니더라도 과징금, 영업정지 등 다른 제재를 검토할 수는 없나. -구 항공법 제129조에 따라 면허결격사유에 해당하게 된 경우는 면허취소 여부 외에는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은 할 수 없다. 다만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갑질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당분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청문 절차에서 진에어가 주장한 내용은 무엇인가. -외국인 임원이 1명이라도 있는 경우를 면허취소 사유로 규정한 것은 법이 과도하다고 호소했다. 또 근로자, 주주, 예약객 피해 등을 고려시 신뢰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전무가 외국인이긴 하나 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함을 알 지 못했다고 소명했다. 이와 함께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대책 등도 제시했다.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방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겼나. -최종 결재는 진에어 대표이사가 하고, 한진칼, 대한항공 등 타계열사 임원의 결재(승인 또는 합의) 배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사외이사 수를 이사회 구성의 과반으로 확대하는 등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투명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내고충처리시스템을 보완하고 권위적 문화를 근절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방안도 담겼다. 국토부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등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른바 갑질 관행을 근절하지 않으면 사업 확장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도가 반영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진에어 항공면허 유지…“신규노선 불허 등 제재”

    진에어 항공면허 유지…“신규노선 불허 등 제재”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과 관련해 항공운수사업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17일 결정했다. 다만 진에어의 경영 형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신규노선 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김정렬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면허 취소로 달성하는 사회적 이익보다 면허취소로 인한 근로자 고용불안정, 예약객 불편, 소액주주 및 관련 업계 피해 등 사회·경제적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다. 구(舊) 항공법(현 항공사업법)에 따라 외국인 임원 재직은 항공운송사업 면허 결격 사유다. 이에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청문, 이해당사자 의견청취, 전문가 법리검토, 면허 자문회의 등을 진행했다. 면허자문회의에서는 정상 영업중인 항공사의 면허를 취소하게 될 경우 오히려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소액 주주 손실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외국인 임원 재직이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소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면허 취소보다 면허 유지의 이익이 크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국토부는 갑질 경영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진에어에 대해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러한 제재는 진에어가 청문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진에어의 경영행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개선 대책에는 진에어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사내고충처리시스템 보완 등이 담겼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안전 및 소비자보호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임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재직한 에어인천에 대해서도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토부, 진에어 면허 취소 않기로 결정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외국인 임원 불법 재직과 관련해 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 김정렬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허 취소로 달성 가능한 사회적 이익보다 면허취소로 인한 근로자 고용불안정, 예약객 불편, 소액주주 및 관련 업계 피해 등 사회경제적으로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미국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진에어에 대해 청문, 이해당사자 의견청취, 면허 자문회의 등을 진행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리빙 단신]

    [리빙 단신]

    드롱기 드립 커피메이커 ‘ICMI011.W’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드롱기가 ‘디스틴타 퓨어 화이트’ 컬러 신제품 드립 커피메이커 ‘ICMI011.W’를 출시했다. 제품은 전작보다 작은 크기로 한 번에 최대 5컵까지 추출할 수 있다. 또 아로마 기능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커피의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추출 뒤 40분 동안은 자동 보온 기능이 설정돼 최적의 온도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후엔 자동 전원차단 기능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과지를 넣는 부분은 분리가 가능해 세척과 관리가 쉽다. 가벼운 무게와 우아한 무광 색상으로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 인테리어 효과를 두루 갖췄다. 데일리·아크맥주 ‘비어메니티 패키지’모바일 호텔&펜션 예약 앱 데일리호텔과 국내 수제 맥주 생산업체인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KCB)가 컬래버레이션한 ‘비어메니티’가 지난달 선보였다. 상품은 호텔에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데일리호텔 앱에서 25일(수)부터 오는 8월 8일(수)까지 비어메니티 패키지 상품으로 호텔을 예약하면, 선물로 맥주를 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데일리호텔 앱에서 비어메니티 패키지 호텔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구성품은 맥주 2병과 스페셜 오프너 1개로 이뤄져 있다. KCB는 병맥주 ‘아크’(ARK)를 선보인 곳이다. ‘서빙고’, ‘여수’ 등 지역색을 더한 크래프트 맥주로 인기가 높다. 조이 절충형 유모차 ‘마이트렉스 플렉스’영국 유아용품 브랜드 ‘조이’(Joie)가 독일에서 인정받은 프리미엄 절충형 유모차 ‘마이트렉스 플렉스’를 출시했다. 제품은 25kg 최대 하중 안전테스트를 통과해,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중 레이어드 타이어와 프리미엄 개별 서스펜션 기술이 지면 충격을 완화시켜 신생아 뇌흔들림 증후군을 방지해 준다. ‘플렉스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유모차보다 50%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한 손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접을 수 있으며, 엄마와 아이가 마주 보는 양대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삼성 ‘갤럭시노트9’ 中서도 통할까

    삼성 ‘갤럭시노트9’ 中서도 통할까

    ‘대용량’ 모델 국내 예약 인기에 자신감 美 화질평가 업체 ‘엑설런트 A+’ 호평 0%대 점유율… 자존심 회복할지 주목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앞세워 점유율 0%대로 떨어진 중국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대용량 특별판이 국내 예약 판매에서 인기를 독차지하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돌풍 여부도 관심거리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1862 극장에서 현지 언론, 갤럭시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노트9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고동진 인터넷모바일(IM) 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은 연설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오는 31일 출시되는 갤노트9에는 현지 사용자들의 기호를 맞춤형으로 반영했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의 다양한 기능을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고, 40여개 인기 게임에 인공지능(AI) 기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 고사양 게임을 성능 저하 없이 장시간 즐길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중국 시장 출하량이 80만대로 점유율 0.8%에 머무는 등 고전 중이다. 국내 예약판매에서는 512GB 대용량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스페셜 에디션’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약판매 초기 성적표는 전체 예약량과 출시 첫날 개통량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흥행의 중요한 가늠자다. 온라인 스마트폰 유통업체 엠엔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 10~13일 예약자 2613명을 분석한 결과 512GB 모델의 점유율이 61%에 이렀다. 128GB 모델 점유율은 39%로, 고가인 대용량 모델이 2배 가까이 높았다. 한편 미국 화질평가 전문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최근 갤노트9 디스플레이 평가를 공개하면서 역대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A+’를 부여했다. 업체 측은 “갤노트9의 색 정확도가 지금껏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높고, 야외 시인성도 전작인 갤노트8 대비 32%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믿고 외출해도 되는 ‘모범생’ 원하는 곳 콕 집으면 싹~ ‘우등생’

    믿고 외출해도 되는 ‘모범생’ 원하는 곳 콕 집으면 싹~ ‘우등생’

    평일에 청소를 하기어려운 맞벌이 가정에선 주말 청소기를 돌릴 때마다 먼지통을 보고 기겁을 한다. 지난 주말 물청소까지 끝낸 뒤 먼지통도 깨끗하게 닦았는데, 열어 보면 세상 모든 종류의 먼지가 다 들어 있다. 평일에 한두 번 청소를 할 순 없을까. 로봇청소기를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순간이다. 로봇청소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불안한 구석이 많았다. 어딘가 부딪쳐서 집 안의 뭔가를 쓰러뜨리진 않을까…. 청소를 하게 두고 외출을 해도, 청소기가 어딜 청소했고 어딜 안 갔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하지만 요즘 나온 로봇청소기는 이런 불안함을 대부분 해결했다. 센서와 카메라로 무장해, 집 구조를 보면서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청소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하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이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비싼 건 1백만원을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큰 맘 먹고 샀는데 성능이 영 모자라면 어쩌나.’ 많은 소비자들이 망설이는 이유다. 로봇청소기의 비용 대비 효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부터 비싼 제품과 조금 덜 비싼 제품을 각각 일주일씩 써 봤다.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의 ‘퓨어(PURE) i9’(PI91-5SSM)는 정가가 159만원이다. 유선청소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뒤로 미세먼지가 새는 걸 허용하지 않는 성능으로 ‘가성비’ 제품 대우를 받는데, 로봇청소기 값은 요즘 무선청소기의 두 배다. 일주일 써 보며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청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기가 무선인터넷(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으면 전용 앱을 통해 청소를 예약할 수 있고, 청소가 시작됐고 끝났는지를 집 밖에서 확인할 수 있다.●집안 사물 보고 공간 입체적 파악 특히 청소를 하는 동안 기기가 움직인 궤적이 평면도 형태로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84㎡(약 25평) 아파트를 구석구석 청소하는 데에 대체로 약 45분이 걸린다. 안방 침대나 거실 TV장 밑에도 들어가 청소한 것이 확인됐다. 다만 충전 거치대가 설치된 벽 뒤에 있는 안방엔 가끔 들어가지 않았다. 이럴 땐 방에 갖다 놓고 자동청소를 시작하면 10여분 만에 청소를 마쳤다. 퓨어i9는 ‘눈’(카메라)이 역삼각형 몸체의 앞면에 달렸다. 집 구조를 평면도 형태로 인식하는 다른 기기들과 달리, 이 제품은 레이저 센서와 함께 집안 사물을 보고 공간을 입체(3D)로 파악해 움직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그래선지 기기는 집 안 물건에 좀처럼 닿지 않는다. 장애물이 있으면 넘거나 밑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쪽을 찾아서 가는 것 같았다. 특별히 문단속을 하지 않아도, 신발이 놓여 있는 현관이나 화장실엔 들어가지 않았다. 삼성전자 ‘파워봇’(VR20M7070WD)은 정가 88만원이다. 제품은 강력한 흡입력을 내세우고 있다. 퓨어i9 등 로봇청소기 대부분이 먼지를 쓸어 담는 작은 회전 솔을 달아, 상대적으로 적은 흡입력과 저소음으로 청소 효과를 내는 데 비해, 이 제품은 유·무선 청소기처럼 흡입력만으로 청소를 한다. 그럼에도 소음은 퓨어i9와 큰 차이가 없었다. 흡입력이 강해서 청소 전 바닥에서 천 소재 발판이나 걸레 등을 치우지 않으면 로봇청소기가 물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다. 파워봇의 눈은 윗면에 달려 천장을 보고 있다. 천장 모양으로 집 구조를 파악한다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파워봇이 청소하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니, 천장을 통해 집 안 구조를 파악하고 장애물은 살짝살짝 몸을 대서 파악하는 것 같았다. 부딪쳐서 뭔가를 쓰러뜨릴 정도는 아니었다. 벽과 맞닿은 코너에선 쓰레받이 날처럼 생긴 셔터가 나와, 브러시가 닿지 않는 구석 끝 먼지를 끌어낸다고 한다. 그래선지 벽에 바짝 붙어 잠시 멈춰 있다가 떨어지는 게 자주 보였다. ●코너에선 셔터 나와 구석 먼지까지 끌어내 파워봇 역시 삼성 스마트홈 앱에 동기화시키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청소기가 들려 있다거나 평평한 곳에 놓여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즉각 상황을 알려준다. 다만 퓨어i9처럼 청소한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여러 번 지켜본 결과, 갔던 곳에 다시 가기도 했지만 50분 이내에 빠진 곳 없이 청소를 마쳤다. ‘집’(충전 거치대)을 찾아 돌아오는 능력은 오히려 퓨어i9보다 나은 것 같았다. 충전 거치대 정면으로 곧장 간 뒤 망설임 없이 직진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파워봇의 기능은 리모컨을 이용한 ‘포인트클리닝’이다. 리모컨에 있는 해당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포인터처럼 빨간 빛이 동그란 모양으로 나오는데, 원하는 곳으로 이 동그라미를 움직이면 로봇청소기가 따라 이동한다. 과자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등 언제든 부분적으로 청소를 하고 싶으면 버튼을 눌러 그곳으로 리모컨을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이들 로봇청소기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훌륭해 이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 중국 샤오미의 ‘미지아’ 1·2세대, 3세대에 해당하는 ‘샤오와’가 있다. 10만원대 후반부터 40만원대의 가격에 1·2세대는 레이더와 같이 360도로 레이저를 보내 집 안 구조와 기기의 위치를 파악한다. 3세대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세대는 물걸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앱으로 청소기의 궤적을 확인하고 구역을 설정해서 청소를 시킬 수도 있다. ●샤오미의 ‘샤오와’는 가성비 좋아 입소문 하지만 현재 1·2세대 기기는 3세대 출시에 맞춰 절판된 상태고, 3세대는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사용해 볼 수 없었다. 샤오미 생활가전의 국내 총판인 여우미에선 로봇청소기를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해외 직구를 통해 살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나 품질보증을 받기 불편할 수 있다. 정가 149만원으로 퓨어i9에 맞먹는 가격을 자랑하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ThinQ)’도 성능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청소기가 아직까지는 사람이 손으로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만큼 꼼꼼하진 못하다. 하지만 주말 청소 사이에 집안 쾌적함을 유지하기엔 써 본 두 제품 다 부족함이 없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BMW 본사 “화재, 한국 운전스타일 탓”…한국 지사 “책임 회피 아냐”

    BMW 본사 “화재, 한국 운전스타일 탓”…한국 지사 “책임 회피 아냐”

    독일 본사 대변인,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BMW 코리아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언급”피해자측 “한국에 책임 돌리는 오만한 태도”리콜 대상 중 9만 1000대 안전진단 마쳐잇딴 주행 중 화재사고를 계기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 BMW의 독일 본사 임원이 한국에서 화재가 집중된 이유로 교통사정과 운전습관을 꼽아 논란이 되고 있다. 화가 난 BMW 피해자들은 책임을 소비자에게 돌리는 짓이라며 본사 임원 등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BMW 코리아 측은 다양한 화재 원인 가운데 하나를 언급한 것이며 책임을 떠넘긴 것은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영문 인터넷판인 신화망은 최근 한국에서 잇따른 BMW 화재 사고와 관련해 독일 BMW 본사의 요헨 프레이 대변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프레이 데변인은 “화재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면서 “한국에서 사고가 집중된 것은 현지 교통상황과 운전 스타일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MW 피해자모임 소송을 담당하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BMW 본사의 오만한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BMW의 결함을 한국에 돌리며 은폐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모임은 프라이 대변인과 하랄트 크뤼거 BMW 본사 회장 등을 추가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BMW 코리아 측은 본사 대변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곤혹스러운 눈치다.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언급한 것이지, 한국의 교통사정과 주행습관만 콕 집어 문제삼은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BMW 코리아의 한 임원은 “자체 조사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냉각수 누수뿐만 아니라 ▲마일리지(주행거리)가 높고 ▲장시간 고속주행하면서 ▲EGR 파이프에 침전물이 생겼을 경우처럼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 가운데 마일리지와 장시간 고속주행이 프레이 대변인이 말한 교통사정과 운전스타일과 같은 맥락인 것”이라고 말했다.이 임원은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는 화재원인을 특정 요인으로 단정짓지 않는다”며 “프레이 대변인의 해당 발언을 부각시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BMW 코리아 측은 16일 0시 기준 리콜 대상인 10만 6000대 가운데 9만 1000대가 긴급 안전진단을 마쳤다고 밝혔다. 9700대는 예약 대기 중이며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은 5000대라고 덧붙였다. BMW 코리아는 “여름휴가와 해외체류, 주소지 변경, 폐차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소유주에게는 정부 당국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으로 안전 점검을 받으라는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희정 1심 판결에 나경원 “성관계 후 와인바 갔다고 대등한 지위?”

    안희정 1심 판결에 나경원 “성관계 후 와인바 갔다고 대등한 지위?”

    판사 출신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해 “위력의 개념을 지나치게 협의로 해석한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나 의원은 선고 다음날인 15일 페이스북에 “안희정의 지위는 유력 대선주자이자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수준이었다. 성관계 후 음식점을 예약하고, 와인바를 같이 갔다는 점 등 그후 통상적인 상황이 전개되었다는 정황만으로 과연 성관계 당시 피해자가 대등한 지위에서 자유로운 결정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 사후의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 전개조차도 위력의 연장 선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심은 합리적 의심의 범위를 넘는 것일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법원은 이미 성 관련 범죄에 있어서 피해자의 감정을 그 중요한 판단의 기준으로 한다. 상하관계에 있는 열악한 지위의 여성의 내면을 깊이 고찰해본다면 위력의 범위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함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반세기 전만 해도, 성범죄 피해자인 여성에 대해 치마가 짧다, 옷을 야하게 입었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를 유발할 만했다’는 식의 언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위와 같은 인식이 성희롱적이고, 상황에 따라 인권침해적 요소도 될 수 있음을 사회 전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1심 판결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회의 일반적 생각이 가야될 방향과 아직 거리가 있다면 서둘러 입법적 영역에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노 민스 노 룰(No Means No rule)’, ‘예스 민스 예스 룰(Yes Means Yes rule)’의 도입 및 제대로 된 활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 또한 필요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노 민스 노 룰’이란 미국 일부 주와 일부 유럽 나라들이 법제화한 규제로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드러냈는데도 성관계가 이뤄졌을 때 이를 처벌하는 내용이다. ‘예스 민스 예스’ 룰은 상대방의 적극적 동의가 없는 성관계를 강간으로 처벌하는 규정이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 등의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안 전 지사 측은 판결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현재 무고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은 고려하지 않으며 지금의 사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지사님은 가족관계 회복을 가장 중시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검찰은 이날 무죄가 선고된 뒤 입장문을 내 “무죄 선고는 납득하기 어렵다. 항소심에서 충실히 공소사실을 입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현대건설이 8월 중,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서 고급 주거서비스를 누리는 대단지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지는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연면적만 약 18만1,000여㎡로 63빌딩의 연면적(약 16만6,000여㎡)을 웃돈다. 전용면적은 18~29㎡로 1~2인 가구 등의 생활에 최적화된 전체 소형으로 만들어지며, 462실에는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에는 소형 중심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실내·외 조깅트랙 등의 시설을 비롯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25가지 이상의 다양한 취미공간 및 여가공간을 조성해 입주자들의 삶의 품격을 한껏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운동 후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라운지, 샤워실(사우나) 등이 설치되어 운동 후 휴식도 즐기기 편하도록 조성하며, 입주고객의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이밍, 실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아웃도어가든(야외체육공간) 등도 제공한다. 더불어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자전거카페 등 다양한 테마 휴식공간이 배치되며, 핸드크래프트 등 취미활동을 위한 DIY공방을 비롯해 펫케어센터 등도 조성된다. 입주고객의 업무 및 외부인들과의 연계 활동 등을 돕기 위해 게스트룸,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실 등의 공간과 학습을 위한 스터디룸 등도 만들어진다. 각 블록의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든을 조성하여 문화와 낭만, 휴식을 즐기는 공간을 마련한다. 2블록의 스카이라운지는 내부와 면한 창호를 폴딩도어로 설계해 공간의 개방감을 더할 수 있게 만들어 다양한 파티와 모임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블록 스카이라운지는 실내외 곳곳에 화분대(Plant box)를 설치해 다양한 식물과 북한산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전체 커뮤니티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에 풀무원 푸드앤컬처는 해당 단지의 입주자 연령이나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있으며 현재 방문예약 및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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