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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골프장에 봄기운이 감돈다. 공직자 골프 해금에다 세율 인하 기대감 등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골프장이 경기침제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희소식이다. 봄의 전령 역할은 올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이 대회의 명예회장을 수락하면서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골프업계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급기야 지난 3일 박 대통령은 사실상 ‘공직자의 골프 해금령’과 함께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만들라”는 지시까지 했다. 골프장은 물론 관광업계와 호텔·콘도·식당 등 관련 서비스업 관계자들까지 일제히 들뜬 분위기다. 특히 얼마전까지 재산세 중과세가 형평에 어긋난다는 취지로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던 전국 회원제 골프장들은 모처럼의 대형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골프장 관련 세율 인하는 없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골프장 세율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반발 조짐도 있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골프 활성화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할 태세다. 서울신문은 지난 6일부터 전국의 골프장 운영 실태와 분위기 등을 현장 취재했다. 금요일인 지난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H골프장. 기온이 3도라 골프를 즐기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날씨임에도 골퍼 수가 적어 적막감이 감돌았다. 용인 H골프장은 27홀 대중골프장(퍼블릭)으로 하루 평균 25개팀(1개팀 4명 기준)을 받는다. 특별 이벤트 행사로 주중 그린피 6만 5000원, 주말은 10만원을 받는 등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 유치에 나서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날 한겨울에도 문을 여는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은 썰렁했다. 회원제 27홀과 퍼블릭 9홀을 운영하지만 2~3개팀만이 라운딩하고 있었다. 불황의 늪에 빠진 골프장들은 수년 전부터 이용료를 내리는 무한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주말에는 22만 4000원씩, 평일에는 17만 5000원씩 받던 이용료가 주말이면 16만~17만원, 평일에는 13만~1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비수기인 최근에는 8만원씩을 받아도 찾는 사람들이 뜸하다. 용인 H골프장 측은 “아무리 겨울철이라지만 요즘 같아선 전기료와 목욕탕 물값 충당하기도 버겁다”며 울상이다. H골프장 대표 A씨는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출혈이 적지 않다”면서 “골프 인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가격을 내려 손님을 유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중골프장에 한해서 체육기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할인 경쟁은 결국 ‘제 살 파먹기 경영’이 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경북 경산시 평산동 인터불고 경산CC(회원제 27홀) 입구 주차장은 평일인데도 만원이었다. 경산CC 최만수(55) 상무는 “연중 최고 비수기인 1월에 50%대까지 떨어졌던 주중 예약률이 2월 들어 80%대로 높아졌다”면서 “반값 할인 행사로 그린피가 8만 5000원인 데다 낮 기온이 다소 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상무는 “할인 행사로 인해 도대체 수익이 나질 않는다”면서 “하지만 잔디 관리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 상무는 골프장 운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골프업계의 오랜 현안인 중과세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의 퍼블릭 18홀 휴그린골프클럽. 50% 할인 이벤트 등으로 그린피(6만원)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이날 예약률은 70%대였다. 주말은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인다. 최형석(53) 운영팀장은 “북부지역 인근 6~7개 골프장과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골프장 5~6곳이 추가로 들어서거나 건설될 예정이라 앞으로 문을 닫는 골프장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부부동반으로 동남아시아 골프투어를 다녀왔다는 이광희(49·자영업)씨는 “문제는 비용”이라면서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에 무제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해외 골프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사정이 더 어렵다. 그린피가 5만~8만원으로 저렴한 퍼블릭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어서다. 회원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회원제 골프장 중 상당수가 회원들과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급기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골프장도 속출하고 있다. 용인 R골프장은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한 회원들이 골프장의 카드 매출을 압류하는가 하면 골프장 조경수 등을 강제집행하기도 했다. 수도권의 S골프장 관계자는 “그동안 비회원들에게 비싼 그린피를 받으며 유지해 왔으나 비회원들이 이탈하면서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치성 재산으로 규정, 중과세를 적용받는 것도 회원제 골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비회원제 18홀인 S골프장은 2013년 158억원의 매출을 올려 5.15%인 8억 800만원의 세금을 냈다. 반면 같은 규모의 회원제 Y골프장은 86억 5000만원 매출에 세금 26억 8000억원을 부담했다. 세금 비율이 무려 30.98%다. 이런 이유로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잇따른다. 골퍼들도 퍼블릭을 이용하면 특별소비세(2만 1120원)와 체육진흥기금(3000원)이 감면되면서 싸게 골프를 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조영재 엘리시안 강촌 영업부장은 “이자가 낮아 건설비 부담이 적어지고 퍼블릭 운영 수익이 낫다 보니 최근에는 회원권 분양보다 퍼블릭 운영이 대세”라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골퍼들도 이용료가 저렴한 퍼블릭을 찾는 게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골프장 활성화 발언을 계기로 세금이 감면되고 접대와 귀족운동이란 이미지만 사라지면 다시 붐이 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을 찾은 김모(65·서울)씨는 “그동안 골프장을 찾으면 접대하는 사람들로 오해를 받아 불편했다”면서 “골프가 이번 기회에 일반인들까지 즐기는 건전한 운동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불황 속 연말 소비의 두 얼굴

    불황 속 연말 소비의 두 얼굴

    “30% 할인해서 31만 9000원에 드려요. 한번 신어 보세요.”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3층 한 구두 매장에서 직원이 남편과 함께 쇼핑 나온 60대 여성 손님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하지만 여성 손님은 부츠를 한참이나 만지작거리더니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둘러보고 오겠다”는 말만 하고 뒤돌아 매장을 떠났다. 그 손님이 떠난 3층 여성복 매장층에는 손님보다 점원 수가 더 많았다. 성탄절 연휴인 25일 오후 소비 대목을 맞은 백화점 안은 예상 외로 한산했다. 제일 꼭대기 식당층과 지하 식품관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간혹 매장 안에서 옷을 입어 보거나 쇼핑백을 든 사람들을 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은 곳은 9층 행사장이었다. 10만원대의 코트와 패딩, 2만원대의 겨울용 장갑을 판매하는 매대에만 사람들이 몰렸다.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이 끝났음에도 행사나 시즌 오프 등으로 30~40%대 할인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3년차 직장인 김모(26·여)씨는 “20대 직장인들의 월급이 고작 200만원이 넘을까 말까 하는데 30% 할인해도 한 달 월급의 3분의1 정도인 수십만원에 달하는 코트를 어떻게 사 입겠냐”면서 “백화점에서 디자인 등을 보고 인터넷으로 비슷한 제품을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명 음식료 상품을 백화점으로 유치해 손님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지만 불황이니만큼 지갑을 열게 하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불황 속에 백화점들은 성탄절 다음날인 26일부터 또 할인 행사를 펼치며 올해 막판 고객 지갑 열기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호텔 안의 고가 레스토랑은 거의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롯데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인 ‘라세느’는 성인 주말 뷔페 요금을 9만 9200원에서 12월 한 달 동안 12만 5000원으로 3만원가량 올렸음에도 현재 90% 가까이 예약이 완료됐다. 예약이 몰릴 것에 대비해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았고, 저녁은 2부제로 운영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약간의 돈을 투자해 연말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 덕분에 연말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떠나세요! 당신 곁에 온 가을로~

    떠나세요! 당신 곁에 온 가을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가을철 관광주간(25일~10월 5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관광주간은 봄·가을에 있으며 여름에 집중된 국내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충북도는 10개 맞춤형 여행 코스를 홍보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생명축제와 별 체험’ 코스는 관광주간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와 청원생명축제 등을 묶어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엑스포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청원생명축제는 관광주간과 같은 시기에 열린다. 충북 최남단인 영동군과 최북단인 단양군을 잇는 충북종단 열차를 이용한 ‘충북종단 열차와 함께, 그땐 그랬지’ 코스를 이용하면 열차에서 공연과 퀴즈, 경품, 먹을거리 제공 등 특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는 전단 1만 2000부를 제작, 정부세종청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등에 배포했다. 경남도는 통영문화마당 작은음악회와 해설사와 함께하는 통영 숲길 따라 힐링 체험, 창원 창동예술촌에서 10종 예술아트 즐기기, 1억 4000만년 태고의 신비 우포늪 바로 알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등 경남 주요 관광지 입장료와 공공운영 캠핑장, 민박, 한옥 체험, 관광지호텔 등 지역 업소 106곳이 참여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초단체들도 적극적이다. 충북 충주시는 수안보온천 8곳 숙박 할인, 충주호 관광선 10% 할인, 세계술박물관 입장료와 체험료 20% 할인, 충주공예전시관 체험 프로그램 2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충주시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거리홍보전까지 했다. 괴산군은 5%에서 50%까지 관광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런 노력에 관광주간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강원지역 숙박업계는 예약이 몰리고 있다. 속초 한화리조트는 벌써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천절(금·토·일) 연휴가 이어지는 주말에는 이미 예약이 끝났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도 다음달 1~2일 이틀을 뺀 나머지 9일간 객실이 90% 이상 예약됐다. 춘천 라데나리조트는 오는 27일과 다음달 4일 객실 예약이 끝났으며 평일에도 예약률이 60~80%에 이른다. 장주진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북도지회장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릴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외식업계들도 오랜만에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봄철 관광주간도 있었지만 세월호 참사에 묻혀 사실상 관광주간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지역 관광지와 식당 등 103곳에서 할인 행사가 진행돼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일성리조트, 콘도회원권 100% 원급전액반환 분양실시

    일성리조트, 콘도회원권 100% 원급전액반환 분양실시

    일성리조트, 콘도회원권 100% 원급전액반환 분양실시 25년 전통의 경험과 노하우로 국내 빅3콘도회사 중 예약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일성리조트가 창립25주년을 맞아 신규 특별회원권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분양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1년에 겨우 5~10회 정도만 이용하는 콘도회원권을 수 천 만원에 구입하는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일성리조트는 분양가의 거품을 뺀 파격적인 가격으로 회원권을 분양하고 있다. 일성콘도 특별 분양가는 세 가지 타입의 실버(66.40㎡), 골드(94.30㎡), 로얄(111.80㎡)형을 기준으로 최저 533만원에서 최고 932만원이다. 특별회원권은 계약기간이 10년으로, 만기 후 입회금 100%를 반환받거나 재연장도 가능하다. 일성리조트는 지난 7년 동안 계약만기 회원들의 분양금 반환 요청을 모두 이행하고 다시 7년만에 신규로 특별회원을 분양한다. 일성콘도 특별회원 가입과 동시에 전국 직영체인 8곳(일성설악, 일성제주, 일성남한강, 일성지리산, 일성무주, 일성경주, 일성부곡 등)과 연계체인 7곳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9번째 직영 체인 문경새재콘도는 4월에 문경시와 MOU계약을 체결하여 부지매입완료 하였으며 워터파크 및 대규모 부대시설과 객실이 들어선다. 기존에 없던 혜택도 준비돼 있다. 이번 특별정회원에게는 현금 가치 250만원 상당의 무료 숙박권30매를 발급해, 별도의 부가가치세나 수수료 없이 30박을 무료로 사용(성수기제한)할 수 있다. 또한 일성 직영콘도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 30매와 65세 이상 회원에게는 직영 사우나, 수영장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효도카드를 발급해 준다. 한편 전국 14곳의 제휴 골프장에서 회원대우 및 할인이용과 부킹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성리조트 회원관리부 문의 02) 6440-1090
  • 일성리조트, 콘도회원권 100% 원급전액반환 분양실시

    일성리조트, 콘도회원권 100% 원급전액반환 분양실시

    25년 전통의 경험과 노하우로 국내 빅3콘도회사 중 예약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일성리조트가 창립25주년을 맞아 신규 특별회원권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분양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1년에 겨우 5~10회 정도만 이용하는 콘도회원권을 수 천 만원에 구입하는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일성리조트는 분양가의 거품을 뺀 파격적인 가격으로 회원권을 분양하고 있다. 일성콘도 특별 분양가는 세 가지 타입의 실버(66.40㎡), 골드(94.30㎡), 로얄(111.80㎡)형을 기준으로 최저 533만원에서 최고 932만원이다. 특별회원권은 계약기간이 10년으로, 만기 후 입회금 100%를 반환받거나 재연장도 가능하다. 일성리조트는 지난 7년 동안 계약만기 회원들의 분양금 반환 요청을 모두 이행하고 다시 7년만에 신규로 특별회원을 분양한다. 일성콘도 특별회원 가입과 동시에 전국 직영체인 8곳(일성설악, 일성제주, 일성남한강, 일성지리산, 일성무주, 일성경주, 일성부곡 등)과 연계체인 7곳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9번째 직영 체인 문경새재콘도는 4월에 문경시와 MOU계약을 체결하여 부지매입완료 하였으며 워터파크 및 대규모 부대시설과 객실이 들어선다. 기존에 없던 혜택도 준비돼 있다. 이번 특별정회원에게는 현금 가치 250만원 상당의 무료 숙박권30매를 발급해, 별도의 부가가치세나 수수료 없이 30박을 무료로 사용(성수기제한)할 수 있다. 또한 일성 직영콘도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 30매와 65세 이상 회원에게는 직영 사우나, 수영장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효도카드를 발급해 준다. 한편 전국 14곳의 제휴 골프장에서 회원대우 및 할인이용과 부킹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성리조트 회원관리부 문의 02) 6440-1090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추석 선물세트 예약률 ‘껑충’

    추석 선물세트 예약률 ‘껑충’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둔 유통가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올 추석 선물세트 예약률이 예년보다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가격이 높은 건강식품과 수산물 선물세트의 판매가 늘어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선물세트 예약판매(지난달 18일~이달 7일)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98.1%나 증가했다. 지난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마트도 첫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60% 상승했다. 지난 설 명절 첫 주와 비교하면 338%나 상승했다. 백화점 선물세트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추석 예약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상승했다. 특히 15만~20만원대 굴비 세트는 146.9%나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실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데 소비자 지갑이 활짝 열린 이유는 뭘까. 업계는 이른 추석, 과일값 등이 오를 것을 염려해 저렴한 가격에 미리 선물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예약을 통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추석 직전 구매가 이뤄지는데 사전판매에서 신선식품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대비 4%가량 늘었다. 올 선물세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평균 단가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홍삼 등의 건강식품과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가 늘면서 평균 구매 단가는 지난해 2만 4726원 대비 29.9% 오른 3만 2125원으로 나타났다. 불황 탓에 예년 예약판매 기간에는 저가의 조미료,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주로 판매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저가의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비중은 올해 49.8%로 지난해보다 7% 이상 줄었다. 반면 지난해 16.7%였던 건강식품 선물세트는 올해 23.9%로 뛰었다. 특히 건강식품 내 홍삼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80%로 급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평균 구매 단가가 지난해 2만원대에서 올해 5만원대로 올랐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불었던 건강식품 트렌드에 맞춰 홍삼 등의 물량을 20% 더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공포로 폭삭 주저앉았던 수산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 전체 추석 선물 판매에서 수산물 비중이 30~40% 감소했다. 올해는 수산물 선물세트 사전 예약률이 2.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라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 단가도 지난해 5만 1272원에서 올해 18만 4056원으로 늘어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대 성수기 노려라” 항공사 화력 집중

    “최대 성수기 노려라” 항공사 화력 집중

    여객수송 확대, 원화 강세 등으로 2분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항공사들이 3분기에도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최근 확대된 중국노선과 새로운 여행지 노선 확보 등으로 최대 성수기인 7~8월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8월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노선의 예약률(지난 11일 기준)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80%로 6% 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부터 인천~모스크바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지난달 2일부터는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각각 늘린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 간 비자 면제 협정이 발효되면서 러시아 노선 예약률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7~8월 대부분의 해외노선 예약률이 90%에 육박한다.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신규 여행지 발굴에도 열심이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주목을 받은 바르셀로나 노선에 이어 베네치아에도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저비용 항공사도 너나없이 증편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인천~방콕노선을 1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진에어는 방콕, 세부, 삿포로 노선을 증편한다. 진에어의 괌노선 7~8월 예약률은 11일 현재 기준 96%로 매진을 앞두고 있다. 항공사들의 실적 또한 2~3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원화 강세로 항공권 구매 증가와 유가 안정화 등으로 항공사들이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 2분기 전체 여객수송은 1056만 1006명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특히 6월 인천공항의 여객수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증가한 360만 5468명으로 3분기에도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지방선거가 박빙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투표를 하루 앞두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극심해지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무더기로 고발당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 실시한 사전 투표에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선거 관광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다. 하지만 투표는 국민의 뜻깊은 권리다. 지자체들은 투표율 높이기에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첫 진보정당 단체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선거공보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교육감 선거 후보자 A씨와 사천시장 후보 B씨,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김해시장 선거 후보자의 자원봉사자 C씨 등 모두 2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감 후보 A씨는 교육감 재임 때 도교육청 청렴도 순위가 11위였으나 이를 상대후보가 교육감 재임 때 추락했다며 허위사실을 선거공보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천시장 후보 B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선거공보에 게재한 혐의로 고발됐다. 통영시의원 후보 2명은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전과기록을 누락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한 자원봉사자가 식당에서 20여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42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모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교육청 교육공무원 등 2명은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적발됐다. 후보 간 비난도 격렬해지고 있다. 대전 서구청장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장종태 후보는 “장 후보가 구원파 아니냐”, “박 후보가 관권선거를 한다”며 서로 공격했다. 박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구원파’ 신도들이 난입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신도들은 “유병언과 무관한 종교다”며 박 후보가 매도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장 후보 측은 “최근 서구 공무원이 장 후보 음해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고발됐고, 모 계장과 동장은 주민들에게 지지 전화를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원도는 선거 특수에 들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썰렁하던 강원지역 관광지가 4일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5일간 징검다리 연휴 동안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의 예약률이 2~3배 이상 늘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4~5일 콘도 예약이 예년 평일 예약률(20~30%)보다 3배가량 높은 87% 수준이고 현충일인 6일과 토요일인 7일은 예약이 모두 끝났다. 춘천 베어스호텔도 6~7일이 꽉 차는 등 평소보다 높았다. 동해안 망상오토캠핑장은 4~7일 89개 캐러번과 캠핑시설 예약이 두 달 전 완료됐다. 항공권도 일찌감치 동났다. 춘천 강촌리조트골프장은 선거 당일 부킹 건수가 주말 수준에 달했다. 시민들은 “사전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연휴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났다”면서 “지방선거로 인한 황금연휴로 강원지역에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며 관련업계가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여행사 관계자도 “선거 당일 국내외 여행 예약이 높지 않은 게 강원도의 특징이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10~15%가량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30, 31일 사전투표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시와 대구시선관위는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는다. 대구는 지난 5번의 지방선거에서 전국 평균을 넘은 적이 없었다. 대구시선관위는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 비행선을 띄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비행한다.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매일 중구 동성로에서 늘푸른봉사단과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투표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대형마트 쇼핑카트와 대중교통 등을 통해 홍보한다. 대구시는 4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꽃박람회에 투표 확인증을 받아오면 입장요금을 1000원 할인해 준다. 경북도선관위는 영남대와 계명대 학생 30명으로 선거 홍보대사를 구성해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수도권 첫 진보정당 단체장인 조택상(55) 인천 동구청장과 배진교(46) 남동구청장이 이번 선거에서 수성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두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동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가 됐으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정을 펼쳐 재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에 힘입어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수도권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첫 사례였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후보은 새누리당 이흥수(54) 후보, 무소속 전용철(54) 후보와 일전을 겨룬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시의원을 지낸 전 후보가 당 공천 방침에 반발해 탈당, 출마함에 따라 야권 지지표가 얼마나 분산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남동구에서는 배 후보가 새누리당 장석현(59)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남동공단 기업체 대표인 장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인지도는 낮지만 남동구에서만 27년간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랜드, 中시장 겨냥 화장품 사업에도 관심

    이랜드, 中시장 겨냥 화장품 사업에도 관심

    “어디 괜찮은 화장품 회사 없나요? 추천 좀 해 주세요.” 최근 이랜드그룹이 켄싱턴 제주 호텔 개장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부회장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및 영역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박 부회장은 “이랜드는 의·식·주·휴·미·락 등 6개의 큰 그림 아래 사업을 넓혀 가고 있다”며 “(이랜드가) 쇼핑몰 하나를 통째로 채울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가진 것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놀라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파트너들이 다 있는데 왜 화장품만 없냐고 묻는다”며 “관심은 있는데 노하우와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M&A는 중국에서 사업 영토를 확장하는 데 맞춰져 있다. 1996년 대륙에 처음 진출한 이랜드는 지난해 매출 10조 4000억원 가운데 2조 4000억원을 중국에서 거뒀다. 박 부회장은 “중국에서 매년 20% 성장하고 있는데 올해 목표치(2조 7000억원)를 넘어 3조원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얼마 전 개장한 켄싱턴 제주 호텔도 중국 VIP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마련했다. 중국 관광객이 넘쳐 나는 제주에서 ‘화랑 콘셉트’를 내세운 이 호텔은 주락경 등 중국 유명 도예가가 제주도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이랜드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이 중국 문화계에도 퍼지면서 다음 달 골든위크 기간 예약률이 100%를 기록했다. 이랜드는 중국 구이린 지역에서도 호텔 2곳을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 대기업 진출 제한으로 막힌 면세사업도 해외 사업 목록에 올라 있다. 박 부회장은 “2020년까지 150개 지점에 1만 8000개 객실을 갖춘 매출 5조원의 세계 10대 호텔·레저그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총리 사퇴로 정부 경제정책 추진 ‘빨간불’

    정부가 올해 경제 정책의 방향타를 기존의 수출 확대에서 내수 활성화로 바꿨지만,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외식, 관광 등 민간 소비가 크게 움츠러들고 있어 상반기 경기 회복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7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 추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 총리의 사퇴에 이어 그동안 끊임없이 경질론이 제기됐던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까지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팀 교체설까지 나오고 있고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가 둔화돼 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경기를 살리는 정책을 시행하기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 상반기 경기 회복은 다소 더뎌질 전망이다. 카드사 집계에 따르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4% 이상 줄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4~6월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48%)에 그쳤고, 여행, 숙박, 항공 업계는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도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경제관계장관회의, 대외경제장관회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등 각종 경제 정책 관련 일정을 취소, 연기했다. 연초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규제개혁, 공공기관 정상화 등 경제 정책의 추진력도 크게 떨어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다만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한 달 이상 지속되겠지만 과거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의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 규모가 예전보다 커졌기 때문에 이번 참사가 경제 전체를 출렁이게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도 사태를 수습한 다음에 5월 중으로는 경제 활성화 대책을 다시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직후 그해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 대비 1.2%로 1분기(4.3%), 2분기(2.0%)보다는 낮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1%나 증가했다.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방화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1분기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하루 휴가로 엿새 논다… 5월 티켓전쟁

    하루 휴가로 엿새 논다… 5월 티켓전쟁

    5~6월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티켓전쟁’이 불붙었다. 공휴일 사이에 하루 정도만 연월차를 끼워서 쓰면 1주일 가까이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등에서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선거일(6월 4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될 수 있어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1~6일 황금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근로자의날(1일)과 주말(3~4일), 어린이날(5일), 부처님오신날(6일)이 몰려 있는 까닭에 2일(금요일)만 휴가를 쓰면 최장 6일까지 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예약률은 유럽 노선이 90.6%, 동남아 89.4%, 중국 86.6%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제 탑승률(유럽 노선 76.0%, 동남아 68.1%, 중국 57.0%)을 이미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5월 초 황금연휴의 실제 탑승률은 현재 예약률보다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만만치 않게 붐빈다. 대형 여행사들의 5월 초 해외여행 상품 수요도 지난해보다 평균 80%가량 늘어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타이완,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휴양지 여행 상품은 이미 올해 초 동이 났다”면서 “그나마 홍콩, 타이완 등 증편 예정 노선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용진 연세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연휴에 푹 쉬려는 인구가 많았지만 젊은 층의 가치관 변화로 해외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에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4일을 시작으로 현충일(6일), 주말(7~8일)까지 징검다리 연휴여서 여야 모두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정치학)는 “연휴 동안 날씨까지 좋으면 50~60대보다 20~30대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이 지방선거는 대선·총선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투표율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증시 전망대] 봄바람 타고 항공·여행株 들썩

    [증시 전망대] 봄바람 타고 항공·여행株 들썩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항공주와 여행주가 들썩인다. 계절적 수요를 앞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때를 만난 호재들이 상승 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사실상 국제선 운임 인상에 나섰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행보다. 그러나 믿는 구석은 있다. 올 1분기 화물 수요 상승을 확인한 항공업계가 2~3분기 여객 수요 전망에 자신감을 가졌다는 해석이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국제선 항공권 일반석의 판매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노선은 전체 국제선의 28% 수준이다.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1만원 안팎, 미주 노선은 4만~10만원 정도 오른다. 아이엠투자증권 측은 운임 인상으로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500억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한항공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5000억원)의 10%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일부 국제선 운임을 인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 8500원(종가 기준)으로 전일(3만 7000원) 대비 4.05% 올랐다. 지난해 12월 30일(3만 1200원)과 비교하면 올 들어 23.40% 상승한 것이다. 52주 최고가(4만 1700원)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5130원으로 전일(5040원) 대비 1.79% 상승했다. 올 들어서는 3.95% 올랐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2~3분기 여객 성수기를 앞두고 운임 인상은 호재”라면서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주도 5월 황금연휴 등 봄철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하나투어 주가는 7만 48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61% 올랐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도 8.29% 상승했다. 지난해 말 대비 코스피가 3.80%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여행주의 선방이 돋보인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 주가는 예약률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면서 “하나투어의 올 2분기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 이상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콘도·횟집 ‘썰렁’… 강원 관광업계 눈덩이 피해

    엿새 동안 내린 폭설로 겨울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 영동권 관광업소들이 직격탄을 맞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1일 강원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신학기를 앞두고 가족 동반 겨울여행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소들에 폭설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방학을 맞아 겨울 관광 특수를 기대했던 동해안 지역 콘도미니엄과 펜션 등의 객실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 경포와 정동진 등 주요 관광지의 콘도와 펜션 등 숙박업체는 폭설이 시작되면서 아예 손님이 없어 일손을 놓고 있다. 강릉 경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최돈희(51)씨는 “눈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겨 엿새째 객실을 하나도 운영하지 못해 손실이 크다”며 허탈해했다. 설악권의 관광 경기도 눈속에 묻혔다. 속초의 한화리조트는 폭설이 내린 지난 주말 객실 예약률이 50%가량 취소되면서 30% 정도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폭설로 입산이 전면 통제돼 해마다 1∼2월 탐방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동남아 관광객들의 탐방 일정이 취소되면서 겨울 관광 특수를 잃었다. 영동 지역 횟집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맞아 울상이다. 속초 장사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겨울 바다를 즐겨 찾는 주말 관광객에 대비해 활어 물량을 확보했는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버스 노선이 끊긴 강원 영동 지역 마을은 여전히 고립됐고 각급 학교 휴교도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낮부터 폭설은 일단 그쳤지만 그동안 쌓인 1~2m에 이르는 눈으로 강원 영동 산간 마을들의 고립은 계속되고 있다. 군부대 장병 2만여명이 동원돼 민·관·군 합동으로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간신히 길을 내고 있는 형편이어서 산간마을 고립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시내버스는 이날에도 39개 노선 281.1㎞에서 단축 운행됐다. 83개교가 이날 임시 휴업했고, 5개 학교는 개학을 연기했으며, 2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췄다.. 기상청 관계자는 “잠깐 소강 상태를 보이다 13일부터 다시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도, 30일부터 열흘간 설레는 ‘중국 특수’

    설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중국 설 연휴인 춘절(1월 30일~2월 8일) 동안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4만 5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 관광업계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중국 관광법(여유법) 이후 처음으로 ‘중국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관광협회는 중국 여유법 시행 등 불투명한 시장 환경에도 설 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으면서 지역 관광경기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서의 쇼핑 등을 위한 국제크루즈 유람선인 코스타 아틀란티카도 29일 입항할 예정이다.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의 100여개 상가도 중국 춘절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김모(44)씨는 “상점마다 중국어 통역 인력을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구매력이 높은 중국인 개별 관광객도 많을 것으로 보여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면세점 등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국산 화장품 등을 매장 전면에 진열하는 등 중국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제주도는 무사증 입국 등 중국인들의 제주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이번 설 연휴를 계기로 상품 개발 등 대대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설 연휴 동안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도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연휴 기간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거의 만석을 기록 중이며 지역 관광호텔은 80%, 렌터카 85%, 골프장 6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50여만원을 지출한다”며 “이들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는 씀씀이가 큰 가족 단위 개별 관광객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여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영암·목포 관광특수에 ‘벙글’ 여수·광양 티켓강매에 ‘울상’

    포뮬러1(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를 앞두고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주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가 네 번째로 4~6일 영암 국제자동차 경주장에서 열린다. 개최지인 영암군, 목포시 등은 F1 특수를 누리는 반면 순천, 여수, 광양시 등 동부권 지역은 올해도 전남도의 수십억원 티켓 강매로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인 F1 그랑프리 대회는 매년 세계 190개국 6억명가량이 TV를 시청하며 2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개최지인 영암군이 수도권 등 대도시와 떨어져 있고, 농촌 지역이다 보니 지난 3년 동안 1730여억원의 적자를 내는 돈 먹는 하마 대회로 전락했다. 올해도 전남은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에 개최권료 50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등 수백억원의 적자를 안을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 지역인 목포시 인근은 관람객들의 방문으로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주일 전부터 현장 중계 방송팀과 각국 기술자 등이 입국한 데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면서 목포시 등 서부권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숙박의 경우 광주·전남 가용 객실 4만 5000실 중 목포시, 영암군 등은 현재 예약률이 80%에 이르고, 일부 모텔은 100%를 채웠다. 음식점도 대회 기간 예약이 거의 찼다. 조직위 관계자는 “팀 관계자 4000여명 등 국내외 관람객 16만명이 영암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과 음식업계는 180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수산업단지와 포스코가 있는 전남 동부권은 2010년 첫 대회부터 매년 수십억원의 티켓을 마지 못해 사고 있다. 도가 22개 시·군에 수천만원을 매년 협조 형식으로 지원받는 것과 별개로 환경관리권을 쥔 권한으로 여수·광양산단 등에 매년 티켓을 강매하고 있다. 광양제철소와 GS칼텍스, LG화학 등 여수산단 업체들은 매년 1000만~3억원어치의 입장권을 구입하고 있다. 여수산단 관계자는 “전남도가 첫 대회만 협조를 구한다는 식으로 입장권 판매를 요구하다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매년 되풀이식으로 강매한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0억원 이상 들여 표를 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상 최대 中관광객 한국으로

    중국 최대 여행성수기인 국경절(10월 1~7일) 황금연휴를 맞아 10만명에 달하는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관광공사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추절(30일)과 국경절 기간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3000여명에 견줘 37% 증가한 10만명가량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며 “올해 국경절 특수로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관광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경절 연휴기간이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데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된 데 따른 반사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공사는 이 기간 한국행 항공편 예약률이 110~115%에 달하는 등 한국 방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14개 노선, 32편 이상의 전세기를 긴급 투입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등과 함께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국경절 관광 수용 태세 점검에 착수하는 등 관광업계 ‘큰손’인 중국 관광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휴가철 자연휴양림 인기 못 말려

    휴가철 자연휴양림 인기 못 말려

    자연휴양림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번 휴가철 예약은 대부분 끝났다. 평소에도 주말과 휴일이 낀 날은 방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자연휴양림이 휴가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시원한 숲 속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물놀이 등 각종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방 하나에 6만~8만원이며 독채의 경우 30만원 안팎이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휴양림이 가장 많고 인기도 높다. 국유림에 만들어 놓은 휴양림만 12개에 이르고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유림이 8개,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이 5개 등 모두 25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휴양림의 원조 격으로 가장 먼저 만들어진 횡성 청태산 휴양림이 전통 있는 숲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소나무 군락지 안에 만들어 놓은 청태산 휴양림은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강원도가 운영하는 춘천 지암리 집다리골 휴량림도 인기가 많다.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계곡과 주변의 숲이 장관을 이뤄 연중 인기다. 이 휴양림 시설들은 한정된 숙박 여건으로 올여름철 예약은 모두 끝났다. 한달 전에 컴퓨터 신청이나 추첨을 통해 결정되지만 보통 수십대1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충남 지역에는 국립 3개(오서·희리·용현), 공립 10개, 사립 1개(금산군 진산) 등 모두 14개의 자연휴양림이 운영되고 있으나 방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중 태안군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 매 전달 1일 오전 9시에 인터넷 예약이 시작되면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인기 있는 것은 서해안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안면도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휴양림 내 23개 통나무집 어디서나 빽빽이 들어찬 ‘안면송’ 소나무 숲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고 농어와 우럭 등 회를 떠 와 통나무집에서 먹을 수 있는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최영규 충남도 녹지조경계장은 “수도권 주민들이 예약에 성공을 많이 한다.”면서 “인터넷이 잘 발달돼 속도에서 앞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지자체에서 10개와 사유지 1개 등 11개를 운영하고 있다. 장흥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평일엔 90%, 주말은 100% 객실이 찬다. 편백나무 숲 안에 18동(150명 수용)의 객실이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전국에서 찾다 보니 주말에는 2개월 전에 이미 예약이 끝나 버린다. 또 여수엑스포 특수를 맞아 여수 근교 순천, 여수, 광양, 보성 등의 휴양림은 예약률이 7월 90~100%, 8월 98~100%에 육박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순식간에 예약이 완료돼 시스템 조작이 아니냐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너무 많은 사용자가 접속하기 때문에 1초 만에 예약이 완료되기도 한다. 전북 지역도 9개(지자체 7곳, 개인 2곳)를 운영 중이나 모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기 높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수상 레포츠의 계절이다. 카약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가 안 났다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수상 레포츠 체험교실이 도움이 된다. 꼼꼼하게 뒤져보면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상 레포츠를 배우고 즐길 기회가 많다.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강과 호수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카약을 비롯해 딩기 요트와 조정 등 여러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시설과 장비 사용료를 포함해 1인당 1만원 안팎으로 즐길 수 있다. ●선호도 1위, 초보자 OK ‘카약’ 얼마 전 한 수상 레포츠 장비 업체에서 전국 남녀커플 546명을 대상으로 수상 레포츠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요트와 카약, 딩기 요트, 수상스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래프팅 등 7개 수상 레포츠가 대상이었다. 1위는 카약이었다. 282명이 선택했다. (크루즈)요트가 2위(108명)였고, 딩기 요트(78명)가 뒤를 이었다. 수상스키나 래프팅 등 전통적인 수상 레포츠 종목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장비 제작 업체의 자체 설문조사이니만큼, 일정 부분 주최 측의 ‘입김’도 작용했을 터. 하지만 수상 레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수상스키처럼 피동적인 체험을 하는 것에서 자신이 직접 기술을 익히고 장비를 운용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카약(kayak)은 생긴 모양과 타는 방식 때문에 카누(canoe)와 혼동되는 레포츠다. 노의 형태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고 보면 알기 쉽다. 카약은 양날 노, 카누는 외날 노를 사용한다. 예전엔 급류 카약이나 장거리 투어링 카약이 중심이었다. 가족과 함께하기엔 다소 위험한 종목들이다. 그러다 더키라고 불리는, 바람을 불어 넣은 인플레이터블(inflatable) 카약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카약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인플레이터블 카약은 높은 안정성과 차량에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바다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카약을 타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수심이 1m만 돼도 탈 수 있어 우리나라처럼 물길이 많은 지형에서 조만간 수상 레포츠의 지형도를 바꿀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카약 동호회는 200여곳, 동호인 등 카약 인구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강 여주보와 금강 세종보, 영산강 승촌보 등에서 7월부터 카약 프로그램이 운용(표 참조)된다. 2500원만 내면 체험할 수 있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홈페이지(www.k-marina.or.kr)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1577-2281. 카약 체험시 물놀이 복장과 여벌옷, 세면도구, 선블록, 모자 등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바람과 춤을, 항해의 유혹 ‘딩기요트’ 요트는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란 인식이 강하다. 실제 선실까지 딸린 요트의 경우 여전히 일반인의 진입 장벽이 높다. 한데 장삼이사들이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요트도 있다. 대표적인 게 딩기 요트다. 요트는 선실과 동력 유무에 따라 크루즈(cruise) 요트와 딩기(dinghy) 요트로 구분된다. 딩기 요트는 선실과 엔진이 없는 작은 요트로,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딩기 요트는 다시 옵티미스트급과 레이저 피코급으로 나뉘는데, 옵티미스트급은 구조가 간단하고 조종법도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도 탈 수 있다.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의 요트체험도 옵티미스트급 딩기 요트로 이뤄진다. 딩기 요트는 타면 탈수록 ‘기특한 녀석’이란 생각이 드는 요트다. 겉모습은 불퉁스러운 복어처럼 생겼어도 여간 옹골차지 않다. 강과 바다, 어디든 가리지 않고 간다. 단순한 외모와 달리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딩기 요트를 다루는 핵심은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세일(돛)을 이용해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직진하는 힘으로 바꿔주는 게 요령이다. 문제는 우리의 몸이 직진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 걷거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늘 앞뒤로만 오갔지 옆으로 다녀본 기억은 전무하다. 예컨대 배풍(뒤에서 부는 바람)이 불면 앞으로 쉽게 나갈 것 같지만 정반대다.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때 세일의 방향을 바꿔줘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체가 나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체득하려면 대략 15시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는 세일과 러더(조타 장치)를 적절히 조절할 줄만 안다면 힘들이지 않고 내나라 어디든 두둥실 떠다닐 수 있다는 얘기와 맥이 통한다. 다만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는 체력 소모가 많아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해양소년단서울연맹의 조용대 훈련팀장은 “반나절 정도의 교육만 이수하면 아이들도 혼자 탈 수 있다.”며 “하루 3시간 이내로 2~3일에 나눠 교육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강풍이 불 경우 세일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며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늘 세일의 움직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은 일반인에게 낯설다. 한데 헬스 클럽에 다녀본 사람의 경우 로잉 머신이라고 하면 금방 안다. 로잉 머신에서 ‘로잉’이 바로 조정이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 진작부터 조정이 다가와 있었던 셈이다. ●호수위 질주, 속도의 매력 ‘조정’ 조정은 온몸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상체만 쓸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정선수들 몸매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위아래가 고루 탄탄하다. 동승자와의 호흡도 무척 중요하다. 조정이 단결력을 키우는 팀 빌딩 프로그램에 제격인 이유다. 무엇보다 칼날처럼 생긴 배를 타고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년 8월 25일~9월 1일 충북 충주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린다. 조정 경기로서는 세계 최대 행사다. 탄금호에 국제조정경기장이 조성되고 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조정체험교실 등으로 일반에 공개돼 수상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 덕에 일반인들에게도 쏠쏠한 체험의 기회가 생겼다.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8월 말까지 조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너른 탄금호에서 조정 체험을 즐기려는 개인과 단체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8월에는 조정 동호인 대회도 연다. 조정체험학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단체는 하루 최대 96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체험은 간단한 조정 이론교육과 조정 실습 기구인 에르고미터 실기를 거쳐 수상체험으로 이어진다. 체험 종목은 싱글스컬, 더블스컬, 유타쿼드러플스컬 등이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www.cjrowingschool.kr)에서 받는다. 이진숙 체험학교 팀장은 “조정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약률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예약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043)844-3533. 물과 관련한 여행 팁 두 가지. 먼저 충주호수축제(www.cjlake.com)다. 8월 2~5일 충주 탄금호 일대에서 열린다. 덜 알려져서 그렇지 제법 알찬 물축제다.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 축구대회, 핀 수영대회, 전국 투어 모터보트대회 등이 펼쳐진다. 가요콘서트와 반딧불축제 등 문화 행사도 열린다. 피로를 풀어 줄 따뜻한 물도 있다. 충주는 오래전부터 수안보 온천으로 이름 높았던 곳. 최근엔 앙성온천과 문강온천 등이 더해져 세 곳이 온천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앙성온천은 국내에서 드문 탄산 온천으로 인기 높다. 글 사진 여주·충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제주·경주, 늘어난 놀토에 ^.^

    초·중··고 학생들의 주 5일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말 가족 여행지로 제주도와 경주가 새삼 각광받고 있다. 주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체험학습 공간이 많기 때문에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제주도의 경우 저가항공과 연계한 저렴한 패키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27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여행객들 위주로 4월 제주도 예약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나 상승했다. 4월 전체 국내 여행 예약률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제주 여행 증가율은 특히 두드러진 셈이다. 제주여행 상품 중에서도 저가 항공사 왕복항공권을 포함해 각종 관광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10만원대(1인당) 패키지 여행상품이 가족단위 고객에게 인기다. 2박3일짜리 ‘제주도 세계7대 자연유산 선정기념 패키지’가 대표 상품. 주말 기준 1인당 14만 9000원에 항공권, 숙박권, 단체관광과 중식이 모두 포함돼 있다. 경주도 역사체험 학습지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옥션의 4월 경주 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옥션은 현장 할인이 거의 없는 경주 관광지의 특성을 감안해 ‘경주로 관광지 할인티켓’을 선보이고 신라 밀레니엄파크, 경주 허브랜드 등을 비롯한 경주 유명 관광 시설 19곳 입장권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여행사업팀 전윤주 팀장은 “자녀들의 체험학습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며 “최근 다른 국내 여행 상품에 비해 제주와 경주는 2배 높은 조기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 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도쿄에서의 나흘은 조금 불편했다. 대지진의 후유증 때문은 아니었으며, 서울보다 평균 2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도 아니었다. 그냥 그곳이 도쿄였기 때문이다. 삼성과 애플의 전쟁이 마치 국가대항전이라도 되는 듯 중계되고,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명이 넘는 나라에 사는 사람의 눈에, 이 도시는 깊이 들여다볼수록 불편함을 감수하는 아날로그의 세계라는 점이 명백해진다. 지킬 것을 지키는 ‘진득함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도쿄와 그곳 사람들의 차분한 일상에 잠시나마 깃들어 있었다. 조바심에 길들여진 서울의 디지털적 일상이 왠지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호텔스닷컴 kr.hotels.com 1, 3, 4,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여행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도쿄를 여행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으며, 도쿄 사람들은 덤덤하고 의연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2 서울 명동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부야의 밤거리는 여전히 복작복작했다. 전통 복장을 한 거리의 예술가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도쿄의 안부를 묻는 당신에게 하네다공항에 내려 모노레일을 탔다. 일본 전역에서는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의 냉방시설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낮췄다고 했지만 실내 공기는 견딜 만했다. 사람들은 차분히 책을 읽고 있었고, 더러는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며, 빈자리가 있는데도 20분 가량을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긴팔옷을 끼어 입어야 할 정도로 싸늘한, 한여름의 서울 전철과는 사뭇 달랐다. 전철을 세 번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도쿄의 중심가, 아카사카로 향했다. 공항 리무진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 기다릴 수 없어서 이용한 전철이었는데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수차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나흘간 도쿄의 곳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역설적으로 도쿄의 촘촘한 전철망은 가장 큰 불편 요소 중 하나였다. 아무리 도쿄 메트로와 JR라인이 경쟁회사라지만 도무지 어느 역에서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명확한 정보를 찾기란 어려웠다. 역무원들도 헷갈리는지 전화번호부만한 책을 꺼내 질문에 답해 주기도 했다. 그나마도 한참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스마트폰을 찾아보고 알았다. 세계 최대의 전자기술을 가진 나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풍경이었다. 의외의 풍경을 나흘간 매일 마주쳤다. 직장인들이 많은 시오도메 지역에는 금권金券숍이 많았다. 겉모양은 우리의 복덕방과 흡사한데 신칸센 탑승권부터 공연 관람권, 야구경기 입장권, 맥도날드 할인권까지, ‘별의별’ 티켓이 다 있었다. 도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며, 소셜커머스며, 할인 혜택 풍성한 카드며…, 이런 것들이 없는 세상인 것만 같았다. 아날로그 도쿄의 면모는 거리를 지나면서, 사소한 식사 한 끼를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이 많은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카페라고는 도통 찾아볼 수 없고, 웬만한 가게들은 신용카드를 내밀면 ‘No, Sorry’라고 답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고, 신용카드로 껌 하나까지 살 수 있는 것이 과연 ‘글로벌’한 것인지, 잠시나마 생각해 봤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지진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할 것처럼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큰 재난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라고는 무지MUJI 매장 1층에 비치된 재난 대비 구호용품 세트가 전부였다. 도쿄인들은 평범하고 담담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호들갑은 느껴지지 않았다. 우에노 시장에서는 늘상 그러하듯 고소한 다코야키의 향이 풍겼고, 젊은 예술가는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밝은 그림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말 벼룩시장, 거기 사람이 있었네 토요일의 정오, 하네다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서둘러 찾아간 곳은 센다가야역. 도쿄의 곳곳에서 열리는 주말 벼룩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메이지공원이었다. 유행과 첨단의 도시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이면의 풍경을 만나고 싶어 오래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곳이다. 야외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의 풍경은 얼핏 보기엔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버려도 주워가지 않을 듯한 아이템부터 장인정신이 담긴 수공예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목이 없는 기타가 있는가 하면, 고급 자기제품도 있었다. 아이템이 다양하다는 것은 천차만별의 상인들이 이곳에 운집해 있다는 증거다. 한국 아이돌 공연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으면 어울릴 만한 여대생들부터, 시내에서 번듯한 중고 전문 가게를 운영하다가 경제난으로 가게를 접고 주말마다 벼룩시장을 돌며 근근이 살고 있다는 영어를 잘하던 중년 사내, 자신이 직접 만든 안경은 명품 안경보다 좋다며 호기롭게 20만원짜리 안경테를 팔고 있는 30대 남성, ‘뼛속까지’ 장사꾼인 터키인도 케밥을 팔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아날로그적인 사람 풍경인가. 굳이 주머니를 열지 않아도 정겨운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조금만 발품을 팔고, 두 눈을 부릅뜨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용 캐리어에 한 살림을 채울 수도 있다. 필름카메라, 자기 제품, 앤티크 장식품, 구제 가방 정도는 믿고 구매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80년대 초반 태생의 탐나는 필름카메라가 있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장 마감 시간을 기다려 상인과 약간의 실랑이 끝에 구매한 가격은 1,800엔(약 2만4,000원).나름대로 ‘득템’에 성공했다. 도쿄 재활용 운동 시민 모임은 1992년부터 메이지공원, 오이경마장, 세이부돔, 요코하마 등 수도권 근교 및 미야기현에서 벼룩 시장을 주최하고 있다. 입점비용 2,500~3,500엔을 내면 누구나 자신만의 제품을 들고 나와 ‘주말 장사꾼’이 될 수 있다. 시장 정보는 홈페이지(www.trx.jp)에 상세히 나와 있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위치, 운영 시간 등 핵심 정보를 어렵지 않게 취할 수 있다. 1 도쿄에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주말에 벼룩시장을 들러 볼 것을 추천한다. 쓸 만한 제품을 헐값에 건질 수도 있으며, 정겨운 사람 풍경을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2 주말 벼룩시장에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누구나 자리를 깔고 생활용품을 판매할 수 있다 3, 4 벼룩시장에는 의외로 건질 만한 아이템이 많다. 반면 공짜로 줘도 쓰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물품들도 적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골목길을 걷다가 느긋하게 커피 한 잔 일본인들이 도쿄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기치조지와 지유가오카의 공통점은 느긋한 분위기의 아날로그적 매력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번화한 긴자, 신주쿠, 롯폰기 등 중심가에 있다가 이곳으로 오면 시간마저 절반의 속도로 흐르는 듯하다. 사실 기치조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지브리 미술관’ 때문이었다. 헌데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 또한 ‘아날로그적’인 미술관의 정책 탓이었다. 버젓이 인터넷이 있는데도 미술관은 지정 여행사와 로손Lawson이라는 편의점에서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입장일이 가까워지면 구하는 것도 어렵다. 나의 정보 부재를 한탄하며, ‘지브리’가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치조지로 향했다. 기치조지 전철역과 이노카시라 공원 사이에는 수많은 앤티크 숍과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로 가득했다.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의 주요 배경이 된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을 맞아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연인들과 수공예품을 들고 나온 예술가들로 활기가 넘쳤다. 폐품을 활용한 기괴한 모형의 장식품부터, 시중의 상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수공예품들로 가득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지유가오카로 향했다. 커피숍 2층에 앉아 전철역 앞 작은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잠시나마 권태를 즐겼다. 갓 구워낸 빵 한 조각과 커피를 즐기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밀조밀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며, 필름카메라를 전문으로 다루는 카메라 가게를 배회하는 시간 동안 나는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우 재믹스’로 조악한 게임을 즐기던 시절. 내게는 ‘닌텐도 패밀리’가 있었으며, 일본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는 물론 국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교한 일제 학용품도 많았다. 도쿄에 살던 이모가 보내주는 선물 꾸러미가 도착할 때마다 나는 동네에서 영웅이 되었다. 지유가오카의 문구점과 장난감 가게, 낡은 건물 간판들까지…. 이 낯선 도시는 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나로 하여금 잊혀졌던 유년의 기억을 살포시 끄집어내 미소짓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5 지유가오카의 명소인 라비타는 작은 쇼핑거리로, 물의 도시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6, 7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마다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 폐품을 활용한 예술품과 일본인들의 정교한 손기술을 보여주는 실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8 지유가오카에 위치한 뽀빠이 카메라. 필름 카메라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people] 호텔스닷컴 피터 요시하라 한·일 마케팅 총괄이사 “도쿄 자유여행, 안심하고 오세요” 호텔스닷컴에서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 이사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안심하고 도쿄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 자유여행 인구가 놀라울 정도로 늘고 있다. 아시아에서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본, 호주보다도 그 성장세가 빠르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여행사인 ‘익스피디아Expedia’의 계열사인 호텔스닷컴Hotels.com이 한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내 맘대로’ 호텔을 선택하는 자유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증거다. 3월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겼지만 도쿄를 중심으로 서서히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한국이름 양성호) 이사를 만나 최근 동향을 들어 봤다. Q. 대지진으로 한국에서는 일본 여행이 급감했는데 얼마나 체감하고 있나. A. 호텔스닷컴 한국 사이트에서 도쿄는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 도쿄 호텔은 방문객 감소로 영업을 중지하기도 했으며, 많은 호텔들이 방문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는 여행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지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행객이 느끼기에 위험하거나 불편한 요소는 없으니 한국인들이 안심하고 도쿄를 여행했으면 한다. 올여름 일본에서는 오사카, 후쿠오카, 규슈, 오키나와 등의 호텔 예약이 가장 활발했다. 오사카는 올 여름, 호텔스닷컴 한국사이트에서 예약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호텔스닷컴이 전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 이상이 일본 여행에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일본은 3대 선호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일본 관광산업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다. Q. 여름 휴가철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역은? A. 오사카, 뉴욕, 상하이, 홍콩, 파리 등이 인기가 많았다. 한국에서는 필리핀의 예약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강점을 가진 미국 지역의 예약도 많은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의 예약이 꾸준한 편이다. Q. 호텔스닷컴은 최근 3년간 한국에서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다. A. 한국어 사이트(kr.hotels.com)를 개설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세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기본적인 온라인 키워드 광고 외에도 케이블 및 공중파 TV 채널에도 광고를 진행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골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한국인들이 그만큼 호텔스닷컴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다. Q.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반응은 어떠한가. A. 호텔스닷컴은 지난 5월 새로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서인지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폰을 통해 8~9건 예약될 때, 안드로이드를 통해 4~5건 예약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를 통한 예약도 적지 않다. Q. 최근 모회사인 익스피디아도 한국어 사이트를 오픈했는데. A. 호텔스닷컴의 강점은 ‘현지화된 서비스’다. 지금 익스피디아의 한국 사이트를 보면, 호텔스닷컴의 처음 모습처럼 어색하다. 호텔스닷컴은 ‘한국 웹사이트보다 더 한국스럽게’ 만든다는 목표로 변화를 이뤄 왔다. 현재는 웹사이트에 대한 고객불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호텔스닷컴의 큰 경쟁력이다. 이외에도 올해 내에는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 개념의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호텔스닷컴 Hotels.com’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의 자회사로서, 전세계 13만5,000개의 호텔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원스톱 쇼핑 사이트이다. 2~3일간 반짝 할인, 마감 임박 할인, 주요 도시 40~50% 할인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콜센터에서는 한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lace] 여전히 매력적인 도쿄, 고급 호텔을 노려라 도쿄의 주요 호텔 관계자들은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어 가격이 저렴해진 지금이 여행의 호기”라며 한국인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호텔도 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도쿄의 5성급 호텔 두 곳을 들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일본 전통에 서양의 미를 가미하다 캐피톨 호텔 도큐 Capitol Hotel Tokyu 수수무 토가시 총지배인 일본의 명성 높은 호텔 그룹인 도큐Tokyu는 지금의 캐피톨호텔을 2010년 새롭게 공개했다. 4년간의 대공사는 ‘개보수Renovation’의 개념이 아닌 ‘재건축Rebuliding’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행됐다. 관공서, 기업체가 많은 아카사카 중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출장자들이 많고, 한국 기업들도 주변에 많아 한국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다.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최대한 일본식으로 꾸몄다. 최근 리츠칼튼, 페닌슐라 등 해외의 특급 체인 호텔들이 일본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해도 객실 넓이는 45m2 수준으로 매우 넓은 편이다. 음식과 차도 일본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식사 후에 일본식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지난 3월 대지진의 영향으로 올해까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한국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오히려 지금은 호텔 가격이 많이 내려간 만큼 출장 목적뿐 아니라 레저 여행객들도 캐피톨호텔도큐를 찾으면 좋을 것이다. www.capitolhoteltokyu.com 최고의 전망 자랑하는 디자인호텔 파크 호텔 도쿄 Park Hotel Tokyo 마코토 엔도 영업 이사 파크호텔은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디자인 호텔Design Hotels의 유일한 일본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이 강점이다. 시오도메 미디어 타워의 25층부터 34층까지 호텔로 사용하고 있으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행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익스피디아의 직원들이 우수 호텔로 선정한 바 있으며,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레스토랑도 보유하고 있다. 긴자 지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시오도메역에 위치한 호텔은 오다이바로 갈 수 있는 유리카모메(전용열차)를 탑승하기에도 편리하다. 객실이 전부 고층에 자리한 만큼 전망도 좋다. 도쿄타워가 가까이 보일 뿐 아니라 맑은 날에는 후지산도 보인다. 친환경적인 객실 디자인은 물론 삼각형 모양으로 34층까지 천장이 뚫려 있는 로비 등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일본 교토식 레스토랑,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바텐더가 있는 펍, 아로마 테라피 등도 파크호텔의 강점이다. 현재 한국인 직원도 1명 있어 한국인들에게 더욱 친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ww.parkhoteltokyo.com 1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일본 전통식으로 꾸몄다 2 파크호텔은 일본 유일의 디자인 호텔의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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