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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구로 심도림 역세권지구

    기계가 돌아가며 내는 날카로운 쇳소리와 뿌연 연기가 뒤덮인 곳. 또는 서울 도심에서 인천으로 가는 이들이 뒤섞이는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다. 1970~80년대 이곳은 한국타이어와 대성연탄, 삼영·조흥 화학, 종근당, 동일제강, 애경유지 등 대형 공장이 자리잡은 공업단지였다. 연탄, 의약품, 세제 등 생필품이 이곳에서 제조됐다. 여기서 생산된 연탄은 당시 서울 주민의 난방을 30% 정도 해결해 주었다. 공업을 주도한 곳이지만 고무냄새와 검은 연기가 뒤덮여 오염의 원천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곳에 주거하던 이는 대부분 가난한 근로자들이었다. 공장 가동이 끊긴 밤이면 도시는 적막에 휩싸였다. 신도림역세권개발이 진행된 지 10여년, 이곳은 공연, 쇼핑,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1997년에는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고 2000년 11월 신도림 역세권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도시 재생사업에 들어갔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생기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타이어 부지에는 대우 푸르지오 주상복합이, 조흥화학과 삼영화학 터에는 동아아파트가 섰다. 종근당과 동일제강, 기아특수강 자리에는 각각 대림아파트, 롯데아파트, 신도림 태영아파트가 자리하면서 신도림동은 구로구 최고의 주거단지로 발전했다. 이어 애경백화점(애경유지), 테크노마트(기아산업), 대성디큐브시티(대성연탄) 등 상업복합단지도 들어서면서 서남권의 복합문화단지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공연에서 쇼핑까지… 문화욕구, 한곳에서 푼다 서울 여의도에서 경인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로구로 진입하는 순간 독특한 외양의 고층건물을 맞닥뜨린다. 옛 대성연탄 부지에 들어선 대성디큐브시티다. 2007년 첫 삽을 뜨고서 2011년 지상 51층짜리 건물 두 개 동으로 완공됐다. 총면적 3만 5228㎡에 백화점, 호텔,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입주하자 한자리에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소로 부상했다.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신도림역 디큐브 광장이다. 8410㎡ 규모의 광장은 부채꼴 모양으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벤치와 곳곳에 선탠용 데크가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가운데 광장은 공연 무대로도 활용한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이곳에선 다양한 공연이 열려 신도림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디큐브시티를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광장과 디큐브시티 주변에는 공원이 펼쳐져 있다.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광장과 도림천 등을 공원으로 만들어 구로구에 기부채납했다. 광장 옆에 계절별로 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 모양 공원, 도림천 구간에 만든 수변공원, 3655㎡ 공간에 조성한 문화공원이 있다. 디큐브시티는 한번 들어가면 하루가 훅 지나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대백화점,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SPA(다품종 대량공급) 브랜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커피숍이 즐비한 식당가, 뮤지컬 명작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디큐브아트센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아이들의 천국 애플키즈클럽 등이 포진해 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을 보기 위해 디큐브시티를 찾은 손은영(33·서울 등촌동)씨는 “몇년 전만 해도 신도림동은 공장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였지 문화생활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처음 공연을 보러 이곳에 왔을 때 넓고 쾌적한 환경에 놀랐고, 디큐브시티 안에서 쇼핑부터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구매 성지… 전자메카 용산을 넘보다 경부선·경인선 철도를 사이에 두고 디큐브시티와 마주 보는 신도림테크노마트는 대형 전자상가로 조성됐다. 두 건물은 철로로 양분돼 있어 신도림역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역을 넘나드는 게 불가능했다. 디큐브시티가 들어선 뒤 조성된 지하보도는 두 복합쇼핑몰을 이으면서 거대한 상업벨트를 완성했다. 옛 기아자동차 터에 있는 총면적 3만 849㎡ 규모의 테크노마트는 최근 ‘휴대전화 구매의 성지’로 부상했다. 9층에 자리한 이동통신 매장은 전자제품의 메카였던 용산의 아성을 위협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신 스마트폰을 전국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덕분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도 존재한다. 단말기통신유통법(단통법)에 따라 이동통신사가 공시한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덤으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최신 모델을 사려고 할 때 들를 것 ▲사려는 모델과 시세를 명확히 파악하고 갈 것 ▲당일 개통할 것 등 저렴한 구매를 위한 조언들이 많다. 미리 확인하면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도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최신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테크노마트가 휴대전화를 구매하기 위해서만 가는 곳은 아니다. 테크노마트에도 의류매장과 전자제품 상가, 식당가, 멀티플렉스 극장 CGV 등이 있다. 큰 공간에 여유 있게 자리잡은 웨딩홀도 테크노마트의 강점이다. 7·8·11층에 자리한 예식장은 널찍한 데다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예비신부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예식비는 꽃과 연주를 포함한 대관료가 100만원 정도. 피로연 식사는 1인당 4만~5만원 선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뷔페업체가 음식을 제공해 맛에 대한 평가가 꽤 좋다. 신전처럼 꾸민 야외 예식장 ‘베네치아 가든’은 색다른 결혼식을 올리기에 안성맞춤이다. ●‘지옥철’ 신도림역,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 신도림역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매일 7만 5000여명이 오가는 신도림역의 지상과 지하에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테크노마트 방향 지하연결 통로에 있는 ‘신도림예술공간 고리’는 예술적 재능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잇는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방음장치를 한 종합음악연습실은 드럼, 앰프, 신시사이저 등을 구비해 각종 음악 동호회가 연습하거나 음악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거울벽을 설치하고 탈의실도 갖춘 연습실은 연극, 무용 등을 위한 장소다. 세미나실과 다목적홀 등에는 각각 토론, 강연, 발표, 전시 등이 가능하다. 대관료는 시설에 따라 1만 1000원(2시간)에서 5만 5000원 정도다. 앰프 스피커, 조명 등 기타 장치들도 1만원 선에서 빌릴 수 있다. ‘고리’를 운영하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정기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오픈 마이크’를 연다. 다양한 음악가의 예술적 감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리영화방’에서는 매달 주제를 정해 영화를 상영한다. ‘거장의 플라멩코’를 주제로 잡은 4월에는 ‘플라멩코 무용극 카르맨’(6일), ‘마법사를 사랑하라!’(20일), ‘피의 결혼식’(27일)을 준비했다. 27일에는 영화 상영 후 플라멩코 공연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고리’의 홈페이지(www.artg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 건축한 신도림역사 2·3층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장소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철로의 동서를 연결하기 위해 선상 역사를 만들면서 2층 244㎡, 3층 336㎡가 생겼다. 구와 코레일은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역예술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판매하는 문화예술공간도 구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신도림 선상 역사 안에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대림역 방향으로 나오면 닭갈비, 숯불고기, 곱창 등 식당이 즐비한 주막거리와 여의도 벚꽃축제가 부럽지 않은 거리공원도 만날 수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부부가 함께…관악 예비부부 무료 건강검진 실시

    ‘관악구 예비부부는 무료 건강검진 받으세요.’ 관악구가 예비부부의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보건소의 예비부부 무료 건강검진은 매년 500쌍 이상이 이용한다. 예비부부 가운데 한 명이 관악구민이면 부부 모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제결혼 예비부부도 대상자다. 검사 항목은 혈압 및 성병검사, 간 기능검사, 여성 풍진검사, B형간염검사, 흉부 X선 촬영 등 주요 항목 16~18종이다. 2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성, 유전성 질환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위험군이나 환자를 발견하면 2~3차 의료기관을 안내한다. 또 예비부부 가운데 관심 있는 사람은 ‘건강한 신혼부부를 위한 상담교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운동과 영양상담’ 등의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직장인을 위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보건소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이뤄진다. 예약 전화번호는 02-879-7096으로,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 사본과 신분증을 들고 가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웨딩박람회 찾는 예비부부들 “셀프웨딩 하고싶어”

    웨딩박람회 찾는 예비부부들 “셀프웨딩 하고싶어”

    나만의 결혼식을 하고 싶어하는 예비부부들이 점점 늘고 있다. 결혼식에 와서 얼굴만 보고 축의금을 주고받는 틀에 박힌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결혼 트렌드는 지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결혼식. 이에 많은 예비부부들이 화려한, 체면치례식 결혼을 지양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소중한 결혼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주례 없는 예식, 하우스웨딩, 셀프웨딩 등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려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특히 셀프웨딩은 예비부부가 직접 발품을 팔며 업체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업체 정보나 후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서 도움될 만한 진정성 있는 정보와 후기를 찾기는 생각보다 힘들어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되기 일쑤다. 이에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는 웨딩 업체들을 바로 연결해 주는 다이렉트결혼준비 카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27일 양 일간 다이렉트결혼준비 카페에서 예비부부들을 위해 웨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셀프웨딩’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모든 예비부부들에게 저렴한 스드메 패키지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그리고 웨딩 촬영 후 모바일청첩장이나 식전영상으로 활용이 가능한 모바일 화보집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 가을 결혼을 준비 중인 이수민(31)씨는“부담스러운 호객행위가 없는 박람회를 통해 자유롭게 결혼준비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덤핑·영업…주례 전쟁

    덤핑·영업…주례 전쟁

    “요즘은 주례가 완전히 공급 과잉입니다. 여기저기 명함 돌리면서 영업 뛰어야 해요. 경쟁이 아주 말도 못하죠.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주례일 하겠다는 능력자들도 많고. 근데, 결혼은 줄어드니 참….” ●“年 80~90건 했는데 요샌 30건 안돼” 인천 계양구에 사는 장모(70)씨는 10년 전 아는 사람 자녀의 결혼식 주례를 본 것을 계기로 줄곧 주례로 경제활동을 해 왔다. 그는 23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년에 80~90건 정도 주례를 했는데 지금은 30건만 해도 다행”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등단한 시인이자 중견기업에서 이사까지 지낸 경력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이 정도 스펙으로는 회당 10만원도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씨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주례를 마친 후에 인근 결혼식장에 명함을 돌릴 예정”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명함을 보여주었다. 사진, 휴대전화 번호, 주요 경력 등이 빼곡히 담겨 있었다. 꽤 쏠쏠한 노후 틈새직업으로 인식되던 ‘주례업’에 무한경쟁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불황에 노인 일자리는 줄고, 고령화로 취업 희망자는 늘고, 결혼 건수는 크게 줄어든 탓이다. 결혼식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명함을 돌리는 것은 물론 사투리를 고치거나 외모를 젊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주례비를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덤핑’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국에 주례관련 협회 등 100곳 넘어 서울 강동구의 예식장 직원은 “주말이면 2~3명이 이력서를 들고 찾아와 주례로 써 달라고 요청한다”며 “퇴직한 교수부터 기업 임원 출신까지 경력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주례 관련 협회나 지역 단위 ‘주례클럽’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국에 100개 이상의 관련단체가 있는 것으로 본다. 교수 출신의 박모(68)씨는 “주례비로 10만원을 받으면 예식장에 3만원을 떼어 주고 협회에도 수수료로 1만원을 준다”며 “주례가 하나의 산업이 되면서 예식장마다 3~4명을 전담 주례사로 두는 곳도 많다”고 했다. 주례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반면 지난해 국내 결혼 건수는 30만 2900건으로 약 20년 전인 1996년(43만 4911건)에 비해 30%나 줄었다. 2006년 1038개였던 전국의 결혼식장도 2014년 917개로 12%나 감소했다. ●1회 20만~30만원서 10만원까지 줄어 장순원 대한주례협회 대표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회에 보통 20만~30만원은 받았는데 요즘에는 10만원이 보편화돼 있다”며 “예식시간이 1시간도 안 되게 짧아지면서 주례 시간이 10~20분에서 5분으로 줄었고 이에 따라 사례비도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신랑·신부의 요구사항도 까다롭다. 이상덕 결혼주례협회 대표는 “‘사투리와 대머리는 안 된다’며 말투나 외모까지도 보고, 특정 대학 출신 주례만 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60대 초반의 젊은 주례사가 대세”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60대 교수 출신’를 이른바 ‘A급’으로 분류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聖人’ 테레사 수녀

    ‘聖人’ 테레사 수녀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1910∼1997)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른다.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하기 위한 교황청 시성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열린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의에서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고 시성식 날짜와 장소를 정할 예정이다. 시성식 날짜는 그가 선종한 하루 전날인 9월 4일이 유력하다. 장소도 인도 가톨릭 교단의 청원을 받아들여 테레사 수녀가 생전 활동하던 인도 콜카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교계에선 바티칸에서의 시성식 진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바티칸에서 테레사 수녀의 시복식을 집전했을 때는 30만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가 몰렸다. 시복식은 가톨릭에서 성덕이 높은 이가 선종하면 일정 기간 심사를 거쳐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성인의 반열에 올린다. 외신들은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이 바티칸에서 열리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대희년(2015년 12월 8일∼2016년 11월 20일)이 절정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만제국 스코페(지금의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인도 국적을 취득해 1950년 인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세운 뒤 평생을 콜카타 빈민가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1997년 87세로 선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억합니다 반성합니다

    기억합니다 반성합니다

    걸림돌/키르스텐 세룹-빌펠트 지음/문봉애 옮김/살림터/248쪽/1만 3000원독일사 산책/닐 맥그리거 지음/김희주 옮김/옥당/684쪽/2만 8000원 ‘유럽 공동체(EU)를 이끌고 있는 강대국’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송두리째 무너진 나라’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나치’…. 독일을 말할 때 떠올리는 인상들이다. 그중에서도 나치의 만행과 세계대전의 주범국은 가장 흔한 오명으로 기억된다.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끔찍한 인종 학살 만행을 저질렀던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었을까. 신간 ‘걸림돌’(살림터)과 ‘독일사 산책’(옥당)은 분열과 통합, 창조와 파괴라는 양극을 넘나들었던 나라 독일을 기억과 반성 측면에서 풀어낸 책들로 눈길을 끈다. ‘걸림돌’이 선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걸림돌 프로젝트’를 통해 기억과 반성을 다루고 있다면 ‘독일사 산책’은 문화재를 통해 독일인들의 저변에 흐르는 정신을 부각시킨 독특한 구성이다. 모두 ‘잊지 않겠다’는 기억의 화두에 천착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유대인 학살은 대체로 나치만의 만행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그 만행 와중에 많은 독일인들은 방관과 침묵, 동조로 일관했다. 그래서 전후 이래로 줄곧 이어졌던 독일의 사죄와 반성은 과거사 청산 차원에서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실제로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다하우의 옛 나치 포로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다수 독일인이 당시 대학살에 눈감았다’고 사죄했다. 그런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넋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비를 수도 베를린 한복판에 건립해 놓았다. 그런 국가와 정부 차원의 사죄, 반성과 달리 독일에서는 개인과 소규모 집단의 ‘잊지 말자’는 운동결 몸짓들이 번지고 있다. ‘걸림돌’은 행위 예술가 귄터 뎀니히가 199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감동적인 추모 방식을 소개해 도드라진다. 나치 정권에 희생된 유대인, 집시, 동성애자, 저항 시민, 장애인의 집 앞에 가로, 세로 10㎝ 크기의 황동판을 깔아 나가는 독특한 추모 예식이자 운동이다. 책은 희생자의 이름과 내역을 간략히 적어 깔아 놓은 황동판 속 주인공에 얽힌 사연들을 소설처럼 재구성해 풀어냈다. 유대인과 비유대인 소녀의 감동적인 만남과 이별, 유대인과 독일인 부부의 갈등과 파국, 집도 무덤도 없이 끌려가 집단 학살된 집시들, 반나치 조직에 가담해 비참하게 처형된 반정부 운동가…. 그 희생에 감춰진 독일인들의 방조와 침묵이라는 불편한 진실들이 실감 나게 전해진다. 뎀니히의 황동판 걸림돌 표석은 지난해 말까지 유럽 18개 나라에서 5만 3000개가 깔렸고, 그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유럽인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과거 청산의 몸짓에도 걸림돌은 적지 않다고 한다. 뮌헨의 유대인 희생자들을 위해 제작된 200개의 걸림돌이 보도에 박히지 못한 채 방치돼 있고 쾰른의 한 변호사는 제 집 앞에 깔린 걸림돌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고 소송을 걸었는가 하면 뎀니히는 18년간 이 작업을 하는 동안 세 번이나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 걸림돌 프로젝트 반대자들이 100개가량의 걸림돌을 파헤치기도 했단다. 그와 관련해 추천사를 쓴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일갈이 예사롭지 않다. “독일 거리의 표석은 불행한 과거사의 화해를 가로막은 걸림돌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유대인과 독일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와 일본 사이에 풀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독일사 산책’은 전 영국박물관장이 직접 건물과 물건, 인물, 장소를 중심으로 독일과 독일인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한 책으로 주목된다. 책을 읽다 보면 그 박물관장의 지론은 이렇게 요약되는 듯하다. ‘부끄러운 역사조차 분명히 밝히고 단호히 질책하며 미래로 이끄는 자세를 견지했기에 국제사회가 독일을 수용하고 큰 역할을 맡겼다.’ 실제로 저자는 승리의 순간만을 떠올리게 하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띠는 뮌헨 개선문에 주목한다. 나폴레옹전쟁 당시 프랑스와 연합해 독일의 다른 국가들을 공격한 바이에른 군대에 헌정된 뮌헨 개선문에는 ‘승리에 헌정되고 전쟁으로 파괴돼 평화를 역설하는’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 차례 파괴된 사실을 알려주면서 독일의 일부가 언제든 적이 될 수 있다는 불편한 사실을 함께 담은 것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불가피하게 합일성을 찾을 수 없었던’ 독일의 역사를 더듬어낸 저자의 메시지는 독일 역사학자 미하엘 슈튀르머의 명언과 포개진다. ‘오랫동안 독일에서 역사의 목적은 그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천주교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14~1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6년 춘계 정기총회를 연다. 주교회의 정기총회는 국내 16개 교구의 주교 전원이 모여 전국 차원의 사목 임무를 논의하는 한국 천주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봄과 가을 2차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병인순교 150주년 사목교서 발표, 동정녀 봉헌 예식, 대수도원장 축복 예식, 구마 예식, 장례 예식 등 새로 번역 개정된 다섯 가지 예식서의 개정안을 심의한다. 성가 작곡을 위한 성경과 전례문 등의 저작권 사용 규정(안),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제11차 정기총회 한국 대표 선출 등의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 예식장 예약하기 왜 이리 힘들까

    예식장 예약하기 왜 이리 힘들까

    이달 26일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신부 이모(27)씨는 지난해 6월 예식장을 10곳 가까이 돌아다녔다. 서울 강남에 있는 예식장에서 올해 3월 중 토요일 점심시간대에 예식을 올리고 싶었지만 이미 예약이 다 차 있는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오후 4시로 예식장을 잡았다. 이씨는 “인기 예식장은 1년 전에 이미 예약이 마감된다”며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숍이 청담동에 몰려 있고, 먼저 결혼한 친구들과 비슷하게 수준을 맞추려다 보니 사람들이 강남 지역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배모(32)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방에서 올라올 친척들을 위해 교통이 편리한 서울 광화문, 종로, 강남 등지의 예식장을 알아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는 봄 성수기와 점심시간대를 포기하고 결국 지난달 어느 금요일 저녁 7시에 결혼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 2900건으로, 2003년(30만 2503건)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예식장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다. 전체 예식장 수가 줄어든 가운데 지역적·계절적으로 쏠림 현상이 심한 것이 예식장 부족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겹치기 예약’도 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규정상 예식 90일 전까지는 취소를 해도 계약금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어 이곳저곳 예약을 해 놓고 보는 사람이 많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30만 2900건)는 10년 전인 2006년(33만 634건)에 비해 8.4%나 줄었다. 올해는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건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출산으로 결혼적령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경제 불황으로 청장년층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식장 수는 더 가파르게 줄었다. 2006년 1038개였던 전국의 결혼식장은 2014년 917개로 11.7%나 감소했다. 최근에는 대기업까지 예식장 업종에 진출하면서 중소 예식장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A웨딩홀 관계자는 “강남은 아직 인기 지역이라 타격을 덜 받고 있지만, 서울 외곽이나 지방 웨딩홀은 문 닫은 곳이 많다”고 밝혔다. 폐업 예식장의 급증에 더해 ‘봄이나 가을’에 ‘서울 강남에 있는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올리려는 심리도 예식장 구하기 전쟁을 부추긴다. 결혼 컨설팅업체 듀오웨드 관계자는 “결혼식장을 고를 때 교통, 가격,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긴 하지만 결국 예비부부들이 선호하는 장소는 매우 한정돼 있다”며 “특히 강남 지역의 ‘컨벤션 웨딩홀’이 인기가 높은데, 가격은 호텔보다 저렴하고 분위기가 좋아 1년 전 예약이 필수”라고 말했다. 결혼식장 중복 예약도 늘고 있다. 결혼업체 관계자는 “9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계약금(200만~300만원)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어 2개 이상 예약한 뒤 결혼이 90일 앞으로 다가오면 하나만 남기고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서 일부 예식장은 위약금 명목으로 계약금의 10~20%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보여 주기식 결혼 문화가 예식장 부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정현숙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는 “결혼 전문 업체의 패키지에 포함된 예식장 대부분이 강남에 모여 있어 어쩔 수 없이 예비부부가 ‘예식장 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결혼을 통해 재력이나 지위를 과시하려는 문화가 사라져야 예식장 전쟁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원준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

    김원준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

    가수 김원준(43)이 다음달 검사 이모씨와 결혼한다. 소속사 에프이엔터테인먼트는 8일 “김원준이 다음달 16일 오후 3시 대검찰청 별관에서 14세 연하의 검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올해 초 서로의 사랑을 확신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현재 상견례를 마친 상태로 양가 부모의 바람대로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예비 신부 이씨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해당 대학 로스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검사에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준은 소속사를 통해 “늘 아껴 주고 힘이 되어 준 팬들께 감사드리며, 예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준은 1992년 데뷔해 ‘모두 잠든 후에’, ‘언제나’, ‘쇼’ 등을 히트시키며 청춘스타로 사랑받았다. 현재 3인조 록 밴드 베일로 활동 중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원준 ‘가상결혼 2번 끝 진짜 결혼’

    김원준 ‘가상결혼 2번 끝 진짜 결혼’

    김원준이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하며 노총각 딱지를 뗀다. 김원준 소속사 에프이엔터테인먼트는 8일 “김원준이 4월 16일 대검찰청 예식장에서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원준 결혼이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이미 방송을 통해 2차례 가상결혼생활을 해봤기 때문. 김원준은 지난 2011년 박소현과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 출연,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에 출연해 또 한 번의 가상 결혼 생활을 한 바 있다. 김원준은 올해 초 MBC에브리원 ‘툰드라쇼’ 제작발표회에서 “가상결혼을 이미 2번 경험했다. 결혼생활이 어떤 건지 조금 안다. 아마 진짜로 하게 되면 잘할거다”고 말한 바 있다. 김원준은 소속사를 통해 “늘 아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예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원준과 예비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친 상태이며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원준,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 사진은 박소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달 검사와 결혼하는 김원준 “유부남+불륜남 오해 받았다” 왜?

    새달 검사와 결혼하는 김원준 “유부남+불륜남 오해 받았다” 왜?

    김원준이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원준이 과거 본의 아니게 유부남과 불륜남으로 오해받은 사연이 다시금 화제다. 김원준 소속사는 8일 “김원준이 4월 16일 대검찰청 예식장에서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김원준은 한 방송에서 “김원준이 유부남인줄 아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는 MC의 말에 김원준은 “맞다. 내가 직접 겪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원준은 “최근 얘기인데 뒤에서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엉덩이를 때리면서 ‘이 놈. 그렇게 못된 행동을 하면 어떡해’라고 타박을 하시더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김원준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상 결혼을 두 번 했다. 전 부인을 두고 다른 부인과 또 결혼을 하신 줄 아신 것이다. ‘그러면 되겠냐. 전처 내버려두고 뭐 하는 것이냐’며 날 혼내시더라. 그래서 혼났다”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원준과 예비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친 상태이며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원준,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품절남 예약’ 김원준 “이상형? 유재석 성격” 과거 이상형 발언보니

    ‘품절남 예약’ 김원준 “이상형? 유재석 성격” 과거 이상형 발언보니

    가수 김원준(43)이 14세 연하의 검사와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밝힌 이상형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원준은 2015년 4월 bn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이상형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내적인 성격으로는 여자 유재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지금 가릴 때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눈이 높아서 결혼을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원준은 “편한 사람이 좋다. 좀 멋스럽게 포장하면 내 단점까지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원준 소속사 FE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김원준 씨는 4월 16일 오후 3시 대검찰청 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면서 “예비신부는 14세 연하의 재원으로 현재 검찰청 소속 검사로 재직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김원준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축의금 털이범´ 결혼사진에 찍혀 덜미

     올해 1월 말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한 A(34)씨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축의금 명부를 살펴보다 고개를 갸웃했다.  회사 동료 이름이 방명록에는 있었지만 축의금 명부에는 빠져 있었다. A씨는 이 동료와 결혼식 때 인사를 나눈 기억이 생생했다.  A씨는 해당 동료에게 연락해 조심스레 “혹시 축의금을 냈느냐”고 물었는데 동료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결혼식에 오지 않은 다른 사람의 축의금도 함께 ‘가족’에게 건넸다”는 것이었다.  A씨는 누군가 축의금을 빼돌렸다고 확신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렇지만 경찰 수사는 시작부터 난관에 빠졌다. 예식장이 교회여서 축의금 접수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다.  하지만 A씨가 고용한 웨딩촬영 기사가 축의금 접수대 풍경을 무심코 찍어둔 사진들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신랑 측 접수대 부근에서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중년 남성이 몇 차례 찍혔는데 A씨 가족이나 지인 중에는 그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일부 사진에는 이 남성이 신랑의 가족인양 축의금을 내려는 하객에게 봉투를 건네주는 장면도 담겼다.  경찰은 이 중년 남성을 같은 수법의 전과자와 대조해 김모(59)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달 26일 서초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턴 것만으로 전과 14범인 김씨는 접수대가 가장 붐비는 예식 시작 직전 가족 행세를 하며 일을 돕는 척 봉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A씨의 결혼식장에서 훔친 봉투만 13개, 100여만원 상당에 이르렀다.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결혼식장에서 축의금 70여만원을 훔쳐 다른 경찰서의 추적도 받고 있었다.  그는 축의금의 경우 명부와 실제 액수가 맞지 않아도 하객에게 실제 돈을 냈는지 따져 묻기가 쉽지 않고, ‘경사’라는 이유로 피해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결혼식 올리고 살았어도 몰래한 혼인신고는 무효

    결혼식 올리고 살았어도 몰래한 혼인신고는 무효

    사실혼 관계에 있었어도 한쪽 당사자의 동의 없이 몰래 혼인 신고를 했다면 이는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김용석)는 28일 A(45)씨가 아내 B(39)씨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당사자 일방이 혼인 신고를 한 경우 상대방에게 혼인 의사가 결여됐다고 인정되는 한 그 혼인은 무효”라며 B씨는 남편 A씨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사실혼 관계가 파탄 난 것은 부정행위를 의심해 부부간 신뢰를 손상케 한 아내의 책임도 있으나 신혼 초부터 아내를 존중하지 않고 수시로 중한 폭행과 폭언을 한 남편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며 A씨에게도 아내에게 위자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5년 전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남들보다 늦은 나이를 의식해 결혼을 서둘렀다. 그러나 예단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결혼식 날짜를 두 차례나 변경하고 예식장 예약도 한 차례 취소했다. 예비 아내와의 갈등 때문에 고민하던 A씨는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파혼을 고민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결국 결혼식을 올렸다. A씨가 마련한 아파트 전세금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B씨는 남편이 지인과 술자리를 갖는 동안 계속 전화해 귀가를 요구했다. 남편이 점심때 누구와 밥을 먹었는지, 같이 밥 먹었다는 사람에게 밤늦게 전화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주가치 높은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 청약 1순위 마감

    정주가치 높은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 청약 1순위 마감

    - 전가구 4bay(베이)구조 (일부세대 4.5bay) 아파트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 수요자들 관심-흥한주택종합건설의 ‘아이사랑’ 컨셉의 단지로 기대감 높아-지하 2층, 지상 33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52세대의 중소형·대단지로 조성-3월 4일(금) 당첨자 발표 후 3월 9일(수)~11일(금) 3일간 계약실시 부동산 시장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이는 최근 아파트 시장의 파워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여성들이 그만큼 구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소식이 들리면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학군과 교통, 주변환경 등 가족 패턴에 맞춰 꼼꼼히 따지는 추세다. 또한 견본주택 등을 돌아보며 내부수납공간이나 편의시설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해당 아파트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집을 고른다. 이에 건설사들은 특화 평면 설계를 도입하고 드레스룸, 주방 등은 물론 세세한 것들까지 설계에 신경쓰며 여성에게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 소비층인 여성 눈높이에 맞춘 신규 아파트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입지와 가격이 비슷한 조건에서는 여성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특화설계와 육아관련 커뮤니티시설 등이 분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규분양 아파트들에서도 최근 여성을 위한 설계가 눈에 띈다. 진주 내 핵심개발지역으로 꼽히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지어지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는 ‘아이사랑’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을 배려한 실용적인 설계와 커뮤니티들이 단지의 가치를 높여줄 예정이다. 신진주역세권 최초 분양하는 이 단지는 메머드급 1152가구 규모로 모두 전용면적 59~84㎡형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타입별로 △59㎡ 131세대 △75㎡ 179세대 △84㎡ 842세대가 공급된다. 실내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한 것이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평면을 구성했다. 가변형 벽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 등이 모두 적용됐기 때문이다. 또 각 가구에는 다목적실이 제공돼 별도의 방, 서재, 놀이방 등 구성원 수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단지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이 우수하며 전 세대 4bay(베이)이상을 선보여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4베이구조는 전면에 거실과 침실이 배치되므로 집 전체에 햇살과 바람이 들어 채광성 및 통풍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발코니 확장을 하면 면적도 차이가 생겨 같은 아파트의 평형이더라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 입주민만의 내부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는 작은 주택형이지만 공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주방과 거실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배치해 채광과 통풍에 신경을 썼다. 전용면적 75㎡는 현관대형 수납장 설치로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전용면적 84㎡의 안방에는 워크인 클로젯(WALK-IN CLOSET) 형태의 대형드레스룸을 마련했으며, 일부세대는 4.5bay(베이)로 설계되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사랑’ 컨셉의 이 단지는 여성과 자녀들까지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 ‘아이비리그클럽’를 마련해 입주민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비리그 클럽’에서는 영어도서관 ‘와이즈리더’와 함께 국립대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 밖에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위한 어린이 물놀이터(워터파크형)와 맘스카페, 아동범죄예방 및 안전을 위한 별동 키즈스테이션 등 아이를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높은 개발호재 많아…KTX진주역,항공국가산업단지, 교통정보종합센터(예정)등생활인프라도 빈틈이 없다. 단지 인근에는 남해고속도로와 국도2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남쪽으로 KTX 진주역을 비롯해 경전선 복선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북측으로는 교통종합정보센터의 이전이 예정되어 있어 진주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초·중교를 비롯해 국립 경상대학교 캠퍼스가 자리해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96만 4,693㎡ 규모로 개발되며 2만여 명을 수용하는 약 7000가구의 주거시설과 유통, 상업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진주혁신도시 및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프리미엄 개발지와 가까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는 진주 최대의 직주근접 배후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주택형 1순위 당해 마감에 성공한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는 오는 3월 4일(금)당첨자 발표를, 3월 9일(수)~11일(금) 3일간 계약을 진행된다. 분양가는700만원대부터 800만원 초반대 까지다.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며,견본주택은 진주시 강남동 (구)제일예식장 부지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055-742-0002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있는 나만의 셀프 모바일 청첩장 ‘달팽’

    개성있는 나만의 셀프 모바일 청첩장 ‘달팽’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 준비하는 인륜지대사 ‘결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정해야 하는 무수한 선택지는 대다수의 예비 신혼 부부들을 피곤하게 한다. 이에 예비 신혼 부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온라인 솔루션 업체 ㈜아이네임즈(대표 김태제)는 셀프 모바일 청첩장 서비스 달팽(http://dalpeng.com)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청첩장 달팽은 그간 아이네임즈 서비스 운영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고객 니즈에 맞춘 발 빠른 업데이트로 무장해 편리하게 원하는 디자인의 청첩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달팽은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맞춰져 보여지는 반응형에 초대장 디자인을 스킨화하여 예식 정보 입력만으로 청첩장이 완성되고, 완성된 청첩장은 언제든지 수정하고 수정된 내용은 바로 적용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식 장소까지 손쉽게 길 안내가 가능한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되며,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청첩장 전송 시 청첩장에 있는 이미지와 초대글을 함께 전송해 스미싱 오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편리한 사용법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달팽 모바일 청첩장은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브라질, 스웨덴, 두바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고품격으로 제작되는 한국 모바일 청첩장 서비스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달팽 관계자는 “결혼식 시즌과 맞물려 달팽 청첩장을 이용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짐에 따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모바일 청첩장에 이어 돌잔치 초대장과 고희연, 개업식, 입학식, 졸업식 등 다양한 행사에 사용하는 행사 초대장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월, 페브러리(February)에 관한 사실 10가지

    2월, 페브러리(February)에 관한 사실 10가지

    1년 중 가장 짧은 달인 2월이 시작됐다. 2월이 시작됐다. 1년 중 가장 짧은 이 한 달이 영어로 ‘페브러리’(February)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그 말의 유래 등은 잘 모를 것이다. 다음은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가 1일(현지시간) 2월 이른바 페브러리에 얽힌 사실 10가지를 꼽아 소개한 것이다. 2월을 맞이한 기념으로 재미삼아 읽어보자. 1. 2월을 뜻하는 페브러리는 고대 로마 시절, 2월 15일에 거행된 것으로 알려진 청정 예식 ‘페브롸’(Februa)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2. 고대 영어(1150년쯤)에서 2월은 페브러리가 아니라 흙(또는 진흙)의 달(Mud month)를 뜻하는 ‘솔마나스’(Solmonath)나 케일(또는 양배추)의 달(Kale or cabbage month)을 뜻하는 ‘케일-마나스’(Kale-monath)로 불렸다. 3. 페브러리(February)는 영어에서 ‘가장 틀리기 쉬운 단어 목록’에 자주 등장한다. 4. 미국인 역시 단어 페브러리 때문에 고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한 보도자료에는 페브러리(February)의 철자를 지속해서 ‘페뷰러리’(Feburary)로 잘못 표기했을 정도다. 5.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헛소동’(원제: Much Ado About Nothing)은 유일하게 2월(페브러리)을 언급했다. 거기에는 “왜, 무슨 일 있어? 얼굴이 마치 2월처럼 근심과 수심으로 가득 차있어”(Why, what‘s the matter, That you have such a February face, So full of frost, of storm and cloudiness?)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2월 같은 어두운 얼굴은 이 작품에서 유래됐다. 6. 기원전(BC) 45년, 줄리어스 시저 황제가 달력을 개량하기 전에는 2월이 짝수 날짜를 가진 유일한 달이었다. 나머지 모든 달은 29일이나 31일이었다. 7. 2월은 열두 달 중 보름달 없이 지날 수 있는 유일한 달이다. 물론 올해는 보름달이 있다. 보름달 없는 2월은 오는 2018년에 다시 온다. 8. 2월은 미국에서 국가 반려동물 구강 보건의 달(National Pet Dental Health month)이며, 따뜻한 아침 식사의 달(Hot Breakfast month)이기도 하다. 여기서 따뜻한 아침 식사는 차가운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는 것이 아니라 달걀부침이나 베이컨 등 따뜻하게 조리한 음식을 아침으로 먹는 것을 말한다. 9. 2월의 탄생화는 제비꽃(바이올렛)이나 붓꽃(아이리스)이라고 한다. 제비꽃의 꽃말은 겸손, 성실, 충실, 덕행이며, 붓꽃의 꽃말은 충실, 지혜, 희망이다. 10. 2월의 탄생석은 자수정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자수정으로 만든 술잔이 취기를 없애준다고 믿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음] 강갑수(아주경제 편집국장)씨 모친상 외

    ●신귀임씨 별세, 강갑수(아주경제신문 편집국장)·경남(자영업)·금옥·민순·미애씨 모친상, 이재곤(자영업)·조문영(굿데이 무역 대표)씨 빙모상 = 25일 오후 3시20분, 전북 정읍사랑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63)538-4444. ●강재위씨 별세, 강황수(전북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씨 부친상 = 25일 오전 1시, 전북 익산 실로암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063-836-4000●김정선씨 별세, 김도현(LG엔시스 대표)씨 모친상, 김옥근·김갑중·조하제·유형긍씨 장모상 = 24일 저녁 7시, 서울아산병원 30호실,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남병우(전 한마음예식장 회장)씨 별세, 오수희(전 청주시의원)씨 남편상 = 24일 오후 8시 5분,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43-279-0150
  • [부고]

    ●고학용(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씨 부인상 명준(신한은행 논현동금융센터 차장)명주(나오프로필 이사)씨 모친상 이동현(나오프로필 대표이사)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61 ●김상우(대구축산농협 상무)상득(아진산업 중국법인장)상국(삼성물산 상무)씨 부친상 19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 (053)965-7301 ●이병호(전 율곡중고 교장)종호(금융감독원 부국장 조사역)씨 모친상 윤효순(대건통상 대표이사)씨 시모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290-9462 ●이희승(경기 포천시의원)씨 모친상 19일 포천장례예식장, 발인 21일 오전 10시 (031)541-4144 ●최석창(탐진타일 대표)씨 모친상 천준상(코스콤 데이터센터부 차장)씨 장모상 19일 전남 강진 산림조합추모관, 발인 21일 오전 10시 (061)433-2300 ●이헌경(대한콘설탄트 회장)씨 별세 진호(대한콘설탄트 감리본부장)진산(대한콘설탄트 부사장)씨 부친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80
  • 공황장애 주인 결혼식 동참한 장애인 보조견 모습 화제

    공황장애 주인 결혼식 동참한 장애인 보조견 모습 화제

    공황장애를 가진 주인의 결혼식에 참여한 ‘장애인 보조견’의 귀엽고 듬직한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은 공황장애를 앓는 미국 여성 발레리 패럿과 그녀를 돌봐주는 세 살짜리 견공 벨라의 따뜻한 사연을 공개했다. 2년 전 패럿은 공황발작을 막아줄 장애인 보조견을 입양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동물 심리치료 센터’(Animal Psychology Center)를 방문했다가 벨라를 처음 만났다. 패럿에 따르면 어떤 강아지를 입양할까 고민하며 센터 내부를 둘러보던 그에게 벨라가 먼저 다가왔고, 이 후로 둘은 떼어 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패럿은 “벨라를 만나 장애인 보조견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나는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벨라를 비롯한 장애인 보조견의 능력과 역할에 대해 상세히 알리는 중이다. 벨라는 주인의 신체에 찾아오는 여러 종류의 변화를 미리 알아채고 경고하는 훈련을 받았다. 예를 들어 패럿의 심장박동수가 상승할 경우, 이는 공황발작이나 현기증과 같은 다른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벨라는 이러한 징조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이 경우 벨라는 코로 패럿을 가볍게 찌르거나 그녀의 손을 핥는 등 행동을 통해 패럿에게 경고를 보낸다. 패럿은 “이렇게 벨라가 내게 경고를 보내주면 나는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위치를 옮기는 등 조치를 취해 발작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벨라는 지난 9일에 있었던 패럿의 결혼식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일생 가장 중요한 예식이었던 만큼 패럿은 긴장할 뻔했지만 분홍색 애견용 치마로 귀엽게 단장한 채 침착하게 그녀의 곁을 지켜 준 벨라 덕분에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패럿과 벨라가 보여준 다정한 모습들은 사진작가 매디 페송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결혼식 다음날 페송은 사진 중 일부를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에 업로드했고, 여기에 네티즌들은 매우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페송은 “사진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그 덕분에 장애인 보조견에 대해 늘 알리고 싶어 하는 발레리의 노력을 도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매드 포토 & 디자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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