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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돈 3만원에 치른 결혼식…고가의 결혼식에 질린 中 MZ세대

    단돈 3만원에 치른 결혼식…고가의 결혼식에 질린 中 MZ세대

    주례부터 사회, 축가까지 예비 신부가 모든 것을 담당해 단돈 160위안(약 3만 원)에 결혼식을 치른 경험담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에서의 결혼식 진행 비용이 평균 1만 위안(약 19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번 사례자의 경우 예비 신부가 대부분의 예식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진행한 사례로 유명세를 얻은 것이다. 중국 충칭에 거주하는 올해 25세의 신부 셰 모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결혼식 예식장 바닥을 장식한 카펫과 꽃을 구매하는데 단돈 160위안을 지출, 식탁과 의자, 식탁보, 식기 등은 지인들로부터 빌려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신부 셰 씨와 공무원인 신랑 탄 모 씨(28) 부부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진행한 대신 예식 비용으로 저축했던 1만 위안 상당의 금액은 양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마련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이 같은 특별한 예식을 계획했다. 결혼식은 신랑 탄 씨의 고향에서 치러졌다. 두 사람이 마련한 야외 식장에는 이날 결혼식을 위해 준비된 임시 무대가 꾸며졌는데, 무대를 세우기 위한 철골 작업은 탄 씨의 고향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용접과정을 통해 꾸몄다. 중국에서 결혼식마다 등장하는 붉은색 대형 천은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고 창고에 넣어뒀던 것을 세탁해 재활용했다. 결혼식 사회자 초빙 비용과 주례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사례비, 축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모든 예식 과정은 신부인 셰 씨가 담당했다. 또, 식장을 찾아온 하객들에게 대접한 연회장 음식 재료들도 신부와 신랑 두 사람이 직접 공수해 비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돼지고기와 감자 등의 식재료는 충칭시 외곽의 농가에서 두 사람이 직접 구매해 신선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음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절약하는 결혼식을 계획한 것은 부부가 처음 만났을 당시부터 시작된 제법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3년 전 한 온라인 행사장에서 처음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모두 충칭 윈양의 작은 농촌 출신이라는 점에서 양가 부모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결혼을 시작하고 싶다는데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한 계획이었다. 실제로 결혼 날짜가 확정된 이후 셰 씨는 신랑 측으로부터 받는 일명 ‘차이리’라고 불리는 중국식 결혼 지참금을 받길 한사코 거부했고, 고가의 스튜디오 웨딩 촬영 역시 생략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약혼 시 신랑 측 가족들이 신부 측 가족들에게 차이리라는 명목으로 현금과 각종 귀중품을 선물로 전달하는 풍습이 있지만 신부인 셰 씨가 솔선수범으로 이를 거절하면서 결혼식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셈이다. 또, 스튜디오 웨딩 촬영을 생략하면서 여기에 드는 약 3800위안(약 72만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그 대신 두 사람은 셀프 웨딩 촬영을 진행하며 두 사람만의 의미있는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초저가에 진행한 것에 대해 후회가 남지 않느냐는 신랑 탄 씨의 질문에 신부 셰 씨는 “결혼식장을 찾아 준 친척들과 친구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것을 보면 우리 두 사람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신랑 탄 씨는 “아내가 행복하다면 나 역시 행복하다”면서 “결국 결혼식이라는 것이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혼식의 진짜 주인인 우리 두 사람의 심적인 만족감이 높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실제로 배우고 깨달았다”고 했다. 
  • 같은 동료라도 친분 따라 축의금 다르다…“안 친하면 5만원 적당”

    같은 동료라도 친분 따라 축의금 다르다…“안 친하면 5만원 적당”

    물가가 오르고 결혼식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축의금 액수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축의금 문화’와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알고 지내는 사이 정도의 동료 등에게는 5만원, 친한 사이에는 1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는 최근 대학생·구직자·직장인 등 1177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축의금 적정 액수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보는 직장 동료, 가끔 연락하는 친구나 동호회 일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는 5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65.1%와 63.8%로 가장 많았다. 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에게는 10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3.6%에 달했다.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남이 잦은 친구 또는 지인의 경우 적정 축의금 수준으로 10만원이 36.1%, 20만원이 30.2%였다. 친하지 않거나 평소 연락이 뜸했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낸다면 74.3%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46.6%는 축의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 “돈 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전문가 조언은 축의금 기준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지난 1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축의금은 예로부터 지인의 기념일을 축하해 주는 동시에 상호 부조하는 일종의 품앗이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데 물가가 오르면서 돈을 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식대가 뷔페 같은 경우에는 한 평균 7만 원 정도다. 호텔처럼 코스로 나오는 경우는 14만원이 넘는다”라면서 최근 예식장 식대가 많이 올랐다고 했다. 이어 “결혼식을 하는 입장과 (결혼식을 가서) 돈을 내는 입장, 이 두 입장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서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축의금 수준에 대해 이 교수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면서 “밥값을 생각을 해서 10만원 내기는 부담스러워서 5만원만 내고 노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축하객 입장에서는 ‘노쇼를 기분 나빠하면 어떡할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 식대가 얼마쯤 될까를 고민해서 적어도 식대보다는 좀 더 많이 축의금을 낼 수 있다면 그렇게 좀 조절하시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 “호텔 결혼식은 축의금 더 내는 게 예의?”…미혼남녀 ‘동의 못해’

    “호텔 결혼식은 축의금 더 내는 게 예의?”…미혼남녀 ‘동의 못해’

    호텔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식대를 고려해 보통 예식장에서 치러지는 결혼식보다 더 높은 금액의 축의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에 미혼남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2월 27일∼3월 4일 전국 결혼 희망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인의 결혼 축의금 수준을 정하는 기준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란 질문에 대해 남성 34.4%, 여성 36.3%가 ‘고급 호텔에서 할 때 더 많이 낸다’를 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3명 중 한 명은 “지인이 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이유로 축의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부부 동반일 때는 더 많이 낸다(28.2%)’,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21.2%)’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25.4%)’, ‘부부 동반일 때는 더 많이 낸다(20.1%)’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받은 만큼 준다(남 16.2%, 여 18.2%)’는 답변이 4위로 남녀 모두 가장 적었다. ‘결혼식을 고급 호텔 등 호화로운 곳에서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의 생각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응답자들은 ‘결혼은 인륜지대사이기 때문(남 35.1%, 여 37.5%)’과 ‘사회적 지위 과시(남 34.8%, 여 35.1%)’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평소 생활 수준 반영(남 17.0%, 여 16.2%)’과 ‘평소 은혜 입은 사람들에게 보답(남 13.1%, 여 11.2%)’ 등의 답변은 3, 4위에 올랐다. ‘결혼식 주인공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하객’에 대한 물음에는 남녀가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놨다. 남성은 ‘평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32.1%)’ ‘외모가 본인보다 출중한 사람(25.1%)’ ‘과거 애인 혹은 짝사랑 상대(21.2%)’ ‘행색이 초라한 사람(17.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외모가 본인보다 출중한 사람(37.1%)’ ‘과거 애인 혹은 짝사랑 상대(24.3%)’ ‘평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18.9%)’ ‘치장을 과도하게 많이 한 사람(13.5%)’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랑·신부 재력에 따라 식장 선택…하객에 부담 전가 이해 안 돼” 최근 결혼식 축의금 적정 액수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1월에는 ‘호텔 결혼식 축의금 많이 내는 이유’라는 글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현재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아직 축의금 내본 경험은 없지만, 호텔 결혼식은 축의금을 많이 내는 게 예의라는 글을 보고 놀랐다. 결혼식장을 선택하는 건 결혼하는 사람들인데 왜 손님들이 축의금을 더 많이 내야하냐”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신랑·신부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결정한 곳인데 하객에게 부담 준다면 잘못이다”, “축의금=밥값이 아니다. 의미가 변질된 것 같다”, “호텔에서 결혼할 정도면 축의금 얼마 했는지 신경 안 쓸 듯”이라며 호텔 결혼식이라고 축의금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일부는 “호텔 예식은 식사 단가가 높으니 식사비용 생각해서 내 마음 편하려고 더 많이 낸다”, “결혼식에 안 가고 축의금만 보낸다”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 누가 누구인지…中 세쌍둥이 자매, 결혼식도 합동으로 [월드피플+]

    누가 누구인지…中 세쌍둥이 자매, 결혼식도 합동으로 [월드피플+]

    중국의 세쌍둥이 자매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합동결혼식을 열어 화제가 됐다. 결혼식의 또 다른 주인공인 자매들의 세 남편은 각각 똑같은 외모의 세쌍둥이 자매들 곁을 지켰는데 이들은 각자의 신부를 어떻게 알아봤던걸까. 지난 1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호텔 예식장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약 60개의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수 백명의 하객들이 세쌍둥이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결혼식 축의금으로 최소 1000위안(약 19만 원) 이상의 비교적 큰 금액을 전달하는 것이 예식 문화다. 이 때문에 이날 세 쌍둥이의 결혼식에 초대받았던 하객들은 한 날, 한 시에 결혼하는 예비 부부 3쌍을 위해 3배의 축의금을 준비해야 하는지 지레 겁을 먹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나고, 결혼식까지 합동으로 치른다는 점을 축하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단 한 쌍의 부부만을 위한 축의금만 받겠다고 밝혔다.이날 식장을 찾은 하객들은 중국 전통 예식 복장인 붉은색 의상을 착용한 세 쌍둥이를 보고 누가 누구인지를 구별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세 자매가 같은 디자인의 웨딩드레스에 같은 헤어 스타일, 신부 화장까지 동일하게 한 뒤 식장을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가 똑같은 신부 3명의 등장이었던 셈이다. 평소 세 쌍둥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친인척들 역시 이날 똑같은 자매들의 모습을 쉽게 구분하지 못했을 정도. 결혼식이 시작되기 직전 세쌍둥이의 외모가 너무 많이 닮아 구분하지 못한다는 하객들이 원성이 제기되자, 그제서야 부케를 변경해 서로 다른 꽃다발을 들고 입장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후 하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피로연장은 세 자매의 경우는 1개의 피로연장을 합동으로 사용한 반면, 각각의 신랑들은 서로 다른 3곳의 피로연장을 운영했다. 이날 식장에서 보여준 세 쌍둥이 자매의 흥미로운 합동 결혼식 소식은 현지 소셜미디어를 타고 큰 화제가 됐다. 이에 세 자매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집에서 태어난 것은 하늘이 준 천운이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결혼식까지 합동으로 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 ‘CEO♥’ 서인영 결혼, 웨딩드레스 자태 ‘깜짝’

    ‘CEO♥’ 서인영 결혼, 웨딩드레스 자태 ‘깜짝’

    서인영이 결혼 소감을 밝혔다. 가수 서인영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두 고맙고 사랑해♥”라고 짤막하게 적으면 결혼식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서인영은 신부 대기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카메라를 향해 행복한 미소를 보인다. 서인영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인 상태다. 서인영 남편은 중견 IT기업 CEO다. 이날 예식은 비연예인인 남편을 배려해 가족, 친인척, 지인들만 초대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선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가수 린이 축가를 불렀다. 서인영은 결혼 발표 당시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그런데도 많은 축하를 보내준 팬들과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결혼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내게도 소중한 인연이 찾아왔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 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으로서 행복하게 나아가려고 한다. 응원해 준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 모두 감사하다. 그 마음 잊지 않고 간직하며 즐겁게 잘 살겠다”고 손 편지를 썼다. 서인영은 “너무 늦지 않고 좋은 음악과 방송으로 찾아뵙겠다. 날이 많이 추운데 모두 건강 조심하고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결혼식장 빚 독촉 불법? 593만원 이렇게 받았다” [넷만세]

    “결혼식장 빚 독촉 불법? 593만원 이렇게 받았다” [넷만세]

    반년 넘은 빚 결혼식서 받은 사연 화제톨비·기름값 썼지만 다행히 원금 받아사연자 “실비 손해라도 원금 빨리 회수”현행법상 혼인·장례 등서 빚 독촉 불법공개 추심 의사 2000만원 이하 과태료 6개월 넘게 돌려받지 못하던 빚 593만원을 결혼식장에 찾아가 받아낸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결혼식·장례식 등에서 공개적으로 빚 독촉을 하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불법이지만, 사연자의 현명한 처신으로 수백만원의 채권을 회수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에는 지난 18~19일 결혼식장에서 못 받은 빚을 받는 방법과 후기에 대한 글이 차례로 올라왔다. 글쓴이는 상세한 정황 설명과 함께 결혼식장에 찾아간 사진, 본인 사진 등을 올리며 사연의 신빙성을 높였다. 글쓴이는 A씨가 식자재 외상납품대금 593만원 지급을 6개월간 미루다가 식당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매장 보증금을 건물주로부터 받는 대로 입금하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593만원을 이달 중으로 회수하지 못하면 글쓴이가 촉탁계약한 물류회사에서 자신의 돈으로 먼저 입금 처리한 뒤 A씨에게 민사소송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던 중 글쓴이는 A씨의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고, A씨에게 연락해 “예식비 정산하고 축의금으로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결혼식장에서 돈 얘기 한마디 안 하고 예식비 정산하는 사무실 앞에 서 있을 테니 그날 (채무 관계를) 끝내자”고 했고, A씨는 이에 “알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식·장례식 등에서 빚 독촉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이었다.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채권추심법) 제12조 제1호에 따르면 혼인·장례 등 채무자가 채권추심에 응하기 곤란한 사정을 이용해 채무자 또는 관계인에게 채권 추심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하는 행위를 할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이 같은 내용을 뒤늦게 알게 된 글쓴이는 법률상담을 통해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변호사는 글쓴이에게 사전에 축의금으로 채무를 변제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는 증거(녹취·문자)가 있고, 결혼식장에서 제3자에게 A씨가 채무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고 알려줬다. A씨의 결혼식 당일, 글쓴이는 왕복 350㎞, 6시간 걸리는 거리를 톨게이트 요금 2만 1000원과 기름값 2만 8000원 정도를 들여 결혼식장에 찾아갔다. 글쓴이는 ‘A씨의 친구들이 각목을 들고 기다리는 건 아닐까’ 등 상상도 했지만 다행히 A씨는 583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글쓴이가 10만원 모자라다고 지적하자 5만원짜리 두 장도 추가로 줬다. 개드립넷에서는 빚을 돌려받기 위한 글쓴이는 노력에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개드립넷 이용자들은 “A씨가 사과 한마디도 없는 게 그렇지만 그래도 탈 없이 끝나 다행이다”, “욕봤다. 상대는 거마비도 안 얹어주나”, “골치 썩던 거 해결돼서 속시원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자는 받을 생각을 안 했는지 묻는 질문에 글쓴이는 “A씨가 금융 쪽 장기연체라 파산·회생 하면 답이 없다”며 “내가 실비를 손해 보더라도 원금을 빨리 회수하는 게 낫다”고 답했다. 여러 이용자들은 또 “남의 돈은 안 갚고 결혼이라니”, “채무자가 상전인 세상”, “괜히 인터넷 속 이야기처럼 참교육 어쩌고 하면 본인만 피곤하다” 등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시설물 예식장 활용 방안 마련 촉구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시설물 예식장 활용 방안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21일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공공시설물의 예식장 활용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송 위원장은 국가와 서울시가 비혼 및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청년층 결혼 장려를 위한 공공의 역할 강조했다. 이날 송 위원장은 “급격한 물가 상승, 큰 변동 없는 소득, 감당하기 어려운 주택가격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결혼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결혼 장려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지난 2018년부터 관악구에 있는 ‘서울시 교통문화교육원’의 예식장 대관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황자료와 함께 그 원인을 노후화된 시설과 오래된 비품이라 지적했으며, 향후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결혼식장 분위기로 시설을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서울시 공공시설물 중 주말에 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 발굴해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서울시가 발 벗고 앞장서서 나서기를 촉구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 웨딩드레스 대신 ‘공룡옷’ 입은 대만 부부의 이색 결혼식

    웨딩드레스 대신 ‘공룡옷’ 입은 대만 부부의 이색 결혼식

    대만의 한 커플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 광팬을 자처하며 공룡 의상을 입고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백색의 웨딩드레스와 예복 대신 주황색 빛의 흥미로운 공룡 의상을 착용하고 식장에 등장해 가족과 하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달 초 이들 부부의 결혼식은 일반 실내 예식장이 아닌 대만 북부 도시 신베이 중심가 도로에서 이뤄지면서 도심을 오고 갔던 시민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왔다. 부부가 밝은 주황색 공룡 복장을 예복으로 선택한 계기는 영화 ‘쥬라기 공원’ 열혈 팬인 신부의 강력한 제안이 주요했다. 신부는 평소 영화 쥬라기 공원의 열혈 ‘찐’ 팬으로 유명했는데, 일생 중 단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쥬라기 공원 속 공룡들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다는 소망을 실천할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실제로 공룡 의상을 입고 결혼식을 치르는 데는 신랑의 역할도 컸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게임 디자이너로 일하는 신랑이 영화 쥬라기 공원과 공룡을 테마로 한 각종 애니메이션,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예비 신부의 성향을 적극 존중해줬기 때문이다. 사실 두 사람이 지인들의 소개로 처음 만난 뒤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취미로 공룡을 소재로 한 각종 온라인 게임을 즐겨 한다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성향을 한껏 살려 이들 커플은 답답한 실내 예식장을 벗어나, 도심 한 가운데에서 공룡 의상을 입은 채 등장해 하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고 당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연일 화제성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부부의 결혼식 장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부부가 결혼해 아이를 낳으며 2세도 엄마, 아빠를 닮아서 공룡을 좋아하게 될 것 같다”면서 “혹시 공룡을 낳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천편일률적으로 식상한 일반 결혼식만 보다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결혼식을 보니까 왠지 설렌다”, “더 많은 재밌고 신선한 내용의 결혼식이 진행돼 청년들의 혼인률과 출산율이 증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게재됐다.  
  • “먹고 자는 것도 사치인 참혹함 속에서… ‘사람들’ 덕에 웃었다”[곽소영 기자의 튀르키예 참사 현장을 가다]

    “먹고 자는 것도 사치인 참혹함 속에서… ‘사람들’ 덕에 웃었다”[곽소영 기자의 튀르키예 참사 현장을 가다]

    “제일 빠른 비행기는 내일모레입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 나흘째인 지난 9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비상이 걸렸다. 지진 피해 지역과 가까운 아다나로 가려고 수속을 밟던 기자에게 항공사 직원이 결항 소식을 전한 것이다. 직원에게 애원해 취소 표를 겨우 잡아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참사를 취재한 일주일은 변수의 연속이었다. 피해가 극심한 하타이주에 들어가기 전 일주일 치 기름을 사 두기 위해 아다나의 한 주유소에 들렀다. 주유소 직원은 평소 1시간 안팎 거리인데 5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실제로 새벽 4시에 출발했지만 도로 위에 피난민과 구급차, 중장비 차량이 뒤엉키면서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무너진 건물에 가로막혀 돌아가는 일도 허다했다. 어렵게 도착한 하타이주의 건물들은 ‘팬케이크’처럼 위층부터 차곡차곡 무너져 있었고 콘크리트와 벽돌은 가루가 돼 있었다. 튀어나온 철근 사이로 식기, 유아차, 욕조, 시계부터 누군가의 다이어리까지 생의 흔적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모닥불 타는 냄새와 흙먼지 냄새 그리고 우유가 부패한 듯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건물 잔해 어딘가에서 시신이 부패하며 풍기는 냄새라는 것을 알아채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피해가 큰 지역엔 멀쩡한 숙소가 없었고 그나마 피해가 덜한 도시의 호텔에선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 숙소를 구할 수 없는 곳에선 차 안에서 영하의 추위를 견디며 쪽잠을 청해야 했다. 밤마다 흙먼지에 머리카락이 버석거리고 얼굴을 닦은 물티슈가 흙먼지로 누렇게 됐지만 ‘차박’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 몸보다 힘든 건 마음이었다. 기자는 일주일 후면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 ‘이방인’이었지만 현지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언제 복구될지도 모르는 터라 그저 견뎌야만 했다. 비참한 현실을 목도한 현지인 운전기사는 밤새 잠을 설치고, 통역사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매일 취재를 마친 뒤 차 안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절망 속에서도 셋이 함께 웃는 유일한 순간은 그곳 ‘사람들’ 덕이었다. 텐트촌이나 대피소에서 만난 아이들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거나 잔해 속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인형을 꺼내 보여 줬다. 구호식품을 나눠주는 푸드트럭을 취재하던 때에는 줄을 기다리는 것으로 착각한 이재민 수십 명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먼저 받으라’며 홍해처럼 길을 터 줘 얼떨결에 빵을 받기도 했다. 추위에 고생한다며 따뜻한 차 한잔이나 먹을 것을 건네는 이재민들의 호의를 거절한 적이 스무 번은 넘었다. 스무 살 조카의 시신이 꺼내지길 기다리며 홀로 잔해 앞에 앉아 있던 오즐람(45)은 먼 길을 떠나는 기자를 껴안으며 튀르키예식 전통 인사로 두 볼을 차례로 맞댄 뒤 “온 세상의 기쁨이 너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속삭였다. 이 순간에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릴 튀르키예인에게 같은 말을 전한다. 온 세상의 기적이 튀르키예와 함께하기를.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참혹함 속에서도 “온 세상 기쁨 함께하길” 유가족 한 마디에 울고 웃었다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참혹함 속에서도 “온 세상 기쁨 함께하길” 유가족 한 마디에 울고 웃었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제일 빠른 비행기는 내일 모레입니다.” 튀르키예에 강도 7.8의 지진이 발생한지 나흘째였던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5시. 이스탄불 공항에서 아다나행 항공편의 탑승 수속을 밟던 기자에게 항공사 직원은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전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해 결제까지 해둔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소식이었다. 이미 공항 곳곳에선 기약없이 표를 기다리던 튀르키예인들이 ‘가족에게 빨리 가야한다’며 애타는 목소리로 항의하고 있었다. 당시 주요 지진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남부의 하타이 공항과 가지안테프 공항 등은 모두 지진 여파로 폐쇄돼있던 상황. 직원에게 애원해 취소표를 겨우 잡은 그 순간부터 튀르키예 지진 참사를 취재한 일주일은 변수의 연속이었다. 피해가 극심한 하타이주에 들어가기 전, 일주일치 기름을 사두기 위해 아다나의 한 주유소에 들렀는데 주유소 직원은 하타이까지 가려면 5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1시간 10분이면 도착한다고 나와 있었지만 그걸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새벽 4시에 출발했지만 도로 위엔 피난민과 구급차, 중장비 차량이 뒤엉키면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불이 켜진 휴게소마다 모든 식량이 동나 있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무너진 건물에 가로막혀 돌아가는 일도 허다했다.어렵게 도착한 하타이주의 건물은 ‘팬케이크’처럼 위층부터 차곡차곡 무너져 있었고 콘크리트와 벽돌은 가루가 돼 있었다. 튀어나온 철근 사이로 식기, 유아차, 욕조, 시계부터 누군가의 다이어리까지 생의 흔적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그 앞에서 노숙 중인 주민들은 구조대가 지나갈 때마다 ‘이 안에 가족이 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모닥불 타는 냄새와 흙먼지 냄새 그리고 우유가 부패한 듯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게 건물 잔해 어딘가에서 시신이 부패하며 풍기는 냄새라는 것을 알아채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숙소를 구할 수 없다보니 밤에는 차 안에서 추위를 견디며 쪽잠을 청해야 했다. 밤마다 흙먼지에 머리카락이 버석거리고 얼굴을 닦은 물티슈가 흙먼지로 누런 색이 됐지만 ‘차박’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행운이었다.몸보다 힘든 건 마음이었다. 기자는 일주일 후면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 ‘이방인’이었지만 현지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언제 복구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견뎌야만 했다. 몸보다도 마음이 무거웠다. 매일 취재가 끝나면 현지인 운전기사와 통역사, 기자가 함께 타고 돌아가던 차 안에는 침묵이 흘렀다. 백발이 성성한 운전기사 사마안띳(67)은 “편하게 먹고 자는 게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며 밤마다 잠을 설쳤다. 취재 마지막 날에는 기자를 아다나 시내 호텔로 데려다준 뒤 가족들이 머무는 텐트촌으로 돌아갔다. 사마안띳은 이번 지진으로 충격이 커서 당분간 일을 못할 것 같다며 회사에 휴직 신청을 했다. 비참한 현실을 함께 목격하고 한국어로 전하는 통역사 베이사(25)도 취재 내내 눈물이 마르질 않았다.절망 속에서도 셋이 함께 웃었던 유일한 순간은 그곳의 ‘사람들’ 때문이었다. 텐트촌이나 대피소에서 만난 어린 아이들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잔해 속에서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게임’ 인형을 꺼내와 보여줬다. 구호식품을 나눠주는 푸드트럭을 취재하던 기자가 줄을 기다리는 것으로 착각한 이재민 수십명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먼저 받으라’며 홍해처럼 길을 비켜줘 얼떨결에 빵을 받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한다며 차나 음식을 건네는 이재민들의 호의를 거절한 적이 스무번은 넘었다.일주일동안 들었던 말 중 가장 따뜻한 말은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서 들었다. 스무살 조카의 시신이 꺼내지길 기다리며 홀로 잔해 앞에 앉아있던 오즐람(45)은 먼 길을 떠나는 기자를 껴안으며 튀르키예식 전통 인사로 양볼을 차례로 맞댄 뒤 “온 세상의 기쁨이 너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속삭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릴 튀르키예인에게 같은 말을 전한다. 온 세상의 기적이 튀르키예와 함께하기를.
  •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화촉을 밝힌 가운데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신부는 또래의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범(汎)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오후 3시 결혼식을 앞두고 1시 4분쯤 정 교수와 신부 김모씨를 태운 검정색 제네시스 G90 차량이 정동제일교회 정문으로 들어섰다. 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은 교회 입구 계단에서 스냅 사진을 촬영하면서 천천히 식장 안으로 향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양가 혼주, 직계가족 추정 7명은 검정색 카니발 2대를 나눠 타고 동시에(1시 4분쯤) 후문으로 조용히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시 40분쯤 도착한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신임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하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범현대가는 오후 2시쯤 들어선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속속 집결했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참석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 정상영 KCC명예회장 차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정주영 회장 일곱 번째 아들)도 모습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뒤를 이었다. 범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오후 2시 37분쯤 시어머니 이행자씨와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단발머리를 한 노 전 아나운서는 깔끔한 올블랙 의상에 진주 목걸이 등으로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남편 정대선 HN사장은 10분쯤 지나 뒤따라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에선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모습은 취재진엔 포착되지 않았다.범현대가 외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예식 시작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정문에 모습을 드러냇다. 고급스러운 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하객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일부 인사도 참석했다.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탁구선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최중경 전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연예인 중에선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참석했다.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코트에 화사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수이자 방송인 출신으로 현재 본인 명의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김흥국씨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시작한 결혼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약 40분간 진행됐다. 정동제일교회는 범현대가가 자주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등도 이곳에서 결혼했다.
  • 양파를 결혼식 부케로, 필리핀에서는 사치품이 됐다

    양파를 결혼식 부케로, 필리핀에서는 사치품이 됐다

    최근 필리핀의 교육 도시로 이름 난 일로일로에서 신랑 어윈 노비스와 결혼식을 올린 신부 에이프릴 라이카 바이오레이의 손에 들린 부케가 사람들 눈길을 붙들어 맸다. 그렇다. 양파다. 바이오레이는 현지 신문에 “신랑에게 꽃 대신 양파를 들면 안되느냐고 물었다. 꽃이야 예식 끝나 시들면 볼품 없고 내다버리기 때문이었다”면서 “왜 양파는 안되느냐? 예식을 마치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 아주 실용적”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양파를 몰래 수입하려다 곤경에 처하는 필리핀 사람도 적지 않다. 이달 초에도 필리핀 항공의 승무원 10명이 수하물 가방에 40㎏ 가까운 양파와 과일을 몰래 반입하려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관 직원들은 승무원들이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허가를 받지 않고 상품을 갖고 여행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당연히 양파 값이 엄청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정부 통계에 따르면 양파 1㎏에 700페소(약 1만 5000원)나 됐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같은 양의 양파 가격은 5000원대였다. 우리의 세 배가량 비쌌는데 이 나라에서도 몇달 만에 세 배나 오른 것이었다. 고기보다 비쌌고, 필리핀의 최저임금 하루치보다 비쌌다. 필리핀의 어느 식당을 들러도 “양파 없음”이란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최근 몇주 들어 양파 값이 내려가긴 했다. 세부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리잘다 마우네스는 여전히 많은 고객들에게 양파는 사치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BBC에 “하루에 양파를 3~4㎏ 사곤 했는데 지금은 기껏해야 500g밖에 사지 못한다”면서 “식당 뿐만아니라 가정에서도 힘들어졌기 때문에 우리 손님들도 양파가 빠진 것을 이해해 준다”고 말했다. 양파만이 아니다. 식품부터 연료까지 안 오른 것들이 없다. 필리핀의 물가상승률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재자의 아들 페르딘나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농업부 장관을 겸하고 있는데 식품 가격 인상이 “비상상황”이라고 선포했다. 해서 양파 수입을 늘리는 조치를 승인했다. 하지만 양파에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다음달이면 필리핀 국내의 양파 수확 기와 겹쳐 양파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전문가가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인류 두 번째 달 거닌 버즈 올드린, 93회 생일 날에 네 번째 결혼

    인류 두 번째 달 거닌 버즈 올드린, 93회 생일 날에 네 번째 결혼

    인류 역사에 두 번째로 달을 밟은 미국의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20일(현지시간) 93세 생일을 맞았는데 네 번째로 결혼했다고 밝혀 화제다. 올드린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새 부인 안카 파워(63) 박사와 예식을 올렸다며 둘이 함께 한 두 장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는 1969년 역사적인 달 탐험에 나선 아폴로 11호 조종사 가운데 한 명으로 닐 암스트롱 대장에 이어 두 번째로 달 표면에 발을 디뎠다. 올드린은 또 암스트롱이 2012년, 사령선 조종사였던 마이클 콜린스가 2021년 세상을 등져 아폴로 11호 미션수행자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다. 그는 달 표면을 거닌 뒤 현재 생존해 있는 인물 넷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올드린은 새 아내와 함께 “눈 맞아 달아나는(eloping) 10대마냥 흥분된다”고 적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93회 생일인 오늘 우주비행사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영예를 누리고, 오랜 사랑인 안카 파워 박사와 결혼한 사실을 밝히게 돼 기쁘다”고 트윗을 날렸다. 신부 파워 박사는 화학 박사로 올드린이 만든 회사 버즈 올드린 벤처스의 상임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피플 잡지에 따르면 올드린은 1954년 조안 아처와 처음 결혼해 20년 뒤 이혼했는데 두 아들 제임스와 앤드루, 딸 재니스를 뒀다. 이듬해 비벌리 반 자일과 재혼했는데 단지 3년 만에 헤어졌다. 그리고 10년 뒤인 1985년 세 번째 부인 로이스 드리그스 캐넌을 맞아들였는데 2012년 이혼했다. 지금으로부터 53년 전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 표면을 깡총거리며 걷는 모습을 전 세계 6억명이 동시에 지켜봤는데 역대 방송 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하룻밤도 채 안되는 사이에 올드린은 이 행성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됐고, 몇달 동안 언론매체 인터뷰에 사진 촬영, 만찬 연설 등에 초빙됐다. 그는 2001년 LA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이런 정도로까지 화제의 인물이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난 준비돼 있지 않았고, 대중의 눈이 집중되는 것이 결코 편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올드린은 한국전쟁에도 참전, 미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휴먼 스페이스플라이트 연구소를 차리기도 했다.
  • 서인영 결혼♥ 예비신랑 공개

    서인영 결혼♥ 예비신랑 공개

    가수 서인영이 2월 예식을 앞두고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21일 서인영은 웨딩드레스 자태를 공개하며 예비 신부의 설레임을 전했다. 서인영은 머메이드 드레스부터 A라인 드레스까지 모두 소화하며 원조 패셔니스타 스타의 면모를 드러냈다. 턱시도를 입은 예비신랑의 목을 껴안은 서인영의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낀 큰 다이아 반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비신랑은 비연예인 사업가로 서인영은 결혼 소식이 보도된 뒤 자필 편지로 결혼 과정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그럼에도 많은 축하를 보내주신 팬 분들과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 ‘♥수의사와 결혼’ 강아랑, 억대 슈퍼카 인증

    ‘♥수의사와 결혼’ 강아랑, 억대 슈퍼카 인증

    ‘연중 플러스’가 강아랑 캐스터의 결혼식 현장을 따라갔다. 19일 KBS2 ‘연중 플러스’는 자사 뉴스9 기상캐스터 강아랑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앞서 강아랑은 지난해 12월 서울대 피부과를 전공한 동갑내기 수의사와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아랑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방송을 하다 보니 저도 마냥 순하지는 않다. 사소한 틱틱거림도 포용해 주고, 배울 점도 많은 친구더라. ‘이 순간이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평생의 동반자가 돼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강아랑은 억대의 슈퍼카 구매를 인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 예식장 역시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우아한 생화 장식으로 시선을 모았다.
  • “복잡한 결혼준비, 프라이빗 웨딩박람회 ‘코웨드웨딩라운지’에서 원스톱으로 해결”

    “복잡한 결혼준비, 프라이빗 웨딩박람회 ‘코웨드웨딩라운지’에서 원스톱으로 해결”

    “코엑스웨딩박람회 33년 노하우 그대로…1:1 프라이빗 상담으로 만족도 높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이 본격화됐다. 특히 많은 예비 신랑신부들은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결혼을 위해서는 예식부터 스드메, 신혼여행, 혼수까지 준비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혼 필요한 세부적인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고 해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많다 보니 실제 진행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결혼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는 웨딩박람회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러 예비부부가 한 데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는 환경 속에서 궁금한 것들을 오래 물어보기도 어렵고 과도한 호객 행위로 피로감을 느끼기도 쉬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웨딩박람회의 강점은 그대로 두고, 프라이빗함을 그대로 살린 웨딩 케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33년 동안 국내 최대 코엑스웨딩박람회를 개최해 온 노하우를 그대로 갖추고 프리미엄 원스톱 웨딩 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인 ‘코웨드웨딩라운지’가 있다. 19일 코웨드웨딩라운지에 따르면 ‘라운지’라는 이름처럼 기존 웨딩박람회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예비부부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탄탄한 업력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코웨드웨딩라운지에는 대한민국 대표 웨딩 업체가 대거 참여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드메부터 허니문, 한복, 예물 등 혼수와 결혼 준비에 필요한 필수 품목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웨딩라운지 상설드레스룸을 마련해 드레스 무료 피팅 서비스를 제공, 예비신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전문 웨딩 코디의 웨딩 가이드와 웨딩플래너의 전문상담으로 더블케어로 보다 섬세한 컨설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웨딩플래너의 일대일 맞춤 상담을 통해 웨딩홀 실시간 잔여타임부터 상황별 준비 노하우는 물론 웨딩 견적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불필요한 대기 없이 상담이 가능해 바쁜 예비부부들의 시간까지 절약했다. 예비부부 각 상황에 맞는 맞춤 컨설팅 및 케어를 진행하면서도 풍성하고 파격적인 혜택을 그대로 받아볼 수 있다. 시기에 따라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단순히 방문 예약만 하더라도 결혼준비 가이드 및 혼수쿠폰북 등 유용한 혜택을 제공한다.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커피쿠폰을 증정한다. 성원에 힘입어 코웨드웨딩라운지는 지난 14일 제주웨딩박람회 코웨드웨딩라운지를 오픈하고 월 2회 프라이빗 웨딩박람회를 진행 중에 있다. 코웨드웨딩라운지 관계자는 “흔히 볼 수 있는 웨딩박람회와 달리, 오롯이 예비부부만을 위해 마련된 프라이빗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웨딩 준비가 가능하다”며 “코엑스웨딩박람회의 혜택은 그대로 누리고 서비스와 웨딩 케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만큼, 실속 있는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요즘 물가에 축의금 5만원 내도 되나요?”…전문가 조언은

    “요즘 물가에 축의금 5만원 내도 되나요?”…전문가 조언은

    “사회 초년생인데 축의금 5만원 내도 되나요?”“친구의 호텔 결혼식, 축의금 5만원하면 욕먹나요?” 물가가 오르고 결혼식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축의금 액수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축의금 문화’와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축의금은 예로부터 지인의 기념일을 축하해 주는 동시에 상호 부조하는 일종의 품앗이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데 물가가 오르면서 돈을 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된 상황”이라고 했다. ● 축의금 액수 기준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3월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 9000원이었다. 응답자의 53.3%는 ‘10만원 미만’, 45.3%는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사자와의 친밀도’였다.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순이었다. 이 결과에 대해 김현정 앵커는 “이 조사 대상이 20~30대 미혼이라는 걸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내면 자기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축의금 액수가 평균 7만 9000원에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식대가 뷔페 같은 경우에는 한 평균 7만 원 정도다. 호텔처럼 코스로 나오는 경우는 14만원이 넘는다”라면서 최근 예식장 식대가 많이 올랐다고 했다. 이어 “결혼식을 하는 입장과 (결혼식을 가서) 돈을 내는 입장, 이 두 입장이 서로 충동하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서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축의금 수준에 대해 이 교수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면서 “밥값을 생각을 해서 10만원 내기는 부담스러워서 5만원만 내고 노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축하객 입장에서는 ‘노쇼를 기분 나빠하면 어떡할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 식대가 얼마쯤 될까를 고민해서 적어도 식대보다는 좀 더 많이 축의금을 낼 수 있다면 그렇게 좀 조절하시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겨울밤이 좋은 세 가지 이유/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겨울밤이 좋은 세 가지 이유/정신과의사

    겨울밤이 좋은 소소한 이유 세 가지를 적어 보자면. 먼저 밤을 삶아 먹을 수 있다. 포실하니 삶은 밤을 잘 까서 내 발치 아랫목에 누워 티브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 입에 넣어 주는 것이다. 그럴 때면 오래전 젊은 아버지와 어린 내가 했던 한겨울밤의 예식을 재현하는 것 같다. 물론 삶은 밤이야 봄에도 가을에도 까 먹을 수 있겠지만, 왠지 겨울밤이 아니면 도무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몇 가지 노래 또한 겨울밤에 들어야 제맛이 난다. 예전 웹툰 마린블루스의 주인공은 “척 맨지오니의 ‘필스 소 굿’(feels so good) 같은 옛 노래는 겨울에 목도리 두르고 핫초코 마시며 들어야 제맛”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뒤론 나 역시 그런 노래 몇 곡을 엄선해 두었다가 꼭 이맘때 꺼내 듣는다. 마지막으로 옛 수필가 윤오영 선생의 글도 겨울밤에 읽어야 더욱 좋다. ‘눈이 펄펄 날리는 벌판을 끝없이 걷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불을 끄고 희미한 창문을 바라본다. 그러면 소창 밖에서 지금 끝없는 백설이 펄펄 날리고 있는 것이다’ 같은 구절은 이렇게 추운 겨울밤에 읽어야 하는 것이다. 겨울밤이면 이렇게 오래전 쓰인 글을 읽고 오래전 불린 노래를 들으며 아랫목에 앉아 삶은 밤을 까 먹는다. 그러면서 아직 젊었던 아버지 어머니를, 아니 그분들 슬하에 있던 어리던 나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겨울 퇴행이다. 퇴행이란 ‘뒤로 간다’는 뜻. ‘퇴’ 자가 들어가면 보통 좋지 않은 뜻의 단어가 된다. 퇴보, 후퇴, 퇴영적 등등. 그렇다면 퇴행은 영 나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심리학적 의미에서 퇴행이란 감당하기 힘든 시련 앞에 선 개인의 자기 방어 기제 중 하나다. 그 시련 앞에서 자신이 문제없이 적응하던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적응을 모색하는 것이다. 잘 가리던 소변인데 동생이 태어난 뒤 다시 소변 실수를 하기 시작한 꼬마는 동생 없이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때로 돌아가는 퇴행을 한 것이다. 직장 상사에게 박살이 난 저녁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맛이 불현듯 그리워져 시장통 국밥집을 찾아간 회사원의 마음에도 퇴행이 있다. 그렇게 찾아간 퇴행의 자리에서 우리는 심기일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소변을 지리던 꼬마는 어쨌건 다시 적응해 어엿한 언니 오빠가 될 것이다. 뜨끈한 국밥 한술을 뜬 회사원은 다시 기운을 내 다음날 상사 앞에 서서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다. 심리적 퇴행이 단순한 퇴영과 퇴보에 그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되돌아간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재적응’을 시도하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퇴행은 퇴보의 현장이 아닌,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안전한 진지가 된다. 그러니 여전히 적응 안 되는 일 가득한 이 겨울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말고 잠시의 퇴행을 허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밤 한 번쯤은 퇴행의 유혹 앞에 얌전히 굴복하는 것이다. 밤과 떡과 귤을 준비해 아랫목 구들장에 누워 흘러간 옛날 영화를 보는 정도라면 설을 기다리는 심기일전의 작은 퇴행으로 괜찮지 않을까. 겨울밤이니까.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끼’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끼’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노루오줌, 낙지다리, 병아리꽃나무, 호랑가시나무, 까마귀밥나무…. 이 식물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이름에 동물명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식물 이름에 동물명이 들어간 연유는 다양하다. 노루오줌은 향이 지독한 것이 노루의 오줌 냄새와 같다는 연유로, 까마귀밥나무는 까마귀가 좋아하는 열매를 가졌기 때문에, 호랑가시나무는 잎 가장자리의 뾰족한 거치가 호랑이도 무서워할 만큼 뾰족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병아리꽃나무의 연유를 처음 알게 됐을 때가 기억난다. 봄에 피는 이들의 흰 꽃이 병아리만큼 귀여워서 병아리꽃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옛사람들이 생각하는 귀여움의 최고봉이 병아리란 점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다. 병아리가 귀여움을 대표한다면 호랑이는 무서움을 대표하는 동물이다. 무시무시한 호랑이도 겁을 낼 만큼 뾰족한 가시가 있다는 이유로 호자나무 이름에 ‘호랑이 호’가 붙게 됐다. 계묘년을 맞으며 지난 연말부터 여기저기에서 토끼 이미지가 보이니 ‘토끼’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토끼풀, 산토끼꽃, 산토끼고사리, 토사자. 토끼는 병아리와 호랑이만큼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진 동물은 아니다. 옛사람들은 토끼가 껑충껑충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부지런하게 보는 동시에 경박하게도 보았고, 꾀를 부리는 이미지로 그리면서도 지혜로운 동물로 여기기도 했다. 달나라에 살고 있는 토끼와 ‘계’라는 나무에 얽힌 중국 설화에서 토끼는 신성한 동물로도 그려진다.식물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게 된 연유도 다양하다. 흔히 클로버라고도 불리는 토끼풀이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00년대 초. 토끼를 기르기 위한 사료 작물로서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이들은 귀화식물이다. 재작년 나는 토끼풀을 관찰하면서 이들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 또 다른 이유를 찾았다. 돋보기로 들여다본 토끼풀 꽃의 정면 모습이 꼭 토끼 얼굴과 닮았기 때문이다. 토끼풀의 꽃은 꽃 한 송이가 아닌 여러 개의 꽃이 모여 있는 꽃차례다. 이 중 꽃 하나를 떼어 보면 토끼의 긴 귀가 달린 얼굴 모습과 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식물세밀화를 그리면서 비로소 토끼풀 이름의 역사를 실감했다.우리나라 자생식물이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산토끼꽃은 토끼풀과 꽃이 꼭 닮았다. 누군가는 이들 이름을 가리켜 숲에 난 산토끼꽃의 모습이 산토끼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닮아서 혹은 산토끼 꼬리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하지만, 나는 이에 관한 기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오히려 산토끼꽃을 관찰하면서 본 꽃 형태가 토끼 얼굴과 닮은 것을 확인하고 희미하게나마 이들을 왜 산토끼라 부르게 됐는지 유추할 뿐이다. 덩굴식물인 새삼은 한의학에서 ‘토사자’라고 부른다. 토끼를 의미하는 토, 줄기가 실처럼 엉켜 있다 해서 사, 그리고 씨앗의 자를 더한 이름이다. 새삼 씨앗을 말려 우린 물이 신장과 간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5년 전쯤 약용식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는 이들을 그려야 했지만 다 그리고 나서도 왜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지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후에 알게 된 사실로 토사자 이름에 들어가는 토끼는 이미지로서가 아닌 유용한 약효를 증명하는 존재였다. 허리를 다친 토끼가 먹고 나았을 정도로 약효가 좋다는 의미라고 한다. 우리가 집에서 재배하는 원예식물의 유통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백도선 선인장은 꽃 시장에서 흔히 토끼귀선인장이라고도 불린다. 자란 모습이 토끼 얼굴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산세비에리아 중에는 줄기가 토끼 귀를 닮은 토끼귀산세비에리아가 있다. 현대인들은 토끼라는 동물로부터 큰 귀 이미지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 같다. 연말연초에는 다가오는 새해의 상징 동물 이미지가 자주 노출된다. 작년에는 호랑이가, 재작년에는 소가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도심 어디를 가든지 토끼 형상을 띤 캐릭터 이미지와 조형물이 가득했고, 매체마다 토끼 이미지가 자주 보였다. 언뜻 보면 우리가 토끼라는 동물에 관심을 갖는 것 같지만 이것은 사실 새해를 즐기기 위한 이용 목적으로 토끼 이미지를 빌려오는 것뿐이다. 나는 매일 유기동물 공고 애플리케이션을 본다. 유기되는 동물 중에는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토끼도 있다. 듣자 하니 반려토끼 문화가 있나 보다. 지난해 말 유기돼 보호소 철창 안에 갇힌 채 웅크려 있던 흰 토끼 공고 사진을 보면서, 우리 곁의 실제 토끼는 돌보지 못하면서 상상으로 가공해 낸 토끼 이미지에 열광하는 우리 모습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 월드컵공원서 친환경 예식 ‘소풍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월드컵공원서 친환경 예식 ‘소풍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나만의 특별한 친환경 예식 ‘소풍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 신청을 6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매립지형 생태공원으로 친환경 공원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소풍결혼식’을 운영해 그동안 총 67회의 결혼식을 치뤘다. 공원의 드넓은 잔디 위에서 가족, 친지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소풍 같은 분위기의 예식을 가질 수 있다. 공원에는 예식 후 산책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길도 조성돼 있다. ‘소풍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피로연(도시락, 비가열 음식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예식을 지향한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의미 있는 결혼을 원하는 예비 부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예식은 총 8팀으로, 콩기름 인쇄 및 모바일 청첩장부터 도시락 피로연까지 환경을 생각한 예식을 진행했다. 이 중 6팀은 예식을 통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심기 기금을 기부했다. 또한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개성 있는 예식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소풍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 중엔 주례 및 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모님의 축사로 대신하는 한편, 평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예복을 준비하기도 한다. 지난해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된 소풍결혼식(피로연 포함)의 전체 평균 예식 비용은 1000만원 정도로, 일반적인 예식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직장)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023년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결혼식은 1월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예식 내용이나 신청방법 및 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아름다운 공원 풍경에 맞춰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소풍결혼식을 통해 예비부부와 하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라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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