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장승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징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삼기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6
  • 2000년 읍·면·동사무소는 어떤 모습

    ◎삶의 질 높이는 주민 레저공간/최소한의 행정기능­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취업정보 등 자료제공/주민편의 최대화­붓글씨 등 취미교실 놀이방·물물장터로/자치센터 운영­주민 10∼15명 운영위 구성.민·관 합동운영뒤 民 이관 ‘1층에서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받은 뒤,2층으로 올라가 옷 등 중고물품을 교환하고 3층에서는 붓글씨를 연습한다.’오는 2000년부터 읍·면·동사무소의 운영 형태가 이같이 바뀐다.주민 편의를 돕는‘주민자치센터’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르면 99년 상반기중 16개 시·군·구에서 주민자치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2000년부터는 전국 2,293개 동사무소와 군청 소재지의 81개 읍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꿀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9월중 최종 확정된다. 주민자치센터는 기존의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행정기능을 최소한으로 수행하고 대신 요리·취미교실 등 주민을 위한 편의제공 장소로 이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전시회나 발표회,문예교실 등이 수시로 열리게 된다.또 각종 동호회,취미클럽,탁구 등 스포츠활동도 할 수 있다.어린이 놀이방과 노인교실 등도 설치되며 예식장,주민회의장,중고물품 교환장,농산물 직거래장으로도 활용된다. 부녀회,노인회,통리장협의회 관계자 등 주민 10∼15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여기서 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과 집행을 하게 된다.실질적인 센터관리는 ‘소장’이 맡는다.소장은 지역 사정에 따라 6급 공무원이나 주민이 맡게 된다. 현재 16명에서 최고 45명에 이르는 읍·면·동사무소의 공무원은 3∼9명으로 대폭 줄어든다.이들은 주민등록등·초본이나 호적 발급 등 기존의 민원업무와 각종 행정·취업정보 자료 제공 등 생활에 밀접한 행정정보를 제공한다.최소한의 행정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건물은 현행 읍·면·동사무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규모가 적은 과소(寡少)동의 경우,3∼4개의 동을 하나로 묶어 본관,별관 등으로 나눠 활용한다. 운영비는 자치단체 보조금이나 자체사업수입금,회비 등으로 조달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관 주도로 관리하다가 민·관합동 운영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주도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새 머리모양 뜨거운 논쟁/“龍으로”“무궁화로”

    ◎최고인기 용 기독교계서 “사탄 상징” 반대/최근들어 “태극기 바탕에 무궁화” 힘얻어 국새 머리모양을 무엇으로 해야하나. 국새(國璽)제작 자문위원회가 ‘뉴’(金변에 丑)라고 부르는 국새의 손잡이 부위에 새길 모양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위원회는 역사학자,조각가,금속학자 등 각계 권위자에다 행정자치부 金在喆 의정국장을 포함,모두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들이 제각각 내놓은 ‘모델’로는 용,호랑이,봉황,태극기와 무궁화 등 다양하다.용을 내세우는 측은 도약과 비상의 상징으로 용만한 동물이 없다고 주장한다.봉황을 주장하는 위원들은 대통령 휘장이나 예식장 장식에도 있듯이 신성함을 높이산다.모 여성위원은 호랑이를 국새 머리에 올려야 한다고 호랑이 옹호론을 편다.태극기와 무궁화를 새기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들 가운데 가장 후한 점수를 받았던 것이 용이다.그러나 용이 낙점받기는 어려울 것같다.“사탄의 상징인 용을 국새 머리에 앉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반대때문이다.이같은 주장을담은 탄원서가 청와대에 접수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행정자치부는 태극기와 무궁화를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金在喆 의정국장은 “용을 채택하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으나 일부 종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만큼 무난하게 태극기와 무궁화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원들 사이에서도 말썽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 용보다는 태극기 바탕에 무궁화를 새기자는 의견이 최근들어 힘을 얻고 있다. 행자부는 다음주 중 자문위원회를 열어 의견조율을 한 뒤,8월말까지 새 국새 형태를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 막내린 7·21 재·보선­개표 이모저모

    ◎부산·대구·강릉 일찌감치 당선회견/광명·수원 시종 엎치락 뒤치락/자민련 “부산서 이겼다” 환호성/盧武鉉씨 “예상외로 표차적다” 7·21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가 당초 예상 및 방송사의 투표자 조사와는 다소간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자 각 당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가슴을 졸이며 밤새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그러나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된 지역에서는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 종로◁ 국민회의 盧武鉉 후보의 도렴빌딩 9층 선거사무실에는 초반부터 당락에 대한 긴장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압승을 자신하는 눈치. 盧후보측의 辛奉勳 공보팀 관계자는 “득표율이 40%이 넘지못하더라도 득표율 50%를 넘을 수 있다”며 표차이에만 관심을 표현. 이어 “종로의 토박이임을 자처했던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의 거주지가 마포구 서교동임이 선거 막판에 밝혀졌지만 이미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쟁점화하지 않았다”고 소개. ▷서울 서초갑◁ 개표 전부터 여론조사기관들의 투표자 출구조사 결과가 새나오기시작하자 그 내용에 따라 후보별 희비가 엇갈렸다. 자민련 朴俊炳 후보와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측은 1,2위를 번갈아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이곳에서 두차례 당선된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당선권과는 동떨어진 3위로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朴후보는 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자 말자 잠시나마 1위를 달리자 기대를 버리지 않고 개표상황에 눈과 귀를 모았다. ▷광명을◁ 하오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가 6.4∼9.4%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趙후보 캠프는 일순 박수와 환호가 압도하는 축제장으로 변했다. 일부 선거 운동원들은 “趙世衡”을 연호하며 서둘러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南宮鎭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 金玉斗·趙誠俊·千正培 의원 등은 “정국안정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라는 국민들의 표심”이라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개표결과 역시 趙대행의 리드가 이어지자 일부 당직자들은 ‘당선사례’ 현수막과 벽보를 준비하는 등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기도. 반면 한나라당 全在姬후보 진영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침울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예상외로 큰 격차가 벌어진데다 텃밭인 여성표에서도 열세로 나타나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 하지만 趙후보와의 격차가 오차 범위내의 ‘경합’ 상태로 보도되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全후보의 선거를 지원했던 孫鶴圭 전 의원과 李富榮 金文洙 의원 등도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TV를 시청. 그러나 이들은 “방송사 출구조사가 과거에도 틀린 적이 많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반전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경기 수원·팔달◁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 진영은 오후 8시 이후 국민회의의 승리를 예상한 방송사들의 보도와는 달리 근소한 차이로 南후보가 앞서 나가자 운동원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로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방송사의 투표자출구 조사 결과 보도에 의기소침했던 사무실 직원들은 시시각각 개표 현장에서 들어오는 지역구 승리 소식에 들뜬 분위기로 개표현황판을 작성했으며 일찌감치 자리를 떴던 당직자들도 하나둘 상기된 얼굴로 선거사무실을 되찾았다.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 진영은 초반에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에 근소한 표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를 낙관했던 개표전 분위기와 달리 내심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朴후보는 李允洙 의원,선대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화영빌딩 4층에 마련된 선대본부 사무실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TV 개표상황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초반부터 자민련 金東周 후보가 앞서고 그뒤로 한나라당 安炅律,무소속 吳奎錫 후보가 뒤따르는 양상으로 개표가 전개됐다. 개표장인 기장초등학교에는 전경 8개중대가 삼엄한 경비를 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이들 전경대원은 학교정문등에서 보초를 서며 선관위가 발행한 신분증을 차용 한 사람만 개표장안으로 들여보내는등 외부인의출입을 철저히 차단,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하는 모습. KBS등 방송3사의 중계차를 비롯해 방송 및 신문기자등 취재진이 50여명이나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이곳이 전국 최고의 관심지역 가운데 한곳임을 입증.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자민련 金후보가 앞서자 자민련 부산지부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이 가득. 金후보는 이날 하오 6시30분쯤 기장읍에 있는 선거사무실을 방문,1층 현관에 도열한 당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金東周 만세’ 등의 구호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받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두손을 흔들며 성원에 답례. 이어 사진기자들의 촬영에 포즈를 취하는등 여유를 보이기도. ▷대구 북갑◁ 개표 초반에 당선이 확정된 朴承國 후보는 하오 9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와 불신으로 일그러진 정치에 희망을 불어넣고 국민생활에 풍요를 안겨주는 생산적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朴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을 피부로 체험했다”면서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朴후보는 12대를 시작으로 13대,15대에 잇따라 낙선한 후 한번도 좌절하지 않고 후일을 준비해 왔다. 유권자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는 의리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朴당선자는 교사생활과 식당,건설회사,예식장 경영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지난 79년 국내 최초로 바다에서 활어를 직송,횟집을 시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강원 강릉을◁ 한나라당 趙淳 후보측은 개표 초반부터 무소속 崔珏圭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강릉시 포남동 지구당 사무실에서는 환호성을 터뜨렸다. 6시 개표 방송 10여분 전에 밝은 표정으로 지구당사에 도착한 趙淳 총재는 지지자 및지구당 사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취재를 위해 자리를 함께 한 기자들에게도 인사를 했다. 이어 李봉모 선대위원장과 朴우병 한나라당 강원도지부장, 崔연희의원, 崔돈웅,崔욱철 전의원과 나란히 의자에 앉아 TV시청을 한 趙총재는 방송 3사의 당선예측 조사 모두 자신의 우위로 나타나자 당직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환호했다. 한편 막판뒤집기를 자신했던 崔珏圭 후보측은 상상 외의 표차가 나는 것으로 방송에서 보도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 특1급 호텔 외국인 결혼 허용/黨政 추진

    ◎슬롯머신도… 카지노는 불허 정부와 여당은 관광산업 육성 및 호텔의 경영난 해소를 특1급 호텔에 예식장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특 1급 호텔에서 외국인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도 이를 금지하는 가정 의례준칙 때문에 관광객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정은 또 전국 98개 관광호텔에 슬롯머신 영업을,골프장에 숙박시설을 허용하고 공항과 항만의 면세점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호텔측에서 경영난 타개와 외화획득을 위해 특1급 호텔의 결혼업 허용과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슬롯머신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측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함께 관광호텔의 외국인 상대 영업 부분에 대한 특별소비세에 일반세율을,전기세에 산업 요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호텔에서 사용하는 비품에용하는 특별소비세도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14개 호텔에서 영업중인 카지노의 신규허가는 당분간하지 않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내국인의 슬롯머신업소 출입은 엄격히 금지할 방침이다. 申樂均 문화광광부 장관은 2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관광산업 지원 종합대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 여자화장실 몰래 촬영/비디오 유통 7명 구속

    여자 목욕탕과 수영장 탈의실,예식장 화장실 등에서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의 알몸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가 부산시내에서 대량으로 유통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강력부(李英世 부장검사)는 26일 중구 남포동 도로변 등에서 이들 비디오 테이프를 판매한 朴現植씨(27·주거부정)와 南吉宇씨(34·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등 7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趙모군(18) 등 2명은 입건했다. 이들은 불법 복제된 테이프를 손수레 등에 싣고 다니며 개당 1만원씩에 팔다 적발됐다.서울의 일부 백화점 등에서 몰래 카메라가 문제가 됐지만 다중이용 시설에서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가 대량으로 유통된 것은 처음이다. ‘798탕’이란 제목이 붙은 50분 상영분량의 목욕탕 테이프는 욕탕 출입문과 옷장 등 여러 방향에서 촬영됐으며 어린이 부터 40대까지 10여명의 얼굴과 알몸이 노출돼 있다.
  • 궁중의 숙청(秘錄 南柯夢:16)

    ◎“궁궐안 정씨 모두 해직” 어명/황제총애 받는 시종자리 이권·인사청탁 쇄도/오적 이지용 상중에도 여인보내 벼슬 부탁/“모든 정씨 국가에 유해” 상소에 “나가 기다려라”/시종 정환덕 궁내사건 예언시 적중하자 복직 1899년 8월에 선포된 대한국제(大韓國制)는 대한제국의 헌법이었다.이 법에 따르면 황제는 입법·사법·행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권을 장악한 전제군주였다.말하자면 서양의 절대왕권을 한국에 그대로 이식한 셈인데 고종을 루이 14세처럼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누구의 장난인지는 몰라도 당시의 세계 대세로 보아도 너무나 시대착오적인 체제였다고 할 수 있다. ○시종원 막강권부 부상 이처럼 모든 권력이 고종황제에게 집중되었으니 덕수궁 중화전(中和殿)이 권력의 핵심부가 될 수밖에 없었고 고종의 최측근인 시종원 시종들이 막강한 힘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대한민국의 역대 청와대 비서실보다 더하면 더 했지 못하지 않았다. 정환덕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황제의 총애를 받고 있었으므로 모든 이권과 인사청탁이 그를 통해 이루어지게 마련이었다.지방 군수나 관찰사는 물론 중앙의 대신 자리까지도 일개 시종에 지나지 않는 정환덕을 거쳐야만 성사되었다.군부대신 이지용(李址鎔)의 경우가 그 좋은 사례였다. 전 군부대신 이지용은 평양의 명기 죽향(竹香)을 소실로 삼고 있었는데 광무 6년8월 생부가 죽어 상중에 있을 때 죽향을 우리(정환덕)집으로 보냈다.내외를 하느라 나는 발을 치고 죽향을 만나 보았는데 용건은 다름 아니라 “영감께서는 우리 대감(이지용)을 모르십니까? 대감께서는 방금 거상(居喪)중이시라 한번만 문상을 와주시면 천만번 다행이라 하옵니다”는 것이었다.이에 대답하기를 “이 몸이 국사(國事)에 바빠 밤낮없이 함녕전 대청에서 폐하를 모시고 있는 처지라 여가를 낼 수가 없습니다.그러나 예까지 부인을 보냈으니 한번 짬을 내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옛부터 부모의 상중에는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 자식의 도리요 바깥 출입까지 삼가하여야 했는데,감투욕에 불탄 이지용은 정한덕에게 미인계를 써서 기어이 기복(起復=상중에 벼슬을 하는 것)하려 했던것이다. 이지용은 이층 양옥집에 살고 있었다. 문상을 마치고 이지용에게 인사말을 건네기를 예전에 대감이 군부대신으로 계실 때 한번 찾아 뵌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손님이 집에 가득하고 마당에는 수레와 말이 벌려 있었습니다.그런데 지금은 문정(門庭)이 적막하고 포저(예물)가 뚝 끊기어 있으니 보기에 민망스럽습니다”하였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감투란 것은 쓰고 있을 때 즐거울 뿐 벗고나면 허전하기가 이를 데 없는 것이다.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줄 알면서도 한자리 하려고 버둥거리고 그것이 역사의 강물이 되어 도도히 흐르게 마련이다.이지용은 이름난 을사오적의 한 사람이요 탐관오리였다.부모가 돌아가셨는데도 미인계를 써서 벼슬을 하여 집안의 불효자가 되었고 나라를 팔아 매국노가 되었다. 물론 정환덕은 이지용이 그런 인물이 될 줄은 모르고 그를 임금께 천거했던 것이지만 어느 해 추상같은 상소가 올라와 궁중 숙청이 단행되었다.전 동부승지(同副承旨) 홍병섭(洪丙燮)의 소장(疏章)이었는데 거기에는 무서운 말이 들어 있었다. 상감께서 물으시기를 “소장의 내용은 무엇이냐” 하시었다. 아뢰기를 “궁궐안을 숙청하라는 내용입니다”하였다.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런 상소는 금후 궁내부에서 받아 물리쳐 버리고 짐에게는 보이지 말라”고 하시었다. 이때 문득 생각하기를 상감의 총애가 날로 융성하고 흡족해지고 있는데 나라일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어 보필하는 신하로서 한자 한치의 공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탓이라 여겼다. 이야말로 시위소찬(尸位素餐:하는 일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하는 것이라 자책하였다.그래서 대궐문 밖으로 나가 사모관을 벗고 머리를 조아리고 상감께 사죄하니 상감께서는 “네게 무슨 죄가 있겠는가”하시면서 만류하시었다. “소신은 본래 초야에 있어야 할 몸이온데 이처럼 분에 넘치는 자리에 앉아 밤낮으로 대전을 모시다가 이렇게 탄핵을 받게 되었으니 마땅히 소신에게 과실이 있사옵니다.그러하오니 소신을 초야에 돌아가 살게 하옵소서”하고 간청하였다.그러나 상감께서는 다시 말씀하시기를 “너는 본래 국가를 배반하지 않았고 임금에게숨긴 일이 없었다.너는 또 재주를 부려 남을 헐뜯거나 어진이를 투기하여 중상모략한 일도 없었다.너는 아래 사람에게 통통촉촉(洞洞燭燭)하였고 윗사람에게 주야로 성의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너는 참으로 충신이라 할 것이다”하시면서 도리어 정삼품직을 하사하셨다. ○“초야로 돌아가겠다” 주청 그러나 시종원 시종 자리란 그렇게 늘 쉽사리 지킬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그 뒤 얼마나 지났을까.난데없이 궁안에서 종사하는 모든 정씨(鄭氏)는 남녀를 가릴 것 없이 해직시킨다는 어명이 떨어졌다.청천병력과 같은 일이었다.아무 죄도 없이 정씨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궁궐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니 어처구니 없는 처사였다.그러나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어느날 궁중에 “鄭씨 姓을 가진 자는 남녀를 불문하고 국가에 유해하니 모조리 해직하여 쫑아내야 합니다”라는 상소가 올라왔다.내사해 본 결과 정씨 성을 가진 사람은 상궁(尙宮)이 여섯 명이고 내시(內侍)가 열명이고 무감(武監)이 세명,주사(主事)가 세명이었는데 거기다 노비 28명을 합하면 궁중에정씨 성을 가진 사람이 63명이나 되었다.이 사람들을 모두 해직시켜 일시에 궁안에서 내쫑아 버린다는 것인데 나(鄭煥悳) 역시 거기에 끼여 있었다. 상감 부자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너는 잠시 너의 본집에 가서 머물러 있다가 처분을 기다리라.너무 바깥 출입을 하지 말도록 하라”고 하시었다.그리고 “혹시 내가 너에게 문의할 일이 있으면 봉서(封書=임금의 私信)로 통지할 터이니 어느 놈이 우리 군신 사이를 이간할 수 있겠느냐”고 하시었다.이에 나는 “예식관 이용태(李容泰)를 통해 하명하시면 즉시 올라와 뵈옵도록 하겠습니다”하면서 절하고 물러났다. ○“군신 이간질 가당찮다” 상감 부자께서는 서운해 하실 뿐만 아니라 상궁과 시녀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고 말없이 물러나는 나를 지켜 보았다.나도 또한 여러 해 동안 밤낮으로 가까이 모시고 있다가 까닭없이 사퇴하게 되니 옛날 당나라 시인 두공부(杜工部)가 지은 시 “성상께서 늘 사랑하심이 있는데 조정을 물러나니 의지할곳이 없네”는 귀절이 가슴을 쳤다. 어떤 자리를 막론하고 한번 앉았던 자리를 물러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물러나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일이요 인생의 비애이기도 하다.하물며 무상의 권부를 물러나는 정환덕의 심정이야 오죽했겠는가. 대궐을 물러나 집으로 돌아와 보니 무엇을 잃은 것처럼 허전하기만 하였다.이에 글 한줄 지었으니 “내일 모레 사이 서늘한 밤 자정 달이 서산에 숨을 때 동쪽 정원에 꽃 한송이 떨어질 것입니다(明再明間 凉夜三更 月隱西山之時 花落東園中). 이 글을 봉투에 넣어 이용태에게 주어 상감께 드리도록 했다.아니나 다를까 궁중에 사건이 일어났는데 야밤중에 김상궁이 측간(厠間=변소)에 빠져 죽은 것이다.정환덕은 이 예언 때문에 다시 궁안에 들어와 복직되었다. 상감께서는 “과연 수(數)를 맞히기는 정환덕만한 사람이 없도다“하시면서 나를 칭찬하셨고 궁녀들은 모두 박수갈채를 보내 한번 수(數)보기를 바랐으나 상감이 엄히 금지하셨다.
  • 수도권 그린벨트 일부 해제/黨政

    ◎하남·과천·의왕 개발제한비율 완화 당정은 12일 도시의 90% 이상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하남 과천 의왕 등 수도권 3개 도시의 개발제한을 일정 부분 해제키로 했다. 당정은 당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정책기획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내년 1월 제한 해제에 따른 과열 투기 등을 막기위해 개발 이익의 일정 비율이상을 국가가 환수하기로 했다. 당정은 회의를 마치고 “과도한 개발제한으로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도시는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맞는 수준까지 완화하기로 했다”며 “3개 시의 구체적인 해제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향후 개발제한 구역을 절대보존 구역과 상대보전 구역으로 나누고 상대보전 구역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원과 야외 예식장,테니스장 등 레저 및 휴양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 가정의례 법규/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결혼식장이나 상가에 가서 축의금과 부의금을 내기 위해 줄서 본 경험이더러 있을 것이다.입구에는 화환과 근조(謹弔)가 도열해있고 돈을 받는 접수대도 4,5명이상씩 설치되어 있다. 영전이나 묘소에는 10개이내,예식장에는 2개이내의 화환을 제한하기 때문에 당사자들은 이를 화원에 되넘기거나 단속의 눈을 피해 화환을 숨기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한다.음식접대는 안된다고 하지만 결혼식장이나 상가에는 반드시 술과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또한 권력층 부유층간의 호화판 결혼식과 회갑연 등이 도를 지나쳐 사회적폐풍으로 자주 떠오르고 있다.바로 이런 혼·상·제례와 회갑연 등의 허례허식과 낭비를 억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69년에 제정된 것이 가정의례법규다. 엄연히 이를 ‘금지’하는 법이 살아있는데도 눈가림과 속임수로 법을 어긴다면 국가는 국민에게 법을 어길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된다.그래선지 보건복지부는 ‘대다수 국민들이 지키지않아 사실상 법적 효력이 상실됐다’ 면서 가정의례법규를 폐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이다. 누구나 자기분수에 맞게 잔치를 치르고 자유롭게 축하받고 애도할 권리는 있다.이런 사생활적인 세목까지 법적 규제를 받는다면 국민은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더구나 국민의 의식수준은 30년전과는 달리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 와 있다.모든 전근대적이고 후진적인 낡은 법조항은 지금의 현실에 맞게 개선되고 진취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지난해 한국 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혼례비용은 25조원,결혼과 관련하여 축의금도 줄이고 음식물도 제한하고 혼례비도 구조조정을 하자는 것이 국민정서다.지금은 누구나 허리를 졸라매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다. 빈부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계층간의 위화감이 우려된다는 소리도 들린다.아무도 지키지 않는다면 그런 법은 폐기돼 마땅하다.다만 사문화(死文化)된 법이라곤 하지만 우리의 의식속에는 호화분묘에서 호화혼수 호화판 호텔결혼식 등 사치와 낭비를 어느 정도 견제하는 기능을 해왔다고 생각한다.최선의 법은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관습과 의식을 바꾸기 위해 장치될수 있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재범막기 사랑이 묘약”/서울신문 교정대상 大賞영예 朴甲敦 교위

    ◎출소후 인생상담 해올때 눈물나도록 고맙고 뿌듯/전문기술 배우고 나가면 사회서 새출발 기회주길 【공주=李天烈 기자】 제16회 서울신문 교정대상 대상 수상자인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51·7급)는 재소자들로부터 선생님 또는 형님으로 불린다. “사랑을 베풀라는 기독교 교리에 따라 이를 실천하느라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이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묵묵이 일해 온 보람을 느낌니다” 朴씨는 혼자 큰상을 받어 동료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란다. 그가 보람을 느낄 때는 교도소를 나간 수용자들이 직접 찾아 오거나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다.이들이 ‘형님,최근에 집도 사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 뿌듯함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한다.또 출소한 이들이 사회에서 부딪히는 문제로 선뜻 상담해 올 때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朴씨는 “교도소에서 각종 전문기술을 배우고 출소해도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 때문에 제대로 적응치 못하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들어올 때가 가장 괴롭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에게는 이처럼 ‘사람냄새’가 난다.따르는 수용자들이 많은 것도 이같은 까닭에서다.무의탁 수용자 13명을 교화위원들과 자매결연시켜 갱생의지를 북돋아 주거나 폭력 혐의로 구속된 수용자 3명의 벌금을 대신 내줘 출소시킨 일도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지난 87년부터 가구제작과 자수 등 전문기술을 가르쳐 지금까지 모두 43명에게 기능사 등 자격증을 따게 했다. 꽃씨모으기 운동으로 꽃과 나무를 심어 교도소 뜰을 가꾸거나 이웃에 있는 산 3천여평을 농경지로 조성,연간 5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梁奉泰 공주 교도소장도 “불행을 당한 동료들을 모금해 돕는 등 직원들의 신임도 두터워 직원이나 수용자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朴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옥중결혼식이다.지난 86년 3월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30대를 10년 이상 옥바라지해 온 애인과 공주시내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려줘 지금도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있다. 朴씨는 “출소한 수용자들이 재범을 저지르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교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한국화가 권오창 ‘인물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 옷’

    ◎전통화로 재현한 우리옷 90점/철저한 고증통해 왕∼기생복식 망라 “우리 사극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철저한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왕만 입을 수 있던 옷을 사대부가 입고 있다거나,장군이 위엄을 부리기 위해 특별한 장소에서만 착용하던 갑주같은 것을 평소에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그림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선화공주의 아버지인 신라왕이 태종 이방원이나 입었음직한 곤룡포를 입고 나오는 등의 예가 허다합니다” 한국화가 동강 권오창씨(51)가 조선시대 우리 옷 90여점을 신분별로 구분해 전통화로 재현한 책 ‘인물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 옷’(현암사)을 펴냈다. 예로부터 많은 화목(畵目)중에 “인물 그리기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권씨는 그중에서도 특히 종합적인 구성능력이 필요한 역사 인물의 영정만을 고집스레 그려온 전통인물화가다.92년부터는 정부의 표준영정제작작가로 활동,설총·김부식·정도전·이지함 등의 영정을 그렸다.이책에서는 왕의 법복인 면복(冕服)과 일상복인 익선관포에서부터 과거급제자가 삼일유가(三日遊街)할 때 입는 앵삼,제례 춤인 일무(佾舞)를 출 때 입는 일무복,진연(進宴)에 나가던 기생이 입던 여령복(女伶服)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복식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해냈다. “조선왕조는 중국보다 엄격한 신분사회로 예교문화가 꽃을 피웠던 시기였습니다.신분질서를 유지하는 데 복식은 가장 중요한 요소였지요.‘경국대전’ 등의 법전과 국가의 예식을 규정한 ‘국조오례의’등의 예전은 일종의 기본법이었습니다.법전과 예전에는 왕에서 중인까지 신분과 계급에 따라 엄격하게 복식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나아가 신분에 따라 사(紗)·라(羅)·릉(綾)·단(緞)·기(綺)·초피(貂皮) 등 옷감의 사용이나 승수(升數)·무늬까지 엄히 제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리의 전통 인물화는 뒤에서 색깔을 칠하는 복채(伏彩) 혹은 배채(背彩)기법을 사용해 발색효과가 뛰어납니다.우리 고유의 원단 같은 아주 선명한 색상을 얻을 수 있지요.전통 초상화가 사진에 밀려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권씨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인물화기법을 그대로 지키면서 당시의 복식화를 그리느라 꼬박 8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왕실복식의 권위와 화려함,민속복식에 나타난 실용성과 민족적 특성,무엇보다 선인들의 창조성과 미학적 깊이에 새삼 자긍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책 출간에 맞춰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에서 ‘조선시대 궁중복식 회화전’(6월21일까지)을 열고 있다.
  • ‘토박이 길이름 정비’ 확산되길/權文勇(공직자의 소리)

    며칠전 점심때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중국집에 들렀다.한켠 벽면에 강남구의 도로명이 표시된 새 지도가 눈길을 끌었다. 마침 그 집 주인이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건넸다.그는 “전에는 음식을 배달할 때 철가방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신사동 501의 3’하면 무슨 암호명같아서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는데,도로명이 바뀐 이후 ‘방그레길 3호’라고 말해 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처를 찾을 수있어 아주 편하다”고 좋아했다. ○두손 들고 반기는 구민들 그 다음 날엔 역삼성당 신부님을 만난는데,영문도 모르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의아해서 “뭐가 고맙습니까”하고 되물었다.그 신부님은 “전에는 역삼성당이란 위치표시를 입구에 설치했더니,위법이라며 구청에서 쇠톱으로 절단해가서 아주 속이 상했는데,지금은 아예 길이름 자체를 역삼동길로 정하고 집마다 역삼동길 1,3,5호로 하니까 너무 좋다”고 반겼다. 어찌 이런 경우만 있겠는가.앞으로 새 도로명은 주택까지 배달되는 택배사업을 활성화시킬 것이고,화재나 범죄신고때에도 아주 빠르게 출동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는 새 도로명을 지으면서 한글학회,한글 땅이름학회 등에서 자문을 받았고 주민들이 동네마다 위원회를 구성해 스스로 이름을 짓기도 했다. 초등학교 가는 길은 꿈나무길·새싹길·색동이 등으로,예식장이 많은 골목길은 원앙길로,교회앞길은 소망길·진리길로,그리고 옛 날 이름을 찾아 무동도길·주막길 등으로 바꿨다. 사실 이 일을 담당하는 강남구 지적과는 한 때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폭주해 업무를 못 볼 지경까지 이르렀었다.그 만큼 다른 시 군 구의 관심을 모았다. ○참여 민주주의의 한 단면 도로명을 지으면서 직접 민주주의·참여 민주주의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무척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강남구만 이렇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이 시범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도 이 제도가 빨리 확산 되길 바란다. 벌써 지방자치 3년이 됐다.관료적 행정에서 과감히 벗어나 주민에게 애정을 가지고 가까이 갈 시점이다.
  • 태양절은 金正日 충성다짐의 날

    ◎黨政軍 간부 결사옹위 맹세 “진짜 충신 되자”/軍 장성 22명 승진·黨政 간부 표창 ‘사기진작’ 지난해‘태양절’로 격상된 이후 처음 맞는 올해 金日成의 86회 생일(15일)행사는 사망한 金日成을 기리는 행사라기보다는 金正日에대한 충성행사로 일관됐다. 지난 15일을 전후해 북한 전역이 ‘민족 최대의명절’을 맞아 떠들썩한 가운데 金正日에 절대충성을 다짐하는 각종 집회와 충성맹세예식이 잇따라 열렸다. 金正日에 대한 충성예식은 군(軍)에서부터 시작됐다.군총정치국장 趙明祿 등 북한군 수뇌부는 지난 13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육해공군 충성맹세 예식’을 갖고 金正日을 ‘목숨으로 사수’하자고 결의했다.이날 당정(黨政)간부들도 별도로 충성결의대회를 열고 金日成의 유훈을 받들고 金正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할 것을 맹세했다. 이어 14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金日成 생일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부주석 李鍾玉은 당정군 간부들에 대해 金正日의 ‘수령결사옹위투사·진짜배기 충신’이 되자고 역설했다.당정군 간부들은 15일엔金日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金正日의 친위조직인 청년동맹을 비롯한 청소년 조직들도 金正日을 총폭탄으로 사수하자는 결의모임을 잇따라 가졌다.13일에 열린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충성 결의대회’에서 청년동맹 1비서 이일환은 金正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당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자고 촉구했다.이어 조선소년단은 14일 금수산기념궁전에서 1만명이 동원된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를 개최하고 전체 소년단원들에게 金正日을 옹호·고수하는 총폭탄이 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金正日은 지난 11일 金日成의 생일에 즈음해 金桂冠 외교부 부부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에게 ‘공화국영웅’·‘노력영웅’ 칭호와 김일성 훈장 등 각종 칭호와 표창을 무더기로 수여했다.이어 13일엔 군최고사령관명령으로 장성급 22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올들어 처음 실시된 군장성급 승진인사는 올해가 金日成 생일을 태양절로 기념하는 첫번째 해인데다 군창건 66주년(25일)을 앞두고 군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金正日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金日成 생일을 계기로 생산증대를 독려하는 근로자들의 노역배가궐기모임도 연일 개최되고 있다.지난달 金正日의 성진제강연합기업소 현지지도와 생산성제고를 위한 궐기모임(3월23일) 이후 전국각지의 공장·기업소 및 협동농장에서는 노역배가를 촉구하는 결의모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한편 金正日은 15일 金日成의 생일을 맞아 제313대연합부대를 방문,金日成 유훈을 철저히 관철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노동신문은 金日成 생일을 맞아 게재한 기념사설에서 “金日成의 영도는 곧 金正日의 영도”라고 주장했다.이신문은 “수령의 유훈은 영원하다”고 역설해 金日成의 유훈통치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지난해 당총비서에 추대된 金正日은 북한정권창건 50돌(9월9일)을 전후해 주석직에 취임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음식접대는 아예 못하게(社說)

    우리의 결혼식문화와 예식장 음식접대가 잘못 되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특히나 예식장음식은 단체로 대량 주문된 단일 메뉴에다 시도때도 없이 ‘한그릇씩’ 떠안기는 식이어서 대접하는 사람이나 대접받는 사람이나 모두가 달갑잖게 여긴다.소비자보호원등 여러단체들의 조사를 종합하면 피로연에 드는 비용만 연간 2조원에 이른다.그러나 예식의 35%가 점심시간과 상관없는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음식의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한다. 이를 줄여보자는 복안에서 식사시간대가 아닌 하오 2시에서 4시사이에 진행되는 결혼식에 대해서는 음식을 대접할 수 없도록 보건복지부가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마련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하려던 계획을 5월로 늦추더니 이번엔 음식제공 금지시간을 하오 3시에서 5시로 한시간 더 늦추고 시행시기도 10월로 또 한번 연기했다.업자 로비에 밀린 의혹이 짙다니 한심하기만 하다.어차피 2시든 3시든 요기와는 거리가 먼 시간이다.시장하지도 않은 시간에 음식접대를 강요하는 예식장측 처사는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건전한 의례준칙을 확립하기 위해선 똑바른 소신과 강한 의지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하다.업자들이 반발을 보인다고 해서 그때마다 행정이 바뀌거나 흔들린다면 어떤 무질서도 바로 잡을 수가 없다.당국은 음식업자나 혼인연합회의 편을 들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했어야 옳다. 우리나라는 지금 IMF시대다.굶고 거리를 방황하는 실직자들을 생각하면 음식낭비는 죄받을 짓이 아닐수 없다.경제질서뿐 아니라 자원낭비,과소비 등 비뚤어진 관행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야 할 시대다. 예식장 음식제공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때와 시간제약을 둘 필요가 없다.결혼식에서 음식접대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이런 당치않은 소비와 낭비,거품을 줄이고 잘못된 결혼문화를 철저히 개선하는 기회를 삼기를 바란다.
  • ‘실직자 대출’ 오늘부터/근로복지공단

    ◎생활자금 가구당 3천만원까지/46개 본·지사서 신청 접수 15일부터 실직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대출이 시작된다. 가구당 3천만원(소규모 영업자금은 1억원)까지 지원되는 이 자금을 대부 받으려면 근로복지공단 46개 본부 및 지사에 대출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한뒤 확인서를 받아 국민·상업·조흥·주택·평화은행과 농협 등 6개 금융기관에서 돈을 찾으면 된다.생계비·의료비·장례비 등은 서류만 갖추면 신청당일,심사를 거쳐야 하는 생업자금·소규모 영업자금 등은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복지공단은 고용안정채권 판매를 통해 조성되는 1조6천억원,차관자금 3천억원,재특회계 1천8백억원 등 총 2조8백억원 규모의 대부자금 가운데 4월 1천4백34억원,5월과 6월 각각 1천8백80억원을 배정했다. 자격과 준비서류 등을 알아본다. ▷기본자격◁ 실직 후 10개월 이내 지방노동관서·인력은행·산업인력관리공단·지자체에 구직등록을 한 뒤 3개월이 지나야 한다.6개월 이상 무급 휴직자도 신청할 수 있다.재산세 과세액이 10만원 이하로전용면적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의 주택에 거주해야 하며,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거나 주소득원이어야 한다.공무원·군인·교원연금 수령자는 제외된다. ▷기본제출서류◁ 대부선청서,주민등록등본,건물등기부등본과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 거주확인 증명서,재산세과세증명서(미납자는 미납증명서),세대주가 아닌 경우 장애인수첩·진단서·재학증명서·군복무 확인서나 동사무소에서 주소득원임을 입증하는 확인서,무급휴직자는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종류별 제출서류◁ 생계비를 신청하려면 관할 관공서에서 입증서류를,의료비는 의료보험증 사본과 의료비 청구서나 영수증을 내야 한다.혼례비는 청첩장이나 혼인신고서 또는 예식장 계약서를,장례비는 사망자가 직계존비속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망확인서를 갖춰야 한다.학자금은 재학증명서나 학비 납부고지서 또는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 IMF시대 계층간 소비행태 양극화 심화

    ◎수십만원대 ‘金가루 정식’ 등장/사회단체 무료급식소 장사진/뽐내기 과소비·향락 다시 기승/빈부 갈등… 위기극복 큰 걸림돌 IMF 한파가 소비 행태의 ‘양극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도산의 고통 속에 극심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부유층의 사치와 향락은 IMF한파 이전보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과거 성장위주의 경제운용과정에서 싹튼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IMF 체제에 따른 금리 폭등,고용 불안 등에 의해 더욱 가속화되는 징조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계층간 갈등을 심화시켜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고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위기상황을 타개하는데도 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IMF 한파 속에서도 나만은 끄떡없다는 일부 부유층의 뽐내기식 과소비까지 극성을 부려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의 일부 고급 일식점에서는 금가루가 뿌려진 김밥과 술이 나오는 ‘금가루 정식’이 생겨 3인분에 80만원 정도의 가격에 팔려나간다.금가루는전량 일본에서 수입된다. 강남의 고급 룸살롱은 평일에도 예약하지 않으면 빈방이 없을 정도.수십만원짜리 수입양주 뒤에는 후식으로 10만원이 넘는 ‘금가루 케이크’와 ‘금가루 커피’가 나오는 곳이 많다. 고급 수입품을 주로 파는 강남의 G백화점은 한벌에 1백만∼2백만원짜리 이탈리아나 독일제 수입의류의 판매량이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金모씨(53)는 이달말 아들(28·대학원생)의 결혼식을 위해 3억원짜리 주택 등 4억원을 쏟아 부었다.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반지 등 4천여만원어치의 신부 예물,식비가 1인당 5만원씩인 호텔 예식비 등으로만 1억원이 들었다. 반면 IMF 한파의 영향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허리띠를 바짝 죌 수 밖에 없는 대부분의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단돈 1원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값비싼 식당보다는 기업체나 관공서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택시보다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향이 점차 확산됐다.또 각종 할인양판점이나 중고품 시장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이도저도 불가능한 극빈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IMF 한파 이전의 두배가 넘는 6백여명이 사회단체의 무료급식으로 생활해 간다.서울 잠실의 모아파트에서는 여러 가구가 관리비를 내지못해 단전조치됐고 양재동의 모아파트에는 전기는 물론,수도도 끊긴 집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살과 강·절도·매춘 등 생계형 범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법무부에 따르면 IMF 한파가 불어닥친 지난해 12월부터 올2월말까지 절도 26%,강도 45%,폭력 11%,수표부도 10% 등 범죄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4개 지구당 창당·개편대회/자민련

    자민련은 24일 朴泰俊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전북 남원 귀빈예식장에서 남원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徐赫允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자민련은 이어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전주 완산,전주 덕진,전북 완주 등 3개 지구당 합동개편대회를 열어 趙昺日·姜信永·柳正玉씨를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알뜰주부­알짜 중기/신협·신용금고 발길 잦다

    ◎신협­이자소득 전액면세 실수익률 높아/소액대출·신용대출 등 서민들 우선/교양강좌·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도/복리식 정기예금 등 금리 20% 보장/중소기업 간단한 절차로 대출 가능/국외발행 여행자수표 환전 업무도 은행권 등의 수신 고금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고 신용대출이 용이한 상호신용금고와 신협을 찾는 서민과 중소기업인들이 늘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에 대해 미덥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정부에서 2000년까지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고 있어 안전하다.각종 복지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요즘같은 때 거래를 해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협◁ ◆수익률=신협의 예금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전액이 면제돼 실수익율이 더 높다.모든 저축이자에는 22%의 높은 세금이 붙는데 금융기관에서 제시하는 저축상품의 수익률은 대개 세금을 떼기전의 이율이다.신협저축에는 농특세 2%만 부과되므로 같은 이율로 이자를 받아도 다른 금융기관보다 25.6%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예를 들어 1천만원을 15%의 이율로 예치했을때 은행에서는 이자 1백50만원중 세금 33만원을 떼고 1백17만원을 내준다.신협은 3만원만 떼고 1백47만원을 준다.30만원의 이자를 더 받게 돼 실수익률이 25.6% 높은 것이다. 조합마다 이율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기 고수익상품인 한아름정기예탁금의 경우 1개월짜리가 16∼19%,3개월짜리가 16∼18%이며 6개월짜리는 15∼17% 내외이다.이는 과세차이를 감안할 때 다른 금융기관 상품의 19∼24%의 이율에 해당하는 금리이다.정기예금의 경우 1년 이상이 14∼15%,2년 이상은 12.5%∼13.5%,3년 이상은 12∼13% 내외이다.정기적금은 1년제가 12%내외,2년제와 3년제가 12.5%가량이다. ◆대출제도=신협은 대출제도도 소액대출과 신용대출을 우선하는 등 서민위주로 돼있다.따라서 신용도와 담보제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서민·영세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이용하기에 유리하다.신협관계자는 “대출의 100%가 가계대출로 이뤄진 서민 협동조합금융이기 때문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않아도 돼 대출이 비교적 쉽다”고 설명했다. 신협대출은 최고 5천만원까지는 부동산 담보없이 신용대출이 가능하다.거액대출을 제외하고는 신청즉시 대출금을 지급해 자금이 급히 필요한 이들에게 편리하다.대출금리는 일반대출은 보통 14∼18% 수준이며 적금대출은 14∼15%로 조합마다 다르다.1인당 대출한도는 자산규모가 큰 조합은 최고 4억원,소규모 조합은 최고 1억원 범위내에서 적용된다. ◆가입방법=서민들이 직접 설립해 재경부장관인가를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거래를 하려면 조합원에 가입해야 한다.본인이 살고 있거나 직장이 있는 지역의 신협을 찾아가 1좌(보통 1천원)이상을 출자하면 된다.은행에 처음 거래할때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같다.출자금은 신협의 자본금이 되므로 조합원이면 누구나 1좌 이상을 출자하도록 돼있으며 출자를 해야만 경영참여권과 신협이용권이 부여된다.또 경영결과에 따라 배당도 받는다.현재 조합원수는 5백20만명으로 전국에 1천670여개의 신협이 있다. ◆부대서비스=신협은 장학금지급,무료건강진단서비스,청소년·주부·노인등을 위한 교양 및 취미강좌,법률세무상당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예식장 어린이집 독서실 헬스클럽 등의 서비스는 실비의 사용료만받고 운영한다.한편 현재 구축중인 온라인망 작업이 완료되는 7∼8월쯤부터는 온라인 송수금,자동이체서비스,CD기 서비스 등의 온라인서비스가 제공돼조합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문의)신협중앙회 590­5653. ▷상호신용금고◁ ◆수익률=정부의 시중금리 인하유도로 은행이나 투신사에는 20%가 넘는 확정금리 상품이 거의 사라졌으나 신용금고의 복리식 정기예금과 표지어음 등은 20%가 넘는 확정금리를 보장하고 있다.신용금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총 10가지로 이중 복리식 정기예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복리식 정기예금은 매월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지급,실질 금리는 고시금리보다 2%포인트 가량 더 높다.신용금고의 표지어음은 신용금고를 통해 할인된 어음을 모아금고이름으로 새롭게 발행하는 상품.당초 최저금액이 5백만원 이상이었으나최근 금액제한이 없어져 서민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기간은 30일 이상 180일 이하이며 중도에도 되팔 수 있다. 현재 90일 미만의 경우 연 17%∼23%의 금리를 지급하며 90일 이상의 경우에는 연 19∼23%의 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대출제도=금리는 높은 대신 간단한 절차로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다.은행은 대출을 신청한 뒤 실제 돈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신용금고는 대부분 당일 돈을 만질 수 있다.상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어음을 할인매입하는 방식으로 어음 만기일내에서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는데 신용도와 담보가 다소 떨어져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중소기업도 비교적 쉽게 빌릴 수 있다.또 예금상품과는 달리 개인의 사정에 다라 협상금리를 적용하고 예금불입액을 초과해 인출하면 자동적으로 대출처리되는 종합통장대출,예·적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예적금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대출금리는 현재 20∼25%이다. ◆부대서비스=법원경매 부동산을 낙찰받았으나 잔금이 부족한 경우 신용금고를 찾아가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있는 ‘경매잔금 대출제’를 실시하고 있다.동방 제일 등 서울지역 11개 금고에서 낙찰대금중 90%까지대출해 준다.금액은 동일인 여신한도규정의 적용을 받아 개인의 경우 1억원,사업자나 법인은 최고 3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서울 삼화와 부산 부민등 전국 47개 신용금고에서는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등 외화와 국외발행 여행자수표 등을 원화로 바꿔주는 환전업무도 실시하고 있다.문의)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 737­8682
  • 주례를 서면서/이은웅 충남대 전기과 교수(굄돌)

    공학의 기초가 수리적이고 논리적이라서 공학도는 매사에 간단명료하며 직선적이기 쉽다.또 학문의 특성상 다독보다는 정독을 필요로 해 책을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독서량이 그리 많지 않기도 하다. 그래서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여하는 모임에서 한마디해야 하면 언변이 부족함을 느낀다.특히 인간만이 하는 결혼의식을 주관하는 주례를 설 때 풍부한 학식과 훌륭한 인격을 갖추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때마다 공학한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음을 실감한다. 어쨋든 주례사는 신부·신랑의 결혼생활에 금과옥조가 될 수 있어야 한다.필자는,훌륭한 주례사를 못하더라도 새로 탄생하는 가정의 행복을 빌어주고 그 증인이 되고자 노력한다.따라서 주례서기 전날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며 당일은 아침 일찍 목욕하고 내복을 갈아입는 등 심신을 깨끗이 하고서 신랑신부에게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주례사를 준비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강하고 날카롭거나 부정적인 표현·어휘는 피하고 부드럽고도 원만하며 긍정적인 표현과어휘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그리고 신랑신부가 ‘듣기 좋은 말’‘듣고 싶은 말’에 더해 ‘들어서 도움이 되는 말’을 포함한다. 이처럼 주례사 준비에,주례서기에 정성을 다하는 까닭은 인생의 새출발을 알리는 결혼식이 그만큼 중요한 의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주례를 설 때마다 마음이 흐뭇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정작 의미가 깊어야 할 예식은 어느덧 뒤켠으로 밀리고 사진찍기나 ‘기발한’이벤트를 갖는 등 부수적인 행사가 갈수록 기승을 부려서이다. 주례사가 아무리 뛰어나도 주례는 의식을 주관하는 사람일 뿐이다.결혼식을 더욱 의미깊게 만드는 일에는 주인인 신랑신부와 가족친지들이 앞장서야 한다.
  • 러 마지막 황제 유해 선왕 품으로

    ◎니콜라이 2세,볼셰비키 처형 80년만에/7년간 과학적 검증… 황실성당 안장키로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와 가족들이 볼셰비키 혁명대원들에 의해 총살된지 꼭 80년만인 오는 7월17일 선왕들이 묻혀 있는 상트 페테르부르그 피터폴 성당에 안장된다. 이들의 유해는 91년 우랄지방 예카테린부르그시에서 발굴된 뒤 진위 여부를 놓고 지난 7년 동안 논란이 계속돼 왔으며 과학적인 검증방법이 총동원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왔다. 보리스 넴초프 제1부총리가 이끄는 ‘유해진위조사팀’은 지난 2일 “91년 발굴된 유해는 니콜라이2세와 그 가족들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7월 17일 피터대제 이후 로마노프왕가 후손들이 묻혀 있는 ‘피터성당’에 묻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95년에도 이들 유해가 마지막 황제 가족의 것임을 확인했으나 러시아 정교회측이 ‘과학적인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아 최근까지 검증작업이 계속돼 왔다.확인작업에는 러시아 미국 영국 스위스 등의 화학분석 전문가 수십명이 동원돼 정밀 유전자 감식을 했으며 체첸 전쟁때 시신확인을 위해 쓰였고,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최첨단 성분 분석기기(러시아제)도 투입됐다. 문제는 이와 관련한 여론,특히 러시아정교회의 입장이다.정교회는 교회와 황권이 공산혁명의 피해자라는 관점에서 그동안 마지막 황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왔다.일부 정교회에서는 니콜라이2세를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을 정도다. 정교회 사제단은 정부결정이 나자 “정부결정에 따를 것이며 안장때 러시아정교 예식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제들과 러시아 밖의 정교회인사들은 그러나 “정교회측이 니콜라이2세에 대한 시성식을 예정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가짜’임이 드러나면 거짓숭배에 대한 파장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중한 결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니콜라이황제와 부인 알렉산드라,5명의 자녀,하인들은 1917년 10월 혁명 발발후 시베리아 유배지인 예카테린부르그까지 끌려갔으며 이듬해 7월 17일 예카테린부르그 이파티예프가의 지하실에서 볼셰비키 혁명 저격수들에 의해 총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하오 2시 이후 결혼식/5월부터 음식접대 제한

    오는 5월부터 점심시간대를 넘긴 결혼식에서는 음식물을 제공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하오 2시∼4시에 결혼식을 치를 때는 가정 이외의 장소에서는 떡 과일 등 다과류와 청량음료를 제외한 음식물을 대접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시행령 개정안은 5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화환 화분 꽃바구니를 영전이나 묘소에는 10개 이내,예식장이나 회갑연장 등에는 5개 이내만 진열할 수 있도록 했다.화환 화분 꽃바구니를 따로 치운 채 리본만 떼어 진열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