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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타 1000만원’ 골프도박

    한 타에 1000만원씩 건 골프도박에서 1명으로부터 8억원을 딴 자영업자 3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던 안모(42)씨는 지난해 3월 동업자인 유모(41)씨와 수도권의 한 골프장으로 골프를 치러 갔다. 유씨와 어울려 다니던 건물임대업자 박모(45)씨와 주류도매업자 전모(47)씨가 합류했다. 몇해 전 시작한 골프에 푹 빠져 있던 안씨는 이후 이들과 수도권과 제주도 등의 골프장을 돌며 타당 2만∼3만원의 내기골프를 했다. 각자의 평균타수를 기준으로 낮은 점수를 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친 사람이 차이 나는 타수만큼의 돈을 주는 식이다. 안씨는 평균타수가 90대 초반, 유씨 등은 80대 초반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라운딩이 끝난 뒤의 식사비 정도를 주고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국내에서 타당 50만∼100만원짜리 내기골프를 하던 이들은 태국으로 장소를 옮겨 일주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에 18∼36홀씩 골프를 쳤고, 타당 1000만원까지 금액이 올라갔다. 결국 안씨는 14차례의 골프도박으로 8억원을 잃었다. 빚을 갚기 위해 예식장 지분까지 팔아야 했다. 안씨는 “박씨 등이 실력을 속여 사기를 당했다.”고 판단, 이들을 검찰에 진정했지만 자신도 사법처리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4일 박씨 등 3명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골프 실력을 공증할 수 없고, 판돈을 올리는 데 4명 모두 동의한 점 등을 감안하면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젠 동사무소라 부르지 말라”

    “이젠 동사무소라 부르지 말라”

    “이제 동사무소는 행정기관만이 아닙니다.” ‘최일선 행정기관’ 동사무소가 복지문화시설로 변하고 있다. 자치행정의 광역화로 행정업무의 상당부분을 기초자치단체에 넘겨준 뒤 자신의 역할을 민원·복지·문화 등 대민서비스로 정했다. 지난 1999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서울시의 522개 동사무소 가운데 대부분은 주민자치센터를 설치, 문화교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병설시설로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마을금고, 어린이집, 보건분소, 예식장, 갤러리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춘 특색있는 ‘우리동네청사’도 상당수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청담2동사무소에는 일대 주민들의 수준을 감안해 30평,5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만들었다. 한달 이용료가 5만원에 불과해 수용 가능인원 160명이 모두 들어찬 상태다. 연면적 1227평의 청담2동사무소는 토지매입비를 포함,123억여원이 투입된 최신식 건물이다. ●골프장·수영장·예식장 갖춘 동사무소 강남구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기 전부터 동사무소에 문화복지시설을 마련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동사무소 26곳 가운데 9곳을 새로 지었다. 규모만을 따지면 지난 97년 완공된 논현2동 동사무소(문화복지회관 포함)가 건축면적 2260평으로 서울시내 마을청사 가운데 가장 크다. 부지와 건축비로 건축 당시 121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983평인 서대문구 청사와 비교하면 매머드급인 셈이다. 동사무소 청사에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복합시설이 추가돼 동사무소보다 부대시설의 면적이 더 큰 사례도 많다.2002년 3월 문을 연 도봉구 창3동 사무소는 540평의 전체면적 가운데 동사무소는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는 구립 천문대를 비롯해 창작공방, 노래방, 공연장 등을 갖춘 ‘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 내주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에 세워진 영등포구 신길1동 청사는 연면적 1940평의 사회복지시설로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어린이집, 새마을문고, 물리치료실, 보육실, 강당, 독서실,PC방, 휴게실 등 갖가지 시설이 빼곡하다. 동사무소에 딸린 수영장은 지난해 종로구 교문동 청사에도 개설됐으며 혜화동사무소를 비롯해 노원구 월계2동 등은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경기도 소재 동사무소도 변화의 바람에서 예외는 아니다. 과천시 별양동사무소는 2∼3층 복도 벽면과 소강당이 갤러리다. 개관 예정인 동사무소는 청사진이 더 화려하다. 내년 1월 완공되는 양천구 신월4동사무소는 건축면적 1300여평 가운데 2개층 400여평이 디지털정보도서관으로 꾸며진다. 강동구 강일동사무소는 청사내에 150∼200석의 예식장이나 소극장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의료서비스시설을 갖춘 동사무소도 탄생한다. 건축면적 1007평의 서대문구 북아현1동 청사는 아예 장애인복지시설과 함께 설계됐다.2층에는 30평 규모의 보건분소도 들어간다. 오는 8월 완공되는 강북구 미아1동사무소는 5층짜리 건물 가운데 3개층이 아예 도서관이다. ●도배·힙합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신축중인 경기 의왕시 오전동사무소는 대한주택공사가 최초로 공공부문 친환경 건축물로 예비 인증했다.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은 4개 부문에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제시하는 제법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동사무소에 병설된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저렴한 수강료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서다. 무료강좌도 많으며 유료강좌도 3개월과정이 2만∼3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지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자치센터 프로그램 가운데는 국가 자격증 취득반도 있다. 강북구 미아6·7동 도배기술사, 도봉구 창3동은 조리사 취득반을 운영중이다. 송파구 마천2동은 힙합댄스, 방이2동은 경락마사지 등 실용적인 강좌의 인기가 높다. 지역성을 감안해 프랑스인이 많은 서초구 반포4동에는 원어민이 가르치는 무료 프랑스어 강좌, 종로구 가회동은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게이트볼 과정이 있다. 게다가 이를 뒷받침할 수준 있는 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강서구와 도봉구 등 일부 자치구는 인재풀인 주민자치센터의 ‘강사뱅크’까지 도입했다. 또 전문성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주민자치센터를 아예 위탁 운영시키기도 한다. 강남구는 도시관리공단에서 청담2, 대치4, 삼성2동 3개 문화복지회관(주민자치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신길1동 청사의 사회복지관 운영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맡았으며, 창3동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동사무소 소속이 아니라 구립기관이다. ● 모범 동사무소 강남구 논현2동 ‘하루 평균 3000명이 이용하는 동사무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울 강남구 논현2동사무소가 들어선 논현문화복지회관은 1997년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주민 2만 1300여명이 이용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완공됐다. 지하 1∼2층에는 46면의 주차장과 휴식공간이 들어섰다. 지상 1층은 동사무소,2층은 예비군 동대와 새마을금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자리잡고 있다. 3층은 어린이집,4층은 여성센터,5층은 스포츠센터,6층은 도서관,7층은 강당이다. 동사무소는 전체면적의 13%인 306평에 불과하다. 건물의 용도가 행정기관이라기 보다는 복지시설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3층 어린이집은 나이에 따라 반을 편성한다. 여성센터에는 조리, 미용, 봉제, 제빵, 제과, 생활영어, 컴퓨터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실비수준이며 최근에는 창업준비를 원하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150평의 스포츠센터는 최신식 운동기구를 갖춘 36평의 헬스클럽 외에도 72평의 체조연습장에서 나이트댄스를 비롯해 요가, 단전호흡, 무용, 서예, 경기민요 등 17종목 28개교실이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7000∼2만원, 이용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다. 180평의 강당은 결혼식장이나 세미나, 강연, 전시회 등 다양한 발표회장으로 쓰인다. 주민들의 작품전시회도 열리며, 이곳을 거쳐 탄생한 커플도 다수다. 구립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은 141석의 일반인 열람실과 아동유아실로 나뉜다. 보유장서는 2만 5000권이며 무료로 대출된다. 김정우 강남구립 논현도서관장은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신발을 벗고 책을 읽는 아동유아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사무소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달말까지 1층 소회의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사자소학 교실’이 열린다. 지하1층 휴식공간인 ‘올래’에는 라이브가수가 노래를 할 수 있는 공연무대도 갖춰져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부고]

    ●박형배(전 대한석재 회장)씨 별세 상철(대정사 대표)상진(에스제이트레이딩 〃)씨 부친상 황한석(삼성물산 토목사업부문 상무)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용술(전 신한투자금융 대표)씨 상배 성오(안양에덴교회 목사)경오(동양제철화학 상무이사)씨 모친상 정병진(KGI증권 상임감사)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8 ●남치주(서울대 교수)호연(조흥은행 조사역)호현(남치과병원장)호선(동우건축 감리단장)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7 ●류갑오(연세대 대외협력부장)씨 부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92-0299 ●박원훈(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원흥(주식회사 TST 부사장)원암(홍익대 무역학과 교수)씨 모친상 한옥수(단국대 명예교수)홍종화(숙명여대 음대교수)씨 시모상 이상현(삼성전자 상담역)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5,6925 ●김일주(진로발렌타인스 전무)씨 모친상 13일 보라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831-2899 ●문영기(전 오메가월드 부사장)득웅(전 고려산업 상무이사)창린(전 고려대 부장)씨 모친상 은선(대전MBC 기자)씨 조모상 전해천(전 고려대 부총장)배중현(삼현직물 대표)윤영호(전 백림상사 〃)씨 빙모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590-2538 ●정영환(전 건국학원 재단이사)씨 상배 재원(새화비나 부사장)재윤(명승건축 대표)씨 모친상 윤귀섭(금융결제원 상임고문)권오형(대성회계법인 대표)이광수(전남대 경제학부 교수)황흥주(충정회계법인 대표)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05 ●조성섭(충남대 농공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관희(현대해상화재 대전지점 부장)씨 부친상 지석문(대한장류공업협동조합 전무)조규현(자영업)윤진용(삼성화재 대전보상센터 과장)씨 빙부상 14일 충남대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2)257-6944 ●임호섭(파이낸셜뉴스 노조위원장)철민(LG서비스 직원)씨 부친상 13일 전주 금성장례예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63)276-4445 ●임정윤(평화섬유 부장)씨 모친상 14일 경희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958-9547 ●조정연(상호저축은행중앙회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14일 부여중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1)834-3699 ●한상기(건국대 교수)상효(재미사업)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8
  • “알뜰 결혼정보 얻으세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는 21∼23일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4층 전시장에서 결혼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웨딩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한복, 여행, 청첩장, 침구, 보석, 출장뷔페, 예식장 관련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와 시민들에게 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알뜰하게 제공한다. 박람회 홈페이지(www.goweddinghall.com)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여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랑·신부 한복 각각 1벌과 웨딩드레스 무료 대여권 2장을 준다. 박람회 참가 문의는 (02)544-1635. 한편 녹사평역은 유리로 만들어져 자연채광 지붕이 특징이며 이곳에는 무료 예식장이 마련돼 있다. 결혼 예약접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oksapyeong.wo.to)나 전화(02-796-5296)로 받는다. 신랑·신부는 지하 2층에 마련된 대기실에 있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란히 입장한다. 폐백실과 피로연장도 갖추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독자의 소리] 소매업생산 22개월째 감소

    [독자의 소리] 소매업생산 22개월째 감소

    내수가 바닥 모를 하강을 거듭하고 있다. 소매업 생산이 22개월 연속으로 줄었고, 도매업도 4개월째 하락했다. 둘 다 통계작성 이후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복권·경마 등 사행성 산업의 매출도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1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6% 감소,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5개월 연속 감소는 99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소매업은 가정용 기기·가구(-10.0%), 백화점·슈퍼마켓 등 종합소매(-4.6%), 음식료품(-1.4%) 등의 부진 탓에 3.3%가 줄어 2003년 2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매업도 건축자재·철물(-7.4%), 기타 산업용 중간재(-6.6%) 등이 위축되면서 전체적으로 0.2%가 감소,4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오락·문화·운동 서비스업은 사상 최대인 10.0% 감소를 기록했고 교육서비스업도 학원(-4.4%) 수업료 수입 감소 등으로 4.4% 줄었다. 이·미용, 욕탕, 세탁업, 예식장업 등 기타서비스업은 8.1%, 부동산·임대업은 7.0%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발효된 성매매특별법 영향으로 여관업과 주점업도 각각 9.8%와 3.0% 줄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국민들이 복권, 경마, 카지노 등 사행산업에 쓴 금액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이날 내놓은 ‘2004년 사행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행산업의 고객 총지출액(사행산업 시행업체 순매출액)은 4조 8749억원으로 전년보다 9.6% 감소했다. 사행산업 고객 지출액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0.0%) 이후 처음이다. 복권 지출은 1조 9095억원으로 전년대비 9.8% 감소했고 경마(1조 4925억원)도 16.6%나 줄었다. 반면 강원랜드카지노(7590억원)와 경정(3378억)은 각각 전년보다 14.3%와 3.4%가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양동출(헤럴드미디어 사진부 차장)동훈(자영업)동천(자영업)씨 부친상 정종수(자영업)한상욱(현대자동차 차장)씨 빙부상 25일 광주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62)260-7272 ●전한규(시화초등학교 교감)한백(한국은행 금융시장국 부국장)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18 ●황성만(태흥건설 대표)씨 별세 대진(조선일보 편집국 기자)성진(태흥건설 과장)씨 부친상 이도형(현대자동차 과장)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94 ●김영철(전 동아일보 관리부국장)영소(뉴욕시립대 교수)영건(재미 사업)씨 모친상 상겸(동아일보 출판사업판매팀 사원)씨 조모상 전길환(CJ주식회사 부사장)서홍택(농협자산관리)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12 ●이용길(조흥은행 조사역)용복(남원 대표)용선(광진구 부구청장)용만(한빛안과 원장)용성(사업)씨 부친상 김보현(울산대 교수)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5 ●장찬주(UNICA한국영상예술협회 회장)봉주(전 공무원)도명(명신당 대표)씨 모친상 김종극(회사원)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39 ●최제영(기호일보 부장)씨 모친상 25일 안산장례예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031)416-1356 ●노은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무이사)지현(부산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안정현(용현금속 대표)전병진(자영업)박태인(인하대 건설본부장)씨 빙모상 25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1)550-9956 ●이계성(세무사)계창(볼보코리아 부사장)계용(DOB인터내셔날 대표)씨 부친상 제니스 리(하나로텔레콤 전무)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7 ●장부두(유성교육재단 이사장)씨 별세 현욱(영남대 약학과 교수)현식(한국국제협력단 협력정책반장)현준(유성여고 교장)욱(매일경제신문사 국제부 차장)씨 부친상 이주영(유성교육재단 사무국장)씨 빙부상 24일 포항시 남구 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4)282-5105 ●정병규(정디자인 대표)재규(재불 화가)승규(전 중앙일보 차장)영규(우리은행 수석심사역)선희(고대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박대호(LG건설 상무이사)씨 빙모상 서승옥(이화여대 강사)씨 시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20 ●이기수(티코 TSP 기술팀 부장)씨 상배 승용(롯데칠성 유통장비 주임)승주(동방전자 대리)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38 ●박중수(테트라팩 전무)윤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지수(두발가스엔지니어링 차장)씨 모친상 천정회(재캐나다 사업)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10-6914
  • [부고]

    ●차동민(대검찰청 수사기획관)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25∼6 ●조승묵(전 중앙일보 기자)창묵(춘천행복예식장 대표)씨 부친상 이규성(증권거래소 홍보부장)김정희(사업)씨 빙부상 16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33)263-4401 ●오상은(D&I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68 ●김순길(하이닉스 과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병수(전 한국은행 부장)씨 별세 상언(전 삼애실업 부사장)상욱(현대카드 전무이사 홍보실장)상민(호주 거주)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5 ●고영길(한국조류보호협회 홍보위원)씨 별세 16일 서울 용산 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798-3499 ●김백중(전 서빙고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선조(자영업)선광(보성중기 대표)선욱(경인방송 카메라기자)씨 부친상 명계성(뉴질랜드 거주)백종현(대우정보통신 팀장)씨 빙부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590-2352 ●이영주(선토공영 동부지부장)현주(서울시관리공단 직원)철주(동부수도사업소 〃)광주(한국공항공사 부장)건주(엑스코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18일 오전 8시 (02)3010-2235 ●허융웅(전 쌍용 과장)웅범(둔촌고 교사)씨 모친상 이가원(정문교회 목사)방영태(법무법인 로고스 부장)김주헌(기쁨의교회 목사)씨 빙모상 김종희(여성정치연맹 강동지회장)씨 시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40 ●전은영(삼성전자 LCD총괄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팀 직원)씨 모친상 박광준(전자신문 총무팀장)씨 누님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590-2538 ●김태영(전 지멘스 이사)씨 별세 혜선(서울대 의대 교수)혜경(성결대 겸임교수)혜식(PS인터내셔널 대표)씨 부친상 유태영(성창인터내셔널 대표)김재진(청와대 빈부격차·차별시정위 조세팀장)윤흥원(김&윤회계사무소 대표)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072-2016 ●신용식(HSBC증권 이사)경미(경희여고 교사)씨 부친상 최영식(변호사)조창현(전 재경부 서기관)이강희(공군 소령)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7 ●박혜경(성북구 보건소 의사)씨 부친상 한용철(현대건설 차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54 ●신양섭(전 해군 군종감)씨 별세 우인(신사동교회 목사)우선(SBS나이트라인 앵커)씨 부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590-2660
  • 대게 먹을까 과메기 먹을까

    대게 먹을까 과메기 먹을까

    대게 VS 과메기 살튀기는 속살전쟁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동해안은 만선의 깃발이 드높다. 다리에 살이 꽉 차오른 대게를 실어나르는 어부의 얼굴에도, 씹을수록 고소한 과메기를 말리는 덕장에서 일하는 아낙네의 얼굴에도 해뜨는 곳, 동해의 웃음이 있다. 곰치와 도루묵, 포항물회와 영덕막회도 이곳에선 더욱달착지근하다. 이 겨울에는 동해안 남부쪽으로 가기가 한결 가까워졌다.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최근에 개통된 까닭이다. 스트레스까지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는 동해로 떠나보자. 포항 · 영덕 이기철 한준규 기자 chuli@seoul.co.kr ■영덕 싱싱탱탱 대게잡이 동승기 지난 8일 새벽 4시, 경북 영덕의 대진항.“그만 일어나이소.”라는 굵은 목소리에 잠이 깼다. 전날 대게잡이 배를 동승, 취재하기로 하고 유신호(9.77t)선장 김택열(44)씨 댁에서 눈을 붙였던 것이다. 군대시절 신병처럼 벌떡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숙소를 나섰다. 나름대로 옷을 두껍게 입었지만 칼바람이 그대로 얼굴을 때리고 파고들었다. 유신호에 오르자, 선장 김씨는 엔진 키를 돌렸다. 힘찬 시동과 함께 배는 미끄러지듯 포구를 빠져나왔다. 불빛을 밝힌 다른 배들도 뒤따랐다. 모두 대게잡이로 출항하는 배다. 칠흑같이 어둔 바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선 보기 힘든 별만 영롱했다.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선장 김씨는 “이리 들어가이소.”하며 선장실 안의 작은 방으로 들어갈 것을 권했다. 내실에는 난로가 있었지만 스위치를 암만 당겨도 불이 붙지 않았다. “저기요 이거 불이 안 켜지는데요.”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자, 경상도 ‘사나이’는 “아, 가스가 떨어져 삔네, 낭패네…. 추워도 좀 참으이소.”하며 무뚝뚝하게 키를 돌렸다. ‘으미 추운 거.’ 한 시간을 추위에 떨다 갑판으로 나왔다. 우려했던 배멀미가 순식간에 몰려왔다.‘참아야 하느니라….’이를 악물었다. 때마침, 어둠이 가시며 동녘에서는 서서히 붉은 물이 들었다. 아침해가 떠오를 준비를 시작했다. 운행에 가려 일출을 못봐 안타까웠다.11월부터 다음해 5월말까지 대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11월에는 속이 꽉 차지 않아 어민들은 한 달을 기다려 12월부터 본격적인 대게잡이를 한다는 것이 선장 김씨의 이야기였다. 오전 7시, 유신호가 속도를 줄이자 선원들이 부표를 건져 올렸다. 그러고는 줄을 감았다. 이 해역은 수심 430m의 깊은 바다로 대게의 씨알이 굵다고 한다. 슬슬 그물의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빈 그물이다. 선장 김씨는 연신 담배만 피워댔다. 갑판에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던 나는 선장 김씨에게 다가갔다.“누군가 그물을 건드린 것 같네. 그물이 엉켜 있어.”라며 “아마 오징어배가 그물을 들었다 놓은 모양이야.”라며 한숨을 내쉰다. 아니나 다를까. 그물이 뒤죽박죽이다. 오징어 채낚기 바늘도 걸려 있다. 그래도 계속 그물을 걷어 올렸다. 불가사리, 해초류, 말미잘 같은 것만 올라왔다. 첫 작업은 허탕이었다. 파도에 흔들리는 배는 마치 표류하는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나의 배멀미는 정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입사 10년차 기자, 배위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더욱 괴로운 것은 ‘대게가 줄줄이 딸려 올라오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라고 하는 일 걱정이었다. 보통 그물을 바닷속에 15일 이상 쳐 놓아야 게들이 오가다가 붙는다. 이렇게 오랫동안 바다에 놓아두었던 2000m짜리 그물에 대게 20여 마리가 걸려 올라오다니 정말 통탄할 노릇이다.“보통 여기는 수심이 깊어 씨알이 굵은 놈들로 1000여 마리는 올라와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는 김선장. 같이 타고 있는 입장에서도 미안했다. 내 미안함을 눈치챘는지 사나이는 말했다.“그래도 이 정도는 양반이지. 그물을 통째로 가져가는 나쁜 사람들도 있습니다.”며 “다른 곳에서 한번 땡겨보입시다.”라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출발했다. 오전 10시30분, 그냥 귀항했으면 좋으련만 무심한 유신호는 2m 안팎의 파도를 헤치고 나아갔다.12시쯤 다시 부표를 건져올리고 작업을 시작했다. 와, 드디어 대게가 올라왔다. 마치 줄줄이 사탕처럼 그물에 걸린 대게가 잇따라 올라온다. 속은 울렁거렸지만 마음이 안정됐다. 한 쪽에서 그물에 엉켜있는 대게를 떼냈다. 그다음 먼저 손으로 대게의 등딱지를 잡고 그물을 벗긴 다음 쑥 잡아당기니 길다란 다리가 그물에서 쏙 빠져나왔다. 신기하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다리가 하나라도 떨어지면 상품성이 확 떨어진다. 그래서 작업은 조심스러웠다. 그물에서 떼어낸 대게가 금방 수북하게 쌓였다. 사진을 몇 장 찍고나니 속이 다시 울렁거렸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가 낭만적이기는커녕 이렇게 미워보이긴 처음이다. 오전 일을 망친 어부들에게 빨리 돌아가자고 말할 수도 없고, 정말 바다에 뛰어들어 쉬고 싶었다. 구석에 처박혀 ‘노란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선원 하나가 갑자기 애써 잡은 대게를 바다로 집어 던졌다. 힘든 몸을 일으켜 “아저씨, 왜 버려요?”라고 묻자 그는 “대게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빵게(암게)와 게딱지의 직경이 9㎝가 넘지않는 대게는 다시 놓아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작은 게를 잡았다가 해경에 적발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을 살게된다고 덧붙였다. 영덕대게는 유충에서 9㎝크기로 자라는데 보통 10년이 걸린단다. 드디어 선장은 귀항을 명령했다. 유신호가 대진항으로 선수를 돌렸다.‘빨리 가자.’내 마음은 벌써 대진항에 닿았다. 육지가 이렇게 그리울 수가. 서너 박스의 대게를 트럭에 옮겨 싣고는 수족관에 하나씩 꺼내 옮겨 놓았다. 이로써 하루의 대게잡이 작업이 끝이다. 이제 게들은 음식점이나 택배로 소비자들 식탁으로 올라갈 것이다. 비록 만선은 아니지만 하루 일을 끝낸 어부들의 얼굴에 흡족한 웃음이 번졌다. ●맛있는 대게 고르는 법 영덕대게는 일반게인 홍게(붉은게)와는 다르다. 영덕대게는 색깔이 누런 주황색이며 속살이 꽉 차 있다. 그리고 맛을 보면 약간 단맛이 나면서 쫄깃하다. 값싼 수입산과 달리 몸체와 다리에 하얀 반점(따개비와 같은)이 없고 말갛다. 크기가 크다고 맛있는 게가 아니다. 일단 속이 꽉 찬 대게를 고르려면 다리나 배쪽을 살짝 눌러 보면 된다. 배쪽이 거무스름하고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들며 등껍질은 살짝 말랑해야 한다. 겉으로 봐서 다리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든지 물이 왔다갔다 하면 상품가치가 없는 물게다. ●대게 요리법 ▲대게는 삶기 전에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었다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 쪄야 한다. 보통 5∼10분을 담가 놓으면 된다. ▲대게는 삶지 말고 김으로 쪄야 한다. 이때 대게의 배를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놓아야 한다. 그래야 뜨거운 김이 들어가더라도 게장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게 비린내를 없애려면 정종이나 맥주, 혹은 녹차를 물속에 조금 붓는 것이 좋다. ▲보통 30분 정도 강한 불에서 찌고,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 영덕선 대~게 여기서 먹죠 대진항에서 12년째 영덕대게를 팔고 있는 은하수수산(054-733-6447)은 영덕대게가 가장 싼 집이다. 남편이 15년째 대게잡이 배를 타고 있고, 부인이 식당을 운영해 진짜 영덕대게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원래는 도매만 했는데 손님들이 “현지에서 게를 쪄 먹고 싶다.”고 해서 간단한 밑반찬과 스팀기로 대게를 20분 만에 쪄 준다. 가격은 8000원짜리부터 10만원까지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또한 배멀미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미리 전화하면 대게잡이 배를 같이 타고 조업을 나갈 수도 있다. 물론 성인에 한한다.3만원을 내면 배에서 조업을 하는 것을 보며 대게도 실컷 먹을 수 있다. 주인 김순옥(011-884-9422)씨는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품질의 대게를 제일 싼 가격에 팔고 있어예.”라면서 “외형이나 시설이 좋은 곳에서 비싸게 드시지 마시고 진짜 드이소.”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권했다. 또 대게 음식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김씨는 살아있는 게를 구워먹는 게구이와 회로 먹는 게무침, 게조림 등 다양한 음식도 만들어 준다. 주말은 예약이 필수.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로 배달해 준다. 이외에도 물곰탕과 밥식해가 유명한 강구항의 청송식당(733-4675), 모듬물회가 유명한 축산항의 울릉도식당(732-4321), 해물탕으로 이름난 영해의 산해식당(732-2401) 등이 있다. ● 서울선 대~게 이집을 찾죠 대게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서민들에겐 만만찮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 단점.4인 가족을 기준으로 20만원은 잡아야 한다. 이왕 게요리를 맛보려면 대형 음식점이 좋다. 재료의 보관이 좋고 조리법이 체계화돼 맛이 안정적이고 메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왕돌잠(723-3433) 게요리 전문점의 대명사격인 왕돌잠은 끊임없이 게요리를 개발하는 것이 발길을 잡는 비결이다. 서울경찰청 후문 쪽의 왕돌잠 입구의 거대한 수조엔 킹크랩·러시아산 대게 등도 있는데 요즘은 영덕산 대게를 내놓는다. 대게찜·게다리카레볶음·게살샐러드·킹크랩찜·대게탕 등 게요리 10여가지가 나오는 뷔페(5만원)가 인상적이다. 게찜과 게살영양밥 등이 나오는 점심 코스 정식(2만원), 여기에 생선회와 맑은 생선국 등이 추가된 저녁 진수성찬(5만원)도 인기다. 논현점(3444-3334)도 있다. ●유빙(403-6400) 입구 양쪽에 늘어선 수족관에서 손님이 직접 게를 고른다. 영덕 대게를 비롯해 태평양산의 킹크랩, 북한산 털게, 러시아산 대게, 코코넛 크랩 등 종류가 다양하다. 푸짐한 살에 쫀득한 맛을 내는 킹크랩을 많이 주문한다. 조리법은 담백하며 부드러운 게살과 달착지근한 게향을 즐기기 가장 좋은 게찜요리를 권한다.1인당 권장량은 600g(5만∼6만원)으로 별도 요금 없이 풀코스를 즐길 수 있다. 문정로데오거리의 우성아파트 인근에 있다. ●무화잠(3443-7852) 무화잠은 왕돌잠·신바위와 함께 대게가 많이 사는 동해 바다속의 섬이다. 대게와 함께 킹크랩을 낸다. 점심에는 돌솥게살비빔밥(1만원)도 있고, 게살초밥(3만원) 등을 많이 찾는다. 킹크랩과 대게 등이 들어가는 해물 샤부샤부(3만원)도 많이 찾는 메뉴다. 대게 찜으론 1인분에 600∼700g(5만원선)을 권한다. 양재점(2057-0001)도 있다. ●코오라(540-4244) 게살을 양념에 푹 절였다가 조리하기 때문에 맛이 진하다. 영덕게 샤부샤부(3만원), 왕덕게 스테이크(이상 2만 2000원), 왕게 샐러드(1만원), 왕게 한마리 코스(4만원)도 있다. 도산사거리 만리장성 맞은편 씨네하우스 옆에 있다. ●대게 셀프 카메라 ‘대게’는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다. 다리의 마디 모양이나 누르스름한 아이보리 빛깔이 얼핏 마른 대나무와 비슷하다는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때문에 한자로는 ‘죽해(竹蟹)’라고도 한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최고 “구롱(룡)포 과매(메)기는 몸에 최고니더. 과매기 무모(먹으면) 감기가 업습디더.”(구룡포의 한 과메기 덕장에서 꽁치를 손질하던 70대 김 할아버지.) “과메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숙취해소에도 좋은 단백질도 풍부하대요. 인공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자연 식품이지요.”(울산에서 과메기를 먹으러 온 김승환씨.) “전라도에 홍어삼합이 있다면 포항에는 과메기가 있습니다. 홍어가 코를 똑 쏘는 아린 맛이 있지만 과메기는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비릿하지도 않습니다.”(과메기를 즐기던 김장석씨.) 경북 포항은 요즘 과메기가 한창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구룡포항의 도로옆 바닷가 빈터마다 과메기를 말리는 덕장이다. 과메기가 언제 시작됐는지 잘 모른다.‘할아버지의 할아버지’를 몇차례 거쳐야 할 만큼 오래됐다. 과메기 덕장을 운영하는 범진상사 김진희씨는 “조선시대 후반에 궁궐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수백년은 됐겠지요.”라고 말한다. 수백년도 어림짐작이다. 과메기를 만드는 옛 방식은 청어를 꼰 새끼에 끼워 부엌의 살창에 걸어 두었다. 밥을 지을 때 솔가지의 연기가 빠져 나가는 살창에 걸어 두면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솔향까지 뱄다고 한다. 솔향이 밴 청어 과메기가 얼마나 맛 있었으면 궁중에 진상까지 했을까?김삼식(79)씨는 “옛날엔 겨울 밤 식구들끼리 둘러앉아 역거리(통과메기)껍질을 벗겨서 찢어 생미역에 돌돌말아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었지요.”라고 말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1960년대 이후엔 포항 앞바다에서 청어가 잡히지 않아 꽁치를 대신 쓴다. 부엌의 살창이 아니라 해풍이 잘 드는 바닷가에서 과메기 말리는 틀인 ‘대차’에 걸어 얼렸다가 말린다. 대부분 꽁치를 활복, 뼈를 추려 말린다. 이를 ‘찌거리’라한다. 정재덕 구룡포과메기협회장은 “역거리는 말리는데 15일 가량 걸리지만 찌거리는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과메기는 자연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생이 무척 중요하다. 좋은 과메기를 고르려면 껍질이 은빛이 나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을 ‘은광어(銀光魚)’라고 하는데 육질과 신선도 면에서 최고의 품질이다. 누른 빛은 피하는 게 좋다. 배쪽은 터지지 않아야 하고, 꼬리쪽은 너무 말라 단단하거나 물렁하지 않아야 한다. 통과메기는 살아 있을 때의 모양새 그대로를 유지해야 한다. 반면 뼈를 추려낸 활복 과메기는 살이 발그스럼하면서 길게 고랑이 진 것이 좋다. 이맘 때면 포항시내 웬만한 음식점에선 과메기를 내놓고 있다. 다행히도 옛날의 청어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곳도 있다. 호미곶 가는 방향의 백경횟집(054-292-7136)은 1월쯤이면 청어를 직접 얼말려 곁들이는 밑반찬으로 내놓는다. 청어 과메기는 꽁치보다 훨신 두텁과 기름진 것이 특징. 포스코의 큰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회 전문집으로 회는 한 사람에 2만∼5만원. 꽁치 과메기론 웬만한 미식가들은 동국대병원 맞은편의 다락방(283-1915)을 가장 먼저 꼽는다. 주변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것과는 달리 분위기는 소박하다. 과메기 단일 메뉴로 20년을 한자리에서 지켜온 주인 조순옥씨는 “질 좋은 과메기만 받아와 팔고, 좋은 과메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접 담근다는 초고추장 맛도 깊다. 불친절한 듯 보이지만 투박한 포항 사투리에 정은 오히려 깊다. 과메기 1인분(1만 2000원). 스티로폼 포장과 택배비를 부담하면 포장판매도 한다. 양념과 생미역·파 등의 야채까지 넣어준다. 다락방 인근의 소문난 막창 과메기(275-6410)도 손님들이 찾는다. 또 옛 삼성생명 뒷골목의 해구식당(247-5801)을 빼놓을 수 없다. 포항 과메기를 팔기 시작한 원조격에 해당하는 식당이다. 주인 지영자씨가 31년 동안 꽁치 과메기만 팔아 왔다. 발그스름한 과메기 살점을 모양좋게 발라내준다. 역시 포장 판매도 한다. 과거엔 과메기를 겨울 한철만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진공 포장한 다음 영하 20도에서 보관하는 까닭에 여름에도 내놓는다. 현지에서 과메기 20마리 한 두름에 1만원선이다. 포장과 택배비만 부담하면 집으로 배달된다. 택배 문의는 범진상사(284-5371), 구룡포과메기협회(276-2253). ● 물곰탕·고래고기도 맛보세요 과메기가 겨울 한철이라면 포항의 사계절 음식은 단연 물회다. 물회는 200여년전 포항앞바다에서 고기가 너무 많이 올라와 뱃사람들이 젓가락질할 시간이 없어 개발된 음식이란다. 오대양물회식당 박상규(57)씨는 “막 잡아 퍼덕거리는 생선을 썰어 넣고 야채와 고추장을 풀어 훌훌 마신 것이 물회”라며 “물회 생선은 광어나 도다리 등 넓적한 물고기를 쓴다.”고 말했다. 박정출(42)씨는 “물회는 회를 고추장에 으깨듯이 잘 비빈 다음 물을 풀어 먹는다.”고 말했다. 물회의 양념으론 배·상추·잔파 등을 넣고 깨소금·참기름을 얹어 비벼 먹는 것이다. 고추장을 볶아서 만드는 물회 초고추장에 맛의 비법이 달려 있다. 포항의 횟집마다 메뉴판에 물회를 적어두고 있지만 토박이들은 포항시청 뒤쪽의 오대양물회식당(244-7164)을 단연 최고의 물회집으로 꼽는다. 주인 박씨는 “우리집에선 고조할아버지부터 물회를 만들어 먹는 가전 비법대로 만든다.”고 말했다. 수족관엔 납작한 물고기만 넣어두고 있다. 박씨는 “고기를 섞어 넣어 두면 다른 물고기의 회충이 전염돼 회맛이 반감된다.”고 말했다. 이집의 물회(1만 1000원)는 물을 자작하게 부어 숟가락으로 떠먹고 국물은 마시는데 속까지 후련하게 한다. 다른 서비스없이 밑반찬으로 등푸른 생선, 메가리로 만든 밥식해를 내놓는다. 이집외에도 고속버스터미널 후문쪽의 코리아물회(274-0574)와 죽도시장 가는 길목의 새포항물회(241-2087)도 물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환호일출공원 인근의 환여횟집(251-8847)은 물회국수(1만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맛의 비결은 육수. 배·사과 등의 과일과 함께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 새콤·달콤·매콤한 육수에 국수를 만 것으로 색다른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살짝 얼린 육수는 부서지는 포말처럼 시원하다. 포항은 또한 고래고기로도 유명하다. 포경업은 금지됐지만 그물에 걸려오는 고래고기는 맛볼 수 있다. 죽도시장 안쪽의 할매고래집(241-6283)과 옆집의 왕고래집(247-2552)은 고래육회와 수육을 내놓는다. 한접시에 1만∼3만원으로 고래 특유의 냄새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거북해할 수도 있다.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귀빈예식장 근처의 구룡포돌문식당(276-2705)의 고래고기를 권할 만하다. 질 좋은 참고래를 재료로 써 가격이 만만치 않다. 돼지고기 편육과 비슷한 모양인 우네(가슴부위·3만 5000원)는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술마신 다음날 속푸는 해장으론 생아귀와 물곰이 좋다. 구룡포항의 조포네(276-1219)는 손님이 보는 앞에서 생아귀를 잡아 끓여내는 아귀탕(8000원)이 좋다. 아귀를 큼직하게 4∼5조각 썰어넣고 포항의 명물 부추와 콩나물·무·파를 넣고 끓여 낸 것이다. 국물엔 아귀 내장이 둥둥 떠 더욱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는 쫄깃하다. 북부해수욕장 앞의 설옥물곰식당(249-6969)의 물곰탕은 깔끔한 맛으로 술꾼들이 찾는 집이다. 물곰탕(7000원)의 물곰은 살이 흐물흐물하지만 해장국 뿐 아니라 식사도 좋다. 포항은 영덕이나 울진보다도 대게를 더 많이 잡는 곳이다. 구룡포해수욕장의 원경대게회식당(276-1711)은 대게를 비롯해 킹크랩도 내는 대게 전문 음식점이다. 포항에서 입이 궁금하다면 동해안 최대의 수산물 집산지 죽도시장을 찾으면 된다. 식당에 앉아 회를 주문해도 되지만 싱싱한 횟감을 직접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회나 횟밥 양념값으로 보통 1인당 3000원.3만원 정도면 회와 매운탕까지 먹을 수 있다. 일출을 보러 호미곶으로 갔다면 조금 떨어져 있는 선주회식당(284-9675)과 장기곶회식당(284-7752)이 좋다. 민박집도 겸하고 있는 장기곶회식당은 주인이 직접 배로 잡은 자연산 물고기를 내놓는다. 언덕위에 있어 동해안의 탁트인 조망도 빼어나다. ● 서울선 이집을 찾으세요 ●고래불(556-3677) 포항과 영덕 향토 음식을 많이 내놓는 이집은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가져온다. 과메기(2만원)가 싱싱하다. 서울 역삼동에 있다. ●영덕회식당(2267-0942) 서울시내에서 가자미 종류인 미주구리회를 야채와 초고추장에 비벼 먹는 막회의 원조격으로 20여년 됐다. 수년 전부터 과메기를 들여와 막회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충무로 중구청 근처에 있다. ●광교 과메기(720-6075) 조흥은행 본점 뒷골목에 있다. 포장마차 분위기로 상호도 없다. 단골들이 그냥 ‘광교 과메기’로 부른다. 살빛이 붉고 꾸덕꾸덕해 비린맛이 덜하다. 초장을 듬뿍 찍어먹는다. ●영덕대게(3210-1379) 교보문고 뒷골목에서 미대사관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나온다. 상호는 대게집이지만 대게보다 막회와 과메기를 많이 한다. 과메기는 6월까지 낸다. ● 과메기 셀프카메라 과메기는 이름이 좀 독특한 만큼 유래된 설도 다양하다. 황인 포항향토사학자는 “청어를 새끼를 꼬아 매달아 말린다는 뜻에서 ‘꼬아 메기’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선의 눈을 꿰어 말린다는 뜻의 관목어(貫目魚)에서 관목의 ‘목’이 포항지역의 사투리 탓으로 ‘메기’라고 발음돼 ‘관메기’로 변하고, 이어 ‘ㄴ’자가 탈락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는 설도 있다. 더불어 어민들이 보릿고개를 넘길 때 먹었다는 뜻에서 나온 ‘과맥어(過麥魚)’에서 유포됐다는 주장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선정된 과메기는 비웃(청어)를 썼으나 1960년대 이후엔 꽁치를 쓴다.
  • 붕어빵식 결혼문화 “이제 그만”

    붕어빵식 결혼문화 “이제 그만”

    “딴따따∼딴….”결혼행진곡에 맞춰 조신하게 등장하는 신부. 예식장에 도착, 돈봉투를 들이민 뒤 식당부터 찾는 하객들.‘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을 일장연설하는 주례사 선생님. 휴∼.30분은 그렇게 후딱 지나간다.-일상적인 결혼식의 풍경이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려는 ‘유쾌한 잔치’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의 여성문화전문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만든 ‘김공주, 궁전예식장을 점거하다.’(www.womenspace.or.kr)라는 행사다. 김공주는 신부에 대한 환상이고, 궁전예식장은 붕어빵식 결혼문화의 대명사인 셈이다. ●예식 틀깨고 새로운 ‘결혼상’ 제시 “결혼 날짜 잡으면 적금 깨서 혼수준비하고, 피부마사지,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데 대개 ‘결혼식’만 신경쓸 뿐 정작 ‘결혼’에 대한 준비는 안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여성문화예술기획 박미경씨는 “독립적인 주체들끼리 평등하고 유쾌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행사 과정 자체가 우리의 결혼문화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내용 담은 ‘혼전 계약서’ 작성 이번 행사의 특징은 결혼식을 올리고 싶거나 결혼식 예행연습을 해보고 싶은 커플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신청자가 없을까봐 걱정했지만 의외로 희망자들이 몰려 인터뷰를 통해 네 커플을 뽑았다. 이 예비부부들은 ‘하객’(방문객)들과 함께 5일 동안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들은 첫날 입장식에서 서로에게 바라는 내용을 담은 ‘혼전계약서’를 작성하고, 행사를 즐긴 뒤 마지막날 폐막식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행사 기간 중 여성학자 이숙경씨와 오숙희씨 등이 진행하는 토크쇼 ‘맺힌 결혼, 푸는 결혼’에서 결혼에 관한 생각을 털어놓는 행사가 열린다. 또 ‘체험, 신부대기실’에서는 식장에서 하객들을 맞이하는 신랑 대신 발목에 족쇄가 채워진 신부를 만날 수 있다. 폐백, 다이어트 용품 등이 전시된 ‘궁전예식장 유물전’, 재활용품을 활용한 드레스 등 ‘대안 결혼 박람회’도 열린다. ●축의금 대신 꽃선물·주례사 대신 하객 덕담 이번 행사에서 실제 결혼식을 올리는 이재희(26)씨는 “어렸을 때부터 결혼식을 어디에서 올릴까 고민했는데,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나와 남편의 결혼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김공주’인 최은영(28)씨는 “내년에 올릴 결혼식 때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사물놀이의 구성진 리듬이나 스웨덴그룹 ‘아바’의 흥겨운 팝송에 맞춰 춤추며 등장하는 신랑 신부들.’‘순백색의 웨딩드레스 대신 각자 좋아하는 옷을 입은 신부’‘축의금 대신 정성스럽게 준비한 꽃을 장독대에 던지는 하객들’ ‘하객들을 졸게 만드는 주례사 대신 하객들의 덕담’‘하객들에게 한껏 축하받는 결혼 피로연’-닷새 동안의 잔치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결혼 풍경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전국 250곳 지자체시설 5곳중 1곳 ‘보험 사각지대’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시설 5곳중 1곳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사고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종 보험에 가입한 지자체도 보험금 수준이 적정한 경우는 1∼4%에 불과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재난관리 대상시설 157곳, 특수건물 130곳, 지자체 시설 250곳 등 537개 시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중이용시설의 보험가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 시설중 화재보험에 가입한 시설은 202곳,81%로 5개 시설중 1곳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특히 배상책임보험 가입률은 56%,139곳에 불과해 절반에 가까운 시설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배상을 해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자체 시설인 지하철의 경우 배상책임보험상의 보상 한도가 사망 10억원, 치료비 500만원으로 턱없이 낮게 책정돼 있다.”면서 “의무보험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아 실제 사고에 대처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공연장, 예식장, 아파트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재난관리 대상시설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27%,42곳에 불과했다. 배상책임보험 가입률도 11%,18곳에 그쳤다.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특수건물중에서도 7곳,6%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배상책임보험 가입률은 17%,54곳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예상되는 최대 피해액 대비 가입 보험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화재보험 ‘부보율’이 적정수준인 80% 이상인 경우는 ▲특수건물 94% ▲재난관리 대상시설 48% ▲지자체 시설 4%로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적정한 보상 한도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비율도 ▲재난관리 대상시설 11% ▲특수건물 6% ▲지자체 시설 1% 등에 불과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前 공보처 차관 남정판씨 ‘문민정부’에서 공보처 차관을 지낸 남정판씨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63세. 경남 밀양 출신인 고인은 신아일보와 KBS 기자를 거쳐 대통령 정무비서관, 국무총리 공보비서관, 국가정보원장 제1특보,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안말임씨와 아들 지완, 딸 수영·상선·재선씨 등 1남3녀. 빈소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02)3410-3153. ●한수양(포스코건설 사장)씨 빙모상 12일 전북 전주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3)228-4831 ●금영웅(전 현대해상화재 부사장)기남(신광산업 대표)기원(〃 상무)씨 부친상 김기춘(봉암농장 대표)이병문(사업)문제대(도시철도공사 대리)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3 ●조세현(전주시의회 사무국장)익현(전일여객)태현(정읍세무서)석현(자영업)씨 모친상 12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63)274-0817 ●김용성(엠엠라인 대표)용희(한국수능교육 경기본부장)용언(독산고 교사)씨 부친상 최재화(엠엠라인 감사)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66 ●조주태(대검찰청 공안3과장)씨 부친상 12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55)763-2646 ●서광민(서강대 교학부총장)씨 모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590-2576 ●윤정호(비전라인 대표)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6 ●김종호(수원구치소 교의)씨 모친상 12일 수원 연화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31)217-9002 ●양동균·동신(사업)정원(서울성심의원 원장)정현(BND아이닷컴 상무)씨 부친상 이명완(사업)정찬조(동광목재 사장)김병호(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전정호(변호사)이안백(우리들의원 원장)씨 빙부상 12일 광주 조선대부속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231-8902 ●곽재호(코아호텔 사장)씨 모친상 이창승(코아그룹 회장·전북중앙신문 대표)씨 빙모상 12일 전북대병원 장례예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63)250-2450 ●정훈(전 연합철강 영업이사)영훈(대원엔지니어링 대표)상호(동신코퍼레이션 〃)상훈(대전 성모치과 원장)수임(부산정보대 교수)씨 모친상 남영현(애드맵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590-2609 ●백준선(프라임산업 고문)씨 별세 종헌(〃 회장)종안(재미 사업)종학(재단법인 류안 대표)종진(한글과컴퓨터 〃)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5
  • [부고]

    ●이길세(전 서울신문 총무부 차장)씨 별세 4일 서울 을지장례예식장, 발인 6일 오전 10시 011-737-2869 ●조승래(한국직능개발협회 팀장)경미(Fnc Kolon 과장)씨 모친상 정덕환(에버소프트 부사장)김상호(주식회사 앤스 부장)씨 빙모상 5일 국립암센터, 발인 7일 오전 7시 (031)920-0303 ●박정근(CBS 경남방송 보도제작국장)씨 외조부상 5일 부산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1)240-7848 ●이왕세(전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소장)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7 ●장석흔(분당제생병원 비뇨기과 과장)씨 모친상 5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31)781-6721 ●장용태(주식회사 대원 사원)용재(써니전자 〃)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54 ●손충렬(인하대 교수)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4 ●송인동(충남지방경찰청장)씨 부친상 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2)471-1365,1359 ●조의호(전 정보통신부 국장)예호(호주 한인교회 목사)지호(현대중공업 직원)신호(화가)씨 모친상 5일 울산 우리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52)273-1677
  • [여성 & 남성] 예비 신랑·신부 결혼준비 속앓이

    [여성 & 남성] 예비 신랑·신부 결혼준비 속앓이

    “이렇게 꼬이고 서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바에야 결혼을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들 장가보내고 한 몫 챙기려는 건지. 결혼 준비하다 보면 아직 19세기가 아닌가하는 착각이 듭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인 결혼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는 남녀가 많다. 어느 정도의 갈등은 현실이라고 체념하는 예비부부가 대부분이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예비신부 “결혼 현실은 아직 19세기” 12월말 결혼할 예정인 회사원 최현재(29·여)씨는 심각하게 파혼을 고려하고 있다. 소소한 말다툼은 있었지만 남자친구와 사귄 5년 동안 행복했다. 문제는 예단에서 시작됐다.“아버님 형제가 6남매다. 우선 웃어른들께는 너희 집에서도 섭섭하게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우리도 부담주고 싶지 않으니 사촌과 며느리들에게는 기본적으로 한복에 이불 정도만 하면 되고…. 아참 요즘은 아예 돈으로 한다더라.” 최씨는 이달초 남자친구의 집에서 고개를 숙인 채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있었다. 사실 남자친구와는 “혼수와 예단은 최소한으로 하자.”고 합의했다. 그럴 돈이 있으면 한 평이라도 집을 넓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어머니 앞에서 남자친구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예식장부터 살림집의 위치, 나아가 신혼방의 벽지까지 모두 시댁 마음대로 정했다는 것이다. 남자친구는 “내가 나서면 더 시끄러워지니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만 참아달라.”며 미안하다는 소리만 반복했다. 최씨는 “퇴직한 아버지가 혼수비용을 마련하려 이리저리 뛰어다니시는 걸 보면 ‘이렇게 해서라도 결혼을 해야 하나.’하고 참담한 심정이 된다.”면서 “돈보다 남편 될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여성포털 마이클럽 등 인터넷 결혼준비모임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예비신부들의 눈물이 게시판을 적시고 있다. ●신랑쪽 “결혼준비는 우리가 더 부담” “돈 얘기하기가 좀 치사합니다만 남녀평등 운운하면서 집 문제는 당연히 남자 몫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짜증이 납니다.” 웹 기획자인 김현중(35)씨는 결혼정보회사의 주선으로 만난 간호사와 늦깎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7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통장에는 3500만원의 잔고가 있다. 집을 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스톡옵션으로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은 팔아봐야 ‘본전’의 3분의 1도 건지기 어렵다. 결국 면목없게도 환갑이 한참 넘은 부모님에게 손을 벌렸다. 이렇게 마련한 돈이 8000만원. 그는 “굳이 결혼에 경제적인 부담을 따지자면 남자가 더하다.”고 말했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신혼집은 누가 마련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남자’라는 응답이 61.2%였다.‘양쪽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38.0%,‘여자측이 마련해야 한다.’는 0.8%에 그쳤다. 그럼에도 살림집에 대한 기대치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집을 사서 시작하겠다.’는 여성은 39.9%였지만, 같은 대답을 한 남성은 35.6%에 그쳤다. 희망하는 신혼집 평수도 차이가 컸다. 여성은 ‘26∼30평’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16∼20평’이라고 답했다. 해마다 새로 탄생하는 부부는 40만 쌍. 결혼을 결심한 이후에도 예비신랑·신부는 다양한 이유로 맞부딪친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해 전국 5개 도시에서 결혼한 294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3%인 142명이 결혼준비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 ●“첫 단추 잘 채워야” 가장 커다란 갈등의 요인은 54.0%(중복선택)가 ‘예물, 예단’이었다.‘신혼집 선택’이 44.4%,‘식장선택’이 25.4%,‘신혼여행’이 15.9%,‘살림장만’이 11.9%로 뒤를 이었다. 신부쪽에서는 함, 예물, 예단, 식장 선택, 신혼여행을, 신랑쪽에서는 지참금, 살림장만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혼집 선택은 신랑과 신부가 똑같은 비율로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기혼자 사이에서는 ‘또 결혼 준비하기 싫어 이혼은 절대 안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웨딩컨설턴트 유현주씨는 “최근 들어 가전제품에서 인테리어, 가구, 신혼여행지까지 꼼꼼히 챙기는 남자들이 많아지면서 갈등의 요소는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결혼을 앞둔 갈등에 일각에서는 집값상승으로 부담이 많아진 쪽에서 일종의 ‘보상’을 받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결혼문화연구소 조사 결과 대부분 신랑쪽에서 부담하는 평균주택비는 2000년 4629만원에서 2003년에는 8465만원으로 거의 2배가 됐다. 신부쪽 예단도 2000년 470만원에서 지난해 794만원으로 늘었다. 결혼문화연구소 이웅진 소장은 “우리 결혼문화의 특징상 준비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은 당사자말고도 가족이 함께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결혼의 첫 단추를 끼는 과정인 만큼 많은 대화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동반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채팅하다 바람나 가출한 며느리

    [김영희 이혼클리닉] 채팅하다 바람나 가출한 며느리

    예순이 넘은 사람입니다. 며느리가 집을 나가 속이 상합니다. 아들은 31세, 며느리는 26세랍니다. 혼인신고를 마쳤고, 딸아이도 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5년 동안 결혼식은 못 올렸습니다. 내년쯤 결혼식을 하려 했는데…. 아들내외는 열심히 맞벌이를 해 부모 도움없이 조그만 집도 마련하고 잘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며느리가 인터넷 채팅으로 젊은 남자와 바람이 나서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수원과 서울 구로공단에 살고 있는 며느리에게 아들과 함께 쫓아가 맘껏 때려주고 싶은데 참고 있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박창석(가명)- 인터넷 채팅으로 젊은 남자와 말썽을 일으킨 며느리가 어린 딸마저 버리고 집을 나갔다면 마음이 무척 괴로울 것입니다. 요즈음 인터넷 채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이로 인해 가정파탄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바입니다. 청소년에서부터 가정주부까지 컴퓨터에 온통 정신을 빼앗겨 공부도, 가정일도 내팽개치며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 하나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되어 좋은 반면, 그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아서 잘 쓰면 약이 되고, 못쓰면 독이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박창석씨, 세상 돌아가는 순리를 다 아실 만한 연세인 것 같습니다만,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지요. 상식도 원칙도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5년전 당신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아들이 임신한 처녀를 데리고 와서 인사를 시킨 것이 지금의 며느리인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채 딸을 낳고 살며 맞벌이를 해서 알뜰살뜰 돈을 모아 부모도움 없이 집을 장만했다면, 그때까지는 아들부부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집 장만하기까지 남달리 건실하게 살았던 며느리가 어느 한순간 인터넷 채팅으로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면 시아버지가 모르고 있는 부부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내가 그토록 심각할 지경으로 인터넷 채팅에 빠져들 때까지 남편이 모르고 지냈다면 아내에게 무관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부는 항상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표현을 자주해서 상대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아 몇 년째 아들의 결혼식을 미루어 왔다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식장에서 올리는 결혼식이 의례적인 형식일 수 있지만, 사람 사는데 형식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예쁘게 화장을 하고 하객들 앞에서 결혼서약을 하며 결혼예물을 주고받고, 신혼여행을 가고…. 여자로 태어나서 가장 행복하고 기쁜 날이 시집가는 날입니다. 여자들에게 웨딩드레스가 주는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한데 며느리는 아이까지 낳고도 오랫동안 결혼식도 못 올린 채 살고 있는 것이 마음에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내년에 조그만 예식장을 빌려 결혼식을 올려주려고 했다는데 그동안 너무 소홀했던 것은 아니었는지요? 집안 형편상 그랬을 수도 있었겠지만 집 장만보다 더 급한 것이 결혼식이었습니다. 창석씨,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어떠한 이유로도 며느리의 행동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린 딸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린 엄마라면 엄마로서 자격은 그만두고라도 인간적인 도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며느리가 돌아오면 다시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진정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상담글로 보면 며느리에게 그토록 심한 욕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선 당신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만나서 산다고 해도 불행해 질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아들과 함께 며느리에게 달려가 실컷 폭행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는데 자제하십시오. 마음과 몸이 떠나버린 사람, 깨끗이 잊어버리고 소중한 핏줄인 손녀를 잘 키워주는 게 집안 어른으로서 해야 할 도리입니다. 아드님도 마음을 정리하고 새 출발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부산의 맛·볼거리 - 이것도 꼭

    부산의 맛·볼거리 - 이것도 꼭

    ■ 안보고 가면 절대 후회! 부산 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하면 해운대,광안리,남포동,서면 등에 쉽게 갈 수 있다.지하철 부산역에서 30∼40분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지하철(800원)을 이용해 태종대,을숙도,범어사도 한번은 들러 볼 만하다. ●태종대 울창한 해송들과 기암괴석의 절벽이 푸른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깎아지른 바위절벽과 탁 트인 바다의 절경이 너무 아름다워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이곳의 해안 절경에 심취했다고 해서 ‘태종대’로 불린다고 한다.이곳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일까.한때 사람들이 자살을 하러 태종대를 많이 찾았다는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현재 모자상이 있는 전망대가 한때 자살바위로 불리던 곳이다.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전망대를 세웠는데,다시 한번 어머니를 생각하라는 의미다. 태종대 중턱에는 폭 6m의 순환관광도로가 4.3㎞에 걸쳐 있으며 망부석,신선바위,전망대 휴게실(자살바위),병풍바위 등 절경이 이어진다.태종대를 걸어서 구경하는 데 보통 1시간30분이면 넉넉하다.입장료 1인당 600원,승용차는 탑승객 수에 상관없이 차 1대당 3000원.셔틀버스가 없어져 걸어서 다니거나 승용차를 이용해야 한다.하지만 버스정류장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4명까지 3000원에 전망대까지 데려다 준다. 또 태종대 주변을 도는 유람선은 어른 6000원,아이 4000원,약 40분이 걸린다. 근처에 바이킹 등 12종의 놀이기구와 조류원 등이 있는 자유랜드(405-0043)나 태종대 온천(404-9001) 등 한나절 나들이로 좋다. 가는 방법은 1호선 남포동역에서 6번 출구로 나와 8,13,30,88번을 타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을숙도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로 낙동강 하구에 있다.사계절 먹이가 풍부하고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 넓은 갯벌과 갈대가 우거져 있어 철새들의 쉼터와 잠자리가 되고 있다.겨울이면 철새로 장관이지만 지금도 쇠제비갈매기,딱새과의 개개비,뜸부기류인 쇠물닭 등도 눈에 띈다.요즘은 하얗게 핀 갈대꽃이 장관이다. 을숙도 위쪽에는 넓은 주차장과 간이축구장,잔디광장,휴게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을숙도 안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7군데다.2인용 자전거는 시간당 5000원,1인용은 3000원.갈대 숲에서 연인과 자전거를 타면 영화 주인공이 된 착각에 빠질 정도다. 부산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5분 거리. ●범어사 합천 해인사,양산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 중 하나이다.부산 금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약 1300년 전 신라 고승 의상이 창건했다.삼국시대의 유물인 삼층석탑과 대웅전이 보물이다. 임진왜란 때의 승병장 서산대사,경허,용성,동산 스님 등 고승을 배출한 호국불교의 전당이기도 하다.다른 절과 다른 독특한 형태의 일주문,독성각 입구의 아치문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 일주문 왼쪽의 등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 176호로 안 보면 후회하게 된다.등나무 400여 그루가 참나무,소나무 등과 어울려 사는 모습은 멋지다.참나무,소나무의 줄기를 휘어감고 사는 등나무,등나무의 등쌀에 못 이겨 말라죽은 소나무,2∼3줄기가 서로 뒤엉켜 흡사 뱀처럼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등나무가 음산한 듯 장엄하다.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을 이용할 것.부산역에서 지하철로 40분 정도.범어사역에서 범어사 매표소까지 시내버스 90번이 다닌다.운행간격 15분. ■ 꼭!!! 맛 보고 가이소 국내 해산물 최대 집산지인 부산.온갖 종류의 회가 다 있지만 요즘 미식가들을 색다르게 유혹하는 음식이 아귀회다.부산 연제구 목화예식장 맞은편 국민은행 뒤쪽 4거리의 팔팔횟집(865-1518)은 자연산만 취급해 아귀도 회로 떠준다. 메뉴판에는 아귀회가 없고,아귀 코스가 있다.아귀 코스를 주문하면 아귀회와 아귀수육,아귀탕이 차례로 나온다.깔끔하게 차려진 밑반찬과 함께 전채처럼 나오는 아귀회는 아귀의 꼬리 부분의 살점을 회로 뜬 것.광어회처럼 밝은 색이 돌면서 껍질 부분은 붉은 빛이 난다.한 동행인은 “살이 물컹거릴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졸깃하다.”고 말했다.약간 미끌거리면서 씹히는 질감이 어찌보면 복어회와 비슷했다.회는 이 집에서 별도로 마련한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간장소스는 간장에 고추냉이와 풋고추 등을 넣어 만들었다. 이어 나오는 것이 아귀수육.수육은 흔히 먹는 콩나물이 가득한 아귀찜과는 차원이 다른 음식이다.회를 하고 남은 부분을 그대로 쪄 낸 것으로 아귀가 수북하다.테이블에서 아귀 뼈를 발라 앞접시에 들어준다.아귀 내장도 고스란히 나온다.아귀 내장은 거위간인 푸와그라와 맛과 질감이 비슷해 미식가들이 무척 즐기는 부위다.복 수육보다 더 담백하면서 맛이 깔끔하다.마지막으로 나오는 것이 아귀탕.맑은 국물이 시원하다.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아귀 코스의 가격은 시가.4년 전부터 아귀회를 시작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는 주인 류순이씨는 “살아있는 아귀를 구하기 위해 통영·고성·삼천포·여수 등 남해안을 샅샅이 헤매고 다닌다.”며 “어떨 땐 하루 700㎞ 이상 다닌다.”고 말했다.이렇다보니 가격이 만만찮다.요즘은 비교적 많이 나는 편이어서 2인분은 5만∼6만원,4인분은 8만원.산 아귀를 다듬는 데 시간이 걸려 예약하는 것이 좋다. 동래구청 뒤쪽의 동래할매파전(552-0791)도 한번은 찾을 만하다.부산민속음식점 1호답게 고가구가 예스럽게 꾸며져 있다.부산의 뿌리인 동래는 광복 전까지 장꾼들이 들끓었다.“파전 먹는 재미로 동래장에 간다.”는 말이 전할 정도로 파전은 인기 메뉴였다. 4대,70년째 가업인 파전을 잇는 김정희씨는 “파는 향이 진하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기장산을 쓴다.”며 “여기에 바지락·새우·굴·홍합 등을 찹쌀가루와 멸치 육수에 섞어 걸쭉한 반죽으로 개어 유채꽃기름에 부쳐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자랑했다.부드러우면서 파의 향이 진하다.신선한 해물과 향기 좋은 파를 구하기가 힘들어 분점 개업을 꺼린단다.파전 1만 8000원.논고둥찜(2만원)도 좋다.직접 빚는 동동주(6000원)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서부 경남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포쪽으로 가는 길목의 유명갈비(313-3392)는 와인삼겹살(5500원)로 내공이 깊다.삼겹살에 한약재인 정향·월계수잎과 함께 포도주에 하루 동안 대나무통에 절여 둔 것이다.약간 두툼하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워 입에 착착 감긴다.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즐겨 경남지역에서 더 많이 알려진 집이다.갈매기살(6000원)은 쇠고기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맛이 좋다.식사로 나오는 영양돌솥밥(3000원)에는 잣·콩·밤·대추 등이 많이 들어 있다.밑반찬도 깔끔하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광안리해수욕장 옆의 민락씨랜드 7층의 경포횟집(752-9393)은 자연산만 고집하는 몇 안 되는 집이다.주인 이영철씨는 2대째 30년 동안 민락동에서 횟집을 운영해온 토박이인 까닭에 다른 업주들은 구하기 힘든 자연산 고기를 쉽게 구한다.그래서 자연산은 끊이질 않는다.요즘엔 게르치 회가 싱싱하다.서비스로 나오는 오징어순대도 그만이다.산 오징어를 통째로 40분가량 삶아 나오는 것으로 먹물과 내장이 그대로 들어 있어 쌉싸래한 맛이 나지만 식욕을 돋운다. 부산에서 시간이 난다면 금정산에 한번 올라보는 것도 괜찮다.어느 쪽에서 오르든 2시간가량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부산항과 바다,김해평야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도 좋다. 금정산 안쪽의 산성마을에는 흑염소불고기 전문점들이 있다.대표적으로 산성창녕집(517-6288)을 들 수 있다.달콤·매콤하게 양념한 염소불고기(2만 5000원)는 염소 특유의 노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럽다.민속주 1호인 산성막걸리(5000원)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전화를 하면 차량을 보내준다.
  • [결혼이야기]이순주(30·롯데 홍보실)·황정미(30·회사원)

    [결혼이야기]이순주(30·롯데 홍보실)·황정미(30·회사원)

    기억나니 친구야,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가 벌써 18년 전이구나. 땡볕이면 운동장에서 손야구하고 비오면 골목길에서 뜀박질하던 초등학교 시절,공주옷 새침데기와 바가지 머리 코흘리개로 만나 이제는 결혼을 앞둔 연인이 됐으니 훌쩍 자란 키만큼이나 새삼 쑥스럽고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고 보니 너와 다시 만난 지난 5년이 다툼 한번 없이 후딱 지나가 버렸네.고맙다.언제나 친구처럼,연인처럼 함께할 수 있어서 말이다. 우리가 5년 전 다시 만난 대학로 피자집 앞에서부터 취직됐다고 한턱 쏘던 겨울 포장마차에서,아버지 돌아가신 그날,아직 춥던 봄날,그리고 널 닮은 인형을 주며 어색한 프러포즈할 때,우리가 살게 될 신혼집이라며 아파트 구경 다니던 날에도 넌 언제나 웃음 띤 내편이지. 녹록한 사랑표현도 없고,가슴 벅찬 이벤트가 없는 나지만 너의 웃음은 나를 착하게 하고 성실하게 한다. 퇴근길 집 앞 호프집에서 맥주 500㏄와 먹는 치킨 반마리가 흥겹고 얼큰한 취기에 사먹는 닭발과 김밥이 산해진미로 느껴지니 또한 정겹다.이 모든 것을 다정다감한 너와 함께해 더욱 복에 겹다. 친구야,우리 예쁘게 사랑하자.건강하게 사랑하자. 과묵하지만 정직하고,투박하지만 정겨운 우리 부모님들처럼 최소한 3남매 이상 다복한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그리고 주위 고마운 분들의 아낌없는 관심에 보답하듯 함께 손잡고 결혼식 입장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몫을 멋지게 살아가자. 자꾸 실없는 웃음이 난다.편지랍시고 안 쓰던 글을 쓰려고 하니 어색한가 보다.너도 이 글 보면 한바탕 웃어제끼겠지? 그깟 짧은 문자 메시지도 안 보낼 정도로 뼈 속까지 경상도 사내 티 내는 ‘네가 웬일이냐.’하겠지?’ 푸르른 가을,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우리의 예식장에서 만나자.50m도 채 안 되는 결혼 행진이지만 예식이 끝나면 착하고 예쁜 너를 만난 나에게는 꿈의 실현이자 초등학교 동갑내기 커플인 우리에겐 희망의 발걸음이다. 너로 인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어 널 좋아한다.사랑한다!파이팅.아자아자.
  • [부고]

    ●張淳喆(자영업)淳浩(국군기무사령부 준위)淳寬(서울신문 총무국 시설관리부 과장)씨 모친상 18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성모장례예식장,발인 20일 오전 9시 (031)641-6911 ●金鐘培(연세대 보건과학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씨 상배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5시20분 (02)392-0699 ●배수연(연합인포맥스 자산운용&M 팀장)씨 조모상 19일 부산 사상구 주례동 삼선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11-9971-0241 ●盧健一(서울예술대학장·전 교통부장관)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7 ●柳鉉旭(광민빌딩 대표)善鍾(비드테크 〃)鉉子(양동초등학교 교사)庚希(대영중 〃)承希(안산중 〃)씨 부친상 蔡熙元(명가 대표)全在羽(대우건설 부장)씨 빙부상 김동옥(메디파크산부인과 원장)씨 시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8
  • 결혼·이사·장례비 100만원씩 소득공제

    올해부터 결혼·이사 또는 장례비용에 대해 각각 1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세법 개정으로 연봉 2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에 대해 이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결혼과 동시에 이사를 했을 때는 100만원씩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는 호적등본이나 주민등록등본,주택매매계약서나 주택임대차계약서로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가능하며 실제 지출한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공제대상이 연간 2500만원 이하인 직장인 본인과 기본공제 대상자로 제한되는 만큼,만 20세가 넘는 형제·자매의 결혼이나 장례에 지출한 비용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예식장 비용이나 식대,장례비용,이삿짐센터비용이 얼마 들었는지는 소득공제와 상관이 없다.”면서 “요건만 갖추면 해당 사유가 발생한 1건당 100만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시민 문화·휴식공간 떠오르는 인천 월드컵경기장 면면

    시민 문화·휴식공간 떠오르는 인천 월드컵경기장 면면

    2002년 월드컵 이후 활용되지 못해 ‘적막한 성’과도 같았던 인천시 남구 문학동 월드컵경기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스포츠종합시설과 컨벤션센터 등 민간이용 시설이 잇따라 입주한 데다 잘 짜여진 공원 등으로 종합적인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운동·휴게공간 레저파크 주차장 넉넉 주경기장 동측 지하 1층 1500평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레저파크’는 헬스클럽·실내골프장 등 운동시설과 사우나·찜질방 등 휴게시설을 갖췄다.최고급 시설인 데다 넓은 주차장 등을 갖춰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해 하루 1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곳을 임대해 시설을 갖춘 ㈜레저파크측은 고객유치 이벤트로 사우나의 경우 평일은 무료,주말에만 4000원을 받고 있다.헬스클럽은 1개월 이용료가 7만원,실내골프장은 9만 5000원인데 이들 시설을 이용할 경우 사우나는 항상 무료다.(032-433-5005). ●컨벤션센터 연회명소 자리잡아 주경기장 동측 3층 1660평에 지난해 10월 개장한 ‘컨벤션센터’는 고급 장식의 회의장·연회장·웨딩홀 등을 갖춰 단기간내에 연회 명소로 자리잡았다.지난 연말에는 일정이 밀려 예약을 다 받을 수 없는 정도였다.예식장 등 시중의 다중이용시설은 주차장이 좁아 찾는 이들이 불편을 겪는데 비해 이곳은 동문주차장은 물론 야구장주차장까지 이용할 수 있어 주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주위가 쾌적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032-441-7900). ●유스센터 오전 9시~오후 6시 개방 지난 7월 주경기장 동측 지하 1층 323평에 문을 연 ‘청소년유스센터’는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다.댄스연습실·국악실·양악실·연극실·사이버실 등을 갖춰 학생들이 취미를 겸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다.청소년단체협의회가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032-437-1318). 주경기장 관람석에서 운동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색다른 재미다. ㈜오픈에어 시네마는 지난해 6월 국내 에어스크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가로 20m,세로 10m의 스크린을 설치한 뒤 지금까지 ‘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트로이’ 등 8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국내 최대 에어스크린 눈길 히트작을 개봉관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상영하는 데다 관람가격(성인 4000원,학생 3500원)이 영화관 절반 수준이어서 벌써 7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회사측은 또 지난해 9월 주경기장 1층 로비 1000평에 영화전시장을 개장했다.여기에는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 관람은 무료다.추석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가족영화제’를 개최한다.(032-428-1277). ●민속박물관·할인마트도 만들기로 이밖에 주경기장내에 지구촌민속어린이박물관과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경기장관리사업소는 나아가 경기장내에 할인마트,필드하키장,골프연습장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원종국 소장은 “다중이용시설이 추가로 유치되면 우리나라 16강 진출의 교두보가 되었던 문학월드컵경기장은 명실상부한 인천 최대의 시민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런 웨딩드레스 어때요

    이런 웨딩드레스 어때요

    ‘신부가 꼭 마음에 드는 웨딩드레스를 고른 순간 결혼식까지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 할 정도로 결혼에 있어서 웨딩드레스는 중요하다. 생애 최고의 날에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신부의 바람은 당연하다.그래서 치마폭을 부풀리고,옷이 무거울 정도로 장식을 많이 하는 디자인이 웨딩드레스의 기본틀이다.그러나 최근에는 몸매를 따라 흐르는 심플한 디자인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추세다.파티문화가 확산되면서 칵테일드레스를 접하게 되고,드레스 고르는 안목도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돋보이는 신부가 되기 위한 첫걸음.자신에게 잘 어울리면서도 올 가을에 유행경향과도 맞아떨어지는 웨딩드레스를 알아보자. ●심플하면서 화려하게 신데렐라풍의 과장한 웨딩드레스 시대는 갔다.자연스러운 A라인이 인기.드레스 전체에 촘촘히 크리스털 비즈(beeds)장식을 해,조명을 받는 순간 돋보이게 하는 추세다.더불어 컬러가 섞인 코사지,뒷모습을 부각시키는 화려한 리본, 레이스를 적극 활용한 베일,한때 시들해졌다가 다시 크기가 커진 목걸이 등 장식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특징. 심플한 디자인이라 해도 목 뒤를 묶는 홀터넥,얇은 끈만 단 튜브톱 등 어깨를 살짝 노출시켜 단정한 드레스에 포인트를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벨라지아’ 임남희 원장은 “올 하반기에는 극도로 화려하거나 장식을 최소한으로 줄여 매우 심플한 ‘극과 극’의 디자인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나를 가장 예쁘게 보이도록 하라 드레스를 고르면서 친구가 입은 드레스,웨딩잡지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눈에 확 띈 것으로 결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보기에 예쁜 게 아니라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패턴을 찾는 것이 최고의 날을 위한 지혜다. 맨 얼굴에 입었을 때 화사해보인 드레스도 예식 당일에 3시간 공들여 화장한 얼굴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따라서 드레스를 고르는 날에는 평소보다 메이크업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목선 따로,치마라인 따로,소매 따로 조합한 디자인은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해친다. 드레스를 입고 커튼을 젖혔을 때 한눈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바로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 ‘르데빠르’ 박소영 원장은 “웨딩드레스는 눈으로 즐거운 것보다 입어서 예쁜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은 양가 어른,친지를 모신 자리이므로 너무 과감한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런 부케가 인기 결혼식에서 신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게 무엇일까.바로 웨딩드레스의 포인트이자 결혼식 인기 이벤트(?)의 주인공인 부케다. 와이어(철사)로 꽃을 감아 만들고 길게 늘어뜨리는 부케는 한물 간지 오래.요즘은 꽃의 줄기를 그대로 살리는 ‘핸드 타이드’형, 즉 손으로 묶은 듯한 부케가 인기다.전체적인 모양은 타원형이나 물방울형으로 원형에서 조금 변형된 것이 유행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부케를 원한다면 전문 플로리스트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가격대는 15만∼30만원 정도.꽃의 재료나 디자인에 따라 50만원 이상하는 것도 있다.일반 꽃집(8만~15만원)에 비해 다소 부담스럽지만 웨딩드레스나 예식장 분위기를 고려해 제작해주는 장점이 있다. 좋은 꽃을 확보하고 보다 나은 디자인을 위해 넉넉한 기간을 두고 주문하면 좋다.또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웨딩드레스 사진이나 드레스 천 샘플을 들고 가면 도움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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