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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문화계 신년인사회 참석 “최선 다해 지원할 것”

    尹, 문화계 신년인사회 참석 “최선 다해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새해에는 우리 정부가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희들이 할 수 있는대로 아주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국격을 많이 키워주고,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와 문화의 깊이를 심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박정자 배우와 송승환 감독,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를 관람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장애예술인, 의사상자 가족, 국가유공자 후손 및 전몰장병 가족, 자립 준비청년, 산재근로자 가족 등 국민 대표들이 초청됐다.
  • 나치가 숨겨둔 보물이?…네덜란드서 ‘보물지도’ 첫 일반 공개

    나치가 숨겨둔 보물이?…네덜란드서 ‘보물지도’ 첫 일반 공개

    과거 나치가 숨겼다는 재물의 위치가 담긴 '보물지도'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더치뉴스 등 현지언론은 네덜란드 국립문서보관소가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수백 개의 문서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수십 년 만에 공개된 여러 문서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나치의 보물지도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보물지도는 지난 1944년 연합군과 나치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네덜란드 아른험에서 나치 병사들이 약탈한 재물들을 묻어둔 장소를 그리고 있다. 약탈한 재물은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보석과 시계 등으로 위치는 네덜란드 중부 겔덜란트 지역 오메른 마을 근처다. 그럴듯한 역사와 상세한 정보가 담긴 지도였지만 보물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보도에 따르면 수년 동안 지도를 바탕으로 한 수색작업이 이루어졌으나 허사에 그쳤고 네덜란드 정부 차원에서 과거 나치 장교까지 데려왔으나 끝내 보물을 찾지못했다. 다만 전쟁이 끝나기 직전 나치 관계자들이 회수했거나 전문적인 보물사냥꾼 혹은 행인이 우연히 발견해 가로챘을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처럼 나치가 숨겨둔 보물에 대한 전설은 지금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는 각국의 금괴를 비롯한 재물과 문화재, 예술품을 약탈했다. 나치 패망 후 금괴 등 귀중품들 일부는 연합군이 찾아냈으나 대부분은 전후 혼란 속에 은행과 개인을 비롯한 어디론가 사라졌다.  
  • 스마트문화도시 첫 걸음…성동구 문화도시센터 개소

    스마트문화도시 첫 걸음…성동구 문화도시센터 개소

    서울 성동구가 스마트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문화도시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3일 성동문화회관 지하 1층에 문을 연 문화도시센터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총괄 기획 및 각종 위원회와 협의체, 거버넌스 조직을 발굴·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지난해 9월 제5차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됐다. 문화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생산하는 데 장벽이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한다. 성동구 문화도시만의 차별점은 기업이 구민과 함께 문화도시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룬다는 점이다. 구는 문화예술 관련 기업과 구민이 협업할 수 있도록 소통 기반을 마련한다. 는 10월 중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국비, 시비를 지원받아 5년간 총 2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문화도시센터 출범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구민들의 품격있는 삶이 실현되는 ‘스마트 문화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술시장 규모 1조원 돌파…아트페어가 키웠다

    미술시장 규모 1조원 돌파…아트페어가 키웠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4일 밝힌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유통액은 1조 377억원이었다. 2021년 미술시장 실태조사 7563억원 대비 전체 규모가 37.2% 커졌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 위축에도 아트페어와 화랑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에서 2022년 3020억원으로 59.8% 늘었다. 아트페어 방문객 수도 2021년 77만 4000명에서 지난해 87만 5000명으로 13.1% 증가했다. 아트페어 가운데 아트부산(ART BUSAN) 매출액이 746억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2021년 350억원에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KIAF와 프리즈가 공동으로 지난해 9월 개최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매출액 가운데 프리즈 측 매출액은 제외했다. 이를 합산하면 미술시장 규모는 더 늘어난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 역시 2021년 3142억원에서 2022년 5022억원으로 1880억원(59.8%) 증가했다. 반면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2021년 3384억원에 비해 30.9% 감소한 2335억원이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침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문체부는 이번 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를 미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매출액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고, 신진작가 또는 중견작가, 화랑이 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우리나라 미술시장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지만, 성장세에도 법·제도 기반이 부족해 정책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미술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미술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시행 등 미술진흥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도록 하고, 기획·전시·전문인력 양성 등 창작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규정, 그리고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을 도입해 작가에게도 미술작품 가치 상승 차익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 명인명창 후원해온 크라운해태, 판소리 공연 ‘한음회’ 개최

    명인명창 후원해온 크라운해태, 판소리 공연 ‘한음회’ 개최

    크라운해태제과가 오는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통음악 명인 명창들과 ‘제2회 한음회’ 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한음회는 명인 명창들과 전통음악을 후원해 온 크라운해태제과가 국악의 새로운 이름 ‘한음’(韓音)을 널리 알리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국악계 명인 명창들과 뜻을 모아 국악의 애칭을 한음으로 정하고 이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국악이 나라의 음악이지만 국기(國旗·태극기)나 국가(國歌·애국가), 국어(國語·한글)처럼 의미 있는 이름이 없는 현실에서 나온 제안이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판소리다.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인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의 주요 장면으로 판소리의 탄생부터 민족 예술로 전승 발전하는 과정을 엮어 선보인다. 조선후기 양반들의 잔치마당에서 불린 춘향가로 꾸민 1막에 이어 2막에서는 역동적인 적벽가가 이어진다. 3막에서는 판소리에서 유래한 산조음악과 함께 국내 최고 판소리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재현되고, 수궁가(토끼화상 대목)와 흥보가(화초장 타령)까지 이어진다. 4막에서는 박동진 명창의 심청가 완창을 재현해,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많은 국민이 전통음악을 즐기고 나아가 ‘한음’을 세계무대에 선보일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공연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한영·정현일 관악구의회 의원, ‘2022년 제8회 대한민국청소년대상’ 수상

    안한영·정현일 관악구의회 의원, ‘2022년 제8회 대한민국청소년대상’ 수상

    서울 관악구의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제8회 대한민국청소년대상 시상식’에서 안한영(국민의힘)·정현일(더불어민주당) 관악구의회 의원이 공로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국문화교육협회가 주관하고 대한민국문화교육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을 위해 이바지한 62명의 수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한영 의원은 공동육아방 조성·운영, 청소년 위탁교육, 청소년 독서실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공로를, 정현일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 교육·문화·봉사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관악구의회는 설명했다. 수상소감에서 안한영 의원은 “청소년들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건전한 성장환경조성과 복지 향상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일 의원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이들이 사회적 제약 없이 도전해 꿈을 이룰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공연예술진흥회가 주관하는 송년음악회도 함께 열렸다. 한편 ‘대한민국청소년대상’은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관련 부문에 공로를 치하하는 상이다.
  •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졸업 예정 학생 취업 기회 제공 위해 ‘(주)클콩과 MOU 체결’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졸업 예정 학생 취업 기회 제공 위해 ‘(주)클콩과 MOU 체결’

    백석예술대학교가 영상 제작 전문기업인 (주)클콩과 영상학부 졸업 예정 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 기회 탐색을 위해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박은애 학부장, 조현미 교수와 (주)클콩의 이주원 대표이사, 영상사업본부 유영재 차장이 참석했다.  (주)클콩은 기업, 공공기관의 SNS 채널 운영, 홍보영상, 브랜드마케팅, 케이블TV 및 공중파 등의 공익 캠페인, 다큐멘터리, 정보프로그램, 교육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영상 제작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영상학부 졸업생 대상의 인재 추천 및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재학생 대상의 산업체 실무 프로그램 참여 및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차세대 영상 전문가로서 지녀야 할 필수적인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주)클콩 이 대표는 “그 동안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백석예술대 영상학부 졸업생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학부 박 학부장은 “클콩과의 협약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사회로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학생들이 영상 전문가로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예종 합격’ 박남정 둘째딸, 연예인 미모

    ‘한예종 합격’ 박남정 둘째딸, 연예인 미모

    가수 박남정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꿀땡이 시우 아그그..^^”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박시우 양은 현재 아이돌그룹 스테이씨 멤버로 왕성히 활동중인 친언니 박시은 못지 않은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남정은 최근 둘째딸 박시우 양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해 수시로 지원한 모든 학교에 합격한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 [씨줄날줄]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몰락/

    [씨줄날줄]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몰락/

    지금은 지휘자로 더욱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정명훈은 피아니스트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1974년 7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일약 2등을 차지한 것이다. 동서 양 진영의 냉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 남북 관계는 1972년 7·4공동성명으로 잠깐 희망을 주었지만, 지루한 소모전이 이어졌다. ‘공산주의 종주국’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 최고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2등을 차지한 것은 엄청난 사건이었다. 정부는 정명훈에게 김포공항부터 서울시청까지 카퍼레이드를 열어 주었다. 오픈카가 서소문을 지날 때 오색 종이꽃이 함박눈처럼 흩날렸고 연도에는 환영 인파가 가득 찼으니 한국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열렬한 환영이었다. 일찍부터 미국에 유학한 정명훈은 미국 국적으로 콩쿠르에 참가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그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국내 언론에 정명훈이 ‘1등 없는 2등’으로 소개된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유신 체제의 언론 정책 당국이 벌인 ‘홍보 조정’의 결과였다. 국내에서는 ‘소련이 한국인에게 1등을 주지 않으려고 장난을 쳤다’는 비판 여론마저 들끓었다. 당시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1등은 오늘날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소련 출신의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였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경연대회로 꼽힌다. 이 콩쿠르는 그렇지 않아도 냉전과 깊은 관련이 있다. 1958년 제1회 대회에서부터 미국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이 우승한 것이다. 그의 우승은 미국 사회에 한국의 정명훈 열풍 이상으로 ‘민주주의 체제의 우월감’을 안겨 주었다. 지난해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으니 한국과의 인연은 돌고 또 돈다. 위세를 떨치던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병무청의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엊그제 들렸다. 앞으로는 이 콩쿠르에서 우승해도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유네스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서도 퇴출됐다. 말할 것도 없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보면 예술과 정치는 지독히도 얽히고설켜 있다.
  • [길섶에서] 4막 인생의 새해/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4막 인생의 새해/박현갑 논설위원

    제야의 종소리는 듣지 않았다. 대신 새해엔 더 행복하게 지내자고 가족에게 말한 게 전부다. 예전엔 보신각 타종 소리에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며 새해를 시작했다. 다음날 카톡을 열어 보니 요란법석이었다. 연하장에 드론으로 만든 토끼 영상 등 새해 시작을 축하하는 소식들이다. 어제·오늘 시간에 차이가 있을까. 시간은 그대론데 우리의 관념만 바뀌지 않나 싶다. 대나무가 마디를 경계로 자라듯 새해맞이 행사는 1년이란 시간 단위로 거듭나려는 인간의 주술의식 같다. 산다는 건 희로애락이라는 4막짜리 연극 하기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젊은 배우의 변화무쌍한 낯빛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노여운 상황에서도 비난 대신 심호흡을 가다듬는 노배우의 자제력은 품위 있는 인생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다. 인생극의 러닝타임이 예년보다 길어졌다. 하지만 언젠가는 커튼을 내려야 하는 무대다. 무념무상의 경지엔 다다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무 아옹다옹하며 살지는 말자.
  • 함께 들으니 더 좋아… 3년 만에 신년음악회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열렸던 신년음악회가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3 신년음악회’를 연다.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한국방송 마이 케이 등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한다. 1부에서는 배일동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경기잡가 중 ‘적벽가’를 선보인다. 가수 윤형주가 ‘우리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 ‘두 개의 작은 별’ 등을 들려준다. 뮤지컬 배우 김도형·김보경·김소현·김준수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모차르트!’, ‘드라큘라’, ‘황태자 루돌프’의 유명 뮤지컬곡을 선사한다. 최영선이 지휘하는 KBS 교향악단이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2부를 연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알비노니·자초토의 ‘아다지오’ 등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마중’, ‘꽃 피는 날’ 등 우리 노래를 이어 가고, 2002 한일월드컵 응원가 ‘챔피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실황은 오는 14일 오후 3시 20분부터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방송한다.
  • 함께 쓰니 더 좋아… 공동작품집 뜬다

    함께 쓰니 더 좋아… 공동작품집 뜬다

    여러 작가가 함께 쓴 공동작품집이 최근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개성 있는 작가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 중에 맘에 드는 작품을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출판사 교유서가는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10권을 최근 출간했다. 소설집 9권, 공동 시집 1권으로 구성했다. 김이은·김주원·박초이·백건우·송지현·유재영·이대연·정남일·정은영 소설가가 각각 1권씩 썼다. 시집 ‘몇 세기가 지나도 싱싱했다’에는 공광규·권문수·권민경 등 13명의 시인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부터 예술, 과학소설에 이르기까지 글의 소재가 다양하다.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한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사업을 통해 뽑았다. 경기도가 도내 거주하는 문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원했다. 교유서가는 “독자들이 여러 작가를 묶어낸 책들이 인기를 끄는 추세다. 작가를 개별 접촉해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라고 여겨 이번 출간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흔드는 소설’은 이별을 주제로 한 단편소설 7편을 고교 교사 6명이 골라 엮어 냈다. 최은영·김중혁·이유리·정용준·정영수·손원평·임선우 작가가 참여했다. 친구, 첫사랑, 반려동물, 가족 등과의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창비교육에서 출간 중인 테마 소설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창비교육은 앞서 노동을 주제로 한 ‘땀 흘리는 소설’, 재난을 주제로 한 ‘기억하는 소설’,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숨 쉬는 소설’ 등을 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창비교육은 “크고 작은 관계를 쌓아 가며 앞으로 더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할 청소년과 2030 독자들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안온 출판사의 ‘바리는 로봇이다’는 ‘웹진 안온’에서 ‘다시 쓰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묶었다. 바리데기, ‘인어공주’, ‘헨젤과 그레텔’, ‘손톱 먹은 쥐’, ‘성냥팔이 소녀’ 등 옛 이야기 여덟 편을 소설가 강성은·김미월·김유담·김현·박서련·배예람·오한기·조예은이 현대의 감각으로 변주했다. 예컨대 효녀담으로 전승돼 온 ‘바리데기 신화’ 주인공 바리는 로봇, 인어공주는 직장인으로 거듭났다. 헨젤과 그레텔은 집을 구하는 임차인으로 등장한다. 안온은 “오랜 시간 살아남은 이야기 특유의 통찰, 옛이야기의 관습을 통렬하게 뒤집는 반전이 함께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 건폐장 빼고 공공주택 최대로… 강서 ‘화곡도 마곡’ 성과 차곡차곡[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건폐장 빼고 공공주택 최대로… 강서 ‘화곡도 마곡’ 성과 차곡차곡[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시작하자마자 내건 슬로건은 ‘화곡도 마곡된다’였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한 마곡지구 못지않게 화곡동 등 원도심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었다. 이는 구호로만 끝나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총괄하는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구 발전의 걸림돌인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토대로 11월엔 구민들의 25년 숙원이었던 방화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이전을, 최근엔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일궈 냈다. 지난 2일 김 구청장으로부터 신년 강서 구정의 방향과 목표 등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6개월간 구정을 이끈 소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사업을 소개한다면. “방화동 건폐장 이전을 먼저 언급하고 싶다. 건폐장 이전은 25년 이상 된 구민 숙원 사업이었다. 취임 첫날부터 경기 김포시 등의 관계자들을 수없이 만나 대화하고 설득한 끝에 서울시·강서구·김포시 3자 협약을 이끌어 내는 결실을 이뤘다.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방식으로 선정된 후보지 79곳 중 최대 면적이고, 공급 물량도 역대 최대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모아타운 사업 중 강서구에서만 총 9곳이 선정됐다. 시 전체의 14%로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곡 문화의 거리 버스킹 공연 등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과 관련한 후일담을 들려 달라.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 ‘골치 아픈 건 내가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직접 움직였다. 관련 부처와 시 관계자들을 만나서 설득했다. 마침 지난여름 폭우로 반지하 주택의 피해가 양산됐지만 관련 통계가 없더라. 이에 구청 담당 부서가 밤을 새워서 수기로 반지하 통계를 산출했더니 전체 가구의 30%가 훌쩍 넘어가더라. 이를 시에 사업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와 쌍두마차로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화곡도 마곡된다’라는 슬로건의 절반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처음에 ‘선심성 공약 아니냐’는 비판도 많이 들었지만 결국 지키게 돼 다행이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그간 성과와 고도제한 관련 진행 사항은. “원도심 활성화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민관합동위원회도 빠른 시일 내 구성·운영하고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에 걸려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하려고 해도 건축물을 15층 이상 지을 수 없어 사업성이 떨어진다. 구민들의 재산 피해만 59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24년에 고도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건 다행이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또 2~3년이 걸린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2024년 국제 기준이 바뀌기만 하면 즉시 적용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건폐장 문제 해결도 눈에 띈다. 앞으로 남은 절차나 활용 방안은. “김포시와 우리 구가 서로 만족하는 최적의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건폐장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폐기물처리장 업주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해와 설득, 그리고 최선의 대안으로 업주들도 만족할 만한 답을 구해 건폐장을 이전하도록 하겠다. 방화 건폐장과 방화 차량기지의 면적을 합치면 10만평이 넘는 데다 강서한강공원에 인접해 있는 알짜배기 땅이다. 우선 서울식물원부터 개화산까지 이어지는 대형 공원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여들게 할 것이다. 한강변에서 개화산까지 올라가는 트램을 만들고, 잠실 롯데월드 같은 대형 놀이공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레이트 선셋 정책에 협력할 방안도 마련 중이다.” -강서구의 가장 큰 현안인 깡통전세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우리 구의 지난해 2분기 연립·다세대 신규 전세가율이 96.7%에 달했다. 서울시 전세보증 사고 중 3분의1이 강서구에서 발생했다. 깡통전세는 실상 화곡동 등 구도심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빌라 등으로) 난개발된 것을 악용한 사례다. 이에 지난해 8월 깡통전세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 ‘깡통전세 피해 예방 TF팀’을 출범시켰다. 또한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100곳이 넘는 공인중개사가 재능 기부에 동참해 청년들의 부동산 전·월세 중개 수수료를 절반 깎아 주고 있다. 시장을 맑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는 뜻이다.” -마곡 문화의 거리 버스킹 공연도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올해 지역 문화와 예술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마곡 문화의 거리를 디지털 경관 거리로 조성하고 상시 버스킹을 개최해 홍대에 버금가는 젊음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 또한 우리 구 문화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강서문예회관이 공사를 마치고 5월에 개관한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 또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열지 못했던 허준축제는 전면 개편한다. 특히 사전 행사로 손기정재단과 함께 전국 규모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구 대표 문화 관광자원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미디어 센터를 유치하는 작업도 올해 가시화될 것이다.”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우리 구의 숙원 사업을 풀어낸 해결사 구청장이 되고 싶다. 진정으로 구민의 마음을 알아주고 소통하는 구청장, 동시에 실적을 많이 낸 구청장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6개월 전 취임사를 통해 구민들 앞에서 ‘강서의 주인은 강서구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만들기 위해 57만 구민과 함께 힘껏 뛰겠다.”
  • 프로축구 24번째… ‘충북청주FC’ 창단

    프로축구 24번째… ‘충북청주FC’ 창단

    프로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리는 충북에도 프로축구단이 생겼다. 청주를 연고로 하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충북청주FC)은 3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엠블럼과 선수단을 공개했다. 프로축구 스물네 번째 구단인 충북청주는 올해부터 K리그2에 출전한다. 구단 상징물은 백사자다. K리그3에서 뛰던 청주FC의 전통을 잇기 위해 청주의 상징물을 이어받았다. 구단 슬로건은 ‘푸른 질주, 붉은 열정 This is Our Time’이다. 홈구장은 청주종합경기장을 사용한다. 리그경기만 따지면 연간 홈에서 18경기, 원정에서 18경기 등 총 36경기를 갖는다. 초대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 제주유나이티드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최윤겸 감독이 맡았다. 선수는 외국인 선수 2명을 포함해 총 29명이다. 최 감독은 “신생팀답게 그라운드에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 줄 것”이라며 “5년 이내 K리그1으로 승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는 4일 오후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 [인사] 경기 용인시

    ◇ 지방서기관 ▲기획조정실 인사관리과 임도수 ◇ 지방사무관 ▲처인구 역북동장 장태석 ▲처인구 유림동장 김승규 ▲환경위생사업소 위생과장 김옥연 ▲처인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이윤종 ▲수지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임양희 ▲재정국 세정과장 김종국 ▲재정국 징수과장 이춘경 ▲교육문화체육관광국 문화예술과장 이영선 ▲교육문화체육관광국 관광과장 문혜영 ▲복지여성국 노인복지과장 이길우 ▲복지여성국 장애인복지과장 문명순 ▲복지여성국 아동보육과장 지점순 ▲일자리산업국 일자리정책과장 남상미 ▲자리산업국 축산과장 김시봉 ▲일자리산업국 동물보호과장 윤군선 ▲도시정책실 도시개발과장 김성열 ▲주택국 주택관리과장 이영기 ▲주택국 공공건축과장 이종환 ▲교통건설국 도시철도과장 안광대 ▲교통건설국 도로관리과장 강창묵 ▲교통건설국 물류화물과장 정무필 ▲신성장전략국 신성장전략과장 남태원 ▲신성장전략국 반도체1과장 최은용 ▲신성장전략국 반도체2과장 최순필 ▲신성장전략국 4차산업융합과장 구자정 ▲처인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이복화 ▲기흥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권봉정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과장 고진아 ▲도서관사업소 서부도서관장 권선숙 ▲환경위생사업소 환경과장 임영선 ▲환경위생사업소 기후대기과장 윤재순 ▲푸른공원사업소 동부공원관리과장 서동일 ▲상수도사업소 정수과장 김효성 ▲하수도사업소 하수행정과장 홍성원 ▲처인구 자치행정과장 김한규 ▲처인구 민원지적과장 허인순 ▲처인구 도시미관과장 양은희 ▲처인구 건설과장 서민철 ▲처인구 건축허가2과장 전진만 ▲기흥구 자치행정과장 박정선 ▲기흥구 세무과장 민숙기 ▲기흥구 산업환경과장 조문희 ▲기흥구 교통과장 이길재 ▲기흥구 도로과장 심건석 ▲기흥구 영덕2동장 유병관 ▲수지구 자치행정과장 홍미라 ▲수지구 세무과장 신민철 ▲수지구 도시미관과장 정미라 ▲수지구 건설도로과장 김경수 ▲수지구 신봉동장 이준복 ▲기획조정실 인사관리과 김우정 ▲기흥구 도시미관과장 장종찬 ▲처인구 백암면장 직무대리 조영호 ▲처인구 중앙동장 직무대리 윤미용 ▲처인구 삼가동장 직무대리 김영길 ▲기흥구 상갈동장 직무대리 박은숙 ▲기흥구 서농동장 직무대리 온운경 ▲기흥구 마북동장 직무대리 최은숙 ▲기흥구 상하동장 직무대리 신재성 ▲기흥구 보정동장 직무대리 이경숙 ▲수지구 풍덕천2동장 직무대리 최경진 ▲수지구 상현1동장 직무대리 김미숙 ▲수지구 성복동장 직무대리 김희숙
  • 청와대 곳곳서 고려·조선 시대 유물 출토… 글자 새긴 돌도 나와

    청와대 곳곳서 고려·조선 시대 유물 출토… 글자 새긴 돌도 나와

    청와대 곳곳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조각 등이 나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3일 공개한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청와대 경내 7곳과 서쪽 칠궁과 칠궁 뒤편 영역 1곳에서 기와 조각과 도기 조각, 백자 등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궁능유적본부가 청와대 권역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체계적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건축역사학회 등에 의뢰했다. 연구진은 경복궁 후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 1일 착수해 12월 22일까지 총 113일간 조사를 진행했다. 청와대는 과거 고려 시대 남경의 이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시대에는 경복궁 후원으로 사용됐는데 근대에도 권력자의 공간으로 남아 있으면서 제대로 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과제로 ‘청와대 개방 및 역사성 회복’을 위해 핵심유적 발굴 및 복원·정비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고, 문화재청은 그간 다양한 연구 용역을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크게 고건축, 근대건축, 식물과 조경시설물 등으로 나눠 조사했다. 총 8곳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확인됐다. 침류각과 동쪽 궁장 영역은 기와 산포량이 많은 곳으로 앞마당에서 기와, 도기와 함께 백자도 수습됐다. 기와편 중에 조선시대 이전에 제작된 것도 있고, 축대에 사용된 석재 중에도 재질이나 치석수법이 다른 것도 섞여 있어 주목된다.침류각 동쪽 궁장 영역에서는 대부분 조선시대 후기 기와편이 수습됐다. 연구진은 이 지역이 북악산에서 남쪽으로 경사져 내려오는 능선인데, 궁장 주위가 평탄하고 유물이 산포된 것으로 보아 작은 규모의 건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영(營)’이나 ‘훈(訓)’이 새겨진 돌도 3개가 출토됐는데 글자를 새긴 수법과 글자 크기 등이 달라 모두 제작 시기가 상이한 유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이번 경복궁 후원 영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지 않은 수의 유물산포지가 확인됐고 칠궁과 칠궁 뒤편이 궁장 내부와 동일한 산 능선임을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수습된 유물 대부분이 기와라는 점, 조선시대뿐 아니라 고려시대 기와로 볼 수 있는 유물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남경과 관련된 건물지 매장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아직 청와대 연구 조사의 방향성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물이 출토되면서 연구진은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시굴조사 범위를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궁장 외부에 대한 조사도 실시해 유구 및 유물의 산포범위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경복궁 후원의 역사성 및 장소적 상징성을 존중하면서 자연유산의 생태계 서비스 제공 및 국민들의 문화복지를 증진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연구 및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역사·문화·예술·관광 등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한 대통령실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이 출범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와대 권역의 역사적 가치를 구명하고, 국민을 위한 보존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년만의 내부 출신’ 김성태 신임 기업은행장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극복 최우선”

    ‘3년만의 내부 출신’ 김성태 신임 기업은행장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극복 최우선”

    김성태 신임 IBK기업은행장은 3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도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사회,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보다 ‘가치 있는 금융’ 실현을 위해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 등 두 가지 주요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그는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부적으로는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기반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듯한 금융’을 위해서는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IBK의 역할도 확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완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금융 소외계층과 아직 주목받지 못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녹색금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관치 논란 속에 김 행장은 3년 만에 내부 출신으로 발탁된 인사다. 김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뒤 33년 동안 근무한 ‘기업은행맨’이다. 2016년 소비자보호그룹장을 거쳐 2017년 경영전략그룹장을 역임했다.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직을 맡았고 2020년부터 기업은행 전무이사를 지냈다.
  • 제주에 예술고 설립 시동… 도외 벤치마킹 나선다

    제주에 예술고 설립 시동… 도외 벤치마킹 나선다

    제주도에 첫 예술고등학교가 설립될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공약 추진을 위해 특별전담조직(TF)위원 도외 벤치마킹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예술고등학교 설립은 김광수 도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전담 TF팀은 지난해 10월 예술중점학교인 애월고등학교(미술 특화)·함덕고등학교(음악 특화)와 예술단체 관계자, 학부모 등 총16명으로 조직돼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도외 벤치마칭은 예술학과 운영학교인 애월고, 함덕고 관계자 및 TF위원 협의를 통해 공론화된 전국적인 예술고 상황, 대학 진학 등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고 운영 현황, 학생 수요 및 진학 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및 대구·경북에 있는 지방 예고 중 예술계 특수목적고인 광주예고와 한국창의예고, 예술계 각종학교인 대구예담학교, 예술계 일반학교인 포항예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광주예고의 경우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술중학교를 개교하는 이유와 방향성을 알아보게 된다. 한국창의예고는 개교한 지 불과 3년밖에 안된 학교라는 점에서 개교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맞는 학과 신설, 교육과정 운영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향후 벤치마킹 결과와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1월 중순쯤 예술고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가 10월쯤 나올 계획이다. 고희영 도교육청 장학사는 “도내 첫 예술고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10년이후에도 예술고 지속 가능여부 혹은 현행이 좋을 지 여부 등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예술고는 26개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캐릭터 속으로 푹… 여유가 생겼어요

    캐릭터 속으로 푹… 여유가 생겼어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이어서 더 영광스러워요. 상을 계기로 앞으로 진정한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 한국 발레계는 조연재(28)라는 새로운 스타를 얻었다. 조연재는 국립발레단의 서울 공연 10개 작품 중 6개 작품에서 주연을 꿰찼고, 지난달 한국발레협회가 그해 최고의 발레리나에게 주는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수상했다. 2018년과 2020년에 다쳐 짝수의 해마다 악몽을 겪었던 그가 2022년엔 부상 없이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조연재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발레에 빠져서 마음껏 춤추는 해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상을 받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상에 걸맞은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늘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조연재는 초등학생 때 발레를 시작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를 권장한 부모님 뜻에 따라 발레를 중단했다. 발레리나의 꿈을 못 접고 고등학교 때 다시 시작해 201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하며 꿈을 이뤘다. 현재 드미솔리스트인데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중 가장 연차가 낮고, 입단 동기 중 가장 승급이 빠르다. 쟁쟁한 무용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조연재의 특별함은 뭘까. 발레단 내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맞게 팔색조 변신이 가능한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작품을 위해 찾아온 해외 트레이너들도 조연재의 이런 매력에 빠진다고 한다. 남들이 알아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성실성도 무기다. 부상을 겪었던 만큼 본인이 다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됐다.조연재는 “부끄러움도 많고 성격이 내향적이라 적극적이지 못했는데 2021년에 이런 점 때문에 캐스팅이 바뀐 적이 있어서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성격은 성격이고 일은 일이니까 적극적으로 보이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인터뷰할 때 조용했던 그는 카메라 앞에 서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매력을 자랑했다. 많은 작품을 맡았던 만큼 조연재는 지난해가 한층 성장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조연재는 “주연을 많이 맡았던 사람이 아니라 하나 맡으면 그거 해내기 바빴는데 지금은 캐릭터로 들어가 조금 더 다르게 표현하려고 한다”면서 “예전에는 안무만 받아서 주어진 대로 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최고의 발레 무용수, ‘프리마 발레리나’를 향해 가는 그는 “2022년 열심히 달려왔던 것처럼 새해에도 부상 없이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웃었다.
  • 김수연 “그림 그리듯 눈에 선한 연주 할래요”

    김수연 “그림 그리듯 눈에 선한 연주 할래요”

    2023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수연(28)이 오는 5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로서 첫 데뷔 무대를 치른다. 김수연은 올해 총 다섯 차례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그림의 요소들을 음악에 접목하기 위해 주제로 잡은 ‘화음(畵音): 그림과 음악’의 첫 시리즈로 ‘스케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수연은 앞으로 ‘블렌딩’(4월 27일), ‘명암’(8월 31일), ‘필리아(Philia): 모차르트’(9월 7일), ‘콜라주 파티’(12월 7일)를 선보인다. 첫 공연의 첫 곡은 바흐의 칸타타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이다. 지난달 27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난 김수연은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특별히 첫 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5번, 모차르트의 아다지오 b단조 등을 연주한다. 여러 주제 중에 왜 그림을 택했을까. 김수연은 “음악은 소리와 청각에 의한 것이고 다른 예술처럼 보거나 읽을 수 없는 것”이라며 “같은 연주를 들었을 때 누군가는 석양을 떠올릴 수도 있고, 누군가는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릴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을 ‘눈에 선하다’는 말로 표현하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다양한 갤러리와 성당을 찾아 그림을 즐기는 취향이 반영됐다. 김수연이 선정된 상주음악가 제도는 공연장에서 예술가를 초청해 함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관객과 만나게 하는 제도다. 만 30세 이하의 유망한 음악가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시작했다. 김수연은 2021년 5월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살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유학을 떠난 그에게 상주음악가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수연은 “그동안 국내에서의 무대가 많지 않아 한 해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여러 번 만난다는 게 특별하다”면서 “더 많은 교감을 할 수 있고 더 다양한 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많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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