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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ABBA ‘워털루’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 아냐 “결코 그럴 일 없다”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가 ‘워털루’로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유로비전송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 1974년이었다. 내년 50주년이 되는데 마침 스웨덴에서 대회가 열린다. 아바 이후 스웨덴 가수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 올해 영국 리버풀 대회를 포함해 다섯 번이나 된다. 누구나 아바가 대회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닌가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두 남자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뉘 안데르손이 25일(현지시간) 밤 10시 30분 방영되는 영국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 그럴 일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둘은 절대 투어 공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들은 새 천년이 시작되기 전 100차례 쇼에 출연하면 10억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도 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단 하룻밤이라도 앙네타 펠트스코그, 안니프리드 륑스타드두 여성 멤버와 어울려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안데르손은 “원치 않는다”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아니라고 하면 우리 넷은 한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울바에우스는 “무대에 서지 않고도 5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네 멤버를 디지털로 재현한 가상 콘서트 ‘아바 보이지’를 공연한 지 벌써 일년이 됐다. 43년 전 일본에서의 마지막 공연 모습을 1000명의 특수효과 아티스트, 160대의 카메라, 500대의 조명 세트, 10억 시간의 컴퓨터 작업시간을 들여 꾸몄다. 공연마다 3000명이 입장해 즐길 수 있다. 울바에우스는 영국 런던 관중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우리에게 정서적 연결이 중요하다. 이런 일이 먹힐줄 정말 미처 몰랐다. 지적으로는 우리는 거기 있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정서적으로 연결돼 있다. 환상적인 일이다.” 그는 나아가 세상을 떠난 예술가의 아바타를 동의 받지 않고 만들어 제작자와 청중 모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 기술과 결합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잠재적 위험도 있다고 했다. 안데르손은 “그러나 우리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초 아바 보이지를 위해 지어진 아레나는 런던 운영을 마친 뒤 해체돼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송라이터는 4년의 사용기간이 만료된 뒤 연장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본뜬 건물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에까지 가상 콘서트 아레나를 건립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맘마미아’ 세 번째 편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저 희망 섞인 생각일 뿐이다.” 두 사람은 1966년부터 알고 지냈으며 새로운 곡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렇게 57년이 흘렀다. 둘은 한 번도 다투거나 갈라서지 않았다고 했다. 울바에우스의 말이다. “우리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많이많이 다르다.” 안데르손의 말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이룬 일들이 우리를 함께 묶어준다.”
  •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27일 울산서 개막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27일 울산서 개막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에서 열린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울산종합운동장 등에서 총 36개 종목이 열린다. 울산시는 선수단의 편리한 이동을 돕기 위해 26일부터 31일까지 수송차량 340대를 지원한다. 시는 또 울산 종합운동장 등 48개 경기장에 안내소 공무원, 질서유지 공무원,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시는 소년체전 기간 교통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종합운동장, 문수체육공원 등 혼잡 구간 교통 상황을 관리한다. 연휴 기간인 오는 27~2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울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예술·댄스동아리의 거리공연도 진행된다. 한편,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개·폐회식은 열리지 않는다.
  • 전세계 뮤지션들 광주로…‘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대박 예고

    전세계 뮤지션들 광주로…‘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대박 예고

    국내·외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최대 규모 경연을 펼치는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쇄도하면서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총 1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 글로벌 오디션 결과, 국내·외 총 55개국에서 792팀(1732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동구가 지난 4월 7일부터 5월 22일까지 국내·외 오디션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해외에서는 부르키나파소·이란·키르기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54개국에서 299팀, 국내에선 493팀이 최종 신청했다. 올해는 국내 참가팀이 지난해 388팀보다 100여 개 팀이 늘었으며, 해외 참가팀도 지난해 151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 광주 버스킹 월드컵의 글로벌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동구는 공정한 예선을 위해 인지도 있는 국내·외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단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에 제출한 동영상을 기반으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성·독창성·참신성·무대 매너를 종합 평가해 최종 본선 진출할 64팀을 선정한다. 발표는 6월 21일이다. 이어 본선은 오는 10월 2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10월 3~6일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등 4개 무대에서 현장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후 결선은 10월 7일 최종 선발된 8팀이 라이브 토너먼트 방식으로 음악적 기량을 겨루게 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0만 원, 2등은 상금 2000만 원, 3등은 상금 1000만 원 등이 수여되며 시민이 참여해 선정하는 인기상도 수여한다. 또한 올해 참가자들의 음악적 수준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해외 팀에게는 항공권 등을, 국내 팀은 참가활동비와 내년 해외 공연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www.buskingworldcup.com)을 참조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규모 자체도 커지고 참가국과 지원자가 다양해졌다”면서 “국내·외 뮤지션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재능 넘치는 뮤지션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세계적 거리 음악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특색있는 대표축제 키우기 몰두

    하남시의회 문화예술 연구단체, 특색있는 대표축제 키우기 몰두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이하 문화예술 연구단체)가 지난 24일 지역 대표축제 발굴·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하남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는 하남시 문화정책 방향 수립 및 지역 대표축제 육성을 위한 정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남시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하남시 대표축제 필요성 및 발굴 ▲권역별(미사·위례·감일·원도심) 문화예술 정책방향 ▲‘미사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의미와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30·40세대 인구 유입률 전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젊은 하남시의 특성을 반영한 하남시만의 독특한 거점형 및 관광형 지역축제를 개발하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정병용 대표의원은 “‘함평 나비축제’나 ‘화천 산천어 축제’처럼 유일성과 축제의 차별화, 지속 가능성을 일구어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하남시도 지역 대표축제 연구·발굴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의원은 “문화예술은 우리의 일상은 물론,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윤활유와도 같다”며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우리 하남시의 문화역량을 높이고 문화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정책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같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결성된 ‘문화예술 연구단체’는 하남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 정책 발굴 및 증진을 위해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대표자로 부대표에 정혜영 의원, 회원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 아이돌 공연도 월드컵 응원도 여기서… 서귀포문화광장 생긴다

    아이돌 공연도 월드컵 응원도 여기서… 서귀포문화광장 생긴다

    2002월드컵 때 서울광장처럼 응원을 즐기는 축제의 광장이 서귀포에도 생긴다. 서귀포시는 서귀포 시민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소이자,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공간인 ‘서귀포시 문화광장’ 1단계(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서귀포시 문화광장은 총사업비 262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인 동홍동(구 시민회관 부지)에 문화광장, 주차장(지상·지하) 및 도시 숲 등으로 조성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최소화하고 향후 문화광장 방문객들의 주차 공간 마련을 위해 광장 하부에 지하 주차장(126면)을 내년 6월까지 준공한다. 이후 같은해 12월까지 문화광장(9308㎡) 및 도시 숲을 조성해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편의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착공 전 주민설명회(동홍동·중앙동)를 개최해 사업설명을 했으며, 사업부지 기존 주차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공영주차장 복층화사업 임시개방 시기에 맞춰 공사 착공 예정이다. 정치·사회·문화· 종교집회까지 모두 아우르는 광장으로, 시민 곁에서 언제나 호흡하는 광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 없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여 서귀포시 원도심의 다양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광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역사를 담은 문화와 축제의 공간, 공원을 품은 열린 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중구,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연다

    중구,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연다

    5월의 마지막 주말,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서 예술 문화제가 열린다. 서울 중구는 오는 27일 오후 12~6시 다산 성곽길 일대에서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다산성곽길은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다산팔각정에 이르는 1km 구간이다. 가볍게 산책하듯 걸으며 600년 전 조선 도읍의 자취와 도시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8년 이후 5년만에 개최된다. 악회, 역사강의, 도보 해설투어, 스템프 경품 이벤트, 전시회, 도서교환전, 공예품 만들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성곽길 굽이굽이마다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다산마을마당(다산동주민센터)에서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주민 화합무대가 열린다. 구성진 민요 가락과 플라밍고 댄스로 분위기가 달궈지면 12시부터 초대가수 송봉주(자전거탄풍경), 남준봉(여행스케치)이 공연할 예정이다. 이후 주민 10팀이 코로나 기간 숨겨놓았던 노래 솜씨를 뽐낸다. 인기 가수 박혜원(HYNN), 이규형, 박상민, 라클라쎄의 공연도 이어진다. KBS‘역사 저널 그날’로 잘 알려진 서울시립대 이익주 교수의 한양도성 역사강의, 해설사와 함께하는 한양도성 도보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일정 확인과 사전 신청은 다산성곽길예술문화제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능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꿀잼’,‘득템’,‘힐링’을 보장하며 건강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며, “싱그러운 봄날, 옛 정취가 흐르는 성곽길에서 가족, 이웃, 친구들과 함께 예술과 자연의 풍요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은빈, ‘눈물 수상소감’ 저격에 소신 발언

    박은빈, ‘눈물 수상소감’ 저격에 소신 발언

    배우 박은빈(31)이 자신의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논란에 대해 말을 꺼냈다. 2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은빈은 앵커로부터 “백상 대상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수상 소감으로 여러 말이 오가서 다음에 상 받을 일이 분명히 또 있을 텐데 혹시나 소감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혹시 스트레스가 좀 되시고 그러냐?”라는 질문을 받았다.지난 1일 유튜브 ‘팟빵 매불쇼’에 출연한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64)는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지적하며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시상식이 아니라 정치인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막 격발해선 안 된다. 호명이 딱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이게 무슨 예의냐”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박은빈은 앵커의 질문에 “아니다. 내가 젊은 나이일 수는 있으나, 그동안 살아오면서 스스로 또 식견을 넓히면서 쌓아온 경험치들이 있어서 내 나름의 소신대로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이 살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박은빈은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냐?”란 물음에 “물론 제가 늘상 생각하는 게, 참 이 지구상에 사람들이 태어나서 누군가에게는 찰나의 시간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을 보내겠지만, 그거를 어떻게 제 삶을 영위하느냐는 다 자기의 선택에 달려 있는 거지 않냐. 그런데 때로 선택하지 않은 어떤 통제되지 않은 것으로 인해 힘듦이 찾아올 때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 결국 저는 제가 지향하는 바는 이렇게 더불어서 함께 잘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뿐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위로와 격려를 내게도 필요한 위로와 격려를 내가 원하니까 남에게 먼저 내가 베푸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카카오, 5년간 3000억 상생기금 조성… “사회와 지속 가능 성장 실천”

    카카오, 5년간 3000억 상생기금 조성… “사회와 지속 가능 성장 실천”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을 발표하고 5년간 총 300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 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지역 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카카오는 소신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전국 상인들을 지원하고자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가동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디지털 소통이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튜터가 시장에 상주하며 카카오톡 채널 교육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전국 11개의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상인들의 교육 수료율은 84.9%에 달하며, 만족도 조사 결과 4.7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100개의 시장을 대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우리 농·축·수산물들의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재고 부담을 낮추고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시작 이래 지난달 기준 누적 거래액이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구매 소비자는 100만명에 달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 상생과 협력이라는 프로젝트의 의미와 취지를 전파하기 위해 청년 농부를 응원하거나 농업인·수산인의 날 등을 기념하는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제가버치로 선보이는 제품의 범위를 농·축·수산물에서 화훼 농가로 넓혀 지원 폭을 확장해 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의 시즌3를 통해 39명의 혁신가를 선발했으며, 사고와 질병에 노출된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5년간 총 100억원의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상생 기금’ 조성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웹툰·웹소설 작가 대상 국내 최초 재단인 ‘카카오창작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사업 운영을 위해 연간 20억원 수준으로 향후 5년 동안 최소 1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며,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비롯해 창작 활동 지원과 창작 지망생 지원 사업, 캠페인 공익사업 등의 프로그램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공동체인 카카오게임즈는 ‘같이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펀드’에 참여하고, 잠재력을 보유한 소규모 개발사 및 인디 게임 개발사 대상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일자리 창출과 이동약자 지원,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광화문 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광화문 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서울문화재단 대표

    광화문광장, 청와대, 열린송현녹지광장 개방이 이어지며 서울시는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의 7㎞ 구간을 잇는 ‘국가상징가로’ 조성에 한창이다. 파리 샹젤리제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 거리로 만들어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광화문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목표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모두의 문화공간으로서 광화문은 임진왜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과 복원이 수차례 반복됐지만 광화문 앞길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중심 공간이자 사람들이 오가고 소식을 나누는 중요한 장소였다. 근현대사를 겪으며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광화문은 2009년 광화문 복원과 함께 광장의 모습을 갖추게 된 후 작년 8월 재개장을 하며 시민에게 더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100년 넘는 시간 동안 4m 높이 담장에 가로막혀 들어가거나 볼 수 없었던 경복궁 동편 송현녹지광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달 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하늘소(所)’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연이어 개최하며 열린송현녹지광장은 하루 5만여명이 찾는 서울 대표 문화 명소로 발돋움했다. 도심 한복판 경관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소에서의 문화적 경험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억과 경험으로 남았다. 그뿐인가.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보기 힘든 석양을 담아낸 한강은 서울의 자산이고 서울 시민의 자랑이다. 평균 1.2㎞의 넓은 강폭과 494㎞의 길이, 노들섬을 포함해 5개의 하중도를 품은 엄청난 규모의 한강은 생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 작년 8월 ‘그레이트선셋 한강프로젝트’ 발표 후 예술섬으로 변신 중인 노들섬은 한강을 배경으로 오페라 ‘마술피리’가 시도돼 ‘호수 위의 오페라,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연상케 했다. 올해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함께 발레 ‘백조의 호수’ 전막 공연을 더해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상징가로는 지난해 10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파리 현장 방문에서 밝힌 것처럼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이어 녹지생태도심의 축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심 곳곳에 선형 공원을 조성해 연결하는 공간 재구조화도 포함하고 있다. 이미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까지 1.55㎞ 구간은 ‘세종대로 사람숲길’이 만들어져 서울 대표 보행 거리가 됐다. 이어 서울역~용산~한강으로 연결되는 5.3㎞ 구간도 계속 진행 중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상징가로를 단순히 도심 녹지생태길로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의 역사, 관광, 예술 등 K컬처와 연결해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2009년 조성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아래 ‘세종 이야기·충무공 이야기’ 스토리텔링관 실무 책임자로 있을 당시 파리 콩코르드광장과 샹젤리제를 꿈꾸며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공간을 상상한 적이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 국가상징가로는 세계적 도시 브랜드를 선도하고 글로벌 매력 도시 서울을 완성할 화룡점정이 될 게 분명하다.
  • [문화마당] 미래의 작가/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미래의 작가/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2033년 초여름, 지난 10여년간 인공지능(AI)산업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인간의 작업과 노동을 대체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에서 고객 서비스 상담을 AI에 맡겼으며, 대중 교통수단도 적잖이 AI로 운영되고 있다. 재무 분석이나 법률 상담 같은 전문 직종의 작업에서도 AI는 최고의 효율성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인간의 행복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교육과 의료 서비스에서도 AI는 교사와 의사의 역할을 차츰 대체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전까지 거부감이 컸던 창작의 영역에서조차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AI가 제공하는 쾌적한 결과물이 예술가들의 일자리마저 빼앗고 있는 것이다. AI 작가는 인간 작가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독자와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글을 쓸 수 있고, 모든 주제에 관해 수만 가지 경로로 접근해 결과를 내놓는다.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하면 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에게 이미지를 의뢰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과 적은 시간으로 꽤 그럴듯한 결과물을 뽑아낸다.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작가 중에는 AI에 올라타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들도 있다. 대한민국 대표 포털사이트에서는 인기 만화가 K작가와 제휴해 AI 만화가를 만들었다. K작가가 이전에 발표한 수백 권의 작품을 학습시켜 완성한 만화 생성 AI는 줄거리만 지정해 주면 자동으로 콘티를 구성하고, K작가의 캐릭터로 만화를 완성할 수 있다. 원하기만 한다면 날마다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작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자기 분야에서 명성과 입지가 확고했던 작가들은 어찌 됐든 자신의 작업과 직업을 이어 갈 수 있다. 그렇지 못한 대부분 작가는 AI와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글쓰기에 몰두하기도 하고 그러다 좌절한 나머지 창작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어수선한 꿈에서 깨어난 2023년 5월, 이미지 생성 AI는 어렵사리 그림을 그려 내고, 언어모델 AI는 이제 겨우 썰렁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하지만 AI의 비약적 발전은 머지않은 미래에 ‘창작’과 ‘창작물의 소비’에 밀려올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되기 이전과 이후 작가들의 ‘글쓰기’와 독자들의 ‘읽기’는 크게 달라졌다. 책뿐 아니라 시각과 영상 콘텐츠들까지 큰 변화를 겪었다. AI가 콘텐츠 시장에 가져올 변화는 최소한 그 이상일 것이다. 특별히 제한된 조건에서 학습된 것이 아니라면 AI가 사용자에게 가져다주는 이미지와 텍스트들은 AI의 것도, 사용자의 것도 아니다. 출처 모를 합성물과 모조품이 무한한 수로 생성돼 유통될 때, 그 결과물을 ‘창작물’로 인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 문제와 상관없이, 그 결과물에 인간성이 담겨 있건 없건 관계없이 사람들은 저렴하고 편리한 AI의 결과물을 어떻게든 소비하려 할 것이고, 자본은 그를 통한 수익 창출을 멈출 리 없다. 그렇다고 낙담할 일도 아니다. 카메라의 발명으로 초상화가들이 몰락하던 19세기 유럽, 인상주의가 인간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새로운 단계로 이끌었던 것처럼 예술의 최전선에서는 새로운 실험들이 AI가 다가서지 못할 세계로 달려가고 있을 테니. 우리는 그들을 지지하며 응원하고 있을 테니.
  • 떠나자! 동작 ‘오페라 여행’

    서울 동작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신나는 오페라여행’ 공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4시 30분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소태산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구와 동작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동작아트챌린지 사업의 일환이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 12곡을 갈라콘서트로 감상할 수 있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랩에이비씨’가 출연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날 어린이들은 전문 배우들과 함께 노래 불러 보기 등의 참여형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공연 관람 및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지역 내 거주 초등학생과 가족 360명이 대상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어린이 오페라 공연을 준비했다”며 “아동과 청소년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33만명 홀린 삼척 장미축제

    33만명 홀린 삼척 장미축제

    강원 삼척시는 4년 만에 정상 개최한 2023 장미축제에 33만명이 다녀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다 함께 로∼즈’를 주제로 열린 장미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장미를 형상화한 의상을 입고 마칭밴드를 따라 축제장을 행진하는 꽃길런 퍼레이드가 주목을 받았다. 천만송이 장미가요제, 시민 열정 콘서트, 지역 예술인 공연, 로즈 콘서트 등 공연도 잇달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빛 터널, 환상의 숲, 빛의 정원, 은하수 로드, LED 포토존 등은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했고, 오십천 부교도 인기를 끌었다. 홍금화 시 관광정책과장은 “올해는 야간 볼거리를 보완하고 푸드트럭을 조화롭게 배치해 호응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더 알찬 축제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 ‘청나라 마지막 황제’가 러 통역사에게 준 시계 82억원에 팔렸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가 러 통역사에게 준 시계 82억원에 팔렸다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선통제) 푸이(溥儀)가 손목에 차던 시계가 82억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필립스 아시아 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된 푸이 황제의 소장품 경매에서 파텍필립 손목시계가 4890만 홍콩달러(약 82억원)에 거래됐다. 수수료를 더한 금액인데, 순수 낙찰가는 4000만 홍콩달러(약 67억 원)다. 이 시계의 낙찰가는 원래 2500만 홍콩달러(약 42억 원)로 예상됐으나, 입찰 경쟁이 과열돼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까지 치솟았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전화 입찰자가 한 번에 1000만 홍콩달러(약 16억원)씩 추가 제시해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경매 주관사인 필립스 아시아지부의 토마스 페라치 시계 부문 대표는 “낙찰가는 같은 시계 모델 경매 중에서도 사상 최고가”라고 밝혔다. 이 시계는 파텍필립의 ‘레퍼런스 96 콴티엠 룬’(Ref. 96 Quantieme Lune)이라는 모델인데 왕관과 같은 모양의 문페이즈가 특징이다. 문페이즈는 달의 현재 모습을 알려주는 그림이다. 185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파텍필립은 최고급 시계를 극히 소량 제작하는데, 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과 더불어 ‘세계 3대 명품 시계’ 제조사로 꼽힌다. 이 회사의 손목시계는 가장 싼 것도 2000만원 이상, 비싼 것은 수십억원에 이른다. 이번 낙찰가는 한때 황제가 소유했던 손목시계 중에서도 최고가다. 앞서 2017년 경매에 나온 에티오피아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의 파텍필립 시계는 290만 달러(약 38억원), 같은 해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가 소장했던 롤렉스 시계는 500만 달러(약 66억원)에 팔렸다. ●마지막 황제 푸이는?푸이는 1908년 2살의 나이로 청의 12대 황제에 올랐으나, 4년 만인 1912년 신해혁명 때 폐위당했다. 중국을 점령한 일제에 의해 1934년 만주국 황제가 됐지만, 1945년 제2차 대전에서 승리한 소련으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하다 1950년 8월 귀국한 뒤 다시 9년간 수감됐다. 이후 풀려난 푸이는 1964년 제4기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선출되고 문헌 관리를 하는 문사관 관원으로 일하다 1967년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그의 삶은 작품상 등 아카데미 9관왕에 오른 할리우드 영화 ‘마지막 황제’(1988)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계는 소련 수용소 끌러갈 때 차던 것…통역사에게 선물로 줘이번 경매에 나온 시계는 푸이 황제가 소련 수용소로 끌려갈 때 착용하던 것이다. 필립스 아시아는 푸이가 이 시계를 수용소로 들였음을 보여주는 증빙서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시계의 출처를 확인하고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전문가, 역사가, 언론인, 과학자와 함께 3년간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페라치 대표는 이 시계가 당시 파텍필립이 만든 최고의 시계였다고 부연했다. 푸이는 이후 귀국하기 직전 이 시계와 펜, 예술품 등을 당시 자신의 러시아인 통역사 게오르기 페르먀코프에게 선물로 줬고, 그의 가족은 몇 년 후 푸이의 소장품을 익명의 유럽 수집가에게 거의 헐값에 팔았다. 페르먀코프는 지난 2001년 언론인 러셀 워킹과의 인터뷰에서 “푸이가 소련에서의 마지막 날 내게 시계를 줬다”며 “그는 자신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들에게 가끔 선물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날 경매에는 파텍필립 시계와 함께 푸이의 다른 소장품들도 나왔다. 푸이가 페르먀코프에게 선물한 시가 적인 부채는 낙찰 예상가의 6배인 60만 9600홍콩달러(약 1억원)에 낙찰됐다.
  •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안 확정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조직개편안 확정

    전라남도는 동부지역본부를 4개 실국 320명 규모로 강화하는 조직개편 최종안을 확정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편안은 입법예고 기간 중 조직개편 최초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관광인재체육국’은 ‘관광체육국’으로, ‘문화산림휴양국’은 ‘문화융성국’으로, ‘환경관리국’은 ‘환경산림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4월 최초안에서 논란이 됐던 관광인재체육국의 희망인재육성과는 자치행정국으로, 자치행정국의 스마트정보과는 기획조정실로 조정했으며, 문화산림휴양국으로 옮긴 산림자원과와 산림휴양과는 환경산림국으로 존치했다. 또 명칭이 변경된 문화융성국은 e스포츠, 웹툰,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및 남도영화제 등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문화산업과’를 신설해 문화예술과, 문화자원과와 함께 3과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및 글로컬30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희망인재육성과 ‘대학지원팀’을 자치행정국 소속 ‘대학혁신추진단으로 확대해 시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개편안이 6월 도의회를 통과하면 7월 중 후속 인사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식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동부권 주민의 행정서비스 제고와 도정 현안 업무의 조직과 기능 강화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 우리가 진정 오르지 못한 山, 근대…안치운의 신간 ‘침묵하는 산’

    우리가 진정 오르지 못한 山, 근대…안치운의 신간 ‘침묵하는 산’

    누구나 대한민국이 근대를 지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한 장의 흑백사진 때문이었다. 1940년 11월 3일에 서울 북한산 인수봉 정상 아래 왼쪽 비탈에 58명이 도열해 찍혔다. 조선인인지 일본인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누구 하나 웃지 않는다. 저자는 이들이 왜 곁눈질하며 만나 점심을 먹고 재빨리 하강해야 했는지 궁금해 했다. 누구 하나 이 사진의 비밀을 궁금해 하지 않는 것도 마냥 신기한 일이었다. 우리가 근대를 겪은 것은 일본 제국주의란 타의에 의해서였다. 산마저 그랬다. 조선 지식인들도 산을 찾아 즐겼지만 시나 그림으로 즐겼을 뿐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엄홍길이나 고(故) 박영석 같은 유명 산악인들도 도무지 자신의 등반을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하지 않는 산행은 시간을 뛰어넘어 공유될 수 없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도 없다. 일제가 지배하던 시절 산에 갈 수 있었고 기록을 남긴 이들은 일제에 힘을 보탠 이들이었다. 침탈의 의도로 산을 오른 일본인들에 의해 쓰인 산의 역사는 진정한 우리 역사가 아니다. 그 빼앗긴 내력을 돌아보지 않은 우리는 진정 우리의 산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이 책 ‘침묵하는 산’(한길사)은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한국연극학회 회장을 역임한 안치운 전 호서대 예술학부 교수는 예외적이고 특출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일제에 협조할 수 밖에 없었던 산악인 김정태를 집중 조명한다. 김정태는 황국 신민화를 위한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등산을 적극 장려했던 총독부 방침에 부응, 일본인 중심의 조선산악회에 가입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1942년부터 해방 때까지 ‘타츠미 야스오’란 일본 이름으로 일제의 등반 행사를 주도했다. 만주 침략, 태평양전쟁에도 그는 동원되지 않고 금강산, 백두산, 북수백산 등을 초등(初登)하며 명성을 얻었다. 해방 후에는 1946년부터 1954년까지 열한 차례 국토 구명 사업에 참여했다. 강점기 때의 등반 업적을 기반으로 그는 한국 근대 산악계의 거목이 됐다. 저자는 김정태가 남긴 글과 자료들을 샅샅이 뒤져 식민지 조선인이란 정체성과 자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한다. “친일은 일본과 친한 것이 아니라 일본을 종주국으로 여기는 태도를 뜻한다. 일제 강점기를 지내면서 한국 사회의 뿌리는 뽑혔고, 친일의 전면성과 총체성은 온 사회의 얼굴이 되었다. 일본 제국주의를 통해서 서구 근대 알피니즘(등반)을 알게 된 이즈음, 산을 오르는 이들과 방식 그리고 기록을 포함하는 산악 등반의 역사도 이 친일과의 친연성을 무시할 수 없다.” 책은 김정태뿐 아니라 조선 산악인들과 함께 했던 일본인 이이야마 다츠오, 이즈미 세이치, 이시이 요시오 등의 삶도 함께 조명한다. 이이야마 다츠오는 일본에 대해 절망하고 조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고, 이즈미 세이치는 한국의 산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문화인류학자였다. 저자는 한국의 산을 좋아했던 이들 모두 불행한 존재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한다. 개인을 사회적, 역사적으로 종속시킨 제국주의라는 시대의 굴레에 억눌려야 했기 때문이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진정한 근대를 통과하지 못한 채 자본주의 질서에 편입돼 안중근 의사가 꿈꾸는 동북아 평화는 멀어졌고, 지금도 그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다. 등산과 산의 역사를 제대로 쓰는 일이 우리 근대를 바로 세우는 일이란 저자의 결론에 탄복하며 이런 일을 뒤늦게 해낸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저자는 산악 작가 박인식 선생과 변기태 한국산악회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서문에 적어놓았다. 이 노작(勞作)을 읽고 진정한 근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으면 한다. 504쪽 2만 8000원.
  • KBS 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 다음날 평창 계촌마을 찾는 이유

    KBS 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 다음날 평창 계촌마을 찾는 이유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둔내 나들목으로 나와 웰리힐리 파크 지나 내처 달리면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이 나온다.서울시청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쯤 걸린다.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백덕산 아래 반딧불이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신선한 공기로 가득한 곳이다. KBS 교향악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마을을 찾는다. 90인이나 되는 연주단이 강원도 시골 마을에 웬일인가 싶을 것이다. 더욱이 이 교향악단은 전날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90회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평창 산골까지 이동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반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세계 클래식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피아니스트 임윤찬 때문에 1만여명이 이 마을을 찾아 뜨거운 클래식 열기를 돋웠다. 당시가 한여름밤의 꿈을 장식했다면 올해는 신록의 싱그러움을 한껏 맛보며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맛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며, 강원도 평창군이 함께하는 제9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일상 속 문화예술의 확산,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3년여 힘들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시간을 마감하고 마을과 축제의 회복을 위해 예전대로 사흘 동안 이어진다. 무더위와 우천 가능성을 피해 8월 말에서 푸르르고 청량한 5월 말로 앞당겨졌다. 계촌마을 별빛무대에서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한밤의 별빛 콘서트’가 사흘 내내 이어지는데 KBS 교향악단이 첫 문을 연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하며 2007년 퀸 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자 안나 비니츠카야가 협연한다. 27일에는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석준 교수가 이끄는 70인조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가 선사할 웅장한 사운드는 별빛 콘서트를 찾은 관객에게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감동을 안길 것이다. 마지막 28일 피날레 공연은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우승자이며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조재혁,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빗나는 아레테 콰르텟의 아름다운 현악사중주로 닫는다. ‘한밤의 별빛 콘서트’가 열리는 계촌마을 별빛무대는 기존 야외 주차장에서 지난해 리뉴얼을 통해 푸른 잔디밭으로 조성돼 더욱 편안한 관람 분위기를 제공하게 된다. 메인 공연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양으로 물드는 계촌 풍경 속을 달리며 상쾌한 저녁 공기와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계촌 선셋 런’, 아이들에게 멋진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보고 읽는 그림책’ 등 다양한 퍼블릭 프로그램이 계촌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계촌 산수’가 따가운 여름 햇살을 아늑하게 순화시켜 관람객이 시원한 산들바람 맞으며 공연을 즐기게 했다면, ‘바람에 움직이는 직물‘을 컨셉으로 한 서성협 작가의 ‘계촌 산수 시즌2’는 계촌클래식공원을 찾는 관객에게 따듯하고 포근한 5월의 석양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파크 콘서트는 언제나처럼 계촌 클래식 축제의 마스코트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연다. 5월로 변경된 공연인 만큼, 연초부터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 학생들이 어느 해보다 열심히 연습에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국내 최정상급 현악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 악단 및 챔버오케스트라 ‘에드 무지카’, 폭넓은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그룹 ‘포마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온드림 앙상블’ 공연은 김현미(바이올리니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성재창(트럼펫터) 서울대 교수가 함께 한다. 이달 초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연을 접수한 이들을 초청했으나 당일 현장을 찾아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빅히트가 손 내밀었던 댄스 컴퍼니 첫 내한 공연

    빅히트가 손 내밀었던 댄스 컴퍼니 첫 내한 공연

    현대무용의 최전선에 있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가 오는 26~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는 유럽 최고의 현대무용단 중 하나로 꼽힌다. 고전 발레를 하는 클래식 발레단으로 출발해 2010년대부터 혁신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현대무용단으로 변신했다. 2016년부터는 카트린 할 예술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20개국에서 온 38명의 무용수가 독특한 예술성을 발휘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춤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LG아트센터에서 만난 할 감독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댄스 컴퍼니로 사회적으로 시의성 있고 예측 불가한 예술을 선보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전 세계에 투어를 다니는데 한국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 선보이는 작품은 다미안 잘레의 ‘Kites’(카이츠)와 샤론 에얄의 ‘SAABA’(사바)다. ‘카이츠’는 지난해 3월 스웨덴 예테보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가 ‘Skid’(스키드)의 성공 이후 5년 만에 다시 잘레와 협업했다. 끊어질 듯 흔들리면서도 매 순간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이 펼쳐진다.‘사바’는 에얄과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의 세 번째 협업 작품으로 2021년 초연했다. 명품 브랜드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의상을 디자인했고, 육감적이고 매혹적인 몸짓과 뇌쇄적인 표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할 감독은 “‘카이츠’는 ‘스키드’의 많은 요소를 새로운 측면으로 가져오면서 ‘스키드’의 흥미로운 점을 이어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카이츠’ 공연에 참석하는 발레리아 쿠즈미카는 “이 작품은 자연이 가진 힘을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자연이 담고 있는 힘을 정교하게 기획된 음악을 사용해 안무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사바’에 출연하는 이치노세 히로키는 “안무가가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를 위해 만든 작품으로 무용수가 가진 본질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완성했다”면서 “개개인의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전체를 아우르는 집단성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테보리는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스웨덴의 낯선 도시지만 예테보리 댄스 컴퍼니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할 감독은 “K팝 기획사가 뮤직비디오를 같이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논의가 흐지부지됐지만 할 감독은 “어떻게 될지 아느냐”며 앞으로 협업이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기획사가 바로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 뮤직이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히로키는 “11살에 K팝 에이전시의 오디션을 본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작품에서 K팝 동작을 만들면서 못다 이룬 K팝의 꿈을 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한국인 무용수 김다영이 합류해 활약할 예정이다. 히로키는 “우리는 현대무용과 대중문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용수로서 대면 관객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이 기대가 크다. 관객과의 교류를 통해 동작의 본질을 깊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의지와 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면들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전국소년체전 출전 앞둔 ‘서초중 테니스부’ 격려 방문

    고광민 서울시의원, 전국소년체전 출전 앞둔 ‘서초중 테니스부’ 격려 방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은 지난 18일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앞둔 서초중학교 테니스부를 방문해 학생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시작될 테니스 종목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서초중 테니스부 격려 방문에는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 교육청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서초중 테니스부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전에 3학년 학생 3명, 개인전에 2학년 학생 1명이 서울시 대표로 참가한다.이날 고 의원은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청은 엑셀, 의회는 브레이크”라는 비유를 들어 집행기관과 의회의 역할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서초중 학생들이 우승을 거두고 돌아온다면 너무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시의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저 역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써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마음껏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 의원은 교육청 관계자 및 서초중 교직원들과 함께 서초중 테니스부의 훈련환경을 점검하고 교육청이 준비한 서초중 테니스부 훈련비 전달식을 진행한 뒤 학생선수들을 격려했다.
  • “기후변화로 홍수 위험” 伊 여성들, 상의 탈의한 채 ‘진흙 시위’

    “기후변화로 홍수 위험” 伊 여성들, 상의 탈의한 채 ‘진흙 시위’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원로원 건물 ‘쿠리아 율리아’ 앞에서 여성 기후 운동가 2명이 맨 가슴을 드러낸 채 진흙을 자신들의 몸 위에 들이붓는 시위를 벌였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기후 운동가들은 화석 연료 사용에 항의하고, 기후 위기와 관련한 홍수의 위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이같은 진흙 시위를 벌였다.이 운동가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곧바로 끌려 나가기 전까지 “생태적 전환을 위해 우리를 도와주세요!”라는 슬로건을 외치기도 했다. 이들이 말하는 생태적 전환은 화석 연료 사용을 멈추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관련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대’라고 불리는 글로벌 단체의 이 회원들은 지난해부터 과격한 시위를 벌여 오히려 반감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21일에는 로마의 휴일 등 영화로 유명한 트레비 분수에 검은 액체를 붓고 “우리 미래는 이 물처럼 검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이들은 식물성 먹물을 뿌렸다며 “분수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마시장은 “분수를 비우고 다시 채우는 데 30만 리터의 물을 낭비하게 됐다. 환경 피해도 상당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의 먹물 시위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엔 역시 로마의 명소인 스페인광장의 바르카차 분수를, 지난 6일엔 바로크 조각의 진수인 피우미 분수를 같은 방법으로 검게 물들였다. 지난해에는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보티첼리의 대표작 ‘프리마베라’의 보호 유리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붙인 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려면 평범한 방식은 안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지만 예술작품을 시위대상으로 삼은 데 대한 논란도 크다. 이에 현지 정부는 강경 대응하기로 하고, 예술품을 훼손하거나 파손하면 최대 6만 유로(약 87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홍수 피해 심각성 알고자 진흙 시위 한편 ‘마지막 세대’의 기후 운동가들은 얼마 전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을 강타한 홍수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진흙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까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는 지난 16~17일 이틀간 200~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3만 6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에 잠겨 있어 이 중 2만 300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도 홍수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원인을 지난겨울 이탈리아 북부의 강설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알프스, 돌로미티, 아펜니노산맥에 충분한 눈이 쌓여야 이 눈이 봄철 가뭄 때 녹으면서 이탈리아 북부의 주요 강과 지류의 흐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끊겼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센터(CNR)의 기후 과학자인 안토넬로 파시니 박사는 “알프스산맥에 눈이 내리지 않으면 토양이 건조해지고 강바닥이 말라붙게 된다”며 “비가 와도 땅이 물을 흡수하지 못하기에 홍수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판교테크노밸리 11개 기업, ‘판교ESG얼라이언스’ 결성… 출범 첫 세미나

    판교테크노밸리 11개 기업, ‘판교ESG얼라이언스’ 결성… 출범 첫 세미나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11개 기업이 ‘판교ESG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환경·사회 관련 첫 세미나를 지난 10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판교ESG얼라이언스는 진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ESG 기반 공동 활동을 지향하는 기업 연합체다. 2013년에 시작한 판교 지역 기반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공동체인 ‘판교CSR얼라이언스’의 진화된 형태로, 지난해 말에 11개 기업으로 새롭게 멤버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각 기업의 ESG·사회공헌 책임자·실무자 등이 참여해 뉴스·정책 동향 등 최신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강연 등 세미나를 함께 마련해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환경과 사회공헌 분야 전문가가 각각 강연을 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이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해, 김상미 블루버드씨 대표가 ‘예술의 창의성을 통한 사회공헌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전후로 강연자와의 네트워킹과 Q&A가 실무적인 토론 위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클린에너지 솔루션 기업 그리드위즈 전략기획팀 김화영 매니저는 “ESG를 고민하는 기업 담당자로서 탄소중립 키워드에 더해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 강연이었다”며 “세미나 외에도 다른 멤버사 담당자들과 교류할 수 있어 유익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판교ESG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으로서 앞으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치범 안랩 지속가능경영팀 상무는 “판교ESG얼라이언스는 어느 한 기업의 주도가 아닌 참여 기업 모두가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ESG정보 공유는 물론,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각각 활동마다 기업 각자가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제안·기획·실행하는 느슨한 형태(weak ties)의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선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은 “지역 기반의 ESG 공동 네트워크라는 아이디어가 기업의 ESG 활동의 지속성과 진정성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판교ESG얼라이언스 멤버사로는 구름, 그리드위즈, 네오위즈홀딩스, 솔브레인홀딩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안랩, 위메이드, 인포뱅크, 켐트로닉스 등 11개 기업이 있다(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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