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술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혼잡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외무성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폐기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해임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390
  • 베니스에 울려퍼지는 ‘두껍아 두껍아’…국제건축전 한국전 전시 개막

    베니스에 울려퍼지는 ‘두껍아 두껍아’…국제건축전 한국전 전시 개막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 개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9일 프리뷰를 거쳐 11월 23일까지 약 6개월간 연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는 세 명의 건축 큐레이터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로 구성된 예술감독 씨에이씨(CAC)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가 참여한다. 한국관은 세계적인 예술행사인 베니스비엔날레에 26번째로 들어선 국가관으로서, 올해로 건립 30주년을 맞았다. 주변의 자연과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독특한 형태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올해 한국관 전시는 한국의 유명한 전래동요인 ‘두껍아 두껍아’를 은유적 틀로 삼아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한다. 한국관 건축 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제작한 영상을 통해서는 전시 제목의 두꺼비를 비롯한 다양한 존재들의 시선으로 나무, 땅, 바다로 둘러싸인 자르디니 공원 한국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여작가들은 기후위기, 전염병의 확산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 상황과 공명하는 토대 위에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미래와 자르디니 공원 내 타 국가관과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다미는 한국관의 지난 역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존재들을 화자로 내세워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한국관의 의미를 돌아본다. 양예나는 몇천만 년 전에 묻혀 있던 가상의 땅속 이야기의 허구적인 전개를 통해 자르디니 공원의 원초적 시간과 공간을 다룬다. 박희찬은 한국관을 둘러싼 나무에 반응하는 건축 장치를 만들어 자르디니 공원의 중요 유산인 나무를 응시한다. 김현종의 작업은 한국관만의 독특한 공간인 옥상에 설치되어 환대의 공간을 작동시키고, 모든 국가관이 공유하는 하늘과 바다라는 자원을 보게 한다. 개막식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준구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대사, 김누리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원장과 역대 건축전 예술감독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아르코는 이날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해 문화·정치적 맥락에서 한국관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특별 건축포럼을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에서 개최한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한국관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한국관이 맞이할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상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코는 더불어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지난 역사를 개괄하는 아카이브 북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1996-2025’을 발간했다. 역대 건축전 커미셔너와 예술감독의 전시 서문 및 전시 개요와 강석원, 김종성, 승효상 건축가 등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추후 전자책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 금천구, 인형극으로 풀어내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금천구, 인형극으로 풀어내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서울 금천구는 오는 9월까지 지역 초중등생 17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인형극과 샌드아트 프로그램’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교육 효과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 공연 프로그램 ‘문화예술 학교폭력 예방과 통(通)하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9일 서울금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9월 11일 시흥초등학교까지 총 14회 진행된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이, 초등 고학년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샌드아트 공연이 마련됐다. 인형극은 ‘학교폭력 예방’과 ‘사이버폭력 예방’ 두 가지 주제 중 학교와 사전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 학교폭력 예방 공연 ‘혼자서도 잘해요...?’는 혼자서도 모든 걸 잘해냈던 주인공이 학교폭력 방관자에서 피해자가 되고,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이버폭력 예방 공연 ‘#내가 보는 세상’은 장난으로 생각했던 행동이 사실은 사이버폭력임을 알게 되고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샌드아트 공연에서는 모래를 활용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 퀴즈와 서약 낭독 등 참여형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2023년 1개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 9개교, 2025년에는 12개교로 확대되는 등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 창구로서 청소년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 성동구, 민생경제 회복 위해 두 팔 걷어붙여…소비 늘려 지역 상권 살린다

    성동구, 민생경제 회복 위해 두 팔 걷어붙여…소비 늘려 지역 상권 살린다

    서울 성동구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실질적인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5대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먼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45억원을 융자지원했다. 전년 대비 10억원 증액한 것으로 소상공인의 대출한도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기업 경영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해 1월 설맞이 성동사랑상품권 2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4월 가정의 달을 맞아 5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품권 구매 시 5% 할인과 사용 금액의 2%를 페이백(환급)해 최대 7%의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공공배달앱 ‘성동땡겨요’ 이용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맹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2%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면 되고, 입점비, 광고비, 월 이용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 또한 15% 할인 혜택과 연말 30%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예술가의 재능을 활용해 소상공인 점포의 내·외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개선하는 ‘성동형 아트테리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내 13개 전통시장, 상점가로 범위를 넓혀 지난해 36곳에서 올해 총 60곳 점포로 확대 지원한다. 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 등 5대 도시제조업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뿌리산업인 제조업 작업장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해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만원 증액해 업체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한다.(개선비의 총 10% 사업주 부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민체육대회 9일 김천서 개막, 나흘간 열전 돌입

    경북도민체육대회 9일 김천서 개막, 나흘간 열전 돌입

    경북 김천에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9일 오후 6시 김천 삼락동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회 개막식이 열린다. ‘행복도시 김천에서, 함께 뛰는 경북시대’가 이번 대회의 슬로건. 도내 22개 시·군, 1만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룬다. 시부 30개, 군부 16개 종목이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의성군,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경북 북동부권 대형 산불로 상처를 입은 도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자긍심을 높인다는 게 주최 측 계획이다.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 배낙호 김천시장,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 등 대구경북 주요 인사 및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앞서 식전 행사로 김천시립국악단의 전통 공연과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환영사, 대회사, 선수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개회식이 진행된다. 특히 성화 점화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와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최종 주자로 나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LED 불꽃 드론을 활용한 점화 의식은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수순으로 마련됐다. 대회 기간 내내 김천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시·군 농특산물 홍보관과 예술·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1만 2000여 선수단 모두가 승패를 넘어선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열정과 감동이 함께하는 역대 최고의 도민체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 경북을 하나로 뭉쳐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축제“라면서 “각 시·군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여러분들의 노력이 값진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응원한다”고 했다.
  • 공연·전시·영화 탄탄한 3박자… 서울 한복판 중구 ‘예술 기지’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공연·전시·영화 탄탄한 3박자… 서울 한복판 중구 ‘예술 기지’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뮤지컬·전시 메카’ 충무아트센터20년간 관람객 700만명 끌어모아거리형 공연 ‘뮤직 퍼레이드’ 인기무료 상영 ‘씨네타운 중구’도 매진충무아트센터 공사, 새달 재개관미래형 공연장 재탄생 ‘편한 관람’구민 적지만 도심 유동인구 많아프로그램 다양화로 만족도 향상 “세계적인 뮤지컬과 전시회 그리고 영화까지… 집 앞에서 눈이 즐거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시각예술 중심지 ‘충무아트센터’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이곳에는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열린 사진 전시 ‘더 글로리어스 월드’를 찾은 관람객이 가득했다. 중구문화재단의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CCPP)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변화하는 환경 앞에 선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사진을 통해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이슬란드와 이탈리아, 벨기에와 미국 출신 사진작가 4명은 오는 8월 24일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지역을 비롯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려 주는 작품 110여점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41)씨는 아이슬란드 작가 라그나르 악셀손의 작품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그의 작품은 기후변화로 급격하게 변한 북극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박씨는 “평소 ‘프랑켄슈타인’과 ‘몬테크리스토’ 같은 뮤지컬을 보러 충무아트센터에 왔는데, 최근에는 대형 사진 전시까지 열려 기쁜 마음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문을 연 충무아트센터가 ‘뮤지컬 전문 극장’이라는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이번엔 전시 분야에 힘을 쏟으면서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2년 취임한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지난해 전시 공간인 갤러리를 75평에서 300평으로 확장하고 CCPP 첫 사진 전시인 ‘컨페션 투 디 어스’를 진행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20년간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은 약 600건으로 누적 관람객 수는 650만여명이다. 전시 역시 338건 열려 약 50만명이 갤러리를 찾았다”며 “뮤지컬의 메카로 불리는 충무아트센터가 이제는 전시 분야에도 앞장서겠다. ‘충무아트센터에 좋은 전시가 많더라’는 말을 듣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민 맞춤형 프로그램 인기 세계적인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는 중구문화재단은 구민을 위한 각종 문화예술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거리형 음악 공연 사업인 ‘뮤직 퍼레이드’는 신청을 받는 순간 마감이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사업은 앞서 중구문화재단이 진행하던 3개 공연 사업(예그린살롱음악회·찾아가는ACT·소극장콘서트)을 하나로 통합해 만든 것이다. 지난해 3월 유현준 건축가의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탱고 클래식 음악회’와 ‘서소문성지 가을 음악회’, ‘명동 아트브리즈 개관 1주년 연주회’와 ‘송년음악회’, 지난 2월에는 트로트와 국악을 결합한 콘서트 ‘풍류’를 진행하면서 주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직 퍼레이드는 오는 23일과 24일 진행되는 지역 대표 축제인 ‘정동야행’에서도 ‘덕수궁 고궁음악회’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충무아트센터에 있는 소극장 블루에서 구민을 위해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씨네타운 중구’도 모든 회차에서 매진 행렬을 보였다. 2023년 8월 처음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상영된 영화만 무려 52편이다. 이 기간 소극장을 찾은 구민은 4313명이다. ‘리틀 포레스트’와 ‘파이란’ 같은 인기 작품부터 ‘로봇드림’과 ‘아톰’처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리모델링… 미래형 공연장을 꿈꾸다 중구문화재단은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충무아트센터 개관 후 처음으로 대극장과 중극장 블랙, 소극장 블루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의 ‘공공극장 시설 리모델링 지원’을 받아 올해 약 20억원을 투입한다. 다음달 재개관이 목표다. 각각 1225석과 325석을 갖춘 대극장과 중극장 블랙은 더 푹신한 의자로 개선하고 ‘편한 관람’에 초점을 맞춰 무대를 일부 재구성한다. 특히 중극장 블랙은 돌출 원형 무대의 가시성과 공간 활용의 한계를 보완해 몰입감을 높일 계획이다. 218석 규모의 소극장 블루는 영화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소극장다운 아담한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조 사장은 “복지는 ‘몸’을, 문화는 ‘정신’을 따뜻하게 채워 주는 역할을 한다. 경쟁 시대에 발맞춰 문화생활을 위한 공연장과 갤러리도 수준 높은 미래형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롭게 태어난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는 인구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유동인구는 많은 곳이다. 구민만을 위한 문화 사업은 물론 세계적인 공연 및 전시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서울 자치구 최초의 문화재단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내외 문화예술의 흐름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인재 양성의 장’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개관

    ‘인재 양성의 장’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개관

    서울 구로구가 지난 7일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조성한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개관식을 개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4층, 연면적 3496㎡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1층 구로재난안전체험장, 2~3층 학습지원센터 2관, 4층 다목적 공연장으로 구성돼 있다. 재난안전체험장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심폐소생술, 재난·재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습지원센터 2관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인기(드론), 로봇, 코딩, 영상편집, 자율주행 등 신기술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공연장은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로봇댄스, 드론 엑티비티, 사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3D 프린터, 자율주행 사족보행로봇, 로봇배틀 등 다양한 4차산업 체험 시연 등이 펼쳐졌다. 장 구청장은 “앞으로도 창의적 교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프라퍼티, 아브뉴프랑 판교 새 단장

    호반프라퍼티, 아브뉴프랑 판교 새 단장

    호반그룹의 호반프라퍼티가 경기 성남시 아브뉴프랑 판교점을 새로 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아브뉴프랑 판교는 메인광장을 비롯해 총 29개 외벽에 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하고 입점 브랜드 라인업을 총 70개로 확대했다. 건물 2층엔 5월을 맞아 ‘미식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주제로 스페인 현지 외식 브랜드 ‘비니투스’를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입점시켰다. ‘죠죠’, ‘이도곰탕’ 등 총 7개의 외식 브랜드를 신규 유치하면서 공간을 새롭게 꾸민다. 아브뉴프랑 광교, 광명 등도 가정의달을 맞아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예술 체험’을 주제로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고객 2100여명이 방문했으며 캐리커처, 석고마임, 친환경 유아 놀이시설 등에 관심을 보였다.
  • 정원 111개 품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2일 ‘팡파르’

    올해로 10회째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10여개의 정원을 품고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로 돌아온다. 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오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보라매공원 39만 6694㎡(약 12만평) 부지에 정원 111개를 조성한다. 목표는 관람객 1000만명이다. 시 관계자는 “10번째 행사인 만큼 최대 면적, 최장 기간 등 역대급 규모와 콘텐츠로 준비했다”고 했다. 정원은 ▲작가정원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참여한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작품정원 ▲서울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등으로 나뉜다. 작가정원은 독일 조경가 마크 크리거와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 박승진이 참여한 초청정원(2개)과 공모정원(5개)으로 구성된다. 공모정원에서는 국제 공모에 선정된 대한민국 작가 3팀, 이탈리아 1팀, 독일·체코 1팀이 참여한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시민이 직접 조성하는 동행정원에는 조경 전공 학생이 참여한 학생정원(10개)과 시민정원(16개)이 있다. 한국 거주 외국인이 직접 만든 다문화정원(11개)도 선보인다. 기업·기관 참여정원은 지난해 21개에서 올해 33개로 확대했고, 타 지자체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도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산업전인 ‘정원마켓’에는 정원 산업은 물론 아웃도어, 디자인 등 70여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정원결혼식’과 ‘정원웨딩 스냅’ 등 정원 콘텐츠도 마련했다. ‘제11차 BGCI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워크숍’,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 등 국제 학술행사도 열린다. 또 공원에서 문화·예술 행사 개최 시 상행위를 일부 허용하는 규제철폐안 제5호를 적용해 다양한 판매 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 있지도 않은 책에 대한 서평… SF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있지도 않은 책에 대한 서평… SF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메타픽션’은 소설 작법 중 하나다. ‘픽션에 대한 픽션’으로, 소설이 스스로 허구를 인정하되, 외려 그걸 이야기의 일부로 만드는 걸 뜻한다. 그러니까 천연덕스럽게 허구의 책을 만들어 낸 뒤 거기에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서평을 쓰는 식이다. 새 책 ‘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은 그 메타픽션 기법의 단편소설집이다. 폴란드 출신의 저자 스타니스와프 렘(1921~2006)은 통상 SF 작가로 분류된다. 비영어권에선 미국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급’의 독보적인 존재다.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솔라리스’(그의 출연작이 대체로 그렇듯 흥행엔 실패했다), ‘모털 엔진’ 등의 영화가 그의 책을 모티브로 삼았다. 렘은 SF 작가에 머물지 않고 철학과 평론, 문명학, 미래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었다. ‘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엔 그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실재하지 않는 책을 통해 문학과 예술, 문화와 종교, 기술 전반에 대한 패러디와 풍자를 펼쳐 낸다. 국내 초역이다. 책은 두 권으로 출간된 원서를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상상으로 그려 낸 책에 대한 서평 16편을 모은 ‘절대 진공’(1971)과 가상의 책 서문 5편, 발췌문 1편을 엮은 ‘상상된 위대함’(1973)을 하나로 합쳤다. ‘베스트란드 엑스텔로페디아 체험판’ 편을 예로 들자. 물론 있지도 않은 책에 대한 서문 중 한 장면이다. 2190년에 ‘어머니’의 사전적 의미는 “1. 원자핵 에너지를 이용한 작은 폭탄”이다. 그리고 “2. 아이를 낳은 여성(사어)”이란다. 생명을 낳는 ‘어머니’는 사라지고, 생명을 파괴하는 ‘폭탄’만 남았다는 거다. 장난스럽고 기괴하긴 해도 마냥 가볍게 넘길 재담은 아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기발한지는 검색해 보면 안다. 저자가 만들어 낸 인물, 이론 등은 아무리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는다. 말 같지 않은 말을 검색해도 뭔가 하나는 걸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완전한 픽션이다. 검색해서 걸리는 거라곤 저자가 낸 이 책뿐이다. 이 과정을 몇 번 되풀이하다 보면 왠지 그가 만든 주술에 갇혀 쳇바퀴 도는 느낌이 들게 된다. 번역자도 쟁쟁하다. 무려 정보라다. 부커상과 필립 K 딕 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작가다. ‘저주토끼’ 등의 작품을 통해 세계적 SF 소설가로 떠오른 그가 폴란드 문학 박사로서의 역량을 기울여 렘의 광대한 문학세계를 생생하게 옮겼다.
  • 몰락 속에 틔운 ‘사랑의 꽃’… 멈추지 않는 관능의 파드되

    몰락 속에 틔운 ‘사랑의 꽃’… 멈추지 않는 관능의 파드되

    亞발레단 최초로 전막 무대에매춘부와 명문가 청년의 사랑설렘·절정·비극의 감정 플어낸두 무용수의 강렬한 몸짓 압권 욕망은 몰락 속에서도 사랑의 꽃을 피운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사랑, 그것을 그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가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남녀는 춤을 춘다. 죽음과 이별은 가까워져 오지만, 격정과 관능의 파드되(2인무)는 멈추지 않는다. 국립발레단의 ‘카멜리아 레이디’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막이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경매’(AUCTION)라고 쓰인 노란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여주인공 마르그리트 고티에의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 결말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등장인물 각자는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사랑이 그들을 휘감았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순간이다. 대사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무대 위 무용수는 ‘이야기’를 끌어간다. 발레임에도 서사성을 갖춘 ‘드라마 발레’라는 장르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 들어온 ‘춘희’라는 번역이 익숙하지만, ‘카멜리아 레이디’는 원래 ‘동백꽃 아가씨’라는 의미다. 동백꽃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다. 그러나 동백꽃 아가씨 마르그리트의 직업은 ‘코르티잔’이다. 코르티잔은 왕족이나 귀족을 상대하는 매춘부를 뜻한다. 발레는 마르그리트 그리고 그에게 반한 명문가의 청년 아르망 뒤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을 사랑하는 듯하면서도 코르티잔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욕망을 뛰어넘는 욕망. 결국 두 남녀의 사랑이 발레의 핵심이기에, 하이라이트는 둘을 연기하는 무용수의 파드되다. 첫 만남의 설렘을 연기한 ‘퍼플 파드되’, 절정에 달한 사랑의 관능을 표현한 ‘화이트 파드되’, 불길한 사랑의 결말을 암시한 ‘블랙 파드되’. 모두 세 차례 이어지는 파드되는 어째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때 말보다 몸짓이 더 유리한지 여실히 증명한다. 에로스는 달콤함과 씁쓸함 사이를 오가는 것. 이 사이를 그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움직이는’ 것이기에 움직임의 예술인 발레는 어쩌면 사랑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97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됐다. ‘발레계 교황’으로 불리는 거장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3막짜리 발레다. 2002년, 2012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내한 공연으로 선보인 적이 있다. 국립발레단이 직접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의 발레단이 이 작품의 전막을 무대에 올리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 지난해 국립발레단과 ‘인어공주’를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던 노이마이어는 이번 ‘카멜리아 레이디’를 제작하면서 캐스팅뿐만 아니라 안무도 직접 지도했다고 한다. 노이마이어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가 책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품은 그저 ‘그럴 수밖에 없어서’ 탄생합니다. 누군가는 ‘추상적’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무용수의 몸이라는 것은 추상적일 수 없습니다. 단순히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런 평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단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일 것입니다.”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가 있다. ‘오페라의 왕’으로 불리는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노이마이어도 원래 이 오페라의 음악을 가져다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페라의 독창성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생각을 바꿨다. 노이마이어의 선택은 프레데리크 쇼팽이었다. 1막에서 복잡하면서도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앞둔 등장인물의 내면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노이마이어는 “마치 쇼팽이 이 장면(1막)을 위해 곡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음악은 마르쿠스 레티넨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미할 비알크, 박종화가 연주한다.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그려지는 여주인공 마르그리트는 발레리나라면 한번 욕심을 낼 만한 배역이다. 화려한 파리 사교계를 배경으로 귀족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스러져 가는 것을 향한 불안을 절제된 몸짓과 깊이 있는 연기로 드러내고 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은 1999년 이 작품으로 무용계 최고 권위를 지닌 ‘브누아 드 라당스’를 받기도 했다. 국립발레단에서는 발레리나 조연재와 한나래가 마르그리트를 연기한다. 공연은 11일까지. 프로그램북에 실린 인터뷰에서 노이마이어는 초연 이후 50년 가까이 지나고 있는 이 작품을 지금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소감을 이렇게 전하기도 했다. “저는 늘 인간의 복잡다단함, 우리가 인간으로서 겪는 어려움, 인간으로서 감동하는 면을 직시하려고 애쓰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 있는 한 제 모든 작품은 영원히 미완성일 것입니다.”
  • 윤후명 작가 별세

    윤후명 작가 별세

    소설가이자 시인인 윤후명 작가가 별세했다. 79세. 고인은 소설보다 시로 먼저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시 ‘빙하의 새’로 등단한 이후 1969년에는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등과 함께 시 동인지 ‘70년대’를 창간했다. 1977년에는 첫 시집인 ‘명궁’을 출간하기도 했다.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 것은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산역’이 당선되면서부터다. 1980년에는 이문열, 김원우, 이외수, 김상렬 작가와 소설 동인지 ‘작가’를 창간했다. 1994년 소설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를 통해 제39회 현대문학상을, 1995년에는 소설 ‘햐얀 배’로 제19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경기 파주시의 헤이리 예술마을 조성에 참여했고, 헤이리에는 그의 이름을 딴 ‘후명원’이라는 갤러리도 지어졌다. 2017년에는 이평재, 김종광, 방현희, 최옥정 등과 함께 세월호 추모문학 공동 소설집인 ‘숨어버린 사람들’을 출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영숙씨, 자녀 윤하나내린·하나차린·하나그린씨가 있다. 서울대병원장례식장, 발인 10일.
  •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웨스트 비키’ 공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웨스트 비키’ 공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8일 서부산권 확장의 일환으로 ‘웨스트 비키’를 공개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웨스트 비키는 7월 8일(화)부터 14일(월)까지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열리는 행사가 끝난 직후 7월 15일(화)부터 19일(토)까지 5일간 사하구와 강서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웨스트 비키는 사하구와 강서구의 장소 및 행사 지원과 해암문화재단, 와이케이스틸, 대한제강이 함께 지원하며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 다대포해수욕장 1잔디광장, 롯데시네마 부산명지 등 지역의 여러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웨스트 비키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BIKY 경쟁부문 <레디~액션!> 수상작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우리는 가족이다’, ‘세계의 어린이들, 모두의 청소년’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상영과 더불어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BIKY 역대 포스터 전시, 영화 포스터 그림 전시,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맵핑 등 BIKY의 역사를 볼수 있는 예술 콘텐츠가 다양한 관람객을 맞이한다. 야외상영은 다대포해수욕장 1잔디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BIKY 이현정 위원장은 “웨스트 비키는 부산의 전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한 20회 영화제의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웨스트비키의 자세한 프로그램 및 시간표는 BIKY 공식 홈페이지(https://www.biky.or.kr)를 통해 본 행사 프로그램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글로벌 K컬처 중심도시 위상 맞게 서울에 대형 공연장 확충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글로벌 K컬처 중심도시 위상 맞게 서울에 대형 공연장 확충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4월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문화본부를 상대로 서울이 글로벌 K컬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형 문화예술 공연장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 출석한 문화본부장을 상대로 “문화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문화예술공연 전용시설로서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공연 시 월드컵경기장, 고척돔 등 체육시설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현황을 짚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K팝 가수들이 공연을 위해 월드컵경기장을 대관하는 과정에서 ‘잔디 훼손’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며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아티스트들이 공연장을 확보하는 데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K-컬처를 육성하고 지원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공연장 핸디캡’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서울 패싱’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으며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글로벌 스타의 공연이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는 열리지만 서울에서는 개최되지 못하는 배경에는 대규모 수용 인원을 갖춘 전문 공연장 부족이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잠실주경기장의 리모델링 공사기간 동안 대안이 부족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본래 목적이 체육시설인 만큼 공연 대관에 제약이 따르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글로벌 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서울이 아닌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현상은 서울의 문화 경쟁력 측면에서도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라며,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향후 신규 문화예술공간 조성 계획 중 1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2027년 건립 예정인 ‘서울아레나’ 외에는 뚜렷한 계획이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쉽다”라며 “서울아레나와 더불어 추가적인 대형 공연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문화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서울시는 공연 기반시설 투자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K-컬처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대형 공연장 확충을 포함한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서울시의 구체적이고 중장기적인 비전과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수원시-BNSR, 수원시 11호 투자협약 체결···수원 델타플렉스 이전

    수원시-BNSR, 수원시 11호 투자협약 체결···수원 델타플렉스 이전

    수원시와 ㈜BNSR(비엔에스알)이 8일 민선 8기 수원시 11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BNSR은 반도체 공정 진단 장비 제조 기업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TSMC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BNSR은 평택시에 있는 본사와 광명시의 사업장을 통합해 수원 델타플렉스로 이전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본사, R&D(연구&개발) 시설, 공장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며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지난 2022년 설립된 ㈜BNSR은 미국 기업이 독점하던 웨이퍼 검사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사로, TSMC와 도쿄일렉트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고, 2025년에는 공장 시설 확장으로 100억 원 이상의 연 매출이 예상된다. 구성원 대부분이 연구개발 인력이고, 향후 전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은 문화·예술·스포츠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BNSR이 수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해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수원시에 이야기해 달라”며 “행정이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구로구,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정식 운영… 4차산업 창의·융합 교육

    구로구,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정식 운영… 4차산업 창의·융합 교육

    서울 구로구가 지난 7일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조성한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개관식을 개최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3496㎡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1층 구로재난안전체험장, 2층~3층 학습지원센터 2관, 4층 다목적 공연장으로 구성돼 있다. 재난안전체험장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심폐소생술, 재난·재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습지원센터 2관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인기(드론), 로봇, 코딩, 영상편집, 자율주행 등 신기술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공연장은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축하공연, 경과보고, 인사말씀, 시장 영상 축사, 색줄자르기(테이프커팅) 및 기념 촬영, 시설점검 등이 진행됐다.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4차산업 관련 창의·융합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연 행사가 마련됐다. 로봇댄스, 무인기(드론) 엑티비티, 사진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3D프린터, 자율주행 사족보행로봇, 로봇배틀 등 다양한 4차산업 체험 시연 등이 펼쳐졌다. 아울러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창의융합교육장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관 기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방송영상 제작, 캐릭터 디자인, 메이커 입문, 로봇 제작 등 총 5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장 구청장은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를 통해 지역 내 청소년과 주민들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창의·융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교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중앙대와 함께 캠프 그리브스 방문

    이채영 경기도의원, 중앙대와 함께 캠프 그리브스 방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2일,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진행된 ‘2025년 중앙대학교 KF 공공외교 스터디 클럽 평화공공외교: DMZ 캠프그리브스 탐방’ 행사에 참석하여 청년들과 함께 평화와 공공외교의 의미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중앙대학교 장혜영 교수 및 정치국제학과 학부생 등 정치·외교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과 함께 한반도의 분단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외교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DMZ 밀리터리 체험, 뷰티풀 그리브스 체험을 비롯하여 경기도의원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공공외교의 의의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의원과의 대화’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분단과 평화가 교차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DMZ의 가치와 평화공공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 의원은 “DMZ는 단순한 군사적 지리적 경계를 넘어,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안보의 소통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이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느끼는 경험이 평화외교를 확장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캠프 그리브스는 원래 한국전쟁 정전협정 이후 주한미군이 50여 년간 주둔했던 군사시설로, 2007년 한국정부에 반환된 이후 안보 체험과 평화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DMZ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된 비무장지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 분단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유스호스텔, 전시관,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이 운영되며 역사, 문화, 예술이 집약된 DMZ평화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이채영 의원은 “DMZ는 휴전과 분단이라는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남북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평화의 플랫폼’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평화를 실천하고 만들어갈 주체이므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인식과 책임감으로 평화 실천자이자 공공외교의 주체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현장에서 이 의원은 참석 학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공공외교 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채영 의원의 진정성 있는 소통은 참여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 이중섭거리·매일올레시장… APEC 대표단, 서귀포시 매력에 빠진다

    이중섭거리·매일올레시장… APEC 대표단, 서귀포시 매력에 빠진다

    제주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APEC 회의 참가 대표단이 제주 지역경제와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중문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와 서귀포 원도심을 잇는 셔틀버스를 오후 시간대 3회 운행하고 있다. 대표단은 실제로 제주의 맛이 총집합된 매일올레시장과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화백의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이중섭 거리 등에서 쇼핑을 즐기며 지역 상권과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을 알리고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6일에 이어 9~11일에는 중정로 제주은행 앞에서, 오는 12~14일은 올레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버스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립서귀포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색소폰 솔로, 통기타 공연, 대중가요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지역 버스커 및 동아리와 도립서귀포예술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하여 매일올레시장과 주변 상가 등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유도하여 소비를 진작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개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문화관광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를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알리기 위한 팸투어와 기자간담회도 추진 중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APEC 회의가 국제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대표단에게는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도민에게는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호반프라퍼티 아브뉴프랑 판교, 봄맞이 새 단장…‘비니투스’ 국내 첫 유치

    호반프라퍼티 아브뉴프랑 판교, 봄맞이 새 단장…‘비니투스’ 국내 첫 유치

    호반그룹의 호반프라퍼티가 경기 성남시 아브뉴프랑 판교점 새 단장에 나선다. 아브뉴프랑 판교가 메인광장을 비롯해 총 29개 외벽에 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하고 입점 브랜드 라인업을 총 70개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건물 2층은 5월을 맞아 ‘미식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주제로 스페인 현지 외식 브랜드 ‘비니투스’(VINITUS)를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입점시켰다. ‘죠죠’, ‘이도곰탕’ 등 총 7개의 외식 브랜드를 신규 유치하면서 공간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아브뉴프랑 광교, 광명 등도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예술 체험’을 주제로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2100여 명의 고객이 현장에 방문했으며 캐리커처, 석고마임, 친환경 유아 놀이시설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준비해 발길을 사로잡았다. 박재신 아브뉴프랑 사업부문장은 “가정의 달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감도 외식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 친화적인 매장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브뉴프랑은 매년 지역 상권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대형 상업시설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사회적 기업들을 위해 공간을 무료로 대관해주고 있으며 오는 10일에는 아브뉴프랑 광교에서 빈티지 문화를 접목한 기부 행사 ‘빈티지마켓’을 개최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광교노인복지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 여전히 궁금증 던지는 70세 창작 거장

    여전히 궁금증 던지는 70세 창작 거장

    ‘시빌’ ‘쇼스타코비치’ 무대 잇달아음악·무용·역사·영상 등 한자리에 “저에게 창작은 알고 있는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답을)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경계를 허물며 질문을 던지는 세계적인 전방위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70)의 작품이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9~10일 ‘시빌’과 30일 ‘쇼스타코비치 10: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었다면’을 통해서다. 켄트리지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자신의 창작 활동에 대해 “음악, 연극, 미술, 애니메이션 등은 서로 다른 질문들에 대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작품을 만들면서 음악, 역사 등의 관계를 살피는데, 가령 작곡가가 활동했던 시기의 권위주의적인 체제 등과 같은 것을 들여다보는 식”이라고 소개했다. 켄트리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변호사의 아들로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폭력 사이의 모순을 생생하게 경험했으며 이런 성장 배경은 작품 주제와 표현 방식에 깊이 녹아 있다. 실제로 ‘시빌’에는 광부와 예술가의 모습을 중첩해 보이며, ‘쇼스타코비치 10’에서는 독재자 레닌, 스탈린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시빌’은 시, 음악, 연극, 무용, 영상, 움직이는 조각 등이 한데 어우러져 영화처럼 펼쳐지는 작품이다. 1부 ‘그 순간은 흩어져 버렸다’는 22분 길이의 영상과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카일 셰퍼드의 연주, 그리고 남성 합창단의 아카펠라 공연이 함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영상은 켄트리지 특유의 목탄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30년 넘게 이어진 아프리카 민간 광산 산업의 가혹한 현실을 묘사한다. 오페라, 무용, 영상, 시각예술을 한데 엮은 2부 ‘시빌을 기다리며’에서는 끊임없는 현대인의 혼돈과 불안을 묘사한다. 9명의 무용수와 보컬이 펼치는 무대는 수작업으로 그린 배경에 무용수의 그림자가 깃들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변화한다. 한국 초연인 ‘쇼스타코비치 10’은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을 중심으로 영상과 음악이 함께한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묻혀 배경처럼 흘러가는 영상이 아닌, 영상과 음악이 동등하게 연결되는 무대가 창조된다. 스탈린이 사망한 1953년 발표된 이 곡은 당대를 살아가던 예술가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켄트리지는 “한국에서도 계엄령, 탄핵과 같은 정치적인 위기가 있었고 미국도 계속해서 미쳐 가고 있는 상황이며 남아공의 경우 항상 정치적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며 “물론 맥락이 다 다르지만 서로 공통된 지점을 통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생의 큰 그림 그리고 싶을 땐… 미술관·음악회 찾아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생의 큰 그림 그리고 싶을 땐… 미술관·음악회 찾아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대 그리스 플라톤부터 이마누엘 칸트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은 아름다움이 인간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우리의 마음 상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술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실증적 연구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공동 연구팀은 갤러리, 박물관, 음악회에서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인간의 추상적 사고 능력을 향상하고, 삶에 있어서 ‘더 큰 그림’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예술에 대한 경험적 연구’(Empirical Studies of the Arts) 5월 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187명에게 영국 도예가 루시 리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를 방문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대상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작품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도자기를 그린 그림과 전시회에서 본 것을 연결하도록 하는 시험을 봤습니다. 그다음 모든 실험 참가자의 정보 처리 방식과 그것이 실용적인지 추상적인지를 측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편지 쓰기’는 그냥 종이에 글을 쓰는 것인지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는지, ‘투표’는 투표용지에 표시만 하는 것인지 선거에 영향을 미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행동인지, ‘문을 잠그는 것’은 열쇠를 꽂는 행위인지 집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고르도록 한 것입니다. 분석 결과, 아름다움을 평가한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추상적 사고에서 약 14%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이 참가자 전부를 대상으로 관심사와 취미를 조사한 결과, 예술적 취미를 가진 아름다움 평가 그룹은 다른 그룹 내에서 예술적 취미가 있는 사람들보다 추상적 사고에서 평균 25%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아름다움을 느낀 그룹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변화와 자아 초월적 감정을 느끼는 수준이 평균 23%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몰두하는 것이 현재의 불안이나 할 일과 같은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관심사와 정신적 속박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예술 감상이 더 넓고 추상적인 관점을 갖도록 하고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오랜 철학적 아이디어를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시몬 슈날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스마트 기기에 과의존하는 현대인들은 추상적 사고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며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이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