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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쓴 공연·영화 티켓, 책으로 바꿔줘요…다음 달까지 ‘도깨비책방’

    쓴 공연·영화 티켓, 책으로 바꿔줘요…다음 달까지 ‘도깨비책방’

    공연·전시·영화 관람권 및 지역서점 도서구매 영수증을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다음 달 2일까지 ‘도깨비책방’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1차로 열린다. 2차는 다음 달 27~30일까지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 대구 CGV 대구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운영한다. 이번 달부터 12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지역서점 포털사이트 ‘서점온(booktown.or.kr)’을 통해 유료관람권 및 도서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무료로 책을 받을 수 있다. 10~12월 중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유료관람권이나 지역서점에서 구입한 도서 영수증을 가지고 ‘도깨비책방’을 찾으면 책으로 교환해준다. 1인당 관람권 및 도서구매 합산 금액 5000원 이상이어야 한다. 5000원 미만이거나 입장료가 기재되지 않은 박물관과 고궁, 전시관 등 관람권은 3장당 도서 1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무료 관람권 및 초대권, 대형서점 및 온라인서점에서 구입한 도서 영수증은 제외된다. ‘도깨비책방’에서 교환할 수 있는 도서는 국내 작가가 최근 3년 이내 창작 또는 집필한 도서에 한하며, 출판사에서 신청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0종을 최종 선정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만 5000여부를 사들여 배포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폴란드 현대음악 거장 펜데레츠키 방한 불발...“86세 고령 건강 탓”

    폴란드 현대음악 거장 펜데레츠키 방한 불발...“86세 고령 건강 탓”

    한국을 방문해 대표작 ‘성 누가 수난곡’ 등을 직접 지휘할 계획이었던 폴란드 현대음악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르츠키(86)가 건강 문제로 방한을 취소했다.‘2019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류재준은 24일 서울 신사동 풍월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령의 펜데르츠키 선생이 건강이 너무 좋지 않아 한국에 오지 못했다”면서 “예정된 연주 지휘는 펜데레츠키와 함께해온 폴란드 지휘자 마쉐 투렉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예술감독의 스승이기도 한 펜데르츠키는 당초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해 방한 및 이번 서울국제음악제 참여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류 예술감독은 “제가 2주 전에도 펜데레츠키를 직접 뵙고 왔는데 방한 의지가 정말 강하셨다”며 “선생은 평소 ‘내 음악의 한 가지는 한국에 걸쳐 있다’라는 말도 해오셨다”고 덧붙였다. 1960년 ‘히로시마 희생자에게 바치는 애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펜데레츠키는 1992년에는 이어령 당시 문화부 장관 요청으로 교향곡 5번 ‘KOREA’를 작곡하면서 한국과도 인연을 맺었다. 그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대표곡 성 누가 수난곡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지휘할 예정이었다. 지난 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헝가리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문을 연 ‘2019서울국제음악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폴란드 거장 펜데레츠키 내한…2019서울국제음악제 22일 개막

    폴란드 거장 펜데레츠키 내한…2019서울국제음악제 22일 개막

    폴란드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한국을 찾는다. 헝가리 대표 지휘자 칼만 베르케시도 120년 역사를 간직한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 무대에 선다.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2019 서울국제음악제’는 품격 높은 클래식 연주로 구성됐다. 올해 음악제에서는 4개 관현악 콘서트와 6개 실내악 연주가 이어진다. 올해 음악제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 특별음악회가 시작을 알린다. 베르케시의 지휘로 죄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리스트의 ‘전주곡’과 한국 작곡가 류재준의 ‘피아노 협주곡’,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호흡을 맞춘다. 26일에는 펜데레츠키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표작 ‘아다지오’와 ‘성 누가 수난곡’을 들려준다. KBS 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테너 토마스 바우어,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 베이스 토마시 코니에츠니가 협연한다. 27일과 29일은 폴란드 크라쿠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가 유렉 뒤발의 지휘로 무대에 오른다. 실내악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웬디 첸,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 첼리스트 리웨이,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 오보이스트 세바스티안 알렉산드로비치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김규연, 김다미, 김민지, 김상진 등 국내 연주자들이 실내악의 매력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 결정판 ‘호프만의 이야기’ 재탄생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 결정판 ‘호프만의 이야기’ 재탄생

    프랑스 오페레타(소형 오페라) 창시자 자크 오펜바흐(1819~1880)의 유작,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가 한국 무대에서 다시 태어난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펜바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호프만의 이야기’를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오펜바흐가 독일 작가 E T A 호프만의 소설 중 사랑과 관련된 세 단편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가 ‘샹젤리제의 모차르트’라고 칭한 오펜바흐는 생전 100편이 넘는 오페레타를 세상에 내놓았지만, 유일한 장편 오페라인 이 작품은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호프만의 이야기’는 다양한 결말의 판본이 만들어졌고, 여러 버전의 오페라가 공연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마농’에서 호흡을 맞춘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과 연출과 뱅상 부사르, 무대디자이너 뱅상 르메르, 의상 다자이너 클라라 펠루포 발렌티니가 다시 뭉쳤다. 이들은 다양한 버전의 ‘호프만의 이야기’ 가운데 이야기 구성이 탄탄하고 장대한 합창으로 끝을 맺는 가장 극적인 버전을 선택했다. 부사르 연출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완성된 버전이 존재하지 않아서 큰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그래서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면서도 창작할 때마다 다채롭고 자유롭게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 역은 프랑스 테너 장 프랑수아 보라스와 국윤종이 맡았다.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윤상아는 호프만의 연인을 1인 4역 한다. 바리톤 양준모는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4가지 색깔 악마를 연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AR 비밀 단서’ 추리하며 즐기는 서초

    ‘AR 비밀 단서’ 추리하며 즐기는 서초

    서울 서초구가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스마트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서초구는 야외 방탈출 형태의 추리 게임인 ‘서리풀레이’(서리pulay)를 9일부터 12월 15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리풀레이는 서초의 옛 지명인 서리풀과 게임을 한다는 뜻의 영어단어 플레이(play)를 합친 말이다. 역사를 키워드로 한 이 게임은 현재 대한민국의 독립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가정 아래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이 서로 맞바꾼 회중시계에 담긴 독립을 위한 비밀 단서를 찾는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참가자는 각 장소를 찾을 때마다 주어지는 과제를 풀면서 지역 대표 관광지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예술의전당, 강남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게임 과정에서 미션을 해결하며 주변의 실제 시설물들을 활용한 AR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릴?플레이스토어나例앱스토어에서????뮌? 독립의시간’ 애플리케이션을뻔졸事만?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레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R 등의 신기술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 콘텐츠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체험 투어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을을 담은 가을을 닮은 임의 세레나데

    가을을 담은 가을을 닮은 임의 세레나데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첫 서울 무대 민요 “셰넌도어” 등 9곡 직접 선곡·구성 가을밤 테마에 가족적 분위기 맞춰 노래 첼리스트 송영훈·코리안 필하모닉 협연 “데뷔만큼 은퇴도 빨라질까봐 두렵기도” “벌써 세 번째예요. 가을밤 콘서트는 제게도 매우 뜻깊습니다. 늘 컨디션이 좋았고, 관객 반응도 굉장히 뜨거웠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번 공연 역시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두 개 일정을 마무리하고 만난 팝페라 테너 임형주(33)는 두 시간가량 이어진 인터뷰에도 시종일관 밝고 힘이 넘쳤다. 인터뷰 뒤 또 하나의 일정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시간 가는 게 아깝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했다. 지금은 다가오는 공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오는 17일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9 가을밤 콘서트’ 무대다.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임형주는 ‘팝페라’라는 음악 장르를 국내에 처음 알렸던 21년 전 앳된 모습에서 음악의 한 축을 책임지는 든든한 음악가의 모습으로 성장해 있었다. 지난 6월 용산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그는 그사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근무지인 용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자신의 업무와 별개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가곡교실을 운영하며 재능 나눔을 이어 갔다. 원래 그는 2017년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군화를 신고 생활할 수 없는 발 변형인 ‘요족’ 진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앞서 훈련소에서 먼저 퇴소를 권유했으나 6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군 특기자로 1사단 군악대로 배치됐다. “그때는 ‘나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솔직히 체면이 중요했다”는 그는 “저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고, 많은 분들께 보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음악가로서 살던 인생 가운데 놓인 지난 2년은 앞으로 제 음악 인생에도 굉장히 큰 영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팝페라 테너라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임형주는 8월 15일 정부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환상곡’을 부르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2019 가을밤 콘서트’는 그의 서울 복귀 무대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임형주의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 민요 ‘셰넌도어’(Shenandoah)를 비롯해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메인 테마송인 ‘아이 윌 웨이트 포 유’(I Will Wait for You) 등 9곡을 준비했다. 모든 곡과 순서를 임형주가 직접 선택하고 구성했다. “가을밤 콘서트라는 테마에 집중했다”는 임형주는 “가을밤 가족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노래들을 기승전결 흐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연습 상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이번 무대에서 부를 엘턴 존의 노래를 강조했다. “아주 오래전 녹음을 한 적은 있지만 무대에서 직접 부른 적은 없어요. 이번이 초연인 셈이죠. 워낙 엘턴 존의 광팬인 데다 최근 그의 전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을 보고 이 노래를 많은 분들께 들려 드리고 싶어 선곡했습니다.” 2007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출연인 ‘가을밤 콘서트’는 임형주의 데뷔 첫 ‘조인트 콘서트’이기도 하다. 올해 콘서트 1부는 첼리스트 송영훈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가을의 콘체르토’로, 2부는 임형주가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챔버앙상블과 함께 ‘가을의 세레나데’로 꾸민다. 임형주는 “데뷔 후 제 첫 조인트 콘서트를 제가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송영훈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1부 첼로 연주에 이어 공연의 감동과 여운을 더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이번 공연의 기대감을 높였다. 가을밤 콘서트가 끝나면 곧바로 전국 투어 독창회가 이어진다. 21일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울산과 대전, 부산, 제주 등을 찾아가며 새해 2월에는 미국에서 앨범 발매 및 현지 프로모션 등 2020년 6월까지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벌써 데뷔한 지 21년. 그는 막연하게 간혹 은퇴를 떠올려 본다고도 했다. “아무래도 데뷔를 일찍 해서 은퇴도 조금은 일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때마다 두렵고 무서워요. 무대를 그리워하게 될 테니까요. 그런 상념을 빨리 털고 다음 공연만 생각할 뿐입니다.” ‘신동’ 이미지를 벗고, 서른 중반 진중한 음악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임형주의 공연이 항상 새롭고 열정적인 이유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서 울려퍼진 ‘심청’…시공 초월한 고전 ‘심청전’의 변신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서 울려퍼진 ‘심청’…시공 초월한 고전 ‘심청전’의 변신

    지난 8월 29일 저녁 이탈리아 중부 도시 치타델라 피에베. 오페라의 본고장답게 한 편의 오페라 공연이 울려 퍼졌다. 무대에 선 주인공은 검은 머리에 한복을 입었다. 그의 극 중 이름은 ‘심청’.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를 배경으로 ‘아리랑’을 변조한 국악 리듬과 노래가 흘러나왔다. 미국 오페라 컴퍼니가 창작한 오페라 ‘심청’의 세계 초연 무대다.오페라 ‘심청’은 미국 ‘인터네셔널 오페라 인 필라델피아’가 기획·제작한 창작 오페라로, 한국인 소프라노 심규연이 주역 ‘심청’ 역을 맡아 무대를 꾸몄다. ‘심봉사’ 역에는 일본인 베이스 바리톤 마사시 토모수기, ‘용왕’ 역에는 마케도니아 출신 바리톤 다르코 토도로브스키 등이 참여했다. 작품은 오페라가 탄생한 이탈리아 본토의 아름다운 선율과 웅장함에 한국 고유의 정서가 어우러져 ‘동서양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프라노 심규연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인 심청전이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새롭게 탄생해 올려져 매우 감격스러웠다”라면서 “‘심청’은 이번 초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국 필라델피아와 한국에서도 올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조선시대 한글로 쓰인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오페라로 관객을 맞은 ‘심청전’은 서울에서는 발레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올해로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은 4~6일 창작 발레 ‘춘향’에 이어 11~13일 창작 발레 ‘심청’을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두 작품 모두 기획부터 세계무대 진출을 목표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심청’은 러시아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관객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리나 한상이와 김유진이 ‘심청’을 연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노트르담 성당서 퍼지던 소년들의 노래...‘파리나무십자가소년단’ 내한

    노트르담 성당서 퍼지던 소년들의 노래...‘파리나무십자가소년단’ 내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아름답고 성스러운 목소리로 물들인 소년들이 연말, 한국을 찾는다.112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오는 1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전국 순회공연으로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8세에서 15세 사이 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1907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경의 파리 지역 어린이들에게 종교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처음 창설됐다. 흰 수사복을 입고, 목에 나무십자가를 걸고 노래를 부르면서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교황 비오 12세는 이들에게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도 붙였다. 1931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후 전 세계를 돌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노트르담 드 파리’를 테마로 진행되는 한국 투어에는 엄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최정예 24명의 단원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로 구성돼 노래한다. 1부 무대는 13세기 첫 아카펠라 음악인 ‘별은 빛나고’(Laudemus-Stella splendens)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곡인 ‘주님을 찬양하라’(Laudate dominum)까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노래들로 꾸몄다. 합창단의 시그니쳐 클래식 곡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Concerto pour une voix)과 ‘고양이 이중창’(Le Duo Des Chats) 무대도 선사한다. 2부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You raise me up’과 같은 대중적인 팝송과 프랑스 민요 등을 들려준다. 앙코르곡으로는 한국 청중만을 위한 한국 노래들로 준비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예술엔 경계 없어”…‘춘향’으로 한국 무대 오르는 푸른 눈의 마린스키 수석 발레리노

    “예술엔 경계 없어”…‘춘향’으로 한국 무대 오르는 푸른 눈의 마린스키 수석 발레리노

    “제가 한국에서 생각하는 ‘몽룡’의 이미지는 아니라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무용수로서 제 능력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할 뿐이죠.”‘세계 최고의 발레리노’, ‘러시아 발레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34)는 자신을 향한 찬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만큼 진중하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세계 최고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소속 수석무용수인 그는 오는 4~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유니버설발레단 창작 발레 ‘춘향’에서 몽룡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쉬클리야로프는 함께 한국 고전 속 애절한 사랑을 연기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36)과 땀으로 무용복을 흠뻑 적신 채 막바지 연습에 몰입하고 있었다. 발레 ‘춘향’은 2007년 초연된 유니버설발레단 두 번째 창작 발레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녹여 무용으로 표현했다. 2014년 작품 개정 작업에서 초연에 사용한 창작 음악을 차이콥스키 음악으로 전면 교체한 유병헌(56) 예술감독은 “차이콥스키의 ‘만프레드 교향곡’을 듣다가 그 속에서 우리의 굿거리장단을 들었다”며 한국 고전 춘향전에 차이콥스키 음악을 접목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젤’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은 이미 몸에 익은 쉬클리야로프는 이번 작품을 위해 몇 배의 노력을 더하고 있다. 동양 고전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러시아어로 번역된 춘향전을 읽으며 무대 위 몽룡을 상상 속에 그려나갔다. 그는 ‘몽룡을 어떻게 해석했느냐’라는 질문에 “춘향의 주제를 ‘사랑과 정의가 이기고 악을 물리친다’로 이해했다”라면서도 “제가 무대에서 표현할 몽룡은 직접 와서 봐주시길 바란다. 제가 해석한 몽룡을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것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춘향’을 서양 고전 중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비슷하게 느꼈다는 쉬클리야로프는 “무용 중 글이 쓰인 부채나 붓을 많이 들고 있어서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지만, 이런 소도구들의 아름다움이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춘향’ 역으로 호흡을 맞춘 강미선은 쉬클리야로프에 대해 “처음에는 워낙 유명한 무용수라 함께 출연하는 게 부담됐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무용수이면서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덕분에 저도 더불어 감정표현을 하게 되는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쉬클리야로프는 이번 ‘춘향’ 공연 일정 중 5일 오후 3시, 6일 오후 3시 공연에 강미선과 함께 출연한다. 4일과 5일 저녁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30)와 이동탁(31)이 각각 춘향과 몽룡으로 무대에 오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박형식

    문화체육관광부는 5개월 가까이 공석인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박형식 전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박 신임 감독은 한양대 음대 성악과와 단국대 대학원 음악과를 졸업했다. 서울시립합창단 기획실장 겸 단장 직무대리로 20년 넘게 재직했다. 한편 지난 5월 채용비리 의혹으로 해임된 윤호근 전 예술감독은 문체부를 상대로 복직소송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립오페라단 단장에 박형식 임명…오폐라계 반발

    국립오페라단 단장에 박형식 임명…오폐라계 반발

    문화체육관광부는 채용비리 사건으로 지난 5월 해임된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 후임으로 박형식 전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박 신임 예술감독은 한양대 음대 성악과와 단국대 대학원 음악과를 졸업했다. 서울시립합창단 기획실장 겸 단장 직무대리로 20년 넘게 재직했고, 정동극장장,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공립기관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장악력, 업무 추진력 및 대외 교류 역량이 뛰어나 국립오페라단의 안정과 조직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성악계에선 박 신임 감독의 임명이 유력해지자 그의 학력과 오페라계 경력 등을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 신임 감독은 1995~1997년 이탈리아 바리시에서 니노 로타 아카데미아(성악과정 및 합창지휘 과정)와 니꼴로 피친니 아카데미아(성악과정)를 졸업했다. ‘한국 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 성악인 입장문’을 냈던 성악계 인사들은 “서울시합창단 재직 기간에 사설 음악학원(아카데미아) 두 곳을 한꺼번에 다닐 수 있었을지 의문이며 졸업장으로 경력 부풀리기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반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471년 된 악단의 ‘브람스’…청중을 獨궁정으로 소환

    471년 된 악단의 ‘브람스’…청중을 獨궁정으로 소환

    지휘봉을 쥔 마에스트로의 손이 멈추자 연주의 끝을 향해 내달리던 86명의 궁정악사들도 한 몸처럼 연주를 멈췄다. 그들이 손과 입으로 빚어낸 악기 소리만이 콘서트홀 내부를 감싸고 돌 뿐이었다. 악기의 잔향마저 멀리 사라지자 2505석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브라보’를 연호하며 갈채했다. 471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단의 연주는 2019년 가을, 서울의 관객을 중세시대 유럽의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소환하는 마법을 부렸다. 지난 27일과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린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은 클래식 본고장에서 온 세계 최고 악단의 깊이와 품격을 확인할 수 있는, ‘귀가 호강한’ 자리였다. 2012년부터 수석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춰 온 정명훈(66)은 서울에서 이들을 다시 만나 악단이 가진 기량의 최대치를 뽑아냈다. 1548년 독일 작센 지역 궁정악단으로 창단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두 차례 세계대전에도 해체되지 않고 명맥을 이어 온 명실상부 세계 최고(最古·最高) 악단이다. 이들보다 먼저 창단된 악단도 있지만, 모두 매우 적은 연주자의 모임에 불과해 서양음악계에서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를 가장 오래된 악단으로 본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두 번의 서울 연주회를 통해 독일 오케스트라단 특유의 깊고 웅장한 울림과 완벽한 조화의 선율을 선보였다. 악단이 브람스 교향곡을 메인 테마로 들고 방한한 만큼 피아노 협연에는 브람스 연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김선욱(31)이 함께했다. 27일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29일 공연에서는 콩쿠르 우승 때 연주했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김선욱은 각 공연에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 2번으로 화답했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브람스 교향곡 2번(27일)과 4번(29일)으로 깊어 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무대 가장 왼쪽 끝에 배치한 8대의 콘트라베이스가 만들어 내는 깊은 소리의 파동이 특히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명훈과 세계 최고 궁정악사들은 두 번의 공연에서 5~6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지자 현악기 선율이 강렬하게 몰아치는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연시장 양적·질적 성장했는데… ‘극장 공공성’은 어디 갔나

    공연시장 양적·질적 성장했는데… ‘극장 공공성’은 어디 갔나

    한국 공연시장 규모는 2017년 12월 기준 8132억원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0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 8000억원대를 넘어섰다. 공연시설 매출액은 35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고, 공연단체 매출액은 4632억원으로 14.5% 늘었다. 전체 공연시장 성장과 맞물려 공연시설 또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문체부에 등록된 공공 공연시설만 529곳에 달한다. 롯데콘서트홀, LG아트센터 등 민간 공연시설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826개 공연 시설이 있다. 시설 증가와 시장 성장은 질적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선우예권, 손열음, 조성진 등 클래식계에서는 젊은 연주자들이 끊임없이 세계무대로 나아가고 있고, 국내 제작 뮤지컬과 연극의 해외 시장 공략도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국내 공연계에서 ‘극장의 공공성’을 묻는 움직임도 도드라졌다. 성장 중심의 기존 극장 운영 관행을 돌아보는가 하면, 순수예술과 예술인들의 생존이 달린 극장도 있다.●‘정체성 찾기’ 토론회 연 중구문화재단 서울 충무아트센터를 운영하는 중구문화재단은 지난 2월 21일 제6대 사장으로 윤진호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미래전략실장이 취임했다. 윤 사장은 취임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다른 기관장들이 관례적으로 여는 ‘취임 언론 간담회’는 열지 않고, 충무아트센터의 방향성과 운영계획을 점검하기 위한 장기 라운드 테이블 진행을 지시했다. 비교적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인기 뮤지컬 공연 중심으로 운영해온 충무아트센터의 공공성을 재정립하고, 지역사회 공헌과 문화·예술인 지원 방안 모색이 라운드 테이블의 주요 목표다. 중구문화재단은 7월부터 지난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각계 공연·예술 전문가 외에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극장의 ‘성장’이 아닌 ‘공공성’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되자 격론이 쏟아졌다. 논쟁의 포문은 첫 토론이 열린 7월 5일 손상원 정동극장장이 열었다. 손 극장장은 수익성 경쟁에 내몰려 민간극장과 구분이 흐려진 공공극장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많은 공공극장이 자신들의 예술적 정체성과 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큰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우수한 결과를 내놓은 곳은 많지 않다”면서 “공공극장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 정립과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로에서 바라본 공공극장의 공공성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세환 극장 혜화당 대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공공극장이 놓인 현실을 더욱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김 대표는 “공공극장은 공연장 대관을 통해 수익창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극장이 아닌데도, 현재 국내 공공극장들은 독립적인 예술단을 보유한 극소수의 극장을 제외하면 대관을 핵심 업무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학로의 민간극장 1일 공연 대관료가 평균 20만~40만원 수준이라면, 공공극장에서 공연 시 1일 대관료는 부대설비 항목까지 포함하면 100만원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실을 극복할 대안으로 프랑스식 공공극장 운영 사례를 제시하면서 “예술가와 지역주민, 극장행정가가 함께 참여해 극장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문화재단은 충무아트센터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크게 ▲소극장 ‘블루’ 전면 무료개방 및 제작지원 ▲중극장 ‘블랙’ 시즌제 공연시리즈 공동기획 ▲대극장 자체기획 공연 강화 등을 제시했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서울시가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과 달리 예산 확보와 지원이 어려운 지자체 공공극장 현실을 감안해 상업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절충안으로 이런 방안을 검토 중이다.●친일 재산 사유화 논란 남산예술센터 국내 유일 창작극 중심 공공극장인 남산예술센터(옛 드라마센터)는 당장 폐관 위기에 내몰리면서 연극인들이 행동에 나섰다. 1962년 4월 개관해 원형대로 보존된 가장 오래된 현대식 공연장인 남산예술센터는 2009년부터 10년간 서울시가 극장 소유주인 서울예대(학교법인 동랑예술원)로부터 임차해 서울문화재단이 공공극장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서울예대가 서울시에 일방적으로 임대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연극계 안팎에서 극장의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예대가 현재 입장을 유지하면 서울시와의 계약은 2020년 12월 종료된다. 이에 연극계에서는 공공극장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됐고 관련 연구를 엮은 책 ‘유치진과 드라마센터-친일과 냉전의 유산’도 발간했다.비대위 조사 내용에 따르면 남산예술센터 건립 당시 이를 주도한 인물은 ‘남한 연극의 아버지’로 추앙받았지만, 문화계 대표적인 친일 인사로 확인된 극작가 유치진이다. 유치진은 미국 록펠러재단으로부터 4만 5000달러를 지원받아 현 부지에 극장을 조성했다. 이 부지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땅으로 해방 후 한국 정부가 소유했다. 개관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특별명예회원으로 특별운영비를 주는 등 냉전시대 한미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비대위는 “냉전체제에서 미국은 남한에 문화정책을 통한 이데올로기 주입이 필요했고, ‘민족연극’을 내세운 유치진은 2·3공화국 정치 실력자와 결탁해 설립 당시 국유재산이던 남산예술센터를 사유화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치진은 1966년 한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센터(남산예술센터)는 절대로 사유화되지 않는다. 우선 법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당시에도 연극계에서 일었던 사유화 의혹을 해명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유치진은 남산예술센터를 자신이 세운 학교법인 한국연극연구원(동랑예술원의 전신)에 기부했다.●연극무대에 오른 ‘극장의 과거와 미래’ 비대위는 그간 미국과 한국 정부에서 확인한 과거 기록물을 바탕으로 서울예대와 협상 당사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이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연극으로 제작해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남산예술센터가 극단 산수유와 공동제작한 연극 ‘오만한 후손들’은 앞서 출간한 책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았다. 작품은 남산예술센터의 역사를 추적해 부조리함을 재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할 것인지’를 묻는다. ‘민족문화의 화합’을 위한 극장이 현재에 이르러 어떻게 ‘불공정한 합법’으로 사유화됐는지를 법의 논리가 아닌 공공의 정의로 이 문제를 다뤘다. 연출을 맡은 류주연 연출은 지난 1월 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 발표 당시 “드라마센터 사유화 문제는 연극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연극계의 우려와 달리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예대 측과 임대차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데, 학교 측도 2021년 1월부터 재계약과 관련해 남산예술센터의 장기적 공연 기획을 보장하기 위해 현재 3년 단위 계약기간을 조금 더 장기로 맺는 등 공공극장으로서 안정적 운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추후 협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채근담 하룻말 2] 널려 있는 ‘나물뿌리’와 얼마 만큼 달라졌을까

    [채근담 하룻말 2] 널려 있는 ‘나물뿌리’와 얼마 만큼 달라졌을까

    지난 6일 저녁 땡초부추전에 막걸리 잔 부딪히는데 자꾸 누군가 시비를 붙는다. “하루 한 편씩만 읽는 사람이 있겠어요?” “허허, 있으면 어떻고 또 없으면 어쩔까?” 물색 없는 기자가 끼어들었다. “공모를 해보면 어떨까요? 일년 뒤 누군가 나타나 실천했다고 하면 박 선배랑 술 한 잔 기울이는 것으로.” 1편 보러가기 그런 책이다. 2014년 피카소를 제치고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2017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경신할 때까지) 화가였다는 치바이스의 그림을 멀거니 쳐다보기만 해도 좋다. 묘하게도 앞의 ‘그림이 좋은 책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을 무렵 치바이스의 그림들도 서울 예술의전당에 내걸려 있었다. 명나라 때와 청나라 때 판본이 각각 수십 종이고, 국내 번역본만 해도 수십 종이다. 모두 글자로만 펴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나물뿌리 씹듯 생각을 곱씹으라고 지은 책인데 여백과 숨쉴 곳을 만들지 못했다.심지어 한국어판을 계약한 중국 궈마이 문화매체 유한주식회사 판본 ‘채근담 일일일언’에도 치바이스 그림은 손바닥만 하지도 않았다. 해서 마치 사진을 촬영한 듯 세밀하기 이를 데 없는 곤충 그림의 맛을 빼앗았다. 그림을 확 키우고 ‘못난 글을 뿌려 어울림을 찾았다.’ 조금 더 자세히 번역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자. 원문을 생략하고 옮긴 것만 비교한다. 자신의 마음을 우매하게 하지 말라. 사람의 정을 다 쓰지 말라. 물건의 힘을 끝까지 쓰지 말라. 물건의 힘을 끝까지 쓰지 말라. 이 세 가지는 천지를 위하여 마음을 세우는 것으로 삼을 수 있고, 백성을 위한 명(命)으로 세울 수 있으며, 자손을 위하여 복 짓는 것으로 삼을 수 있다.(임동석 옮김) 저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 말고, 남의 고초를 너무 심하게 하지 말며, 사물의 힘을 다 긁어 쓰지 말라. 이 세 가지로써 천지를 위하여 마음을 세우고, 백성을 위하여 목숨을 세우며, 자손을 위하여 복을 지을 수 있으리라.(조지훈 옮김) 자신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고, 남을 야박하게 대하지 않으며, 재물을 낭비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는 천하를 위해 [내] 마음을 세우는 길이고, 살아가는 백성을 위해 목숨을 세워주는 것이며, 자손을 위해 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김원중 옮김) 아래는 ‘채근담 하룻말’의 22일치다.부귀를 뜬구름으로 여기는 풍류가 있으되 그렇다고 꼭 암서혈처(巖捿穴處)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황천석(膏?泉石)의 괴벽함이 없더라도 항상 술과 시에 취할 수는 있어야 한다. 다툼과 쫓음은 남의 말을 들어주면 그만, 모든 사람이 취했다고 혐의 둘 일도 없고, 염담은 자신의 뜻대로 하면 그만, 자신 홀로 깨어 있다고 자랑할 것고 없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한 바 “법에 얽매임도 없고, 공(空)에 얽매임도 없다”라는 것이다. 몸과 마음 두 가지가 자유자재한 경지이다.(임동석 옮김) 부귀를 뜬구름으로 여기는 기풍이 있어도 반드시 깊은 산골에 살 필요는 없으며, 산수를 좋아하는 버릇이 고질됨은 없어도 항상 스스로 술에 취하고 시를 즐겨야 하리라. 명리의 다툼일랑 남에게 맡기되 뭇사람이 다 취해도 미워하지 말며, 고요하고 담백함을 내가 즐기되 홀로 깨어 있음을 자랑도 하지 말라. 이는 부처가 이르는 바 법(法)에도 얽매이지 않고 공(空)에도 얽매이지 않음이니 몸과 마음이 자유로울지니라.(조지훈 옮김) 부유함과 귀함을 뜬구름으로 여기는 풍조가 있다 하더라도, 꼭 바위나 동굴에 깃들어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샘물이나 돌에 심취하는 기벽이 없다 하더라도, 늘 스스로 술에 취하고 시에 탐닉해야 한다. [명예와 이익을] 다투는 일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명예를 다투는 데] 흠뻑 취해 있음을 싫어하지 마라. 고요하고 담박한 마음은 자신에게 맡기고 홀로 깨어 있음을 자랑하지 마라. 이것이야말로 부처가 말하는 바 제법(諸法)에 얽매이지 말고 공에도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니, 몸과 마음 두 가지가 자유자재인 것이다.(김원중 옮김) 아래는 ‘채근담 하룻말’의 129일치다.3편 보러 가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초 서리풀축제 백미는 청년예술인들의 ‘실내악 축제’

    서초 서리풀축제 백미는 청년예술인들의 ‘실내악 축제’

    올가을 서울 서초구의 공연장 51곳이 실내악의 향연으로 들썩인다. 오는 21일부터 8일간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에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뿐 아니라 코스모스아트홀, 쿤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민간 공연장이 대거 참여해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민간 공연장 23곳에서는 청년 예술인들이 주도하는 ‘서초 실내악 축제’가 열린다. 현악 4중주, 목관 5중주 등 연주자들의 열정과 호흡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실내악의 묘미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서초음악문화지구 특화 클래식 콘서트로, 재능 있는 청년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공연 기회를 지원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축제 기간에는 33회의 무료 실내공연이 이어진다. 하루 평균 최소 2회에서 최대 5회까지 무료 공연을 부담 없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체 공연 일정은 서리풀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9일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는 많은 민간 공연장이 동참하고 마에스트로를 꿈꾸는 청년예술인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청년예술인들이 ‘음악도시 서초’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비보이들의 열정 배틀, 광명동굴 달아오른다

    비보이들의 열정 배틀, 광명동굴 달아오른다

    유료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유일 동굴테마파크인 경기 광명동굴에서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진다. 광명시는 3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광명동굴 LEF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2019 광명동굴 비보이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플레타와 스토니 사회로 진행된다. 진조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와 ‘리드모스크루’의 화려한 걸스힙합, 소리꾼 원진주 명창의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쇼케이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원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다.광명동굴 비보이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3명의 비보이 또는 비걸이 하나의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3on3’ 비보이 토너먼트 배틀로 진행된다. 참가 팀은 대한민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전주 ‘라스트포원’과 서울 ‘리버스크루’, 2019년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서울 ‘아티스트릿’, 지난해 전주비보이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한 대구 ‘티지브레이커스’ 등이 참가한다. 이 밖에 지난해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준우승팀 서울 ‘프리즘무브먼트’, 2013년 일본 WDC 우승팀 울산 ‘카이크루’, 2017년 프랑스 배틀 프로 한국대표선발전 우승팀 일산 ‘소울번즈’, 올해 미국 NBC 댄스월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서울 ‘더헤이마’, 지난해 오스트리아 VIBE 월드 파이널 우승팀 수원 ‘플라톤크루’, 2010년 덴마크 플로어 워스 우승팀 인천 리드모스크루를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는 김해 ‘와일드크루’와 안양의 ‘저스트원’ 등도 경연에 나선다. ●비보이·비걸 전국 16개 팀 ‘3on3’ 토너먼트 심사위원은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진조크루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비보이 윙과 전라도 브레이킹을 이끄는 비보이 비트 조, 제1회 중국 난징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심사위원 비보이 카츠원 등 3명이 맡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광명동굴에서 열려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명동굴은 연평균 12도를 유지하는 데다 볼거리도 풍성해 여름철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굴 안에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 아쿠아월드와 1분에 지하암반수 1.4t을 배출하는 동굴 속 황금폭포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관광객들의 소망을 이뤄 준다는 황금패들이 전시된 황금길과 신비의 동굴지하세계가 펼쳐져 있다. 광명동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과 천혜의 울림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 국내 최초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인 와인동굴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동굴 외부에는 광명동굴 가상현실(VR) 체험관을 비롯해 광명동굴 랜드마크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타워문화예술, 미디어 융복합 아트체험시설 라스코전시관 등이 있다.●연평균 12도 동굴 속엔 색다른 즐거움 광명시는 관람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우선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지난달 서측 외에 동측 출입구를 개방했다. 동측 와인레스토랑은 누구나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카페로 바꿨다. 이뿐만 아니라 소하동 구간 코끼리차길 옆 인도용 데크 240m 구간에 햇빛 가림용 인조볏짚 설치 공사를 한다.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해 관람 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휴게쉼터 5곳과 포토존·먹거리존·인공폭포 등을 조성한다. 광명동굴은 지난 5월 28일 유료 입장객 500만명을 돌파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입증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지난 3일에는 1만 8404명이 방문해 올해 들어 하루 입장객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명동굴은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내 갈 수 있으며 5분 거리에 KTX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 등 쇼핑시설, 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오리서원 등 역사문화지가 있어 주변에도 즐길거리·볼거리가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2017~2018년에 이어 2019~2020년에도 연속 선정될 정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국 최정예 비보이들 광명동굴서 ‘왕중왕’ 페스티벌

    전국 최정예 비보이들 광명동굴서 ‘왕중왕’ 페스티벌

    유료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국내유일 동굴테마파크 경기 광명동굴에서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진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광명동굴 LEF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2019 광명동굴 비보이대회’가 개최된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광명 비보이대회는 진조크루의 플레타와 스토니 사회로 진행된다. 진조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와 리드모스 크루의 화려한 걸스힙합, 소리꾼 원진주 명창의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쇼케이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원 명창은 36살에 임방울국악제 제21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기도 하다.●비보이·비걸 전국 16개팀 ‘3on3’ 토너먼트 배틀로 불꽃대결 예상 광명동굴 비보이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3명의 비보이 또는 비걸이 하나의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3on3’ 비보이 토너먼트 배틀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대한민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전주 ‘라스트포원’과 서울 ‘리버스크루’, 2019년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서울 ‘아티스트릿’, 2018년 전주비보이 그랑프리에서 3위를 수상한 대구 ‘티지브레이커스’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준우승팀 서울 ‘프리즘무브먼트’, 2013년 일본 WDC 우승팀 울산 ‘카이크루’, 2017년 프랑스 배틀 프로 한국대표선발전 우승팀 일산 ‘소울번즈’, 2019년 미국 NBC 댄스월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서울 ‘더헤이마’, 2018년 오스트리아 VIBE 월드 파이널 우승팀 수원 ‘플라톤크루’, 2010년 덴마크 플로어 워스 우승팀 인천 ‘리드모스크루’를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김해 ‘와일드크루’와 안양의 ‘저스트원’ 등도 경연에 나선다. 심사위원은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비보이 윙이 맡는다. 또 전라도 브레이킹을 이끌고 있는 비보이 비트 조와 제1회 중국 난징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심사위원 비보이 카츠원도 함께 맡기로 했다.●연평균 12도 동굴속엔 황금폭포·카페·VR체험관 등 볼거리 풍성 한편 비보이 경연이 펼쳐지는 광명동굴은 연평균 기온 12도를 유지해 여름철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다. 동굴 내부에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 아쿠아월드와 1분에 지하암반수 1.4t을 배출하는 동굴 속 황금폭포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관광객들의 소망을 이뤄준다는 황금패들이 전시된 황금길과 신비의 동굴지하세계가 펼쳐져 있다. 또 광명동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과 천혜의 울림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 국내 최초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인 와인동굴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동굴 외부에는 광명동굴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광명동굴 VR체험관을 비롯해 광명동굴 랜드마크 LED미디어타워문화예술, 미디어 융복합 아트체험시설 라스코전시관 등이 있다.특히, 광명시는 2011년 광명동굴 개장 이래 지난 7월 말 시민 편의를 위해 기존 서측 외에 동측 출입구를 개방했다. 동측 와인레스토랑은 카페로 탈바꿈됐다. 동측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게 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성수기인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면서 차량 정체가 심했으나 동측으로 출입이 가능해져 교통혼잡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8월 중 소하동구간 코끼리차길 옆 인도용 데크 240m 구간에 햇빛 가림용 인조볏짚 설치 공사를 할 예정이다. 기존 코끼리 차가 다니던 비포장 도로에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숲길을 돌려주고 관람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휴게쉼터 5곳과 포토존·먹거리존·인공폭포 등도 조성한다. 지난 5월 28일 광명동굴 유료입장객 500만을 돌파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입증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지난 8월 3일에는 1만 8404명이 방문해 올해 들어 1일 입장객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명동굴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방문이 가능하며 5분 거리에 KTX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 등 쇼핑시설, 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오리서원 등 역사문화지가 위치 하고 있어 주변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많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지난 2017~2018년에 이어 2019~2020년에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토] ‘우아한 백조의 향연’

    [포토] ‘우아한 백조의 향연’

    27일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프레스콜에서 단원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GTX C노선 의정부~삼성 16분 거리

    GTX C노선 의정부~삼성 16분 거리

    GS건설은 경기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호선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역에서 창동역(4호선 환승)까지 10분대, 종로까지 40분대로 움직일 수 있다. 또 의정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계획) 정차역으로 예정돼 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6분(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기존엔 74분이나 걸렸다. 의정부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조성되며 백화점과 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깝다. 의정부시는 비조정 대상지역이다. 이 때문에 가구주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1년 이상 지난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1순위 청약에 지원할 수 있다. 다주택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전용면적 39~98㎡, 총 2473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98㎡, 137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경의초, 호원중, 다온중, 상우고 등 학교는 물론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롯데마트(장암점), 의정부로데오거리, 의정부제일시장, 청과야채시장,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편의문화시설도 가깝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뮤지컬 ‘맘마미아!’ 관객 200만 돌파…‘캣츠’ 이후 두 번째 기록

    뮤지컬 ‘맘마미아!’ 관객 200만 돌파…‘캣츠’ 이후 두 번째 기록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 뮤지컬 사상 두 번째로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었다.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2일 오후 8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1672회차 공연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200만 47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국내 뮤지컬 사상 첫 200만 관객을 돌파한 ‘캣츠’ 이후 두 번째다. 2004년 1월 17일 한국 초연 이후 15년 7개월 5일(5697일)이 걸렸다. 스웨덴 혼성 그룹 아바(ABBA)의 22개 히트곡을 엮은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이래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1600여명의 스태프, 350여명의 배우가 거쳐 갔다. 신시컴퍼니는 이날 누적 관객 200만 돌파를 기념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대상으로 ‘200만원 여행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뮤지컬의 ‘3막’으로 불리는 커튼콜 시간에는 객석에 준비된 야광봉을 흔들며 ‘아바 콘서트’를 즐겼다.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스타 캐스팅이 아닌 전문 배우 중심으로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나 역의 배우 최정원은 “‘맘마미아!’는 정말 행복한 작품이다. 객석에서 전해오는 환호와 함성을 보면 제가 객석에 있고 관객분들이 무대에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관객 여러분, 스태프, 선후배 배우님 덕분에 이런 기쁘고 영광스러운 날을 함께 맞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맘마미아!’는 9월 14일 서울 공연을 끝낸 뒤 목포, 광주, 천안, 부산, 대전, 여수, 대구 공연을 이어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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