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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공원 1.3배 ‘숲세권’… 한화 첫 ‘포레나 청주매봉’

    여의도공원 1.3배 ‘숲세권’… 한화 첫 ‘포레나 청주매봉’

    한화건설이 충북 청주시에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 동,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여의도공원 약 1.3배에 달하는 매봉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숲세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청주에 처음 선보이는 ‘포레나’ 브랜드인 만큼 포레나만의 특화된 설계와 시스템이 적용된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전용 104㎡ 타입은 5베이) 혁신평면으로 구성됐다. 안방 드레스룸, 현관창고, 팬트리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리조트 같은 다양한 테마조경시설도 선보인다. 대단지에 걸맞은 수경시설과 계단식 폭포가 조성된다. 수경관과 어우러져 ‘카페브리즈’(중앙광장)와 창의적인 놀이공간 ‘메리 키즈 그라운드’(테마놀이터), ‘바이탈 코트’(주민운동공간), ‘펫 프렌즈 파크’(애견놀이터), ‘가드닝 파크’(텃밭정원) 등이 들어선다. 또 주민공동시설에는 스터디룸, 피트니스센터, GX룸,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반경 3㎞ 이내에 홈플러스, 육거리시장 등은 물론 CGV, 청주종합운동장, 청주예술의전당 등의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충북대병원, 법원청사, 충북도청, 모충동행정복지센터 등 병원시설과 행정시설도 인접해 있다. 모충로, 청남로 등을 통해 청주 각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진입도 용이하다. 단지 인근 13개 노선이 운영되는 버스정류장도 있다. 모충초, 운호중·고, 충북여중·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서원도서관, 남성중 인근에 위치한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해당 지역 1순위, 16일 기타지역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며 입주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
  • 국립현대무용단 올 첫 공연 ‘몸쓰다’…감정선 어떻게 구현되나

    국립현대무용단 올 첫 공연 ‘몸쓰다’…감정선 어떻게 구현되나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 첫 공연인 ‘몸쓰다’를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2013∼2016)을 역임하며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을 무대에 올린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신체가 견인하는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관성화돼 구현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지 살펴본다. 국립현대무용단측은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 우리는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라며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해진 환경이 그 공통된 움직임을 개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으로 최종 선발한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강진안, 최민선, 조형준, 서일영, 강호정, 정재우, 박선화, 서보권, 박유라, 김도현, 도윤승 등 11명의 무용수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덤 타입(Dumb Type) 창립 멤버이자 안애순 안무가의 ‘공일차원’ ‘어린왕자’ 등의 작품을 함께한 조명 디자이너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안애순 안무가와 2003년 ‘찰나’ 이후 19년간 같이 작업해온 임선옥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 피정훈 작곡·사운드 디자이너도 참여한다.
  • 코로나19로 이번 주말 뮤지컬 취소, 취소, 취소

    코로나19로 이번 주말 뮤지컬 취소, 취소, 취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번 주말 예정됐던 뮤지컬이 줄줄이 취소됐다. 9일 뉴컨텐츠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3일까지 공연을 취소한다. 프랑켄슈타인 측은 지난 8일 선제적으로 진행한 자가키트 검사에서 출연 배우 2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PCR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과 9일 모두 3회 공연을 취소했지만, 이후 또 확진자가 발생, 13일까지 공연이 취소된 상황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역시 13일까지 공연을 중단한다. 배우 이지훈, 김준수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주연 아더 역을 맡은 김준수는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돼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그는 백신 부스터 샷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주연 랜슬럿 역을 맡은 이지훈은 지난 5일 진행한 PCR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이후 7일 다시 진행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엑스칼리버’는 오는 15일 공연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후 3월 6일까지 전 공연을 커튼콜 데이로 진행한다. 2019년, 2021년, 올해까지 서울 및 지방 공연 관람 유료 티켓 소지자에게는 재관람 할인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뮤지컬 ‘시카고’는 11~13일 예정됐던 군산예술의전당 공연을 아예 취소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지난 10일 “공연 재개를 앞두고 전 출연진과 스태프가 신속항원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던 중 배우 4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관객과 모든 출연진, 스태프의 안전을 고려해 군산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관객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뮤지컬 ‘레베카’는 12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레베카’는 옥주현, 신영숙, 민영기 등 출연진과 일부 스태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31일부터 공연을 중단한 바 있다.기다려준 관객을 위해 ‘레베카’ 측은 오는 13일, 14일, 20일, 27일 오후 7시 공연을 추가로 진행한다. 또한 기존 27일이었던 마지막 공연일을 28일로 연장했다. 커튼콜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커튼콜 데이’도 12~28일까지 진행된다. 추가된 회차 티켓은 충무아트센터,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2일부터 11일까지 공연의 기존 예매자에게는 최대 20% 공연 티켓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 손가락 아파도 놓지 못한 건반… 끝내 시련 이겨낸 베토벤의 후예

    손가락 아파도 놓지 못한 건반… 끝내 시련 이겨낸 베토벤의 후예

    “대학에 진학하고 피아노를 계속 쳐야 하나,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거듭했어요. 고심 끝에 음악을 하기로 선택한 이상 어떻게든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지난해 12월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32)은 고통스러운 손가락 피부염에도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꼽았다. 그는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자신의 콩쿠르 곡들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형민은 “이번 콩쿠르는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이름을 걸었고, 나이 제한 등으로 제겐 마지막 콩쿠르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만 4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5세부터는 오선지에 음표를 끼적이며 작곡까지 했다. 10세 때인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노와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가정 형편상 아이비리그에 진학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공부에 몰두한 결과 컬럼비아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역사학을 공부했다. 역사학자의 길과 로스쿨 진학, 피아니스트 등을 놓고 인생 행로를 고민한 끝에 조금 더 자신 있는 피아노를 선택했지만 2013년 시작된 손가락 피부염은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해 센다이 국제음악 콩쿠르 2위, 2017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등 간간이 성과를 거뒀지만, 왼손 대부분과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고 고름이 차 건반을 누를 때마다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지속됐다. 수차례 피아노를 관둘 생각도 했지만, 이역만리 미국에서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헌신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수차례 치료를 받은 이후 2018년부터 상대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건반에 손이 닿을 때 불편하다”고 했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서형민이 2017년 작곡한 ‘3개의 소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등 지난 콩쿠르 곡들이 포함됐다. 원래 콩쿠르에서 참가자의 자작곡은 심사위원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콩쿠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에서 자작곡을 치고 싶었던 그는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해 승낙받았고, 관객 반응이 좋았다. 현재 재학 중인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 교수 아리에 바르디도 칭찬하며 “앞으로 작곡을 한다는 사실 등 네 모든 면모를 알려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은 베토벤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그는 “치명적인 청력 상실을 이겨 내고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베토벤의 음악이야말로 심금을 울린다”며 “삶에 여유가 더 생긴다면 작곡을 좀더 하고 싶지만, 궁극적으로 지휘자가 되고픈 꿈이 있다”고 말했다.
  • “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동물의 움직임+인간의 감정 동시 연기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워”

    “동물의 움직임을 표현하면서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함께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어요.”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9일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공동 인터뷰가 화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바 역의 데이션 영을 비롯해 라피키 역 푸티 무쏭고, 스카 역 안토니 로런스, 날라 역 아만다 쿠네네가 참석했다.배우들은 마스크와 퍼펫(인형)을 이용한 연기에 대한 질문에 “동물과 인간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연출자 줄리 테이너가 그 부분을 주문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라이온 킹은 가면을 배우가 얼굴에 쓰는 대신 머리 위에 얹어 표정을 보이고 의도적으로 퍼펫 밖으로 몸을 드러나게 설정했다. 비단 동물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쿠네네는 “동남아시아 전통 안무 등을 통해 동물이 움직이는 것을 표현하고 인간적인 감정 표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으며 로런스는 “연출자가 ‘더블 이벤트’라고 부르는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사자의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의 균형을 맞춰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은 “공연이 시작되면 아름다운 여정을 떠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으며 무쏭고는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나눠줄 수 있는 작품이며 특히 어린이들이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쿠네네는 “작품 자체가 즐겁고 재미나지만,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전달하는 등 작품이 전달하는 교육적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 로런스는 “극적으로 많은 장치를 가지고 있고 개인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과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 표현도 잊지 않았다. 영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손하트를 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3년 전에는 앞줄에 계신 관객분들이 보여주는 손짓이 뭔지 몰라 여기저기 묻고 다녔지만,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관객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쿠네네는 “한국 관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정말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며 “공연을 보러 오기 전부터 예매 성공 사진을 올려주고 기쁘다고 해준다. 그런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기운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오는 3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며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를 찾는다.
  • 손가락 아파도 건반 놓지 않은 서형민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손가락 아파도 건반 놓지 않은 서형민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대학에 진학하고 피아노를 계속 쳐야 하나,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거듭했어요. 고심 끝에 음악을 하기로 선택한 이상 어떻게든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죠.” 지난해 12월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서형민(32)은 고통스러운 손가락 피부염에도 피아노를 계속 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꼽았다. 그는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자신의 콩쿠르 곡들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형민은 “이번 콩쿠르는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의 이름을 걸었고, 나이 제한 등으로 제겐 마지막 콩쿠르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만 4세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5세부터는 오선지에 음표를 끼적이며 작곡까지 했다. 10세 때인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피아노와 학업을 병행했던 그는 가정 형편상 아이비리그에 진학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공부에 몰두한 결과 컬럼비아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역사학을 공부했다. 역사학자의 길과 로스쿨 진학, 피아니스트 등을 놓고 인생 행로를 고민한 끝에 조금 더 자신 있는 피아노를 선택했지만 2013년 시작된 손가락 피부염은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해 센다이 국제음악 콩쿠르 2위, 2017년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 등 간간이 성과를 거뒀지만, 왼손 대부분과 오른손 중지 손톱이 들리고 고름이 차 건반을 누를 때마다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의 통증이 지속됐다. 수차례 피아노를 관둘 생각도 했지만, 이역만리 미국에서 홀로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헌신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수차례 치료를 받은 이후 2018년부터 상대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건반에 손이 닿을 때 불편하다”고 했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서형민이 2017년 작곡한 ‘3개의 소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등 지난 콩쿠르 곡들이 포함됐다. 원래 콩쿠르에서 참가자의 자작곡은 심사위원들이 선호하지 않지만, 콩쿠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에서 자작곡을 치고 싶었던 그는 조심스레 의사를 타진해 승낙받았고, 관객 반응이 좋았다. 현재 재학 중인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 교수 아리에 바르디도 칭찬하며 “앞으로 작곡을 한다는 사실 등 네 모든 면모를 알려라”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서형민은 “3개의 소품은 쇤베르크에 대한 오마주, 밤의 음악, 사냥을 주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겪었던 고통은 베토벤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그는 “치명적인 청력 상실을 이겨 내고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베토벤의 음악이야말로 심금을 울린다”며 “삶에 여유가 더 생긴다면 작곡을 좀더 하고 싶지만, 궁극적으로 지휘자가 되고픈 꿈이 있다”고 말했다.
  • KSO 지휘 콩쿠르 우승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 한국 데뷔

    KSO 지휘 콩쿠르 우승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 한국 데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27)이 오는 17일 한국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의 ‘해방’ 공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출신 브라운은 지난해 11월 열린 KSO국제지휘콩쿠르 결선에서 섬세한 해석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해 1위와 오케스트라상을 차지했다. 브라운은 이번 프로그램을 구상하며 ‘떠오르는 밝은 빛’을 연상했다고 한다. 무언가로부터 해방됐을 때 느끼는 찰나의 감흥을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시벨리우스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교향곡 2번, 계몽주의와 고전주의의 교차 시기에 쓰인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임영진의 ‘상한 갈대, 꺼져가는 등불’(세계 초연)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은 뒤셀도르프 심포니 첼로 수석 김두민이 협연한다. 브라운은 “KSO국제지휘콩쿠르에서 지휘자로서의 확신과 자신감을 얻게 해준 코리안심포니와의 재회가 감격스럽고, 어떤 사운드를 만들어나갈지 기대가 크다”며 “음악으로 시대와 소통하는 음악가이자 나아가 동시대적 소리 탐구를 위한 다양한 무대를 시도하는 지휘자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 삶과 죽음은 하나… 코시국 울림 커진 ‘제왕의 포효’

    삶과 죽음은 하나… 코시국 울림 커진 ‘제왕의 포효’

    제왕이 귀환했다. 21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1억 1000만명 이상 관람한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서울)가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개막이 미뤄지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8일 막을 올렸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원작은 월트디즈니가 1994년 선보인 동명의 애니메이션이지만, 단순한 원작의 재현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1만 7000여시간의 수작업으로 탄생한 200여개의 퍼핏(배우가 직접 조정하는 인형)과 마스크, 팝의 전설 엘턴 존과 팀 라이스·레보 엠·한스 짐머가 참여한 음악, 700여개의 조명 등은 무대 예술의 총체를 보여 준다. 아프리카 대륙의 사바나, 무성한 정글,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한정된 공간에서 제대로 구현해 낸다. 그림자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도구가 됐고 발 구르는 소리와 박수도 음악의 일부가 된다. 공연의 압권은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프라이드 랜드의 가장 높은 곳이자 사자들의 공간인 프라이드 록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모여드는 장면이다. 앞발을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디디며 우아하게 등장하는 치타부터 무대 위에서 밀어 이동하는 자전거로 표현된 가젤 떼, 겹겹이 깃털로 표현해 낸 새떼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진다. 코로나 탓에 출연 동물들이 객석을 통해 무대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 무대에는 수많은 상징이 응축돼 있다. 프라이드 록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끝을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개코원숭이 주술사 라피키가 심바의 탄생을 알리는 곳이자 심바와 스카의 마지막 결전이 일어나는 죽음의 공간이기도 하다. 가면과 퍼핏은 배역의 성격이 담겼다. 동물의 왕인 무파사의 가면은 ‘모든 생명은 균형을 이루면서 공존한다’는 그의 신념처럼 균형이 잘 잡혔으며 심리적으로 뒤틀린 스카는 눈썹 한쪽은 올라가고 다른 한쪽은 내려와 있는 모양새다. 배우 얼굴 전부를 의도적으로 가리지 않는 가면은 라이온 킹이 비단 동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권력을 향한 욕망, 권모술수로 목숨을 탐하는 모습은 인간과 닮아 있다. 또 “(우리가 영양을 잡아먹지만) 우리가 죽으면 풀이 되고 영양들은 그 풀을 먹고 자란다”는 무파사의 대사는 삶과 죽음이 각각일 수 없고 하나의 원(圓), ‘우로보로스’의 세계 그 자체임을 일깨워 준다. 원작에서 수컷이던 라피키가 뮤지컬에서 암컷으로 변경된 것도 자못 의미심장하다. 라피키가 천고의 세월을 견뎌 온 나무와 함께 사는, 탄생과 죽음을 관할하는 대모신(大母神)과 같은 존재임을 알려 준다. ‘생명의 순환’이라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주제는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인류에게 던지는 물음표와 같다. 3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 청년예술인, 예술하세요… 돈은 서초가 마련 할테니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 청년들에게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 참여팀을 모집한다. 구는 올해 4억여원의 구비를 들여 총 23개팀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분야는 창업 초기 사업비 15개팀, 사업 안정화를 위한 임차료 8개팀 등이다. 구는 청년들의 재정적 자립을 위해 지난해 대비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초기 창업 사업비를 팀당 최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임차료 지원을 팀당 최대 450만원에서 540만원으로 올렸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개발한 문화예술 분야 창의적 수익모델과 서울 예술의전당, 악기거리 등을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집 대상은 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 청년 중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 경제 기업 사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초기 창업 팀이다. 오는 18일까지 참여팀을 모집하고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최종 지원팀을 선정한다. 한편 구는 오는 8일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서초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문화예술 청년 사회적경제기업과 대기업을 연계해 주는 ‘기업연계 플랫폼 구축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 “美메트 주역 감격… 한국인만이 가진 힘 있어요”

    “美메트 주역 감격… 한국인만이 가진 힘 있어요”

    ‘사랑과 삶’ 주제로 클래식 노래“작년 오페라 마술피리, 인생 무대8일엔 뉴욕필에서 새타령 불러”“코로나19로 해외 지인들이 세상을 뜨기도 했는데, 삶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이 많은 위로를 줘 다행이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데뷔의 감격을 품고 잠시 귀국한 소프라노 박혜상(사진·34)이 오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랑과 삶’을 주제로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전화로 만난 그는 “들으면 들을수록 다르게 들리는 게 클래식의 매력”이라며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시대의 깊이가 느껴지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비련의 주인공이 부르는 애달픈 아리아인 헨리 퍼셀의 ‘내가 대지에 묻힐 때’, 루차노 베리오의 ‘춤’ 등을 선보인다. 박혜상은 “퍼셀 등 바로크 음악은 언어 안에 들어 있는 내면 세계가 잘 표현되는 곡들”이라며 “베리오는 20세기 중요한 현대 음악가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했다. 2부에선 사랑에 집중하며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저녁 노을’, 쿠르트 바일의 ‘낮은 목소리로 말하다’ 등을 들려준다. 그는 “‘저녁 노을’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죽게 되는 이야기로 외로움과 감동을 나누고 싶었다”며 “바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고통을 겪은 유대계 독일인이라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풀어내는 깊은 의미가 팬데믹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박혜상은 지난해 12월 뉴욕 메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를 연기해 갈채를 받았다. 메트 오페라 주역을 고교 시절부터 막연하게 동경해 왔다는 그는 “코로나로 주역 데뷔가 1년 늦춰져 속상했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더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자신의 인생 무대로 꼽았다. 다채로운 음색에 뛰어난 성량과 표현력을 갖춘 그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다양한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에서 활약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이어 세계 최대 클래식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 본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두 번째 한국인이기도 하다. 오랜 해외 생활 동안 인종 차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국인만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해 오히려 한국인임을 많이 드러내려고 했다는 그는 “마음에 많이 와닿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한국 가곡도 좋아한다”고 했다. 오는 8일 뉴욕 필하모닉 공연에서 ‘강 건너 봄이 오듯’, ‘새타령’을 부른다는 박혜상은 “작곡가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애쓰면서도 제 영혼 또한 잘 풀어 나가 생동감을 주는 진솔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메트 오페라 박혜상 “코로나에 삶 허망함 느껴…깊이 있는 음악 나누고파”

    메트 오페라 박혜상 “코로나에 삶 허망함 느껴…깊이 있는 음악 나누고파”

    “코로나19로 해외 지인들이 세상을 뜨기도 했는데, 삶이 너무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이 많은 위로를 줘 다행이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데뷔의 감격을 품고 잠시 귀국한 소프라노 박혜상(34)이 오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랑과 삶’(Amore&Vita)을 주제로 리사이틀을 연다. 최근 전화로 만난 그는 “들으면 들을수록 다르게 들리는 게 클래식의 매력”이라며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시대의 깊이가 느껴지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1부에서 사랑의 고통을 애절하게 노래한 존 다울랜드의 ‘다시 돌아와요, 달콤한 연인이여’와 비련의 주인공이 부르는 애달픈 아리아인 헨리 퍼셀의 ‘내가 대지에 묻힐 때’, 루치아노 베리오의 4개 민속 음악 중 ‘춤’ 등을 선보인다. 박혜상은 “퍼셀 등 바로크 음악은 언어 안에 들어 있는 내면 세계가 음악으로 잘 표현되는 곡들”이라며 “베리오는 20세기 중요한 현대 음악가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했다. 2부에선 보다 사랑에 집중하며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저녁 노을’, 쿠르트 바일의 ‘낮은 목소리로 말하다’, 빅터 허버트의 오페레타 ‘키스 미 어게인’ 등을 들려준다. 그는 “‘저녁 노을’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죽게 되는 이야기로 외로움과 감동을 나눠보고 싶었다”며 “바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고통을 겪은 유대계 독일인이라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풀어내는 깊은 의미가 팬데믹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박혜상은 지난해 12월 뉴욕 메트 오페라 ‘마술피리’애서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를 연기해 갈채를 받았다. 스스로 인생 무대로 꼽은 순간이었다. 메트 오페라의 주인공 역할을 고교 시절부터 막연하게 동경해왔다는 그는 “코로나로 주역 데뷔가 1년 늦춰져 속상했기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더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다채로운 음색에 뛰어난 성량과 표현력을 보여주는 박혜상은 미국뿐 아니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에서 활약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이어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체 그라모폰(DG) 본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두 번째 한국인이기도 하다. 오랜 해외 생활 속에서 인종 차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한국인만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해 오히려 한국인임을 많이 드러내고자 했다는 그는 “마음에 많이 와 닿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한국 가곡도 좋아한다”며 오는 8일 뉴욕 필하모닉 공연에서 ‘강 건너 봄이 오듯’, ‘새타령’을 부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혜상은 또 “작곡가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작곡가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애쓰지만, 제 영혼 또한 잘 풀어 생동감을 줄 수 있는 진솔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연휴에 뭐볼까…이건희 컬렉션부터 해외 거장까지 ‘풍성’

    연휴에 뭐볼까…이건희 컬렉션부터 해외 거장까지 ‘풍성’

    설 연휴 기간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 곳곳에서는 각종 전시가 개최되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 3일간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개관 모두를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은 설 당일인 1일 하루 휴관한다. 현재 서울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아이웨이웨이 개인전 등이 열리고 있다.덕수궁관과 과천관에서는 각각 박수근, 최욱경 개인전을 관람할 수 있다. 청주관은 국제 미술 소장품 기획전 ‘미술로, 세계로’를 연다. 미술관은 설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31일 미술관을 찾는 호랑이띠 관람객에게 관별로 선착순 20팀씩 초대권을 증정한다.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연다. 윌리엄 블레이크부터 윌리엄 터너, 클로드 모네를 거쳐 올라퍼 엘리아슨, 아니쉬 카푸어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세계를 펼친다.해외 거장의 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등 초현실주의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에서 동시에서 열리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살바도르 달리 회고전’은 달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훑어본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는 마그리트와 함께 막스 에른스트, 만 레이, 마르셀 뒤샹 등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앙리 마티스의 드로잉과 판화를 조명하는 ‘라이프 앤 조이’ 전시도 같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지난 6일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등 5개 전시를 선보인다. 기술과 자연이 융합하는 세계를 전시하는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에선 백남준은 물롯 히토 슈타이얼, 알도 탐벨리니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설 당일은 휴관한다.광주시립미술관은 독일 칼스루에의 ‘예술과 미디어센터’(ZKM)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센터인 ZKM의 작가 64명의 작품 중 95점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은 설 연휴에 전국에 있는 소속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윷점 보기, 복주머니 나누기, 민속놀이 체험 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의 ‘사유의 방’에선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지난달 개막한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과 ‘칠(漆), 아시아를 칠하다’ 등 다양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설날인 내달 1일은 박물관 문을 닫는다.
  • 2월 볼만한 클래식 공연은…박혜상·김두민·하르덴베리에르 등 대기

    2월 볼만한 클래식 공연은…박혜상·김두민·하르덴베리에르 등 대기

    설 연휴가 끝나고 봄을 준비하는 2월에 접어들면 각종 클래식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명 성악가와 숨겨진 고수의 첼로 연주 등 다채로운 연주회가 2년 넘게 지속한 코로나19로 지친 영혼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우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5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랑과 삶’(Amore & Vita)을 주제로 한 리사이틀을 가진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박혜상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대표적 작곡가들인 존 다울랜드,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헨리 퍼셀에서부터 프랑스의 낭만을 대표하는 에릭 사티, 루치아노 베르오, 쿠르트 바일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노래들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0일과 1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자크 메르시에의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공연을 진행한다. 프랑스 지휘자 자크 메르시에와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를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브리튼 ‘피터 그라임스’ 중 4개의 바다 간주곡,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들을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은 페렌데스가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서울시향은 24~25일 오후 8시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텅취창과 브람스 교향곡 3번’ 콘서트를 연다. 대만 출신의 텅취창이 지휘하고 서울시향이 ‘2020년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한 세계적 트럼펫 주자 호칸 하르덴베리에르가 베르크 서정 모음곡, 노이비르트 미라몬도 멀티플로 등을 들려준다.2월에는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스타를 만나보는 금호라이징 스타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오후 8시에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을 만날 수 있다.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을 석권한 박재홍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를 위한 아라베스트 C장조·피아노 소나타 1번과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을 선보이게 된다.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한국인 바리톤 최초로 베를린 도이치 오퍼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한 바리톤 이동환의 독창회가 열린다.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인 런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동환은 ‘열정’이라는 부제에 맞게 토스티의 ‘너를 더 사랑하지 않으리’와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민니, 나는 집을 떠났다오’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지휘하는 ‘해방’ 콘서트를 개최한다. 첼로의 숨은 고수로 꼽히는 김두민이 협연하는 이 콘서트에서는 임영진의 ‘상한 갈대, 꺼져가는 등불’이 연주되며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들을 수 있다.이밖에 26일에는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의 제775회 정기연주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돼 있다. 바딤 레핀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를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벨리우스의 축제풍 안단테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F단조도 선보일 예정이다.
  • “호텔비 날렸다” 성토 나온 ‘라이온 킹’ 취소 끝…오늘 개막

    “호텔비 날렸다” 성토 나온 ‘라이온 킹’ 취소 끝…오늘 개막

    뮤지컬 라이온 킹 오리지널 내한 공연코로나19 악재 딛고 오늘 개막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연기했던 뮤지컬 ‘라이온 킹’ 내한 공연이 28일 열린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이날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공연이 진행된다”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막 공연이 열린다”고 알렸다. 본래 공연은 26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일 취소했다. 27일엔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의 재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개막 계획이 틀어졌다. 제작사는 28일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방역 당국 역학 조사를 통해 공연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온 킹’ 모든 제작진들은 매일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하고 매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취소됐던 이틀간의 티켓은 수수료 없이 모두 환불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26일에도 “오늘 모든 인원이 재검사를 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방역 당국 등 관계 기관의 결정에 따라 공연 진행 여부가 확정된다”고 설명했었다. “공연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자동 취소되고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27일에도 공연은 열리지 못했다. 검사 결과가 지연되면서다. 이에 대해 뮤지컬 팬커뮤니티 등엔 설왕설래가 벌어진 바 있다.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전날 밤 호텔을 예약했는데 취소가 어려워 돈을 낭비했다거나 기대감이 사라져 절망적이라는 반응 등이다. 라이온 킹 제작진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연 취소로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공연은 열리지 못했다. 검사 결과가 지연되면서다. 라이온 킹 개막 계획은 이번 해프닝 전에도 한 차례 틀어졌었다. 9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공연팀 입국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 보란 듯 김건희, 포털 프로필에 학력·수상내역 추가…등판 초읽기(종합)

    보란 듯 김건희, 포털 프로필에 학력·수상내역 추가…등판 초읽기(종합)

    ‘학력사항’ 4건, ‘수상내역’ 3건 올려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석사로허위 이력 논란 부분 정정해 게재팬카페 ‘건사랑’도 순항 중…6만 5천명 윤석열 “녹취록에 상처받은 분께 죄송”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한 프로필 페이지에 허위 이력 논란 속에 앞서 공개하지 않았던 학력 사항을 추가했다. 김씨는 학력사항은 물론 전시기획자로서 인정 받았던 주요 수상내역까지 공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 당당히 공개를 한 김씨가 곧 공식석상에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설된 김씨를 지지하는 네이버 팬카페 ‘건사랑’도 MBC가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를 육성 공개한 뒤 회원수가 크게 늘어 현재 6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수상내역에 예술의전당 전시부문최우수상·최다관객상·기자상 기재 27일 현재 김씨의 프로필 ‘학력사항’에는 총 4건, ‘수상내역’에는 총 3건이 추가로 기재됐다. 김씨 또는 대리인이 학력 사항과 수상 내역을 네이버 측에 직접 요청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지난 24일부터 처음으로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 사이트에 김씨 프로필 페이지가 개설하고 프로필을 제공해 사진과 이력이 노출되도록 했었다. 이번에 추가된 학력 사항은 경기대 회화 학사(∼1996),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1999),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2008),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2012) 등이다. 특히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의 경우 그간 ‘서울대 경영학과(전공) 석사’ 등 허위 이력 논란이 일었던 부분을 정정해 올렸다. 수상내역엔 마크 로스코전을 주관했을 당시 받았던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다관객상·기자상을 기재했다.앞서 김씨는 2015년 ‘마크 로스코전’, 2016년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2017년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19년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등 기획전시회 4건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는 김씨의 프로필 사진을 언론 보도용으로 별도 제공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방을 통해 김씨의 사진 원본을 공유하며 “언론사 요청에 따라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김건희 대표의 사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색 정장과 흰 셔츠 차림의 해당 사진은 이달초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가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통화 녹음을 방송하기 전이다. 이날 원본 사진 제공은 앞으로 당 차원에서 김씨 관련 공보 업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건사랑’ 회원수 6만 5000명 육박“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 찢다” 포스터 이와 함께 김씨를 지지하는 모임인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도 28일 0시 현재 6만 4900명을 넘어섰다. ‘건사랑’ 회원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200명 남짓이었지만 MBC ‘스트레이트’가 16일 김씨와 기자간 통화 녹취 파일을 육성으로 공개 방송한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페 대문에는 여성 주연의 영화 ‘아토믹 블론드’와 ‘원더우먼’ 포스터에 김건희씨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띄워 ‘원더 건희’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에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시!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기도 했다.또다른 포스터에는 MBC ‘스트레이트’ 후속 보도를 겨냥한 듯 ‘필름 바이 MBC 스트레이트’라고 적은 뒤 ‘정권교체를 위해 그녀가 온다, 공작질은 끝났어’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을 연상시키듯 ‘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을 찢다 미스 건희’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너 나하고 선거 하나 하자,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 그냥 민주당만 없었으면 돼, 거대 권력에 맞선 가장 영리한 전쟁’이라 글들이 실렸다. 팬카페 특성상 게시글은 “멋지다, 정치 천재” 등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 이 후보와 김혜경씨, 이 후보의 아들 등에 대한 제보 게시판과 이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고 밝힌 배우 김부선씨를 응원하는 게시판도 만들어놓았다. 김건희씨 얼굴 그림이 그려진 마스크 굿즈를 제작하는 공간도 있다.윤석열 ‘김건희 7시간 통화’에 “불필요하게 상대와 긴 통화 부적절”“민주당 선거 때마다 무속위 만들면서” 한편 이날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통화) 상대에 대해 확실하게 오랜 세월 관계를 좀 가져야 서로 간에 믿음이 있고 하는 건데”라면서 “일단은 불필요하게 왜 상대하고 이런 통화를 장시간 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공인의 부인으로서 (녹취록에) 상처받은 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에서 도덕적으로 맞지 않은 것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방송 윤리나 책임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설 연휴 전 사과를 검토한다는 기사가 있다’는 질문에는 “결정된 것은 없다. 기사가 아마 추측에 기한 것이 아닐까”라고 답했다.윤 후보는 ‘선거는 둘이 같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본인의 결정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아무리 부부라고 하더라도 저도 제 처가 하는 일에 안 끼어들듯이 (김씨도) 제가 하는 일에 어떤 식의 역할을 할지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씨의 ‘무속 논란’에는 “어쨌든 불필요한 오해를 갖게 된 데 대해 저도 송구한 마음을 갖겠는데…”라면서도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무속위원회도 구성하고 위원장도 발령내고 그런 입장에서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속 논란을) 공적 의사결정과 연결 짓는 것 자체는 지나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 빛, 모국, 회복…해외출신 음악 감독 신년 연주회 ‘3파전’

    빛, 모국, 회복…해외출신 음악 감독 신년 연주회 ‘3파전’

    국내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새해를 맞아 첫 정기 연주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해외 출신 음악 감독(상임 지휘자) 3명이 각각 ‘빛’과 ‘모국’, ‘회복’을 주제로 특색 있는 대결을 펼치게 돼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첫 포문은 올해부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벨기에 출신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43)가 연다. 라일란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 연주회 ‘빛을 향해’를 지휘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5장 전주곡과 슈만 교향곡 2번,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슈만 교향곡은 우울증이 심했던 로베르트 슈만의 성격이 담긴 곡으로 연주하기 까다로운 작품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슈만 전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친 라일란트가 절망 속에서 음악을 통해 희망을 얻은 슈만과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열정과 희망의 빛을 전달한다.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리는 신임 음악 감독 피에타리 잉키넨(41)의 취임 연주회로 맞불을 놓는다. 국비 지원을 받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최근 악단 명칭에 ‘국립’을 추가하려 하자 과거 국립교향악단의 후신으로 ‘원조 국립’을 내세운 KBS교향악단이 이에 반발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역시 올해부터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된 핀란드 출신 잉키넨은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핀란드 서사시에 기반을 둔 ‘레민카이넨의 전설 모음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지휘한다. 앞의 두 핀란드 음악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벨리우스 교향곡’이나 ‘핀란디아’보다는 낯설지만, 레민카이넨 모음곡 중 두 번째 악장 ‘투오넬라의 백조’는 서정적 매력을 담은 인기곡이다. ‘핀란드 정통파’ 잉키넨이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음악의 정수를 들을 기회다.2020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오스모 벤스케(69)도 29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콘서트를 지휘한다. 잉키넨과 마찬가지로 핀란드 출신인 벤스케는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회복을 염원하는 장엄한 레퀴엠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서울시향은 핀란드 작곡가 라우타바라의 ‘우리 시대의 레퀴엠’, 일본 작곡가 다케미츠 토루의 ‘현을 위한 레퀴엠’을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모차르트 레퀴엠은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이 협연한다.
  • 빛·모국·회복…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해외파 음악 감독 신년 맞아 3파전

    빛·모국·회복…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해외파 음악 감독 신년 맞아 3파전

    국내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새해를 맞아 첫 정기 연주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해외 출신 음악 감독(상임 지휘자) 3명이 각각 ‘빛’과 ‘모국’, ‘회복’을 주제로 특색 있는 대결을 펼치게 돼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첫 포문은 올해부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벨기에 출신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43)가 연다. 라일란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 연주회 ‘빛을 향해’를 지휘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5장 전주곡과 슈만 교향곡 2번,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슈만 교향곡은 우울증이 심했던 로베르트 슈만의 성격이 담긴 곡으로 연주하기 까다로운 작품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슈만 전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친 라일란트가 절망 속에서 음악을 통해 희망을 얻은 슈만과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열정과 희망의 빛을 전달한다.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리는 신임 음악 감독 피에타리 잉키넨(41)의 취임 연주회로 맞불을 놓는다. 국비 지원을 받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최근 악단 명칭에 ‘국립’을 추가하려 하자 과거 국립교향악단의 후신으로 ‘원조 국립’을 내세운 KBS교향악단이 이에 반발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역시 올해부터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된 핀란드 출신 잉키넨은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핀란드 서사시에 기반을 둔 ‘레민카이넨의 전설 모음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지휘한다. 앞의 두 핀란드 음악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벨리우스 교향곡’이나 ‘핀란디아’보다는 낯설지만, 레민카이넨 모음곡 중 두 번째 악장 ‘투오넬라의 백조’는 서정적 매력을 담은 인기곡이다. ‘핀란드 정통파’ 잉키넨이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음악의 정수를 들을 기회다.2020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오스모 벤스케(69)도 29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콘서트를 지휘한다. 잉키넨과 마찬가지로 핀란드 출신인 벤스케는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회복을 염원하는 장엄한 레퀴엠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서울시향은 핀란드 작곡가 라우타바라의 ‘우리 시대의 레퀴엠’, 일본 작곡가 토루 다케미츠의 ‘현을 위한 레퀴엠’을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모차르트 레퀴엠은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이 협연한다.
  • “기쁨·위로 주는 음악 되길”…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기쁨·위로 주는 음악 되길”…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클래식 음악으로서 성악이 일상생활 속 대중들에겐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평범함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프라노 홍혜란(41)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이처럼 표현했다. 2011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 같은 바람을 담아 ‘희망’(HOPE)을 주제로 4년 만에 독창회를 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톰프뮤직에서 만난 홍혜란은 “예술의 순기능이 기쁨과 위로를 준다는 것인데 코로나19 시대에 이를 발휘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제 기량을 뽐내기보다 관객들이 힘을 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1부에서 홍혜란은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마리아’, ‘세레나데’, ‘송어’ 등 5곡과 스페인 작곡가 페르난도 오브레스의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등 7곡을 들려준다. 그는 “‘아베마리아’는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간청을 들어 달라는 내용이라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2020년 발매한 앨범 ‘희망가’에 실린 가곡 중 ‘산촌’, ‘진달래꽃’, ‘희망가’ 등 6곡을 노래한다. 이 앨범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드리는 선물로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곡이다. 아버지가 생전에 자주 부르셨던 ‘보리밭’, ‘봉선화’ 등을 수록했다.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러시아 등 숱한 해외 오페라·콘서트 무대에 섰던 홍혜란은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2019년부터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는데, 상을 타고 주목받은 이후 다른 사람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돌아보니 어느 순간 우울해졌고 제 스스로 노래에 감동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무엇이 소중한가를 고민하던 끝에 가족들 옆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각종 무대에서의 화려한 활약에도 홍혜란이 꼽는 가장 의미 있는 무대는 2017년 캄보디아 봉사 활동이다. 남편이자 동료 성악가인 테너 최원휘(42)와 함께 방문한 캄보디아 호산나학교 강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못한 아이 400여명 앞에서 노래를 했다. 그는 “당시 피아노 음정도 잘 맞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호기심 어리고 진지한 아이들의 눈빛을 보고 내가 하는 노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며 “제가 가진 것을 나눠 주러 간 공연에서 제가 오히려 힐링을 얻었다”고 돌이켰다. 국내에서도 가곡만큼이나 성악적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오페라 아리아를 좀더 해 보고 싶다는 홍혜란은 “힘들다고 느낄 때는 기독교 신앙이 제 힘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며 “얼핏 화려해 보이는 성악가 세계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넘치게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왕좌 향한 광기 어린 폭주… 황정민의 ‘소나기’에 잠겨버린 객석

    왕좌 향한 광기 어린 폭주… 황정민의 ‘소나기’에 잠겨버린 객석

    “날 봐. 좋은 핏줄로 태어났지만 거칠게 만들어졌지. 아무렇게나 찍어낸 듯 뒤틀린 모습. 나 리차드는 이 순간 이후부터 훌륭한 배우가 되겠어.” 배우 황정민, 그가 무대에서 쏟아내는 대사는 흡사 사이렌의 노랫소리 같다. ‘배우가 되겠다’는 리차드 글로체스터의 작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관객을 극으로 수몰시킨다. 그의 독백과 방백은 읊조리는 시 같았다가 순식간에 쏟아붓는 소나기로 변하며 예정된 파국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연극 ‘리차드 3세’가 2018년 초연에 이어 4년 만에 귀환했다. 영국 장미전쟁 시대의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곡이다. 요크가의 마지막 왕 리차드 3세의 왕좌를 향한 광기 어린 폭주를 그렸다. 리차드는 비틀어진 듯 움추려든 왼팔, 굽은 등을 가진 존재지만,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로 친족과 가신을 모두 숙청하는 악인이다. 극 전체를 움직이는 것은 소문과 예언이다. 요크가에 의해 가문이 몰락당하고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 속에 있는 미치광이 마가렛 왕비(정은혜)의 “피로 이룬 것은 피로 잃을 것이다” 같은 저주가 극 전체를 지배한다. 소문은 한때 리차드의 무기였으나, 종국에는 부메랑이 된다. 리차드의 악행은 “이름이 G로 시작하는 자가 왕실의 자식들을 살해하고 왕이 되리라”라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귀가 얇은 큰형 에드워드 4세(윤서현)의 의심을 부추겨 둘째 형 조지 클라랜스(이갑선)를 죽인다. 동생을 죽게 했다는 충격에 에드워드 4세는 급사한다. 이후 리차드의 모략에 왕위 계승 서열에 가까운 조카들과 반대 세력까지 차례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소문과 예언을 악행 도구로 치부하던 리차드였지만, 결국 ‘리치먼드 백작(훗날 헨리 7세·김재형)을 만나면 죽임을 당하고 그가 왕이 된다’는 말에 불안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100분의 극은 셰익스피어의 의도를 충직하게 따르지만 일부 대사는 관객을 위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리차드가 “마치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이 답답하구나”,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라며 대화를 이끄는 식이다. 경계를 모르는 배우는 마치 무대의 한계를 잊어버린 듯하다. 황정민은 무대의 한가운데부터 왼쪽 가장 구석진 공간까지 꽉 채워 활보한다. 심지어 짧게 무대를 비우는 시간에도 그의 기운이 느껴질 정도다. 대사 전달력은 또 어떤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사에도 그는 배우 사관학교라 불리는 ‘학전’ 출신답게 정확한 발성으로 대사를 관객의 귀에 꽂는다. 극의 클라이맥스, 리차드 3세는 관으로 변한 무대와 함께 하강한다. 가운데가 푹 꺼진 무대 앞과 뒤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나누는 연출은 ‘디테일의 신’이란 별명을 가진 서재형 연출답다. “내가 지은 죄를 묻는 그대들의 죄를 묻고자 한다”는 묵직한 질문과 함께 리차드 3세는 침잠한다. ‘산송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 서 있는 마가렛 왕비가 대서사시가 끝났음을 알린다. “그대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아는가”라는 한 서린 외침은 관객으로 향하는 것만 같다. 누가 무결한 심장으로 악에 손가락질할 수 있는지 말이다. 오는 2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많은 분이 공감하고 위로 주는 음악 되길”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많은 분이 공감하고 위로 주는 음악 되길”

    “클래식 음악으로서 성악이 일상생활 속 대중들에겐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평범함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프라노 홍혜란(41)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이처럼 표현했다. 2011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 같은 바람을 담아 ‘희망’(HOPE)을 주제로 4년 만에 독창회를 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톰프뮤직에서 만난 홍혜란은 “예술의 순기능이 기쁨과 위로를 준다는 것인데 코로나19 시대에 이를 발휘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제 기량을 뽐내기보다 관객들이 힘을 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1부에서 홍혜란은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마리아’, ‘세레나데’, ‘송어’ 등 5곡과 스페인 작곡가 페르난도 오브레스의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등 7곡을 들려준다. 그는 “‘아베마리아’는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간청을 들어 달라는 내용이라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2020년 발매한 앨범 ‘희망가’에 실린 가곡 중 ‘산촌’, ‘진달래꽃’, ‘희망가’ 등 6곡을 노래한다. 이 앨범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드리는 선물로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곡이다. 아버지가 생전에 자주 부르셨던 ‘보리밭’, ‘봉선화’ 등을 수록했다.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러시아 등 숱한 해외 오페라·콘서트 무대에 섰던 홍혜란은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2019년부터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는데, 상을 타고 주목받은 이후 다른 사람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돌아보니 어느 순간 우울해졌고 제 스스로 노래에 감동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무엇이 소중한가를 고민하던 끝에 가족들 옆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에는 저 혼자만 바라봤지만, 이제 제자들 각자의 모습을 보니 제 마음속에 12명의 성악가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각종 무대에서의 화려한 활약에도 홍혜란이 꼽는 가장 의미 있는 무대는 2017년 캄보디아 봉사 활동이다. 남편이자 동료 성악가인 테너 최원휘(42)와 함께 방문한 캄보디아 호산나학교 강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못한 아이 400여명 앞에서 노래를 했다. 그는 “당시 피아노 음정도 잘 맞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호기심 어리고 진지한 아이들의 눈빛을 보고 내가 하는 노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며 “제가 가진 것을 나눠 주러 간 공연에서 제가 오히려 힐링을 얻었다”고 돌이켰다. 국내에서도 가곡만큼이나 성악적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오페라 아리아를 좀더 해 보고 싶다는 홍혜란은 “힘들다고 느낄 때는 기독교 신앙이 제 힘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며 “얼핏 화려해 보이는 성악가 세계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넘치게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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