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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전혁림 화백에 은관문화훈장 추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작고한 서양화가 전혁림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등 201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시인), 오탁번 시인, 백건우 피아니스트, 권오성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분과 회원도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김재홍 경희대 국문과 교수, 정관모 C아트뮤지엄 대표는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고 유위진 진화랑 회장, 고 성계옥 진주민속예술보존회 이사장, 제리 와츠키 한국전통예술협회 고문, 노준의 토탈미술관장, 강정완 한국미술협회 고문, 방혜자 화가, 윤미용 국악인, 강영걸 연극연출가에게는 옥관문화훈장이 돌아갔다. 제42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는 문화일반 부문에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문학 부문 시인 박명자(예명 박라연), 미술 부문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연극·무용 부문 서울발레시어터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통령 상장과 상금 1000만원으 각각 받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제19회 부일영화상, 문소리·유준상 ‘하하하’ 웃었다 (종합)

    제19회 부일영화상, 문소리·유준상 ‘하하하’ 웃었다 (종합)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일영화상은 한국 영화상의 효시로 1958년 제정돼 16년간 진행되다가 73년도에 중단됐다. 2008년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은 올해 19회를 맞이하게 됐다. 황범, 강수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 문소리, 유준상, 윤여정, 예지원, 정유미, 송새벽,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홍상수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부일영화상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작품상을 비롯, 문소리의 여우주연상, 유준상의 남우조연상으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영화 ‘시’를 통해 감독상과 각본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남우주연상은 영화 ‘이끼’의 정재영에게 돌아갔다. 정재영은 ‘아저씨’의 원빈,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의형제’의 강동원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구축한 톱배우들과 경쟁한 결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하녀’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남녀 신인상은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로 급부상한 송새벽과 ‘원빈의 소녀’ 김새론이 각각 수상했다. 부일영화상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돌아갔다. 또한 최우수 감독상에는 일상의 미학을 선보인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 윤여정은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불러난 ‘시’의 이창동 감독이 선정됐다. ◆ 이하 제1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 및 수상작 ▶최우수작품상=하하하 ▶최우수감독상=이창동(시) ▶남우주연상=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문소리(하하하) ▶남우조연상=유준상(하하하)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자연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자연기상=김새론(여행자) ▶신인감독상=우리 르꽁트(여행자) ▶각본상=이창동(시) ▶촬영상=파주(김우형) ▶음악상=심현정(아저씨) ▶미술상=강승용(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부일독자심사단상=아저씨 ▶유현목영화예술상= ▶베스트드레서상=전노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6일 두산 박두병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6일 두산 박두병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두산그룹은 초대 회장인 고 박두병 회장 탄생 100주년인 6일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는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연강재단 이사장) 등 전·현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현재 전 국무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그룹과 가족 행사인 만큼 외부 초청 인사를 최소화하고 사내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박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정한 제1회 연강예술상 시상식을 5일 두산아트센터에서 열었다. 수상 대상은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성장 가능성이 큰 예술가들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공연 부문에 김낙형씨, 미술 부문에 구동희·김시연·박미나씨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상금과 활동비로 총 2억원이 지원된다. 1910년 태어난 박두병 초대 회장은 광복 후 운수업을 시작하면서 상호를 두산상회로 지었다. 경성고등상업학교(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그는 1950년대에 직원들을 독일과 미국 등으로 유학 보낼 정도로 일찌감치 인재경영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이 미래’라는 두산그룹의 철학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다. 두산은 박 초대 회장이 타계한 지 5년째 되던 1978년 ‘국가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그의 유지에 따라 연강재단을 설립하고 각종 장학, 학술,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 초대회장은 1967년 대한상공회의소 6대 회장으로 선출됐고, 197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에 오르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폐암 수술을 받은 직후인 1973년 타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짜 다이아몬드 옥새 ‘2006 예술상’ 받아

    국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4대 국새제작 단장 민홍규(56)씨가 2006년 가짜 다이아몬드 옥새로 한국문화예술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5일 민씨에 대해 사기 및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민씨는 ‘2006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 부문에서 가짜 다이아몬드 옥새로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민씨는 2006년 2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갤러리에서 ‘600년을 이어온 세불 옥새전’이란 이름으로 다이아몬드 봉황 옥새를 전시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전시된 옥새는 다이아몬드와 백금으로 꾸민 40억원 상당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 황동·니켈·인조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원가 200만원짜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가짜 국새로 상을 받은 셈이어서 상의 권위와 함께 수상 취소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예술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 국민 세금으로 준 것 아니냐.”며 “수상도 취소하고 상금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예술위원회는 옛 문예진흥원으로, 참여정부 때 민간 자율이라는 취지로 출범했다. 한국문화예술상은 문학·미술·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다원예술 등 7개 분야별로 추천이나 현장 심사를 통해 연말마다 결정된다.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오래된 일이라 민씨가 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재검토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횡령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민씨가 전통기술이 없음에도 행정안전부로부터 전통 국새 제작비 1억 9000만원을 받아 금을 구입했기 때문에 사기 혐의가 적용된다.”면서도 “이후 국새 제작용 금을 빼돌려 금도장을 만들었으나 이미 사기를 통해 구입한 금을 다른 용도로 쓴 것이기 때문에 횡령 혐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씨가 국새 제작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 1.2㎏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민씨가 쓴 ‘옥새(玉璽)’란 책에서 일부 사진과 그림이 위조되거나 허위로 꾸며진 사실을 밝혀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주말 데이트]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주말 데이트]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저는 학생일 때 선생님이 작품 한번 보자 하면 도망갔어요. 간섭 받기 싫어서. 제 춤에 다른 색채를 입히려고 하는 게 싫었어요. 못된 제자였죠. 우리 후배들 중에 저보다 더 지독한 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웃음).” 올해 한국 현대무용계에 큰 획이 그어졌다. 숙원이던 국립현대무용단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초대 예술감독에 오른 무용가 홍승엽(48) 감독의 첫 마디에 모든 것이 담겼다. 무용가로서 그가 살아온 인생이 보이고, 예술감독으로서 그가 단체를 이끌 방향이 감지된다. ●공학도에서 변신…‘올해의 예술상’ 거부 일화 유명 지난 17일 육완순, 남정호, 박명숙 등 원로 무용가들과 손관중, 이윤경 등 신진 무용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왁자지껄한 설립 기념식이 열렸다. 홍 감독은 지난달 선보였던 신작 ‘벽오금학’ 한 단락을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행사 뒤 여전히 얼굴이 상기돼 있는 그를 만났다. 먼저 ‘초대감독 홍승엽’에 대한 현대무용계의 반응을 물었더니 대답이 의미심장하다. “동년배나 후배들은 아주 반겨줬고, 선배님들은 닫혔던 마음을 많이 열어주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용가로서 그의 삶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공학도에서 무용가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고 무용 입문 2년 만인 1984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현대무용가로 유니버설발레단에서 3년간 활동해 화제를 낳았고 비디오로 심사를 보는 관행을 비난하며 2004년 ‘올해의 예술상’ 수상을 거부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1993년 현대무용단 ‘댄스시어터 온’을 만들어 작품 활동과 함께 단원은 물론 본인의 생계를 꾸리느라 고군분투했다. 무대, 연습실, 집을 오가는 사이사이 부족한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주말도 없었다. “공연도 안 보러 다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았다. 독자 행보, 반골 기질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다. 퇴임을 앞두고 국립현대무용단이란 큰 선물을 선사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에게 “그래서 시켰는데 그래서 걱정이다.”라고 했다며 웃는다. ●“나보다 지독한 놈 나왔으면” “어릴 적부터 음악을 듣는 귀, 그림을 보는 눈 등 예능에 기질이 있었다.”는 그는 뒤늦게 타이즈를 입게 된 것에 대해 영화 ‘빌리 엘리엇’에 나오는 대사를 언급했다.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 드느냐는 질문에 빌리가 ‘몸 안에 전기가 일어난다.’라고 하잖아요. 저는 처음 그 대사를 접했을 때 소름이 끼쳤어요. 저 작가가 저걸 어떻게 알았을까 하고요.” ‘빌리 엘리엇’은 발레 무용수가 되고 싶은 탄광촌 소년이 사회적 편견과 가족의 반대를 딛고 꿈을 이룬다는 영국 영화다. 그 또한 집안 형편과 사회 환경 때문에 억누르고 있었을 뿐이지 자신도 빌리처럼 “몸속에 진동을 지니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무용에 대한 소명의식 하나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고생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내가 좋아서 했기 때문에 고생이라고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성공한 무용가에게조차도 척박했던 시간.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한국 무용수들의 기량은 날로 발전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운다. 후배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자연스레 그의 바람이 됐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진로는 여기서 정해졌다. 안무가 육성, 작품의 레퍼토리화, 현대무용의 대중화가 당면한 과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안무가 육성. 우수한 무용수는 넘치는데 실력 있는 안무가는 희귀한 실정이다. 왜 그럴까. “무용은 학교에서 배우지만 안무는 아닙니다. 현장에서 자신이 배우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안무가는 키워집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파고 들어야 하는데 그러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죠.” ●날마다 1시간30분 춤 연습으로 아침 열어 그는 오로지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안무가가 자신도 몰랐던 독창성을 발견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했다. 참견과 간섭은 그의 사전에 없다. 안무가와 무용수는 상주 인원을 두지 않고 프로젝트별로 그때그때 선발한다. 이를 둘러싸고 진통도 있었지만 타성을 배격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홍 감독은 말한다. ‘국립’이라는 단어는 품격과 안정감을 주다가도 종종 예술과 만나면 ‘안일한’ 느낌을 풍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무용가로, 안무가로 부딪쳤던 현장 경험을 살려 한국현대무용계가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17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댄스시어터 온’은 “법적으로 휴무, 실질적으로 해단”에 들어갔다. 10년 넘게 상주해온 단원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훔쳤지만 더 큰 일을 짊어질 그에게 감상은 금물이다. 창단 공연은 내년 1월로 잡았다. 자신의 작품 가운데 하나를 골라 무대에 올린다. 이에 앞서 그는 올 가을 혼자 판을 벌일 계획이다. 정식 공연장이 아닌 사찰, 화랑 등 작은 무대에서 거문고를 파트너 삼아 홀로 펼치는 공연이다. 예술감독이란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자신은 무용수라는 생각. 거의 매일 1시간30분의 연습으로 아침을 연다. 쉰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무용수와 견줘 손색없는 몸이다. 그의 몸이 그가 얼마나 치열하고 엄격하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국립현대무용단 홍보를 위해 제 몸을 팔겠습니다(웃음).”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서민에 따뜻한 웃음 준 ‘원맨쇼 달인’

    서민에 따뜻한 웃음 준 ‘원맨쇼 달인’

    ‘원맨쇼의 달인’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8시40분쯤 폐암으로 별세했다. 71세. 2008년 늑막염 수술 중 암세포가 발견돼 폐암 진단을 받은 백남봉은 경기도의 한 재활원에서 요양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고인의 상태가 28일 저녁부터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1969년 ‘김장 마라톤’으로 방송계 데뷔 고인은 30여년간 하루에 담배 네 갑을 피워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 1988년 담배를 끊은 후 건강을 되찾은 듯했다. 또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2~3시간씩 자전거 타기를 즐기며 연예계에 ‘자전거 전도사’로 불렸고, 주말에는 조기 축구에 참가해 공격수로 뛸 만큼 건강을 자랑했다. 이 때문에 후배 코미디언들은 “담배를 끊은 후 운동에 열중했고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지향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허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67년 서울 물랭루즈 무대에서 희극인 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엔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김장 재료들을 이용한 ‘김장 마라톤’을 중계방송 형식으로 선보이며 방송계에 데뷔했다. 구수한 입담과 취객 연기는 물론 ‘전매특허’인 성대모사 등을 개인기로 내세운 고인은 1970년대 영화 ‘팔도사나이’에 출연하고 각종 방송·공연 무대를 휩쓸며 활약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KBS의 ‘전국일주’를 진행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코미디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고인의 장기인 원맨쇼는 전국 8도 사투리라는 그만의 그릇에 해학과 풍자를 담아내며 서민을 달래줬다는 점에서 ‘한국적 코미디’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콤비 없이 혼자 마이크 앞에 서면서도 수많은 청중과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주던 그의 코미디는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창피를 주기보다는 대중을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그는 투병생활 직전이던 2008년에도 KBS ‘가요무대’와 케이블 TV 실버채널의 MC, 교통방송 ‘2시가 좋아’의 MC로 활동하면서 ‘영원한 현역’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보원과 40년 ‘우정의 라이벌’ 고인의 명콤비이자 라이벌로 4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코미디언 남보원(74)은 “둘 다 노력파라서 경쟁하다 보니 서로 도움도 주고 경쟁도 해서 우리는 서로를 ‘우정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친구(백남봉)는 ‘웃음의 배달부’로 평생 남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애쓰다가 저세상으로 갔다. 저세상에서 잘 쉬었으면 한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선후배 개그맨들도 고인에 대해 항상 노력하고 주변을 챙기는 타고난 코미디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은 “선생님은 후배들 앞에서도 원맨쇼하는 것을 즐겼다.”면서 “선생님은 코미디언으로서 긍지를 갖고 있었고, 코미디언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좋은 직업이란 것을 후배들에게 늘 강조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옥씨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배우이자 리포터로 활약하는 딸 박윤희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입관식은 30일 정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경기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종로 ‘서울판 브로드웨이’ 만든다

    세종로 ‘서울판 브로드웨이’ 만든다

    서울 광화문 주변의 역사문화시설과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50여종의 문화예술 패키지 상품이 쏟아진다. 시민들은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저렴하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주변 문화시설 30여곳과 연계 서울시는 다음달 1일 광화문광장 개장 1주년을 맞아 주변 문화시설 30여곳을 연계해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스처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문화예술 향유의 마당으로 가꾼다는 청사진을 28일 발표했다. 우선은 서울 광화문 일대 문화 인프라를 묶는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문화 인프라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화문 주변의 31개 문화예술기관을 한데 묶은 세종벨트에 50여종의 맞춤형 문화예술상품을 내놓고 티켓상담과 구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세종벨트 통합 티케팅&인포센터’를 다음달 12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 조성되며, 뉴욕 브로드웨이 타임스스퀘어 광장이나 런던 웨스트엔드에 있는 ‘tkts’와 같이 세종벨트 문화예술기관의 티켓 예약에서부터 발권까지 한곳에서 가능하다. 브로드웨이는 연간 방문객 100여만명에 1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웨스트엔드는 연간 1400만장의 티켓 판매로 2억 2000만파운드(약 4조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롯본기힐스도 도심 재생사업을 통한 문화예술지구로 가꿔 대규모 시장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세종벨트에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대화가 가능한 문화예술 전문코디네이터를 배치해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무엇보다 센터에선 세종벨트 내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을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대상, 시간, 테마별 다양한 콘텐츠들을 묶은 기획 패키지 상품 50여종을 출시한다. 이들 상품은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점프공연·덕수궁미술관 등 패키지로 예컨대 사랑을 테마로 한 ’어느 멋진날‘ 패키지는 ▲점프공연 ▲덕수궁미술관 근대미술명화 관람 ▲농업박물관 관람 ▲청계천 산책 추천코스로 구성된다. 따로 이용할 경우 5만 5000원이 들지만 패키지로 구입하면 30% 할인된 3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인 패키지 상품은 인터파크 온오프라인 티케팅 공간과 세종벨트 홈페이지(www.sejongbelt.com), 세종벨트 애플리케이션(T-store)을 통해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또 서울시는 매월 1회 세종벨트 내 공연 및 전시를 묶어 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꿈‘ 티켓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화문 인근의 역사·문화·예술 체험과 워킹투어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 문화예술 가이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인포센터 개관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국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를 구축해 2012년엔 국제적인 문화관광정보 허브로 가꿀 계획이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국장은 “지금까지는 인터넷 검색 등을 거쳐 번거로운 절차에 따라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머리를 비우고 찾아오기만 하면 이용객에게 필요한 시간대별 코스를 알려주는 등 문화욕구를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중문화 전용 공연장 국내 첫 내년3월 문연다

    체육 전용시설인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이 객석 2700여석을 갖춘 대중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순수예술 전용공간이 아닌 대중문화의 전당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올 11월중 ‘대중문화예술인의 날’이 지정되고, 연예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도 추진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중문화예술진흥 개선방안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중문화예술 진흥책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콘텐츠산업이 21세기 국가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은 반면, 그 한 축을 담당하는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인프라 개선과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대중문화 진흥책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올림픽홀을 리모델링, 대중문화복합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설계공정이 진행 중이며 2011년 3월 완공이 목표다. 착공은 올 하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올림픽홀에는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비롯, 대중문화예술 관련 자료관과 전시관, 한류스타들을 포함한 대중예술인들의 핸드프린팅, 조형물 등이 설치된 ‘스타 애비뉴’가 조성된다. 2700여석의 메인 공연장 외에도 240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용공연장을 별도로 건립해 인디뮤지션과 신인가수, 그리고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올 하반기 첫 시행할 예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메이트, 서태지·넬에 이어 日썸머페스티발 초청

    메이트, 서태지·넬에 이어 日썸머페스티발 초청

    메이트가 서태지, 넬에 이어 국내가수로는 세 번째로 썸머소닉 페스티발에 초청돼 오는 8월 7일, 8일 양일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페스티발 무대에 오른다. 썸머소닉 페스티발은 후지락페스티발과 함께 일본의 양대 락페스티발로 매년 수십만 명의 관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페스티발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2001년 서태지, 2008년 넬 두 팀만이 국내 락밴드로 참여했으며 세 번째로 메이트가 선정됐다. 아직 일본에선 활동을 하지 않은 메이트가 초청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썸머소닉 관계자는 “한국 방문 당시 메이트의 공연을 본 후 일본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엿보고 섭외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혀 향후 메이트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도 기대하게 했다. 힙합 및 R&B 무대도 꾸며질 예정인 올해 썸머소닉 페스티발에는 메이트 외에도 빅뱅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편 메이트는 지난 2009년 4월 1집 ‘BE MATE’를 발매하고 올해 미니앨범 ‘WITH MATE’ 까지 2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락부문 앨범판매 1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신인상을 받는 등 데뷔와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 = 젬컬쳐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남편이 준 사랑 특효약에 췌장암 배연정 기사회생

    남편이 준 사랑 특효약에 췌장암 배연정 기사회생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우먼 배연정이 췌장암을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배연정은 8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남편의 사랑으로 췌장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5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배연정은 “수술 후 1년 반 동안 걸음을 못 걷고 몸무게도 40kg이 안 됐다. 암세포 전이를 막기 위해 주변 장기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 후 죽 한 숟가락, 물 한 모금만 먹어도 몸이 꼬일 정도로 힘들었다.”며 고통스러웠던 투병기를 털어놨다. 그는 또 “병 때문에 삶에 무기력해진 나를 살려낸 것은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면서 “췌장암 투병 시 대소변 받아낸 것은 물론, 내 컨디션 회복을 위해 함께 산을 올랐고 내려올 때는 나를 업고 내려 왔다. 지금도 남편은 나를 위해 1년 치 약초나 제철 음식을 모아 따로 채워 놓는다.”고 남편의 지극한 정성을 자랑했다. 한편 배연정은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1990년 제17회 한국방송대상 여자코미디언상을 수상하고 2002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호암상’ 시상식

    ‘2010 호암상’ 시상식

    ‘2010 호암상’ 시상식이 열린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 안내자가 노벨재단의 특별상 수상 순서를 알리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 좌중이 가볍게 술렁였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처음 대외적인 공식 행사에 참석한 데다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대신 직접 상을 수여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행사 도우미에게 상패를 전달받은 이건희 회장은 이윽고 미카엘 술만 노벨재단 사무총장에게 상패를 건넸다. 특별한 대화는 없었지만 서로 오가는 미소 속에 지난 1995년부터 교류를 맺어온 노벨재단과 호암재단 사이의 돈독한 관계가 묻어났다. 호암재단은 이날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0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유룡 KAIST 특훈교수 등 개인 4명과 노벨재단 등 단체 2곳에 호암상을 수여했다. 부문별로는 ▲과학상 유룡(54) 교수 ▲공학상 이평세(51) UC버클리대 교수 ▲의학상 윌리엄 한(45) 하버드 의대 교수 ▲예술상 연극인 장민호(85)씨 ▲사회봉사상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특별상 노벨재단 등이다. 수상자들은 각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을 부상으로 받았다. 특히 노벨재단은 호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세계 과학 및 문학, 문화의 발전과 인류평화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호암재단과 폭넓은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점 등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미카엘 술만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노벨재단이 특별상을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한국이 국제 과학계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뤄온 동안 호암상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혜택을 주는 중요한 인류 업적들을 평가하고 격려해 왔다.”고 화답했다. 유룡 교수는 다양한 종류의 나노 다공성물질 합성분야를 개척해 대체에너지 연구에 기여한 점을, 이평세 교수는 고감도 바이오 측정의 기반을 마련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윌리엄 한 교수는 암 발생의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밝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장민호씨는 국립극단 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연극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업적으로 수상했다. 월드비전은 전 세계 50개국에서 지역개발사업과 긴급구호사업을 펼치는 등 국제적 차원의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해 온 업적을 평가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정운찬 국무총리, 이한동·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김상주 학술원 회장 등 각계 인사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최하림 시인 간암으로 별세

    최하림 시인 간암으로 별세

    시인 최하림(본명 최호남)이 22일 오전 11시쯤 경기 양평군 자택에서 간암으로 숨졌다. 71세. 1939년 전남 신안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김현, 김승옥, 김치수 등과 더불어 ‘산문시대’ 동인으로 활동했다. 1976년 첫 시집 ‘우리들을 위하여’로 시작해 2005년 ‘때로는 네가 보이지 않는다’까지 일곱 권의 시집을 내는 동안 순수시와 참여시 사이에서 어느 한 쪽에 대한 타협도, 쏠림도 없이 자신만의 작품성 넘치는 시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 오월 광주를 매개로 해서 노골화한 죄의식과 폭력, 생명, 죽음 등 인간 보편의 가치를 탐구했다. 이산 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문학 부문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올해 2월에는 서울예대 제자들과 문단의 후배들이 한 데 모여 ‘최하림 시 전집’(문학과지성사)을 내고 출간기념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은 고인은 전집 서문에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한 듯한 말을 남겼다. “마침내 나는 쓰기를 그만두고 강으로 나갑니다. 나는 바위에 앉습니다. 비린 내음을 풍기며 강물이 철철철 흘러갑니다.(중략) 죽은 자들과 대면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나는 흐르는 물을 붙잡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붙잡으려고 하는 순간에 강물은(혹은 시간은) 사라져버리겠지요. 그런데도 내 시들은 그런 시간을 잡으려고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유족으로는 부인 장숙희씨와 아들 승집, 딸 유정·승린 1남 2녀가 있다. 승린씨는 소설 ‘아홉개의 숲’을 낸 작가다.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화장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꾸려졌으며, 장지는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이다. 발인은 24일 오전 5시. (02)2258-5957.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호암상 첫 특별상에 스웨덴 노벨재단

    호암상 첫 특별상에 스웨덴 노벨재단

    이병철 삼성 창업주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의 올해 수상자로 노벨재단 등 단체 2곳과 개인 4명이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20일 유룡(54·과학상) KAIST 특훈교수, 이평세(51·공학상) UC버클리대 교수, 윌리엄 한(45·의학상) 하버드의대 교수, 연극인 장민호(85·예술상)씨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사회봉사상)을 올해의 호암상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단 측은 특히 호암상 제정 20주년을 기념해 호암재단과 폭넓은 협력, 교류관계를 유지한 스웨덴의 노벨재단을 최초의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과학상을 받은 유 교수는 다양한 종류의 나노 다공성물질 합성분야를 개척, 대체에너지와 친환경촉매개발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세포 내 분자 수준의 생명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고감도 바이오 측정과 미세제어기술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공학상을 수상했다. 의학상을 받은 한 교수는 암 발생의 분자생물학적 원인을 밝히는 모델을 개발, 암 정복이라는 인류의 난제를 풀어갈 중요한 단서를 마련한 공로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60여년간 23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장씨는 국립극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연극예술 분야의 수준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기구로 세계 50개국에서 지역개발사업과 긴급구호사업을 펼치는 등 국제적 차원의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해 온 업적을 평가받았다. 아울러 호암재단은 노벨재단을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 뽑은 것에 대해 “1995년 호암상 제정 이후 양 재단의 주요 인사가 여러 차례 시상식에 참석하며 활발히 교류했고, 2002년 노벨상 100주년 세계 순회 기념전의 한국 전시회를 호암재단과 공동주최해 한국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고, 수상자들에게는 부문별로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증정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비내리는 호남선’ 가요계 거목 박춘석 하늘로

    ‘비내리는 호남선’ 가요계 거목 박춘석 하늘로

    ‘섬마을 선생님’이 떠났다. ‘비 내리는 호남선’을 뒤로하고. 검은 뿔테 안경을 만지작거리며 40여년간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박춘석(본명 박의병)씨가 14일 오전 6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음악과 결혼했다.”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지만 이미자, 패티김, 남진, 하춘화 등 내로라하는 국민가수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곁을 지키고 있기에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은 이미자는 “선생님은 늘 밤에 피아노로 작곡하셨는데 담배를 무척 많이 피우셨다.”며 “건반 여러 개가 담뱃불에 타 ‘선생님, 담배 좀 끊으시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4살때 풍금 자유자재로 다룬 ‘신동’ 고인의 평전을 준비 중인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16년 투병 중에도 ‘가요무대’나 ‘열린 음악회’ 등 TV 가요 프로그램을 즐겨 보셨다.”며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많이 부른) 패티김, 이미자, 남진 등이 나올 때면 종종 눈물을 흘리셨다.”고 전했다. 1930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사업(조선고무공업주식회사)을 한 아버지 덕분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4살 때부터 풍금을 자유자재로 다뤄 ‘신동’ 소리를 들었고, 봉래소학교·경기중학교를 거치면서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스스로 독파했다. 박씨의 동생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금석(75)씨는 “어릴 때부터 형은 유성기에서 한 번 들은 노래를 곧바로 화음을 붙여 다시 풍금으로 연주해내는 천재였다.”고 회고했다. 1948년 경기중 4학년(고교 1년) 때 당시 길옥윤·베니김 등의 제의로 서울 명동 ‘황금클럽’에서 연주를 한 것이 피아니스트로서의 첫 데뷔였다. 이듬해 서울대 음대(기악과)에 진학해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1년 만에 그만두고 1950년 신흥대학(현 경희대) 영문과에 편입, 졸업했다. 충무로2가 은성살롱 전속밴드와 미군 대상 클럽 금천대회관 무대 등에서 활동하던 그는 1954년 첫 작품 ‘황혼의 엘레지’(노래 백일희)를 만들면서 작곡가로 변신했다. 이어 박단마의 ‘아리랑 목동’과 손인호의 ‘비 내리는 호남선’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겨우 스물여섯 살 때였다. ●패티김·남진·하춘화 등 ‘박춘석 사단’ 이미자가 기억하는 고인과의 첫 만남은 1964년 ‘동백아가씨’가 히트한 뒤인 1965년 KBS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진도 아리랑’을 불렀을 때다. 당시 오아시스레코드 전속이던 고인이 지구레코드 전속이던 이미자와 작업하기 위해 지구레코드로 옮겼다는 게 이미자의 설명이다. 이미자와 만나면서 고인의 음악세계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번안가요, 영화음악 등에 주력하던 데서 트로트로 급선회한 것이다. ‘기러기아빠’, ‘흑산도 아가씨’, ‘삼백리 한려수도’, ‘노래는 나의 인생’ 등 이미자와 콤비를 이뤄 발표한 곡만 무려 500곡이 넘는다. 박성서씨는 “이미자에게 엘레지의 여왕이란 왕관을 씌워준 이가 바로 고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음악의 질과 무대 매너까지 모든 걸 가르쳐주신 특별한 분”이라며 “노래를 천박하게 부르지 않도록 ‘이런 꺾음은 하지 마라’ 등의 조언을 해준 덕택에 전통가요를 고급스럽게 부를 수 있었다.”고 고인에게 머리 숙였다. 패티김을 세상에 알린 이도 고인이었다. 당시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패티김은 고인이 만든 번안곡 ‘틸’(사랑의 맹세)과 ‘파드레’가 수록된 첫 독집음반을 내며 유명해졌고, 역시 고인의 곡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또 하나의 황금콤비로 부상했다. 남진(‘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 ‘빈잔’ 등), 곽순옥(‘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문주란(‘타인들’), 최양숙(‘호반에서 만난 사람’), 쟈니브라더스(‘방앗간집 둘째딸’), 은방울자매(‘마포종점’), 하춘화(‘하동포구 아가씨’), 정훈희(‘별은 멀어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박춘석 사단’이다. 남진은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였지만 녹음실에서는 엄하게 혼낼 정도로 강한 분이셨다.”며 “박시춘 선생님에 이어 우리 가요계의 양대 거목이 쓰러지셨다.”며 안타까워했다. 패티김도 “얼마 전 자택에 찾아갔을 때 병세가 호전된 듯해 안도했는데….”라며 애석해했다. ●日 미소라 히바리에 곡 준 첫 외국인 고인은 1978년 당대 일본 최고 여가수 미소라 히바리에게 곡(‘가제사카바’·風酒場)을 써준 최초의 외국인 작곡가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1994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남긴 곡은 총 2700여곡. 국내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1152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돼 있다.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이다. 제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1994), 옥관문화훈장(1995) 등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영국 그로브음악대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그의 음악 업적을 기리는 박춘석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장례는 한국가요작가협회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지며 남진, 김병환 한국가요작가협회장, 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 모란공원 묘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루이 뷔통과의 전쟁?

    [문화계 블로그] 루이 뷔통과의 전쟁?

    젊은 조각가가 이른바 명품이라 불리는 상표인 루이 뷔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홍익대 대학원 조소과에 재학 중인 손자일(26)씨는 새달 1일까지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10 제1회 노블아트전-모노그램 프로젝트’를 연다. 루이 뷔통 로고와 가방 등을 강철을 소재로 새롭게 해석한 조각 작품들이다. 알파벳 ‘L’과 ‘V’를 결합한 루이 뷔통의 모노그램 로고는 모조품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손자일은 이 로고와 쇠사슬로 새로운 형태의 철가방 등의 조각품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나의 작품은 소비상품인 명품의 이미지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명품 내면의 모순을 냉소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명품 디자인이 가지는 조형성을 3D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병치되는 소재의 결합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 이면의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는 시각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작품 의도다. 그는 작품을 만들기 전 루이 뷔통사와 전화 통화를 했고, 미술작품에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로고를 사용 금지하는 것은 ‘예술가의 정신’을 훼손한다는 판단에 전시회를 강행했다. 루이 뷔통사는 미술 작가들이 로고를 사용하면 번번이 공문을 보내 작품 수정 또는 철수 등을 요구해 왔다. 디자이너 박진우는 2006년 관훈동 쌈지길에서 열렸던 ‘앤디 워홀을 만나다’란 전시회에서 루이 뷔통 로고를 넣은 ‘페이크 가방’을 전시해 예술상품으로 팔았다. 루이 뷔통사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고, 박씨는 결국 로고를 지운 페이크 가방을 다시 만들었다. 작가 김해경은 지난해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열린 개인전 ‘위대한 일상’에서 루이 뷔통 모노그램 로고가 담긴 밥, 국, 종이 커피잔 등을 그린 ‘명품연작’을 선보였다. 루이 뷔통사는 김씨에게 “누구나 루이 뷔통 브랜드로 장난을 치거나 사업할 수 있다는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다.”며 작품의 철수를 요구했다. 결국 작품을 전시장에서 철수시킨 작가는 루이 뷔통사의 요구가 부당하다며 작품의 사진과 루이 뷔통으로부터 온 이메일 공문 등을 전시한 ‘전시불가전’을 같은 장소에서 갖기도 했다. 루이 뷔통 로고는 명품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돼, 꼭 팝아트가 아니더라도 많은 작가가 작품의 소재로 패러디 또는 차용했다. ‘짝퉁과의 전쟁’을 치르는 유명 상표와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려는 작가들 간의 전쟁 아닌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화장품 양초? 맛있는 양초?

    화장품 양초? 맛있는 양초?

    절이나 성당에서 종교적 의미를 담아 혹은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피우던 양초가 공예를 통해 예술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서울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은 4월18일까지 1층 오픈갤러리에서 양초공예 작품 80여점을 전시하는 ‘딜리셔스 캔들(Delicious Candle·맛있는 양초)’전을 연다. 전시 작품들은 지용 스님이 회장을 맡은 소선양초공예협회(www.sosun.co.kr) 회원들의 손에서 나온 것이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먹음직스러운 파이, 케이크, 음료 등 양초로 만든 베이커리 양초공예 40점이 등장한다. 자연을 주제로 양초의 순수한 의미와 새벽 숲 속의 청량함 같은 마음의 휴식을 표현한 작품 40점도 함께 전시한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기성 양초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에다 아로마 향을 곁들여 이색적이다. 단순히 불을 밝히는 도구 차원을 뛰어넘어 보고, 만지고, 즐기며 직접 만들 수 있는 양초로 탈바꿈했다. 협회를 만든 지용 스님은 22일 “절에서 나오는 폐양초가 아까워 양초공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장품과 양초의 이색 만남도 시도된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새 상표인 ‘세니떼’ 출시를 기념해 ‘세니떼 퓨어 녹두’ 화장품 용기를 그대로 본떠 만든 화장품 양초를 만날 수 있다. 육안으로는 진짜 화장품인지 양초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화장품 양초가 화장품 회사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것이다. 장민영 큐레이터는 “양초 공예는 만들기 쉽고 실제 생활에 쓸 수 있어 선물로도 좋다.”고 말했다. (02)547-9177.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메이트, 공연예매 폭주 “록음악 부활 알릴 것”

    메이트, 공연예매 폭주 “록음악 부활 알릴 것”

    모던록밴드 메이트(임헌일, 정준일, 이현재)가 공연티켓 오픈과 동시에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미니앨범 ‘위드 메이트’(With Mate)를 발표한 메이트는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메이트의 공연 소식에 록음악 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이트는 지난 2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오픈한 뒤 SS501과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것. 이는 지난해 4월 정규 음반을 발표하고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싱어송 라이터 밴드 메이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메이트는 2010년 제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남자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파 밴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어 이번 공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임헌일은 “록음악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고마움을 금치 못하겠다.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 록음악의 부활을 알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메이트의 미니앨범은 타이틀곡 ‘이제 다시’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시적인 서정성이 묻어나는 연주와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감성의 멜로디로 주목받은 메이트는 새 앨범 ‘위드 메이트’에서 더욱 섬세해진 감성과 탁월한 연주를 선보였다. 사진 = 무붕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동경비구역 JSA’ 뮤지컬로 재탄생

    ‘공동경비구역 JSA’ 뮤지컬로 재탄생

    박찬욱 감독의 2000년작 ‘공동경비구역 JSA’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뮤지컬 제작사 무크컴퍼니 측은 28일 “올 하반기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제)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지금까지 남·북한 분단문제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많았으나 뮤지컬의 소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의미를 더했다. 이어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영상기법을 도입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효과와 생동감 있는 음악이 어우러져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또 뮤지컬은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톱스타 이영애·이병헌·송강호에 버금가는 출연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 개봉 당시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또 제21회 청룡영화제와 제8회 춘사영화예술상에서 최다부문 수상을 한 데 이어 한국영화 최초로 통일부의 공식 반출 승인을 받아 북한에 갔다. 박상연의 소설 ‘DMZ’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뮤지컬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예예술상 대상 이용식 화관문화훈장 받아

    코미디언 이용식(58)이 지난 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함께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국연예예술인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에서 올해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MBC의 ‘세바퀴’가 받았으며, 가수상은 그룹 FT아일랜드와 카라, 성인가요 가수상은 박현빈과 장윤정, 희극인상은 유세윤과 정주리에게 돌아갔다. TV 진행상은 송해와 송은이, 라디오 진행상은 최양락과 태연이 차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페르귄트’ 2009 연극대상

    극단 여행자의 연극 ‘페르귄트’가 ‘20 09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받았다. 2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으로 지난 5월 선보인 ‘페르퀸트’가 대상과 연출상(양정웅), 무대예술상(전주영) 등을 휩쓸었다. 작품상은 극단 골목길의 ‘너무 놀라지 마라’와 두산아트센터의 ‘하얀 앵두’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한국연극협회가 한국연극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제정한 상으로, 이날 행사는 ‘2009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 행사로 개최됐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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