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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서 대규모 문화엑스포/98년부터 격년제로

    ◎50개국 예술단 초청·유물전시 오는 98년부터 천년 고도 경주에서 세계 각국 문화예술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문화엑스포가 격년제로 열릴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10일 오는 98년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경주 보문단지내에서 국내외 전통문화예술단체와 50개 해외 문화예술단,국내 문화예술단을 초청해 공연과 전시판매·축제·특별행사 등으로 꾸며진 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이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특히 찬란한 신라 경주문화재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00년부터는 「세계민속촌단지」를 건립해 이 단지에서 엑스포를 고정적으로 치르기로 했다. 오는 98년 행사는 세계 무속춤과 전통무용·탈춤 등 공연과 각국의 토템·탈·화폐·민속공예품·캐릭터·민속의상 전시 판매 및 민속춤·탈·전통음식축제,세계문자전,각국의 고대 무기 전시,4대문명권 유물전시 등 특별전시로 진행된다.
  • 모든 문화예술 단체의 총본산/예술인 회관은 어떤곳

    ◎11,000평 규모… 424억 들여 98년 완공/1,000석 공연장 갖춘 지상20층 건물 8일 기공식을 가진 서울 양천구 목동 예술인회관은 그동안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선 가장 시급한 숙원사업으로 건립이 추진돼왔던 건물.예총 회장선거에서 이 회관 건립이 번번이 최대 공약사업으로 등장했던 것만 보더라도 그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7단지 부근에 건립될 예술인회관 규모는 연건평 1만1천887평에 지상 20층,지하 5층.98년말까지 총 4백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공사비는 문체부등 정부지원과 회관 임대수입,그리고 예총을 비롯한 각 문화예술단체의 기금모금 사업을 통해 조달된다. 이 회관의 가치는 무엇보다 각 문화예술단체들이 총 집결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리마련에 있다.기존 동숭동 예총회관이 첨단 정보수집과 문화예술인들의 교감을 공유하기엔 비좁고 열악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 건물 마련이 큰 이슈로 대두돼왔다. 회관에는 동시통역 시설이 갖춰진 1천석 규모 공연장을 겸한 국제회의장과 300평 규모 전시실을비롯해 예술자료실,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창작 스튜디오,편의시설 등이 마련된다.특히 예총 각 회원단체들의 장르별 사무실이 모두 들어서 이를 중심으로 관람집회시설과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 등이 설계돼 문화예술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의 전당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등을 설계해 잘 알려진 건축가 김석철씨가 설계를 맡았고 시공은 쌍용건설의 몫이다.〈김성호 기자〉
  • 관변단체 국고보조금 지원/자유총연맹 등 단체별로 예산 배정/정부

    정부는 내년에 관변단체들에 대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개별 단체별로 국고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관변단체에 대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총리실 등의 제안에 의해 관련법을 개정,예컨대 「국민운동지원」이나 「민간문화예술단체지원」 또는 「사회복지사업단체지원」 등의 예산과목으로 분류해 총액만 반영하는 등 경쟁개념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즉 국민운동지원 등을 위한 항목으로 총액만 관련부처에 배정하면 해당부처가 관변단체로부터 사업계획을 넘겨받아 타당성을 평가한 뒤 집행토록 함으로써 예산편성 과정에서의 특혜시비를 없애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 물가·국제수지 비상… 긴축 편성/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특징

    ◎경상비 5%내 억제… 총예산은 14% 증액/방위비 증가율 문민정부 출범이후 최고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의 특징은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 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긴축기조」 쪽을 택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아직 내년도 예산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는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14% 안팎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14% 안팎의 범위는 13.5∼14.5%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올해의 예산증가율이 14.8%인 점에 비하면 내년도 예산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긴축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그런데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한승수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편성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재경원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가 의미하는 것은 전체 예산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 증가율이 13% 대에서 최소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즉 경기 하강기임에도 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긴축예산을 짜야하는 미묘한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우선 내년의 경상경비 증가율을 5% 이내에서 묶는 한편 경상경비 중에서도 업무 추진비는 동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예년의 경우 경상경비 증가율은 15∼20%대였다. 또 공무원 처우개선 분야인 인건비의 경우는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인상률을 정하지 못할 정도로 쟁점 사항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심지어 여당 일각에서도 공무원 처우개선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인건비 인상률은 최고 9%에서 낮게는 동결까지 상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일반 사업비의 경우 구조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잠재력을 배양하는데 중점 투자하고 그 대신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는 줄이는 쪽으로 작업을 펴고 있다.경부고속철도와 영종도 신공항 및 가덕도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과 교육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관변단체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이들 단체에 대한 정부재정의 지원방식에 경쟁개념을 도입,총액개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즉 예컨대 「국민운동」이나 「민간 문화예술단체」 및 「사회복지사업단체」 지원 등의 항목으로 분류,부문별로 전체 재정지원액을 내무부 등의 관련부처에 배정하면 해당 관변단체들이 사업계획을 내 평가받은 뒤 집행토록 한다는 것이다.
  • 송파구/예술·문화 숨쉬는 구가꾸기 온힘(민선자치 1년)

    ◎구민회관이 영화상영·음악회 공연 산실/잠실 저층아파트 고밀도 재건축 등 과제 송파구 67만 구민들은 김성순 구청장 취임이후 다른 어느구보다 문화혜택을 많이 누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격조높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기찬 「내고장 가꾸기」에 주력한 결과이다. 구민회관에서는 수시로 영화상영과 연극공연,음악회 개최를 주도하고 있다.미술관에서는 미술·조각품을 전시하고 「시와 그림」의 광장에서는 시낭송·토론회를 열고 있다. 또 어머니합창단·실버악단·어머니교향악단·실버합창단·청소년 발레교실 등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문화 예술단체가 각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75명으로 구성된 송파합창단은 구민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국위선양까지 했다.지난 3월 해외공연에 나서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시 시청사에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를 게양케 했다.시내 곳곳에 「원더풀 코리아」가 메아리칠 만큼 성공적이었다. 구 직원들도 매달초 정례 조례시간에 앞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있다.정서함양은 물론,행정능률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 퇴임 동장 등 민간인 전문가 10명이 구민의 불편사항 등을 접수,민원인을 대신해 구청장에게 상담내용을 매일 직접 건의하는 송파신문고는 지난 6월11일 1천번째 상담기록을 돌파했을 정도로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았다.95년 10월 문을 열었으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화(414·415·417­1230)나 팩스(416­1231),서신·직접 방문을 통해 접수한다. 지난달 4일 창단한 구 자원봉사센터도 뺄 수 없는 성과다.구는 67만의 구민가운데 10만명을 자원봉사자로 활용,참여 자치및 복지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현재 4천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했다. 이밖에 구정 주민점검단을 구성,구정의 집행상황과 주민반응·효과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가락시장 이전 등 문정·장지지구 개발문제·잠실 저층아파트의 고밀도 재건축 문제·경마장 수입 배분문제·방이동 송파 소나무회관 건립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민선 구청장의 행정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 「러」 유명음악인 출국 러시/부족한 생계비 벌기위해 서방으로

    ◎유명지휘자·단체 일년중 절반은 해외서 공연 러시아의 유명 음악인들이 앞다투어 러시아를 떠나고 있다.조금이라도 유명세가 있는 음악인들은 아예 서방국가로 이주해버리고 이주가 여의치 않으면 해외공연을 빌미로 해서라도 러시아를 벗어나려 애쓴다. 볼쇼이오페라단·러시아방송교향악단등 유명음악단체들은 일년중 6개월이상을 해외공연으로 채우기도 한다.「음악도시」모스크바는 6월부터 9월말까지 아예 30여개의 유명콘서트홀의 공연일정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부족한 생계비를 벌기 위해서다.음악가들은 보통 국립공연단체의 소속은 월 40만루블(6만4천원)∼1백50만루블을 받는다.이같은 월급으로 옛소련때는 생활이 가능했다.당시는 예술가에 대한 각종 사회적 혜택이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그 사회적 혜택도,예술단체에 대한 국가보조도 거의 끊겨 있는 상황이다.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리디미르 아쉬케나지등 거장들은 러시아가 자유의 나라가 됐는데도 여전히 미국이나 프랑스·덴마크등 서유럽국가를 무대로 활동한다.서방에서 활동하는 주요 연주자 가운데 약 10%가 러시아 출신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 파리 바스티유오페라단을 지휘하고 돌아온 알렉산드르 아니시모프 민스크오페라 지휘자는 『한달 평균 50만루블(8만원정도)의 월급으로 단원 모두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단원들 가운데 외국에 연줄이 있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빠져나갔으며 나머지 단원들도 비슷한 유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공연을 떠나거나 해외에 적을 둔 러시아 음악가들은 비교적 평균이상의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이나 일본·독일 등에서 러시아의 정상급 일부 지휘자는 하루공연에 1천만∼1천2백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천5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유명 지휘자의 경우 연중 절반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신의 음률」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20대 초반의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는 암스테르담으로 거처를 옮긴지 7년째로 연간 1백회의 연주를 서방국가에서만 갖는다. 유명 음악인들이 서방으로 대거 빠져나가자 러시아내에서는 오케스트라·발레단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때 러시아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렸던 볼쇼이 발레단의 경우 6월 이탈리아부터 시작된 유럽순회공연에서 『볼품없고 볼거리도 없는 발레』라는 혹평을 받았다.유명 솔리스트들이 많이 빠져나갔는데도 볼쇼이라는 이름만 걸어놓고 서방공연을 나서기 때문이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한국 예술단체 현지 공연일정

    ◎17일부터 백남준전·25일 국립예술단 「천년…」/세계무대 활약 음악인 새달 3일 「평화기원…」 애틀란타올림픽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8월3일까지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풍성한 문화올림픽의 장을 연다.우리도 이 기간에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 야외상설무대와 엑스포행사장 등 애틀란타시일원에서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회를 갖는다. 애틀란타에서 펼쳐질 공연·전시일정을 소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음악인과 함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갖는다. 우리 예술단체의 공연 가운데 가장주목받는 이 공연은 8월3일 하오4시 애틀란타오케스트라 심포니홀에서 열린다. 곽승이 지휘하며 소프라노 홍혜경·신영옥,바리톤 김동규,테너 최승원,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클라라 강)등이 출연, 우리의 기량을 과시하고 온 세계에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글로리아 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은 30∼31일 클래인턴 아트센터에서 장일남 작곡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한다. 박은성 지휘로 미국 조지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테너 임정근,소프라노 박미혜. 박수정 등이 나온다. ▲국립무용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로 구성된 국립예술단은 25일 하오4시기념공원 야외상설무대에서 사물놀이와 우리의 전통.창작이 어우러진 「한국­천년의 춤소리」를 공연한다. 70여명의 국립무용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가출연,농경사회 등 우리의 전통과 역사·민간신앙 등을 형상화한 춤을 보여주고 피날레로 사물놀이 연주와 소리·춤·빛이 엮어내는 대서사시 「북의 대합주」를 펼친다. ▲국제문화친선협회와 한·미 교류협회가 공동기획한 문화예술행사는 17일하오7시 로즈웰로드 락시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창무극단이 창극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하회별신굿 탈놀이보존회가 마당극을 펼치친다. ▲최청자 툇마루공연단은 20∼22일 하오10시30분 기념공원 야외무대에서 제11회 대한민국무용제 대상 수상작인 「북울림,가을,불림소리」와 연작무용「해변의 남자」등 우리것이흠뿍 밴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삼성전통무용단은 20∼26일 하오9시 엑스포관 주무대에서 「한국의 소리와 춤」을 주제로 승무·살풀이·부채춤·북춤 등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특별전은 17일부터 8월6일까지 ISP(국제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다. 19인치TV 80개를 설치,올림픽정신과 이미지를 강조한 프로그램 3개를 혼합해 보여준다. ▲재미 한국계 추상화가 제니퍼 존의 작품전은 17일부터 8월6일까지 웰컴사우스 빌딩에서 펼쳐진다.존은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스튜디오아트를 전공한뒤 뉴욕·펜실베이니아·로스앤젤레스 등 미국과 러시아. 스페인에서 활동하며명성을 얻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고리­세계미술의 다섯가지 열정」전에는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전시돼 있다. 31개국에서 출품한 1백28점을 사랑·고뇌·경외·승리감·환희 등 5가지 감정으로 구분해 전시하는데 반가사유상은 경외부문에 들어 있다.
  • “「문화 세계화」 국가적 지원 따라야”/김문환(전문가제언)

    ◎문화정책개발원 정부기관 전환 바람직 문화·예술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 범위 설정에 어떤 일치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편의상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의 구성단위들을 참조한다면 거기에는 흔히 순수예술이라고 분류되는 분야들 외에도 연예와 같은 대중예술 분야도 포함되어 있다.그런가 하면 전통문화와 함께 이른바 주로 의식주와 연결된 생활문화가 국가경쟁력향상을 위해서도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면서 인간생활 전체,쉽게 말해서 삶의 질 향상을 기여하기 위한 노력 전체가 문화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예컨대 통상산업부는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기념하면서 앞으로의 지향을 「기술로,문화로,21세기」라는 표어로 요약한 바 있는데 이때 문화가 체화된 상품이란 실로 복합적인 뜻을 지닌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국정 전반의 문화화가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좁은 의미의 문화와 상통하는 예술,그중에서도 순수예술 분야가 가장 집중적으로 관심가는 인간적 가치가 날로 고갈되어 가고,그 결과 국민생활전반이 비인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갖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문화부문 예산이 전체 예산의 1%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은 그런 의미를 지닌다.예컨대 문화공간조성법이나 문화기금조성법들의 입법제안은 이와 같은 상황의 개선을 위한 기본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 정부는 금년을 문화복지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데 국회가 제도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뒷받침해 줄 때에야 이와 같은 정책들은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예컨대 문화체육부 산하 연구 기관중 유독 문화정책개발원만이 민법에 의한 재단법인의 상태에 머물고 있는데 문화정책의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어 있다면 이는 하루속히 국가기관 내지 출연기관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생활에 뿌리를 내린 채 아름답게 꽃필 때에 비로소 우리의 예술문화는 세계화를 위한 힘도 지닐 수 있게 된다.그러자면 이와 가장 밀접한 연관관계에 있는 교육과 방송이 문화와 접목되지 않으면 안된다.교육분야는 전인적인 인간을 위한 평생교육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고,방송분야 역시 문화매체로서의 성격을 강화해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통합방송법안」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 역시 방송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신장하는 데 기여케 하자는데 있어야 할 것이지만 이와 같은 권리는 또한 일정하게 올바른 판단능력을 전제로 함으로써 문화를 내장하게 마련이다.거대자본의 참여문제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가능케 하는 조처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밖에 없는데 삼권분립의 원칙에 입각하여 제대로 된 감시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만일 이와 같은 문화적 발상에 근거한 것이라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15대 국회에서 문화예술계 인사가 여섯명에 불과하고 그들조차 딱히 좁은 의미의 문화예술 영역에서 의정활동을 전개할 것 같지 않다는 관측이 사실이라 해도,의정활동이 궁극적으로는 국민복지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와 연결되어 있는 한,그 기초가 되는 문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결코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끝으로 이번 국회에서 발전의 문화적 차원에 관한 세계적 합의가 우리 나라에서도 제대로 이해되어 우리나라가 문자 그대로 문화국가로서 21세기에 진입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세계적 문화재로 등록된 보화들은 물론 그못지 않게 가치를 지닌 그밖의 문화요소들을 제대로 가꿔가는 문화정책이 그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다.
  • 장애인·지역축제 중점지원/문예진흥원,올 주요계획 확정

    ◎장애인 수용시설 위문공연도 추진 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장애인문화향수권 신장과 우수지역축제지원등 2개 사업을 지원키로했다. 문예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는 그동안 소외됐던 장애인 예술가들의 문예활동을 지원해 창작의욕을 높이고 장애인 복지시설 수용시설에 있는 일반 장애인들에게도 현장 공연지원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보급키로 했다.또 우수 지역축제 지원을 통해 시·도별로 특색있고 우수한 지역축제를 개발,각 지역 특성에 따른 대표적인 축제 육성과 지역문화 발전을 통해 새로운 축제문화가 뿌리를 내리도록 한다는 것이다.특히 우수지역축제지원의 경우 매칭펀드(Matching Fund)시스템을 도입,기업체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단순한 지원보다는 단체들의 자생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예진흥원은 이에 따라 우선 장애인문화향수권 신장사업지원과 관련해 오는 30일까지 장애인 예술가와 단체,문화예술기획단체,이벤트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 예술가와 단체를 선정하기로 했다.문예진흥원이 마련한 예산은1억원.우수 지역축제 지원과 관련해서는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마련,오는 30일까지 신설축제와 기존축제를 개선,확대추진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는다. 장애인문화향수권 신장사업은 전시행사와 책자발간,공연에 대한 경비지원을 하게되며 장애인 수용시설 수용자를 위한 공연에 대해서도 지원하게 된다.
  • 문화예술단체 선거 열풍/예총회장­신영균현회장·이명복씨 나서

    ◎사진작가협이사장­이봉하·유재정씨 치열한 각축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회장과 회원단체 이사장 선거로 문화예술계가 분주하다.올해 예총은 제21대 예총회장을 비롯해 건축가협회와 사진작가협회,연예협회 이사장등 3개 회원단체장 선거가 실시됐거나 치러질 예정. 이 가운데 연예협회는 이미 선거를 끝내 새회장을 탄생시켰고 건축가협회가 14일,사진작가협회가 25일 각각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건축가협회의 경우 강석원(58)수석부회장이 규정상 협회장을 승계토록 돼있어 별 움직임이 없지만 사진작가협회와 예총회장 선거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사진작가협회는 이봉하(70)부이사장과 유재정(60)회원이 지난달 2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뒤 예측불허의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아무래도 예총 회장선거가 문화예술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예총은 오는 14일쯤 이사회를 열어 정기총회 일자를 확정할 방침이다.총회에서 실시될 회장선거에 최근 신한국당에 입당한 신영균(68)현 회장과 이명복(68)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나서 벌써부터 선거전에 돌입한 분위기다.최절로(62)예총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총회일을 오는 28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15대 총선 열기를 비켜가기 위해 총선이 끝난뒤로 미루어 질 수 도 있다』고 밝혔다.총회일이 28일로 결정되면 입후보자들은 10일 전인 오는 1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회장선거는 예총 10개단체의 대표 각 20명씩 2백명과 전국 75개 지회·지부대표 1명씩등 모두 2백75명의 대의원이 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당초 황명문인협회이사장과 이두식미술협회이사장등 4∼5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국 신회장과 이이사장의 맞대결로 압축된 양상.신회장이 『이미 두차례나 회장을 역임했고 참신한 후보에게 자리를 넘기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으나 최근 출마의 뜻을 굳혀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회장측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임기중 추진했던 목동 문화예술인종합회관이 올해부터 건립되게 된 점을 강조하며 추진력과 자금력을앞세워 표밭을 다질 계획.이에 비해 이이사장측은 예총의 위상강화와 지원확충을 집중 거론해 문화예술인들의 전반적인 지지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이이사장은 운동선수가 세계무대에서 입상하면 연금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문화예술인들은 금관문화훈장을 받고도 연금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관련법 제정을 위해 나서는 한편 지방 문화원과 예총산하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고 회장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한 4년 단임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와관련,문화예술인들은 『예총회장은 중앙·지방의 모든 문화예술인들을 모두 배려할 수 있는 진정한 봉사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양측에 대한 지지는 팽팽한 편.연극·무용·연예등 무대예술쪽은 신회장에 기울고 있는 반면 건축·사진·문학·미술 분야와 지방 대의원들은 이이사장쪽을 지지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아무튼 선거일 결정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돼야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이번 예총회장 선거는 예년의 판도와는 달리 결과를 쉽사리 점칠 수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 뉴욕시립오페라단 이현자 이사(세계속의 한국인:6·끝)

    ◎링컨 센터 각종 공연 재정적 뒷받침/「신이 내린 목소리」 신영옥·도밍고 발굴 일조/허드슨리버 뮤지엄 등 6개 단체 이사도 역임 문화예술의 꽃은 이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정성어린 손끝에서 피어난다.뉴욕이 세계적 문화예술의 도시로 숨을 쉬는데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지원가들이 있기 때문이다.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거름」을 주는 일로 뉴욕에서 크게 주목받는 사람들 가운데는 한국인도 끼어있다. 이현자씨(61).그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지원가이다.뉴욕의 문화예술상징이며 종합무대예술센터인 링컨센터내에서 1년에 5개월가량 공연하는 유명한 뉴욕시립오페라단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최근에는 한국「예술의 전당」명예이사로도 위촉받았다.올해로 창설 51주년이 된 뉴욕시립오페라단에는 30여명의 이사가 있지만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족적」도 비교적 크다는게 이곳 문화예술계의 평이다.필하모니오케스트라,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링컨센터에서 그의 지원활동은남다르다.지원규모도 크지만 정성 또한 그에 못지 않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 명예이사 이씨는 뉴욕시립오페라단 등 문화예술단체에 지원활동을 벌이는 한편 각종 사회단체에도 한동안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그가 최근까지 몸담은 사회단체만해도 허드슨리버 뮤지엄,리버데일 네이버후드,뉴욕 브롱크스 경노회관등 3군데나 된다.93년 봄까지 5년동안 브롱크스 소재의 허버트 리만 대학이사도 지냈다.특히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허드슨리버 뮤지엄에는 이사로 12년여동안 재직하면서 박물관의 창립모토인 「미국적 생활과 역사를 보존하자」는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많을 때는 한꺼번에 6군데의 문화예술단체나 사회단체의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에너지의 분산을 막고 싶고 문화예술지원가로서의 활동이 더 적성에 맞아 아쉽지만 사회단체활동을 정리했읍니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만큼 바쁘게 생활해 온 이씨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려 문화예술지원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이씨는 문화예술지원가의 역할이란 한마디로 실질적이며 헌신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3W(Wisdom/지혜,Wealth/부,Work/일)를 모두 바쳐야 한다고 강조한다.나름대로 확립한 문화예술지원에 대한 일종의 철학이다. 이씨는 뉴욕시립오페라단이 신인들의 발굴무대이자 젊은 아티스트들의 실험무대로 활용되는데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세계 각국에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 정통오페라만을 공연하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이씨는 「꿈나무」문화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자질을 키우고 더 큰 공연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세월가는 것도 잊는다고 웃었다.세계적인 오페라가수 플라시도 도밍고,호제 칼레라스,세릴 밀네스,세미엘 라메이,헬렌 유,한국의 신영옥씨 등이 시립오페라단을 거쳐간 인물들이라고 자랑했다. ○지혜·부·일 「3W」 헌신 지난 8월 예술의 전당 명예이사로 뽑힌 배경에 대해 『연륜이 있고 이미 활성화된 기관인 뉴욕시립오페라단에서 쌓은 문화예술적 경험을 새로 태어난 예술의 전당에 접목시켜 달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이씨는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일조할 생각에 부풀어 있다.이씨는 문화예술이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서는 각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좌석을 파는 방법에서부터 기금모금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펼쳤다.한국식이 좋은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국식이 좋은 것은 과감하게 도입해 완벽을 기해야 한다고 문화예술 지원가로서의 소감도 덧붙였다. 이씨는 유럽의 문화예술은 전통을 지키는 면이 강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약한 반면 미국 것은 도전을 통해 약진을 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잘 융합시켜 「완전」을 창조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설명했다.한국 문화예술의 경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단계에 있어 그만큼 가능성이 많다면서 그 가능성이 「완전」으로 실현될 날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특히 줄리아드 음대에 다니는 학생들중 한국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르며 뛰어난 재능으로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한국인 예술인들이 많으면서도 한국에 이들이 설 「집」이 많지 않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자질을 발휘할 장소가 고국에적은 탓에 「집시」생활을 하는 유명 예술인들이 많은게 항상 부담이자 아쉬움이라고 했다. 지난 70년 미국에 온 이씨는 한국 국민들이나 재미 교포들이 음악 등 문화예술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늘리는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문화예술의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예술의 전당같은 문화예술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문화예술기관이 난립하지 않고 한 구심점으로 통합됐으면 하는 희망도 제시했다. ○후원회 활성화 강조 그는 특히 한국에서 문화예술계의 후원회조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가장 큰 약점으로 들었다.링컨센터만 하더라도 멤버십이 잘 활용돼 다양한 재정적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물론 멤버십이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기금기여에 따른 이익이 내게 돌아온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를 위해 한국의 조세정책 등 각종 정책이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뉴욕의 일반 공연장만 하더라도 세금을 낸다는 생각으로 1천달러이상 기금을 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해 문화예술지원자가 「만원」상태라고 소개했다.미국에는 문화예술기관 등 비영리기관을 돕는 일은 납세와 똑같다는 인식이 국민사이에 심어져 있고 그만큼 후원자층이 두터운게 부럽다고 했다.문화예술의 뿌리가 제대로 내려져 세계적 일류 오페라가수인 파파로티가 곁에 있고 도밍고같은 세계적 오페라가수들의 목소리를 시즌때마다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되물으면서 「문화예술의 혜택」을 열거했다. 이씨가 문화예술지원가가 된 계기는 76년 변호사 겸 사회사업가인 미국인 남편 허버트 에이브론즈씨와 결혼하면서 마련됐다.당초 패션디자이너였던 그는 남편의 집안에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문화예술지원에 눈을 떴다.남편 집안은 재단을 만들어 문화예술방면,특히 링컨센터에 수십년동안 도움을 줘왔다.이씨는 결혼이후 링컨센터내에서 공연하는 시립오페라단 크리스터퍼킨 단장의 재능이 아까워 그의 오페라단을 발벗고 도와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벌써지원에 나선 지 15년이 됐고 92년부터는 이사로 선임돼 각종 행사에도 깊이 간여하게 됐다고 했다.리허설같은 작업공연을 한해 20번 넘게 보고 평가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바쁘게 보내고 있다.음악가족이 되다보니 남편도 푸치니의 튜란도트 오페라에 말한마디 없는 단역 농부로 출연하기도 했다는 이씨는 요즘 문화예술지원이 인생의 전부인양 착각될 때가 많다고 했다. ▷이현자씨 신상 메모◁ ▲34년 서울출생 ▲53년 이화여대 국문과 입학(3년 중퇴) ▲70년 도미 ▲82년­95년 9월 뉴욕 브롱크스경로회관 이사 ▲83년­95년 9월 허드슨리버박물관 이사 ▲88년­93년 3월 허버트 리만 대학(뉴욕 브롱크스 소재)이사 ▲89년 9월 뉴욕 한인봉사센터 이사 ▲89년­95년 9월 뉴욕 리버데일 네이버후드 하우스 이사 ▲92년­94년 뉴욕 한인봉사센터 이사장 ▲92년­현재,링컨센터내 뉴욕시립오페라단 이사 ▲95년 8월­현재,예술의 전당 명예이사
  • 우즈베키스탄공 타슈켄트(세계속 한인촌 탐방:2)

    ◎30년대 연해주서 이주… 8만여명 정착/근면은 타민족 본보기… 80%가 농업 종사 옛소련 땅의 한인최대밀집지역인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타슈켄트주에 있는 한 목화농장.초로의 황 스타니슬라브씨(53)가 이곳 치르치크구역내의 국민학교와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목화수확반의 작업을 일일이 지켜보며 독려하고 있었다.다른 한쪽 켠에서도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인을 비롯해 10여종족으로 구성된 종업원들이 그의 감독하에 목화송이를 거둬들이느라 여념이 없다.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 황씨는 국영기업에 가까운 콜호스의 농장장에 불과했다.하지만 이제 그는 회장님이라 불린다.우즈베키스탄정부의 민영화방침에 따라 국영농장(콜호스)이던 이 목화밭이 주식회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국영농장 회장이 한인 황회장의 오늘은 아버지 황만금씨(74)의 후광이 컸다.아버지 황씨는 지난 30년간 이 목화농장을 옛소련지역 최고의 콜호스로 이끈 장본인이다.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 빈농가에서 태어난 아버지 황씨는 지난 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선친과 함께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내던져졌다.타슈켄트 교외 사막 허허벌판에 던져진 이들 부자는 10년동안 막노동과 농업전선을 전전했다.그러던 1947년,특유의 한인기질인 성실성과 총명함이 돋보여 황만금씨는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한 콜호스의 관리위원장에 선출됐다.지금의 목화농장 관리위원장으로 뽑힌 것은 53년.이후 30년간 그는 이 농장을 옛소련의 모델농장으로 끌어올렸다.목화재배에 과학영농기법을 도입,다른 지역 콜호스 생산량의 최고 10배까지 달성하기도 했다.58년 노동영웅칭호를 시작으로 그는 3번의 레닌훈장과 10월혁명훈장,소련인민위원회 계관칭호 등 더이상 받을 상이 없을 정도로 모든 상을 휩쓸었다. 이곳에 사는 문 피요트르씨(64)는 『그는 어려울수록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을 발휘한 콜호스의 상징이자 한국인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황씨의 바통은 90년대초반 아들이 이어 받았다.그가 아버지의 농업철학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비닐하우스 재배기법을 우즈베키스탄에 도입한 장본인이라는 점이 발탁의이유였다. 황회장의 경영능력도 아버지 못지않다.이른바 새 콜호스건설에 신사고를 일으킨 아버지에 이어 그는 요즘 토지의 유상분배와 인센티브제의 도입,컴퓨터농정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황회장은 『일을 시켜보면 역시 한인들은 우수한 민족』이라면서 『한때 도시로 빠져나갔던 한인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러한 역유입은 나름의 배경이 있다.주 요인은 바로 언어문제.한인들 가운데는 소련시절 공용어인 러시아어는 하면서도 현지어인 우즈벡어는 제대로 구사할줄 모르는 이가 많다.그런데 올해부터 우즈벡정부가 우즈벡어를 공용어로 채택,우즈벡어를 모르면 공공기관 취업을 금지하는 정책을 펴고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대도시에서의 공공기관 취업이 힘들어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한인들은 22만 2천여명.이중 8만 9천여명이 타슈켄트주에 살고 있다.타슈켄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60%가 농업에,나머지가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었다.그러던 것이 최근들어 농업종사자수가 80%이상으로 다시 늘어났다.따라서 최근들어 한인들 사이에는 우즈벡어를 배우려는 노력이 한창이다.특히 40대이하 청년층가운데는 우즈벡어를 배우는 부담때문에 우리말을 배우지 못해 우리 말을 할줄 아는 교포가 전체의 3%도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유명 변호사도 배출 이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현지인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한국인이 많다.김 블라디미르씨(62)도 그가운데 한사람이다.타슈켄트시에서 80㎞ 떨어진 타슈켄트주 아쿠르간 마을.마을 전부라야 2백50호정도밖에 되지않는 아담한 전원마을에 위치한 김씨의 주택에는 하루종일 이웃주민들의 발길이 북적거린다.취직문제에서부터 한인지위에 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교포「민원인」들의 발길이다.남의 집을 빈손으로 찾지못하는 한인들의 기질탓인지 이들은 과일을 담은 비닐백같은 선물꾸러미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교포들이 이처럼 그의 집을 찾는 것은 김씨부자가 우즈베키스탄 변호사동맹의 소문난 변호사이기 때문이다.아들 보로니야씨(38)도 변호사다.김씨는 다민족으로 이뤄진 타슈켄트사회에서 동포들의 억울한 일들을대변,사건해결사 혹은 인권변호사로 지내오기가 올해로 꼭 40년째다.그 역시 37년 극동의 연해주지역에 살다 삼촌과 함께 카자흐스탄땅에 버려졌다.아버지는 일본스파이라는 누명과 함께 시베리아로 끌려갔다.삼촌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그는 7살때 우즈베키스탄의 한 고아원에 들어갔다.고아원을 전전하며 대학을 졸업한 해인 55년.시민권도 없던 그는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변호사자격을 따냈다. ○조선인 자치지역 건의 그는 지난 89년 고르바초프대통령때 『연해주를 조선인자치지역으로 돌려달라』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 문제는 당시 상무위원회에 보고돼 대통령에 직접 전달됐으나 고르비가 『기다려보라』는 답신을 한뒤 얼마되지 않아 실각해 문제제기에 그치기도 했다. 지난 90년때의 일.당시 우즈베키스탄인과 투르크메니스탄인사이에 종족갈등이 폭력사태에까지 이르자 우즈벡공화국정부는 「24시간안에 모든 소수민족은 우즈벡을 떠나라」는 포고령을 내렸다.투르크메니스탄인 등 다른 소수민족들은 대거 국경을 넘어갔다.하지만 한인들만은 모두 마을을 고스란히 지켰다.『연해주에 이어 또다시 조선사람들의 일터를 버리고 갈 수 없다』는 간곡한 그의 청원이 큰 작용을 했다는 후문이다. 비록 타슈켄트의 한인들이 언어에는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문화·풍습은 나름대로 보존해가고 있다.우즈벡인의 70%가 이슬람교도로 이슬람식 일상풍속의 영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한다는 것은 1%의 한인소수민족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그런데도 이곳 한인들은 주로 「고려인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문화·풍습을 보존해 나가고 있다.현재 우즈벡공화국내에 24곳의 한인문화센터가 있다.이곳에서는 우리말을 가르치거나 우리 전통예술보존을 위한 전시회활동 등도 벌이고 있다.한인들의 춤과 가락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악단·청춘가무단·금붕어아동무용단·한인합창단 등 예술단체만도 20여개소나 된다.이곳 한인들의 최대 명절은 역시 추석.우즈벡인들이나 한인마을에 함께 사는 다른 소수민족들도 아예 이날을 자기들의 명절로 인식할 정도다. 황씨의 목화농장에 살고 있는 30대의한 교포주부는 『설날이나 명절때 한인들은 구역별로 모여 음식을 차리고 잔치를 벌인다』면서 『결혼식과 돌·환갑잔치도 빼놓을 수 없는 한인들의 유대의식의 장』이라고 했다.하지만 그녀는 명절에 한복을 입는 것,윷놀이 등은 잘 알지못한다고 했다. ◎라술로프 카리드라슬로비치 대통령 자문위원장/“한민족은 역사와 전통을 중시”/개인보다 남을 생각하는 지혜 돋보여 무려 1백40여민족이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인들은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특출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민족을 포함해 가장 훌륭한 민족이 한인이다.특유의 부지런함과 화합하며 사는 법,개인보다는 집단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지혜롭게 보인다. 한민족은 역사와 교육·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민족이다.한인들은 특히 언어와 종교,기질 등이 틀리지만 다른 민족과 쉽게 잘 화합해왔다.소수민족가운데 우즈베키스탄어를 가장 잘 구사하는 민족도 한인들이다.소련에서 독립한 뒤 우즈베키스탄에는 명절이 많이 생기게 됐는데 한인의 추석명절을 다른 민족이 본받아 함께 쇠기도 한다. 한민족은 이곳에서 예술분야에서도 단연 다른 민족들을 압도한다.최근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유명화가 초대전에 20명의 우즈베키스탄화가가 초대됐는데 놀랍게도 이 가운데 18명이 한인들이었다.우즈베키스탄이 독립된 뒤 각국에 파견하는 경제·문화사절단도 때때로 거의 한인으로 채워지기도 한다.그러한 한인들의 단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
  • 업무용 부동산 범위 늘린다/수도권 제외

    ◎공장기준면적의 10%서 20%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있는 예비 공장용지에 대한 업무용 부동산의 인정 범위가 현행 공장기준 면적의 10%(3천㎡ 한도) 미만에서 규모 제한없이 20% 미만으로 확대된다.이에 따라 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액에 해당하는 차입금 지급이자 및 유지 관리비가 손금으로 처리돼 공장 증설이나 확장을 위한 기업의 용지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은 15일 기업의 공장 증설이나 확장에 따른 용지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법제처의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또 2002년 월드컵 유치 여건을 조성하고 대중 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축구와 야구 등 경기장용 부동산에 대한 업무용 인정범위도 조정,손금처리되는 수입금액 기준을 부동산 가액의 10% 이상에서 3% 이상으로 완화했다.경기장 운영업과 다른 사업을 겸할 때에는 경기장 운영 수입금액이 다른 사업보다 적을 경우에도 업무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 기부금을 낼 때 세제상 손금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공익성 기부금 단체의 대상에 지역신용보증조합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중소기업상설전시장 등 중소기업의 지원 및 육성을 위한 단체를 추가했다.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와 시설안전기술공단 및 시·도지사가 지정한 전문 예술단체 등의 공익사업 단체도 추가했다.
  • 명동국립극장 살릴수 없나/반영환 논설고문(시론)

    옛 명동국립극장이 철거위기를 일단 모면했다.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이다. 건물소유주인 대한투자금융이 이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10층 사옥을 신축하려던 계획을 유보한 덕분이다.연극인을 비롯한 문화예술단체들의 보존요청 여론을 수용한 결과다.그러나 이 결정은 잠정적인 것일 뿐,장기적으로는 정부에 매각하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일단 발등의 불은 껐지만 철거문제가 언제 또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옛 명동국립극장은 우리 공연문화의 산실이자 메카.일제 때인 1934년에 건립돼 57년이후 16년동안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립극장으로 연극과 무용공연의 요람구실을 해왔다.그러나 73년 현재의 장충동국립극장이 문을 열면서 퇴역,76년 민간에 불하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명동국립극장은 공연의 산실이었을 뿐만 아니라 건축사적으로도 평가되고 있는 건물이다. 유서깊은 국립극장건물을 아무 생각없이 팔아버린 정부의 결정은 반문화적인 단견이었다.국립극장은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전통극장과 현대극장이 별도로 존립해야 한다는 인식을 왜 못했을까.지나간 일이지만 안타깝다.비원앞 운니동 삼환기업자리에 있던 국악사 양성소도 72년 문화재관리국에 의해 처분되었다.고풍스런 이 기와집은 구한말 금위영 건물로 일제 때 이왕직 아악부가 사용했으나 「재원확충」이란 구실로 팔려 하루아침에 헐려버린 것이다. 그동안 개발과 도시계획의 위세에 밀려 유서깊은 건물이나 사적이 얼마나 많이 헐려나갔는가.일제가 경복궁·경희궁등의 옛 건축물과 서대문·동소문등을 철거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해방후 우리 손으로도 「문화의 파괴」는 계속됐다.그 결과 6백년 고도인 서울은 이제 5대고궁을 제외하면 고도다운 면모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돼버렸다.파리는 가로수수종을 바꾸는데 수년이 걸렸다.시민들이 새 수종이 문화도시 파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기 때문이다.그 신중성과 여유를 우리 사회는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옛 것은 무조건 낡고 고루하며 무가치한 것이란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런 편견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훼손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70년대초 새마을운동이 전국적으로 기세를 떨칠 때 부락공동체의 구심체인 당집과 민속의 상징인 성황당이 미신타파의 이름으로 마구 헐렸다.같은 이유로 마을어귀에 세워진 장승들도 뽑혀 불태워졌다.민중들의 기층문화인 민간신앙의 유산들이 미신으로 단죄된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시행착오였다. 서울 인사동의 태화기독교 사회관이 헐린 것은 유서깊은 건물의 철거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신경한가를 잘 보여준 사례다.1938년에 세워진 태화관은 한·양식을 절충한 독보적인 건물로 건축가 강연의 작품이다.우리의 전통미를 살린,독특한 개성을 지닌 건물이었다.더구나 태화관이 있던 자리는 3·1운동 때 민족지도자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역사의 현장이 아닌가.그러나 80년 이렇다 할 반대나 제지없이 태화관은 헐리고 그자리에 12층 빌딩이 신축되었다. 명동국립극장을 살리기 위해 「문화를 생각하는 모임」에서는 모금운동 사적지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공시가격 6백억∼7백억원을 무슨수로 모금한단 말인가.사적으로 지정된다해도재산권침해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결국 아직은 묘책을 못찾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이같은 보존과 개발의 갈등을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사례를 그리스 아테네에서 찾아볼수 있다.아테네시내에는 보존해야할 유적위로 그리스정교의 성당이 덧지어진 건물이 있다.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품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건축물의 중첩으로 과거와 현재를 접목시킨 새로운 발상이다.궁여지책이긴 하지만 이 방법을 명동국립극장에 적용시킬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전통과 유서를 헐값에 팔아넘기고 허물고 나서 우리 문화는 지금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보존과 개발의 사이,그 어려운 과제를 우리는 「밀어붙이기」로 간단히 해결해 버렸다.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될 반문화적 악몽이다.
  • 예총간부 초청 오찬/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8일 낮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신영균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시·도지부장 2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
  • 광복 50주년 95미술의 해/아태지역서 유일… 법시민 지원체제로

    ◎주제 「경계를 넘어」­로고·마스코드 선정/국제­특별전외 백남준 예술전 등 준비 「빛고을」광주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아시아 태평양권의 유일한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를 시민 모두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꾸미기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 바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2일 「광주비엔날레 범시민 추진협의회」(회장 박정구 광주상의 회장)를 발족했다.이 지역 상공계·언론계·금융계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한 추진협의회는 앞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의 기금모금과 해외홍보를 담당한다. 현재 48억원을 모은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협의회를 중심으로 2백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해 격년마다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를 계속 지원키로 했다. 광주지역의 예총 광주시지부나 민예총 시지부 등 예술단체들도 모금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7월쯤 서울에서 대대적인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예총 관계자는 『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지역 미술인들이 작품을 기증,모금에 동참키로 했다』고 전했다.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의 꾸준한 홍보활동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숙박·요식·관광 업계 및 여성단체들도 ▲꽃길조성 ▲바가지요금 안 받기 ▲내외국인에 대한 친절 베풀기 ▲민박알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직위」는 최근 국제전에 참여할 국내 작가 9명을 확정한데 이어 권역별 커미셔너를 통해 오는 24일쯤 해외작가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지난 해 9월 「광주비엔날레 설치기획단」이 설치된 이후 ▲주제 확정(경계를 넘어) ▲전시관 신축 ▲로고·마스코트·공식표어 선정 ▲국내외 커미셔너 선정 등을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해외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는 비엔날레 기간 중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국제전·특별전·기념전 등 본행사 외에도 전야제와 개막 축제에서 백남준 예술전·민속놀이·국악·무속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하기 위해 국제전에 곁들인 특별전으로 「증인으로서의 예술전」 「Info Art전」 「문인화와 동양정신전」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전」「한국 근대미술 속의 한국성 전」등 5개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5·18묘역,무등산,담양호,승주 낙안읍성,백양사,목포 유달산 등 광주 전남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 중이다. ◎「빛고을」과 국민화합 상징/광주 비엔날레 엠블렘의 의미 빛의 고을이란 지명에 착안해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과 여기서 뻗어나는 빛을 소재로 디자인했다.산의 완만한 형태는 온 국민의 화합을 상징하며,뻗어나가는 빛은 축제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조선초기의 완판본 소설의 목판글자체를 재구성한 광주비엔날레 한글로고는 민족적·지역적 특성을 살렸으며 영자체는 한글과 조화를 이루는 스톤샌스체를 사용했다. 색채는 비옥한 땅을 상징하는 황토색과 생명력의 상징인 초록색을 사용,민족 전체의 강인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 이달 문화인물/최무선 장군/화약·화통 발명… 왜구 격퇴

    문화체육부는 고려말 화약·화통등 각종 화기를 발명해 왜구를 물리치는데 지대한 전공을 세운 발명가인 최무선 장군(1326∼1395년)을 「4월의 인물」로 선정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최무선은 왜구 섬멸에 화포를 사용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송 원나라에서 화약제조법을 극비에 부치고 있던 때인 1376년 원나라 사람인 이원에게 간청해 염초제조법을 배웠다.1377년 조정에 건의해 「화통도감」을 설치케해 화약과 석포·화통·철령전 등 18종의 각종 화기를 제조했으며 우왕 6년(1380년) 이 화기를 사용해 왜구 선박 5백여척을 전멸시켰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과학관,영천문화예술단체협의회 등 관련단체는 4월 한달동안 각종 학술행사와 강연회,과학경연대회 등을 열며 최무선 기념사업회는 영천시 교촌동에 기념비도 건립할 예정이다.
  • 프랑스·인도등 전위무용 한눈에/창무 국제예술제,새달5일까지 서울서

    ◎한국외 4개외국단체71명 출연/감각적 표현주의 동작 선보여 유럽과 한국의 실험성짙은 예술단체가 한데모여 개성있는 공연을 보여주는 국제예술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창무예술원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1월5일까지(평일 하오 7시30분,토·일요일 하오5시)포스트극장(13∼11월3일)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11월4·5일)에서 펼쳐지는 「창무국제예술제」는 국내에선 쉽게 볼수 없는 소극장 아방가르드 예술제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술제에는 타악기그룹 「푸리」와 마임이스트 이건동,창무회등 3개 국내단체와 함께 프랑스 카마르고 현대무용단,네덜란드 마임이스트 유니스 모리스,독일 재즈연주가 시론 노리스,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인도 살라라 쿠마리무용단등 4개 외국단체에서 모두 71명이 출연한다. 외국단체중 지난 90년 5명의 단원으로 결성된 프랑스 카마르고 무용단은 연대기적인 줄거리나 무대장치보다는 단순화된 무대와 직접적인 신체표현으로 시적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에 치중하는 단체.작품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문부성의 후원을 받고있고 무용영화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 서울공연에선 즐겁고 감각적인 표현주의 동작이 두드러진 「거위관리자」와 「부자와 가난뱅이」등 두 작품을 보여준다. 3세때 네덜란드로 입양된후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한국인 여성 마임이스트 유니스 모리스는 한국인 무용수 2명,마임이스트 1명,록뮤지션 3명과 「비를 기다리며」를 합동공연할 예정.「비를 기다리며」는 4명이 출연해 한 여인의 분열된 정신세계를 남녀관계를 통해 부각시킨 작품이다. 이와함께 미국 애틀랜타 출신으로 모험성 강한 프리재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흑인 재즈베이스 연주자 시론 노리스는 「인간공화국」「베트남」「바빌론 부르스」「트로이여인들」등 자신이 작곡한 레퍼터리를 모아 들려준다.또 지난 79년 창단해 현재 13명의 상주단원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은 유럽인 공통의 정서를 살린 작품에 치중하는데 이번 무대에는 이탈리아의 정취가 물씬 드러나는 「경이의 상자」를 올린다. 한편 국내단체중 전통음악을 전공한 4인의 젊은 음악인으로 구성된 타악기그룹 「푸리」는 물질문명 추구에 따른 생명파괴를 다룬 음악 무용 무대미술의 혼합공연을 소개하며 창무회는 「비단길」「숨」등 창무회 우수 레퍼터리 5편을 골라 보여준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14∼16일=프랑스 카마르고 현대무용단 ▲17∼19일=유니스 모리스와 한국공연예술가 합동공연 ▲20∼22일=타악기그룹 푸리 ▲23∼25일=이건동 창작무언극 ▲26∼28일=시론 노리스 ▲29∼31일=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 ▲11월1∼3일=인도 살라라 쿠마리무용단 ▲4일=창무회 우수레퍼터리공연 ▲5일=창무회 신작 「한」공연.
  • 전국 시·도립무용단 무용제 내일 개막

    ◎18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서 개최/서울·부산·광주·경기 등 8개 단체 참가 전국 8개 시·도립 무용단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견주는 전국 시·도립무용단 무용제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평일 하오 7시30분 토·일요일 하오4시)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89년 서울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극장이 마련,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무용제는 지역 예술단체의 저변확대와 지역문화교류 차원에서 호평을 받으며 자리잡아온 행사.특히 각 지역 무용인들의 특성을 살린 성과들을 한 무대에서 비교 평가하는 기회란 점에서 무용계의 큰 행사로 꼽히고 있다. 올해 무용제에는 전국 10개 시·도립무용단중 목포시립과 제주도립 무용단을 제외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창원·경기등 8개 시·도립 단체가 각기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첫날인 14일 부산·대전시립무용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5일 광주시립무용단,16일 서울시립무용단,17일 대구시립·경기도립무용단,18일 창원·인천시립무용단순으로 매일 공연이 이어진다. 이가운데 부산시립무용단은 개막공연으로 신라시대 처용설화에 바탕을 둔 창작무용극 「천상의 길」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처용설화의 단순한 재현을 벗어나 설화가 담고있는 우리겨레의 정신세계와 멋을 통해 우리춤의 맥락과 위상을 재확인하는 구성이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창작무용 「머슴살이」를 보여주는데 요즘은 거의 사라진 머슴살이의 애환을 우리네 토속적인 몸짓을 통해 무용극으로 다듬어낸 작품이다. 두 단체의 창작무용과는 달리 광주시립무용단은 낭만주의 고전발레 「지젤」과 지난해 국내 초연된 모던발레 「레퀴엠」등 두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과 대구시립무용단은 모두 죽음과 영혼을 주제로한 작품을 소개하는데 서울시립무용단은 죽은자를 천도하기 위해 펼치는 전통굿의 하나인 「씻김굿」을 현대적인 제의형식으로 재해석한 「떠도는 혼」,대구시립무용단은 동서양의 생사관을 연작형태로 구성한 「죽음의 메타포」를 내놓는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조선시대 수원성을 배경으로 효의 정신과 그 뿌리를 파헤치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그린 「아 수원성」을 보여주며 창원시립무용단은 이땅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과 혼백들을 위로하는 내용의 「땅이여 창원땅이여」,인천시립무용단은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산속에서 탈을 제작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다룬 「탈의 눈물」을 무대에 올린다.
  • 음악·미술·공연·영화 「감상의 눈」을 키우자/예술 입문서 “봇물”

    ◎이론·실제 겸한 총체적 이해법 총망라/가을맞아 전시·공연 풍성… 좋은 감상 기회 가을은 각종 전시와 공연이 풍성하게 열려 예술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계절.더욱이 최근 몇년새에는 외국의 유명한 예술단체·작품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잦아 국내에서도 최상급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부쩍 늘었다. 그러나 평소 감상안을 키워두지 못했다면 세계적인 명작도「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독자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줄 입문서를 올해 나온 책 중심으로 소개한다. ▷국악◁ 국악의 해를 맞아 관련도서가 쏟아져 나온 가운데 「재미있는 국악 길라잡이」(이성재 지음·서울미디어간)와「판소리란 무엇인가」(최동현·에디터)가 돋보인다. 「…길라잡이」는 『국악은 재미있다』라는 전제아래 국악과 우리 역사·민속등을 엮어 국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끔 유도한다.중견 국악인들의 소리와 장단·노래 따라부르기등을 담은 2개의 테이프를 곁들여 이론설명만이 아니라 실제로 듣고 배우도록 배려했다. 「판소리란…」은 ▲판소리의 개념·역사등을 두루 보여주는 개관 ▲명창들의 삶을 그린 명창론등으로 구성됐다. ▷서양음악◁ 음악평론가 임현경씨의「고전음악,이렇게 들읍시다」(예솔간)는 『고전음악을 즐기려면 가장 쉬운 낭만파의 소품부터 시작해 점차 어려운 쪽으로 나가라』고 권하고 오페라·교향곡·협주곡등 12가지 음악양식의 이해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오페라를 찾아서」(이덕희·예하)는 걸작 오페라 14편의 내용및 그 탄생,오페라 발전에 끼친 공헌등을 두루 소개해 작품이해를 돕는 책.또 현암사에서 나온「이 한장의 명반」시리즈(안동림 지음)는 클래식음반을 집중 소개했다. ▷서양미술◁ 원광대 오병욱교수가 지은「서양미술의 이해」(일지사간)는 신고전주의에서 입체주의에 이르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해설했다.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책으로는 「현대미술의 개념」(니코스 스탠코스 엮음·문예출판사)과 이화여대 대학원생들이 펴낸 「현대미술의 동향」(눈빛)이 권할만 하다. 연극 연극감상 안내서가 드문 가운데「재미있는 연극길라잡이」(이영미·서울미디어)가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으로 꼽힌다.좀더 고급감상을 원한다면 현대미학사에서 나온 「어머니」「쟁기와 별」「모르간 산을 내려가다가」등의 현대희곡선 시리즈와 책세상에서 낸「브레히트의 백묵원」등 희곡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서양무용◁ 현대무용의 기본원리와 미학을 설명한「현대춤의 인식」(존 마틴·현대미학사)과 발레에의 사랑을 읊은 에세이집인「눈의 나라 사탕비누들」(김영태·눈빛),「발레에의 초대」(이덕희·현대미학사)등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영화·비디오◁ 올들어 평론·스타스토리·재작 뒷이야기등 다양한 소재가 풍부하게 출간되는 장르이다.개개의 작품내용을 해설하고 감상의 포인트를 지적,작품감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으로는「괴짜들,짱구들,젊은 영화들」(이제하·웅진),「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비디오드롬」(박찬욱·삼호비디오)등이 인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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