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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 문화예술창작소 26일 개소

    서울 용산, 문화예술창작소 26일 개소

    주차장에서 실내악 등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공영주차장에서는 앞으로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구가 주차장 건물을 지역 사회에 문화를 이식시킬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26일 한남동 공영주차장·복합문화센터 2층에 문화예술창작소가 문 연다고 25일 밝혔다. 창작소는 344.93㎡(약104평) 공간에 음악과 연극 등 문화예술 전문가가 연습하거나 수업할 수 있는 창작실 3곳과 공동연습공간, 대기실, 사무실 등을 꾸며 만들어졌다. 구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와 ‘연극패 청년’, ‘푸른잎 스튜디오’ 등 전문가집단 3곳을 창작소 입주 대상으로 선정했다. 창작소에 입주한 예술단체들은 앞으로 지역 주민을 상대로 문화예술 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MPO는 클래식 문화강좌와 청소년 악기강좌 등을 운영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도 개최한다. 연극패 청년은 시니어 연극단을 운영하고 연 1회 이상 연극 공연을 선보이는 등 연극 대중화에 앞장선다. 푸른잎 스튜디오는 노년층을 상대로 스마트폰 사진 강좌를 운영한다. 창작소 개소식은 26일 오후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성 구청장은 “문화예술창작소 등 다양한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의 생활에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1+1=No. 1 즐거운 곳, 노원

    [현장 행정] 1+1=No. 1 즐거운 곳, 노원

    “오른쪽으로 스매싱! 잘했어.” 20일 아침 서울 노원구 상경중학교 체육관에서 다부진 몸매의 한 중년 남성이 복식조를 이뤄 배드민턴 라켓을 휘둘렀다. 날렵한 풋워크와 민첩한 손목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성환(51) 노원구청장이었다. 상대는 상경 배드민턴클럽 회장인 구청 부하 직원이었지만 ‘계급장’ 뗀 승부에서 봐주기는 없었다. 김 구청장은 벌써 3년째 매주 3~4일씩 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늘어나는 뱃살 탓에 고민하던 중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73㎏까지 불었던 몸무게가 65~66㎏까지 줄었고 덕분에 일할 때도 몸이 가뿐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본격적인 ‘체육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 올 한 해 구정 캐치프레이즈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를 내걸었다. 노원구에 체육·문화 활동을 쉽게 즐기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구민 10명 중 4명꼴로 배드민턴·축구 등 생활 체육을 즐긴다. 그 비율을 10명 중 8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루하루 즐거웠던 추억이 쌓여 인생의 행복 정도를 결정한다”는 김 구청장의 인생관과 꼭 맞는 정책이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 등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맡았던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노원구가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처음 꺼내 든 사업은 ‘체육 지도’ 만들기다. 마을 곳곳에 있는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축구장 등 운동시설 50여 곳의 위치와 체육 강좌를 하는 동호회 등 600여 곳의 연락처 등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 지도를 아파트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구는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체육시설을 더 짓기로 했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월계문화체육센터를 내년 6월 안에 완공한다. 육군사관학교와 협의해 육사 부지 내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태릉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탁구장 등을 갖춘 최신식 체육관으로 꾸민다.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국민 체력 100 인증센터’도 공릉1동에 다음달 문을 연다. 또 노원구민이 하나 이상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지역 내 미술·음악·서예·연극·문예 등 6개 예술단체와 협력해 무료수업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나서는 탈축제 등 주민참여형 축제를 여럿 개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래부른다,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래부른다,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오른쪽으로 스매싱! 잘했어.” 20일 아침 서울 노원구 상경중학교 체육관에서 다부진 몸매의 한 중년 남성이 복식조를 이뤄 배드민턴 라켓을 휘둘렀다. 날렵한 풋워크와 민첩한 손목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성환(51) 노원구청장이었다. 상대는 상경 배드민턴클럽 회장인 구청 부하 직원이었지만 ‘계급장’ 뗀 승부에서 봐주기는 없었다. 김 구청장은 벌써 3년째 매주 3~4일씩 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늘어나는 뱃살 탓에 고민하던 중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73㎏까지 불었던 몸무게가 65~66㎏까지 줄었고 덕분에 일할 때도 몸이 가뿐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본격적인 ‘체육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 올 한해 구정 캐치프레이즈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를 내걸었다. 노원구에 체육·문화 활동을 쉽게 즐기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구민 10명 중 4명꼴로 배드민턴·축구 등 생활 체육을 즐긴다. 그 비율을 10명 중 8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루하루 즐거웠던 추억이 쌓여 인생의 행복 정도를 결정한다”는 김 구청장의 인생관과 꼭 맞는 정책이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 등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맡았던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노원구가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처음 꺼내 든 사업은 ‘체육 지도’ 만들기다. 마을 곳곳에 있는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축구장 등 운동시설 50여 곳의 위치와 체육 강좌를 하는 동호회 등 600여 곳의 연락처 등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 지도를 아파트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운동은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무슨 종목을 할 수 있는지 몰라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아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는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체육시설을 더 짓기로 했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월계문화체육센터를 내년 6월 안에 완공한다. 육군사관학교와 협의해 육사 부지 내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태릉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탁구장 등을 갖춘 최신식 체육관으로 꾸민다.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국민 체력 100 인증센터’도 공릉1동에 다음 달 문 연다. 이곳에서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심폐지구력, 근력 등 체력 상태를 측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또 노원구민이 하나 이상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지역 내 미술·음악·서예·사진·연극·문예 등 6개 예술단체와 협력해 무료수업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나서는 탈축제 등 주민참여형 축제를 여럿 개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8개 지자체가 품앗이하는 ‘문화두레’ 20일 출범

    경기 시흥시 등 18개 기초자치단체가 결성한 ‘문화두레’가 20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정식 출범한다. 19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시흥시가 제안해 결성한 ‘문화두레’는 우리 민족 공동노동조직인 두레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초자치단체 간 문화·예술 공동체 협력조직이다. 이날 현재 서울 도봉구, 경기 부천·광명시, 인천 남구, 전북 완주군 등 취지에 공감하는 18곳이 참여했다. 회원으로 참여하는 지자체들은 향후 품앗이 방식으로 각 지자체가 개최하는 공연, 축제, 전시 등의 행사에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교류·협력하게 된다. 또 각 지자체 산하 문화·예술단체들을 연합해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예술단’(가칭)을 구성하고 지방 순회공연 및 해외공연 등을 추진한다.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과 문화·예술인 육성, 문화·예술산업 지원, 체육·관광분야 협력도 한다. 문화두레는 대도시로 집중되는 문화 소외계층을 줄이고 문화의 공평한 나눔을 기치로, 문화 호혜평등을 목표로 삼았다. 문화두레는 법령단체가 아닌 순수한 지자체 간 자치규약으로 운영되며 기금을 걷지 않는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앞으로 취지와 사업목적에 공감하는 더 많은 지자체가 동참해 문화융성으로 가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면서 “출범 초기에는 문화에 국한해 운영하지만 앞으로 체육, 관광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하나로?’ 복층 주거공간, 대구 동성로 아파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하나로?’ 복층 주거공간, 대구 동성로 아파텔

    동성로는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주요 중심지다. 1호선 중앙로역, 2호선 반월당역, 3호선 서문시장역 등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우수한 교통환경이 강점이다. 여기에 생활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다. 동아∙대구∙현대백화점 등이 인접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며, CGV, 교보문고, 경상감영공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주변에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직장인, 소규모 회사, 스타트업 관계자 등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요소가 하나 더 보태진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기능을 접목한 전 세대 2+2룸 복층 아파텔, 대구 ‘동성로 로얄팰리스’가 조만간 지어질 예정이다. 기존 아파트와 유사한 2룸 평면에 방마다 복층 구조를 추가로 적용한 2룸+2복층룸의 혁신설계를 선보여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일반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펜트리를 시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옥상에 정원공원을 제공하여 휴식처와 쾌적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물 전면 공개공지를 통해 주변 동선의 유입을 활성화해 쾌적함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첨단시스템을 선보인다. 소닉스 시스템을 도입해 뜬바닥 구조 및 이중바닥공법으로 소음차단효과와 보온성을 높였다. LG하우시스 난연패널을 적용해 연소 시 유독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냉∙난방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전 세대 LED조명,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디지털 도어록 등 생활의 편리함을 더한 빌트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무인택배시스템, CCTV 등 첨단 보안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지역 사정에 밝은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곳은 주변지역의 대단위 재개발로 인해 차후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중구지역 일대의 개발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북성로 개발 및 대구역, 창조문화예술거리 조성 등 도시환경 정비도 이뤄질 예정이며, 공연장 건립 및 예술단체 유입을 통한 공연문화예술벨트 구축도 시도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700만원대로 실사용면적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되어 있어 고공행진하고 있는 전세가율 상승에 실거주자들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최대 70% 혜택을 적용해 분양을 원하는 계약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였다. 분양관계자는 “‘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는 신개념 복층 아파텔로 높은 상품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분양가 또한 저렴하다.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만큼 전국의 투자자 및 수요자들로부터의 뜨거운 반응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봄날, 낭만에 취하고

    민요 공연·시 낭송 등 다양한 문화 행사 서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진구 아차산에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낭만 무대’가 펼쳐진다. 광진구는 광장동 아차산 야외 공연장에서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인 ‘2016 아차산 토요 한마당’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아차산 토요 한마당’은 1999년 10월부터 해마다 열어 온 전통 있는 행사다. 싱그러운 숲 속에서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매 회 1000여명의 시민이 찾는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첫 무대에선 마술 공연과 힙합 댄스, 국악예술단의 민요, 7080밴드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색소폰과 오카리나 등 여러 악기 연주와 아카펠라, 청소년 오케스트라, 시 낭송, 벨리댄스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준비돼 있다.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지역 봉사단 등 40여개 팀의 재능 기부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최근에는 신청자가 많이 몰려 전문가가 나서 선정할 정도로 공연 수준도 높아졌다. 서울의 일출 명소로 알려진 아차산은 최근 등산객 외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다음달부터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 등 지역 곳곳에서 문화 행사의 장을 연다”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대중 문화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민이 ‘다시 세운상가’ 만들기

    주민이 ‘다시 세운상가’ 만들기

    ‘다시 세운상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다시 세운 프로젝트’의 하나로 세운상가 공동체 재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재생 사업 참여를 강화해 주민들이 세운상가의 운영과 경쟁력 확보의 주체가 되게 할 계획이다. 다시 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이 12억원을 투입하는 공동체 재생이다. 양병현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개발 계획 수립과 폐기가 반복계며 세운상가가 폐허로 변해 갔고, 이 과정에서 생산자 중심으로 형성됐던 공동체도 해체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주민들이 세운상가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인식을 다시 갖게 만들고, 이곳을 어떻게 운영할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체 재생 사업은 주체 형성과 역량 강화, 협동 사업 등 3가지다. 시는 먼저 주민을 재생 사업의 주체로 만들기 위해 주민 조직 ‘다시세운시민협의회’와 기술장인 경쟁력 강화 조직 ‘수리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협의회는 세운상가에 입주한 문화예술단체와 상인, 주민, 전문가, 사회적 경제조직 등 80명으로 구성된다. 협동조합은 기술장인들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협업 조직이다. 또 장인들과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운상가는 대학 ▲21C 연금술사학교 ▲주민 참여 공동체 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준비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건물주와 상인 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을 맺었고, 5월에는 세운상가의 산업·문화·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주민 공모를 시작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 역량 강화와 참여가 세운상가 재생 사업의 핵심”이라면서 “말 그대로 ‘주민이 다시 세운 상가’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차관 깜짝 교체에 당혹스런 문체부

    28일 전격 임명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문체부의 전신인 공보처에서 3년여간 근무하기는 했지만 정통 관료가 아닌 변호사 출신으로 정무직 공무원으로 일해 왔다는 점에서 인선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신임 차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3∼97년 공보처 종합홍보실 전문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2014년 말부터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 문체부는 이번 인사로 장·차관이 모두 비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김종덕 장관과 김종 2차관은 교수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이후 문체부에 내·외부 인사를 안배해 왔지만, 이번 인사에서 모두 비관료 출신을 배치함으로써 문체부에 강한 개혁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추진력과 대외 조정, 통합 능력을 겸비했으며 문화예술계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문화 융성과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을 하면서 문화예술단체들과 상당한 교류를 해와 업무적으로 높은 연결성을 갖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융성 추진,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프로젝트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은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갑작스러운 차관 교체 인사에 당혹스러워하면서 배경 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박민권 전 1차관이 당시 발탁 인사였고 1년가량 임기를 무난히 수행했다는 게 내부 평가”라면서 “다들 인사의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장관과 2차관에 이어 1차관도 비관료 출신이 임명된 것이 청와대의 문체부 업무 추진에 대한 불만 표출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 인사로 문체부가 추진 중인 문화융성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함께 핵심 국정기조로 ‘문화융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문체부 1차관은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포함해 문화융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사업을 관할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겨울방학 체험활동 여기 어때요?] 예술 감각 키우고

    [겨울방학 체험활동 여기 어때요?] 예술 감각 키우고

    구로구 예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열린다. 구로문화재단은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구로동 구로구민회관 1층 구루지 갤러리에서 ‘메이드 인 구로’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로구민회관 일대의 옛 지명을 딴 구루지 갤러리는 주민에게 예술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예술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지역예술단체는 구로문인협회, 구로미술협회, 구로사진작가회, 구로서예가협회, 구로한묵회, 현대미술작가 커뮤니티인 토카아트 등이다. 이들 단체에서 회화, 사진, 서예, 문학 등 다양한 예술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회를 연다. 일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다. 이성 구청장은 “새해에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이 이사장을 맡은 구로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문화정책 사업을 추진하는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재단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가는 해, 오는 해… 함께라서 좋은 선율

    2015년을 아름다운 선율로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와 제야음악회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은평구는 30일 오후 7시 30분에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은평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한 이날, 은평구는 지역에 기반을 둔 예술단체를 초청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은평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03년 화합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창단한 단체로, 청소년 단원들에게는 연주할 무대를 주고 지역사회에는 음악으로 봉사하는 활동을 해 왔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시작되는 음악회는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히사이시 조), 25현 가야금 협연(편곡 박위철·연주 정재희), ‘못 잊어’(김소월 시·하대웅 곡) 등 클래식, 영화음악, 전통음악, 가곡 등을 총망라해 선사한다. 무료. (02)351-6528. 강동구는 31일 오후 10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2015 GAC 제야 음악회’를 개최한다. 2012년부터 이어 온 강동의 제야음악회는 클래식과 뮤지컬, 대중음악을 모두 즐기는 시간이다. 김영준이 지휘하는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유성녀, 팝페라 테너 박완, 가수 양파와 남성 듀오 옴므(2AM 창민·에이트 이현) 등이 출연해 제야의 밤을 장식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센터 야외마당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3만~5만원. (02)440-0500. 광진구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이은하 송년 야(夜) 콘서트’를 연다. 광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공연에서는 1970~80년대를 풍미한 ‘슈퍼 디바’ 이은하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날 무대에는 성악가 권순동, 플루트 연주자 최소녀도 함께한다. 무료. (02)2049-47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도심 흉물’ 연초제조창, 3114억 들여 청주 문화 부도심으로

    ‘도심 흉물’ 연초제조창, 3114억 들여 청주 문화 부도심으로

    충북 청주시 내덕동 일대. 대규모 문화도시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슬럼가를 뒤로하고 도시가 다시 태어나고 있는 곳이다. 이곳 14만㎡는 국내 최고의 담배 생산공장이 있던 땅이다. 1946년 청주 연초제조창이 문을 연 뒤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가 생산됐다. 3000여명의 근로자와 담배 재배 농가 등 연초제조창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만 5만명이 넘었을 만큼 활기찬 도시였다. 하지만 산업구조의 변화, 담배 소비의 감소 등으로 연초제조창은 위기를 맞았다. 1999년부터 공장 일부가 폐쇄되면서 KT&G가 신탄진 공장으로 이전하고 2004년 연초제조창은 완전히 문을 닫았다. 활력이 넘쳤던 도시는 담배 공장 폐쇄 이후 급격하게 쇠퇴했고 거대한 공장은 도시의 흉물로 나뒹굴었다. 방치된 공간은 야생 동물의 소굴이 됐고 쓰레기와 악취만 넘쳤다. 범죄 발생 장소가 됐고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변질됐지만 연초제조창 부지를 활용할 만한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밀어붙이기식 재개발을 추진했다면 쉽게 해결할 수도 있었겠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래서 내놓은 답이 도시재생사업이다. 정부와 청주시, 시민, 문화예술단체, 건축 분야,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각층이 연초제조창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아시아의 문화중심, 글로벌 문화쇼핑 공간, 도시 속 문화예술파크 조성 전략이 세워졌다. 다른 지역과 달리 콘크리트 덩어리 중심의 도시재개발이 아닌 문화를 주제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연초제조창과 동부창고 7개동 및 그 주변 공간의 활용 방안과 주변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전략이 부족했다.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이 부족해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졌고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이때 활기를 불어넣어 줄 처방이 나왔다.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청주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주목하게 됐고, 국가지원 및 민간투자사업 등을 활용해 연초제조창을 창조경제 중심지구로 재탄생시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연초제조창 일원 1.36㎢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고시했고 이달 시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확정됐다. 문화업무 부도심 조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14개 사업에 31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마중물 사업으로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주변도로 확장 및 문화업무시설 건립 등 5개 사업에 500억원이 투입된다. 부처협업사업으로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일부를 문화부 예산으로 리모델링해 미술품 보관 및 전시시설로 활용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사업 등 6개 사업에 896억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해 업무·상업·문화·숙박 기능을 도입하는 복합문화레저시설 및 비즈니스센터·호텔 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1718억원이 투입된다. 민간투자사업은 소유자인 청주시가 부지·건물을 현물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에서 사업비 일부를 출자·융자하게 된다. 시는 내년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회사인 도시재생리츠(REITs)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39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하루 1만 7000명이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효과로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8000명 이상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모란봉 악단장 中서 건재 과시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모란봉 악단장 中서 건재 과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연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모란봉악당 단장이 중국 베이징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다. 한때 처형설까지 돌았던 그는 현지 한국 기자들에게 방중 소감까지 전할 만큼 여유가 넘쳤다. 현 단장은 11일 지재룡 주중대사 등과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오던 중 한국 취재진과 마주쳤다. 그는 전날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방중한 터였다. 그는 방중 목적을 묻는 질문에 “조·중(북·중) 친선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뜨거운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언론과의 추가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국 인민에게 노래를 전하기 위해 왔을 뿐 그런 건 모른다”며 말을 아껐다. 현 단장은 한때 신병이상설에다 처형설까지 나돌았던 인물이어서 그의 방중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군 대좌(대령급) 계급장을 달고 있는 그는 오후 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리허설을 진두지휘하는 등 모란봉악단 단장으로서의 위상도 과시했다. 그가 이끄는 모란봉악단은 12일부터 사흘간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첫 베이징 공연에 나선다. 현송월은 김정일 정권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보천보전자악단의 성악가수로 이름을 떨쳤고 출산을 앞둔 2012년 3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부녀절 기념 은하수음악회에서 ‘준마처녀’를 부른 바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연말에 뭐하지? 고민된다면

    추운 겨울날에 따듯한 감성을 띄울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12월 한 달 동안 서울 강서구 곳곳에서 열린다. 구는 오는 4~6일 내발산동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강서구립극단 ‘비상’의 기획공연 ‘레미제라블’을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장발장 이야기로 친숙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번역가이자 배우인 조상구가 신부로 특별출연하고 ‘비상’의 김성택 예술감독이 장발장을 연기한다. 18일에는 우장홀에서 한 해의 행복한 마무리를 기원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가수 유열·정수라·은가은, 성악가 김동규, 클래식 남성중창단 ‘컨템포디보’가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사색과 함께 차분한 연말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우장산동 강서문화원에서 미술 전시회도 마련했다. 14일까지 ‘강서미술협회전’을 진행하고 21~28일에는 ‘강서사진작가회전’을 이어간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강서미술협회와 강서사진작가회 소속 회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가양동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23일부터 한 달간 ‘유수작가 초청전 할아텍 단체그룹전시’를 운영한다. 태백과 철암 등 문화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예술활동을 펼치는 조형예술단체 할아텍의 실험적인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레미제라블’의 입장료는 5000원이다. 구민, 학생,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2000원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송년음악회와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KT&G, 제16회 메세나대상 대상

    2015년 메세나대상 영예의 대상은 지난해 상상마당 추천을 개관한 KT&G가 수상했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는 24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5 메세나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복합문화공간인 상상마당을 통해 인디문화 예술가들을 지원해온 KT&G는 홍대, 논산에 이어 춘천에 상상마당을 개관, 지역별로 특화된 문화공간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문화공헌상은 네이버문화재단이, 문화경영상은 벽산문화재단이 수상했으며 창의상에는 올림푸스한국에 돌아갔다. 또 문화예술에 남다른 기여를 한 기업인에게 수상하는 메세나인상에는 테디베어백물관으로 잘 알려진 JS&F의 김정수 회장이 받았고 기업과 예술단체의 아름다운 협력모델에게 수여하는 ARTS&BUSINESS상은 한국암웨이와 한국조각가협회 성남지부가 영광을 안았다. 메세나상은 문화예술에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상으로 대상(대통령 표창), 문화공헌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메세나인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문화경영상, 창의상, Arts&Business상 등 총 6개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오케스트라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이원철 코리안심포니 대표

    [열린세상] 한국 오케스트라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이원철 코리안심포니 대표

    연주회에서 초보 청중들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지휘자가 바뀌면 음악은 달라지고 연주회 내내 단원들은 왜 지휘자에게 눈을 맞추려고 하느냐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지휘자를 요리사에 비유하곤 한다. 주방장 솜씨에 따라 음식점 맛이 제각각이듯 지휘자가 바라보는 눈높이와 곡을 해석하는 관점, 단원들과의 교감, 그들의 실력과 표현에 따라 음악과 느낌도 다르게 전달된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지휘자는 작곡가가 만든 곡을 재고 다듬고 작곡가가 의도하는 음의 깊이, 높이, 빛깔, 여운, 울림 등 미지의 음의 세계에 대한 해석을 템포감을 동반해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똑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요리사에 따라 맛이 다르듯 똑같은 작곡가의 곡이라도 지휘자에 따라 음악은 다르기 마련이고 오케스트라는 철저하게 지휘자에 의해 통제된다. 음악의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 지휘자다. 지휘자의 능력은 바로 이미지를 잘 만들어 내고 많은 단원들에게 정확하게 지시를 내리며 통일된 전달을 위해 손이나 지휘봉을 이용하는 데서 출발한다. 음악과 단원들의 갈 방향을 일치된 방향으로 이끄는 능력이 지휘자에겐 필요하다. 지금껏 명지휘자라는 사람의 특징은 대체로 강력한 카리스마 소유자다. 그러나 요즘 청중들의 지휘자를 바라보는 눈은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전술적인 면에 탁월한 권위적인 모습의 지휘자보다는 따스하면서 사려 깊은 차원 높은 해석을 요구하는 면이 크다. 20세기 초반 제국주의 시절의 지휘자들은 정치적인 자양분 속에서 살았고 포디엄에 올라가는 특권도 시대를 잘 이해하고 그 속에 잘 녹아들어 간 이들만이 차지했다. 그들을 계승한 대표적 지휘자가 토스카니니와 푸르트벵글러 그리고 카라얀과 같은 이들이었다. 1960년대 유럽의 자유화 물결이 지나고, 음악의 상업화를 통해 클래식도 큰돈을 버는 시대가 되고 지휘계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저명한 음악가는 이제는 배고픈 예술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비즈니스맨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 결과 새롭고 참신하며 깊고 넓은 음악적 해석을 이끌 지휘자는 점점 귀해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적인 현상이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지휘자의 유명세는 지휘료로 평가된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받는 지휘자 중엔 연주회당 7만 달러를 넘게 받는 이들도 있다. 관중을 동원해 입장 수입으로 오케스트라를 꾸려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엔 지휘자들의 연봉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돼 왔다. 그의 행동과 말,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정치인이나 연예인 못지않은 이슈가 된다. 민간 영역이거나 수익이 목표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면 문제가 안 될 텐데 공공 영역의 기관이기에 수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여파는 크다. 과연 지휘자들은 얼마를 받아야 하고 공인에 준하는 행동규범을 지켜야 하는지 궁금하다. 궁극적으론 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휘자의 바른 도덕관과 사회 인식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능력이 있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그 기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조직의 화합을 이루어 내고 있고 스스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논란이 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모든 분야의 지도자들은 그 사회에 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만큼 헌신하고 갚아야 하는 빚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일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수많은 음악 예술 애호가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공인(公人)이다. 따라서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난 인성과 도덕성을 가져야 한다. 음악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교류에 이바지한다. 훌륭한 지휘자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낸다. 말러는 나쁜 오케스트라는 없어도 나쁜 지휘자는 있다고 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예술단체는 한번 만들어지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한국의 오케스트라 역사는 이제 60년을 갓 넘었다. 미래를 짊어질 젊고 유능하며 도덕적이고 세계에 필적할 만한 실력 있는 지휘자를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가 세계 음악계를 쥐락펴락할 날을 꿈꿔 본다.
  • 광진문화재단 공식 출범

    재단법인 광진문화재단이 2일 공식 출범했다. 광진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김용기 광진문화재단 사장을 비롯해 지역 내 문화예술계 인사와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은 제막식을 시작으로 출범을 축하하는 대북·성악 공연, 재즈 협주 등 축하공연과 재단 이사장의 창립선언, 재단 홍보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광진구는 광진문화예술회관 등 지역의 문화시설을 활용해 주민들의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구는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사장과 이사 6명, 감사 1명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로 임원진을 구성, 지난달 2일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재단은 앞으로 ‘팝 아트 팩토리’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문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나루아트센터 브랜드 사업화와 지역문화특구 조성, 구립예술단체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문화재단의 출범으로 광진구 문화예술사업의 전문성이 제고돼 구민을 위한 문화서비스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경쟁력 있는 문화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입장료 논란’ 순천만정원 음악제 후폭풍

    전남 지역 예술인들이 지난 17일 열린 순천만국가정원 음악제에 대기업·공기업이 고액을 후원한 사실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등 분노로 펄펄 끓고 있다. 이승정 전남예총 회장은 21일 “민간단체가 주관한 순천만국가정원 음악제를 후원하라고 이낙연 전남지사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등이 대기업에 압박을 가한 정황이 있어 이사회를 거쳐 고발할 방침”이라면서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자 기부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순천만국가정원 음악제’는 민간단체가 주관했다. 순천시는 무상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빌려줬다. GS와 현대제철, 한국전력 등에서 4억 4000만원을 후원하고 대한항공, 밀레 등도 후원했다. 음악제는 순천시와 대기업의 후원과 협찬을 받고도 입장료로 4만~10만원을 받아 무료 축하 공연을 기대했던 순천시민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18개 지역 예술단체로 구성된 전남예총은 “지역 예술인의 행사에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던 대기업이 음악제에 거액을 후원한 것은 정치인들의 입김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면서 “권력의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순천시가 주관한 행사로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남예총 측은 특히 이 지사가 해당 국·과장을 동행한 채 두 시간 동안 음악제를 관람한 데 더 크게 격분했다. 이 회장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영호남상생교류전과 전남 담양 대나무 박람회 홍보차 전남 예술인들이 재능 기부로 공연한 행사 등에는 전남의 공무원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음악제에는 토굴에 칩거한다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이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대 위 움직이는 건축

    무대 위 움직이는 건축

    ‘장르를 묻지 말라.’ 건축, 음악, 무용, 철학 등 여러 분야가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 예술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미국 공연단체 ‘디아볼로’(DIAVOLO)의 공연이다. 디아볼로는 프랑스 출신 예술가 자크 헤임이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했다. 스페인어 ‘디아’와 라틴어 ‘볼로’의 합성어로 ‘항상 쉬지 않고 도전하며 날아오르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자크 헤임은 조형물과 인체의 움직임을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을 추구한다. 그는 “나는 안무를 연출하지 않는다. 움직임을 연출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디아볼로의 정식 명칭은 ‘디아볼로-아키텍처 인 모션(움직이는 건축)’이다. 디아볼로는 도형, 조형물, 건축물을 활용해 삶 속에서 한계와 장애물을 극복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발레, 현대무용, 무술, 암벽등반 등 인간의 모든 움직임을 통해 믿음, 사랑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엔 소파, 문, 계단 같은 일상적인 구조물부터 구멍이 숭숭 뚫린 반구형 달, 바퀴 모양의 기이한 조형물 등이 등장한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됐다. 1부 ‘플루이드 인피니티즈’, 2부 ‘트라젝투아르’와 ‘휴마시나’다. ‘플루이드 인피니티즈’는 자크 헤임의 최신작으로 한국에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반구형 구조물을 중심으로 미래를 향한 항해, 무한한 우주 안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현대음악의 거장 필립 글라스의 3번 교향곡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한다. 트라젝투아르는 보트 모양의 조형물을 중심으로 난관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 정신의 초월성을, 휴마시나는 거대한 바퀴 모양의 구조물을 중심으로 나날이 확장돼 가는 기술 세계에서 인간 정신의 취약성과 인내력을 구현했다. 자크 헤임은 “공연을 통해 인간의 몸을 하나의 구조물로 보면서 건축적 구조물과 어떻게 소통하는가를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디아볼로는 2007년 LA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다음달 3~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7만~15만원. (02)525-853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발레시어터 파격의 ‘성년 파티’

    서울발레시어터 파격의 ‘성년 파티’

    국내 최초의 민간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SBT)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기념 페스티벌 ‘브라보 SBT’를 연다. 다양한 기념 공연과 디지털 사진 전시, 심포지엄 등이 이어진다. 오는 22∼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SBT의 대표작으로 꾸미는 ‘스페셜 갈라 & 빙(BEING) 더 베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창작 발레의 산실인 서울발레시어터 역대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자리다. 1부에서는 초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초청 안무가 허용순의 ‘그녀는 노래한다’(Elle Chante), 리처드 월락의 ‘스닙샷’(Snip Shot),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레이지’(RAGE) 등 다양한 모던발레가 소개된다. 2부에서는 SBT의 창단 작품인 ‘빙’의 주요 장면을 재구성해 보여 준다. 고통, 혼란, 방황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빙’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무용수, 비보잉, 록 등 다양한 장르와 파격적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작품이다. TV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했던 비보이단 ‘갬블러크루’의 김기수, 김연수, 힙합의 한 갈래인 ‘크럼핑 댄스’로 주목받은 ‘트릭스’(TRIX)의 김태현이 무대에 선다. 김인희 SBT 단장은 ‘빙’에 직접 출연한다. 그의 40년 무용 인생의 마지막 무대다. 이 밖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에서는 SBT의 20년 역사를 담은 디지털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공연에 앞서 15일 예술의전당 콘퍼런스홀에서는 ‘민간예술단체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관람료는 1만∼10만원. (02)580-130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20주년 기념 ´브라보 SBT´ 개최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20주년 기념 ´브라보 SBT´ 개최

     국내 최초의 민간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SBT)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기념 페스티벌 ‘브라보 SBT’를 연다. 다양한 기념 공연과 디지털 사진 전시, 심포지엄 등이 이어진다.  오는 22∼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SBT의 대표작으로 꾸미는 ‘스페셜 갈라 & 빙(BEING) 더 베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창작 발레의 산실인 서울발레시어터 역대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자리다.  1부에서는 초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초청 안무가 허용순의 ‘그녀는 노래한다’(Elle Chante), 리처드 월락의 ‘스닙샷’(Snip Shot),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레이지’(RAGE) 등 다양한 모던발레가 소개된다.  2부에서는 SBT의 창단 작품인 ‘빙’의 주요 장면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고통, 혼란, 방황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빙’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무용수, 비보잉, 록 등 다양한 장르와 파격적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작품이다. TV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했던 비보이단 ‘갬블러크루’의 김기수, 김연수, 힙합의 한 갈래인 ‘크럼핑 댄스’로 주목받은 ‘트릭스(TRIX)’의 김태현이 무대에 선다. 김인희 SBT 단장은 ‘빙’에 직접 출연한다. 그의 40년 무용 인생의 마지막 무대다.  이 밖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에서는 SBT의 20년 역사를 담은 디지털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공연에 앞서 15일 예술의전당 콘퍼런스홀에서는 ‘민간예술단체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관람료는 1만∼10만원. (02) 580-130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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