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술단체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블리자드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막내아들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한국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주식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5
  • 전북 문화예술계 성폭력상담센터 운영

    전북도가 문화예술 분야의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도는 우선 전북도 문화관광재단에 성폭력 특별 신고·상담센터를 26일부터 100일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도내 문화예술계에서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함에 따라 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문화예술 분야 보조금 지원 때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하는 한편 성폭력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단체(개인 포함)에는 3년간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도내 미투 운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단체는 2개다. 이들 단체는 3개의 보조금 사업에 선정돼 총 1억 3000여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었으나 미투에 연루돼 물의를 빚자 이달 초 사업을 포기했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2일 “문화예술계의 왜곡된 성 인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방교육과 성폭력 연루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사후 보조금 지원 배제 등을 통해 성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평창 동계패럴림픽 문화행사 풍성…9일 개막

    평창 동계패럴림픽 문화행사 풍성…9일 개막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올림픽과 같은 수준의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이 펼쳐져 열기를 이어간다.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는 패럴림픽 대회 기간(9~18일) 개최 도시 강릉과 평창에서 ‘문화 패럴림픽’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문화 행사는 패럴림픽 이후에도 해마다 열려 올림픽의 유산으로 남게 된다. 패럴림픽 기간 열리는 각종 문화 행사는 하루 최대 70여회씩 모두 600여회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강릉 문화행사는 올림픽파크와 거리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매일 오후 3시 ‘반다비의 위대한 여정’ 퍼레이드가 열린다. 올림픽 기간 인기를 끌었던 취타대· 전문아티스트와 반다비(탈인형) 등 60여명이 연출하는 행렬이 패럴림픽 기간에도 이어진다. 종합운동장 앞에서는 ‘강릉부사 납시오’, 버스킹, 댄스 등 다양한 거리예술공연이 열린다. 인근 라이브사이트에서는 경기 생중계와 무대 공연을 보고면서 가상현실(VR)을 체험 할 수 있다. 오는 10일과 17일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비와이, B1A4 등 유명 케이팝 공연이 열려 패럴림픽의 열기를 돋운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립·시도립 예술단체, 유명 아티스트 기획 공연이 매일 열려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 등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펼친다. 일부 공연에서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화면 해설과 한글 자막도 제공 한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는 전통문화, 현대미술과 기술이 집약된 문화 공연이 열린다. 문화 정보통신기술(ICT)관의 ‘빛을 따라가는 전시’전에서는 백남준의 거북· M-200, 이중섭의 부부, 장욱진의 까치 등 한국 예술계의 보석 같은 작품을 무료로 접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에서는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가야금산조, 해금산조 등 공연과 누비장, 자수장 등 기능 시연이 하루 두 차례씩 열린다. 메달플라자에서는 주간에는 주요 경기 중계와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사이트로 운영되고 야간에는 프리쇼, 시상식, 헤드라이너 공연과 불꽃 쇼가 열려 새로운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감동의 순간을 함께 즐기고 축하할 수 있다. 인근 라이브파빌리온에서는 홀로그램 케이팝 콘서트, VR체험 등 한류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윤승기 강원도 문화행사과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과 편견 없이 모두에게 영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문화 패럴림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민간 예술단체에 무료 대관하는 금천

    민간 예술단체에 무료 대관하는 금천

    서울 금천구는 연극, 무용, 음악(전통음악 포함) 분야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관료 부담을 덜어 주는 ‘금천 온 스테이지’ 사업 공모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구청 1층에 있는 566석 규모 공연장인 금나래아트홀을 무료로 대관해 주는 사업이다. 지역에서 최소 3년 이상 활동하며 정기공연을 포함해 연 1회 이상 공연한 실적이 있는 민간 예술공연단체는 신청할 수 있다.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업신청서를 내려받아 22일까지 구청 9층 재단 문화사업팀에 방문·제출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평범한 이웃이 말하는 삶이, 우리 사회 이야기더라

    평범한 이웃이 말하는 삶이, 우리 사회 이야기더라

    ‘구술생애사’(口述生涯史). 말 그대로 ‘입에서 나온 사람의 인생사’다. 청자(듣는 이 겸 작가)가 최대한 자신의 생각을 줄이고 화자(말하는 이)의 말투를 그대로 옮겨 적는 방식이어서 글 내용이 세밀하고 문체가 생생한 게 강점이다. 시골 노인, 외국인 노동자, 시장 상인 등 이름 없는 개인의 삶은 그 사회를 읽는 글로 거듭난다. 이런 매력에 최근 작업물도 많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출간한 ‘오늘은 맑음’(일곱 번째 숲)은 망원시장 여성 상인 9명의 삶을 9명의 여성이 나눠 쓴 구술생애사 모음집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문학 아카데미 ‘말과활’에서 구술생애사 전문가 최현숙 작가에게서 기초·심화반 16주 수업을 들으며 상인들을 만났다. 작가 9명 가운데 6명을 최근 망원시장에서 만났다.▶구술생애사를 시작한 배경은. -여지현(51): ‘할배의 탄생’을 비롯해 최 작가 책 세 권을 모두 읽었다. 사회적 약자의 삶을 기록하는 구술생애사의 매력에 빠져 있던 차에 작가 페이스북에서 수업 공지를 보고 ‘이거다’ 싶었다. 11년 전 귀농해 경북 봉화에서 살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와 1박 2일씩 작업하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 -민정례(35): 경기도 지역 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다 그만두고 뭘 할까 고민하다 수업을 듣고 작업에 참여했다. 기자로 일하며 매일 단발적인 글만 썼는데, 호흡이 긴 글을 쓰고 싶었다. -김은화(32): 몇 년 전 사회학과 졸업논문을 쓰려 경남 합천에서 원폭 피해자들을 만났다. 당시 구술생애사와 비슷한 작업을 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해 보고 싶어 수업을 듣고 작업을 함께했다. -정숙희(59): 희곡 작가로 연극계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귀촌을 준비 중이다. 인터넷에서 수업 공지 포스터를 봤는데 ‘소문자들의 삶이 말하기 시작했다’는 글귀에 팍 꽂혔다. 큰 히트작 하나 못 낸 나도 대문자가 아닌 소문자였다. 비슷한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써 보고 싶었다. -박채란(40): 동화작가이자, 예술단체 ‘빛나는 순간’ 공동대표로 일한다. 한 사람의 말을 서사로 만드는 작업을 좋아한다.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리라 생각했다.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업을 듣고 작업도 참여했다. -박내현(43): 마을 활동가로 일한다. 엄마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고 싶어 시작했다. ▶작업은 어떻게 진행했나. 어려웠던 점은. -정숙희: 내가 만난 상인은 모자나라 유순자씨였다. 친해지고 싶었고, 술 한잔하는 사이가 되고 싶었다. 많이 노력했지만 깊은 관계가 되지 못했고, 생각했던 결과물이 나오지 못한 생각이 들어 아쉽다. (망원시장 여성 상인 구술생애사 작업은 청자 9명을 먼저 정한 뒤 제비뽑기로 청자를 연결해 진행했다.) -민정례: 마당쇠방앗간 최윤영씨는 다섯 번 정도 만났다. 시부모님이 2층에 사시고 남편과 함께 일하느라 인터뷰가 편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화자와 이야길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 -박채란: 50대의 목포홍어무침 조숙희씨는 시집살이 우울증이 심했다. 자살 시도 이야기를 듣고 감정이 이입돼 나도 많이 힘들었다. 녹음한 것을 다시 듣고 글로 풀어내면서 한동안 울었다. ▶보람 있었던 때도 있었을 텐데. -박내현: 인터뷰 중 화자의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려 나의 힘든 이야기도 했다. 글 쓰면서 확인차 전화를 했더니 ‘그 일은 잘 해결됐느냐’ 물어보시더라. 그 순간 청자와 화자가 아니라, 언니와 동생이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업하며 느끼는 개인적 친밀감은 구술생애사의 큰 매력이다. -김은화: 종로연떡방 황성연씨를 만날 때 인터뷰를 어떻게 할지, 뭘 이야기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황씨가 “술 한 잔 먹고 시작하자”더라. 친해진 뒤엔 이야기가 술술 풀렸다. 나는 우유부단한 성격인데 황씨는 추진력 있고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노력해서 성공한 40대 황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 30대로서 느꼈던 무기력함이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구술생애사 작업을 계속할 생각인지. -박내현: 우울증이 심해 기억을 일부 잃어버린 20대 여성을 만나 구술생애사 작업을 했다.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 고통스러웠다면서도 치유를 받았다고 하더라. 이런 이들을 3명 정도 더 소개받아 작업할 예정이다. -여지현: 노인들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술생애사 작업을 하고 서로 연결해 주려 한다. 귀농자들을 중심으로도 작업해 보고 싶다. -정숙희: 40년 동안 공무원 하신 분이 조만간 은퇴하신다. 그분 이야길 써보려 한다. 개인의 삶을 돌아보며 공무원으로서, 또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삶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김은화: 최근 엄마의 이야기를 구술생애사로 정리하고 있다. 구술생애사에 매력을 느껴 전문출판사를 열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남문화재단 ‘봄이 오는 도시 1971’ ‘지귀’ 창작 지원작 선정

    성남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성남의 위상을 높일 예술단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지역 내 문화예술전문단체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예술창작지원은 극예술, 무용, 클래식, 음악, 전통예술 분야의 신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작활동 지원’과 만 39세 이하 청년 예술가가 이끄는 극예술 분야 신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프로젝트’ 분야로 나누어 진행한다. 성남문화예술창작지원은 3개년에 걸쳐 3단계 지원을 목표로 1단계는 신규 창작활동을 위한 준비단계 지원, 2단계는 신규 창작물의 작품제작 및 발표 지원, 마지막 3단계는 창작 작품 심화작업 및 발표를 지원한다. 매 단계 지원 후 심사 또는 평가를 통해 차기년도 지원을 결정한다. 지난해 1단계 지원을 받은 6개 단체 중 지역 내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동선의 창작 연극 ‘봄이 오는 도시 1971’과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교수와 배우들로 구성된 청년예술단체 미스터 액터 스튜디오의 ‘지귀’ 등 두 작품이 2단계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두 단체는 최대 30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올 하반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2018 성남문화예술창작지원 공모를 통해 1단계 지원 단체들도 모집하고 있다. 공모는 극예술, 무용, 클래식, 전통예술 분야 등의 신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일반 지원과 청년(만 39세 이하) 예술단체의 극예술 분야의 신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청년프로젝트로 구분해 진행한다. 두 분야 모두 공고일 현재 성남시를 소재지로 하는 전문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 창작활동 지원은 공고일 현재 설립 3년 이상인 문화예술단체, 청년 프로젝트는 청년(만 39세 이하) 예술가가 대표로 있는 문화예술 단체 중 공공일 현재 단체 설립이 5년 이하이며, 청년 비중이 80% 이상 구성된 단체만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1일까지 이메일로 가능하며, 신청자격 및 구비서류 등에 대한 행정심사와 사업내용 서면 심사, 면접심사 등을 통해 작품의 독창성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지속성 등을 심사해 단체 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접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snart.or.kr)을 참고하거나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中企 창업땐 3년간 소득·법인세 75%… 그 후 2년간 50% 감면

    中企 창업땐 3년간 소득·법인세 75%… 그 후 2년간 50% 감면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세 제도가 개편된다. 또한 신성장 분야 창업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에 자금 공급을 유도하도록 세금 감면이 확대된다. 연봉이 6억원인 고소득자는 올해부터 소득세를 510만원 더 내는 방향으로 고소득자 과세가 강화된다.생산직 수당 비과세 기준 상향 정부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추가 고용 1인당 일정 금액을 세액 공제하도록 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관련 구체적 기준이 담겼다. 중소기업이 지방에서 상시근로자 1명을 더 채용하면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연간 770만원(수도권은 700만원)을 세액 공제한다.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거나 장애인을 상시근로자로 뽑으면 추가 1명당 수도권 1000만원, 지방 1100만원을 각각 공제한다.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 관련 중소기업이 내는 보험료 상당액을 2년간 50% 세액 공제해줄 때 기준도 구체화했다.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이고 과세표준이 5억원 이하인 기업에서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100∼120%를 지급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 비과세 기준도 상향한다. 현재는 생산직 근로자 월정액 급여가 150만원 이하인데, 이 기준을 180만원 이하로 올린다. 근로소득 증대 세제 대상 근로자 범위는 현행 총급여 1억 2000만원 미만에서 7000만원 미만으로 축소한다. 연봉 6억땐 소득세 510만원↑ 투자·상생협력 촉진 세제 도입에 따른 과세 기준도 구체적으로 마련됐다. 시행령 개정안은 과세약 계산 수식에서 기업소득을 계산할 때 3000억원 초과분은 제외하도록 했다.조특법은 신성장서비스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창업하는 경우 3년간 소득세 또는 법인세 75%를 세액 감면하고 이후 2년간 50%를 세액 감면하도록 개정됐다. 이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세액 감면 대상이 되는 신성장서비스업을 ▲소프트웨어(SW) ▲콘텐츠 ▲관광 ▲물류 ▲사업서비스 ▲교육 등으로 규정했다.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조정으로 연봉이 6억원인 고소득자는 원천징수 세액이 기존보다 510만원 늘어난다. 상장회사 대주주범위는 대폭 확대된다. 주식 부자들은 주식을 팔 때 양도차익에 대해 최고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제2의 미르재단 사태를 막기 위해 학술연구·문화예술단체 등의 지정기부금단체에 대해 1년에 2회 의무이행을 점검하고 위반 시 불성실 기부금 단체로 명단을 공개한다. 골프연습장 현금영수증 의무화 또 내년부터는 골프연습장에서도 현금영수증을 의무 발급해야 한다. 현재 58개 업종인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대상에 2019년 1월부터 악기 소매업,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 골프연습장 운영업, 손발톱 관리 미용업 등이 추가된다. 이들 업종은 건당 1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거래할 때 소비자 요구가 없더라도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대주주 범위가 상장주식 보유 25%에서 5%로 확대되면서 원천소득 과세가 강화된다. 금·은 가격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골드·실버뱅킹에서 생기는 이익이 배당소득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해외에서 건당 600달러 초과해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면 즉시 관세청에 통보된다. 수제맥주 편의점서도 판매 수제맥주 등 소규모 주류 제조업 판로가 다양화하고 세제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수제맥주는 제조장, 영업장에서만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지만, 올해 4월 1일부터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을 통한 판매도 허용한다. 맥주 시설기준도 완화된다. 기존 맥주 저장고 용량은 75㎘가 한계였지만, 120㎘까지 허용되고, 영업허가제도 폐지된다. “가상화폐, 현행법으로 과세 가능” 한편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7년 세법개정 시행령 개정안 사전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과세와 관련, “기본적으로 법인세 등 현행법으로 과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다만 (과세시 자산)평가 문제가 있어서 관련 규정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유세 개편 논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수”라며 “주택임대소득, 다른 소득 간 형평 문제, 거래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블랙리스트 피해 2670건… 감사원 결과의 6배”

    명단, 공문서·DB로 실제 활용 단체·좌편향 인사 1만 1000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 건수가 2670건으로 중간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20일 블랙리스트에 올라 실제 검열이나 지원 배제 등의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은 1012명, 피해 건수는 189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문화예술단체는 320곳에 피해 건수는 772건에 달했다. 이는 특검의 공소장(436건)이나 감사원의 감사 결과(444건)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진상조사위는 이명박 정부 출범 6개월 뒤인 2008년 8월 작성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부터 올해 7월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1심 판결문에 첨부된 범죄일람표에 이르기까지 블랙리스트 관련 12개 문건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진상조사위는 또 “2014년 5월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제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방안’ 보고서 등을 보면 블랙리스트 명단이 공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작성돼 실제 활용됐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DB 규모는 문제단체 3000개와 좌편향 인사 8000명 등 1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물론 그 이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 나왔던 각종 선언 명단까지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 안티조선 지식인 선언,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사 준비위원회, 2006년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 등이 검열 및 지원 배제 사유였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이 도지사나 시장으로 있었던 충북도, 전주시, 안산시, 성남시를 비롯해 당시 야권 성향의 단체장이 있었던 군포문화재단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직원이 국가정보원 간부는 물론 경찰청 정보국 간부와 문자메시지로 관련 정보를 공유한 사실과 국정원이 영화진흥위원회에 최승호(현 MBC 사장) PD가 만든 다큐멘터리 ‘자백’과 이영 감독이 성소수자를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불온한 당신’에 대한 지원 배제를 요구한 사실도 공개했다.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특정 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한 정황도 새롭게 확인됐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016년 저작권 수출을 위한 초록·샘플 번역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특정 도서 배제 지침이 내려오자 심사표를 조작해 ‘차남들의 세계사’, ‘삽살개가 독에 감춘 것’, ‘텔레비전 나라의 푸푸’, ‘한국이 싫어서’ 등을 제외시켰다. 또 ‘찾아가는 중국 도서전’ 사업에서 특정 도서를 배제하기 위해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조작하기도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5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극단 마실’이 뉴욕문화원과의 매칭사업에 선정되자 이 사업을 폐지했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도 민족미술인협회·한국작가회의·우리만화연대·서울연극협회 등 블랙리스트 단체가 선정된 사업을 중단했다. 진상조사위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9월 대통령기록관에서 발견된 ‘문화예술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문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의 전모를 밝힐 수 있도록 대통령기록관은 관련 문건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곡 개발·의료 특구… 강서 공약 94% 이행 이끈 ‘주민배심원’

    마곡 개발·의료 특구… 강서 공약 94% 이행 이끈 ‘주민배심원’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마곡 첨단도시 건설은 해당 지역 외 주민들에게 박탈감과 소외감을 줄 수 있습니다.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마곡지구 개발로 해당 지역 유동인구가 증가해 교통 정체가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통체계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서구청 지하상황실에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지역 주민 40명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은 이날 열린 ‘민선 6기 공약사업 평가’ 본회의에서 구청 관계자들에게 사업 진행 상황과 내용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배심원단은 안전·교육·복지·문화·미래·녹색도시 6대 분야 70개 사업을 4시간 넘게 집중 평가했다. 이들은 본회의에 앞서 지난달 10·24일 두 차례 회의 후 2주간 사업부서 담당자들과 심층면접을 하고,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진행 사항도 두루 살폈다.강서구의 ‘주민배심원제’가 공약사업 실천을 통해 구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는 주민배심원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등급(SA듭급)을 받았다. 주민배심원제는 2015년 5월 도입됐다. 구청장 공약 사항의 적정성과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주민 눈높이에서 공약사업을 효율적·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나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했던 민선 5기 ‘공약이행평가단’을 개선, 보완한 것으로, 주민들이 학습과 토론을 통해 공약사업을 직접 심의·평가하고 권고안까지 이끌어 낸다.배심원단 권고안은 공약사업에 반영된다. 지난해 배심원단은 20개 공약사업에 대한 분임별 평가·토의 후 권고안을 마련, 구에 제출했다. 구는 배심단원 권고안을 수용해 올해 장애인 취업박람회 개최, 겸재정선미술관 주변 환경 개선 등을 했다. 배심원단은 올해도 다양한 제안을 쏟아 냈다. 한 배심원은 “내년 6월 개원 예정인 서울식물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식물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배심원은 “도서관 확충 사업은 학부모로서 대단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직장인을 위한 전문 도서를 좀더 많이 구비하고 어학이나 전문자격증 관련 단계별 프로그램도 운영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주민배심원단 선발과 운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한다. 자율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배심원단은 지역 내 만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무작위로 추출한 후 전화면접을 거쳐 선정된다. 주민배심원제는 주민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배심원으로 활동한 이병우씨는 “구에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 놀랐고, 구정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며 “우리 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어 구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명숙씨는 “구정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구 발전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배심원제의 개선점에 대한 의견도 있다. 일부 배심원은 “배심원단 회의가 평일 저녁에 개최돼 참여하는 게 쉽지 않다”며 “지역별 거점을 정해 ‘찾아가는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배심원제 외에 상·하반기 공약이행 실태평가, 구정사업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서도 공약사업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챙긴다. 사업 내용을 명확하게 제시해 공약 신뢰도를 높이고,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공약사업 이행률도 제고하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약이행 최우수등급을 징검다리 식으로 여러 번 받은 사례는 있지만 6년 연속 받은 건 강서구가 처음”이라며 “강서구는 공약을 이행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매년 실시하는 평가에서 공약이행 최우수 자치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선 6기 공약사업은 안전·교육·복지·문화·미래·녹색도시 6대 분야 70개 사업이다. 안전도시는 공공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운영, 행정정보 공개 확대 및 민원 절차 간소화 등 11개 사업이다. 교육도시는 평생학습 강화, 구립 및 작은 도서관 지속 확충 등 9개 사업, 복지도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자원봉사 및 기부문화 활성화 등 14개 사업, 문화도시는 허준축제를 건강문화축제로 정착, 문화예술단체 지원 활성화 등 8개 사업, 미래도시는 일자리 창출, 마곡 첨단도시 건설 본격 추진, 강서구 발전 동력 확보를 위한 고도제한 완화, 의료특구(강서미라클메디특구) 지정 등 16개 사업, 녹색도시는 서울식물원 조성, 힐링체험농원 조성 등 10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구민 삶의 질 향상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17대 국회의원과 민선 2·5기 구청장을 지내며 쌓은 경험과 경륜도 집약돼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70개 공약사업 중 2개는 주민배심원단 사전 동의를 거쳐 폐기됐고, 방화동 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과 준공업지역 용도지역 변경 및 지구단위 계획 수립 등 2개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조금 지연되고 있다”며 “지연 사업들은 서울시 정책 결정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66개 공약사업은 지난달 기준 44개 사업이 완료됐고, 22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94%의 이행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문화올림픽’ 무대 강릉아트센터 문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요 문화행사와 강원 영동권 주민들의 복합문화예술공연장이 될 강릉아트센터가 오는 15일 준공된다.12일 강릉시에 따르면 교동 올림픽파크 일대에 조성된 아트센터는 국비 238억원을 포함해 476억원을 들여 2015년부터 1만 6106㎡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 4642㎡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평창올림픽의 문화올림픽을 위해 기존 체육관을 헐고 지은 아트센터는 첨단시설을 갖춘 998석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385석), 전시관 3곳을 갖췄다. 대공연장(사임당홀)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카페테리아와 북카페도 운영된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를 27m로 대폭 좁혔으며, 가족실을 마련하고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객석 간 거리를 95㎝로 확보해 관람객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강릉아트센터는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과 함께 VIP 리셉션 장소로 활용된다. 또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국악, 재즈, 무용,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전시의 중심 무대 역할을 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시민들이 찾고 싶은 사랑방 같은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통하는 서울∼강릉(경강선) KTX와 연계된 공연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호텔·리조트 등의 계절별 프로모션 공연 기획도 추진한다. 공연예술 마케팅 범위를 영동권 전역으로 확대해 문화의 중심지 역할도 맡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 볼쇼이 아카데미 등 국내외 문화공간 및 예술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준공일에는 기념공연으로 성악가 폴 포츠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갈라쇼(19일), 강릉시향 정기연주회(22일), 강릉 5개 연합고교 관악음악회(23일), 나윤선 콘선트(27일·유료), 강릉 4개 연합청소년합창제(29일), 강릉솔향국악관현악단 공연(30일) 등 연말까지 잇따라 행사가 펼쳐진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림픽 전까지 아트센터 전반에 대한 시험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해 완벽한 문화올림픽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문화재단 새 대표 박영석 전 대구엠비시 사장

    대구문화재단 신임 대표에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대표는 대건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행정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구국채보상운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분야 1호 박사학위자가 됐다. 또 대구MBC사장 재직시 조직과 편제를 혁신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을 펼쳐 공영방송 이미지 쇄신과 침체된 조직 분위기에 새 바람을 불어 넣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당시 박 신임 대표는 ‘오페라의 유령’ 대구 장기공연을 성공시켰고 유명 뮤지컬 공연과 전시, 이벤트 등 각종 문화행사를 연이어 기획했다. 전국 최초로 대구MBC교향악단 창설, 뮤직아카데미 및 문화예술최고위과정 개설 등 지연 문화예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독도재단과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임원, 사단법인 한국국외문화재 연구원 원장으로서 문화 관련분야에서의 참여와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펼쳤다. 대구시는 박 신임 대표가 지역사회에서의 긴밀한 네트워크와 소통을 통해 대구문화재단 설립 목적인 예술단체 지원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고, 시민 문화향유권 제고 및 문화재단의 조직운영 관련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신임대표는 1984년 대구MBC 공채로 입사해 2009년 앵커, 보도국장, 해설위원을 거쳐 2010~2012년까지 대구MBC기자출신으로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사장자리에 올랐었다. 2012~2016년까지 계명대학교 언론광고학부 특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경일대 평생교육원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한편 대구문화재단은 새 대표 선임을 위해 지난 10월 대표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했으며, 13명의 지원자중 3명을 재단이사회에 추천했다. 재단이사회에서는 2명의 대표후보자를 대구시장에게 추천해 대구시장이 박 신임대표를 최종 낙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옛 보건소와 냉동창고가 예술창작 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

    옛 보건소와 냉동창고가 예술창작 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

    옛 보건소 건물과 냉동공장 창고가 예술창작 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울산시는 옛 울주군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예술창작 공간 ‘아르코공연예술연습센터@울산’을 28일 개관했다. ‘아르코공연예술연습센터@울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총 52억 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에는 대연습실, 중연습실, 세미나실, 사무실,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됐다. 울산문화재단이 시설 운영을 맡아 민간 공연예술 단체와 예술가들의 연습 공간으로 이용된다. 시 관계자는 “아르코공연예술연습센터는 연습 공간이 부족했던 공연예술 단체에 최적화된 연습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연습뿐 아니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래문화특구인 남구 장생포에도 내년 초 고래관광과 연계한 예술창작소가 문을 연다. 남구는 장생포항 인근의 옛 냉동공장 창고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창작·공연·전시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하고 있다. 앞서 울산 남구는 냉동창고로 사용되다 방치된 건축물과 부설 주차장 부지를 29억원에 사들여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 평가용역 등을 마쳤다. 6층 규모의 건물 1층에는 울산공업센터 특정공업지구 기공식 기념관과 기념품 가게가 들어선다. 2층은 공연장 및 연습장, 3층~5층은 음악·미술·공예 등의 예술창작 및 전시 공간, 6층은 방문객 쉼터인 카페테리어로 조성된다. 남구 관계자는 “장생포 예술창작소가 조성되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관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웅산 콘서트 ‘Fun Fun Fun Jazz’ 25일 오후 7시 이천아트홀서

    웅산 콘서트 ‘Fun Fun Fun Jazz’ 25일 오후 7시 이천아트홀서

    재즈를 어렵고 지루한 음악으로 생각하는 편견을 날려버릴 수 있는 공연이 이천아트홀서 열린다. 아시아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쉽게 재즈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연 ‘Fun Fun Fun Jazz’가 25일 오후 7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웅산은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뮤지션이다. 웅산은 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를 그녀가 가진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음색, 혼이 담겨 있는 독특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 ‘앨범상’과 ‘노래상‘ 등 2관왕을 차지하고 같은 해 ’리더스폴 베스트 보컬리스트‘로 선정된 웅산은 일본 ’빌보드 라이브’와 일본 최고의 재즈 명예의 전당인 ’블루노트’에 초청받은 최초의 한국인으로 단독 공연을 했다. 또한 2010년 일본 발매 음반 ‘CLOSE YOUR EYES’로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일본 최고의 재즈 전문잡지 ‘스윙저널’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든디스크 수상의 영광을 얻으며 그녀의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2011년 ‘ONCE I LOVED‘로 일본 ‘재즈비평‘에서 베스트 앨범상과 보컬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고의 재즈보컬 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 이천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무대에 오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금천의 가을, 음악에 물든다

    서울 금천구가 가을밤을 물들일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으로 구민을 초대한다. 15일 구에 따르면 16일 저녁 7시 30분 시니어 여성으로 구성된 ‘금나래여성합창단’의 제10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금천구립여성합창단’, ‘G하모니 CEO합창단’이 각각 시흥대로 73길에 위치한 금나래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열 번째 가을을 기다리며’라는 부제를 내세운 금나래여성합창단의 이준봉 지휘자와 단원들은 ‘청산에 살리라’(이현철 지음), ‘추억은 계절 따라’(김현지 지음) 등 클래식과 가곡 10여곡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김명선,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킹스 앙상블’, 금천유스필하모니 오케스트라(지휘 서윤택)가 특별출연해 더 다채롭다. 특히 해마다 연주회와 함께 진행된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쌀 전달식’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마련됐다. 음악을 듣기 위해 모인 관객과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저녁 7시 30분에는 G밸리 기업 CEO들로 구성된 G하모니 CEO합창단(단장 차광찬)의 제6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장베드로 지휘자와 합창단원이 ‘비요일에 꽃비’(한성훈 지음), ‘광화문연가’(이영훈 지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30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지역의 유일한 구립예술단체인 금천구립여성합창단(회장 노선화)의 제1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성탄의 계절인 겨울을 맞이하는 기쁨을 담아 ‘조이 조이 조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유태왕 지휘자와 단원이 차별화된 콘셉트로 클래식, 현대가곡, 가요, 캐럴 등을 공연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합창단이 전하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통해 모든 관객이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물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도봉서 즐기는 아동권리

    도봉서 즐기는 아동권리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서울 도봉구가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축제를 연다.도봉구는 지난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1년을 기념하고 유엔이 정한 세계 아동의 날(11월 20일)을 기념해 ‘제1회 도봉 아동권리 축제’를 16~18일 3일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니세프로부터 조건 없는 인증을 받은 것은 도봉구가 최초다. 축제 첫날이자 수능시험일인 16일에는 아동의 권리를 홍보하기 위한 ‘플래시몹’이 예정돼 있다. 수험생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즐겁게 어울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소년 놀 권리 누림콘서트’도 열린다. 17일에는 서울시 지정 전문 예술단체 댄스시어터샤하르와 마샬아츠 포스 팀의 연합으로 무용, 음악, 연극, 영상 등이 어우러진 융합퍼포먼스 ‘신소공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공녀’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내용으로 ‘아동이 행복해야 어른도 행복하다’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이날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창2동에 생긴 아동친화시설 ‘도봉청소년누리터 위드’의 개관식이 열린다. 또 시설 안팎을 이용한 아동권리축제 홍보 및 체험부스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가 앞장서서 아동·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지역 사회 곳곳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주세종문화재단 21일 출범

    여주세종문화재단이 21일 출범한다. 경기 여주시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차별화된 문화진흥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 재단설립 운영계획을 수립한 이래 2년 3개월간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출범을 한고 13일 밝혔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연양동 소재 여주세종문화재단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썬밸리호텔에서 각 기관, 문화·예술단체, 시민등 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예술인 축하공연 등 공식 행사를 갖는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우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과 공급이 도심 속에서부터 읍·면·동의 작은 공간에 이르기 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상 속 문화향유 기반을 넓히기 위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차별화된 문화진흥정책을 펼치고 가족, 여성, 청소년은 물론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문화취약계층과 함께할 수 있는 여주만의 문화적 지평을 넓혀간다. 또 여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콘텐츠 개발, 전문 인력의 양성과 지원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한 문화예산 확보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시는 지난 10월 30일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화예술, 축제관광, 행정·경영 등 직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집인원 18명(일반 14명, 무기계약 4명) 중 128명이 지원해 평균 7대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문화예술분야 일반6급 팀장 직렬이 10대1 이었고 무기 사무분야는 12대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일반8급 예술 및 축제 분야가 2대1로 가장 낮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여주시는 13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와 15~17일 면접시험후 일반직은 21일 우선 임용하고 무기직은 내년 1월 임용 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백남준 아트·정선아리랑 축제… ‘문화올림픽’ 세계에 심는다

    ‘강원도 문화 향기를 세계 속에 알려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알리는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평창과 강릉, 정선으로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수단 환영(2월 4일)부터 대회 폐막 행사(3월 18일)까지 곳곳에서 무료 행사가 열린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을 주요 무대로 하고 전국 모든 도시가 공연과 관람 무대가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개최 도시를 주요 축으로 전국을 동계올림픽 무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벌써 G-100을 전후해 다양한 붐업 이벤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대회가 열리는 새해 2월 초부터 진행될 주요 공연 준비로 분주하다.7일 현재 동계올림픽의 주요 무대가 될 평창과 강릉, 정선은 각종 문화행사 준비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우선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 개폐회식장 주변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행사가 다채롭다. 플라자 내에선 문화ICT관과 전통문화관, 전통문화체험존,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 메달플라자 등이 대회 기간 상설 운영된다. ●선수촌 광장서 선수들과 마당놀이극 문화ICT관에서는 대한민국 근현대 작품 전시와 축하공연 등 소규모 공연, 백남준 미디어아트 실내 전시, 정보통신 관련 체험·전시, 벽화로봇 야외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전통 한옥 형식으로 만든 전통문화관에서는 나전장, 매듭장, 침선장, 옹기장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기능장 시연이 펼쳐지고 가야금 병창, 생황 연주, 판소리 등 예능장들의 소공연도 열린다. 또 전통문화체험존에서는 나전칠기, 한지공예, 민화 그리기, 단청 그리기 등 한국의 전통 민속문화 체험과 강릉관노가면극, 고성오광대, 봉산탈춤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선보인다. 라이브사이트와 메달플라자에서는 경기 내용이 중계되거나 메달시상식과 함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평창올림픽플라자 인근 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세계 유명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경포호수가 눈앞에 펼쳐지고 아이스아레나 등 주요 빙상경기장들이 병풍처럼 들어선 강릉시 교동 강릉올림픽파크도 올림픽 문화행사가 펼쳐질 주 무대다. 이곳에서는 거리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및 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오픈스테이지,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질 강릉아트센터가 중심이 된다.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대형 스크린 경기 생중계와 응원전, 플래시몹 등 특별무대 공연, 전문공연팀이 펼치는 거리예술공연, 아이스링크를 활용한 동계종목 체험, 전국 대표 문화 전시 등이 이뤄진다. 오픈스테이지에서는 각종 퍼레이드와 한복 플래시몹 등 거리예술공연이 열린다. 대공연장(10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실(3개실)을 갖춘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문화행사와 국립발레단 등 국립극단 위주의 공연이 펼쳐진다. IOC 총회 개회식 문화공연에서는 쇠를 들고 가락을 쳐서 여러 신을 불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과 여성 무용수들의 경쾌한 장구 장단과 통일된 움직임으로 신명을 더하는 장구춤, 번영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며 백성과 임금이 다 함께 춤을 추는 신태평무 등이 펼쳐져 한국의 문화와 멋을 세계인들에게 한껏 뽐낸다. 이 밖에 평창과 강릉 선수촌 야외광장에서는 IOC 환영의식 및 참가 선수들과 하나된 퓨전 탈 마당놀이극이 펼쳐진다. 환영행사로는 취타대 연주와 어가행렬을 통한 선수단 입장은 물론 탈을 쓴 난장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KTX와 연계한 진부역에는 역 앞 임시시설에 올림픽 주제 유물 전시 및 알공예, 흑백사진, 동양화 등 명인 작품들이 전시되고 월정사에서는 심수관 백자 전시전이 열린다.●전국·해외 결연 지자체 공연도 풍성 대회 기간 전국 주요 관광 명소에서 올림픽 패밀리 팸투어가 실시된다. 평창(송어축제장), 강릉(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을 비롯해 인천공항, 서울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대전엑스포 스케이트장,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8곳에는 실시간으로 경기 중계와 공연 관람이 가능한 고정형 라이브사이트가 설치되고 전국 광역시 등 17곳에 이동형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뜬다.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강원도가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회 기간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올림픽 테마공연이 열린다. 단오제, 설화 등 강원도만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테마로 한 음악과 액션이 어우러진 난버벌공연으로 하루 1~2회씩 공연된다. 강릉아트센터와 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서는 92개 전문단체가 113회에 걸친 공연을 선보인다. 주로 강원도립공연단과 강원도 내 문화예술단체, 전국 시·도 공연단, 해외 자매결연 지자체 초청공연들이다. ●대관령음악제 ‘특집 겨울 버전’도 마련 명품 클래식 대관령음악제가 올림픽 특집 겨울 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강릉아트센터와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펼쳐진다. 첼로의 정명화, 피아노 손열음, 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 등 국내외 저명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클래식과 재즈, 국악 협연도 이뤄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정선아리랑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가 열려 대한민국 아리랑과 함께 정선아리랑이 대회 기간 상설 공연된다. 강릉원주대에서는 주말마다 유명 케이팝 스타 초청공연도 열린다. ●평창·강릉·정선 54㎞ 손님 환영등 설치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알차다. 강릉 솔향수목원과 경포해변에서는 미디어아트 특별전과 설치민술전, 오륜 별빛 문화예술거리, 비엔날레전이 열린다. 평창, 강릉, 정선 개최 도시 곳곳에서는 54㎞에 이르는 올림픽 손님맞이 환영등(燈)이 설치되고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접경지역의 DMZ평화예술제, 원주의 윈터댄싱카니발, 강릉의 단종국장 재현과 인류평화기원 망월제, 대도호부사 행차 등이 펼쳐진다. 정선에서는 한·중·일 전통극공연, 학술포럼 등 문화교류행사도 열린다. 김광석 강원도 올림픽운영국 문화행사 주무관은 “강원지역 초·중·고교생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참가국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우리의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강릉·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적폐청산] “朴정부 초기부터 신경림·박범신 등 배제… 번역원 블랙리스트 확인”

    [적폐청산] “朴정부 초기부터 신경림·박범신 등 배제… 번역원 블랙리스트 확인”

    박명진 등 산하기관장 개입 확인 청와대 풍자 연극 ‘개구리’ 등 국립극단 작품 검열·결말 수정 문체부, 국립극단 단장 통해 조치 박명진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장들이 구체적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일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 한국문학번역원 관련 지원 배제도 처음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국립예술단체 작품 내용에 대한 사전 검열이 이뤄진 정황도 공개됐다. 문체부 산하 민관 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30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2015년 10월 박 전 위원장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을 만나 예술 현장 동향을 보고하고 블랙리스트 관련 현안을 협의한 사실을 보여 주는 ‘장관님 면담 참고자료’ 문건을 공개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되며 비판 기류가 일던 당시 작성된 이 문건에는 박계배 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가 박 전 위원장에게 예술 현장 동향을 보고하며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준현 진상조사 소위원회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과 박 전 대표가 블랙리스트 실행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관련 사안을 직원들과 협의하며 실제 집행에 관여한 사실을 보여 주는 문건”이라고 지적했다. 진상조사위는 또 한국문학번역원이 2015, 2016년 문체부 지시를 받고 이시영, 김수복, 김애란, 김연수, 신경림, 박범신 등 문인들을 해외교류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음을 시사하는 자료도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이시영·김수복 시인은 2016년 2월 미국 하와이대 및 UC버클리대 한국 문학 행사에서, 김애란·김연수 소설가는 2015년 11월 미국 듀크대학의 북미 한국 문학 행사에서, 신경림·정끝별 시인, 박범신 소설가는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 한국 문학 행사에서 배제됐다. 김 위원장은 “특정 작가 지원 배제에 대한 문체부 지시가 일상적, 지속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배제 사유와 추가 사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풍자해 화제를 모았던 박근형 연출가의 연극 ‘개구리’에 대한 현안 보고 문건도 공개됐다.2013년 9월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에서 작성한 이 문건에는 당시 국립극단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진 ‘개구리’의 정치 편향적인 내용을 수정하도록 조치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개구리’는 주인공이 부조리한 현실을 구원할 ‘그분’을 찾기 위해 저승으로 떠나지만 ‘그분’은 본인 대신 주인공의 어머니를 이승으로 보낸다는 내용이다. 본래 결말은 주인공이 ‘그분’을 세상에 모시고 오는 것이었으나 문체부는 그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고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이 ‘기말고사 커닝’으로 풍자됐다고 분석, 당시 손진책 국립극단 단장을 통해 박 연출가로 하여금 결말을 수정하도록 조치를 취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적 풍자도 대폭 완화됐다. 박 연출가는 문체부 지시라는 사실을 모른 채 내용 수정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블랙리스트가 실행됐고, 단순 지원 배제뿐 아니라 작품 내용에 대한 검열까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문건”이라며 “2013년 국립극단 후속 작품은 물론 이후 전 국립예술단체 공연에 대해 내부 검열 시스템이 운용됐을 가능성이 커 관련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문체부 산하기관장 빈 곳 채우기 속도… ‘블랙리스트 블랙홀’ 벗어나나

    [스포트라이트] 문체부 산하기관장 빈 곳 채우기 속도… ‘블랙리스트 블랙홀’ 벗어나나

    정부의 정책을 구체화해 세부 계획을 세우는 것은 각 부처의 역할이지만 현장과 맞닿아서 실무를 집행하는 것은 공공기관이다. 법률이 정한 330개 공공기관 중 임기 만료나 중도 사퇴, 올해 내 임기 만료 예정으로 정부가 기관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100곳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부처는 국정 농단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초토화된 문화체육관광부다. 문체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46곳), 산업통상자원부(41곳) 다음 가는 규모의 공공기관을 거느리고 있다. 모두 33곳이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장관이 기관장을 임명하는 소속 기관 및 예술단체까지 포함하면 59곳까지 늘어난다. 그간 중도 사퇴가 꼬리를 물며 29일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곳이 13곳이며,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3곳,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 인선을 준비해야 하는 곳이 3곳, 내년 1분기 임기가 종료되는 곳은 7곳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관장 선임 작업이 지지부진하며 업무 공백과 조직 내 사기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인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굵직굵직한 공공기관장의 인선이 마무리되면 어수선하던 문화·예술계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해마다 문화·예술계에 25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문화·예술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으로 지목되며 지난 5월 박명진 위원장이 임기 1년을 남긴 상태에서 물러났다. 이미 신임 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7일 후보 5명에 대한 최종 면접까지 마무리했지만 문체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와 심재찬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 임정희 문화연대 공동대표 등이 최종 면접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임명되는 문예위원들의 의견까지 듣고 최종 판단을 하겠다는 게 문체부의 입장이다. 위원장을 제외한 문예위원은 모두 9명인데, 3명은 일찌감치 사퇴해 자리가 비어 있으며, 임기가 만료된 상태에서 직을 유지하고 있는 위원이 5명이다. 문체부는 공모 과정을 거쳐 신임 위원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예위 측은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달 말쯤 신임 위원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00억원을 웃도는 예산을 운용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0월 송성각 전 원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에 연루되어 역시 임기를 1년 남겨 둔 상태에서 물러났다. 이후 1년 가까이 리더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29일에서야 신임 원장 공모를 시작해 26일 마감했다. 업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김영준 전 다음기획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압축해 문체부에 제청하면 이르면 다음달 말쯤 신임 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콘텐츠진흥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3000억원대의 영화발전기금을 활용해 해마다 영화계에 600억원 안팎을 지원하는 영화진흥위원회도 김세훈 위원장이 지난 5월 임기를 7개월가량 남겨 놓은 상태에서 자리에서 물러나 기관장이 공석이다. 영진위 역시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위원 8명 전원이 지난 8월까지 임기가 순차적으로 만료되어 신임 위원장 선임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최근 문체부가 위원 7명을 새로 선임하며 신임 위원장 선임 절차를 시작할 발판이 마련됐다. 새로 선임된 위원들은 31일 첫 회의를 갖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신임 위원장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오석근 감독,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영진위 측은 신임 위원장의 연내 임명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 7월 김용직 관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의 경우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쳤으며 인선 막바지 단계다. 주진오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와 도면회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는지 신분 조회 과정 중이며 문체부는 조만간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안호상 극장장의 사퇴로 빈자리가 된 국립극장장은 지난 20일 공모를 마감하고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개관 이후 공모가 거듭 불발되며 2년이 지난 지금도 공석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선임 또한 시급하다. 현재 5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김형태 사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해임된 데 이어 얼마 전 배기동 이사장마저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겨 리더십 공백이 크다.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인사가 늦어지며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 국립극단과 국립합창단, 아시아문화원이다. 반면 국립오페라단은 김학민 예술감독이 지난 7월 사표를 내 자리가 비어 있다. 이 밖에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경우 여러 의혹들이 제기된 이기우 사장이 감사원의 해임 건의로 관련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지만 심의 결과에 따라 공석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기성 원장 또한 임기가 1년 넘게 남아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 퇴진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조 이성계의 사냥 행렬은 어땠을까

    태조 이성계의 사냥 행렬은 어땠을까

    ‘조선 시대 왕들의 사냥 행렬은 어땠을까.’ 26일 서울 성동구가 조선 시대 왕들의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다리’와 ‘살곶이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성동구는 “태조 이성계 축제는 성동구 고유의 역사 자원을 지역 축제로 승화한 것”이라며 “구 고유의 브랜드화를 통해 주민 화합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태조 이성계 축제는 1999년 시작됐다. ‘사냥’을 주제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로,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한다. 백미는 태조 이성계 사냥 행차 거리 퍼레이드다. 사냥부대 87명과 몰이꾼 50명 등 137명이 26일 오후 2시 서울숲에서 출발, 뚝섬역 사거리·성동교를 거쳐 살곶이운동장까지 행진한다. 살곶이운동장에선 지역예술단체·거리예술단 공연, 사냥맞이 퍼포먼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매사냥’ 시연, 활 만들기·활쏘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진행된다. 줄다리기, 혼성계주, 단체줄넘기, 족구, 피구 등 ‘성동구민 체육대회’도 열린다. 마장동 축산시장과 뚝도시장과 연계, 전통시장 특산품인 ‘장터국밥’도 판매한다. 살곶이다리에선 잡귀를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풍등 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올해엔 그동안 태조 이성계 사냥 행차 거리 퍼레이드만 했던 것과 달리 이날부터 27일까지 살곶이다리에서 전통 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빛의 축제’도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태조 이성계 축제를 통해 역사 문화유산의 중요한 가치를 느끼고, 가족과 이웃과 함께 깊은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