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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천 쓰레기 9t 말끔히/2천5백명 참가

    ◎오금교∼안양철교 2.6㎞ 청소 27일 상오 9시30분 서울 구로구 안양천 둔치.2천500여명의 중·고교생들이 맑디 맑은 가을 하늘을 위로 하고 깨끗한 한강 지키기에 나섰다.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학생들은 하얀 장갑을 끼고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오물 줍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신문사가 서울시와 함께 마련한 「96 중고생 환경봉사활동­깨끗한 한강지키기 안양천 현장캠페인」. 지난 5월 광나루에서 첫 행사가 시작된 이래 열세번째인 이날 캠페인은 서울 구로구청이 주관하고 교육부·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가 후원했으며 한국암웨이가 협찬했다. 행사에는 동양공고·구일고·서울정보산업고·국악예술고·정희여상·고척고·구일중·오류중·양화중·오남중·영림중·대영중·오류여중·구로중·신도림중·영서중 등 서울시내 16개 중·고생과 구로구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참가했다. 박원철 구로구청장,유근무 구로구의회의장,이중호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장 등 관계자들도 참가해 학생들과 한 몸이 됐다. 특히 식전행사로 펼쳐진 쌍용사물놀이팀의 흥겨운 연주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한결 신명나게 했다. 참가자들은 오금교에서 안양철교에 이르는 2.6㎞구간 둔치에서 2시간 남짓 빈병과 캔류,폐비닐 등 각종 오물 9t을 소각용과 비소각용,재활용 등으로 분리 수거했다. 인솔교사 이경숙씨(50·여·구일중)는 『학생들과 함께 밖에 나오니 너무 좋다』면서 『이런 행사가 바로 산 교육이고 학생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고 행사를 마련한 서울신문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성은양(17·국악예술고)은 『가을하늘만큼 푸른 한강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행사때도 꼭 참가해 깨끗한 한강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박준석 기자〉
  • 내일 금천구민축제 연다/5천여명 참석… 체육·문화·예술행사

    금천구(구청장 반상균) 구민축제가 15일 5천여명의 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공단 운동장에서 개최된다.올해 제정된 구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체육행사 및 문화·예술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체육행사는 400m계주·줄다리기·바구니터뜨리기·손님모셔오기·미인얼굴 그리기·손 안대고 엿먹기 등 6종목의 동대항 경기로 진행된다.초청인사들의 돼지몰이,개그맨 김정식이 진행하는 O·X퀴즈도 마련돼 있다. 체육행사를 전후해 생활체육교실 회원들의 에어로빅과 미취학 어린이들의 리듬체조도 선 보인다.또 구립 합창단의 노래와 사물놀이공연,노래자랑,쓰레기활용 경진대회도 펼쳐진다.코미디언 곽규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연예인초청 공연에는 김상희·현숙·이창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서울국악예술고 강당에서 전야제로 「국악의 밤」 행사가 열린다.연극인 김성녀 등이 나와 마당놀이 「뺑파전」을 공연한다.〈문호영 기자〉
  • 서울대/학생부 상대평가제 도입

    ◎재학생 불익없게 「계열별 석차백분율」로/봉사활동 평가대상서 제외/동일석차 2% 넘으면 중간등위 채택/수능 50·57%·학생부 40%·논술 2∼4% 반영/내년 입시요강 서울대는 6일 97년도 입시에서 기존 방침대로 수학능력시험 성적 50∼57%,학생부 성적 40%,논술 2∼4%,면접 성적 1%를 각각 반영하는 내용의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기존 방침대로 학생부도 석차백분율(1백명 가운데 X등) 방식에 따라 성적에 반영키로 했다.총점 8백점 가운데 학생부 성적의 실질 반영률은 8.43%이다. 하지만 이번 입시에서 처음 적용하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다보면 재학생이 자칫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지적을 수용,학생부에 나타난 과목별 석차를 기초로 출신고교의 계열별(문과·이과 등) 전체 석차를 추출,성적에 반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재학생이 석차백분율 1%안에 들려면 모든 과목에서 1% 안에 들어야 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재수생은 옛 내신성적에 전체 석차가 명기돼 있다. 이를 위해 우선 학생부의 각 과목 석차를 수강인원으로 나눠 석차백분율로 환산하고 이에 가중치인 이수단위를 곱해 평균 석차백분율을 산출한다. 이를 기초로 해당 학생이 출신학교 계열에서 몇등을 차지했는지를 산출,백분율로 환산하겠다는 것이다. 즉 절대평가 방식인 과목별 석차백분율을 근거로 계열별 등위를 산출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일부 절충함으로써 재수생과 재학생간의 형평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수·우·미·양·가 등 성취도만 기재하는 과목이나,예술고 또는 체육고의 전공 및 부전공은 학생부 평가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실기시험에서 반영키로 했다. 64점이 배정된 비교과영역인 특별활동,행동발달 및 봉사활동 성적 가운데 봉사활동 성적은 고3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이번 입시에서는 빼기로 했다.
  • 예고 전문교과서 내년에 첫선

    예술계 고교생을 위한 전문교과서가 나온다. 서울시내 덕원예술고·서울국악예고·서울예고·선화예고·서울미술고 등 5개 예술계고교 교장단은 4일 지난 53년 우리나라에 예술고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음악·미술·무용 등을 전문적으로 다룬 교과서를 편찬중이라고 밝혔다.
  • 종생부와 특수목적고/임영숙 논설위원(굄돌)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성악가,작곡가를 한 줄로 세워 등수를 매길 수 있을까.마라톤에서 1등한 선수와 권투·수영·기계체조에서 각각 1등한 선수들을 다시 한 줄로 세워 그 중에서 누가 1등이고 2·3·4등인가 하는 식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불가능한 일이다.그런데 이 불가능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예술고등학교와 체육고등학교가 지금 처해 있다. 종합생활기록부 때문이다.절대평가를 기본으로 한 종합생활기록부가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일부학교의 성적올려주기가 말썽을 빚자 교육부는 그 개선방안을 최근 내놓았다.고육지책의 이 개선책은 교육개혁 이전의 15등급 상대평가제를 100등급 상대평가제로 바꾼 결과를 가져왔다.특히 학생들의 실기평가를 석차백분율로 산출해야 하는 난제를 안은 예술·체육고등 특수 목적고에서는 비명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 개선안에 따르면 학생수가 1백명 미만인 경우에는 1등을 해도 석차백분율 1%안에 들어갈 수 없다.예술·체육고는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전공이 다른 학생들을 함께 묶어 평가해야 그나마 학생들의 불이익이 전체적으로 줄어든다.그래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성악·작곡(마라톤·수영·권투·기계체조) 전공학생들을 한 줄로 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전공을 획일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어려움을 들어 대입 내신에 전공(실기)성적을 반영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다.대학별 실기고사가 있으므로 내신에서는 실기성적을 빼자는 주장이다.전국예술계고등학교 교장회의가 최근 관계당국에 제출한 건의서 내용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다.실기성적을 내신에 반영하고 대신 예·체능계를 위한 수능시험을 별도로 마련하거나 다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수목적고는 교육의 다양성과 수월성을 살리기 위해 설립됐는데 획일화된 입시제도로 함께 묶어 버리면 그 특성이 죽게 된다.과학고와 외국어고도 대입내신반영 방법의 변화로 지원학생이 줄어들 위기에 처해 있다.특수목적고 육성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
  • 외국어·예술고교 지원 거주시·도로 제한검토/98학년부터

    오는 98학년도 부터 특수 목적고교 가운데 외국어 및 예술계 고교지원 희망 학생들은 해당 시·도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부산·대전·경기·충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재학생 가운데 외국어고 지원 희망자는 거주 지역내 외국어 고교로만 지원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예술계 고교 희망자도 거주지 시·도의 예술계 고교에만 지원해야 한다.다만 예술고가 없는 인천·강원·충남·제주 등 4개 지역은 제외된다. 외국어고나 예술계 고교가 없는 지역의 학생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다른 시·도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김경운 기자〉
  • 서울신문사 주최 현대조각공모전 대상수상 이은아씨(인터뷰)

    ◎“첫 출품서 영예… 일상 탈피욕구 형상화”/커피잔·책·창문 조합… 바다로 가는길 제작 『오는 8월말로 예정된 첫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을 얻는다는 차원에서 응모했는데 대상까지 받을 줄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1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서 「우연한 여행자」란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은아씨(24)는 기쁨에 앞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공모전에 작품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대학시절부터 선배를 통해 서울현대조각공모전에 대해 잘 알고 있던중 처음으로 응모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수상작 「우연한 여행자」는 평범한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욕구를 아파트로 표현되는 현대건물 속의 나비로 형상화한 조각.도시의 바쁜 생활에 묻혀 고향 부산을 찾지 못하는 심경을 담아낸 「대리만족」이라는게 이씨의 작품 설명이다. 『현대인은 누구나 잠시만이라도 답답한 현실로부터 해방감을 얻고 싶어 하지만 어떤 식이든 일상을 떠난다는 것은 현재의 모든 책임을 뒤로미루어놓아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이탈이 쉽지 않지요.저의 경우도 같은 고민이 많았어요.우연히 방안에서 상상하다가 커피잔과 책,창문을 조합해 바다로 가는 길을 만들어냈는데 이번 작품의 모티브가 됐어요』 부산예술고교 시절부터 조각에 취미를 붙여 홍익대 조각과를 거쳐 현재 대학원에서도 조각을 하고 있다는 이씨는 조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회화는 사각형의 정해진 공간을 채우는 제한성이 있는 반면 조각은 재료와 공간 선택이 자유로운 매력이 있습니다』 대학 선배인 남편도 조각가.같은 분야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작품세계와 관련해서 만큼은 서로가 냉철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앞으로의 소망을 이렇게 말했다.『50∼60대까지 꾸준히 작업할 수 있었으면 하는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특히 제 자신과 작품내용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지금도 이 문제가 가장 힘이 드는게 사실이구요』〈김성호 기자〉
  • 97학년도 대입요강 주요내용

    ◎95개대,종생부 교과성적 80% 이상 반영/생활기록부 전형­생활기록부 학년별 20·30·50% 반영/「비교과」는 출결­특별활동에 주안점 97학년도 입시에 처음 등장하는 종합 생활기록부(종생부)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과 함께 신입생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이다.전국 1백45개 4년제 대학 모두가 종생부를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종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다르다.서울대·고려대·연세대·건국대 등 1백10개대는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한다.동국대·인천대·명지대 등 11개 대학의 반영비율은 1∼2학년 30%,3학년 40%이다. 국민대와 동서대 등 3개대는 1∼2학년 40%,3학년 20%씩 반영하고 인천교대와 서경대 등 4개대는 1∼2학년 33.3%,3학년 33.4%로 학년별 반영비율을 같이 정했다. 3학년의 종생부만 1백% 반영하는 대학은 인하대·경기대·대구대 등 7개대이다. 종생부에 기재되는 항목은 크게 교과성적과 비 교과성적으로 갈린다.비 교과성적의 항목은 출결상황,특별활동,봉사활동,행동발달 상황,자격증 및수상 경력 등이다. 종전의 내신과 같은 교과성적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과거처럼 전체 석차는 아니지만 교과별 석차라도 산출하는 까닭에 사정자료로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항공대·서강대·한국외대·경희대·단국대 등 33개대는 교과성적만 반영한다.교과성적을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95개대이다. 교과성적을 1백% 반영하는 33개 대학을 뺀 1백12개 대학은 비 교과영역을 전형자료로 삼는다.지역간,학교간 격차로 신뢰도에는 문제가 없지 않다.그러나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고 학생들의 자질과 소양을 다양하게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전형기준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항목별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각양각색이다. 서울대는 교과성적 60%,출결상황 20%,특별활동·봉사활동·행동발달 상황 20%의 비율로 비 교과성적을 40%나 반영한다.고려대는 출결상황 20%를 비롯,비 교과성적을 30% 반영한다.비 교과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4개대이다. 20∼29% 반영하는 대학은 부산대·아주대·강원대·건국대 등 52개대이고 연세대·명지대·전북대 등 40개대는 10∼19%를 반영한다.인천교대 등 6개대의 반영률은 10% 미만이다.〈한종태 기자〉 ◎대학별 독자전형/14개대 국가유공자 자녀 따로 뽑아/포항공대 등 5개대 「교장추천」선발 또 하나의 특징은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대학별로 특수한 교육목적이나 고유한 교육철학에 따라 신입생을 뽑기 때문이다. 정원 내에서 뽑는 일반전형과 정원 외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나뉜다.특별전형은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험생들을 배려함으로써 교육기회의 균등을 꾀하려는 것이다. 일반전형은 ▲실업계 고교 출신 ▲선·효행자 ▲수학·과학 등 특정분야의 수상경력 또는 재능을 인정받아 출신 고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사람 ▲종교별 교역자 ▲고령자 등이다. 특별전형은 국가(독립)유공자의 손·자녀로 생계가 곤란한 사람,소년·소녀 가장과 생활보호 대상자 등이다. 특기자와 산업체 근무자에 국한됐던 독자적 전형유형도 다양해졌다. 광운대·경상대·목포 해양대 등 10개 대학은 실업계 고교 출신 가운데 동일계 대학(학과) 지원자를 대상으로 모두 5백47명을 모집 한다. 선·효행자는 중앙부처의 장관,자치단체장,시·도 교육감 등의 표창을 받거나 추천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성균관대·홍익대·경상대 등 8개 대학에서 1백89명을 뽑는다. 성균관대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효행상에서 대통령상·국무총리상·장관상을 수상한 사람이 대상이다.홍익대는 수능성적 2백점 이상으로 도지사,시·도 교육감,경찰청장으로부터 선·효행 상을 받은 사람을 뽑는다. 포항공대·인천대·호남대 등 5개 대학은 고교장 등의 추천으로 선발한다.선발인원은 모두 2백49명이다. 포항공대는 전국 규모의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경력이 있거나 이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고교장이 추천한 수험생이 대상이다.종합 생활기록부·수능성적·면접구술·추천서류를 전형자료로 30명을 선발한다. 가톨릭대·영남신학대·호남신학대 등 5개 대학의 종교 관련학과에서는 종교별로 교역자를 뽑는다.가톨릭대는 종교학과·인간복지학부에서 수사 또는 수녀 14명 외에 고교를 졸업한 지 20년 이상인 고령의 수험생 11명도 논술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국가 유공자의 손·자녀는 고려대·부산대·성균관대 등 14개 대학에서 3백12명을 뽑는다.소년·소녀 가장과 생활보호 대상자를 뽑는 대학은 이화여대·명지대·목포대·대전대·경산대 등 16개 대학으로 선발인원은 모두 2백19명이다.〈김환용 기자〉 ◎달라진 사정방식/86개대 합격선 동점자 전원 합격처리/수능→종생부→논술 등 단계별 전형도 새로운 사정방식이 도입된 것도 97학년도 대학입시의 또다른 특징이다. 단계별 사정 및 전형 자료별 사정,모집인원 유동제 등이 그것이다.학생 선발방식이 그만큼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특정 분야에 우수한 재능을 가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특히 모집인원 유동제가 도입돼 같은 점수를 받고도 떨어지는 억울한 일은 사라진다. 지금까지는 수학능력 시험의 성적을 포함한 모든 평가자료를 합산,등급을 매겨 합격자를 가려내는 일괄합산 사정 뿐이었다. 단계별사정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이나 종합 생활기록부로 정원의 몇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정원만큼 추려내 선발하는 방식이다.2단계에서는 종생부와 수능 말고도 논술·면접·실기 등 다양한 전형 자료가 동원된다. 단계별 사정모형을 채택한 대학은 경북대·성균관대·충남대·아주대 등 27개 대학이다. 충남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2배를 뽑고 2단계에서 종합생활기록부 40,수능 50,논술 10%의 비율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단국대·아주대·광운대·계명대·금오공대 등은 1단계에서 5배수를,경원대·성균관대(인문·자연계열)등은 3배수,경북대·서울시립대 등은 2배수를 뽑는다.인천대는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무려 10배수를 선발한다. 전형자료별 사정은 수능이나 종생부,면접 등 전형자료별로 일정 인원을 우선 선발하는 것이다.연세대·침례신학대·한일신학대 등 3개 대학이 채택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 정원의 10%를 논술고사만으로 뽑는다.자연계열도 역시 수능의 수학(수리탐구Ⅰ) 성적으로만 10%를 선발한다. 그리고 나서 전 모집단위의 10%를 수능 성적으로 뽑는다.나머지 80%는 종전처럼 수능과 종생부,논술,면접 등을 활용해 일괄합산 사정으로 선발한다. 모집인원 유동제는 커트라인에 걸린 동점자가 몇 명이건 모두 합격시킨 뒤,이때문에 정원을 초과한 인원은 다음 학년도의 모집인원에서 깎는 제도다.서울대·고려대·서강대·경북대 등 87개대가 이 제도를 채택했다. 한편 일괄합산 사정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서강대 등 1백15개대이다.〈한종태 기자〉 ◎농어촌 특별전형/읍면지역사 3년과정 모두 마쳐야/79개대학 종생부·수능만으로 선발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별전형으로 뽑는 농어촌 학생의 숫자가 늘어났다.농어촌 학생에게 대학진학의 문을 넓혀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이다. 전국 1백45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 중 1백25개 대학에서 5천68명을 뽑는다.올해보다 12개 대학 2백58명이 늘어난다. 개방대까지 포함하면 5천5백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특별전형을 통해 1백40개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지난 해 기준으로 전체 대학 모집정원의1.84%에 해당한다. 특별전형의 대상과 지원자격·전형방법 등은 대학별로 다양하게 정했다. 지원자격은 대부분의 대학이 읍·면 등 농어촌에 부모와 함께 살면서 그 지역 고교의 3년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으로 정했다.다만 농어촌 지역에 있는 특수목적고가운데 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체육고는 제외했다. 금오공대 등 일부 대학은 농어촌에서 초·중·고교 12년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이면 부모와 함께 살지 않더라도 지원자격을 준다. 전형방법은 크게 7가지로 나뉜다. 숭실대와 한남대 등 12개 대학이 종생부 성적만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동아대 인하대 광운대 등 10개 대학은 수능시험 ▲서강대 경희대 강릉대 경북대 서울교대 등 79개 대학은 종생부+수능 ▲충북대 연세대 부산교대 등 16개 대학은 종생부+수능+면접·구술 ▲부산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등 5개 대학은 종생부+수능+논술 ▲고려대 한동대 고신대 침례신대 등 4개 대학은 수능+면접·구술 ▲대전대 경주대 협성대 등 8개 대학은 종생부+면접·구술 등을 기준으로 뽑는다. 광주교대 경상대 순신대 등 6개 대학은 적성·인성 자격증 서류전형 등 기타 전형요소를 추가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등 65개 대학은 전형시기를 특차모집과 같이 잡았다.이화여대 단국대 상명대 해양대 등 75개 대학은 일반 전형과 동시에 한다. 홍익대와 초당산업대은 두차례로 나눠 뽑는다.〈박용현기자〉 ◎재외국민 특별전형/1백22개대 내년 총 5천82명 선발/부모 직업·신분 제한없이 자격 부여/12년이상 거주자는 정원외로 모집 재외 국민과 외국인의 특별전형 지원자격도 크게 완화된다. 각 대학이 12년 이상 외국에 살면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사람을 정원에 상관없이 모집함으로써 지원기회가 크게 늘어난다.세계화 시책에 부응,재외국민과 외국인에 대한 전형제도를 「개방형」으로 바꾼 것이다. 지금까지는 외교관과 상사 주재원 등 부모의 신분과 직업에 따라 제한적으로 자격을 주었지만,앞으로는 모든 재외 국민과 외국인에 자격을 준다. 구체적인 자격기준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전형방법도 필답,필답 및면접,필답 및 실기,논술,고교성적 등 대학마다 다르다. 모집인원은 종전처럼 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 이내에서 정원 외로 뽑는다. 내년도 입시의 특별전형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대학 및 교육대학 1백9개,개방대학 13개 등 1백22개 대학에서 모두 5천82명이다. 서울대는 아직 전형과목을 정하지 못했으나 정원의 5%인 2백50명을 뽑는다.재외 국민은 입학정원의 2% 이내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3%는 외국에서 12년 이상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재외 국민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시험기간은 오는 11월1일∼12월20일이다. 연세대는 오는 11월18일 시험을 치러 입학정원의 2%인 1백4명을 뽑는다.필답과 면접성적을 각각 91%,9%의 비율로 반영한다. 1백10명을 뽑는 고려대의 경우 인문·체능계열은 영어와 면접을,자연계열은 수학과 면접을 각각 치르며 사범계열은 적성 및 인성성적을 추가한다.시험은 오는 11월22일이다. 정시모집을 하는 포항공대는 오는 12월26∼30일(가군) 시험을 치른다.선발인원은 6명이고 전형기준은 고교성적 50%,면접구술 50%이다.〈김환용 기자〉 ◎취업·특기자 전형/자격·모집대상분야 대학 자율 결정/취업자­77개대 2년이상 취업자로/특기자­컴퓨터·연극 등 대상에 추가 일반전형에 속하는 취업자의 지원자격도 완화된다.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따른 것이다.특기자 일반전형도 그 대상분야의 제한이 없어져,대학 자율로 뽑는다. 지금까지는 취업자의 지원자격이 2년 이상 산업체 근무자로 못박혀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이 기준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또 야간학과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던 제한 역시 주간학과에서도 뽑을 수 있도록 완화된다.그 전형방법은 대학에 맡겨졌다. 모집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동국대·광운대 등 81개 대학으로 모두 1만3천7백12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응시자의 취업기간을 2년 이상에서 1년6개월 이상으로 낮춘 대학은 전주대와 강남대 등 4개 대학이다.나머지 77개 대학은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뽑는다. 취업기관의 범위는 지금처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학교·언론사·의료기관·관청에 등록된 학원·국세청 등록 사업체·영농 종사자·대학총장이 지정하는 기관 등이다. 특정 분야에 한해 국립교육평가원의 자격심사를 거쳐 선발했던 특기자 전형대상도 97학년도부터 교육적 필요가 있는 모든 분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컴퓨터·전산(부산대·경희대 등 7개대) ▲연극·영화(중부대·청주대) ▲무용(세종대 등 3개대) ▲국제 기능올림픽 수상자(홍익대) ▲농업(단국대) ▲분야별 또는 특정과목 우수자(강원대·전남대)가 특기자 전형대상에 추가된다. 종전부터 채택했던 분야들은 문학(고려대 등 26개대),어학(한양대 등 22개대),수학(연세대 등 23개대),과학(성균관대 등 21개대),음악(숙명여대 등 14개대),미술(동국대 등 13개대),체육(경희대 등 85개대) 등이다. 93개 대학에서 모두 3천8백13명을 뽑으며,최저학력 기준과 전형방법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김환용 기자〉
  • 끼리끼리 모여 놀고 먹고 마시고…/대학가 「퇴폐 사교클럽」 기승

    ◎부유층자녀 등 자격제한… 1백개 넘어/호텔 등서 파티·수백만원대 포커판도 대학가에 향락지향적인 비밀 사교클럽이 늘고 있다.이념서클이 퇴조하던 90년대 초반부터 생겨난 「놀고 먹고 마시는」 것만 추구하는 동아리들이다. 제법 이름이 알려진 「상류 사교클럽」은 명우회 팍스(FOX) 센추리(CENTURY) 이스라(ISRA) 스플래쉬(SPLASH) 스플렉스(SPLEX) 씨네필(CINEPHIL) 서현회 아이섹(AISEC) 유니트(UNIT) CISV 등 10여개.잘 알려지지 않은 모임까지 합하면 1백개도 넘는다. 이들은 철저하게 끼리끼리만 모인다.물론 아무나 가입할 수도 없다.부모가 상당 수준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 선배 회원의 추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일부 명문대생 클럽,서울 강남의 일부 고교나 예술고교 출신자 그룹,특정 사립국교 출신 모임,외국에서 귀국한 명문대 재학생들의 그룹 등이다. 이들은 스키·볼링·요트·스킨 스쿠버 등 취미활동의 모임이라고 내세우지만 대부분은 향락을 추구하는 「노는 모임」이다. 회원들만 드나드는 멤버십 카페를 정해 놓고 모여 술을 마시거나 나이트클럽을 하룻밤 통째로 빌려 생일파티를 한다.화려한 드레스나 정장 차림으로 특급호텔에서 테마파티도 갖는다. 이들과는 다르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복학생들 중심으로 밤새워 수십만∼수백만원대의 포커판을 벌여 등록금과 하숙비를 탕진하거나 터키탕과 안마시술소 등 퇴폐 유흥업소도 드나든다.
  • 지휘자 임원식(이세기의 인물탐구:93)

    ◎26세에 지휘봉 잡은 “한국의 토스카니니”/46년 고려교향악단 창설… 4대교향곡 국내초연/서울 온 오사카필 등 단골 지휘… 일 TV서도 소개/서울예고·예원학교 설립… 7순넘긴 나이에도 “꼿꼿한 현역” 미국의 NBC교향악단이 세기적 거장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음악의 자존심」 임원식이 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그는 음악을 위한 수많은 업적을 남겼고 그의 이름은 음악사의 중앙을 가로질러 우뚝한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평생을 통해 그처럼 존경과 사랑과 선망을 한몸에 받은 인물도 드물 것이다.그리고 음악의 발전·보급과 그 질을 높이는데 지금도 식을줄 모르는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첫째,그는 우리나라 교향악운동에 초석을 놓은 독보적 존재다.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인 26세에 하얼빈교향악단 지휘로 음악계에 데뷔,국내 최초의 고려교향악단을 창설하여 46년 서울 부민관무대에서 첫지휘봉을 잡았을 때 『혜성같이 나타난 젊고 아름다운 예술가에 대한 청중의 열광은 참으로 대단했다』『연주 때마다 객석은입추의 여지가 없었고 그날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은 극장의 창문을 깨뜨릴 정도였다』고 그의 오랜 동료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전봉초씨가 이를 증명한다.그로부터 10년후인 56년,KBS교향악단창단과 함께 그는 지금까지 「현역의 단정함」을 꼿꼿이 지키고 있다. 지난 94년 음악생활 5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그는 베토벤 교향곡 1번·5번을 필두로 다섯차례나 암보지휘를 하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전에는 비교적 섬세한 해석이 눈에 띄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큰 흐름을 붙들면서 「음률의 마디마디에서 거인의 숨결이 느껴지고 인간정신의 승리가 구가되는 한층 심화된 경지」를 펼쳐보였다.『그가 지휘봉을 드는 순간이 바로 음악을 이루는 순간』이라는 박용구씨의 평은 결코 과장일수가 없다. ○연주때마다 관객 만원 둘째,음악교육에서도 그는 미래를 지향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몸소 실천해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만든 일이다.미 줄리어드 음악학교 유학시절 청소년예능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그는 이화재단 신봉조이사장과 의논하여 예술고교를 설립하는 한편 해외에 나가있는 재능있는 젊은이가 눈에 띄면 어떤 방해도 뿌리치고 국내무대에 진출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음악계 일선에서 쟁쟁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원경수를 비롯,이남수 박은성,피아니스트 백낙호 정진우 신수정 이경숙 백건우등등 연주자 성악인의 대부분은 그의 도움을 받아 발돋움한 이들이다. 우리나라에 클래식이 보급되는 역사와 더불어 그는 주옥 같은 명편을 직접 들려준 첫지휘자이기도 하다.이른바 4대교향곡으로 일컬어지는 차이코프스키의「비창」,드보르자크의「신세계」,베토벤의「운명」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초연은 물론 음악애호가들이 탐닉해마지않는 모차르트에서 프로코피예프에 이르기까지 「특유의 이모셔널한 시심과 티없이 순수한 천상의 음악」으로 그때마다 지식층의 청중들을 일시에 혼도시키고야 말았다. 그는 지방교향악단의 위상과 연주확대의 차원에서도 남이 넘볼수 없는 커다란 획을 긋고 있다.83년 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부임했을 때 동호인 그룹에 불과하던 이 악단을 3관편성의 풀오케스트라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지방시향으로선 엄두도 못낼 동남아및 미국순연으로 활기와 용기를 불어 넣었다.이런 면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세계적 교향악단으로 성장시킨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처럼 굵직한 공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에 대한 행사는 떠들썩하게 소문내는 법이 없다.62년 이래 오사카필을 비롯,일본 NHK심포니·도쿄필하모닉의 단골지휘자였으며 지난 71년에는 서울에 온 오사카필을 지휘,내한공연을 갖는 외국교향악단을 최초로 지휘한 기록을 세웠고 77년 일본 도쿄와 삿포로에서 열렸던 아시케나지와의 협연역시 「아시케나지 특유의 탁월한 기교와 시적감성 표출을 절묘한 조화로 이끌어냈다」는 일본신문들의 특필이 있었으나 이를 과시하지 않고 평상적으로 지나갔다. ○유학도 국내진출 뒷받침 91년에는 레닌그라드필,다음은 러시아국립교향악단 객원지휘로 차이코프스키를 연주,「음 하나하나를 갈고 닦은 다이내믹한 쾌감과 가슴을 파고들게한 더없이 아름다운 거장의 선율」로 호평되었고 지난해엔 일본 마이니치 TV가 제작한 세계 최원로지휘자인 아사히나 다가시(조비나 융)다큐멘터리에 참가,이 프로그램은 다가시와 다가시의 후계자였던 그의 하얼빈교향악단 지휘 50년을 기념하는 동양음악사에 남을만한 내용이었다. 그의 성품이 바로 그렇다.폭이 넓고 대범하면서도 절도와 예의범절을 중시하여 어떤 경우에도 남에게 폐해를 끼치지 않는다.단지 싫고 좋은 것을 선명하게 가리는 까다로움 때문에 「카리스마적」이라든가 또는 「독선적」으로 몰아붙이는 예가 없지 않으나 이는 임원식 카테고리에 들지 못한 사람들의 질투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 간단해진다. 오히려 불의에 굽히지 않는 강건한 의협심은 작곡가 윤이상씨가 국가보안법에 관련되어 주변 사람들이 만나기를 꺼려할 때도 점심을 싸들고 구치소에 드나들며 「거대한 예술가」의 고뇌와 슬픔을 달래주고 예술혼을 격려한 것으로 유명하다.그래서 윤이상씨는 『임원식은 나의 유일한 은인』임을 자랑삼았고 바로 이런 정의감과 의리가 그의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을 모으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의 끈끈한 친화력은 다양한 층과 교분을 트고있는 사교맨이기도 하다.정·재계는 물론 체육계와도 깊이 관련되어 70년대엔 남자대학농구협회부회장을 지내는가 하면 바로 「농구의 노래」를 지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농구와의 인연은 그가 누구도 「못말릴 농구광」이기 때문이다.그가 얼마나 열렬한 농구광인가는 그가 있는 곳엔 반드시 어린이농구든 어머니농구든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다고 짐작하면 정확하다. 그는 평북 의주의 독실한 개신교집안에서 태어났다.집안이 만주로 이사하는 바람에 봉천서 유년기를 보내고 하얼빈에 있는 제일음악학원에서 피아노와 이론을 사사,교회찬양대를 반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접할수 있었다.편곡과 작곡에도 능하여 도쿄음악학교시절에 작곡한 파인 김동환의 「아무도 모르라고」는 지금도 폭넓게 애창되는 가곡의 하나다.가족은 플루티스트인 고순자씨와의 사이에 2녀1남,연극연출가 임영웅씨가 그의 조카다. ○각계각층 인사와 교분 토스카니니가은퇴해야 할 69세부터 87세까지 거장다운 황금시대를 누렸고 스토코프스키가 95세까지 7천회의 지휘로 금자탑을 쌓았다면 그는 지금 욕구와 절제,감성과 이성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음악의 정수를 순수한 형태로 구현하려는 의지가 결집된 시기다.그의 열렬한 지지자의 한사람인 원경수는 「영원히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점에서 『그는 파우스트적』이라고 말한다.그리고 날이 갈수록 『그의 피아니시모는 예리하고 그의 포르티시모는 누구보다 웅장하며 긴장되고 팽팽한 현의 울림,꽉차오르는 관의 장중한 볼륨은 거센 폭풍우를 분출시키면서 청중의 가슴속에 날카롭게 꽂힌다』고 경탄해 마지않는다. 올해는 그가 하얼빈서 돌아와 첫지휘봉을 잡은지 만50주년이 되는해,상대방의 내부에 음악의 혼을 심어준 「위대한 음악의 은인」에게 우리 모두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의 기립박수를 보낼 때이다. □연보 ▲1919년 평북 의주출생 ▲1942년 일본 동경고등음악학교 졸업 제정삼낭사사 ▲1945년 중국하얼빈심포니 지휘데뷔 ▲1946년 고려교향악단창단,초대상임지휘자 ▲1948년 줄리어드음악학교 수학 ▲1949년 탱글우드음악제서 러시아출신의 쿠세비츠키에게 지휘법사사 ▲1953년 서울예고 창립 ▲1954년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1956∼71년 KBS교향악단 창단,상임지휘자 ▲1961∼75년 서울예고교장 ▲1962년이래 일본 오사카·도쿄필,NHK교향악단 등 50여회 객원지휘 ▲1966년 한국음악협회이사장 ▲1971년 내한 오사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서울시민회관) ▲1973∼86년 국제청소년 음악연맹 한국지부 회장 ▲1976년부터 서울예고 명예교장 ▲1978년 경희대 음대학장 ▲1981∼84년 예총부회장 ▲1984∼95년 인천시향상임지휘자 ▲1985년부터 추계예대교수 ▲1987년 인천시향 동남아순회연주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3개도시 연주 ▲1991년 싱가포르 교향악단 및 레닌그라드필 지휘 ▲1994년 음악데뷔 50년 기념음악회 서울시향 「베토벤 교향곡전곡」지휘,러시아국립교향악단 지휘 ▲1995년 국제청소년음악연맹 한국지부회장 예술원회원,인천시향 및 서울아카데미심포니 명예지휘자 서울시문화상·방송문화상·오월문예상·대한민국예술원상·서독문화훈장·은관문화훈장·음악동아대상
  • 1백26개대서 5천여명 선발/96대입 농어촌특별전형

    ◎읍·면 소재 6백50개고 해당… 재수생 포함/부모는 직업상관없이 읍·면에 거주해야/사범계 등 제외 내신 40%·수능 60% 반영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교육받고 있는 농어촌지역 학생의 대학진학기회를 확대해주기 위해 도입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제는 전국 1백63개 4년제대학의 77%에 해당하는 1백26개 대학이 채택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전국의 읍·면소재 6백50개 고등학교의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이미 졸업한 재수생에게도 모두 해당된다. 특별전형의 지원자격·모집인원·전형방법 등을 알아본다. ◇지원자격=읍·면소재 고등학교에서 전과정을 마친 졸업생으로 부모 역시 읍·면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것이 기본조건이다.2개이상의 학교에 재학한 경우 해당학교가 모두 행정구역상 읍·면소재 고등학교여야 한다. 읍·면지역 고교졸업생은 졸업연도에 관계없이 자격이 주어지므로 읍·면소재 고교졸업후 현재 대도시에서 재수중인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재학당시읍·면이던 고교 소재지가 졸업 뒤 시로 편입됐더라도 전형자격이 주어진다. 부모가 반드시 농어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고교가 있는 소재 읍·면의 군수·교수·의사·군인 등 비농어민의 자녀도 해당된다.그러나 읍·면에 있더라도 충북·전북·전남과학고,전남·경남외국어고,목포·울산예술고,충남체육고 등 8개 특수목적고 졸업생이나 재학한 적이 있는 학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는 응시할 수 없다. ◇모집인원=연세대·고려대·부산대 등 1백26개 4년제대학에서 모집하는 특별전형 학생수는 전체 입학정원(3만3백25명)의 1·63%인 5천1백89명.이중 개방대학은 13개 대학 3백79명이다. 이밖에도 1백33개 전문대에서 4천여명을 뽑을 예정이고 방송통신대와 신학교 등에서도 농어촌학생을 특별전형할 예정이어서 전체 입학규모는 1만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포항공대·서울교육대·서울산업대 등 36개 대는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모집일정=특차(12월28일),전기(96년1월8·13·18일),후기(2월10일)로 구분해 해당대학의 일반전형과같이 시행한다. ◇전형방법=사범계 학과,예·체능계 및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내신 40%,수능 60%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경상대·안동대·명지대 등 52개 대학에서는 해당대학·학과의 수학에 필요한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놓고 있다. 한편 연세대와 고려대 등은 모집인원을 인구와 학급수를 고려해 시·도별로 차등배정했으며 한국외국어대와 건국대·광주대 등 12개 대학은 동일계 진학자,영농후계자,국가기술자격보유자,외국어·수학·과학경시대회 수상자등에게 가산점이나 가중치를 부여한다. ◇복수·이중지원금지=일반전형과 함께 실시하기 때문에 복수지원과 이중지원금지기준이 적용된다.입학 후라도 중복·이중지원자는 입학허가가 취소된다.
  • 서울음대 기악과 남녀분할 모집/수험생·부모 크게 반발

    ◎“여학생 많아 또 다른 성차별” 서울대가 18일 이제까지 남녀 구분없이 신입생을 선발해온 음대 기악과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바소 등 네 부문에 96학년도 입시부터 남녀 분할모집을 하기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7명을 모집했던 바이올린은 올해부터 남·녀 3명씩을 먼저 뽑은 뒤 나머지 11명을 성적순에 따라 선발하며 7명을 모집하는 첼로부문은 남녀 각 2명씩,비올라(4명)·콘트라바소(3명)는 각각 남녀 1명씩을 뽑은 뒤 나머지 인원을 성적순으로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예술고등학교 학부모들은 「기악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수준도 높기 때문에 남학생 선발을 의무화하면 여학생들에게는 사실상 여학생들에게는 사실상 모집정원이 줄어든 셈」이라며 「이는 또다른 남녀차별」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 발레시어터 유럽순회 공연/국내단체론 첫 정식 개런티 받아

    지난 2월 창단한 민간발레단 서울 발레시어터가 국내 발레단으로는 처음으로 정식 개런티를 받고 유럽순회공연에 나선다. 16일부터 이탈리아 볼로냐·모토라·카스텔라네타·조이아 델 콜레 등 4개도시 순회공연을 갖는 이 발레단은 1회 공연당 5천달러의 정식 개런티를 받는다. 이 수준은 세계적 발레단이 받는 개런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나 국내발레단의 해외진출에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 탄생 1백주년 기념 공식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발렌티노의 생애를 주제로 한 「발렌티노」를 비롯해 품바타령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희망」「공간」「세 순간」「뉴 와인」등 다섯 작품이다.「뉴 와인」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로이 토이바스씨가 안무를 맡았다. 서울 발레시어터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스위스 바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중인 허용순씨,미국 애틀랜타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혜영씨,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곽규동씨와 단원 비토아고벨리스씨등 5명을 단원으로 영입했다.국내 발레계와 인연이 깊은 로이 토이바스씨는 예술고문으로 위촉됐다.
  • 서예가 여초 김응현(이세기의 인물탐구:77)

    ◎비학과 첩학을 접목한 온자한 서풍/우리 전통서예 존중,「옛것」 부활 노력/동방연서회 설립… 후학 7천명 양성/보통학교때 붓글씨 시작… 단 1점의 타작도 안써 「고졸하나 우둔하지 않고 활달하나 법도가 있고 염미하나 속되지 않고 웅혼하나 패도하지 않아 강과 유가 서로 돕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룬다」,즉 『글자마다 생동미 넘치는 운필은 자연스러운 리듬과 균형미에 따라 「중화의 기」가 흐른다』는 뜻이다.이는 여초 김응현 서법에 대한 종명선 교수(서안교대)의 평이다.종교수는 현재 중국서협 학술위원이며 평론가,중국서법대가의 한 사람이다.지난 92년 한·중건교기념 김응현서법전에 붙여진 이 찬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북경사범대 교수이며 당대 명서법가로 명성을 떨치는 계공은 여초의 서법을 전대의 대가인 추사와 비유하는데 아무 주저함이 없다.우선 두 사람이 모두 「금석고고학에 대한 조예가 깊고 비학과 첩학의 접목을 중시하여 자재로운 천취를 얻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단지 추사의 글씨가 「바람을 끼고 비를 몰고오듯 유유자적하게 걸어나오는 데 비해 여초의 서법은 유고유아한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70년대 북경서 초대전 널리 알려지다시피 여초는 우리 서예계에서 옛것을 존중하여 전통을 부활시키며 이를 연구하여 마침내 새로운 것을 이뤄내는 데 전생애적 노력을 기울여온 원로다. 그는 일찍이 국제무대로 눈을 돌려 70년대 중반에 대북과 도쿄에서 각각 초대전을 가졌고 80년대말에는 본격적으로 중국본토에 진출하여 북경의 계공,상해의 사치유·왕북악등과 교분을 트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에서 개인전을 개최,연변·장춘·심양등을 순회하여 그곳 서예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여행중 발표한 「당대의 해서가 동국에 미친 영향」 「안진경이 한·일서법에 끼친 영향」제하의 논문은 「중원시대의 문자와 단군시대의 문자,중원서법과 고구려의 인연관계」를 정밀하게 파헤쳤고 「동방의 금석은 자발적으로 진전됐으며 서체 또한 중국 영향권에만 있어왔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여 한·중 학자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심도 있는 견해와 견실한 입론,광활한 사로로 펼쳐진 그의 문장은 추호의 빈틈 없는 치학태도」로 평가되어 오히려 중국 서법가들의 공감과 호감을 산 바 있다. 여초의 초기의 서법은 주로 진의 왕희지,당의 구양순,원의 조맹부에 영향을 받아 「새벽바람 속의 잔월(효풍잔월) 같은 청려,대해파도 같은 웅호,뜬구름 스치듯한 표일,고하고 졸하며 기하고 위한 여러 글씨체를 지나」비학을 통한 광개토왕비체와 훈민정음체를 탐구하면서 「화려와 아첨(유미)을 몰아낸 강건한 주경을 성취」한 것으로 대찬되고 있다. 그는 18대째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대부명가의 후손이다.그의 증조부는 구한말 종일품벼슬을 지내다 경술국치때 순국한 김석진 학자이며 조부는 비서원승직을 지낸 동강 김영한,창문여고 설립자인 김윤동씨의 5남3녀중 3남으로 태어나 숭인보통학교에 다니면서 그는 벌써 붓글씨를 쓰기 시작했고 휘문중시절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율곡의 격몽요결 등 옛명현의 시문에 접근해 있었다.그러다가 1944년 아무 연고없이 일경에 연행됐다가 풀려나온 데 대한 후유증으로 도봉동 초가에 묻혀 그때부터 법첩으로 독학한 것이 친형인 김충현·창현 등과 함께 서예의 길을 걷게 된 동기다. ○불의에 타협않는 성품 성품이 꼿꼿하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는 50년대 중반 「평론 없는 분야는 독립된 분야로 성립될 수 없다」는 자각에서 60년대초까지 스스로 필봉을 휘둘러 「붓에 먹을 찍어서 종이에 긋기만 하면 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문의 뜻도 모른 채 쓰거나 글씨를 그림그리듯 하거나 남의 글씨를 임서하거나 손끝의 재주로 숙달된 필체」가 아닌,「오랜 서법에 의해 연마되고 탁마된 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나온 작품」을 주장해왔고 국전 서예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선현의 가언경구나 명문장을 선택하여 민족의 나갈 바를 열어주는 진취성 있고 주체적인 내용」,그리고 「아무리 원로라도 공부하지 않는 원로」는 심사위원으로 추대할 수 없으며 「추호의 사정이 깃들이지 않은 엄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심사원 선출」을 역설하여 서예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서예계의 난맥상을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56년 체계적인 서예연구와 보급을 위해 지금의 동방연서회를 창립,전예해행초 오체의 철저한 연구와 훈련끝에 그동안 배출한 서예인만도 7천여명,서예전문지 「서통」을 지난 30년간 개인의 힘으로 꾸준히 발간해오고 있다. 그가 평생을 두고 신조로 삼는 것은 노자의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라는 글귀다.「스스로의 만족됨을 알게 된다면 부끄러움이 있지 아니하고 그칠 바를 알아서 위태롭지 아니하여 오랠 수 있다」는 경구다. 그런 그에게 사욕이란 있을 수 없다.더구나 지난 91년 봄 손위 형인 창현씨가 「대화도중 갑자기 쓰러져 타계」하는 것을 보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생」에 무상을 절감한 나머지 그해 여름 자신의 사재 18억원을 출연,「사람은 사라져도 세상에 무엇인가 의미있는 것」을 남긴다는 취지와 함께 동방연서회를 재단법인으로 재출범시켰다. 그는 지금도 새벽이면 도봉동에 있는 그의 집을 나와 아침 8시 서실이 있는 동방연서회에 도착,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서실은 글씨를 쓰는 책상외에 방안 가득히 서법에 관한 서적이 산적해 있고 행길가인데도 난향과 수석과 녹차향 때문일까,온자한 서풍이 감도는 속에서 그는 「오늘은 심선이 그려질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엄숙히 자문해본다.낙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그는 한점의 타작도 용납치 않으려는 주의다.그래서 한평생 붓을 잡으면서도 지금까지 아무 때나 기분내키는대로 가볍게 붓을 잡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한다.심기가 평화롭고 사방이 청결하고 날씨가 화창하면 그날은 왠지 일점일획에도 오차가 없는 「정수」가 탄생될 것을 기대해 볼 뿐이다. ○세속적 취향과는 멀어 전보다 많이 옳은 말을 줄이고 일체의 세속적 취향에 타협하지 않는다.예를 들어 골프를 하고 싶어도 「자연을 훼손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같아 철저히 외면한다.물론 서예와 관련된 모든 잡사에도 끼어들지 않는다.하오에는 문중 사람을 더러 만나지만 특별히 친분 있는 사람도,그렇다고 서로 소원할 필요도 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시기다.다만 그의 개인전을 집중적으로 주선해온 동방화랑의 서정철사장과는 30여년간 난향 같은 청교를 나눈다.가족은 부인 강영순 여사와 5남매,서예를 잇는 자녀는 없다.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안되는 것이 글씨다.서법은 쓰는 사람의 내면의 성숙과 외율의 조화이기 때문에 천질만으로도 부족하고 노력만으로도 미치지 못한다.따라서 서예는 미숙만이 있을 뿐 영원한 프로는 있을 수 없다」.이는 여초의 변이다. 그러나 그 서체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천외천,예술외 예술」로 찬사되고 있는 시점에 서 있다.명지대 진태하 교수의 평처럼 「고희를 내년으로 앞둔 여초의 세계는 문자향과 서권기가 넘치는 가운데 원숙과 창로의 경지에 들어 혼연천성하고 묘합자연하여 자신만의 서법언어를 향유」하고 있는 것이다.이제 그로서는 「예술이상과 예술도에 이른 자신의 지음을 눈부신 지면에 향기로 뿌리는 일만이 남았다. □연보 ▲1927년 서울 출생 ▲46년 휘문중 졸업 ▲51년 고려대 졸업 ▲50∼61년 국회보 주간,국회도서관 창설참여 ▲56년 동방연서회 창립멤버 ▲60년 국전 추천작가 ▲69년동방연서회 이사장 ▲70년 숙대·홍대·성균관대 강사 ▲71년 동방연서회 회장 ▲74년 방화전(중국국립 고궁박물원) ▲75년 국전 초대작가,한중 서법학대회 대회장 ▲76년 현대화랑초청 개인전 ▲78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79년 국제서도연맹초청 개인전(도쿄),중국국립 역사박물관 초청 개인전(대북) ▲80∼현재 한국전각학회 회장 ▲82년 동방화랑초청 개인전 ▲83년 신가파 중화서화협회고문 ▲84년 이마미술관 초청 개인전 ▲86년 중앙일보사 초청 개인전 ▲89∼현재 사단법인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장,동방연서회 서법교류 방중단단장 ▲90년 김응현서법전(중국북경 천안문광장 혁명기념관),신가파 제1회 국제서법교류대전 ▲91년 염황예술관이사회 명예이사,절강성박물관·서호서원 명예원장,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종남인사 예술고문,서안서학원 특격원위 ▲92년 김응현·김종길시화전,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의전(추모의전),김응현서법전(서안 중국서법예술박물관 및 상해) ▲93년 산동대학 동방서화연구원 고문겸 교수,김응현서법전(정주 하남성서화원),하남성서화원 고문 ▲94년 김응현·계공서법전(북경 영보재) 김응현서법전(서울 동방화랑) ▲95년 7월3일부터 8월7일까지 한·중·일 산경 서법전(한국 김응현·중국 계공·일본 임금동 일본 동경 선샤인문화회관)예정
  • 농어촌 특별전형/복수지원 금지

    ◎시행계획 발표/같은 대학 일반·특별 중복응시 못해/입학정원 2%내 선발 9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도입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는 일반전형과 같이 입시일이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없고 특차나 전기에 합격한 뒤 전·후기에 이중지원할 수 없다. 또 같은 대학에서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 중복지원할 수 없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응시하려면 읍·면에 있는 고교에서 3년동안 다니고 재학기간 부모와 학생이 모두 읍·면에서 살아야 하며 부모가 사망·실종·이혼했을 때는 부모의 한쪽이나 학생만을 기준으로 거주기간을 산출하도록 했다. 또 재학할 때 읍·면이던 지역이 3학년 2학기때 동으로 바뀌었을 때도 자격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각 대학은 고교 내신성적이나 수학능력시험·필답·면접·실기고사 또는 무시험서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거나 읍·면지역의 인구수나 학생수·진학률 등 합리적인 기준을 근거로 모집인원을 할당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공개경쟁으로 뽑도록 했다. 따라서 읍·면에서 1명씩 교육장의 추천을 받아 입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공개경쟁원칙에 어긋나므로 허용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동일계 진학자에게 학생의 자질과 자격을 보고 가산점을 줄 수도 있다. 교육부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을 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안에서 선발하도록 하고 과학고와 예술고·외국어고·체육고의 졸업자는 특별전형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전국대학은 96학년도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계획을 다음달 15일까지 확정,대학교육협의회에 통보하며 대교협은 같은 달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 재미 바이올리스트 데이비드 김 독주회(객석에서)

    ◎화환없는 무대에 감동의 선율/빈 객석 무색… 연주자·청중 완벽한 교감 성공적인 연주회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연주가의 기량보다는 객석이 얼마나 찼으며,어떤 유명인사들이 왕림했는지 등 외형적인 것에 비중을 두고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분위기가 우리 음악계에는 만연해 있다. 그러나 24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33) 독주회는 연주자와 청중들의 완벽한 교감과 그로부터 얻어지는 감동,즉 내면적인 충족감이야말로 성공의 진정한 기준이란 것을 느낄 수 있게 한 뜻깊은 자리였다. 재미교포 2세인 데이비드 김은 지난 86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이후 왕성한 연주활동으로 꾸준히 국제적 명성을 다져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3살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8살에 많은 명연주자를 길러낸 도로시 딜레이(줄리어드 음악학교)의 제자가 됐고,줄리어드 음대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현재 보스턴 콘서바토리 객원교수로 재직중이며 미국 로드아일랜드 여름실내악축제 음악감독을 맡고있다. 국내에 학연도,지연도 없는 그의 독주회에는 그 흔한 화환하나 없었다.객석은 절반이 조금 넘게 찼다. 무대에 나서면서 객석이 많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데이비드 김은 특유의 곱상한 미소띤 얼굴로 인사를 하고 모차르트의 소나타 10번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많은 소나타 가운데서도 특히 단정하고 유려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흔히 「예쁘다」고 표현되는 그의 연주색깔과 잘 맞아 떨어지는 작품.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의 연주에 청중들은 빠져들고,그 역시 자신의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아온 청중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연주했다. 이날 청중의 대부분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씨,피아니스트 백혜선씨 등 연주인들을 비롯해 교수·평론가,음악대학과 예술고등학교 학생들.데이비드 김의 연주력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성의있는 연주가와 귀기울여 들어줄 줄 아는 청중들이 만들어 내는 음악회의 분위기는 빈 객석이 무색하게 열정적이었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초국」(조국)에서 여러분을 위해 이렇게 연주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연주를 마친 데이비드 김은 혼자서 책을 보며 익혔다는 서툰 한국말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중국의 북」을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무대 뒤의 연주자 대기실이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룬것은 당연했다.
  • 판소리 명창 김소희 여사 별세/어제밤 지병악화로

    판소리 명창 만정 김소희(본명 김순옥)여사가 17일 하오10시쯤 입원중이던 서울 제일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78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기능보유자인 김여사는 우리 국악의 양갈래를 이루는 「동편제」소리의 대명사로 「국창」으로 일컬어진다. 서울국악예술고교를 설립했으며 국민훈장 동백장과 제1회 한국국악대상,대한민국 문화예술상등을 수상했다.안숙선·신영희·성창순·박윤초·오정해 등 1천여명의 문하생이 「김소희제」의 창맥을 잇고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송준석씨(47·상업)와 딸 박윤초씨(연극인)가 있다.빈소는 서울대병원영안실 760­2629.
  • 제주 주성전문대학장 유성종씨(향토에 산다)

    ◎무심천서 몸을 키우고 우암산은 마음 살찌워/“곧게 살라”는 고향의 가르침 끝까지 지키며 제주 흙냄새 만끽 『고향은 따스함이요 삶의 뜻이며 또한 생활의 바탕이요 울(울타리)이지요』 이 시대 교육자의 사표로 추앙받고 있는 유성종(63·주성전문대학장)선생이 고향인 청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향토관은 60평생에서 우러나온 고해성사이다. 집 한칸 땅 한뙈기 없는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조실부모해 불우했던 선생은 외로웠던 유년시절 주성국교(당시 영정국교)를 감싸고 흐르는 무심천에서 몸을 키웠다고 했다. 고학생활과 함께 보낸 중·고교 학창시절 청주상고(당시 청주상업중학교)가 자리잡은 우암산은 곧고 바르게 살라고 가르치고 마음을 살찌워 주었다고 했다. 어머니요 스승이었던 고향땅이었기에 평생을 청주언저리에서 맴돌았다.충주대 법대를 거쳐 국어교사로 줄곧 교육현장을 지키며 후학을 가르치는 열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 81년 충주고교 교장 때에는 『교복이 학생들의 개성을 말살한다』며 정부의 조치보다 1년이나앞서 교복을 폐지했다.교육감재직 때 영세 중·고교의 통·폐합,국민학교 예·체능교과 전담제,외국어고·체육고·예술고 등 특수고교 설립 등 숱한 교육개혁시책을 추진했다. 물 좋고,산세가 수려하고 사람들의 두텁고 순박한 마음가짐이 어우러진 곳 청주 고향을 떠났던 「타향살이」는 단 두번. 젊은 시절 서울에서 교편생활을 하면서 2년동안 고향을 떠난데 이은 두번째 「타향살이」는 역설적으로 『곧고 바르게 살라』는 고향산천의 가름침 때문이었다. 지난 91년11월 두번째 충북도 교육감을 지내고 있을 때였다.교육감의 선거제도가 완비되자 임기를 70여일 남겨두고도 『손해를 볼지언정 곧은 것이 인간다움』이라며 교육감직을 스스로 사퇴했다. 『후세를 위해 벽돌 한 장 놓고 떠나라는 자리에 임명된 교육감이 기득권을 누리며 욕심을 부리는 것은 스스로를 욕되게 한다고 생각했지요』 선생은 곧바로 초·중·고교 교육의 방향을 좌우하는 교육부 장학편수실장에 발탁돼 고향을 떠나게 됐다.차관급인 교육감 보다 한직급이나 낮은 장학편수실장직을맡아 두번째 기행을 기록했지만 서울로 향하는 차안에서 『명예롭게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술회했다고 한다. 그후 차관급인 국립교육평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부임 1년전의 대학입시부정과 관련,파문이 발생하자 곧바로 원장자리를 또 스스로 떠나 고향으로 향했다.「곧게 살라」는 고향의 가름침을 마지막까지 실천에 옮기며 서울 나들이가 「진정한 귀향을 위한 짧은 여정」이라는 다짐을 지켰다. 『고향을 생각하는 사람은 고향산천이 바뀌지 않고 달라지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는 선생은 매일 아침이면 고향냄새가 물씬 나는 우암산을 오르며 지난달 22일부터 맡은 주성전문대 운영을 구상한다고 했다.
  • “고교평준화 해제 신중해야/특수고 늘려 하향평준화 보완을”/민자

    민자당은 서울시내 고등학교에 대한 평준화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공청회와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실시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조부영정책조정실장은 이같은 방침을 23일 상오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리는 교육당정회의에서 김숙희교육부장관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와 교육부,서울시 교육청이 제시하는 고교평준화 해제방안이 서로 달라 학부형과 학생에게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평준화를 해제할 필요성은 원칙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일류병이 도지고 중학생들 사이에 과열과외가 번지는등 교육외적인 문제를 고려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당은 그러나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질 좋은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외국어고와 과학고 예술고등의 특수목적고교를 늘려 실력이 낮게 평준화되는 현제도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주장을 펴 왔다.
  • “예술계 유치원·국교 설립필요”

    ◎예술연구소,「예술교육…」보고서 통해 주장/대학과정선 비실기 전문인도 양성해야 우수한 예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예술계 유치원과 국민학교를 세워야 하며 대학과정은 비실기전문인 양성을 크게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연구소가 최근 낸 「예술교육 개혁을 위한 구조 및 관련 법 연구」보고서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히고 이를 위한 법적·제도적인 보완을 요구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같은 초등교육구조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가 나올 수 없다고 밝히고 현행 교육법에 「예술전문인 양성령」같은 조항을 새로 만들어 예술유치원,예술국민학교,예술중학교,예술고등학교,예술대학을 일관된 교육구조 안에서 체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현행 대학과정의 예술계 교육체제는 연주자나 무용수 등 비전문적인 실기전문인 만을 획일적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비실기전문인과 실기전문인의 균형있는 인력수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비실기전문인이란 교육,비평,이론,학술적 연구,행정,기획,언론 등 예술전문지식이 필요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인력를 뜻한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대학은 비실기전문인을,예술학교는 실기전문인을 각각 분리해 양성하거나 대학과 예술학교가 실기전문인과 비실기 전문인을 모두 양성하되 그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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