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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전남 고흥군에 딸린 섬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 올림픽’을 열었다. 1983년 세계복싱챔피언 장정구(49),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50),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45)씨 등이 참여한 사단법인 ‘스포츠 봉사단’은 2일 나란히 소록도를 찾아가 자장면 봉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스포츠 봉사단원과 박병종 고흥군수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한센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 3명은 직접 반죽한 면으로 자장면을 만들어 한센인 600여명에게 배달했다. 이들은 배달한 자장면을 비벼주거나 먹기 좋게 잘라주며 한센인들과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원기씨는 “우리 선수들이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한센인들이 자장면을 맛있게 드셔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예술가들의 봉사도 이어졌다. 소록도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인 서예가 김동욱씨는 대형 붓을 이용해 한센병 시인 한하운(1920~1975) 선생의 작품 ‘보리피리’를 광목 80m에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무용가 김영옥씨는 살풀이춤으로 마음을 달랬고, 노래하는 서예가 양영희씨는 열창을 했다.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 원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소록도에서는 금메달리스트들의 봉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센인에게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우뇌형·좌뇌형 재밌네

    우뇌형·좌뇌형 재밌네

    우뇌형 인간, 좌뇌형 인간은 혈액형별 성격 구분 못지않게 심심풀이 땅콩처럼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간 분류법이다. 우뇌는 좀 더 창조적이고 감성적이고, 좌뇌는 기계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구분이 그것이다. 그걸 진짜 예술가들에게 적용해 본 재밌는 전시가 10월 19일까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브레인-뇌 안의 나’ 전이다. 14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뇌 검사를 실시한 뒤 뇌 유형 분류에 따라 작품도 전시해 뒀다. 사람의 뇌 유형은 일단 ‘완전 우뇌형’, ‘강한 우뇌형’, ‘이과 우뇌형’, ‘좌우 뇌형’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재밌는 점은 이렇게 작가들의 뇌성향을 분석해 놓고 보니 놀라울 정도로 그가 내놓는 작품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강경구·강성욱·김준·박형진 같은 이들은 ‘완전우뇌형’으로 나왔다. 직감적인 터치나 원색적인 표현 방식이 도드라졌다. ‘이과우뇌형’은 뭔가 차분하게 자연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로 김덕영, 김병호, 박재환, 장준석 등이 꼽혔다. ‘완전우뇌형’과 가장 거리가 먼 ‘좌우뇌형’은 미술작품을 과학의 접근방법으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정영훈, 이일호, 남경민 등이 여기에 속했다. 먼저 누구 작품인지 보지 말고 자신의 끌리는 작품 스타일을 고른 뒤 자신의 뇌 유형을 추론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하다. 약속을 잡고 방문하면 뇌 검사도 받을 수 있다. 4000원. (02)736-437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佛 오랑주 페스티벌서 미리 본 정명훈 지휘 ‘라보엠’

    佛 오랑주 페스티벌서 미리 본 정명훈 지휘 ‘라보엠’

    한국 관객들은 야외오페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200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투란도트’는 유료관객 8만명의 성황을 이뤘지만, 무대 위 성악가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고 마이크로 증폭된 아리아는 기대 이하였다. 4개월 뒤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다’는 개선행진 장면에서 코끼리가 대변을 보면서 들어온 탓에 관객들은 추위는 물론 악취와도 싸워야 했다. 두 공연은 ‘운동장오페라’의 내리막길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새달 서울공연 성패 가늠할 시험무대 10년이 흘렀다.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연세대 노천극장(7000석)에서 프랑스 오랑주페스티벌 버전의 ‘라보엠’을 50억원을 들여 재현한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렸다면 10년 전 기억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그린 푸치니의 ‘라보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레퍼토리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세계 정상급 성악가인 안젤라 게오르규(미미역·소프라노), 비토리오 그리골로(로돌포역·테너)가 출연하니 여태껏 한국에선 보지 못한 올스타급 캐스팅이다. 관건은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시각적 쾌감을 전달하는 ‘아이다’, ‘투란도트’와 달리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명사인 ‘라보엠’을 야외 무대에서 얼마나 흡인력 있게 구현하느냐에 달린 셈이다. ●‘파바로티 후계자’ 그리골로 절창 부족함 없어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랑주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라보엠’은 서울공연의 성패를 가늠할 시험무대였다. 1세기쯤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명으로 지어진 너비 70m, 폭 22m, 높이 30m의 원형극장 무대는 웬만한 전문공연장 못지않은 음향을 구현했다. 성악가들은 와이어리스(무선마이크)를 쓰지 않았지만, 소리가 뭉개지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13년째 호흡을 맞춘 정명훈 감독과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의 호흡도 무난했다. 특히 연세대 노천극장에도 서게 될 그리골로의 절창은 부족함이 없었다. 1막의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을 비롯, 4막에 이르기까지 ‘파바로티의 후계자’로 불릴 만큼 미성을 뽐낸 것은 물론 쇼맨십으로 여름밤 무대를 한껏 달궜다. ●한국관객 ‘야외오페라 트라우마’ 극복 가능성 무대 설계와 공간 활용도 흥미로웠다. 막과 막 사이 무대 전환이 불가능한 야외무대의 속성상 1~4막의 세트를 하나의 무대에 표현하는 게 야외오페라의 큰 어려움이다. 제작진은 연극무대 같은 간결한 세트에서 해법을 찾았다. 예컨대 건물 세트를 짓는 대신 무대 바닥에 구획을 표시하는 선을 그어놓고 문짝만 세워 놓는 식이다. 대신 조명을 이용해 막마다 공간을 이동하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폭은 좁고 너비는 극단적으로 긴 원형극장 무대의 특성도 영리하게 이용했다. 크리스마스의 거리풍경을 보여 주는 2막에서는 140명 안팎의 합창단을 한꺼번에 올려 활력을 끌어냈다. 죽음을 앞둔 미미의 심경을 드러내는 3막에서는 소품마저 최소화해 황량함과 스산함을 극대화시켰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은 “야외무대에 걸맞게 무대를 상징화, 간소화했다.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스펙터클한 볼거리보다는 사람 간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라보엠’의 느낌을 충실하게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미흡한 구석도 일부 띄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과정(오페라연출 전공)의 이설련씨는 “미미가 죽음에 이르는 4막에서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일반 오페라극장과 달리 관객 눈에 고스란히 들어오는 오케스트라석의 조명이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점도 되짚어볼 만하다. 오랑주(프랑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주 올레 걷기 축제 10월 4일까지 접수

    ‘제주 올레 걷기 축제에 참가하세요.’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올해 올레 걷기축제 주제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짐을 모두 내려놓고 마음껏 즐기자는 의미를 담은 ‘즐기자, 이 길에서’로 정했다. 축제는 첫날 10코스를 시작으로, 11월 1일은 11코스, 2일은 12코스, 3일은 13코스 등 하루에 한 코스를 돌면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10월 4일까지 받으며 선착순 1만명이다. 참가비는 1만원(20명 이상 단체 8000원)이다. 또 올레꾼을 상대로 한 공연팀도 모집한다. 정도연 축제 총감독은 “국내외 예술가들과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먹을거리가 준비돼 있다.”며 “축제에 참가하면 제주 올레를 더 신나고 행복한 길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영화프리뷰]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프리뷰] ‘미드나잇 인 파리’

    길은 할리우드에서 꽤 팔리는 시나리오 작가다. 돈벌이에는 관심 없던 그는 시나리오를 접고 통속소설도 아닌 순수문학으로 전업을 결심한다. 때마침 ‘된장녀’인 약혼녀 이네즈와 미래의 장인·장모와 함께 파리여행을 간다. 쇼핑과 관광에만 몰두하는 그들과 달리 길은 위대한 예술가의 도시 파리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뿐. 어느 날, 자정을 알리는 종이 열두 번 울리자 거리를 홀로 산책하던 길 앞에 클래식한 푸조 승용차가 멈춰 선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1920년대 파리. 평생 동경하던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F 스콧 피츠제럴드, T S 엘리엇, 루이스 부뉴엘 등 전설적인 예술가들을 만나 친구가 된다. 그리고 헤밍웨이와 피카소를 동시에 애타게 했던 여인 아드리아나와 묘한 감정에 빠진다.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다뤘다. 그렇다고 공상과학(SF) 영화는 아니다. 지적이고 재치 있으며 로맨틱하고 귀여운 판타지다. 시니컬한 풍자와 조소를 즐기던 뉴욕 깍쟁이 앨런의 영화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 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정점에 서 있는 듯하다. 앨런이 헌사를 바친 파리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매력적인 도시다. ‘파리는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라는 극 중 길의 대사가 허풍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여든 살을 눈앞에 둔 노감독(77세)의 한 수 가르침도 있다. 천박한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약혼녀와 그 가족들에게 질린 길은 1920년대의 파리를 동경한다. 하지만 1920년대 파리 사교계에서 ‘만인의 여인’이던 아드리아나는 툴루즈 로트레크, 폴 고갱 등이 활약했던 1880~1890년대 파리야말로 진정한 ‘벨에포크’(황금시대)라며 추앙한다. 이 대목에서 길은 깨달음을 얻는다. 과거로 회귀하고픈 욕망은 현실에 대한 불만족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과거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했도 그때의 사람들은 ‘대과거’를 동경한다는 것을, 결국에는 현실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에둘러 말한다. 지난해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을 배우들이 튀지 않는 연기로 품격을 더했다. 길 역의 오언 윌슨과 아드리아나 역의 마리옹 코티아르가 최적의 캐스팅인 것은 물론이다. 아카데미 남녀주연상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살바도르 달리)와 케시 베이츠(거투루드 스타인)를 비롯해 로맨틱 영화의 단골 여주인공 레이철 맥애덤스,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였던 카를라 브루니(박물관 가이드) 등이 조연에 머문 건 우디 앨런의 영화가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터. 해외에서는 지난해 5월 개봉했다. 불과 1700만 달러(약 19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미드나잇 인 파리’의 흥행수익은 1억 5111만 달러(약 1737억원). 앨런 감독의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인 셈. 평점을 취합하는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영화의 신선도를 93%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5일 개봉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비디오 아트’ 지고 ‘무빙 이미지’ 온다

    ‘비디오 아트’ 지고 ‘무빙 이미지’ 온다

    20세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는? 백남준이다. 그렇다면 21세기의 비디오 아트는? 비디오 아트 대신 ‘무빙 이미지’를 내걸었다. 비디오가 나왔을 당시 그것은 분명히 새로운 매체였으나 디지털 기술 발달로 지금은 워낙 다양한 이미지, 영상 작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이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개념으로 무빙 이미지를 택한 것이다. 대안공간 루프를 창구로 해서 아시아 지역 영상 예술가들을 네트워크화한 ‘무브 온 아시아’가 ‘동양적 은유’(Oriental Metaphor)를 주제로 8월 16일까지 서울 서교동 대안공안 루프와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등 세 곳에서 열린다. 2004년 처음 시작된 무브 온 아시아는 그간 비디오 아트의 최신 경향을 서로 소개하고 공유하는 전시였다. 매번 전시 때마다 아시아 지역 작가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전시를 총결산해 보고, 또 이제까지의 작업에다 무빙 이미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기 위한 자리다. 해서 48명의 큐레이터와 144명의 작가가 참여해 3개 전시관에서 나눠 진행하는 대규모 작업이 됐다. 메인 전시장은 대안공간 루프다. 김홍식·박찬경·함경아·임민욱 등 익숙한 한국 작가들뿐 아니라 아시아 유망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김기라(한국), 벤저민 듀크로즈(호주), 리에코 시가(일본), 앙군 프리암 보도(인도네시아) 등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 10명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시립미술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 대표작가 4명의 작품이 선보여서다. 아핏차뽕 위라세타쿤(태국), 호 추 니엔(싱가포르), 양푸둥(중국), 쑹둥(중국)이 그 주인공이다. 위라세타쿤은 영화팬에겐 이미 익숙한 이름의 작가다. 201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2011년 아시안필름어워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위라세타쿤은 ‘무빙 이미지’ 개념에 걸맞은 작가다. 영상 작가로 시작했으나 영화로 보폭을 넓혔고 영상예술과 영화의 간극을 무너뜨리고 있어서다. 니엔은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싱가포르관 단독 작가였고, 양푸둥과 쑹둥은 베네치아비엔날레뿐 아니라 카셀도큐멘타 등 세계적 전시에 늘 불려다니는 중국의 대표적 영상 작가들이다. 무브 온 아시아의 총괄 기획자인 서진석 감독은 “지난해부터 이론가들로부터 1960~70년대부터 시작된 비디오아트는 이제 끝났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는 데다 실제 작가들 사이에서도 독립영화와 영상예술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요즘은 영상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상이 생활화됐기 때문에 뭔가 다른 전망을 보여 줘야 한다는 점에서 큐레이터와 작가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스페인 전시를 거쳐 한국에 왔고, 한국 전시가 마무리되는대로 독일, 중국, 뉴질랜드까지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무빙 이미지 개념을 세계적으로 전파하려는 노력이거니와 전시작들이 일정 수준에 이르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영상작품인 만큼 인터넷 사이트(www.moveonasia.net)에다 동영상도 올려둘 예정이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의가 끝나는대로 10초 정도 맛보기 영상을 올릴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역 예술가 작품세계 맛보기

    지역 예술가 작품세계 맛보기

    금천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금천아트캠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천아트캠프는 지역 예술가에게 자유로운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창작물을 주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마련한 지역 예술가 창작 공간이다. 구청 옆 옛 군부대 부지를 개선해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그간 창작활동에 매진한 예술가들이 ‘유산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전시·공연·오픈스튜디오 등 성과물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29일에는 국악앙상블 지음의 가족음악회 ‘영화, 음악 그리고 소리’, 다음 달 5일과 7일에는 온앤오프무용단의 ‘유토피아’, 11일과 12일에는 음악극 ‘더 하녀들 쇼’ 등 환상적인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다음 달 6일부터 4일간 금천아트캠프 작가들의 작업실을 보여 주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 밖에 캠프 담장 등에 각종 조각과 회화, 일러스트 작품이 전시돼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쓸쓸한 예감… 그럼에도 온기를 품다

    쓸쓸한 예감… 그럼에도 온기를 품다

    쿠바 출신 난민이다. 동성애자다. 에이즈 환자였다. 남자 애인이 죽고 5년 뒤, 그 역시 에이즈 합병증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다 서른아홉의 나이로 숨졌다. 그럼에도 숱한 후배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쳐 ‘예술가들의 예술가’로 불린다.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1957~1996). 일부러 그랬을 턱은 없지만, 그래서 미안하지만, 불멸의 신화로 되살아나기엔 좋은 조건을 갖췄다. 아웃사이더 중의 아웃사이더였으니까. 이제 작품만 나오면 된다. 작품을 통해 화냈을까, 싸웠을까, 항의했을까. 작가는 극도의 미니멀리즘으로 대답했다. 생존작가들이 나서는 베네치아비엔날레에 2007년 미국관 작가로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안소연 부관장은 “소수자의 정치적 작품이라 해서 변방을 떠돌 것이 아니라 중심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로 치자면 민중미술 대신 미니멀리즘을 표현기법으로 정한 것이 그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애인과 자신에게 예정된 죽음을 잔잔하게 응시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9월 28일까지 서울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더블’(Double)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뉴욕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과 개인 소장자로부터 빌린 44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시아지역 첫 회고전이다. 플라토뿐 아니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신촌역, 남이섬 등 곳곳에 사탕, 종이, 전구 등을 응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에는 일관되게 사라지고야 말 것이라는 쓸쓸한 예감, 그럼에도 따뜻하게 온기를 나누고 싶다는 작은 열망 같은 것들이 녹아 있다. 분신과도 같은 애인의 죽음과 자신의 예정된 죽음이라는 것이 더블의 의미다. 가령 흑백사진이 즐비한 가운데 유일하게 화려한 꽃 컬러사진이 있다. ‘무제 - 앨리스 토클라스와 거트루트 스타인의 묘지, 파리’다. 거트루트는 헤밍웨이의 스승이자 미술후원자로 피카소가 그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던 여류작가. 그런데 레즈비언이었다. 사랑만은 영원하고자 하는 작가의 소망이 들어 있다. ‘무제 - 완벽한 연인들’ 역시 마찬가지. 흔히 볼 수 있는 아날로그 벽시계를 두개 나란히 붙여뒀는데 아무리 시간을 딱 맞춰놔도 기계적 특성 때문에 시간은 다소 엇갈리게 마련이거니와, 언젠가는 멈추기 마련이다. 알록달록한 사탕을 한가득 깔아놓고 관람객들이 집어갈 수 있도록 해둔 설치작품도 마찬가지다. 남이섬 등 야외 현장에 설치되는 침대 사진도 그렇다. 새하얀 시트 위에 베개만 덩그러니 놓인 사진인데, 불과 몇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 다정하게 누워 있었으리라 추정되는 장면이다. 아니, 지금도 누군가 누워있는데 사람만 말끔히 지워버렸다 해도 상관없는 장면이다. 작가는 그 사진 속에서 죽어버린 애인과 곧 사라질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어둔 듯 보인다. 하나 예외가 있다면 ‘무제 - 고고댄싱 플랫폼’이다. 전시공간 사방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세운 자연사박물관 사진이 나열되어 있다. 들여다보면 애국가, 작가, 탐험가 같은 단어가 새겨져 있는 단상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백열등이 둘러쳐진 무대가 있다. 반짝이 팬티만 입은 무용수가 하루 가운데 딱 5분 그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춘다. 주류 백인 남성 문화에 대한 비주류 비백인 동성애 작가의 묘한 비웃음이다. 3000원. (02)2014-655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통음악에 연극·문학·재즈를 맛있게 버무렸다…여우樂 페스티벌

    전통음악에 연극·문학·재즈를 맛있게 버무렸다…여우樂 페스티벌

    7월 3일부터 19일간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독특한 음악여행이 시작된다. 한국 전통 음악을 뿌리로 삼아 그 위에 연극을 심고 문학을 덧대거나 재즈와 맞댄,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2010년 첫선을 보였다. 올해 ‘여우락’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 ●7월 3일부터 19일간 국립극장서 독특한 음악여행 15일 국립극장에서 출연진과 함께 설명회에 나선 안호상(53) 극장장은 “여우락은 중독성 강한 한국음악을 어떻게 재미있고 즐겁게 만나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과 목적에서 나왔다.”면서 “올해 축제는 앞으로 20~30년 동안 우리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예술가를 만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연진으로 페스티벌에 참가한 음악인 양방언(52)은 올해부터 3년간 예술감독으로 나선다. “지난해 전통과 그 이외의 것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축제를 보면서 신선하다고 느꼈다.”는 그는 “예술가는 전통과 다른 장르의 접점을 찾고, 관객은 그 예술가들과 접점을 만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전통음악과 재즈를 조합한 미연&박재천 듀오의 ‘조상이 남긴 꿈’(3~4일)으로 시작한다. 안숙선·김청만·이광수 명인이 각각 소리와 북, 꽹과리로 즉흥연주를 시도하면서 흥을 절정으로 이끈다. 소리꾼 이자람은 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7~8일)로 관객과 만난다. 영국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풀었다. 인간의 자격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담고 2시간 동안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매번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는 수작이다. 정가악회의 낭독음악극 ‘왕모래’(12~13일)도 기대된다. 황순원 소설 ‘왕모래’를 국악 선율과 함께 읽어내는 공연으로, “먹먹한 그리움과 아릿한 슬픔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가야금, 해금, 대금, 기타, 피아노, 판소리 등이 어우러진 ‘그린 서클’(14~15일)을 공연한다. 자연을 담은 치유음악부터 전통 굿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장르의 경계 뛰어넘어… 우리음악의 다변화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하게 하는 노름마치는 신명과 열정이 가득한 ‘풍’(18~19일)으로, 해금연주자 꽃별은 ‘숲의 시간’(10~11일)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대 클럽에서 활동하는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의 토크콘서트 ‘당신의 이야기’(13~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피리 연주자 3인방의 ‘피리, 셋’(20~21일)도 준비돼 있다. 야외 문화광장에서는 7일에 민속악회 수리의 ‘신명, 하늘에 닿고’와 월드 뮤직밴드 억스의 ‘억스 인 춘·향’이, 14일에는 연희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과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새굿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모든 연주팀이 함께하는 여우락 콘서트가 열린다. 양 예술감독과 스즈키 마사유키(베이스), 쓰치야 레이코(바이올린)가 출연하는 1부에 이어 야외광장에서 2부가 펼쳐진다. (02)2280-411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방법

    오스트리아 제2도시 그라츠를 가로지르는 무어강 위에 인공섬이 있다. 2003년에 만든 인공섬은 동서로 분리된 도시의 양쪽을 이어주고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자연 속에 인공 건축물을 짓는 데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자연과 인공,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이루고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라츠시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경제까지 살렸다. 이 건물은 한강 반포대교 옆에 둥둥 떠 있는 ‘그 건물’의 모델이다. 두 인공섬의 운명은 현재 판이하게 갈려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거나 자연과 공존하려는 움직임은 많은 분야에서 나타나지만 제대로 현실화된 곳은 적다. 자연을 이해하지 않고 자연 속으로 침투하거나 자연을 모방하려고만 하는 탓이다. 캐나다의 자연예술 비평가인 존 K 그란데와 자연미술가 김해심은 ‘자연의 미술가’(보림 펴냄)에서 어떻게 자연과 공생하는 예술이 가능한지, 그 사례를 제시한다. 그란데가 대표적인 자연예술가들과 인터뷰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김해심이 개념과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는 “자연예술가들의 철학은 이 시대에 필요한 자연 연구에 아이디어를 줄 수도 있고 일을 진행할 때 자연 자원과 생태를 의식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과 예술의 통합을 추구한 자연미술은 40여년 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일었다. 자연 훼손,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산업화에 반발하며 움텄지만 초기에는 땅을 파헤치고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자연을 망가뜨린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실행상의 오류를 거쳐 공존의 방법을 찾았다. 영국 작가 크리스 드루리는 “인간과 자연은 소우주와 대우주로 같은 법칙을 갖는다.”는 작업 철학을 따른다. 영국 루이스의 ‘갈대의 심장’은 인간 심장의 구조와 순환체계를 적용해 공기와 물이 유동적으로 흐르도록 했다. 그 결과 예술작품이면서 생태 다양성이 유지되는 공간이 됐다. 그의 철학뿐만 아니라 식물·곤충학자, 환경운동가, 조경사,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각계와 의견을 교환하는 작업 방식은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작가 앨런 손피스트는 예술작업으로 오염을 차단하거나 오염 공간을 정화한다. 화재로 사라진 숲을 재생한 뉴욕 브롱크스의 ‘시간풍경’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됐다. 공공미술의 정당성과 자연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면서 미술사에 획기적인 작업으로 남았다. 이 밖에 장소의 생태와 역사에 초점을 맞추는 질 브루니와 마르크 바바리(프랑스), 자연 재료의 물성과 색채, 위치를 조합해 신비로운 세계로 이끄는 닐스 우도(독일), 균형미를 갖춘 장엄한 돌조각에서 원주민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드러낸 크리스 부스(뉴질랜드), 삶과 죽음에 대한 예술의 의미를 보여주는 보프 페르쉬에런(벨기에) 등 10명의 작업 세계와 대표작, 최근 작업을 두루 살핀다. 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연예인·예술가 동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여름패션 대세로

    연예인·예술가 동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여름패션 대세로

    여름은 티셔츠의 계절이다. 잘 고른 티셔츠 한 장만 있으면 시원한 옷차림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티셔츠 성수기를 맞아 의류업체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새 티셔츠 전쟁에서 임하는 기본 무기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이다. 유명 연예인, 예술가들과 손잡고 이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건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다양한 협업 티셔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일모직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시각장애 아동 개안수술을 위한 ‘하트포아이’ 캠페인에 가수 이효리가 동참했다. 그녀뿐 아니라 ‘슈퍼스타K3’로 스타덤에 오른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등도 참가해 자신들이 직접 문양을 넣은 6종의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효리가 출연하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티셔츠 제작에 관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의류업계 “이미지 제고 도움” 협업 마케팅 가열 코오롱FnC의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웜하트 티셔츠’에 유럽 아티스트들을 참여시켰다. 율리아 구터, 아티스트 젠 본크, 보르하 보나키에 등 독일, 프랑스, 스페인 출신의 작가들은 독특한 색감과 몽환적인 디자인이 담긴 6종의 티셔츠로 한국 소비자들과의 교감에 성공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는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10명의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한 피케 셔츠 ’10 Players’를 밀고 있다. 작업에 참여한 고태용, 이승희, 이석태, 윤세나, 강동준, 이재환, 이현찬, 최형욱, 한동우, 이주영 등 10명의 디자이너들은 지난 4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던 실력파들. 각 디자이너의 고유 감성이 담긴 티셔츠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트포아이’ 이효리·이하늬·장범준 제품 완판 스포츠브랜드 EXR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버튼’과 함께한 티셔츠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는 유니버설 뮤직과 함께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미카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인 UT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이를 기념해 코카콜라는 물론 농심 신라면 티셔츠를 내놓기도 했다. 네이버지식쇼핑은 가수 박재범과 함께 선보인 ‘리브 프리’ 티셔츠로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티셔츠에 유독 콜라보레이션이 많은 건 왜일까. 디자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티셔츠 한 장에 별로 할 게 없다는 이유가 최근 들어 오히려 많은 걸 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유명인들의 예술적 감성을 끌어들여 부가가치는 물론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다. 여기에 자선, 기부 등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곁들이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업체의 이미지 또한 올라간다. 단가가 낮아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높지 않지만 업체마다 티셔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면 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웜하트 티셔츠 출시 한달 만에 추가 제작 나서 동물 보호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최근 소셜테이너로 변신 중인 이효리 덕에 하트포아이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판매 2주 만에 초두 물량(4000장)의 80%가 나갔다. 추가로 3000장을 재주문한 상태다. 6종의 제품 가운데 이효리, 이하늬, 장범준이 착장한 제품으로 모두 완판됐다. 시리즈의 웜하트 티셔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배우 김강우, 김효진, 유준상 등과 함께 허리우드극장 리뉴얼 등 문화마케팅도 함께 진행하며 의식 있는 소비자들 눈에 단단히 들었다. 출시 한 달 만에 4가지 제품이 추가 주문(2500장)에 들어갔다. 캐주얼 브랜드 예스비는 빈곤 국가 아이들이 그림 2종을 프린팅한 티셔츠로 착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하는 ‘굿바이’(Good-Buy)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티셔츠 판매는 수익금의 일부를 국내외 빈곤 아동들을 돕는 데 사용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쿠바에 나타난 오사마 빈 라덴…”인형이네?”

    쿠바에 나타난 오사마 빈 라덴…”인형이네?”

    10일(현지시각) 쿠바에서 개막한 11회 예술전시회에 실물과 똑같은 오사마 빈 라덴의 인형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작품은 실물 크기의 밀랍인형으로 작품은 ‘He(그)’라는 제목으로 전시되고 있다. 쿠바의 관영지 쿠바시를 인용해 보도한 중남미 언론은 “인형이 고도의 기술로 실물과 매우 흡사하게 제작돼 놀라움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길게 수염을 기른 빈 라덴 인형은 하얀 복장과 터빈을 두른 채 카펫 위에 조용히 누워있다. 두 손을 복부에 얹고 있는 인형은 마치 평안하게 사망한 뒤 묘에 들어가길 기다리는 모습이다. 2년마다 열리는 아바나 예술전시회는 대학, 박물관 등에 분산 개최된다. 화제의 빈 라덴 밀랍인형은 아바나의 예술대학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43개국에서 예술가 180명이 작품을 냈다. 빈 라덴 밀랍인형은 마놀로 카스트로와 알베르토 로렌테 등 쿠바 출신의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제작해 출품했다. 이들 작가들은 10회 전시회에 군복 차림의 피델 카스트로 밀랍인형을 출품,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사진=누에보헤럴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독립영화관-꿍따리 유랑단(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을 전파하는 장애인 공연단 ‘꿍따리 유랑단’. 세상을 놀라게 할 이들의 유쾌한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 최고의 댄스 가수로 활동하던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수손상마비 장애를 갖게 되지만, 꿋꿋이 이겨내 제2의 삶을 시작한 강원래. 그가 자신과 비슷한 장애 예술가들을 모아 꾸린 공연단체 ‘꿍따리 유랑단’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희망 다큐멘터리가 펼쳐진다. 한 팔이 없는데도 비장애인들에 맞서 한국 무에타이 챔피언까지 오른 최재식, 장애인 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심보준, 한 손 마술사로 유명한 조성진, 선천적으로 작은 키를 가지고 태어난 트로트 가수 나용희 등 쟁쟁한 실력파 문화예술가들이 총망라된 ‘꿍따리 유랑단’. 이들은 2008년 6월 28일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첫 공연을 한 이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희망 전도사들이 됐다. 이들이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희망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대열차강도(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1885년 영국과 프랑스는 러시아와 크림전쟁 중이었다. 당시 영국군은 금으로 보수를 받았는데 한 달에 한 번 2만 5000파운드의 금괴가 런던의 허들스턴 앤드 브래드퍼드 은행에서 소형 금고에 실린 뒤 무장 경비대에 의해 기차역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 수송대는 정해진 루트나 일정표를 따르지 않았다. 금괴는 역에서 포크스턴행 열차의 화물칸에 실려 항구로 보내지고, 거기서 다시 크림반도로 보내졌다. 이 소형 금고는 8.2㎝ 두께의 강철로 특수 제작된 두 개의 대형 금고에 나눠 보관됐다. 대형 금고 1개의 무게는 250㎏이었고, 자물쇠가 두 개씩 달려 있어 총 네 개의 열쇠가 있어야 열 수 있었다. 그리고 보안을 위해 열쇠는 따로 보관했고, 두 개는 기차역장이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했는데…. ●트윈 이펙트(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곳곳에 시신이 쌓여 있는 황폐한 지하철역. 뱀파이어 사냥꾼 리브와 그의 파트너이자 연인 릴라는 뱀파이어와 혈투를 벌인다. 그러던 중 뱀파이어 우두머리 듀크에게 치명적 부상을 가한다. 하지만 릴라 역시 상처를 입고 리브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이에 상심한 리브는 복수를 다짐하며 홍콩으로 향하고, 세계를 어둠으로 몰아넣으려는 야욕을 가진 마지막 뱀파이어 왕자 카자프는 듀크를 피해 홍콩으로 건너와 우연히 만난 리브의 여동생 헬렌을 보고 깜찍한 매력에 빠진다. 한편 카자프는 모자라는 피를 구하기 위해 헬렌의 도움을 받아 한 병원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뒤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던 듀크 일당에게 발각되고, 마침 병원에서 앰뷸런스 운전사로 일하는 재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 [문화마당] 한류와 레이디 가가/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한류와 레이디 가가/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기억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어느 날 짝이 음반 한 장을 들고 왔다. 주다스 프리스트였다. 모든 음반이 불타고 달랑 한 장 남았다며 피식 웃었다. 집에서 이런 난잡한 음악을 들으면 대학도 못 가고 폐인이 된다며 엄포를 놓았다는 것이다. 이해하진 못 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며 웃어넘겼다. 그렇다고 우리는 집을 나가겠다거나 비뚤어지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헤비메탈 음악을 더 열심히 들었다. 그 후로 친구는 대학에 진학해 학군단 장교가 되었다. 대기업에 입사해 결혼했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현재 학원 사업을 하는 어엿한 가장으로 매주 아이들과 캠핑을 다닐 만큼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우리는 2012년 2월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콘서트에서 주다스 프리스트를 만났다. 20년도 더 된 추억을 공연장에서 끄집어내면서 40대의 두 남자가 감회에 젖었던 일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하지 말라고 성화를 부렸던 어르신 덕에 무엇이든 더 깊이 있게 알려고 했던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편으로 참 고맙게 여겨진다. 언뜻 보기에 해롭다고 여기신 것들에 대해 무조건 손사래를 친 것이 어찌 나쁘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하며, 걸러 들었던 삶의 연속이었던 같다.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가진 10대의 추억은 아마도 그런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학교 앞 만화방에서 도색 잡지를 훔쳐보거나 미성년자 출입 금지였던 동시 상영 영화관에서 에로티시즘 영화를 봤던 것이 인생에서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왔다며 가슴을 치는 40대가 어디 있겠는가. 오히려 그러한 금기의 영역을 넘나들며 호기심과 상상력들을 키워냈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으로 삼은 예술가들이 참으로 많은데 말이다. 어떠한 일탈도 허용하지 않고 공부만 했던 10대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혜안을 가질 수 있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레이디 가가 공연이 만 18세 미만 관람 금지 판정을 받은 것은 재미난 일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레이디 가가의 공연 등급을 이같이 판정한 것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레이디 가가의 노래 ‘저스트 댄스’를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했고, 이 노래가 공연 레퍼토리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유해매체로 지정된 문제의 가사는 ‘나 오늘 좀 많이 마신 것 같아.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기 시작하네. 흔들리는 춤 속으로 달려들어 내 술이 없잖아.’였다. 또 공연 영상들의 선정성이 도를 넘었다는 것도 이유였다. 더 재미난 것은 레이디 가가의 아시아 6개 공연국 가운데 유해 공연 판정을 받은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2009년 그녀의 내한 공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다. 분류의 기준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로 남는다. 2008년 여름 잠실에서 열린 메릴린 맨슨 무대와 지난달 주다스 프리스트의 공연은 청소년 무해 판정을 받았다. 광기 어린 독설과 공격적인 가사는 오히려 레이디 가가의 선정성을 뛰어넘고도 남지만 일관성과 형평성에 상당한 의혹을 남기고 말았다. 인터넷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낯뜨거운 광고를 즐비하게 방치한 것에 비하면 차라리 세계의 트렌드를 잡아낸 한 아티스트의 무대 퍼포먼스를 보도록 하는 것이 떳떳해 보인다. 이 같은 판정에 레이디 가가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무엇이 좋은 결정인지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알렸다. 전 세계 2000만명이 넘는 그녀의 팔로어들이 이 글을 보았으니 의미심장하다.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누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가 경쟁력의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지원책을 내놓겠다는 마당에 이 같은 일관성 없는 정책에 대한 불신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한류라 떠들고, 위해라 눈을 감는 오늘의 잣대가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예능은 행정의 잣대가 아니라 감성의 안목이어야 한다. 그렇게 접근해야 한다.
  • “잠실관광특구 지정 관광객만 250만명 글로벌 문화도시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관광객만 250만명 글로벌 문화도시로”

    서울시는 지난달 15일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와 올림픽공원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옥외 영업이나 일부 건축 규제가 완화되고 연 최대 300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는 특구 지정 이후 관광객이 연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4일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도읍으로 유적지가 산적한 역사도시이자 우리 발전상을 세계에 알린 88올림픽을 치르는 데 큰 역할을 한 도시”라며 “잠실관광특구 지정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송파구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관광특구는 박 구청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그는 민선 5기 출범 당시부터 몽촌토성, 석촌호수, 롯데월드와 2015년 완공될 제2롯데타워 등의 관광 인프라를 근거로 관광특구 지정을 꾀했다. 마침내 강남권역에서는 처음으로 특구 지정을 이끌어냈다. 기존 서울에 있는 관광특구는 이태원, 남대문, 동대문, 청계천 등 4곳으로 모두 강북권이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고 바로 관광객이 밀려드는 건 아니다.”며 장밋빛 전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기존 자원을 적절히 개발하고 끊임없이 볼거리, 먹을거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관광특구의 중심에 위치한 석촌호수를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과 같은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서울놀이마당을 상설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등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3~15일에는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잠실관광특구 지정 기념 2012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연다. 먹을거리의 경우 ‘구민체육대회 장터’ 등을 계기로 송파구 대표음식점을 뽑을 계획이다. 심사위원 평가, 주민투표 등을 통해 대표음식점으로 선정되면 관광지도 등에 표기된다. 특히 박 구청장은 잠실관광특구만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제2롯데타워 건설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공사 현장 전체가 펜스로 둘러처져 있는데 롯데 측과 협의를 거쳐 일부를 유리로 교체하고 역사적인 공사 현장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여기에서 음악, 미술, 공연 예술과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융합예술제’를 개최해 잠실 지역 대표 볼거리로 만들겠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박 구청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세계적 건축물인 부르즈 칼리파도 공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공사 기간이 6개월 늦어졌다고 하지만, 그 6개월 동안 얻은 긍정적인 홍보 효과는 수치로 계산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장기적으로 관광 업무를 분리해 전담 부서를 만들고, 관광특구 정책을 관장하는 지원단을 부구청장 직속 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프리카·유럽 문화가 만나는 곳 모로코

    아프리카·유럽 문화가 만나는 곳 모로코

    중세 서양인들은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를 세상의 서쪽 끝이라고 믿었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10㎞ 남짓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끊임없는 외침에 시달렸다. 아라비아에서 진출해 온 이슬람 군대가 모로코를 정복한 685년 이후 이 땅의 원주민 베르베르족도 이슬람화됐다. 11세기에는 알모라미드 왕조가 에스파냐(현 스페인)에서 세네갈강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지만 잠시뿐. 15세기 후반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침략을 받았고 오스만튀르크의 압박에 시달렸다. 19세기 프랑스령이 된 이후로는 서유럽 열강의 각축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912년 프랑스·에스파냐의 보호령으로 분할되는 등 고초를 겪어야 했다.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고 1958년 에스파냐의 모로코령도 회복해 비로소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다. EBS의 ‘다큐10+’는 지난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방송된 프랑스 다큐멘터리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곳, 모로코’를 2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문화 중심지로 가죽 가공제품이 유명한 페스,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무역항 탕헤르, 수도 라바트와 그 위성도시인 살레, 최대 고고학 유적지 볼루빌리스, 경제 중심지인 카사블랑카, 조용한 어촌이자 예술가들의 도시인 에사우이라, 최대 휴양지이며 아르간 오일로 유명한 아가디르 등이 제각각 다른 경치와 정취를 뽐낸다.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왕국, 북부 아프리카의 문화 중심지, 경제 발전과 환경 보전 혹은 전통 계승 사이에서 고민하는 개발도상국 등 모로코는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유럽이 끝나고 아프리카가 시작되는 땅 모로코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땅이기도 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싱가포르 ‘우정물고기’ 서울광장에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에 참가하는 싱가포르관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우정의 물고기 희망 메시지’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와 한국이 함께 뜻을 모아 인류의 자산인 바다와 자원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 설치돼 있는 우정의 물고기에 환경 관련 희망을 적어 넣은 비늘 모양의 배지를 매달아 물고기를 완성시키는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학생들과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물고기 조형물을 직접 제작했다. 행사를 통해 완성될 물고기 모형은 이벤트 종료 뒤 싱가포르관으로 옮겨져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인 5월 12일~8월 12일 전시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 “獨·佛처럼 예술인 실업수당 지급 등 고려를”

    [커버스토리] “獨·佛처럼 예술인 실업수당 지급 등 고려를”

    “예술인도 같이 밥 먹고 삽시다!” 문화예술인들의 노동조합인 가칭 ‘예술인 소셜 유니온’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문화평론가 나도원(38)씨는 “현재 예술인들이 가난한 것은 절대 게으르거나 무능한 베짱이라서가 아니다.”라면서 “열심히 일한 대가가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잘못된 구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995년부터 7년간 인디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다는 나씨를 16일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비정규직·여성인권 등 사회문제와 직결” →예술인 노조를 설립한 계기는. -현재 국내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발언하고 실현할 장이 없다. 방송작가협회 등 몇몇 단체들이 있지만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노동이 불연속적인 대다수 예술인들은 배제돼 있다. 따라서 범장르적으로 예술가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야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예술인 소셜 유니온’은 사용자들과의 협상 단체라기보다는 예술인들의 현실을 사회에 환기시키고 정부와 집행기관으로부터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단체다. →어떤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나. -우선 예술인들의 문제가 특수 직종 사람들의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 간접고용, 여성인권 등 우리 사회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현재 대중예술의 경우만 봐도 콘텐츠 중심에 시장의 상품 가치로만 다뤄지고 있다. 잘 팔리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으면 무능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싶다. →실질적인 대안이 있나. -예술인들은 일이 불규칙·불연속적이고 사실상 실업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사회적인 기준에 따라 실업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 프랑스의 경우처럼 조건을 다소 완화해 실업수당을 지급하거나 독일의 예술인 사회보장금고처럼 4대 보험이나 연금 비용을 예술인이 절반을 부담하고 국가와 기업이 절반을 내는 모델을 연구해 한국만의 복지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유휴공간 활용 독립예술센터 건립을” →정부나 입법부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전통이나 순수 예술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해 오고 있지만 대중 예술은 분야도 넓고 일하는 예술인도 많은데 지원이 거의 없다. 예술을 시장 상품으로 접근해 사업자 중심으로 지원 계획을 짜서는 안 된다. 가시적인 성과보다 뚜렷한 기조를 갖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집행자가 필요하다. 세부적으로는 독립영화나 인디영화 등을 지원하는 독립 예술 지원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권역별로 독립영화전용극장을 건립한다든지 지자체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독립 예술 센터를 건립해 작업실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 주민들과 교류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았다. 초·중·고교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으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활기를 띠게 된다. 하지만 야외로 나가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부담이 적지 않다. 이를 고려해 영등포구는 멀리 가지 않고도 가족끼리 봄바람을 쐴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지도는 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배포하며,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다. ‘아이가 똑똑해지는 나들이’를 테마로 가족 여행자들의 패턴을 반영해 여행 목적에 걸맞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4개 코스로 나눠 사진과 관광 포인트, 교통편을 지도에 꼼꼼히 담았다. 국내 최초의 방송전시관인 ‘KBS 견학홀’에서 국내 방송의 역사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다. 입체영상체험관, 홀로그램, 캐릭터 코너, 미니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 위치한 ‘금융투자 체험관’에는 청소년관이 마련돼 있어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금융과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0~40명 단위 단체관람 때 인터넷 홈페이지(www.kcie.co.kr)에서 ‘꿈꾸는 여의도 경제버스’난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은 생명과학, 미래에너지, 디지털 네트워크 등 8개 테마전시관을 갖춰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정수장이었던 ‘선유도 공원’이 생태공간으로 다시 탈바꿈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 ‘짱’이다. 한강역사관과 수질정화공원도 체험할 수 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선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각종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교에서 여의교까지 ‘생태체험 학습구역’과 하류의 ‘둔치경관탐방구역’이 추천 코스다. 여의도공원은 신선한 정취를 느끼며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기 좋아 웰빙 투어코스로 꼽힌다. 수중생물을 만날 수 있는 63시티 ‘씨월드’와 한강 사계절 테마파크 ‘수피아’도 들러보자. 삭막했던 문래동 철제 상가촌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홍대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못잖은 감성적이고 근사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과 창작촌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 및 조각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한강변의 플로팅 스테이지나 영등포 아트홀에서도 가족 중심의 공연·전시가 연중 계속돼 미리 일정을 체크하고 찾아보는 게 좋다. 고급 브랜드가 모인 백화점부터 저렴한 대규모 할인점이 밀집해 주말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등포 재래시장에서 시장 구경은 물론 먹자골목 체험도 곁들여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장애인·비장애인 동참 축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9~10일 일원동 강남장애인복지관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페스티벌 나다’를 연다. 9일 의수 화가인 석창우와 일본의 시각예술작가 스가타 고 등이 포럼을, 이튿날엔 장애인 예술가들의 페인팅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등 공연이 펼쳐친다. 공보실 2104-1244. 봄맞이 하수시설 대청소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봄을 맞아 겨울에 하수시설물에 퇴적된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물청소를 한다. 2010년 9월과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신월동과 신정동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이물질을 제거할 계획이다. 치수방재과 2620-3664. 표준지공시지가 이의 접수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국토해양부에서 결정·공시한 관내 692필지의 1월 1일 기준 표준지공시지가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는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구청에서 29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부동산정보과 2627-1343. 직원 인사·성희롱 상담실 운영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직원들이 직무에서 부딪칠 수 있는 인사·성희롱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청사 7층에 상담실을 상시 운영한다. 직원들의 인사 처우 등 각종 근무조건과 신상문제에 대해 고충을 듣는다. 총무과 2286-5093.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교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10일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교실’의 첫 수업을 갖는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육아전문 강사를 초빙해 감통분만법, 임부 이해하기, 신생아 돌보기 등을 강의한다. 임산부나 그 가족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실습교육이 포함돼 매월 25가족씩 선착순 모집한다. 지역보건과 2620-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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