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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덤’ 좀비 물리친 전술, 이 칼끝에서 나왔소

    ‘킹덤’ 좀비 물리친 전술, 이 칼끝에서 나왔소

    그의 일과는 무척이나 단순하다. 아침이면 경기 수원 화성행궁에 있는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으로 출근한다. 단원들과 함께 무예24기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상설공연과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단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시범단 한켠에 있는 연구실에서 공부를 한다. 코로나19 이후 상설공연을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최근 1년은 거의 낮에는 수련, 밤에는 공부로 더 단순해졌다. ●‘몸’과 머리로 함께 공부하는 무예사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최형국 박사는 국내 최초로 무예사를 전공한 연구자다. 2일 화성행궁 앞에서 만난 그는 조선시대 기병전술이나 군사제도, 무예수련 방식 등을 단순히 옛 자료를 읽고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몸으로 수련하는 과정을 통해 의미를 탐구했다. 그렇게 “몸과 머리로 하는 공부”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 무예교본인 ‘무예도보통지’를 완역했다. 기존 번역본이 없는 건 아니지만 무예수련과 역사연구 양쪽을 아는 사람이 낸 번역서는 처음이다. 최 박사는 “4년가량 걸려 작업한 끝에 다음달 민속원 출판사에서 나온다. 1000쪽이 넘기 때문에 비상시 무기로도 쓸 수 있다”며 웃었다. 얼핏 봐서는 최 박사는 몸 쓰는 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키가 큰 것도 아니고 군대는 체중 미달로 공익근무를 했을 정도다. 하지만 일단 활과 화살, 칼까지 차고 조선시대 무인복장으로 나타나면 눈빛이 달라진다. 검도 시범을 보여 줄 때는 동작이 너무 재빨라서 방금 뭐가 지나갔나 싶을 정도다. 1994년부터 시작해 벌써 20년을 바라보는 무예24기 수련의 첫 계기는 “몸에 대한 관심”이었다고 한다. 최 박사는 “대학에 입학해서 탈춤 동아리에 가입했다. 탈춤과 풍물을 배우면서 전통적인 몸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통문화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다 무예24기를 접하면서 ‘아 저런 식으로 몸을 쓰는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는 대학마다 무예24기를 배우는 동아리 ‘경당’이 활발했다. 그렇게 시작한 무예24기는 1997년엔 정식 사범심사까지 통과할 정도로 삶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무예24기는 규장각 검서관인 이덕무·박제가, 장용영(壯勇營·수원화성 상비군부대) 장교였던 백동수 등이 정조 임금의 명으로 1790년 펴낸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도검 10기, 창·봉 7기, 마상무예 6기, 권법 1기 등 24가지 무예를 가리킨다. 무예도보통지는 도, 검, 창, 곤 등 병장기와 권법 등 각종 무예를 그림과 해설로 설명한 종합교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수원화성·무예24기 합쳐 관광 마케팅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무예24기가 삶의 일부가 된 두 번째 계기는 1999년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정조 시대 전통무예전’이었다. 최 박사는 “당시 무예24기 연출을 맡으면서 택견 전수자, 마상무예 시범단과 국방부 의장대 등과 함께 준비했다”면서 “수원화성이라는 공간과 가장 어울리는 게 무예24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마침 2003년 화성행궁 복원이 끝나면서 화성에 주둔하던 상비군이었던 장용영 군사들이 익혔던 무예를 공연으로 해 보자는 제안을 수원시에서 받았다”면서 “그걸 계기로 무예24기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2015년 시립예술단 소속으로 바뀌면서 안정된 여건을 갖게 됐다. 그는 몸을 통한 수련을 계속하면서 계속 고민했던 건 “무예를 하면서 생계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였다고 한다. 최 박사는 “1997년에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수원화성이라는 그릇에 무예라는 콘텐츠를 집어넣으면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대학원에 가서 ‘전통무예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을 주제로 2003년에 석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케팅만으로는 갈증이 풀리지 않았다. 최 박사는 “무예가 근원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흘러왔는가, 조선시대에 실제 어떻게 무예를 익혔는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결국 2년간 준비한 끝에 2005년 중앙대 사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입학 당시부터 목표로 했던 건 조선시대 기병전술이었다. 그는 “무예24기를 하면서도 마상무예는 제대로 익히기가 힘들었다. 당장 말타기부터 쉽지 않았다”면서 “결국 빚을 내 승마장 회원권을 구입해 말타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몽골에도 두 번 다녀왔다. 보름가량 말타고 활쏘기 연습만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2011년 박사학위를 받은 ‘조선후기 기병전술과 마상무예’였다. ●‘몸’ 모르면서 나오는 해석 오류 적잖아 역사연구와 무예수련을 병행하면서 그는 군사와 관련한 기존 해석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서 21세기보다도 더 우수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로 최 박사는 왼손잡이 관련 내용을 들었다. “조선시대 무과 시험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게 기사(騎射), 즉 말 타고 활쏘기입니다. 좌우로 짚단으로 만든 인형을 5개씩 세운 다음 말을 타고 돌진하면서 좌우 번갈아가면서 쏘는 방식이죠.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좌집궁자우사(左執弓者右射), 우집궁자좌사(右執弓者左射)’란 표현이 나옵니다. 왼손잡이는 오른쪽으로 쏘고, 오른손잡이는 왼쪽으로 쏘라는 뜻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 군대는 왼손잡이라 하더라도 억지로 오른손잡이와 똑같은 자세로 총검술을 가르치지만 조선시대 군대는 왼손잡이에게 억지로 오른손잡이와 똑같이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최 박사는 “활을 쏠 때 엄지에 끼우는 깍지만 해도 왼손잡이용이 따로 있었다. 가령 철종을 그린 초상화(어진)를 보면 왼손 엄지에 깍지를 낀 모습이다. 철종이 왼손잡이라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왼손잡이 대접만 놓고 보면 조선시대가 현대보다 더 선진군대였다”고 꼬집었다. 일단 오류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드라마나 영화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고증 오류를 바로잡는 것으로 이어졌다. 오류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아예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라는 책을 쓰기도 했던 그는 영화나 드라마 제작진에게 자문을 해 주는 활동도 많이 한다. 그는 “일부는 고증을 구색으로만 쓰거나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자문으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건 역시 드라마 ‘킹덤’”이라고 소개했다. 좀비물이라는 상상력의 소산이지만 이 드라마에는 활쏘기나 총쏘기, 각종 대포류 등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 그 뒤에 최 박사가 있었다.최 박사는 “조선시대에 좀비라는 적이 공격해 온다면 어디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어떤 무기로 어떻게 대응할까 상상했다”면서 “김은희 작가 등 제작진이 줄거리를 짤 때부터 고증 내용을 적극적으로 드라마에 반영해 줘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극은 고증과 상상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증에 맞게 상상력을 발휘하면 재미가 배가되는데 상상을 위한 수단으로 고증을 이용하려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무예수련을 통해 건강한 삶과 열정을 갖게 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최 박사는 “말에서 떨어지는 건 보통이고 검도 공연 도중 손을 다쳐 몇 시간 동안 수술을 받은 적도 있다”면서 “부상을 통해 조선시대 무인들이 칼머리를 뒤로해서 칼을 차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는 등 부상도 공부의 한 부분”이라고 웃었다. 그는 “한마디로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면서 “미쳐야 보이는 게 있다. 앞으로 수십년 더 미쳐서 공부하고 수련하다 보면 조선시대 무인의 삶과 군사제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착] 병원 앞에 등장한 박근혜 3단 생일케이크

    [포착] 병원 앞에 등장한 박근혜 3단 생일케이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성모병원 앞에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대형 케이크가 설치됐다.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인 2일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석방촉구 집회를 열고 행진에 나섰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라고 쓰인 현수막도 달렸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서울구치소 수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진단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은 2주간의 격리 후 받은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구치소로 복귀하지 않고 담당 의료진이 수용 시설로 돌려보내도 괜찮다는 소견을 내면 구치소로 돌아갈 예정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집단감염에 고개 숙인 교회들 “고통받는 국민께 사죄”

    집단감염에 고개 숙인 교회들 “고통받는 국민께 사죄”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선교단체 인터콥에 이어 IM선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교계 연합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고개를 숙였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교회가 오늘날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주된 세력으로 인식되는 참담한 현실 앞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이홍정 NCCK 총무와 안재웅 YMCA 이사장, 원영희 YWCA 회장 등 세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온 소상공인들과 시민들, 공무원과 의료진들 앞에 고개조차 들 수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한 방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적 과제”라며 “온 국민이 자기희생의 길을 선택하고 있는 시점에 ‘모이는 예배’의 ‘대면예배’의 중요성을 앞세워 순교적 각오로 저항하는 행위는 신앙의 본질과 집단적 자기중심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웃 생명의 안전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신앙 양태만 고집하는 교회를 어떻게 예수를 따르는 제자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 세상이 교회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생각하며 어려움을 감수하는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 지구적 차원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든든한 그루터기의 하나로 새롭게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 신이시여, 어디에 있습니까

    아! 신이시여, 어디에 있습니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신론자 중 한 명인 리처드 도킨스가 또다시 신의 존재를 반박한다. ‘신, 만들어진 위험’은 2007년 국내 출간된 ‘만들어진 신’과 큰 틀의 주제는 겹치지만, 이번에는 성서에 대한 반박과 진화생물학 설명을 조목조목 붙였다. 책의 앞부분은 신앙의 근거가 되는 신약과 구약의 모순과 부정확성을 짚는다. 누가 썼는지 짐작할 수 없고, 구전되며 왜곡됐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소설’이라는 주장이다. “예수라 불리는 존재는 있었겠지만, 무덤에서 일어났다든지 하는 비범한 주장에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비판한다. 생물학자로서의 장기는 두 번째 부분에서 펼친다. 생물들이 보여 주는 ‘완벽한 설계’는 전능한 창조자가 만든 게 아니라, 자연선택과 수세대에 걸친 진화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치타와 가젤 같은 동물부터 눈송이, DNA 등 여러 예시를 나열한 도킨스는 종교적 믿음을 갖는 경향이나 선하게 행동하려는 경향도 신을 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그는 이성과 과학을 강조하는 이유로 ‘지적 용기’를 든다. 다윈과 갈릴레이의 과학적 성취는 창조자가 설계한 것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질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종교나 통념에 비춰 말도 안 되는 듯 보이더라도 “틀릴 셈치고 그 가능성을 조사해 보자”고 할 용기를 내야 답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원제(Outgrowing God)의 아웃그로(Outgrow)는 성장하고 성숙하면서 어떤 생각이나 습관을 버린다는 뜻이다. ‘위험’이라는 한국어판 제목보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책의 성격을 더 잘 드러낸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나서도 종교와 과학, 두 가지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성과 과학은 끊임없이 발전하는데 왜 비이성과 종교의 힘은 점점 강력해질까. 교리를 바탕으로 한 극단 세력은 왜 팽창할까. 신을 믿는 것은 이미 과학과 무관한 일이 아닐까. 또 다른 질문을 끌어내는 인문서로서, 진화생물학의 대중적인 설명서로서 책은 흥미롭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하루 앞두고…오늘도 500명 안팎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하루 앞두고…오늘도 500명 안팎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접어든 상황에서 ‘IM 선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긴장감이 돈다. 지난달 1000명대에서 최근 300∼400명대까지 내려왔던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으로 다시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대전에 이어 광주, 강원 홍천에서도 감염 사례가 터져 나오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29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IM선교회 집단감염 검사 진행 결과에 촉각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9명이다. 직전일(349명)보다 210명 늘어나면서 지난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7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491명보다는 20명 적지만 경북·부산·광주·인천 등지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를 기록했다.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사례에서 176명, 광주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47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두 지역 확진자만 323명이다. 여기에 경기도 안성 등지의 산발적 관련 감염 사례까지 합치면 최소 341명에 달한다. 현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형태의 기숙형 교육시설 11개 시도 23곳과 17개 연구시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6.3명꼴로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8.7명에 달한다.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에 무게 방역당국은 다음 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는 완화하되, 5인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다소 늘긴 했지만, 여전히 300명대여서 단계를 완화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IM선교회발 감염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모르는 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자칫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전문가 다수는 설 연휴까지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위원들은 설 연휴에 가족·친지 간 모임이나 접촉이 늘어나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지, 완화할지 두고 의견이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의 경우, 연장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 다수는 두 달 가까이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고 지금의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는 데는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이르면 29일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포함한 향후 방역 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TCS국제학교 109명 무더기 확진에 분노” 계란 투척한 시민 [현장]

    “TCS국제학교 109명 무더기 확진에 분노” 계란 투척한 시민 [현장]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은 광주 TCS국제학교를 향해 계란을 던지며 분노하기도 했다. TCS국제학교 109명 집단감염분노한 시민, 외벽에 계란 투척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찾은 한 시민이 건물 외벽에 계란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성경 구절이 적힌 건물 외벽 조형물은 계란 파편으로 얼룩졌다. 해당 남성은 “뉴스를 보고 많이 화가 났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매번 잠잠해질만 하면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나오니, 정부도 이번에는 강력하게 처벌해 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TCS국제학교 관련 총 146명 확진 전날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는 10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26일 광주시에 따르면,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학생과 교사 등 모두 13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100명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무더기 확진 판명된 TCS 국제학교에서는 타 지역 학생 66명과 교사 등 모두 122명이 함께 숙식을 하면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북구 TCS에이스국제학교에서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무더기로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로써 현재까지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북구 37명과 광산구 109명 등 총 146명으로 확인됐다. 건물 내 일부 확진자, 통제 없이 외부 활동 하기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이날 일부 확진자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외부 활동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27일 광주 광산구 TCS 국제학교 교육관 출입구는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노란색 통제 라인으로 막혀 있었다.건물 안에는 합숙 중이던 학생과 교직원 122명 가운데 100여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확진자는 이날 오전 건물 밖으로 나와 야외 주차장을 돌아다니다 주변 사람들의 제지를 받고 다시 건물로 들어갔다. 또한 TCS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한마음교회 신자 7명도 확진 판정을 받고, 각자 자택 등에서 이송을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 자신의 짐과 음식 등을 챙겨 확진자가 모여 있는 교육관으로 찾아왔다. 이들은 건물 안에 있는 관계자가 문을 열어주자 교육관 내부로 들어갔다. 확진자가 지정된 장소에서 벗어나는 건 방역 지침 위반이지만 방역당국은 이를 통제·관리할 인력을 전혀 배치하지 않아 이러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송 준비를 하느라 통제 인력을 배치하지 못했다”며 “지침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규확진 437명…대전 IEM국제학교 무더기 감염에 ‘껑충’(종합)

    신규확진 437명…대전 IEM국제학교 무더기 감염에 ‘껑충’(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300명대 후반으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가 된 것이다. 당초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새 집단감염에 우려를 표하면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또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이번 주중 확정할 방침이다. 지역발생 405명 중 수도권 17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7명 늘어 누적 7만 55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2명)과 비교하면 45명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만 보면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대전 선교학교 127명 집단감염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05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7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176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125명,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29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다.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의 영향이 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중구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127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또 인천 남동구와 경남 진주시의 주간보호센터에서 각각 10명,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 김포시의 주간보호센터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문화센터, 교회, 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사망자 11명 늘어 누적 1360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275명이 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1737건으로, 직전일 2만 4642건보다 2905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4만 4618건보다는 2만 288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1%(2만 1737명 중 437명)로, 직전일 1.59%(2만 4642명 중 39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37만 6086명 중 7만 5521명)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23명)보다 9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서울(11명), 경기(4명), 부산·대구·인천·광주·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2명, 경기 7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1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교총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고통 치유 ‘허들링 처치’ 세울 것”

    한교총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고통 치유 ‘허들링 처치’ 세울 것”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새해에는 사회적 고통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의 모형을 세우고, 교회 밖 국민을 위해 힘쓰는 교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의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와 이철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천명했다. 소 목사는 “한국 교회가 코로나 사태에 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가 답을 찾아본 결과 가장 큰 요인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결핍’과 ‘리더십 부재’의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들링 처치는 서로를 품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존과 협력의 교회를 뜻한다. 수백 마리의 펭귄이 서로 몸을 밀착하고 서서 혹독한 추위를 견디는 모습에서 따온 말이다. 소 목사는 “펭귄들이 바닷가에 도착해 먹이를 구해야 할 때 퍼스트 펭귄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뛰어든다고 한다. 이어령 교수의 표현대로, 한국교회는 이제부터 우리 사회의 퍼스트 펭귄이 되고, ‘찬란한 바보’의 교회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처럼 사회에 등장하는 고난과 역경을 교회가 지도력을 발휘해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한교총은 이를 위해 교조주의, 교회주의에서 벗어나 ‘복음’의 지평과 시야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교회에서 확산했을 때 대구로 가장 먼저 뛰어간 집단이 교회다. 많은 교회가 헌신했다.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것들을 교회 밖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교총은 이외에도 신년에 ‘교회의 공교회성과 리더십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힘쓸 것 등을 목표로 했다. 이철 감독은 “현 개신교계가 연합에 실패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이제는 연합이 조직과 조직으로서의 유기체가 아니라 ‘소통’을 갖고 함께 걸어가는 단체가 되려 한다. 그런 의지를 갖고 걸어가야만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자기 교단만 생각하던 의식이 이번 코로나19 이슈로(교단)혼자로는 안 되고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정부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소상공인 등에게서 현실적인 피해가 크다는 점을 제시하며 방역조치의 보완을 촉구했다. 한교총은 간담회 자료에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경제를 보호하며 방역을 완수하려는 목표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집중됐다”며 “정부는 더욱 세밀하게 살펴서 감염병 상황을 정치적 이해로 삼으려는 유혹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포토] ‘상남자 푸틴 대통령’을 떨게한 얼음물 목욕

    [서울포토] ‘상남자 푸틴 대통령’을 떨게한 얼음물 목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기온은 약 -20도(화씨 4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주현절에 참여하고 있다. 주현절은 예수가 30회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후 하느님의 아들로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러시아에서는 이날 성수(聖水)에 손을 담그거나 강이나 저수지에서 얼음을 깬 찬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전통이 있다. AP 연합뉴스
  • 푸틴 영하 20도에도 얼음물 세 차례 입수, 정교회 주현절 축하행사

    푸틴 영하 20도에도 얼음물 세 차례 입수, 정교회 주현절 축하행사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주현절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정기적으로 주현절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관례가 됐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이날 아침 모스크바 외곽에서 입욕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렘린궁은 정확한 장소를 소개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주의 이날 아침 수은주는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얼마 전까지 푸틴 대통령은 흑해 연안 휴양지인 소치 부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십자가 모양으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성호를 그으며 세 차례나 입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올해는 정교회 측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주현절 목욕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는데도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이어갔다. 정교회 측은 앞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많은 이들이 병을 앓아 몸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는 신자들에게 물속에 들어가길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지금은 그런 식으로 자신의 몸을 시험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 등 동방 정교회(Orthodox Church)에서 주현절은 예수가 30회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은 주현절 전야부터 성당에 가 성수(聖水)에 손을 담그거나 강이나 저수지에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최근 정교회 신자가 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축일을 지키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00년 된 ‘살바토르 문디’ 복제품 되찾은 미술관 “저희가 잃어버렸어요?”

    500년 된 ‘살바토르 문디’ 복제품 되찾은 미술관 “저희가 잃어버렸어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구세주)를 그의 제자가 따라 그린 작품이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성당 미술관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몇 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나폴리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을 장물 취득 및 보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틀 전 그의 침실 선반에서 ‘살바토르 문디’ 복제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원래 나폴리 산 도메니코 마조레 성당의 도마 미술관에 소장돼 있었는데 도난당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폐쇄됐던 3개월 안쪽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술관 측은 경찰이 작품을 찾았다고 알릴 때까지 도난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PA 통신은 2년 전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살바토르 문디는 예수가 왼손으로는 유리 구(球,sphere)를 든 채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다빈치가 그린 것이지만 그의 제자들이 복제한 작품도 있다. 이번에 되찾은 작품 역시 다빈치의 제자 자코모 알리브란디가 1500년대 초반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빈치의 진본으로 알려진 작품은 1958년 영국 런던에서 경매됐을 때는 단돈 60달러에 낙찰됐는데 2017년 11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4억 5030만 달러(약 4994억원)에 낙찰돼 큰 화제가 됐다. 실제 구매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제가 측근을 통해 구매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회자됐다. 이 작품 역시 다빈치가 그린 원본이 맞는지를 놓고 미술계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빈치는 1519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그림이 20개 가까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호두 판넬이 벌레를 먹었고, 한때 절반으로 두 동강 났던 것으로 알려져 복원 작업을 거쳤다. 복원하면서 어쩔 수 없이 긁힌 자국들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매 이후 한 번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아 그 이유와 소재를 둘러싼 추측도 무성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인의 막말이 만드는 카르마/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치인의 막말이 만드는 카르마/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내가 신문 칼럼을 쓰면서 다짐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정치 이야기는 다루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요즘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 나라도 정치 이야기를 안 하는 게 다른 사람을 돕는 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다짐을 깨고 정치 이야기를 하려 한다. 나는 막 카르마에 대한 책의 원고를 탈고했다. 카르마와 관련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치인의 ‘막말’에 대한 것이다. 정치인들은 아무 말이나 뱉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카르마 법칙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막말에는 엄청나게 나쁜 업보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카르마 법칙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불교의 정통 교리인 이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씨앗의 형태로 우리의 의식에 저장됐다가 나중에 기운이 상응할 때 발현된다. 이 법칙의 철칙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그런데 이 법칙이 엄중한 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과보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몸으로 하는 행동뿐만 아니라 말과 생각으로 하는 것이 모두 과보를 만든다. 남을 때리면 당연히 그에 대한 업보가 있지만 말로 욕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업보가 생긴다. 그뿐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도 업보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예수님이 말한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하는 것과 같다’는 말씀과 통한다 하겠다. 카르마 법칙은 이렇게 말한다. 만일 나쁜 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언젠가는 나도 그런 아픔을 겪게 된다고 말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막말을 하면 그때 생겼던 부정적인 에너지가 내 무의식에 저장된다. 이 기운은 결코 없어지지 않고 잠재돼 있다가 그 기운에 상응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발현하면서 좋지 않은 일을 발생시킨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그동안 저질적인 막말과 기만, 오만 등으로 국민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가? 카르마 법칙에 따르면 그들은 나중에 분명히 국민이 겪었던 아픔을 겪게 된다. 그때 그들은 혹독한 고통을 겪을 터인데 그것이 이전에 했던 막말의 과보라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만일 그들이 막말을 하고 그 과보로 큰 고통을 겪을지 안다면 결코 막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저 과보를 어찌 받으려고 저렇게 경거망동하는지 외려 처량하기까지 하다. 카르마 연구가들은 우리가 예기치 못한 불행을 겪으면 그것은 전생(?) 언젠가 행했던 악행의 과보라고 생각하라고 주장한다. 그럼으로써 공연한 복수심을 갖지 말고 더이상의 카르마를 짓지 말라고 충고한다. 불교나 기독교 같은 세계 종교들이 무조건적인 용서를 가르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내가 불행을 당하는 것은 이전에 행한 악행의 과보이니 감내하고 보복하겠다는 마음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래야 카르마를 소멸할 수 있다. 이것이 카르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이 카르마 법칙은 인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발견했지만 이것을 발전시킨 사람은 현대의 서양인, 특히 미국인이다.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예언자라 불렸던 에드가 케이시는 제일 유명하다. 그는 독실한 개신교도이면서 카르마 법칙을 설파했는데 수많은 사람의 전생을 읽은 것으로 이름이 높다. 그가 정리한 사례를 보면 믿을 수 없는 것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전생에 높은 귀족이었지만 밑의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웃었다는 과보로 이번 생에 수많은 장애를 갖고 태어나 평생을 고생하는 사람이 그것이다. 당사자 면전에서 그를 고문하거나 욕을 한 것이 아니고 멀리서 그 사람이 모르는 상태에서 조롱했는데도 그런 엄중한 과보를 받은 것이다. 물론 전생 같은 것들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돼 있고 주류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최장의 베스트셀러였던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라는 책을 쓴 브라이언 와이스는 정신과 의사이며 엘리트 유대인인데도 환생과 카르마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했다. 따라서 카르마 법칙을 사이비 이론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좀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
  • 신천지 이만희 1심 판결, 검찰·변호인 측 모두 불복 ‘항소’

    신천지 이만희 1심 판결, 검찰·변호인 측 모두 불복 ‘항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횡령 및 업무 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운데, 1심 판결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18일 수원지검은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이 총회장 측도 항소했다. 양측이 항소하면서 판단은 2심인 수원고법으로 넘어가게 됐다. 앞서 지난 13일 1심인 수원지법은 해당 사건 선고공판에서 이 총회장의 핵심 혐의인 코로나19 방역방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자료수집단계에 해당하므로, 이를 두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보고 이 총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한편,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을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2억원 상당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7억여원을 횡령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로도 기소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단감염 15%는 종교시설…‘숨은 코로나 진원지’ 왜 끊이지 않나

    집단감염 15%는 종교시설…‘숨은 코로나 진원지’ 왜 끊이지 않나

    정부가 종교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지침을 위반한 시설에 내리는 폐쇄명령 등 방역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도권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전체 집단감염의 약 15%가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발생했지만 시설 규모와 방역 역량 등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종교계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국내 최다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해 2~3월 1차 유행 때 대구에서 발생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으로 기록돼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신천지 관련해서만 5213명에 이른다. 지난해 9월 2차 유행 때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173명이 확진돼 종교시설 집단감염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역대 세번째 집단감염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도심 집회 관련(650명)이었지만 최근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지난 13일 기준 713명으로 늘어나면서 집회 확진 자 수를 넘어섰다. 문제는 앞으로 센터 관련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3000여명(허위 연락처 등록 등으로 변동 가능)으로 추정되며, 이중 검사 결과가 미등록된 사람은 1330명(44.3%)에 달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과거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와 유사한 사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과거에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 관련(258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221명), 수도권 개척교회모임 관련(119명) 집단감염들이 발생했다.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건 밀폐된 공간에서 비말이 발생하는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교회 명의로 이뤄지는 교회 안팎의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모임, 성경학교 등 각종 대면 모임과 행사 등을 예로 들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방역당국은 현재 전국적으로 종교시설은 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주말이면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예배 이후에 다과모임을 갖는 등의 문제가 수시로 적발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각 종교 시설마다) 시설 규모와 방역 역량 등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종교계의 의견 등을 수렴해 방역지침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되 향후 지침 위반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처하는 방안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방역 방해 무죄… 횡령·업무방해 등은 유죄 판결

    신천지 이만희, 방역 방해 무죄… 횡령·업무방해 등은 유죄 판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90)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김미경)는 13일 선고 공판에서 “방역 당국이 (교인들의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천지 측에 시설 현황과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라고 볼 수 없다”며 “자료 수집 단계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서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순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에는 정보제공 요청 거부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었으나, 지난해 9월 말 감염병예방법에 관련 처벌 규정이 신설됐으므로 향후 처벌 공백이나 협조 거부 사태를 야기할 우려도 없다고 봤다. 법원은 다만 이 총회장의 횡령과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판단하면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천지 자금 52억원 상당으로 가평 ‘평화의 궁전’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 대금을 치렀으므로 신천지 자금을 횡령한 것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화 끄고 잠적” 662명 확진 BTJ열방센터…건보, 30억 구상권 청구(종합)

    “전화 끄고 잠적” 662명 확진 BTJ열방센터…건보, 30억 구상권 청구(종합)

    건보 “진료비 회수·구상금 청구” 최소 30억3013명 방문 “신천지·사랑제일교회 유사” 방역당국, 역학조사 방해에 피해 확산 호소“연락 안 받고 가짜 연락처 작성 조사 방해”“11~12월 열방센터 방문자 검사 받아달라”한교총 “열방센터 반사회적…교인 참여 금지”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 최소 30억원대의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BTJ열방센터는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시설로, 전국 곳곳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6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BTJ를 방문자는 확인된 숫자만 3013명에 달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1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쏟아냈던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와 유사 사례로 판단된다고 당국은 우려했다. 건보 “역학조사 거부·방역방해 행위에코로나19 확진자 진료비 청구할 계획” 건보공단은 13일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비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구체적으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확진자가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거나 타인을 감염시켜 진료를 받게 한 경우 관련 단체와 개인에 대해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를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할 방침이다. 개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를 ‘부당이득금’으로 환수 조처하고, 개인 또는 단체가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타인을 감염시켰을 때는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를 구상금으로 청구하게 된다. 다만 아직 BTJ열방센터 단체나 방문자 개인 중 어느 쪽에 구상권을 청구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은 먼저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관련법 위반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사례별로 법률 검토를 거쳐 손해액을 산정하고 환수 또는 구상금 청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일단 지금까지 파악된 확진자를 토대로 공단 진료비를 추정했다.BTJ열방센터 확진자 662명 예상 진료비 35억…건보 30억 부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까지 집계된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2명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 535만 8000원(공단부담금 452만 9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확진자 662명의 예상 진료비는 총 35억원에 달한다. 이 중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약 29억 90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3013명이다. 다만 아직 검사조차 받지 않은 대상자들이 많아 향후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건보공단의 구상금 청구액도 올라가게 된다.방대본 “상당수 연락 안 받고 휴대전화 꺼연락처도 사실과 다르게 작성…난항 중” “신천지·사랑제일교회와 유사사례 판단”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방문자)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있고, 또 모임 참석자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황이어서 역학적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이어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조속히 검사를 받고 이들과 접촉한 뒤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상은 방대본 역학조사팀 연구관도 이날 백브리핑에서 “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과거 신천지나 ‘2차 대유행’(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과 유사한 사례로 판단한다”면서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 조치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관은 “지난해 11월 말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다수 확인된 이후 인터콥과 열방센터에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면서 “경북도와 상주시를 통해 지난달 17일 처음 출입 명부를 확보한 뒤 통신사 확인 등을 거쳐 부정확한 사례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자체와 공유한 상태”라고 말했다.한교총 “인터콥에 모든 교인 참여 금지”“반사회적 행태”…방역 협조 촉구 “방역수칙 위반에 감염 확산, 정당성 훼손”“개선 요구에도 달라지지 않아”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BTJ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날 ‘인터콥은 반사회적 행동을 중단하고, 방역에 협조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이같이 주장하며 “인터콥은 불건전 단체로서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모든 교인의 참여를 제한하고 금지한다”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인터콥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 다중이 참가하는 집회를 진행했고, 집회 참가자들로 인해 감염확산이 이뤄졌다”면서 “참가자를 숨기고 감염검사에 응하지 않는 등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므로 스스로 믿음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요 교단들은 그간 인터콥의 선교활동이나 교육 등 사역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단체 대표격인 최바울 선교사에게 이런 문제점을 알리고 개선을 요구했으나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게 한교총의 설명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은 인터콥에 대해 ‘참여금지’를, 예장 통합 교단은 ‘예의주시·참여 자제’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교단은 ‘참여금지’를 결의했었다. 이밖에 다른 중대형 교단들도 ‘불건전 단체로 보고 참여금지’ 등의 결의를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만희, 감염병예방법 무죄”…교인 헌금 횡령 ‘유죄’(종합)

    “이만희, 감염병예방법 무죄”…교인 헌금 횡령 ‘유죄’(종합)

    이만희 ‘방역 방해’ 무죄횡령 및 업무방해죄는 인정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90)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방역 방해’는 무죄를 받았다. 신천지 측은 즉각 항소를 예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미경)는 13일 이씨에게 기소된 감염병예방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선고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방역당국이 신천지 쪽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라고 볼 수 없다”며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자료수집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고,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서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 총회장의 횡령과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판단하면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법원, 이만희 총회장 횡령·업무방해는 유죄 이 총회장이 혐의를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2월 대구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이른바 코로나19 1차 대유행과 관련해 법원이 이 총회장의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이와 유사한 역학조사 방해 사건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역학조사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역학조사는 감염병환자 발생 규모, 감염원 추적, 이상 반응 원인 규명 등에 대한 활동으로, 그 방법으로는 환자의 인적사항, 발병일과 장소, 감염원인 등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방역 당국이 신천지 측에 제출을 요구한 모든 시설과 명단은 법이 정한 역학조사 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난해 2월 18일 이후 330일만에 내려졌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법정형이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2000만원 이하로, 검찰이 이 총회장에 대해 제기한 여러 혐의 중 형량은 가장 낮다. 그러나 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에 대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조직적·계획적으로 방해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해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기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재판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천지 자금 52억원 상당으로 가평 ‘평화의 궁전’ 부지매입과 건축 대금을 치렀으므로 신천지 자금을 횡령한 것에 해당한다”며 “신천지 행사는 월 1회도 열리지 않았고, 개인 침실 등이 있던 점을 보면 개인 거주 목적 공간임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천지 행사를 위해 허가 없이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시설을 이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화성지역 경기장을 사용한 공소사실 외에는 과거 검찰이 수사 후 불기소 처분한 것인데 과거 결정을 뒤집고 기소를 해 이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 총회장과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3명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200만원, 100만원, 무죄를 선고했다.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 총회장, 항소 예고 이 총회장 변호인은 “감염병예방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하나, 횡령 등 유죄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다”며 “항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다시 한번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는다. 이 총회장은 이런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 됐다가 같은 해 11월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한편 재판부는 이날 이씨와 함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홍모씨에게는 무죄를, 양모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지난 2020년 2월27일 전피연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수원지검은 이튿날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 여려차례 강도높은 조사 끝에 이씨를 같은 해 8월14일 기소의견으로 재판에 넘겼다. 모두 3차례 공판준비기일을 거쳐 같은 해 10월12일일부터 이날까지 총 15차례 정식공판을 가졌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방역 방해’ 무죄…횡령·업무방해 유죄

    신천지 이만희 ‘방역 방해’ 무죄…횡령·업무방해 유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횡령과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 일부는 유죄로 판단해 이 총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13일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라고 볼 수 없다”며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자료수집단계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서 방역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역학조사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역학조사는 감염병환자 발생 규모, 감염원 추적, 이상 반응 원인 규명 등에 대한 활동으로, 그 방법으로는 환자의 인적사항, 발병일과 장소, 감염원인 등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제출을 요구한 모든 시설과 명단은 법이 정한 역학조사 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법정형이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2000만원 이하로, 검찰이 이 총회장에 대해 제기한 여러 혐의 중 형량은 가장 낮다. 그러나 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에 대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조직적·계획적으로 방해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해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기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재판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한편 법원은 이 총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천지 자금 52억원 상당으로 가평 ‘평화의 궁전’ 부지매입과 건축대금을 치렀으므로 신천지 자금을 횡령한 것에 해당한다”며 “신천지 행사는 월 1회도 열리지 않았고, 개인 침실 등이 있던 점을 보면 개인 거주 목적 공간임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천지 행사를 위해 허가 없이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시설을 이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화성지역 경기장을 사용한 공소사실 외에는 과거 검찰이 수사 후 불기소 처분한 것인데 과거 결정을 뒤집고 기소를 해 이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는다. 이 총회장은 이런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가 같은 해 11월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방역 방해 혐의’ 신천지 이만희 무죄... “일부 자료 누락, 방역 방해 아냐”

    ‘방역 방해 혐의’ 신천지 이만희 무죄... “일부 자료 누락, 방역 방해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해당 사건 선고 공판에서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라고 볼 수 없다”며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자료수집단계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일부 자료를 누락했다고 해서 방역활동 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 총회장의 횡령, 업무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실형 선고를 피한 이 총회장은 재판이 끝나고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는다. 이러한 혐의로 이 총회장은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다가 같은해 11월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1심서 무죄

    [속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1심서 무죄

    코로나 방역 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총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총회장에게 제기된 공소사실 중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시설과 명단 제공을 거부한 행위는 방역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외에도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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