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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LA교민돕기 “앞장”

    ◎구호기금 6만3천불 모금… 현지에 전달/대책위 구성,위로·복구지원단도 파견 국내 개신교·천주교·불교등 각 종교계가 미국 LA흑인폭동의 피해 교민구호운동을 계속 펴 나가고 있어 따뜻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각 교계의 LA교민돕기운동은 대책위구성,모금운동,교민위로단 및 복구지원단의 현지 파견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미 6만3천달러의 구호기금이 LA로 보내졌다. 개신교계의 경우 지난 4일 예장등 26개 교단대표자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재미동포재해긴급대책위원회」가 발족,오는 17일을 재미동포를 위한 기도주일로 설정,이날을 전후해 구호헌금을 거두기로 하는 한편 위로 방문단을 두 차례에 걸쳐 현지에 파견키로 결정한 것을 비롯,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 사회봉사회도 지난7일 개신교단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사건 조사와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대표단 파송을 결의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KNCC는 지난 4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긴급지원금으로 미화 3천달러를 미국교회협의회로 보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총회도 7일 미주한인장로교 총회에 LA교민피해복구지원금 5만달러를 송금하는 한편 오는 17일 전국 교회에서 교민돕기 특별헌금을 하되 그전에 교단 비상적립금 중 일부를 송금키로 했다. 카톨릭의 경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 마음 한 몸 운동 본부」가 지난 89년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평화기금 28억원 가운데 1만불을 지난 7일 김광남 LA대표신부 앞으로 보낸데 이어 나머지는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모금활동을 펴 현지교회로 보내기로 했다. 한편 불교계는 지난 2일 부처님 오신 날 여의도 봉축 대법회에서 신도들의 교민돕기 촉구행사를 가진데 이어 불교 종단협의회가 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 이름으로 각 종단에 구호운동과 관련한 공문을 보내 오는 20일까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는 LA피해교민을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를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노원구 상계동 건영 옴니백화점에서 열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원불교도 이리 중앙총부차원에서 구호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천도교도 LA교구에 긴급전문을 보내는 한편 구호기금모금과 위로방문단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 여관 여주인과 대화/쌍방울 공봉구 피습/내연의 남자가 찔러

    【전주=조승용기자】 7일 상오 2시쯤 전북 김제시 요촌동 덕수장여관(주인 최연림 34·여)105호실에서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공봉구선수(27·포수·광주시 서구 양동 434의9)가 방영현씨(30·김제시 교동75)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 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전주예수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여관 주인 최씨에 따르면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공선수와 함께 방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중 방씨등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들어와 공선수의 옆구리와 목을 한차례씩 찌른뒤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 “교리논쟁” 두 교수 「출교」 선고/감리교단

    ◎신학적 이유로는 첫 사례/예수부활 부정·종교다원주의 주장 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위원장 고재영목사)는 7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 2층본당에서 선고공판을 열어 신학문제와 관련 피소돼있는 변선환감신대학장과 홍정수감신대교수에 대해 각각 출교(교회추방)를 선고했다. 이에따라 변·홍 두교수는 신학적인 이유로 출교선고를 받은 첫 케이스가 됐다. 출교선고를 받은 변·홍교수는 다른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종교다원주의,그리고 예수의 육체부활을 부정하는 등 교리에 위배되는 신학적 견해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보수적인 일선 교역자들에 의해 피소,지난달 23일 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에 의해 출교를 구형받았었다. 재판위원회는 변학장에 대한 판결문에서 『피고는 마리아의 아들 예수를 우주적 그리스도로 믿는 전통적 기독교신앙을 거부했고 기독교적인 신앙고백을 떠나서 기독교신앙의 특성인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비기독교적 주장을 자행했을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속되는 유일한 구원의 다원주의를 주장해 기독교 대한감리회에서 출교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감신대 총학생회소속 학생대표 9명은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감리교 총회본부 사무실(서울 중구 태평로)을 점거 ▲서울연회의 재판무효 인정 ▲전국 목회자의 건전한 사태해결노력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잿더미” LA교민에 재기의 용기를…/온겨레가 정성모으기

    ◎단체·기업등 동포돕기운동 활발/한적 성금 1만불 긴급 지원/바르게살기협·종교계도 모금나서 『따뜻한 동포애를 모아 뜻밖의 재난을 당한 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을 도웁시다』 미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사상최대의 흑인폭동으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교민들을 돕기위해 각 종교·사회 단체와 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온갖 고생 끝에 자리를 잡았다 변을 당한 교민들에게 다시 한번 재기의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한겨레의 정성을 모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4일 재해민 원조에 써달라고 교민구호성금 1만달러를 미국적십자사에 보냈으며 미국측 자원봉사자들이 교민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적십자사는 또 국내의 각기업체와 국민들에게 구호성금 모금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우리 정부와 미국적십자사,로스앤젤레스 교민단체등과 긴밀히 연락,피해복구를 위한 추가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기독교대한감리회·기독교한국침례교회등 개신교 26개 교단대표자 30여명은 이날 상오8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 모여 「재미동포들의 재해를 돕기 위한 교단 대표자회의」를 갖고 각 교단별로 교민돕기 헌금을 거두어 교민단체와 재미 한국인교회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이번주안에 20여명의 교단 관계자들로 위로방문단을 구성,현지에 보내 구체적인 구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 등 28개 불교종단대표들도 이날 상오 긴급모임을 갖고 재해교민들을 구호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으며 곧 현지 또는 국내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위령제를 갖기로 했다. 원불교 중앙총부 교정원(원장 김인철)도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현지교당을 중심으로 「사태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범교단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이날 우선 전국의 12만 회원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계획이 마련되는대로 피해교민돕기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에서도 회원 기업체들을 상대로 구호성금을 모아 피해 교민들의 복구활동을 돕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홍보실장 김학규씨(55)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들이 미국내 문제인 흑백분규 때문에 엉뚱하게 엄청난 피해를 당한데 대해 격려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정부는 물론 국민들과 협력해 교포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물질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은도 10만불 한일은행은 이날 피해를 입은 교민들의 복구지원자금으로 10만달러를 현지총영사관에 기탁했다.
  • 천주교/개신교/주기도문 통일한다

    ◎교회일치운동 펴온 「겨레문화연」서 최종시안 마련/양측대표 8명 모여 절충수정 10개월/성경 출판후 15년만의 공동작업 결실/문법·표현·신학적의미 현실에 맞게 고쳐 국내 천주교회와 개신교회가 동일한 주기도문을 사용하게될 전망이다. 주기도문은 예수가 모범기도로서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문으로 지금까지 천주교와 개신교는 각각 다른 것을 사용해 왔다. 따라서 그리스도교문화의 정착과 교회일치운동을 위해 지난85년 창립한 「그리스도교와 겨레문화연수회」(회장 전택부)는 이같은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독교공동의 「주님의 기도」작성을 준비해와 1일 서울YMCA 6층 지란방에서 그 최종시안 발표회를 갖고 천주교와 개신교 양측의 「주님의 기도」채택을 빠른 시일내에 추진키로 했다. 기독교계의 「주님의 기도」채택은 천주교와 개신교가 지난 71년과 77년 공동으로 신약성경과 성경전서를 번역 출판한 이래 첫 공동작업이란 점에서 한국교회 역사상 획기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주님의 기도」최종시안은 천주교계와 개신교계가 주기도문에 대한 입장을 수차례에 걸쳐 절충 수정한 것. 지난해 7월 천주교·개신교 양측의 신학자와 국어학자들이 참여해 열었던 공동토론회에서 비롯된 이후 「그리스도교와 겨레문화연구회」내에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본격적인 작업을 벌여온 끝에 작성됐다. 전문위원회 위원은 오래전부터 주기도문 재번역작업을 벌여온 나채운교수(장로회신학대)를 비롯해 전택부YMCA명예총무·이덕주목사·박창해 전연세대교수·정길남 서울교대교수(이상 개신교)와 시인 구상씨·서정수(한양대)최해영(성심여대)교수(이상 천주교)등 모두 8명. 연구위원회가 「주님의 기도」마련을 위해 번역한 원본은 네슬 알라트판 희랍어 신약성경 제26판으로 알려졌다. 연구위원회는 『천주교의 주의 기도」는 비교적 근래에 번역된 것이므로 현대어가 많이 사용돼 있으나 개신교의 「주기도문」은 오래전에 번역된 것이므로 혀대어 문체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편이며 개신교에서도 지난 67년 새번역신약전서에서 「주기도문」을 새로 번역해 놓았지만,교회가공식예배에서 새번역성경을 쓰지 않고 있어 그 주기도문이 통용되지 않는 관계로 『주기도문의 새로운 번역을 개신교에서 더 시급한 문제』라고 「주님의 기도」시안마련 배경을 설명한다. 주기도문 통일시안은 ▲원문의 뜻을 최대한 나타내기 위해 가능한한 충실히 직역했고 ▲직역에 해당하는 우리말 낱말이나 표현이 어색할 때 우리말의 어법에 맞도록 조정했으며 ▲번역어는 쉬운 현대어로 하되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문의 문체어미는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연구위원회측의 설명이다. 한편 「주님의 기도」번역작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나채운교수(장로회 신학대)는 『현재 천주교회와 개신교회에서 통용되는 주기도문이 문법적으로 틀릴 뿐만 아니라 표현과 신학적 의미에서도 안맞아 전문가들 사이에서 바로잡을 필요성이 거듭 지적됐다』면서 『이번 「주님의 기도」공동작업과 채택으로 양측이 정신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님의 기도 최종시안◁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여지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였사오니 우리죄를 사하여 주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또한 악에서도 건져 주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옵니다.아멘.
  • 예수부활 부정등 반교리적 주장/감신대 두교수 출교 구형

    ◎감리교 재판위원회 감리교 서울연회 재판위원회는 23일 신학문제와 관련,피소돼있는 변선환감신대학장과 홍정수 감신대교수에 대해 출교(교회추방)를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거공판은 오는 29일 감리교본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교구형을 받은 변·홍교수는 한국적 기독교와 종교다원주의,그리고 예수의 육체부활을 부정하는 등의 교리에 위배되는 신학적 견해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보수적인 일선교역자들에 의해 피소,감리교 서울연회의 재판위원회에 회부됐었다.
  • 구광본 첫장편 「복어요리사」(이작가 이작품)

    ◎고통받는 인간구원 밀도있게 묘사/“자연·세계관 수정이 득도의 지름길”/“독·별미 이중성” 복어 소재의 4편 묶어/죽은 애인이 준 화두 푸는 과정이 내용 젊은 소설가 구광본씨(27)가 첫 장편소설 「복어요리사」(모음사간)를 내놓았다. 86년 「소설문학」에 소설 「검은 길」로 등단한뒤 한동안 시를 써서 「강」외 40여편의 시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구씨는 이번 첫 장편소설에서 「복어를 어떻게 먹는가」를 화두로 삼아 인간 구원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이문렬의 「사람의 아들」,김성동의 「만다라」,강인봉의 「구나의 먼 바다」등에 이어 문학과 종교가 만나는 공간에서의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는 이 소설은 작가의 탄탄한 문장력에 의한 밀도있는 묘사와 깊이 있는 사유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울러 이 소설은 구원이라는 관념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현실과의 연관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특이한 구조로도 눈길을 끈다.죽은 애인으로부터 화두를 물려받은 한 소설가가 소설 쓰는 작업을 통해 화두를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그안에 네편의 소설이 삽입된 액자소설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소설의 구조적 특성은 이야기와 소설을 결합시키기 위한 것인데 시종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자의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작품의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줄곧 「복어」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인 소설가가 미포항으로 여행와서 「복어를 어떻게 먹는가」라는 화두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런데 도미나 고래가 아니고 왜 하필이면 복어인가.그 이유는 복어가 맛도 최고(?)이면서도 그 안에 독을 감추고 있는 이중적 성격의 존재이기 때문이다.그같은 복어의 상징적 속성을 밝히면서 그 안전한 요리법을 터득하는 일이야말로 이 작품의 주제인 구원의 길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주인공인 소설가는 복어의 이미지를 구약의 인물인 요나가 야훼에 의해 던져졌던 고래뱃속과 연결시킨다.그래서 결국 복어뱃속에 다름아닌 세상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은 고통임을 깨닫는다.그 고통이란 바로 복어의 독과 같은 것이다.고통 가운데에서만이 구원의 가능성이 얘기된다고 비트겐슈타인이 지적했듯 구원가능성 문제의 대두는 현실에서의 고통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구원의 가능성은 요원한 것처럼 보인다.「날개」의 작가 이상을 주인공으로 끌어들여 펼쳐나가는 제2장 「미궁」에선 구원의 길이 막막한 현실상황을 변용된 예수 수난사와 마르크스의 등장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막막함은 구원이 결코 원죄와 대속물만을 찾는 교회나 자연을 도구적으로 파악하는 공산주의에 의해 성취될 수 없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인 소설가는 구원에 이르는 길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오직 자기자신의 마음에 이르는 길 뿐」이라는 헤세의 잠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그러나 작가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올바로 이르기 위해선 한 개인의 존재를 자연과 우주와의 관련 속에 폭넓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끊임없이 변전하는 세계 속에서 관계태로서만 존재하는 자아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에 빚지고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인간을파악하여 세상을 올바로 보는 시각을 갖춘다면 중도의 길로써 능히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결론이다. 현재 우리 사회와 개인의 혼돈과 전망없음을 구원의 문제를 통해 풀어보려 한 소설 「복어요리사」는 그 모색의 첫단계로 자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신선하게 읽힌다.
  • 오늘 부활절… 여의도서 연합예배

    ◎전국 성당·교회서 경축행사… 예수 「참뜻」기려 기독교 최대 경축행사인 부활절 예배와 미사가 19일 전국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개신교계와 천주교계는 이날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각기 행사를 갖고 예수 부활의 참뜻을 기린다. 개신교계의 경우 19일 상오5시30분 26개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연합대예배를 갖는 것을 비롯,전국 각 지역과 교회에서 부활절 경축예배를 일제히 거행한다. 그동안 대형집회에 대한 신자들의 참석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부활절 행사의 개선의견도 있었으나 올해의 여의도예배는 예년과 같이 치러진다. 대회장인 김윤식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치러지는 여의도 행사는 묵도·신앙고백·기도·성경봉독·설교·특별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 이날 정진경목사(기독교 대한성결교 증경총회장)가 「왜 산자를 빈 무덤에서 찾느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이어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하여」(김수배목사·기장총회장)「한국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위하여」(석원태목사·예장 고려측 총회장)란 특별기도가 있을 예정이다. 부활절 연합애볘위원회는 대형집회에 대한 주변여건과 선호도의 변화,집회프로그램의 개발노력 부족등으로 여의도집회의 개선점이 계속해 제기돼온 점을 감안해 이날 개신교회 목사들의 도움으로 신자동원을 원활히 추진해 무리없이 끝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의도예배에 상징성을 두어온 개신교계와 달리 천주교계는 각 교구와 성당별로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이날 미사는 전국 8백여 성당에서 예년과 다름없이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속에 치러진다. 부활절 미사에 앞서 김수환 서울 대교구장을 비롯한 전국 교구장들은 차례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예수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실천에 옮길 것을 당부했었다.
  • 빗길 추월경쟁… 난간 부수고 “풍덩”/직행버스 추락

    ◎20m 다리아래 강물에 곤두박질/뒤집힌채 물속에… 구조작업 지연/20명 중경상… 전북대등 분산치료/전주서/호남고속도 상행선 한때 심한교통체증 【전주=임시취재반】 승객 34명을 태운 직행버스가 20여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15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발생◁ 18일 하오2시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만경교(회덕 기점 76·9㎞)에서 전주직행 소속 전북5아1967호 직행버스(운전사 이정식·42·대전시 중구 대흥동332)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만경강으로 떨어져 탑승자 35명 가운데 15명이 숨졌다. 나머지 20명은 긴급출동한 경찰관 등에 의해 구조돼 전주시내 영동병원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차량은 전북 정주시∼대전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로 이날 정주에서 승객 34명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사고버스는 전주톨게이트를 통과해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앞질러가려다 차체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뚫고 20m아래 만경강으로 추락했다. 운전사 바로 뒤쪽에 타고있던 승객 한봉희씨(38·백양사 스님·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월하더니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우측난간을 3차례 들이받고 추락하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면서 『잠시후 정신을 차려 보니 버스가 물에 잠기고 있어 헤엄쳐 나왔다』고 사고순간을 밝혔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때마침 폭우가 내려 빗길이 된 고속도로를 1백㎞이상 과속 질주하던 사고버스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질때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중심을 잃으면서 빚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데다 사고지점은 3m 깊이의 만경강물이 흐르는 곳이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현장◁ 사고버스는 강에 거꾸로 처박혀 차체의 3분의2가량이 물에 잠겨 있었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에서 내린 탑승자들이 사고직후 구조를 시도했으나 버스가 강 한복판에 잠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이 사고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통행이 2시간동안 전면 중지돼 차량행렬이 20여㎞쯤 꼬리를 이었다. ▷구조◁ 사고직후 일부 승객들은 유리창을 부수고 버스에서 탈출,헤엄쳐 나왔다. 또 경찰과 잠수부·소방서 구난차들이 출동,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을 구출해 리프트를 이용,다리 위로 끌어올렸다.이와함께 대형 크레인 2대로 차체를 하오 4시16분쯤 인양했다. 숨진 승객들은 남자 13명,여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홍진(64·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404)▲김덕수(20·강원도 철원군 서면 회수리 65)▲이상길(35·충북 청주시 수곡동 84)▲김선기(37·정주시 연지동 313)▲성우재(21·충남 예산군 대술면 마전리 646)▲민영환(64·정읍 소성국교장)▲김상신(23·여·정주시 상평동 91)▲송기영(25·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341)▲최문수(34·정주시 연지동 420)▲맹재선(60·충남 아산군 도고면 신안리 142)▲임종호(50·이리시)▲양동식(30·경남 울산시 동구 전화동 547)▲50대남자(신원미상)▲60대남자(신원미상)▲60대여자(신원미상) ▷임시취재반◁ 사회3부=임송학·김수환·최치봉·박성수기자 사진부=김명국기자
  • “빛과 평화 사회에 가득하길”/김수환 추기경 부활절 메시지

    천주교 김수환추기경은 13일 부활절메시지를 발표하고 『오늘날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와 가치관 부재,인간성 상실로 깊이 병들어 있는 한국인은 번영과 몰락,생명과 죽음,축복과 저주를 앞두고 어느 한쪽을 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김추기경은 또 이 메시지에서 『예수가 지니셨던 마음을 간직하고 이를 생활지표로 삼을 때 오늘날 절실히 요망되는 새로운 인간,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이어 『우리 각자가 예수를 통해 새사람이 되고 모든 사도직 단체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되는 것이 곧 복음화』라고 강조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과 평화와 생명이 우리 사회를 가득히 채우기를 빈다』고 기원했다.
  • 외언내언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모두 같은 기원의 종교라 할 수 있다.지중해 지방을 무대로 생겨났고 창세론과 유일신을 신봉한다.기독교가 하느님이 보낸 구세주 예수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하듯이 이슬람 역시 하느님 알라신의 마지막 사자란 뜻의 마호메트란 이름을 가진 구세주의 교시를 생명으로 여긴다.◆그 기독교의 전신이 유태교.구약성서의 모세는 이렇게 가르쳤다.「눈(목)에는 눈 그리고 이(치)에는 이를…」 그 정신을 계승한 유태교의 나라 이스라엘의 국시는 「눈에는 눈」정도가 아니라 「공격 받으면 10배의 보복을…」이다.모세의 이 가르침은 이슬람에도 철저히 계승된 것을 본다.살인자는 죽이고 훔친자는 손을 자른다든가.◆유태문화나 이슬람문화나 철저한 복수와 보복의 문화라 할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복수와 보복은 또다른 복수와 보복을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뿐 그 고리를 끊도록 가르친 분이 예수다.적을 사랑하고 왼 뺨을 치면 오른 뺨도 내밀라든가 웃옷을 달라면 바지까지 벗어주어라고 한것.◆사람이 그대로 살기는 불가능 할지 몰라도 오늘의아랍과 이스라엘은 예수의 그 정신을 교훈 삼아야 할 것.여객기 테러용의자,인도문제를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의 카다피와 기독교의 부시,그리고 서방세계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탈냉전의 세계는 세계인구의 25%를 지배하는 이슬람문화와 그밖의 기독교 문화간의 또 한차례 싸움시대가 될 것이란 예언도 있다.◆이미 치른 걸프전이 전주곡이란 말도.리비아 사태도 같은 맥락에서 보는 사람이 있다.미국은 팬암사건을 86년 미국의 리비아 폭격에 대한 복수로 보고 있고 미국의 리비아 폭격은 그에 앞선 베를린디스코장 폭파사건에 대한 보복.이슬람과 기독교간의 보복의 악순환이다.범죄에 대한 단죄야 필요하지만 그것이 복수와 보복의 성격을 띠어서는 안될 일.
  • 10대 도심서 패싸움/흉기로 난자… 1명 중태

    【전주=조승용기자】 26일 하오 9시30분쯤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경전라사 양복점 앞길에서 김모군(18·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이 10대 후반의 청소년 4명이 휘두른 흉기에 온몸을 찔려 전주시내 예수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노점상 박모씨(50·여)에 따르면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청소년 4명이 경전라사 앞길을 지나다 김군등 3명에게 『왜 어깨를 부딪쳤냐』며 시비를 걸어 패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흉기를 꺼내 김군의 허벅지등 온몸을 마구 찌른 뒤 중앙동 전주백화점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들의 소행이 아닌가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병무집단 병원 107곳 지정/다른 병원 진단서인정 안해

    ◎병무청/수술 장기치료자는 예외로/재신검은 5∼6급판정자만 허용 병무청은 18일 장병신체검사를 둘러싼 병역부조리를 막기 위해 전국의 대학부속병원급이상의 종합병원 1백7개를 병무청지정병원으로 선정,이 병원에서 발행하는 병사용진단서만을 징병검사장등 각종 병역처분에 참고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그러나 지정병원 이외에서 발행한 진단서라도 해당병원에서 질병으로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과 1개월이상 입원,장기치료중에 있거나 병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병역처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병무청은 또 징집·소집대상자중 장기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인해 군복무를 담당할 수 없는 사람(5∼6급 판정 대상자)에게만 재신체검사를 허용하고 신장이나 체중등 질병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이유로 재신검을 신청한 사람과 현역대상(1∼4급)은 재신체검사 신청을 받아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방병무청은 올해 장병신체검사장에 초음파진단기·뇌파기·심전도검사기를 새로 도입,징병검사대상자들에게 실시하고 있으며 단층촬영기(CT)는 국군통합병원에 설치,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병무진단 지정병원 ◇서울지방병무청=△서울대병원 △이화여대 부속〃 △중앙대 의대 부속〃 △중앙대부속 용산〃 △한양대〃 △경희의료원·경희대치대 부속치과〃 △서울기독〃 △고려대부속〃 △한일〃 △상계백〃 △청구성심〃 △세브란스〃 △고려대 구로〃 △가톨릭의대 성모〃 △강남성심〃 △영동세브란스〃 △강동성심〃 △한국보훈〃 ◇부산지방병무청=△부산대병원 △부산직할시의료원 △고신〃 △동아대병원 △대동〃 △메리놀〃 △성분도〃 △침례〃 △세강〃 △동래 광혜〃 ◇대구지방병무청=△경북대병원 △영남대〃 △동산〃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포항〃 △동국대 경주〃 △안동〃 ◇광주지방병무청=△전남대병원 △조선대 부속〃 △광주기독〃 △광주보훈〃 △성골롬반〃 △성심〃 △순천〃 △장흥종합〃 △해남〃 △영광〃 ◇수원지방병무청=△성모자애병원 △중앙길〃 △성빈센트〃 △동수원〃 △성가〃 △인하〃 △중앙〃 ◇춘천지방병무청=△춘천성심병원 △원주기독〃 △춘천의료원 △원주〃 △영월〃 ◇청주지방병무청=△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리라병원 △청주〃 △충주의료원 △신라병원(충주병원) △제천주민〃 △제천서울〃 △순천향 음성〃 ◇대전지방병무청=△충남대병원 △대전성모〃 △을지〃 △선〃 △순천향 천안〃 △보령〃 △백제〃 △공주의료원 △서산〃 △홍성〃 ◇전주지방병무청=△전북대병원 △예수〃 △군산의료원 △한국농촌위생원 개정병원 △원광대의대 부속〃 △정읍〃 △남원의료원 ◇제주지방병무청=△제주의료원 ◇창원지방병무청=△창원병원 △울산동강〃 △해성〃 △마산의료원 △△고려병원 △진주의료원 △경상대병원 △영남종합〃 △옥포대우〃 ◇의정부병무지청=△의정부의료원 △포천〃 △신천병원 △회생〃 △양평길〃 △교문리〃 △의정부성모〃 △금촌의료원 ◇강릉지방병무청=△강릉의료원 △동인병원 △속초의료원 △삼척〃 △장성병원
  • 영업실적 상위랭킹 “독점” 옛말로(경제화제)

    ◎“은행점포 강남시대 사양길”/부동자금 실종으로 예금 급속감소/강북상업지·공단·신개발지 꾸준히 신장/작년 수신고 최고 주택은 안양지점 부동산경기의 침체가 계속됨에따라 은행점포들의 영업판도도 바뀌고 있다.2∼3년전까지만해도 높은 예금고와 영업실적으로 「노른자위」의 위치를 누려왔던 서울 강남지역 지점들이 강북지점들에 밀려나고 신도시개발에 따라 새로운 상업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부천·안양·성남의 지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푸대접을 받아왔던 영등포등 상가및 공장의 밀집지역도 특급지점으로 다시 우대를 받고 있다. 강남지역지점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 90년 5·8부동산조치이후 수그러들기 시작한 부동산경기가 지난해들어 건축규제·주택전산망 가동·토초세부과등으로 더욱 침체되면서 그동안 강남경기를 좌우했던 거액의 부동자금이 사라진데 비해 강북의 기존주택가나 상권이 인접한 지역의 점포들은 부동산경기와는 아랑곳없이 꾸준한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강남지역에는최근 증권·보험·단자·투신 등 제2금융권 점포설치가 급증하면서 자금들이 기존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2금융기관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강남지점들이 고전하고 있는 큰 이유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현상때문에 최근 은행원들 사이에선 강남점포로 나가는 것을 꺼리는 기피현상이 뚜렷하고 은행측도 강남점포를 줄이고 평점에서의 비중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조흥은행 압구정동지점의 경우 부동산값이 끝물을 보였던 90년의 예수금을 전년보다 무려 35%가 증가한 7백37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90년보다 4·2%가 감소했다. 또 대치동지점은 지난 84년 설치이후 강남개발붐을 타고 연간20∼30%의 예수금신장률을 거듭했으나 90년이후 주춤,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다. 대치동지점 관계자는 『최근 이곳에 미국계 시티은행지점이 들어선뒤 금리민감도가 높은 아파트주민들의 양도성예금증서 매입자금이 금리가 2∼3%높은 시티은행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예금주를 찾기위해 전직원이 동분서주하는 것은 물론 고객담당 차장제를 도입,서비스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강남지점들의 고달픔을 하소연했다. 상업은행의 한 강남지역 지점장도 『지금까지 부동산·증시 등에서 굴리던 부동자금의 유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예수금이 부동산경기 호황시 보였던 20∼30% 성장률과 달리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본점의 관계자도 『그동안 강남지역점포들은 지역주민의 높은 생활수준과 회사 사무실의 밀집 등으로 별 어려움 없이 영업실적을 높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크게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은행의 경우도 강남지역이 영동지점의 4백80억원을 비롯,각지점 예수고가 3백억∼4백억원대의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신장세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강남지역 지점들과는 달리 조흥은행 부천지점의 예수금은 90년 15.3%가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9.2%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 상계신시가지 조성으로 한일은행 수유동지점은 지난해 예수금이 5백60억원에 달해 강남지역 지점을 능가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강남지역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던 수원·성남·부평 등이 신도시개발과 주변 공장 등에 힘입어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해 수원이 9백70억원,성남 8백80억원,부평지점이 8백30억원의 예수금을 올렸다. 특수은행들도 저마다 고유기능을 살려 예수금 증대에 특화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은행은 평촌·산본등 신도시건설과 관련한 주택부금 가입자의 급증으로 안양지점이 지난해 1천3백94억원의 예수금을 기록,전 지점중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은행중 가장 많은 전국 3백99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국민은행의 경우 특성대로 남대문시장통의 퇴계로지점이 상인들의 푼돈을 모아 연간 1천2백억원의 예수금을 기록했으며,청계천·수유동등 경인지역의 상가 및 주택가 지점들이 짭짤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소기업은행도 공장이 밀집한 반월·구로·대구 등의 점포가 예금 및 대출면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새로운 현상을 보이고 있다.
  • “개인 아닌 「한국교회」에 준 영광”/템플턴상 수상 한경직목사

    ◎“7억원상금 영락교회에 기증/북한선교·복지에 쓰여졌으면…”/건강 허락하면 수상식 참석,강연할터 『상을 받을 만큼 바람직한 신앙생활을 해왔는지 돌이켜보고 있습니다.저하나의 기쁨이 아니라 함께 전도·교육봉사에 몸담고 있는 모든 영락교회의 신자들의 영광으로 생각해야겠지요』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의 올해 수상자로 확정발표된 한경직목사(90·영락교회 원로목사)는 13일 이번 수상이 뜻밖이라며 모든 한국기독교인들의 영광으로 돌렸다. 『한국교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고 이같은 성과에 따라 세계의 종교인들이 격려하는 뜻에서 이 상을 한국에 안겨준 것으로 봅니다』 현대 한국교회사의 산증인이자 신앙의 표상으로 존경받고 있는 한목사는 일생을 오로지 믿음과 봉사의 실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개신교계의 원로목회자. 1902년 평남 공덕면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이 기독교에 입문한 부친의 권유를 받아 선교사가 세운 신식학교를 다니게 됨으로써 처음 신앙과 만나게 됐다. 오산중학·평양숭실전문학교를 거쳐 미프린스턴신학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광복전 신의주 제2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다 월남,영락교회를 창립해 교세를 확장해왔다. 『물론 민주화의 큰 변화가 있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정치·사회 모든 분야에서 더욱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종교의 역할은 바로 인류가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수있게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소망 그리고 사랑입니다.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예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바로 이것을 전세계에 외치고 싶습니다. 한목사는 상금(1백2만2천6백37달러·한화 약7억8천만원) 전액을 영락교회에 기증,교회에서 올바른 방향에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락교회는 당회를 열어 상금의 용도를 논의할 예정인데 한목사의 의도대로 북한선교와 사회복지활동에 나누어 쓸 것으로 알려졌다. 한목사는 『건강이 허락하면 오는 4월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수상기념강연회와 5월7일 런던 버킹검궁 수상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김추규 상은행장(새 행장 프로필)

    ◎3대가 상은가족… “부도채권 최소화” 『어려울때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경영합리화를 통해 부실채권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평소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김행장의 다부진 각오이다. 김행장은 『특히 개발화 시대를 맞아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환업무의 보강에 힘쓰겠습니다』라며 국제통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행장은 또 행내 분위기를 바로잡아 인화단결에 힘써 예수금 1위의 과거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57년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뒤 입행한 김행장은 미국 LA·뉴욕지점장과 국제부장을 거쳐 83년 이사에 올랐다. 전형적인 은행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행장은 조부에 이어 선친이 상업은행 종합기획부장을 역임하는 등 3대가 상업은행 가족이다. 은행업무 전반에 걸쳐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김행장은 오랜 해외점포장 생활로 행내 최고의 국제금융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온화한 성품의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함남 함흥 태생으로 부인 김순원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취미는 미술감상이다.
  • 이념 상관없이 남북 단결하자/김일성 정 총리에 강조

    【평양·판문점=김인철·김수정기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20일 상오 평양 주석궁에서 정원식국무총리와 비공개 별도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천도교 예수교 기독교 유교 마르크스주의에 상관없이 과거는 백지화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석은 또 『지금은 해방후와 달라 친미도 친소도 친중도 없다』며 남북의 민족이 한마음 한뜻으로 속히 통일을 해야한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고위급회담의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21일 상오 평양에서 개성으로 향하는 열차속에서 김주석과 정총리의 별도 면담내용을 일부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 정 총리­깅리성 「단독면담」 공개

    ◎“과거는 묻지 말고 단합합시다”/김일성/“통일의 첫걸음… 실천이 중요”/정 총리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21일 상오 평양에서 개성으로 달리는 열차 속에서 20일 주석궁에서 있었던 김일성북한주석과 정원식국무총리간의 비공개 별도 면담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 ▲정총리=서울을 떠나기전 노태우대통령께서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노대통령께서도 이번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것을 기뻐하고 계십니다.이는 두분 정상의 지도와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주석=정총리를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돌아가시면 노대통령께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해 주세요.나 역시 이번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이 발효돼 기쁩니다. ▲정총리=연형묵총리의 노고가 컸습니다. ▲김주석=이번 회담은 성공적인 회담으로 생각합니다.이제부터 합의서들이 효과를 발생하게 됐고 이로써 민주 대단결의 시대로 들어갑니다. ▲정총리=합의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주석=대결의 시대는 이제 끝났고,협력 합작하고 교류하고 불가침하는 시대가 시작됐어요. ▲정총리=그렇습니다.반목과 대결의 시대가 끝나고 화해 협력의 시대가 개막됐습니다. ▲김주석=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큰 나라요.통일만 되면 발전된 나라보다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지. ▲정총리=남북민족이 7천만인데 큰 민족이지요.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은 자랑스러운 문화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민족입니다. ▲김주석=나도 같은 생각이오.문제는 속히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통일합시다. ▲정총리=이제 통일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김주석=이제 합의서를 근거로 더 좋은 결실을 거둬야 하갔지요.자주하고 민족단결합시다. ▲정총리=이번 합의서에도 7·4공동성명 정신에 입각,우리 문제는 외세와 상관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김주석=외세 간섭없이 우리끼리 해야 합니다. ▲정총리=그렇습니다.평화적으로 해결해야지요.바로 그런 관점에서 이제는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합니다.▲김주석=민족은 달라진게 없어요.말도 글도 피도 하나요.신앙도 초월해야 합니다.내가 최근 민족대단결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여하간에 과거는 묻지말아야 합니다.그리고 서로 만나고 단결해야지요. ▲정총리=그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주석=지금은 해방후와 달라서 친미도 친소도 친중도 없어요.한마음 한뜻으로 통일을 해야 합니다.통일을 원치 않는 사람은 극소수요. ▲정총리=분단은 우리의 뜻에 반해 이뤄졌지만 통일은 우리 손으로 이뤄져야 한다는게 우리의 신념입니다. ▲김주석=협력은 단결이 되면 저절로 이뤄집니다. ▲정총리=문제는 쌍방간에 불신을 하루속히 씻는 것이지요. ▲김주석=불신도 단결하면 씻어집니다.불가침문제가 해결됐으니 자주단결하고 자주 통일해야 합니다.천도교 예수교 기독교 유교 마르크스주의에 상관없이 과거는 백지화하고 단결해야 합니다.노대통령께서 어제 합의서 발효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했더만.나도 오늘 성명을 발표해야겠습니다. (이어 김주석은 일어나 별도 면담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남북 양측대표단을 만난뒤 성명을 발표했다)
  • 외언내언

    북한사회주의헌법 제54조를 보면 「공민은 신앙의 자유와 반종교 선전의 자유를 가진다」고 되어 있다.얼핏 보아서는 신앙의 자유도 있고 신앙을 안가질 자유도 있는 것처럼 풀이할 수 있지만 이 조문의 밑뿌리는 「반종교」에 있다.◆김일성주석의 종교관을 들어보자.『종교는 일종의 미신이다.예수를 믿든지 부처를 믿든지 그것은 본질상 미신을 믿는 것이다.종교는 역사적으로 지배계급의 수중에 장악되어 인민들을 기만하고 착취,압박하는 도구로 이용되어 왔다』(김일성저작선집 1권).때문에 북한에는 진정한 의미의 종교가 있을 수 없다.◆그곳에도 60여개의 사찰이 있고 88년 10월에는 평양에 봉수교회와 장충성당을 지어 신앙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가 껍데기에 불과하다.김일성주석이 곧 하느님이고 그의 아들 김정일이 그리스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늘아래 하나밖에 없는 그 땅」에서 어떻게 다른 신을 믿을 수 있겠는가.스님도 있고 목사도 있지만 그들은 모두가 당의 일꾼들이지 성직자는 아니다.◆북한의기독교대표 10명이 오는 15일 서울에 온다고 한다.명목상으로는 17일 열리는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KNCC)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그들이 이곳에 와서 어떤 정치 선전을 늘어 놓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명색이 목사이고 신도들인 만큼 신성한 종교 모임을 정치 선전으로 오염 시키지나 말았으면 한다.◆지금 남쪽에서는 북쪽에도 종교활동이 가능하고 신앙의 자유가 움트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표면상으로는 그런 조짐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그러나 그곳에서의 종교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 본질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 러시아,비상선포 검토/8개월 시한부로/반옐친 시위 전역으로 확산

    ◎루츠코이 부통령등 12만 가세/옐친 집권 이후 최대위기 【모스크바 AP 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의 퇴진 및 구체제로의 복귀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상트·페테르부르그·카잔·옴스크·볼고그라드 등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옐친정권을 집권후 최대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개혁정책 지속을 지지하는 친옐친 시위도 비록 수적 열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모스크바 등지에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보혁 대결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 및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 부통령등 지도급 인사들도 일제히 옐친의 실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는 주말 소요와 관련,8개월 시한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는 내용등이 포함된 긴급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모스크바 소재 TV가 9일 보도했다. 반옐친 시위대는 9일 상오(현지시간) 보수 연합지도부의 주도로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고르키공원에 집결,옐친의 집무실이 위치한 러시아 최고회의(의회) 청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러시아 언론은 시위대가 최대 12만명에 달했다고 전했으나 서방매체는 4만∼6만명 수준으로 집계했다. 시위대는 구소련 국기인 낫과 망치의 적기를 앞세운채 『옐친은 물러나라』『옐친은(예수를 팔아먹은)유다』『히틀러는 나라를 망치는데 5년이 걸렸으나 옐친은 단5개월만에 이를 해냈다』는 등 노골적인 반옐친 구호를 외쳐댔다. 또한 『소련 부활』등 구체적 복귀주장도 연이어 터져나왔다. 반면 최대 1만명으로 집계된 친옐친 시위대도 이날 최고회의 청사주위에 모여 기존 개혁정책 지속을 지지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수호』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난해 8월 쿠데타 당시 그랬듯이 청사를 에워싸는 「인간사슬」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들 시위대는 한때 충돌이 우려됐으나 경찰의 개입으로 직접 맞부딪치지는 않아 인명피해등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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