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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바스티유오페라단 서울 온다

    ◎새달 12∼17일 서울 오페라극장서 「살로메」 공연/가수·합창단 등 190명에 장비만 20t/현대적 해석가미,극적인 재미 높여/피아니스트 리히터협연 등 연주회도 세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가 처음으로 내한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를 4월12일부터 17일까지(14일은 없음) 서울오페라극장에서 다섯차례 공연한다.또 바스티유오페라 오케스트라는 오페라공연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출신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와 한차례 협연하는등 4월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음악당에서 세차례 연주회를 갖는다.특히 17일 하오2시로 예정된 「청소년음악회」는 입장권 값을 외국교향악단 초청공연으로는 파격적인 1만5천원과 1만원의 두종류로 정해 청소년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바스티유오페라 초청공연은 공동주최자인 대한항공이 총 비용 17억원 가운데 10억원을 흔쾌히 부담해 성사된 것.지난 1989년 바스티유오페라단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첫번째 해외공연이다. 「살로메」는 바스티유오페라의 올 시즌 레퍼터리로 지난 7일 바스티유극장에서 막을 내렸으며 서울공연에는 1백90명에 이르는 가수와 합창단 오케스트라 스태프는 물론 20t에 가까운 장비와 의상 소품들이 공수돼 사용된다.또 유일하게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무대세트는 바스티유극장의 기술감독 미셀 미예의 지휘 아래 이미 지난 1월 제작에 들어가 현재 완성단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살로메」의 연출자는 정명훈과 콤비를 이루어 잇따라 성공을 거두어 온 앙드레 엥겔.예수가 활동하던 서기 1세기 배경인 이 작품에 주인공이 안경을 끼고 있는가 하면 극중 인물들이 라이터를 꺼내 담배를 피우고 신문을 보는등 새로운 해석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낡은 이야기로 치부되는 것을 경계하고 긴장감을 치밀하게 고조시켜 극적인 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연진으로는 「살로메」역에 카렌 허프스토트와 스테파니 선다인이 번갈아 나서며 「요하나안」역에 필립 졸,「헤로데스」역에 니겔 더글러스,「헤로디아스」역에 엘리자베스 본,「나라봇」역에 데온 반 데어 발트등이다.특히 한국인인 베이스 김명지와 소프라노 정옥순이 「첫번째 나사렛사람」 및 「노예」역으로 각각 나설 예정이다.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명지는 파리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는 18일 연주회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바스티유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18번」을 협연한다.올해 78세로 「금세기에 생존해 있는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리히터의 이번 내한은 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바스티유오페라의 내한 이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레퍼터리는 18일 리히터와의 모차르트 협연과 19일 소프라노 김영미·바리톤 고성현과의 베르디 오페라아리아 협연을 제외하면 프랑스 작곡가 일색.18일은 포레의 교향적모음곡「펠리아스와 메리장드」와 생상의 「교향곡3번」,19일은 역시 생상의 「교향곡3번」과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이다.17일의 「청소년음악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적서곡「로미오와 줄리엣」과 생상의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이날은 바스티유오페라오케스트라에 앞서 서울주니어오케스트라가 출연,하이든의 「교향곡 80번」을 연주하는 순서도 마련됐다.3차례 연주회에서 모두 연주될 생상의 교향곡에 나오는 오르간 부분은 윤양희가 맡는다.공연문의는 580­1114.
  • 북 전쟁운운 계기 대북자세 재정립(국무회의:21일)

    ◎「대화통한 해결」 정부 기본방침은 불변/이 총리/북핵꼬인것 우리전략 잘못은 아니다/한 외무 21일 국무회의는 앞서 대통령주재로 열린 긴급안보장관회의결과를 국무위원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이영덕통일부총리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고 이회창국무총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북한핵문제가 워낙 중대한 사안인 탓에 상문고비리등은 논의의 핵심에서 배제됐다. ○…이부총리는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은 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이 깨진 책임 또한 미국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북한을 비난. 이부총리는 『그러나 대화의 문을 열고 계속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한장관은 주로 외무부가 너무 약하게 대응해 북한이 「불바다」 운운하며 공세적 입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시. 한장관은 『상황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우리의 대화자세와 전략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초래됐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 한장관은 『상대방에게 「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보다는 「하라」고 하는 것이 더 어렵다』면서 『따지고 보면 북한도 지난 1년동안 얻은 것이 별로 없다』고 부연. ○…이총리는 이부총리와 한장관의 설명이 끝난뒤 『북한의 전쟁불사선언은 우리의 남북대화 추진과 북한핵문제 처리의 시각과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전기가 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정책을 다시 점검해 안보역량을 강화시켜 나가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남북대화로 느슨해진 안보의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총평. 이총리는 『정부는 북한핵문제와 관련,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뒤 『강경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정부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부의 대북정책기조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추측에 쐐기. 이총리는 이어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 방문과 관련,『국무위원들은 대통령의 해외방문기간동안 불의의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 ▲하수도법 시행령(개) ▲협동연구개발촉진법 시행령(제) ▲한국자원재생공사법 시행령(제) ▲대한민국과 캐나다간의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 ▲93년도 재산형성저축 장려금기금 결산보고 ▲93년도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장려기금 결산보고 ▲93년도 공무원연금기금 운용상황보고 ▲퇴직공무원등에 대한 영예수여 ▲94년도 순국선열및 애국지사사업기금 운용계획변경(안)
  • 국내 첫 포르노영화 만든다

    ◎장선우감독,장정일씨 소설 「너에게 나를…」 영상화/X세대 성행태 묘사… 공윤 심의과정 관심 국내 최초로 포르노를 표방한 영화가 제작된다. 「장선우감독의 가벼운 포르노 그래피」라고 홍보카피를 잡은 이 영화의 제목은 「너에게 나를 보낸다」.신세대 소설가로 알려진 장정일씨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 영화는 원작자도 원작자지만 「서울예수」 「경마장 가는 길」 「화엄경」등의 작품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연출해온 장선우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은 도색소설가인 「나」와 「세계적인 엉덩이」의 소유자인 「바지입은 여자」,그리고 성적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은행원」이다.이들을 통해 X세대들의 정서,특히 충격적인 성적 행태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제작사인 기획시대(대표 유인택)와 장감독은 이 영화가 신세대영화를 표방한 기존의 영화와는 차별성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기존의 영화들이 일반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또는 신세대들의 표피를 그렸다면 이 영화는 그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장감독은 어느 선까지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작품에서 필요한 부분은 가감없이 영상으로 표출할 생각』이라면서 『다만 공연윤리위의 심의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감독은 60년대 미국에서 탈사회운동을 벌인 히피들의 문화가 유행했듯이 신세대들의 행태를 하나의 문화로 평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성행위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나 도덕등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사회통념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와 공격적인 표현수단으로,신세대들의 성적 행태를 포르노라는 외투를 입혀 묘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즉,영화의 대사·묘사·이미지등은 충격적인 포르노 그래피로 가득차 있지만 그 근저의 일관된 흐름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체계에 대한 통렬한 경고이자 비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장감독의 이같은 연출의도가 성공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말과 글로서는 설명이 가능할지모르지만 영상을 통해 관객들을 이해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오는 4월말에 촬영을 시작해 8월쯤 개봉할 이번 영화의 주연여우 「바지입은 여자」는 신인·기성을 망라해 공개모집한다.신청은 오는 4월1일까지,접수처는 기획시대(747­5091).
  • 「모호성」유지,대미 핵협상 주도 포석/특사교환「시간끌기」북의 속셈

    ◎대미수교·경협 얻되 한미공조 깨기/급속한 교류따른 주민동요 우려도 16일 열린 남북한 실무접촉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당초 21일로 예정된 미·북 3단계회담 이전의 남북 특사교환이 일단 무산됐다. 또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한 사찰 역시 핵의혹을 해소하는데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IAEA가 어떤 후속조치를 취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핵사찰은 일단 끝났지만 북측이 방사화학실험실 시료채취 등 2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활동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북측이 이처럼 핵사찰에 순순히 응하지 않은 것은 핵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인지,아니면 핵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모호성」을 계속 유지하려는 노림수인지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IAEA의 사찰개시→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개시및 팀스피리트훈련 중단 선언→특사교환→3단계 미·북회담이라는 지난 2월 미·북한간 뉴욕합의가 전체적으로 뒤틀리게 됐다는 점이다.우선 미·북3단계회담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이같은 「작은 일괄거래」의 성과를 토대로 3단계 미·북회담에서 북한의 대미 관계개선과 IAEA의 특별사찰 등을 맞바꾸는 「큰 일괄타결」을 꽤해나간다는 한미 양국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표를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을 맞은 셈이다. 사실 특사의 교환절차에 대해서는 ▲특사의 임무 ▲방문순차 ▲방문기간 등 3개를 제외하고는 이미 거의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이다.특사의 임무도 북측이 주장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방도 확정등 3개항에 대해서 우리측이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원칙에 기초한 통일 실현문제」라는 양보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북한의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북측은 올들어 열린 4차접촉부터 지난해의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 주장에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계획 중지와 김영삼대통령의 북한핵 관련 발언 취소 등 2개항을 추가,특사교환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다.북측은 이 4개항을 6차접촉에선 스스로 철회했으나 대신 특사교환 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는 또 다른 엉뚱한 주장을 제기해 16일 7차접촉에서까지 고집했다.특사교환 절차를 합의하려는 마당에 새삼스럽게 특사교환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합의하자고 요구한 것은 4개항의 전제조건과 마찬가지로 특사교환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와 다를 바가 아니다. 북한이 이처럼 특사교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까닭은 크게 두가지로 유추할 수 있다.하나는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체제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민의식의 동요가 수반될 지도 모르는 급속한 남북관계 개선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가설이다.다른 하나는 어차피 핵게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선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관계개선이나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그 과정에서 한미 양측을 이간시키는 부수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9일의 8차접촉에서 특사교환에 극적으로 합의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이 이같은 속셈을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물론 조만간 발표될 IAEA측의 중간 사찰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와 미·북 3단계회담이 잠정 취소될 경우 특사교환자체가 완전 물건너가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북 「공동발표문」 고집… 2시간 설전만/남북 7차 실무접촉 스케치 16일의 제7차 남북한 실무접촉은 북측이 6차 접촉에서 엉뚱하게 제기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바람에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2시간여에 걸친 이날 접촉은 쌍방이 「공동발표문」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으로 회담시간의 3분의 2를 허비하는 등 북측의 계산된 지연술로 인해 격렬한 논쟁으로 일관됐다.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북측이 지난 6차 접촉에서 제기한 공동발표문 합의를 다시 들고 나오자 『알맹이가 없는 원칙을 합의하자고 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 박영수대표단장이 이 문제를 거듭 제기하자 송대표는 공동보도문 발표 제안을 회담 지연책략으로 비판한 내용의 사설을 담은 국내신문 스크랩을 보여주며 『이는 내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국민의 의견』이라며 절차문제에 대한 실질토의를 촉구. ○…송대표는 회담을 마친 후 『절차문제의 핵심 사항인 특사의 임무 등 3개 이견부분에 대해 절충안도 내놓지 않고 공동발표문이라는 장애물을 설치한 북측의 태도는 퍽 실망스럽다』면서 『말로만 특사교환을 하자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북측의 태도를 좀더 지켜보겠다』며 오는 19일 접촉에서 북측의 태도 변화에 한가닥 기대. ○…송대표는 회담에 들어가면서 이날 접촉이 7차인 점을 의식,『89년 박선생과 함께한 고향방문을 위한 접촉이 7차까지만 하고 성과없이 끝났으나 그때는 그때고 7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이므로 잘 해보자』고 한마디. 그러자 북측 박단장은 『7은 예수가 6일간 일을 하고 하루를 쉬었다는 뜻에서 그런 얘기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독교문화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조선사람들은 3을 좋아하는 숫자로 알아왔다』,『숫자에 구애될 것이 뭐있느냐』고 찬바람일 듯 응수. 송대표는 그동안 접촉에서 북측 박단장이 자주 언급한 「오늘로 합의를 끝내자」라고한 대목을 겨냥,『성과가 없어 겨레에게 실망만 주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실질적 합의를 독촉.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한시로 “핵 지속협상을”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16일 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한시까지 인용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갈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8기2차회의에서 주선한 대외문제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최근의 핵사찰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산궁수진응무로,유암화명우일촌」(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길이 없는 듯하나 자세히 찾아보면 더 좋은 마을이 나타난다)이라는 시구를 인용,인내심 있는 협상을 강조.
  • “전국 통신구 2백39㎞ 일제 점검”(국무회의:14일)

    ◎이번 화재를 성장정책의 맹점 극복 계기로 14일 국무회의는 체신부장관 교통부장관 법제처장의 현안및 업무보고와 28건의 법률안 대통령안 일반안건 보고안건을 처리하고 약 1시간만에 끝났다. 이회창국무총리는 회의 끝무렵 통신케이블 화재사고와 관련,『이번 사고는 우리의 성장위주 발전경험의 함정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기간시설등 공공시설이 사소한 안전부주의나 외부세력에 의한 위해로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 완벽한 대비책을 조기에 마련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또 『해빙기를 맞아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시설물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보완조치를 강구하고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때는 관계자를 문책하는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한국방문의 해」에 대해서도 『지난 12일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장관들도 내실있는 행사의 진행에 참고가 될만한 의견이 있으면 교통부에 알려달라』고 주문.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지하케이블화재사고 개요및 복구현황을 설명한뒤 『앞으로 전기설비 토목구조등 전문요원 95명으로 15개조의 특별점검반을 편성,총연장 2백39㎞에 이르는 전국 통신구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불에 타지 않는 케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보고. ○…오명교통부장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불화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승차권과 서울시내 공항터미널·공항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해외노선의 승객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 ▲여권법(개)▲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제)▲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지방자치법(개)▲농어촌특별세법(제)▲조세감면규제법(개)▲공증인법(개)▲도서관및 독서진흥법(제)▲수의사법(개)▲사방사업법(개)▲조수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개)▲청원산림보호직원 배치에 관한 법률(개)▲수산물검사법(개)▲에너지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제)▲석유사업법(개)▲석탄사업법(개)▲광업법(개)▲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발명진흥법(제)▲한국한의학연구소법(제)▲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개)▲해외이주법 시행령(개)▲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교육법 시행령(개)▲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정 체결(안)▲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유엔평화유지활동 유공자에 대한 영예수여(안)
  • 여사제(외언내언)

    오늘의 우리사회는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상위라고 해도 좋을만큼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여성에 금기직종 없다」라는 구호는 10여년전 우리나라 여성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장에서의 여성차별철폐운동」을 펼쳤을때 나온 목소리.그때만해도 남성독점의 직종이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여성이 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간사회에서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상위가 된들 누가 뭐라고 탓하겠는가. 그런데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야 할 교회가 여성을 경시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수 없다.가톨릭은 말할것도 없고 우리나라 개신교신도중 70%가 여성인데도 대부분의 교단이 한사코 여성성직자를 인정치 않고 있다.80개가 넘는 개신교 교단중 여성에게도 목사안수를 주는 곳은 감리교,기독교장로회,순복음등 5∼6개에 불과하다.때문에 요즈음 교계에서는 「여성목사찬반논쟁」이 한창인데 반대론이 훨씬 우세하다고 한다.반대론이 우세한 것은 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 아담의 갈비뼈 하나로 이브를 만들고 이브가 아담을 유혹하는 바람에 남녀가 함께 낙원에서 쫓겨 났다는 구약에서 부터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다」라는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경에는 여성을 경시하는듯한 비유와 말씀들이 흔하게 눈에 띈다. 예수의 12제자중 여자가 한사람도 없었다는 것도 그러한 대목의 하나.여성목사찬반논쟁이 어떻게 매듭 지어질지 알수 없지만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고 복종하라」는 성경구절을 그대로 믿고 따르는 대부분의 교단에서는 당분간 「여성목사불가」를 고수할 것같다. 그런데 지난 12일 영국의 성공회가 4백60년의 전통을 깨고 32명의 여성사제를 처음으로 임명,서품했다.놀랄만한 변화이다.이런 변화를 지켜보면서 한국교회도 성경말씀을 시대의 조류에 맞춰 해석하는 보다 현실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 사람의 아들/바스 토스지음 남진희 옮김(화제의 책)

    ◎중남미 억압받는 민중의 삶 묘사 1959년 발표돼 이듬해인 1960년 첫 출판된 중남미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적 작품. 파라과이의 삶과 역사에 천착해온 지은이의 3부작 「사람의 아들」「나는 절대자」「검사」중 1부작품으로 제1회 국제소설 콩쿠르대상과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따뻬라는 파라과이의 작은 원주민 마을을 배경으로 저항과 탄압의 세월을 거듭하는 원주민들의 삶에 접근,중남미의 왜곡된 현실과 억압받는 민중의 구원에서 나아가 휴머니즘 회복을 강조한 장편. 스페인치하에서 벗어난 직후 쿠테타가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독재자에게 탄압받고 백인 선교사들에 의해 강제로 이식된 기독교의 지배에 저항하면서 문둥병자가 만든 예수상을 세워 종교적 자주성을 찾는등 신에 의한 구원이 아닌 인간에 의한 인간의 구원을 꿈꾸는 모습을 통해 역사적 삶의 영원한 슬픔을 암시하기도 한다.도서출판 동숭동 5천8백원.
  • 산업기술국 업무영역 논란 45분(국무회의:7일)

    ◎1분기 물가 연간상승률의 60% 올라/순직 조 전공참총장 등 31명에 서훈의결 7일 국무회의는 상공자원부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 개정안을 둘러싼 상공자원부와 과학기술처간의 업무영역에 대한 이견으로 2시간이 넘게 걸렸다.처리안건은 지난 3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군인들에 대한 영예수여안등 9건. ○…이회창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곧 이송돼 올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우리나라 정치제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각계에서 평가하고 있고 또 국민들의 기대도 크다』고 전제,『정부는 깨끗한 정치와 공명한 선거가 실현되도록 법이 규정한대로 엄정하게 집행해야 하며 시행령 제정등 후속조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정재석경제부총리는 『금년은 냉해도 있고 해서 1·4분기중의 물가상승률이 연간상승률의 55∼60%를 점하는등 예년수준을 웃도는 경향』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2·4분기부터는 상당히 완화돼 7월부터 연말까지는 1%내외로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 정부총리는 『3월 중순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조짐도 있다』고 부연. ○…이병대국방부장관은 UH­60 헬기 추락사고조사와 관련,『공군중앙조사위원들이 지난 5일 도착한 사고기 제작회사인 미국 시코스키사의 기술진과 함께 현지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발생 가능한 각종 사고원인을 다시 정밀분석하고 검증절차를 완료한뒤 사고원인을 규명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고. ○…이날 회의는 상공자원부및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 가운데 신설되는 산업기술국의 업무영역을 둘러싼 상공자원부와 과학기술처간의 이견 때문에 45분남짓 논란. 김시중과기처장관이 산업기술국이 관장하는 업무가 과기처의 업무와 중복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고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기술도 많아 산업기술이라고 해서 모두 과기처소관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 ○…영예수여 결정에 따라 훈·포장을 받게 되는 사람들은 지난 3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근해전공군참모총장등 군인 5명과 고김상만전동아일보명예회장,상공업및 해운업 발전에 공이 큰 김준형행남사회장등 기업인 22명,국가시책 홍보에 기여한 국립영화제작소 직원 3명등 모두 31명. 조전총장에게는 수교훈장 광화장,강성육중령 이상훈소령 유영재소령에게는 보국훈장 삼일장,전해술준위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고 김상만전명예회장에게는 금관문화훈장을 의결. 또 김준형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이순국온양펄프회장 이동혁고려해운대표 은탑산업훈장,장주일삼성전자부사장 김유엽국제통운대표 동탑산업훈장,경세호(주)가희대표이사등 3명 철탑산업훈장,이상은대부기공대표등 4명에게는 석탑산업훈장을 주기로 결정. ▷의결안건◁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소방기관설치및 정원에 관한 규정 개정안 ▲각급 국립학교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개정안 ▲상공자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안 ▲무역위원회 직제개정안 ▲각종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개정안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상공업발전 유공자등에 대한 영예수여안 ▲순직군인에 대한 영예수여안
  • 터지는 농협곪집/노주석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농협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신토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88년 취임한 한호선회장이 『성불한 부처의 몸과 성불한 장소는 둘이 아니라 하나(의정불이)』라는 불교 교리에서 나온 고어를 바탕으로 예부터 쓰이던 말을 강조함으로써 큰 호응을 받았다. 「우리 체질,우리 식성,우리 농산물이 제일」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이 구호는 UR타결로 인한 농산물수입개방문제가 발등의 불이 되면서 5백만 농민은 물론 국민 모두의 가슴은 적셔 있다. 지금 「신토불이」를 소리 높여 주창해온 농협중앙회의 한회장이 검찰에 전격구속되고 농협의 곪아터진 각종 비리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검찰과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오는 농민들은 한결같이 『억장이 무너진다』며 분노하고 있다. 이번 한회장 전격구속및 농협의 전반적 비리에 대한 수사는 농협이 외국에서 수입농산물을 싼값에 들여와 높은 마진을 붙여 시중에 팔아오다 검찰의 수사망에 꼬리를 잡힌 것이 발단이었다. 한마디로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농협이 오히려 농민을 기만하고 착취하는 술책을 저질러 온 것이다. 2백만 조합원에 1년 총예수금규모 13조원에 달하는 거대조직인 농협의 회장과 몇몇의 추종자들이 사리사욕을 채우려다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장영자·이철희사건,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등에서 보여준 엉거주춤한 태도와는 달리 단숨에 「큰칼」을 뽑아 들면서 『농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농협이 일부 간부들의 사유물처럼 운영되는 현실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문민정부 출범이래 우리사회 곳곳의 비리와 환부를 도려내는 과감한 사정작업이 진행돼 왔는데도 아직도 어느 한 구석에 이같은 독버섯이 군생하고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진실로 농민을 위해 땀흘려왔던 많은 농협 관계자들의 희생을 보상하고 농협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수사를 계기로 「농협정화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한 회장 구속 배경싸고 설왕설래/농협회장 구속 주변 표정

    ◎“직선제 문제점” 선출방법 개선론 대두/재야농민단체,“개혁적 인물 발탁해야” 한호선 회장이 5일 구속됨으로써 농협이 술렁이고 있다.중앙회 직원들과 조합원들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오는 23일로 예정된 중앙회장 선거와 농협의 진로를 걱정하는 모습. 한회장의 독주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전국농어민총연맹과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 등 재야 농민단체들은 『지금까지 농민출신 조합장이 중앙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거대한 조직의 관리능력을 감안할 때 개혁성이 강한 참신한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고 종전과 다른 주문. ○…한회장이 구속된 것은 개인의 문제도 있었지만 직선제라는 제도에 원천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한회장 이전에도 직선으로 당선된 수협 및 축협 중앙회장이 지난 90년과 93년에 각각 금품살포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초대 민선 회장들이 모두 구속된 사태를 개인적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따라서 농어민단체장을 꼭 직선으로 뽑아야 하느냐는 회의론과 함께 선출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농협 주변에서는 한회장 구속의 배경을 놓고 논란이 분분.한 관계자는 『농협 회장은 2백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단체장』이라며 『특히 한회장은 직선에 의해 처음으로 뽑힌 사람인데 회장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어떻게 그렇게 처리할 수 있느냐』고 반문. 또 다른 농민단체 관계자는 『한회장의 재선여부는 어디까지나 조합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검찰수사가 한회장의 출마포기를 강요하는 결과가 됐다』고 지적. ○…농림수산부는 이번 한회장 사태의 불똥이 농림수산부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며 김태수차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여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한회장이 직선으로 선출된 뒤 신농정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데다 거대한 조직을 배경으로 독주하는 인상을 준 점에서 자업자득이 아니냐』는 반응.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한회장이 재출마해 당선된다면 무려 10년이나 장기 집권하는 셈』이라며 『농협 조직의 일대 수술을 위해서도 한회장의 퇴진은 불가피했다』고강조. ○…한회장은 3개 도 지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지난 4일 정치권의 풍향을 알아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하오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실에 여러차례 전화를 한 끝에 물가장관회의차 총리실에 가 있던 김장관을 찾아가 총리 행정조정실장 방에서 만났다고. 이에 앞서 농림수산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상오 한회장과의 통화에서 『사퇴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측의 분위기를 전달하자 한회장은 이미 마음을 정한 듯 흔쾌히 동의했다는 후문. ◎도마위에 오른 농협의 실상/“구매사업 뒷전” 금융에 치중/예수금 13조… 상호금융 합치면 35조/회원조합 1,404개 거느린 거대공룡 농민은 줄어들어도 농협은 커지고 있다.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는 농협의 조직은 크게 중앙회와 회원조합으로 나뉜다.중앙회는 본부와 15개 시도지회,2개의 유통사업본부,1백55개의 시군지부,5백6개 지점,55개소의 사업소를 거느리고 있다. 한호선회장이 임명직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 88년과 비교하면 시도지회는 2개,시군지부와지점·사업소 등은 2백23개가 늘었다.88년 1만3천6백65명이었던 중앙회의 임직원도 1만7천5백10명으로 30%(4천68명)가 늘었다. 회원조합은 단위조합 1천3백60개,과수나 화훼 등의 특수조합 44개 등 1천4백4개이다.단위조합의 통폐합으로 88년에 비해 1백1개가 줄었으나 단위조합의 직원 수는 4만9천2백명으로 1만3천6백여명이 늘었다. 사업도 다양하다.크게 경제사업과 신용사업,공제사업 등 세가지이다.신용사업(금융사업)의 규모는 시중은행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지난 연말 농협의 예수금은 13조1천여억원(잔액)으로 전체 시중은행 중 3위이다.단위조합의 상호금융은 수신고가 22조원으로 단연 1위이다. 보험의 일종인 공제사업도 지난해 20조원의 계약고를 올렸고 올해에는 26.4%가 증가한 25조7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고유사업인 유통과 구매 등 경제사업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하다.농산물 공동 판매사업의 취급고는 지난해 5조2천3백62억원으로 90년보다 74%가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30% 정도에 머물고 있다. 농·수·축협을 하나로합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직선제 이후 정부의 말발이 안먹혀 결과적으로 농협이 비대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 슬롯머신협 해체/잔여기금 성금기탁

    한국슬롯머신중앙협의회(회장 최홍규·66)가 4일 해산을 위한 마지막 청산절차로 잔여기금을 사회복지단체에 기탁함으로써 30여년간의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협의회는 이날 하오 2시2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에서 경북 상주보육원 등 고아원 10개소,작은예수회 자양분원등 장애자재활원 14개소,양로원 7개소 등 전국 각 시도로부터 추천받은 38개 사회복지단체에 6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 「17세기 유럽 대가전」/바로크회화 흐름 한눈에

    ◎서울 워커힐미술관서 10일까지 열려/파리 세피아갤러리 소장품 옮겨 소개/29명의 유화 32점… 절반이 「루브르」 전시작가 현대 작가 일색의 요즘 전시회를 보다보면 과거에의 막연한 복귀욕구를 느낄 때가 가끔 있다. 서울 워커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17세기 유럽미술대가전」(10일까지)은 그런 측면에서 색다른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로 비쳐진다. 특히 이 전시회는 파리 소재 세피아갤러리 소장 작품들을 국내에 옮겨 소개하는 것으로 최근 파리의 미술계 동향에 발맞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세계 미술계의 바로미터격으로 평가되는 파리에서는 3∼5년전부터 탈아방가르드를 표방하는 바로크회화(1600∼1750년)의 재현이 두드러지고 있는 흐름이다.이같은 경향은 영감보다는 기술적이고 감각적인 효과만을 강조하는데 염증을 느껴 고전적인 바로크시대 대가들에 대해 집착하는 재발견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같은 흐름을 맞고 있는 파리 세피아갤러리의 소장작품 가운데 17세기 북유럽파 바로크회화작품을 추려 선보이고 있는 것.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등 당시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29명이 소개되고 있는데 절반정도가 루브르박물관 전시작가들로 정물 인물 풍경 해양 동물등 당시 서양화가들이 즐겨 택하던 주제들을 망라해 32점의 유화가 선보이고 있다. 국내 처음 등장하는 페테르 파울 루벤스와 안토니 반 딕을 비롯해 루돌프 바크화이전,얀 뵈헐,크리스토프 폰 벰멜,야콥 에슬런스,뢸로프 쾨츠,야콥 바우타츠,아브라함 고베르츠,마테이스 스후파르츠,라파엘 캄프화이전,얀 브뤼헐2세,아브라함 더 페르비어,아고스티노 부오나미코 타시,살로몬 판 롸이스달,루란트 사퍼레이,야콥 흐리머르,루이 드 코르리,니콜라 길리,발타자르 베샤이,얀 반 스코렐,그리고 크리스티안 얀스 스트리프,얀 밥티스트 람브레히츠,아브라함 베게인,아드리안 베일터마커르,루이 테시에,요한 크리스티안 블레르트도 눈에 띈다. 이 가운데 16세기 한국등 아시아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인 성 프랑수아 자비에트 예수교 신부를 소재로한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대형 스케치화 「성 프랑수아 자비에의 기적」과 동판위에 그린 화병그림으로 유명한 니콜라 길리의 작품중 유일하게 서명이 있는 화병그림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또 얀 브뤼헐의 알레고리화와 안토니 반 딕의 귀부인 스케치화(미국 워싱턴 DC 국립미술관 소장 귀부인 초상화와 동일인물)도 관심있는 감상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종교적 소재를 비롯,다양한 주제를 다룬 이 전시는 모처럼 바로크시대 대가들의 숨결을 느낄수있는 값진 자리가 될것 같다.
  • “부처직제개편 3월중 매듭” 지시/이 총리(국무회의:28일)

    ◎남북실무접촉제의 등 고려,의안만 심의 올들어 9번째로 열린 28일 국무회의는 국회일정과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및 남북실무접촉 제의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은 탓인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의안만 심의한 뒤 1시간만에 종료. 때문에 장관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없이 해당 안건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이를 이회창국무총리가 의결하는 식으로 진행. ○…이총리는 평소하던 대로 회의장을 한번 돌아본 뒤 『자,시작합시다』라며 각 부처에서 상정된 안건들을 차례로 심의 의결하고 회의 말미에 지시사항을 하달. 이총리는 지난해 12월 국무총리로 취임한 뒤 한동안은 총리실 관계자들이 써준대로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 ○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딱딱하게 회의를 진행해왔으나 올들어서는 『시작하죠』라며 서둘러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한 배석자가 전언. ○…황영하총무처장관은 지난 한햇동안 정부합동민원실에 접수된 6만5천4백28건의 민원 처리 결과를 보고. 황장관은 『이는 하루평균 2백27건을 처리한 셈』이라고설명하고 특히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 시행하고 있는 국민제안 특별창구에 대한 국민 호응도가 높음을 강조. 황장관은 『지난 한햇동안 행정쇄신을 위한 국민들의 제안이 5천2백4건에 이르고 있다』고 부연. ○…이총리는 회의 말미에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연초부터 들썩거리고 있는 물가문제와 각 부처가 추진중인 직제개편을 거론,해당부처가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 이총리는 『물가문제는 단순히 경제부처만의 일이 아니고 전내각의 일』이라고 강조한 뒤 『각부처는 모든 가능한 지혜를 동원,소관 분야의 품목에 대해 책임성을 갖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지시.농축산물은 농림수산부가,서비스는 내무무,의약품은 보사부,신도시 주택가격은 건설부가 책임을 지고 적정수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것. 이총리는 이어 『물가문제는 전문가의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상식적인 관점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은 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으나 그렇지 않는 것은 최선을 다해 상승요인을 잡도록 하라』고 당부. 이총리는 『특히 물가오름세 심리의 억제에 대해서는 과소비억제,저축증대 캠페인을 통한 홍보의 역할도 크다고 본다』고 홍보의 중요성을 역설. 직제개편문제 또한 『정해진 시한인 3월중에 끝내길 바란다』면서 만일 새 조직에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추후에 다시 보완하고 일단은 예정된 기일 안에 마무리해 줄 것을 지시. ▲한국 토지개발공사법 시행령 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 특별회계법 시행령개정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안 ▲영예수여(국가안보 유공자) ▲영예수여(우호증진 외국인)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 처리결과 보고안.
  • 교회차 운전하며 밤엔 신학교 다녀/범인 임씨는 어떤사람

    ◎특전사출신 무술 능해… 성격은 유순 임홍천씨(26)는 낮에는 교회에서 교회차를 몰고 밤에는 신학교에서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던 건실한 청년이었다는게 주변의 한결같은 얘기다. 내성적 성격에 인사성이 바르고 맡은 일을 열심히 했던 임씨는 유순한 성격과는 달리 교리문제에 관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해서 자주 다른신자들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대성교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특전사에서 장기하사로 복무하던 90년초.당시 부대 상급자였던 장모상사의 전도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군복무 기간중 휴가를 나올때면 대성교회를 찾았으며 92년 7월 제대한 뒤에는 아예 교회에 살면서 월 70여만원을 받고 운전등 잡일을 맡아 처리해 왔다. 대성교회의 한 목사는 『임씨가 군에서 제대한 뒤 「교회차를 몰고 싶으니 용돈이나 달라」고 해 임시직으로 기사일을 맡겨왔다』고 말했다. 태권도와 합기도가 각각 3단에 격투기 2단으로 무술에 능한 그는 3남중 막내로 부모를 여의고 고향인 광주에서 공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 올라왔으며 서울에는 친척들이 살고있으나 왕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동료신자 2명과 함께 교회추천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65의 33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 목회연구과 야간학부에 입학,강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성실한 학교생활을 해왔다. 같은 학과 양미자씨(28·여)는 『순하고 내성적으로 심지어 교리시간에도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 남의 말을 듣는 편이었다』면서 『임씨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단시비 8년… 법정공방 18차례/대성교회­탁명환씨의 갈등 궤적

    ◎한때 찬조설교 할 정도로 친밀/탁씨,83년부터 “독버섯” 맹비난 피살된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와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와의 갈등은 언제,왜 시작되었을까. 숨진 탁씨는 박목사가 6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개척교회인 일석교회를 세우고 대성교회로 교명을 바꿔 목회 활동을 하던 78년까지는 절친한 사이였다.대성교회 초창기에는 찬조 설교까지 할 정도로 탁씨는 박목사와 가까웠다. 그러나 탁씨가 78년 모 종교단체로부터 돈을 받고 이 종교를 옹호하는 저술을 하면서부터 박목사와의 갈등이 시작됐으며 박목사측은 자신들이 탁씨에게 지원하던 이단교회 대책연구비를 끊었다고 교계에서는 지적하고있다.그후 83년3월 탁씨는 대성교회를 「교주우상론」을 표방하는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것이다. 또 탁씨가 「현대종교」지에 「박목사 그는 과연 이단인가.본처를 버린 두얼굴의 사나이」등과 같은 글을 비롯,「장로교의 가면을 쓴 이단자」,「쓰레기 더미위의 독버섯들」이라고까지 격렬하게 공격하면서 공개질의서와 폭로기사를 수십차례 게재해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심지어 91년 현대종교 2월호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지 않았어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박목사의 주장은 기독교 교리를 뿌리째 흔들어 놓은 위험한 것」이라며 이단성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탁씨는 91년까지 8년동안 박목사와 계열 목사들과의 18차례에 걸친 법정공방까지 벌여왔다. 이같은 시비의 와중에서 결국 박목사가 이끄는 대성교회는 91년 9월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 총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어 탁씨와의 사이는 더욱 악화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탁씨는 지난달에도 강원도 평창군의 모교회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대성교회에 대한 슬라이드를 상영하며 박목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 “「살해 사주」 만들었다” 제보/탁씨 빈소·수사본부 주변

    ◎한경직목사 등 3백여명 조문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정예수사요원 53명을 수사에 대거투입하고 검찰도 경찰지휘처를 서울 북부지청에서 강력사건전담부서인 서울지검형사3부(최효진부장검사)로 옮기도록 하는등 사건의 조기해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 노원경찰서 월계3파출소에는 19일 하오4시30분쯤 서울지검 형사3부 김규헌수석검사등이 방문,수사진으로부터 사건발생및 수사보고를 받은데 이어 하오6시쯤에는 김화남경찰청장이 방문해 수사본부장인 서정옥서울경찰청 형사부장등 수사관계자들을 독려. ○…목격자와 단서의 부족으로 사건수사에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사본부에 잇따라 제보전화가 걸려오기도. 한 40대여성은 『친구의 아들 최모군이 현재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영생교에 깊이 빠져 있어 최군을 설득하기 위해 1주일전쯤 경기도 부천시 역곡에 있는 영생교본부에 갔다가 그곳 주차장에서 최군이 다른 교도 3∼4명과 함께 「다른 사람을 시켜서 하는것이긴 하지만 사람을 죽이게 돼 괴롭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제보. ○…탁씨 장례위원회(집행위원장 신신묵목사)측은 탁씨의 영결예배를 21일 하오3시 빈소가 있는 상계백병원 건너편 적십자 동부혈액원광장에서 가지기로 결정. 이날 하룻동안 탁씨의 빈소에는 한경직목사등 3백여명이 조문했으며 아·태재단이사장 김대중씨등 70여명이 조화를 보내오기도.
  • 세상은 거짓속에 굴러간다지만(박갑천칼럼)

    60대 안팎 초로의 남자동창들이 모인 자리다.한 친구가 한 친구에게 술을 권한다.『나,술 끊었어』『그래? 그럼 담배는』『그것도 끊었어』『여자는?』『끊은지 오래야』『그렇다면 자넨 무슨 재미로 사나』『응,거짓말하는 재미로』.지금까지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우스개다. 『속이고 취한 식물은 맛이 좋은 듯하나 후에는 그 입에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구약 잠언20:17).빤드럽게 거짓부렁해서 얻은 명성이나 이익은 처음에 좋은 것 같이 느껴질지 몰라도 나중에는 덴겁하게 되는 일로 되돌아온다는 경고이다.그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다.말하는 법을 터득하기 전이야 없었을지 모르지만 말을 하게 되면서 거짓말도 생겨났다고 할것이다.그 점에서 한자의 「거짓위위」자는 그럴싸하다.사람(인)이 하는(위)짓이 곧 거짓임을 가리키고 있으니 말이다.말을 못하는 동물이나 식물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난 당신 밖에는 몰라』하는 남편의 말 가운데는 거짓이 많다고 한다.『죽어나 버렸으면』하는 노인의 말도 그렇다고 한다.『과외는 한번도 안받았고 오직 학교공부만 충실히 했다』는 대학 수석합격자의 말 또한 다 믿을 일은 못된다던가.『난 돈을 몰라서…』하는 사람이 그늘의 수전노일 수도 있다. 「고귀한 거짓말」(플라톤의 「국가론」)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 세상이다.그렇게 고귀하기까지는 못하더라도 선의의 거짓말이 있어온 것만은 사실이다.그것은 악의의 거짓말과는 말로도 구별돼야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우가 많다.하지만 흔히 말하는 거짓말은 양심을 기이는 악마의 소리이다.그렇건만 그누구도 안해본 일이 없는「사람의 징표」랄수 있는 것이 거짓말이다. 그래서 나중에 카톨릭교 초대교황이 되는 「성스러운 고기잡이」 베드로도 사람이기에 거짓말을 한다.최후의 만찬이 있던 날의 밤 예수가 『닭이 울기전에 너는 세번 나를 모른다고 할것이다』고 베드로에게 말했을때 그는 결코 그럴리가 없다고 단언한다.그래놓고도 영락없이 세번 부인한 다음 밖에 나가 슬피 우는 것이 아니던가. 뜯어 살피자면 세상은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거짓속에 굴러간다는 인상이다.국회노동위원회의 「돈봉투」사건이나 새롭게 조명받는 박모의원 수뢰사건에서도 그것을 느끼게 한다.사회지도층 공인들의 이따위 오리발 내미는 거짓말은 물론 한두번 보아온 일이 아니긴 하다.하지만 이런 유형의 거짓말은 우리사회의 불신감을공개적으로조장한다는데서 여항의 사람들 거짓말과는 달라진다.거짓말의 정체는 밝혀져야 한다.그리고 그런 사람은 다시 사회에 발을 못붙이게 만들어 나가야겠다.
  • 은행 영업규제 대폭 푼다/경영성과 좋으면 점포신설 자유

    ◎증자·자회사설립 쉽게/은감원 앞으로 재무구조가 좋고 경영성과가 우수한 은행은 점포를 자유롭게 신설할 수 있게 된다.일정한 요건을 갖춘 은행은 증자를 하거나 증권·단자·리스회사 등 금융관련 자회사의 설립도 쉬워진다. 은행감독원은 2일 국내은행들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영업활동에 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94년 은행감독정책 방향」을 마련,3일 열리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은행의 점포신설·이전·승격 등에 관한 규제를 풀어 단계적으로 자율화하기로 하고 우선 금년에는 재무구조와 전년도의 경영실적이 일정수준이상이고 부실채권이 적은 은행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따라서 한일·제일·조흥은행 등 일부 우량은행들이 올해안에 점포신설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매년 점포조정위원회를 열어 은행별로 연간 신설점포 수를 할당하고 있다.은감원은 지점의 경우 반경 5백m이내에 5개까지,출장소는 반경 2백m이내에 2개까지로 정해놓은 신설점포의입지기준도 폐지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의 서울지점의 경우는 현재 제1지점은 예수금의 1백%,제2 및 제3지점은 예수금의 70%까지만 대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제2 및 제3지점도 대출한도를 예수금의 1백%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 책사랑의 길/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회장(굄돌)

    눈이 내린 후 뜨락에 서서,온누리가 은백색으로 덮인 산야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문화유산으로 가꾸어 가야할 것들을 생각해 본다.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국내의 출판환경 속에서 정부는 지난 한해를 책의 해로 지정해 책의 소중함을 널리 알렸다.일반 국민들이 책의 소중함은 인식했지만 독서인구가 실질적으로 증가했는지는 의문스럽다. 원효대사 이황 이이 한용운 석가모니 예수 루소 노자 장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워 헤겔 칸트 야스페르스 마르크스 레닌 사르트르 헤세 타고르 엘리어트 간디 슈바이처 생텍쥐페리 베토벤 모차르트 다윈 에디슨 아인슈타인….이 지면에 성현들과 철학자,사상가,문학가,예술가등 창조적인 삶을 살았던 이들을 어찌 다 열거할 수 있겠는가.그들의 고독한 삶의 체험은 여러가지 형태로 남아있다.그 중에서도 저서는 그들의 체취를 가장 잘 감지할 수 있는 매개물이다.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고,정신을 영유하는 능력이 있어 일하는 동안에 창조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삶의 표본이 앞에서 열거한 선인들이다. 생활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선인들의 금욕정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창조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풍경을 책으로 만드는 여정에서 출판인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상업성에 의해 현재 이 나라의 출판풍토는 표류하고 있다.어찌 마음의 양식이 남긴 상품,출판업계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을 방치한단 말인가!이것이 출판문화를 가꾸어 가는 중소출판사의 경영인들이 사재를 털어가면서 출판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책은 독자들에게 건너가면 휴지 한장이 될수도 있고,인생의 항해에서 길잡이를 하는 등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책은 쌓아두기만 한다면 분명 어리석은 소유이다.홀로 방에 앉아 선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참사랑을 느낄 수 있다.책사랑의 길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며,우리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일이며,이것은 자기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리라.
  • 북·알제리 등 “우울한 성탄절”/폭발사고·산사태… 1백90명 사상

    【마닐라·알제 AP 로이터 연합 특약】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인 25일 필리핀에서는 미사를 드리던 성당에 폭발물이 터져 1백2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알제리에서는 산사태로 7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등 세계곳곳이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최대 도시인 다바오시의 산 페드로 성당에서는 이날 하오6시35분(한국시간 하오7시35분) 예배를 드리던 도중 3발의 수류탄이 날아들어 4명이 사망하고 1백20여명이 부상했다고 시당국이 밝혔다. 사건이 있은후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밝혀지고 있지는 않으나 회교 과격분자들의 행위일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알제리의 수도 알제 빈민촌인 오란지역에 25일 밤 산사태가 발생,15명이 사망했으며 62명이 부상했다고 관영 APS통신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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