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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 여제 김자인,시즌 첫 월드컵 우승…”부상 마음고생 털었다”

    암벽 여제 김자인,시즌 첫 월드컵 우승…”부상 마음고생 털었다”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21일 새벽 프랑스 뷔앙송에서 끝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1차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 4월 프랑스 미요에서 열린 볼더링 월드컵 2차대회 예선에서 착지하다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3개월 재활한 뒤 첫 출전한 대회에서 거뜬히 우승한 것. 이번 우승으로 올해 리드 월드컵 랭킹을 1위로 시작함은 물론 지난해 9월 탈환한 IFSC 리드 세계 랭킹 1위도 고수함으로써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자인은 예선 첫 루트부터 가볍게 완등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루트에서도 완등하며,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 등 9명과 함께 공동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20일 오후 준결승에서 김자인은 35번째 홀드에서 미끄러져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 성적의 역순에 따라 세 번째로 결선 루트를 오른 김자인은 침착하게 주어진 홀드를 하나하나 정복하며 완등,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결선 루트를 완등한 선수는 김자인 뿐이었으며 마지막으로 도전한 마르코비치가 52번째 홀드에서 미끄러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김자인은 “다행히 회복이 빨라 리드 부문의 시즌 첫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선 완등은 물론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22일 오전 귀국해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서로에 있는 지상 28층, 128m 높이의 KNN타워를 오른다. 10m씩 오를 때마다 카스 라이트가 1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 정상에 오르면 1280만원을 부산 아동복지시설 ‘은혜의 집’에 기탁하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고교궁사 김종호 세계신기록

    고교생 김종호(17·인천 영선고)가 19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통령기 남녀전국대회 남자 고등부 리커브 예선 라운드 남자 70m에서 36발 합계 350점을 받아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화살 26발이 10점을 뚫었고 나머지 10발은 9점 과녁에 들었다. 김종호의 고득점은 2006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김재형(국군체육부대·당시 순천고)이 수립한 세계기록 349점을 넘는 기록이다. 대통령기대회는 세계양궁연맹(WA)이 인정하는 대회로, 세계기록을 능가하는 기록은 정해진 절차를 거쳐 공인된다.
  • 하나된 드레스 코드 하나된 승리 코드…홍명보호 첫 소집

    하나된 드레스 코드 하나된 승리 코드…홍명보호 첫 소집

    축구대표팀이 확 달라졌다. 2013동아시안컵을 앞두고 17일 소집된 태극전사들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출발했다. 말쑥한 양복 차림으로 각을 잡았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정문부터 숙소동까지 걸으며 국가대표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졌다. 원한다고 아무나 걸을 수 없는 길을 밟으며 태극마크와 투혼을 심장에 꾹꾹 새겼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과 10분간의 미팅을 통해 “대표선수의 사명감을 가져 달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던졌다. 동아시안컵은 대회 자체의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홍명보호’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끈끈한 팀워크와 희생·헌신을 기본으로 하는 홍 감독의 축구철학을 엿볼 수 있는 데뷔전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졸전,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등으로 흐트러진 대표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과 동시에 1년도 남지 않은 브라질월드컵 멤버를 검증하는 의미도 있다. 올해로 5회째인 동아시안컵은 한국·중국·일본·호주가 풀리그로 우승국을 가리는 대회다. 두 차례(2003년·08년) 정상에 섰던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7시 호주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홍 감독은 “훈련도 중요하지만 사령탑으로서 남은 기간을 어떻게 준비할까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팀정신과 경기력은 물론 브라질에서의 활약 가능성까지 전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몇몇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밖에 없다.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된 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홍 감독 품에서 공을 찼지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낙마한 김동섭(성남)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눈을 빛냈고 고무열(포항)도 “절실함을 보여 주는 게 우선”이라고 털어놨다. ‘제2의 홍명보’로 불렸지만 부상으로 꿈이 좌절된 홍정호(제주)는 “올림픽을 다녀온 선수들에게 도전하는 입장인데 감독님께 믿음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팀 스피릿’이 돋보이는 첫날 풍경이었다. 이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홍 감독. 소집 시간보다 두 시간 앞선 오전 10시에 NFC 정문으로 들어선 그는 취재진을 향해 “올림픽대표팀을 맡았을 때부터 항상 제일 먼저 왔다”고 멋쩍게 웃었다. 홍 감독은 “내가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는 진해선수촌까지 버스로 5~6시간을 가면서도 긴장해서 잠도 못 잤다”고 회상하며 “짧지만 선수들이 정문부터 숙소까지 걸으면서 국가대표로서의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태극전사들은 홍 감독이 앞서 공지한 ‘드레스코드’에 맞춰 정장 차림으로 모였다.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단정하게 넥타이를 맸다. 서동현(제주)이 오전 10시 30분 첫 테이프를 끊었고 염기훈과 김신욱이 차례로 들어왔다. 과거 스포츠브랜드의 광고행사장, 혹은 외제차 쇼케이스장 같던 모습과 180도 달랐다. 직접 차를 몰고 NFC 숙소동 앞에서 내렸던 선수들은 이날 정문에 내려 직접 트렁크를 끌고 350m를 걸었다. 모처럼 구두를 신은 선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말했다. 새 캡틴으로 낙점된 하대성(서울)은 “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세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면서 “경쟁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갖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 때 나눠 준 양복을 입은 박종우(부산)는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더라”고 전했고 김동섭은 “성남 백화점에서 3일 전에 양복을 사며 의지를 다졌다”고 얼굴을 붉혔다. 고무열은 “넥타이 매는 법을 몰라 호텔 직원이 도와줬다”고 수줍게 웃었고 이명주(포항)는 지난해 K리그 시상식 때 큰맘 먹고 구입했다는 겨울 양복을 입고 땀을 쏟았다. 가장 늦은 오전 11시 40분에 들어온 김영권(광저우)은 ‘꼴찌’라는 귀띔에 당황하며 “아직 20분 전인데 내가 마지막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대표팀은 한 시간 동안 미드필드 압박 위치와 수비 조직력을 꼼꼼히 맞춰보며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가 있는 김창수(가시와), 황석호(히로시마) 등 J리거 7명은 훈련 이틀째인 18일부터 합류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야구 입문 50년…살아 있는 전설의 타자 백인천

    [김문이 만난사람] 야구 입문 50년…살아 있는 전설의 타자 백인천

    다 알지만 지구는 둥글다. 해와 달도 둥글다. 그리고 공도 둥글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모형은 둥근 것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원은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수레바퀴를 이용해 힘의 균형, 힘의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문명의 발전을 가져왔다. 뉴턴의 물리학적 측면에서도 원은 힘의 균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도형으로 여긴다. 수박, 토마토, 사과 등 대부분의 맛있는 과일이 둥근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둥글기 때문에 이변도 많이 생긴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더욱 그렇다. 야구 경기에서는 어떨까. 공도 둥글고 방망이도 둥글다. 파울도 많고 땅볼도 많다. 그러나 둘 다 제대로만 맞으면 큰 이변이 생긴다. 경기를 뒤집는 홈런이다. 까닭에 야구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의 높아진 수준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나 류현진 선수의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기면 짜릿하고 지면 안타까워한다. 에라, 비오는 날 공통분모나 다름없는 야구 얘기나 실컷 해 보자. 전설의 타자가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상 4할 1푼 2리. 아직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주인공은 백인천(70)씨다. 그가 올해로 야구에 입문한 지 50년이 됐다. 비록 현역은 아니지만 여전히 영원한 야구 선수처럼 살아간다. 야구장을 직접 찾기도 하고 집에서 TV를 시청하면서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후배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한다. 우리나라 홈런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자. 1960년 6월 제15회 청룡기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서울시 예선에서 경동고와 휘문고가 맞붙었다. 경동고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한 백인천 선수는 3회 초 휘문고 투수 이명우의 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홈런은 서울운동장 야구장 개장 이래 고교 선수가 터뜨린 첫 홈런이 됐다. 이후 백인천 선수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명성을 날렸다. 1962년 1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쑹산(宋山) 구장에서 홈런을 쳤다. 이 역시 쑹산구장 개장 이후 첫 홈런이었다. 주최 측은 홈런상으로 은 트로피를 수여했고 홈런공이 떨어진 지점에 기념패를 박아 백인천의 홈런을 기렸다. 이 대회 이후 백인천은 1963년 일본 프로야구계에 진출했고 곧바로 3할대를 유지하는 수위 타자가 됐다. ‘프로야구 일본 진출 1호’인 그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멸시를 받으면서도 일본 프로야구 생활 18년간 타격왕과 최다 2루타, 최다 3루타 등의 기록을 세운다. 40세 때에는 한국으로 귀국해 MBC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어 4할 1푼 2리의 시즌 타율 기록을 세웠고 아직도 경신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원년 최다 안타, 타격왕, 득점왕, 최고 출루율, 최고 장타율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전설의 타자를 만났다. 아파트 입구에서 동호수를 찾아 헤매고 있을 때 백씨와 마주쳤다. 동네 헬스클럽에서 막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집으로 올라갔다.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얘기부터 나왔다. “제가 프로야구 생활을 한 지 벌써 50년이 됐네요. 현역 선수로 뛴 20년 동안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습니다. 이제는 건강해지는 프로선수가 되려고 합니다. 1996년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의료원에 입원했거든요. 그때 프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삼 알았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절망 속에 허덕이다가 건강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야구에 미쳤듯 운동에 미치자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이젠 보다시피 이렇게 다 좋아졌어요.” 그의 집 안에는 현역 시절 야구공이며 배트, 모자, 각종 트로피 등이 진열돼 있었다. 건강을 과시하듯 MBC청룡 시절 4할 타율을 기록했던 배트를 꺼내 왕년을 회상하면서 스윙 자세를 취한다. 과연 운동만으로 그의 건강이 회복됐을까. 물었더니 침과 운동 요법을 병행하면서 구운 소금을 꾸준히 섭취했단다. 1년 전에 다친 고관절도 다 붙었고 뇌경색으로 가물가물했던 기억력도 완전히 회복했다며 웃는다. 18년 가까이 건강 찾기에 공들인 끝에 지금은 골프도 치고 사그라졌던 근육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나이 70이지만 다시 청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팔뚝 근육을 자신 있게 드러내 보인다. 야구 얘기로 화제를 바꿨다.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에 대해 “여러 가지로 발전했지만 섬세한 면에서 아직 부족하고 프로답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현역 시절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공의 반발력이 훨씬 좋아졌다고 했다. 이 때문에 번트를 잘 안 하고 한 방 날리는 것을 자주 노린다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에 대해서는? “외국에 나가면 길게 가는 선수가 있고 짧게 가는 선수가 있습니다. 박찬호는 밑바닥(마이너리그)부터 출발해 오래갈 수 있었고 추신수도 그렇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2군부터 시작했습니다. 밑바닥에서 고생한 경험 때문에 오래갈 수 있었지요.” 요즘 타율이 내려앉은 추신수 얘기를 꺼냈더니 “타율은 바뀌지만 타점과 홈런은 안 바뀐다”고 하면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한다. 추신수는 5월까지만 해도 타율이 3할 3푼 3리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2할대로 떨어졌다. 백씨는 한국야구 최고의 이론가나 다름없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할 때 발사 자세에서 배트를 쥔 손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추신수는 전형적인 어퍼스윙 타자이기 때문에 밑에서 위로 퍼 올리는 타격을 합니다. 이런 유형의 타자들은 장타력을 지녔지만 체력적 부담이 크게 됩니다. 시즌 초반 체력에 문제가 없을 땐 홈런과 타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5월에는 3할대 타율과 7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수가 늘고 원정의 피로가 겹치면서 퍼 올리는 타격 자세는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배트를 쥔 손이 떨어지는 것, 지나치게 넓은 보폭, 어깨가 먼저 열리는 자세에서는 결코 좋은 타격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살인적인 경기 스케줄을 잘 견뎌내야 살아남는다고 했다. “홈런보다 정확도를 높이는 쪽이 추신수에게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트를 쥔 손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몸쪽 공을 좀 더 공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류현진 선수에 대해서는 어떤 지적이 나올까. “류현진도 원정 경험을 잘 견디는 것이 관건이다. 팬들은 이기길 바라지만 상대가 있다. 프로는 냉정하며 그에 따른 정신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야구 중독자가 돼야 한다. 심한 중독자가 돼야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 선수에 대해서는 “성격도 좋고 비교적 적응을 잘하고 있다. TV를 통해 경기를 쭉 지켜보고 있다”면서 일본 감독들이 대부분 후배인데 만나면 힘도 좋고 수준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의 수준과 관련해서는 “거의 일본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구 인생 50년을 회고한다. “처음 일본 갔을 때 일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아침마다 ‘야구 중독자가 되자’고 몇 번이고 다짐했습니다. 방망이에 무거운 쇠붙이를 붙이고 계속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그걸 개발했는데 요즘에는 많은 후배 선수들이 그렇게 하더군요. 결국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었습니다. 후회 없는 야구 인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4할 타자는 미국에 4명이 있고, 일본에는 없다. 그만큼 그의 기록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타자와 투수의 대결에서 누가 유리할까 물었더니 “그건 모릅니다. 잘 맞은 공도 수비수가 잡아 버리면 아웃되는 것이 아니냐”며 웃는다. 그의 고향은 평북 철산이다. 아버지가 중국에 사업차 갔을 때 출생했고 3세 때까지 중국에 살다가 북한에서 유치원을 다녔다. 광복 이듬해 해주를 통해 바닷길로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다. 장충초등학교에 다니다 한국전쟁 때 피란을 갔고 졸업은 효제초등학교에서 했다. 중학교는 성동중학에 입학했다가 경동중학교에서 야구를 하는 친형의 권유로 전학을 했다. 그가 야구를 하게 된 계기가 된다. 이후 경동고에 진학하면서 야구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광복 후 고등학생으로는 최초의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그때부터 야구에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질은 별로 없었어요. 스포츠는 반복 연습입니다. 집에서 타이어 매달고 연습하다 보니 팔에 힘이 생기더군요. 시간만 되면 공을 쳤죠. 나중에는 저절로 신 나더라구요.” 그는 1983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그리고 2002년 롯데 감독을 끝으로 야구장을 떠났다. 지금은 건강 관리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앞으로 야구 아카데미를 만들어 야구팬, 그리고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1982년 당시 4할 1푼 2리를 기록했던 방망이를 들고 지그시 미소를 짓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백인천은 누구 1943년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서 태어났다. 3세 때 북한 철산에서 유치원을 다녔다. 광복 이듬해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다. 성동중학에 입학했으나 경동중학으로 전학하면서 야구 방망이를 잡게 됐다. 1960년 경동고 시절 서울운동장에서 개장 이후 첫 홈런을 쳤다. 1962년 타이완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쑹산(宋山)구장 개장 첫 홈런 타자가 됐다. 1963년 일본 프로야구 진출 1호 선수가 됐다. 일본에서 타격왕과 최다 2루타, 최다 3루타 등의 기록을 세운다. 한국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귀국해 MBC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이때 기록한 4할 1푼 2리의 시즌 타율(80경기)은 현재까지 경신되지 않고 있다. 이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역임했다. 1999년과 2006년에는 각각 SBS와 tvN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건강 관리에 힘쓰면서 한국 프로야구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영민 타격상(1959년), 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최우수선수상(1962년), 일본 프로야구 수위 타자, 베스트나인(1975년),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장(1967, 1970, 1972, 1979년), 한국 프로야구 최우수감독상(1990년) 등을 받았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엘리멘트리(OCN 밤 11시) 자연사로 위장된 한 신사의 죽음에 셜록은 영안실로 침입해 시신을 부검한 뒤 살인사건이라고 단정한다. 셜록은 그가 죽기 전 뉴욕 명소 지정에 대한 취소 투표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음 희생자를 예상한다. 한편 길거리에서 강도에게 칼에 찔려 죽은 한 정비공, 왓슨과 함께 피해자의 집을 찾은 셜록은 피해자의 소지품 중 휴대전화에 관심을 두게 된다. ■후궁:제왕의 첩(스크린 밤 11시) 성원대군은 사냥을 나왔다가 우연히 화연(조여정)의 집에 머물게 된다. 권유는 노루 사냥에 성공하지만, 고위관리인 성원대군에게 노루가 넘어가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그 모습에 화연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게 된다. 화연은 침울해하는 권유에게 다가가 위로한다. 한편 성원대군은 화연의 미모에 반해 자신의 처로 삼고자 한다. ■재래시장 명품시장이 되다(환경TV 오전 11시 30분)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물건만 사러오는 게 아니었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구경하고 사람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이는 곳이기도 했다. 때문에 재래시장에는 늘 사람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번 시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묻어나는 사람 이야기로 승부를 거는 세계의 시장을 알아본다. ■시카고 파이어(FOX 밤 10시) 소유자가 같은 두 식당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한다. 식당 주인과 대립했던 조합장이 의심을 받는 가운데 화재 현장에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밀스는 베니가 아버지 헨리의 수상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해 묻던 중 베니와 싸움을 벌인다. 보든은 밀스를 정직시키고 도슨에게 헨리, 잉그리드와 있었던 일을 고백한다. ■제7회 렉서스 골프아카데미 최강전(J 골프 밤 11시) 청주양촌 팀과 대전 유성 홈플러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노련한 경기와 침착함으로 지역 예선 3위로 올라온 청주양촌 팀과 환상의 팀워크는 물론 한 번 승기를 잡으면 폭풍같이 몰아치는 스타일의 대전 유성 홈플러스 팀. 4번 홀, 버디 찬스를 놓친 청주양촌 팀과 달리 유성 홈플러스가 버디에 성공하면서 승부의 균형은 기운다. ■흑마녀 나가신다(투니버스 밤 8시) 소풍을 간 초코와 친구들은 사라진 리오를 찾아다니다가 식인 마녀 야가 할멈에게 잡히고 만다. 한편 친구들과 피크닉을 가게 된 초코는 도시락 반찬이 없어 요리 천재와 함께 강황과 붕어로 요리를 만들지만, 냄새를 맡고 몰려온 아이들이 다 먹어버린다. 그리고 요리를 먹은 아이들은 모두 사랑에 빠져버리는데….
  • [케이블 하이라이트]

    ■여상육정(중화TV 밤 11시) 유흥을 즐기다 쓰러진 황제가 승하하자 누 황후는 자신의 친아들 고연을 황위에 앉히려고 장광왕 고담이 궁에 돌아오지 못하도록 계략을 꾸민다. 궁에 고담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고연은 바로 즉위식을 한다. 한편 육씨 집안은 상품인 도자에 문제가 생겨 혼란을 겪지만 육정이 일을 해결해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다. ■맨손 낚시 챔피언십(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미국 오클라호마 출신 초청 낚시대회 5주차. 지난 대회 우승자인 스쿠터 빈스는 자신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빠른 물고기인 슬릭 벨리를 노린다. 하지만 물고기 한 마리에 대한 집착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한편 맨손 낚시의 제왕 매리언 킨케이드는 월터라고 부르는 거대한 괴물 물고기를 쫓으며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두 남자의 캠핑 쿡(올리브 밤 9시) 레이먼 킴과 JK 김동욱이 ‘스킬렛 완전 정복’에 나섰다. 일명 만능 무쇠로 통하는 스킬렛을 이용해 영국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셰퍼드 파이와 입에서 사르르 녹는 양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바다의 향이 느껴지는 팬 프라이 송어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편 JK 김동욱의 깜짝 폭탄선언도 공개된다. ■제2회 플레이보이골프 레이디스 아마추어 챔피언십(J 골프 밤 11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지목받은 뱅스타일팀(예선 6위)과 어렵게 8강전에 들어온 빅토리팀(예선 13위)이 승부를 펼친다. 1번 홀, 뱅스타일팀은 박현미 선수가 어프로치샷 한 공을 홀컵 1.5m 거리에 붙이고, 이어 최미정 선수가 파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초반부터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2(FOX 채널 밤 12시)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시즌 2에서는 저주가 풀린 이후의 스토리브룩 이야기가 중심이다. 사랑하는 남자를 구하려고 길을 떠나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동양인 여전사 뮬란, 섹시한 매력의 나쁜 남자 후크 선장까지.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 속 캐릭터들의 파격적인 변신과 비틀기가 흥미로운 여행을 함께 한다. ■폭풍우 치는 밤에(애니맥스 오전 11시) 염소 메이와 늑대 가브는 서로 비밀 친구 사이다. 늘 다른 친구들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친구 사이를 이어 가던 중 가브가 메이를 만나러 가려고 몰래 무리를 빠져나가는 것을 라라가 보게 된다. 전부터 가브의 행동을 수상쩍게 여기던 라라는 몰래 가브의 뒤를 쫓게 되고, 가브는 메이와의 사이를 들킬 위험천만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 ‘득점행진’ 동국 다시 태극마크?

    ‘득점행진’ 동국 다시 태극마크?

    ‘라이언킹’ 이동국(34·전북)의 불붙은 득점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지난 13일 부산과의 K리그클래식 원정 경기에서도 헤딩골을 넣어 7경기 연속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0일 FA컵까지 포함하면 8경기 연속 득점포다. 시즌 초 주춤하던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복귀와 ‘캡틴’ 이동국의 화력을 앞세워 리그 4위(승점 30·9승3무6패)까지 뛰어올랐다. 이동국은 지난 5월 11일 전남전부터 최근 출전한 K리그클래식 7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지난 3일 성남전에서는 상대 골키퍼에게 돌려주려던 롱패스가 골로 연결돼 머리를 긁적였지만, 페널티킥 골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순도가 높다. 이미 K리그 연속경기 득점에서 안정환(은퇴·1999년)과 나란히 했고, 황선홍(1995년)·김도훈(2000년)이 갖고 있는 8경기 연속골 기록을 넘보고 있다. 대전(16일)-대구(31일)-강원(8월 4일) 등 약체 팀들과 거푸 만날 예정이라 대기록 달성의 기대를 높였다. 이동국은 이미 ‘살아 있는 전설’이다. K리그 335경기에서 153골(55어시스트)을 터뜨려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당 0.46골의 무서운 폭발력이다. 외국인 선수 데얀(FC서울·130골)과 동갑내기 김은중(강원·119골)이 추격하고 있지만, 차이가 커 사실상 독주나 다름없다. 이동국이 골을 넣을 때마다 신기록이고 새 역사인 것. 올 시즌에도 12골(2어시스트)을 몰아쳐 페드로(제주·13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0.71골이다. 신예 때와 비교하면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져 찬스를 만들어 주고 마무리하는 것에 도가 텄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기본 자질인 제공권 싸움과 수비를 몰고 다니는 능력도 ‘넘버원’이다. 요즘 득점을 보면 이동국은 쉽게 넣는데 상대는 예상하지 못하는 골들이 대부분이다. 관록과 여유가 묻어난다는 뜻. 발끝이 날카로워질수록 태극마크에 대한 논쟁도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이동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7경기에서 1골에 그쳐 혹평을 받았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 예비 엔트리(40명)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젊은피’의 기량점검 무대지만,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란 점에서 상징성이 있는 대회다. 홍 감독은 “노장과 신예, 국내파와 해외파를 가리지 않고 최상의 팀을 만들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했고, 이동국은 “감독이 찾을 수밖에 없게끔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7경기 연속 골 도전…감각적 슈팅 보일까

    [프로축구] 7경기 연속 골 도전…감각적 슈팅 보일까

    ‘홍명보호 1기’에서 내려선 이동국(34·전북)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1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부산을 상대로 7경기 연속 득점을 겨냥한다. 지난 5월 11일 전남전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이동국은 지난달 수원과 경남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여섯 경기에서 여덟 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침묵했지만 국내 무대에선 펄펄 날고 있다. K리그 30년 역사에서 최다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은 1995년 황선홍 포항 감독이 당시 포항 소속으로, 2000년 김도훈 강원 코치가 당시 전북에서 뛰며 기록한 8경기 연속 골이다. 둘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이동국은 이날 부산전과 오는 16일 안방에서 대전을 상대로 골맛을 봐야 한다. 보름 뒤인 31일 다시 부산과의 대결에서도 그물을 출렁인다면 누구도 오르지 못한 대기록을 쓰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그의 연속 득점 행진에 다소 쑥스러운 골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성남과의 홈 경기를 1-2로 뒤진 상황에서 팀 동료가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성남 선수가 공을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냈다. 마땅히 이 공을 성남에 돌려주는 것이 축구계 불문율인데 드로인을 받았던 이동국이 성남 골키퍼 전상욱에게 돌려준다고 찬 공이 어이없게도 앞으로 걸어나오던 전상욱의 키를 넘어 그물을 출렁였다. 이 바람에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미안하다는 뜻을 담아 자책골을 넣어 화제가 됐다. 겸연쩍게 대기록을 잇게 된 걸 떨쳐내려면 지난 10일 울산과의 FA컵 16강전 후반 38분 선보인 감각적인 슈팅과 같은 득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한편 FA컵 16강전 이후 사흘 만에 K리그 클래식에서 마주하는 리턴매치 두 경기도 관심을 끈다. 순위 다툼도 얽혀 있다. 전반 23분 송진형의 득점으로 수원을 1-0으로 따돌린 제주는 홈에서 상대에 강했던 전력을 내세워 자신감이 충천해 있다. 박경훈 감독은 “힘들지만 FA컵에서의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 있고 동기 부여도 확실해졌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포항은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꺾은 성남과 다시 마주친다. 성남으로선 명예회복을, 포항으로선 위태로운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승점 3이 필요하다. 두 팀 모두 120분의 혈투로 소진된 체력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승철·윤종신·이하늘 ‘슈스케5’ 심사위원 확정

    케이블 채널 엠넷은 가수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5’의 최종 심사위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엠넷 ‘슈퍼스타K’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윤종신은 한 시즌만에 다시 심사위원으로 프로그램에 돌아오게 됐다. 그동안 특별 심사위원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DJ DOC의 이하늘은 이번에 최종 심사위원에 올랐다. 이승철은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전 시즌 심사위원석에 앉게 됐다. 세 심사위원 모두 남성 뮤지션으로 구성되면서 이효리, 엄정화, 윤미래로 이어졌던 여성 심사위원은 이번엔 볼 수 없게 됐다. 엠넷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예선 공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은 8월 9일 밤 11시에 첫 전파를 탄다.
  • 와인을 선택하는 한국 최고 전문가는 나!

    와인을 선택하는 한국 최고 전문가는 나!

    올해 최고의 소믈리에를 뽑는 대회에서 최은식(33)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농식품을 홍보하는 소펙사 코리아는 10일 프랑스 농식품수산부가 주최하는 12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최씨가 최종 우승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퓨전한식 레스토랑 정식당에서 수석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9회 소믈리에 대회에서 3위, 10회와 11회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씨는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분야가 와인인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와인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소믈리에 대회에는 모두 211명이 참가해 1, 2차 예선을 거쳐 최종 8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블라인딩 테이스팅을 포함한 와인 묘사 능력, 와인 서빙과 고객 응대 서비스 능력,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찾는 능력 등을 평가했다. 우승자인 최씨는 595만원 상당의 빈텍 와인저장고를 부상으로 받았다. 1~5위 수상자에게는 알자스, 남프랑스, 보르도 등 주요 와이너리를 연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승선후보 0순위 홍명보의 아이들

    승선후보 0순위 홍명보의 아이들

    선택은 끝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20~28일)에 나설 23명 엔트리를 발표한다. 유럽파 자리를 메울 젊은 K리거들의 검증 과정에서 ‘홍심(洪心)’을 자극한 이들은 누구일까. 키워드는 ‘홍명보의 아이들’일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을 거치면서 틀을 크게 흔들지 않고 자신이 믿는 ‘베스트 11’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지난해 이들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이들이 ‘후보 0순위’인 건 너무도 당연하다. 월드컵까지 채 1년이 남지 않은 가운데 홍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고, 끈끈한 ‘한솥밥 팀워크’까지 갖춰 새 판을 짜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수비라인은 런던 멤버를 고스란히 옮겨놓아도 될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 A대표팀에 연착륙한 김영권(광저우), 박종우(부산), 김창수(가시와), 김기희(전북) 등이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캡틴 완장을 차다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올림픽 직전 낙마한 센터백 홍정호(제주)도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수 출신으로 틈만 나면 ‘수비 조직력’을 강조해 온 홍 감독이 최종예선에서 매번 달랐던 포백라인을 어떻게 조합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동국(전북)이 빠진 공격라인은 후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청용(볼턴)·손흥민(레버쿠젠)·박주영(아스널)·지동원(선덜랜드) 등 유럽파가 꽉 쥐고 있는 ‘바늘구멍’이지만, 홍 감독의 데뷔전에서 눈도장을 찍는다면 브라질행을 노릴 수 있다. 홍 감독 품 안에 있다가 올림픽 문턱에서 낙마한 윤일록(서울), 김동섭(성남), 서정진(수원)이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윤일록은 지난 7일 K리그클래식 성남전에서 홍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풀타임을 뛰며 쐐기골로 포효했다. 김동섭은 올 시즌 리그 5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서정진도 4골3어시스트로 뾰족한 발끝을 뽐내고 있다. 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팀에서)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과 3년간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과거가 미래를 100% 보장할 순 없다”면서 “경기력을 꼼꼼히 체크해서 월드컵 옥석 가리기 작업을 하겠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홍명보의 아이들’에게 동아시안컵은 브라질로 가는 쾌속 열차가 될 수도, 태극마크와 결별하는 가혹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홍명보호 1기’는 오는 17일 파주NFC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국은 20일 호주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중국(24일), 일본(28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北 여자축구팀 한국 방문 승인

    北 여자축구팀 한국 방문 승인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36명이 오는 20~28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3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한국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5일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북한 여자팀의 한국 방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가 북한팀 여자선수 21명과 임원 15명의 한국 방문을 승인해 달라며 통일부에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 여자팀은 18일 베이징~인천 간 항공편으로 입국해 21일 한국, 25일 일본, 27일 중국과 각각 경기를 한 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 41명도 북한 여자팀 응원을 위해 입국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한국·북한·중국·일본·호주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2~3년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한국·북한·중국·일본·호주 등이 참가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오전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뒤 구조된 북한 주민 3명을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명보호, 9월 이란과 리턴 매치

    대한축구협회는 4일 이란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인 오는 9월 6일 양국 대표팀 간의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며 구제적인 장소는 정해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9월에는 남미와 유럽의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강한 상대를 찾지 못했다”면서 “지난 패배를 설욕할 기회라는 점도 고려해 이란을 파트너로 골랐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길섶에서] SNS 소통/박현갑 논설위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21세기 최고 발명품이다.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많다. 부작용도 있다. 자기과시 형태의 이용이나 불필요한 뒷담화로 SNS 이용을 꺼리게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내 SNS 논란이 일고 있다. SNS가 잘못 이용된 경우다. 국가대표팀의 예선전 선발에서 누락된 한 선수가 감독을 꼬집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다. 해당 감독은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논란은 또 다른 해외파 선수가 감독의 다른 발언을 문제 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확산된다. 다른 프로축구팀 감독이 “축구선수는 연예인이 아니다. 결국 운동장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질타하면서 논란은 정리됐으나 SNS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 사례였다. 반면 SNS를 소셜 지성의 도구로 적절히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교수는 현안에 대한 자기 생각을 올린 뒤, SNS의 지인들이 올린 의견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반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우리는 소셜한가?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형님들, SNS 논란… 아우들에 부끄럽지 않나

    이번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비밀 페이스북이 논란이다. 김현회 축구 칼럼니스트는 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올린 ‘SNS 논란, 해프닝 아닌 심각한 문제’라는 글을 통해 기성용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전날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두 탈퇴했지만, 지인들과 쓰는 별도의 페이스북에서 대표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 즈음해 기성용이 쓴 글들은 충격적이다. 당시 해외파 중 박주영(아스널)과 함께 두 명만 뽑혔던 그는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고 비아냥거렸다. 경기 후에는 “모두 해외파의 필요성을 느꼈을 거다. 다음부턴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고 최 감독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쿠웨이트전이 최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소속사 IB스포츠는 기성용을 사칭한 페이스북이라고 해명했지만 친누나를 비롯, 이영표·박주영·홍정호·김주영 등 축구선수들이 친구로 맺어 있다. 기성용이 SNS 때문에 도마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올림픽예선전에서 졸전으로 비난받자 미니홈피에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패기 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경솔한 언행에 뭇매를 맞았다.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난 6월에는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는 묘한 글을 남겼다. 최 감독을 겨냥했다는 논란이 불붙자 “오늘 들은 설교 내용”이라고 불을 껐다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하느님이 유일신인 기독교에서는 리더를 언급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홍명보 아이들’의 온라인 사고는 또 있다. 윤석영(QPR)은 “O형 수비수는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는 최 감독의 농담을 반박하듯 3일 트위터에 이영표·송종국·김태영·최진철 등 역대 O형 수비수의 이름을 나열해 대표팀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오재석(감바오사카)과 김승규(울산)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미니홈피에 ‘야구 금메달 비하발언’을 남겨 홍역을 앓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계속 지적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팀 분위기를 해친다면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지도자와 동료를 무시하고 팀워크를 방해하는 썩어 빠진 멘털이라면 과감하게 칼을 뽑아야 한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군 ‘황금세대’는 빛나는 성과에 반비례할 정도로 SNS에서도 진한 그림자를 남겼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수비도 멋있게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수비도 멋있게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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