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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스위스 월드컵 톱시드

    벨기에·스위스 월드컵 톱시드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의 흑역사를 피했다. 17일 FIFA가 지난 15일까지의 A매치 결과를 반영해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한국은 569점을 얻어 56위로 자리매김했다. 56위였던 핀란드가 63위로, 53위였던 호주가 57위로 떨어지면서 어부지리로 2계단 올랐다. 60위권 밖으로 벗어나는 최악은 면한 것. 아시아 최고는 44위 일본이었고 이란이 49위, 우즈베키스탄이 55위였다. 이번 FIFA 랭킹 발표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시드 배정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개최국 브라질이 11위를 차지했고, 1위는 스페인, 2위 독일, 3위 아르헨티나, 4위 콜롬비아, 5위 벨기에, 7위 스위스가 톱시드를 확정했다. 다음 달 13일과 20일 6위 우루과이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아시아 5위 요르단을 물리치면 여기에 합류할 수 있다. 우루과이가 탈락하면 한 장 남은 톱시드는 8위의 네덜란드에 돌아간다. 아울러 이번 발표는 오는 22일 유럽예선 PO 대진 추첨 때 시드 배정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포르투갈(14위), 그리스(15위), 크로아티아(18위), 우크라이나(20위)가 그룹1에 포함됐다. 프랑스(21위), 스웨덴(25위), 루마니아(29위), 아이슬란드(46위) 등 그룹2에 포진된 국가는 추첨을 통해 그룹1 국가와 격돌한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과 프랑스, 스웨덴과 크로아티아가 PO에서 브라질행 티켓을 두고 맞닥뜨릴 수도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맞춤복지 서대문구 희망특구

    맞춤복지 서대문구 희망특구

    집안엔 온통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한다. 곳곳에 쌓인 물건 더미에는 음식물이 썩고 있다. 곰팡이로 뒤덮여 형체도 알아볼 수 없다. 냉장고를 열자마자 바퀴벌레가 떼 지어 나온다. 노부부는 3개월 전만 해도 이런 ‘쓰레기 집’에서 살았다. 그러나 이젠 도배한 방에서 지낸다. 중고이긴 하지만 깨끗한 냉장고도 얻었다. 1t 트럭 3대 분량의 쓰레기는 모두 치웠다. 상한 음식조차 버리지 못하는 질병을 앓는 할머니는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 15일 서대문구 연희동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동 복지허브화 우수사례 발표 대회 대상을 받은 충현동 이야기다. 발표자로 나섰던 박진옥 충현동 복지통장은 “처음엔 작은 관심에서 시작돼 따뜻한 마음을 전했을 뿐인데,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됐다니 너무 기쁘다”며 “상금 5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엔 복지통장과 주민,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례관리협력단, 사회복지협의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성과를 토대로 복지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민관 복지단체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21개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7개팀이 역할극, 프레젠테이션, 다큐멘터리, 라디오 방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철거 지역에서 이사 독촉에 시달리는 할머니에게 이주비 지원(홍제1동),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 발굴(북가좌2동), 알코올중독 할아버지의 재활수기(홍은1동), 홀로 투병하는 할머니에게 수술동의서 보증(남가좌2동) 등 내용도 다양했다. 발표자를 응원하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가슴 뭉클한 사연에 눈물을 훔치는 주민도 눈에 띄었다. ‘서대문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안착하며 알찬 열매를 맺고 있다. 말 그대로 날개를 단 셈. 동 복지허브화는 동주민센터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민원은 자동기기로 대체하고 현장 확인이 필수인 복지업무에 역량을 모으자는 취지다. 구는 올해 14개 모든 동주민센터의 맞춤형 복지전달 체계를 확대 개편했다. 복지담당 직원을 대폭 늘리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문화와 복지가 만나 감동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동주민센터 주축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포르투갈·멕시코 ‘멀고 먼 브라질’

    포르투갈·멕시코 ‘멀고 먼 브라질’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축구 강호들이 플레이오프(PO)라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유럽과 남미,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이 16일 막을 내려 이미 진출을 확정한 14개국에 더해 7개국이 추가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럽에선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잉글랜드, 스페인 등이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미에선 칠레가 에콰도르를 2-1로 따돌리며 각각 3위와 4위로 브라질 직행을 확정했다.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는 온두라스가 3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PO로 내려앉았다. 숙적 아르헨티나를 만나 혼신의 힘을 다해 3-2로 이겼으나 골 득실이 0에 그쳤다. 칠레에 무릎을 꿇은 에콰도르와 승점은 25로 같았으나 골 득실이 4나 되는 에콰도르에 본선행을 양보하고 만 것. 이에 따라 우루과이는 다음 달 13일과 20일 아시아 5위 요르단과 대륙 간 PO를 치른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직행 티켓은커녕 대륙간 PO에도 못 나갈 뻔했다. 코스타리카에 1-2로 졌고, 온두라스가 자메이카와 2-2로 비기는 바람에 4위에 주어지는 PO행에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같은 시간대 파나마가 미국에 2-1로 앞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렇게 되면 골 득실에서 앞선 파나마가 PO 진출권을 따낼 상황.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미국이 기적처럼 두 골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둬 멕시코에 PO 티켓을 안겼다. 유럽예선 각 조 2위를 차지한 9개국 중 가장 승점이 적은 덴마크를 제외하고 8개 나라가 PO를 치르게 됐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물론 크로아티아, 그리스, 스웨덴,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루마니아 등이다. 오는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대진 추첨이 이뤄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들 8개팀을 17일 발표되는 10월 FIFA 랭킹 순으로 정렬한 뒤 상위 4팀에 시드를 배정, 하위 4팀과 맞대결을 펼치도록 대진을 정한다. 이에 따라 시드 배정이 유력한 포르투갈과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프랑스가 PO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생겨 흥미를 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이 좁은 장하나, LPGA 도전

    한국이 좁은 장하나, LPGA 도전

    ‘명랑소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삼킬까.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 시즌 통산 3승째를 거둔 장하나(21·KT)가 이번에는 LPGA에 도전한다.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개막, 사흘 동안 열전을 펼치는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이 도전 무대다. 올해로 6번째 맞는 이 대회는 시즌 막판 ‘아시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LPGA 투어 스타들의 ‘경연장’.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지난해 챔피언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을 비롯한 78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총상금 190만 달러(약 20억 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28만 달러(약 3억원). 장하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LPGA 대회라고 주눅드는 법이 없다. 아마추어 시절인 중2 때부터 US아마추어선수권을 비롯해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등 10개 가까이 미국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고 다닌 덕이다. 심지어 장하나는 2007년 남자대회인 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먼데이 퀄리파잉’까지 출전, 1타가 모자라 본선 출전을 놓친 경험도 있다. 전 경기 출전권을 가진 선수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PGA 투어 월요예선은 나이는 물론, 남녀 제한이 없다. 비거리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 여름 많은 비로 한껏 물러져 타구의 구름이 거의 없는 대회 코스에서는 장타자가 훨씬 유리하다. 장하나는 KLPGA 투어 장타 부문 1위(269.17야드)에 올라 있다. 그는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종전보다 20계단 뛰어오른 26위로 KLPGA 투어 현역 선수 가운데 최고 위치를 차지했다. 한편 최초의 나비스코 한국인 챔피언 박지은(34)은 공식 은퇴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크로싱 라인(AXN 밤 10시 50분) 납치범이 설치해둔 폭탄이 터지고, 수사팀은 칸 경찰서로 수사본부를 옮긴다. 범인은 몸값 1000만 유로를 요구하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막심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한편 피렌체로 떠난 에바는 피렌체 납치 사건의 피해자인 알레산드로가 다니던 미술품 복원 학교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지도 교사인 카티야를 만난다. ■20세기 미소년(QTV 밤 11시) 가수 문희준이 H.O.T.로 활동하던 시절,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선배들로부터 폭탄주를 받고 만취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때 함께 있던 선배 중 한 명은 바로 배우 차태현이었다. 문희준은 당시 술이 완전히 취해 뻗었다고 고백한다. 한편 멤버들은 이미지게임을 통해 술에 취하면 가장 피곤한 멤버와 그의 술버릇을 공개한다. ■제7회 렉서스 골프 아카데미 최강전(J 골프 밤 11시) 5개월간의 예선과 본선 등의 대장정을 마치고 시작된 전국대회에서는 지역 챔피언들이 모인 자리답게 모든 경기가 명승부로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번, 2번 시드를 가져간 충청지역 챔피언 ‘대덕 특구 골프장’과 경상 남부지역 챔피언 ‘울산 대복 골프아카데미’의 8강 첫 경기를 선보인다. ■올리브쇼(올리브 밤 9시) 직접 보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라이프가 시작된다. 이번 시간에는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국물요리’를 주제로 국, 찌개, 전골, 탕 등 입맛과 취향대로 즐기는 국물요리를 소개한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다양한 이색 국물요리와 요리 초보도 제대로 끓여낼 수 있는 국물 요리의 비밀 레시피를 대공개한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제이슨과 똑같은 성향을 지닌 여자가 등장한다. 제이슨은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언이 깨어날 시간에 맞춰 그를 심리치료 모임에 참석시키지만, 오히려 이언은 그곳에서 어떤 여자를 만나 옛 연인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깬 제이슨은 피를 흘리며 욕조에 쓰러져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변신자동차 또봇:내 친구 또봇(애니맥스 오전 10시) 하나와 두리는 급한 대로 Z에 올라타 계속되는 문어발의 공격을 피한다. 오공, 오순경, 노교수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때마침 일어난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 이들은 하나와 두리의 연락을 받지 못한다. 세모와 딩요 그리고 D는 노마를 찾아 지하 통로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서로 길이 엇갈리게 된다.
  • [하프타임]

    히딩크 호주대표팀 감독 물망 홀거 오지크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호주축구협회가 후임에 거스 히딩크(67·네덜란드) 전 대표팀 감독, 제라르 울리에(66·프랑스) 전 리버풀 감독을 지목했다고 호주 AAP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은 13일 호주축구협회 데이비드 갈롭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인용,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감독을 기용하겠지만 외국인 감독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승열 PGA투어 기대주 선정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13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3~1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기대주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투어 우승은 없지만 올해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 11명을 선정해 발표한 가운데 네 번째로 소개됐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유러피언투어에서 19세 때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이고, 아직 22세밖에 되지 않은 유망주”라고 평가했다. 김자인 ‘목포 월드컵’ 준우승 김자인(25·노스페이스)과 민현빈(24·아디다스)이 지난 12일 전남 목포 부주산 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에서 나란히 준우승했다.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했던 세계 1위 김자인은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게 금메달을 내줬고,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 4위 민현빈도 남자 리드에서 아마 사치(일본)에게 우승을 빼앗겼다. 코트디부아르 월드컵본선 눈앞 코트디부아르가 13일 수도 아비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5분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의 페널티 선제골을 앞세워 세네갈을 3-1로 꺾고 다음 달 17일 열리는 원정 2차전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0개국이 최종예선에 나선 아프리카 대륙에 분배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5장이다.
  • [데스크 시각] 기성용과 잊힐 권리/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성용과 잊힐 권리/최병규 체육부 차장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기성용의 이른바 ‘SNS 파문’이 봉합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해외파 소집과 관련한 최 감독의 발언에 대해 기성용이 자신의 SNS에 이를 조롱 또는 비아냥하는 글들로 맞받아친 뒤 불거진 사건이다. 파장이 컸다. 그런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사실 하나. 최강희 감독과 기성용, 사건의 주인공인 두 사람 간 설전 아닌 설전이 벌어진 건 1년 반 가까이 지난 일이었다. 왜 최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 지난 7월에야 터졌을까. ‘못된 망령’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을까. 수년 전 한 아이돌 그룹의 가수는 큰 곤욕을 치렀다. 연습생 시절 자신의 블로그에 적어놓은 글 몇 줄 때문이었다. 싸잡아 조롱하는 대중 앞에선 변명도, 항변도 소용없었다. 그는 그 시절의 자신을 잊었지만, 네트워크는 그 시절의 그를 데이터의 형태로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은 때에 그 데이터를 끄집어내 그에게 죄를 물은 것이다. 이런 일은 선거철 뉴스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던 장면이다. 그러나 떳떳지 못한 과거를 까발리는 사례는 더 이상 정치인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연예인들에게 해당된 지 오래인데, 이제는 스포츠계에도 시작됐다는 점에서 영 입맛이 쓰다. 디지털이란 요망한 세계에는 망각이란 게 없다. 기억은 없지만 기록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것은 그냥 과거로 잊히지 않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메바처럼 무한증식하다 느닷없이 뒤를 덮치기도 한다. 그래서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은 최근 출간한 책에서 “앞으로는 개인의 사진이나 메시지를 삭제해 주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미 미국의 한 회사는 ‘주홍색의 과거’ 때문에 일상에 큰 불편을 느끼는 고객의 SNS상 이력을 수집한 뒤 삭제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개인의 ‘못된 역사’를 말끔하게 청소해 주는 ‘디지털 클리닝’ 사업이다. ‘디지털 장의사’로도 불리는 이 사업이 국내에도 상륙할 날도 머지 않았다. 잊힐 권리 연구포럼에 따르면 현재 5~6곳의 업체가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 국회의원은 지난 2월 자신의 저작물을 일반에 공개할 목적으로 다중에 제공한 정보에 대한 삭제 요청을 이행하지 않는 SNS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잊힐 권리법’이다.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가 후회될 만한, 혹은 기억될 만한 디지털상 자신의 흔적들을 모두 지우고 가뿐한 마음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권리의 개념으로 시작된 이 ‘잊힐 권리’가 지금 묘하게 기성용과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 최근 브라질대표팀과의 A매치에 뛰기 위해 한국에 돌아온 기성용은 침통한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 색깔도 검은색으로 돌아왔다. ‘쇼’라고도 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의 당사자인 최 전 감독은 “이미 끝난 일이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라며 일찌감치 뭉쳤던 속마음을 털어버렸음을 드러냈다. 이쯤 되면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그가 ‘잊힐 권리’를 주장하며 울부짖기 전에 최 감독처럼 ‘잊어주는 아량’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그렇지 않아도 잔 파도에 기우뚱대는 홍명보호가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cbk91065@seoul.co.kr
  • ‘중원 완성’ 홍명보호 “브라질, 얕보지 마라”

    ‘중원 완성’ 홍명보호 “브라질, 얕보지 마라”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부푼 가슴으로 8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유럽파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등 12일 브라질, 15일 말리와의 평가전에 나설 A대표팀 가운데 먼저 소집된 15명은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인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1승3패로 뒤진다. 1999년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던 게 유일한 승리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했다. 대회 유일한 패배를 안은 홍명보의 아이들에게 브라질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기만 하다.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김영권(광저우) 등 당시 선발 투입된 11명 중 7명이 이번 A대표팀에 뽑혔다. 김보경은 “개개인의 능력이 워낙 좋아서 위축되더라”고, 지동원(선덜랜드)은 “플레이에 여유가 넘치더라”고 돌아봤다. 주장 완장을 찼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올림픽은 잊었다. 지금은 내년 월드컵에서 브라질 같은 상대를 만나 어떻게 풀어서 결과를 얻을지에 대한 생각이 많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브라질과 처음 만나는 손흥민은 “올림픽,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브라질 경기를 봤는데 개인 능력이 돋보이더라. 세계 최고의 팀과 잘 싸워 이겨 보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내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며 “이겨도 박수받지 못하는 경기, 져도 박수받는 경기가 있는데 월드컵을 향하는 과정에서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소집 첫날의 화제는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한 기성용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임대설을 제기한 박주영(아스널)이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이후 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기성용은 이날도 거듭 최강희 전 대표팀(현 전북) 감독을 향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최 감독님을 직접 뵙고 사과하는 게 맞지만 부담을 느끼신다고 해 어제 당장 (전주로) 내려가기가 그랬다”며 “감독님이 허락해 주시면 바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어찌 됐든 기성용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홍명보호의 중원 조합 완성도가 브라질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박주영 임대설과 관련, “나보다 본인이 더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다”며 “아스널 벤치에 있을지 챔피언십 경기에 뛸지는 박주영이 판단할 일이지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한국 축구에 아주 중요하다.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언 코일 위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도 “코일 감독이 예전부터 박주영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위건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그라운드 훈련을 취소하고,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tvN 대국민 일자리 창조 프로젝트 11일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시작

    케이블채널 tvN은 오는 11일 밤 7시 ‘대국민 창직(創職) 프로젝트-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첫 방송한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발굴해 일자리를 만든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도전자들은 예선과 미션 수행, 최종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팀이 선발되며 최대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개그우먼 이영자와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 양학선, 적수는 양학선뿐

    양학선, 적수는 양학선뿐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이름을 붙인 두 번째 신기술 ‘양학선2’를 시전하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양학선은 6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 도마에서 평균 15.533점으로 스티븐 레젠드레(미국·15.249점), 크리스티안 토마스(영국·15.233점)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0.001점 차이로 메달 색이 갈리는 이 종목에서 2위와 0.284점이나 차이 나는 압도적인 우승을 일궜다. 2011년 도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은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합쳐 3년 연속 지존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국인이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을 2연패 한 것은 1991~92년 유옥렬(도마) 이후 처음이며 대회 금메달은 1999년 이주형(평행봉)과 2007년 김대은(평행봉), 2011년 자신에 이어 여섯 번째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으로 15.733점을 받았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지만 최고 난도의 기술이라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차 시기를 앞두고 관심은 신기술 ‘양학선2’(난도 6.4)의 시전 여부에 쏠렸다. 양학선은 지난 2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트는 ‘양학선2’를 개발했지만 국제대회에서는 한 차례도 선보이지 않았다. 양학선은 그러나 예선에서 썼던 난도 6짜리 ‘로페즈’(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를 2차 시기 기술로 선택했고 15.333점을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 동메달리스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 등 라이벌들이 이미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이 ‘양학선2’를 개발한 것은 난도 6.4짜리 기술 두 개를 갖고 있는 리세광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낀 것도 신기술 공개를 미룬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학선은 최근 컨디션 저하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예선에서 1위로 결선 진출 티켓을 딴 데 이어 이날 신기술을 쓰지 않고도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컨디션 난조에도…‘도마의 신’ 양학선, 21년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

    컨디션 난조에도…‘도마의 신’ 양학선, 21년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이름을 붙인 두 번째 신기술 ‘양학선2’는 시전하지 않았지만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양학선은 6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 도마에서 평균 15.533점으로 스티븐 레젠드레(미국·15.249점)와 크리스티안 토마스(영국·15.233점)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분의1점 차이로 메달 색이 갈리는 이 종목에서 2위와 0.284점이나 차이나는 압도적인 우승이다. 2011년 도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은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합쳐 3년 연속 지존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국인이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것은 1991~92년 유옥렬(도마) 이후 처음이며 대회 금메달도 1999년 이주형(평행봉)과 2007년 김대은(평행봉), 2011년 자신에 이어 여섯 번째다.  지난해 런던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양학선은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예선에서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와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로 평균 15.299점을 받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1위로 올랐다.  결선 1차 시기에는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으로 15.733점을 기록해 경쟁자들을 제압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렸지만 난도에서 이미 다른 선수들을 0.4점 이상 앞섰다. 2차 시기에는 신기술을 선보이는 대신 안정적으로 난도 6짜리 ‘쓰카하라 트리플’을 택해 15.333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이날 관심의 대상이었던 신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를 시도하지 않았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 동메달리스트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 등 경쟁자들이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이 자신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신기술 ‘양학선2’를 개발한 것은 난도 6.4짜리 기술 두 개를 갖고 있는 리세광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낀 것도 신기술 공개를 미룬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 9만명 팬클럽 가진 태국 ‘밀레니엄보이’ EXO ‘으르렁’ 섬세함까지 완벽 재연

    세계 9만명 팬클럽 가진 태국 ‘밀레니엄보이’ EXO ‘으르렁’ 섬세함까지 완벽 재연

    서울신문사와 경북도, 경주시가 세계 각국에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 번째로 주최한 ‘201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태국의 12인조 그룹 ‘밀레니엄보이’가 우승했다. 태국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K팝 커버댄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위는 일본의 여성 5인조 그룹 ‘아프로걸스’, 3위는 한국의 여성 6인조 그룹 ‘퍼스트원’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50분 동안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는 세계 80개국에서 총 1500여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5월 시작)과 6개 지역 본선을 거친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11개국 15개 팀 79명의 참가자들이 올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평소 갈고 닦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관람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국내외 관객들은 참가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신인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과 M.I.K가 화려한 축하 공연도 펼쳐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심사는 안무가 김희종·이주선씨,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맡았다. 영국의 6인조 여성그룹 ‘로코팀’이 첫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관람석이 떠나갈 듯 손뼉치고 환호했다. 특히 우승한 ‘밀레니엄보이’가 아이돌 가수 EXO의 ‘으르렁’을 섬세한 표현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경주 예술의 전당은 공연 내내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돌 가수를 빼닮은 참가자들의 대단한 춤 실력에 정말 놀랐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엄청난 연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결선 1~3위 팀은 6일 경주시민공원에서 열린 ‘한류드림 콘서트’ 무대에 올라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한국 아이돌 가수들과 공연을 함께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 각국에 9만명의 팬클럽을 갖고 있다는 ‘밀레니엄보이’는 “K팝이 좋은 것만 생각했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기회가 된다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하며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팀에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김민수(21)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울신문과 경주시 등이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면서 “한류를 사랑하는 지구촌 팬들의 축제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광진 서울신문 사업단장은 “세계 각국의 K팝 팬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복합적 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K팝 커버댄스(K-POP COVER DANCE)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K팝 커버댄스 그룹이 성행할 정도다. 외국의 커버댄스 마니아들은 K팝 춤과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매년 70~80여개국 1500여개 팀 가운데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친 팀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참가했다.
  • ‘2013 K팝 커버댄스’ 태국 밀레니엄보이 우승

    ‘2013 K팝 커버댄스’ 태국 밀레니엄보이 우승

    서울신문사와 경북도, 경주시가 세계 각국에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 번째로 주최한 ‘201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태국의 12인조 그룹 ‘밀레니엄보이’가 우승했다. 태국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K팝 커버댄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2위는 일본의 여성 5인조 그룹 ‘아프로걸스ㅊ, 3위는 한국의 여성 6인조 그룹 ‘퍼스트원’에게 돌아갔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50분 동안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결선 무대에는 세계 80개국에서 총 1500여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5월 시작)과 6개 지역 본선을 거친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11개국 15개 팀 79명의 참가자들이 올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평소 갈고 닦은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관람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국내외 관객들은 참가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신인 아이돌 그룹 소년공화국과 M.I.K가 화려한 축하 공연도 펼쳐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심사는 안무가 김희종·이주선씨, 박태수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맡았다.  영국의 6인조 여성그룹 ‘로코팀’이 첫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관람석이 떠나갈 듯 손뼉치고 환호했다. 특히 우승한 ‘밀레니엄보이’가 아이돌 가수 EXO의 ‘엑소 으르렁’을 섬세한 표현까지 완벽하게 재연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경주 예술의 전당은 공연 내내 온통 열광의 도가니였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돌 가수를 빼닮은 참가자들의 대단한 춤 실력에 정말 놀랐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열정, 엄청난 연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결선 1~3위 팀은 6일 경주시민공원에서 열린 ‘한류드림 콘서트’ 무대에 올라 TV 화면과 인터넷으로만 봤던 한국 아이돌 가수들과 공연을 함께하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 각국에 9만명의 팬클럽을 갖고 있다는 ‘밀레니엄보이’는 “K팝이 좋은 것만 생각했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기회가 된다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하며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팀에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김민수(21)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서울신문과 경주시 등이 해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면서 “한류를 사랑하는 지구촌 팬들의 축제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광진 서울신문 사업단장은 “세계 각국의 K팝 팬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복합적 협력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용어클릭]  ●K팝 커버댄스(K-POP COVER DANCE)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 스타일까지 그대로 따라 하는 것으로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K팝 커버댄스 그룹이 성행할 정도다. 외국의 커버댄스 마니아들은 K팝 춤과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세계 최초, 최대의 K팝 팬케어 캠페인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매년 70~80여개국 1500여개 팀이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한국에서 결선이 열린다.
  • [주말의 경기]

    5일(토) ■프로야구 ●두산-LG(잠실 SBS-ESPN·XTM·IPSN) ●넥센-한화(대전 KBSN스포츠·MBC스포츠+) ●SK-NC(마산 SPOTV2 이상 오후 5시) ■모터레이싱 F1 코리아그랑프리 예선(오후 2시 영암코리아서킷 SBS-ESPN) *6일 오후 3시부터 본선 ■프로축구 K리그챌린지 ●수원-상주(오후 4시 수원종합운) 6일(일) ■프로축구 K리그챌린지 ●광주-경찰(오후 2시 광주월드컵) ●안양-충주(오후 4시 안양종합운)
  • ‘귀화 뒤 국내 첫 경기’ 안현수, 신다운과 충돌…신다운은 임페딩 실격

    국내 빙상계 파벌싸움에 밀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가 귀화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한국대표 신다운과 경기 중 충돌했고 신다운은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됐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 삼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부 1000m 예선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현수는 한국대표 신다운과 충돌했다. 이 충돌로 신다운은 임페딩 반칙이 선언돼 실격됐다.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블로킹·공격 또는 신체 일부로 다른 선수를 밀었을 때 선언되는 반칙으로 몸싸움과 신체 접촉이 빈번한 쇼트트랙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반칙이다. 안현수가 귀화 후 한국 선수와 임페딩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현수는 2012-13 ISU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 쇼트트랙 남자 개인 1000m 결선에서 한국 대표 곽윤기와 부딪쳤다. 당시에는 곽윤기가 마지막 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안현수와의 신체 접촉으로 미끄러지면서 탈락했다. 안현수는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돼 안현수의 우승이 인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학선2’ 도마 신기술 공식 등재

    ‘양학선2’ 도마 신기술 공식 등재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의 신기술이 국제체조연맹(FIG)의 공식 문서에 ‘양학선2’(Hak seon Yang2)로 등재됐다. 3일 FIG의 남자 기계체조 신기술 명단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진행 중인 2013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에서 양학선이 선보일 신기술은 ‘양학선2’로 명명됐다. 이 기술은 스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회전)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로, 양학선이 지난 2월 완성한 것이다. FIG 기술위원회는 ‘양학선2’의 난도를 최고 점수인 6.4로 책정했다. 양학선은 지난 1일 도마 예선에서는 이 기술을 쓰지 않았고 오는 6일 종목별 결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신기술은 FIG 공식 대회에서 시도해 성공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양학선은 이미 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세 바퀴를 도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을 보유하고 있다. 신기술도 인정받으면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기술을 두 개나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된다. 한편 양학선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김희훈(22·한국체대)의 이름을 딴 기술도 FIG 공식 문서에 함께 등재됐다. 김희훈은 1일 도마 예선에서 러시아 여자체조 선수 나탈리야 유리첸코의 이름을 딴 ‘유리첸코’(바닥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회전하는 기술)를 세 바퀴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존의 두 바퀴 반에서 반 바퀴를 더 돌아 난도 6.0을 부여받았다. 이 기술은 시라이 겐조(일본)도 같은 날 똑같이 선보였고 FIG는 ‘시라이-김희훈’(Shirai-Hee Hoon Kim)이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했다. 현재 FIG 규정집에 이름을 딴 기술을 지닌 한국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여, 여2)와 양학선(양학선)뿐이다. 이번 대회에는 양학선과 김희훈의 기술을 포함해 16개의 신기술이 신청됐고 현재 12개의 기술이 선수 이름을 딴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러시아 귀화 안현수, 신다운과 충돌 불구 8강행

    러시아 귀화 안현수, 신다운과 충돌 불구 8강행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가 2년 반 만에 치른 국내 경기에서 한국 선수 신다운과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안현수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 삼성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부 1000m 예선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현수는 한국의 신다운과 충돌했지만 1분 25초 264의 기록으로 8강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다운은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됐다. 지난 3일 열린 1500m와 500m 예선 경기에서도 안현수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현수의 1000m 8강전은 6일 열린다. 안현수는 지난 2011년 소속팀 해체 및 빙상 연맹과의 갈등을 겪은 끝에 러시아로 귀화했으며, 현재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다운 선수, 안현수와 충돌해 너무 안타깝다”, “신다운 선수가 8강 진출해야 되는데”, “안현수 실력 여전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h, 진혁!

    Oh, 진혁!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세계 양궁계에서 ‘절대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오진혁은 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대진라운드에서 144발 합계 1357점을 얻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고교궁사 이승윤(강원체고)이 2위(1352점), 베테랑 임동현(청주시청)이 3위(1348점)로 모두 개인전 32강에 직행했다. 셋의 점수를 합친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도 4057점으로 인도(3983점), 프랑스(3967점)를 제치고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맏형 오진혁의 상승세가 놀랍다. 최근 1년간 출전한 국제대회에 걸린 개인전 금메달 5개 중 4개를 독식했다. 작년 런던올림픽, 올해 1·2차 월드컵, 월드컵파이널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개인전 사상 처음으로 ‘골드’를 따낸 이후 24번의 국제대회 토너먼트에서 무려 22승을 챙긴 것이다. 외국 선수들에게 진 적은 없다. 미묘한 환경변화와 컨디션에 따라 들쭉날쭉하기 일쑤인 양궁에서 한 선수가 1년 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사례는 드물다. 세계랭킹 1위인 그가 “기술적, 심리적으로 가장 뛰어난 궁사”라는 찬사를 받는 이유다. 대회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올림픽에선 새 역사를 쓴 그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은 없다. 2009년 울산대회에서는 4강에서 떨어졌고 2011년 토리노대회 때는 결승에서 동료 김우진에게 패했다. 오진혁은 “몸 상태가 좋다. 이뤄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했다”고 눈을 빛냈다. 한편 오진혁과 기보배(광주시청)는 혼성부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오는 6일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역전의 여왕’ 김세영 상금여왕 눈독

    ‘역전의 여왕’ 김세영 상금여왕 눈독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굳히기 샷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을 시작으로 최근 뒤집기 2승을 보태 시즌 통산 3승으로 상금 랭킹 1위(6억 3400만원)인 김세영은 4일부터 사흘 동안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 출전한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6∼7개. 상금 2위 김효주(18·롯데·4억원)에 2억원 이상 앞선 터라 김세영은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을 기대해 볼 만하다.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또 정상에 오르면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해 사실상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아무래도 상금 2위 김효주가 신경 쓰인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뒤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성적과 기량이 꾸준하다. 신인왕 포인트(1558점)를 비롯해 대상 포인트(294점), 평균타수(71.04), 톱10 피니시율(68.75%)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에겐 이런 요소들이 대회 우승을 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금 랭킹 3위의 장하나(21·KT·3억 8500만원), 2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합류한 김보경(27·요진건설)의 반격 여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한편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4회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도 4일부터 안성 마에스트로골프장(파72·7205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4월 예선을 통과한 선수 32명과 코리안투어 시드 상위 32명 등 64명 가운데 64강전을 통해 걸러진 32명이 나서는 본선 대회다. 최근 극도로 부진한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5·하이트진로)의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천년고도 경주 K팝에 들썩

    ‘2013 한류드림페스티벌’이 오는 5~6일 경북 경주시민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 첫째 날에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류스타의 춤, 의상, 스타일을 똑같이 연출하는 ‘K-POP 커버댄스 결승전’이 펼쳐진다. 아이돌 소년공화국, 헤이니, M.I.K 등이 축하 공연을 한다. 결승전에 앞서 커버댄스 참가자들은 첨성대, 안압지 등 경주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K팝 댄스 플래시몹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난 5월부터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 예선과 해외 현지 본선을 진행했으며 결선 무대에는 11개국의 16개팀 80명이 오른다. 예선 참가팀이 80개국 1500개팀이나 될 정도로 K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뜨거웠다. 둘째 날에는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한류드림콘서트가 열린다. 카라의 승연, 규리와 2AM의 조권, 슬옹이 사회를 맡는다. 동방신기, 2AM, 다비치, 유키스, 포미닛, 카라, 크레용팝, 김태우, 티아라, 에이핑크, 에일리, 방탄소년단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 22개팀이 공연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스탠딩 좌석 6500여석이 인터넷 예매 당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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