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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알파고·日 딥젠고 은퇴… 현역 최강 바둑AI 는 中 ‘줴이’

    2016년 3월 이세돌(35) 9단과의 대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알파고는 2017년 5월 바둑계에서 은퇴했다. 중국의 1인자인 커제(21)와의 3번기에서 3승을 거둔 뒤 더이상 바둑에서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부분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제는 그 기술을 이용해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 가고 있다. 대신 구글 딥마인드는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한 논문을 지난해 10월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뒤이어 일본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체 드왕고와 도쿄대, 일본기원이 공동으로 딥젠고를 개발했다. 2017년 3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내밀며 인공지능(AI) 최초로 정식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박정환(25) 9단과 조치훈(62) 9단을 상대로 잇달아 승리를 거둔 뒤인 지난 4월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줴이(絶藝·Fine Art)가 현역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개발한 줴이는 지난달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8 텐센트 세계인공지능 바둑대회’ 예선리그에서 7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바둑 AI 중에는 돌바람이 가장 유명하다. 또 다른 국산 바둑 AI인 바둑이는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이주영(59) 교수가 개발 중이다. 2018 텐센트 세계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3승4패를 거두며 선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獨 클린스만도 고사…사령탑 애타는 축협

    獨 클린스만도 고사…사령탑 애타는 축협

    지난 9일부터 해외 출장을 통해 외국인 감독 후보군을 접촉한 김판곤(49)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모스크바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만났지만 고사하겠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사실이라면 유능한 사령탑 모시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김 위원장은 전날 귀국해 이날부터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과 스포츠과학, 스카우트 등 3개 소위원회가 작성한 러시아월드컵 한국대표팀 리포트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제출한 월드컵 참가 보고서를 토대로 신태용 현 감독을 재평가한다. 두 과정을 종합해 우선 협상 대상을 정한다. 신임 감독 후보군은 신 감독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행선지와 접촉한 후보자 명단은 물론 앞으로의 회의 일정, 장소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과 지난 5월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등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과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전 상하이 상강 감독도 거명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차기 감독의 자격으로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와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을 제시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임 과정에 정몽규 협회장의 입김은 없을 것이며 비용 때문에 제한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신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새 감독은 9월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9년 만에 되찾은 ‘양심 군인의 명예’

    1989년 ‘軍 정치개입’ 비판 김종대 중위 국방부, 적폐청산위 권고 받아 파면 취소 김 중위 “29년치 보수 지급해야” 요구 국방부는 1989년 군 수뇌부의 부정선거와 정치개입을 비판하는 ‘장교 명예선언 기자회견’에 참여했다가 파면된 김종대 예비역 중위에 대한 파면 처분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파문 등으로 군 개혁 필요성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사 문제의 완전한 청산을 통해 사회통합과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걸맞게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고 군 개혁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중위는 1989년 1월 6일 당시 이동균 대위 등 4명의 다른 장교들과 함께 군 수뇌부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가 군인복무규율 위반 등을 이유로 파면됐다. 당시 기자회견에 참여한 5명의 장교 중 이 대위와 김 중위는 파면됐고, 나머지 3명은 부대 내 징계를 받았다. 특히 이 대위와 김 중위는 군형법상 정치관여 등의 이유로 구속되기도 해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됐다. 군 적폐청산위원회는 지난해 말 명예선언으로 파면된 인원에 대한 파면 취소를 권고했고,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여 파면 취소 및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진행했다.국방부는 이번 파면 취소 결정에 따라 김 중위의 전역일자를 파면일인 1989년 2월 28일에서 정상적인 복무만료일인 6월 30일로 조정하고, 파면일로부터 정상적인 복무만료일까지 미지급된 4개월분의 보수를 지급했다. 그러나 이 대위와 김 중위는 자신들의 강제 전역을 초래한 파면 처분이 취소된 만큼 취소 결정일까지 군 복무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해 29년치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 당국자는 “이 대위와 김 중위 모두 당시 단기복무 장교였는데 파면 처분 전까지도 장기복무 장교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파면 처분이 없었더라도 둘 다 그해 전역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추가 보수 지급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 ‘알고 먹는 토란 UCC 콘테스트’ 개최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 ‘알고 먹는 토란 UCC 콘테스트’ 개최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이 ‘알고 먹는 토란 UCC CONTEST’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곡성토란을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의 홍보영상을 1분 가량으로 제작해 유튜브, 네이버 등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 후 URL을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참가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팀 참가의 경우 접수 시 팀원 이름을 기재하면 된다. 참여기간은 오는 31일 까지다. 심사기준은 예선의 경우 내부심사 100%를 통해 본선 진출 작품을 선정하며, 본선의 경우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은 전문가 심사 100%로, 인기상은 온라인 투표100%로 선정된다. 출품작은 참여자의 순수창작물이어야 하며, 타인의 작품을 모방한 경우 수상취소 및 시상금 반환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참여작이 출품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주최사 판단에 적합한 작품이 없는 경우 시상 인원을 조정하거나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투표는 8월 3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총 상금 720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 원을,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 원, 우수상 1명에게는 50만 원, 인기상 7명에게는 1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 10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곡성토란웰빙식품 명품화사업단 관계자는 “예부터 토란은 민간에서 소화제와 변비약으로 사용해 오기도 했는데, 이는 녹말(전분)의 크기가 작아 소화가 잘되고, 섬유질 또한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히 해줘 숙변 제거뿐만 아니라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되기 때문”이라면서 “곡성토란에 대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콘테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방법 및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더콘테스트 홈페이지 내 참여하기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3명 포함 황희찬·이승우·김민재 등 발탁‘UAE·팔 누락’… 조추첨 재실시아시안게임 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6·토트넘)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27·대구)를 승선시키고 닻을 올렸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포함한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A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하면서 대표팀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거미손 활약을 뽐낸 뒤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낙점됐다.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었다. 와일드카드 세 명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각기 병역 혜택을 노려 볼 마지막 기회여서 특히 주목된다. 조현우는 병역 문제 해결과 그에 따른 유럽 진출의 급물살 여부가 걸려 있다. 만 27세인 조현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상주 상무에 입단해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칠 계획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면 만 30세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유럽 축구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손흥민은 대표팀에 단골로 승선했지만 병역 문제에 관한 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런던올림픽 U23 대표팀 유력 후보였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표팀은 동메달을 수확해 전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소속팀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는데, 대표팀은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해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등이 금쪽같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이 8강에서 패하는 바람에 함께 눈물을 쏟았다. 만 26세가 된 손흥민은 K리그 경험이 없어 국군체육부대에서 뛸 수도 없다. 손흥민과 동갑인 황의조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학범 감독은 그러나 “황의조 선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몸 상태로 볼 때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수한 공격 자원이 차고 넘친다는 의견에 대해 “해외파들은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모두 예선에 뛸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 자원에 더 썼다”고 설명했다. 23세 이하 중에는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한다. 러시아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 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이미 조 추첨을 마쳤지만 행사가 끝난 뒤 2개국(아랍에미리트·팔레스타인)이 누락됐단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당초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E조에 편성됐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엘팀 ‘부탁할게’ 제3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리엘팀 ‘부탁할게’ 제3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경기 부천전국대학가요제에서 리엘(Liel)팀이 ‘부탁할게’로 대상을 받았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3~14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린 부천전국대학가요제에 본선 진출 12개 팀 가운데 리엘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백석예술대와 명지전문대 학생 5명으로 구성된 혼성보컬팀으로 상금 700만원과 상패, 기타 1대를 받았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전국 270개팀 중 사전심사를 거친 45개 팀이 예선 경연을 펼쳤다. 다음날 열린 본선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정하연밴드가 ‘Out of the blue’로 금상을, 신한테와 레게소울팀이 ‘38선’으로 은상을, 디어모션팀이 ‘어떻게 널’로 동상을, 이성준·권대희 팀이 ‘깊은말’로 장려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백지영 편에 실력자로 출연한 리엘(Liel)팀 보컬 이동현군은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모여 긴장했는데, 즐기자는 생각으로 노래를 불러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학래 심사위원장은 “대중성과 창의성을 심사의 중심으로 삼았다”며 “수준 높은 대학생들 공연에 놀랐고,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청년들이 꿈과 사랑,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요제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젊음의 음악축제 부천전국대학가요제가 부천을 음악 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요제가 더욱 성공하도록 계속해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경인방송 iFM라디오(90.7MHz)에서 오는 21일 오후 4시에 녹화 방영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황의조 의리로 뽑았냐” 지적에 김학범 감독 반응

    “황의조 의리로 뽑았냐” 지적에 김학범 감독 반응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2018 아시안게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뽑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학범 감독dl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라 선발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U-23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황의조 선발이) 많은 논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로 조현우·손흥민·황의조로 선택했다. 그러나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발탁과 관련해 ‘의리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난 학연, 지연, 의리로 선수를 뽑는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성적을 반드시 내야 하는 상황에서 사적 감정으로 선수를 뽑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왜 석현준(트루아) 안 뽑고 황의조를 뽑느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현재 컨디션을 가장 큰 기준으로 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현재 일본 J리그에서 7골을 기록해 최다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수한 공격 자원이 포진해있다. 대표팀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뛴 공격수들이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은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라며 “모든 공격수가 예선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 자원에 더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ITTF 투어 대회서 ‘하나 된 남북 탁구’

    ITTF 투어 대회서 ‘하나 된 남북 탁구’

    北 탁구대표팀 25명 대전 도착 연맹 투어 대회 참가는 처음 리우 동메달 김송이 등 16명 출전 남녀 복식·혼합 복식서 각각 호흡남북한 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5월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핑퐁 테이블에 함께 선다.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이후로는 통산 세 번째 단일팀이 꾸려진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이 이끄는 북한 탁구대표팀 25명은 17일 대전에서 막을 올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으로 15일 낮 12시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5시쯤 대전 유성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북한 탁구가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하기 위해 방남한 적은 있지만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투어 대회에 참가하려고 남쪽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북한 선수단은 대회가 끝난 다음날인 23일 북으로 돌아간다. 선수단 25명에는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각 8명이 포함됐다.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에 단일팀으로 참가했던 김송이,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와 리현심, 정은주, 김설송, 편송경(이상 여자), 박신혁, 최일, 로광진, 안지성, 김형진, 함유성, 리광명, 김성건(이상 남자) 등이 포함됐다. ITTF 세계랭킹 55위인 김송이를 빼고는 대부분 100위 아래로 17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지는 예선을 얼마나 통과할지 미지수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ITTF 투어 대회에 북한이 처음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대한탁구협회는 2개월 전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자복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복식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측) 조가,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북측) 조가 호흡을 맞춘다. 협회 관계자는 “북한과 우리 선수들이 16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시간씩 합동훈련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혼합복식은 아시안게임 출전 멤버가 아니면서도 높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 중심으로 편성했다”면서 “단일팀의 상징적 의미 못지않게 성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의 한국 창구를 맡았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세계선수권대회 때 깜짝 단일팀을 구성했지만 이번에는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려 했다. 국가대항전이 아닌 단일 투어 대회에서 단일팀이 성사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북 탁구, 복식조 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남북 탁구, 복식조 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한국에서 열리는 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복식조가 결성된다. 이는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꾸려진 것에 이어 올해만 두번째 복식조 결성이다. 대한탁구협회는 15일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을 북측 선수들과 함께 조를 이루어 출전하기로 국제탁구연맹과 최종 조율했다”고 밝혔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인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과 21세 이하 남녀단식 등 총 7개 종목으로 펼쳐지는데 최강 중국을 비롯한 27개국에서 235명(남자 126명, 여자 109명)이 출전한다. 참가국도 참가인원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전부터 북한의 첫 출전이 결정되면서 적잖은 이슈가 됐는데, 복식서 남북조합이 확정되면서 더 큰 조명을 받게 됐다. 탁구협회는 “남자복식은 이상수(남측)-박신혁(북측)조, 여자복식은 서효원(남측)-김송이(북측)조를 구성하고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유은총(남측)-박신혁(북측)조를 이뤄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과 북은 금일 오전 9시경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는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급’으로 격상된 이번 코리아오픈은 17일과 18일 예선을 시작해 19일부터 본선이 펼쳐진다. 각 종목 결승은 21일(혼합복식)과 22일(남녀 복식 및 단식) 열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크로아티아 결승 진출, 그라운드도 시스템도 없이 이룬 기적

    크로아티아 결승 진출, 그라운드도 시스템도 없이 이룬 기적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다투는 크로아티아는 여러 모로 신기한 팀이다. 인구 410만명으로 1950년 우루과이 이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나라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다.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 쿠웨이트와 똑같은 인구 규모다. 계속 젊은이들이 서구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 아마도 4년 뒤 카타르월드컵 때는 훨씬 더 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런데도 이런 나라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뛰어난 선수들을 계속 배출하는지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15일 영국 BBC는 가슴 따듯한 얘기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경고했다. 크로아티아가 처음 참가한 1998년 프랑스월드컵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뒤 20년 만에 결승 무대에까지 진출한 것은 오래 고민해 만들어진 조직화된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수 각자가 앞에 놓인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며 만들어진 성취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나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그라운드가 다섯 군데 밖에 없는 등 하부구조가 부실하게 이를 데 없다.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 같은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유능한 자원들은 대다수 크로아티아 클럽들이 직면한 재정난 때문에 몸값을 높이 쳐 해외로 빠져나간다. 국가대표로 두자릿수 출전만 채우면 해외 구단으로 이적한다. 이번 월드컵 스쿼드 가운데 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와 리예카의 미드필더 필리프 브라다리치 둘만 국내파인데 모두 이번 대회 30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에서 코치 라이선스를 따려면 프로 선수 경력에다 국제대회 출전 경력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자격을 갖춘 코치 풀이 형편 없이 적어지게 된다. 축구협회 고위층은 부패로 얼룩졌다. 한달 전 즈드라브코 마미치 협회장 등이 디나모 자그레브 선수들의 해외 이적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와 리버풀 수비스 데얀 로브렌 등이 재판에 연루돼 팬들은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모드리치는 마미치 관련 위증 혐의로 법정에 서야 하는데 변호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출두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무튼 철저한 준비 끝에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킨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유럽예선 막바지에 감독을 교체하는 등 진통을 겪었고,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벤치를 덥히다가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한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를 곧장 귀국하게 만든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의아한 일로 여겨진다. 조 편성 운도 좋았고 토너먼트 승부 때마다 꾸역꾸역 이긴 것이나 세계 수준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았던 것이 결승 진출에 도움이 됐다.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의 선방도 주효했다. 신앙심 깊은 사람들이 압도적인 이 나라 사람들은 신이 도왔다는 식으로 곧잘 얘기한다. 또 유럽에서 가장 키 큰 국민들로 알려진 유전적인 요소로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정말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잘했던 것은 관중들이 지나치게 몰려 위험천만했던 급조된 경기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장비를 공유하고 해외 대회에 출전하려고 자신의 호주머니를 비우고 스스로 렌트해 운전대를 잡은 밴 승합차에서 수많은 밤을 지샜던 것에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불행하게도 선수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제도 같은 것의 도움을 받은 것은 없었다. 명확한 체계나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그램 같은 것을 꿈꾸지조차 못했다. 늘 그랬듯이 크로아티아인들은 불확실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꿨고 축하할 결과를 얻었을 때조차 쏟아진 비난을 피하고 싶어했다. 만약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다면 스포츠 역사에 가장 특이한 성공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영권 “독일전 골,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라디오스타’ 김영권 “독일전 골,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라디오스타’ 김영권이 독일전 득점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윤종신은 “김영권 선수가 독일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 통합 시청률이 54.1%였다. 국민 절반 이상이 봤다는 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 예선 당시, 김영권은 독일을 상대로 추가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다. MC 윤종신은 “스스로 월드컵 통산 가장 의미있는 골이라고 자평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권은 “일단 제가 너무 힘든 시기가 있었다. 스웨덴전 하루 전날까지도 욕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스웨덴전 끝나고 조금씩 좋게 봐주시더라. 독일전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뛰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며 자신의 골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MC들은 이어 “김영권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는데, 자신에게까지 공이 올 거라고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권은 “그렇다. 앞에서 우당탕탕 하고 있어서 ‘쟤네 뭐하지’ 하고 있었다. 그 순간 눈앞에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게 웬 떡이지 하면서도 한 번에 차야할지, 잡아놓고 차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일단 침착하자고 생각했고, 노이어 선수 발을 맞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당시 김영권의 골에 대해 부심은 오프사이드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VAR 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에 대해 김영권은 “저는 당연히 오프사이드가 아닌 줄 알고 세리머니를 하면서 부심 쪽으로 갔는데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더라. 이대로 때려도 되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프사이드 위치인 건 확실했지만, 상대선수 발을 맞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별’ 뜨는 울산 야구장

    ‘별’ 뜨는 울산 야구장

    13~14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버스 25개 노선 등 행정 지원 “도시브랜드 알리는 기회로”울산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13일과 14일 문수야구장(1만 2000석)에서 ‘2018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주최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울산에서 처음 열린다. 울산은 올스타전 열기로 후끈하다. 13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 팬 사인회, 퓨처스 올스타전(오후 5시), 퍼펙트 피처, 홈런레이스 예선전, 올스타 콘서트(다이나믹 듀오 출연) 등이 진행된다. 올스타전 본경기가 열리는 14일에는 올스타 팬 사인회, 퍼펙트 히터, KBO 올스타전(오후 6시), 홈런레이스 결승전,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 뒤풀이가 이어진다. 울산시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장을 제공하고, 대회 홍보와 방문객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았다. 또 14일 오후 4~11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문수야구장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25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문수야구장 경유 버스는 ‘문수야구장행’ 표지판으로 달고 운행한다. 이와 함께 주차공간을 위해 문수야구장 주변에 있는 문수축구장과 문수수영장, 전망대, 스쿼시장, 옛 자동차 극장 주차장 등을 모두 개방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중·고등학교 야구팀과 시민 동호회 등으로 야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이라며 “울산시민들에게 빅 스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문수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빅뱅 ‘붉은노을’ 흘러나오자 ‘솔로댄스’ 선보인 유쾌한 김정숙 여사

    빅뱅 ‘붉은노을’ 흘러나오자 ‘솔로댄스’ 선보인 유쾌한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국빈방문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 가요문화를 사랑하는 현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9일 저녁(현지시간) 뉴델리 국립 시리포트 공연장에서 열린 ‘전인도 K팝 콘테스트’ 현장을 찾았다. 주인도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12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인도 유일의 K팝 축제다. 올해는 인도 전역에서 523개 팀, 1215명이 참가했다. 10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22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쳤다.인도 문체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연장에 도착한 김 여사는 현지 K팝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화환과 스카프를 선물로 받았다. 김 여사는 관중석을 향해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고, 중간중간 노래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행사 막바지 빅뱅의 ‘붉은 노을’ 노래가 흘러나오자 수상자들과 가볍게 몸을 흔들기도 했고, 수상자들의 권유가 이어지자 혼자서 춤을 추기도 했다.김 여사는 인도에서 한국의 케이팝이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한국에서도 인도의 음식과 영화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문화가 양 국민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달 7년 만에 윔블던 8강, 페더러와 세레나, 조코비치 모두 순항

    나달 7년 만에 윔블던 8강, 페더러와 세레나, 조코비치 모두 순항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7년 만에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대회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나달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라운드(16강전)에서 93위 지리 베슬리(체코)를 3-0(6-3 6-3 6-4)으로 일축하고 2011년 이후 다시 대회 8강에 진출했다. 2008년 자신과 결승에서 치열한 승부를 다퉜던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다시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을 남긴 나달은 이날 일몰 때문에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질 시몽(프랑스)에 2-1로 앞선 상태에서 다음날로 승부를 넘긴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룬다. 나달은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앞서 같은 코트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1번 시드인 페더러는 22번 시드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를 3-0(6-0 7-5 6-4 )으로 따돌리며 3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가일 몽피스(프랑스)를 누른 케빈 앤더슨(남아공)과 11일 4강 진출을 다투는데 오는 15일 결승에서 우승하면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와 나란히 대회 9회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지난 2005년 3라운드부터 이듬해 결승까지 작성한 개인 통산 최다 연승 기록에는 2세트만 모자란 상태다. 둘의 대결 중간에 같은 코트에 나선 25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톱 랭커 10위 안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7번 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마저 세계랭킹 20위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에게 0-2(3-6 6-7<1-7>)로 완패하며 떠난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예선을 통과한 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를 1시간 2분 만에 2-0(6-2 6-2)으로 따돌리고 여덟 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둘은 좀처럼 성사되기 어려운 엄마들끼리 대결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오픈 시대 엄마로서 그랜드슬램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이본느 굴라공 콜리와 마거릿 코트(이상 호주) 등 셋 뿐이었는데 그녀는 네 번째 경험을 할 선수란 점을 입증했다. 세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번 코트에서 12번 시드 카렌 카차노프(러시아)를 3-0(6-4 6-2 6-2)으로 제치고 지난해 6월 이후 신고하지 못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노린다. 이로써 남자부 8강전은 페더러-앤더슨, 밀로스 라오니치(몬테네그로)-존 이스너(미국), 조코비치-니시코리 게이(일본), 나달-델포트로vs시몽 승자로 짜여졌고, 여자부는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다리아 카삿키나(러시아)-안젤리크 케르버(독일), 베르턴스-율리아 고르지스(독일), 세레나 윌리엄스-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의 대결로 편성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같은 기질 바꾸기 7년 ... 나상욱 “저를 잊지 마세요”

    불같은 기질 바꾸기 7년 ... 나상욱 “저를 잊지 마세요”

    한 개홀 16타 만에 홀아웃한 역대급 최악의 골프 주인공첫 우승 뒤 준우승 6차례 만에 다시 정상 밟은 30대 골프신동어느새 30대 중반이 된 ‘골프 신동’에게 우승컵은 마치 첫 우승 때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왔다. 재미교포 케빈 나(35·나상욱)가 9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우승했다. 신들린 듯한 퍼트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생애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지 7년 만, 157개 대회에 나서 두 번째 정상만 꿈꾸다 158개 대회 만에 일궈낸 귀중한 우승이다. 그 7년 동안 케빈 나는 올해 제네시스오픈 공동 2위 등 모두 6차례 우승 문턱까지 가고도 그때마다 쓴 잔을 들었다. 특히 6차례 준우승 가운데 두 번이나 연장전에서 패해 아쉬움은 더 컸다. 그는 2014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연장까지 갔지만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다 잡았던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듬해 10월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도 케빈 나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의 연장 두 번째홀 세컨샷을 드라이버로 때리는 무리수를 두다가 상대에게 버디를 얻어맞고 또 우승컵을 놓쳤다.첫 우승 때도 마찬가지였다. 2003년 Q스쿨을 졸업하고 2004년 투어에 데뷔한 케빈 나는 7년 10개월 동안 준우승만 3번 하는 등 ‘210전 211기’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때문인지 케빈 나는 이날 두 번째 우승 뒤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랬다. 우승 가까이에 정말 많이 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고 아픈 준우승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또 “첫 우승까지 거의 8년이 걸렸다. 친구들에게 다음 우승까지 또 8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장담한 대로 1년이 모자란 7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농담도 했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나상욱은 8세때 가족을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민했다. 이듬해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는 미국 주니어 ‘최강’으로 성장했다. 12세 때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2001년에는 PGA 투어 뷰익오픈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해 당시 49년 역사의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당시 정상급 프로 선수들을 지도하던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이 주니어 선수이던 케빈 나를 특별히 제자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특히 골프팬들이 못마땅해하는 부정적 이미지는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다스릴 줄 모르는 ‘불같은 성격’이 문제였다. 아무 때나 감정이 폭발하고 골프클럽을 내던졌다. 경고를 받을 정도의 늑장 플레이 때문에 동료선수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2011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슬라이스가 난 첫 티샷을 나무속으로 보낸 나상욱은 다시 티박스로 돌아가 두 번째 티샷을 날리고 세번째 잠정구를 또 덤불 속에 보내는 등 티박스와 나무숲을 오락가락하는 사이 14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16타 만에 홀아웃 했다. 16타 홀아웃은 1998년 존 댈리(18타), 1938년 US오픈의 레이 아인슬리(19타)와 함께 골프 사상 최악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타고난 기질을 바꾸는 건 엄청난 고통을 동반한다. 나상욱은 그 고통을 7년을 겪었다. 이제 화도 내지 않았고 덤비는 버릇도 없어졌다. 성난 황소로 돌변하던 얼굴은 평온을 유지할 줄 알았다. 잔잔한 미소로 동료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승을 확신하고 마지막 18번홀 그린으로 향하던 중 중계 카메라를 향해 아내와 딸에게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 나상욱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 때 한국말로 울먹이며 “한국팬 여러분,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8 경쟁부문 결선진출작 공개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8 경쟁부문 결선진출작 공개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 2018’ 경쟁부문 결선진출작을 공개했다. SBA가 주관하는 애니메이션·웹툰 전문 B2B 콘텐츠마켓인 SPP는 지난해 기준 참가 기업수 국내외 330여 개, 수출 계약 상담액 2억 8000만 달러 규모 등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선봉 역할을 해왔다. 1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PP의 경쟁부문인 애니메이션 컴피티션과 웹툰 어워드에는 전 세계에서 100여 편의 작품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거쳐 애니메이션 컴피티션 부문 20개 작품, 웹툰 어워드 10개 작품 등 결선 진출작이 최종 결정됐다. 애니메이션 컴피티션 부문은 국내외에서 기획 또는 제작 중인 신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결선 진출작으로는 ‘건틀렛’(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로스트&파운드’(와비사비스튜디오스) 등 국내 11개, 해외 9개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웹툰 어워드는 국내외 플랫폼에 연재 중이거나 연재가 완료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여의주’(운, 김한석/다음 웹툰), ‘신석기녀’(재아/네이버 웹툰), ‘폐쇄인간’(김칸비, 서재일/투믹스) 등의 국내 웹툰 10개 작품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애니메이션 컴피티션에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 네트워크와 SPP가 손잡고 선보이는 특별상 ‘카툰즈 모스트 아티스트’가 신설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카툰즈 모스트 아티스트’는 TV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타임’으로 유명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 네트워크와 함께 선보이는 상으로, 카툰 네트워크 아시아 디렉터들의 심사를 통해 1개 작품에 주어진다. 수상작에는 작품 제작 기간 중 카툰 네트워크 아시아 디렉터들의 제작 단계별 컨설팅 특전이 제공되어, 글로벌 히트작으로의 발전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부문 결선 진출작은 SPP 행사기간 중 국내외 유수 바이어와 심사위원 앞에서 피칭을 진행하게 되며, 이 중 각 부문별 3개의 수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각 부문별로 각각 △대상, △최고기획상, △최고창의상 총 3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지며, 상금은 각 △$15,000, △$10,000, △$10,000다. 경쟁부문 피칭은 공개 행사로 진행되며, 참관을 희망할 경우 7월 10일 spp 홈페이지에서 공개되는 일정표를 확인하면 된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애니메이션 컴피티션과 웹툰 어워드는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우수 IP를 선보이는 창구이자, IP 사업화를 위한 가장 빠른 길목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 본선 진출작도 뛰어난 작품성과 상품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IP를 찾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더러-나달-윌리엄스 줄줄이 오늘은 ‘월드컵 걱정’ 없는 날

    페더러-나달-윌리엄스 줄줄이 오늘은 ‘월드컵 걱정’ 없는 날

    러시아월드컵 때문에 윔블던 흥행이 안된다는 걱정이 많은데 적어도 9일(이하 한국시간)은 붙들어매도 좋을 것 같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등 톱 랭커들이 일제히 코트에 나서는 데다 월드컵은 11일 시작하는 4강 대결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기 때문이다. 남녀 단식 16강전이 시작되는데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화끈한 매치업이 나열된 날 중 하루가 될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1번 시드 페더러는 22번 시드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와 대결하고 두 차례 챔피언을 지낸 2번 시드 나달은 지리 베슬리(체코)와 만난다. 세 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2번 시드 카렌 카차노프(러시아)와, 가일 몽피스(프랑스)는 8번 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과 맞닥뜨린다. 일곱 차례나 우승한 데다 톱 시드 10 안의 선수들이 탈락한 여자 단식 우승이 유력한 윌리엄스는 예선을 통과한 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를 상대한다. 톱 10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세계랭킹 20위 키키 베르텐스와 대결한다. 센터 코트에서는 밤 9시 페더러-만나리노 경기를 시작으로 윌리엄스-로디나, 나달-베슬리 순으로 경기가 열린다. 아홉 번째 우승을 겨냥하는 페더러는 대회 앞선 세 차례 경기를 통해 29세트 연승을 올리고 있다. 그는 “대회 첫 주 다양한 유형의 상대를 만나 좋고 그들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 좋다”며 “이건 늘 도움이 된다고 본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왼손잡이인데 조금 더 전략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32번 시드 안의 선수들이 7명 밖에 두 번째 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충격적인 기록이 나왔다. 윔블던 개막을 앞두고 랭킹이 181위에 불과한 윌리엄스에게 시드를 부여하는 것이 옳은지를 둘러싸고 한창 입씨름이 벌어졌다. 곡절 끝에 25번 시드가 주어졌고 이제 윌리엄스는 8번째 우승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그녀는 잃을게 없다는 입장이다. 윌리엄스는 “절대적으로 증명해야 할 게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덤이다. 내가 발을 디딜 때마다 해낼 수 있다고 본다. 모든 그랜드슬램 대회를 안다. 다 우승해봤고 지금도 거기 나가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페더러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나달도 왼손잡이이며 세계랭킹 93위 베슬리와 만난다. 1번 코트에서는 밤 9시 11번 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벨린다 벤치치(스위스), 몽피스-앤더슨, 카차노프-조코비치 순으로 경기가 열린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6월 이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n&Out] 바둑과 AI, 그 후/손근기 한국기원 프로기사회장

    [In&Out] 바둑과 AI, 그 후/손근기 한국기원 프로기사회장

    2016년 3월 대한민국의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대결이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졌다. 1997년 IBM의 컴퓨터 ‘딥블루’가 체스에서 인간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바둑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뛰어넘을 때까지 한참 걸릴 것이라 예상했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종합전적 4대1로 승리하면서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구글의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계속 발전시켰다. 알파고 제로는 특히 눈여겨볼 만한데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책망과 가치망을 하나의 신경망으로 통일했다. 둘째, 신경망에 ‘사람을 정의하는 여러 특징’을 입력하지 않아 가이드를 정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바둑 규칙만 습득한 후 자체 대국을 통해 온전히 독학만으로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 알파고 제로는 불과 36시간 만에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구글은 제로 버전의 출시 이후 바둑계에서 은퇴했고 현재는 그 기술을 활용해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사회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알파고의 출현 이후 글로벌 기업 및 국가에서 바둑 AI 개발에 뛰어들었고 수많은 바둑 AI가 탄생했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 텐센트의 인공지능 줴이(絶藝·Fine Art)다. 줴이는 2018년 텐센트 세계인공지능 바둑대회 예선전을 7전 전승으로 통과해 알파고 이후 가장 강하다는 말을 증명했다. 페이스북이 개발한 엘프고(ELF open go), 벨기에의 인공지능 릴라제로(Leela zero) 등도 있다. 최근 각국 정부 및 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강행하고 있지만 바둑 종주국인 대한민국이 그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앞서 언급한 바둑대회에서 한국의 AI는 바둑이(고등과학원), 돌바람(개인) 2개가 출전해 조별 예선전을 각각 8위와 9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인공지능은 정부·기업 차원의 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실질적인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는 대한민국이 바둑 AI에서 뒤처진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알파고 이후 프로기사들의 훈련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사람끼리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에서 인공지능의 수와 참고도를 활용하며 훈련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의 프로기사들은 릴라제로, 엘프고 등의 AI를 상대로 훈련할 수밖에 없다. 이는 수준 높은 바둑 AI가 국내에 없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엔 거대한 기술 발명의 순간들이 있었다. 알파고의 탄생은 첫 인터넷 홈페이지가 만들어진 1991년부터 불과 2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수확 가속의 법칙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분야에서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 그 시기는 모든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도래할 것이다. 알파고가 처음 등장했을 때 바둑인들은 바둑이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라 우려했다. 하지만 그 후 바둑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앞서 이야기했던 훈련 방식의 변화, 바둑의 유불리를 스코어를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된 것이 그렇다. 특히 바둑TV의 시청률은 알파고가 등장한 2016년에 비해 2017년 13.97%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간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미국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약 2045년 전후로 AI가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초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파고 이후 3년이 흘러 바둑계는 AI 시대에 맞춰 발전해 나갈 길을 고민하고 있다. 그 과제에는 바둑인과 정부 및 기업 등 많은 이들의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 징크스와 평생 싸운 축구종가 ‘조끼신사’

    징크스와 평생 싸운 축구종가 ‘조끼신사’

    독일과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1996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1-1로 맞서 승부차기에 들어간 잉글랜드는 5-5로 맞선 상태에서 마지막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결승 진출을 양보했다. 그가 바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8) 현 대표팀 감독이었다.→1996년 실축 이후 승부차기만 연구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신변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전국의 펍(pub)에선 그의 실축에 화가 난 팬들이 유리잔을 바닥에 내던져 부수는 바람에 펍의 유리잔을 플라스틱잔으로 교체하도록 법까지 바꿨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가 전해진다. 콜롬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를 실축한 카를로스 바카를 그렇게 살뜰하게 위로할 수 있었던 것도 비슷한 아픔을 22년 전에 겪어 봤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는 8일 새벽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28년 만의 월드컵 4강 감격을 누렸다. 오는 12일 오전 3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상대 전적에서 4승1무2패로 앞선 크로아티아를 물리치면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 꿈을 부풀리게 된다. →‘배부른 돼지들’ 한팀으로 만들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조용한 품성,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일일이 안아 주는 살가운 리더십으로 대표된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만 걸치면 선수들이 몸을 사리고 스타 의식에 찌들어 ‘모래알’이라느니 ‘배부른 돼지들’이란 비아냥을 들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시점은 유로 2016 8강에 좌절한 직후 로이 호지슨이 물러나고 샘 앨러다이스 후임 역시 추문에 휘말려 2개월 만에 물러난 뒤였다. 주장 웨인 루니가 A매치 기간 만취한 사진이 폭로되는 등 팀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해 6월 월드컵 유럽예선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출신 앨런 러셀 코치를 공격 전담 코치로 영입하는 한편, 엄청난 몸값의 선수들을 군인들의 극기훈련으로 내몰아 ‘괴짜’란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흙탕물에 들어가는 등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열심이었다. →극기훈련 함께하는 괴짜… 배려 리더십 통했다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전술을 통해 세트피스 전술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공간 창출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상투적이었던 롱패스 전술 대신 유기적인 빌드업과 빠른 공격 전개로 팀을 일신시켰다. 대회 다섯 경기에서 뽑은 11골 가운데 8골을 세트피스로 뽑은 것도 이 덕분이었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스웨덴을 세트피스로 허문 것도 돋보였다. 승부차기를 평생 연구했다며 키가 작은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발탁하고 25세에 불과한 해리 케인에게 과감히 주장 완장을 맡긴 것도 성공으로 꼽힌다. 평균 연령 25세의 젊은 대표팀을 꾸린 것도 주위 눈치를 봤더라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뻥축구 대신 NFL·NBA 전술 열공 통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다시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좋은 순간들을 즐겨야 하지만 난 완벽한 것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다. 여기까지 오며 대단한 진전을 이루는 동안 실수도 엄청 많았다. 그래서 난 우리가 상황에 떠밀려 다니며 위험한 지경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야말로 사우스게이트 열풍이다. 팬들은 결혼식 때 그가 손글씨로 정중히 써서 보낸 편지들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고 있고, 트위터에는 해시태그 ‘#개러스사우스게이트라면이렇게(GarethSouthgateWould)’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4강 대진표... ‘전통적 강호’와 ‘다크호스’의 대결

    월드컵 4강 대진표... ‘전통적 강호’와 ‘다크호스’의 대결

    ‘전통적 강호’와 ‘다크호스’ 간의 대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각각 스웨덴과 러시아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4강전 첫 경기는 11일 오전 3시에 열린다. 프랑스와 영국은 여러 차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전통적 강호. ‘황금시대’로 불리우는 벨기에와 ‘강팀 킬러’로 존재감을 확인시켜 온 크로아티아는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FIFA랭킹 7위 프랑스와 3위 벨기에가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였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양 팀은 2000년 이후 총 5번 겨뤘다. 벨기에가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가장 최근에 치렀던 경기는 2015년 6월에 열린 친선경기로, 벨기에가 4-3으로 이겼다. 당시 벨기에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FIFA랭킹 20위 크로아티아와 12위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전적은 잉글랜드가 앞서있다. 두 팀은 총 7번 맞붙었는데 잉글랜드가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9년 9월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였다. 당시 잉글랜드가 5-1 대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 승리한 두 팀은 16일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3-4위 결정전은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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