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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이동욱 이규형 vs 문성근, 숨 막히는 대치 현장 포착

    ‘라이프’ 이동욱 이규형 vs 문성근, 숨 막히는 대치 현장 포착

    ‘라이프’가 병원에 숨겨진 또 하나의 진실을 드러낸다. 14일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 측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갈등이 폭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 예선우(이규형 분) 형제와 김태상(문성근 분)의 숨 막히는 대치 현장을 공개했다. 구승효(조승우 분)의 날카로운 메스가 이윤 중심으로 상국대학병원의 체질을 바꿔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 예선우의 등장으로 병원장 선거의 판세가 거대한 폭풍에 휩싸였다. 정형외과 센터장 김태상의 과잉 진료에 관한 민원에 예선우가 정형전문의 자격으로 현장 조사에 나선 것. 병원장을 문턱에 두고 위기를 맞은 김태상은 의국원을 총동원해 방어체제 돌입했고, 예선우는 경영진단으로 수집한 자료를 선뜻 내준 구승효의 협조 아래 조사를 이어갔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예진우, 예선우 형제와 김태상의 갈등이 기어이 폭발할 전망. 공개된 사진 속 본 적 없는 날카로운 분노를 표출하는 예진우의 강렬한 에너지가 시선을 강탈한다. 온몸으로 드러나는 김태상의 적의에도 두 손을 맞잡은 형제는 애써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 이들의 대립을 지켜보는 구승효의 눈빛에도 깊은 분노가 서려 있어 범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암시한다. 또 다른 사진 속 서늘한 분노가 형형한 예진우는 김태상을 밀어붙이며 살벌한 기운을 뿜어낸다. 김태상의 공포 섞인 눈빛이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상국대학병원을 휩쓴 진실의 정체에 궁금증을 증폭한다. 병원장 선거 국면에서 돌발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한 예선우의 현장 조사가 일으킨 파장은 14일 방송되는 8회에서 밝혀진다. 김태상의 과잉 진료 의혹을 파헤치던 예선우는 벌어져서는 안 될 충격적 진실의 단서를 발견한다. 의료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신념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얽혀있는 상황에서 예진우와 예선우의 신념은 가장 핵심적인 구심점이 돼 예측 불가의 전개를 펼친다. ‘라이프’ 제작진은 “예선우의 현장 조사로 병원이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진실이 드러난다. 상국대학병원은 예상치 못했던 폭풍과 또 한 번 마주하게 된다”며 “감추고 싶었던 진실과 이에 대응하는 구성원의 반응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쌀딩크’ 박항서, 열악한 아시안게임 훈련장에 쓴소리

    ‘쌀딩크’ 박항서, 열악한 아시안게임 훈련장에 쓴소리

    23세 이하(U-23)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미흡한 준비상태를 지적했다. ‘베트남의 영웅’인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준우승 신화를 썼다. ‘베트남 히딩크’, 베트남에서 쌀이 많이 나는 것에 빗댄 ‘쌀딩크’, ‘마법사’ 등의 별명을 얻으며 현지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일본, 파키스탄, 네팔과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한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은 도착하자마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열악한 훈련 환경 때문이다. ‘테 타오’,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예정된 공식훈련을 부득이 취소해야 했다.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해 준 훈련장은 호텔에서 48km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도로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차로 달려도 2~3시간은 족히 걸리는 곳이었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한 박 감독은 결국 훈련 취소를 조직위에 통보했다. 대신 선수들은 호텔 근처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몸을 풀어야 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서 8km 떨어진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의 찌까랑 공장 운동장을 대체 훈련장으로 구했다. 이동거리는 짧아졌지만 운동장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잔디는커녕 바닥조차 평평하지 않았다.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흙바닥에서 연습을 하다간 다칠 위험이 컸다. 결국 박 감독은 운동장 입구에 딸린 작은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날 박 감독은 베트남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미흡한 아시안게임 준비 상태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훈련장소가 너무 멀고 흙투성이였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좁지만 훈련 공간을 얻었다”며 “어제 훈련을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조추첨부터 훈련장까지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준비 상태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14일 첫 예선 상대인 파키스탄의 전력분석을 마쳤으며 목표는 승리라고 자신했다. 그는 “파키스탄 대표팀이 지난 7월 바레인 전지훈련에서 현지 프로축구팀과 2경기를 치른 영상을 분석했다“며 ”감독은 4월에 부임한 브라질 사람이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3세 이상 선수 몇 명은 덴마크 3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우리팀은 사기가 충만하다. 부상자 없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는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이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베트남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의 베트남으로선 같은 조에 속한 일본(61)이 가장 힘겨운 상대다. 그러나 네팔(161위)과 파키스탄(201위)이 아시아 최하위권의 실력이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노려볼 만하다. 베트남이 조 2위로 결선에 오른다면 E조의 강력한 1위 후보인 한국과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박 감독은 앞서 11일 자카르타 공항에서 만난 한국 취재진에게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다. 한국과 대결하게 된다면 피할 생각은 없다. 제대로 맞붙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판곤 유럽 출장, 스페인 언론 “키케 플로레스에 한국 사령탑 제안”

    김판곤 유럽 출장, 스페인 언론 “키케 플로레스에 한국 사령탑 제안”

    축구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선임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지난 8일 감독 계약을 위해 유럽으로 출장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고 스페인 언론을 통해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가 유력 후보로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김판곤 위원장이 지난 8일 유럽으로 출국했다”며 차기 감독 계약을 위한 출장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김 위원장이 누구와 접촉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스페인 스포츠매체 AS는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 관계자가 스페인 마드리드로 와서 플로레스 감독에게 제안했다”며 “플로레스 감독이 제안을 검토한 후 며칠 안에 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플로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시작으로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동의 알아흘리와 알아인, 잉글랜드 왓퍼드 등을 지휘했다. 그는 앞서 페르난도 이에로의 뒤를 이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에도 올랐으나 결국 루이스 엔리케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집트 대표팀도 플로레스를 1순위로 놓고 협상했으나 그가 거절했다고 AS는 전했다. AS는 그가 최근 몇 달 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직도 제안받았다며 “다음 행선지를 잘 선택하고 싶어서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플로레스는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은 없지만 2008~09시즌 벤피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9~10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겨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선임 기준에 어느 정도 부합한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차기 감독 선임 기준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지도자, 빅리그 팀을 지도한 지도자, 리그 및 대륙별 국제대회 우승 경험 등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일 ‘서울아레나 뮤직페스티벌’ 본선

    서울 도봉구는 오는 11일 ‘서울아레나 뮤직페스티벌’의 최종 본선 무대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서울아레나 뮤직페스티벌’은 창동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2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음악도시 도봉’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음악경연대회다. 지난 6월 18일~7월 10일 접수된 동영상 콘테스트로 1차 예선을 거쳤고, 이 중 30개팀을 대상으로 지난 5일 플랫폼 창동61에서 2차 현장 심사가 있었다. 두 심사를 모두 통과한 13개팀은 11일 오후 7시 30분 다락원체육공원에서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된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은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상금 200만원을 준다. 이날 축하무대는 인기 가수 에릭남과 인디밴드 로맨틱펀치가 꾸민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조별리그 탈락’ 월드컵 대표팀 본선 격려금 11억 5000만원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태극전사들이 두둑한 격려금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선수 23명에게 1인당 5000만원씩 총 11억 5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조별리그 F조에 속해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진 뒤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는 기적과 같은 일을 이뤘지만 결국 1승2패로 원정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 격려금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면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균등하게 나눈다. 신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지원스태프 등 18명에게 지급한 금액을 포함한 격려금 총액은 16억 5000만원이다. 감독과 코치는 계약 사항에 따라 지급했으나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진 않았다. 축구협회는 앞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에게 진출 포상금으로 모두 24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손흥민은 A급으로 분류돼 8000만원을 받아 이번에 수령한 본선 격려금 5000만원을 합치면 모두 1억 3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월드컵 진출 포상금은 10차례 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에 한 차례라도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를 대상으로 본선 진출 기여도에 따라 네 등급으로 나눠 8000만원, 6000만원, 4000만원, 3000만원을 지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산국제록페스티벌 10일 개막...음악,사람,자연의 삼락

    2018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음악,사람,자연의 삼락(三樂)을 주제로 열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는 모두 6개국에서 91개 팀이 출연한다. 1999년 처음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록 페스티벌로 야외 공원에서 무료로 열린다. 공연장 뒤쪽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느긋하게 앉아 가족 단위로 공연을 즐기고 무대 앞쪽에서는 열광적으로 뛰고 소리치며 공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부산국제록페스티에벌는 하드록,모던록,신스록 등 다양한 장르의 91개 밴드가 참여한다. 메인 무대인 ‘삼락 스테이지’에는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인 YB를 비롯해 크라잉넛,페퍼톤즈,에이프릴 세컨드,안녕바다,노브레인,해리빅버튼,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한다. 해외 밴드로는 네덜란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Wouter Hamel),5인조 홍콩 록밴드 엠티(Empty),태국의 레트로스펙트,중국의 시시(Sixi) 등이 나온다. ‘그린 스테이지’는 에메랄드 캐슬 & K2 김성면,디어클라우드,AASSA 등 국내 밴드와 일본의 Segare 등 인디뮤지션 21개 팀이 출연한다. 신인밴드 경연대회인 ‘부락배틀’은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면서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부락배틀에는 116개의 신인 밴드가 참가해 1·2차 예선을 거친 최종 12팀이 11일 오후 4시부터 경연을 펼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5세인데 이적만 32번, 생애 처음 FA컵에 나서는 선수 겸 감독님

    35세인데 이적만 32번, 생애 처음 FA컵에 나서는 선수 겸 감독님

    만 35세인데 이적 경력만 32번이다. 네 나라의 27개 클럽을 전전했다. 벨파스트 출신으로 존 테리와 첼시 유스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북아일랜드 21세 이하(U21) 대표로도 활약한 잉글랜드 축구 9부 리그 월섬스토(옛 이름 월섬 포레스트)의 감독 겸 선수 라이언 맥스웰 얘기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예선 1라운드에 나선다. FA가 올해부터 넌(non)리그 팀들의 참가 폭을 넓혀 10일부터 사흘 동안 엑스트라 예선 184경기가 열리는데 그는 같은 리그 라이벌인 월셤-르-윌로스와 맞붙는다. 월섬스토가 마지막으로 FA컵 1라운드에 나선 것은 1985년이었는데 스완지시티에게 0-2로 무릎꿇었다. 20년 전만 해도 그는 테리, 미카엘 포르셀 등과 첼시의 19세 이하(U19) 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전도유망하다는 평판을 들었다. 그런데 화를 참지 못하는 거친 성정이 늘 문제였다. 유스팀 주장이었던 첼시에서 쫓겨난 것도 기강 문제 때문이었다. 크리스털팰리스로 옮겼는데 17세 나이에 레딩으로 임대됐다. 맥스웰은 6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17세에 어떤 부류가 임대되겠느냐? 또 나쁜 기강 때문이었다. 내 불같은 성정 탓이었다. 정신이 빡 돌면 이기는 것 말고 다른 뭔가가 있었다. 이기는 데 집착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난 도무지 티디윙크(tiddywink, 작은 원반의 한 쪽 끝을 눌러 튕겨서 멀리 있는 컵 따위를 맞추는 놀이) 한 판이라도 지질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 경력을 낭비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 뒤 넌리그를 전전했다. 4년 전에는 서포터들과 충돌해 수드베리에서 쫓겨났다. 지난 2월 에섹스 시니어 리그 소속이며 런던 북동부에 연고를 둔 월섬스토와 인연을 맺었다. “때때로 난 엄청 오해받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은 맥스웰은 FA가 하부 리그 팀들이 승리하면 많이 챙길 수 있도록 상금을 인상한 덕을 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는 “내 경력을 갉아먹은 건 확실하지만 나처럼 많이 뒤떨어진 누군가를 돕는 데 내 지식을 써먹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팀을 옮길 필요가 없다. 경호업체를 운영하며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월섬스토 감독이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우디 알도사리 FIFA e월드컵 우승, 외질도 “한 수 가르쳐줘”

    사우디 알도사리 FIFA e월드컵 우승, 외질도 “한 수 가르쳐줘”

    모사드 ‘음스도사리’ 알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가 무려 2000만명이 참가한 국제축구연맹(FIFA) e월드컵 영국 런던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해 상금 25만달러를 차지했다. 음스도사리는 6일(현지시간) 19개국 32명이 출전한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스테파노 ‘스테파노피나’ 피나(벨기에)를 4-0으로 완파하고 “꿈이 이뤄졌다”고 감격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온라인 예선이 펼쳐져 그랜드 파이널 진출자가 가려져 이날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음스도사리는 32강전부터 승승장구해 감격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메주트 외질(아스널)도 트위터 글을 올려 “언젠가 한 수 배우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그는 “이번 우승은 나와 우리 팀이 쏟아부은 고생과 헌신을 보상해줬다. FIFA 게임이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건 멋진 일이지만 결코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회를 얻은 건 절대적으로 믿기지 않는 일이다. 난 정말로 이 순간 할 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장 프랑수아 패티 FIFA 마케팅 국장은 “Fifa e월드컵 그랜드 파이널 2018은 경쟁력 있는 FIFA 게임이 프로화로 나아가는 탁월한 동력을 제공했다”며 “올해 대회의 괄목할 만한 이벤트는 성장의 진척된 단계를 경험했으며 디지털과 전통적인 플랫폼 모두 새로운 선수와 팬들, 관중들이 참여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나아가 “더 폭넓은 생태계가 계속 발전하듯 FIFA 게임이 더 젊고 폭 넓은 대중이 축구를 가상공간이나 몸소 즐기도록 고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e게임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6개 세부 종목 경기가 열리는데 한국 대표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두 종목에 출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오역 문제로 시끄러울 때 나도 아들과 가벼운 논쟁을 벌였다. 아들은 마블 덕후답게 “오역이 치명적이라 용서할 수 없다”는 쪽이고 나야 번역가 신분이니 “일부 오역이 있다는 이유로 밥그릇까지 걷어차야겠느냐”며 투덜댔다. 문제가 된 부분은 ‘the endgame’이라는 단어였는데, ‘막판이다’가 아니라 ‘가망이 없다’는 식으로 번역해 전체 맥락을 왜곡했다는 것이다.오역이 문제가 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모쿠사쓰’ 이야기는 특히 유명하다. 1945년 포츠담 회담 이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기대하던 연합군은 스즈키 간타로 총리가 뜻이 모호한 ‘모쿠사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7월 28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다. 총리는 “대답을 유보한다”는 뜻으로 그 단어를 인용했으나 연합군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번역한 것이다. 단어 하나가 빚어낸 비극치고는 너무나 끔찍하다.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오역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My dear, you flatter me”를 “비행기 태우지 말아요”라고 했으니 그 자체로 오역이라 할 수야 없다. 다만 ‘오만과 편견’을 발표한 해가 1813년이고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에 성공한 때가 1903년이니 역사를 100년은 거꾸로 돌려야 가능하다. 엉뚱한 오역이나 오류의 이유는 얼마든지 많다. 어느 번역가는 “잡념을 없앤다”를 “잡년을 없앤다”로 잘못 타이핑해 놓고는 인쇄 직전에 발견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 순전히 “ㅁ”과 “ㄴ”이 키보드에 붙어 있는 탓이다. 초고 번역을 끝내 놓고 교정을 보다 보면 왜 이 단어, 이 문장을 이렇게 번역했을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오역은 운명이다. 번역가가 아무리 노력해도 피치 못할 영역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생태적으로 외국어를 정확히 대체할 우리말 단어가 없기도 하지만, 판단 실수, 마감, 생계 문제 등 문장과 문단이 착시현상을 일으킬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어벤저스’ 문제는 기어이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갔다. 해당 번역가가 더이상 번역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마블 팬들 입장에서야 영화감상을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고 싶지 않겠지만, 단어 하나를 착각하는 바람에 가족의 생계와 운명까지 위기에 내몰려야 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번역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어느 번역가는 “오역을 발견했는데 공개적으로 사과문 올리고 수정하고 알려 달라”는 협박 아닌 협박까지 받았다지 않는가. 월드컵 예선에서 독일을 2대0으로 이겼을 때, 해설자 이영표가 잔뜩 흥분해서는 “선수들한테 ‘까방권’을 줘야 한다”고 외쳤다. ‘까임 방지권.’ 그러니까 ‘이번에 잘했으니 향후 선수들이 잘못하거나 실수할 경우 특별히 면죄받을 권리’쯤 되겠다. 선수들이 얼마나 악플과 협박에 시달렸으면, 선수 출신 해설자 입에서 저런 말까지 나왔을까. 물론 ‘어벤저스’의 번역가도 월드컵에서 실수를 저지른 선수들만큼이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오역과 오류는 번역가 책임이다. 마땅히 비판도 받고 야단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축구선수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듯 번역가를 번역계에서 몰아내다 보면 더 나은 번역이 아닌 번역이 안 된 ‘어벤저스’ 시리즈를 감상할 수도 있다. 다들 무서워서 기피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번역가 K는 “번역은 장거리 산행과 같아서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도중에 길을 잃거나 넘어졌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 번역가에게도 격려와 지원이라는 이름의 ‘까방권’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음에 독일이든, 인공지능(AI)이든 번역 시합을 해서 2대0으로 이길 기회라도 얻지 않겠는가.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오역과 ‘까방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오역 문제로 시끄러울 때 나도 아들과 가벼운 논쟁을 벌였다. 아들은 마블 덕후답게 “오역이 치명적이라 용서할 수 없다”는 쪽이고 나야 번역가 신분이니 “일부 오역이 있다는 이유로 밥그릇까지 걷어차야겠느냐”며 투덜댔다. 문제가 된 부분은 ‘the endgame’이라는 단어였는데, ‘막판이다’가 아니라 ‘가망이 없다’는 식으로 번역해 전체 맥락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오역이 문제가 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모쿠사쓰’ 이야기는 특히 유명하다. 1945년 포츠담 회담 이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기대하던 연합군은 스즈키 간타로 총리가 뜻이 모호한 ‘모쿠사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7월 28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다. 총리는 “대답을 유보한다”는 뜻으로 그 단어를 인용했으나 연합군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번역한 것이다. 단어 하나가 빚어낸 비극치고는 너무나 끔찍하다.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오역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My dear, you flatter me”를 “비행기 태우지 말아요”라고 했으니 그 자체로 오역이라 할 수야 없다. 다만 ‘오만과 편견’을 발표한 해가 1813년이고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에 성공한 때가 1903년이니 역사를 100년은 거꾸로 돌려야 가능하다. 엉뚱한 오역이나 오류의 이유는 얼마든지 많다. 어느 번역가는 “잡념을 없앤다”를 “잡년을 없앤다”로 잘못 타이핑해 놓고는 인쇄 직전에 발견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 순전히 “ㅁ”과 “ㄴ”이 키보드에 붙어 있는 탓이다. 초고 번역을 끝내 놓고 교정을 보다 보면 왜 이 단어, 이 문장을 이렇게 번역했을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오역은 운명이다. 번역가가 아무리 노력해도 피치 못할 영역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생태적으로 외국어를 정확히 대체할 우리말 단어가 없기도 하지만, 판단 실수, 마감, 생계 문제 등 문장과 문단이 착시현상을 일으킬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어벤저스’ 문제는 기어이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갔다. 해당 번역가가 더이상 번역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마블 팬들 입장에서야 영화감상을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고 싶지 않겠지만, 단어 하나를 착각하는 바람에 가족의 생계와 운명까지 위기에 내몰려야 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번역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어느 번역가는 “오역을 발견했는데 공개적으로 사과문 올리고 수정하고 알려 달라”는 협박 아닌 협박까지 받았다지 않는가. 월드컵 예선에서 독일을 2대0으로 이겼을 때, 해설자 이영표가 잔뜩 흥분해서는 “선수들한테 ‘까방권’을 줘야 한다”고 외쳤다. ‘까임 방지권.’ 그러니까 ‘이번에 잘했으니 향후 선수들이 잘못하거나 실수할 경우 특별히 면죄받을 권리’쯤 되겠다. 선수들이 얼마나 악플과 협박에 시달렸으면, 선수 출신 해설자 입에서 저런 말까지 나왔을까. 물론 ‘어벤저스’의 번역가도 월드컵에서 실수를 저지른 선수들만큼이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오역과 오류는 번역가 책임이다. 마땅히 비판도 받고 야단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축구선수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듯 번역가를 번역계에서 몰아내다 보면 더 나은 번역이 아닌 번역이 안 된 ‘어벤저스’ 시리즈를 감상할 수도 있다. 다들 무서워서 기피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번역가 K는 “번역은 장거리 산행과 같아서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도중에 길을 잃거나 넘어졌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 번역가에게도 격려와 지원이라는 이름의 ‘까방권’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음에 독일이든, 인공지능(AI)이든 번역 시합을 해서 2대0으로 이길 기회라도 얻지 않겠는가.
  • 러시아월드컵 관중 국적 분석해보니…본선 진출 못한 중국·미국이 1위

    러시아월드컵 관중 국적 분석해보니…본선 진출 못한 중국·미국이 1위

    러시아월드컵을 현장에서 관람한 축구팬 가운데 중국과 미국 국적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미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5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자료를 인용해 월드컵 기간 63만 3000명의 외국인이 러시아 월드컵 관중 신분증인 팬 ID를 발급받아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국적 별로는 중국인이 5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4만 6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1990∼2014년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던 미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멕시코 4만 1000명, 아르헨티나 3만 1000명, 브라질 2만 7000명 등 중남미 국가에서 많은 팬이 러시아를 찾았다. 독일과 영국에서도 2만 5000명 이상이 러시아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뜨거운 ‘고시엔’의 여름이 시작됐다…日고교야구 최대 축제 개막

    뜨거운 ‘고시엔’의 여름이 시작됐다…日고교야구 최대 축제 개막

    일본 고교 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가 5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100회째의 막을 올렸다.고시엔 대회는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는 3월의 ‘봄 고시엔(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과 아사히신문 주최의 8월 ‘여름 고시엔’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여름 고시엔은 각 지역 예선 우승팀이 모여 경쟁하는 대회로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올해 지역 예선에 참가한 학교는 모두 3781개로, 이 중 56개 학교가 본선에 진출했다. NHK에 따르면 첫날인 이날 티켓 4만 8000석이 오전 9시 개막식이 시작되기 1시간 20분 전에 매진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했다. 대회 본부는 “대회 첫날에 표가 매진된 적은 최근에 없었다”며 “특별한 100회째 대회라는 점에서 올해 대회는 유독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내년 즉위를 앞둔 나루히토(58) 일본 왕세자 부부가 참석했으며 첫 시합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스타 마쓰이 히데키가 시구를 했다. 1915년 전국중등학교우승야구대회로 시작해 올해 100회까지 이어온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고교 대회임에도 경기가 TV 생중계되는 등 프로 스포츠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조별리그 코앞인데… AG 남자축구 혼돈 속으로

    확정시 조마다 3~5팀… 불균형 심각 OCA·조직위, 대회 관리 미숙 도마에 개막을 2주 남짓, 조별리그 첫 경기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가 혼돈 속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5일 조 추첨에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빠뜨려 지난달 25일 다시 두 나라만 조를 뽑아 두 조는 다섯 팀으로 꾸리고, 네 조는 네 팀으로 편성하며 대회 준비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이라크 쇼크가 덮쳤다. 최근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수 중에 나이를 속인 선수가 적발돼 망신살이 뻗친 이라크축구협회가 아예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늦은 오후 이라크올림픽위원회가 출전 포기 의사를 번복했다고 보도한 지 4시간 만에 다시 출전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이대로 이라크의 불참이 확정되면 팔레스타인이 속한 A조, 한국과 UAE가 포함된 E조 둘은 다섯 팀, 3개 조는 네 팀, 이라크가 포함됐던 C조는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세 팀만 남는다. 국제종합대회 축구 예선에서 유례가 없는 이상한 조 편성이다.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빚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팀은 네 경기를 하고, 어떤 팀은 두 경기만 해도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대회 조직위원회다. 조 추첨을 엉성하게 진행한 것이나 재추첨을 결정하면서도 원점에서 다시 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재추첨 방식을 뒤집은 전례가 있어 이라크의 불참이란 돌발 변수를 제때에 원만하게 정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라크 불참” 쇼크, 김학범호도 혼돈 속으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라크 불참” 쇼크, 김학범호도 혼돈 속으로

    대회 개막을 2주 남짓, 조별리그 첫 경기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가 혼돈 속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5일 조 추첨에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빠뜨려 지난달 25일 다시 두 나라만 조를 뽑아 두 조는 다섯 팀으로 꾸리고, 네 조는 네 팀으로 편성하며 대회 준비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그런데 1일 이라크 쇼크가 덮쳤다. 최근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수 중에 나이를 속인 선수가 적발돼 망신살이 뻗친 이라크축구협회가 아예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핑계를 댔지만 아무래도 심각한 경제난 등이 더 직접적인 포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일 늦은 오후 이라크축구협회가 출전 포기 의사를 번복했다고 보도한 지 4시간 만에 다시 출전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웬만한 확신이나 핵심 관계자의 확인이 없다면 유력 매체가 이런 식으로 보도 내용을 뒤집을 리 없다는 점에서 이라크는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만약 이라크의 불참이 확정되면 팔레스타인이 속한 A조, 한국과 UAE가 포함된 E조 둘은 다섯 팀, 3개 조는 네 팀, 이라크가 포함됐던 C조는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세 팀만 남는다. 국제종합대회 축구 예선에서 둘도 없는 조 편성이다.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팀은 네 경기를 하고, 어떤 팀은 두 경기만 해도 되는 예선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대회 조직위원회가 조 추첨을 엉성하게 진행한 것이나 재추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하루 만에 재추첨 방식을 뒤집은 전례가 있어 이라크의 불참이란 돌발 변수를 제때 원만하게 정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2일 본격 훈련 사흘째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어간 김학범호는 조 편성의 불리함 같은 것에 아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전술 훈련에 매진하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뽑혀 김학범 감독의 사심 선발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지난 1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J리그 19라운드 후반 36분 정규리그 9호, 시즌 14호 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막아낸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김학범호는 손흥민(토트넘) 13일, 황희찬(잘츠부르크) 10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8일(이상 현지 합류), 황의조 6일(파주) 등 합류 시기가 제각각이라 적지 않은 고민을 안고 있다. 조별리그 초반에는 국내파 나상호(광주)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황의조가 득점 감각을 찾은 것은 좋은 소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허재號 호재

    필리핀 남자 농구 대표팀이 다음달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불참함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메달 전망이 밝아졌다. 필리핀 농구협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발표해 자카르타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호주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10명의 선수가 1~6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농구는 전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다. FIBA 랭킹에서도 30위에 자리하며 아시아 국가 중 호주(10위), 이란(25위), 중국(29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한국은 33위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인천 대회 8강 리그에서 만나 16점 차로 끌려가다 겨우 역전승(97-95)을 거둔 상대인 필리핀이 불참하는 것은 대표팀의 금빛 행보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등과 A조에 속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씨줄날줄] 외질과 인종차별/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외질과 인종차별/이종락 논설위원

    독일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이 23일(현지시간)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009년부터 독일 국가대표로 뛰면서 A매치 92경기 23득점 40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축구팀을 대표하는 외질은 터키계이자 이슬람교 신자다. 그는 지난 5월 영국을 찾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나의 대통령”이라고 썼다. 이후 독일인들에게 온갖 비난에 시달리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내내 부진했다. 결국 독일이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희생양이 됐다.해외 이민자에 대한 규제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프랑스의 극우 정치가 장마리 르펜은 이민자 후손 선수들을 향해 “프랑스 국가를 부르지도 못한다”며 맹렬히 공격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과 킬리안 음바페 등 이민자 후손 선수 위주로 구성된 프랑스 축구팀은 1998년에 이어 2018년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어느새 프랑스 국가 통합의 상징이 됐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도 유색인종이라며 인종차별을 종종 당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팀 관중은 “DVD”와 “3장에 5파운드에 팔아요”라는 구호를 외쳐 댄다. 불법 복사 DVD를 많이 판다는 아시아인을 빗댄 인종차별 표현이다. 이탈리아에서 뛰는 이승우는 골을 넣자 “개고기 간식을 먹는 선수로 더 유명해질 것”이라는 말을 방송 해설자로부터 들었다. 인종차별은 축구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미국의 국기인 메이저리그 야구에서도 1947년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흑인들은 참여하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미국 흑인에게 허락된 스포츠는 육상과 권투뿐이었다. 올초 미국프로풋볼(NFL) 일부 선수들은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은 채 일어서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소수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처사에 항의하며 국가 연주 때 한쪽 무릎을 꿇는 장면이 방영되고부터다. ‘무릎 꿇기’에 동참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들을 향해 “애국심 없는 선수들의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난해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스포츠에서 인종 문제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제적 현상이다. 전 세계 스포츠 협회가 인종차별에 대해 더 강력한 징계와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선수와 관중에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깨닫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인류는 피부색에 관계없이 하나라는 것, 인간의 가치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jrlee@seoul.co.kr
  • ‘라이프’ 이동욱-조승우-유재명-문소리..“연기新들이 밝힌 관전포인트”

    ‘라이프’ 이동욱-조승우-유재명-문소리..“연기新들이 밝힌 관전포인트”

    0 기존의 의학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서사로 병원의 현실을 비출 ‘라이프’가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이 직접 뽑은 기대되는 이유를 공개했다.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병원을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며 차별화된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이 직접 뽑은 관전 포인트와 첫 방송 소감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의사로서의 신념을 중시하는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로 깊이 있는 연기 변신을 선보일 이동욱은 “사실적인 응급실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현직 의사에게 배운 것을 배우들이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다”며 생생하게 구현될 병원의 모습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이어 “기존 드라마에서 흔히 다루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를 다루고, 병원의 민낯을 둘러싼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시청자들께 보여드릴 것이 많은 드라마”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23일 첫 방송되는 ‘라이프’ 본방사수 부탁드리고,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냉철한 승부사 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 구승효 역을 맡아 병원 구성원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조율할 조승우는 “기존에 보셨던 의학드라마와 많이 다르다. 단순히 병원 안에만 머무는 작품이 아니라 생명 또 삶을 다룬 이야기이자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어떤 것을 향해 가야 하는지 제시해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깊이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는 “또 한 번,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많은 배우들과 혼신의 힘을 다해 찍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마음이 따뜻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이노을로 분해 대세 행보에 방점을 찍을 원진아는 “예진우와 구승효의 대립과 매회 사건의 중심에 서는 각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봐 달라”고 포인트를 짚으며 “훌륭하신 선배, 스태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이자 정형전문의 예선우로 이전과는 다른 얼굴을 보여줄 이규형은 “바뀌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 지키려는 자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라며 “의학드라마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이 곧 여러분들을 찾아간다. 많은 시청해 달라”고 전했다. 의사의 사명감을 지키는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 역으로 이수연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유재명은 “역시 이수연 작가의 차기작이다”는 말로 ‘라이프’가 보여줄 새로운 세계를 함축했다. 또 “사람이 살고 죽는 병원이라는 공간에 현미경을 들이댄 것처럼 세밀하게 보여준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외과 센터장 오세화로 분하며 날카로운 카리스마의 정점을 보여줄 문소리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게 무엇인가에 대해 날카롭게 대립시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기존 의학드라마와는 다른 점”이라고 짚으며 “서늘한 수술실의 공기를 맘껏 느끼시면서 긴장감을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선우창 역을 맡은 태인호가 뽑은 관전 포인트는 역시 배우들이다.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다른 가치관, 생각들이 대립하게 되는데 그 사람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 같다”며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더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상국대학병원 총괄팀장 강경아 역의 염혜란은 “단순한 대립이 아니라 저마다 목표와 입장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담이 높은 병원 내부의 행정, 정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짚으며 “참여하고 있지만 동시에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디어 마이 프렌즈’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해 품격이 다른 웰메이드 의학드라마를 예고한 ‘라이프’는 오늘(23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23년까지 ‘손’ 잡은 토트넘

    2023년까지 ‘손’ 잡은 토트넘

    새달 EPL 개막전 뛰고 AG 이동 황희찬도 챔스 예선 치른 뒤 합류 5개팀 조 편성 땐 손·황 없이 초반 경기러시아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은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2023년까지 뛰기로 계약을 연장했다.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만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재계약으로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아시안게임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입대하더라도 군 복무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는 의미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3년까지”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5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만료 2년을 앞두고 기간을 연장했다. 손흥민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세 시즌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우승을 하고 역사를 만들 자격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40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을 넘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합류할 예정인 손흥민은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4주 기초 군사훈련만 받으면 된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해외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는’ 손흥민은 병역법상 만 27세가 되는 2019년 7월에는 입대해야 한다. 최종 학력이 중졸인 손흥민은 4급 보충역 대상자여서 현역 대상자만 갈 수 있는 상무나 경찰청에서 뛸 수 없다. 검정고시를 치르면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지만, K리그에서 최소 6개월을 뛰어야 상무나 경찰청 입단이 가능하다. 손흥민으로서는 어떻게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르고 11일 후에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이동에 따른 피로 때문에 조별리그 1차전은 뛸 수 없다. 황희찬(22·잘츠부르크)은 다음달 7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을 치른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애초 오는 31일 소집훈련을 시작해 8월 9일 국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말레이시아 현지로 출국해 14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치러진 조추첨에서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이 빠진 채로 조추첨이 이뤄져 재추첨을 하기로 했다. 재추첨시 참가국이 27개국으로 늘어나 한국이 4개팀 조에 포함되면 기존 일정대로 14일부터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지만, 5개팀 조에 재편성되면 조별리그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어 대회 초반 손흥민과 황희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민주 당대표 후보 ‘결선 같은 예선’

    민주 당대표 후보 ‘결선 같은 예선’

    이해찬 등 8명 출마…26일 5명 ‘컷오프’ 경륜vs개혁…친문 중앙위원 선택 주목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 당대표 레이스가 총 8명의 후보로 예선전에 돌입했다. 26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본선행 티켓을 쥘 수 있는 후보는 이인영, 최재성, 김두관,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이종걸(기호순) 후보 중 단 3명뿐이다. 컷오프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 400여명의 직접투표로 치러진다. 우선 관심은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이해찬, 김진표, 박범계, 최재성 후보 중 어느 쪽으로 중앙위원들의 표가 몰릴 것이냐다. 중앙위원의 다수는 친문으로 분류된다. 3명의 본선 진출자를 모두 친문 후보로 채우기 위해 전략적 투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해찬 후보는 친노(친노무현)·친문 좌장이라는 점과 경륜이 부각되고 있다. 22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설훈 후보는 기자들에게 “결국 당대표는 이해찬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후보는 경제 전문성과 옅은 계파색이 부각되고 있다. 반면 박·최 후보는 세대 교체와 강한 개혁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 후보는 이날 불가역적인 공천 제도를 만들자며 당대표 후보 8인 회동을 제안했다. 컷오프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원외위원장들의 2020년 총선 공천을 겨냥한 제안으로 해석된다. 범친문으로 분류되는 송 후보는 호남지역 중앙위원들에게 자신이 유일한 호남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이종걸, 이인영, 김두관 후보는 친문 중앙위원 이외의 틈새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종걸 후보는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지방분권에 힘을 실으며 중앙위원 중 지자체장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인영 후보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표를 결집시켜 컷오프를 통과한다는 전략이다. 이인영 후보는 친문 계파주의를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는) 혁신경쟁의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최악의 난투극 호주와 필리핀 농구 13명에 44경기 출전 정지

    최악의 난투극 호주와 필리핀 농구 13명에 44경기 출전 정지

    이달 초 역대급 난투극을 벌인 필리핀과 호주 선수 13명이 모두 4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두 나라 협회 역시 국제농구연맹(FIBA)의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마닐라 근교 불라칸의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필리핀과 호주의 경기 도중 최악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로저 포고이(필리핀)가 먼저 주먹질을 시작하자 다니엘 키커트(호주)가 보복성 대응을 하면서 두 팀 벤치 멤버들까지 우르르 코트에 몰려나와 드잡이에 가담했다. 필리핀 선수들이 줄줄이 퇴장 당해 코트에 단 한 명만 남아 3쿼터 89-53 호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FIBA는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필리핀 선수 10명 모두가 FIB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전에도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경고를 받았던 캘빈 아부에바가 6경기로 가장 많은 징계를 받았고, 포고이와 칼 크루스, 지오 잘라론이 5경기씩, 테렌스 로미오, 제이슨 카스트로 윌리엄, 안드레이 블라체, 제스 로사리오가 3경기씩, 아페스 아귈라와 매튜 라이트가 한 경기씩이다. 부코치 조지프 우이치코가 3경기씩, 빈센트 촛 레이예스 감독이 한 경기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레이예스 감독에게는 난투극을 선동한 책임을 물어 1만 스위스프랑(약 1136만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또 필리핀농구협회에게 25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부과했고 다음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게 됐다.호주에서는 3명의 선수가 제재를 받았다. 키커트에게 5경기,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쏜 메이커에게 3경기, 크리스 골딩에게는 한 경기 출전 정지가 각각 내려졌다. 경기 전 필리핀 홈코트에 부착된 인쇄 장식을 합의 없이 제거해 필리핀 대표팀을 자극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호주농구협회에는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1362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FIBA는 아울러 이 경기의 심판진들을 모두 엘리트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고 앞으로 1년 동안 FIBA가 주관하는 어떤 국제 대회 심판도 보지 못하도록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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