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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엔 더 많이 함께” 한국 여자 복싱 오연지, 올림픽 여정 아쉽게 종료

    “다음엔 더 많이 함께” 한국 여자 복싱 오연지, 올림픽 여정 아쉽게 종료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 오연지(31·울산시청)가 첫 올림픽 첫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한국 복싱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오연지는 30일 일본 료코쿠 코쿠기칸(國技館)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여자 라이트급(60㎏이하) 16강전에서 미라 포트코넨(핀란드)에 1-4로 판정패했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오연지는 이날이 첫 경기였다. 짦게는 지난 20일 일본에 입국한 뒤 열흘 동안 기다려온, 길게는 16살에 복싱 글러브를 낀 뒤 15년 가까이 고대하던 순간이기도 했다. 그가 사각의 링에서 마주한 포트코넨은 올림픽 복싱 출전 연령 상한을 꽉 채운 만 40세 노장. 그러나 2016년 리우 동메달리스트이자 2019년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강자였다. 오연지는 꾸준히 스텝을 밟으며 틈을 노려 정확한 펀치를 날렸다. 다부진 체격의 포트코넨은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와 묵직한 펀치를 휘둘렀다. 오연지는 정교함에서 앞섰으나 힘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2라운드까지 점수가 뒤졌던 오연지는 3라운드에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섰으나 포트코넨은 노련하게 클린치 작전으로 나오며 방어를 해냈다. 부심 5명 가운데 1명만 29-28로 오연지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나머지 4명 중 3명이 29-28, 1명이 30-27로 포트코넨이 우세했다고 판정했다. 그렇게 오연지의 첫 올림픽 무대는 3분 3회전 9분 만에 막을 내렸다. 오랫동안 고대하며 훈련을 거듭해온 기간에 견주면 찰나의 순간이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오연지는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참 감정을 추스리고는 “올림픽 무대에서 경기를 뛴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애써 말했다.그에 앞서 지난 26일 페더급(57㎏이하) 임애지(22·한국체대)가 한국 여자 복싱 선수로는 첫 올림피언이 됐다. 여자 복싱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한국은 리우 대회까지 본선 진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오연지와 임애지가 출전권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임애지도 첫 경기인 16강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오연지는 “애지도 많이 준비한 만큼 아쉬워했다”며 “우리 나라 여자 복싱 선수의 첫 올림픽 경기를 보는 거여서 저도 너무 영광스러웠고 좋았고, 애지가 너무 대견스러웠다.”고 돌이켰다. 한국 복싱 남자 선수들은 지역 예선에서 전원 탈락해 오연지와 임애지 2명만 도쿄 링에 오를 수 있었다. 오연지는 못내 아쉬웠는지 “이번에 저희 둘만 나오게 됐지만 다음에는 올림픽 출전권을 더 많이 따고 여럿이 함께 나왔으면 좋겠다”며 “여자 복싱도, 남자 복싱도 같이 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연지는 2019년까지 전국 체전 9연패를 달성한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 복싱의 간판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전국체전이 취소가 되지 않았다면 10연패를 했을 수도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기도 했다.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2012년 런던 대회는 국내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2016년 리우 때는 지역 에선에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 복싱은 리우 때 근근이 이어오던 메달의 맥이 끊겼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삼수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 오연지에게 자연스럽게 기대가 쏠렸다. 그의 각오도 주먹보다 더 단단했다. 그러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오연지는 “그동안 응원을 많이 받아 정말 힘이 나고 감사했다”며 “더 잘해서 좋은 결과를 안겨드려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 김수지, 여자 다이빙 첫 준결승 진출…“목표는 결승”

    김수지, 여자 다이빙 첫 준결승 진출…“목표는 결승”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김수지(23·울산시청)가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수지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304.20점을 받아 27명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수지는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전 티켓을 획득했다. 김수지는 31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지는 준결승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어가면 결승에 진출한다. 올림픽 여자 다이빙에서 한국 선수가 준결승에 오른 것은 김지수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선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6 리우 올림픽 때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김수지는 첫 번째 시도 때 61.50으로 전체 1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65.10을 얻어 단숨에 8위로 뛰어 올랐다. 3차 시기에서 54.60으로 주춤했지만 4차 시기에 64.50, 5차 시기에 58.50을 얻어 7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수지는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 준결승에 오른 게 처음이라는 말에 “전혀 몰랐다”고 했다. 김수지는 “후회 없이 뛰자고만 생각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 기분 좋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 “준비했던 것을 거의 다 보여드린 것 같다”고 전했다. 김수지에게 올림픽은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런던 대회 때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에서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김수지는 “런던 대회는 너무 어렸을 때 나가 멋모르고 뛰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목표가 있고 하고 싶은 게 있으니 좀 더 다른 생각으로 새롭게 뛴 거 같다”고 밝혔다. 그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결승 진출”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포토] ‘25년 만의 쾌거’ 높이뛰기 우상혁, 9위로 결선 진출

    [포토] ‘25년 만의 쾌거’ 높이뛰기 우상혁, 9위로 결선 진출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2021.7.30 연합뉴스
  •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행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행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처음이다. 이날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28은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성공하고 환호했다. 또 다른 선수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며 결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2m30을 시도하지 않고 결선행을 확정했다. 세계육상연맹은 2m28을 넘은 13명에게 모두 결선 진출권을 줬다. 우상혁은 새달 1일 대망의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대회 당시 이진택은 결선에서 2m29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인 8위를 기록했다. 앞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도 결선에 올라 각각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우상혁은 경기 뒤 “2016년 리우에서 예선 탈락한 뒤 꼭 다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내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고 결선 진출을 열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하루 잘 쉬고 8월 1일 결선에서 한국 기록 경신과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록은 1997년 이진택이 작성한 2m34다.
  • 삼영 E&C, 한국형 e-Navigation개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

    삼영 E&C, 한국형 e-Navigation개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

    선박통신장비와 항해장비, 방산장비 등 선박전자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다루고 있는 삼영E&C는 올해 핵심과제로 국제 해사기구의 필수 해사정보 서비스와 우리나라의 해상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한국형 E-네비게이션 서비스체계의 조기 이행을 위해 한국형 운영시스템 구축, 디지털 해상무선통신체계 등 인프라를 위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육상통신 및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상간의 표준화된 데이터 교환에 대한 표준 및 해사정보 공유체계, 해상 디지털 통신 구현, 선박 항해 설비 표준화 모드를 위한 기술 사양과 국제 표준 등을 개발, 구축하는 것이다.한국형 e-Nav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종합상황인식 및 대응에 최적화되어 빠른 평가와 경고를 제공하며, 여객선 및 위험물 운반선의 이상상황을 선박 내 센서로 감지하여 신속한 위기대응을 지원한다. 예정 항로의 기상, 조류, 교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항로를 추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해도 스트리밍 기능과 도선 및 예선 지원, 해양안전정보 제공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행을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형 e-Nav는 수협중앙회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장비 보급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어업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단말기와 송수신기로 구성된 제품은 LTE-M 송수신기와 e-Nav 표시장치를 선택사항에 따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삼영E&C와 해양수산부에서는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 모색과 해양사고 예방 등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정책 계획 수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세계최고의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를 구현하여,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해상 교통 정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용장벽 해소 및 안전복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삼영E&C의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해양교통정보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국제적으로 통용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와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R&D로 개발한 차세대 해상 데이터 통신과 전자해도 등 핵심기술과 바다 네비게이션 단말기 등 디지털 장비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 [속보]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25년만 결선 진출

    [속보] 높이뛰기 우상혁, 韓 육상 25년만 결선 진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25년 만에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7,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2m28은 1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바를 넘고 환호했다. 우상혁은 8월 1일 오후 7시 10분,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선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30을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에서 2m28을 넘은 선수는 13명이었고, 2차 시기에 2m28을 넘은 우상혁은 2m30을 시도할 필요 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순위다.
  • 세계양궁연맹 우리 선수 이름을 ‘중국 메뉴’ 글꼴로, ‘경멸’ 아닌가

    세계양궁연맹 우리 선수 이름을 ‘중국 메뉴’ 글꼴로, ‘경멸’ 아닌가

    세계양궁연맹(WA)이 지난 27일 소셜미디어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다는 것을 알리면서 김제덕과 안산, 강채영 우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는데 이들의 이름을 이른바 ‘찹수이(chop suey, 고기와 채소를 한데 볶은 중국식 미국 요리)’ 글꼴로 표기해 인종적 편견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완탄(wantan, 간 고기와 조미료를 섞은 것을 밀가루 반죽으로 된 얇은 피(皮)에 싼 것, 또는 이것을 넣은 중국 수프) 글꼴로도 불리는데 중국 붓글씨체를 흉내내 중국 식당 메뉴판 등에 많이 쓰였다. 따라서 글꼴 자체로 인종 경멸이 담겼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아시아인이 아닌 사람이 아시아계를 언급하면 이 글꼴을 쓰면 경멸이나 조롱, 차별의 의미가 담겼다고 본다. 100년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경멸하거나 놀리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상징이나 전단지, 포스터 등에 이런 서체들을 써온 이력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2차 세계대전 때 항일 포스터에 이 글꼴이 사용됐다. 2012년 피터 혹스트라 의원은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중국 여성 캐릭터와 찹수이 글꼴로 웹사이트를 구성해 비판을 받았다. 또 2018년 뉴저지주 공화당 주 위원회는 한국계 미국인 민주당원 앤디 김을 공격하는 전단에 찹수이 글꼴을 사용했다. 광고 전단에는 “앤디 김은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마가렛 박이란 누리꾼은 28일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선전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이 글꼴이 꼭 필요했나? 만약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똑같은 글꼴이 쓰였을까 궁금해진다. 다른 글꼴을 쓰는 것을 생각해봐라 제발”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적당한 별명이 생각 안 나’는 “제발 이런 글꼴은 쓰지 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알렉산드라 에린은 28일 “와우, 여러분은 동영상을 제작하는 분이 읽기도 어렵고 황당한 오리엔탈리스트의 글꼴을 가져다 인종차별에 열일하는 것을 보고 계신다”고 비꼬았다. 크리스 웰스 WA 대변인은 한국 양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알리려 한 것이었을 뿐 결코 인종주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동영상을 올렸을 때는 이미 한국이 이번 대회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셋을 독차지했을 때였다. 연맹은 도쿄 2020 로고에 담긴 엔소(enso, 한 획으로 그린 동그라미)에 최대한 가까운 글꼴을 찾아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청력 잃고도 올림픽서 강스파이크… 장애아동에게 희망 준 美배구선수

    청력 잃고도 올림픽서 강스파이크… 장애아동에게 희망 준 美배구선수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자리잡아 도쿄올림픽 미국 남자대표팀의 주력으로 뛰는 선수가 장애 아동의 롤모델로 나서 화제이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올림픽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인 데이비드 스미스(36).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B조 예선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스미스가 청각장애 아동의 롤모델이 되고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그 역시 청력의 90% 가까이가 상실돼 보청기와 입술의 움직임을 읽는 ‘독화’(讀話)에 의존하는 청각장애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장애로 인해 홈스쿨링을 했지만 점점 자신감 없어 하는 그의 모습을 본 부모가 여러 종류의 공을 사 주면서 밖에서 운동하는 것을 독려했고 홈스쿨링을 그만두고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공립학교와 장애가 없는 아이들로 채워진 스포츠팀에 보냈다. 그런 부모의 노력과 큰 키 덕분에 스미스는 고등학교 시절 배구팀 감독의 눈에 띄어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 뒤늦게 찾은 재능 덕분에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에 진학한 이후에도 배구를 하게 됐으며 2009년부터는 미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주전으로 참여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와의 만남을 꾸준히 가지면서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 주고 있다. 폴란드 프로팀에서 선수로 활동할 때도 그런 활동을 이어 갔고 청각장애 아동이 스미스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스미스의 번호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청각장애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적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사고능력이나 다른 활동능력도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며 “청력이 떨어지는 대신 공감능력, 동정심, 운동능력은 더 뛰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청각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그런 편견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할 수 없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는데 나를 통해 영감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新난 수영 소년·공 때리는 소녀… 메달보다 빛난 ‘Z세대 국민 남매’

    新난 수영 소년·공 때리는 소녀… 메달보다 빛난 ‘Z세대 국민 남매’

    난세에 영웅이 난다 했던가. 박태환(32)과 김연아(31)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민이 쏟아내던 근심을 물속에서, 그리고 빙판 위에서 따낸 금메달로 잠시나마 잊게 해 줬던 ‘국민 남매’였다. 1년 반을 훌쩍 넘기도록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에서 또 ‘국민 남매’가 탄생했다. 수영의 황선우(18)와 탁구의 신유빈(17)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에 연일 이들에게 쏟아지는 응원 댓글은 멈출 기미가 없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네이버의 도쿄올림픽 응원란에 황선우는 1만 9246건의 댓글이 달렸다. 신유빈에게는 1만 8830건의 댓글이 쇄도했다. 순위로 따지면 배구의 김연경에 이어 2~3위다. 전체 선수 대비 상위 약 2% 수준이다. 도쿄올림픽 시작 이후 급증한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도 황선우는 9만 8142명, 신유빈은 7만 2940명이 찍혔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탓에 ‘무관심 올림픽’에 비유됐다. 그러나 어려운 때일수록 영웅들에 대한 갈망은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황선우는 출전 4개 종목 중 경영 남자 자유형 100·200m에서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시아 수영의 역사까지 새로 썼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자신보다 41살이나 많은 58세의 중국계 룩셈부르크 귀화 선수 니샤리안을 꺾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단체전에서, 황선우는 30일 자유형 50m 예선에서 또 한 차례의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를 잊게 해 줄 ‘Z세대 국민 남매’의 당당한 모습이다.
  • 물 타는 건 타고났어요… ‘벌크업 선우’ 기대하세요

    물 타는 건 타고났어요… ‘벌크업 선우’ 기대하세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물론 아시아 수영의 역사까지 바꿔 쓴 황선우(18·서울체고)의 첫마디는 “후련합니다”였다.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 황선우는 47초82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예선부터 준결선과 이날 결선 등 세 경기 연속 0.58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잠영에서 충분한 추진력을 얻지 못한 듯 전날 준결선 기록에 못 미친 성적으로 올림픽 첫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결선에 나선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뒤 “일단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레이스를 모두 마쳐서 너무 후련하다”며 웃었다. 그는 “어제 준결선에 견줘 오늘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멋진 선수들과 같이 뛴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오늘 레이스 전략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온 힘을 다하자’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황선우는 전날 준결선에 이어 이날 결선에서도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나란히 레이스를 펼쳤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각각 7관왕과 6관왕에 올랐던 드레슬은 47초02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사실 자유형 200m 경기 뒤 계속 지쳐 있었다. 어제는 그나마 잘 잔 편이었다”며 최근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출발 후 돌핀킥으로 물을 헤쳐나가는 잠영에 다소 약점이 있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훈련하면서 고쳐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자유형 100m는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한다”면서 “100m는 스피드감이 있으니 정말 재밌고, 200m도 좋아하는 거리라 두 종목 다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근력을 올리고 체격도 더 커지면 덩달아 기록도 나아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그는 “100m는 단거리여서 선수들의 몸이 다 엄청나게 크고 좋다”면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몸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을 잡고 물을 타는 능력이 좀 뛰어난 것 같다”며 자신의 수영 비결을 공개한 황선우는 “많은 분이 ‘제2의 박태환’ 등으로 불러 주시는데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하지만 저를 그냥 ‘황선우’로 기억해 주면 더 감사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어 만나고 싶은 아이돌이 있는지 묻자 ‘있지’(ITZY)를 꼽으며 “SNS에 저를 응원한다고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황선우는 도쿄 대회 4개 종목 중 이제 자유형 50m 경기만 남겨 놓았다. 그는 30일 오후 7시 12분 이 종목 예선 여섯 번째 조에서 다시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50m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나온 종목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후련하게 뛰고 싶다”고 밝혔다.
  • [포토] ‘김연경 20점’ 여자 배구, 8강 청신호

    [포토] ‘김연경 20점’ 여자 배구, 8강 청신호

    29일 일본 도쿄 아레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예선 대한민국 vs 도미니카공화국 경기에서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A조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17:25/25:18/15:25/15:12)로 이겼다. 김연경이 20점을 퍼부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행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2021.07.29 도쿄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교야구 ‘꿈의 무대’ 여름 고시엔도 진출

    한국계 교토국제고, 日고교야구 ‘꿈의 무대’ 여름 고시엔도 진출

    일본 고교야구의 ‘꿈의 무대’인 고시엔을 밟았던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등학교가 또 다시 고시엔에 진출했다. 29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1999년에 창단된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되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 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 처음으로 진출한 바 있다. 당시 교토국제고는 16강에서 역전패를 당해 8강 문턱을 넘진 못했다. 봄 고시엔은 전년도 지역 추계대회 성적이 우수한 32개 고교가 선발돼 겨루고, 여름 고시엔은 각 도도부현별 지역예선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고교가 출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름 고시엔에는 47개 도도부현 중 규모가 큰 도쿄와 홋카이도에 각각 2개 팀이 나서 총 49개 고교가 자웅을 겨루게 된다. 주로 봄 고시엔보다 각 지역별 대표가 나서는 격인 여름 고시엔이 더 인기가 많다. 일본 효고현 소재 한신고시엔 야구장에서 17일 동안 열리는 여름 고시엔 대회는 NHK방송이 일본 전역에 생중계할 정도다. 각 시합에 앞서 출전 고교 교가가 연주되는데,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가사로 시작되는 교토국제고의 교가가 봄 고시엔에 이어 여름 고시엔에서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교토국제학원은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로 시작해 1958년 학교법인 교토한국학원 법인 설립을 승인받았고, 1963년에는 고등부를 개교했다. 한국 정부의 중학교, 고등학교 설립 인가에 이어 2003년에는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도 받았다.
  • 황선우, 자유형 100m 결승 5위…“뒤쳐지지 않게 몸 키울 것”

    황선우, 자유형 100m 결승 5위…“뒤쳐지지 않게 몸 키울 것”

    황선우(18·서울체고)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의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스즈키 이후 올림픽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없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조차도 황선우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 만이다. 다니는 당시 7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결승 6번 레인 출발대에 섰다. 그의 양옆으로 5번 레인에서 케일럽 드레슬(미국), 7번 레인에서 카일 차머스(호주)가 레이스를 펼쳤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세계적 스타다. 차머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단 디펜딩 챔피언이다. 황선우는 출발 반응 속도는 0.58초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잠영 구간에서 처져 첫 50m 구간을 23초12의 기록으로 6위로 돌았다. 이후 50m 구간(24초70)에서 힘을 내봤지만, 전날 준결승 때와 같은 기록(24초39)은 내지 못한 채 순위 하나를 끌어올리고는 레이스를 마쳤다. 금메달은 47초02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드레슬이 차지했다. 황선우와는 0.80초 차였다. 차머스는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드레슬에 0.06초 뒤진 47초0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메달은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47초44)가 가져갔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후련하다…결승 오른 것만으로도 만족”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레이스를 다 마쳐서 너무 후련하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자유형 100m는 결승에 오른 것 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럽다”며 어제 경기(예선, 준결승)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멋진 선수들과 같이 뛴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는 폭발적인 뒷심이었다. 이날도 황선우는 처음보다 마지막 50m 레이스가 더 빨랐다. 황선우는 ”훈련할 때 뒷심을 올리는 연습을 해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스타트 부분이 아쉬웠다. 다시 훈련을 하면서 고쳐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선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근력을 올리면 더 나은 기록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단거리 선수들은 몸이 다 크고 좋다. 급하지는 않지만 뒤쳐지지 않으려면 몸을 천천히 키워야한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이제 박태환의 계보를 잇는 한국 수영의 대들보가 됐다. 황선우는 ”박태환 선배와 같이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다“면서도 ”황선우라는 선수도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만나고 싶은 아이돌이 있는지 묻자 ‘있지(ITZY)’를 꼽으며 ”SNS에 응원한다고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황선우는 오는 30일 오후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자유형 50m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50m는 많은 생각을 갖고 나온 종목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후련하게 뛰고 싶다“고 전했다.
  • 어쩜 이렇게 닮았지? 영국 쌍둥이자매 동메달 등 도쿄올림픽에 수두룩

    어쩜 이렇게 닮았지? 영국 쌍둥이자매 동메달 등 도쿄올림픽에 수두룩

    지난 27일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시상식. 동메달을 목에 걸어 1928년 이후 처음으로 이 종목 메달을 딴 영국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난히 닮은꼴 선수들이 눈길을 끌었다. 제니퍼(사진 왼쪽 두 번째)와 제시카 가디로바(세 번째, 이상 16) 쌍둥이였다. 마루운동에 빼어난 자질을 갖춘 것으로 워낙 유명했다. 이들은 대회가 열리기 전 둘이 팀을 이뤄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는 소식을 어떻게 들었는지 털어놓았다. 제시카는 대회 화상회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먼저 제 선발 소식을 들었어요. 제겐 흥분되는 얘기였지만 제니퍼가 탈락했을까봐 조금 걱정됐어요. 하지만 그 이름을 듣자마자 우리 둘다 눈물을 쏟았고 모든 분들이 너무 들떠하셨어요”라고 말했다. 하계 올림픽 여대 여덟 번째 쌍둥이 메달리스트가 됐으며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13번째 쌍둥이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가디로바 자매처럼 쌍둥이 일곱 쌍이 출전하고 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선수단에만 세 쌍이나 있어 눈길을 끄는데 벌써 가디로바 자매와 같은 메달을 목에 건 쌍둥이도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는데 아무래도 그보다 더 많은 것 같다.28일 3대3 농구 여자부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올가(위 사진 오른쪽)와 예브게니야 프롤키나(이상 24) 쌍둥이 자매도 은메달로 스물네 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해서 이들은 역대 올림픽 14번째 쌍둥이 메달리스트가 됐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들 쌍둥이 가운데 다른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목에 건 경우는 없다는 점이다. 특정 유전자가 작동한 것처럼 모두 한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사이클 도로에 나선 아담과 사이먼 예이츠 형제도 가슴에 유니언 잭을 새기고 질주한다. 둘이 함께 페달을 밟는 장면은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이 사이클에도 세부 종목으로 생겼나 궁금해질 정도로 똑닮았다. 둘을 구분하려면 쉽지 않은 일인데 다만 입을 벌리면 그제야 조금 분간할 수 있을 정도다. 아담이 앞니는 간지런한 반면, 사이먼은 좀더 분방하다(?). 또 하나는 아담의 뺨에 흉터가 있다는 것이다. 아담은 2019년 잡지 로드 바이크 액션에 “우리는 다른 길을 걸었지만 아주 친하다. 서로 말을 많이 한다. 매일 아주 많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경기를 마친 뒤 아담은 9위를 차지한 반면, 사이먼은 17위에 머물렀다. 영국 선수단의 마지막 쌍둥이는 팻과 루크 맥코맥 형제로 복싱 선수들이다. 팻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그는 노던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믿어지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나 혼자 나갔는데 이번에는 쌍둥이가 도쿄를 접수한다”고 호기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팻(아래 사진 오른쪽)이 27일 웰터(69㎏)급 예선에 나서 알리악산드르 라지오나우(벨라루스)에 주먹을 꽂고 있다.루크(위 사진 왼쪽)는 25일 라이트(63㎏)급 예선에서 마니쉬 카우쉭(인도)와 싸웠다.로라(위 사진 왼쪽)와 샬럿 트렝블 자매는 아예 똑닮은 듯 작정하고 연기를 해야 하는 싱크로나이즈드 수영 선수들이다. 샬럿은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이 펴내는 아쿠아틱스 월드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늘 함께 하고 연결돼 있기 때문에 로라와 함께 수영하는 일이 대단하다”고 털어놓았다.산네(위 사진 왼쪽)와 리에케 웨버스 자매는 네덜란드 체조 대표 선수들이다. 산네는 리우 대회 평균대 금메달리스트다. 그녀는 2015년 ‘성공으로 가는 어려운 길’이란 다큐에 출연해 “때로는 그녀가 더 잘하고 때로는 내가 더 잘한다”고 말했다.디나(위 사진 오른쪽)와 아리나 아베리나(이상 22) 자매는 ROC 마크를 달고 리듬체조 경기에 나선다. 둘에게 첫 올림픽이다. 아리나는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디나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주문에 “모든 일이 잘못됐으며 이미 졌다고 생각할 때 네 스스로의 장점을 찾아내고 네 자신에게 먼저 모든 일이 실패하지 않았으며 너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싸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디나는 아리나의 자신감을 높이 평가했다. “아리나가 나와 약간 다른 면모를 지닌 것이 좋다. 모든 일이 틀어지고, 아니면 놀림거리가 돼도 그걸 모두 마음에 담아둘 필요는 없다”며 “너무 화를 내지도 마. 삶은 이런 식으로 끝나지 않아. 주의깊게 들었으면 해. 분석하고 더 나아가야 해.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어”라고 대꾸했다.아시아(위 사진 왼쪽)와 앨리스 다마토 자매도 이탈리아 체조 대표팀 소속이다. 2019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도쿄는 첫 올림픽이었는데 아쉽게도 영국에 조금 뒤져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출처 표시되지 않은 선수들은 인사이더 닷컴 등 외신 캡처
  • 여자배구 첫 승… ‘8강’ 보인다

    여자배구 첫 승… ‘8강’ 보인다

    김연경(오른쪽 두 번째)을 포함한 대한민국 배구 선수들이 지난 27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서 열린 케냐와의 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에서 3-0으로 이긴 뒤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 100m 앞에 선 황선우 ‘동양인 편견’ 깼다

    100m 앞에 선 황선우 ‘동양인 편견’ 깼다

    페이스 조절·막판 스퍼트로 47초56 기록준결승 1위 콜레스니코프와 단 0.45초차“결선 땐 온 힘 다 뽑고 물에서 나올 것”‘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세계수영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00m 결선 진출은 박태환도 이루지 못했던 쾌거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가장 빠른 0.58초의 출발 반응 시간을 보이며 물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초반 50m를 22초55, 6위로 통과했다. 전날 예선보다 0.68초 빨랐다. 이후 황선우는 순식간에 속도를 올려 3위로 경기를 마쳤다. 47초23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케일럽 드레슬(미국)에게는 0.33초 뒤진 기록이었다. 황선우는 “진짜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와서 너무 만족한다”면서 “이 정도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아시아신기록이기도 해서 정말 기분 좋다. 지금 정말 너무 힘든데 제 안의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거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바로 옆 4번 레인의 드레슬과 레이스했는데 그가 페이스 조절에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기록은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작성했던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것이다. 세계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세운 46초91로 이 기록은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또 세계주니어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미나코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47초57이었다. 이로써 그는 지난 25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의 1분44초62 기록에 이어 두 종목 세계주니어기록을 가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영에서 주니어와 시니어 세계기록을 가진 한국 선수는 황선우뿐이다. 기록을 훑어보면 끊임없는 ‘진화’의 연속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박태환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 기록을 48초25로 고쳐 썼다. 100m 예선에서는 올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웠던 자신의 최고 한국 기록(48초04)을 47초97로 줄인 데 이어 하루 만에 0.41초를 또 단축했다. ‘기록 제조기’가 된 황선우의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시엘루의 이 종목 세계기록(46초91)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기록(47초11)과는 0.45초 차이에 불과하다. 황선우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다들 아시아 선수는 100m에선 안 된다고 한다. 그런 인식을 바꾸고 싶다. 오기가 생긴다”면서 “작전 같은 건 따로 없다. 그냥 온 힘을 다 뽑고 물에서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펜싱 어벤저스’ 올림픽 2연패 찔렀다

    ‘펜싱 어벤저스’ 올림픽 2연패 찔렀다

    男사브르 단체, 伊 꺾고 ‘세계 1위’ 입증 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 아시아新 中기록 0.09초 줄인 47초56… 오늘 결승 축구, 온두라스 대파… 8강 상대 멕시코세계랭킹 1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탈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에 이어 9년에 걸쳐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남자 사브르 단체는 종목 로테이션에 따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열리지 않았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 2018,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지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 왔다. 이날 오전에는 18세 ‘아름다운 청년’ 황선우(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6명 중 4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닝쩌타오(중국)가 갖고 있던 종전 아시아 기록(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단축했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첫 사례는 1924년 파리올림픽의 다카이시 가쓰오(일본)였으며 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다니 아쓰시를 끝으로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수영의 꽃인 자유형 100m는 아시아 선수에겐 ‘넘사벽’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황선우가 이런 ‘불문율’을 깨고 65년 만에 자유형 100m 출발대에 서게 됐다. 결승전은 29일 오전 11시 37분 열린다. 이주호도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을 세워 전체 29명 중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남자 축구 대표팀도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바탕으로 온두라스를 6-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1일 요코하마에서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다.
  • ‘바다 색이…’ 도쿄올림픽 서퍼들 흙탕물 ‘투혼’[월드픽]

    ‘바다 색이…’ 도쿄올림픽 서퍼들 흙탕물 ‘투혼’[월드픽]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서핑. 일반적으로 서핑엔 롱보드(2.7m)와 쇼트 보드(1.8m)가 있는데, 도쿄올림픽에는 쇼트 보드 종목만 채택됐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녀 선수 20명씩 출전해 약 30분간 최대 25번 파도를 탄 뒤에 가장 높은 점수 2개를 결과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뤘다. 이후엔 2명씩 대결해 승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풍으로 거칠어질 파도를 고려해 28일로 예정됐던 결승전은 27일로 앞당겨 진행됐다. 쓰리바사키 서핑 비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브라질 선수 이탈로 페레이라가 남자 첫 금메달을, 미국의 카리사 무어가 여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흙탕물에 가까운 바다 속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파도를 타며 경기를 펼쳤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확정되자 포효했다.전문가들은 도쿄의 현 기온과 습도가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핑 대회 하루 전날 열린 철인 경기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결승선에 가까이 오자 구토를 했다. 수영을 했던 오다이바 해상공원은 최악의 수질로 악명이 높은 곳이었다. 40도에 가까운 살인적인 더위와 습도, 최악의 수질에서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소화한 선수들이 쓰러지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러시아 양궁 대표팀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는 여자 양궁 경기 도중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다 쓰러지기도 했다. 맨발로 경기를 치르는 비치발리볼 선수들 사이에선 모래가 너무 뜨겁다는 항의가 나오고 있다. 현재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물을 뿌려 모래를 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하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개최한 1964년에는 올림픽을 10월에 개막해 폭염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 주최 측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국제 스포츠 경기가 없는 7월 말과 8월초 개최를 희망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유치 경쟁 당시 일본은 온화한 날씨를 주장했다. 도쿄 올림픽 환경에 대해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경기 후 “살인적이다”라고 혀를 내둘렀고,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는 “내가 경험한 최악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중국의 닝저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0.08초 단축했다.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결승전은 29일 오전 열린다.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 아시아인은 황선우가 유일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열린 예선 경기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출전선수 70명 중 6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안착했다.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 48초04를 두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국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 ‘검은 티셔츠’ 입었을 뿐인데… 홍콩 배드민턴 선수 봉변, 왜

    ‘검은 티셔츠’ 입었을 뿐인데… 홍콩 배드민턴 선수 봉변, 왜

    홍콩 배드민턴 선수가 홍콩 민주화를 상징하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는 이유로 친중파 정치인의 공격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홍콩의 응카롱 앵거스(27)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배드민턴 단식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멕시코의 리노 무뇨스(30)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뒤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응카롱의 이니셜(Ng)과 ‘Hong Kong, China’라고만 적힌 검은색 옷을 입었다는 이유이다. 나머지 홍콩 선수들은 홍콩특별행정구(HKSAR)의 엠블럼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다. 홍콩에서 검은색 옷은 홍콩 민주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의 친중파 정치인이자 중학교 교사인 니콜라스 묵은 페이스북에 “홍콩특별행정구의 깃발이 없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홍콩 대표 선수로 나온 응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홍콩을 대표할 마음이 없다면 경기를 포기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묵의 글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응카롱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이후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응카롱은 “스폰서를 개인적으로 받지 않기 때문에 내 옷을 꺼내 입은 것 뿐”이라며 “개인적으로 홍콩을 대표하는게 자랑스럽고 국기에 그려진 바우히니아꽃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티셔츠에 홍콩 국기를 인쇄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승인 없이 할 수 없었다”면서 “유니폼이 아닌 선수들의 경기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에 묵이 응카롱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반전되면서 묵은 지난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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