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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지사-전남 국회의원 현안 해결 한뜻

    김영록 지사-전남 국회의원 현안 해결 한뜻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전남지역 국회의원이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와 전라선 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김승남 위원장, 주철현, 김회재, 소병철, 신정훈, 이개호, 윤재갑, 서삼석 국회의원(지역구 순) 등은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예산협의회에 앞서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쌀 수급 및 쌀값 안정과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2건의 공동건의문을 채택, 전남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탰다. 김영록 도지사는 “쌀 수급 및 쌀값 안정 대책 촉구와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준 것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도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쌀값 문제는 도민의 민생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국회의원들에게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으로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풍력발전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 특별법 제정,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의 전남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호남권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예타 면제, 광주~고흥 고속도로와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년~2025년) 수정 반영, 장흥~고흥 연륙교에 대한 국도 승격,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에 대한 조기 예타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도 연륙·연도교의 국비 지원을 허용하는 ‘지역균형발전 지방도제도’ 신설과 국가지원지방도 보조율 70%에서 100%로 상향, 국가하천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국가지원 지방도처럼 주요 지방하천의 국가지원이 가능하도록 지방하천제도의 개선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탄소중립특화단지 조성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 3조 원 이상 수립,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1억 명, 순천만정원박람회와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지원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승남 위원장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남 현안의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현안과 관련한 법령 제·개정 등 입법 활동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해태제과, 30년 만에 과자 공장 신축… ‘친화경 아산공장’ 가동 본격화

    해태제과, 30년 만에 과자 공장 신축… ‘친화경 아산공장’ 가동 본격화

    해태제과가 충남 아산에 친환경 과자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 과자공장 신축은 1993년 천안공장 이후 약 30년 만이다.해태제과는 지난 12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2달 앞당겨 완공된 아산공장은 1만 4000㎡(4300평)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산공장에서는 해태제과의 주력 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를 생산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충남 천안, 광주, 대구공장에서 이들 주력 제품을 생산해 왔는데 생산 설비를 중부권인 아산공장으로 옮겨 구축하면서 제품의 전국 유통을 위한 물류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산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200억원 규모다. 해태제과는 이번 공장 완공으로 연간 1조원이 넘는 과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산공장은 각종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해태제과는 공장 지붕에 28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공장의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보일러로 공장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 日 안보 전문가 미치시타 “아베 사망으로 개헌, 방위비 증액 속도 내기 어려울듯”

    日 안보 전문가 미치시타 “아베 사망으로 개헌, 방위비 증액 속도 내기 어려울듯”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 개헌, 방위비 증액이 빠르게 이뤄지는 게 아니냐고 한국 등 주변국이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속도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안보 전문가인 미치시타 나루시게(57) 정책연구대학원대학(GRIPS) 교수는 13일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대학 내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 자민당은 5년 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인상하고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는 등의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참의원 선거 공약에도 반영했다. 특히 자민당이 지난 10일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방위력 강화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시하는 내용으로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일본이 더욱 우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치시타 교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하는 데다 방위비 증액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망하면서 그 논의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 자민당이 노리는 방위력 강화가 앞으로 어떻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나. “앞으로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참의원 선거 승리로 정치적 입지가 튼튼해졌는데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의지대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방위비를 증액한다 하더라도 증액 속도를 천천히 할 수도 있다. 특히 방위비 증액을 강하게 요구해온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하면서 자민당 내 방위비 증액의 구심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기시다 총리가 개헌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현 가능성이 있나.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계승하겠다’고 말했지만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것일 뿐 실제로 개헌은 어려운 일이다.” -전문가로서 일본 방위비를 어느 수준까지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인가. “GDP 대비 2% 등 구체적인 액수의 문제로 접근할 게 아니다. 필요한 부분의 예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 내 군사 장비는 문제없다. 다만 탄약을 보충하거나 훈련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하는 것 등의 예산이 필요하다. 일본 방위력의 가장 큰 문제는 실제로 군대를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모자라다는 점이다. 육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는 인원의 80%, 해상자위대는 70%밖에 못 채웠는데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더 심해지는 게 실질적인 문제다.” -대만이 위험하다며 방위력 강화를 주장하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중국은 일본의 센카쿠열도(일본이 실효지배하는 오키나와 남단의 5개의 섬,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강압적으로 땅을 점령하기 위해 군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본다. 옛날에는 미국이 상당히 힘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 이러한 문제를 맡겨놓아도 됐다. 하지만 중국이 미사일 공격 능력을 강화한 만큼 미국만으로는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방위비는 미국(801조원) 다음으로 293조원가량인데 이는 지난 10년간 72%나 증가한 규모다.” -일본이 군사력을 강화할수록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긴장감도 커지지 않나. “일본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게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게 아니다. 능력을 강화해 최대한 군사적 위협이 없도록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이 추진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도 대만해협의 평화·안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그 대상은 중국 영토 안이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어 위협이 된다는 인식도 있는 듯한데 일본의 방위비는 54조원이고 한국은 50조원 정도인데 숫자로 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더 많은 것은 많지만 인구 대비 비교하자면 한국이 더 군사 강국이다. 또 10년 사이 일본의 국방비는 1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43%나 증가했다.”-북한 전문가로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를 언제로 예상하나. “지금 상황이 2006년 때와 비슷하다. 미국으로부터 금융 제재를 받은 북한이 미국 시간으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포함해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때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대화에 응하면서 2007년 2월 6자회담이 열렸다. 당시 미국 부시 행정부가 중간 선거가 있었고 이라크전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듣는 등 상황이 어려워 협상장에 나온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도 있는 데다 아프가니스탄전은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우크라이나 사태도 막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미루어볼 때 북한이 이번에 (선거를 앞두고) 10월 7차 핵실험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 문제에 가장 집중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화로 하려 해도 안 됐고 전 정부처럼 압박으로 하려고 해도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대화든 압박이든 하나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한편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해결은 어렵다. 해결이 아닌 관리로 가야 한다. 정말 어렵지만 북한을 상대로 압박도 하면서 대화도 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 -윤석열 정부 체재에서 대북 압박으로 기조가 바뀌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안보 강화는 오히려 진보가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다. 진보 측은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하고자 하고 그렇게 하면 자국의 힘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자주국방을 위해서라도 군사력을 더 강화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군사력을 강화한다는 거나 앞서 진보 정부 때나 언급 방식만 달라졌지 사실 비슷하다. 다만 미일 간 협력을 같이 추진하는 게 더 효과가 높아진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의 한미일 공조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 반려동물 고통, 국회가 답했다…“농식품부 동물복지 조직 확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반려동물 고통, 국회가 답했다…“농식품부 동물복지 조직 확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국회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담당 조직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8일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동물복지정책과를 국 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내년 동물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약 2배 늘린 307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반려동물 인구는 1330만명(지난해 기준)에 달하지만, 소관 부처인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에서는 13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서는 조직과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부서 개편을 통해 산재한 동물복지 과제들을 속도 있게 해결하고,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야생·농장·실험동물 등에게 이르기까지 더욱 진일보한 동물복지 정책과 행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가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상화되는 대로 관련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창립한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 활동을 위해 여야 36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 한동훈, 노무현·조국 사태 겹겹이 쌓아온 ‘검찰 불신시대’…신뢰회복 나서나

    한동훈, 노무현·조국 사태 겹겹이 쌓아온 ‘검찰 불신시대’…신뢰회복 나서나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 금지를 규율하고 있는 훈령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민의 알 권리와 피의자 등 사건관계인의 인권 보호 간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태를 통해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신뢰 위기를 경험했던 검찰이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한 준칙 개정에도 나설 지 주목된다. ●‘검찰 불신 시대’, 신뢰회복 목적 제정해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마련된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2010년 4월 23일 시행)과 조국 사태를 겪으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2019년 12월 1일 시행)은 인권 보호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동시에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검사 등 검찰공무원과 법무부 소속공무원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규정한 법무부 훈령이다. 그러나 형사사건의 원칙적 공개 금지를 목적으로 검사와 기자의 개별 접촉 금지 등을 규제하는 준칙 제정은 형법 126조의 피의사실공표죄를 구체화하고 있을 뿐 형사사법 시스템의 신뢰 제고에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소위 ‘검찰 불신 시대’에 공보 금지를 통해 더욱 벌어진 국민과의 정보 격차는 더 큰 불신을 쌓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다는 지적이다.●검찰, 1만여명 구성원·1조1000억여원 예산 9일 검찰연감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검사 정원은 2292명, 검찰공무원 정원은 8482명 등 총 검찰 구성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연간 221만 5577명에 대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그중 검찰 인지사건은 1만 419명(6741건)으로 전체 0.4%에 불과하다. 검찰의 예산 총액은 1조 1295억 9000만원 수준으로 법무부 전체 예산의 약 30%에 달한다. 그러나 검찰 업무 중 국민들이 알 수 있는 공보사항은 중요사건 수사결과를 비롯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 부장검사는 “국정농단 수사처럼 국민적 지지를 받는 수사를 하면 검찰이 신뢰받고, 조국 사태 수사처럼 국민적 평가가 엇갈리는 수사를 하면 불신 받는 세태는 극복이 필요하다”며 “일부 특수사건의 수사 결과에 대한 사회적 평가만으로 전체 검찰을 평가하는 건 부조리하다”고 했다.●대국민 ‘불신의 벽’…정보 격차 해소로 풀어야 소위 ‘불신의 벽’은 정보 격차에 기인하는만큼 법무부와 검찰이 단순한 수사공보준칙만을 개정할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검찰 업무 전반에 대한 정보공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선 청의 공보는 수사 공보를 의미하는만큼 정책 업무를 다루는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보다 적극적인 정보 공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언론의 개별 접촉을 금지하고 전문공보관 제도를 통한 제한된 공보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공보자료에 의한 공개 원칙과 예외적 구두 설명도 자료 범위 내에서만 질문, 답변하도록 규율하고 있다. 특히 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인권보호관의 진상조사를 예정하고 있는 규정은 언론 기피현상으로 이어져 불신을 더욱 키운 측면이 있다. 다른 부장검사는 “아무래도 ‘채널A 기자 사건’의 영향이 컸다”며 “일선 검사 입장에선 언론을 안 만나면 그만이기 때문에 편한 측면도 있었다”고 했다.●‘포토라인’ 폐지…사건관계인 초상권 보호 딜레마 사건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목적으로 한 소위 ‘포토라인’ 폐지는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의 인권 보호가 첨예하게 대치하는 부분이다. 과거 ‘모욕주기’ 방식의 출석, 조사, 압수·수색, 체포·구속 등의 수사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측면에선 포토라인 폐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다만 그 첫 수혜 대상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이 되면서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제정과정에 관여한 한 검찰 관계자는 “관련 초안은 박상기 장관 시절부터 이미 만들어졌다”며 “단순히 조 전 장관 사건과 관련해 규정이 만들어졌다는 비판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포토라인은 검찰 조사를 앞둔 정치인이나 대기업 총수 같은 사회 주요인사를 언론 앞에 세운다는 점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온 측면도 있다. 그러나 검찰이 공개 출석이란 수단을 통해 사건관계인을 압박하거나 수사의 정당성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해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검찰도 수사상의 필요에 의한 경우에는 차량을 제공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는 방식 등으로 포토라인을 우회하기도 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포토라인 폐지에 대해선 언론의 의견이 분분하다”며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미 예정된 오보…형사사법 신뢰 제고 필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원칙적 금지와 예외적 허용을 골자로 하면서 그 예외사항에 언론의 중대한 오보 발생을 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공개가 금지된 정보에 대한 보도는 일부 사건당사자의 주장이나 단편적 사실관계만을 다룰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미 오보를 예정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 국민 입장에선 언론의 오보를 먼저 접한 후 검찰의 해명을 듣는 반복적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검찰의 공보조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신뢰보다는 불신을 쌓는 구조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수사 밀행성의 원칙에 따라 수사절차에 대한 사전 공보는 불가능하더라도 수사 진행상황에 대한 사후 공보에는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알려주기 어렵더라도 수사절차 진행에 관해서는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 집중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 집중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일 도지사 취임 후 첫 결제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종합계획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대상자 중심 지원에 역점을 두고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는 바로 시행 가능한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다. 1단계 대책에는 국비 149억원과 도비 93억원을 투입한다. 2단계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소상공인 대환 자금 지원 ▲재도전 희망특례 보증지원 ▲채무 재조정을 통한 신용회복 지원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지원 ▲지역화폐 10% 할인지원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 자부담 일부보조 지원 ▲양봉 피해농가 지원 등이다. 필요 예산은 국비 1077억원 도비 2121억원으로 본예산 조기 집행 및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는 4일 첫 간부회의에서도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제1목표로 정하며 ‘민생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주문했다. 또 경기도의회와 함께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선8기 경기도의 밑그림을 만든 인수위원회 역시 민생을 중심으로 둔 공약 반영을 도에 제안했다. 인수위가 내놓은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활동종합보고’를 보면 인수위는 김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인수위는 경기민생회복을 위해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신용대사면’ ▲경기지역화폐 10% 상시할인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하 ▲산업혁신/일자리혁신 일자리 100만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인수위가 제안한 공약은 향후 지역별 성별로 배분된 도민배심원단의 평가를 받아 세부화 된다. 도는 올해 연말쯤 세부 공약 및 실천계획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일하다 접시 깨는 것은 용인하겠다. 하지만 일하지 않아서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물가가 심상치 않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도 계속될 것 같아 경기도 경제나 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다. 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사설] 재정적자 40조원대 감축 목표, 꼭 달성해야

    [사설] 재정적자 40조원대 감축 목표, 꼭 달성해야

    정부가 어제 충북대에서 재정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방향을 발표했다. 건전재정을 평가하는 지표를 문재인 정부가 검토한 통합재정수지 대신 관리재정수지로 바꾸고, 시행령으로 두려던 재정준칙을 국가재정법에 명시해 구속력을 높이기로 했다.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넘지 않도록 하며,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더라도 이를 내년 예산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가칭)를 만들어 교육교부금을 고등·평생교육에 쓸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올해 나랏빚은 1100조원이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확장적 재정 운용으로 문재인 정부 5년간 400조원가량 늘었다. 통합재정수지는 GDP 대비 -3.3%, 관리재정수지는 -5.2%로 적자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나라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 준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0조원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관리재정수지로 재정준칙 기준을 바꾸면 올해 40조~45조원가량의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본다. 달성이 쉽지 않은 공격적인 목표 설정이다. 학령인구(6~17세)는 지난 20년간 34% 줄었지만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구성된 교육교부금은 4배 늘었다. 초중등교육에서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32%지만 고등교육은 66%에 불과하다. 초중등교육도 중요하지만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고등교육 투자가 시급하다. 2025년 초고령화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 진입, 경제·사회 환경의 빠른 변화 등을 고려하면 평생교육은 필수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교부금 개편에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사회 변화를 반영할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바란다. 재정건전성은 무역수지와 함께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공급망 악화로 무역흑자가 위협받는 터라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역 없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전 정부의 세금 주도 일자리뿐만 아니라 현 정부 공약도 구조조정 검토 대상에 포함해 살펴봐야겠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반발을 줄이고 실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늘어난 교육교부금 연간 3조~4조원 대학에 활용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 예산으로 사용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에서 교육세 일부인 3조~4조원 정도를 매년 대학 교육에 활용한다. 다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국세의 교부 비율은 당장은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7일 충북대에서 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는 교육교부금 가운데 교육세를 떼어내 가칭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유특회계) 전출분을 제외한 교육세로 구성된다. 이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데, 교육청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한다. 올해 본예산 기준 내국세의 20.79%는 61조 3850억원, 교육세는 5조원이다. 특별회계가 신설되면서 교육세 5조원 가운데 애초 교육교부금에 들어갈 유특회계 전출분 제외분 3조 6745억원이 특별회계 세입원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교부금은 65조 595억원으로 편성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합하면 76조 450억원이다. 정부는 교육세에서 떼어낸 예산을 대학 교육·연구역량 등 경쟁력 강화, 직업 재교육과 같은 평생교육 지원, 지방대학 육성 등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고등·평생교육 예산도 기존보다 48% 정도 늘어나게 됐다. 이번 방안은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지만 교육교부금이 오히려 늘면서 1인당 유초중등 교육비가 확대된 반면, 고등 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라 나왔다. 2018년 기준 한국 학생 1인당 초중등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132%지만, 고등 공교육비는 66% 수준에 불과하다. 예산이 깎인 교육계는 즉각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 협의체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유초중등 교육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균형 있는 교육을 도모하고자 제정한 교육교부금법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고 우려하면서 “재정당국은 유초중등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성급한 결정을 재고하고, 미래를 위한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교부금 대학에도 쓴다…“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교육계 반발

    교육교부금 대학에도 쓴다…“아랫돌 빼서 윗돌 괴나” 교육계 반발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 예산으로 사용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에서 교육세 일부인 3조~4조원 정도를 매년 대학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국세는 당장은 건드리지 않는다. ●유초중고 예산 연 3조~4조 깎여…교부율 논의 나중으로 정부가 7일 충북대에서 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는 교육교부금 가운데 교육세를 떼어내 가칭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유특회계) 전출분을 제외한 교육세로 구성된다. 이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데, 교육청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한다. 올해 본예산 기준 내국세의 20.79%는 61조 3850억원, 교육세는 5조원이다. 특별회계가 신설되면서 교육세 5조원 가운데 애초 교육교부금에 들어갈 유특회계 전출분 제외분 3조 6745억원이 특별회계 세입원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교부금은 65조 595억원으로 편성됐다.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합하면 76조 450억원이다. 이번 방안은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지만 내국세 증가에 따라 교육교부금이 오히려 늘면서 1인당 초중등 교육비가 확대된 반면, 1인당 고등 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나왔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학생 1인당 초중등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132% 정도지만, 1인당 고등 공교육비는 66%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교육세에서 떼어낸 예산을 대학 교육·연구역량 등 경쟁력 강화, 직업 재교육과 같은 평생교육 지원, 지방대학 육성 등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고등·평생교육 예산도 기존보다 48% 정도 늘어난다. 다만, 학자금 지원과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 외에 타 부처 인재양성사업 예산 4000억원을 이관받고 일반회계 전입금에 교육세까지 합한다고 가정했을 때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여러 특별법이 올해 말까지 통과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비 비중을 OECD 수준인 1.1%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교육계 ‘반발’ 목소리...“20.27% 지켜낸 것 ‘수확’”도 예산이 깎인 교육계에서 즉각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새로운 재정을 마련하는 대신 기존 재정을 떼어내 지원하는 일을 두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의 협의체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국가가 유초중고 교육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제정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고 우려하며 “재정당국은 유초중고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게 될 오늘의 성급한 결정을 재고하고, 미래를 위한 논의를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 수가 줄면 교육예산이 왜 줄어야 하는지 근거도 이유도 없이 교부금을 개편하는 것은 지금도 열악한 유초중등고 교육과 환경 개선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유초중고 교육과 고등교육 간 갈등만 증폭시키지 말고 필요하다면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확충하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유초중고 학생들에게 돌아갈 교육예산 축소에만 골몰한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다만 내국세 연동 비율 20.79%를 그대로 유지한 것을 두고 나름의 수확이라는 관점도 있다. 정부는 이날 “내국세 연동 교부 방식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전문가 협의를 해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이 부분을 건드렸다간 교육계의 극렬한 반발을 예상해서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그동안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안 역시 협의한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 ‘김동연표 협치’ 시작부터 부지사 늪에 빠지다

    ‘김동연표 협치’ 시작부터 부지사 늪에 빠지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정 운영 방침으로 꼽은 ‘협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야권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 지사가 행정 능력뿐만 아니라 정치력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란 평이 나온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포를 미루고 있다. 이 조례는 정무직으로 임명하는 ‘평화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소관부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지사가 조례 공포를 미루는 것은 도의회 구성이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일 때 마지막으로 통과시킨 조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새로 출범한 제11대 도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8석 동석을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이 조례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경제부지사 추천권까지 요구하고 있다. 여야 동수인 만큼 ‘동의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김 지사가 경제부지사 추천권을 넘겨줄 처지는 아니다. 경제부지사는 경제실과 도시주택실 등 경제 관련 6개 부서를 소관하는데, 핵심 공약인 민생경제살리기의 실무 담당 부서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경제부지사가 김 지사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도정은 출발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이는 선거 기간 경제전문가로서 능력을 보고 표를 준 유권자를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의 협치는 앞서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도 사실상 실패했다. 김 지사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8913표(0.15% 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뒤 협치를 강조하며 인수위원 자리 중 일부를 국민의힘에 내주겠다고 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취임 초기 도정 파트너인 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실패할 경우 핵심 정책 추진과 예산·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사사건건 진통을 겪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민주당 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만큼 도정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 대권 후보 반열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아직은 정치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지사는 의회를 잘 설득해 자신의 정책을 관철해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 쪽에 끌려다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나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차근차근 노력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면에서 양당이 같은 생각이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하자마자 ‘정치력 시험대’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하자마자 ‘정치력 시험대’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정 운영 방침으로 꼽은 ‘협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야권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 지사가 행정 능력뿐만 아니라 정치력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란 평이 나온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포를 미루고 있다. 이 조례는 정무직으로 임명하는 ‘평화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소관부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지사가 조례 공포를 미루는 것은 도의회 구성이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일 때 마지막으로 통과시킨 조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새로 출범한 제11대 도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8석 동석을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이 조례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경제부지사 추천권까지 요구하고 있다. 여야 동수인 만큼 ‘동의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김 지사가 경제부지사 추천권을 넘겨줄 처지는 아니다. 경제부지사는 경제실과 도시주택실 등 경제 관련 6개 부서를 소관하는데, 핵심 공약인 민생경제살리기의 실무 담당 부서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경제부지사가 김 지사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도정은 출발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이는 선거 기간 경제전문가로서 능력을 보고 표를 준 유권자를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의 협치는 앞서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도 사실상 실패했다. 김 지사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8913표(0.15% 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뒤 협치를 강조하며 인수위원 자리 중 일부를 국민의힘에 내주겠다고 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취임 초기 도정 파트너인 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실패할 경우 핵심 정책 추진과 예산·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사사건건 진통을 겪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민주당 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만큼 도정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 대권 후보 반열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아직은 정치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지사는 의회를 잘 설득해 자신의 정책을 관철해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 쪽에 끌려다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나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차근차근 노력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면에서 양당이 같은 생각이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 내 아이 급식 좋아진다… 오영훈 도지사·김광수 교육감, 초중고 무상급식 단가 인상 합의

    내 아이 급식 좋아진다… 오영훈 도지사·김광수 교육감, 초중고 무상급식 단가 인상 합의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이 아이들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 무상급식 단가를 24% 올리는데 합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 급식 단가를 광역 도 최고 수준으로 반영하기 위해 올해 추경 예산에 46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6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노형동 한라중학교를 찾아 학교급식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취임 후 첫 민생 현장으로 학교급식소를 방문한 오 지사는 “제주지역 초·중·고 무상급식 단가가 전국 평균에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선인 시절부터 교육청과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추경 편성과정에서도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6, 교육청이 4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24% 상향함으로써 전국 시도 평균 상위권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라며 “4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아이들과 관련된 현안과 제주의 미래세대를 키우는 일에 있어서는 기관 간 의견 차이가 없어야 한다”며 “적극 협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의 급식 먹거리를 걱정해 조건 없이 급식비 상향에 제주도가 도움을 준 것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적극 검토하고 연구해 전국 최고가 되도록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도와 교육청은 이후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추경예산에 해당 사업내역을 반영해 의회에 제출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 앞서 한라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배식받고 식사를 하면서 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 ‘영부인 옷값’ 소송 시민단체 “尹대통령 식비 공개하라”

    ‘영부인 옷값’ 소송 시민단체 “尹대통령 식비 공개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식비 등 특수활동비 내역 공개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김정숙 여사의 옷값 등 청와대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던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를 언급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달 30일 윤 정부의 대통령실을 상대로 취임 후 특활비 집행내역 및 최근 행적과 관련한 비용처리 자료 일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라고 5일 밝혔다. 이 단체는 윤 정부 취임부터 지금까지의 대통령실 특활비 지출 내용과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중심으로 요구했다. 윤 대통령 측이 지난 5월13일 서울시 청담동 ‘가온’에서 저녁 식사 비용으로 결제한 금액과 영수증, 예산 항목 등도 포함됐다. 또한 지난달 12일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관람을 위해 지출한 비용과 영수증, 예산 항목 등 역시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특수활동비, 업무추진비 등 예산 집행내역을 솔선수범해 공개함으로써 다른 국가 행정기관에도 투명성의 가치를 확산시켜 정부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정부가 지난달 20일 문재인 정부의 ‘정보공개소송 대응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만큼 현 정부의 공개 정부에도 긍정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투명한 정보공개는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의 기초다. 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출근길 소통보다 더 확실한 소통은 투명한 정보공개”라고 밝혔다. 단체는 “국민 세금이 집행되는 정보가 완전하고 투명하게 공개될 때 특권 및 부패 감시가 가능하다는 신념은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더라도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 재유행 현실화… 방역사령탑은 공석

    코로나 재유행 현실화… 방역사령탑은 공석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돼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던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빠르고 면역 회피도 가능한 변이다. 줄곧 감소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여름철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5일까지 42일째 공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BA.5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7.5%였는데, 이번 주 24.1%로 크게 증가했다”며 “조만간 BA.5의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내 유행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이다.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3월 셋째 주 이후 줄곧 감소하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도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주(6월 26일~7월 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5만 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보다 21.2% 늘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BA.5 검출률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웃도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의 퇴임(5월 25일) 이후 복지부 장관 공백을 1·2차관이 메우고 있다. 인사권을 행사할 수장이 없어 방역 실무를 지휘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겸임)과 예산 담당 기획조정실장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기까지 한 달을 더 버텨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1·2차관의 업무 부담이 너무 크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방역 업무를 국장급이 대신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직을 완벽하게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대응만이 아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이 와야 연금개혁부터 준비할지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추진 계획을 세우는데 지금은 우선 추진 과제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 BA.5변이 우세종 가능성...재유행 현실 됐는데 보건수장 42일째 공석

    BA.5변이 우세종 가능성...재유행 현실 됐는데 보건수장 42일째 공석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변이 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돼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던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빠르고, 면역 회피도 가능한 변이다. 줄곧 감소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여름철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5일까지 42일째 공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BA.5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7.5%였는데, 이번 주 24.1%로 매우 증가했다”며 “조만간 BA.5의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내 유행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이다.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3월 셋째 주 이후 줄곧 감소하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도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주(6월 26일~7월 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5만 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보다 21.2% 늘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BA.5 검출률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르면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웃도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5월 25일) 이후 복지부 장관 공백을 1·2차관이 메우고 있다. 인사권을 행사할 수장이 없어 방역 실무를 지휘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겸임)과 예산 담당 기획조정실장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기까지 한 달을 더 버텨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1·2차관의 업무 부담이 너무 크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방역 업무를 국장급이 대신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직을 완벽하게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대응만이 아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이 와야 연금개혁부터 준비할지,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추진계획을 세우는데, 지금은 우선 추진 과제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 초반, 이른바 ‘허니문 기간’에 개혁과제나 의미있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사령탑이 없어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세 번째 장관 후보를 맞아야 하는 복지부 청문팀은 곤혹스런 표정이다.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약 10여명 직원이 두 달 가까이 후보자들의 각종 비위 의혹 해명에 매달리고 있다.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평가 연내 마무리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평가 연내 마무리된다

    환경영향평가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하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연내에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되는 등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원도·양양군·원주환경청은 당초 내년 초 제출하려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최대한 앞당겨 빠르면 올 9월 중 제출한다는 계획이다고 4일 밝혔다. 예정대로 9월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가 제출되고 연내 협의가 완료되면 사업 착공 및 운영 시기도 1년 이상 앞당겨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당초 2025년 착공, 2027년 운영을 목표가 2026년 이전 운영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환경영향평가 이후에도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백두대간개발행위 사전 협의, 국유림 사용 허가 등 11개 행정절차가 남아 있지만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임기 내 완료 의지를 갖고 있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 된다. 김진태 도지사도 오는 9일 경제부총리와 예산협의회를 갖고 오색케이블카 조성사업을 국비 반영 1호 과제로 건의할 방침이다.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 지 7년 가까이 지나서야 실타래가 풀리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그동안 환경부와 지난한 논란을 벌여 왔다. 최근에는 원주환경청이 2019년 9월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렸고, 이에 강원도와 양양군은 행정심판을 제기, 2020년 12월 말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원주환경청의 부동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원주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을 요구하며 ‘설악산에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 ‘산양에 위치추적기 부착 조사’ 등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이들 기관의 갈등이 이어져 왔으나 1년여 만인 올 5월 하순부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에 착수해 한 달여간 5차에 걸친 실무협의를 열어 해법을 마련하게 됐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끝청 하단부 3.5㎞를 잇는 오색케이블카는 지주 6개, 정류장 2곳이 건설되며 8인승 곤돌라 53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 내년부터 군산항에서도 해외직구 화물처리 가능해진다

    내년부터 군산항에서도 해외직구 화물처리 가능해진다

    내년 초부터 군산항에서 해외직구 해양특송 화물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해 정부가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면 고시 개정이 가능하다”며 올해 초 개정안 입법예고를 마쳐 특송장 구축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서해안 해역의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은 중국과 화객선이 오가는 인천·평택항 두 곳에 설치돼 있다. 군산항으로 들어온 화물이 통관장을 거쳐 대전광역시 소재 물류 허브기지까지 이동해야 해 번거롭고 물류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국내 중국 전자상거래 물동량이 지난 2017년 323만건에서 2021년 4천395만건으로 1천361% 급성장하면서 통관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직면, 통관지체 등으로 관련 업계와 해외직구 이용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물류지원센터를 활용해 군산항에 통관장 설치를 추진했다. 전북도 등은 군산항이 중국 동부권 산둥성 위해·연태·청도 등과 최단 거리에 위치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산~석도간 주 6회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올해 시설장비구축과 인력배치 예산이 추경에 반영되지 못해 실질적 통관장 운영은 내년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고시 개정에 따라 창고임대 계약, 운영계획서 마련 등을 마치고 내년에 시설 구축과 인력 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어르신 고독사 없게 첨단기술·조례·인력… 수단·방법 안 가린다

    어르신 고독사 없게 첨단기술·조례·인력… 수단·방법 안 가린다

    “고독사를 막아라.”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령자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각종 맞춤형 대책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는 가족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생을 마감하는 중장년(60~64세) 고독사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마음안심서비스 앱’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앱은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홀몸 어르신과 치매 어르신이 일정 시간(6~72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호자나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팀’ 담당자 휴대전화에 ‘위험신호’ 문자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연말까지 홀몸 어르신 등 1인 가구 7만 9000명에게 이 앱을 우선 설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난 4월부터 경북 최초로 기초생활수급자 중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 1인 가구 90곳에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해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 스마트 플러그 안부확인사업은 가전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모니터링한 뒤 일정한 변화가 없을 시 읍면동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연락이 이뤄져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올 들어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자동안부 전화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네이버가 개발한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 AI 상담원이 중장년 1인 가구 등 돌봄 대상자에게 주 1·2회 안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외출, 복약 등의 간단한 안부와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이상자로 분류되면 담당 공무원이 다시 확인한다. 서울 동작, 충남 서산, 대전, 전북 전주, 경기 수원, 인천 등도 IoT나 AI를 활용한 고독사 방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이달부터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 가구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하기 위한 조례를 시행한다. 조례에는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가구 발생 예방정책 수립·시행, 연도별 예방계획 수립, 지원 대상, 지원 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을 의무화했다. 앞서 충남도의회와 충남 예산군도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 조례’,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독거노인·장애인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독거노인 가구나 중증 장애인 가구에 활동량 감지기, 출입문 감지기 등을 설치하고 활동 데이터를 지자체가 실펴보는 것이다. 제주도는 취약계층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과 안부 확인을 위해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 가구 1500여명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1인 가구의 안부 확인 건강음료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건강음료 지원사업은 경제적 위기 상황 및 사회적 고립 등으로 취약한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 및 안전 확인을 위한 대면 복지사업으로, 계약된 건강음료 전문업체의 전문배달원이 사업 대상 가구를 방문해 음료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 임태희·하윤수 “자사고 확대” 조희연 “존치 안 된다” 팽팽

    임태희·하윤수 “자사고 확대” 조희연 “존치 안 된다” 팽팽

    진보·보수 모두 ‘학력 신장’ 입 모아혁신학교·특목고 사안엔 입장 차17개 시도 교육감이 지난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진보 성향 9명, 보수 성향 8명으로 분류되는 교육감들은 한목소리로 ‘학력 신장’을 외치는 한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존폐 등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입장이 나뉜다. 3일 교육감들의 취임사를 보면 진보·보수 할 것 없이 학력 신장, 진단 평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짧게는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2년, 길게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재임했던 8년간 학력이 낮아졌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까닭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대표주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아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진단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진보 성향의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역시 “2014년 ‘1등에서 25등까지’가 아닌 ‘1등이 25명’인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도 그 약속을 위해 멈춤 없이 달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 성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은 ‘전수학력평가 실시’다. 교육부가 매해 3% 표집 방식으로 진행하는 국가 수준 학력평가에 부산 지역 학교 참여를 대폭 늘리거나, 다른 시도 보수 교육감 등과 연합해 학력평가를 치르는 방법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초·중등 교육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재정으로 전용하려는 정부 계획에 대해서도 시도 교육감 모두가 반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재정 당국은 내국세의 20.79%와 연동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교육교부금을 학령 인구 감소에 맞춰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신학교와 자사고 존폐 등은 보수·진보 교육감 사이 입장 차가 두드러지는 이슈다. 혁신학교는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이 2009년 경기교육감 시절 처음 도입한 이후 진보 교육감의 상징과 같은 정책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임태희(경기), 하윤수(부산), 김광수(제주) 등 보수 교육감들은 이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특목고를 존치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진보 교육감들은 정부와의 대립이 불가피하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자사고 전환을 역전시키고 취소하면 반대입장을 낼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태희, 하윤수 교육감은 자사고를 유지·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충북에 자사고조차 없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AI 영재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 “기초연금 인상, 국민연금 보장성도 강화해야 노인 빈곤 해소 도움” [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기초연금 인상, 국민연금 보장성도 강화해야 노인 빈곤 해소 도움” [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여성·비정규직 국민연금 가입 저조 노령연금자 57%가 월 40만원 이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하할 경우 임의가입자는 가입 동기 줄어들어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불리한 설계” 기초·국민연금 연계 감액 놓고 논란 윤석열 공약 “연계 감액 미세 조정” “‘기초’ 지급 소득 하위 50%로 축소 하위 10~20%에겐 더 주자” 의견도 윤석열 정부는 지난달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으면서 기초연금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초연금은 나이가 들수록 가난해지는 노인 삶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급액을 올리면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낼 동기가 약화해 국민연금 장기가입 유인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초연금을 올리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도 올리는 등 국민연금과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연금 인상이 공적연금의 ‘몸통’인 국민연금까지 흔들면 노인빈곤을 해소할 제도적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2020년 노인빈곤율 38.9% OECD 1위 3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노인빈곤율(중위소득 50%인하 기준)은 38.9%다. 줄곧 40%대에 머무르다 처음 30%대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OECD 평균 노인빈곤율은 13.5%(2019년 기준)이다. 국민연금 노령연금으로 40만원 이하를 받는 노인이 2021년 12월 현재 56.9%에 이르는 상황에서 기초연금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복지시민단체인 내가만드는복지국가의 오건호 정책위원장은 기초연금을 장기적으로 50만원까지 올리면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32.8%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국민연금 가입 동기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의 자격 요건만 갖춰도 공짜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굳이 매달 보험료를 내고 용돈 수준의 급여를 받는 국민연금에 가입하겠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보면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375만 9000명, 월평균 연금액은 55만 7000원이다.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면 부부가 받는 기초연금(20% 감액해 64만원)이 노령연금 수급액을 웃돌게 된다. 보조 급여 성격의 기초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많은 역전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초연금을 올리고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낮추는 개혁을 단행할 경우 국민연금 가입을 꺼리는 이들이 늘어 국민연금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국민연금의 재정 지속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볼 때, 기초연금액 인상을 지렛대 삼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인하하려 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달 10일 열린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초연금 급여인상과 국민연금 삭감이 이뤄지면 대부분 계층에게 공적연금으로 적정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는 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연금 수급권자 상당수의 급여액이 기초연금액 이하가 되고, 이로 인해 불안정한 소득집단의 국민연금 가입 회피가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33% “기초 40만원 땐 국민연금 중단” 국민연금은 의무가입이어서 마음대로 탈퇴할 수 없지만, 임의가입자(전업주부 등)는 탈퇴가 자유롭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0년 국민연금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기초연금액이 40만원까지 인상될 경우 전체 응답자의 33.4%가 국민연금 장기가입이나 보험료 납부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연금을 올리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도 현재 40%에서 50%까지 올려야 국민연금 가입 유인이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생애 평균소득 대비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 비율을 말한다.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서 주는 ‘기초·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계 감액’ 조항을 없애 국민연금 가입 회피 경향을 낮추자는 주장도 나온다. 오 정책위원장은 “2021년 기초연금 수급자 약 600만명 중 39만명(6.5%)이 감액 적용을 받는데, 비록 일부이지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약한 상황에서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는 ‘A값’에 대해 알아야 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을 적용하면, 평균소득 이하인 저소득 가입자는 실제 노후에 받을 연금액이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례해 산출한 연금액보다 많아지게 된다. 기초연금액도 A값을 적용해 산출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모두 받는 저소득자는 소득재분배 기능 중복으로 이중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어 혜택을 많이 받을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야 한다는 게 국민연금 연계감액 제도의 취지다. 연계감액에 따라 국민연금 월 수령액이 기준연금액(올해 30만 7500원)의 150%(46만 1250원)를 넘으면 기초연금 지급액이 최대 50% 줄어든다. 연계감액을 반대하는 쪽에선 이 제도가 국민연금 장기가입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돼 국민연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찬성하는 쪽은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A값을 조정해 연계감액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국민연금 연계감액 제도를 미세 조정해 조금이라도 기초연금을 더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 감액 조항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현행 기초연금 제도는 노인 빈곤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 제도 자체를 손질하거나 생계급여를 늘리자는 의견도 나온다. 오 정책위원장은 “소득 하위 70%의 기초연금을 5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하위계층 40%에게는 추가로 보충기초연금 30만원을 지급해 최저보장 80만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오종헌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사무국장은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려도 절대 빈곤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으니, 가장 가난한 노인이 받는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수급자를 줄이고 소수의 빈곤 노인에게 초점을 맞춰 기초연금의 공공부조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 하위 50~70%의 노인들은 젊은층보다 잘산다. 소득 하위 70%의 노인에게 기초연금 40만원을 일괄 지급할 게 아니라,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50% 이하 노인으로 제한하고, 가장 가난한 소득하위 10~20% 노인에게는 기초연금을 더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기초연금 예산 올 20조… 7년 새 2배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리면 재정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기초연금은 세금으로 지급한다. 관련 예산은 2015년 10조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불어났다. 그나마 국민연금은 5년마다 하는 재정 추계가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부담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지만, 기초연금은 별도의 재정 추계가 없어 깜깜이다. 주 교수는 “기초연금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증가분을 바로 조세로 조달해야 하니, 국민연금보다 더 빨리 사회적 자원을 동원할 준비를 해야 하고, 증세 등에 대한 국민 동의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사무국장은 “지금보다 고령인구가 더 증가할 미래에도 기초연금을 광범위하게 유지하면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기능을 강화해 노후가 준비된 노인을 미래로 내보내야 후세대의 부담이 줄어든다. 지금 내린 정치적 선택이 곧 미래세대가 부담할 몫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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