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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은 없다

    [세종로의 아침]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은 없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의회가 통과시킨 안보 지원 예산에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뿐 아니라 대만도 포함됐다. 총 950억 달러(약 131조원) 가운데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인태) 안보에 8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이나 우크라이나처럼 지금 중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도 않은 대만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날 의회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돈뿐 아니라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 규제 법안도 통과시켰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계속 무기를 팔면서 제주도 면적 20배인 섬나라의 무장을 강화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처음 ‘해외군사금융지원’(FMF)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에 8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무기를 파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낸 세금으로 대만이 중국과 싸울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이번에 대만에 지원하는 81억 달러는 남중국해에 잠수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 등과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곳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항해의 자유를 위해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미국·일본·인도·호주 4국의 안보협의체인 쿼드와 미국·영국·호주의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 그리고 한국·미국·일본의 3자 프레임워크까지 모두 포괄해 협력할 것을 명시했다. 이 모든 안보협력체가 공통으로 경계하는 적은 중국이다.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공유하는 외교 정책이 있다면 바로 중동을 떠나 중국의 패권을 누르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을 잠시 돌려놓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큰 흐름을 돌리지는 못할 전망이다. 미국 내에서는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를 관리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매튜 포팅어나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중국위원장과 같은 대중 매파가 주장하는 승리는 중국을 정상 국가로 만드는 것이며, 그 예는 대만이다. 매파들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접근 방식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확신을 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관리)으로 바꾼 대중 전략이 오히려 위험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대만을 무장시키며 대중 압박을 강화하면 초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낀 대한민국에 대한 압박도 강화된다. 이미 인태 지역의 미국 육군을 총괄하는 찰스 플린 태평양 육군 사령관은 대만 유사시 “한국군이 동맹의 힘을 보여 준다면 기쁠 것”이라고 2주 전 한국 방문에서 말했다. 1945년 유엔이 창설됐을 때 회원국은 51개였지만 지금은 193개국으로 늘어났다. 국가도 태어났다 사라지는 생물에 가깝지만, 세계질서는 항상 강대국 위주로 흘렀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양자택일은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좋은 결과만은 없다.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는 지난 80년 가까이 세계 강대국 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금의 질서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지난 250년간 지속된 미국이 앞으로도 250년 동안 지금과 같은 힘을 유지하리란 보장도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세계관과 목표로 생존과 번영을 모색해야 한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기후 인플레 대응, 농업인 정예화·스마트팜·새 작목 개발로 가야”[이순녀의 이사람]

    “기후 인플레 대응, 농업인 정예화·스마트팜·새 작목 개발로 가야”[이순녀의 이사람]

    ‘金사과’ 기상이변에 생산 급감 탓농업 고령화·노동력 부족도 요인재배면적 줄이고 과수원 문닫아수입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융·복합기상 조건 등 통제·조정 농업으로英佛獨 농업인 150만… 韓 145만명숫자 줄이고 혁신농업 유도 필요 금(金)사과, 대파 파동에 이어 양배추와 참외 등 과일·채소 값이 치솟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월평균 과일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6.9%로 주요 7개국(G7)과 유로존, 대만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채소류 상승률도 10.7%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농산물 가격 급등은 지난해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농업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도 상황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업분과위원장인 김한호(63)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를 지난 18일 만나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물었다.-사과 얘기부터 해야겠다.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사과 가격이 1년 전보다 88.2% 상승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배 가격도 87.8% 뛰었다. 왜 이렇게까지 올랐나. “지난해 봄 과일 개화기와 착과기에 냉해 피해가 있었고 여름에는 호우와 병해충 피해가 연달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주요 과일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사과는 2022년 55만t에서 지난해 39만t으로, 배는 25만t에서 19만t으로 각각 30%와 27% 감소했다. 기상 이변으로 공급 규모가 급격히 줄어서 생긴 수급 불균형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리 대비할 수는 없었나. “우리나라는 기후 특성상 과일을 한철 생산해서 일년 동안 소비하는 구조다. 그 덕분에 저장기술이 매우 발달했다. 사과와 배 등 명절 제수용·선물용 과일은 수확기에 저장했다가 추석, 설에 맞춰 시장에 내놓는 패턴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익숙하다. 지금까지는 이런 사이클을 잘 활용해서 수급을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처럼 생산량이 3분의1이나 급감하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사과를 수입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과일 등 농산물을 수입하려면 국제 협약과 국내법에 따른 과학적 검역 절차에서 아무런 위험 요소가 없다는 판정이 나야 한다. 수입 검역을 섣불리 풀었다가 외래 병해충이 유입될 경우 그 피해가 수백 년이 갈 수도 있다. 사과의 경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 요청해 수입 검역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과학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 사과 수입 논란과 관련해 지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이 총재는 물가 관련 질문에 “중앙은행으로서 제일 곤혹스러운 건 농산물 가격이다. 기후변화가 심할 때 통화나 재정 등 생산자 보호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수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배, 감귤 등 6대 과일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1% 줄었다. 특히 사과 재배 면적은 2033년까지 축구장 4000개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탓에 가격 전망이 좋아져도 재배 면적을 줄이거나 과수원 문을 닫는 현상이 벌어진다. 쌀은 파종부터 이앙, 수확까지 거의 모든 재배 과정이 기계화됐지만 과일은 기계화 비율이 30% 정도다.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 70%인데 고령 농업인에겐 과도한 노동력 요구다. 과일 재배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근본적으로 과수 농법을 바꿔야 한다. 기술을 접목해서 기계화를 확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기계 작업이 쉽도록 과일 나무의 형태를 바꾸면 노동력을 덜 들이고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여러 개의 줄기에서 사과가 열리는 다축형 사과 재배가 대표적이다. 경북 지역 일부 농가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정부도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기후 인플레이션의 일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두 가지 방안이 있다. 기존 농업 시스템은 위축되겠지만 온난화된 기후에 맞는 새로운 작목을 개발해 우리 농업의 영역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상 상황과 자연환경 조건을 최대한 통제하고 조정하는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팜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정부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부처에서 진행하던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하나로 모은 ‘스마트팜연구사업단’을 설립했고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엔 스마트 농산업의 국내 기반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목표로 한 ‘스마트 농산업 발전 방안’을 내놨다.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위축시켜선 안 되고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나라 농업이 당면한 과제는. “농업의 정예화다.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 가운데 농업인이 145만명이다. 유럽 3대 선진 농업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의 농업인 총합이 150만명이다. 이들이 세 나라 인구 2억명을 먹여살린다. 우리나라는 누구든 농업인이 될 수 있고 70, 80대가 돼도 은퇴가 없다. 은퇴하고 싶어도 생계가 보장이 안 되니 농업인으로 계속 남아 있는 것이다. 농지이양 은퇴 직불제(소유 농지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매도 이양하는 경우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지급 액수가 적다 보니 아직 활발하지 않다. 농업인의 숫자를 줄여 정예화해야 유럽과 같은 고도의 혁신농업을 유도할 수 있고 정부 정책도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단독 의결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양곡법을 되살린 제2양곡법으로, 쌀값이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 교수는 “쌀 매입 정책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데 한정된 예산의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농업의 정예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의 역할과 현안은. “정부 부처 간 농업 정책을 조정하고 농업인의 요구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일이다.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재정의, 농지 규제와 활용에 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 그래야 맞춤형 정책을 펼칠 수 있다.” ■ 김한호 교수는 서울대 농경제학 학사·경제학 석사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응용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업분과위원장,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 이사,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 강진군의회, 예산삭감 갑질에 의정 마비

    강진군의회, 예산삭감 갑질에 의정 마비

    “소모품 구입을 위한 사무관리비도 대부분 삭감돼 당장 복사 용지도 구매하기 어렵습니다. 의원 관련 예산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비와 출장비 등이 모두 삭감돼 의회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강진군의회는 지난해 2024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의회사무과 예산 전체 9억 7천만원 중 51%에 해당하는 5억 원을 대폭 삭감했다. 삭감 조서에는 삭감 이유가 한 줄도 명시되지 않았다. 예산을 삭감한 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군의회 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저격 삭감이라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강진군의회는 지난 4월 23일 개회된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을 재요구한 의회사무과 예산 5억 8400만 원 중 99%에 해당하는 5억 7500만 원을 또다시 삭감 처리했다. 당장 의회 업무 진행에 필요한 예산이 삭감되면서 복사 용지 등 사무용품 구매 예산조차 없어 의회 사무과 직원들의 업무 차질은 물론 의회 활동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의회 관용차 운행을 위한 유류비 예산도 없어 사비로 주유비를 충당하거나 군의원 출장을 수행할 수행 여비 예산조차 없어 직원들의 유기적인 협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최근에는 의원들이 의정 업무를 추진하면서 업무용 관용차량을 세워 놓고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개인차를 이용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시민들은 의원들의 감정 대립이 예산삭감과 의정 차질까지 이어지자 공사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의원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 [세종로의 아침] 성인 독서율 50%, 달성할 수 있을까

    [세종로의 아침] 성인 독서율 50%, 달성할 수 있을까

    예상했던 대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성인 종합독서율이 4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종합독서율은 일반 도서를 한 해에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을 가리킨다. 1994년 독서실태조사 실시 후 역대 최저인데, 이미 10년 전부터 종합독서율이 계속 떨어지던 터라 그리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정말 놀랄 일은 문체부가 이날 ‘독서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함께 내놨다는 데 있다. 문체부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내놓고 2028년까지 성인 종합독서율을 50.0%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비(非)독자의 독자 전환’과 ‘책 친화 기반 조성’을 기치로 내걸고 올해부터 5년 동안 1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앞서 문체부가 올해 독서·출판 관련 예산 100억원가량을 모두 날려 버린 것을 떠올리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 행보다. 우선 독서·출판 분야 예산 가운데 가장 큰 ‘국민독서문화증진 지원사업’ 예산이 몽땅 날아갔다. 지난해 기준 60억원 규모로, 영유아들에게 좋은 책을 꾸러미 형태로 지원하는 ‘북스타트’, 각종 독서모임을 지원하는 ‘독서동아리 활동’ 등을 이 예산으로 진행한다. ‘북스타트’의 경우 부모 연수 프로그램이 사라졌고 전국 400개 독서동아리 연간 활동비도 모두 없어졌다. 다만 ‘책의 해’ 행사는 애초 없어졌다가 갑작스레 부활했다. 23일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세계 책의 날’ 기념식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황정민 배우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함께 낭독하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아무래도 생색내는 일이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도서관과 서점의 타격도 심각하다. ‘도서관 정책 개발 및 서비스 환경 개선’ 예산이 52억원 정도 삭감됐다. ‘도서관 기반 조성’ 예산도 30억원 넘게 줄었다. 인기를 끌었던 ‘오늘의 서점’, ‘심야책방’ 같은 사업도 모조리 사라지게 생겼다. ‘지역 서점 문화활동 지원’ 예산 6억여원이 모두 삭감됐다. K콘텐츠를 살리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출판사에 지원하는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13억원, 중소출판사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7억원 등 20억원도 모두 없앴다. 사라지거나 줄어든 예산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명확하게 알려 주면 그나마 덜 혼란스러울 텐데, 문체부는 설명도 제대로 하질 않는다. 그저 “중복성 있는 사업을 폐지하고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사회 중심의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마뜩잖은 이야기만 한다.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세워 놓고도 예산은 얼마나 들고, 어떻게 집행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일은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놓고 “과학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외쳤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예산을 잘라 놓고 그 분야 발전을 외치는 이 ‘아이러니’는 아무래도 이번 정부의 ‘시그니처’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쯤이면 독서율을 왜 50%까지 올리겠다고 한 것인지도 궁금해질 터다. 문체부 관련 부서에 물어보니 기막힌 답변이 돌아왔다. 애초 목표는 2028년까지 매년 1% 포인트씩 높이는 것이었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 이렇게 잡았다고 한다. 올해부터 1% 포인트씩 높이면 48%까지 올리는 셈인데, 기왕 목표를 잡는 김에 50%로 잡았다는 이야기다. 치밀하게 조사해 정책 목표를 세우고 세밀하게 예산을 짜고 물 샐 틈 없이 집행하는 게 기본이라고 믿었던 기자의 믿음이 크게 흔들린다. 동시에 혼란스럽던 생각들도 일순 명확해진다. 이런 장난 같은 목표라면 이미 달성은 물건너간 것 아닐까.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낡고 비좁고… 지자체 사무공간 부족 심각

    지자체들이 낡고 비좁은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청사 옆 건물을 매입하거나 임대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2일 조직개편과 공무원 수 증가로 사무공간이 부족한 시군들이 민간 소유 건물을 매입하거나 임대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4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청사 옆 현대해상 빌딩을 매입하는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사업 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애초 시는 청사 인근의 옛 삼성생명 임대 건물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 뒤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3800㎡ 규모의 별관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물 가격 차이 등의 이유로 현대해상 빌딩 매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예산도 88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주시는 본청 건물이 비좁아 6개 국 35개 과가 인근 민간 소유 건물에 셋방살이한다. 낡고 비좁은 시 본청 건물에는 시장실, 부시장실, 감사관실 등 일부 부서만 있다. 정읍시도 시청사 면적이 부족해 본청 정문 건너편 민간인 소유 빌딩을 임대했다.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역시 청사 면적이 부족해 회의실 구하기조차 어려워 증축 여론이 높다. 지자체들이 청사 건물을 임대하는 것은 신축하려면 많은 예산을 한꺼번에 확보해야 하고 중앙부처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 청사 규모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의 제한을 받는다”며 “최근 행정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조직개편이 활발한 만큼 청사 면적도 자율 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거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놓고 갈등

    경남 거제시와 대구시가 ‘동상’ 설치로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지자체에 따르면 거제에서는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두 차례 무산됐다. 동상은 일제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자 시민사회단체가 1년 전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모금을 통해 만들었다. 앙상한 신체에 곡괭이를 든 모습의 동상은 지난해 제작이 끝났지만 갈 곳이 없어 시청 주차장에 머물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노동자상을 거제 문화예술회관 내 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세우려 했다. 하지만 거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과 이달 주민 반대가 많고 문화예술회관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설치를 부결했다. 건립추진위는 반발하고 있다. 시민·문화예술 전문가·시의원·공무원 등 11명이 참여한 심의위 구성이 편향적인 데다가, 회의마저 비공개로 해 공정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부 심의위원 간 사전 모의도 주장하고 있다. 거제시는 “심의위는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했다. 우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건립추진위는 공정성을 잃은 심의는 더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대신 박종우 거제시장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로 마찰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과 대구도서관 공원에 예산 14억 5000만원을 들여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려 한다. 박 전 대통령 기념행사·행사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이에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 등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조례 의결 전 예산안부터 편성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가 낸 조례·예산안은 이날 개회한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안 설명에서 “대구는 제 2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일부 좌파 단체에서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어떻게 예산을 짰냐고 하는데 무식한 주장이다. 매년 국회는 예산 부수법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낸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임시회가 끝나는 다음 달 2일까지 동상 설치 반대 릴레이 1인 시위·조례 부결 촉구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 울산시, 미래 60년 기반 조성 위한 후반기 조직 개편

    울산시, 미래 60년 기반 조성 위한 후반기 조직 개편

    울산시가 미래 60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조직관리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을 위한 실용적인 행정조직 운영’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조직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여 시민 수요와 현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김 시장은 강조했다. 민선 8기 전반기에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등 울산의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인력운영 효율화로 265명을 감축해 연간 19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직렬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복수직렬을 170개 직위로 확대했다. 시는 투자 전담 조직인 ‘기업현장지원단’ 신설을 통해 19조 7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 투자를 끌어냈고, ‘그린벨트개발팀’을 운영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주택허가과’를 신설해 주택건설 심의 기간을 기존 10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변화도 만들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후반기의 경우 울산의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먼저 ‘미래 기반 조성’을 위해 신산업 발굴과 육성을 주도하는 미래전략본부를 ‘미래전략국’으로 상설화하고, 경제정책 총괄 부서장인 경제정책관의 직급을 현행 4급에서 3급 또는 4급으로 상향한다. 또 국비 확보 전담조직인 국가예산담당관을 기획조정실 안에 신설한다. ‘광역행정·인구 정책 강화’를 위해 인구정책 업무를 정책기획관으로 일원화해서 저출생·지방소멸 정책의 효율성을 높인다. 울산과 경북 포항과 경주 등 3개 도시로 구성된 ‘해오름 동맹’ 강화를 위한 조직 마련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이밖에 직렬 간 벽 허물기의 하나로 18개 직위에 대해 일반직·연구직 교류를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 조직 쇄신 방안도 마련해 추진한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는 실용적 행정조직 재편과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 구현이라는 기조 아래 외부적으로는 경제·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했고, 내부적으로는 효율화·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운영했다”며 “후반기에는 울산 미래 60년에 대비해 시민 누구나 양질의 일자리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선제적·전략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다같이 잘 사는 서울을 만듭시다”

    박수빈 서울시의원 “다같이 잘 사는 서울을 만듭시다”

    서울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이 지난 19일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만듭시다’라는 주제로 서울의 재정균형발전 논의의 서막을 알리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은 서울의 지역균형발전 견인을 위한 박 의원의 두 번째 의정 행보로, 지난 회기 때 대표발의한 ‘지방세기본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낸 목소리라면, 이번에는 서울시 자체적으로 재정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대안 모색에 집행기관과 시의회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서두에서 ‘우리, 좀, 다같이 잘 삽시다’로 운을 떼고 서울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획기적이고 용감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는 여야의 문제도 아니고 경쟁의 문제도 아닌 서울시의원들의 책무임을 먼저 상기시켰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로 3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서울시 시세 기본 조례’ 개정을 통한 재산세 공동과제 제도의 개선이다. 서울시가 자치구 재산세의 50%를 모아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나누어주는 현재의 배분 방식으로는 자치구 간 세입격차 완화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바, 이제는 ‘차등배분’ 방식을 통해서 보다 효과적인 ‘진짜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다. 둘째,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재정TF’ 구성 촉구다. 합리적 방안을 찾는 데 서울시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균형발전 재정TF’(가칭)는 지난 예산심의 과정에서 박 의원이 행정국장, 재무국장,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본부장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재정 측면에서의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이미 주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그 이후의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 셋째, 서울시의회가 주도권을 가지고 자치구간 재정 격차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한 ‘다같이 잘사는 서울을 위한 서울시의회 재정균형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강남권과 강북권 간의 재산세 격차의 원인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도시계획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깊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여야가 함께 참여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심도 있는 토론회와 각 자치구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의 공평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겠다고도 덧붙였다. 발언 끝에서 박 의원은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이제 시작한다”라며 “동료·선배 의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각 부서 공무원,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940만 서울시민들이 이 길을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 교육 인프라·주거비 지원·고민상담까지… ‘청년 맞춤형’ 울산愛 산다

    교육 인프라·주거비 지원·고민상담까지… ‘청년 맞춤형’ 울산愛 산다

    산업도시 울산이 우수한 교육 인프라 구축, 좋은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향상 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 시는 지역의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대학 살리기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청년 유출을 막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 청년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올해 1195억원을 들여 청년 맞춤형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 82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운영,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울청넷) 운영, 청년 거점 공간 추가 및 이용 공간 확충,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정책 홍보단 및 콘텐츠 발굴단 운영, 청년 상담소인 고민점빵 운영, 청년 인턴 채용 및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등이다. 시는 청년 주거안정과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지역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생활장학금’도 지급한다.올해는 신축 민간 주택을 매입해 싸게 임대하는 ‘약정형 임대주택 공급사업’도 진행한다. 민간 사업자가 신축하는 주택을 사전 약정으로 매입해 청년 임차인에게 싸게 임대한다. 총 120가구다. 울산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3년간 특별교부금 30~100억원이 지원된다. 규제 개선과 특례 적용 혜택도 받는다. 시범운영 이후에는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형 교육발전특구는 유아·돌봄, 초중고, 대학·기업 3대 분야 12대 과제를 추진한다. 유아·돌봄 분야는 울산형 책임 돌봄 프로젝트, 지역특화 도담도담 교육과정 운영, 방과 후 돌봄, 유보통합 연계를 추진한다. 초중고 분야는 아이꿈터 조성, 지역 연계 교육과정 운영으로 정주여건 개선, 고졸 취업 활성화·지역 정착 확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추진한다. 대학·기업 분야는 지역 의대 증원·지역인재전형 확대, 고교·대학 공동 교육과정으로 인재 양성, 지역 인재 및 기업 지원을 통한 정주 인력 증대, K팝 사관학교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1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RISE 사업은 대학지원 행·재정 권한을 광역 지자체에 넘겨주고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 예산 50% 이상을 지자체 주도로 전환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부산, 대구 등 시범운영 지역 7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도 지자체들로부터 사업계획안을 받았다. 시는 지난 1월 제출한 기본계획안이 12월 심의·확정되면 내년부터 추진한다. 모든 지자체가 RISE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한정된 예산에서 얼마나 많은 사업비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교육부는 기존의 지역혁신(RIS), 산학협력(LINC 3.0), 대학평생교육(LiFE), 전문직업교육(HiVE), 지방대 활성화 등 5개 사업에 총 2조원+알파(α)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5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과 추가 예산을 놓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대학이 부족해 매년 5000명가량의 학생이 울산을 떠나고 있어 지역 인재 양성과 취·창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로 교육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지난해 11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1000억원, 규제 특례 우선 적용, 특성화 지방대학 지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울산대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 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 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 조성, 외국인 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 지원 콤플렉스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울산대의 글로컬대학 지정과 RISE 구축을 지원하려고 전담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울산과학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울산과학대는 로봇 활용 기반 생산 자동화, 이차전지, 에너지화학, 미래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등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생산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 “전 국민 누구나 누리는 디지널 문화” 한국디지털포용협회 창립

    “전 국민 누구나 누리는 디지널 문화” 한국디지털포용협회 창립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디지털포용협회(이하 디지털포용협회) 창립총회가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인나인에서 열렸다. 디지털 포용이란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택시 호출 앱 이용이 어려워 택시를 못 잡는 장애인이나 노령계층의 편의를 도모하고, 소상공인이 배달앱의 원활한 사용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의미한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미디어 관련학계 및 에듀테크 교육업계로 구성된 준비위원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회장으로 송민호 경기대 교수가 선출됐다. 송민호 협회장은 창립총회 취임사에서 “디지털격차 해소, 디지털역량 강화, 디지털권리 증진, 디지털 포용환경 조성 등의 통한 풍요로운 디지털 한국 사회 구현을 위해 민간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디지털포용협회는 총회에서 4대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디지털격차 및 포용 관련 연구개발(조사연구 및 R&D) ▲ 국가사회적 아젠다를 선도하는 출판 및 정보서비스(총서 발간, 월간 디지털포용리포트 발간, 인터넷 매체 운영) ▲ 디지털격차 해소 및 디지털역량 강화 관련 교육 ▲ 디지털포용 관련 사회적 공감대 구축을 위한 문화활동(캠페인, 인증 등)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제시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민의 수렴하는 민생의회···시민을 위한 임시회 되도록 최선”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9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23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3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64년 전 오늘은 자유와 민주를 향한 민의가 표출된 4·19혁명이 있었던 날”이라며 “서울시의회는 항상 민의를 수렴하는 민생의회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표출된 주권자의 민의를 정확히 헤아려야 한다”며 집행기관에 총선 과정에서 나온 시정과 교육행정 관련 사안에 대해 능동적인 검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의장은 ‘정치는 단념의 기술’이라고 정의한 막스 베버의 말을 인용하며, 의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집행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한다면 민의를 반영하는데 대단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후동행카드’에 이어 ‘서울런’과 ‘서남권·강북권 대개조 비전 발표’는 시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높이고 있다며 민의를 반영한 우수정책으로 꼽았다. 서울런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강사의 강의가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페이스 메이커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멘토 대학생의 소감을 전하며,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역 발전과 서울 공동체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도 입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추경의 기초재원인 세계잉여금이 예년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고 말하며 “통상적으로 당해 회계연도 1차 추경 때는 감추경은 않는 것이 관례이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집행에 착수하지 않은 사업과 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세부사업의 정교함도 요구했다. 일례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진행한 ‘2024년 1차 신생아 매입 임대’와 관련해 신생아 가구 신청이 저조했다며, 이는 정책 대상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짚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실시된 신생아 매입 임대 결과 신생아 가구의 지원은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좁은 면적과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과 일부 지역에 편중된 입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의장은 지난해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실시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에 대해 공교육이 제공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라며, 서울교육청이 올해 300개교가 아니라 서울 전체의 50% 이상의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도 시와 교육청의 세심한 준비를 요청했으며 “지금의 준비 수준으로 보면 교육돌봄 수준의 상향 평준화가 성사될지, 시와 교육청 간 협업 체계는 잘 작동할 수 있을지, 통합모델 보육을 위한 교원 양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지, 관련 예산 확보는 제대로 이뤄질지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를 지향하는 서울시의회는 전체 시민의 복리증진과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기준으로 제출된 안건을 심도 있게 심의하겠다”라며 “시민에,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내실있는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4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월 22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4월 23일~4월 25일, 4월 29일~5월 2일까지 총 7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4월 26일, 5월 3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나주 주몽 드라마 세트장 ‘철거안’ 확정

    나주 주몽 드라마 세트장 ‘철거안’ 확정

    전남 나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나주 영상테마파크 내 드라마 주몽 촬영지였던 ‘고구려 궁 세트장 철거’를 나주시에 권고했다. 나주시는 시 시민권익위가 지난 16일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권고안을 심의·의결하고 시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드라마 세트장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박물관과 연계해 ‘재활용 존치’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설 보존을 통한 용도 전환을 촉구하는 철거 반대운동이 펼쳐지면서 ‘찬반 갈등’이 지속됐다. 이에 나주시는 ‘구조물 내진 안전성’과 ‘유지예산 투입 대비 경제성’ 평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시민권익위 주관으로 공론화를 통한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전문가 현장 점검과 심층 토론에 이어 권익위 위원 간 최종 토의를 거쳐 ‘철거안’을 확정했다. 최영태 나주시 시민권익위원장은 “앞으로도 공공의 갈등 현안에 대해 소수의견일지라도 경청하고 헤아려 원만한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권익위의 첫 번째 정책권고안이 나주 지역사회의 토론, 숙의 문화를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산면 나주영상테마파크 일원에 들어설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착공식은 다음달 2일 개최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내년 말까지 부지 2만 2396㎡, 연면적 6993㎡에 지상 1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 광주시교육청, 추경 2조9823억 편성

    광주시교육청, 추경 2조9823억 편성

    광주시교육청은 2조9823억 원 규모의 2024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3005억 원(11.2%)이 늘어난 안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유아교육 강화와 미래교육 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시대적 변화와 요구를 교육에 담아 학생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필요한 세입재원 3005억 원은 보통교부금 확정 차액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547억 원, 지방교육세전입금 등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040억 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71억 원, 기타 이전수입과 자체수입 347억 원으로 마련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늘봄학교 확대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및 진로진학 교육 운영 등에 중점을 뒀다. 늘봄학교 확대 운영을 위해 86억원을 반영했고, 디지털 교과서 전면 보급에 앞서 2025학년도 중학교 1학년에게 지급할 학생스마트기기 보급 예산 122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디지털교육에 적합한 최적의 네트워크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해 학내전산망 고도화 사업 예산 100억원을 반영했다. 공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39억원을, 진로·직업탐색 국제교류 및 맞춤형 진로교육 지원을 위해 5억원을 편성했다. 의대 증원에 따른 고3 진학지도 지원을 위해 전체 일반계 고교 49곳에 수능대비 학습동아리 지원비 1억4천700만원을 반영했다. 1차 추가경정 예산안은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경기도, ‘작은 축제’ 57개 선정…최대 3000만 원 지원

    경기도, ‘작은 축제’ 57개 선정…최대 3000만 원 지원

    ‘2024년 경기도 작은 축제 육성 지원’ 사업에 56개 축제가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8일 작은 축제 육성 지원사업 공모에 모두 252개 단체가 신청한 가운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작은 축제 심의위원회에서 56개 축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축제에는 최대 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된 축제는 지난해 우수한 축제로 평가받았던 안성시관광두레협의회의 ‘수작(手作), 안성을 담다’ 안성맞춤 핸드메이드 축제, 경기인형극진흥회의 2024 숲속퍼펫파크축제, 구리시청소년재단의 위드(with) 페스타 등 각 지역의 다채로운 특색이 담긴 축제들이 포함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작은 축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각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작은 축제를 활성화해서 지역민 주도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주시민 권익위 최종 권고 “주몽 세트장 철거”

    나주시민 권익위 최종 권고 “주몽 세트장 철거”

    나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나주 영상테마파크 내 드라마 주몽 촬영지였던 ‘고구려 궁 세트장 철거’를 나주시에 권고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정기 회의를 통해 고구려 궁 세트장 ‘철거’를 골자로 정책권고안을 심의·의결하고 해당 정책권고안을 나주시에 제출했다. 시민권익위는 앞서 지난 1월 해당 안건 점검을 위한 임원진 간담회를 시작으로 3월 14일 시민토론회를 주최, 전문가 주제 발표와 참석자 질의응답 등을 통해 존치·철거 입장 양측 의견을 수렴했다. 해당 드라마세트장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철거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박물관과 연계해 ‘재활용 존치’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설 보존을 통한 용도 전환을 촉구하는 철거 반대운동이 펼쳐지면서 ‘찬반 갈등’이 지속됐다. 이에 나주시는 ‘구조물 내진 안전성’과 ‘유지예산 투입 대비 경제성’ 평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시민권익위 주관으로 공론화를 통한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전문가 현장 점검과 심층 토론에 이어 권익위 위원 간 최종 토의를 거쳐 ‘철거안’을 확정했다. 토론 당시 다수 전문가는 고구려 궁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용도로 건축된 시설물로 박물관이나 기타 전시·집회시설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행 구조 설계 기준에 따른 내진보강 등 전체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특히 세트장 건축물은 하부 철골조 구조물에 상부 목 구조물이 얹혀있는 구조로 지진 하중을 고려하지 않아 안전성에 매우 취약한 건축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트장을 보수·보강하면 용역 결과에 따른 추산 비용이 289억 원에 달해 신축과 비교해 더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세트장 존치 시에도 활용성 측면에서 드라마 촬영장으로는 가치가 없다는 견해를 냈다. 시민권익위는 이날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과 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단계 사업 예정지인 고구려 궁 세트장을 철거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병역사박물관과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2단계 사업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전라남도와 합동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나주시에 추가로 권고했다. 최영태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공의 갈등 현안에 대해 소수의견일지라도 경청하고 헤아려 원만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시민권익위의 첫 정책권고안이 나주 지역사회의 토론, 숙의 문화를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 공산면 나주영상테마파크 일원에 들어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남도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정신 계승을 위한 민선 8기 전라남도 공약사업이다. 나주시는 2020년 7월 전남도에서 공모한 박물관 사업부지 1순위로 확정됐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착공식은 오는 5월 2일 열릴 예정이다. 박물관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신곡리, 백사리 일원 부지 2만2396㎡, 연면적 6993㎡, 지상1층·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국제공항 내년 초 첫 삽 뜬다

    우여곡절 끝에… 새만금국제공항 내년 초 첫 삽 뜬다

    잼버리 파행 사태로 중단됐던 전북의 50년 숙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공사가 내년 초 시작된다. 계획대로 되면 오는 2029년 전북의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8월 중단됐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공사 시공업체 선정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서울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활주로, 계류장, 관제탑, 항행 안전시설 등을 조성하는 에어사이드(항공기 이동 장소) 건설 시공 업체가 다음달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는 5610억원이다. 조달청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공사 기본설계서 제출 및 가격 입찰’에는 국내 3개 대형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다음달 입찰 절차가 마무리돼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6개월간 설계와 함께 재해·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부지 확정측량과 토지매입 절차도 진행된다. 토지 매입가는 309억원으로 추정된다. 각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 전북도가 1970년대부터 추진해온 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공사도 시차를 두고 추진된다. 빠르면 2028년 공사가 끝난다. 공사비는 2467억원이다. 활주로 길이는 2500m로 중대형 여객기 운항도 가능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공사 기간은 4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반강화 등에 신공법이 적용될 경우 6개월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이 완공되면 새만금지구에 공항·철도·항구 등 트라이포트가 조성돼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행정절차에 돌입했으나 잼버리 파행으로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사업추진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올해 예산안에 580억원이 반영됐으나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88.6%인 514억원이 삭감됐다가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327억원이 확정돼 기사회생했다.
  • 하남시의회, 집행부 견제·감시 고삐 죈다…행정사무감사 6월→11월 변경

    하남시의회, 집행부 견제·감시 고삐 죈다…행정사무감사 6월→11월 변경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기존 6월에서 11월로 변경된다. 하남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선미)는 최근 제328회 하남시의회(임시회) 폐회 중 제2차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의회운영 기본일정 변경 협의의 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앞서 의회는 지난 3월 제328회 임시회 때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집행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기존 6월 1차 정례회에서 11월 2차 정례회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개정된 ‘하남시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 회기 운영 조례’에 따르면 제1차 정례회(6월 3일~6월 14일)에서는 결산승인안 및 조례안을, 제2차 정례회(11월 20일~12월 19일)에는 행정사무감사, 2025년도 예산안 심의, 추경예산안 및 조례안 등 의안 심의를 하게 된다. 제9대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시기 변경을 놓고 한 해의 예산을 마무리하고 다음 해의 예산안을 준비하는 시기인 11월에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함으로써 집행부의 예산 집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예산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충분한 논의와 검토 등을 거쳤다. 박선미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의 행정 회계는 1년 단위로 운영되는 가운데 6월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중간평가 성격 등의 단점을 보완하고 감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라며 “이로써 효율적인 감사와 집행부에 대한 지방의회 견제·감독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하남시의회는 2024년 정례회 2회(42일)와 임시회 7회(45일) 등 총 9회 87일 동안 회기를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하남시의회는 오는 26일까지 11일 동안 열리는 제329회 임시회에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 19개 안건을 심의한다. 하남시가 이번에 제출한 2024년 제2회 추경예산안은 1회 추경 대비 925억 5800만원 증가한 1조 429억 6900만원(일반회계 9323억 4400만원/특별회계 1106억 2500만원) 규모다.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지연)는 오는 25일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거친 추경 예산을 종합 심사한다. 예결위는 집행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의로 예산안을 확정하고 예산집행 및 사업추진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제2회 추경은 오는 2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강성삼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상 보장된 지방의회의 집행기관에 대한 가장 강력한 통제수단”이라며 “올해부터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의정활동과 시정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철도공단, 현장 중심 PM 체계로 전환…여성 간부 파격 발탁

    철도공단, 현장 중심 PM 체계로 전환…여성 간부 파격 발탁

    국가철도공단이 16일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 사업관리형(PM)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철도사업 적기 개통 및 예산 집행력 강화를 위해 기존 ‘6본부 2실 1원 5지역본부’를 ‘7본부 1원 6지역본부’로 재편했다. 공단은 철도 건설 전담 조직으로 공사 종류 및 단계가 복잡함에도 주관 부서가 분산된 데다 각 부서 간 연계도 부족해 업무 지연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조직개편은 현장 중심 사업관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업단장이 각 분야(토목·궤도·건축·전철 전력·신호통신·토지 보상 등) 업무를 총괄해 공정 진행과 예산 집행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정 중요 과제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철도 지하화 등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GTX본부)을 신설하고 송혜춘 광역민자철도처장을 초대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 민간 투자사업 확대 및 공단의 설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 분리되었던 건설과 시스템 설계를 통합했다.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본부에 ‘공사 중지권’을 부여하는 한편 기존 연구조직을 철도혁신연구원으로 통합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실용화 연구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된 사업관리 조직은 사업의 규모 및 단계에 따라 단장을 처장·부장·차장급으로 다양화한 가운데 차장급 단장은 직위 공모를 거쳐 이사장이 직접 심층 면접에 참여하는 등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공단 개청 이후 처음 인재개발처장과 기획처장에 여성 간부를 발탁했다. 인재개발처장에는 최윤정 재무법무처장을, 기획처장에는 정현숙 신사업개발처장이 임명됐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현장 중심 PM 체계로의 조직 개편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건설에 매진하는 동시에 공단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광주시가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지부터 황룡강으로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창동유적지에는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를 재현하고,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에는 역사길을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생태가 함께하는 시민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창동 유적과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 일원 등 영산강Y벨트에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국비 1억원을 투입해 설계를 우선 추진하며, 신창동 유적 서쪽 구릉 경사면에서 시작해 저습지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수로를 조성해 저습지 생태를 복원한다. 수로는 옛 마한의 자연 배수로 형태로 재현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자연 배수로 설계를 위해 관련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배수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지난 1992년 9월 국가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월봉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초기 철기시대와 삼한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역사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과거 영산강 범람으로 유입된 토사가 자연적으로 저습지로 형성돼 수천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상태가 타임캡슐처럼 매우 양호한 곳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 예산으로 ‘신창동 종합정비 연구용역’을 추진, 신창동 유적의 종합적인 복원 및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용역을 통해 신창동 유적의 흔적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업과 역사공원 조성, 마한유적체험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에 위치해 수변경관 조망이 우수한 ‘호가정’(시 지정 문화유산)에도 국토교통부 2023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9억원으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가정 주변에 돌계단을 설치하고 수목을 심는 등 환경정비가 이뤄지며, 인근 영산강과 황룡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도 마련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역사·문화·환경이 어울리는 수변 산책로, 경관 정원 조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에선 ‘동장이 곧 구청장’… 주민 불편 더 빠르게 없앤다

    광진에선 ‘동장이 곧 구청장’… 주민 불편 더 빠르게 없앤다

    서울 광진구가 지난해 3월 도입한 ‘동(洞) 지역책임제’는 민선 8기 구정 철학인 ‘소통과 발전’을 대표하는 제도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취임 이후 “동장은 곧 해당 동의 구청장”이라고 강조하며 동주민센터의 민원처리 기능 및 책임을 강화했다. 제도가 자리잡으면서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도 신속하게 해결됐다. 광진구는 지난해 1267건의 순찰을 통해 242건의 민원을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추경 편성을 통해 확보한 동 예산 2억여원을 투입해 신속하게 처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면목로 일대 유해업소 환경 개선 및 위험담장 정비 ▲저장강박 의심가구 환경 개선 ▲광고물 부착방지시트 설치 ▲차량 미끄럼 방지 고임목 정비 ▲생활폐기물 처리 등이다. 구 관계자는 “안전, 환경, 청소 등 모든 분야에서 주민의 일상에 불편을 주는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 썼다”고 말했다. 구는 ‘2024년 동 지역책임제 운영 강화계획’을 통해 제도에 고삐를 조인다. 우선 동장 중심의 자체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청소, 도로, 안전, 건축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생활불편사항 13개 분야, 157곳을 집중 점검지역으로 지정해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매주 동별 순찰계획에 따른 상시 순찰과 현장점검으로 민원 발생에 발 빠르게 대비한다. 동별로 반복적으로 불편을 야기했던 소규모 민원들은 동 자체적으로 편성된 예산으로 조기에 불편사항을 처리한다. 장기간 소요되거나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경우는 기존과 같이 구에서 조치할 계획이다.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 시공, 독거노인 긴급 지원, 청소·안전 물품 구매, 미끄럼 방지판 설치, 안심디자인 벽화 조성 등 42개 사업에 2억 6400만원을 편성했다. 동주민센터와 구의 연락체계도 긴밀해진다. 동장과 부서장 간 직접 연락을 주고받아 민원처리 시작 단계부터 결과까지 모니터링한다. 처리 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민원 해결의 완성도를 높인다. 무단투기 기동대, 노점 및 불법광고물 정비 현장반 등 동과 부서별 민원처리 기동반의 긴밀한 운영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김 구청장은 “동장이 바로 구청장이라 생각하고 간단한 문제는 동주민센터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 부서와 협업해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는 게 동 지역책임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운영 체계가 마련돼 자리잡은 동 지역책임제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소통해 구민의 불편사항과 애로사항을 꼼꼼히 살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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