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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참모들 백악관 떠난다

    ◎볼스 비서실장·에마뉴엘 경제수석 사표/강력한 원군 루빈 재무장관도 사임설/의회 예산안 심사 등 ‘고군분투’ 할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명참모들이 속속 백악관을 떠나고 있다. 마이크 매커리 전 대변인에 이어 람 에마뉴엘 대통령 수석 경제보좌관과 어스킨 볼스 비서실장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힘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 성추문과 예산 안심사 등을 앞두고 의회와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할 판국이다. 볼스 실장은 5일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면 사임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백악관측은 “볼스가 지난해 사임하려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이 올해 예산심사 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말렸었다”며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볼스가 지난해 의회의 예산안 심사 때 상하 양원 합의를 도출해낸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클린턴은 올해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고군분투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에마뉴엘 보좌관의 사표는 클린턴에게는 ‘그로기’ 펀치와 같다.성추문에서 비롯된 언론의 돌팔매질에도 불구,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탄탄한 국민적 지지도를 얻어낼 수 있도록 클린턴을 도왔던 브레인.그의 사임은 클린턴의 방패를 없앤 것과 같다.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이들보다 앞서 지난 2일 백악관을 등졌다. 명 참모들이 클린턴 곁을 속속 떠나며 밝힌 이유는 여러가지다.볼스는 오는 2000년 실시될 고향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주지사로 출마한다고 밝혔다.에마뉴엘은 고향 시카고의 노스 웨스턴 대학의 강단에서 후학을 기른단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이 아니었더라면 이들이 백악관을 떠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볼스가 얼마전 성추문과 관련,“만약 오늘이 주지사 선거날이면 그것은 틀림없이 막대한 손상을 입혔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시사하는 게 크다. 클린턴을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이뿐이 아니다.각료중 가장 강력한 원군인 루빈 재무장관과 도너 샬럴러 보건후생장관의 사임설이 미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꼬리를 물고 있다. 클린턴의 곁에는 이제 지기(知己)이자 핵심 참모였던 버논 조던 변호사만이 남았다.이해해주고 아껴주던이들이 속속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클린턴의 발걸음은 전례없이 무거울 것만 같다.
  • 예산청 발표 새해 관심사업 어떤게 있나

    ◎유기농법 농가에 ㏊당 52만원 보조금/국립대 강사료 시간당 2만3,000원으로/상습수해지 800억원 투입 정부관리/휴면상태특허기술 10만건 유통 지원 내년에는 국립대학 강사의 시간당 임금이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오르고 자전거 도로가 대폭 확충된다.예산청은 1일 국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내년도 17개 예산사업 내역을 발표했다.이들 사업의 내용을 간추린다. ◇농업자금 관리는 금융기관이=농민 스스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자금지원은 금융기관이 맡도록 한다.지원시기를 연 1회에서 수시로 바꾸고,사후관리도 채권관리에서 경영·컨설팅 중심으로 전환한다.이같은 ‘종합자금제’ 대상 축산,원예농가에 150억원을 지원한다.경영컨설팅 지원에도 28억원을 배정했다. ◇친환경 농법 우대=화학비료를 적게 쓰거나 유기농법을 사용하는 농가에 ㏊당 52만4,000원을 보조해준다.비료·농약 사용을 최소화하는 농법의 보급과 시설확충에도 200억원을 투입한다. ◇임산물 직판장 설치=밤 버섯 산채 등 단기소득 임산물의 직거래비율을 6%에서 11%로 높이기위해 132억원을 지원한다.서울 경동시장과 남대문시장, 광역시 등 5곳에 직판장 설치 임차료로 30억원을 융자해준다.직거래 수매자금 102억원으로 전국에 5개의 직판장과 10개의 장터를 마련한다. ◇농업관련 유통종합센터 설립=농·수·축·임협이 공동 운영하는 대형 종합유통센터를 세운다.수도권 2곳의 부지매입비로 200억원을 배정했다.2002년까지 모두 2,690억원을 들여 3만평 부지에 1만7,000평 규모의 건물을 짓는다. ◇어업 구조조정 촉진=한·일어업협정의 타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대형선망,근해안강망,대형기저,근해채낚기 등 어선 214척의 감척에 373억원을 지원한다.북해도에 출어중인 원양 트롤어선 4척의 감축에도 52억원을 배정했다. ◇우리 꽃길 만들기=고유 자생꽃길을 만든다.월드컵 개최도시와 문화관광지 진입로에 2002년까지 조성한다.내년에는 김포공항과 난지도 구간 4㎞의 시범구간에 원추리 철쭉 개나리 등을 왕복 4줄로 심는 데 11억원을 지원한다. ◇서민의 발을 가볍게 한다=공영차고지 8개소 신설에 150억원,환승주차장 7개소 건립에 50억원을 지원한다.공영차고지는 서울의 강서 강동 강남 송파 중랑 구로 은평지역과 인천 남동지역에 세운다.환승주차장은 서울 수색역과 인천 동인천역,경기 성남 미금역,성남 남한산성역,의왕 부곡역,안산 상록수역,의정부 녹양역 주변에 만든다. ◇수해 상습지를 없앤다=지자체가 관리하는 준용하천 가운데 상습수해지는 국가가 800억원을 들여 직접 관리한다.항구적 하천개선사업 예산을 646억원 늘렸다.한강 등 5대강에 인근 하천을 흡수한 수계치수사업에 185억원을 더 배정했다.임진강에 강우레이더(51억원)를,백령도에 기상레이더(37억원)을 건설한다. ◇임대주택 다시 짓는다=1만2,500호 건설에 527억원을 투자한다.월 소득 150만원 이하 소득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평형을 10∼15평으로 다양화한다. 입주자 부담은 20%다.2002년까지 5만호를 짓는 데 2조7,000억원을 들인다. ◇운전자금 받기 쉬워진다=중소기업이 운전자금을 받으려면 먼저 시설자금을 받아야 하는 조건을 없앴다.중소기업진흥채권에서 3,000억원,재특융자 지원으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업체당 1억∼2억원씩 3,000개 중기에 돌아간다. ◇유휴설비를 활용한다=중소기업의 부도 등으로 유휴설비가 20조∼32조원에 달한다.6억5,000만원을 들여 2만개 중기의 유휴설비·공장과 구조조정 실태 DB를 구축한다. ◇특허기술을 살린다=휴면 상태인 10만건 특허기술의 유통활성화를 꾀한다.8억2,900만원을 들여 특허기술 DB를 인터넷에 싣고 특허마트지를 연 4회 발행한다.특허기술 공개마트도 연 4회 열고,4개 지역에 특허기술유통센터를 운영한다. ◇영화를 살린다=총 230억원을 배정.영화진흥금고에 100억원,남양주 애니메이션센터 첨단장비 구입에 16억원,TV 독립제작사 프로그램 지원에 30억원 등을 지원한다.영상자료의 DB화,부산·부천국제영화제에 9억원을 보조한다. ◇대학 강사료 인상=현재 시간당 1만8,000원인 국립대 강사료를 2만3,000원으로 올린다.48개 대학 강사 8,100명의 강사료 인상분으로 103억원을 책정했다.1인당 월평균 강의시간수는 25시간. ◇자전거도로 늘린다=현재 1.8%인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2002년 5%로 높인다.국고 보조 30%로 9개도 72개 시·군에 총 2,000억원을 지원한다.내년에는 455㎞ 도로정비와 3만6,000대의 자전거 보관시설 설치에 150억원을 지원한다.
  • ‘막강파워’ 중앙인사위 내년 출범

    ◎3급 이상 공무원 승진·소청심사 기능 맡아 정부는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키로 28일 최종 확정했다.중앙인사위의 기능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는 다소 줄어 3급 이상 공무원의 승진 심사와 기존의 소청심사 기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는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고급공무원단’제가 도입되어 3급 이상의 신분이 계약직으로 바뀌면 이들에 대한 임면심사를 맡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행정자치부가 마련하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 뒤 내년 초 중앙인사위를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중앙인사위는 장관급 위원장과 사회적으로 비중 있는 인사들을 위원으로 하여 구성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위원을 정직으로 할지 일부만 정무직으로 할지,아니면 민간인 신분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관급 사무처장은 조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소청심사위원장을 겸하게 될 것”이라면서 “하부조직은행정자치부의 인사기획과와 급여과,교육훈련과의 일부 기능,인사과의 심사 기능,그리고 소청심사위원회 기능이 통합되어 팀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인사위의 인원은 통폐합 예정 부서의 공무원 70여명 이외에 기획예산위원회처럼 상당수의 민간인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해 예산안­이색사업

    ◎설악산∼금강산·경남∼전남해안/관광벨트 타당성 조사/전통예술공연장 5곳 조성/인공위성 발사 5년 앞당겨 내년도 예산안에는 각 지방의 특색을 살려 문화와 경쟁력을 연결하는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정부의 첨단기술 개발 의지를 담은 미래산업 지원 분야도 관심사다.눈길 끄는 두가지 신규 사업 내용을 알아본다. ◇문화관광 이벤트=관광산업의 특화와 고유문화를 살리는 데 40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문화 관련 사업으로 이천에 2001년 세계도예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15억원을 들여 도자기종합전시관을 건립한다.청도에는 세계 유일의 소싸움장을 세운다.9억원을 투자하고 2000년에 완공한다.3억4,000만원을 들여 안동에 탈춤축제와 하회마을 공연장을 짓는다.중국에서 불로초를 구하러 제주에 온 서불 일행의 상륙지를 관광공원화하는 사업에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단양에 국제 규모의 패러글라이딩장을 2억원을 들여 조성한다.제천에는 번지점프장을 만든는데 5억원을 투자한다.인제 내린천에는 급류타기 동호인을 위해 7,000만원을 들여 래프팅장을 조성한다. 전통예술 공연장 5곳을 조성하는 데도 2억원을 투자한다.진도의 영등제,공주의 전통극,전주의 판소리공연,안동 하회별신굿,동래의 학춤공연장이다. 금강산·설악산의 연계개발사업과 전남­경남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 타당성조사에 15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미래산업 투자=중소기업의 2000년 밀레니엄버그(Y2K)문제 해결에 올해보다 예산을 342억원 더 늘렸다.1만6,000개 중기에 전산 분야 퇴직전문가를 장기 파견,기술지도하는 데 168억원을 쓴다.100인 이하 중기에 업체당 7,000만원까지 3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 PC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정부 부처의 정품구입 예산을 26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렸다. 인공위성의 발사 시기를 5년 앞당기고,슈퍼컴퓨터를 내년 6월부터 가동하기 위해 37억원을 투자,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인다. 환경호르몬조사와 중국의 산성 공해물질 측정,G 7 환경공학 기술개발 등에 201억원을 지원한다.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 내용:3

    ◎정부출연硏 인건비·경상비 20% 감액/새마을협동 보조금 민간심사후에 지급/정부공사 입찰 경쟁촉진으로 담합 방지 13.기타 주요사항 ◇고용창출효과가 큰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인수 지원:8,500억→1조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운영비를 7% 인상 지원:1,227억→1,381억원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연금(약 11만명 대상)은 사회전반의 임금하락 추세를 감안,고통분담 차원에서 지원수준 동결:8,893억→9,039억원 ◇국내전시공간의 대폭 확충을 위해 수도권에 대규모 무역전시장 신규 건립 추진:50억원 ◇중소기업의 컴퓨터 2000년 문제(Y2K) 해결 지원(100억→442억원) 및 정부의 SW 정품구입 선도를 위한 관련예산 확대(26억→50억원) ◇우리 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재경부 등 6개 부처에 외신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소요예산 반영:0→16억원 ◇전자주민카드 갱신사업은 막대한 예산 소요(6,547억원) 및 개인신상정보 보호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을 보류 ◇IMF 체제 이후 증가하고 있는 재소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교정시설 3개소(시화,충주,안양) 신규 착공 및 수용경비 지원 확대:573억→698억원 14.공공부문 개혁 △전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개혁 차원에서 감량화해 인건비·경상비의 20% 수준을 감액 편성 △설립목적 달성,여건변화로 중요성이 감소된 27개 기관은 폐지·통합 또는 민영화하고 나머지 기관은 조직 및 인력을 정비해 20∼40% 수준 감액 △보조기관 성격,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해 보조중단 또는 일몰제 적용 (41개 기관 보조중단,24개 기관 일몰제(1∼2년) 적용.계속지원기관의 구조조정:20% 범위내 감액)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보조는 국민운동지원사업비(총액) 150억원을 활용하여 사업의 내용에 따라 차등지원 △전산업무,시설관리 등 민간 수행이 가능한 67개 사업은 민간 위탁하여 99∼2000년간 3,000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고 연차적으로 예산절감(자산매각수입 포함시 -1,500억원) △각 부처 산하 23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을 10개 기관으로 통폐합해 497명 인력감축 및 연 200억원 수준 예산절감(99년:100억원) 15.예산편성방식의 개선 ◇수요자 의견수렴의 제도화 △예산요구 단계부터 수요자 의견을 수렴해 예산요구시 수혜자의 평가 보고서를 함께 제출 △중앙·지방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지방의 요구사항 수렴을 위해 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 △소비자대표,학계,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예산자문회의를 운영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 ◇예산편성·집행·평가의 피드백 기능 강화 △30대 중점관리사업에 대한 점검·평가 결과를 99년 예산에 반영.공무원 교육훈련기관:23→10개(병설 5개 별도) 등 △새만금,가덕도 등 100여개 재정 사업 현장을 방문,점검(98년 4월15일∼6월10일)결과를 예산에 반영 ◇예산 사용기관의 자율성 확대 △경상사업비와 일반사업비를 기본사업비로 통합하고 세부사업 내역을 집행기관이 자율 결정 △소요예산을 총액으로 편성하는 총액계상사업을 대폭 확대:18개 사업 4.4조원→39개 사업 6.6조원 △용지보상비,일반행정경비 중일정액에 대한 예산의 이월을 허용해 예산집행과정의 신축성 부여 *예산회계법 개정 추진중 ◇공공사업 입찰제도 개선 및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도입 △1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는 최저낙찰 수준을 예정가격의 70%→75% 수준으로 상향 조정 △일정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기타◁ 1.주요 제도개선 사항 가.인센티브 제고 방안 ◇성과상여금제도 마련 △과장급 이하 전 공무원에게 성과상여금제도를 새로 도입(국장급 이상은 연봉제 실시).평가방법:현재 시범운용 중인 점수제 평가방법을 보완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고.상급자 평가→동급자·하급자 등 쌍방평가 추가.지급 방법:평가결과에 따라 연말에 1회 차등지급. 상위 10%는 월 기본급의 200%,11∼25%는 100%,26∼50%는 50%,51% 이하는 0%.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 △각 부처의 자발적인 예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금년에 도입된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99년 예산은 6개 부처에서 300억원을 절감. 대법원:3억원(차량감축 77대).병무청:282억원 절감(지방행정관서에 대한 병무행정 위임업무 폐지).행정자치부:11억원(자발적 직제축소 51명).관세청:4억원 절감(자발적 직제축소 17명).조달청:1억5,000만원(일용직 고용원 감축).국방부:8,000만원(하사관 교육방법 개선) △예산절감 노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방안 마련을 추진.운영근거:세출예산집행지침→예산회계법.1인당 한도 확대(현행 기본급의 200%) 및 성과금 재원 범위 확대(현행 절약액의 30∼100%) 등 나.민간보조금의 정비계획 ◇설립목적 달성기관,유사·중복기능 수행기관,재정자립 가능기관 등에 대한 보조금은 정비 △재정자립도에 따라 일몰제를 적용,최장 2000년까지 지원(예:가족계획협회,식생활개선단체,스카우트단체,각종 레크리에이션단체 등) ◇소외·취약계층 지원기관,국가장려기능 수행기관 등은 차질없이 지원 △경제난국 극복,불우계층 지원 등 관련분야는 사업성격에 따라 적정 지원 규모를 반영하되,고통분담과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분야는 일부 감축지원(예:보훈단체,장애인·여성·노인단체,법률구조단체 등) ◇국민운동단체(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및 지방국민운동단체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식 개편 △종래 정부가 기관별로 운영비 보조를 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민간위원회의 사업별 심사 후 선정된 사업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민간운동지원’ 비목의 예산을 총액 계상) △지원대상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3개 국민운동단체의 추진사업뿐 아니라 민간 시민·사회단체들의 지방국민운동사업 및 민간자율에 의한 시민활동지원사업을 포함 계류중인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화를 전제다.공공사업의 효율성 제고 ◇입찰과정의 경쟁촉진으로 담합을 방지해 예산을 절감 △정부공사는 낙찰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 및 예산을 절감(20개 사업 총사업비 2조4,597억원중 2,336억원을 삭감) △정부투자기관 공사는 원칙적으로 일반경쟁 입찰로 개선.제한경쟁시 공정거래위원회 및 조달청과 사전 협의 의무화.500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내용을 조달청이 사전 검토,투자기관 공사 91% 수준.99년 예산편성시 그 결과를 반영해 예산을 절약 ◇내년 1월1일부터 입찰제도 보완 시행 △공사비가 예정가격의 75%수준 이상이 되도록 해 입찰담합을 방지하면서도 공사품질도 아울러 확보 ◇우선순위에 입각한 신규사업 선정을 위해 일정 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하여는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소요예산을 예산청에 계상.조사는 국내외 전문기관 등이 수행 △부실한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는 수주 참여제한 등 제재 타당성 조사(총 44건,조사비 288억원) 결과 조사 완료된 33건중 울릉공항을 제외한 32건이 타당성 있는 것으로 결론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예비 타당성조사→타당성 조사 및 설계→보상→공사의 순으로 반영 △예산회계법령 및 건설기술관리법에 규정하여 제도화
  • 지방공무원 등 정년 단축/경감이하 계급정년 없애(법령공포)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진대사를 위해 지방공무원 정년을 1년씩 단축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법 개정법을 19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의 정년은 일반직의 경우 5급 이상은 60세,6급 이하는 57세가 됐다. 개정법은 종전의 규정에 의해 정년이 1998년 12월31일인 사람과 1999년 6월30일인 사람은 각각 해당일자에,1999년 12월31일인 사람과 2000년 6월30일인 사람은 종전의 규정에 의한 정년보다 각각 6개월과 9개월을 단축하도록 했다. 또 5년 이상 기술직공무원과 6급 이하 공무원 등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페지하고,이미 정년이 연장되어 재직중인 공무원의 정년연장기간은 1998년 12월31일에 종료되도록 했다. 개정법은 폐직 또는 과원이 됐을 때 20년 미만 근속한 사람이 정년 전에 자진하여 퇴직하는 경우에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공무원을 특별임용의 방법으로 신규임용하는 경우에는 직권면직된 공무원을 우선하여 임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전문직 공무원의 명칭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바꾸고,계약직이임용될 수 있는 분야를 전문직 때에 비해 넓게 정했다. ▲소방직공무원법(개정)=일반직 및 기능직 공무원의 정년이 1년씩 단축됨에 따라 소방직도 연령정년을 1년 단축한다. 소방장에서 초급간부인 소방위로 승진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승진시험에 의하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승진시험제도와 승진심사제도를 병행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경찰공무원법(개정)=연령정년을 1년 단축하고,경감 이하의 연령정년연장 제도를 폐지한다. 과도한 승진경쟁과 그로 인한 조직안정성의 저해,경험이 축적된 전문인력의 조기퇴직 등 계급정년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총경은 2년,경정은 3년씩 계급정년을 연장하여 총경은 11년,경정은 14년으로 하고,경감 이하의 계급정년은 폐지한다. ▲주택소유상한에 관한 법률(폐지)=1989년 9월에 폐지되어 1990년 3월부터 시행한 이법이 시장경제원리를 제한하고 경제주체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이 법을 폐지하고,1998년 1월1일 이후 부과된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을 면제한다.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개정)=모든 개발사업에 대하여 1999년 12월31일까지 개발부담금을 면제하고,2000년 1월1일부터 부담률을 개발이익의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25로 인하한다.
  • 500억 이상 정부 공사/타당성 조사 미리 받아야/내년부터

    ◎부처·예산청·연구기관 3者 참여/100억이상 공사 낙찰가 예정가의 75% 이상으로 내년부터 각 부처가 실시하는 500억원 이상의 신규사업은 사전에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은 21일 공공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500억원 이상의 신규사업은 반드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했다. 예산당국은 원칙적으로 민간에 대한 보상 완료 후 공사를 추진하되 해당부처와 예산청,연구기관 등 3자가 참여하는 위원회의 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하되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보상비가 들어가는 고속도로,철도 등 사업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또 입찰제도를 개선,1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에 대해서는 적격심사 기준을 조정,낙찰가격을 현재 예정가의 70% 이상에서 75% 이상이 되도록 해 부실공사를 막기로 했다. 부실설계 방지를 위해 하자보수 보증제도를 도입하고 부실 설계자는 실명공표와 수주제한 등 제재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 “은행감독원은 서럽다”/韓銀서 분가 6개월째 더부살이 신세

    ◎새 건물로 이사하고 싶어도 돈없어 울상/임직원 520명 속앓이 ‘끙끙’ 韓銀 처분만 고대 “은행감독원은 서럽다.” 은감원은 한국은행법 개정에 따라 지난 4월1일자로 한은에서 분가(分家)했다. 호적 정리를 한 셈이다. 그러나 6개월째 한은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2실(室) 9국(局)중 기획조정실과 경영지도국,신용감독국 등은 이달 안에 금융감독위원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 증권감독원과 대한투신 건물로 이사하기 위해 한은과 ‘협상’중이다.하지만 이사비용과 운영경비 문제가 풀리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520명의 식구를 가진 은감원은 당연히 한은이 은감원의 이사비용 3,000억원 가량(임대료와 이사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감원 설립에 필요한 비용은 한은이 부담토록 돼 있는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률 부칙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한은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은감원 설립 비용의 범위는 등기비와 이사비 등 최소한의 경비로 국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상법상 주식회사 설립 절차를 준용해야 한다는 이치인 듯 하다. 한은은 이같은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인지 지난 14일 “은감원이 건물을 새로 취득하고,소요경비를 담은 증빙서류를 내면 증권·보험감독원의 자산을 실사해 부족할 경우 지원할 수 있다”는 공문(기획부장 명의)을 은감원에 보냈다. 운영경비 문제도 사정은 비슷하다. 은감원은 한은에 운영자금으로 7,00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시드 머니(Seed Money)’ 성격이다. 지난해 은감원 예산 기준으로 10년분 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으로,통화증발 방지를 위해 통안증권을 구입한 뒤 이자로 생활을 꾸려가겠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은감원은 매년 한은으로부터 지원받으려면 한은과 재정경제부 등 2개 기관의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자칫 금융감독기관이 재경부와 한은에 예속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예산은 재경부(금융정책국)가 심의해 승인하게 돼 있다. 법적 은감원 운영경비는 은행과 정부 및 한은이 공동 부담하게 돼 있으나 실제 한은이 99%,은행은 1% 가량을 분담해 왔다. 그러나한은은 이 부문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한꺼번에 줄 수 없으며 매년 심사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은과 은감원 실무진들간 이견 차이가 너무 커 기획예산위원회 등 관련부처가 교통정리를 하지 않는 한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전경련 성공한 외국기업 구조조정 분석

    ◎조직슬림화·핵심사업 역량 집중/GE사­전망없는 기업 퇴출 필요한 사업 사들여/소니사­연구·개발 투자 지속 사업본부·분사제 도입/알파사­핵심사업 중심 재편 고부가 상품 등 개발 ‘무수익 사업이나 전망없는 사업에서 손을 떼라’‘조직을 슬림화해라’‘경영의 투명성을 높여라’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이 던지는 주문이다.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14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구조조정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KERI는 “이들 회사는 핵심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조직슬림화로 구조조정에 성공했다”며 “특히 정부가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시장제도를 정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웰치 회장의 개혁=GE는 70년대 매출 87억6,000만달러에 종업원 39만7,000명의 초대형 기업이었다.그러나 매출증가에 비해 이익이 적었고 조직도 종신고용 때문에 비능률적이었다.재무회계기준에 의한 조직관리는 모험적인 경영을 기피하게 했고 활력과 성장력을 떨어뜨렸다. 82년 웰치 회장은 사업구조 전반의 개혁에 착수했다.수익이 나지 않거나 선두를 달리지 못하는 사업을 매각하고 톰슨사의 전자사업 등 성장에 필요한 사업은 사들였다.이후 GE의 생산성증가율은 81년 2% 이하에서 97년 4.2%로 높아졌다. ◇미국적인 일본기업,소니=소니는 90년대 들어 세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해외 매출의 비중이 70%가 넘었던 탓이다.여기에 87년 이후 CBS레코드사와 콜럼비아 영화사,드리니트사 영화제작소를 매입,차입금이 불어났다. 매출이 급속히 둔화됐고 95년에는 2,930억엔의 적자(매출 3조9,834억엔)를 냈다.그러나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투자의 비중은 높게 유지했다. 경영난타개를 위해 사업본부장에게 5억원 내에서의 예산 자율운영권과 조직변경 및 인사권을 부여해주는 사업본부제와 분사(分社)제를 도입했다.이사회 체제를 개편,전략적인 의사결정이나 업무집행의 감독은 이사가 하고 개개업무집행의 책임은 집행임원이 하도록 했다.그 결과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매출 5조6,631억엔에 순이익 1,395억엔을 냈다. ◇멕시코 성공사례,알파(Alfa)사=멕시코 최대 민간기업인 알파는 82년 IMF 체제를 맞아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기업구조조정과 국제화를 지속 추진,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또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경기변동이나 환율변동에 덜 민감한 분야의 투자를 늘렸다.통폐합과 제3자 매각,기업분할을 통해 철강과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 5대 그룹 구조조정/7일 경제장관 간담

    ◎“자구노력 없으면 지원 유보”/정부입장 정리… 세제·금융지원안 논의 정부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해당 기업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대출금 출자전환 등의 지원책을 유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정경제·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陳稔 기획예산위원장,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5대 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세제·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이들은 5일 청와대에서 회동,5대그룹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은 전적으로 채권단이 마련하되,금융기관의 구조조정처럼 선(先)자구노력,후(後)지원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5대 그룹의 주채권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오는 15일부터 외부 자문그룹(Advisory Group)의 도움을 받아 각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한일 제일 외환 등 5대 그룹 주채권은행은 5일 채권단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5대 그룹의 재무구조를개선하고 구조조정 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룹 주요 채권단협의회 운영협약’(채권단협의회 협약)’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이 협약을 통해 금융기관 총 여신 90% 이상의 찬성을 얻어 구조조정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5대 그룹은 구조정계획의 핵심사항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해야 한다. 이를 어기는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단 공동으로 여신을 회수하는 등의 제재조치가 따른다. 채권은행들은 그룹별 사업 및 부채의 구조조정과 해외자본 도입,상호지급보증 해소,기업의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韓勝憲 감사원장,서울신문 특별회견

    ◎“소외층 ‘복지그늘’ 없게 집중 감사”/경제난 극복 지원·부정 사전예방 온힘/일부 공직사회 개혁대상… 정화 불가피 韓勝憲 감사원장은 2일 하오 서울신문 安秉峻 정치부장과 특별회견을 가졌다. 韓원장은 회견을 통해 올해말까지의 감사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퇴임후의 거취 등 본인의 신상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우선 감사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합니다. ▲반세기 동안 감사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반성도 하게 됩니다. 기왕의 업적을 발전시켜 보다 나은 감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구성한 부정방지대책위원회에 개혁적인 인사를 대거 인선했습니다. 특별한 임무를 부여할 생각입니까. ▲개혁지향적인 목소리를 수렴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제2,제3의 감사원이 감사원 속에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연말까지 감사의 중점을 어디에 두실 생각입니까. ▲경제난 극복을 지원하는 감사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 사후적발 보다는 사전예방 차원의 감사가 될 것입니다. ­감사가 경제난 극복을 지원할 수 있습니까.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하면 민간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공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면 민간기업에도 영향이 미칩니다. 큰 공기업에 매달린 협력업체만 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공직기강 검찰은 경고성 ­공직기강 감찰은 더 없습니까. ▲모든 감사가 공직기강과 관계된 것이겠죠. 공직기강이란 이름을 내걸고 하는 감사는 경고성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직자를 개혁의 주체라고 보십니까,대상이라고 보십니까. ▲그런 식으로 일도양단할 수는 없겠죠. 공직사회는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큰 조직입니다. 다만 아직 일부는 개혁의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 수임자라는 입장을 망각하고 소홀히 하는 공직자도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도록 정화시키고 정리해야 합니다. ­국방부의 방위력 개선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마무리 단계인데 군수비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납니까. ▲방위력 개선사업은 국방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군사기밀이어서 비밀로 차단돼 왔지만 제한적으로라도 투명성이 제고되어야 합니다. 군 당국의 개선노력도 보입니다만 감사원의 눈으로 볼 때 시정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군 고위 관계자가 있습니까. ▲아직은 없습니다. 효율성과 경제성,투명성에 초점을 뒀지 개인비리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닙니다. ○포철 표적감사설에 개탄 ­포철 등 민영화 대상인 공기업을 감사하는 이유는 뭡니까. ▲오히려 민영화가 예정된 공기업일수록 감사가 필요합니다. 민영화를 앞두고 직원들이 ‘민영화되면 나는 어찌될 지 모르니 대충 지내자’고 해이해질 수 있습니다. 경영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어서 민영화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민영화라는 것이 길거리에서 과일 파는 것과 달라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2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철내에서는 표적 감사가 아닌가라는 의혹도 나옵니다. ▲포철은 지난 95년이후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년 동안이나 감사를 하지 않고 넘어간데 대해 질책을 해야지요. 특정인과 연결시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소외계층 지원실태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는데,특별한 연유가 있습니까. ▲그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소홀히 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늘이 있다면 감사력을 집중해 어려움을 알아내고 개선책을 찾아야죠. ­지난 여름 휴가 때 소록도를 방문했다는데,관련이 있습니까. ▲그동안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 수행원 없이 혼자 가본 겁니다. 소록도를 둘러보기는 했지만 그 곳 주민들의 삶을 깊이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정부 업무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어 갑니다. 현재 감사원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감사원은 정부보다 한발짝 앞설만큼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감사요원 650명 가운데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가 160명에 달합니다. 또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기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소지자도 129명이나 됩니다. 특별히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성의 결여로 판단을 그르친 적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외환위기 특감의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십니까. ▲감사,수사,재판에서 만족이라는 말을 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감사였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정치적 의도도 없었습니다. ­감사원의 정보화,전산화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합니까. ▲국가회계업무 전산화 시스템을 개발해뒀습니다. 3,600개 감사대상기관으로부터 계산서와 지출내역을 매달 전산디스켓으로 제출받아 한국은행 지출자료와 대조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감사활동정보시스템(NAIS)을 구축해 특정기관에 대한 감사의 중복,편중을 시정하고 있습니다. 99년9월을 목표로 감사종합정보화사업도 추진중입니다. ○외부전문가 계약직 채용 ­韓원장 본인의 컴퓨터 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아직 서툽니다. DOS 시절부터 배우기는 했는데…. 지난번 외국인투자 저해 요인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몇년전 통계를 게재하는 등 자료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발견하기는 했죠. ­공직자나 국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E­mail 주소를 공개할 용의는 없습니까. ▲글쎄…,gsw190@nownuri.net로 보내면 됩니다. ­공직자의 예금계좌 추적권과 재산등록 심사권을 갖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순리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정기국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감사원법 개정을 목표로 하십니까.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원장의 정년문제도 걸려 있는데요. ▲대법관,헌법재판관보다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5년 더 깁니다. 감사원의 경우도 같이 봐야겠죠. 감사위원의 정년은 65세를 유지하되 장(長)은 경험이 풍부한 분을 앉히기 위해 정년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韓원장께서는 정년이 연장되어도 65세가 되는 내년에 그만 두시겠다고 밝혔는데,임명권자가 계속 감사원을 맡도록 요청하면 어떡할 것인지요. ▲가상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도 할 일이 좀 남아서 나가야겠습니다. ­할 일이란 무엇입니까. ▲저술을 좀 하려 합니다. 지난 30년간의 법조인 경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정리하려 합니다.‘정치재판실록’이나 ‘정치재판사’가 되겠죠. 자료를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엮어서 당대나 후학들이 공부하는 데 필요가 됐으면 합니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퇴임후 정치재판사 저술 ­유머가 풍부하신데 웃음에 대한 책을 낼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가난하게 자라서 유모(乳母)가 없는데도 자꾸 유모(유머)가 있다고 하는군요. 제가 살아온 시대가 평탄치 못했습니다. 우스개라도 즐기면서 각박한 시대를 이겨나가야 했습니다. 주스 한 잔을 마시고 갈증을 해소하듯이 말입니다. 경망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웃음을 즐기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엄숙일변도의 삶은 여백이 없는 그림이나 쉼표가 없는 음악과 같습니다. ­감사 활동의 몇 %나 공개하고 있습니까.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사건은 모두 발표하고 있습니다. 양이 많아 일일이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감출 의도는 없습니다. 또 국가 기밀 등으로 발표할 수 없는 사안도 있게 마련입니다. ­金大中 대통령과 韓원장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金대통령과의 관계는 과대포장된 감이 있습니다. 당신께서 쓰셨으니까 힘을 실어주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절친한 사이니까 독립성을 해친다는 것은 틀린 얘깁니다. 친해서 곤란하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쓰겠습니까. 아니면 야당인사를 쓰겠습니까. ­서울신문의 행정뉴스면을 어떻게 보십니까. ▲획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행정에 의해서 이익을 보는 국민에게도 서비스가 되는 것 아닌가요. 사실 우리 언론이 사건위주로 보도하는 듯한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행정분야의 뉴스를 통해 국민들이 규범에 익숙해지고,제도와 시책도 숙지하는 것이 복지주의 사회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자신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직무를 수행하기 바랍니다. 감독과 적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공직자로서 자책감을 느끼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책무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韓 감사원장 회견 소감/치밀한 준비·적확한 표현서 참법조인 모습이… 韓勝憲 감사원장은 스스로의 말과 글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韓원장은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을 통해 내년 정년퇴임 이후의 거취를 처음으로 밝혔다. 감사원법이 개정돼 65세인 정년이 연장되더라도 “이미 퇴임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韓원장은 정치재판사의 기록을 자신에게 부여된 숙제라고 말했다. 공직자보다는 법조인을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감사원에 대한 장악력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견에 대비해 각 실·국에서 준비해온 두툼한 자료가 놓여 있었지만 韓원장은 좀처럼 활용하지 않았다. 감사원의 전산화 계획과 관련한 수치를 인용하는 정도였다. 韓원장은 감사원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나 의혹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론을 제기했다. 의례적인 차원의 ‘겸허한 수용’같은 것은 따라붙지 않았다. 韓원장은 2일 하오 2시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회견시간 내내 보다 적확하면서도 쉬운 용어와 표현을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따금씩 곁들여진 韓원장 특유의 유머는 감사라는 주제 때문에 딱딱해질 수 있는 회견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줬다. 감사원측은 인터뷰 기사에 韓원장이 사용한 용어와 표현이 그대로 반영되기를 희망했다.
  •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DJ노믹스 이상과 과제:2)

    ◎정부부터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라/정부·공기업 대대적 개혁 서비스 質 개선/1만1,000개 규제 연말까지 절반 줄여/통제위주의 정부운영 성과중심 혁신/예산절감·기업활동 자유화 최대 보장 金大中 대통령이 생각하는 새 정부의 바람직한 상(像)은 ‘작지만 봉사하는 효율적인 정부’라는 말에 잘 압축돼있다. 한마디로 정부와 공공기관의 대대적인 조직개혁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고 생활하기 편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97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한 우리 정부의 효율성은 46개국중 44위,정부개입 정도는 최하위인 46위로 나타날 정도로 후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최하위의 정부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조직 뿐 아니라 공기업과 산하기관까지 개혁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새 정부는 개혁의 목표로 ▲고객우선의 성과주의 ▲기업가적 정부 운영 ▲유연하고 투명한 행정 그리고 ▲조직원의 창의성 극대화 등을 내걸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고객인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서비스를 제때 공급해준다는 원칙과는 동떨어지게 운영되어 왔다. 정부조직도 행정수요의 변화와 무관하게 팽창했다. 지난 30년간 농촌인구는 3분의 1로 감소했으나 농업관련 공무원수는 5배나 증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새 정부는 통제 위주의 정부 운영방식을 성과 중심으로 과감하게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정부 조직의 경우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공무원사회에는 경쟁원리를 적용,연줄과 고참순이 아니라 능력과 실력에 따른 대우를 해줄 방침이다. 행정서비스의 경우 민간부문이 우수할 경우 과감하게 외주(外注)를 주고 행정의 집행기관장에게는 성과에 따라 책임을 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작년말 현재 108개에 달하는 공기업은 원칙적으로 민영화 되거나 강력한 구조조정이 실시된다. 예산규모 143조원,우리나라 연간 GDP(국내총생산)의 30%를 웃도는 정부산하기관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혁신과 경상경비 절감 등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재정 지출도 지금까지 단순히 얼마나 썼는가에 중점을 두고 통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성과를거두었는가를 중시하는 결과지향 예산체제로 바뀌게 된다. 최소 비용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목표를 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조세정책은 단기적인 세수 확보에 주력한 나머지 세부담의 공평성이나 세정의 투명성 높이기에는 소홀했다. 정부는 따라서 복잡한 세제를 간편하고 알기 쉽게 고치고 음성,탈루소득을 끝까지 추적해 과세할 방침이다. 새 정부는 모든 기존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1만1,000여개의 규제를 정밀 심사해 98년까지 절반이상을 없애거나 완화하고 99년이후에는 나머지 규제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꼭 필요한 규제라도 일단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 만큼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되도록 하는 규제일몰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각계 평가와 과제/현행 관료체제 과감히 탈바꿈/개혁 가속화… 구체성과 내놔야 정부개혁의 진척도는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게 민간측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래서 개혁의 속도를 더욱 빨리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고,구호에 머물지 않는 실천력을 보여 민간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鄭用德 교수는 “전형적인 계층제(Hierarchy) 형태의 체제로는 급박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하루빨리 수평적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현행 관료체제의 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경직된 정부조직에 ‘유동성(流動性)’ 개념을 도입,외부 민간전문가의 영입과 공무원도 민간처럼 자유로운 퇴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섬유산업연합회 張石煥 부회장은 구호성 개혁에 머물지 말고 실제 피부에 와닿도록 하루빨리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민간이 느끼는 괴리감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정부발표를 뜯어보면 생색내기에 급급해서 발표만을 앞세우고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게 적지 않았다”면서 “홍보성 발표에 치중하면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부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처간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鄭교수는 “몇군데의 개혁 부처만 뛰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나머지는 개혁에 저항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전체 정부조직이 동참하지 않으면 정부개혁은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 무보직 4급 이상 29명 재배치/행자부

    ◎나머지는 9월초까지 재발령 방침 행정자치부는 30일 보직을 받지못한 4급 이상 행정직 대기 공무원 121명 가운데 대통령 비서실 등 8개 부처 45명이 전출을 희망,이 가운데 64.4%인 29명이 교육부,국가보훈처 7개 부처에 재배치됐다고 밝혔다. 재배치된 부처와 인원은 교육부가 8명을 받아 가장 많았다.이어 정보통신부 7명,병무청 6명,국가보훈처 3명,국방부 2명,특허청 2명,기상청 1명 등이다. 행자부는 당초 교육부 등 11개부처에서 인력충원을 요청한 49명 모두를 재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부처에서 전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등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가 생겨 29명만 재배치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획예산위,외교통상부,예산청 등 3개 부처의 경우,모두 6명을 요청했으나 전입희망자들이 전문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을 모두 부적격자로 처리해한 명도 재배치되지 않았다. 반면 농촌진흥청의 경우,1명이 합격했으나 본인이 재배치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2·3급 1명을 비롯,모두 14명의 인력충원을 요청한 교육부의 경우,李海瓚 장관이 2·3급 1자리에 지원한 4명을 1:1로 면접하는 과정에서 마땅한 인물을 고르지 못해 2·3급 고위직에는 재배치된 사람이 없었다. 이번에 재배치된 29명의 원 소속 부처를 보면 문화관광부가 15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정무장관실 5명,행정자치부 3명,공보실 2명이며 대통령 비서실,재정경제부,통일부,과학기술부가 각각 1명씩이다. 행자부는 이번에 배치되지 않은 나머지 초과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초 2차 전출 희망자를 파악해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 미북 회담을 주시한다(사설)

    북한이 영변에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지하시설의 핵개발관련 여부가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시설이 핵개발을 위한 것이라면 경수로지원과 중유공급을 조건으로 핵개발동결을 약속했던 94년 제네바핵합의를 깨뜨리는 것이므로 우리와 미국은 물론 세계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뉴욕의 미북 고위급회담도 이 점에서 그 결과가 주시되고 있다. 정부의 공식입장은 ‘이 시설의 용도가 분명하지 않으며 현재까지는 핵개발과 관련된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핵개발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정부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언론들은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지하시설공사가 핵개발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을만한 이유는 많다. 우선 공사규모나 지역이 의심스럽다. 설령 다른 용도라하더라도 핵관련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북한은 그동안 미국의 중유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있고 경수로건설사업도 답보상태라며 제네바합의에 따른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않을 경우 핵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고 여러차례 위협해왔었다. 어쩌면 미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부터 보다 큰 것을 얻어내려는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의회로부터 중유공급예산을 승인받으려는 미행정부의 국내정치용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공사중인 영변 지하시설의 용도가 제대로 파악되지도 않은채 핵시설 의혹이 지나치게 증폭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조아래 지하시설의 용도를 철저히 추적해야 함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 핵시설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 막아야 할것이다. 그러나 어떤 목적에서든 핵시설의혹을 너무 부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IMF관리체제 극복을 위해 외자유치가 절실한 우리에게는 한반도의 불안이라는 또 하나의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때마침 뉴욕에서는 미북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있다. 가능하면 이 회담에서 핵시설 의혹을 확인하고 북한으로부터 제네바 합의의 이행약속을 확실히 받아내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긴하겠지만 중유공급과 경수로 건설사업은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에게 핵개발의 빌미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 고위공무원 신분보장 안된다/복수직 확대 안팎

    ◎정책담당국장 사실상 정책직화 효과/필요땐 언제든지 퇴출·외부충원 가능 1급은 물론 2급 공무원도 신분보장이 되지않는 시대가 닥쳐오고 있다.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이 26일 “국장급 이상을 복수직으로 넓힐 방침”이라고 천명한데 앞서 국민회의 관계자는 23일 “1∼2급을 정책직(職)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국민회의 정책직안(案)이 3일만에 기획예산위의 복수직안으로 선회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정책직화 방안에 비해 복수직화 방안은 정책기능이 없는 고위공직자들이 느낄 수 있는 신분상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민회의안(案)이 보도된뒤 제기된 공직사회의 의견이 기획예산위안에서는 상당 부분 수렴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책직화 방안은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1∼2급의 정년을 폐지하는 대신 대기업의 이사들처럼 2∼3년의 임기를 두겠다는 것이다.이것도 국민회의 일부 당직자들은 논의 과정에서 “아예 언제든지 물러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방안은 국가공무원 가운데 1급 180명과 2급 517명(지난 3월31일 현재)이 모두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복수직급화 방안은 2∼3급이 맡고 있는 중앙부처의 국장을 1급도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현행 국가공무원법은 1급은 신분을 보장하지 않는다.또 1급은 임용할 때도 자격요건에 대한 아무런 심사기준이 없다. 따라서 중앙부처의 핵심 정책 담당자인 국장을 1급으로 보할 수 있게 되면,언제든지 기존의 국장을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킨뒤 외부에서 충원할 수 있다.필요하면 2급 국장을 1급으로 승진시킨뒤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는 예기다.이 방법을 택하면 정책과는 관계가 없는 연구소나 병원 등의 1∼2급 관리직에게는 신분상 불안을 덜어주면서,정책담당국장들을 대상으로는 사실상 정책직화하는 방안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서울시(지방정부 싱크탱크:16·끝)

    ◎시정개발연·영입인사·소장파 고위간부/‘고건 서울호’의 3두 마차/시정개발연­중·장기 마스터플랜 입안.연 50건 넘는 보고서 제출/영입인사­시정개혁의 첨병 자임.강력한 실천력이 장점/소장파 간부­참신한 아이디어 제공.교통·여성정책 대안 제시 ‘작은 정부’라는 위상에 걸맞게 서울시정은 다양한 정책·기획그룹에 의해 골격이 짜인다.공식 조직을 통해 끊임없이 시정 아이디어를 내놓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시정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으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문에 응하는 학계·전문가 그룹도 있다.그만큼 高建 시장을 둘러싼 인적 자원은 풍부한 셈이다. 서울시의 싱크탱크는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시정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짜는 시정개발연구원과 외부 영입인사 그리고 새로 물갈이된 소장파 고위직 간부 등이다. 시정개발연구원의 위상 강화가 특히 주목을 끈다.원장에는 시정개혁위원회 멤버로서 구조조정 작업을 무리없이 끝낸 康泓彬 전 서울시립대 교수가 임명됐다.앞으로 명실상부한 시의 정책수립기구로 활용하려는 高시장의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5개 부서에 정규직 연구원 54명,위촉직 연구원 97명이 일하고 있다.기본과제와 용역과제로 연간 50여건의 연구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康원장은 앞으로 고유의 정책연구기능 외에 정책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과거 6년여 동안 별정직 시정기획관·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경험을 살려 시정 수립에 있어서 핵심적인 브레인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시정개혁위에 실무진으로 참여했던 柳炅基 심사평가담당관(4급),金相範 건설행정과장(4급),高*錫 예산기금관리계장(5급) 등 차세대 젊은 관료들이 내놓는 각종 아이디어도 시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柳 담당관은 시 기획조정계장을 거쳐 최연소 구청 국장(강동구 시민복지국장)을 지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金과장은 교통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조직개편에 따라 영입된 외부인사들도 ‘高建 서울호’의 개혁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車東得 교통관리실장(1급)과 盧美惠 여성정책관(1급).미국의 노스웨스턴대 및 메릴랜드대에서 교통공학을 전공하고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車실장은 난마처럼 얽힌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와 미국 시카고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한국여성개발원 부원장을 역임한 盧정책관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여성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시청 1∼3급 인사에서 중용된 卓秉伍 기획예산실장(1급)과 徐贊敎 감사관(2급),林載五 시정기획관(3급),申東雨 산업경제국장(3급) 등 정통관료 출신들도 정책 브레인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이들은 모두 40∼50대 초반으로 분야별로 강력하게 추진될 개혁적인 시정을 주도해 나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구로구 부구청장에서 자리를 옮긴 金在宗 보건복지국장(3급)은 평소 강직한 성격에 추진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앞으로 개혁작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직의 경우 崔昌植 지하철건설본부 차장(3급)과 秦哲薰 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장(3급)이 중심이 돼 시정의 한 축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게 된다.특히 기술·행정 통합 차장에 기용된 崔 차장은 시 차원 테크노크라트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이밖에 비선(秘線)그룹으로는 權源庸 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金尙均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都哲雄 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金鎭愛 서울포럼 대표 등이 분야별로 자문을 하고 있다.
  • 국회 모처럼 제역할 기대/李信行 의원 거취·한나라당권향배 관심사

    오늘 제 196회 임시국회가 소집된다. 수재복구를 위한 추경예산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서다. 5,6,7월 그 많은 날들을 빈둥빈둥 보내놓고 뒤늦게 시간이 모자라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한 것이다. 26일 상오까지는 상임위별로 법안을 심의하고 하오부터는 세인들이 말하기를 ‘웅변대회’라고 하는 대정부 질문이 이틀간 있을 예정이다. 28,29일은 다시 상임위가 열리고 9월 1,2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처리한다. 한나라당 당권경쟁은 李會昌 명예총재의 대세 굳히기와 ‘반(反) 李會昌’ 진영의 세 후보가 대의원 혁명을 기대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李會昌 진영은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150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승리는 땅짚고 헤엄치기”라고 호언하는 반면,李漢東·金德龍·徐淸源 의원 등 반李會昌 진영은 “대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의 거수기이던 시절은 지났다. 李명예총재측의 지구당위원장 줄세우기가 오히려 대의원들의 전당대회 혁명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 선거의 묘미다. 그 덕택에 한나라당은 이번 주간 내내 국민의 관심권 안에 있을 듯하다. 청와대나 여당도 정국운영의 한 축인 야당의 당권경쟁에 관심이 없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 문제는 대의원 혁명도 좋고,대세 굳히기도 좋지만 당권경쟁에 정신이 팔려 국회가 부실해질까 걱정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48개 개혁및 민생법안의 처리를 벼르고 있다. 개혁에 필요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는 바람에 개혁 그 자체가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이다. 10일간의 회기주 법안 심의기간은 겨우 나흘,원내 다수당의원들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보면 자칫 본업인 법안 심의가 처삼촌 묘 벌초하듯 듬성듬성 처리되지 않을는지…. 李信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제출여부 또한 관심사다. 한나라당의 ‘李信行 구속 저지용 임시국회’ 작전으로 넉달째 집행을 못하고 있는 검찰이 기다리다 못해 정면돌파 의사를 비쳤고 국민회의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로 동티가 나 국회가 다시 하루 이틀 공전하면 하루가 여삼추인 개혁입법이 또 무산될 것을 우려한 여권이 검찰의 정면돌파 의지를 주저앉힐 공산이 더 크다.
  • 독점적 지위로 회원위에 군림/사업자단체 현황과 문제점

    ◎총 118곳… 산자부 산하 46곳 최다/임의단체로 전환… 복수화·경쟁 촉발 변호사협회,의사협회 등 독점적 지위를 갖고 회원들 위에 ‘군림’해 오던 각종 사업자단체들에게 개혁의 메스가 가해진다. ▷현황◁ 정부의 출연이나 예산지원은 없지만 법령에 설립기반을 두고 정부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단체는 모두 118곳이다.산업자원부 산하가 46개로 가장 많고 건설교통부 22개,보건복지부 17개 등이다. ▷문제점◁ 법무사가 개업을 하려면 법무사회에 1,900만원을 등록비 명목으로 납부해야 한다.변리사는 1,000만원,변호사는 650만원,세무사는 530만원이다. 건축기사,토목기사 등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26만명의 회원으로부터 3만∼5만원의 연간회비를 받는다.또 각종 신고 수리에 따른 수수료 수입으로 작년 68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비영리법인이어야 할 사업자단체가 독점적인 사업기관이 된 것이다. 또 의료사고 과실심사를 대행하는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는 지금까지 의사의 과실을 인정하는데 인색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신발산업협회,정밀화학공업진흥회의 융자대상 선정,주택건설협회 등의 시공능력 산정은 늘상 민원을 야기하는 대상이 되어왔다. ▷개선방안◁ 사업자단체의 독점적 지위를 해제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법령을 고쳐 법정 사업자단체를 임의단체로 바꾸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사업자단체가 회원이나 회비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된다.또 단체가 복수화돼 유사 및 같은 업종 단체 내·외부간의 경쟁 시스템이 도입된다.설립 근거가 됐던 업무자체가 없어지면 해체되는 사업자단체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임원 선출,사업내용 승인 등의 통제를 없앨 방침이다. ▷추진 전망◁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잃게 되는 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일부 분야에서는 정부와 민간 단체간의 권한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사업자단체들은 회원이 많고 자금력도 만만치 않아 정치권에 강력한 로비력을 갖고 있다.따라서 법령 개정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변호사 징계권 등 사업자단체의 권한을 정부가 환수함으로써 민간의자율성을 침해하고 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규제개혁위는 모든 사업자단체에 일률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단체별 특성에 따라 알맞는 개선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191개 정부보조기관 내년 예산 20% 삭감

    ◎과감히 ‘거품’ 빼내 소외계층 돕는다/재정 튼튼한 기관 3년내 지원중단도 정부는 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191개 정부 보조기관의 내년도 예산을 올해에 비해 평균 20% 삭감하기로 했다. 또 예산지원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보조기관에 대해서는 일몰제를 도입, 3년뒤인 오는 2002년부터는 지원을 완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은 23일 내년도 예산지원 규모 조정을 통해 191개 정부보조기관을 과감하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청 고위관계자는 “내년도 정부보조기관 예산을 평균 20% 삭감한다는 원칙아래 개별 기관별로 심사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단체 성격상 재정지원이 필요없거나 재정자립도가 높은 기관은 99년 예산부터 3년 이내에 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내년에도 실업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장애인이나 취약계층 보호관련 단체 예산은 올해보다 늘려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공단체,새마을운동 관련단체 등에 대한 예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1개 정부보조기관의 올해 예산은 약 7,800억원에 이른다.
  • 제2건국 국민운동 토론회

    5개 시민·사회·여성·종교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21일 상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의 건국 국민운동 어떻게 돼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부가 제창한 ‘제2건국 국민운동’과 관련,시민운동의 올바른 역할과 운동방향을 모색했다.韓相震 교수와 徐京錫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의 주제 발제문을 요약한다. ◎제2건국을 위한 국민운동 과제/정부기구와 기능적 연대 중요/韓相震 교수·서울대 사회학·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50년만의 정권교체로 金大中정부가 등장한 것은 제도권 안에서 개혁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하지만 지난 50년간 누적된 기득권의 구조가 견고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타성이 강한 우리 사회에서 국민운동 또는 시민운동의 자극과 압력없이 정부의 노력만으로 개혁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제2의 건국에 있어 시민사회와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 시민사회에서는 그동안 도덕성과 전문성,비판성이 꾸준히 성장해 왔기 때문에이런 잠재력을 어떻게 발굴해 조직화하고,제도권에 활력과 생명을 불어넣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정부가 시민운동을 조직하려 들면 순수성과 자율성을 생명으로 삼는 시민운동은 이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그렇다고 정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국민의 동참을 요구할 수도 없다.그래서 시민운동을 다루는 데는 세련된 감수성과 자세가 요구된다. 정부의 구상대로 많은 시민운동 단체들을 하나의 일사분란한 네트워크식 조직으로 묶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고 또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일에 따라 여러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느슨한 형태의 운동연합체가 보다 자연스럽다.인권문제를 다루는 ‘한국 인권운동 연합’이나 100개 이상의 종교·시민·직능단체가 참여한 ‘경제살리기 범국민운동’은 좋은 보기이다. ○국정 참여 길 열려야 정부는 시민운동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정비하면서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그러면서도 시민사회의 자율성과 순수성이 보장돼야 된다.그 기초위에서 시민운동의 중추부를 구성,다양한 운동세력이 횡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대체로 우리나라 시민운동은 중추부가 잘 발달돼 있지만 조직기반이 약해 실행력이 부족하다.반면 관변단체는 실행부의 성격이 강하다.국민운동은 이런 양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추부와 실행부가 조화된 모습으로 진행돼야 한다. 실행부의 기능도 다양하게 분산돼야 한다.시민운동 단체들이 유사한 목적을 추구하는 정부 개혁기구에 참여해 기능적으로 연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교육에 관심을 갖는 단체는 ‘새교육공동체 위원회’를 매개로,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국가 인권위원회’에 참여해 인권신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식이다. 시민운동 대표나 전문가는 제도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정부에 비판적 견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시민사회 대표가 정부부서의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넓게 열려 있어야 한다. ○시민기금형식 정부 지원을 정부가 할 일은 법적·제도적 설계와 함께 경제적 지원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이 경우에도 심사숙고를 해야할 점은 있다.정부기구가 직접 지원금이나 보조금을 주는 방식은 부작용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돈은 항상 통제의 수단이 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정부가 돈을 통해 단체를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이것은 마치 정부출자 연구소에 대해 관련 부처의 간섭이 많아 쓰여진 돈에 비해 연구 성과가 별로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부작용을 피하려면 국민의 헌금,정부의 출자,기업의 자발적 기여 등을 모아 ‘시민기금’과 같은 것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헌금이나 기여에 세제혜택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제2건국 국민운동과 시민운동/민간 자발성·주체성 보장돼야/徐京錫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IMF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사회전반을 개혁해야 하는 문제는 생존차원의 절박한 과제이다.이 시점에서 정부가 제2의 건국의 각오로 개혁에 나서면서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시민운동을 관변기구화 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민단체가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시민운동은 오래 전부터 시민운동세력을 개혁의 파트너로 삼아 강력한 개혁주체 세력을 형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해 왔다.이런 점에서 시민운동은 이미 ‘준비된’ 개혁 주체세력인 것이다. ○관주도 단일기구화 위험 정부가 시민운동을 개혁의 파트너로 동참시키려면 정권에 대한 지지와 개혁에 대한 지지를 구분해야 한다.선거에서 국민회의를 지지했든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상관없이 개혁을 통해 IMF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개혁 주체세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활짝 열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제2의 건국’이라는 슬로건이 全斗煥정권의 ‘정의사회’나 金泳三정권의 ‘신한국’처럼 ‘통치 슬로건’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노력 해야한다.오해를 없애기 위해 ‘나라살리기’ 등의 이름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정부가 나서 의식개혁을 총괄하는 국민운동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도 부적절하다.역대 정부는사회 각계를 하나의 단일한 국민운동기구로 묶는 일을 즐겨왔다.자발적인 국민운동기구로서의 기능보다는 프로젝트를 받아 예산을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또 조직 구성이 끼워맞추기식이다보니 민간의 자발성이 생기지 못하고 정부의 외곽조직에 그치고 만 것이다.하나의 단일한 기구를 출범시키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수가 적어져 운동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와는 반대로 성공적인 사회운동을 펼친 기구들에서는 민간의 자발성과 주체성이 철저히 보장됐다.민간운동이 전적으로 자기 책임 하에서 다른 단체와 성과를 놓고 경쟁을 하다보면 운동이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모든 운동,단체들이 다 스스로 의식개혁운동의 주인이라고 생각해야 운동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오게 된다.북한동포돕기운동이나 금모으기 운동 등이 이에 속한다. 정부는 여기에 개혁의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다수의 민간인이 포함된 개혁추진기구가 발족돼야 한다.그리고 필요하다면 이러한 개혁추진기구와 호흡을맞출 수 있는 진용으로 청와대 비서실을 재정비해야 한다.개혁의 노력이 부처이기주의에 부딪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직속기구 발족을 공무원의 의식개혁도 필요하다.공무원사회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공무원 집단의 권위주의,관료주의,적당주의,형식주의,무사안일주의,부처이기주의가 개혁을 좌절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공직사회가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은 개혁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일차적으로 공직사회의 개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시민사회운동 담당 전문부처를 신설해 시민단체가 정부를 상대하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이번 국회 회기 중에 시민사회 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기부금품모금 규제법 등 낡은 악법을 개폐해 시민사회가 자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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