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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예산 절감제안 채택, 2천만원 한도 성과금

    올해부터 일반 국민들이나 시민단체도 국가예산을 절약하거나 국가수입을 늘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 채택되면 최고 2,000만원의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국가사무를 위임받아 처리해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늘려도 성과금을 받는다. 기획예산처는 3일 이같은 내용으로 예산성과금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민간인들과 시민단체도 공무원처럼 예산을절약하거나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예산처차관이 위원장인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나 국민고충처리위에 제출할 수 있다. 제안의 창의성과 예산절약 등에 기여한 정도 등을 감안해 성과금 규모가 결정된다.성과금은 예산절약 등의 실적이 있는 다음해 3월쯤에지급된다. 일반 국민들의 제안에도 예산성과금을 주기로 한 것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현재도 국민제안제도와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 등이 있지만,우수 제안에 대한 포상 외에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로는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주인이 없는 부동산을 국가에 귀속시키는 등 국유재산을 늘리는데 공헌한 공무원도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예산성과금 제도는 공무원의 예산절약 및 수입증대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98년 5월 도입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직사회 2000/ (하)새 풍속도

    공직사회는 올초 어느 해보다도 새천년의 대망(大望)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해를 보내는 세밑 공직사회는 ‘다사다난(多事多難)’으로마무리하고 있다.‘사정의 칼날’에다 성과급제 도입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히 비켜갈 것이 없다.올해 공직사회에 나타난 풍속도를 짚어본다. ◆사정의 칼날 밑에서… 어느 해보다도 ‘몸사리기’ 분위기가 짙었다.옷로비 사건을 비롯해 은행 및 금고 부당 대출사건 등으로 국민의눈초리가 매섭게 다가섰다.이들 사건으로 ‘전방위’사정바람을 온몸으로 맞아야 했다.경제부처의 한 사무관은 “일부의 일탈행위로 대부분의 공무원이 마음의 상처를 깊이 받았다”면서 “공직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동료가 점차 줄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민간의 감시도 따가웠다 민간단체의 감시활동이 한층 강화된 한해였다.참여연대가 지난해 서울시장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낸 것을 시작으로 지자체의 방만한 예산운용에 감시 고삐가 늦춰지지 않았다.특히 ‘반부패국민연대’도 ‘반부패운동의 전국화’를 표방하면서 시민단체의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천명하는 등 공직 사회를 향해기세를 드높였다. ◆능력이 우선 올초 3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직위제’가 도입됐다.‘계급제’ 폐지안도 깊이있게 논의됐으며 ‘성과급제’의 도입이 목전에 다가섰다.이 모두가 공직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나온 결과다.‘연공서열’에 안주해온 공직에 ‘기업 마인드’가 자리하는 일대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개방형 임용제’의 도입은 공직에 고액 연봉자를 탄생시켰다.첫 사례인 국립중앙박물관장은 5,800만원을 받아 문화부장관의 5,600만원보다 많은 연봉을 가져간다. ◆‘386’ 젊은피 386세대가 정치계만 강타한 것이 아니다.공직에서도 묵은 사고를 떨치는 파격으로 ‘신선함’을 불어넣는 인자(因子)로 작용하고 있다.정통부의 한 국장은 “이들의 전향적인 사고와 행동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공직사회 변화의 핵심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들은 컴퓨터로 무장해 공직에서의 ‘사이버 혁명’을 선도한다.특히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갖추고 네티즌을상대로행정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이버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벤처로 간다 경제 및 정보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벤처기업행이 한때러시를 이뤘다.재경부 한 직원은 “환란(換亂)이후 떨어지고 있는 경제부처 공무원의 위상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는 또 “당시 벤처기업으로 옮긴 동료가 사무실을 찾아오면 몹시 부러워했다”고 말했다.일부 공직자는 직위를 이용한 ‘정보’주식으로 거액의 재산을 증식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재경부에선 ‘주식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일도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불난 호떡집 복지부는 의약분업,의료계 휴·폐업,의료보험료 인상,국민연금 통합,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 도입 등 새로운제도의 시행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주무과인 약무식품정책과는 ‘낮에는 투쟁,밤에는 협상’이란 이중생활(?)을 해야 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과정에서 장관이 바뀌는 불운도 맛봤다.최선정 복지부장관은 “어려움속에서 직원들의 단결과 단합이 한층 강화됐다”고 자평한 반면,직원들은 “정책이 이익집단에 휘둘리는 과정을 보면서 소신있게 일할 맛이 안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자체는 괴로웠다 지방자치단체는 올 한해 ‘죽을 맛’을 봤다.방만한 재정운영,예산 낭비를 질타하는 여론이 이어졌고,지자체법을 바꿔 단체장의 권한을 축소하려는 중앙정부의 움직임에 기를 못 편 한해였다.러브호텔 난립과 국토 난개발 등으로 지방 공직사회가 줄초상을 맞기도 했다. ◆드센 여성바람 인사와 예산 등 남성이 독점해온 분야에서 금녀(禁女)의 벽이 무너지면서 주요 보직의 여성 진출이 두드러졌다.또한 부산경찰청장 등 고위 공직자들의 여성 비하발언으로 옷을 벗거나 망신을 톡톡히 당한 경우도 있었다.공직에서는 ‘술’과 ‘입’이 문제란우스갯소리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다면 평가제 도입 교육부에서는 승진심사에서 동료와 부하직원의평가가 처음 반영돼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승진하려면 하급자에게도 잘 보여라’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상향식 눈치보기’에서 ‘전방위식 눈치보기’로 의식이 바뀌어 가고있는 단초다. 정기홍기자 hong@
  • 지방자치단체 주먹구구식 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난맥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5∼6월 16개 광역 단체 및 40개 기초단체에 대한 ‘지방재정 운용실태’ 특별감사에서 334건에 8,500여억원의 예산 낭비사례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정운용 실태 16개 광역단체의 채무액은 지난해 15조5,776억원으로 5년전보다 7조원이나 늘었다.광역 지자체 가운데 대구 부산 광주의 재정상태가 극히 부실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명지대교 건설 등 4개 사업과 세계해양생물 제2전시관 건설 등 3개 사업에 각각 145억원과 37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며,대구시는 대구∼포항고속도로 진입로 건설 등 3개 사업에 340억원의 지방채 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투·융자사업 추진실태 지난 5년간 중단된 사업은 422개로 8,592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지방채 발행액도 95년 4조316억여원에서 99년에는 5조3,264억여원으로 증가,부산시는 96년부터,대구시는 98년부터지방채상환비 비율이 행정자치부 통제기준인 20%를 초과했다. 경기도 안산시는 행자부로부터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심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고도 지역개발기금 등에서 240억원을 차입,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사업을 포기해 258억여원이 사장됐다.대구시의 경우 4차 순환도로(성서공단∼지천간) 개설 등 32개 사업에 922억원의예산을 투자한 뒤 중단해 예산을 낭비했다.광주시 광산구는 남도판소리전수관과 기능이 같은 남도소리상설공연장 건립을 계획중이고,서구도 국악박물관을 건립 중에 있어 중복투자를 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또 서울시는 은평 등 6개 권역별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추진하던 중 권역별 공동배차제 시행을 유보했는데도 올 6월 현재 강동권역 등 4개 권역은 실시설계,토지보상 협의 또는 도시계획입안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 지자체들이 철쭉제 등 각종 축제 및 행사를앞다퉈 열어 98년 973건인 행사가 지난해에는 1,517건,올해 1,632건(총 경비 850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행사 64건에 387억원을 사용했고 부천국제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 등 동일한 각종 국제행사가 지역만을달리해 경쟁적으로 개최돼 타당성과 효과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예산심의 제도 고쳐라

    총규모 100조2,246억원의 새해 예산안이 회계연도 개시 6일을 남겨두고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했다.8,054억원이 순삭감된 이번 예산은정부안 대비 삭감비율이 0.84%로 지난 1993년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나타냈다.그러나 총 세출삭감 2조6,559억원,증액 1조8,505억원의 내역을 볼 때 우선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실질적인 국민세부담 경감과는 거리가 먼 예산 삭감이었다.삭감의 상당 부분은 전체 재해대책 및 일반 예비비의 30% 수준인 9,463억원과 저금리에 따른 국채이자 예상 감소분 5,640억원이 차지하고있다.이는 나중에 추경요인이 생기면 즉각 반영이 불가피한 예산으로봐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예산조정 막판에 선심성 의혹이 짙은 여야 나눠먹기식 예산배정의 구태가 재연됐다는 것이다.경기 부양 등을 겨냥해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하나 이 가운데는 여야가 담합해 증액한 사업이 적지 않다.또 각종 복지회관 등 지역민원성 사업도 나중에끼어들었다. 이번 예산심의는 여야 정쟁(政爭)으로 법정시한을 24일이나넘기는가 하면 야당은 구체적 삭감 내역도 없이 당초 8조원 삭감에서 6조원,다시 1조원으로 내려가는 등 무원칙한 심사로 일관했다.16대 국회들어 국회예결특위가 상설화된 이상 시행세칙을 하루빨리 마련하여 심도있는 예산심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또 정기국회에 집중되어있는 예산심의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예결위가 상반기에는 전년도 결산심사를,하반기에는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정부측에 의견을 제시하는 등 심의를 계속 해야 한다. 국민의 혈세와 직접 연관되는 예산심의는 투명해야 한다.이번에 계수조정소위의 활동을 공개한다고 했지만 형식에 그쳤다.관련 규정을보강해서라도 막판 흥정이 이뤄지는 소위활동의 공개를 의무화하든지, 부득이 비공개로 할 경우 속기록이라도 남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국회 이모저모

    여야는 새해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놓고 협상 타결을 이루지못해 일정을 순연시키는 등 진통을 거듭하다가 27일 새벽 본회의를열고 표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예산안] 당초 26일 오전 11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통과시킨 뒤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최종 가결하려했으나,예결위에서일부 의원들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일정이 늦춰지기 시작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 등은 “상임위의 예산안 예비심사의견이 예결위 소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상임위 무용론’을 거론했으며,민주당 송석찬(宋錫贊)·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나눠먹기식 예산 편성’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오후 5시쯤 재개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 등이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으로부터 “5,000억원 남북협력기금을 북한전력사업 지원에 쓰지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에야예산안을 본회의로 넘길 수 있었다. [정부조직법] 여야 총무간 합의대로 무난한 처리가 예상됐으나 이날아침 한나라당이 총재단회의에서 ‘교육부총리 신설 불가’ 당론을재확인함으로써 일이 꼬였다.그러나 오후 늦게 열린 의총에서 2시간여 만에 총재와 총무단에게 합의처리 여부를 위임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이에 따라 행자위는 밤 10시를 넘겨 회의를 열고 표결에 들어가 정부안을 12대 11로 가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표결에 대비,행자위 소속 자민련 이재선(李在善),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 등과의 접촉에 나서는 한편 원내대책회의를 여는 등 표단속을 강화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적자금 내년 2월 特監

    150조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운영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빠르면 내년 2월쯤 착수된다.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자금운영에 부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문책토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5일 “IMF이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150조원에 이르는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도 이에 대한 책임은 없었다”고 전제하고 “1월 중에 이에 대한 특감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예산안 심의 등 국회일정이 늦어져 내년 2월에 착수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현재 이들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기 위한 여·야간합의를 마친 상태다.국정조사는 내년 1월15일쯤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와관련,“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본 뒤 대상 등 세부적인 감사 안을 만들 계획”이라면서“특감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의 은폐·축소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부당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적정하게 사용됐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 담당국인 2국에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대폭 충원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특히 공적자금 부실사용 여부 감사를 내년도 핵심사안으로삼을 방침이다. 이에따라 2국장 선임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공적자금에 대한 특감은 국회의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나설 것이며 자금 집행실태와 책임 소재를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예산안 계수조정 거의 마무리

    정부가 지난 10월2일 국회에 승인을 요청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 여야가 25일 삭감 및 증액 내역을 대부분 확정했다.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법정시한(12월2일)에서 23일이나 지난 시점이다. 여야 합의의 요지는 불요불급한 분야에 배정된 예산을 깎아 그 돈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농어가부채 지원 등 시급한 분야의 예산을 늘렸다는 것이다.총 2조6,000억원을 깎고,1조8,000억원을 늘렸다.순(純)삭감액은 8,000억원이다. ■무엇을 깎았나 국정홍보처 홍보비와 제2건국위 예산을 각각 20억원과 10억원 줄였다.일반예비비와 재해대책예비비도 각각 1,200억여원,7,000억여원 깎았다.특히 여당이 난색을 표명했던 새만금 간척사업(정부안 1,134억원)과 호남선 전철화사업(〃 665억원) 등 호남 지역사업 예산도 각각 61억여원,100억여원 삭감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집중 ‘타겟’으로 삼았던 3대 삭감 대상 가운데호남 지역사업 예산 외 나머지 2개는 삭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선 사상 첫 삭감을 시도했던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결국 손을 대지못했다. 대신 경찰 등 다른 기관의 특수활동비를 70억여원 줄이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그러나 70억여원은 순수하게 삭감되는 게 아니라 업무추진비로 명목만 전환된다.업무추진비는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가 특수활동비보다 철저하다. 한나라당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남북협력기금의 삭감도 민주당의완강한 반대로 결국 정부안(5,000억원)대로 합의됐다.특히 한나라당입장에선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의결한 내용(1,500억원 삭감)보다 오히려 후퇴한 결과여서 ‘장사’를 제대로 못한 셈이 됐다. ■무엇을 늘렸나 SOC투자 예산을 8,000억원 이상 증액했다.여야는 이돈으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투자 대상의 상당 부분이 영남지역에 치우쳐 있다는 관측과함께 결국 또 다른 지역 편중 예산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농어가부채 지원용으로 7,200억여원,저소득층 지원 예산으로 1,000억여원을늘렸다. ■졸속 심사 비판 여야는 예산안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한 지 무려 1주일 동안 총 삭감 규모를 놓고 대립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이 때문에불과 이틀 만에 세부 삭감·증액내역을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한나라당은 처음에 정부 원안의 무려 10%에 달하는 10조여원의 삭감을 주장하다가 결국 ‘8,000억원 순삭감’으로 주저앉는 비현실적인태도를 보였다.그러나 SOC 투자사업 증액분까지 합쳐 실제 삭감액이2조6,000억여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이 그나마 그렇게 했기때문에 정부로 하여금 허리띠를 졸라 매게 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새해 예산안 심의 지연과 개선 방향

    16대 첫 예산국회가 예결특위 상설화와 예산안조정소위 공개 등 일부 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파행과 졸속 심의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여야 총무간 정치적 타협으로 순삭감 규모를 먼저 확정한 뒤 짜맞추기식으로 항목별 증감심사를 벌인 대목은 예산심의의 상식과 경제논리를 무시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예산안 진통 배경과 문제점=예산심의가 지연을 거듭한 것은 한나라당의 무리한 삭감 주장과 민주당의 협상력 부재가 뒤엉킨 결과다. 한나라당은 당초 “내년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8조원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다.당내에서 “지나친 정치공세”라는 비판론이일자 순삭감 규모는 3조원,1조원으로 줄었다. 한나라당이 처음부터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에 중점을 두고 협상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면 더욱 효율적인 예산 심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도 ‘정부안 고수’에서 ‘4,000억원 삭감안’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예산안 심사 도중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하고,이어 당 지도부가 전면 교체되는 등 사실상 예산협상 창구가 한때 마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야 모두 예산안 심사라는 국회 본연의 기능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는 셈이다. ◆예산 심의 개선방안=예결위 상설화와 예산안조정소위 공개가 명실상부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주장이다. 이번 예산안조정소위 공개회의를 점검한 경실련은 “공개된 회의에서는 계수조정작업보다 회의 운영원칙 등에 대한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계수조정작업은 예산안조정소위 내 6인위원회가 밀실에서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지난 5월 국회법 개정으로 예결위가 상설화됐지만 국회 차원의구체적인 운영세칙을 마련하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에 그쳤다는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예결위원인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올해도 사실상 비상설특위와 다름없이 운영됐다”면서 “언제든지 정부 관련부처를 상대로 예산편성과 사용내역에 대해 질의·심의할 수 있도록 조속히예결위 운영세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행자부 ‘지방재정 건전화 방안’의미

    정부가 검토중인 재정페널티와 서면경고제,재정인센티브제 등은 그동안 주민들의 ‘표’를 의식해 방만하게 재영운영을 해오던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된 관행에 쐐기를 박기 위한 장치다. 교부세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예산을 메워주기 위해지원하는 자금인데 당장 교부세가 줄어들게 되면 지자체의 사업집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자체는 재정운영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지방교부세와 연계한 이들 제도는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인 중앙정부의 ‘자금’을 통제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지방재정 운영을 위한 법규가 존재했으나 선언적 조항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지방재정규모는 다소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중앙 의존도는 더 심화돼 중앙정부의 예산과 전 지방자치단체 예산 규모의 비율은 69대 31인데,지방재정 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59.4%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95년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후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서울과 경기,강원,부산,대구 등 전국 지자체들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95년 63.5%,96년 62.2%,97년 63.0%,98년 63.4%,99년 59.5%로 낮아졌다.이에따라 모자라는 부분을 중앙정부가 지원해주고 있지만 지자체의 중앙의존 재원이 총 예산의 32% 정도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지원금으로도 모자라는 부분이 다 채워지지는않는 실정이다. 일단 이 제도들이 도입되면 아직 정착 과정에 있는 지자체들이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재정적자를 부추기는 지방채의 남발이나 무분별한 투자 및 융자 등 경비지출이 줄어들게 되는 반면 탄력세율 적용,민원수수료인상 등 수입증대를 위한 각종 대책들이 실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들은 지방채무 감축을 위한 ‘지방재정건전화 계획’과 ‘채무운용전망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중앙정부에 제출하게 되고 선심성,행사성 지출에 대한 중앙의 심사도 강화되기 때문에 지자체들은채무감축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제도의 실시 여부는 중앙의 통제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지자체들의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地自體 교부세 인센티브 강화

    자치단체의 방만한 경영이 제도적으로 방지될 전망이다.중앙정부가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의 잘잘못을 따져 해당 단체에 대한 교부세를삭감하거나 증액하기 위한 재정페널티와 서면경고제,재정인센티브제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김주현(金柱炫) 지방세제 국장은 21일 “지방재정 운영이 너무 방만해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가 마련한 개선방안은 오는 27일 열릴 국민대토론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재정페널티제는 승인을 받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투·융자 심사결과에 맞지 않게 사업에 착수해 예산을 낭비할 경우 지방교부세의 일정액을 줄여 무책임하고 방만한 재정 운영을 자제토록 한다는 것이다. 서면경고제는 국무총리 산하에 ‘서면경고 심의위원회’를 구성,부당한 사무처리가 적발될 경우 주무장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서면경고하고 지방교부세액을 줄이는 방안이다. 교부세액의 감액범위는 1회당 원교부세액의 0.1∼2%,연간 최고 5∼30% 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재정인센티브제는 재정확보를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할 경우에 한해교부세를 더주겠다는 것으로,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무원 인력감축,상수도요금 현실화 등 건전재정 확보를 위한8종의 인센티브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여기에다 탄력세율 적용,민원수수료 현실화,지방청사관리 효율화 등 3개의 인센티브를 추가한다는것이다. 또 매년 선심성 행사나 행사성 경비로 예산을 허비할 경우 재정운영상황을 점검해 역시 교부세를 삭감한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재정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채무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의 ‘채무운용 전망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지자체의 행사,출연사업,10억원 이상 해외투자 등에 대해서도 직접 심사를 실시해 집행 여부를 결정토록 하기 위해서다. 홍성추기자 sch8@
  • 지방행정체제 개편안 ‘일파만파’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방침(대한매일 21일자 1면 보도)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갖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도로 편입이 검토되고 있는 내륙광역시에선 도청 이전이 가능하겠느냐는 문의가 빗발쳤다.특히 무안으로 전남도청 이전이 확정된전남도와 광주시에선 도청만 이전하고 다른 행정기관은 못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경북도청 이전을 검토중인 경북에선 21일 도의회가 도청 이전 추진에 따른 예산을 삭감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도의원들은 “광역시와 도의 통합방안이 정부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마당에 도청을 굳이 옮길 필요가 있느냐”는 논리로 도가 신청한예산을 깎은 것이다.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한다는 내용도 해당 도시에선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인구가 많으면서도 광역단체에 눌려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야 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느낄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서려 있는 것이다. 행정체제 개편을 검토중인 정부도 이번 조치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심도있게 검토중인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 역시 “행정체제 개편 등 지자체 전반에 대한 수술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국가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차원에서 개편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100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체제가 어떻게 개편되느냐가 이제 새로운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홍성추기자
  • 韓通 노사 ‘협상합의’엇갈린 주장

    한국통신 파업사태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20일 오전 한때 노사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으나 핵심사안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최종타결 시점은 불투명하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45분 노사 잠정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측은 “확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이런 혼선이 빚어진 원인을 놓고 노사간에 각기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다. 사측 고위관계자는 “노조가 회사분할 및 구조조정을 노사 ‘합의’(合意)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노조가 경영권·인사권에 개입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사측으로서는 “‘협의’(協議)로 명시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노조관계자는 “사측과 ‘협의’라고 표현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기 때문에 이는 문제되는 부분이 아니다”면서 “다만 ‘114안내 등의 분사화 방침의 시행은 중단한다’는 부분에 대해 기획예산처가 ‘중단’대신 ‘유보’라는 표현을 쓰라고 지시하면서 최종타결이 늦어지고있다”고 말했다.‘즉각 중단’‘전면 중단’ 등과 같은 세부적인표현에서도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상 처음 공개된 예산안 계수조정小委

    ■예결위 18일 국회 522호실은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예산안 계수조정소위가 사상 처음 공개리에 열렸기 때문이다. 16일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날 회의는 주로 기획예산처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기 때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하지만 생색을 내야하는 예산은 늘리고,관심 없는 예산은 깎으려고 의원들끼리,혹은 의원과 정부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계수조정소위 특유의 풍경도목격됐다. 민주당 정철기(鄭哲基)의원은 재외동포재단 출연금과 관련,“전 세계 우리 민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한민족망(網)사업 예산은 반드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획예산처 당국자는 “취업난으로 내년에 8,000여 젊은이들의 무더기 입대가 예상되는 만큼,사병 입영 관련 예산 148억원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예산 삭감을 막으려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업계의 로비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야당 의원은 “대형 국책사업의 예산삭감을 막으려는 지자체와 업체의 엄청난 로비에 시달리고 있다”고털어놓았다. ■운영위 국회법 개정안을다룰 운영위는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가 5시가 넘어서야 여당 단독으로 겨우 열렸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곧바로 정회하는 소동을 빚었다.분위기가 계수조정소위와는 사뭇 딴판이었다. 여야 총무가 얼굴을 붉히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가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의 명패를 책상에 내리쳐정균환 위원장의 명패가 부서졌다.정창화 총무는 “여당이 단독 운영하면 지금까지 합의된 의사일정은 모두 무효화될 것”이라고 고함을 질렀다.여야는 법안심사소위 구성을 둘러싸고도 대립했다.민주당은 국회법 개정안의 표 대결에 대비,민주당·한나라당 동수(同數)에다 자민련 1석으로 소위를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원내 제1당에 절반을 할애해야 한다고 맞섰다. 운영위는 여야 간 협상 실패로 속개 예정시각인 저녁 8시를 훨씬 넘겨 밤 늦도록 대치를 거듭하는 등 향후 임시국회 일정에 파란을 예고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사설] 예산안 팽개친 정치공방

    한나라당의 ‘대권 문건’과 청와대 총기사고를 둘러싸고 여야가 서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정치공세에 나서 정국이 다시 혼탁해지고 있다.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예산안 심의를 팽개쳐 두고 엉뚱한 문제를물고 늘어지며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여야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한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민주당의 주장대로,한나라당의 ‘대권 문건’은 대권 쟁탈을 위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한나라당에 적대적인 언론인들의비리까지 캐는 등 ‘공작정치의 전형’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민주당이 이 문건을 물고 늘어진다고 한나라당이 대권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는가? 언론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을 성토하고 있고,국민들도 생각이 있는 만큼 이 문제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두면 된다. 청와대 총기사고도 그렇다.이 사건은 지난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이 똑 같은 의혹을 제기해서,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유족 입회 아래 부검을 했다고 청와대 경호실장이 답변한 바 있다.수사결과가 미진하다면재수사를 요구하고 그 수사결과 사건을 조작·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문책하면 된다.국회의원들이 국회를 외면하고 진상을 밝히겠다며 청와대로,병원으로 떼지어 몰려다닐 일이 아니다. 하루 하루의 삶이 고달픈 국민들의 관심사는 여야 공방전이 아니라경제위기와 민생문제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 개혁과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경제위기가 심화·증폭된 것은 정치인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지금 국회 예결위에서 심의중인 예산안은 한나라당이 관치금융청산법안 등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는 바람에,심의가 하루 이틀에 끝나기 어려운 실정이다.예산안 말고도 화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한둘인가.의안 심의를 위해 밤을 지새워도 오히려 부족한 마당이다. 여야는 부질없는 정치공방을 당장 중단하고 의안 심의에 전념하기 바란다.
  • 예산국회 중간 점검

    임시국회가 여야 정치공방으로 표류하고 있다. 예결위는 14일 부별심사를 끝내고 계수조정소위를 구성,101조3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세부 조율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정치공방만 지루하게 이어졌다.이날도 청와대 총기사고와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 의원에 대한 경찰의 통화명세 조회 등을 둘러싼 공방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관치금융청산법 등 예산관련 미(未)합의 4개 법안의 연계 처리와 국가정보원 예산의 투명한 심사를 이유로 ‘예산회계특례법 폐지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제출,시간을 끌었다.15일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려는 민주당의 전략을 사실상 무력화시킨 셈이다.지난 15대 국회 때 계수조정소위가 평균 6일 이상 가동된 것을 감안하면 15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야는 향후 의사일정에도 합의하지 못해 하루가 아쉬운 예산안 처리시기가 불투명하다.여야는 그러나 예산안을 처리해야 되는 임시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감으로써 받게 될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막판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없지 않다.여야 예결위 간사가 물밑접촉을통해 예산안 관련 4개 법안의 처리와 관련,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져 합의 여부에 따라 예산안 심사가 급진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야는 쟁점인 관치금융청산법에 대해서도 금융권 인사 및 자산 운용에 대한 정부의 개입배제를 명문화하는 대신,법안 명칭에서 ‘관치금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교육부총리 신설 ‘빅딜’ 타결 가능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듯하다.여야가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사실상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을 포함,관치금융청산법 등 4개 법안을새해 예산안 처리와 연계시키기로 당론을 확정함에 따라 전도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하지만 당정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야당이 무작정 뭉갤 수는 없는 처지다. 법안은 현재 국회 행정자치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현안은대략 3∼4가지로 좁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부 신설은 별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와 노동부 등 각 부처의 여성 관련 업무를 한곳에 모으는 식인데다,이미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정부조직 편제상 신설을 해도 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또 정치권의 특성상 여성표의 반발로 딱히 반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교육부총리·청소년위원회 신설,마사회 이관 등 나머지 사안들은 서로 맞물려 ‘빅딜’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여야가서로 주고받으면서 타협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교육부총리 신설이 관건이다.한나라당이 경제부총리는 찬성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교육부총리는 반대다.하지만 농민단체 등의 요구대로마사회를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한다면 맞교환 가능성이 높다.마사회의 이관은 이미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남는 것은 청소년 육성정책과 보호기능의 통합문제.현재 청소년정책가운데 육성은 문화관광부가,보호는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입장은 이 두 기능을 통합,청소년위원회에 두자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마사회가 농림부로 이관되고,청소년보호위가 육성 기능까지 맡게 되면 문광부로서는 한꺼번에 주요한 두 가지 업무를 놓치게 된다.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청소년 관련 업무는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다. 이지운기자 jj@
  • 국정개혁과 정국/당정개편 연내 단행에 무게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귀국으로 정국이 가파른 변화의 물살을 타게 됐다.여권의 당정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고,한나라당은 이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새 틀을 예고하는 내진(內震)으로 연말 정국은 한껏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당정개편 시기와 수순-당정개편이 언제,어떤 모양으로 이뤄지느냐가 최우선 관심사항이다.여권은 대체로 시기를 크리스마스(25일) 이후로 꼽고 있다.김대통령의 정국 구상에 시간이 필요하고,예산안 등현안을 현 체제에서 매듭지은 뒤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선 예산안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을 들어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한다.하지만 당정개편을 정국타개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정개편의 수순도 관심이다.그동안 여권에서는 ‘동시개편론’이우세했다.민주당과 청와대,국정원 등을 동시에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순차적 개편론’을 제기했다.“먼저 당을 개편하고 이후 청와대와 정부를정비하게 될 것”이라는얘기다.이럴 경우 개각은 내년 초로 늦춰지고,그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귀국성명에서 ‘개혁의조속한 마무리’를 강조한 점을 들어 “경제팀을 경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해 주목된다. ◆당정개편과 정국-한나라당은 일단 여권이 뽑아 들 카드를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영수회담도 뒤로 미뤘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은 “당정개편을 지켜본 뒤 이를 바탕으로 영수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여권의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구도를 먼저 점검하고,이를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려는 복안이다. 당정개편이 어떤 형태로 이뤄지든 이후 여야관계는 그다지 나아지지 않을 것같다.오히려 국민적 기대와 달리 긴장국면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당정개편이 정국주도권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당정개편이 자민련을 아우르는 정계개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임시국회에 상정된 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의 1차 격돌무대가 될 전망이다.당정개편과 관계없이 여야가 이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정국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진경호기자 jade@
  • 예산안 심의 다음주로 넘어갈듯

    국회는 13일 예결위와 운영·법사 등 5개 상임위를 속개,사회분야예산안 부별심의와 계류법안 심사를 계속했다. 예결위에서는 전날 폭로된 한나라당의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비리자료 수집 등을 담은 ‘대권 문건’ 파문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추악한 언론공작이 드러났다”고 주장한 반면,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며 비켜갔다.예결위는 이날 사회분야를끝으로 예산안 부별심의를 마무리하고 이날 중으로 계수조정소위를구성,예산안 규모 조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소위를 구성하지 못해 새해 예산안 심의는 다음주로 늦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는 상임위를 통과한 50여건의 법안만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자격요건을 의원 20명 이상에서 10명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과,국회의장의 당적 이탈 등을 골자로 한 한나라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심의를 개시했으나 여야간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직인맥 열전]총리실(3)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의 기능과 역할은 총리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실세 총리’가 오면 각 부처에 ‘영향력’이 크지만,그렇지 않으면 주요업무 대부분이 청와대로 직행,‘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규제개혁작업은 유일하게 국무조정실이 갖고 있는 고유권한이다.각 부처에서 올라오는 각종 법안에 숨어 있는 규제조항에 가차없이 철폐 명령을 내린다.‘너무 칼을 휘두른다’는 원성이 나오는것도 이 때문이다.각 부처에 대한 심사평가도 부처 위에 군림할 수있는 조정실의 보이지 않는 ‘파워’다. 최근 한국전력 노조파업 등으로 바빴던 박원출 사회문화조정관은 상황판단이 빠르고 방향을 잡는데 탁월하다는 평이다.소탈한 성격에 ‘호인’으로 불리지만,모나지 않게 일하다 보니 밀어붙이는 힘은 약하다는 지적이다.그 밑의 최경수 복지노동심의관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이 “앞으로 총리실을 이끌 사람”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총리실의 차세대 주자다.하지만 ‘원칙주의자’라서 비난도 적지 않게 받는다.경기도와 강원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평수 교육문화심의관은 뚝심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교육부로 ‘권토중래’를노리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수필가로 문단에 데뷔한 서정환 복지총괄과장과 공보과장 출신의 이호영 복지과장은 ‘일벌레’로 윗사람의 신임이 두텁다.하도봉 과장은 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의 친동생이다. 심사평가실의 좌장인 유정석 조정관은 추진력은 뛰어나지만 개성이강해 내부 인화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소릴 듣는다.이한동 총리로부터 “21세기 어느날 국회에 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정치인 풍모가 있다.김석민·권충식·박기종 심의관은 심사평가실의트리오로 경제,비경제,공직기강 파트를 각각 맡고 있다.총리실의 ‘엘리트’로 불리는 김국장은 관운도 있어 승진이 빠른 편이다.중량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내성적인 권국장은 덕성 좋기로 소문나있고,박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학구파(영국 셰필드대 정치학박사)로 ‘부패방지대책’의 야전사령관이다.차의환 과장도 프랑스 보르도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정책평가의 이론과 실제’라는책까지 냈다. 남세현 과장은 ‘마당발’로 통하고,재경부 출신인 육동한 과장은 진념 재경부장관이 장관비서관으로 데려가려 했으나 총리실 파견근무기간이 짧아 주저앉은 케이스다.늦깎이 공직자로 출발했지만 빨리 자리를 잡은 정강정 규제개혁조정관은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이다.치밀한 업무 스타일로 부하직원들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다.대구사범 출신으로 경주에서 5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박남훈 규제개혁1심의관은 친정인 재경부에서조차 껄끄러워 할 정도로 일에 열심이지만 융통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송유철 규제개혁2심의관은 여러 부처를 거친 다양한 경험과 털털한성격이 장점이지만 간혹 편향적 접근방식을 보이기도 한다.예산업무에 밝은 김춘석 연구지원심의관은 ‘무색무취’한 스타일이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이명수 부단장은 충남도지사감으로 불릴 정도로 다방면에 능력이 있다.안실장과 같이 일한 인연으로 규제개혁실에서 공보파트로 자리를 옮긴 팽헌수 공보과장은 앞뒤 재지 않고 돌진하는 ‘저돌형’으로 통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농어민 부채경감 특별조치법 합의

    내년부터 2003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농어업정책자금 3조8,000억원에 대해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이 가능해진다.이미 지원된 상호금융자금 10조원은 앞으로 5년간 6.5% 이자율로 대체 지원된다. 여야는 12일 국회에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갖고 이런 내용의 ‘농어업인 부채 경감 특별조치법’을 합의,발표했다. 특별법은 일시적 경영난에 빠진 농어민을 위해 올해 2조원,2001년 1조1,000억원을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연대보증 피해자에게는 특별자금을 지원,3년 거치 7년 분할상환하도록 했다.대상은 채무자가 상환능력이 없거나 98년 1월1일 이후 채무자를 대신해 부채를 갚은 연대보증인이다. 여야는 농어민의 담보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3,885억원의 예산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출연,이 가운데 3,194억원을 내년에 지원키로 했다. 정책자금을 분할상환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갚을 때는 상환액에 대해납부한 이자의 20%를 돌려주기로 했다. 특별조치법 제정으로 필요한 예산은 모두 4조5,000억원이며 정부는우선 2001년에 6,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재원은 농림·해양수산분야의 사업예산이 아닌 별도의 예산에서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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