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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與野없이 팔짱끼고 러브샷

    MB, 與野없이 팔짱끼고 러브샷

    청와대와 국회가 28일 정쟁을 중단하고 ‘화합’의 만찬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이다. 청와대에서 의장단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내년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또 국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도 강조했다. ●MB, G20 성공개최 초당적 협력 당부 앞서 이 대통령은 만찬장에 들어서며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홍재형 부의장 등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오늘은 여당도 야당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참석자들과 잔을 부딪쳤고 곳곳에서 팔짱을 끼고 ‘러브샷’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박 의장은 “갑자기 청와대 주인이 바뀐 것 같아 기분이 얼떨떨하다.”면서 “역시 국회의원을 지낸 대통령이라 친국회적 모습도 보이고 좀 다르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여야 원내대표도 건배사를 통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인데 전적으로 파트너를 잘 만나서 좋은 소리 많이 듣고 있다.”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덕담을 건네고 “상생 국회를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박 원내대표도 “대통령께서 국운 융성을 위해 수고하는 바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회에서 여야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고 소통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너무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주당을 위해 대통령께서 배려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박지원, 대북 쌀 40만~50만t 지원 건의 박 원내대표는 만찬이 마무리될 무렵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며 이 대통령에게 대북 쌀 40만~50만t 지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건의했다. 또 추석 연휴 동안 수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과 4대강 사업 조정, 복지·일자리 창출 등 민생예산 확보,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법 통과 등 깨알같이 적어온 건의사항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가 전략적으로 반대할 수는 있지만 국가의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생각을 같이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여야를 크게 보면 하나다. 여러분들이 현안을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서로 대화를 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할 수 없는 것을 너무 요구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정권을 잡으면 여당이 일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야당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사심 없이 국정을 펴나갈 것이고 명실상부한 공정사회를 구축해 선진국의 토대를 닦겠다.”고 다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北 고위직 사망도 못 챙기는 통일부 홈피

    통일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정보를 얻는다면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다. 통일부는 어제 홈페이지에 엉터리 정보를 올렸다가 문제가 되자 뒤늦게 일부 수정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고 한다. 북한의 지도체제 및 권력 향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권력기구도인데 홈페이지에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마저도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4월 국장으로 장례식을 치른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심장마비로 사망한 리용철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사자(死者)들이 주요 보직에서 버젓이 활약하는 식이다. 지난 6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회의 인사내용도 나몰라라했다. 특히 후계자로 꼽히는 김정은의 경우 주요 인물로 등록조차 돼 있지 않아 통일부가 무슨 생각으로 일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만 해도 김정은 배후에서 섭정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인물인데도 직책은 당 행정부장으로 기록돼 있다. 이런데도 통일부는 올해 대북정세 분석 예산을 대폭 늘려 전체 예산의 4.6%에 해당하는 54억원을 배정했다고 한다.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홈페이지 방치는 사실상 직무유기다. 천안함 사태 이후 온 국민이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게다가 44년 만에 열리는 당대표자회의에서 후계구도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민감한 시기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현실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사안일에서 벗어나지 못한 통일부를 보면 과연 통일정책을 이끌 능력을 갖췄는지 의구심이 든다. 통일부는 그동안 1년에 한 번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 권력기구도를 업데이트했다고 한다. 대북정보를 발빠르게 국민들에게 알린 적이 없었다는 얘기다. 통일 준비를 위해 통일세가 거론되는 마당에 북한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마저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정부를 보면 누가 통일세를 내려 하겠는가.
  • “장애인도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장애인도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박희태 국회의장은 15일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후 서울 수유동 한빛맹학교를 방문해 “우리 사회에 장애인이 안 생길 수는 없는 만큼 많은 사람이 장애인을 위해 희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함께 김양수 이사장 등 학교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조만간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데 이 위원장 등도 함께 왔으니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빛예술단의 브라스 앙상블 공연을 관람한 뒤 “여러분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들으니 황홀하다. 미국 백악관에서도 초대를 했다고 하는데 세계적인 예술단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세계 민주주의의 날’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넘어진 사람은 일으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눈물을 닦아 주는 ‘온기 있는’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서민을 보호하고 약자를 지원하는 민생 법안과 예산을 최우선으로 마련해 ‘서민 속으로의 대진출’을 적극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일부 사립대 ‘비리의 전당’

    일부 사립대학의 탈법 및 부도덕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장과 총장이 개인 용도로 학교 예산을 멋대로 유용하는가 하면 최근 문제가 된 교직원 ‘특별채용’ 인사비리도 상당수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펴낸 ‘2009 사립대학 감사백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최근 3년간 사립대학 감사에서 각종 비리로 적발된 교직원은 2138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45명이 징계, 1362명이 경고, 631명이 주의 조치를 받았다. 교과부는 또 고발 3건, 시정명령 82건, 개선명령 38건 등 277건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렸으며 부당 예산집행으로 잘못된 학교재정 406억원은 회수 또는 변상하도록 했다. 감사백서에는 썩을 대로 썩은 사립대의 부패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학사관리 부실과 공금 유용부터 최근 문제가 된 특별채용에 이르기까지 ‘비리 백화점’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A대학은 부총장에게 규정에 없는 차량유지비로 4년간 1억 1559만원을 지급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B대학은 2006년부터 2년간 실험실습비 4000여만원을 회식비·음료구입비·전화요금 등 부서 운영경비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C대학은 운동장 스탠드 공사 등 20건의 공사를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하며 공사비를 비싸게 책정했다가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4억 68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가 걸렸다. D대학은 추가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 등 록금을 면제해 준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수년간 이 ‘유령학생’들의 수강신청과 성적처리를 허위로 조작했다. 이후 학년 말에 학생들을 제적처리하는 방법으로 대학 학생 충원율을 조작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E대학은 신규 교원 채용 과정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어 지원자 전원을 탈락시켰다가 이사장 지시로 재심사를 거쳐 특정인을 채용했다. F대학은 사무직원 채용 계획에 ‘서류심사에서 5배수(20명)를 뽑는다.’고 공고해 놓고도 실제로 58명을 선발한 뒤 최종 결과에서 26순위자를 합격자 명단에 넣기도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진군 공직비리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전남 강진군이 단 한 차례라도 금품 등을 받은 공직자를 공직에서 영원히 퇴출하고 공직비리 제보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강진군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강진군 청렴도 향상 특별 대책’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청렴기획단’과 ‘청렴 실무추진반’을 운영, 월 1회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또 청렴서약과 청렴다짐 자가진단 실시 등 공직자 스스로 실천운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중점 추진 사항은 ▲반부패·청렴도 향상 시스템 구축 ▲부패신고 포상제 확대 ▲부패 공직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시책 추진 ▲민원처리 절차 획기적 개선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감사기능 강화 ▲공직자 365 친절운동 전개 등이다. 군은 특히 부패·비리 행위에 대한 신고자에게 공무원은 1계급 특진 또는 신고금액의 10~50배 포상금을, 민간인에게는 최고 5억원까지 신고금액의 10~50배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금 100만원 이상을 횡령하거나 직무와 관련된 금품·향응 등 100만원 이상을 받은 경우나 100만원 미만을 2회 이상 받은 공직자는 발견 즉시 공직에서 퇴출시킨다. 형사고발을 의무화하고 받은 금액의 1~5배를 부가시키는 징계부가금제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비리에 연루된 업체나 사업자에 대해서는 강진군의 공사나 입찰을 5년 동안 제한한다. 아울러 공사 2억원 이상, 용역 3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1000만원 이상은 계약심사를 거쳐 발주 전 사업의 적법·타당·경제성 등을 사전 점검해 예산낭비 및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등 감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민원 신청과 처리 단계를 알려주는 ‘민원 해피콜 서비스’ 실시, 청렴도 향상 교육, 전자문서를 이용해 청렴실천 문구 실행, ‘청렴 플러스제’ 운영, ‘팀 대화의 날’을 통한 청렴문화 조성 등을 추진한다. 군은 부패행위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고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이달 안에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다. 황주홍 군수는 “정직한 행정보다 더 좋은 경쟁력은 없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공직사회의 부패 고리를 완전히 끊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의원 연수 ‘잡음’ 잇따라

    6·2 지방선거로 지방의회가 새로 구성됐지만 지방의원 해외연수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대구시의회는 새 의회가 구성된 지 3개월여 만에 해외연수에 나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경남도의회는 지방의원 해외연수 외유논란에 대한 거름장치로 시행하고 있는 의원 공무국외여행 심사를 폐지하려다 의회 안팎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보류했다. ●대구시의회, 日·中 등으로 외유성 연수 논란 대구시의회는 7일 건설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요코하마·고베·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1인당 해외연수 경비 180만원은 시 예산으로 부담한다. 시의회는 건설환경위의 일본 방문이 도시계획과 도시재생 분야 선진국 견학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방문 일정에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들도 포함돼 있어 외유 논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회 교육위, 행정자치위, 문화복지위, 경제교통위 등도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개 상임위는 일본, 또 다른 2개 상임위는 중국, 1개 상임위는 싱가포르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임기가 막 시작돼 업무현안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할 시기에 관행을 내세워 상임위마다 앞다퉈 해외연수를 나가는 모습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시각에서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경남도의회 ‘공무 국외여행 규정 폐지안’ 진통 경남도의회는 최근 윤용근(한나라당) 의원이 ‘경남도의회 의원 공무 국외여행 규정 폐지안’을 발의해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 운영위원회 의안심의에서 격론 끝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의원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심사를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는 의원이 공무로 국외여행을 할 때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허가하는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정을 2001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폐지안을 발의한 윤 의원은 “의회의장의 명에 의해 공무로 가는 국외여행을 심사위원회가 심사해 허가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고 의원 및 의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공무원 공무여행에 대해서는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심사 등의 제약이 없는데 지방의원에 대해서만 외부인사가 심사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전체 58명의 경남도의원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무소속 등 32명의 의원이 폐지안에 찬성 서명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의원 해외연수에 대한 심사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심사가 형식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외유논란이 그치지 않자 지난해 3월 지방의원 국외여행 심사 강화를 권고하는 ‘지방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안’ 준칙을 마련해 전국 시·도 의회에 권고했다. 심사위원 민간비율을 과반으로 늘리고 의결 정족수도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하라는 내용이다. 경남도의회는 심사위원 가운데 도의원이 4명으로 교수·시민단체 등 외부인사 3명보다 많아 행안부 준칙을 따르지 않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심사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외부인사이며 부산·광주시와 강원도 의회는 7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명을 외부인사로 두고 있다. 규정 폐지안에 서명하지 않은 김해연 경남도의원(진보신당)은 “오히려 강화해야 할 의원 해외연수 심사규정을 폐지하는 것은 의원들의 해외연수 명분을 떨어뜨려 외유논란을 더욱 키울 우려가 높다.”며 폐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전국종합·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계약심사제로 예산 590억 아꼈다

    대구시가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예산 590억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8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시와 구·군, 지방공기업, 출연기관 등이 발주한 공사·용역·물품 구매 등 모두 897건에 대해 계약 심사를 실시해 59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심사 요청 금액 7948억원의 7.4%에 이른다. 시는 재정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 적정 여부, 공법 타당성 등을 사전에 정밀 분석하고 심사해 입찰을 하는 계약심사제도를 200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계약심사 대상은 대구시와 시 산하기관, 시에서 출자한 기관 등이 발주하는 5억원 이상 일반 공사와 2억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 제조 및 구매에 대한 입찰 전 원가심사 등이었다. 또 300억원 이상 공사에 적용하는 최저가 입찰에 대한 심사와 10% 이상 설계변경 금액이 증가된 사업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심사를 했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기존의 회계과를 회계계약심사과로 바꾸고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계약심사에 따른 연도별 절감액은 2008년 27억원, 2009년 368억원, 2010년 8월까지 195억원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을 더욱 절감하는 것은 물론 부실공사 요인을 사전에 없애 공사품질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이 제도로 절감한 예산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악 ‘작은 도서관’ 사업 탄력

    관악구가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 사업에 집중하면서 2010년 2차 추경예산에서 5.6%를 작은 도서관 설치 예산으로 편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는 총 195억원이 증액된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 66억 7000만원 등 일반회계 160억원과 의료급여 기금 등 4개의 특별회계 35억 3000만원 등 필수경비 부족분과 주민불편을 없애기 위한 기반조성 예산도 반영했다. 보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보육시설 근무환경 개선사업과 보육시설 식당운영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중증 장애인의 전동 휠체어, 스쿠터 급속 충전기 구입 지원 비용도 편성했다. 특히 유종필 구청장의 핵심사업인 도서관 사업에 11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관내 공공도서관을 연결하는 통합도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낙성대공원에 컨테이너 도서관을, 관악산 입구와 구민종합 체육센터에 각각 ‘작은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추경예산의 재원은 순세계잉여금과 2009회계연도 세입평가 결과 교부된 재정보전금 등으로 확보했다. 관악구는 이와 별도로 주민참여 예산제의 법적 근거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계 최대 제품디자인전 ‘2010 메종 & 오브제 파리’ 가보니

    세계 최대 제품디자인전 ‘2010 메종 & 오브제 파리’ 가보니

    “한국의 정보기술(IT) 제품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구와 소품 디자인 능력도 놀랍습니다. 유럽 디자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아주 흥미롭네요.” 3일(현지시간) 개막해 7일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대의 제품디자인 전시회 ‘2010 메종 & 오브제 파리’에서 ‘한국산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파리 북부 ‘노르 빌팽드’ 전시장에서 매년 1·9월 두 차례 열리는 ‘메종 & 오브제’는 전 세계 가구, 인테리어, 가전, 자동차 등의 분야와 관련된 3300여개 업체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고, 10만여명의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찾는 초대형 행사다. 모방이 가능한 디자인 전시회의 특성상 바이어는 물론 취재진까지도 사전 등록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한국 디자인 부스에 대한 반응이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LG전자 등 국내에서도 일부 대기업이 참여한 바 있지만 ‘메종 & 오브제’는 참가 신청 이후 심사에만 3~5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참가 자체가 어렵다. 시즌을 앞둔 바이어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대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가 이 ‘메종 & 오브제’에 처음으로 독립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젊은 디자이너와 기업 34개팀 58개 제품을 모아 참가했다. 서울시 디자인재단이 신진 디자이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부스를 얻어내면서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세계시장에 그들의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열어 준 것이다. 서울 디자인재단 서지은 과장은 “직접 제품을 평가하고 구매할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제품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메종 & 오브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공고만으로도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지원사업 예산은 고작 2억 8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전시회장에서 만난 외국 바이어와 언론의 반응은 예산 사용의 타당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통역을 맡고 있는 김수지씨는 “전시회가 마지막날에만 전시 상품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바이어들이 자꾸 샘플을 사겠다고 요구해서 애를 먹었다.”면서 “이웃한 타이완이나 영국 전시관에 비해 4~5배 많은 바이어와 언론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들도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호평에 한껏 고무된 반응이었다. 제주도 해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홍차용품 ‘티-다이버’를 개발한 2인기업 ‘아벨 앤 파트너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윤성문(34) 사장은 “‘메종 & 오브제’는 모든 디자이너들의 꿈이지만, 혼자서는 도전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곳인데 단체부스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몰려 점심도 걸렀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오래 전 끝낸 일정이 지워지는 제품 ‘시간의 흔적’을 출품한 차일구(31)씨는 “시제품이지만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시장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꼭 양산제품으로 이 전시회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외신기자들과 디자이너들은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시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소재나 아이디어 접근 방식이 독창적이면서도 진출하려는 시장의 특성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돋보인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20여개의 소품 매장을 운영한다는 프란체스코 실바는 “가구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유럽에 뒤지는 것 같지만 차 관련 용품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 제품들은 당장 시장에 내놓아도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006년부터 ‘메종 & 오브제’에 참여하고 있는 인테리어 소품회사 알리페의 이상용 사장은 “‘메종 & 오브제’는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세계적인 디자인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장이기도 하다.”면서 “특히 세계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호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파리 박건형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정기국회 현안진단] ① 외교·통일·국방 분야

    [정기국회 현안진단] ① 외교·통일·국방 분야

    2010년도 정기국회의 막이 올랐다. 4대강 사업 관련법과 예산을 비롯, 곳곳에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 분야별 이슈와 관련 법안을 정리, 정기국회를 미리 조감해 본다. 올해 정기국회에서 외교·통일·국방 분야의 최대 관심사는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와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싼 국제공조 체제 구축 문제다. 1년 10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한나라당은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북한인권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고 ‘통일세’를 도입하는 내용의 남북협력기금법을 개정할 계획이어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번 회기 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어떻게든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고 미국 의회 인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이 붙었다. 쇠고기 파동을 겪은 비준 동의안은 2008년 10월 정부에서 국회로 넘어와 지난해 4월 국회 본회의까지 올라갔지만 1년 넘게 진척이 없는 상태다. 한나라당은 “FTA는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이란 점에서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유럽연합(EU) FTA 비준 동의안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졸속·선(先)비준’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반대,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월 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위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한 북한인권법은 지난 4월 법제사법위로 넘어간 뒤 5개월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법안은 북한 인권자문위와 인권재단을 만들고 북한 인권대사를 임명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해 정부의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나라당은 최근 연찬회에서 이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8·15 경축사로 점화된 ‘통일세’ 법안 신설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화 한나라당 국회 부의장은 지난 1일 관련 법안을 상임위에 제출, 법제화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남북협력기금법을 ‘남북협력 및 통일기금법’으로 변경해 통일계정을 별도로 만들고 해마다 내국세 총액의 100분의1을 재원으로 충당, 활용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하는 대신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 등을 우선 추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달째 북한에 나포돼 있는 어선 ‘대승호’와 관련해선 여야 공조가 절실하다. 현재 121개 업체가 대체로 정상 가동 중인 개성공단은 특수성을 감안해 그대로 유지하자는 데 여야간 이견이 없다. 신변 안전대책에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천안함 사건으로 드러난 군사능력에서의 결함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어떤 실질적 대북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이 국방분야의 주요 논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은 지난 7월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 연합군 해상훈련 외 대북 관련 경계 조치를 G20 정상회의, 남북관계, 북한의 추가 도발 등을 감안해 진행할 예정이다. 군 비행장·훈련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률도 10개월째 대기 중이다. 또 군의 우수한 자원 확보를 위해 여군의 예비역 복무를 허용하는 군인사법 개정이 예정돼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주 법조타운 조성 안갯속

    전주지방법원과 검찰청, 전주교도소 등 법조 관련 기관들의 이전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법원과 검찰청 이전은 법조타운 조성 사업이 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으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사업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교도소 이전은 주민 반발에 부딪쳐 난항이 예상된다. 전주지법과 지검은 시가 2013년까지 만성동 일대에 137만 5000㎡의 법조타운을 조성하면 2014년 청사를 건립해 2015년 이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LH가 법조타운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이전부지 선수공급 계약금 3억원까지 지불하고 법원행정처가 청사 이전 예산을 책정한 상태이지만 공사가 늦어져 현 청사 증축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전주지법은 주차장, 사무실, 법정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법관들은 방이 부족해 2명이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고 영장실질심사를 전담하는 법정이 없어 요일별로 빈 법정으로 옮겨가며 업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교도소 이전 사업은 시와 지역 정치권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시작부터 미숙한 일 처리와 주민 반발 등이 얽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가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후보지 선정작업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해 이전사업이 상당 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교도소는 지난 7월 시가 추천한 6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지 조사 등을 한 결과 상림동 1곳만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 이 같은 의견을 법무부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내년 예산이 확보되면 곧바로 용역을 통해 이전 부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 뒤 내년 하반기에는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림동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 시가 돌연 태도를 바꾸면서 일이 틀어졌다. 시는 상림동 주민들이 ‘교도소 이전 반대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히자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시 관계자는 “법무부에 상림동 주민의 반대가 심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다시 여러 후보지를 놓고 타당성 조사와 의견 수렴 절차 등을 밟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서둘러 6개 후보지를 선정, 추천한 무사안일 행정이 빚은 해프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교도소 관계자는 “시가 후보지까지 추천해 놓고 이제 와서 어렵다고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종편 2차 공청회] 공정성과 콘텐츠 공통…사업자수·자본금 相異

    [종편 2차 공청회] 공정성과 콘텐츠 공통…사업자수·자본금 相異

    “제 각각 자기가 원하는 마음속 코끼리를 놓고 그림 그리기를 하고 있다. 희망사업자들 주요언론사업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기준 모델이 있기 때문에 만들어달라고 제시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3일 과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종편·보도PP 기본계획안’ 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2차 공청회는 오후 3시부터 학계·연구기관·시민단체 및 관련 사업자 대표 9명이 토론자로 참석, 선정 기준에 대해 공정성과 공익성, 자본금규모,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했다. 패널들은 보도채널의 공정성과 콘텐츠가 주요하다는데 공통된 의견을 보이면서도 사업자 숫자 및 자본금 등은 학계와 방송업계가 판이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김대호 인하대 교수, 황승홈 국민대 교수, 김용규 한양대 교수, 초성운 KISDI 방송전파정책연구실장, 한석현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방송통신팀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성회용 SBS 정책팀장, 성기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이창수 판미디어홀딩스 대표 등이 패널석에 참석했다. 먼저 발제를 시작한 김대호 교수는 “사업자수에 대해 절대평가를 해서 자격을 갖추고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제시했다. 심사기준에 대해서는 플랫폼이 무한대 상황에서 콘텐츠 경쟁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콘텐츠 배점을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흠 교수는 “넓게 참여를 보장해야한다. 신청자격에 문제에 있어서는 기존에 사업권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청자체는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신청이후에는 방송법 1조의 목적 조항이나 5조, 6조의 공공성 조항을 봤을 때 한사업자가 여러 채널을 소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하나의 사업만 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용규 교수는 “사업자 선정방식은 일정한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자를 모두 선정하는 절대평가가 좋다고 본다.”면서 방송의 공정성을 감안할 때 민주적인 기업지배구조, 편성의 독립성, 보도의 공정에 관한 사항이 전제될 것을 제시했다. 승인 최적 점수 관련해서는 “주요항목 부분과 재정적 능력은 60점을 받아야한다.”며 “납입자본금 규모는 정부가 제시한 수치를 만족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초성운 실장은 “이미 다채널 매체가 많이 진입했다. 그 매체들 간에 진정한 경쟁을 통해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출현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면 사업자수를 못 박는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자본금 문제에 대해서는 “3천억원이 적은 돈이 아니다. 자본조달금 방식은 다양하고 이 금액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다.”며 자본금이 많아지는 것에는 반대했다. 이는 거대 자본금으로 만든 대작들이 빛을 못 보는 경우와 저예산 프로그램도 대박 나는 경우가 많아 콘텐츠 질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한석현 팀장은 “방송현실은 시청자의 측면보다는 공급자의 싸움이라면서 시장 환경에 있어 시청자의 입장을 고려한 방송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를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자를 2개 3개 4개 등 선정한다고 매체의 다양성이 반드시 생겨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상파 의무재전송은 문제가 많다고 보며 시행령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을 제안했다. 강정화 사무총장은 “시청자 선택권 확대나 시장의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위해 사업자수를 미리 정하는 방식 보다는 절대평가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이 맞다.”며 콘텐츠 경쟁력과 방송의 공적인 사회적 책임을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제안한 사업계획과 납입 자본금 규모가 적합한지에 대한 적합성 평가도 필요하다면서 방송의 공적 책임을 볼 때 투명성 및 보편성,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한 평가가 중점될 것을 제안했다. 사업자 입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발제도 나왔다. 성회용 팀장은 희망사업자, 주요언론사업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기준 모델이 있기 때문에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처음 SBS가 허가를 받은 아날로그 사업자 시장 때와는 판이 하게 다르다고 피력했다. 이는 아날로그가 디지털을 넘어서 SD, HD, UDTV로 갈 때마다 자본금이 4배씩 들어간다며 지상파만 5개 있던 상태에서 현재는 250개 사업자로 폭증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책목표인 여론의 다양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도가 필수 인데 이 보도를 하기 위해서 다른 부분에서 벌어 보도를 먹여 살리는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자본금이 커질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정된 시장에서 자원을 두고 매체가 경쟁하게 되면 시장에서 망하지 않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의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결국 자기가 어떤 콘텐츠 목표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종편숫자는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 했다. 침체기에 접어든 방송시장에서 새로운 플랫폼이 아닌 기존 플랫폼에 신규 사업자를 허가할 경우 광고, 콘텐츠,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야한다는 말이다. 이는 각종 광고규제가 완화되고 KBS 수신료가 인상, 다수 종편PP가 생존할 수 있는 신규 광고시장 창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방송광고시장의 동향과 제작비용 상승 등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할 때 최소한의 종편PP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이와 같은 주장에 있어 대만 케이블TV 정책이 10개가 넘는 종합편성 패널들로 난립하게 됐고 이들이 제작비 절감을 위해 외국산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수입·방영한 결과 국내 제작기반의 붕괴는 물론 외국 콘텐츠의 범람으로 문화주권까지 상실한 상태라고 예를 제시했다. 성회용 팀장은 “절대평가든 비교평가든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개부터 출발한 뒤 시장상황에 맞춰 추가 선정하는 것이 시장의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규제기관에 아쉬움도 토로했다. 성 팀장은 “종편사업자가 시장에 들어오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동등한 경쟁 환경 조성과 동일 수준의 규제와 심의를 받는 것이 진정한 시장 경제 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유제한, 광고, 편성분양 규제는 시장 선진화 측면에서 반드시 동일화가 되어야한다고 제안했다. 신규사업자에 대해서는 의무재송신과 유료매체 채널번호의 우선배정 특혜가 제공되면 신규채널 도입할 때마다 점점 강도 높은 혜택을 부여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기현 사무총장도 “현재 구도 하에서 사업자 수는 최소화되는 게 맞다.”고 전했고 이창수 대표는 외주제작사가 당하는 불공정 수직 구조가 이번을 계기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수 대표는 특히 “핵심은 콘텐츠고 케이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건 지상파 콘텐츠다.”며 “양적 팽창만 있었지 질적 팽창은 없었고 글로벌 미디어가 주체가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발제했다. 주제발표를 진행한 김준상 방송정책 국장은 “공청회와 각계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공청회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서 9월 중순에 의결할 계획이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광진구 김수범 의장 “지금 필요한 건 선심성 사업 축소”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광진구 김수범 의장 “지금 필요한 건 선심성 사업 축소”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6대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김수범(61) 의장이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꼼꼼하다 못해 세심해서 사람을 만날 때마다, 회의 때마다 꼬박꼬박 메모한 종이를 지갑에 가득넣고 다닌다. 한번 꺼내 보여달라 했더니 족히 50장은 되어 보인다. 글씨는 얼마나 깨알같이 썼는지 그의 섬세한 심성과 철저한 생활습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대상그룹 무역사업본부장 시절부터 몸에 배서 어찌할 수 없다며 부끄러워했다. 김 의장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43세 때 큰 맘 먹고 2년 동안 줄기차게 학원 다니며 언어공부에 매달렸다. 구의회를 공부하는 의회, 생산적 의회로 만들고 싶다는 것도 이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는 짐작이 됐다. “동료의원 간 화합을 위해서는 이념과 당색을 떠나 서로 연구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는 김 의장은 “의원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특별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초선의원이라도 개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는 견제나 질책보다 의정연구단체와 의정참여단을 만들어 정책제안 세미나, 현장방문을 통해 지역관심사를 함께 고민해 해결하는 윈윈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진구에 지금 필요한 것은 선심성 사업 축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내년 예산 편성 때 시 매칭사업 경우도 옥석을 가려 나가는 데 의원들과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기후변화체험관이나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 건립 등은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등 거리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친환경 무상급식도 이 같은 선심성 사업에 따른 재정문제가 해결된다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의회차원에서 예산을 들여 분야별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인터뷰 말미에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공동주택·상업지구 비율을 지금의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다. 구의 아파트 비율이 39%로 서울평균 56%에 비해서도 낮은 편인 데다 상업지구 역시 1%(서울평균 4.1%)에 불과해 지역경제의 침체원인이 되고 있다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구의 자양 촉진지구 개발, 법원이전 문제 등 역점사업에 대해서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진구의회는 6대 광진구의회는 김 의장과 이종만(한나라당) 부의장, 운영위원회(7인), 기획행정위원회(6인), 복지건설위원회(7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창현(민주당·재선) 운영위원장은 “안문환(한나라당) 부위원장, 조영옥, 김기수, 지경원(이상 민주당), 최금손, 유성희(이상 한나라당) 위원과 힘을 합쳐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운영위원장은 올해 현안으로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관 건립 재검토와 215억원에 달하는 세수부족 문제 해결을 들었다. 구유지 재산 매각이나 계획된 사업중단 등 여러가지 대책을 고민 중이다. 기획행정위원회는 박성연(한나라당·재선) 위원장과 김기수(민주당) 부위원장, 안문환, 최금손, 유성희(이상 한나라당), 조영옥(민주당) 위원으로 짰다. 복지건설위원회에는 박삼례(민주당·재선) 위원장과 공영목(한나라당) 부위원장, 이종만, 남옥희(이상 한나라당), 김창현, 지경원, 김기란(이상 민주당) 의원이 뛰고 있다. 구의회는 17일까지 제1차 정례회를 열어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요청안 등을 심의하고 8일까지는 2010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원, 유공교원·공무원 해외연수 폐지

    앞으로 강원도내 유공교원 및 공무원의 해외연수가 테마교육으로 바뀌고 우수 학생들만 선발해 치르는 대회는 축소된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유공교원·공무원의 해외연수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꼽혀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어교사의 영어권 국가연수처럼 교원 전문성 강화와 관련된 해외연수는 기존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기존 유공교원·공무원의 해외연수 문제점으로 지역편중과 지나치게 많은 인솔교사 수, 공로평가 기준의 모호함 등을 들고 있다. 학생 수에 비해 인솔교사와 공무원 수가 지나치게 많고, 공로를 평가하는 기준이 모호하며 연수지가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유럽권에 편중됐다는 점을 들었다. 도 교육청의 2010년 국외연수 예산 현황에 따르면 28건 가운데 12건이 유럽권 연수였다. 최근 중국에서 실시한 학생임원 연수는 학생 30여명을 인솔하기 위해 12명의 교사와 공무원이 동행하기도 했다. 학력향상에 대한 공로가 있어 선발하는 교원이라고 하지만 학생의 학력향상에 끼치는 요인이 다양한 만큼 교사의 공로로만 인정해 해외연수비용까지 대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유공교원 해외연수를 해외테마교육으로 바꿔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테마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없지만 교원 해외연수 대상자들의 사전 연수계획을 심사한 뒤 대상자를 정하고 연수 이후에도 결과 보고서를 제출 받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학교별로 우수한 학생들만 선발해서 실시하는 각종 대회도 대폭 줄여 나갈 방침이다. 영어말하기대회와 같이 예산 혜택을 받는 학생이 적고 일회성 행사들이 대표적이다. 도교육청 내 ‘모두를 위한 교육추진단’ 관계자는 “기존 사업 검토는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며 “최종안은 이달 초에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6·끝) 정책입안자·현장활동가 이메일 대담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6·끝) 정책입안자·현장활동가 이메일 대담

    ‘문화관광형시장’은 인프라, 하드웨어 부문에 치중했던 시장 정책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다. 2008년 기준 시장은 1550개에 상인 36만 3000명이 몸담고 있는 지역·서민경제의 근간이다. 시장의 어려움은 단기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신 유통업체와 경쟁에서 밀리고 소비자 기호 및 구매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3월부터 총 5회에 걸쳐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안으로 부상한 문화관광형시장을 점검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문화관광형시장의 발전을 위한 정책 입안자 및 현장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이메일 대담을 가졌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과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 이인재 경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성창수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가 참여했다. →문화관광형시장이란 어떤 시장인가.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이하 정 차장)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을 지역 고유문화 및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특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통시장 지원이 선택과 집중이 아닌 주차장·아케이드 등 공동기반시설 위주의 양적 지원에 치중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2012년까지 30개를 육성해 지역 거점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이하 정 원장) 그동안 시장은 단순 유통공간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아 내포된 독특한 지역 문화 및 관광자원으로서 가치 활용에 소홀했다. 시장이 속해 있는 지역의 고유한 특성에 맞춰 특화된 시장을 육성하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치 발견 및 발전 모델이다. →문화관광형시장 컨셉트를 놓고 현장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데. -이인재 경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이하 이 교수) ‘문화’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문화관광형시장이란 문화가 있는 시장으로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문화라는 용어의 특성으로 중기청과 일선 시장상인이 다르게 해석하고 사업을 풀어나가려 했던 것 같다. 문화관광형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시장의 변화다. 지역민을 고객으로 인식하던 것에서 벗어나 관광객을 타깃으로 겨냥했다는 점이다. 일부 기능 추가나 새로운 형태든 상관없다. →선정된 시장의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선정 기준 및 선정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성창수 PC(이하 성 PC) 선정된 시장들을 보면 고유한 문화관광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만의 고유한 이야기’ 발굴 및 사업을 책임질 팀(PC)의 역량을 최우선해야 한다.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시장의 주인인 상인들의 자발적인 의지도 중요하다. 정부나 지자체 등 일방적 추진으로는 안착이 불가능하다. -정 차장 전통시장은 지역 여건이나 문화 등에 따라 그 시장만의 고유의 특성이 있다. 선정된 시장들의 입지나 형태가 제각각으로, 시장이 가지는 특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의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자체별로 1개 시장을 추천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친다. 시장의 잠재력 및 사업계획의 참신성·경제성 및 정책 효과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한다. →문화관광에 몰입돼 공연 등 비주얼에 집중된 것은 아닌지. -정 원장 전통시장에 문화적 요소가 가미된 사례가 드물어 문화관광형시장에서 지역문화의 특성을 살린 문화와 예술을 전통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다 보니 비주얼적 사업이 집중된 것처럼 비쳐지나 그렇지 않다. 사업취지에 맞게 문화관광요소 개발에 중점을 두는 한편 본래 기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교수 예전에 미국 시애틀의 피시마켓을 방문한 적이 있다. 생선(연어)을 고르면 2~3m 거리의 손질하는 사람에게 생선을 던진다. 커다란 연어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신기해 구경도 하고 박수도 치고 물건도 산다. 시장에서의 공연은 상인들이 하는 퍼포먼스가 돼야 한다.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의도적 공연이 아닌 시장의 구성원에 의해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퍼포먼스가 관광객의 시장 경험을 완성하게 한다. →전통시장만의 장점, 발전 가능한 요소는 무엇인가. -이 교수 학생들에게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물었더니 ‘정’ ‘흥정’ ‘덤’이라는 답이 많았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전통시장의 가격 문제를 해결한다며 정찰제를 쓴다면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핵심적 요소인 정과 흥정이라는 요소가 없어져 매력을 잃을 수 있다. 상인들은 관광객이 집에 돌아가서 후회하지 않을 조건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재치가 필요하다. -성 PC 가장 큰 문제는 고령화다. 상인과 고객 모두 젊은 사람이 없다. 미래 고객인 아이들이 시장을 잘 모른다.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은층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문화관광형시장 프로젝트는 세대공감을 내세우고 있다. 시장을 경제 교육의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이 연착륙하는 데 시급한 과제는. -정 차장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단절되지 않도록 시장전문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사업을 맡고 있다. 전문 컨설팅 인력풀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단계에서 사업완료까지 수시 컨설팅에 나선다. 노하우를 축적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정 원장 참여주체 간 유기적인 협력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상인회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에 의지하지 말고 자생할 수 있는 자발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지원 주체들 역시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 교수 문화관광형시장에 부합하는 교육이 부족하다. 또 발전모델을 시급히 제시해야 한다. 관광객의 욕구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성 PC 과감한 자율성 보장 및 성과평가와 책임을 묻는 사업방식이 요구된다. 일원화된 정책시스템이 구축돼야 하고 선택과 집중에 따른 과감한 사업예산의 증액도 필요하다. 정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BK21 30여곳 탈락 통보… 대학들 비상

    올해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 연차평가 발표를 앞두고 ‘탈락’ 대상으로 통보받은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탈락 사업단 최종 선정을 위해 지난 4~8월 실시한 평가 예비결과를 지난 22일 서울의 S대학 등 해당 학교 사업단에 직접 통보했다. 이 때문에 개강을 앞두고 탈락 통보를 받은 전국 30여개 사업단 소속 연구원들과 학생들은 실직과 등록금 문제 등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일부 사업단 관계자들은 “논문 편수, 연구실적 위주의 정량평가 대신 사업계획서 평가 등 심사위원의 주관적 판단이 작용할 수 있는 정성평가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탈락을 통보받은 서울의 유명 사립대 행정학부문 사업단 소속 신모(51)교수는 “상대평가 전환, 탈락 확대 및 예산삭감 등 평가 조정기준이 올봄에 발표됐으나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한 사업단이 새로운 기준에 맞춰 연구사업을 보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2학기 개강 1주일 전에야 탈락을 통보받은 탓에 BK 예산으로 고용된 연구교수와 계약직 직원 등이 다른 학교의 연구직 지원시기를 놓쳐 실직 상태에 놓이는 것은 물론 지원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하려던 학생들도 큰 혼란에 빠져 있다.”며 당혹해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는 “1단계 BK사업의 사후 평가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2조원이 넘는 2단계 사업은 비록 사업단으로 선정됐어도 실적이 부진할 경우 중도에 탈락시키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세웠다.”면서 “전반적인 성과 자체를 평가하는 것이므로 변경 기준이 탈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도 “발표 시점이 개강 직전이라는 점은 있지만 올 초 이미 발표시기를 공지한 데다 557개 사업단의 성과를 짧은 기간에 검토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3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구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나 예년의 경우 대부분 예비통보 결과대로 탈락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이에 따른 대학가의 동요는 클 것으로 보인다. 탈락 대상에 오른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생 이모(25)씨는 “외국기관 및 해외 저명 교수들과 2학기에 예정했던 사업들이 모두 중단돼 국제 신뢰도 추락은 물론 지금까지 투자한 BK사업의 비용도 모두 허사가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BK21사업은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석·박사과정 학생과 박사후 과정생 등을 지원·양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1단계(1999~2005년)에서 모두 1조 3421억원이 지원됐고, 2단계에서는 2012년까지 7년 동안 약 2조원이 투입된다.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2만 1000여명(석사 월 50만원·박사 월 90만원)에게는 연구 장학금을, 박사후과정생·계약교수 2500여명(각 월 200만원·250만원)에게는 인건비를 각각 지원한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 배제 및 예산 삭감 확대 방침을 지난 3월 밝혔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곽노현 교육감 첫 인사 단행

    곽노현 교육감 첫 인사 단행

    “앞으로 비리를 저지르거나 관련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교육청 승진 인사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다.”(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관). 곽노현 교육감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를 통해 교육청 조직의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스스로를 “비리와 부패엔 강성이다.”고 밝혀온 만큼 이 같은 원칙이 향후 장학사·장학관 등 전문직 인사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서울시교육청이 ‘비리 복마전’이란 오명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24일 4급 이상 지방공무원 27명에 대해 다음달 1일자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지난 7월 감사담당관직에 이어 공보담당관직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 점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인 감사담당관 아래 서기관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외부 출신 인사에게 힘을 실어 관행으로 굳어져 온 교육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공정택 전 교육감 재직 당시 인사 비리에 연루되거나, 학교 납품 및 공사비리 등에 연계돼 ‘비리 트라이앵글’로 손꼽혔던 기획예산담당관, 사학지원과장 및 교육시설과장 등 세 자리도 이번 인사에서 모두 교체했다. 곽 교육감은 또 3~4급 승진 임용 대상자에 대해 처음으로 상사와 동료 및 부하 직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무기명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교수 출신이어서 교육청 내부 사정에 어둡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연공서열 등 승진 순위에 따른 타성적 인사 관행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교육감이 인사대상자 전원에 대해 1대1 면담을 통해 검증한 뒤 최종 승진자 3명을 결정했다.”면서 “교육청 승진 심사에서 기관장이 대상자를 1대1로 면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사람] 김정하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

    [이사람] 김정하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

    “자치단체의 합리적이고 투명한 재정지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건전성 관리실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경기 성남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문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감사를 기획하고 총지휘하는 김정하(55)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8월내내 감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었다. “이번 감사는 단체장이나 공무원 개인의 비리를 찾아내는 감사가 아니라 지방재정의 명확한 기준(시스템)을 제시하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지방재정건전성 관리실태 감사에 앞서 지방재정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TF는 현재 자치행정감사국내 5명의 최정예 감사관들과 감사연구원 소속의 박사 1명, 지방행정연구원 박사 1명 등으로 구성됐다. 김 국장 역시 지방세법 전문가로 미국에서 학위와 함께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김 국장은 이들과 함께 지방재정의 건전성에 대한 이론적 바탕이나 기준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지자체 업무 정당·시급성 살필것 김 국장은 무엇보다 먼저 자치단체 업무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따져볼 생각이다. 지불유예를 선언했던 성남시처럼 그동안의 재정지출이 과연 자치단체 고유의 업무에 해당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볼 계획이다. 재정자립도가 턱없이 낮은 데도 7조원이 투자되어야 할 장기임대주택사업에 뛰어들어 1만채의 주택을 짓겠다고 나서는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김 국장은 지자체 예산이 제대로 투명하게 투자·관리되는지를 꼼꼼히 따져 볼 예정이다. 현재 지방채 발행은 전전년도 예산총액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행정자산은 지방공기업 등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도 이를 편법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감사는 지자체가 몰래 숨기고 있는 부채가 있다면 재정 문제가 더 곪기 전에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이뤄진다. 2006년 일본의 유바리시가 파산을 선언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분식회계 등으로 지방재정상태를 감춰 왔기 때문이다. 김 국장은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지자체의 부채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부채는 지표상으로는 별 문제가 안 된다는 게 감사원의 시각이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지방채 잔액은 25조 6000억원으로 국가예산 139조 9000억원 대비 18.6%에 불과하다. 일본의 152%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편이다. ●지방채 작년 32% 늘어 재정 악화 문제는 증가속도에 있다. 김 국장은 “지난해의 지방채 규모는 전년도인 2008년에 비해 무려 32.6%나 급등했다.”면서 “이는 지자체의 민자사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재정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자치행정감사국의 고유업무인 토착비리를 효과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역시 별도의 TF를 구성해 기관운영 감사의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감사의 목적과 목표는 “지방자치단체를 돕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감사에 임하는 그의 변하지 않는 지론이다. 앞으로 남은 공직생활도 마찬가지다. 김 국장의 취미는 ‘뒤집어 생각하기’이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고민한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국내 최초로 호화분묘의 설치 및 운영실태를 감사하고 정리한 주인공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습관이 바탕이 됐다고 한다. 이번 ‘지방재정건전성 감사’에서는 김 국장이 어떤 ‘역발상’을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김정하 국장 약력 << ▲55년 충남 예산 ▲충남대 법학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 법학석사, 뉴욕주 변호사 ▲행정고시 28회 ▲감사원 자치행정총괄과장 ▲감사원 산업환경총괄과장 ▲심사심의관 ▲자치감사 기획관
  • 대구 수성 영어특구는 표류중

    대구 수성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특구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특구 지정 조건에 맞지 않게 일을 추진했다며 정부가 이 사업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8월 영어교육특구 계획안을 만들어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특구 사업에 5년간 6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초·중학교에 테마별 영어체험 학습센터를 만들어 외국 현지센터 원어민 교사와 실시간 화상학습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주민자치센터에서 뮤지컬잉글리시를 운영하고 수성인터넷영어수능방송도 하는 등 영어공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호텔 숙박업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먹자골목인 들안길에 영어·일어·중국어 등 다국적 간판을 설치해 국제화거리를 조성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 내에 국제학교와 국제도서관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보완을 요구하면서 특구 지정을 보류했다. 수성구의 계획이 특구로 지정받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반 사업과 큰 차별이 없고 원어민 영어교사의 구체적 인력 수급계획이 없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됐다는 것을 보류 이유로 내세웠다. 수성구는 지경부의 특구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특구 추진이 발목 잡힌 상태라며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지식경제부에서 심사를 강화하면서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려운 게 많다.”며 “특구지정 대신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무책임한 행정으로 주민공청회와 연구 용역 발주 등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과 주민들의 기대가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영어특구로 지정되면 연인원 7만 5000여명의 지역 초·중학생이 각종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국제적 인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럴 바엔 만들지나 말지… 허울뿐인 中企정책 2제

    이럴 바엔 만들지나 말지… 허울뿐인 中企정책 2제

    ■채무 불이행자 채용땐 보조금 지원? 중소기업 인사담당 김모(38)씨는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직원으로 채용하면 최장 1년간 1인당 810만원의 고용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달 초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지원센터에 문의를 했다. 하지만 센터에서는 “그런 제도가 없다.”고 답했다. 금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용회복과 일자리 확충을 연계해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재기를 돕겠다는 뜻으로 지난달 시작한 ‘행복잡(job)이 프로젝트’가 준비부족과 관계기관의 무성의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어떤 기업이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고용하면 최장 1년간 1인당 810만원(신규고용 촉진장려금 540만원, 금융권 고용보조금 2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지난달 1일 시행 이후 50일 가까이 지났지만 실적은 형편없다. 그동안 중소기업이 신청한 구인인원이 72명에 불과하다. 구직 신청자(2227명)의 3% 수준이다. 이 가운데 실제 취업에 성공한 구직 신청자는 6명뿐이다. 문제는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취업시키려는 중소기업은 많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고용부 고용지원센터나 캠코 새희망네트워크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탓이다. 거꾸로 고용지원센터에서 행복잡이 프로젝트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캠코 관계자는 “현재 행복잡이 프로젝트를 모르는 고용지원센터가 있어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달 중 행복잡이와 관련한 공문을 전국 고용지원센터에 보내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번거로운 신청방법도 문제다. 한 중소기업 직원은 “보조금 신청을 위해 새희망네트워크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인터넷으로는 안 되고 직접방문이나 우편제출만 가능했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정부의 고용보조금은 ‘실직 12개월 이상’인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당초 ‘실직 3개월 이상’으로 완화된 형태로 제도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부처 간 업무조율이 늦어지면서 입법이 지연됐다. 캠코 관계자는 “관계부처의 제도 정비가 늦어지면서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달 중 인터넷 신청을 시작하고 다음 달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특허침해 대비 지식재산권 소송보험? 면도기로 유명한 중소기업 도루코는 자사 제품을 그대로 베낀 중국 ‘짝퉁’ 업체 때문에 연 매출의 10%인 70억원을 손해봤다. 그러나 지난해 중소기업의 특허권을 보호해 주는 ‘지식재산권 소송보험’에 가입한 덕에 중국의 특허도용 실태 조사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지식재산권 소송보험은 국내외에서 특허권을 침해당한 중소기업의 소송, 사실관계 조사, 변호사 자문 등 비용을 대주는 보험이다. 지난해 1월 특허청의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됐다. 전체 보험료의 80%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그러나 17일 현재 이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8곳으로 지난해 23곳의 3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이 내야 할 보험료 중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 70%에서 80%(최대 3000만원)로, 보험금도 지난해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확대됐다. 조건이 더 좋아졌는데도 중소기업들의 참여는 더 저조해진 것이다. 우선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큰 가입금액이 장벽이다. 전체 가입규모가 작다 보니 자동차보험 등 일반보험과 달리 손해 예측이 어렵고 보험료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1개 기업이 1000만~6000만원을 연간 보험료로 내고 있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 과장은 “도입 초기단계에서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 폭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지만 홍보 부족으로 기업 담당자조차 이런 보험이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기형 보험개발원 산업연구실장은 “예산이 많지 않아 선별하는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권 자체가 무형의 자산이라 위험에 대비하는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도 부족하다. 가입 절차도 복잡하다. 가입 신청을 하면 개별 기업의 특허·권리 목록을 뽑아 특허분쟁 위험을 평가하고 재보험사가 보험료를 산출한 뒤 이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심사해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에만 길게는 두 달이 걸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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