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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朴대통령 ‘예산안·민생’ 18일 시정연설 항의행동 예측불허… 여야 긴장 최고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8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민생·경제살리기 입법 과제에 대한 여야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한다. 야당은 17일에도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요구한 가운데, 시정연설에서 원하는 수준의 답이 없으면 전방위 공세로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 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일단 예우를 갖추기로 했지만, 개인적인 항의까지는 막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현장 분위기에도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돌발 행동을 할지도 관심사다. 우상호, 김기식, 김용익, 은수미 의원 등 민주당 소속 13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은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원 개혁특위를 구성하며 책임자를 처벌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말씀을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를 방문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내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요구해 온 특검,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 민생 공약 이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은 국민의 요구이자 정국의 핵심 현안이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언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고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정연설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행동지침을 통보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대통령 입·퇴장 때 자리에서 일어나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되 연설에 박수를 치지 않는 선에서 절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민주당이 거칠게 항의할 경우 거센 여론의 역풍이 예상되며, 대정부 질문과 예산심의를 앞두고 여야가 또다시 첨예하게 격돌할 가능성도 커진다. 2008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으나 박수는 없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창립식 축사에서 “시정연설이 오만과 불통의 국정운영,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기대대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있게 되면 정국은 극적인 해빙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연설에는 참석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묵묵부답할 수는 없고, 예의를 지키면서도 저희의 단호함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미희 의원도 “시정연설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들의 항의행동 수위가 주목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취지를 설명한다는 취지대로 소란 없이 끝나길 기대하면서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국정운영 철학을 얘기하고, 예산처리에 대해 여야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치정국의 분수령이 될 시정연설 이후의 정국 향배는 여전히 불투명성이 높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늑장 결산 졸속 예산’ 올해도 또 봐야 하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새해 예산안에 관해 국회 시정연설을 한다. 나랏돈 씀씀이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 정부 첫 예산안의 앞날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준예산 편성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이다. 조짐은 썩 좋지 않다. 민주당의 국회 복귀로 올해 결산 심사가 재개되기는 했지만 영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법대로라면 올해 결산안은 지난 8월 말에 이미 심사가 끝나야 했다. 법정시한을 두 달이나 훌쩍 넘겼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기획재정위·법제사법위 등 3개 상임위의 소관 정부부처 결산안 심사를 매듭짓지 못했거나 아예 시작도 못한 상태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수사 발표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이 심화되면 역대 최악으로 평가되는 2004년(12월 8일 처리) 기록을 경신할지 모른다는 비관적인 관측마저 나온다. 결산 처리가 지연되면 새해 예산안 심사도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 이미 법정시한(12월 2일) 내 처리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판정받은 국책사업 14건에 5조 3689억원이나 새해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 대부분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박 대통령의 공약인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사업에도 402억원을 배정했다. 최소한의 경제적 가치조차 인정받지 못했거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공약 등을 의식해 슬그머니 끼워넣은 것들이다. 이를 걸러내야 할 국회가 시한에 쫓기면 졸속·부실 심사로 흐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새마을운동 지원 등 ‘박근혜표’ 예산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등 권력기관 예산 삭감도 벼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난항이 예상된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린 뒤 1월 1일 새벽에서야 가까스로 통과된 올해 예산안의 악몽이 벌써부터 아른거린다. 이마저도 불발되면 전년 예산에 준해 공무원 월급 등을 주는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하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늑장 결산 졸속 예산’ 심사도 모자라 ‘한국판 셧다운’까지 초래한다면 국회와 정부는 말끝마다 내세우는 ‘국민을 위하여’라는 수식어를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돌파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새해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기는 바람에 온 나라가 겪었던 지난 연말의 난리 법석을 잊은 게 아니라면 국회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
  • 민주 ‘박근혜표 예산’ 벼르고…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355조 7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가운데 새마을운동 확산사업 등 박근혜 대통령 관련 예산에 대한 삭감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민주당 ‘2014 예산안 심사전략’에 따르면 민주당은 예산 삭감 대상으로 ▲‘박근혜표’ 예산 ▲불법 정치개입, 대국민 교육사업 예산 ▲국정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권력기관 예산 ▲특정지역 편중예산 등을 정했다. ‘박근혜표 예산’에는 안전행정부 등이 추진하는 개발도상국 새마을운동 확산 사업(올해111억원→2014년 227억원), DMZ 평화공원 조성사업(신규 402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청년창업에인절펀드(1000억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 펀드’(700억원), 제약육성 펀드(200억원) 예산도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관련해 사업 성과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삭감 대상에 올렸다. 또 민주당은 불법정치개입 논란을 빚은 대국민 교육사업 가운데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정신 계승발전 교육(37억원), 통일부의 사회통일교육 내실화(38억원), 안행부의 각종 대국민교육, 보수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 예산은 전액 삭감키로 방침을 정했다. 국정원·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예산에 대해선 기본경비와 함께 특수활동비를 삭감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10% 포인트 인상을 제시한 0~5세 보육사업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인상하고 1조원을 추가로 사용해 무상급식예산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쌀 변동 직불금 목표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인상(올해 252억원→2014년 1050억원)키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특검은 新야권연대 불쏘시개 의도… 단독 국회 불사”

    與 “특검은 新야권연대 불쏘시개 의도… 단독 국회 불사”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면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자 “신(新)야권연대를 위한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의도”라면서 “민주당은 이성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며 ‘강대강’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사안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안들이기 때문에 특검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사법부의 판단과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 전체 일정을 취소하고 대검을 항의 방문한 것도 결국 특검으로 가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국회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이날 국회 상임위의 예산·결산 심사를 비롯해 정홍원 국무총리의 여야 대표 예방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대검을 항의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제1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도 되는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며 악성 시민단체나 하는 행태”라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일병 구하기’를 위해 국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동산 취득세 영구인하 막판 진통

    부동산 취득세 영구인하 방안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의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지방재정 보전 대책을 놓고 여야의 의견 차이가 커 추후 논의키로 했다. 개정안은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시점을 8월 28일로 규정하고 중앙재정으로 지방세수 부족분을 보전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누리당은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 정부의 세수감소분 보전을 위해 내년 부가가치세 중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현행 5%에서 8%로 올리고 부족분은 예비비로 충당한 후 2015년 11%로 단계적으로 인상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에 바로 11%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자체 간 불균형, 중앙예산 부담 증가 우려로 단계적 인상을 하자는 것이고, 민주당은 지방재정 안정에 무게를 두고 일괄 인상하자는 것이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오전에 만나 협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태환 안행위원장은 전체회의 직후 “소급시기 등 법안 핵심 내용은 모두 합의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다음 법안 심의는 12월 초이지만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쌀 목표가격 때문에 쌀소득보전법 개정안 논의가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80㎏ 한 가마당 17만원인 쌀 목표가격을 올해 수확분부터 17만 4000원으로 올릴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19만 5900원, 농민단체는 23만원 선을 요구하고 있다. 농촌이 지역구인 여당 의원들도 최소한 18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상폭이 클 경우, 재정 부담이 너무 크고 정부 지원이 쌀 재배 농민에게 편중된다는 점 등을 들어 인상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해수위는 다음 주 법안심사소위를 다시 열어 절충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관진 국방 “우리와 일대일 전쟁 하면 北 멸망”

    김관진 국방 “우리와 일대일 전쟁 하면 北 멸망”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7일 “(우리나라와 북한이 일대일로) 전쟁을 하면 결국 북한은 멸망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북한과 일대일로 싸우면 이길 수 있느냐”는 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우리나라 전력으로 북한을 충분히 응징할 수 있느냐”는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의 질문에는 “응징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남북 국방력 격차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전력은 북한의 대개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국방 예산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내년도 국방 예산 35조 8001억원에 비해 36분의1 수준인 셈이다. 김 장관의 ‘자신감’과는 달리 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은 지난 5일 국정감사에서 “한·미 동맹에 기초해 함께 싸우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미군 없이 남북이 일대일로 싸우면 진다”고 답변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 장관은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 교체 파문과 관련해 “장 전 사령관은 여러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급 심사에서 해당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사령관 교체를 둘러싼 파워게임 의혹에 대해선 “기무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의 부하”라며 일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겹치고 넘치는 새해 예산 철저히 가려라

    국회예산정책처는 ‘2014년도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에서 예산안에 담긴 8313개 사업 가운데 359개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의 4.3%는 예산 삭감 등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국회 예산 심사에서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기초연금, 행복주택, 셋째아이 등록금지원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들도 문제가 있는 예산 편성 사례에 포함됐다. 주먹구구식 예산 편성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정부는 이런 지적이 제기되는 원인을 성찰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새해 예산안은 복지공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세출 구조조정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기존 사업 가운데 불요불급한 것은 폐지 또는 통합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해 강도 높은 세출 다이어트를 실시해야 한다. 제한된 세수(稅收)로 공약을 실천해야 하고 지방재정도 확충하는 등 복잡한 산식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유사한 사업과 겹치는 등 예산을 과다 편성한 사례들이 적잖다고 하니 과연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고의성이 있을 경우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견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은 국회로 넘어갔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나랏돈을 제대로 썼는지 국민을 대신해서 감시하고 새해 예산안에 문제는 없는지를 세밀하게 따져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보면서 느끼는 심정이다. 어제까지 3일째 예결위가 진행됐지만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면서 결산을 위한 정책질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어서다. 국회는 2004년 조기결산제를 도입, 정기국회 개회 전인 8월 31일까지 결산심사를 마치도록 국회법을 바꿨다. 그러나 법을 지킨 것은 2011년 한 차례뿐이다. 올해도 국정원 댓글 사건 청문회 때문에 결산국회는 제때 열리지 못했다. 국회는 오는 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지난해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기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산 심사를 제대로 해야 지적 사항을 새해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다. 정쟁만 일삼다가 결산과 새해 예산안을 모두 날림 심사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관료들의 예산 편성 권한만 과도하게 키우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예산안을 제대로 심사하는 것이 곧 민생을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 서울시 내년 예산 24조 5042억 규모

    서울시 내년 예산 24조 5042억 규모

    서울시는 6일 복지예산 7조원을 비롯한 총 24조 504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 서울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올해보다 4.2%, 997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예산은 세출 구조조정(3460억원)과 지방채 차환(3000억원), 시유지 매각(3000억원)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예산안은 사상 유례없는 재정적 고통, 예산편성으로 겪었던 진통, 부서 간 끝없는 조율과 난산의 산통 등 ‘3통의 아픔’을 겪으며 낳은 자식과도 같다”며 예산 편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용재원은 올해보다 1300여억원 줄지만 재정지출 부담은 9000억원 이상 대폭 늘었다. 이 중 중앙정부의 복지 확대에 따른 추가부담이 4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서울시는 재원 마련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재산(삼성동 서울의료원 이적지)을 매각하기로 했다. 2014년 예산에 가장 큰 부분은 7조원에 달하는 ‘복지예산’이다. 세수 감소로 시의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 정부 복지확대에 따라 예산이 늘었다. 사회복지 예산을 6조 9077억원으로 편성해 지난해 6조133억원보다 9000억원 가까이 늘렸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박 시장은 복지사업이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복지예산은 점진적으로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교통 예산은 올해보다 80억원 준 1조 7626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철도·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에 74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에 2179억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에도 1605억원을 쓴다.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 경전철 사업비로 404억원을 책정됐다. 사업추진 단계인 만큼 보상비와 설계비, 적격성 심사비 등으로 사용된다. 또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반영한 지역 숙원사업 예산에는 2620억원을 책정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에 605억원, 경춘선 폐선지역 공원화 사업에 77억원 등 모두 77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박 시장은 “어려운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무상보육 부담비율 40%안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서울시민 1명이 부담할 세금은 121만 7000원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2위이다. 시민 1명에게 편성된 예산은 166만원이고, 1인당 채무액은 29만 5000원으로 6000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기초연금법안의 출구는 없는가/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기초연금법안의 출구는 없는가/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26일 10만~20만원(현재가치)의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연동해 소득 하위 70%의 60세 이상 노인에게 차등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연이어 10월 2일에 2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입법예고한 기초연금법안에 의하면 기초연금의 최소지급액을 ‘10만원’(현재가치기준)으로 명시하지 않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초연금의 최소 지급액부터 10만원으로 명시되지 않음에 따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중 공적소득자료 미보유자는 본인이 소득이 없다며 보험료를 내지 않겠다고 신청하면 ‘납부예외자’가 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의하면 ‘납부예외자’ 신청이 2010년 438만명에서 지난해에는 405만명 선으로 줄어들었으나 올해 9월 현재 414만명 선으로 다시 늘어났다고 한다. 특히 50대의 납부예외자 신청은 지난 1월의 89만 9611명에서 9월에 93만 731명으로 3만 1120명 늘었다고 한다. 결국, 기초연금액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연동한 정부안은 50대의 국민연금 장기가입 동기를 급속도로 약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기초노령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9만 6800원씩 지급되고 있다. 정부의 기초연금 도입계획이 그대로 이번 예산국회에서 확정된다면 현재 기초노령연금 대상자의 90%인 353만명은 20만원을 받게 된다. 전체 노인 598만명의 60%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나머지 65세 이상 노인 중 20만명은 15만~20만원을, 18만명은 10만~15만원을 받게 되어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노인 10명 중 6명’ 정도가 지급받게 되는 것이다. 가령 2014년에 만 65세가 돼 기초연금을 받는 사람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 이하이면 20만원을 전부 받을 수 있지만 가입 기간이 12년 이상 되면 점차 금액이 줄어들어 20년에 이르면 10만원이 된다. 정부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여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다수’에게 20만원을 지급하고자 노력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2011년 기준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2010년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초연금, 공적연금을 합친 공적연금 지출비율은 0.9%로 OECD 28개국 중 최하위였으며 27위인 호주(3.6%)에 비해서도 격차가 큰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그대로 이행되더라도 2020년 공적연금 지출 수준은 GDP 대비 2.8%가 돼 OECD 평균의 4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공적연금제도는 가장 중요한 복지정책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중장기 거시경제정책이기도 하다. 미국이 1960년대 사회보장제도를 본격 도입했으나 아직도 ‘오바마 건강보험법안’으로 인해 연방정부 재정의 마비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우리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일본 학자들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 경제가 장기 저성장 기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를 일본의 공적연금제도가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급격히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여야는 기초연금법안을 둘러싼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크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가 재정건전성의 유지를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조세 저항이 덜한 부가가치세율 인상, 대기업에 유리한 법인세율의 단일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부유하거나 가난한 사람이 똑같은 비율로 세금을 내는 부가가치세율 인상은 빈부격차를 확대시키며, 법인세율의 단일화는 안 그래도 확대되고 있는 수출·내수기업과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추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기초연금 도입계획이 노인 빈곤율의 축소와 소득 재분배의 개선에 그 목적이 있다면 소득세와 법인세율의 인상이라는 정공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공평한 정책이라는 경제학의 원리를 우리 모두 되새길 필요가 있다.
  • 야 “정치 개입 군인의 딸이 대통령 됐다고…” 여 “국가원수에 또 명예훼손·모독 직접 가해”

    야 “정치 개입 군인의 딸이 대통령 됐다고…” 여 “국가원수에 또 명예훼손·모독 직접 가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틀째 정책 질의에서도 ‘정치 이슈’로 충돌했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에 개입한 군인의 딸’로 표현해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일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윤 의원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군의 정치개입 문제에 관한 질의에서 “정치에 개입한 군인의 딸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군이 이렇게 나와도 되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정당한 임무였다. 사이버전은 국민을 호도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선전선동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란 뜻) 발언에 이어 또다시 국가원수에 대한 직접 명예훼손이자 모독을 행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정부의 공식 사과와 관계 인사들의 해임을 촉구했으나, 정홍원 국무총리는 “그분들에 대해 해임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선개입 의혹은) 잘못을 가리는 중인데 자꾸 사과하라고 하면 순서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거듭되자 정 총리는 “설령 그런 게 있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선거 전체가 잘못됐다고 부정할 수 있겠느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전임 총리가 부정을 획책하려 했다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당이 결산심사를 위한 정책 질의 취지에 맞지 않게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대출 의원은 “요즘 여의도 정치를 보면 3권분립 헌법정신이 지켜지는 게 아니라 3권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야당이 존재하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 총리는 “국정교과서 전환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워낙 다양한 역사관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서는 통일된 교과서가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국정교과서 전환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년 주요사업 예산 곳곳 ‘구멍’

    내년 주요사업 예산 곳곳 ‘구멍’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행복주택·FX사업 등 주요사업 예산안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14년도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1개 중앙행정기관 및 5개 독립관서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유사 중복으로 지적된 사업이 21개 기관에 36건, 예산이 과다 편성된 사업이 36개 기관에 74건, 집행 실적 부진으로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이 20개 기관 53건 등으로 분석됐다.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보다 62% 증액된 5조 2002억원이 편성됐다. 보고서는 “기초연금 도입으로 재정 소요가 추가로 늘어나기 때문에 예산안 심사 시 지방비 부담 증가를 포함한 재정소요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10월 개편 예정인 기초생활보장제도 가운데 생계급여 사업의 예산은 올해보다 3.3% 감액된 2조 5240억원이 편성돼 너무 적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내의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행복주택’은 내년에 5만 6000가구를 건설할 계획으로 953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행복주택의 지형별 특징을 고려하지 않고, 평당 건설단가를 국민임대주택 수준인 660만원으로 일괄 책정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8조 3000억원을 투자해 고성능 전투기를 해외 구매로 확보하기 위한 FX 사업은 올해보다 3950억 600만원 증가한 7328억 600만원이 편성됐다. 하지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심의 결과 최종 후보 기종으로 선정된 F15SE(보잉)가 안보상황 및 작전환경 등을 이유로 부결돼 현재 사업 재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므로 예산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장학금 중 셋째 아이 이상 등록금 지원사업에는 1225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하지만 수혜자가 대학생 자녀를 둔 40∼50대여서 출산율 상승 효과가 불분명하고, 기존의 국가장학금 수혜자와 중복되는 측면이 있어 예산을 재산정하면 기존 예산의 절반인 646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여야, 이제 민생 경제법안 신속히 처리해야

    여야는 어제 포스트 국감을 맞아 민생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민생 경제활성화 법안과 새해 예산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남은 정기국회 회기에 여야 간 허심탄회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법안,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위한 의정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여야가 민생을 살리는 선의의 경쟁을 제대로 해보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선언했다. 두 대표의 다짐이 빈말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 과연 민생살리기를 위한 선의의 경쟁의 장(場)이 제대로 열릴지 걱정되기도 한다. 여야는 민생과 경제를 강조하면서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을 계속 쟁점화하는 등 민주주의 회복 공세와 민생 살리기 투트랙 전략을 펼 모양이다. 새누리당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카드로 맞불을 놓을 태세여서 당분간 정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은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가 되면서 ‘정쟁국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대선 개입 논란은 검찰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해야 할 사안이다. 국회는 한 달 남짓 남은 정기국회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훌훌 털고 법안 처리와 예산안 심사에 진력하기 바란다. 그것이 생산적이고 상생국회를 실행으로 옮기는 길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어제 주택 취득세 영구인하 적용 시점에 대해 합의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다. 대안의 하나로 제시됐던 지방세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일이나 내년 1월 1일 대신 전·월세대책을 발표한 8월 28일로 정하면서 지자체의 취득세 세수 감소 규모는 커지게 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방세수 감소액을 중앙정부가 100% 보전하지 않으면 취득세 인하안에 합의할 수 없다는 주장도 한다. 정부는 지방세수 부족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난색을 표해 왔으나 여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도 취득세 인하 취지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만큼 지방세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본다. 국회에는 외국인투자촉진법과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등을 위한 소득세법 등 민생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102개의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일부 핵심 법안은 여야의 입장 차이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금리 상승으로 가계부채 대란과 금융시스템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음도 있다. 국회는 법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들이 받는 고통은 더 커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게 국회의 본령 아닌가.
  • 스마트워크센터 이용실적 정부업무평가 반영 논란

    “기관 평가에 반영한다니 안할 수도 없고…수도권에 있는 소속기관에 동원령을 내렸죠.” “일부러 센터로 출장을 가는 어이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근무하는 정부 외청의 A 사무관은 최근 집에서 10분 거리인 사무실이 아닌, 30~40분이 걸리는 스마트워크센터를 일부러 찾아가 근무를 했다. 스마트센터는 출장 중에도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구축해 운영 중인 곳으로, 전자업무 등이 가능하다. 정부 서울·과천·세종청사와 국회·서울역 등 14곳에 설치됐는데 13곳이 수도권에 있다. 안전행정부가 지난 9월 스마트워크센터 활성화를 위해 각 부처의 이용실적을 정부업무평가에 반영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사무관은 “사무실에 비해 실무를 보기에는 번거롭고 불편했지만, 이용실적을 평가하니 어쩔 수 없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용 실적의 평가 반영과 관련해 공무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나아가 일부 부처는 부서장 평가로 확대, 적용하면서 암묵적인 ‘센터 근무 출장’이 연출되기도 한다. 스마트센터 이용실적 평가는 국정과제 지원평가(유연근무제 이용 활성화 노력)와 인사관리(생산적 근무여건 조성 노력), 전자정부(스마트워크 이용 활성화)에 두루 걸쳐 있다. 문제는 3점이 배정된 ‘전자정부’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수도권에 주소지가 있는 일반직 공무원이 대상이다. 수도권 거주자가 100명이면 100회 이상 이용실적이 있어야 기관평가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심사·심판이 주업무인 데다 지방사무소가 없는 특허청은 고민이 심각하다. 센터에서 심사·심판 업무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책부서 직원(200여명)을 일부러 출장 보낼 수도 없다. 특허청 관계자는 “여건상 달성이 어려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지표”라며 “비용과 노력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2012 회계연도 결산을 분석한 자료에서 4월 말 기준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한 공무원은 안행부 직원이 전체 36.8%를 차지했다. 집은 서울이지만 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한 스마트센터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정부 외청의 한 간부는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안행부의 한심한 발상”이라면서 “필요하면 찾아서라도 이용하는데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스마트센터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면서 “당초 직무분석결과보다는 지표를 낮춰 설계했다”고 해명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립미술관·장생포순환도로 확장 등 울산 현안사업 줄줄이 ‘스톱’

    울산시립미술관 건립과 울산대교 연결 장생포순환도로 확장,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이 중앙 투융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최근 울산시가 신청한 7개 사업에 대한 중앙 투융자심사를 개최해 이같이 3개 사업을 재검토하도록 결정했다. 시는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다시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투융자심사위는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사업(사업비 734억원)의 경우 문화재보호구역인 만큼 시굴조사를 거친 뒤 다시 투융자심사를 받고, 면적도 당초(연면적 1만 2400㎡)보다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따라서 울산시립미술관은 내년에 착공해 2017년 1월 개관한다는 목표에 차질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유적이 발견되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또 부산시립미술관(연면적 2만 1425㎡)의 절반 수준인 규모를 더 줄일 경우 미술관 기능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생포순환도로 확장(사업비 340억원) 공사도 재원계획 재수립을 이유로 재검토 처리됐다. 심사위는 울산시가 계획한 ‘지방채(90억원) 우선 발행안’ 대신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지방채 발행 여부와 규모를 정하도록 주문했다. 이 사업은 2009년 10월 중앙 투융자 심사를 거쳤으나 5년째 진척이 없어 이번에 다시 투융자심사를 받았지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울산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사업비 2155억원)도 재검토 대상에 올라 단지 조성면적을 기존 290만㎡에서 200만㎡로 줄이고, 수요에 따라 단계적 개발하는 방안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내년 보완작업을 거쳐 재신청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한민국 지자체 생산성 대상’ 눈길 끄는 최우수상 2題] 365일 민원접수 살만한 부산 기장

    부산 기장군과 금정구가 안전행정부 등이 주최한 ‘제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기장군은 ‘365일 민원을 잠재우지 않는 야간 군수실 운영’과 ‘세 살부터 여든까지 모든 군민 대상 맞춤형 교육지원사업 380 교육프로젝트’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기장군은 앞서 첫회 때인 2011년에는 최우수상을, 지난해에는 대상을 받는 등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금정구도 ‘주민 삶의 질 향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금정구는 공실 활용을 통한 문화예술공간 조성, 구서동 선경~신동아아파트 간 도시숲 조성, 문화예술교육특구 지정, 내실 있는 일자리사업 추진, 효율적 예산 집행 및 예산 절감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시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 삶의 질 영역 3대 분야 중 생활환경과 문화복지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안행부와 한국생산성본부 등이 공동 주최한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응모한 19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적을 심사한 뒤 대상 1곳,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6곳, 으뜸행정상 14곳, 한국생산성본부회장상 12곳 등 모두 39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직원과 13만 기장군민이 힘을 합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감 스타] 박대출 새누리 의원

    [국감 스타] 박대출 새누리 의원

    박대출(경남 진주갑)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피부에 와 닿는’ 문제 제기를 하는 데 집중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에서 “LTE 서비스가 900㎒ 대역을 사용하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같은 대역을 쓰던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는 사용이 금지되고 사용 시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데, 시행 두 달여를 앞두고 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용자가 거의 없다”고 지적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으로부터 “죄송하다.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다음 날 방송통신위 국감에서는 “연간 7조 8000억원에 달하는 이동통신 3사의 광고·영업비는 1인당 연 15만원에 해당한다”면서 “보조금을 비롯한 광고·영업비만 줄여도 가입자별로 1만원 이상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통신비 인하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생활 밀착형’ 감사는 좋은 평가로 이어져 당이 선정하는 국감 우수 의원에 뽑혔고 서울신문이 상임위원장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우수 위원으로 꼽혔다. 초선으로서 국회 내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혀 가고 있는 박 의원은 “평소 국회 내 다양한 활동이 국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도 예산을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당 정책위 제6정조위 간사를 맡으며 미래부, 교육부 등과의 당정협의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지난 7~8월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외·특검… ‘포스트 국감’ 고민하는 민주

    민주당이 국정감사 이후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강경파들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거부나 전면적 장외투쟁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국가정보원에 이어 군도 지난 대선 때 댓글작업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는 데에 힘입은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대여투쟁의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지면 마냥 외면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당초 지도부는 국감 이후 내년도 예산안·법안심사와 국정원과 군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병행투쟁한다는 방침이었다. 당은 이런 지도부의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에 따라 국감 때 원내에 복귀했다. 당시에도 강경파들은 국감 보이콧을 내세우며 전면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도부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이 확산되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장 정세균 의원은 지난 21일 트위터에 “국정감사가 끝나는 즉시 부정선거 규탄 등을 위한 고강도 전면투쟁에 돌입해야 한다”고 불을 지피고 나섰다. 당도 이번 국감의 주요성과로 국가기관의 부정선거 의혹이 확인된 점을 꼽은 만큼 성과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대선은 국가정보원·국군사이버사령부·국가보훈처·경찰 등 3국 1경이 합작한 부정선거가 맞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팩트(사실)를 쌓아서 분노를 축적시키는 게 중요하다. 야구로 치면 7회말 정도”라고 말했다. 국감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검찰의 국정원 수사 외압과 군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추진 등 추가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치밀한 셈을 시작했다. 예산안 처리를 포기하는 부담이 적지 않은데다 이번에 다시 장외로 나가게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나 책임자 해임과 처벌 등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않고서는 국회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당내의 의견을 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3년에 10,200,000,000원

    서울 강남구가 창의행정으로 주민 혈세 100여억원을 절약했다. 강남구는 2010년 10월부터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3년간 10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원가심사는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등을 계약하기 전에 발주 부서에서 제시한 원가를 심사해 적정원가를 다시 산정하는 절차다. 예산의 누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원가심사 대상은 공사비 3000만원, 용역비 2000만원, 물품구매비 1000만원 이상 사업 등이다. 2010년 10월부터 계약원가심사 제도를 시행, 지금까지 공사 421건, 용역 255건, 물품구매 180건 등 856건을 심사해 총 102억원을 아꼈다. 이는 심사요청 금액의 6.2%에 해당한다. 분야별로는 ▲기반공사 57억원 ▲용역 35억원 ▲물품구매 10억원으로 애초 원가 대비 절감률은 각각 5.85%, 6.56%, 7.55% 등이다. 특히 공사는 설계 도서를 자세히 검토해 사업물량이나 단가에 과다 계상한 부분을 찾아내고 사업 내용에 맞는 공법과 기술을 선택하도록 했다. 때론 직접 현장에 나가 불필요한 공정을 삭감하는 등 부적합 오류사항 등을 세밀히 검토하는 등 엄정한 조정 작업을 거쳤다. 구는 다음 달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거래 실례 가격을 통한 원가의 적정성 ▲현장 여건과 적합한 공법 적용 ▲원가계산과 노임, 품셈 적용 오류 ▲물량과다 계상방지 등 구체적인 실무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계약과 지출 등 회계담당 직원들은 감사원 교육도 받았다. 신연희 구청장은 “예산낭비 요인 최소화를 위해 계약원가심사제 운용에 내실을 꾀하고 설계자 의견을 청취하며 적정한 이윤을 보장하는 등 투명한 원가 산출로 회계행정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방공무원 6급 근속승진 ‘별따기’

    지방공무원 6급 근속승진 ‘별따기’

    지방공무원의 인사적체 해소와 사기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근속승진제도가 불합리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방직 공무원들의 근속승진제도가 실시돼 9~7급 공무원들은 일정 기간 별다른 과실 없이 성실히 근무하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된다. 9급은 6년 이상, 8급은 7년 6개월 이상 최저 연수를 경과하면 대부분 8급과 7급으로 각각 승진된다. 그러나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33조 2는 7급의 경우 12년 이상 최저연수를 경과해도 근속승진 임용 인원은 승진심사 때 직렬별로 근속 승진 대상 인원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뒀다. 이 때문에 7급 지방공무원들은 승진이 적체되지 않아 근속승진 대상자가 한 명이거나 대상자가 적은 직렬은 곧바로 승진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이나 직렬은 대부분 승진에서 누락된다. 실제로 김현(비례) 민주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6급 근속승진 대상자 1만 8520명 가운데 32.5%인 6028명만 승진하고 67.5%인 1만 2492명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근속승진 대상 3077명 가운데 26%인 811명만 승진하고 나머지 74%인 2266명은 탈락했다. 대구시도 6급 근속승진율이 25%에 지나지 않았고 전북도 29%에 머물렀다. 반면 울산시는 60%가 승진했고 충북, 인천, 광주도 40%를 넘었다. 전북지역의 경우 어느 7급 공무원은 12년 만에 승진했지만 대다수 7급 직원들은 17년이 지났어도 승진에서 탈락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지방자치단체와 직렬마다 6급 근속승진율 편차가 너무 커 소속 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이 매우 큰 실정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책으로 마련한 제도가 오히려 지역 간, 직렬 간 불협화음을 불러일으키고 장기근속한 직원 간 극심한 경쟁을 초래해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 익산시의 한 7급 직원은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인사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만든 근속승진제도가 직렬별 20% 제한규정에 묶여 또 다른 줄서기를 강요하고 탈락된 당사자는 무능력자로 매도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전면적인 근속승진제도를 시행해도 6급 근속 승진 대상자는 이미 6급 대우 수당을 받고 있어 예산부담이 없고 보직관계도 6급 담당 밑에 무보직 6급을 배치하면 지휘체계가 문란해지지 않는다”며 근속승진 20% 제한 규정 완화를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권익위, 원격근무 적합도 1위

    권익위, 원격근무 적합도 1위

    정부 부처 가운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업무를 가진 기관은 국민권익위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등 상대적으로 사업관리 성격이 옅은 기관을 중심으로 스마트워크센터 활용도를 높일 필요성이 제기된다. 22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워크 적합직무 분석’에 따르면 부처별로 적합직무 비중이 가장 높은 부처는 권익위(63.6%)다. 그 다음은 통계청(61.0%), 기상청(60.03%), 여성가족부(54.5%), 교육부(51.7%)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적합직무 비중이 낮은 부처는 농촌진흥청(35.6%), 고용노동부(37.5%), 농림축산식품부(39.1%) 등이었다. 이들 부처는 업무 성격상 공무원이 자신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원격으로 근무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의미다. 직무유형별로는 조사·연구 업무의 적합직무 비율이 5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사·심판 업무도 52.7%로 그 뒤를 이었다. 실태조사나 민간협력 등 이동성이 높은 성격의 업무일수록 스마트워크센터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반면 갈등·분쟁·정책조정 업무는 적합직무 비율이 30.4%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실제 스마트워크센터 근무형태를 보면 안전행정부 등 특정 부처에 지나치게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가 2012년도 회계연도 결산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한 안행부 직원이 전체 이용자의 47.5%나 차지했다. 세종시 2차 이전을 맞아 교육부 등 실제 적합직무 비중이 높은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스마트워크센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행부와 정보화진흥원은 현재 개인별로 스마트워크 적합도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워크센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거주지 및 각 청사 등 11개 지역에 설치된 스마트워크센터의 이용자는 처음 문을 연 2011년 7000여명이었던 것이 올해는 지난달까지 5배 이상 늘어난 3만 7000여명에 달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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