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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 수수 의혹’ 전병헌 또 영장 기각…법원 “다툴 여지 있다”

    ‘뇌물 수수 의혹’ 전병헌 또 영장 기각…법원 “다툴 여지 있다”

    홈쇼핑 업체들로 하여금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을 후원하게 만든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13일 기각됐다.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 차례에 걸쳐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 수사에도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전날인 12일부터 전 전 수석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의 뇌물 관련 범행이 의심된다”면서도 “이미 드러난 보좌관의 행위에 대한 피의자의 죄책에 관해 다툴 여지도 있으며,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이 청구한 첫 번째 구속영장도 지난달 25일 “범행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첫 영장에 포함됐던 롯데홈쇼핑에 이어 GS홈쇼핑과 전 전 수석 간의 연관성을 파악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013년 당시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이던 전 전 수석이 회사 측과 접촉한 뒤 국정감사에서 허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을 취소하고, 같은 해 12월 GS홈쇼핑이 협회에 1억 5000만워을 후원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한 검찰은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자신이 사실상 사유화한 e스포츠재단에 국가 예산이 배정되도록 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포함해 지난 8일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법원으로부터 두 번이나 인정받지 못함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 방향도 수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심문을 위해 법원청사를 찾은 전 전 수석은 취재진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울시 안이한 예산 편성 질타

    조상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울시 안이한 예산 편성 질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조상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4)은 제277회 정례회 경제진흥본부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사 등 사전절차를 위반하고 완결되지 않은 투자심사의 결과를 종료라고 사업별 설명서를 허위 작성하는 등 서울시의 안이한 예산 편성과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지적하고 질타했다.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시유지에 로봇박물관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예산안에 설계비 10억 4천만원을 편성하였으나 의회에서 제출한 사업별설명서에는 아직 완결되지 않은 투자심사를 이미 종료하였다고 보고했고, 예산편성 전 사전절차인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심사도 누락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소공인 특화지원 광역센터의 조성을 위하여 서울시는 2018년 예산안에 서울산업진흥원에 대한 출연금 44억원을 편성했으나 그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보조금 50억원과 2017년 출연금 38억원을 이용하여 투자심사도 받지 않은 채 성수동에 광역센터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초 4층 높이로 조성될 광역센터는 2018년 예산안 제출직전에 7층 높이의 건물로 사업계획이 갑작스레 변경되었으며 총 사업비가 40억원이 증액된 139억원이 됐다. 이는 예산의 30% 이상이 변경되어 재투자심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심사를 생략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상호 위원장은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사는 예산 편성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전절차임에도 불구하고 로봇박물관 건립과 소공인 특화지원 광역센터 조성에는 이를 누락했으며, 로봇박물관 건립의 경우 추가로 2단계 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조건부로 통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별설명서에는 투자심사 종료라고 허위로 기재하는 등 예산의 편성과 자료 제출이 부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강도높게 경제진흥본부장과 담당과장을 질책했다. 또한 조상호 위원장은 현재 광역센터의 부지와 건물이 서울산업진흥원 소유라는 점에서 서울시는 아무런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광역센터의 운영기관 모집을 위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서울시는 조상호 위원장의 지적에 따라 사전절차를 미이행한 로봇박물관 건립 설계비 10억 4천만원과 광역센터 조성을 위한 출연금 43억원에 대한 자진삭감 의견을 제시했고, 소공인 특화지원 광역센터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철회할 예정이다. 조상호 위원장은 “서울시민의 혈세로 편성되는 2018년 예산안이 사전절차를 누락하고 의회 제출 자료를 편의적으로 작성하는 등 기본적인 사항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공인 특화지원 광역센터의 경우처럼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뒷전이고 서울시와 산하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앙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센터를 세우고 자신들의 예산과 조직을 확대하는 계기로만 여기고 있는 것 같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서울시의 ‘혈세 지킴이’로서 10원의 혈세도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 선출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서울시의 행정과 예산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실리콘밸리처럼…판교 2밸리에 혁신벤처 1400개

    美실리콘밸리처럼…판교 2밸리에 혁신벤처 1400개

    모성보호 제도 운용 기업 우대 아이디어만 있으면 ‘원스톱 지원’ 실거주 첫 자율주행 셔틀 운행도판교 신도시에 조성되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1400개 벤처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해 창업의 꿈을 키우게 된다.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양대 경제성장 슬로건인 ‘혁신성장’의 거점 기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정부의 공공입찰 심사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모성보호 제도를 운용하는 기업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정부는 1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기 성남시 판교 제2밸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판교 제2밸리 활성화 방안’과 ‘공공조달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제1밸리는 한글과컴퓨터, 넥슨, NC소프트, 웹젠, 네오위즈 등 대표적 IT기업과 게임업체를 비롯해 1300여개 기업 7만명이 입주해 연매출 70조원을 달성하는 ‘첨단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이와 인접한 제2밸리에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 프랑스 소피아앙티폴리스 등 해외 창업거점과 경쟁할 수 있는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2015년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내놨지만 공간 구성 위주의 계획이어서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2밸리를 제1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4개동 500개사 규모였던 공공임대 창업공간은 9개동 1200개사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SW) 및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시세의 20~80% 수준의 임대료만 내고 입주하게 된다. 또 민간임대 창업공간인 ‘벤처타운’이 내년 9월 입주 컨소시엄 선정을 거쳐 2022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벤처타운에서는 선도기업이 창업기업 200개사에 연면적의 30%를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지원 분야는 사물인터넷(loT), 드론, 정보보호, 고성능컴퓨팅(HPC), ICT·문화융합, 인공지능, 핀테크, 콘텐츠·게임, 스마트헬스케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11개다. 제2밸리는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를 실생활에서 구현하는 ‘테스트 베드’로도 적극 활용된다. 카셰어링, 공유자전거, 전력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이 조성 단계부터 도입되고 실거주지역 최초로 자율주행 순환셔틀이 판교역~제2밸리 구간에서 이달부터 시범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이디어만 갖고 판교 제2밸리를 찾아오면 기술·금융 컨설팅에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하는 최적의 혁신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제공하는 1인 창업자용 오픈카페와 스마트워크센터가 1300석 규모로 조성되고, 선도기업이 운영하는 혁신카페와 멘토링부스가 설치된다. 최신 기술 동향과 제도 현황을 공유하는 오픈아카데미도 운영된다. 청년 노동자들의 거주를 위한 창업지원주택 500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800가구, 외부 방문자를 위한 호텔 등도 조성된다.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미술관 등을 갖춘 문화공간도 들어서고, 접근성 확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하차한 뒤 제2밸리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환승정류장(ex-HUB)이 신설되는 등 교통망도 확충된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7.1%(117조원) 수준인 공공조달을 통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이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현행 50% 수준인 구매비율을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공공조달 입찰 심사 항목에 모성 보호, 고용 유지 등 ‘사회적 가치’ 항목을 추가한다. 또 신기술·신제품의 공공구매 연계 강화를 위해 우수 연구개발(R&D)에 대해 모든 기관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된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입찰하면 가산점을 주도록 했고,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안도 마련됐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 안에 가칭 ‘혁신성장지원단’을 구성하겠다”면서 “각 부처 사업의 예산과 세제, 제도 개선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속보] 검찰, ‘국정원 특활비 1억원 수수 의혹’ 최경환 구속영장 청구

    [속보] 검찰, ‘국정원 특활비 1억원 수수 의혹’ 최경환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쯤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시기 국정원장이던 이병기 전 원장으로부터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받았다. 국정원은 당시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정에서 야권 국회의원들이 특활비를 문제 삼으며 축소를 요구하자 이에 대한 대응을 도울 적임자로 최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에게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특활비를 건넨 만큼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오전 10시쯤부터 최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20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최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 취재진에 “억울함을 소명하겠다”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도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받았다는 혐의 전반을 강한 어조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체포 피의자인 최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2일 오후나 13일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서울시, ‘서울형’ 품셈 개발… 506억 공사원가 절감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서울시, ‘서울형’ 품셈 개발… 506억 공사원가 절감

    서울시는 ‘서울형’ 품셈으로 적정 공사 원가를 산정해 예산 절감에 성공했다.기존에 사용되던 품셈은 70년대 초에 만들어진 정부 표준 품셈(표준 품셈)이다. 표준 품셈은 대표적인 공종·공법을 기준으로 삼아 소요되는 재료량·노무량 및 기계경비 등을 수치로 제시한 것을 말한다. 시장거래 가격을 반영 못해 수십 년간 예산 낭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서울시는 민관 합동으로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자체 품셈을 개발해 계약심사에 활용했다. 서울형품셈은 표준품셈에 반영돼 전 지자체에 적용됐고, 지방재정 건전화에 기여했다. 실제로 서울형 품셈은 재건축 아파트 등과 같은 민간공사 원가자문서비스에 적용돼 민간 공사 원가가 투명하게 산정되도록 돕고 있다. 재건축조합 아파트의 경우 공사 원가가 절감(9개 조합, 1478억원)됐을 뿐 아니라 원가 산정 내역 공개를 통해 조합원 갈등을 막았다. 서울형 품셈으로 2017년 52억원 등 총 506억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시 관계자는 “기계화·자동화된 공법 등을 반영하지 못한 표준 품셈 적용으로 부풀려지는 공사 원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바른정당 ‘양심 기부’

    바른정당 ‘양심 기부’

    “국제적으로 비교해 봐도 국회의원 한 명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월급이나 경비가 우리 (나라) 형편에 비해 너무 과합니다. 의원 세비, 보좌진 급여, 국회 경비는 줄여야지요. 못 줄이면 동결이라도 해야지요.”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 피해를 당한 이재민에게 당 소속 의원과 함께 마련한 성금 22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바른정당 소속 11명 의원이 내년 세비 인상분(2.6%) 전액을 모아 마련했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공무원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면서 의원 세비 인상을 그대로 받겠다는 건 비양심적”이라며 “의원 세비 인상도 결국은 공무원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결국 국회를 유지하는 경비는 100% 국민 세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앞서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밀실’ 의결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 <12월 1일자 1면>에 여야는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당 간 세비 ‘동결’이나 ‘증감’ 논의는 없었다.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 심사 상당 부분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치적 담판’에 의해 진행되면서 바른정당은 논의에도 끼지 못했다. 지난달 동료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비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비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낸 부분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며 “(세비 반납 같이) 작지만 진심을 갖고 행동으로 결이 다른 개혁보수의 방향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셀프 월급 인상’ 논란이 계속되자 뒤늦게 세비 ‘반납’을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논의는 답보 상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어느 직장이건 (급여가) 올라가는 건 일반적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라는 식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전병헌, 현 정권서도 부당 압력 시도… 檢, 영장 재청구

    전병헌, 현 정권서도 부당 압력 시도… 檢, 영장 재청구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넣어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20억원의 사업지원 예산을 배정하려 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야권 국회의원이던 전 정권 시절뿐 아니라 현 정권에서도 전 전 수석이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시도했다고 본 검찰은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수수, 형법상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검찰은 국회 미래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시절이던 2015년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홈쇼핑 방송 재승인 청탁을 받고 3억원의 e스포츠협회 후원을 받아낸 혐의를 적용해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25일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었다. 추가 혐의를 포착해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는데, 검찰은 내년도 정부예산안 작성 과정에서 전 전 수석이 부당한 압력을 가한 대목을 추가 혐의로 내세웠다. 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 7월 28일 기재부 예산 담당 고위 간부에게 전화해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PC방 지원 사업에 20억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5억원 규모로 편성해 올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던 기재부는 전 전 수석 연락을 받은 뒤 20억원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 전 수석은 “(e스포츠가) 특별히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조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예산안은 전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진행된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사라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바른정당, 세비 인상분 전액 포항 이재민에

    바른정당, 세비 인상분 전액 포항 이재민에

    “국제적으로 비교해 봐도 국회의원 한 명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월급이나 경비가 우리 (나라) 형편에 비해 너무 과합니다. 의원 세비, 보좌진 급여, 국회 경비는 줄여야지요. 못 줄이면 동결이라도 해야지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 피해를 당한 이재민에게 당 소속 의원과 함께 마련한 성금 22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바른정당 소속 11명 의원이 내년 세비 인상분(2.6%) 전액을 모아 마련했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공무원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면서 의원 세비 인상을 그대로 받겠다는 건 비양심적”이라며 “의원 세비 인상도 결국은 공무원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결국 국회를 유지하는 경비는 100% 국민 세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앞서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밀실’ 의결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12월 1일자 1면>에 여야는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당 간 세비 ‘동결’이나 ‘증감’ 논의는 없었다.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 심사 상당 부분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치적 담판’에 의해 진행되면서 바른정당은 논의에도 끼지 못했다. 지난달 동료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비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비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낸 부분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며 “(세비 반납 같이) 작지만 진심을 갖고 행동으로 결이 다른 개혁보수의 방향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셀프 월급 인상’ 논란이 계속되자 뒤늦게 세비 ‘반납’을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논의는 답보 상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어느 직장이건 (급여가) 올라가는 건 일반적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라는 식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주시 재정개혁 우수사례로 교부세 인센티브 1억5000만원 받아

    여주시가 6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7년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교부세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2회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에서 드문 경우다. 시는 알뜰하고 투명하게 지방재정을 운영하고 업무 혁신을 꾀하는 기관으로 재차 인정받은 것은 물론, 재정특전으로 지역현안사업 추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세출 절감, 세입 확충과 업무혁신 사례 등을 발굴한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올해 대회는 전국 각 자치단체에서 행정자치부로 제출된 285건의 사례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사전 심사를 거쳤다. 시는 ‘자주재원 통합징수시스템 구축’ 사례를 제출하여 최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원경희 시장은 “민선6기 출범 이후 끊임없는 업무혁신을 위한 발상전환과 세출절감과 세입증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시민편의 도모와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참신한 재정개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광장] ‘공중선 지중화’ 확대해야/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자치광장] ‘공중선 지중화’ 확대해야/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전력선, 방송통신선 등 공중선이 어지럽게 엉켜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곳곳에 방치된 폐선들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붕괴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앙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를 포함한 인구 50만명 이상 20개 도시에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을 2012년 국가정책으로 시행해 엉킨 선, 늘어진 선, 폐·사선 등을 정비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에서 접수된 공중선 관련 민원은 5000여건에 달한다. 점용료가 부과되지 않아 쉽게 재난립되고 있어 정비 효과는 미미하다. 시민의식 향상에 따라 시민들은 공중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를 더 선호하고 있고 그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지중화율은 58.2%로 런던·파리·싱가포르(100%), 도쿄(86%), 뉴욕(72%) 등 선진국 대도시에 비해 크게 낮다. 공중선 지중화는 지자체 신청에 따라 승인, 설계, 시공 등 전 과정을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주관한다. 사업비는 지자체와 한전이 절반씩 분담한다. 지중화는 1㎞당 약 36억원의 예산이 든다. 서울의 전선 지중화율이 도쿄(86%)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20년간 매년 53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서울시 예산으론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서울시는 지중화 촉진을 위해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첫째, 서울시 등 지자체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한전 분담률을 3분의2로 상향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실제 서울시 지중화율이 50%를 넘길 수 있었던 것도 한전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전은 1999년부터 심사를 통해 지중화사업비의 3분의2를 지원해 오다 2008년부터는 2분의1로 축소했다. 둘째, 공중선은 점용료를 부과하고 지중관로는 점용료를 감액해 줄 수 있도록 도로법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 현재 공중선은 점용료가 부과되지 않고 있으나, 지중관로에는 점용료가 부과되고 있어 공중선의 지중관로 전환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서울시는 자치구별 ‘공중선 지중화사업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역세권·관광특구지역·특성화 거리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과 전주로 인한 소방차 진입 장애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에 대해 자치구별 우선순위를 선정,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체계적인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중선 지중화로 정비된 지역은 도시 미관 개선 효과가 상당하다. 지중화는 안전·미관·교통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중화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부산시의회 예결특위, 2018년 예산 심사 7일 착수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부터 12일까지 내년도 부산시와 시교육청의 예산안 심사를 한다. 2018년도 부산시 예산안은 10조 9927억원, 부산시교육청 예산안은 3조 9205억원이다. 예결위는 부산시 예산 심사는 7일부터 8일까지, 시교육청의 예산 심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2일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예산안을 확정하고 13일 심사보고서를 작성한 뒤 21일 열리는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박재본 예결위 위원장은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의 경우 그동안 현장 점검에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예산안을 심사하고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피눈물 납니다”…국회 온 이국종, 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피눈물 납니다”…국회 온 이국종, 외상센터 여건 개선 호소

    “피눈물이 납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이 7일 국회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호소하며 한 말이다.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해적의 총에 맞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며 이름이 널리 알린 이 교수는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려내는 활약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활약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국회가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날 의원들 앞에서 국내 권역외상센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일회성 예산 증액에 그칠 것이 아니라, 권역외상센터 체계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교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포도모임) 조찬 행사에 참석, 강연을 통해 “제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의료계나 공직사회나 ‘이국종이 없으면 조용할 텐데, 밤에 헬기 안 띄워도 될 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수술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1시간 이상 걸려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가 중동보다 (의료 시스템이) 못 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서 살기 위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교수는 이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석 선장의 수술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아주대 같은 ‘지잡대’ 병원에서 별것도 아닌 환자를 데려다 쇼를 한다고 의료계에서 뒷이야기가 아주 심했다”며 “그런데 이 상태가 별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느냐”고 의원들에게 물었다. 또 그는 “‘이국종 교수처럼 쇼맨십이 강한 분의 말씀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료계의 ‘메인 스트림’이고 ‘오피니언 리더’”라면서 “(이분들이) 장관님을 가지고 흔드는데, 총장님(해군참모총장 출신 김성찬 의원) 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아덴만 작전 때부터 이런 것에 너무너무 시달렸다. 이런 돌이 날아오면 저 같은 지방 일개 병원에서는 죽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에 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53%가량 증액된 데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이 교수는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좋은 뜻에서, (예산을 편성하지만) 밑으로 투영이 안 된다”며 “외상센터는 만들었는데 환자가 없으니 (병원장들이 우리에게) 일반환자를 진료하게 한다”며 권역외상센터의 힘든 ‘현실’과 ‘실상’을 털어놨다. 그는 “국민에게 참담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며 “(국민이) 청원해 예산이 늘어나면 외상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지 않느냐.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피눈물이 난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온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 대화하는 이국종 교수와 김성찬 국회의원…각별한 인연▶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지켜본 스승의 한마디 “기생충 많이 빼내라”▶ 이국종 교수 “할 일 했을 뿐”…CNN, 北귀순병 수술 영상 공개▶ ‘썰전’ 유시민, “이국종 교수 브리핑, 선정적 정보 서비스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 서민들 생활은 나아지기는커녕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그렇게 시끄럽게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내건 임기 내 세비 동결 약속은 1년 만에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6일 자정 직후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는 내년도 국회의원의 세비가 5년 만에 인상됐다. 국회의원 세비 가운데 기본급 개념인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2.6% 올렸다. 이에 따라 일반수당이 포함된 국회의원 연봉은 현재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에서 1억 4000만원(월평균 1166만원)으로 올랐다. 일반수당만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매달 17만원이 늘어난다. 여야는 2013년부터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에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자동 적용된 의원 세비 부분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세비를 동결해왔는데. 올해에는 별다른 논의도 없이 자동 인상분을 그대로 처리했다.여야는 예산안 심사 일정에 쫓긴데다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성난’ 여론 앞에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지난달 3일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세비 인상을 결정한 직후 여야 3당은 ‘셀프 인상’이라는 거센 비판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예산안 표결에 앞선 본회의 대체 토론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세비 인상을 문제 삼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세비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과 상여금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은 세비 이외에 의원회관을 무료로 사용하고, 차량 유지비와 기름 값, 전화·우편요금이 지원된다. 해외 출장 때 항공기 1등석과 KTX·선박도 무료이며 연 2회까지 해외시찰도 국고에서 지원한다. 내년부터 보좌관 1명이 늘어나 보좌관 8명과 인턴 1명의 인건비도 지원된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은 이 밖에도 많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세비 인상분을 반납 또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여야 3당 차원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반대 여론’이 있으면 반납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니, 정말 국민 여론을 몰라 하나 마나 한 단서를 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부터 비판이 일 때마다 단골로 내놓는 세비 반납 카드 대신 지난해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에서 권고한 세비 15% 삭감 방안을 이참에 입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빵빵하게 챙긴 실세 지역구

    빵빵하게 챙긴 실세 지역구

    진통 끝에 6일 새벽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 ‘실세’ 의원의 지역구 예산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안 통과 법정 시한을 나흘이나 넘긴 상황에서 정부안에도 없던 ‘쪽지 예산’ 또는 ‘카톡 예산’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표심 잡기에 급급해 ‘제 밥그릇 챙기기’ 관행을 되풀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당장 예산안 최종 담판에 참여했던 여야 원내대표부터 지역구 관련 예산을 쏠쏠히 챙겼다. 내년도 법무부 예산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을) 원내대표의 서울 노원구의 아동보호 전문기관 운영비(1억 2500만원)가 반영됐다. 정부안에는 원래 없던 것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및 미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정부안 5억원에서 5억원이 늘어난 10억원으로 결정됐다. 정부안에 없던 남일 고은~청주 상당 일반국도 건설비 5억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예산안을 만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도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예결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백재현(경기 광명갑) 의원은 광명 아동보호 전문기관 신규 설치 예산 4억 4400만원, 광명 전수교육관 설립 예산 1억원을 따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은 정부안에 없던 경기 파주출판단지 세계문화클러스트 육성 예산 7억원을 배정받았다.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부산 북 강서을) 의원도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 진입도로 예산으로 24억원을 챙겼다.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한껏 몸값을 올린 국민의당은 예산 역시 두둑하게 배정받았다. 예결위 간사인 황주홍(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의원은 광주~강진 고속도로 1000억원 증액 등을 비롯해 모두 1806억원의 예산을 챙겼다. 지나친 지역구 챙기기 아니냐는 지적에 우 원내대표 측은 “당초 아동보호 관련 예산은 법무부 지원 예산인데 서울시 실수로 지원 요청이 누락돼 이를 다시 챙겨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주로 자기 지역구 예산을 챙기는 것이 예결위원의 주된 관심사라면 동료 의원 지역구 관련 예산을 챙기려고 노력하다 보니 호남 지역 예산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세 의원의 지역구 챙기기로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크게 늘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토부 예산은 15조 9000억원이었으나 국회를 거치면서 1조 2000억원(7.3%)이 증가한 17조 1000억원이 됐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SOC 사업과 액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134억원 ▲도담~영천 복선전철 800억원 ▲이천~문경 철도건설 569억원 등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을 것”이라며 “예산안 심사 제도를 개선하기보다는 적절한 견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부산, 내년 국비 297억↑…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등 현안사업 탄력

    부산시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올해보다 297억원이 증액된 3조 4524억원으로 확정돼 시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18년 투자 국비 확보규모가 지난해 3조 4227억원보다 297억원 늘어난 3조 4524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주요 국비 확보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한국해양진흥공사 ,북항재개발 배후도로, 산성터널 접속도로, 사상공단 재생사업,공공임대 주택사업 등이다. 해양항만분야의 경우 내년 6월 출범예정인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금 1300억원, 해양플랜트 고급기술연구 기반구축(96억 8900만원),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67억 3700만원) 등이다. 도시기반조성분야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건설(95억원), 덕천동~아시아드 주경기장 간 도로개설 (105억원) 문전교차로 지하차도 건설(30억원), 북항재개발 배후도로 건설 (52억원), 부산사상~하단도시철도건설(240억원) 등이다. 김해공항 기본설계비(64억원)도 확보했다. 일자리 연구개발 신성장산업 분야에서는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128억원), 지역산업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102억원), 신발지능형 공장 구축 사업(30억원) 등이다. 시민안전분야에서는 도시철도 노후시설개선(187억원), 선박해양안전센터조성(3억원)이, 도시재생분야에서는 부산사상공단 재생사업(51억원) 등이다. 이밖에 시청 앞 행복주택 1800호(국비 700억원) 등 7개 지구에 총 1278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행복주택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내년 국비확보와 관련해서 부산시의 장기 미해결과제 해결과 민선6기 들어 1순위 숙원사업을 금번 국회심사 과정에서 반영한 것으로 그 어느 해보다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홍기호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은 “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금번 국비확보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2019년 국비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에 대한 논리개발도 다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안철수 “위장 아닌 중추신경계 야당” 아재개그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안철수 “위장 아닌 중추신경계 야당” 아재개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이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재개그로 응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홍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계통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중추야당”이라며 농담으로 반박했다. 안 대표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고 재정 원칙을 지키면서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성과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다”면서 “국민의당은 민생을 위해 이번 예산안에 협조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정책의 잘못과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계속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예산심사 제도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면서 “예산의 심도 있는 심사가 가능하도록 예산안의 제출 시기를 앞당기고 잘못된 예산이 있어도 법정시한을 맞추려고 하나로 뭉뚱그려 울며 겨자 먹기로 통과시켜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분야별로 나눠 심사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정책연대 파트너인 바른정당도 비판을 제기한다는 질문에는 “정부에서 공무원을 계속 무조건 늘려야 된다든지, 아니면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같은 것은 반드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도 아쉬운 부분이 정말 많고 미흡했던 부분이 있지만, 예산이 확정돼야 서민 지원도 가능하기에 여러 고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자당 소속 최명길 전 최고위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것을 놓고 당 일부에서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법원의 판단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정말로 참담한 심정”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가 이날 오후 개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 정당은 여러 의견이 활발하게 토론되는 모습을 가진 것 아니겠느냐”면서 “활발한 토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올해 지원액의 2.4배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올해 지원액의 2.4배

    누리과정에 국고 2조 586억 투입국립대 내진보강에도 1000억 지원…경북·대구 등 위험지역 우선지원 정부와 지역 교육청간 예산 갈등을 빚었던 내년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전액 국고로 지원된다. 올해 국고 지원액의 2.4배 수준인 2조 586억원이다. 포항 지진의 후속 대책으로 국립대 내진보강에도 1000억원이 투입된다.교육부는 6일 내년도 예산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68조 232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누리과정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내년 교육부 예산 비중을 2017년 본예산(61조 6316조원)보다 6조 6006억원 늘린 15.9%로 올해보다 0.5% 포인트 높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지출 증가율이 2016년 4.3%, 2017년 10.6%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산 증가폭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큰 수준”이라며 “교육의 국가책임성과 공공성 강화라는 국정과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유아와 초·중등교육 예산은 53조 7165억원, 고등교육 예산은 9조 4984억원,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5912억원이다. 교육 일반 등 기타 4조 4261억원도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내년부터 전액 국고로 지원하기 위해 2조 586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해마다 내국세의 20.3%를 각 시·도 교육청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교부하는데 2012년 누리과정을 도입하면서 재원을 이 교부금에서 충당하도록 해 교육청과 마찰을 빚었다. 올해의 경우 누리과정 예산의 41.2%(8600억원)만 국고로 지원했다. 내년부터 이를 100% 국고로 지원하면 수년 간 이어진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간 누리과정 예산 갈등도 끝나게 됐다. 이와 함께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499억원 늘어난 3조 6800억원이 책정됐고, 대학생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 기숙사 예산으로는 165억원 늘어난 1059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내진보강, 전문대학의 직업교육 강화 예산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당초 내년부터 매년 500억원 이상 들여 2027년까지 국립대 내진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두배로 늘려 1000억원을 편성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0년 뒤였던 내진보강 사업 종료 시점을 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대구·울산·경남·부산 등 최근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예산을 우선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44.7%였던 국립대 내진보강률은 내년 말 54.6%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예산 ‘뒷거래 의혹’ 논란 비판

    홍준표 “국민의당 위장 야당”…예산 ‘뒷거래 의혹’ 논란 비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위장 야당’이라고 비판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나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뒷거래 의혹’ 논란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홍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야당 행세를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똑같은 생각으로 (여당인 민주당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예산안 심사를 보면서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민의당은 야당인 척하면서 뒷거래로 지역 예산을 챙기고 난 뒤에 막판에 가서는 여당과 같은 편이 돼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지난번 대법원장 인준안을 통과시킬 때도 보니까 처음에는 안 할 것 같더니만 나중에 가서 뒷거래로 통과시키는 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여당과) 합당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사회주의식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고, 일자리나 경제 성장이나 국민복지에 아주 어려운 환경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당무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당협위원장 중) 30% 이상이 아무런 조직도 없이 핸드폰 하나로 지구당을 유지하는 ‘핸드폰 위원장’”이라며 “핸드폰 위원장을 데리고 우리가 지방선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어제 2기 중앙위원회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위는 당 조직의 근간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선거에서는 배제됐다”며 “써먹고 버리고, 써먹고 버리고 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는 중앙위 간부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이 책임지고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검찰 출석 “억울함 소명하겠다”

    최경환 검찰 출석 “억울함 소명하겠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최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4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서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께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시기 국정원장이던 이병기 전 원장으로부터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받았다. 국정원은 당시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정에서 야권 국회의원들이 특활비를 문제 삼으며 축소를 요구하자 이에 대한 대응을 도울 적임자로 최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에게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특활비를 건넨 만큼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최 의원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경북 경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최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그간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최 의원의 실제 수수 여부와 용처 등을 캐물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예산안 통과] 보건·복지·고용 1조 5000억 삭감… 지진 대책 1006억 증액

    [내년 예산안 통과] 보건·복지·고용 1조 5000억 삭감… 지진 대책 1006억 증액

    정부안 429조보다 1375억 줄어권역외상센터 예산 192억 늘어 ‘혁신 읍면동 사업’은 전액 삭감사이버사 37억·특활비 300억 ↓법정시한보다 나흘 늦은 6일 국회를 통과한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 규모는 정부가 제출한 원안에 비해 1375억원 정도 순감된 428조 8339억원(총지출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고용 관련 예산이 정부안에 비해 1조 5000여억원 삭감됐고 여야 의원 지역구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은 1조 3000억원 증액됐다. 이는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도입 시기가 당초 내년 4월과 내년 7월에서 내년 9월로 미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동수당 지급 예산은 1조 1009억원에서 4074억원이, 기초연금 지급은 9조 8399억원에서 7171억원이 각각 삭감됐다. 외교·통일 분야 예산은 정부안 4조 7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 정도 순감됐다. 특히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은 정부안 1200억원에 비해 400억원이 줄었다. 반면 SOC 예산은 심사 과정에서 많이 늘어났다. SOC 예산은 1조 3000억원이 늘어난 19조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안에 비해 1000억여원 늘어난 문화·체육·관광 예산 6조 5000억원 가운데서도 여야 의원 지역구 ‘민원 예산’으로 추정되는 예산이 많이 포함됐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5억원) ▲부천 웹툰 융합센터 건립(10억원) ▲파주출판단지 세계문화클러스터 육성(7억원)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지원(6억원) ▲통기타 페스티벌 개최(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소(小)소위에서 여야 의원의 ‘쪽지 예산’ 또는 ‘카톡 예산’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액 내역을 살펴보면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매입(80억원) 및 옛 경북도청 이전부지 매입(211억원) 등이 정부안에는 없었지만 국회 심사 과정에서 포함됐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었던 ‘혁신 읍면동 사업’ 예산 205억원은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 사업은 주민 자치 구현을 위해 전국 200개의 읍면동 주민자치회 간사(200명)에게 연 2500만원, 20개 시군구 중간 지원조직 전문가 60명에게 연간 3000만원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보훈처의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사업(50억원 편성)도 예산을 30억원 편성하는 선에서 정리했다. 정부는 관련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운영과 기록 발굴 등을 위해 50억원을 편성했다. 한국당에서는 해당 예산이 통과되면 다시 한번 건국절 논란이 불거져 국론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결과적으로 해당 사업은 소소위 논의 끝에 20억원이 삭감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 관련 예산은 원안(27억원)보다 46억원 정도 증액됐다. 귀순 북한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이른바 ‘이국종 예산’으로 불리는 권역외상센터 예산은 원안(339억원)에 비해 192억원이 늘어났다. 포항 지진 대책 및 예방 관련 예산도 1006억원 증액됐다.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국방 예산은 기본급식(158억원 증액) 등이 반영돼 정부안보다 400억원이 늘어났다. 다만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예산은 정부안 127억원에 비해 37억원이 삭감됐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역시 정부 원안보다 300억원 감액된 4630억원으로 책정됐다.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실 8급 비서 채용에 따른 예산 88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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