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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마포구청장직인수위 해단… “새롭고, 더 좋은 마포 밑그림 완성”

    민선 8기 마포구청장직인수위 해단… “새롭고, 더 좋은 마포 밑그림 완성”

    29일 인수위 해단식... 주요 공약·구정 쇄신안 전달박 당선인 “정책 제안 토대로 새로운 마포 시대 열 것” 민선 8기 서울 마포구청장직인수위원회가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라는 슬로건 아래 마포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마무리하고 해단했다. 30일 인수위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을 이틀 앞둔 지난 29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인수위 해단식이 열렸다. 해단식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이 지혜와 고견을 모아 더 좋은 마포를 위한 밑그림을 멋지게 그린 덕분에 새로운 마포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출범한 인수위는 당선인의 정책 구상을 지원하고, 공약 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해단식에서는 인수위가 검토한 내용을 토대로 완성된 민선 8기 공약과 슬로건이 선포됐다. 또 정책 제안 내용이 책자 형태로 당선인에게 전달됐다. 주요 공약은 ▲전기료 및 온수 난방비 반값 지원 ▲난지도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한강변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 ▲75세 이상 어르신 무상 효도급식 ▲임신부 지원 출산장려 구립 ‘햇빛센터’ 건립 및 운영 등 5개 분야 35개 사업이다. 박 당선인은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가 살기 좋은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수위 활동 내용과 앞으로 4년의 구정 방향은 책자 형태로 제작됐다. 김규식 인수위원장은 당선인에게 ▲인수위 활동보고서 ▲5개 분야 35대 공약 과제 ▲구정 쇄신 정책 제안 등 3권으로 구성된 ‘활동결과 보고서’를 전달했다. 특히 정책 제안에는 마포문화재단 경영 개선, 마포농수산물시장 시설 및 운영 개선,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제안한 구정 쇄신안을 토대로 구정 전반에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곳은 없는지 자세히 검토하겠다”며 “변화와 새로움의 여정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로지 구민만 보고 그 길을 걸어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은 다음 달 1일부터 민선 8기 마포구청장에 취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 “교통 체계 개선…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으로 ‘젊은 도봉’ 만들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통 체계 개선… 노후주택 재개발·재건축으로 ‘젊은 도봉’ 만들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입 영업사원의 마음으로 정부나 서울시로부터 각종 예산을 따오고, 도봉구의 산적한 일을 해결하고자 대외 영업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구청장보다 더 행정 전문가인 직원들과 ‘한 팀’을 이뤄 알뜰살뜰 구정 살림을 책임지겠습니다.” ‘젊은 구청장’의 패기는 남달랐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당선인은 민선 8기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1970년대생 서울 구청장 중 한 사람이다. 상대적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2016~2020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중앙 정치를 경험하고 민선 3기 도봉구청에서 자치행정 현장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행정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는 오 당선인은 지난 27일 민선 8기 도봉구청장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도봉구민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젊은 구청장으로서 정체된 도봉구의 성장 동력을 다시 일깨워 도시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청장을 한 가정의 ‘어머니’ 역할로 비유한 오 당선인은 “각종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민원도 직접 챙기며 구청 직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의와 상식이 살아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꼼꼼하게 살림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에서도 고령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데다 인구 유출도 눈에 띄게 늘어 도시의 활력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오 당선인은 우선 ‘낡은 도시’라는 인상을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 당선인은 “도봉구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 도시라지만 바꿔 말하면 서울 외곽에 있어 발전에서 소외됐다는 뜻”이라며 “임기 동안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노후 주택 등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서울의 대표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를 벗겠다”고 말했다.오 당선인은 특히 주민들의 숙원이자 지역의 현안인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오 당선인은 “다른 지역보다 오래된 아파트와 낡은 주택이 많고 북한산·도봉산과 인접해 있어 고도제한 적용으로 인한 지역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주택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해 인허가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용도지역 종상향·국립공원 주변 고도 제한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행정이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인터뷰해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오 당선인은 “과거 행정은 성과가 좋은 정책들을 따라하는 것에 그쳤다”면서 “데이터 행정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적정한 규모로 한다면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예로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어떤 경로로 등반하는지, 또 식당은 어디를 이용하고 머문 시간은 얼마인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면 주변 상권 활성화 정책과 관광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이자 버팀목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 공약이다. 오 당선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특화 제품을 브랜드화하고 국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매니저 제도’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동시에 창업, 성장, 업종전환, 폐업 및 재기 등 생애 주기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묻자 오 당선인은 간명한 답변을 들려줬다. “거창한 목표를 제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백 마디 구호보다 묵묵히 실천하는 책임 행정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주민들이 피부로 못 느끼면 쓸모가 없습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통해 변화된 도봉의 새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새 단체장 새 슬로건 공모, 예산 낭비 ‘뒷말’

    다음달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4년간 행정 운영의 지표로 삼을 새로운 슬로건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새로 당선된 단체장들은 슬로건 공모를 통해 임기 시작부터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 중심 행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주민 신뢰와 관심이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슬로건을 새로 공모하는 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67) 경남지사 당선인 지사직 인수팀은 최근 도청 홈페이지에서 ‘도정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를 지난 15일까지 진행했고, 이달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는 나동연(67) 양산시장 당선인 측 요청에 따라 새 시정 슬로건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13일까지 공모했다. 3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양산시는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100만원) 1점과 우수(50만원), 장려(30만원) 각 2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학수(62) 전북 정읍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도 시정 구호를 이날까지 공모했다. 정읍시는 최우수(50만원), 우수(30만원), 장려(20만원) 각 1점씩을 선정해 상금을 준다. 박홍률(69) 전남 목포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는 시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시정 목표가 담긴 슬로건을 시민 공모로 선정해 상금을 지급한다. 영암군의 우승희(49) 군수 당선인도 새로운 군정 출범에 따라 영암의 희망과 비전, 소통과 화합으로 군정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슬로건을 군민을 대상으로 이날까지 공모했다. 김진열(63) 경북 군위군수 당선인 군수직 인수위도 군위군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미래 가치를 표현하는 슬로건을 오는 20일까지 공모한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원을 군위군 상품권으로 시상한다. 김 당선인 측은 “군위군 정체성 재확립 등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군정 방향과 미래 비전을 군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평창군은 심재국(66) 군수 당선인의 군정 슬로건을 군민과 출향 군민 등을 대상으로 24일까지 공모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체장이 교체될 때마다 슬로건을 바꾸는 건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고 새 슬로건에 주민들이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민들은 “지역 특색과 미래 비전을 함축해 만든 슬로건은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계속 사용하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등 보완해 영속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 대법원, ‘가구 고가 구매’ 관련자 징계 수순…檢도 수사 착수

    대법원, ‘가구 고가 구매’ 관련자 징계 수순…檢도 수사 착수

    법원행정처와 전국 11개 법원이 사무용 가구를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해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와 관련해 대법원이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최근 사무용 가구 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관련자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감사원 정기 감사 보고서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다. 감사원은 법원행정처와 전국 법원 11곳이 2018~2020년 184건의 수의계약(계약금액 약 7억5300만원)을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실거래가 검토 없이 업체가 제시한 견적대로 가구를 구매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사무용 가구를 구매하면서 총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원행정처와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해 12개 기관은 직접 가구를 생산할 수 없는 업체로부터 31억원치의 가구를 수의계약하기도 했다. 현행 중소기업 판로지원법상 공공기관이 1000만원 이상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때는 해당 업체가 직접 물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에 따라 법원행정처는 지난 13일 각급 법원에 공문을 보내 감사원 지적 사항을 공유하며 “회계업무 담당자는 동일한 지적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처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감사원의 고발을 접수해 관련 업체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절차가 진행중인 사안이기 대문에 징계대상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현재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며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연봉 1억 한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인력·세금 낭비” 비판

    ‘연봉 1억 한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인력·세금 낭비” 비판

    법무부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에 나서자 검찰 안팎에서 ‘인력·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연구위원직을 이른바 ‘유배지’처럼 활용해 좌천 대상을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본연의 교육·연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관보를 통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정원을 기존 7명(검사 4명)에서 12명(검사 9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입법예고했다. 이를 두고 검찰에서는 인사를 앞둔 ‘유배지 늘리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15일 “갑자기 인원을 늘릴 보직이 아니다. 연봉 1억원이 넘는 이들을 정치적 이유로 한직에 몰아넣는 것은 세금낭비”라고 지적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명목상으로는 법무행정 등에 관한 연구를 위한 자리다. 하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될 만한 중요한 과제를 다룬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연구 보조 인력, 예산 등 지원도 따로 없다. 검찰 관계자는 “연구위원은 1년여 동안 연수원이 정해주는 주제에 따라 한 건의 보고서나 연구 자료 등을 만드는 게 전부”라고 전했다.특히 연수원이 지방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가 검사의 핵심 업무인 수사·기소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한직으로 꼽힌다. 지난달 18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고검장, 이정수·이정현·심재철 검사장 등 지난 정권에서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간부를 일제히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내자 인사 보복 논란이 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연구위원을 유배지로 활용한 탓에 한 장관도 1년가량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연구위원 증원을 동의한 데 의문을 표하는 시각도 있다. 법무부는 증원을 요청하면서 국제 기준에 맞는 법무행정 현대화, 새 정부 국정과제 수행, 형사사법체계 개편 등을 이유로 들었다.그렇지만 지난달 인사 명단을 보면 이러한 연구에 적임자로 보기 어려운 이들이 연구위원으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명분대로 연구위원이 실질적으로 일하는 곳이 되면 좋겠지만 실제 이유는 좌천성 자리를 만들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검찰간부는 “좋은 책, 보고서 등을 내면서 검찰조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필요한 보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참일꾼의 얼굴…관행 깬 지방선거 당선인들

    ‘인수위원회 구성 안 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이색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되거나 예산 낭비가 우려되면 관행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당선인은 군정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가 2017~2018년 증평부군수와 군수 권한대행을 역임해 군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선거캠프 내 정책자문단과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의 도움만 받아도 군정을 인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가동되면 위원들의 수당과 출장 여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군청 직원들은 이 당선인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군의 한 공무원은 “인수위가 없으면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농촌 지자체는 인수위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시에 통보했다. 박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운영하면 장점도 있겠지만 예산이 들어가고 인수위 업무 보고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대신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필요할 때마다 직접 시청을 방문해 시정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관사를 쓰지 않기로 하고 자비로 도청이 위치한 청주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짜리 아파트를 얻었다. 현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아파트(123.4㎡)를 관사로 쓰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관리비와 도시가스비로 495만원이 들어갔다. 김 당선인 측 윤홍창 대변인은 “관사 운영에 들어가는 돈을 청년층이나 출산 장려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게 당선인의 뜻”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오는 7월 이후 관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수위 구성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당선인도 있다. 보수 성향인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인수위에 진보 성향 교원단체인 전교조를 참여시켰다. 교사노조, 교육청 간부 등도 골고루 참여해 통합형 인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뜻을 같이했다. 김 당선인은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 연쇄 회동을 갖고 도정을 자문하기도 했다.
  • 인수위원회 구성 안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인수위원회 구성 안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인수위원회 구성 안 하고, 관사 대신 자비로 집 구하고.’ 6·1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이색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되거나 예산 낭비가 우려되면 관행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 당선인은 군정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가 2017~2018년 증평부군수와 군수 권한대행을 역임해 군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선거캠프 내 정책자문단과 퇴직한 고위공무원들의 도움만 받아도 군정을 인수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가동되면 위원들의 수당과 출장 여비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군청 직원들은 이 당선인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군의 한 공무원은 “인수위가 없으면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며 “작은 농촌 지자체는 인수위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시에 통보했다. 박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운영하면 장점도 있겠지만 예산이 들어가고 인수위 업무 보고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인수위를 운영하지 않는 대신 당선인이 취임 전까지 필요할 때마다 직접 시청을 방문해 시정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관사를 쓰지 않기로 하고 자비로 도청이 위치한 청주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짜리 아파트를 얻었다. 현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아파트(123.4㎡)를 관사로 쓰고 있다. 지난해 1년간 관리비와 도시가스비로 495만원이 들어갔다. 김 당선인 측 윤홍창 대변인은 “관사 운영에 들어가는 돈을 청년층이나 출산 장려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게 당선인의 뜻”이라고 했다. 충북도는 오는 7월 이후 관사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수위 구성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당선인도 있다. 보수 성향인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인수위에 진보 성향 교원단체인 전교조를 참여시켰다. 교사노조, 교육청 간부, 현직 교장·교사 등도 골고루 참여해 통합형 인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뜻을 같이했다. 김 당선인은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 연쇄 회동을 갖고 도정을 자문하기도 했다.
  • [나와, 현장] ‘주적‘을 외치기 전 고민해야 할 두 가지/이주원 탐사기획팀 기자

    [나와, 현장] ‘주적‘을 외치기 전 고민해야 할 두 가지/이주원 탐사기획팀 기자

    주적(主敵·주된 적).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이 개념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라지고 부활하길 반복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군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지난달 정신교육 자료에 “북한군과 북한정권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했다. 군에서 공식적으로 주적 개념이 등장한 건 3년 만이다.  주적 개념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문제를 두고 북한 측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자 정부는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 전방배치 등은 직접적 군사위협’ 등으로 표기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연이은 국지도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으로 주적 개념을 부활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적의 개념을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으로 포괄적 정의를 내렸다.  북한이 최근 7차 핵실험 준비와 우리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적 개념에 큰 반발 여론은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과거 정권에서는 주적 개념에 갇힌 모습을 보여 준 측면도 분명히 있다. 통상 군대는 작전계획을 중심으로 전쟁을 대비한다. 무기나 감시체계 등 전력증강도 이에 맞춰 진행한다. 북한만 봐 왔던 군은 이외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은 충분히 갖춰 오지 못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북한 외의 위협에 대응하는 작계나 무기체계는 낭비였다. 주변국 대응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 늘 나오는 핑계가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관련 예산은 칼질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런 모습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 정권 출범기부터 국방비가 대규모로 삭감됐으니 괜한 우려가 아니다.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하지 않으면 안보관이 없다고 보기도 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4월 청문회에서 “장병들의 대적관 약화가 경계작전 태세의 이완으로 이어졌다”며 “대적관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군 내부 시각도 존재한다. 전쟁의 밑바탕에 있는 핵심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착이다. 북한은 죽어도 싫지만, 군을 위해 내 한몸 희생하긴 싫다는 요즘 청년들이다. 적대감을 통한 전의고양도 한계가 있다. A대위는 “요즘 장병들은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 정신교육으로 사고를 바꿀 수 있는 세대가 아니다”라면서 “군 복무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어떻게 키워 줄지 고민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전했다.
  • 기재부는 돈줄 죄려는데 교육감은 ‘퍼주기 공약’ 수두룩

    기재부는 돈줄 죄려는데 교육감은 ‘퍼주기 공약’ 수두룩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올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을 두고 기획재정부와 전국 시·도 교육감 사이에 갈등이 예상된다. 학생 수가 줄어 교육교부금 규모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재부에 반해, 6·1 지방선거의 시·도 교육감 당선자들의 공약을 보면 대규모 예산 사용이 불가피한 탓이다. 교육복지로 포장한 ‘퍼주기 공약’에 교육감들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지 않도록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감들 “태블릿PC 무상 제공”에 현금 지급도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내국세가 늘어난 데다가 대규모 추경까지 이어지며 전국 시·도교육청 주요 재원인 교육교부금 규모가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총액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한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올해 본예산에서 65조 595억 3700만원이었던 교육교부금은 추경으로 10조 9854억 1900만원 늘어난 76조 449억 5600만원이 편성됐다. 전년도 잉여금 정산분까지 합치면 전년 대비 34.7%포인트 늘어난 81조 2975억 8900만원이다. 올해 전체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만여명 줄어든 532만명으로,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 역시 1528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17개 시·도 교육감 당선인들은 스마트 기기 무상지급, 교육비 지원 등 공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 교육감 당선인이 5대 공약 가운데 하나로 ‘1인 1스마트기기 개인 소유 지급’을 내걸었다. 도성훈 인천 교육감 당선인, 이정선 광주 교육감 당선인, 노옥희 울산 교육감 당선인, 서거석 전북 교육감 당선인, 김광수 제주 교육감 당선인도 학생들에게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무상으로 보급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은 조희연 당선인이 교육감을 지내며 올해 초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논란을 불렀다. 코로나19 이후 본격화한 온라인 수업을 교실에서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취지였지만, 가정 형편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지급하는 일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공약도 추진된다. 김대중 전남 교육감 당선인이 학생 1인당 월 20만원씩 연 240만원, 이정선 광주 교육감 당선인이 학생 1인당 연 최대 100만원 교육비 무상 지급을 내걸었다. 지역 소멸에 대응하려는 것이지만 교육적 효과는 증명된 것이 없어 우려가 나온다.●교부금 갈등 전망 “사용처 규제, 칸막이 풀어야” 지난해 하반기 추경에서 6조 1000억원을 증액하면서 교육감들이 선거를 의식해 학교에 돈을 내려 보내고, 학교들 일부가 들어온 돈을 모두 사용하는 데 필요 없는 물건을 사들이고 현금을 살포해 논란이 일었다. 기획재정부가 이를 문제 삼아 지난해 연말부터 교육교부금을 학생 수 감소에 맞춰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밝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교육교부금 줄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선인의 교육복지 공약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이런 퍼주기에 따른 문제가 또 불거질 전망이다. 교육감에게 뭉칫돈을 주고 재정 운영을 모두 맡길 게 아니라 사용처를 일정 부분 규정하고 단계별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여윳돈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도록 칸막이를 어느 정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남수경(강원대 교수) 교육재정중점연구소장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노인계층이 늘어나면서 지역 소멸이 가속하고 있다. 그동안 유·초·중등학교 교육에만 지원하던 교육교부금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지역의 평생교육, 시민교육 등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떼쓰면 받아주는 평가’에 교육부도 대학도, 상처만 남았다

    ‘떼쓰면 받아주는 평가’에 교육부도 대학도, 상처만 남았다

    교육부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에서 탈락했던 대학들이 이의 신청을 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가로 선정돼 돈을 받게 된 대학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오히려 학교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서다. 수천억원의 돈을 풀었지만, 대학들의 불만만 가득하다. 교육부가 처신을 제대로 못 하고 정치권에 휘둘리면서 모두가 상처만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정 없던 추가선정…1210억 예산낭비 논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실시한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와 지난달 탈락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에 대한 이의 접수 처리 결과를 3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시행한 평가에서 선린대가 이름을 새로 올려 재정지원을 받는다. 지난달 추가 선정에서 탈락한 대학의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평가에서 일반대 136곳, 전문대 97곳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52곳을 탈락시켰다. 탈락한 대학에 인하대, 성신여대 등이 포함되면서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대학들이 교육부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이는 등 격렬한 반대가 이어졌다. 특히 인하대 출신이자 지역구가 인천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교육부를 상대로 공격에 나서면서 잡음을 불렀다. 결국 국회 교육위원회가 정부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합의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실시했다”고 해놓고도, 교육부는 애초 계획에도 없었던 예산 1210억원을 추가 편성한 뒤 추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지난달 17일 발표한 추가 선정에는 인하대와 성신여대를 포함해 군산대, 동양대, 중원대, 추계예술대 등 일반대학 6곳과 계원예술대, 기독간호대, 동아방송예술대, 성운대, 세경대, 송곡대, 호산대 등 전문대학 7곳이 이름을 다시 올렸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에 대해 “사실상 교육부가 대학 순위를 매기는 평가라고 보면 된다. 탈락한 대학은 사업 명칭대로 대학 역량이 떨어지는 이른바 ‘부실대학’ 딱지를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이 탈락하면서 대학가에서도 논란이 분분했고, 추가 선정에 이름을 다시 올리면서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는 교육부가 처신을 잘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락한 대학과 정치권의 반발에 교육부가 추가 선정을 진행하면서 공정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의미다. 대학가에서는 이를 두고 ‘떼쓰면 받아주는 평가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국민 세금 1210억원을 편성한 일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추가 선정된 대학들은 지난해 선정된 대학과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지원을 받는다. 매년 일반대 각 30억원, 전문대 각 20억원씩이다. ‘교육부의 퍼주기 평가’, ‘국민 혈세 낭비’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부실평가’ 오명에 새 정부 개선안 나올까 교육부는 지난달 발표 후 지난해 평가와 추가 평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신청받았다. 지난해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이의신청은 9개교에서 10건을 접수했다. 그 결과 선린대가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에서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에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비리 사안 제재 항목에서 대학 직원노조 감사 요청, 내부 직원 공익제보 등 대학의 자정 노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추가 선정에서도 탈락한 대학들의 이의신청은 7개교(일반대학 5개교, 전문대학 2개교) 28건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가 선정에서도 떨어진 대학은 또다시 상처를 받게 됐다. 이의 신청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부실대학’ 딱지를 떼지 못했다. 대학가에서는 이런 재정지원 대상 명단 발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조한다. 한 지방대학 관계자는 “입시 철에 맞춰 대학 명단을 공개하는 방식인데, 교육부가 대학을 휘어잡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게 대학가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상에 들지 못해 부실대학 오명을 얻더라도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는 학생이 몰린다. 그러나 지방대학에 부실대학 딱지는 그야말로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교육부가 자신의 권력을 휘두를 고민보다 이런 문제를 바로 잡을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학평가 방식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발표에서 “새 정부의 자율과 혁신 정책 기조에 따라 대학이 주도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정부의 실패한 평가에 대해 새 정부가 어떤 개선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 [단독]文 정부 역대 법무부 장관들 업적집 제작…한동훈 “관행적 홍보 일체 금지”

    [단독]文 정부 역대 법무부 장관들 업적집 제작…한동훈 “관행적 홍보 일체 금지”

    ‘현장과 함께한 그의 467일’ 법무부가 최근 제작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업적집’ 제목이다. 이처럼 법무부가 관행처럼 진행해온 장관 업적집 제작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국민 세금으로 검찰총장 개인의 치적을 홍보한다는 지적을 받아 검찰에서는 사라진 업적집을 정작 법무부는 계속 제작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내로남불‘식 예산 집행이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법무부는 최근 총 403쪽 분량의 박 전 장관 업적집 200권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장본(하드커버)으로 제작된 해당 업적집은 법무부 실·국 본부의 일부 정책 성과 외에는 박 전 장관의 취임사와 신년사를 비롯해 재임 시절 현장 방문 사진과 언론 인터뷰, 방명록 사진 등으로 채워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달 31일 격주마다 열리는 주례간부회의에서 실·국·본부장들에게 “그동안 역대 법무부 장관마다 관행적으로 제작해왔던 장관 업적집도 앞으로 일체 제작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그간 법무부는 박 전 장관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상기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장관 등 역대 법무부 장관 대부분에 대해서도 업적집을 만들어왔다. 다만 재임 기간이 한 달 가량으로 불과한 조국 전 장관의 경우 임기가 너무 짧아 제작되지 않았다. 업적집 제작에는 물품 구입 등에 쓰이는 행정사무비인 일반수용비 예산이 사용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최근 5년간 법무부 업적집 예산 집행내역을 확인한 결과, 박범계 전 장관의 업적집은 한 권당 약 4만9000원이 사용돼 총 869만원이 집행됐다. 전임 장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권당 3만9000원이 쓰인 추 전 장관은 250부, 4만3000원이 들어간 박상기 전 장관은 200부가 제작됐다. 이같은 업적집은 과거 정권에서도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아 지난 2018년 문무일 전 총장 때부터 사라진 바 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업적집 제작 관행을 지적했고 검찰도 이를 수용해 제작 관행을 없앴다. 법무부는 이날 논란이 된 ‘취임사 손글씨 이벤트’에 대해서도 한 장관이 “과거부터 해 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체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광주 156억 쏟아 넣은 축제성 사업, 무더기 ‘미흡’ 판정

    광주 156억 쏟아 넣은 축제성 사업, 무더기 ‘미흡’ 판정

    지난해 광주시에서 총 156억원을 투입한 61개 행사 및 축제성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문화재생파일럿프로그램 등 7개 사업이 ‘미흡’ 판정을 받아 올해 예산 삭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자전거 타기 행사 등 3개 사업이 중복성과 낭비성 등을 이유로 통폐합 권고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교류 등 4개 사업은 사업의 효율성 등을 위해 제도 개선 권고를 받았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2021년 광주시 행사·축제성 사업 성과평가 연구’ 결과 문화재생파일럿프로그램(사업비 5억원)과 문화예술상(2400만원), 무등산무돌길랠리(2000만원), 그린자전거축제(2000만원), 자전거 타기 행사(1000만원) 등이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행사(500만원)와 자치경찰시민대토론회(500만원)도 ‘미흡’ 평가 리스트에 포함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특히 자전거 타기 행사와 그린자전거축제, 무등산무돌길랠리 등 3개에 대해 ‘자전거라이딩 사업으로 통폐합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원은 또 전통문화교류사업(5700만원)의 경우 ‘사업 목적과 내용의 일관성 부족과 장기 계획 수립 필요’, 문화예술상은 ‘민간단체에서 광주시 직접 사업으로의 전환 필요’를 권고했다. 광주전남문화주간행사(3000만원)는 ‘사업 내용과 추진 방식 재검토’를, 청년위원회 정책 교류(1000만원)는 ‘사업 내용 재검토’를 권고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제11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및 광주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5억원)이 100.8점을 받아 61개 사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미술대전(6400만원·98.7점)과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30억원·98.5점),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5억원·98.1점), 광주메디헬스산업전(2억원·97.1점), 광주프린지페스티벌(8억원·96.6점) 등도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세계김치축제(10억원)는 91.7점으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1억원 이상이 투입된 빛고을성탄문화축제(1억 5000만원)와 광주시민의날행사(1억 4400만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1억원) 등도 ‘보통’ 평가에 그쳤다.
  • 광주 지난해 행사 및 축제성 사업, 무더기 미흡판정으로 예산삭감 및 재검토

    광주 지난해 행사 및 축제성 사업, 무더기 미흡판정으로 예산삭감 및 재검토

    문화재생파일럿 프로그램 등 7개 사업, 올해 10%예산 삭감 대상 자전거타기 행사 등 3개 사업, 중복성과 낭비성 등 이유로 통폐합 권고 전통문화교류 등 4개 사업은 효율성 등을 위해 재검토 등 제도개선 권고 광주전남연구원 26일 성과평가 결과 발표 지난해 광주시에서 총 156억원을 투입한 61개 행사 및 축제성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문화재생파일럿프로그램 등 7개 사업이 미흡 판정을 받아 올해 예산 삭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자전거타기 행사 등 3개 사업이 중복성과 낭비성 등을 이유로 통폐합 권고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교류 등 4개 사업은 사업의 효율성 등을 위해 ‘사업내용 재검토’ 등 제도제선 권고를 받았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2021년 광주시 행사·축제성 사업 성과평가 연구’ 결과 문화재생파일럿프로그램 운영(사업비 5억원)과 문화예술상시상(2400만원), 무등산무돌길랠리(2000만원), 그린자전거축제(2000만원), 자전거타기행사(1000만원) 등이 ‘미흡’판정을 받았다. 또, 자치경찰위원회 출범행사(500만원)와 자치경찰시민대토론회(500만원)도 ‘미흡’ 평가 리스트에 포함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특히 이번 평가에서 자전거타기행사와 그린자전거축제, 무등산무돌길랠리 등 3개 행사에 대해서는 ‘동일한 자전거라이딩 사업으로써, 사업의 중복성과 낭비성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하나의 사업으로 통폐합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또 전통문화교류사업(5700만원)의 경우 ‘사업목적과 내용의 일관성이 부족하며 장기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그리고 문화예술상시상은 ‘민간단체 주관에서 광주시 직접사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문화주간행사(3000만원)는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내용과 추진방식 재검토’를, 청년위원회 정책교류(1000만원)의 경우 ‘실질적인 정책교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내용 재검토’를 각각 권고했다. 이번 평가결과 제11회 세계인권도시포럼개최 및 광주국제인권교육센터운영(5억원)이 가점을 포함해 최종 100.8점을 받아 61개 사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광역시미술대전(6400만원·98.7점)과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최(30억원·98.5점),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5억원·98.1점), 광주매디헬스산업전 지원(2억원·97.1점), 광주프린지페스티벌(8억원·96.6점) 등도 ‘매우 우수’평가를 받았다. 광주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세계김치축제(10억원)는 91.7점으로 ‘보통’평가를 받는데 그쳤으며, 1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빛고을성탄문화축제(1억5000만원)와 광주시민의날행사(1억4400만원),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정책포럼(1억원) 등도 ‘보통’평가그룹에 포함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의 이번 성과평가는 지난해 추진한 61개 사업(총 156억100만원)에 대해 사업계획 및 관리의 적정성, 사업목표 달성 및 결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 및 고용효과 등을 평가지표로 삼아 진행됐다.
  • “정부·서울시 정책 발맞춰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정부·서울시 정책 발맞춰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주먹구구식 행정이 아닌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 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오언석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행정’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우며 이번 선거의 승부수를 띄웠다. 오 후보는 “데이터 행정이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매번 정책을 개발할 때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하고, 구민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찾아 행정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도봉구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전철역이 창동역, 쌍문역, 도봉산역”이라며 “역 주변 교통 신호 체계나 교통 정책을 수립할 때 일일 이용객 수나 역 주변 지역별 특성 등 데이터를 반영하면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그간 움츠렸던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도봉구 주민들은 북한산 국립공원 등으로 인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30년 이상 공동주택의 안전진단 면제,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 중앙정부의 정책과 서울시의 주택 정책인 신속통합기획 등과 발맞춰 지난 10년간 억제됐던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책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제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산다”면서 “지역 특화 산업인 봉제·양말 산업을 집적화하고 제조업이 부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공공시설이나 유휴 시설 등을 활용해 창업 보육 공간을 만들고 마케팅·경영·수출 등 사전 교육을 시행해 경쟁력 있는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여년간 도봉구에 거주했지만 도시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오 후보는 지금이야말로 도봉구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도봉은 이제는 베드타운이 아닌 데이터 등 지식 기반 산업의 클러스터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서울의 변두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수도권으로 진출입하는 관문으로서 변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 보여주기식 토종 민물고기 방류… 황소개구리만 “꺼~억”

    지자체 보여주기식 토종 민물고기 방류… 황소개구리만 “꺼~억”

    지방자치단체들이 토종 민물고기 방류 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토종 민물고기 어자원 확보를 위해 해마다 붕어와 잉어, 꺽지 등의 어린 물고기를 풀어 주지만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아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육식성 외래종인 블루길과 큰입배스, 황소개구리 등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하천·댐·호수·저수지 등 내수면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어업인의 지속적인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도내 주요 저수지 및 하천 등에 어린 물고기 175만 마리를 방류한다. 토종 잉어 30만 마리, 붕어 70만 마리, 미꾸리 60만 마리, 동자개 10만 마리, 버들치 5만 마리 등이다. 지난해에는 포항과 경주 등 14개 시군에 7종 210만여 마리를 풀었다. 경기 여주시는 지난 3일 남한강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일대에 동자개 16만 4000마리를, 전남도는 지난 4일 17개 시군 강·하천 33곳에 어린 뱀장어 7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지자체들은 20~30여년 전부터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어종이 늘어나고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사라져 가는 토종 어류를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토종 어류 치어 방류 지역이 주로 육식성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는 곳이어서 치어가 살아남을 확률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립환경연구원이 최근 3년간(2019~2021년) 한강을 비롯한 전국 저수지와 하천 등 3035곳을 선정해 외래 어종의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60%인 1826곳에서 외래 어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어종은 대부분 배스와 블루길로 97%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지자체들이 외래 어종 퇴치나 검증 없이 토종 어류 방류 사업을 매년 관행적으로 시행해 보여주기식 행정이며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 관계자는 “배스 등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어종들이 서식하는 장소에 방류된 치어들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외래 어종이 없는 곳을 선택하든지 아니면 육식성 외래 어종을 퇴치한 뒤 방류해야 한다”고 했다.
  • 보여주기식 토종 민물고기 방류… 황소개구리 배만 불렸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토종 민물고기 방류 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토종 민물고기 어자원 확보를 위해 해마다 붕어와 잉어, 꺽지 등의 어린 물고기를 풀어 주지만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아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육식성 외래종인 블루길과 큰입배스, 황소개구리 등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하천·댐·호수·저수지 등 내수면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어업인의 지속적인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도내 주요 저수지 및 하천 등에 어린 물고기 175만 마리를 방류한다. 토종 잉어 30만 마리, 붕어 70만 마리, 미꾸리 60만 마리, 동자개 10만 마리, 버들치 5만 마리 등이다. 지난해에는 포항과 경주 등 14개 시군에 7종 210만여 마리를 풀었다. 경기 여주시는 지난 3일 남한강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일대에 동자개 16만 4000마리를, 전남도는 지난 4일 17개 시군 강·하천 33곳에 어린 뱀장어 7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지자체들은 20~30여년 전부터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어종이 늘어나고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사라져 가는 토종 어류를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토종 어류 치어 방류 지역이 주로 육식성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는 곳이어서 치어가 살아남을 확률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립환경연구원이 최근 3년간(2019~2021년) 한강을 비롯한 전국 저수지와 하천 등 3035곳을 선정해 외래 어종의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60%인 1826곳에서 외래 어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어종은 대부분 배스와 블루길로 97%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지자체들이 외래 어종 퇴치나 검증 없이 토종 어류 방류 사업을 매년 관행적으로 시행해 보여주기식 행정이며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 관계자는 “외래 어종이 없는 곳을 선택하든지 아니면 육식성 외래 어종을 퇴치한 뒤 방류해야 한다”고 했다.
  • 무분별한 토종 민물고기 방류, 황소개구리 배만 불린다

    무분별한 토종 민물고기 방류, 황소개구리 배만 불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토종 민물고기 방류 사업이 무분별하게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해마다 토종 민물고기 어자원 확보를 위해 붕어와 잉어, 꺽지 등의 어린 물고기 방류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정작 방류된 물고기들이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큰입배스, 황소개구리 등의 멋잇감으로 전락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내수면(하천·댐·호수·저수지 등) 생태계 보존과 어업인의 지속적인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도내 주요 저수지 및 하천 등에 어린 물고기 175만 마리를 방류한다. 어종은 토종 잉어 30만 마리, 붕어 70만 마리, 미꾸리 60만 마리, 동자개 10만 마리, 버들치 5만 마리 등이다. 지난해에는 포항과 경주 등 14개 시군에 붕어 등 토종 어종 7종 210만여 마리를 풀었다. 경기 여주시는 올들어 지난 3일 남한강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일대에 동자개 16만 4000마리를, 전남도는 지난 4일 도내 17개 시군 강·하천 33곳에 어린 뱀장어 7만여 마리를 각각 방류했다. 전국 지자체들은 20~30여년 전부터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어종이 계속 늘어나고,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사라져 가는 토종 어류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토종 어류 치어 방류지역이 주로 육식성 외래 어종인 블루길과 배스 서식지여서 치어 생존 확률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립환경연구원이 최근 3년간(2019~2021년) 한강을 비롯한 전국 저수지와 하천 등 3035곳을 선정해 외래 어종의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60%인 1826곳에서 배스를 포함한 외래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배스와 블루길이 대부분인 97%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지자체들이 외래 어종 퇴치나 검증 없이 토종 어류 방류 사업을 매년 관행적으로 시행해 보여주기식 행정이며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 관계자는 “배스와 블루길 등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어종들이 서식하는 장소에 치어를 방류하면 치어들은 이들의 먹잇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신청 석 달 만에 애물단지 ‘아베마스크’가 집으로 왔다

    신청 석 달 만에 애물단지 ‘아베마스크’가 집으로 왔다

    지난 1월 5일 일본에서 사용도, 폐기도, 보관도 난감해 논란이 됐던 ‘아베마스크’를 신청했다. 그리고 3개월여가 지나서야 실물을 받았다. 그것도 무려 100장을. 실제 마스크 기능이 없어 방치 중인 아베마스크는 일본에서 여전히 예산 낭비의 대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아베마스크는 2020년 초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할 무렵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작한 천 마스크다. 2억 6000만장이나 만들었지만 성인의 코와 입을 충분히 가리지 못하는 데다 바이러스를 전혀 막지 못하는 천으로 만들어졌고 이물질까지 발견되면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8200만장이 재고로 쌓였고 보관 비용만 8개월 동안 6억엔(약 59억원)이 들었다. 문제가 되자 지난해 말 일본 정부는 폐기 의사를 밝혔는데, 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자 후생노동성은 사전 신청된 33만건에 한해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엔 배송 비용이 문제였다. 재고를 모두 폐기하는 데 6000만엔(약 6억원)이 필요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하면서 폐기 예산의 6배가량인 3억 5000만엔(약 34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게 됐다. 이처럼 애물단지가 된 아베마스크를 실제로 신청해 봤다. 신청 방식은 까다로웠다. 후생노동성 사이트에서 신청 엑셀파일을 내려 받아 신청자 이름,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원하는 마스크 종류, 필요 수량, 사용목적, 평일 택배 수령 가능 여부 등을 하나하나 기입한 뒤 담당자의 이메일로 보내는 시스템이었다. 한국이었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개별 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 중순부터 배송된다고 했지만 1월이 다 지나도록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잊혔을 때쯤 지난달 21일 3개월여 만에 신청 수량인 100장을 택배로 받았다. 택배 비용이 만만치 않자 일본 정부가 기본 수량을 100장으로 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택배로 보내는 대신 구약소(한국의 구청) 등에서 받아 가게 했으면 13억여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듣던 대로 마스크로는 낙제점이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마스크 천은 질이 나쁘지 않은 만큼 천을 따로 이어 붙여 수건 등으로 쓰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공유하는 형편이다. 이처럼 탁상행정의 결정체인 아베마스크는 최근에도 정치권에서 비판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렌호 전 대표대행은 지난 7일 도쿄 긴자에서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연설을 하며 아베마스크 같은 세금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입헌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년 전 아베마스크가 베포됐고 예산만 500억엔이었는데 당시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이런 예산은 적어도 최전선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지원해줘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내는 것은 여러분의 세금이다. 이런 어리석은 정책은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고] 윤석열 정부의 경찰 정책이 나아갈 길/이상훈 대전대 교수·전 한국경찰학회장

    [기고] 윤석열 정부의 경찰 정책이 나아갈 길/이상훈 대전대 교수·전 한국경찰학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조치만으로는 지금도 과도한 경찰의 승진 경쟁에 휘발유만 붓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병목현상이 심한 경찰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경찰관서 배치는 건국 이후 행정구역 넓이와 상주인구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앞으로 도시 팽창과 인구구조 변화에 맞도록 재설계해야 한다. 현재의 경찰서와 지구대 중간 형태의 신개념 경찰관서를 만들고 범죄 분석과 유동 인구를 고려한 치안 수요 중심 실용적 조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총경 계급에 해당하는 다른 부처 4급 공무원이 4% 수준임에 비해 1.4% 정도에 지나지 않는 총경이나 경정 계급의 숨통을 틔워 주고 직무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다. 수사경찰 인력 보강 역시 시급하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수사권 이양 이후 경찰에서 형사사건 적체 현상을 지적하지만 과거 검사가 담당했던 사무를 아우를 경찰 전문인력 보충은 언급하지 않는다. 종래 수사검사를 대신할 법조인을 수혈해 전문적 수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 조직의 개방과 혁신, 예산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경찰 인력 운용 정책도 전환해야 한다. 시위대 100명을 경찰 1000명으로 장벽을 치는 비효율은 이제 개선해야 한다. 경찰 증원이 과도하게 경비경찰로 집중되고 있다. 경찰 정책의 우선순위가 정치적 이슈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민생경찰을 기대한다. 행정업무에 매달리는 경찰관 수를 줄여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치안 정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은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 보호이다. 이를 위한 피해자보호기금은 범죄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에게 직접 지원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 범죄 피해자와 1차적으로 접촉하는 경찰로 하여금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직접 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금 편성 및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검찰개혁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형사사법 체계 변화의 핵심 가치는 민주성과 협업 능력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경찰 수사는 피의자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중립적 위치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본질로 한다. 경찰 수사의 목적이 기소가 돼선 안 되는 이유다. 경찰 수사 결과가 피의자에게 유리한 경우에는 피의자도 증거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형사 재판의 승패가 중요한 검사는 공소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보완 수사 요청에 그쳐야 할 것이다. 열 명의 범죄자를 잡지 못해도 한 명의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 갈 길 먼 중수청 첫 과제… “청장추천위 정치 입김 배제” [칼 뺏긴 검찰의 시대]

    갈 길 먼 중수청 첫 과제… “청장추천위 정치 입김 배제” [칼 뺏긴 검찰의 시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라고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이제는 직접 수사 권한을 넘겨받을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어떤 형태로 구성될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수청 설치 논의를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기존 합의가 파기됐단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벌써부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수청이 이왕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면 당리당략을 떠나 치밀하게 설계해 ‘수사력 부재·정치 중립성’ 논란에 휩싸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중립적인 인물로 중수청장을 임명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꼽혔다. 공수처의 전례를 살펴보면 수장을 누구로 앉히느냐가 조직 색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2020년 12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중 야당 추천위원 2명의 ‘비토권’을 배제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논란을 키웠던 적이 있다. 공수처장이 사실상 여당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임명됐다며 편향된 수사라고 비난하는 따가운 눈초리를 감내해야 했다. 중수청장 후보추천위는 여야 추천 인물을 배제하고 변호사단체나 법학 학회 인물을 중심으로 꾸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중수청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이승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일 “정치권 인사가 아예 배제된 인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중수청장을 선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국회에서 뽑게 되면 중수청장이 결국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중수청을 법무부나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두지 말고 독립 기구로 놓는 것이 중립성 유지에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중수청이 경찰을 산하기관으로 둔 행안부 소속으로 가면 권력이 너무 비대해진다”면서 “그렇다고 법무부 산하가 되면 뭐 하러 검찰에서 분리시켰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독립 기관으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 중수청 수사 인력과 관련해서는 검찰청 검사를 배제하면 안 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공수처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만들어지면서 검찰 출신의 참여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수사 노하우가 있는 검사가 적다 보니 공수처의 수사 행태를 ‘아마추어 수사력’이라고 비꼬는 비판도 나왔다.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이었던 이헌 변호사는 “검수완박으로 인해 생긴 검찰 내 수사 유휴인력을 중수청에서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에서도 파견을 받고 검찰 수사관도 중수청으로 옮겨야 된다”면서 “국가적으로 인력 재조정을 해야 중수청 설립에 따른 별도의 큰 예산 소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내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새로 생길 중수청 사이의 교통정리도 과제로 꼽힌다. 현재대로라면 두 기관의 수사 범위가 겹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단 것이다. 두 기관을 결국 합쳐야 하는지, 분리해 각자 역할을 부여해야 하는지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수본과 중수청을 하나로 합쳐서 큰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방법”이라며 “지금 공수처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은 아주 작은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교수는 “수사 인력의 낭비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국수본과 중수청이 경쟁 체제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중수청 설치에 따른 관련 법안의 재정비도 필요하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 질서를 위반한 혐의를 적발하면 검찰총장에게 고발하게 돼 있는데 향후 이것을 중수청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단 것이다. 한 교수는 “현행법 여러 곳에 검찰에 고발하게 돼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검수완박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이것이 정리가 안 됐다”면서 “사개특위에서 이러한 내용도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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