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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영구임대주택 2500세대 단열시공 지원

    서울시, 영구임대주택 2500세대 단열시공 지원

    서울시가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구임대주택에 창호 단열시공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서 가양5, 마포 성산, 노원 공릉1, 월계 사슴1 등 SH(서울주택도시공사) 영구임대아파트 4개 단지 총 2500세대를 대상으로 덧유리와 방풍재 설치 비용을 100%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설치 희망 세대를 선착순 모집해 현재까지 2190세대가 신청했고 지난달 말부터 시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청을 원하면 에너지서울동행단 운영 사무국(02-3473-2220)으로 전화하거나 각 단지 내 에너지서울동행단 사무실을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겨울철 건물 에너지의 70%는 창문을 통해 손실되는데 덧유리와 방풍재를 간단히 설치하기만 해도 주택의 단열효과가 크게 높아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덧유리 시공은 기존 창호 위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깨지지 않는 단열재를 부착하는 것으로 창문에 공기층을 형성해 실내온도를 2~4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냉·난방비 절약 효과가 있다. 방풍재 시공은 틈새 바람을 차단하고 미세먼지와 소음, 벌레 유입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시는 오는 12월부터 차상위계층 이하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민간주택으로 지원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위기 시대에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으로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는 건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약자를 돕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벌써 둘 1000만명의 헝가리 노벨상 수상자 15명…인도 11명, 중국 8명

    올해 벌써 둘 1000만명의 헝가리 노벨상 수상자 15명…인도 11명, 중국 8명

    남한 정도의 면적에 1000만명이 모여 사는 헝가리가 역대 15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페렌츠 크러우스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소장이 3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헝가리는 전날 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노벨상 수상자 출신 국가 순위를 매기는데 헝가리는 기존 1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미국(406명)과 영국(137명), 독일(114명) 등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인도(11명), 중국(8명) 등 인구 대국보다도 많은 수상자를 거느리고 있어 ‘강소 과학국’임을 자랑한다. 영화 ‘오펜하이머’에 스치듯 나오는 현대 컴퓨터 기초 원리를 만든 존 폰 노이만, ‘원자폭탄의 아버지’ 레오 실라르드, ‘수소폭탄의 아버지’ 에드워드 텔러 등이 모두 헝가리 출신이다. 세 사람 모두 노벨상을 수상하지 않았으나 ‘헝가리 현상’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꼽힌다. ‘헝가리 현상’이란 헝가리 출신의 특정 세대와 지역에서 인재들이 집중적으로 배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 사람처럼 1880년~1920년대 헝가리에서 태어난 인재들이 노벨상 수상자 7명, 노벨상 이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울프상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학계에서는 전체 예산의 10%를 교육에 투자하고 정답보다 풀이 과정의 창의성을 중시한 헝가리의 교육 정책이 이런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풀이했다. 지금도 헝가리는 의학과 수학, 물리학, 화학 등 기초과학이 발달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다. 헝가리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헝가리 의대, 치대, 약대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800여명에 달한다. 문화계에서도 헝가리 출신 인재들의 활약상은 세계적으로 두드러진다. ‘헝가리 광시곡’을 만든 피아노의 거장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 코다이 음악 교수법으로 유명한 졸탄 코다이, 벨러 버르톡, 리게티 죄르지 등 현대 음악을 대표하는 유명 작곡가들이 모두 헝가리 출신이다. 시카고 디자인 스쿨을 창설한 모호리 나기,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드레 케르테즈, 브라사이, 로버트 카파 등도 마찬가지다. 기초과학과 문화의 발전은 현대 문명의 결실로 이어졌다. 헬리콥터 프로펠러, 볼펜, 성냥, 컴퓨터 기초 원리 등을 개발한 것이 모두 헝가리인으로, 헝가리는 ‘발명의 나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다만, 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가 옛 소련의 영향력 아래 놓이며 창의적인 교육 전통이 상당 부분 퇴색했다는 지적도 있다. 1956년 헝가리 혁명이 소련의 20만 병력에 진압되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유출됐다. 20만명의 지식인과 유력 인사들이 해외로 망명했고,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과학기술자들도 조국을 등져야 했다.
  • 경북도, “세계문화유산 컨트롤 타워 신설 시급하다”…5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경북도, “세계문화유산 컨트롤 타워 신설 시급하다”…5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국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할 국가 차원의 전담 기구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문화재청 등에 지난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가야고분군까지 총 16건(문화유산 14건·자연유산 2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면서 안정적 보존 등을 위해 통합관리체계(조직) 구축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서원’(안동 도산서원 등 9개 서원), ‘한국의 갯벌’(충남 서천갯벌 등 4개 갯벌), ‘가야고분군’ 등 연속유산이 대표적인 경우다. 하지만 국내에는 지금까지 세계유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담 기구가 설치되지 않았다. 기존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 등 일부 부서에서 세계유산 등재 및 사후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인력 및 예산 문제로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 등 일부 지자체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조직 유치를 놓고 갈등까지 빚고 있다. 세계유산 보유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세계유산이 많은데도 이를 체계적·종합적으로 관리할 전담 기구가 아직 없다”면서 “세계유산 후보 신규 발굴 및 등재, 활용 등을 위한 기구를 하루 빨리 설립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가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5일 도청에서 세계문화유산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국립세계유산진흥원’(가칭) 건립을 위한 기본 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이번 용역에 예산 1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초 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유산 6건을 보유한 중심지이다. 특히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 관련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한 지역이다.
  • 건축디자인 저작권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까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디자인 저작권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까 [노승완의 공간짓기]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단 복제 건물에 대한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 그동안 국내 건축 저작권 관련 소송은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 소송 과정에서 합의를 통해 해결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법원의 철거명령과 함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기에, 이 계기를 통해 향후 건축 저작권 관련 소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 건축가의 작품을 모방한 카페… 법원은 5000만원 배상과 철거명령 노출 콘크리트 건물 설계로 유명한 곽희수 건축가(이뎀건축사사무소)는 2016년 부산에 카페 설계를 맡아 준공했다. 하지만 불과 2년 후 직선 거리로 약 50km 떨어진 울산의 한 지역에 곽 건축가의 부산 카페와 내외부가 거의 흡사한 형태로 A카페가 세워졌다. 이를 알게 된 곽 건축가와 부산 카페측은 2019년 울산 A카페와 설계사무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건축물 철거 소송을 제기했고 4년이 지난 2023년 9월 울산 A카페를 설계한 설계사무소가 손해배상 5000만원을 이뎀건축사사무소에게 배상하고 건축물은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건축물 저작권에 대한 유사 소송 사례 2020년 대법원은 강원도 강릉의 유명 커피숍인 테라로사의 건물 디자인을 모방한 경남 사천시의 표절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외벽과 지붕 슬래브가 이어져 1층, 2층 사이의 슬래브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형상, 슬래브의 돌출 정도와 마감 각도, 양쪽 외벽의 기울어진 형태와 정도, 건축물 왼쪽 1, 2층 창을 연결한 점 등 여러 특징과 구성요소들의 선택, 배열, 조합 등에 피해자의 독자적인 표현이 있다며 미적 창의성을 인정한 것이다. 중국의 대범한 카피캣 건축 2014년 9월, 중국 베이징에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왕징 소호 콤플렉스(The Wangjing Soho complex) 빌딩이 세워졌다. 하지만 다른 중국 도시 충칭에 있는 메이콴 프라퍼티(Chongqing Meiquan Properties Ltd.)는 Meiquan 22nd Century 빌딩을 건설하면서 자하 하디드의 설계를 그대로 모방해 적용하였으며 심지어 원작보다 더 빨리 준공하려는 계획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알게 된 자하하디드 측은 소송을 제기하며 당장 건설을 중단하고 외관을 바꿀 것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메이콴 프라퍼티측은 설계 개념(concept)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은 “주변 지역 사회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건물과 풍경을 융합하는 세 개의 서로 얽힌 산"이며 메이콴 측의 디자인은 “양쯔강 기슭의 조약돌”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언론에 “우리는 절대 카피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오히려 능가하고 싶었다(Never meant to copy, only want to surpass.)”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논란을 일축했다. 중국 정저우(Zhengzhou)에서는 1990년경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롱샹 성당을 그대로 모방한 건물을 지었다가 코르뷔지에 재단의 격렬한 항의로 인해 부분 철거되었다. 하지만 남은 건물은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축물 저작권의 범위와 법적 보호 저작권법 제4조에서는 저작물의 예시가 나열되어 있으며 제1항 제5호에 '건축물ㆍ건축을 위한 모형 및 설계도서 그 밖의 건축저작물'을, 제8호에 ‘지도ㆍ도표ㆍ설계도ㆍ약도ㆍ모형 그 밖의 도형저작물’을 들고 있어 건축물과 그 설계도서도 저작권의 보호대상이다. 다만 일반 주택이나 상업시설과 같은 일상적인 건축물은 보호되지 않고, 건축 그 자체로 예술성이 표현된 것만이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건축물에 대한 저작권은 건축물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 구성, 구조, 설비 등도 포함되며 이러한 저작권은 저작자가 사망한 후 70년 동안 유효하다. 미국의 경우 1790년 최초로 저작권법이 제정되었으나 도서, 지도, 도표에 한해서만 적용되었다. 1990년에 이르러서야 건축물 항목이 포함된 AWCPA(Architectural Works Copyright Protection Act)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건축물에 대한 저작권이 보호받기 시작했다. 아파트의 배치도, 평면도, 인테리어 등은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 저작권법 제2조 제1항을 보면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보편 타당한 기능을 담은 일반적인 표현방법으로 제작된 것이라면 저작권이 보호되기 어렵겠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이나 창작이 가미되어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면 저작물로서 보호될 수 있다. 아파트 설계의 경우 단지의 형태와 면적이 정해져 있고, 동 배치의 경우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건축 법규상 이격해야 하는 거리 기준이 있고, 지역·지구에 따라 최고 높이, 층수 등의 제약이 있다. 또한 24평형, 34평형 등 이른바 국민평형에 따른 선호 방 개수, 향이 대부분 유사하며, 대피공간, 발코니 등 평면 계획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저작물로 보호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전형적인 공간을 설계함에 있어 창작자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평면을 계획하거나 디자인을 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저작권이 인정될 수도 있다. 건축물의 저작권 보호가 어려운 이유와 분쟁을 피하는 방법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여러 건축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건축물은 지면에 닿아 있고 주변 환경으로부터 제약이 많아 건축물의 형상을 자유롭게 만들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최대한의 용적률을 찾아야 경제적 가치가 극대화되므로 예산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는 한 ‘사상과 감정이 표현’된 창작물을 만들기 어렵다. 또한 자재, 공법 등에 따라 디자인이 제약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타일, 창호, 가구 등의 자재는 생산자가 일정하며 대개 일정 사이즈에 맞게 생산되어 어느 한 건물만을 위해 주문 생산하지 않는 이상 기성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철근콘크리트조(벽식구조, 라멘구조 등), 철골조 등 건물을 세우기 위한 구조 형식이 제한적이다. 다만 외장의 형태를 다양한 커튼월 형태를 적용하거나 매립되는 창호의 형상에 변화를 줌으로써 독창성을 가미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건축물의 저작권을 심의할 때 건물 전체의 형태와 이미지 위주로 판단하며 유사한 자재들을 서로 결합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것은 논외로 한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또는 설계단계에서 독창적으로 생각했던 계획안이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다른 건축물에 적용된 디자인인 경우를 본 적이 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경험하듯이 스스로 창작했다고 생각한 아이디어가 실제로는 이미 어디선가 보았던 이미지가 기억 속에 남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떠오르는 것이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불필요한 저작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아이디어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지 살펴보는 부지런함과 함께 혹시라도 분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디자인 근거를 남겨 놓는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 ‘고금리 길어진다’ 美 국채금리 급등…10년물 4.8% 돌파

    ‘고금리 길어진다’ 美 국채금리 급등…10년물 4.8% 돌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3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무렵 4.81%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해도 13베이시스포인트(bp·0.01% 포인트)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5%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금도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4.95%에 달해 5%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두고 투자자들이 ‘통화긴축 신호’로 이해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금융포럼에서 “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뒤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연준 인사들도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월가 주요 인사들도 고금리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해 시장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정말로 7%대 금리로 가는 것이냐’란 질문에 “(지난해) 내가 ‘금리가 5%로 갈 것’이라고 말했을 때도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며 “(7% 금리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도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을 키웠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건(7.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미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워싱턴의 불확실성도 채권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직에서 해임됐다.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한 같은 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해임안을 주도했다. 채권 금리 상승과 맞물려 달러화 가치도 연중 최고치를 연일 깨고 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오전 107.35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430.97 포인트(-1.29%) 내린 3만 3002.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2일(530.49)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94 포인트(-1.37%) 하락한 4229.4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48.31 포인트(-1.87%) 내린 1만 3059.4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휴 기간 휴장했던 국내 채권시장도 금리 상승 압력을 파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최근 한 달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휴 전인 지난달 26일 4%선을 돌파했다.
  •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美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주도에 민주 찬성 당론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셧다운’(연방정부 기능 마비) 사태를 극적으로 피했지만 이 과정에 드러난 매카시 의장의 지도력 부재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결과다.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 하원에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조지프 캐넌(1910년)·존 베이너(2015년) 하원의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베이너 전 의장의 경우 해임결의안 제출 두 달 뒤 물러나 표결까지 가지 않았다. 앞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 의회는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이전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공화당 강경파가 가파른 예산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논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왔다. 셧다운이 코앞까지 닥친 상황에 매카시 의장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 처리에 나서며 일단 셧다운 상황은 모면했다. 하지만, 같은 당 강경파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해임결의안을 추진해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불신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 총회를 통해 해임 결의안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하는 바람에 대세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원은 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므로 당분간 정상적으로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유의 해임 사태로 인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물론, 하원 전체가 당분간 예측할 수 없는 대혼란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하원 운영위원장으로 매카시 의장의 측근인 공화당 톰 콜 의원은 “해임결의안에 찬성한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도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그들은 대안도 없으며, 이는 단순히 혼란을 위한 투표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일단 하원의장이 공석이 된 만큼 후임 선출이 시급하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하는 상황이다. CNN 방송은 “매카시 의장 본인이 재출마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시 출마하더라도 매카시 의장이 강경파 의원들과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며 의장에 다시 선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매카시 의장은 9개월 전인 지난 1월 6일 당선될 때에도 강경파와 줄다리기 속에 15번의 투표 끝에 간신히 당선됐다. 다음달 중순이면 임시 예산 기한이 종료하는 만큼 내년 예산안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정상적인 협상을 기대할 수 없어 또 다른 셧다운 사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화당 강경파는 2024 회계연도 정부 지출을 2022년 수준인 1조 4700억 달러로 줄이지 않는 한 어떤 예산안 처리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하원의장 해임사태로 인해 공화당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진 데다가, 여당인 민주당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뢰 기반도 무너짐에 따라 의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마감 후] 용산이 삼성에서 배워야 할 것/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용산이 삼성에서 배워야 할 것/박성국 산업부 차장

    “목숨 걸고 하는 겁니다. 숫자는 모르겠고 앞만 보고 가는 거예요.” 윤석열 정부 출범을 맞아 지난해 5월 25일 늦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는 부회장)의 깜짝 발언이 나오면서 퇴근을 위해 싼 노트북 가방을 다시 풀었다. 당시 행사는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용산 행사’여서 현장 취재는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일부 기자로 제한됐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더욱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기업인의 특성상 모든 행사가 끝난 후 대통령실에서 간단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던 터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그간 언론에 극도로 정제된 메시지를 내놨던 것과는 달리 ‘목숨을 건 투자’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꺼냈다. 이는 이 회장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당시 삼성이 발표한 ‘5년간 450조원 투자’에 대한 현장 기자의 질문에 즉흥적으로 나온 답변이었다. 파격적인 답변에서 생의 상당 부분을 ‘이건희의 아들’로, 또 앞으로의 삶을 ‘삼성의 총수’로 살아가야 하는 이 회장의 고뇌가 읽혔다. 세상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과 재벌 걱정’이라지만, 이 회장의 고뇌를 다시 떠올린 건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을 뜯어보면서다. 윤 정부는 ‘전 정권이 국가 재정을 너무 헤프게 썼다’며 긴축 재정으로 돌아섰다. 특히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대비 16.6%(5조 2000억원) 삭감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기술의 근간이 되는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성과가 적다’는 이유로 6.2%(1537억원) 줄이기로 했다. 기억을 다시 지난해 6월로 되돌려 본다. 이 회장의 ‘목숨’ 발언이 나온 지 13일 만에 이번엔 윤 대통령의 입에서 “과학기술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6월 7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반도체는 안보전략적 가치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때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를 보유한 평택을 가장 먼저 방문한 건 미국이 안보전략적 차원에서 대한민국을 포기 못한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 준 것”이라고 언급한 뒤 국무위원들에게 과학기술 투자와 정책 발굴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론에서는 “우리나라가 더 성장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 인재 양성이 가장 절박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이 첨단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초과학 분야 예산 삭감안이 나오자 국내 기초과학계는 물론 반도체 업계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초과학 홀대는 결국 이공계의 심각한 ‘의대 쏠림’ 현상에 기름을 붓게 되고, 첨단 반도체 기술을 연구할 인재는 더욱 줄어들게 할 것이라는 우려다. 용산의 참모들이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이 회장은 반도체 시장의 깊은 불황에도 ‘흔들림 없는 투자’로 불황을 뚫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이를 실천해 왔다. 기초과학 투자 없이 첨단산업 경쟁에서 이기라는 것은 1㎞도 뛰지 못하는 사람에게 42.195㎞ 마라톤 풀코스 대회에서 입상하라는 헛된 주문과도 같다.
  •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위기는 일단 넘겼지만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45일간의 임시예산안 처리를 주도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해 공화당 강경파들이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 둘 사이에 임시예산안에서 빠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가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이면 합의 의혹을 매카시 의장 해임 결의안의 여론 증폭용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당내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최종 예산안 합의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빠졌지만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임시예산안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협상 때 매카시 의장을 믿을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관해 (합의를) 하나 했다. (믿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반복되는 질문에 “대통령이 말한 것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직접 답변을 피하면서도 “의회에는 분명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CNN 등에 따르면 당사자인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그걸(이면 합의) 시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중에 다시 “별도 합의는 없다. 누가 그런 것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매카시 의장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의 통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40억 달러(약 59조 7700억원)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고, 지난 8월 추가 지출 패키지의 일부로 240억 달러(32조원)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공화당 강경파는 별도 합의 가능성을 추궁하며 매카시 의장을 몰아붙였다. 강경파 대표 인물인 매트 게이츠 하원의원은 “의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합의한 내용을 들으면 공화당 의원들도 해임 결의안에 대해 다르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2일 제출한 해임 결의안이 부결되면 다시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의 ‘매카시 의장 구하기’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 대 212석으로 간신히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어 매카시 의장이 해임되려면 민주당 전원이 해임을 지지한다는 전제 아래 공화당에서 최소 5명 이상 해임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으로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은 이날 비공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뒤 지원을 약속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장관 고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내년 최대 50억 유로(7조 1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연내 EU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3일부터 동맹국들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잔피에어 대변인은 “현재 동맹국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도 “곧 키이우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벤치마킹 열풍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벤치마킹 열풍

    광주시가 최근 도입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전국 지자체들의 ‘소아청소년 공공의료’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어린이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국 지자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기독병원과 손잡고 평일과 휴일 자정까지 경증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지금까지 광주지역에는 평일 오후 9시 이후와 휴일 오후 6시 이후 운영하는 심야어린이병원이 없어 아이가 아프면 응급실을 이용,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과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아동병원 오픈런 현상’으로 이어지는 등 소아청소년 진료체계 악순환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광주를 제외한 전국 45개 ‘달빛어린이병원’도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진료한다. 광주시는 소아청소년과 부속시설 및 장비를 이용한 야간·휴일 소아청소년 전문진료와 응급실 연계 진료를 통해 의료 취약시간대 소아청소년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한달간 광주시민은 물론 전남 등 타 지역 환자를 포함해 평일 평균 37명, 주말·휴일 평균 117명의 어린이 환자가 이용했고, 보호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다른 병원의 소아청소년과가 야간진료에 동참하고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성과가 확인되면서 지난 한달 간 지자체 7곳이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운영체계 등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과감한 예산지원을 통해 이 같은 성공을 이끌어냈다. 현재 소아의료체계 붕괴는 ‘낮은 수가와 그에 따른 전문의 기피’에서 비롯됐다고 판단, 연간 12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광주시는 협약을 맺은 광주기독병원에 2025년까지 2년 4개월간 총 29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 대부분은 야간진료하는 의료진의 인건비를 보조하는 데 쓰인다. 보건복지부도 지난달 22일 발표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에서 달빛어린이병원 한곳당 2억원(국비 1억원) 지원, 야간·휴일 진료 보상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
  •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가속도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가속도

    야구장에 이어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전북 전주시의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철거를 위한 용역 업체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통해 경기장 철거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2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내년부터 종합경기장 철거가 시작된다. 전주시는 예산 110억원을 확보해 내년 말까지 종합경기장을 철거할 계획이다. 종합경기장 철거를 통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은 물론 지역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종합경기장 부지는 철거 전까지 ‘전주페스타 2023’ 등 대규모 행사와 지역 문화 축제, 시민 참여 행사 장소로 활용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자, 마이스산업 육성 등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사업”이라며 “안전한 종합경기장 철거와 향후 이어질 글로벌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대구, 시내버스 승강장에 냉난방·공기청정기

    대구, 시내버스 승강장에 냉난방·공기청정기

    대구시가 버스 승강장에 햇볕과 비,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덮개는 물론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무선 충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승강장 첨단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도심 승강장 관리 업무를 이관받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덮개 없는 승강장을 단계적으로 덮개를 씌운 승강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대구 시내버스 승강장 3390개 가운데 덮개를 씌운 승강장은 2028곳으로 약 60% 정도다. 시는 연말까지 버스 승강장의 70%를 지붕형으로 바꿀 계획이다. 공단과 각 구청은 이 가운데 10여곳을 시범적으로 스마트 승강장으로 개조했다. ‘행복 승강장’으로 불리는 스마트 승강장에는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버스정보시스템(BIS), 시정홍보 단말기에 휴대전화 무선충전기도 갖췄다. 개방형 공간의 벤치에도 온열의자와 별도의 휴대전화 충전시스템을 갖췄다. 승강장 지붕에는 내부 전력 수요를 공급하는 태양광 설비도 마련됐다. 공단이 관리하는 승강장과 별개로 각 구청도 ‘행복 승강장’ 설치에 나서고 있다. 북구청은 최근 이마트 칠성점 앞, 영진전문대 후문 앞, 칠곡 운암역 앞 등 3곳에 스마트승강장을 설치했다. 달서구청도 계명대 정문 앞, 용산역 2번 출구 앞, 대구수목원 인근, 용산네거리 등 4곳의 승강장을 스마트승강장으로 바꿨다. 서구청도 8억 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구청 앞, 광장타운, 북부정류장, 원대시장 등 7곳의 승강장을 스마트승강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 [단독] 청소년 우울·불안·틱장애… 5년 새 정신질환 65% 늘어

    [단독] 청소년 우울·불안·틱장애… 5년 새 정신질환 65% 늘어

    상위 5개 정신질환(진료 횟수 기준)으로 치료받은 청소년 환자가 5년 새 65%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은 우울증이, 남성 청소년은 ‘운동과다장애’(ADHD)로 고통받는 비율이 특히 높아졌다. 3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청소년 진료 인원이 평균 65.5%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공황장애·발작 등 ‘기타불안장애’ 환자 증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ADHD (68.1%), 우울증(61.2%),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61.0%), 틱장애(45.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성별로 보면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여성 청소년이 우울증(65.9%)과 기타불안장애(60.2%)를 앓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ADHD(76.6%)와 틱장애(80%)로 치료받은 비중이 크게 높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주로 앓는 우울증·기타불안장애의 경우 나이를 먹을수록 환자 수가 증가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은 10세 851명, 15세 6253명, 18세 1만 725명 등이었다. 반대로 남성 청소년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ADHD와 틱장애의 환자 수는 나이와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두고 청소년 정신건강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분산돼 있어 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하고,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정책을,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정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사업이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연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청소년 정신질환 환자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 인프라 부족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청소년 정신건강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확인된 만큼 연령·성별에 맞춘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요동치는 수도권 민심… 여도 야도 ‘기승전 민생’ 총력전 나선다

    요동치는 수도권 민심… 여도 야도 ‘기승전 민생’ 총력전 나선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밥상머리를 달군 정치 분야의 화제로 내년 4월 총선과 최고 접전지인 ‘수도권 판세’를 꼽았다. 여당 의원들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지지층이 동요했다는 우려를 전했고, 야당 의원들은 ‘정부 심판론’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이재명 방탄정국 심판론’ 분위기를 걱정했다. 여야는 우선 수도권 표심이 오는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와 위기론 및 심판론을 결부 짓는 점에 주목했다. 서울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여당에 좋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강서구에는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깔려 있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사면·복권 후 재공천을 받은 데 대해 주민들이 자존심 상해 한다”며 “수도권 전반적으로 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위기론이 불식될 수도,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심판론이 거세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이 정권 심판론을 우려한다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방탄정국으로 민심이 이반할 우려가 감지된다. 충청을 지역구로 둔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야당 당수로서의 심판론도 분명히 존재한다.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잘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국민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열쇠로는 여야 모두 ‘민생’을 최우선에 내걸었다. 민생 문제에 대해 고통과 불만을 토로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민생 해법을 제시하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지역 국민의힘 의원은 “고소득층에서도 각종 세금과 물가 상승으로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계셨다”며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방법은 하나다. 무조건 민생 정책에 집중해야 국민이 마음을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은 “국민은 이전 정권 때 못한 것을 잘하라고 정권 교체를 시켜 줬으니 서민경제를 살아나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현 정부가 민생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말도 안 되는 인사 정책 등 오로지 한길만 가다 보니 국민의 불만이 많은 것 같다”며 “야당이 민생에 대해 신경을 바짝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충청 지역의 한 의원은 “민생이 어려우니 싸우지 말고 정치를 잘해 달라고 한다. 농민이 많은 지역의 경우 양곡관리법이 무산된 데 대해 불만이 많은데, 쌀값을 20만원은 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이 외 양당 의원들은 10일 시작할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이어질 내년도 예산심의가 정권 심판론과 거대 야당 심판론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 총선 후보 예선전… ‘용산 신인’ 띄우고 ‘올드보이’ 귀환하고

    총선 후보 예선전… ‘용산 신인’ 띄우고 ‘올드보이’ 귀환하고

    내년 4월 총선 선수를 선발하는 여야의 예선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산 신인’들의 출사표가 본격화하면서 이미 지역에서 뛰고 있는 현역·원외 인사들과 잡음 없는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을 지낸 전국구 ‘올드보이’들이 현역 의원들이 포진한 지역으로의 귀환을 예고해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예선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추석 연휴,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주요 시기별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할 비서관·행정관을 파악하는 작업을 마친 만큼 국민의힘도 이들의 연착륙을 이끌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인위적 컷오프(공천 배제), 낙하산 공천은 없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행정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현역 중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이승환 전 행정관이 험지인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에 안착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은 5일 사직 후 부산 서·동구 출마 채비에 나선다. 국민의힘 사무처 출신으로 경북 포항남·울릉 출마를 예고한 이병훈 행정관 등은 국정감사 후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관 인사, 개각 등과 맞물린 수석과 비서관들은 대통령실과 당이 정무적으로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대표와 장관을 지낸 ‘거물’들의 출마 예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기반이 튼튼한 인물들인 만큼 후배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중량급 인물들이지만 대부분 호남과 자신의 옛 지역구 출마를 예고했다. 가장 먼저 깃발을 든 것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다. KBC 광주방송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박 전 원장은 47.1%로 현역인 윤재갑 의원(17.4%)을 앞섰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역구였던 전북 전주병을 일찍이 점찍은 뒤 지역 활동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재선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을 치르게 된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서구을에서 7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정치 신인이 대거 달려들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 5분 지났는데…머스크 “돈 달라고 안하네”-우크라 “러시아 선전 안 하네”

    5분 지났는데…머스크 “돈 달라고 안하네”-우크라 “러시아 선전 안 하네”

    이마의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고통을 참는 얼굴, 자세히 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밈(meme) 사진을 올리며 “5분이 지났는데도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을 때”라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줄곧 동맹국들에 수십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호소해 왔다. 머스크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단 5분을 참는 것조차 힘겨워하며 끊임없이 지원을 요청한다고 비꼰 것이다. 이 포스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45일짜리 임시예산안에 서명한 직후 나왔다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2일 설명했다. 임시예산안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항목이 반영되지 않았다. 머스크의 포스트에 당연히 우크라이나인들은 반발했다. 코미디언 안톤 티모셴코는 머스크의 게시물에 “그래서 당신은 자유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샀군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만화가 바실 바이닥은 “일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 밈을 쓴 건가요?”라고 쏘아붙였다.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같은 사진에 머스크의 얼굴을 넣어 “5분이 지났는데도 러시아의 선전을 퍼뜨리지 않았을 때”라고 제대로 응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이 나라 국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고 주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독려하는 트윗을 올린 뒤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최근 발간된 전기 ‘일론 머스크’에는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해 스타링크 가동을 거절했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실려 논란이 됐고, 작가가 공식 사과하는 소동까지 있었다.
  • 與는 ‘용산 신인’ 시너지 띄우기…野는 거물 ‘올드보이’ 귀환 예고

    與는 ‘용산 신인’ 시너지 띄우기…野는 거물 ‘올드보이’ 귀환 예고

    여야, 내년 4월 총선 예선전 채비대통령실 ‘용산 신인’ 출사표현역·원외 주자들과 ‘공정 경쟁’ 관건野,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출마 예고민주당 호남 현역 긴장감 고조 내년 4월 총선 선수를 선발하는 여야의 예선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산 신인’들의 출사표가 본격화하면서 이미 지역에서 뛰고 있는 현역·원외 인사들과 잡음 없는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을 지낸 전국구 ‘올드보이’들이 현역 의원들이 포진한 지역으로의 귀환을 예고해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예선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추석 연휴,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주요 시기별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할 비서관·행정관을 파악하는 작업을 마친 만큼 국민의힘도 이들의 연착륙을 이끌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인위적 컷오프(공천 배제), 낙하산 공천은 없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행정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현역 중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이승환 전 행정관이 험지인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에 안착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행정관은 5일 사직 후 부산 서·동구 출마 채비에 나선다. 국민의힘 사무처 출신으로 경북 포항남·울릉 출마를 예고한 이병훈 행정관 등은 국정감사 후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관 인사, 개각 등과 맞물린 수석과 비서관들은 대통령실과 당이 정무적으로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당대표와 장관을 지낸 ‘거물’들의 출마 예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기반이 튼튼한 인물들인 만큼 후배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구 인지도를 가진 중량급 인물들이지만 대부분 호남과 자신의 옛 지역구 출마를 예고했다. 가장 먼저 깃발을 든 것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다. KBC 광주방송이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18세 이상 유권자 5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박 전 원장은 47.1%로 현역인 윤재갑 의원(17.4%)을 앞섰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지역구였던 전북 전주병을 일찍이 점찍은 뒤 지역 활동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재선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을 치르게 된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서구을에서 7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정치 신인이 대거 달려들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해 8월 지역위원장 공모 때도 선출을 보류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서울 광진을 또는 광진갑 복귀설이 나온다.
  • [단독] 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5년새 정신질환 65% 급증

    [단독] 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5년새 정신질환 65% 급증

    상위 5개 정신질환(진료횟수 기준)으로 치료받은 청소년 환자가 5년 새 65%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은 우울증, 남성 청소년은 ‘운동과다장애’(ADHD)로 고통받는 비율이 특히 높아졌다. 3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동안 청소년 진료 인원이 평균 65.5%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공황장애·발작 등 ‘기타불안장애’의 환자 증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ADHD(68.1%), 우울증(61.2%),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61%), 틱장애(45.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성별로 보면,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여성 청소년이 우울증(65.9%)과 기타불안장애(60.2%)를 앓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ADHD(76.6%)와 틱장애(80%)로 치료받은 비중이 크게 높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주로 앓는 우울증·기타불안장애의 경우 나이를 먹을수록 환자 수가 증가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은 10세 851명, 15세 6253명, 18세 1만 725명 등이었다. 반대로 남성 청소년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ADHD와 틱장애의 환자 수는 나이와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두고 청소년 정신건강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분산돼있어, 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하고,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정책을,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정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사업이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연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청소년 정신질환 환자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 인프라 부족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청소년 정신건강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확인된 만큼, 연령·성별에 맞춘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통일부, 尹 ‘자유민주평화통일 담론 확산’에 예산 8억원 넘게 편성

    [단독] 통일부, 尹 ‘자유민주평화통일 담론 확산’에 예산 8억원 넘게 편성

    윤석열 정부가 정권의 대북 관련 기조에 맞지 않는 시민단체의 보조금을 없애고 현 정부의 ‘북한인권 증진’과 ‘자유민주평화통일담론’ 기조를 확산하겠다는 시민단체 예산을 신규 편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2003년부터 민간통일운동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민족통일중앙협의회에 민간경상보조금을 매년 교부해왔다. 올해 역시 총 8억 9700만원을 교부했지만 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 해당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반면 통일부는 2023년 북한인권 개선 정책 수립 및 추진 사업 속에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18개 시민단체에 20억원의 민간경상보조금을 지급했다. 이 중 일부 단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한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 수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은 2016년 당시 야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또 2024년에는 ‘북한인권 및 자유민주평화통일 공론화’사업을 신설해 ‘자유민주평화통일 담론 확산’ 사업에 8억 8600만원의 예산을 민간경상보조금으로 교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자유민주주의 기반한 평화통일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평통에서 진행하는 청소년·학생 대상의 통일골든벨 기본학습프로그램 내용 또한 지난 정부가 내세운 ‘평화로운 한반도와 통일 준비’ 대신 ‘북한 인권’을 강조한 구성으로 상당 부분 대체됐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시민단체 카르텔을 외치며 시민단체에 주는 보조금이 마치 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강조해왔다” 며 “하지만 정작 정권과 코드가 맞는 시민단체에는 29억원의 보조금을 새롭게 편성한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 유인촌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수사 불필요”

    유인촌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수사 불필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유 후보자는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블랙리스트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수사나 조사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전 정부 임명 기관장에 일괄 사퇴 종용 안해” 2008년 유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기관장 사퇴 종용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전 정부에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일괄 사퇴를 종용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단체를 정해 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 바 없으며 보조금에 관해서는 예산집행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기관장들이 제기한 해임 무효확인 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한 데 대해서는 “대부분 절차상 문제 등에 따른 결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정치적으로 임명된 기관장의 경우 정권 교체 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으로는 “블랙리스트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며 “문체부의 역할은 창작자 보호와 자유로운 활동 지원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사례처럼 유명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문체부 업무 수행을 평가해 달라는 물음에는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며 말을 아꼈다. “尹정부, 1년간 각 분야 국정과제 기틀 다져” 유 후보자는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정책에 대해 “각 분야 국정과제의 기틀을 다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주요 성과로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과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상향, 장애예술인 문화활동 지원 기본계획 수립 등을 꼽았다. 과거 ‘찍지마 ××’ 등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발언하지 않은 내용까지 왜곡된 점에 대해서 유감”이라면서 “향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5일 열린다.
  • 전북도, 하천 호우피해 복구·예방 돌입한다…409억원 투입 계획

    전북도, 하천 호우피해 복구·예방 돌입한다…409억원 투입 계획

    전북도가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내 하천 피해 복구를 위해 409억원을 투입한다. 지방비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국비 등으로 피해 복구사업은 물론 반복적인 하천 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내 하천 피해에 대한 복구비가 총 409억원(국비 293억원, 지방비 11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피해액 107억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도는 하천 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자 개선복구사업도 중앙에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익산 산북천과 완주 석학천의 개선복구사업 184억원, 하천의 기능복원사업 225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울러 도는 하천 재해복구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 과업지시서, 사전심의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달 설계 용역을 추진해 예산 편성을 즉시 발주하고, 재해복구 추진 지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구에 나선다. 3억 미만 현장은 내년 4월, 50억 미만 사업은 내년 6월, 50억 이상 현장은 내년 10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정부로부터 피해복구비가 확정됨에 따라 행정절차 사전 이행 등을 통해 신속한 지방하천 수해복구 사업을 추진하고, 선제적으로 수해 예방을 위해 지방하천 정비 및 유지관리를 통해 수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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