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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고수온·적조 총력 대응 나서

    전남도, 고수온·적조 총력 대응 나서

    올여름 기후 온난화와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평년 대비 1℃ 이상 높고 고수온·적조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남도가 양식 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2026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한 전남도는 현장 중심 선제적 예방, 신속한 재난 대응, 합리적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 지원, 기후변화 적응형 양식산업 체질 개선 등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먼저 사전 예찰과 초기 방제 중심의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수온에 따른 양식 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 장비 16종 1만 278대를 확보했고 고수온 대응 예산을 7억원 늘린 34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산소 발생기와 저층 해수 공급장치, 차광막 등 대응 장비와 액화산소, 면역증강제 등을 양식어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황토와 적조구제물질, 방제장비 구입, 방제활동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기존에 확보한 황토 5만 1000톤, 황토살포기 등 공공 방제장비 13대, 육상순환펌프 등 개인 방제장비 5종 3464대를 활용해 적조 발생 시 신속한 초동방제에 나선다. 고수온·적조 특보가 발령되면 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상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어류와 전복 양식어가 밀집 연안을 ‘중점 관리 해역’으로 지정해 전담 공무원과 현장대응반을 배치하고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를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26일 완도 신지면 송곡 해상에서 유관기관과 어업인 등이 참여한 고수온·적조 발생 모의훈련을 통해 예찰·상황 전파부터 지휘선 중심의 현장 방제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현장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또 적조와 고수온이 같은 시기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가두리양식장의 액화산소 가동과 차광막 설치 등 양식장 피해 예방 조치도 살폈다. 전남도는 피해 우려 어가에 대한 조기 정보 제공과 긴급 방류 활성화 등 초동 대응을 강화하고 예찰 정점 확대와 먹이 공급 조절 등 현장 지도를 강화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적조 대응은 사전 예찰과 초동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관련 기관과 어업인이 긴밀히 협력해 적조 예찰부터 초동 대처, 방제, 복구 지원까지 전 단계 대응체계를 강화해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취임식 대신 민생”…현장에서 업무 시작하는 전남 단체장들

    “취임식 대신 민생”…현장에서 업무 시작하는 전남 단체장들

    전남 지역 일부 단체장들이 오는 1일 민선 9기가 출범하지만 화려한 취임식을 갖는 대신 민생 현장 방문으로 4년 여정의 업무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대중 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은 이날 공식 취임식을 열지 않고 시장과 교육감의 직을 곧바로 수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민 당선인은 통합특별시 출범 첫날 전남 무안 전남광주특별시의회로 출근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의회 첫 본회의가 7월1일 자정에 열릴 것으로 예상돼 민 당선인도 의회에 출석해 특별시장으로서 각오를 밝히는 취임선서를 한다. 민 당선인은 이어 통합특별시 무안청사 집무실에서 업무 인수인계와 전남·광주 40년만의 통합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관련 대책 등을 논의하고 시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김 특별시교육감 당선인도 의례적인 취임식을 전면 생략하고 곧바로 학교 현장을 찾는다. 오전 8시 20분에 전남 지역 직업계고인 목포공업고등학교(AI에너지 마이스터고)를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6·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84.34%로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재선에 성공한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문화회관에서 군민·출향 향우와 함께하는 민선 9기 고흥 비전 선포식으로 취임식을 대신한다. 이날 행사는 민선 8기에서 다져온 변화와 발전의 기틀 위에서 ‘더 큰 고흥’을 향한 청사진을 군민에게 보고하고 통합의 발판을 다지는 자리로 진행한다. 무소속의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첫 입성한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도 취임식을 전격 없애고 시민들 곁을 직접 찾는 것으로 시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행정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게 박 당선인의 입장이다. 그는 취임식 생략을 시작으로 시정 운영 전반에 걸쳐 불필요한 예산 낭비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절감된 재원은 시민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야 할 시기다”며 “형식과 의전에 머무르기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현장을 살피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압구정나들목 리모델링 7월 7일 준공… ‘쾌적한 한강 보행길’ 결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압구정나들목 리모델링 7월 7일 준공… ‘쾌적한 한강 보행길’ 결실

    서울시의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이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주민 소통을 통해 이끌어온 ‘압구정나들목 리모델링 공사’가 오는 7월 7일 준공된다. 이번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시설을 대폭 개선해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선사할 전망이다. 압구정동과 잠원한강공원을 잇는 핵심 보행 통로인 압구정나들목은 그간 시설 노후화로 인한 주민 불편이 지속되며 개선 요구가 높았던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25년 7월 리모델링에 착공했으며, 약 1년간의 집중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 7일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나들목 출입구에는 비가림막(캐노피)이 설치됐으며, 내부 통로는 천장 루버 적용, 바닥 판석 포장, 벽체 도장 등을 통해 내·외부 환경이 전면 쇄신됐다. 이로써 시민들이 기후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한강공원을 찾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이 완성됐다. 이 의원은 사업 추진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1·2·3차 주민설명회에 모두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으며, 현장 방문과 디자인 개선 협의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사업 초기부터 시민의 보행 안전과 편의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해 왔다.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에 그치지 않고,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 경관까지 함께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의원은 “압구정나들목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한강공원을 오가는 중요한 연결 통로인 만큼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과 공사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새롭게 단장한 압구정나들목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한강공원의 관문이자, 더욱 많은 시민들이 한강의 매력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푸틴 패배설 현실로 …“전장 투입 후 20분 만에 죽는 러 병사들” 이유는? [핫이슈]

    푸틴 패배설 현실로 …“전장 투입 후 20분 만에 죽는 러 병사들” 이유는?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에 새로 투입된 러시아군 신병의 평균 생존 시간이 고작 20분에서 최대 35분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영국 역사학자인 피터 프랑코판 박사는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공개했다. 프랑코판 박사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 신병이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입대한 이후 훈련소에 도착해서 전투에 들어가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일~3주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실제 전선에 투입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 직후부터 전사하는 시간을 평균적으로 계산했을 때, 짧게는 20분에서 최대 35분 정도밖에 버티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얼마나 빠르게, 많이 희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러시아 당국은 1년짜리 군사 계약을 위해 42만명 이상의 신규 병사를 모집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수치가 약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역시 “러시아는 하루에 800~1000명의 신규 계약직 병사를 모집하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단 며칠간의 훈련만 받은 뒤 곧장 전선에 투입된다”고 주장했다. “월평균 사상자 수 3만 명 넘어서”프랑코판 박사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 1명이 발생할 때 러시아는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월평균 사상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으며, 서방 정보 당국은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총 사상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군의 극도로 높은 사상자 수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된 공격용 드론의 증가세와 깊은 연관이 있다. 러시아군 당국은 빠르게 증가하는 사상자 수를 따라잡지 못한 채 여전히 신병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남성들의 군 입대를 장려하기 위해 최대 14만 달러(약 2억 1500만원)의 부채 탕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현재 러시아군 병사의 평균 월급은 약 1000달러(약 154만원)에 불과한 데다 앞서 프랑코판 박사의 주장대로 전사율이 상상 이상으로 높다는 점도 당국이 병사 모집에 애를 먹는 이유로 꼽힌다. 러시아 에너지난 인정한 푸틴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다. 이번 달에만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최대 정유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하면서 러시아 전역에 심각한 에너지난을 유발했다. 로이터 통신 추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석유 정제 능력이 하루 약 70만 배럴 감소했다. 세계 3위의 연료 생산국인 러시아에서 절반 이상의 지역이 연료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러시아는 현재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푸틴의 경제가 붕괴 직전에 있다고 경고해 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한 경험이 있는 러시아 블로거인 알렉산드르 루닌은 “러시아 지휘관들이 자국민을 정기적으로 고문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조만간 푸틴 정권에 대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8일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어느 정도의 연료 부족”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해당 연설에서 “일반적으로 중요 기반 시설, 특히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당연히 문제를 야기한다. 현재 약간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러시아의 대공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특히 크림반도에 대한 연료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하자관리 대상 ‘시설공사’에서 ‘물품 계약’까지 확대

    이상욱 서울시의원, 하자관리 대상 ‘시설공사’에서 ‘물품 계약’까지 확대

    서울시 내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주요 물품의 사후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열린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교육청이 체결하는 계약의 하자관리 대상을 기존 시설공사에서 물품 계약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조례는 시설공사 중심으로만 하자관리를 규정해 와, 물품 계약의 경우 관리 기준과 책임 주체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시설공사는 물론 물품 계약까지 하자관리 체계 내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이 도입하는 물품의 품질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사후 하자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계약부터 납품, 검수,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기준을 적립함으로써 부실 납품을 방지하고 관리 공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계약 업무 총괄 부서장을 ‘하자관리 총괄책임자’로 지정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총괄책임자는 시설공사와 물품 계약 전반의 하자관리 지원체계를 총괄하며, 계약 이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점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속해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물품은 학생의 안전과 수업 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조례 통과로 교육청 계약 전반에 대한 하자관리 기준이 한층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하자관리는 사후 책임 추궁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계약 체결부터 납품 이후 관리까지 품질을 점검하는 예방 중심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양시장실 1층으로 이전…당선자 “열린 시장실 만들것”

    고양시장실 1층으로 이전…당선자 “열린 시장실 만들것”

    민경선 경기 고양시장 당선인이 시청사 2층에 있는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시장실’을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시장실 이전은 시민과의 소통 기능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한 조치다. 시장실과 함께 소통협력담당관, 비서실을 1층에 배치해 시민들이 한 공간에서 민원 상담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 당선인은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시장의 모습을 통해 공직사회 전반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해결이 어려운 민원은 구청장과 실·국·소장 등 간부공무원이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다라 청사 공간을 일부 재배치한다. 현재 1층에 있는 정보공개실과 재산관리과 청사관리팀은 2층으로 옮기고, 회계과는 외청으로 이전한다. 기존 시장실은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회의실 등 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장실 이전비 절감을 위해 가벽 설치와 도배 등 최소한의 시설 개선만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집기와 시설도 최대한 활용해 예산 낭비를 줄일 계획이다. 기존 시장실 방호 인력은 1층으로 재배치하고 출입관리 체계를 정비해 시민 개방과 청사 안전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공사는 7월 중 시작해 9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경선 당선인은 “시장실 문턱을 낮춰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시장이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여 공직사회에도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민선 9기, ‘로컬 르네상스’의 조건

    [데스크 시각] 민선 9기, ‘로컬 르네상스’의 조건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7월 1일 아홉 번째 닻을 올린다. 인수인계의 어수선함은 잠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장과 226개 기초 지자체장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무거운 난제들이 쌓여 있다. 이들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지방소멸 가속화라는 실존적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산업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간 격렬한 생존 경쟁, 청년 인구 유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골든타임이 되어야 한다. 복합 위기 속에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나라 전체의 공존과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우선 첫째로 첨단 산업 유치 경쟁을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닌 ‘지역별 특화 밸류체인(Value Chain)’의 공동 전선으로 풀어야 한다. 그동안 반도체와 AI 클러스터가 수도권이나 특정 거점 도시에 집중됐던 현상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그렇다고 모든 지자체가 저마다 첨단 산업단지를 짓겠다고 나서는 것 역시 말이 안 된다. 모든 지역이 제2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나 광주 AI 데이터센터가 될 수는 없다. 무리한 유치 경쟁은 예산 낭비와 지역 감정의 골만 깊게 만들 뿐이다. 그렇다면 지역별 고유한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을 정밀 분석해 초광역 협력 벨트를 구축하는 안은 어떨까. 예를 들어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는 대도시권에서 담당하고, 후공정(OSAT)이나 특화 부품, 제조·생산 기지 테스트베드는 인근 중소도시가 분담하는 방식의 메가시티 단위 분업 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현명한 단체장이라면 첨단 반도체단지 유치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영리하게 지역 특성과 체급에 맞는 분업화로 눈을 돌릴 것이다. 둘째,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현금성 지원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정주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가 청년 수당, 일자리 장려금 등 단기적인 유인책에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청년들의 수도권행을 막지 못했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는 핵심 요인은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일, 삶, 문화가 결합한 정주 환경’이다. 민선 9기는 지역 대학과 첨단 기업을 연계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곧바로 지역 혁신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구조를 다져야 한다. 한편으로는 문화적 다양성이 융합된 로컬 크리에이티브 생태계 조성도 절실하다. 청년들이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것이 고유의 로컬 브랜드가 되어 정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지자체 역할 말이다. 셋째, 지방소멸 대응 예산의 집행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 붕괴 위기를 맞은 기초·응급 의료와 공교육의 재건을 함께 꾀해 보자. 매년 막대한 규모로 투입되는 지방소멸 대응기금은 백화점식 개발 사업, 유사·중복 시설 건립에 쪼개기 형태로 낭비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제는 단일 지자체의 행정 구역을 뛰어넘는 공동 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과감한 설계가 필요하다. 이웃한 지자체들이 교육·의료·교통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소멸 위기 지역 전체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상생의 균형발전을 이뤄 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민선 9기 지자체장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내 지역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소지역주의에서 벗어나는 자세다. 이웃 지자체의 성장이 곧 내 지역의 붕괴를 막는 방파제가 된다는 연대 의식을 갖자. 지자체장들이 임기 내 눈앞의 치적에만 매몰된다면 대한민국 지방의 미래는 없다. 민선 9기가 수도권 집중 시대를 벗어나 ‘로컬 르네상스’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매력과 장점을 지역 연대로 극대화할 수 있는 단체장들의 혜안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재연 전국부 차장
  •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 반도체 초과 세수 ‘AI·청년’에 쓴다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 반도체 초과 세수 ‘AI·청년’에 쓴다

    AGI ·피지컬 AI 등 인프라 구축 중심원전·바이오·방산 등 전략산업 투자기존청년적금·신설 아이자립펀드미래세대 자산 형성 과정 직접 지원경기둔화 땐 세수결손 보완기능도 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생긴 초과세수를 ‘미래대응기금’으로 조성해 반도체·인공지능(AI) 투자, 청년 등 미래세대 자산 형성 지원, 경기 침체기에 대비한 재정 안전장치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이런 내용의 기금 운용 방향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장기간 안정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투자처는 AI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다. 정부는 피지컬 AI와 프론티어급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AI 팩토리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GI는 사람 수준의 지능을 구현한 AI를, 프론티어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겨루는 최첨단 AI 모델을 뜻한다. AI 팩토리는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인프라다. 대규모 AI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도 포함됐다.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분야는 민간 투자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원자력·바이오·우주항공·양자 기술 등 국가전략기술과 ‘K-방산’도 투자 대상이다. 단기 수익성보다 국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전략산업과 랜드마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에 대한 직접 지원도 담겼다. 출생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기존 제도인 청년미래적금에도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미래세대의 목돈 마련을 정부가 돕겠다는 취지다. 기업 연계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 등 인적자본 투자도 대상이다.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우수 인재 지원도 포함했다. 기금은 경기 침체기에 대응하는 재정 안전장치 역할도 맡는다. 반도체 한파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 기금 적립금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재정 여력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불황대비기금과 유사한 기능이다. 실제 반도체 경기 둔화로 SK하이닉스가 적자를 기록한 2023년에는 56조 4000억원, 2024년에는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반도체 초과세수 규모로는 ‘50조원+알파(α)’가 거론된다. 낙관적으로는 최대 100조원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초과세수가 발생하면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정산에 40%,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에 30%를 집행해야 해 실제 기금 규모는 최대 3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와 국부펀드도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처 중복과 자원 배분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초과세수 자체도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일시적 재원이라는 한계가 있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이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구조 개편을 시사한 배경에도 안정적인 기금 재원을 확보하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교부금 개편에는 교육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미래대응기금 설치를 위한 별도 법 제정 과정에서도 국회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보건소로 온 이건희 주치의… “공공의료 새 모델이 마지막 소명”[월요인터뷰]

    보건소로 온 이건희 주치의… “공공의료 새 모델이 마지막 소명”[월요인터뷰]

    ‘대형병원 명의’에서 보건소장까지최장 삼성의료원장 퇴임 후 美 유학고향 창원서 필수의료 절실함 느껴2024년 강남보건소에서 현업 복귀왜 공공의료인가돈 있든 없든 내 삶터서 생 마감해야큰 병원 찾기 전 지역서 먼저 관리를‘이윤’이 필수인 민간 의료로는 한계공공의료 개선 어떻게24시간 응급실 최소 의사 3~4명 필요열악한 곳서 일할수록 더 보상해줘야치료 수가 높이는 개혁 방향 바람직강남보건소의 실험구립 요양병원은 치매 병동도 도입AI 활용해 심도 있는 건강상담 가능보완 필요하나 소외지역 도움 될 것 2023년 대구의 건물 4층에서 추락한 10대 여학생이 응급실을 떠돌다 구급차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 환자 수용과 치료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 의사 2명이 최근 응급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응급실 뺑뺑이’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의료계는 필수의료 붕괴와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의사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종철(78) 강남보건소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장을 포함해 최장수 삼성의료원장을 지냈고, 17년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치의를 지낸 그는 60대 중반에 보건의료정책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누군가는 ‘쉼’을 갈구할 70세에는 “고향에서 마지막 의료활동을 하고 싶다”며 창원시 보건소장이 됐다. 지역·필수의료 시스템의 한계 속에 4년간 희망을 찾기 위한 시도를 거듭했던 그는 2024년 강남구보건소장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지역사회 돌봄에 기반한 공공의료 모델을 완성해 확산시키겠다는 마지막 소명을 위해서다. 지난 23일 강남구보건소에서 만난 이 소장은 팔순이 가까운 나이에 여전히 의욕이 넘쳤다. 지난해부터 한 주에 3명씩 각각 1시간 동안 심도깊은 건강상담을 하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실험을 시작했고,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에는 치매 병동을 새로 만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삼성의료원장 출신이 지역 보건소로 간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창원에서 보낸 4년이 궁금하다. “(삼성의료원을 그만두고 유학을 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보건의료정책 첫 수업에서 한국의 건강 빈부격차를 예시로 들더라.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가 있는 기간을 제외한 수명) 격차가 9년 난다고 했다. 부자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가난한 사람은 아프며 살아야 하는가. 한국의 복지체계는 기초생활수급 지원 제도 등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 현장을 다녀보면 보건소 수준에서만 꾸준히 관리해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을 ‘큰 병원에 갈 여력이 안된다’는 이유로 집에서 키우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꾸준하게 검진이나 관리를 받는 고소득자, 자산가와는 다르다. 결국 공공의료의 부재에 따른 격차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생각하면 공공의료 개혁은 아무리 서둘러도 부족하다. 선진국의 공공의료는 인생의 마지막을 병원이 아닌 내가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친척, 친구들과 함께 보내며 보낼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그 시작이 지역사회 의료돌봄 쳬계 확립이다. 제가 창원에 처음 갔을 때 보건소 직원조차도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공공에서 해야 하는 지역사회 의료돌봄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소 간호사를 설득해 일주일에 이틀씩 환자를 보러 다녔다. 창원시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만드는 등 변화도 조금씩 나타났다. 보건소장 재임 때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공의료의 인식개선에 도움을 받은 측면도 있다. 하지만 4년은 길지 않았다. 보건소장에서 물러나고도 공공의료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무렵 서상원 강남구치매안심센터장으로부터 강남구보건소에 지원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다른 기초단체에 비해 예산 지원이 좋은 강남에서 공공의료의 새 모델을 만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도였는가. “해외에 비해 부족한 것은 지역사회의 의료돌봄 체계다. 주치의 제도가 보편화된 외국에선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필요한 경우 종합병원인 2차, 최상급인 3차 병원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반면 우리는 아직도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환자별로 호스피스병원(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한 병원), 3차병원, 요양병원, 요양원을 구분해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공공의료를 통해 2차, 3차 병원을 먼저 찾지 않고도 질병을 관리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공공의료의 모델이다. 건강상태를 지역 공공의료를 통해 관리받다가 필요한 경우 상급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은 그동안 요양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을 노인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필요한 경우 상급 병원으로 옮겨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인 전문병원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지난해 치매 전문 병동을 만들었고, 내년에는 호스피스병동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 응급의료 병동도 설립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응급의료는 필수의료의 핵심 요소다. 과거엔 중소병원이 많았다. 중소병원의 설립 조건은 필수의료 4개 분야인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와 응급실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산부인과와 소아과 환자가 급감했고, 결국 많은 곳이 문을 닫고 요양병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윤이 나지 않으면 존립을 이어갈 수 없는 민간의료다. 그래서 공공에서 응급실을 만들려 했었는데 결국 인건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현재 보건소 의사 연봉이 6000만~7000만원 사이인데, 민간병원에서 응급의료 전문의 인건비는 1명당 연 4억원에 이른다. 응급실은 24시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최소 3~4명의 의사가 필요한데 현재 예산으로는 불가능했다. 결국 필수의료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정부가 필수의료 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줘야 한다.” -인터뷰 때 합당한 보상을 언급했는데 25일 보건복지부에서 검사 수가는 낮추고 진료 수술과 진료 등의 수가는 높이는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했다(27일 추가 통화). “이제라도 치료하는 의료행위 수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지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많은 의사가 필수의료를 기피하고 지역이 아닌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남아있으려고 하는 현실을 바꾸려면 더 많은 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의사에게는 더 많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 -지난해부터 건강상담에 AI를 도입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일반 환자 대상으로 하는 건강상담도 공공의료 역할을 고민하다가 시작했다. 보통 환자들은 의사를 만나면 길어야 10분이다. 궁금해도 더 물어보기가 어렵다. 고령 노인들은 다양한 질병이 있기 때문에 종합 상담을 받으려면 내과나 정신과 등을 옮겨 다니며 진료받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제가 한 시간 정도 상담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강남구라고 해도 수서동 등에는 저소득 독거노인이 많다. 되도록 고령의 독거노인 등 의료 혜택에 소외된 이들을 우선 상담하려고 한다. 대부분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복합 질환을 호소한다. 다만 제 전공인 소화기내과 외에 다른 분야는 정확한 설명을 해드리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챗GPT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또는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떤 부작용에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챗GPT 도움을 받는다. 오류를 막기 위해 의학 교과서인 ‘해리슨 내과학’ 내용을 기반으로만 설명하도록 설정해 뒀다. 실제 많은 도움이 된다.” -AI가 전반적인 공공의료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까. “물론이다. 예를 들어 골밀도나 안질 검사 결과를 AI에 입력할 경우 실제 전문의가 판단하는 진단과 거의 일치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의 공공의료 현장에서 AI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효율적이라고 본다. 아울러 제가 건강상담에서 활용하는 것처럼 서로 분야가 다른 질병이나 증상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전문의가 없는 상태에서 AI만 활용하려면 아직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 ■ 이종철 강남보건소장은 1948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중,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양대 의대 교수를 거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에 자리 잡았다. 2000~2008년 삼성서울병원장에 이어 2011년까지 삼성 병원들을 총괄하는 삼성의료원장을 지내는 한편, 17년간 고 이건희 회장의 건강을 책임졌다. 삼성을 떠난 뒤 홀연 미국으로 떠나 2013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의료정책을 공부했다. 2015~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을 역임한 뒤 2개월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공공의료를 바꾸려면 현장을 경험해야겠다고 결심했다. 2018년 고향으로 내려가 창원시보건소장을 지냈고, 2024년부터 강남보건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반도체 초과세수 ‘AI·청년’에 쓴다

    [단독] GPU 사고, 적금 보태고…반도체 초과세수 ‘AI·청년’에 쓴다

    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생긴 초과세수를 ‘미래대응기금’으로 조성해 반도체·인공지능(AI) 투자, 청년 등 미래세대 자산 형성 지원, 경기 침체기에 대비한 재정 안전장치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이런 내용의 기금 운용 방향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장기간 안정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투자처는 AI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다. 정부는 피지컬 AI와 프론티어급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AI 팩토리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GI는 사람 수준의 지능을 구현한 AI를, 프론티어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겨루는 최첨단 AI 모델을 뜻한다. AI 팩토리는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인프라다. 대규모 AI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도 포함됐다. 막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분야는 민간 투자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원자력·바이오·우주항공·양자 기술 등 국가전략기술과 ‘K-방산’도 투자 대상이다. 단기 수익성보다 국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전략산업과 랜드마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에 대한 직접 지원도 담겼다. 출생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기존 제도인 청년미래적금에도 재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미래세대의 목돈 마련을 정부가 돕겠다는 취지다. 기업 연계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 등 인적자본 투자도 대상이다.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우수 인재 지원도 포함했다. 기금은 경기 침체기에 대응하는 재정 안전장치 역할도 맡는다. 반도체 한파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 기금 적립금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재정 여력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불황대비기금과 유사한 기능이다. 실제 반도체 경기 둔화로 SK하이닉스가 적자를 기록한 2023년에는 56조 4000억원, 2024년에는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반도체 초과세수 규모로는 ‘50조원+알파(α)’가 거론된다. 낙관적으로는 최대 100조원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초과세수가 발생하면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정산에 40%,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에 30%를 집행해야 해 실제 기금 규모는 최대 3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와 국부펀드도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투자처 중복과 자원 배분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초과세수 자체도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일시적 재원이라는 한계가 있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이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구조 개편을 시사한 배경에도 안정적인 기금 재원을 확보하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교부금 개편에는 교육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미래대응기금 설치를 위한 별도 법 제정 과정에서도 국회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푸틴, 진짜 끝장나나…기름 동나고 군대는 “크렘린에 총구” [핫이슈]

    푸틴, 진짜 끝장나나…기름 동나고 군대는 “크렘린에 총구”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을 5년째 이어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정 악화와 연료 부족, 군 내부 반발이라는 삼중 압박에 직면했다. 전쟁비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러시아가 오랫동안 내세워온 재정 규율도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포천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 고문을 지낸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푸틴 체제의 쇠퇴는 궁정 쿠데타보다 재정 규칙 붕괴에서 먼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의회는 최근 재무부가 정식 예산안이나 별도 입법 절차 없이 지출을 늘리고 국가 부채 한도를 넘겨 차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사실상 정부에 ‘백지수표’를 쥐여준 셈이다. 올해 1~5월 러시아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6%, 830억 달러(약 127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적자의 두 배 수준이다. 정부가 적자를 메우기 위해 꺼내 쓰던 국부펀드도 전쟁 전보다 크게 줄었다. 프로코펜코 연구원은 러시아가 더 이상 전쟁비를 조달하면서 물가를 억누르고 경제 성장까지 유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쟁 비용을 국민에게 조용히 떠넘기고 국가 스스로 세운 규칙까지 중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비 메우려 국민·기업에 청구서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도 러시아 경제의 부담을 키웠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정유시설과 방산업체를 잇달아 타격하며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까지 공세 범위를 넓혔다. 러시아 정부가 모든 시설을 보호하지 못하자 현지 기업들은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을 들여 자체 방어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정부는 관련 비용을 보전하지 않고 있다. 정유시설 피해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휘발유 부족 현상도 나타났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운전자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섰고, 제한된 연료를 먼저 사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충돌까지 벌어졌다. 높은 물가와 고금리에 시달리던 러시아 시민들은 연료난까지 겹치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쟁비를 감당하기 위해 정부가 국민과 기업에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커졌다. 참전군인 “군대가 크렘린 향할 것” 군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우크라이나전 참전 경력이 있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 알렉산드르 루닌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지휘관들이 병사들을 고문하고 가혹하게 다룬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생방송으로 만나게 해달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군대가 크렘린을 향해 무기를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역 군인과 보안기관 관계자들의 불만을 대신 전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영상이 확산하자 크렘린도 해당 호소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루닌은 다음 날 “실제 반란을 준비했다면 공개적으로 경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낮췄다. 조직적인 군사 반란 움직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푸틴의 권력이 당장 무너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그러나 재정 악화와 생활고, 군 내부 불만이 동시에 쌓이면 정권 내부 세력들이 새로운 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프로코펜코 연구원은 “푸틴 체제가 가난하고 분노한 나라, 통제 불능의 금융체제, 지속할 수 없는 전쟁비를 향해 가고 있다”며 “정권의 끝은 누구도 이름 붙이기 훨씬 전부터 이런 쇠퇴에서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 한국에 ‘호재’ 터졌다…K9 막던 스페인 11조 소송전, 판 뒤집히나 [밀리터리+]

    한국에 ‘호재’ 터졌다…K9 막던 스페인 11조 소송전, 판 뒤집히나 [밀리터리+]

    스페인 차세대 자주포 사업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여온 현지 방산업체들이 공동 참여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 갈등이 봉합되면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현지 생산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스페인 일간 ABC 등에 따르면 현지 최대 방산기업 인드라와 제너럴다이내믹스 유럽지상시스템(GDELS)의 스페인 자회사 산타바바라 시스테마스는 자주포 사업 공동 참여 방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GDELS 측 관계자는 양사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최종 합의하면 산타바바라는 스페인 대법원과 국립법원에 제기한 행정소송을 취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의 갈등은 스페인 국방부가 추진하는 차륜형·궤도형 자주포 사업에서 시작됐다. 두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각각 26억 8600만 유로와 45억 5400만 유로로, 합계 72억 4000만 유로(약 11조 원)에 이른다. 스페인 국방부는 인드라와 에스크리바노가 구성한 임시기업연합을 사업 주계약자로 선정했다. 이에 산타바바라는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전 끝내고 ‘한배’ 타나 인드라와 산타바바라가 타협하면 양사는 경쟁자에서 공동 사업자로 관계를 바꾸게 된다. 인드라는 당초 산타바바라에 하도급 참여를 제안했지만, 산타바바라는 차량 선체와 지상무기 생산 경험을 내세워 사업을 함께 이끄는 파트너 지위를 요구했다. 현재 양측은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한 여러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드라가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산타바바라가 현지 생산과 체계 통합에 참여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이번 협상은 K9 기반 궤도형 자주포 사업과 직접 맞물린다. 인드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K9 플랫폼을 스페인 육군 요구에 맞게 개조하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에스크리바노는 화포 제작을 맡고, 인드라는 전투체계와 사업 관리를 주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산타바바라가 합류하면 기존 공장과 생산 인력, 장갑차·무기체계 제작 경험까지 활용할 수 있다. K9 현지 생산에 청신호 산타바바라는 안달루시아주 알칼라 데 과다이라 등에 대규모 지상무기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이 성사되면 한화는 별도의 생산 기반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도 현지 제조망을 활용할 수 있다. 스페인은 궤도형 자주포뿐 아니라 탄약운반차와 지원차량 등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기반으로 현지 요구에 맞춘 체계를 제안하고 있다. 다만 전체 11조 원은 차륜형과 궤도형 사업을 합친 규모다. K9이 직접 연결된 궤도형 사업은 약 45억 5400만 유로 규모이며, 한화가 사업비 전액을 수주하는 구조도 아니다. 현지 업체들이 생산과 통합을 맡고 한화는 플랫폼과 기술협력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또한 인드라와 산타바바라는 아직 최종 합의나 소송 취하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협상 조건과 역할 배분을 두고 막판 조율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수개월간 사업을 압박했던 법적 분쟁이 봉합 국면에 들어간 점은 한화에 긍정적이다. 스페인 업체들이 K9 플랫폼을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 한화의 유럽 현지 생산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공동생산 접더니 완제품 사겠다”…인니, KF-21 첫 수출국 되나 [밀리터리+]

    “공동생산 접더니 완제품 사겠다”…인니, KF-21 첫 수출국 되나 [밀리터리+]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함께 KF-21 전투기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접고 완성된 기체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개발 분담금 미납과 기술 유출 시도 등으로 신뢰가 흔들린 전력이 있는 만큼, 실제 구매 계약까지 이어질지를 두고 국내에서는 경계하는 시선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 콤파스와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에 따르면 유수프 자우하리 인도네시아 국방부 국방물자청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 생산을 진행하지 않고 한국에서 직접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애초 KF-X·IF-X 공동 개발 사업에 참여해 전체 개발비의 20%를 부담하고 자국 국영 항공 기업 PTDI를 통해 전투기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재정난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여러 차례 미뤘다. 양국은 협상 끝에 인도네시아의 부담액을 당초 약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낮췄다. 한국은 이에 맞춰 인도네시아에 제공할 기술과 개발 자료 범위도 축소했다.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를 외부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국내에서는 공동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졌다. 공동개발국서 완제품 구매국으로 이번 결정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전투기 생산 기술과 현지 조립 시설을 확보하는 대신, 한국에서 양산한 KF-21을 들여오는 일반 구매국에 가까워진다. 인도네시아로서는 생산 라인 구축과 추가 기술 확보에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 전투기를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한국도 복잡한 공동 생산 협상과 추가 기술 이전 부담을 덜고 완제품 수출에 집중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공동 개발 참여 대가로 KF-21 시제 5호기와 합의된 범위의 기술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다만 핵심 기술 접근권은 분담금 감액 과정에서 상당 부분 제외됐으며 향후 기체 개조와 기술 지원도 한국 측의 관리 아래 이뤄질 전망이다. KF-21은 한국 공군용 양산에 들어갔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잠재 수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실제 계약을 체결하면 KF-21의 첫 해외 구매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16대 거론됐지만 계약은 아직 현재 거론되는 초도 물량은 KF-21 16대다.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보다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블록Ⅱ 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직 구매 수량과 도입 시기, 계약 금액을 확정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 4월에도 KF-21 도입 계획과 관련해 예산 가용성과 인도네시아군의 작전 요구를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우하리 청장의 이번 발언은 조달 방식을 직접 구매로 정리했다는 의미지만 16대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는 뜻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42대를 주문하는 등 여러 대형 무기 도입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KF-21 구매도 재정 여건과 공군 전력 계획에 따라 규모와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인도네시아가 공동 생산 파트너에서 완제품 구매국으로 돌아선 것은 KF-21 수출에 새로운 기회다. 다만 잦은 분담금 연체와 협상 변경을 겪은 한국으로서는 선언보다 실제 계약과 대금 지급 여부를 확인해야 할 단계다.
  • 정점식, 국회의장 ‘상임위원 팩스통보’에 “이게 바로 독재”

    정점식, 국회의장 ‘상임위원 팩스통보’에 “이게 바로 독재”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조정식 국회의장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 위원을 임의 배정한 것과 관련해 “제멋대로 독식하고 독재해 보라”며 “야당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게 국회인가. 국회의장이 자기들끼리 시한을 정해 명단 제출을 압박하더니, 우리가 응하지 않으니 이제 자기들 마음대로 명단을 짜서 팩스로 보냈다”며 “이게 바로 독재”라고 비판했다. 그가 공개한 국회의장 명의 공문에는 ‘국민의힘에 대해 2차례 걸쳐 소속 의원의 위원 선임 요청을 요구했으나 요청 공문이 제출되지 않았다. 국회법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상임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선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의장실은 29일 정오까지 해당 명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소수당을 무시하고 압박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처음부터 협상에 임할 의지가 없었다”며 “법제사법위원회는 안 된다는 말만 반복했고, 그러면 뭐가 된다는 건지 아무런 협상안도 없이 그냥 ‘상임위 명단이나 제출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 결과가 우리 국민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악어의 눈물이었다. 여당이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말도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다. 소수 야당의 힘이라는 게 110명 의원이 단합해 끝까지 투쟁하는 게 유일한 힘”이라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한국부동산원,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 컨설팅…7월 전국 시행

    한국부동산원,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 컨설팅…7월 전국 시행

    한국부동산원은 오는 29일부터 대구광역시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 조합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합운영 컨설팅’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정비사업 조합에 대한 행정 관리·감독은 지방자치단체의 실태점검을 중심으로 이뤄져 위법 사항을 적발한 이후 고발이나 시정명령 등 사후 조치에 치중하면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부동산원은 대구시와의 시범운영을 통해 제도를 보완한 뒤 다음 달부터 전국 정비사업 조합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설립 후 2년 이내이거나 시공사 선정 이전 단계의 재개발·재건축 조합이며, 그 밖의 조합도 필요하면 신청할 수 있다. 컨설팅은 용역계약, 조합 행정, 예산·회계, 정보공개 등 조합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부동산원과 지자체,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자문을 제공한다. 신청서는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 미래도시지원센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컨설팅 이후에는 개선 사항과 추가 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재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 제4선거구)이 제11대 서울시의회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소회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 및 구의회 재정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도시계획과 재정 분야의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나름의 전문성을 가지고 서대문구와 서울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여전히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 이어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도시계획심의위원, 신속통합기획 심의위원 등 시 주요 자문·심의 기구 위원을 두루 역임하며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발휘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정책위원, 서부교육지원청 교육발전자문위원 등을 맡아 교육 행정 발전에도 전방위로 기여했다. 그는 임기 중 수백 회에 달하는 언론 보도와 수차례의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 현안과 의정활동을 소개해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지역행사 등에 99% 이상 참석하며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이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립 서대문도서관 착공을 이끌어냈으며, 낙후된 북가좌2동 주민센터(동사무소) 신축, 홍제천 및 폭포마당 활성화, 불광천 정비 및 데크로드 완성을 통해 주민 친화적 수변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북가좌동 ‘행복한 밥상’ 및 경로당 시설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대책을 끊임없이 마련했다. 서대문 지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 김 의원은 임기 중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회 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대상,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정대상,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서대문구민이 보내준 따뜻한 성원과 신뢰 덕분에 수많은 지역 숙원사업들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의원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대문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사역 2번 출입구 캐노피 최종 설치 완료… “신사역 전 출입구 안전 인프라 구축 완성”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사역 2번 출입구 캐노피 최종 설치 완료… “신사역 전 출입구 안전 인프라 구축 완성”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신사역 2번 출입구의 ‘외부 출입구 캐노피 설치 공사’가 완료되어 정상 개통했다고 밝혔다. 완공된 2번 출입구는 지난 22일 오후부터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되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신사역을 이용하는 강남구민과 서울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기습적인 폭우나 폭설 시 발생하는 계단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의원이 신사역 지하철 출입구 환경 개선을 위해 총 17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펼친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 의원은 임기 중 신사역 1·3·6·7번 출입구에 캐노피를 순차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마지막 남은 2번 출입구 공사까지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사역 내 총 5개 출입구의 안전 인프라가 마침내 최종 완성됐다. 이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기습적인 폭우와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의정 활동의 중심을 ‘지하철 안전 확보’에 두어 왔다. 특히 강남구 관내 압구정역, 청담역, 신사역, 논현역, 학동역 등 관내 주요 지하철역의 모든 출입구를 대상으로 캐노피 설치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보행 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시 빗물이 역사 내부로 유입돼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종합 안전 대책의 일환이다. 올해 4월 7일 착공에 들어간 신사역 2번 출입구 캐노피 공사는 약 2개월 만인 지난 25일 최종 준공됐다. 이번에 완공된 캐노피는 세련된 디자인과 견고한 가림막 구조로 제작돼, 향후 폭우나 폭설 등 기상 악화 시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역사를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30일로 4년간의 의정 활동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의원은 이번 완공에 대해 깊은 소회를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안전을 위협받았던 신사역 출입구에 캐노피가 마침내 모두 설치돼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오직 시민의 안전과 편의만을 생각하며 발로 뛰어왔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주민들과 약속했던 기후 위기 대비 안전 인프라 개선 사업을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원흥도래울로 자전거도로 재포장공사 추진상황 점검

    변재석 경기도의원, 원흥도래울로 자전거도로 재포장공사 추진상황 점검

    고양시 덕양구 주민들의 주요 생활 기반이자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되는 원흥도래울로 일대 자전거도로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지난 25일 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고양시 덕양구청 안전건설과 관계 공무원 및 설계담당자들과 업무 협의를 갖고, ‘원흥도래울로 자전거도로 재포장공사’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 방안을 조율했다. 이번 협의회는 올해 김성회 국회의원이 확보한 정부 특별교부세를 재원으로 진행되는 재포장공사의 구체적인 공정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변 의원은 김 의원과 직접 사업 대상 현장을 방문해 노후화된 자전거도로의 실태와 정비 필요성을 사전 확인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덕양구청 관계자들은 노후 자전거도로의 재포장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 및 주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공사 진행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해당 구간은 일반 시민의 자전거 이용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로 기능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착공 및 준공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변 의원은 “자전거도로는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인 만큼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확보한 특별교부세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비 특별교부세를 전액 활용해 추진되는 원흥도래울로 자전거도로 재포장공사는 파손되고 굴곡진 노면을 대대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방사청, K방산 채용연계형 대학 지원 2030년까지 10개로

    방사청, K방산 채용연계형 대학 지원 2030년까지 10개로

    방위사업청이 청년들에게 방위산업 분야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늘리기 위해 채용연계형 방산 계약학과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1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K-방산 청년 뉴딜정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국방기술과 방산 생태계를 활용해 △일자리 진입·경험 △안착·성장 △혁신·자립까지 생애주기 단계별로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방사청은 “현장 중심의 방산 전문 인력과 청년 인재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국방에 적극 유입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진입·경험’ 단계에서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청년 대상 방산 특화 교육을 추진해 우수 인재 진입을 돕는다. 방사청은 오는 2030년까지 채용연계형 사업을 10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전문인력 주관 대학도 지역거점대학 4개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총 11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방산 계약학과 지원사업에는 올해 예산 13억 600만원을 투입한다. 방산업체 채용예정자나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박사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 및 학기당 3500만원의 학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역거점 방산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대졸 구직자 및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방사청은 주관대학 교육과정 운영비와 교육생 교육수당, 직업계고 교육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안착·성장’ 단계는 방산 분야 연구인력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중소·중견 방산업체 등이 방산 분야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하면 초기 인건비를 지원한다. 매년 100명의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3년간 기준연봉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400명 규모의 청년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혁신·자립’ 단계에서는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창업경진대회’를 내년부터 보다 확대한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K-방산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다”며 “K-방산 뉴딜정책을 통해 단순한 일자리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방위산업의 핵심주역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독도·울릉도·동해안 해양문화 지킨다”… 해양교육 활성화 조례 전부개정

    김재준 경북도의원 “독도·울릉도·동해안 해양문화 지킨다”… 해양교육 활성화 조례 전부개정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울진)은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도 해양문화 및 해양교육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26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해양문화 활성화 및 해양교육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상위 법령의 개정 취지에 발맞춰 기존 조례 체계를 전면 정비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법적 기반을 한층 공고히 했다. 경북도는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문화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조례는 새롭게 마련된 국가 법체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경북의 해양문화교육 관련 사업은 2025년 5개 사업에서 올해 3개 사업으로 예산과 규모가 축소되는 등 정책 추진 동력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침체된 관련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견인할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해양문화 및 해양교육 활성화 지역계획 수립 ▲해양문화 자원 발굴·보전 및 해양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 배려 대상자 해양교육 기회 확대 ▲해양교육 실태조사 및 성과평가 ▲해양교육협의회 설치·운영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했다. 또한 독도와 울릉도가 가진 고유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해양문화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경북도만의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해양문화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지게 됐다 김 의원은 “경북도는 대한민국 해양문화의 중심지이지만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충분하지 못했다”며 “이번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도민 누구나 해양교육의 기회를 누리고, 독도와 울릉도를 비롯한 경북의 우수한 해양문화 자산을 미래 세대에 계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양은 미래 성장동력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라며 “해양교육과 해양문화 활성화를 통해 도민의 해양의식을 높이고 지역의 해양문화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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