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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원길 경기도의원, 복지·교통·건설 분야 전반의 예산 축소 및 정책 불일치 문제 강하게 지적

    홍원길 경기도의원, 복지·교통·건설 분야 전반의 예산 축소 및 정책 불일치 문제 강하게 지적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김포1)이 10일 제387회 정례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ㆍ농정해양위원회ㆍ건설교통위원회 소관 예산을 심사하고 분야별 핵심 현안과 예산의 적정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먼저, 홍 의원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소속 44개 지회의 지회장들이 노인 권익 보호, 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2026년 예산에서 지회장 활동비가 전년 대비 동결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어르신들과의 소통 창구로 가장 앞에서 활동하는 분들임에도 현장의 업무량과 책임을 고려한 지원인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현실을 반영한 활동비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교통국을 대상으로는 경기도 버스 운수종사자가 약 9000명이나 부족한 심각한 인력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와 서울 간 임금 격차로 인해 이직이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도 중요하지만 처우와 임금 문제 개선을 통해 인력이 서울로 유출되지 않고 경기도민을 위한 ‘발’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국 질의에서는 김포 지역구 의원으로서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국비도 없고 시ㆍ군 협의도 미흡한 가운데 상임위에서도 ‘국ㆍ시비 확보 후 도비 집행 가능’이라는 조건을 달아 예산이 편성된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과 관련해서 정부, 경기도, 관련 3개 시가 각각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강하게 지적하며 면밀한 재논의를 촉구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2026년도 예산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현장의 수요와 정책 취지가 정확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 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현장 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기술원 예산 복구 촉구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 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현장 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기술원 예산 복구 촉구

    경기도의회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경기도 농업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예산이 과도하게 삭감된 것을 두고 “미래 농업의 씨앗을 먹어치우는 근시안적 행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임창휘 의원은 12월 10일 열린 농수산생명과학국, 축산동물복지국, 농업기술원 등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부서의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기후위기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점에, R&D와 기술 보급을 책임지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손발을 묶는 예산 편성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농수산생명과학국의 예산 감액률은 5.8%인 반면, 농업기술원은 그 두 배가 넘는 13.7%가 삭감됐다. 임 의원은 “연구·지도직 인력이 핵심인 농업기술원은 인건비와 시설유지비 등 고정비 비중이 매우 높다”고 구조적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총액에서 13.7%를 삭감하면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실제 가용 사업비(R&D, 시범사업)’는 30% 이상 사라지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신품종 개발과 현장 애로사항 해결 기능을 마비시켜 농업 경쟁력의 뿌리를 흔드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구체적인 삭감 항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소비자 중심의 R&D’ 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쌀 소비 촉진 시범사업 예산 삭감과 관련해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인데 여전히 10kg, 20kg 포대 유통만 고집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1~2인 가구를 겨냥한 ‘큐브형 진공 포장’, ‘캠핑용 소분 패키징’, 매장에서 바로 깎아주는 ‘즉석 도정 시스템’ 등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기술 보급 예산을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반려식물 활성화 ▲도시농업 지원 예산의 필요성을 ‘복지’와 ‘일자리’ 관점에서 재정의했다. 그는 “반려식물은 단순 원예를 넘어 독거노인과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녹색 복지(Green Welfare)’ 수단”이라며 관련 연구비 증액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시농업은 도시민이 농업의 가치를 체험하는 ‘도농 상생의 가교’이자, 도시농업관리사 등 청년과 은퇴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Green Job)’ 창출원”이라며 예산 복구를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지역별 전략작목 생산 기반 조성 사업 등 다년도 프로젝트 예산 감액에 대해 “기반 조성 사업 도중에 예산을 끊으면 기투입된 예산까지 날리는 ‘매몰 비용(Sunk Cost)’이 발생한다”며 “농업의 기초 체력을 지키기 위해 기반 조성 예산만큼은 ‘경상적 경비’ 수준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농업기술원 예산은 단순 소모성 경비가 아니라 미래 식량 안보를 위한 투자”라며 “2026년 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삭감된 R&D 및 지도 사업비를 전향적으로 복구하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주문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자전거·교통안전교육·고령 운전자 사고 대응... 도민 교통안전 정책 재정비 요청

    김창식 경기도의원, 자전거·교통안전교육·고령 운전자 사고 대응... 도민 교통안전 정책 재정비 요청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건설국·교통국을 대상으로 도민 교통안전 정책을 점검하며, 자전거 안전교육·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체험버스·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도지사 공약사업인 ‘경기도민 자전거 안전교육’이 2025년과 2026년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도는 22개 시군에서 9만2000명의 교육수요와 2억6500만원의 필요 예산을 확인하고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 자전거 사고는 1582건, 사망자 11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 교육 예산이 0원인 상황을 도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체험버스’의 노후화와 수급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현재 체험버스는 2020년 제작된 1대만 6년째 운행 중이며,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 부담이 늘고 있음에도 연간 420회, 9000여 명이 이용할 만큼 수요가 높다. 이로 인해 남부·북부 병행 운영이 불가능하며 특히 북부 지역의 교육 접근 격차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체험버스는 홍보용이 아니라 도민 생명과 직결된 실습형 교육 인프라”라며, 교통건설위원회에서 증액한 3억 원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최근 잇따르는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문제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토부의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화는 2029년 신차부터 적용되는 만큼, 구형차·중고차를 위한 경기도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버스 확충,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은 모두 도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 정책이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안전 정책을 후순위로 미뤄서는 안 된다. 경기도는 공약 이행과 도민 안전을 위해 보다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보완을 촉구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제3회 한국ESG대상’ 대상 수상

    유정희 서울시의원, ‘제3회 한국ESG대상’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한국ESG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ESG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도림천·관악산을 중심으로 한 생태복원 활동과 주민참여 기반의 ESG 정책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유 의원은 1995년 도림천 복개 반대운동을 계기로 환경활동을 시작해, 주민과 함께 하천 정화, 오염원 감시, 이용질서 캠페인 등 지역 생태환경 개선을 지속해왔다. 2018년에는 ‘관악산과 도림천 환경지킴이’를 창립해 생태교육, 숲 보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운동을 공동체 활동으로 확장했다. 시의원 당선 이후에는 도림천 복원과 친수공간 조성사업 추진에 참여해 예산 확보, 정책 질의, 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수질 개선, 유지용수 확보, 산책로·자전거도로 조성 등 구체적인 복원 과정도 꾸준히 점검했다. 관악산에서는 산림정화, 병해충 방제, 등산로 관리 등을 이어가며 청소년·시민 대상 생태교육도 확대했다. 생활권 녹지 조성도 적극 추진해 골목길 꽃심기, 마을숲 가꾸기 등 주민체감형 녹지 네트워크 확충에 앞장섰다. 또한 서울에너지공사, 관악구청, 학교 등과 민관 협력 구조를 구축해 도림천·관악산 환경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활동을 제도와 예산에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약 100회 이상의 정화활동이 진행됐고, 연평균 300명 이상의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도림천 복원 이후 악취·오염 민원은 감소했고, 하천과 산림을 활용하는 주민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정책 효과도 확인됐다. 유 의원은 “도림천과 관악산은 관악구를 대표하는 생활환경이자 주민의 삶을 지켜주는 자연 인프라”라며 “이번 수상은 지역의 자연을 지켜온 주민과 공동체가 함께 받은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권 녹지 확충, 생태복원, 주민참여형 ESG 정책을 강화해 관악구가 서울의 대표적 녹색생활 도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ESG대상’은 한국ESG학회가 주최하는 시상으로, 기업·금융·단체·공공·지자체·우수조례 등 다양한 부문에서 ESG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도 블루카본 정책포럼’ 참석

    방성환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도 블루카본 정책포럼’ 참석

    “블루카본은 기후위기 시대의 핵심 전략, 경기도가 선도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10일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블루카본 정책포럼’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양 탄소흡수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정책포럼은 중앙정부의 블루카본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해양·연안 생태계의 탄소흡수 기능을 경기도 정책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경기도 해양수산과가 주최하고 경기어촌특화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후원했다. 도 및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블루카본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이며,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반드시 추진해야 할 생존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해양 8경’을 중심으로 치유·관광·해양생태 회복을 결합한 경기도형 블루카본 모델을 만들 잠재력이 크다”며 “오늘 제시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제언이 향후 정책과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위원장은 평소 강조해 온 기후·농정·해양 통합정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탄소중립은 어느 한 부처가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 모든 영역이 함께 나서야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 기반 탄소흡수원 정책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중앙정부·지자체·전문기관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블루카본 정책이 경기도 기후정책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예산·연구 기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방 위원장은 “블루카본은 생태 보전뿐 아니라 관광·치유·지역경제와도 연결되는 미래 전략 산업”이라며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도의회도 모든 역량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3회 한국ESG대상’ 지자체 부문 ESG 대상 수상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3회 한국ESG대상’ 지자체 부문 ESG 대상 수상

    경북도의회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청도, 국민의힘)이 지난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ESG대상’ 수상식에서 지자체(지방의회 포함) 부문 ESG 대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ESG학회가 주관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 및 기관을 발굴하고 그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ESG 가치 확산에 기여한 다양한 단체와 전문가들을 선정하여 수상함으로서 지속가능한 국내 ESG 생태계 확립에 기여하고자 개최된 자리다. 이선희 위원장은 재선 광역의원으로서 경북도 전반에 ESG 행정체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책무’라는 신념 아래, 도정·공공기관·민간기업에 이르는 전(全) 행정권역을 아우르는 ESG 체계 구축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이다. 이 위원장은 ‘경북도 기업 ESG 경영 지원 조례’와 ‘경북도 공공기관 ESG 경영 지원 조례’를 연이어 제정해 경북도의 ESG 기본계획 수립을 정례화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ESG 지표를 반영하며, 중소기업이 ESG 진단·컨설팅을 지원받는 연계형 ESG 행정모델을 확립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주요 입법인 ‘경북도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경북도 폭염 피해 예방 조례’, ‘경북도 생활악취 방지 조례’, ‘경북도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제정과 ‘경북도 산업단지 개발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이 공존하는 균형적 지역환경 모델을 정착시키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민생경제 회복, 소상공인 보호, 교통복지, 정보 접근권 보장 등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개선에 집중해 왔다. 주요 입법인 ‘경북도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 ‘경북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 조례’, ‘경북도 도시형소공인 지원 조례’, ‘경북도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조례’, ‘경북도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구성 및 공정화 조례’, ‘경북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조례’, ‘경북도 공공와이파이 제공 및 이용 활성화 조례’ 제정과 공동주택 관리·층간소음·감사제도 개선 등 3건의 주거복지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공정경제·지역상권 보호·청년창업 활성화·교통복지 강화·정보격차 해소 등 지역사회 전반의 ESG 기반을 크게 확장시켰다. 이 위원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기획경제위원장을 역임하며 ‘성과 중심·투명한 재정운영·협치 기반의 거버넌스 체계’ 확립에도 기여했다. 주요 입법인 ‘경북도 공공기관 출연금 정산 조례’, ‘경북도 지역문제해결플랫폼 활성화 조례’, ‘경북도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 조례’ 제정과 ‘경북도개발공사 설치조례’ 개정을 통해 공기관 재정 책임성을 명확히 하고 도민·행정·기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해 지방정부 ESG 거버넌스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위원장은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대상이라는 큰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SG는 단순한 정책의 방향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미래를 향한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분들의 노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마주하고, 더 낮은 곳의 목소리를 듣고, 더 필요한 곳을 향해 뛰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ESG 대상은 저 혼자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은 상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속가능하고 따뜻한 경북을 만드는 데 더욱 정직하고 흔들림 없이 임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실시간 인파 관리시스템’ 모든 소방서 도입 촉구

    전석훈 경기도의원, ‘실시간 인파 관리시스템’ 모든 소방서 도입 촉구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9일 열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현재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만 운영 중인 ‘실시간 인파 관리시스템’을 도내 모든 일선 소방서 상황실로 즉각 확대 구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이태원 참사 이후 거액의 예산을 들여 구축한 인파 관리시스템이 정작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야 할 일선 소방서에는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정보를 도청이 독점하고 있는 꼴이자, 현장의 눈과 귀를 가리는 ‘위험천만한 행정 편의주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 의원이 현장 실태를 점검한 바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는 모바일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중요 데이터는 도청 상황실에서만 볼 수 있을 뿐, 실제 화재나 압사 사고 징후 발생 시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관할 소방서 상황실에서는 실시간 확인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전 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로 성남시 모란시장을 들었다. 그는 “성남 모란시장이나 대형 축제 현장에 인파가 위험 수준으로 몰릴 경우, 성남소방서가 이를 가장 먼저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시스템은 도청에서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연락을 취해야만 일선 소방서가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허비되는 시간이 바로 도민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의원님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현재 시스템은 휴대폰 데이터 기반이라 고층 빌딩 등에서 오차 범위가 있을 수 있지만, 소방재난본부와 협의하여 일선 소방서에서도 데이터를 공유할 방법을 즉시 찾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답변을 듣고 “기술적 오차를 핑계로 시스템 확대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즉시 모든 소방서에 ‘상황실 개념’의 인파 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노후화된 소방청사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특히 35년 된 성남 상대원 119안전센터의 열악한 환경을 언급하며 “첨단 시스템 도입과 함께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청사 환경 개선도 필수적”이라며 내년도 추경 예산 편성을 확답받았다. 전 의원은 향후 ‘경기도 인파 관리시스템’의 일선 소방서 연동 작업이 실제로 이행되는지 예산 집행 과정을 자세히 살피고 필요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극저대출부터 바로잡아야...국비변동 반영 재편성안 선제 제출 요구

    김영민 경기도의원, 극저대출부터 바로잡아야...국비변동 반영 재편성안 선제 제출 요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10일 열린 2026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비 내시 변경에 따른 도비 매칭 부담 증가와 ‘극저신용자 대상 소액금융 지원(극저대출) 사업’ 재추진의 타당성을 집중 점검하며 집행부의 선제적 자료 제출과 책임 있는 예산 편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영민 의원은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며 국비가 증액·감액되는 변화가 발생한 만큼 국비 내시 변경 사항을 신속히 정리해 예결위 심의 전에 공유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확정 내시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액·감액이 혼재되어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도비 매칭 부담이 커져 결과적으로 기존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현 단계에서의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국장이 통합돌봄 등 사례를 들어 국비 증가를 설명하자 김 의원은 “국비 변동이 도비 매칭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변경 규모와 도 차원의 대응 방향을 예결위 이전에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극저대출’ 사업의 성과 지표와 재추진 구조를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은 해외에서 성공한 마이크로크레딧 모델을 벤치마킹한 사례로 부실채권이 5% 미만 수준으로 관리돼 지속가능성이 확인된 구조를 전제로 설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도 1.0의 경우 2025년 4월 기준 연체율이 약 33%에 달하고 완제율도 25.2%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동일한 전제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 시각에서는 약 75%가 완제되지 않은 구조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며 재정 여건 악화 국면에서 사업 우선순위와 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업을 도비 30억 원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인데, 과거 1.0 추진 당시 운영비가 12억 원 수준이었다”며 “운영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지원 여력이 충분한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약 1.0이 성공한 정책이었다면 1.0의 대출 상환 재원만으로도 2.0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성과 기반 재원 순환 구조가 작동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집행부가 장기·균등 상환 방식 전환 등을 대책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환 방식 조정만으로 연체·미완제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인지 의문”이라며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관리·유인책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민 의원은 “국비 내시 변동과 성과 불확실 사업 재편성은 결국 도민 부담으로 귀결될 수 있다”며 “예결위 심의 이전에 변경 내역과 영향, 조정 방향을 명확히 정리해 의회에 제출하고, 사업 구조 개선과 우선순위 재정립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주운전면허시험장서 자율주행차 시험·평가 한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서 자율주행차 시험·평가 한다

    광주 북구에 건립 중인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전국에서 가장 앞선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예산 부족으로 시험장 규모가 2급지로 축소될 우려에 처했던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총 사업비가 증액되고, ‘AI 모빌리티 인증센터’가 새로 들어서면서 자율주행차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조성 총사업비가 기존 370억원에서 82억원 증액된 452억원으로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액된 82억원에는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물가변동분 79억원(감리비 30억원, 건축공사비 49억원)과 AI센터(모빌리티 인증센터) 설계비 3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대규모 시험장인 1급지로 추진됐으나 공사원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당초 예산으로는 2급지로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정부예산에 82억원이 증액되면서 1급지 규모와 기능을 유지하게 됐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전액 국비 사업으로, 북구 삼각동 일원에 연면적 4만210㎡ 규모로 건립돼 2027년말 준공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광주운전면허시험장에는 AI 모빌리티 시험·평가·인증이 가능한 ‘AI센터’도 추가 구축된다. ‘AI센터’는 정보기술(IT) 기반 운전면허평가시스템과 가상환경(VR) 평가시험장이 도입되며, 시험장 내 주행시험 코스를 활용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험·평가 체계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자율주행차의 주행능력 평가를 위한 가상현실(VR) 시험장, 3만평 규모의 자율주행시험장(PG) 조성,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전문가 양성센터, 미래교통안전시설시험연구센터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인증·시험·평가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AI 모빌리티 인증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자율주행차, 실외 이동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뿐 아니라 교통·안전시설 사업자에게 신기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설향자 교통운영과장은 “운전면허시험장이 개관하면 면허시험과 갱신을 위해 나주까지 이동해야 했던 시민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사업 정상화로 지역경제 회복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영기 경기도의원 “극저신용자 지원·급식 방사능 검사, 근거 기반 재점검 필요”

    김영기 경기도의원 “극저신용자 지원·급식 방사능 검사, 근거 기반 재점검 필요”

    경기도의회 김영기 의원(국민의힘, 의왕1)은 10일 열린 제387회 제3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복지국과 보건환경연구원의 2026년 예산안을 심사하며 ‘극저신용자 소액 금융지원 사업’과 ‘학교급식 방사능 검사 사업’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사업 추진의 적정성을 토대로 예산의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극저신용자 소액 금융지원 사업과 관련해 “복지재단이 2022년 연구 용역을 진행했는데, 가계 수지 향상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극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지만, 그동안의 효과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까지 총 지원 규모가 약 1300억 원, 지원 인원은 약 1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예산 보완 논의가 이뤄진다면 신청 현황과 실제 효과 분석을 기반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학교급식 방사능 검사와 관련해 “최근 3개년 동안 매년 3000여 건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기준치 초과 사례가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조례에 따른 정기 검사는 유지하되 현재 검사 규모의 적정성은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예산은 효과와 필요성에 기반해 편성되어야 한다”며 “두 사업 모두 최근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예결위서 복지 예산 정상화 집행부 의지 확인

    박재용 경기도의원, 예결위서 복지 예산 정상화 집행부 의지 확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복지국과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질의를 진행하며, 2026년 경기도 복지예산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해 정책적 방향을 재확인하는 데 논의를 집중했다. 박재용 의원은 복지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예산 가내시 이후 여러 복지기관에서 인건비 포함 사업의 일몰·감액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 프로그램 축소, 취약계층의 사회활동 제한 등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결위에서 예산 조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현장의 우려가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집행부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질의했다”고 밝혔다. 복지국장은 이에 대해 “예결위 논의가 이루어지면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수혜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확보·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보다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민의 복지서비스가 위축되지 않는 방향으로 집행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공공의료원의 지역 인식 개선은 의료원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장은 경영정상화 TF 운영, 병원장 회의, 홍보 강화, 타 기관과의 MOU 확대 등 현재 추진 중인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설명을 들은 뒤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된 만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가 분명히 나타나야 한다”며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신뢰 회복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예산심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복지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복지예산과 의료원 정상화 모두 도민의 삶과 직결된 만큼 집행부와 의회가 긴밀히 소통하며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현장의 우려를 면밀히 살피고, 도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예결특위와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2026년도 예결위 예산안 심사서 “허술한 예산 편성부터 바로잡아야” 일침

    김선영 경기도의원, 2026년도 예결위 예산안 심사서 “허술한 예산 편성부터 바로잡아야” 일침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2월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 본예산 심의에서 취약계층 금융·돌봄 예산 산출 내역의 불일치와 코로나19 손실보상 재원의 중장기 관리 계획 부재를 지적하며 “숫자 하나도 정확하지 않은 예산으로는 도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취약계층 돌봄 통합지원, 경기 극저신용자 소액금융,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 지원 등 관련 예산을 짚었다. 그는 “설명서의 편성 금액과 실제 산출 내역을 모두 더한 값이 다르고, 일부 세부 사업은 아예 산출 근거에서 빠져 있다”라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예산에 계상만 한 것은 국 차원의 기본적인 검토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코로나19 회복 손실 지원금 운용 내역과 관련해 “현재까지 수입 1616억여 원, 지출 2362억여 원이 집행됐고, 올해만 해도 필수의료 체계 강화 사업에 116억 원, 도 의료원 요청 303억 원 중 220억 원만 반영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손실보상 재원의 총 규모와 향후 소진 계획, 도 의료원 인건비·운영비 지원의 중장기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면 필수의료 기반도, 재정 건전성도 모두 불안해진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예산서에 적힌 숫자는 최종적으로 도민이 체감하게 될 서비스와 안전망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예결특위 부위원장으로서 취약계층 금융지원과 공공의료 손실보상 예산의 편성 과정과 집행 계획을 끝까지 따져 보고,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판단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따지고 묻겠다”라고 밝혔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복지예산 17조의 허상, 도 자체 사업 반토막

    임창휘 경기도의원, 복지예산 17조의 허상, 도 자체 사업 반토막

    - 보편복지는 국가가 책임, 지방은 틈새복지 강화해야 해 경기도의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 원대 복지 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자체 복지 사업들은 대거 축소되거나 폐지된 ‘복지 재정의 역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임창휘 의원은 12월 10일 복지국, 보건건강국 등을 대상으로 한 2026년 본예산 심사에서 “기초연금, 부모급여 등 중앙정부 주도의 보편적 복지 사업에 대한 의무 매칭 비용이 급증하면서 경기도의 재정 자주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총량은 늘었는데 쓸 돈은 없다?… ‘10개월짜리’ 반쪽 예산 속출 임 의원에 따르면 2026년 사회복지·여성 분야 예산안은 17조 27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2439억 원(7.8%) 증가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경기도 자체 사업 중 내년에 일몰되는 사업은 36개(207억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삭감된 사업도 52개(1746억 원)로 삭감액만 1305억 원에 이른다. 특히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707억 원) ▲사회서비스원 운영 지원(△102억 원)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운영(△40억 원) 등 취약계층 필수 예산이 대폭 깎였다. 임 의원은 “재정 여건 악화를 이유로 1년 치 예산 중 5~9개월분만 편성하고 나머지는 추경으로 미루는 ‘돌려막기식 편성’이 만연하다”며 “이는 복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무너뜨리고 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가가 생색내고 지방이 청구서 받는다” 임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사무와 재정의 불일치’를 꼽았다. 그는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는 명백한 국가 사무임에도, 중앙정부가 지방에 과도한 재정 부담(매칭)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GRI)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KRILA)의 보고서를 인용한 임 의원은 “법적 의무지출 비중이 급증하면서 도지사가 재량껏 쓸 수 있는 가용 재원이 과거 10~20%에서 현재 5% 미만으로 급락했다”며 “중앙정부의 하청 기관으로 전락한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할 여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2030년 ‘재정 데드크로스’ 경고… 대안은 ‘재정 분권’ 임 의원은 한국지방세연구원(KILF)의 연구 결과를 들어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세입은 줄고 노인 복지 비용은 폭발하는 2030년이면 세입과 세출이 역전되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해 지자체 부도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임 의원은 ▲기초연금 등 소득 보장적 복지 사업의 전액 국비 전환(국가 책임 강화) ▲보통교부세 산정 시 경기도의 폭발적 복지 수요 반영(역차별 해소) ▲지방비 부담 상한제 도입 등을 강력히 제안했다. 임 의원은 “지방재정의 건전성은 곧 국가 재정의 효율성”이라며 “단순한 예산 증액 요구를 넘어, ‘대한민국형 재정 분권 모델’을 확립해 벼랑 끝에 몰린 지방재정을 구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축산농가 태양광 중단 “소득·민원 개선 효과 스스로 포기”

    안계일 경기도의원, 축산농가 태양광 중단 “소득·민원 개선 효과 스스로 포기”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10일 열린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축산농가 태양광 설치사업’이 단 1년 만에 전액 삭감된 사실을 지적하며, 현장 수요와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 18억 7500만 원 규모로 처음 추진됐다. 도내 13개 시·군의 191개 농가가 신청할 만큼 참여 열기가 높았다. 특히 태양광 설비 설치를 통해 축사 내 온도 조절과 전력비 절감, 냄새 저감 등 농가 민원 해소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로써 경제성과 환경성을 모두 인정받은 사업이었다. 자부담 비율도 70%에 달해 경기도의 재정 부담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26년도 본예산에서는 전액 삭감되며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안 의원은 “191개 농가가 참여했는데도 1년 만에 일몰시킨 것은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에너지 효율 향상·복지환경 개선의 삼중 효과가 입증된 사업을 지속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는 RE100 달성,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농가형 태양광만 멈춰 세웠다”라며 “기후·에너지 정책의 형평성과 일관성이 모두 흔들린다”라고 덧붙였다. 축산농가 태양광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전력비 절감, 농외소득 창출, 냄새 민원 완화, 동물복지 환경 개선 등 다층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해당 사업을 중단한 데 대해 안 의원은 “기후 대응뿐 아니라 농가 지원정책 면에서도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대응기금·농업발전계정 등을 결합해 최소 3~5년은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재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정책은 실험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며 “현장 체감 효과가 검증된 만큼, 축산농가 태양광 사업을 다시 검토하고 농업 부문 에너지 전환의 책임 있는 추진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32만명 함께한 ‘일하는 밥퍼’… 복지·고용 다 잡았다

    32만명 함께한 ‘일하는 밥퍼’… 복지·고용 다 잡았다

    60세 이상·장애인에 소일거리 제공농가 일손 부족·노인 외로움 해결경북·전북·경기 등 벤치마킹 행렬 충북도가 ‘일하는 복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도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일하는 밥퍼’ 사업이 지난 3일 기준 누적 참여 인원 32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사업은 올해 5월 참여 인원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8월에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약 2달 반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 소일거리를 제공하며 일종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시책이다. 이는 지역상생프로젝트의 일종이다. 어르신들은 생산적 활동에 참여해 용돈을 벌며 즐거움을 느낀다. 여럿이 모여 일하면서 외로움도 해소한다. 농가와 상인들은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어르신과 장애인들은 충북도가 마련한 작업장이나 경로당에서 일을 한다. 경로당에서 일하면 2시간에 1만원을 받는다. 작업장에서는 3시간 일하고 1만 5000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받는다. 비용은 도 예산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기부금은 두 종류다. 일하는 밥퍼 사업을 위해 써달라는 기업들의 지정 기부금과, 어르신의 도움을 받은 기업·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낸 상생 기부금이다. 도는 현재 경로당 95곳, 작업장 64곳 등 도내 11개 시·군의 159곳에서 일하는 밥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는 시·군별 작업장 수를 확대해 참여 기회를 고르게 보장할 방침이다. 일감은 91곳이 제공하고 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이 어르신·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확대, 지역 일손 부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자 전국에서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경북, 전북, 경기 등이 충북을 다녀갔으며,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가동 중이다. 세종시는 일하는 밥퍼를 벤치마킹해 지난 9월부터 ‘싱싱은빛어울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하는 밥퍼 사업명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었다.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스스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소일거리를 주자는 의미다. ‘밥퍼’는 무료 급식 단체 이름에서 따왔다.
  • 17년 막힌 길, 5분 만에 ‘휙’… 서초 고속터미널 사거리의 기적 [현장 행정]

    17년 막힌 길, 5분 만에 ‘휙’… 서초 고속터미널 사거리의 기적 [현장 행정]

    사거리 모든 방향 횡단보도 개통 지하도 상인 반대·공간 확보 문제관광특구 지정·차로 축소로 해결“주민 보행권·교통 시설 확대 계속” “고속터미널 사거리를 횡단보도로 건너고 싶다는 주민 바람이 실현되니 벅찬 기분입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9일 열린 ‘고속터미널 사거리 횡단보도 준공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 구청장이 주민 약 30명과 새로 만들어진 네방향 건널목를 모두 건너기까지는 5분 남짓만 걸렸다. 반포3동에 사는 이형순씨는 “지하도상가로 길을 건너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방향도 늘 헷갈렸다”면서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면 한숨부터 나왔는데 이제 언제든 편히 다닐 수 있겠다”며 웃었다. 이곳은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고투몰 등 대형 시설과 대규모 주거단지, 반포한강공원이 인접해 하루 보행자 3만명이 오가는 교통의 요지다. 반포동, 잠원동 주민이나 방문객으로부터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2008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유동 인구 감소를 우려한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반대와 지상에 보행자 대기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숙원 과제로 남아있었다. 서초구는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광특구를 약속하면서 상인들을 설득했다.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인 고투몰, 센트럴시티 등과 함께 협력한 결과 고속터미널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지난해 12월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정식 지정되면서 횡단보도 신설 논의도 탄력을 받았다. 전 구청장은 이날 “보행약자가 지상으로 다닐 수 있는 보행 복지라는 취지에 고투몰 상인들이 공감하고 합의해준 덕분에 횡단보도 신설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대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지하도상가 출입구를 이전시키는 대신 우회전차로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공사비 약 20억원을 절감했다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이숙자·박상혁 의원과 서울시 등이 공사 예산 마련에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난 5월 서울경찰청 교통심의를 통과했다”면서 “신호 체계를 유지하고 (교통량 등을 경찰이) 모니터링한 뒤 신호 설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을 포함해 서초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반포동 사거리, 고속버스터미널사거리 등 주요 거점 13곳에 건널목를 조성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반포대교 남단에 1곳, 지난해 12월 반포동 사거리에 2곳이 추가로 생겼다. 전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보행권을 확보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나올 때 378억, 돌아갈 때 259억 [다시 청와대]

    청와대 나올 때 378억, 돌아갈 때 259억 [다시 청와대]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에는 2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3년 전 용산으로 옮겨 올 때 들었던 비용의 3분의 2 수준이다. 하지만 각종 간접비용까지 합치면 두 번의 이사로 1000억원이 넘는 혈세가 들어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청와대 복귀를 위한 259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의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청와대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길 때 들었던 예비비 378억원보다 119억원 적은 액수다. 용산 이전 당시엔 경호·보안 설비와 통신·전산망 등 초기 인프라 설치비가 추가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부 등 정부 부처가 연쇄 이동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크게 불어난다. 청와대 이전 후 국방부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다시 들어가는 데에는 2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이전에 필요한 ‘최소 비용’이 259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전 정부가 대통령실과 관저의 용산 이전을 위해 2022년에만 650억원을 썼고,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182억 1600만원을 추가 집행해 총 832억 1600만원을 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청와대와 국방부 재이전 비용만 따져도 3년 7개월 사이에 최소 13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매몰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 국방부·합참·직할부대 ‘원대 복귀’ 전망 [다시 청와대]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함에 따라 건물 주인이던 국방부, 또 국방부와 한집살이를 하던 합동참모본부 등까지 연쇄 대이동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달 말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을 완료하면 해당 공간에는 국방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방부가 머물고 있는 건물은 합참이 단독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7개월 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오기 직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분리 배치됐던 국방부 직할부대 등도 용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원대 복귀’ 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크다. 국방부의 경우 일부 부대는 같은 영내에 있긴 하지만 건물이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이전만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비효율이 많았는데 원상태로 돌아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합참도 반기는 분위기다. 전략 시스템 등이 청사 내에 갖춰져 있어 관련 부대가 온전히 한 건물을 쓰는 것이 효율적이란 것이다. 일각에서 이전 작업으로 인한 보안 공백 우려가 제기되지만 합참 관계자는 “최소 대비 인력이 있고 이미 망이 갖춰진 원래 건물로 복귀하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전을 위한 예산부터 확보해야 할 처지다.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네트워크 구축 비용 133억원, 시설 보수비 65억 6000만원, 화물 이사비 40억원 등을 신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이에 국방부는 예비비나 다른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실제 이전에 들어가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경호 등을 이유로 국방부 청사 시설을 일부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사 이전 일정이 아직 확정된 바는 없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도 “국방부 이전 계획이 확정된 이후에야 우리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K팹리스 10배 키워 반도체 ‘투톱’ 도약

    K팹리스 10배 키워 반도체 ‘투톱’ 도약

    남부권에 반도체 혁신벨트… 매년 300명 정예군도 키운다2047년까지 700조 투입 공장 신설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반도체 패권에 미래·경제·안보 달려” 정부가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지원해 ‘세계 1위 초격차’를 유지하고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산업 규모를 현재의 10배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에 투자를 집중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2강’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K반도체 비전과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반도체 패권을 누가 쥐느냐가 AI 시대,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경제·안보를 좌우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을 밝혔다. 정부는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육성 ▲반도체 대학원대학 신설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등 4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정부는 2047년까지 모두 700조원 이상을 투입, 팹(반도체 생산 공장) 10기를 신설해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미 정부는 지난 2월 용인 일반산단의 1호 팹 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6월에는 용인 국가산단의 토지 보상 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분야 우위를 지키는 동시에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지능형 메모리(PIM) 등 AI 특화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에 예산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전력효율·피지컬 AI(AI를 물리적으로 구체화한 것)의 핵심 부품인 화합물 반도체와 핵심 기술로 부상한 첨단 패키징(후공정) 기술 개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으로 4조 5000억원 규모의 12인치 40나노급 상생 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기업에 전용 물량을 할당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김 장관은 “반도체특별법에 의한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정부가 약속한 전력과 용수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분야 반도체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현재 대통령실이 지난 10월부터 가동한 ‘국방반도체 발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내년 1분기 안에 국방반도체 국산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의 탈수도권화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광주(첨단 패키징), 부산(전력반도체), 경북 구미(소재·부품)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해 ‘반도체 대학원대학’을 신설하고 기업이 설립·운영에 직접 참여해 연간 30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전쟁에 임하면서 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의 마음으로 반도체 정예군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관해 “대한민국은 잠깐의 혼란을 벗어나 새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산업 경제의 발전이 그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물을 좁게 파면 빨리 팔 수 있지만 깊게 파기는 어렵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넓게, 더 깊게 파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게 정책 최고책임자로서의 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산업의 집중적 육성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한 성과가 골고루 나뉘어야 한다며 ‘공정 성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공정 성장을 위해 기업 지원을 바탕으로 한 지역 균형발전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의 논리가 작동하기에 기업이 선의로 경영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 지원 시 세제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을 돌려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가져 달라”며 “정부 역시 이를 위해 획기적인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금산분리 원칙이 대규모 초기 자금이 필요한 첨단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관해 “금산분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밝혔다.
  • [사설] ‘주 52시간 예외’도 없이 K반도체 육성… 우물가 숭늉 찾기

    [사설] ‘주 52시간 예외’도 없이 K반도체 육성… 우물가 숭늉 찾기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인공지능(AI) 시대의 K반도체 육성 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반도체 제조 역량 초격차 유지와 팹리스 매출 10배 확장이라는 야심찬 목표가 제시됐다. 하필 어제 국회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조항이 빠진 반도체특별법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총칼도 쥐어 주지 않으면서 반도체 전쟁에 뛰어들자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추격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한국 기업에 필적하는 첨단 D램(DDR5) 양산에 성공했고,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는 270단 3D 낸드플래시를 내놓으며 한국 반도체의 기술 우위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엔비디아의 H200칩 대중 수출을 허용하며 글로벌 공급망이 한층 복잡해지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은 기로에 서 있다. 어제 보고회에서는 차세대 메모리와 신경망처리장치 상용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상생 파운드리 설립, 남부권 혁신벨트 조성,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 등 구체적인 육성 방안들이 쏟아졌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인력 공급 및 생태계 확장 전략도 제시됐다. 그러나 주 단위로 52시간 근무를 엄수해야 하는 경직된 노동법제는 이 모든 계획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주 72시간을 연중 돌리는 ‘996 근무제’로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한국 업계의 요구는 이렇게 상시적인 장시간 근무가 아니다. 반도체 개발 주기 특성상 집중 개발 시기에는 몰아 일하고 이후 충분히 쉬는 수개월 단위 탄력 근무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 최소한의 유연성마저 입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화려한 전략 발표와 예산 지원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없다. 반도체 개발 현장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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