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산
    2026-09-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236
  • 심동용 경기도의원 ‘재정위기라면서 관행대로 증액... 경기도 행정부터 달라져야’

    심동용 경기도의원 ‘재정위기라면서 관행대로 증액... 경기도 행정부터 달라져야’

    경기도가 재정위기를 호소하면서도 실제 행정 현장에서는 관행 답습형 예산 편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2)은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하며, 재정난에 부합하는 집행부의 행정 효율화와 기획조정실의 근본적 쇄신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총정원이 7,300여 명에 이르는 현실을 짚으며 “중요한 것은 민간위탁비 8억 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기획조정실이 이들 기관을 어떻게 지원하고 협력하면서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견인하느냐는 것”이라고 발언의 포문을 열었다. 급변하는 채용 환경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 여건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산출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행정 편의주의를 꼬집은 것이다. 예산 심의 과정의 긴장감 결여에 대한 구체적 지적도 이어졌다. 심 의원은 지난 7월 말 열린 민간위탁관리위원회가 2027년도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연 3회로 확대하는 안을 전제로 회당 4억 원씩 총 12억 원 규모의 위탁비를 검토했던 정황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이미 감액추경과 향후 긴축재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는데도 ‘채용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리니 예산도 늘린다’는 식으로 접근했다면 재정위기에 대한 집행부 내부의 공감대와 긴장감이 충분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위원 중심의 위원회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회의 자료와 사업 방향은 담당 부서에서 마련한다”며 “긴축재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아끼려는 고민보다 기존 방식에 따라 사업을 설계했다면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이번 문제 제기가 개별 실무 부서 문책이 아닌, 도정 재정과 정책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실 본연의 역할을 환기하기 위한 조치임을 명확히 했다. 심 의원은 “재정위기 상황에서는 작은 사업 하나하나부터 더 긴장감 있게 살펴보고 같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경기도가 재정위기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예산 편성과 행정 방식의 변화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향후 심의 대상인 지역상생발전기금 및 경기연구원 출연금 등 주요 재정 안건에 대해서도 엄격한 검증을 예고하며 “도의회와 집행부가 충분한 소통과 고민을 통해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또 골랐다” 태국이 찍은 한화오션…6800억 첫판 뒤 수조원대 호위함 시장 [배틀라인]

    “한국 또 골랐다” 태국이 찍은 한화오션…6800억 첫판 뒤 수조원대 호위함 시장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오션이 4개국 6개 업체가 경쟁한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 167억 3000만 바트(약 6800억원)에 1척을 수주했다.● 태국은 현재 4척인 고성능 호위함을 2037년까지 8척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이번 수주는 최대 3척의 후속 사업을 노릴 발판이 됐다.● 후속 사업은 태국의 현지 건조 확대 방침에 따라 함정 자체뿐 아니라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군수지원까지 묶인 경쟁이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에서 4개국 6개 업체를 제치고 낙점됐다. 제안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약 6800억원)로 1척 규모다. 태국은 현재 4척인 고성능 호위함 전력을 2037년까지 8척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이번 수주는 최대 4척 규모 후속 사업을 선점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태국 해군은 8일 정부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한화오션을 호위함 건조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공고했다. 사업 예산과 기준가격은 170억 바트다. 한화오션은 부가가치세와 운송비 등을 포함해 167억 3000만 바트를 제시했다. 정부 승인 절차도 마쳤다. 계약 체결 전 이의신청 절차가 남아 있으며, 태국 해군은 오는 18일 업체 선정 사유와 세부 평가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고성능 호위함을 현재 4척에서 8척으로 늘린다는 전력증강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23년 해군 백서에는 신형 호위함 최대 4척을 추가 확보하는 데 804억 바트(약 3조 2800억원)를 투입하는 구상이 담겼다. 이번 1척이 이 장기 사업의 첫 발주다. 푸미폰함에서 OCEAN-40F로…4000t급으로 확대한화오션은 이미 태국 해군에 호위함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태국에서 호위함을 수주해 2018년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했다. 태국 국왕 라마 9세의 이름을 딴 이 함정은 현재 태국 해군의 핵심 수상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는 푸미폰함을 토대로 태국 해군의 요구를 반영해 배수량과 무장을 확대한 약 4000t급 호위함이다. 길이는 약 124m로 3750t급 푸미폰함보다 커졌다. 한화오션 제안안에는 16셀 수직발사체계(VLS)와 VL-MICA 함대공미사일, 엑조세 MM40 블록3C 대함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첫 함 20% 태국서 건조…후속함 현지화 확대이번 경쟁에서는 함정 성능과 가격 못지않게 기술이전과 태국 조선업 육성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태국 해군은 첫 함 건조 물량의 최소 20%를 자국에서 수행하고 설계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이전받아 후속함의 현지 건조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두 번째 함은 선체 구조물의 최소 30%를 태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업체 2곳 등 6개사가 이 조건을 놓고 경쟁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 건조 비중을 약 40%까지 높이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승자는 한화오션이었다. 업체별 세부 평가 결과는 오는 18일 공개된다. 첫판은 6800억…후속 3척 놓고 다시 수조원 경쟁태국의 호위함 증강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번 사업 뒤로 최대 3척의 추가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 2023년 백서에 제시된 최대 4척 확보 예산은 804억 바트로, 전체 사업 규모는 수조원대에 이른다. 태국은 재정 상황에 맞춰 호위함을 한꺼번에 발주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두 번째 호위함 예산은 2027회계연도 편성 과정에서 빠졌고, 태국 해군은 2028회계연도 예산에 다시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첫 함과 같은 계열의 호위함이 후속 사업에서도 채택되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군수지원 체계를 공통으로 운용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첫 함 수주로 확보한 운용 경험과 공급망도 후속 경쟁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태국은 동시에 함정이 추가될수록 자국 건조 비중을 높여 설계·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후속 사업의 핵심 경쟁축도 완성함 수출에서 기술이전, 현지 건조, 장기 군수지원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 靑 “김승원·용혜인 인사청문회 간다”

    靑 “김승원·용혜인 인사청문회 간다”

    “김 ‘오빠 녹취’ 본질과 달라 억울용, 과한 욕심이 국민 정서 반해”김 엄호… 李정부에 치명타 우려“용 낙마하면 30대 지명 더 어려워” 청문 정국 논란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집중되는 가운데 여권에선 두 후보자에 대해 다른 판단을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신약 청탁 의혹 등에도 김 후보자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특혜·사당화 논란에 휩싸인 용 후보자를 두고는 본인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8일 YTN 라디오에서 신약 청탁 의혹을 받는 김 후보자에 대해 “억울한 점이 있어 보인다”며 “김 후보자도 민원 전달 과정에서의 잘못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유감 표명했다”고 말했다. 반면 용 후보자에 대해선 “저도 잘 알고 아끼는 후배 중 한 명이었는데 과한 욕심, 무리수 이런 게 국민 정서나 형평성·공정성에 반한다는 쪽으로 여론이 더 크게 흐르고 있다”며 “(용 후보자) 본인의 그런 입장, 스탠스가 자초한 면이 없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다른 여당 의원들의 인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한동훈 의원이 ‘오빠’ 등 자극적인 표현이 담긴 녹취록을 연일 공개하며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키우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대다수 여당 의원들의 생각이다. 여기에는 이미 검찰이 기소유예를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하며 불법 수사자료 유출 의혹에 대해 역공을 펼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증 명분으로 입수 경로조차 밝히지 못하는 자료와 일부 잘라낸 녹취 동원해 사실관계 왜곡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상대방이 김 후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단순한 민원 전달과 부정한 청탁은 구분돼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당 차원에서 김 후보자 전담 대응팀을 꾸린 데 이어 당 지도부까지 김 후보자 엄호에 나선 것은 김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을 것이란 계산도 김 후보자 총력 방어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전담팀을 꾸리면서 당도 김 후보자와 운명 공동체가 됐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용 후보자 지명 이후 2030세대 지지율이 더 낮아지는 등 역효과가 나타나자 당내에선 용 후보자가 더 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남국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의원직·장관직 겸직은) 욕심으로 비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민 정서상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청문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그 전에 후보자가 결단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본회의장 앞에서 ‘용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 같은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2030들이 왜 이렇게 얄팍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용 후보자가 정치를 계속하려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장관으로 성과를 낸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의원들 각자 판단이니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고 (청문회) 기회는 줘야 한다”, “용 후보자가 낙마하면 향후 30대 정치인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는 더 어렵지 않겠나”라는 의견도 나온다. 용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이날도 확정하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인사위원장의 책임 아래 인사 시스템을 거쳐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것이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유람선·컨테이너가 숙소라고?…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 ‘비상’

    유람선·컨테이너가 숙소라고?…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 ‘비상’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통적인 선수촌이 없다는 것이다. 물가와 건설비 상승 등으로 사업비 부담이 커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선수촌 건설을 포기하고 호텔과 유람선, 이동식 컨테이너형 숙소를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도 이를 ‘선수촌 없는 아시안게임’으로 소개하며 이례적인 운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고야항 긴조 부두에 대형 유람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띄워 바다 위 선수촌을 만들고 인근 부지에 이동식 컨테이너 숙소를 마련했다. 코스타 세레나호에는 약 4000명, 컨테이너 숙소에는 약 2000명이 묵는다. 나머지 선수단은 시내 일반 호텔에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측은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내세웠지만 숙소와 경기 시설이 분산되면서 선수들의 생활환경, 안전 관리 등을 어떻게 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참가 인원이 기존 예상인 1만 5000명보다 약 2000명가량 증가하면서 숙박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 겸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와 관련 “추가 참가자들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할 인력도 예산도 없다”면서 “그래도 참가를 원한다면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발언으로 숙박 부족 우려가 커지자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숙소를 확보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교통과 수송 체계에 대한 부담도 변수다. 조직위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고 수송본부를 운영해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선수단이 여러 숙소에 분산되면서 각 숙소에서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이동시키는 수송 경로와 차량 운용을 일일이 관리해야 하는 점은 또 다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 [열린세상] 트럼프식 막무가내와 미국 국력

    [열린세상] 트럼프식 막무가내와 미국 국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 리더십은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을 심한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으며 전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권 초기에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약으로 그가 미국의 경제와 지도력을 회복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없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그의 리더십 행사 방식을 보고 세계를 위태롭게 하겠다는 우려가 커졌는데 지금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집권하면 우크라이나전을 하루 만에 종전시켜 러시아와의 관계를 복원시키고 중국과의 대결에 힘을 집중해 미국은 물론 서방의 위상을 지킬 것이라 공언했었다. 집권 후 1년 반이 지난 지금 그는 공약과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 몇 주 안에 끝낸다던 이란과의 전쟁은 이제 끝을 알 수 없는 소모전이 될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전은 물론 불필요한 이란전까지 장기전으로 이어지게 되면 세계 정세는 정말 암울해질 것이다. MAGA는 미국 국력을 회복시켜야 가능해진다. 국제정치학에서 국력의 4대 요소를 묶어 DIME이란 용어로 부른다. 외교(Diplomacy), 정보(Information), 군사(Military), 경제(Economy)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즉 미국 국력의 회복은 이 4개 분야가 골고루 잘 작동해야 가능해진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은 이들 분야를 오히려 훼손하고 있다. 외교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피아 구별을 하지 못한다. 그의 외교정책 기준은 미국과 동맹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자기의 공명심과 거래적 이익에 누가 도움이 되는지에 더 방점을 두고 있다. 그의 변덕스러운 정책에 군사적, 금전적으로 도움이 안 되면 동맹국이라도 적대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적성국이라도 자신의 공명심에 도움이 되거나 거래적 이익이 된다면 추파를 던지는 행태를 보인다. 그 결과 동맹의 결속이 약화되고 미국이 고립되면서 반대 진영의 자신감과 결속을 더욱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정보는 결국 미국의 신뢰성, 소프트파워를 말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로 인해 전 세계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신뢰도가 중국보다 더 뒤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홍보기관인 USAID도 폐지하고 공공외교 예산은 대폭 감축해 미국의 소프트파워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군사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전쟁을 일으킨 후 이를 수습하지도 못해 미군 병사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주요 무기 재고는 바닥이 나고 있다. 미국의 군사력이 중국에 비해 수적 열세라는 분석이 많은데 아시아의 전력을 유럽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는 패착을 보여 패권 경쟁에서도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경제와 관련, 그는 경제의 체질 개선과 부의 순환구조를 개혁해 미국 경제를 내부에서 회복시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대신 외국을 압박해 관세를 더 걷고 또 외국 공장을 미국에 이전시켜 경제회복을 기하려는 외부 의존적 방식을 택하고 있어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또한 이런 방법은 다시 미국의 리더십과 신뢰도를 더 깎아 먹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그의 리더십은 참으로 즉흥적이고 저급하기까지 하다.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독단적 리더십이지만 스스로를 위대한 지도자로 여기고 있다. 그의 주변에서 아무도 그의 독단적인 정책 결정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참모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그는 백악관을 비롯한 주요 건축물을 왕실처럼 바꾸고 심지어 미 항공모함을 자기 취향에 맞춰 2차 대전 당시 양식으로 재건조하라 했다니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우리는 날로 심각해지는 한반도 정세 속에 이런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므로 우리 내부에서 안보를 정쟁용으로 삼아 다툴 여유가 전혀 없다.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백척간두를 헤쳐 나가는 마음으로 외교·안보 정책의 한 수 한 수를 다져 나가지 않으면 언제 황망한 변을 당할지 모른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빈 곳간’ 경기, 공공기관 임금 체불 위기

    경기도 재정 위기로 산하 일부 공공기관들이 ‘임금 체불’ 위기 상황까지 몰렸다. 8일 경기콘텐츠진흥원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올해 미래산업본부 소속 직원 30여 명의 9~12월 4개월 치 인건비 4억 4600만원이 편성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말 경기도가 올해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해당 인건비를 추가경정예산으로 미룬 가운데 1회 추경과 2회 추경에 인건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진흥원 미래산업본부 사업비와 인건비는 도 미래성장산업국으로부터 받아 왔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사정도 비슷하다. 재단은 280여 명, 연구원은 60여 명의 10~12월 3개월 치 인건비가 미편성됐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안성·포천)의 9~12월 4개월 치 인건비 110억여 원도 미편성됐다. 전성우 진흥원 노조위원장은 “이런 프로세스를 만든 게 경기도인데 왜 그 책임이 진흥원 직원들에게 전가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도가 초래한 비정상적인 임금 체납 위기가 정상화될 때까지 경기도청과 추경 심사를 하는 도의회 일대에서 피케팅 시위를 이어가는 등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추석 민생지원금, 지역 따라 ‘복불복’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민생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형편이 어려운 지자체는 애초 약속했던 지원 계획을 철회하거나 지방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는 등 양극화에 따른 불만이 높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거주지에 따라 민생지원금 지급 여부와 금액이 서로 달라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자체는 시군마다 명칭과 기준일·신청 방식은 다르지만 추석 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를 명분으로 10만~50만원을 지역화폐,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지정된 가맹점에서 기한 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 함평군과 경남 의령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충북 영동, 전북 완주·고창·부안, 전남 장흥·고흥, 경북 울진 등은 1인당 30만원씩 지원한다. 이밖에도 경북 문경은 25만원, 전남 나주 20만원, 경남 김해·전남 신안은 각각 10만원씩 민생지원금을 푼다. 반면 대다수 지자체는 이번 추석 전 전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이 없거나 부결된 상태다. 강원 강릉시·충남 당진시는 시의회에서 민생지원금 지급계획이 부결됐다. 강릉시는 강릉페이 형태로 1인당 10만원 지원을 추진했지만, 시의회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당진시는 1인당 30만원, 총 53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했지만 예산안 회의에서 부결돼 추석 전 지급이 무산됐다. 경남 창원·사천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미지급을 결정했다. 현금성 보편 지원보다 장기 투자와 기존 사업 유지를 우선했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 기반 조성과 국가·도비 보조사업의 시비 부담분을 떠안아야 하고, 기존 필수 행정 수요와 계속 사업을 추진하기에도 재정이 빠듯하다고 판단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재정 형편에 따라 지원금 지급 여부가 달라지고 금액도 들쭉날쭉해 인접 지자체 간 갈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 체육고 체조장 49년 됐는데 개보수 ‘0’…이정문 “체육기금 활용해야”

    체육고 체조장 49년 됐는데 개보수 ‘0’…이정문 “체육기금 활용해야”

    체육고등학교 훈련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8일 조사됐다. 1977년 지어진 한 체육고 체조장은 49년 동안 한 차례의 개보수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노후화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시설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정문(재선, 충남 천안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16개 체육고 운동장 중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5곳은 설치된 지 평균 21년이 지났고, 이 중 6곳의 트랙은 한 차례의 보수도 받지 못했다. 16개 체육고 운동장 중 차양막이 설치된 곳은 4곳뿐이다. 극한 폭염 탓에 차양막이 사실상 필수가 됐지만 12개 체육고 운동장은 차양 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것이다. 차양막이 설치된 4곳 중 두 곳은 파손,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한 상태다. 실제 시설 노후화로 안전사고 사례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폭설과 강풍으로 A체육고 골프연습장 구조물이 전도되는 등 시설물 파손 사례가 다수 있었다. 불규칙한 패임이 많고 탄성이 사라진 우레탄 트랙에서의 학생 부상도 연이어 보고됐다. 노후화된 훈련 시설에 대한 신속한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낙하물과 구조물 붕괴 등으로 인해 중대사고 발생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건 공단 측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국 체육고 교장들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화된 체육관, 국제 규격에 미치지 못하는 훈련시설, 부족한 전문 훈련 공간 등을 지적하며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훈련 시설이 열악한 건 교육 재정의 학교시설 예산이 전국 학교에 일률적으로 배분되는 구조 때문이라는 게 이정문 의원실 설명이다. 전국 약 1만19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예산이 배분되는 탓에 일반 학교보다 큰 규모의 훈련시설을 보유한 체육계 학교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한 지원도 없다고 한다. 이정문 의원은 “전문체육의 핵심 기반인 체육계 학교 훈련 여건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사용 목적에 완전히 부합한다”며 “학생선수를 위한 안전하고 전문화된 훈련 여건을 위해 지원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 적정 입장료는 9203원?…궁능 관람료 토론회

    경복궁·창덕궁 등 궁능 관람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와 시민 조사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전문가 10명 중 9명, 국민 2명 중 1명은 관람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 고궁 관람료로는 전문가가 평균 7940원, 국민이 평균 9203원을 제시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궁능 관람료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6명의 전문가와 시민 토론단 45명이 참석해 관람료 수준과 관람 서비스 개선 방향을 놓고 의견을 냈다. 최미정 한국성과연구원 대표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궁능원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관람료가 낮다’, ‘해외 유산 관람료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보존·관리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가 제시됐다. 궁능원 유형에 따라 관람료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판단한 고궁의 적정 관람료 범위는 4720~1만 1160원으로, 평균은 7940원이었다. 능원은 평균 5950원, 적정 범위는 3450~8400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주요 궁궐의 일반 관람료는 1000~3000원 수준이다. 국민이 생각한 고궁 적정 관람료는 전문가 집단보다 높았다. 3회에 걸쳐 총 66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관람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중립’은 31%, ‘불필요’는 19%였다.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본 응답자들은 ▲문화유산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점(46.1%) ▲해외 관람료와의 격차(20.3%) ▲궁능원 유지보수 비용이 부족함(16.1%) 등을 이유로 들었다. 궁능유적본부는 관람 서비스의 확대와 재정 여건 사이의 간극도 제시했다. 2024년 국내 궁능 관람객은 1578만명에서 1781만명으로 12.9% 늘었다. 하지만 관람료 수입은 123억 8000만원에서 118억9000만원으로 4.1% 줄었다. 유료 관람객 역시 582만명에서 552만명으로 5.2% 감소했다. 나명하 전 궁능유적본부장은 “관람료를 현실화해 안전관리와 해설, 관람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에 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21년간 인상을 하지 못하면서 한 번에 인상 폭이 커지는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궁능 관람료는 결제 당일 국고로 들어간 뒤 결산과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수입대체경비로 다시 현장에 반영되는 구조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나 전 본부장은 “인상된 관람료가 궁능 보수와 안전관리, 해설 품질 개선,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에 실질적으로 쓰이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론도 제기됐다.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궁능을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문화 향유와 도심 녹지 기능을 지닌 공공 공간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가격 인상에 앞서 문화 향유권과 취약계층 접근성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영창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업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경복궁은 필수 방문지가 되었기에, 당장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여행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단순한 입장료 인상보다 관람 경험 개선을 주문했다. ▲특정 시간대 혼잡을 줄이기 위한 예약제 ▲궁궐별·권역별 통합패스와 연간회원권 도입 ▲4대 궁과 종묘를 잇는 교통 연계 ▲외국어 해설 품질 관리 ▲유아·가족 대상 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안됐다. 단순 관람 중심에서 해설·전시·교육·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궁능 관람료 현실화와 별개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람 질서와 외국어 해설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 초등학생 참석자는 “중국인 가이드가 우리 궁능을 안내하면서 ‘중국이 훨씬 낫다’는 식으로 설명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검증된 외국어 해설사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경복궁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궁 안에서 흡연하거나 용변을 보는 등의 민원이 늘고 있다”며 “관람료를 올린다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안내·관리 체계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형 궁능유적본부장은 “궁능 유산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궁능을 향유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윤충식 경기도의원 “재정 비상 외치면서 12억 관사... 도민 눈높이에 맞나”

    윤충식 경기도의원 “재정 비상 외치면서 12억 관사... 도민 눈높이에 맞나”

    경기도가 대규모 세출 감액 추경을 단행하는 등 재정 비상 상황을 강조하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12억 원대 관사 임차를 둘러싸고 도의회에서 적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당초 직원 생활관 명목으로 편성된 예산을 도지사 관사 임차료로 집행한 과정에 대해서도 예산 운용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2026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추미애 지사가 12억 2,000만 원의 임차보증금을 들여 관사를 운영 중인 실태를 짚으며 집행 기준과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타했다. 이날 심사에서 자치행정국장은 추 지사가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 등을 목적으로 경기도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의 아파트를 임차해 지난 7월 1일부터 관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임차료는 12억 2,000만 원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대해 윤충식 의원은 “경기도가 재정 비상 상황을 강조하며, 각종 사업예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지사 관사에 12억 2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도민 정서에 맞는지 의문”이라며, “광교의 주거비가 높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보다 적정한 규모와 비용의 관사를 선택할 수는 없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일반 사업비를 대거 삭감하는 상황에서 도지사 관사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공무원 체육대회 예산을 비롯해 곳곳에서 사업비를 줄이고 있는데, 정작 도지사 관사에는 12억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재정 비상이라는 말과 부합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진 보충질의에서는 관사 임차 재원의 변칙 집행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윤 의원은 당초 경기도 직원 생활관 신규 임차를 위해 세워둔 예산 항목에서 도지사 관사 임차료가 집행된 사실을 지목하며, 계획과 실제 집행 간 괴리가 발생한 배경을 면밀히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직원 생활관 임차 수요를 정밀하게 예측해 본예산을 편성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당초 직원들을 위한 생활관 임차 계획으로 세운 예산이라면 도지사 관사에 사용할 경우 그 과정이 보다 명확하게 관리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도지사 관사 관련 예산을 별도로 구분해 편성·집행하는 등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면 도민에게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할 것이 아니라 도지사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사용하는 관사인 만큼 규모와 임차비의 적정성뿐 아니라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까지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명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혜복 교사 9일 학교 복귀…서울교육청, 해직기간 보수 소급 지급

    지혜복 교사 9일 학교 복귀…서울교육청, 해직기간 보수 소급 지급

    학교 내 성폭력 사건을 공익제보한 뒤 전보·해임 처분을 받았던 지혜복 교사가 오는 9일 원소속 학교로 복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 교사에게 해직 기간 지급하지 않았던 보수를 소급 지급하고, 전보와 공익신고자 인정·보호 과정 등에 대해 ‘감사에 준하는’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공익신고자에게 본인 동의 없는 전보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는 제도도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지 교사 및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 교사는 9일 원소속 학교로 복귀한다. 지난달 11일 해임처분 취소 판결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지 교사의 안정적인 직무 복귀를 위해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지 교사가 원할 경우 전문 심리상담과 회복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해직 기간 받지 못했던 보수도 소급 지급한다. 교육청은 미지급 봉급과 호봉 승급분, 관계 법령상 지급해야 하는 각종 수당 등을 산정해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급 항목과 금액, 산정 근거와 지급 일정도 지 교사에게 서면으로 안내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피해학생과 양육자뿐 아니라 지 교사에게도 공식 사과하기로 했다. 합의문에는 지 교사가 공익제보 이후 공익신고자로 적시에 인정·보호받지 못하고 전보와 해임, 장기간의 분쟁 과정에서 경제적·심리적·신체적 부담을 겪은 데 대해 교육감이 공식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청은 이번 사건의 처리 과정 자체도 다시 들여다본다. 별도의 조사·평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A학교 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과 지 교사에 대한 전보 조치, 공익신고자 인정·보호 과정 전반에 대해 ‘감사에 준하는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조사·평가’를 실시한다. TF에는 외부 전문가 1명도 참여한다. 조사 결과 문제점이나 책임 소재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조사·평가는 합의 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마무리한다. 다만 상급기관 감사가 시작되면 내부 조치는 감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될 수 있다.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방식도 바뀐다. 교육청은 공익신고자 인정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부터 신고자의 보호 필요성을 살피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공익신고를 한 사람은 법적으로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최종 결정될 때까지 공익신고자로 우선 추정한다. 이 기간에는 본인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전보 등 인사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새 제도는 2027년부터 적용한다. 교원 전보제도도 손본다. 교원단체와 교과 전문가, 교육지원청 관계자뿐 아니라 지 교사 또는 지 교사가 추천한 인사가 참여하는 기구에서 개선안을 논의한다. 교원 의견 수렴과 교육지원청 간 협의, 모의 배치 등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성폭력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피해자의 권리와 사건 처리 절차를 안내하는 자료를 새로 마련하고 피해자 사후 상담과 맞춤형 회복 지원, 가해자 교육과 2차 피해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성평등위원회 산하에는 여성단체와 교원노조·교직단체, 전문가,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하는 한시적 협의체를 운영한다. 양측은 합의에 따라 이미 제기된 고소·고발이 있을 경우 이를 취하하기로 했다. 지 교사 측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해온 농성도 종료한다. 신청사에 설치한 현수막과 천막 등은 오는 11일, 종로청사의 관련 물품은 18일까지 정리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에 연행됐던 연대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에서는 양측의 입장 차이가 남았다. 공대위는 연행 과정에서 발생한 치료비 등을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배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현행 법령과 예산제도상 직접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합의문에 이견이 있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정 교육감은 “지혜복 선생님께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갈등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드러난 제도와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살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자형 경기도의원 “재정 어렵다며 8억원 통합채용 민간위탁, 관행부터 바꿔야”

    이자형 경기도의원 “재정 어렵다며 8억원 통합채용 민간위탁, 관행부터 바꿔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3)은 지난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재정 위기를 이유로 대규모 세출 구조조정에 나선 경기도가 정작 행정 내부의 관행은 그대로 두고 있다”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8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민간위탁 사무를 지적하며,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수많은 사업을 축소하면서도 통합채용은 기존 방식대로 8억원을 들여 외부에 맡기는 것이 진정한 재정혁신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위탁 여부를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 도정과 공공기관의 자체 역량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선행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미애 도지사도 직접 할 수 있는 일까지 민간에 위탁하면서 행정의 전문성과 책임성, 예산 낭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직접 할 수 있는 업무는 직접 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만 위탁하는 등 위탁 범위와 비용을 줄일 방법부터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연구원 출연금 편성과 관련해서도 예산 집행의 일관성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도는 이번 제2회 추경 예산안에서 해당 출연금 56억 7470만원을 삭감했음에도, 다가오는 2027년도 출연 계획에는 오히려 177억 5200만원이라는 증액된 규모를 다시 올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56억원을 줄여도 된다고 판단했다면 내년에 다시 177억원이 필요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올해는 재정이 어렵다고 깎고, 내년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다시 전년도 수준을 제시한다면 출연금의 적정 규모가 도대체 얼마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세수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전년도 수준으로 제출했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이 의원은 “일단 전년도 수준으로라는 예산 편성부터 바꿔야 한다”며, “의회에 동의를 요청하면서 금액을 산정한 이유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의회가 무엇을 기준으로 심사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재정 위기 극복의 부담을 도민 사업을 줄이는 데서만 찾으면 안 된다”며 “민간위탁은 자체 수행할 방법부터 찾고, 출연금은 필요한 규모부터 다시 계산하는 등 경기도 스스로 예산을 아끼려는 노력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재정혁신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1,599개 기업 몰린 ‘무역위기 패키지’ 반토막 삭감 안 돼… 예산 복원·추가모집 나서야”

    윤도희 경기도의원 “1,599개 기업 몰린 ‘무역위기 패키지’ 반토막 삭감 안 돼… 예산 복원·추가모집 나서야”

    글로벌 복합 통상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의 핵심 지원책인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도의회에서 강한 질타와 함께 원상 복구 요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관 국제협력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사업비 급감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원안 복원과 지원 포기 기업(61개사)에 대한 면밀한 원인 분석 및 신속한 추가 모집을 촉구했다.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는 주요국의 관세 인상, 중동 분쟁, 에너지 원가 급등 등 급변하는 대외 통상 여건 속에서 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피해를 방어하고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기업 지원 사업이다. 그러나 도가 제출한 추경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70억 원 규모였던 해당 사업 예산은 올해 38억 5,000만 원으로 절반가량 대폭 삭감됐다. 윤도희 의원은 질의를 통해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와 중동 분쟁, 에너지 대란 등으로 중소 수출기업들이 체감하는 위기가 심각하다”라며 “지난 업무보고 당시 이번 패키지 지원을 통해 간신히 기업들의 숨통이 트였다고 말하면서, 본예산 감소에 이은 추가 삭감으로 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라고 짚었다. 현장의 절박한 수요를 외면한 일률적 감액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윤 의원은 “올해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사업에 접수한 기업만 무려 1,599개사에 달한다”라며 “도내 기업들이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재정 여건만을 앞세워 예산을 삭감한 것은 현장의 절박함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부실한 사업 관리와 행정 보고의 허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도 집행부는 당초 상임위 보고에서 600개 기업을 선정해 차질 없이 지원 중이라고 밝혔으나, 윤 의원이 실제 집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실수혜 기업은 539곳에 그쳤다. 나머지 61곳은 개별 기업 사정과 자부담금 압박 등의 이유로 지원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목표치인 600개사조차 채우지 못하고 61개사가 지원을 포기했음에도 집행부는 이를 방치한 채 정상 지원 중이라는 잘못된 답변을 내놓았다”라며 “기업들이 자부담 등을 이유로 포기한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신속히 추가 모집이나 탈락 기업 구제 절차를 밟아 당초 목표했던 600개사 지원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국제협력국 관계자는 “도와 중앙의 수출 지원 구조 효율화 및 재정 여건을 고려한 조정이었다”라고 해명하며 “지원을 포기한 61개 기업에 대해서는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구제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 의원실에 보고하겠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재정 운용의 올바른 우선순위를 강조하며 말을 맺었다. 윤 의원은 “도내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수출길 축소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라며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불요불급한 지출을 정비하고 수출 현장의 버팀목이 되는 기업 지원 예산을 우선적으로 유지·복원하는 것이 합리적인 재정 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미지급된 61개사에 대한 추가 모집 방안을 즉각 마련하고,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예산이 원안대로 복원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박은주 경기도의원 “위탁사업 행정절차·성과관리 강화하고 변화에 맞는 정책 설계해야”

    박은주 경기도의원 “위탁사업 행정절차·성과관리 강화하고 변화에 맞는 정책 설계해야”

    제393회 임시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상임위에서 박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1)은 공공기관 위탁사업의 행정 절차와 성과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청소년 디지털미디어 피해 대응과 1인 가구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송파학사 운영사무 공기관 위탁 동의안’과 관련해 국군복지단과 별도의 협약서 없이 과거 공문을 통해 사업을 운영해 온 점을 지적하며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상시적인 협약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1월 1일부터 상위법령 변경으로 의회 동의 대상이 됐음에도 당시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탁기간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재위탁 동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상위법이 변경돼 의회 동의 대상이 됐다면 그 시점에 맞춰 신속하게 절차를 이행했어야 한다”며 “행정은 정해진 절차를 정확하게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도별 프로그램 운영 실적과 참여 인원이 크게 달라지는 등 사업 관리가 안정적이지 못한 점도 짚었다. 2024년 8개 프로그램에 523명이 참여했지만 2026년에는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7월 말 기준 참여자가 50명에 그친 것을 근거로 “위탁계약 단계에서 최소 프로그램 수와 참여 목표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성과평가 결과를 다음 연도 사업량과 예산에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탁 사업과 관련해, 동일 기관의 장기 운영이 전문성 축적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으나 관행적인 운영으로 고착화되지 않도록 철저한 성과평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 피해 청소년을 돕는 전담 상담사가 3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내 31개 시·군을 모두 아우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인력 확충과 더불어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사이버도박이나 디지털 성범죄 등 청소년들의 관련 매체 노출이 심각한 범죄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인력 운용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공기관 위탁 동의안’과 관련해 차기 5개년 계획이 급변하는 사회환경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중장년·노인 등 생애주기별 특성과 함께 도농복합지역의 도시·농촌 간 생활환경 차이를 고려해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인 가구는 같은 연령대라도 거주지역과 생활환경에 따라 필요한 정책이 다르다”며 “AI 시대의 급격한 사회변화까지 예측해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실태조사 결과가 지역 가족센터 등 현장에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모델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박은주 의원은 “행정절차를 지키는 것은 물론 위탁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변화하는 도민의 삶에 맞춰 정책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디지털포용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채명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디지털포용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민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급격한 기술 전환 속에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디지털포용 조례안」이 지난 8일 열린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제12대 의회 재입성 후 첫 번째 조례로 추진된 이번 제정안은 기존의 정보취약계층 중심 정책 틀을 벗어나 수혜 대상을 모든 도민으로 포괄한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공공 부문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의 접근성 확보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디지털 배제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는 안전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조례안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디지털포용 시행계획 수립 및 매년 성과 점검 ▲도민 이용역량과 공공서비스 접근성 실태조사 ▲생활밀착형 디지털역량 교육 추진 ▲디지털취약계층을 위한 상담·현장지원·보조인력 연계 ▲키오스크 등 기기 이용이 어려운 도민을 위한 비디지털 대체수단 제공 ▲디지털포용 영향평가 행정 지원 등이 두루 포함됐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시행계획의 경우 기존 지능정보화 시행계획에 병합해 수립할 수 있도록 규정했으며, 정책 자문 역시 기설치된 지능정보화위원회를 활용하도록 설계해 불필요한 위원회 신설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줄였다. 이채명 의원은 “기술의 속도를 도민이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도민의 속도를 함께 살피도록 만드는 것이 조례의 취지”라며, “조례 통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매년 시행계획과 실태조사, 예산이 도민 체감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이번 조례안은 오는 18일 예정된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충남 서북부 대동맥 ‘당진~아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해야

    충남 서북부 대동맥 ‘당진~아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해야

    아산시·당진시·한국도로공사, 공동 대응‘개별 요구’에서 ‘공동 대응’으로 전환총연장 15.66㎞, 총사업비 7050억 투입 충남 아산시와 당진시, 한국도로공사가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의 대동맥이 될 ‘당진~아산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아산시는 8일 당진시, 한국도로공사와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위한 상생 협력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실시설계 과정에서 기획예산처의 타당성 재조사 등 정부 재정 사업 심사와 관련한 두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가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진~아산 고속도로’는 아산시 인주면 냉정리~당진시 송악읍 전대리까지 총연장 15.66㎞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050억 원이 투입된다. 천안~아산 고속도로와 연계해 충남 북부권의 산업 물동량 수송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일 핵심 교통 인프라로 평가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당진~아산 고속도로는 충남 북부권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간선도로망을 완성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중앙정부와 관계 기관을 적극 설득해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뒤집힌 예산에 흔들린 신뢰..편성 단계 개선 요구

    이영봉 경기도의원, 뒤집힌 예산에 흔들린 신뢰..편성 단계 개선 요구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이 경기도 인공지능(AI)국과 국제협력국 소관 사업의 잦은 예산 감액과 부실한 사업 설계를 강하게 비판하며, 예산 편성 단계부터 책임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영봉 의원은 7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사업 초기 계획과 실제 집행 과정 간의 심각한 괴리를 지적하며 행정의 일관성 확보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 의원은 먼저 AI국 소관 ‘AI 휴머노이드 박람회’ 예산이 이번 2회 추경에서 대폭 감액된 배경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해당 사업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억 원 규모로 편성된 뒤 올해 3월 비전 선포식까지 열었던 역점 사업이다. 그러나 편성 불과 수개월 만에 초기 집행분을 뺀 잔여 예산 대부분이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사실상 상실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의정부 거점 운영 실태를 짚었다. 그는 “AI 혁신클러스터가 지역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거점의 지역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한 차별화된 운영이 필요하다”며 “의정부 거점을 비롯해 각 거점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기업 지원과 지역 산업 활성화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운영 실적과 성과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제협력국의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해외 전시 개별·단체 참가 지원, 해외 마케팅 대행, 해외교육·인증 지원 등 세부 항목이 기존 19개 통상 지원 프로그램과 상당 부분 중복된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기존 19개 통상 지원 프로그램에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별도의 사업을 왜 설계했는지,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면 왜 추경에서 재원을 줄이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당초 계획한 600개 기업 지원 목표가 상반기에 조기 마감돼 하반기 추가 모집이 중단된 사안에 대해서도 부실한 수요 예측을 지적했다. 그는 “당초 계획한 물량을 상반기에 모두 소진했다면 편성 단계에서부터 실제 수요와 사업 규모를 보다 면밀하게 검토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예산을 편성한 지 몇 달 만에 사업 규모를 크게 조정하는 것은 당초 계획이 실제 수요와 집행 여건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산출 근거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는 데 그치지 말고 사업의 필요성과 규모, 실제 집행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도민의 세금으로 마련되는 예산인 만큼 한정된 재원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편성 단계부터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증액한 항목을 몇 달 만에 대폭 조정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재정 운용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채정선 경기도의원 “한정된 복지예산,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 쓰여야”

    채정선 경기도의원 “한정된 복지예산,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 쓰여야”

    채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1)은 지난 7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복지국 소관 심사에서 경기도형 긴급복지사업의 감액에 따른 지원 공백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한정된 복지예산이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로 쓰일 수 있도록 중장기 복지재정 운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경기도형 긴급복지사업 예산 20억 원 삭감과 관련해, 국비 사업(중위소득 75% 이하)과 경기도형 사업(100% 이하) 간 지원 대상 기준의 차이를 지적했다. 국비 15억원이 추가로 교부되었더라도 도비 감액으로 인한 공백을 온전히 메울 수 있는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복지국은 중위소득 75% 초과 위기가구도 시군 긴급복지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채 의원은 제도의 존재 여부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 상담과 지원으로 실효성 있게 이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채 의원은 “경기도형 긴급복지는 실직과 생계 곤란, 주거 불안 등 갑작스러운 위기에 놓인 도민과 국가 지원의 경계에 있는 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며 “연말까지 지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제 수요와 지원 실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복지 종사자 ‘쉼과 체험’ 연수 인원 48명 축소,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지원사업비 2900만원 감액, 경기복지재단 통합돌봄지원단 교육·컨설팅 등 관련 예산 9000만원 감액도 함께 점검했다. 특히 재정 여건을 이유로 사업을 일률적으로 축소할 경우 사회복지 종사자의 역량 강화와 지역 주민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동, 시군의 통합돌봄 추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채 의원은 법정의무지출과 국비 매칭 사업의 급증으로 경기도의 가용 복지재원이 갈수록 위축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매년 땜질식 개별 사업 감액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복지 수요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예산 편성과 운용 방식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채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단순히 사업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도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판단해 한정된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며 “사회문제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데 머물지 않도록 중장기 복지재정 운용계획을 마련하고, 검토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의회와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인건비를 추경으로 쪼개 편성하는것이 광역단체의 모습인가

    이영봉 경기도의원, 인건비를 추경으로 쪼개 편성하는것이 광역단체의 모습인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2)이 산하 공공기관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본예산에 온전히 반영하지 않고 추가경정예산으로 반복 분할 편성하는 경기도의 예산 운용 관행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영봉 의원은 미래성장산업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반도체기술센터 운영 사업을 구체적 사례로 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1회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도 이번 2회 추경에 또다시 편성했다”며 “경기도가 언제부터 산하기관의 인건비와 운영비조차 본예산에 담아내지 못하는 광역단체가 되었는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쪼개기 편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되어 왔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점을 지목했다. 그는 “제11대 의회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집행부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용 불안정이 핵심 연구 인력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이 의원은 “연구 현장을 지탱하는 것은 결국 전문 연구인력인데, 경기도가 기본적인 처우조차 안정적으로 보장하지 못하면 인력이 다른 곳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며 “그 피해는 결국 경기도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집행부 측은 “공공기관 임직원, 특히 전문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의 고급인력은 근로조건이 안정적으로 보장되지 않을 경우 심리적 불안으로 연구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인건비 편성 방식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공직자 여러분의 인건비를 그렇게 편성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2027년도 본예산을 편성할 때는 이런 일이 결코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연말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산하기관 인건비 편성 실태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경기도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적정 집행 절차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이 의원은 「경기도 과학기술진흥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규정된 위원회 규정을 근거로 연초 지출계획 심의와 실제 지출 단계의 의결 구조를 확인했다. 이어 의료기기 기업 해외진출 지원, 과학기술 정책연구 지원, 미래성장 분야 인재양성 기반 구축 연구용역, 공무원 직무발명보상금 등 세부 사업 항목들이 조례와 정해진 절차에 맞게 검토·집행되고 있는지 짚은 뒤, 철저한 법적 절차 준수를 주문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재정이 어려워도 미래는 포기못한다면서..R&D부터 줄이는 건 앞뒤 맞지 않아

    박상현 경기도의원, 재정이 어려워도 미래는 포기못한다면서..R&D부터 줄이는 건 앞뒤 맞지 않아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이 경기도의 미래성장 분야 연구개발(R&D) 및 인재 양성 예산 감액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률적 삭감이 아닌 핵심 미래 자산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박상현 의원은 미래성장산업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는 R&D와 인재 육성 사업까지 일괄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도정 정책 기조와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번 2회 추경안에서 미래성장산업국 일반회계는 약 41억 원이 순감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비가 11억 6,000만 원 늘어난 반면 도비가 52억 6,000만 원이나 삭감됐다. 주요 감액 대상에는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 대학혁신플랫폼,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식재산, 로봇, 스타트업, 바이오 등 도내 미래 성장 동력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증명해 온 연구사업까지 칼을 댄 점을 집중적으로 꼬집었다. 박 의원은 “GRRC 4개 센터가 참여기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연구성과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일률적으로 예산이 삭감됐다”며 “이처럼 성과가 확인된 연구사업까지 일괄적으로 줄이는 것은 사업별 성과와 필요성을 제대로 반영한 예산 편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업 현장의 수요가 검증된 사업의 축소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기업 수요가 높은 사업까지 줄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성과가 부족한 사업이라면 평가 결과를 근거로 감액하면 된다”며 “성과와 관계없이 동일한 비율로 줄이는 것이라면 사업 구조조정이 아니라 총액 삭감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재정이 어려워도 미래는 포기 못한다”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전략산업 및 R&D 기업에 대한 지속 투자를 공언했던 점을 짚었다. 박 의원은 “지사의 방향에 동의하기 때문에 오히려 묻는 것”이라며 “미래산업과 전문인력, 도내 중소기업 R&D를 줄이면서 어떻게 미래에 투자한다고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과거 중앙정부의 R&D 예산 삭감 사태도 반면교사로 제시했다. 2024년도 정부 R&D 예산이 전년 대비 5조 2,000억 원(16.6%) 삭감됐을 당시, 국회예산정책처 등에서 연구 현장의 예측 가능성 훼손과 중장기 과제 차질 문제를 지적했던 전례를 환기한 것이다. 박 의원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모든 사업을 똑같이 줄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연구생태계가 한 번 흔들리면 다시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행사와 홍보성 예산은 조정하더라도 연구와 사람에 대한 지원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한다”며 “위기재정의 실력은 얼마나 많이 깎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끝까지 지켰느냐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