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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보수화와 포용 시험대, 독일 총선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보수화와 포용 시험대, 독일 총선

    이번 일요일에 독일 총선이 치러진다. 지난 정부는 2021년 9월 사회민주당(SPD)이 총선에서 1위를 한 뒤 녹색당 및 자유민주당과 형성한 연립정부였다. 그러나 출범 직후부터 경제 및 안보 이슈로 갈등이 있었고, 결국 예산안을 둘러싼 반목으로 붕괴됐다. 이후 총리에 대한 신임안이 부결되면서 예정보다 7개월 앞서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는데, 연이은 테러 사건으로 이민 논쟁까지 불거졌다. 작년 12월 마그데부르크에서는 사우디 출신 용의자가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차량을 돌진해 다수가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한 달 뒤에는 아샤펜부르크의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흉기를 휘둘러 어린아이가 숨지거나 다쳤다. 두 사건으로 이민 정책이 선거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에서는 기독교민주당(CDU)이 29%의 지지율로 선두다. CDU 대표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차기 총리로 꼽힌다. CDU는 세금 감면, 국방비 지출 확대, 이민·망명 제도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은 21%의 지지율로 2위를 굳힌 모습이다. AfD는 반이민 정책을 옹호하며 러시아 제재 완화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주장한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AfD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더 나아가 지난주 뮌헨을 방문한 미국의 J D 밴스 부통령은 독일이 극우 정당을 배제하는 관행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고 비판했다. 사민당(SPD)은 15%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SPD는 공공 투자 확대, 고소득자 증세, 최저임금 인상을 제시하지만 국방비 지출 확대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녹색당은 4위에 머물렀지만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는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2위다. 녹색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공지출 확대를 주장하지만 환경 규제에 대해선 정책을 완화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AfD의 영향력이 최대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소수 정당에서 지지율 2위까지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 평화주의를 강조해 온 녹색당마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국방비 지출을 수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독일 안보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보다 강경한 이민 정책이 정치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민당조차 거부된 망명자의 빠른 송환이나 국경 통제의 강화를 언급한다. 이러한 변화는 안보 상황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이후 독일의 누적 성장률은 유로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AfD가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은 작다. CDU 주도의 연정이 구성될 것이며 SPD까지 포함한 대연정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AfD의 강한 득세로 인해 이민, 안보, 유럽 정책에서 더욱 보수적인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이 전통적으로 강조해 온 포용과 관용의 가치가 이번 총선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빈손’ 여야정, 추경·반도체법 합의 못해

    ‘빈손’ 여야정, 추경·반도체법 합의 못해

    崔 “규제 완화” 李 “통상위 만들자”관세전쟁 등 통상 위기 대응 이견권영세 “정책은 진성준 실세” 견제추경 원론적 공감, 실무협의로 넘겨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 후 처음으로 20일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열렸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이 요구한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은 이견만 재확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원론적인 공감대만 확인한 채 실무협의로 넘기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 사랑재에서 2시간 동안 4자 회담을 진행했다. 정부와 국회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에 신뢰를 주겠다는 취지이지만 민생 현안을 두고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 대행은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현재의 근로시간 제도로는 집중 근무가 어려워 연구 단절이 발생하고, 수요 기업 발주에도 즉시 대응이 어렵다”고 했다. 특히 최 대행은 “이것(52시간 예외)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반도체특별법이 아니라 ‘반도체보통법’에 불과하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부터 “동의하기 어렵다”며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을 붙여서 ‘이것 안 되면 안 하겠다’ 하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결국 2시간 동안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추경도 사실상 원점이다. 민생과 인공지능(AI)·미래산업, 통상 지원 등 3가지 원칙을 추려 시기와 규모 등은 실무협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나 여야의 온도차는 여전하다. 민주당은 35조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들고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고, 권 위원장은 지난해 민주당의 ‘삭감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추경을 한다는 게 아니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확인했으나 방법론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최 대행은 “미국발 통상전쟁은 결국 있는 일자리를 지키고 해외 일자리를 뺏어 오는 일자리 전쟁”이라며 국회에 규제 완화 관련법 처리를 요청했다. 반면 이 대표는 “정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우실 것”이라며 통상특별위원회 구성과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국회 연금특별위원회 구성을,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를 요구한 연금개혁도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하자는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 모수개혁이 먼저라는 민주당의 입장도 되풀이됐다. 다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특위 구성에는 합의했다. 기후특위 구성,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뼈 있는’ 말도 오갔다. 이 대표가 발언 순서를 “집권당부터 하시라”며 권 위원장에게 양보하자 권 위원장은 “우리가 양보받아야 할 건 이런 게 아닌데”라고 했다. 또 권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일극 체제’로 제일 실세인 줄 알았는데, 정책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님이 가장 실세이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우클릭과 번번이 제동을 거는 진 정책위의장을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 “21세 이상 국민에게 64만원씩 드립니다”…총선 앞두고 ‘깜짝’ 발표했다는데

    “21세 이상 국민에게 64만원씩 드립니다”…총선 앞두고 ‘깜짝’ 발표했다는데

    총선을 앞둔 싱가포르가 1인당 최대 86만원 상당 바우처를 비롯한 다양한 현금성 보조금 지급에 나선 가운데,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선거용 예산”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전날 2025년 예산안 연설에서 21세 이상 국민에게 600싱가포르달러(약 64만원), 80세 이상은 800싱가포르달러(약 86만원) 바우처를 오는 7월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독립 60주년을 기념하는 ‘SG60 바우처’는 모든 싱가포르 국민의 공로를 기리고 국가 발전 혜택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웡 총리는 말했다. ‘SG60 바우처’는 약 300만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예산은 20억 2000만 싱가포르달러(2조 1679억원) 규모다. SG60 바우처는 식품과 생활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각 가정에는 가구당 800싱가포르달러짜리 ‘CDC 바우처’가 별도로 제공된다. 여기에는 예산 10억 6000만 싱가포르달러(1조 1376억원)가 투입된다. 또한 정부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 13~20세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 각각 교육비 등 명목으로 500싱가포르달러(53만원) 상당 보조 등 광범위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웡 총리는 “이번 예산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최선의 길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상호 견제 조치에 따른 파급 효과를 거론하며 “세계 경제가 재편되고 성장이 둔화하면 소규모 개방 경제인 싱가포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웡 총리의 예산안 발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여러 분야에 걸친 현금성 지원이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싱가포르는 오는 11월 이전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 메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추아 학 빈은 “완전한 선거용 예산”이라고 평가했고, OCBC은행 이코노미스트 셀레나 링은 “아기부터 노인까지 모든 싱가포르인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 김태흠 충남지사 “공약 60% 이상 완료, 도민과 약속 이행 최선”

    김태흠 충남지사 “공약 60% 이상 완료, 도민과 약속 이행 최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민선 8기 공약과 관련해 19일 “지난해 말 기준 공약 60% 이상을 완료했고, 지난 시도지사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완료 공약은 총 81건(61.8%),, 추진 중인 사항은 50건(38.2%)”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약 이행률은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기준에 의한 것”이라며 “매니페스토 실천천본부가 매년 실시 중인 시도지사 공약 이행 점검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이후 도지사 선거에서 집권당 후보로서 대통령 공약을 같이 받았다”며 “인프라 구축 등 진행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서는 장기 계획으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연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했다”며 “도민과 약속한 공약이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지사는 앞서 도의회의 추경 예산안 심의·의결에 대해 “예산은 소비심리 위축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추경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충남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일 제357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충청남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충청남도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했다. 충남도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사업의 총사업비는 575억원(도비 287.5 억원, 시군비 287.5억원)이다.
  • 하남시의회, 새해 첫 추경 취약계층 생활안정·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심의

    하남시의회, 새해 첫 추경 취약계층 생활안정·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심의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2025년도 첫 회기인 제337회 임시회를 19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는 지난 11일~18일 6일 동안 각 상임위원회 소관 하남시 45개 부서와 기관 등으로부터 2025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의원들은 2025년도 주요 업무계획과 관련, 올해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계획 수립 및 집행에 최선을 다해주고, 집행부에서는 임시회 기간 중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적극 수렴해 시정에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회는 새해 첫 임시회에서 ‘하남시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 ‘하남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하남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 ‘하남시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조례안’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제정·개정하는 등 26건의 안건을 심의 및 최종 의결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강성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 실시 ‘2024년 하남시 종합감사’ 결과 적발 사항 관련 하남시 행정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집행부에 책임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훈종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역사와 문화 관련 기록과 보전 대책’에 대해 제언했다. 이와 함께 금광연 의장은 하남 하사창동 소재한 불교 태고종 약수사 관련,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개발 대상지에 포함됨에 따라 존립이 위태로운 약수사 부지 및 건축물 보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하남 약수사 보존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가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승철, 이하 예결위)는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 있어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현미경 심사를 진행했다. 예결위는 2025년 본예산 대비 18억 2500만원 증액된 총 1조 129억 7200만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종합 심사했다. 예결위는 지난 18일 상임위원회가 제출한 예비심사 결과를 참조해 최종심사와 계수조정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 등 보훈명예수당 지원사업 6억 6000만원 ▲안전취약계층 난방비 긴급지원 2억 6200만원 ▲하남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 21억 9000만원을 원안 의결했다. 반면, 2025년 본예산에서 일부 삭감됐던 ▲하남문화재단 출연금 8000만원 ▲하남뮤직페스티벌 사업 7500만원은 이번 회기에 다시 제출됐지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 금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난 10일간의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또한 임시회 중 안건 심의와 회기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과 함께 안건 심의 중 제시된 여러 의원님의 지적사항과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는 오는 3월 18일부터 4일간 제338회 임시회를 열고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조례안 심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 경기 오산시, 올해 1차 추경 ‘8906억 원’ 확정…23억7천만 원↑

    경기 오산시, 올해 1차 추경 ‘8906억 원’ 확정…23억7천만 원↑

    경기도 오산시는 8906억 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추경)이 오산시의회 제290회 2차 본회의에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민생 안정과 재해 복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추경은 당초 8883억 원에서 23억7000만 원이 늘어났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한파 대비 안전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지원 2억4600만 원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인센티브 3억70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오산시는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의 경우 지난달 지역화폐가 조기 매진돼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예산을 반영했다며,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해 11월 폭설로 인해 폭설 피해를 본 농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해 농민 대상 대설 피해 재해 복구비 지원 1억3700만 원과 소상공인 대상 대설피해 재난지원금 98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 개선과 ‘교육·문화·경제가 조화로운 도시’ 실현을 위해 독산성 동문 주차장 차단기 설치 1억4000만 원, 부산동 물놀이장 조성사업 15억 원, 청호동 물놀이장 조성사업 1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을 적극 확보했다”며 “한파와 폭설 피해 복구는 물론 소상공인 지원,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형오 칼럼] 이재명 불가론에 대하여

    [김형오 칼럼] 이재명 불가론에 대하여

    고대 그리스어에 휴브리스(hubris)라는 말이 있다. 교만·오만·자만 같은 말로 번역되는데, 과도한 자신감은 반드시 파멸(ate)의 길로 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당시 아테네 시민들은 비극을 의무적으로 관람했고, 연극의 주제는 대부분 이 휴브리스를 경계하는 내용이었다.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지도자는 물론 시민의 절제와 교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바로 이 휴브리스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불과 두 시간도 버티지 못한 한순간의 오만이 자신과 나라 운명에 치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그날 이후의 국정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게 됐다. 그와 민주당 지지율은 치솟았다. 그러나 새해 들면서 기류는 또 바뀌었다. 최근 들어 이재명 대통령 불가론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온다. 휴브리스의 저주인가. 尹의 오만이 초래한 비상계엄 이재명의 주도로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돼 대통령 윤석열은 “내란의 우두머리”로 전락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대행 12일 만에 국회에서 탄핵되고, ‘대행의 대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희귀한 체제가 들어섰다. 정부 각료를 비롯, 법원·검찰 등 민주당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은 거의 탄핵되거나 자리를 비워야 했다. 반신불수의 정부가 되고 말았다. 이에 뒤질세라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은 윤 대통령을 체포 구속하고,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에 대한 직접 신문을 쫓기듯 진행하고 있다. 계엄 이후 석 달째 계엄만큼이나 짙은 불안과 공포가 엄습한다. 숨죽였던 민심이 반전됐다. 탄핵 반대 집회는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목청을 높인다. 자고 일어나면 전대미문의 일들이 벌어지니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갈피를 잡지 못할 지경이다. 현 국면에서 핵심 키맨은 윤석열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닌 이재명이다.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서 누구보다 큰 권한을 행사하며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그의 지지율이 35% 내외에 머물고 있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는다. 이 점을 의식했는지 그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 자신을 실용주의자로 규정하며, 35조원에 이르는 슈퍼 추경을 편성하고, 한중 우호보다 한미동맹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왜 그럴까. 혼돈 속 핵심 키맨은 이 대표 이 대표가 놓치고 있는 가장 큰 것이 있다. 바로 신뢰와 책임감이다. 지난 3년간 그는 야당의 유일 대표로서 국회를 장악하고 엄청난 권한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는 책임에서는 항상 면제였다. 잘못된 모든 것은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여당 탓으로 돌렸다. 입으로는 ‘협치’ 하자면서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다. 그에게 양보나 타협은 남이 그에게 해줄 때만 성립하는 말이었다. 정부가 원하는 입법은 항상 뒷전이고 대통령과 여당이 받기 곤란한 것만 우선으로 밀어붙였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만 했지 수정 보완하는 모습은 보여 주지 못했다.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통과시켰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그는 언제나 선하고 정의의 편이었다. 이번 탄핵 국면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정치적 도량과 한계도 함께 드러났다. 한덕수 대행이 여야 간에 협의 타협하라며 헌재 재판관 3인의 임명을 보류하자 바로 국회에서 탄핵 처리했다. 그가 그때 힘없는 여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는 모습만 보였더라면, 또는 “국민의힘이 협의에 응하지 않으니 임명하라”고 했다면 한 대행은 무척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또 대통령을 강제로 체포 연행하려는 공수처의 행동이 일부 국민 눈에는 과잉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말 한마디만 했더라도 그의 인간미나 정치적 도량을 달리 평가했으리라. 그러나 그는 오히려 공수처와 검찰에 체포·구금을 독려했다. 힘으로 강제하고 편가르는 인상 계엄의 불발로 ‘이재명의 시대’가 왔다. 그 말고는 여야를 통틀어 누구도 차기 대권에 도전할 여건·세력·기반이 안 돼 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분위기가 돌아서기 시작한다. 대통령도 되기 전에 힘으로 몰아붙이고 편가름을 강요하는데, 막상 권좌에 오르면 오죽하겠는가. 그런 걱정들이 쏟아진다. 실버 세대는 6·25 때의 인민군 완장부대를, MZ 세대는 검열사회와 독재정치를 연상한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안에서 주자들이 고개를 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급해졌는지 자기의 핵심 정책 공약마저 내던지고 중도층에 손을 내밀지만 이 또한 패착이다. 왜 포기하고 바꾸는지 분명한 설명이 없는데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는가. 사법리스크가 시시각각 현실화하자 초조해졌는지도 모른다. 자기 재판은 모든 수단을 다해 미루고 헌재 판결은 재촉한다. 다분히 이중적인 태도다. 오만 이미지 털고 진정성 입증을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면 넘어야 할 큰 산들이 있다.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주 말을 뒤집고 심지어 포퓰리즘으로 비치는 정책마저 오락가락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고 지도자의 모습으로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전국민 25만원 때문에 추경 편성을 못 한다면 이를 포기하겠다” 하더니 불과 보름도 못 넘기고 약속을 어겼다. 주 52시간 예외 허용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하더니 또 다른 말과 태도를 보인다. 무엇보다 주변인들과의 불미스러운 관계에서 형성된 이 대표의 인간적 면모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시급히 돌아봐야 한다. “이런 인격이 우리 대통령”이라고 국민이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차기 지도자여야 한다. 아테네 시민들이 희극이 아닌 비극을 보면서 인간의 교만과 무지와 뻔뻔함을 경계했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모든 인간의 몸속에서 꿈틀대는 ‘휴브리스’를 제어하고 교양인 시민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 진정성은 최고의 정치 보약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 35조 野 추경안에 총공세 나선 與 “라벨갈이 추경”

    35조 野 추경안에 총공세 나선 與 “라벨갈이 추경”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35조’ 슈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추경론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추경안의 각론과 민주당의 일방 추진에 반발하고 있어 오는 20일 첫 여야정 국정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추경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1월에는 마음대로 예산안을 삭감해 일방 처리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30조원 추경을 말하더니 그 사이에 5조원이 늘어 35조원이 됐다”며 “이러한 ‘고무줄 추경’은 민주당이 국가 예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책임이 없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콩나물 한 봉지를 살 때도 이렇게 막 나가는 흥정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은 소비쿠폰 사업 13조원을 포함해 민생회복 분야에만 약 24조원을 할애하는 내용의 자체 추경안을 발표했다. 권 원내대표는 소비쿠폰을 겨냥해 “이것은 다름 아닌 지역상품권”이라며 “2주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소비 쿠폰이라고 이름을 바꿔서 가져왔다. ‘라벨갈이’ 추경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경을 논의하기 위해선 올해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등 지난해 독주한 것에 대해 우선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전신인 ‘지역사랑상품권’이 국회에서 민주당의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됐던 만큼 소비 쿠폰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예산 편성은 정부의 기본 권한”이라고 선을 그으며 “민주당처럼 원하는 항목을 입맛대로 하는 것은 헌법상 절차와 원칙을 벗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소득과 자산을 가리지 않고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주는 정책은 소비 효과가 미약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야 할 돈을 그냥 막 뿌리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입으로 ‘전국민 25만원을 포기할 테니 추경을 하자’고 수차 말해놓고 또 호떡 뒤집 듯이 뒤집는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오는 20일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처음 열고 추경 편성을 포함한 민생·정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 협의체에서 추경 외에도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적용 예외와 연금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둘러싸고 격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 “이건 극우정당도 아닌 범죄정당”…국민의힘 때리기 전면에 나선 이재명

    “이건 극우정당도 아닌 범죄정당”…국민의힘 때리기 전면에 나선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민의힘에 대해 “이거는 극우정당이 아니다. 범죄 정당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이 중대범죄자(윤석열 대통령)를 그대로 끌어안고 동조하고 가는 당이 보수 정당이 맞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국의 집권당이라고 국민의힘 태도가 기가 막힐 뿐”이라며 “이런 중대 범죄 행위를 한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이 당내에서 종결 처리된다는 보고가 조금 전에 있었다”며 “제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정당인가. 이게 민주공화국의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민의힘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최고위원회의 등 공개 석상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가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에 국민의힘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 대표가 태도를 바꿨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지금 대선주자로서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경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여당은 추경을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을 복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다는데 특활비를 늘리면 민생경제가 회복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야당을 괴롭힐까 고민하는 모습이 도저히 납들이 안 된다”며 “시쳇말로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일 같다”며 국민의힘에 추경 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 AI(인공지능) 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속 조치로 당에 AI 강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시의회사무처 청사 유지관리 예산 10% 절감

    이상욱 서울시의원, 시의회사무처 청사 유지관리 예산 10% 절감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의 지적으로 시의회사무처는 기 납부한 교통유발부담금을 환급받고, 추가적인 경감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해 11월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서울시의회 사무처의 2025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의회 청사 유지관리비로 편성된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해 지적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 및 ‘서울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통 유발원이 되는 시설물 소유자가 비용을 부담하고, 교통유발시설의 분산을 유도하여 교통수요의 간접적 억제를 도모하는 제도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의 경우, 1년 중 회의일수 123일을 제외하면 비회기 기간으로 인해 교통량을 충분히 감축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다른 경감방안이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사무처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100만원, 2024년 1400만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했고, 이 중 2022년과 2023년에는 의회 본관 용도변경 시 공공건축물 할인 대상에 누락되어 과다 납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사무처는 이 의원 지적에 따라 2021년 기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 과다 청구된 1800만원을 환급받을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업무택시제 운영(5% 감면) ▲유연근무제 운영(5% 감면) 등 교통유발부담금 감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최대 10%의 예산을 절감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교통유발부담금의 효율적인 관리와 경감방안을 통해 시의회사무처의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민주당이 박수 안 쳐줘서 계엄?”…“삐졌냐” “헛소리” 野 맹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를 안 쳐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야당이 연이틀 맹비난을 쏟아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너무 유치하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시정연설 때 박수를 안 쳐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하다”면서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을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를 쳐줬냐. 인사하려 해도 등을 돌리고 도망갔다. 그러면 우리도 계엄을 했어야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후 아예 시정연설을 하러 오지도 않았다. 본인이 대화하려 안 했다”면서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인데, 본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야6당이 공동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12·3 내란 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면서 “야당이 박수쳐주지 않아서 국회에 총을 들고 쳐들어갔다는 헛소리보다, 윤 대통령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불법행위와 부정을 감추기 위해 영구집권하려 했다는 게 더 설득력 있는 분석”이라고 꼬집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삐져서 계엄한 것인가, 학예회 수준의 민망한 자기변명”이라면서 윤 대통령에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자의 경악할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4년 전 검찰총장을 맡을 당시에도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는 검사들은 보지 않고 무시했다”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다 하더라도 무장 군인을 국회에 보내서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는다”면서 “대화를 누구보다도 하지 않았던 것이 윤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본인진술 기회를 얻어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은 것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이 아닌 야당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도 안 쳐주고, 악수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이야기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은)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악수도 거부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사퇴하세요’라는 의원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야당이 아무리 나를 공격해도 대화와 타협을 안 하겠나”라며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불통하는 일방통행을 이어갔다는 게 민주당의 프레임이었는데, 본인들에게 스스로 한번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라고 날을 세웠다.
  • 尹 “野 국회연설 보이콧, 박수 한 번 안쳐”… 정청래와 첫 공개 설전

    尹 “野 국회연설 보이콧, 박수 한 번 안쳐”… 정청래와 첫 공개 설전

    “탄핵과 예산, 특검(특별검사)은 한국에서 헌법적·법률적으로 엄연히 보장하는 국회 권한이다.”(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르는 후속 조치도 엄연히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다.”(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1일 열린 탄핵심판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까지 탄핵심판 변론이 7차례 열렸지만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과 청구인인 국회 측 소추위원장이 ‘공개 충돌’한 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권한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국회를 척결의 대상, 반국가 집단, 범죄자 집단의 소굴로 인식했다면 이것이 과연 경고성 (계엄)이었을까”라며 “정말 경고성이었다면 헌법에서 보장하지 않는 엄연한 헌법 파괴 행위, 즉 국회에 군대를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더불어민주당의 고위 공직자 탄핵, 예산안 삭감 등을 12·3 비상계엄의 선포 배경으로 지목하며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다고 주장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계엄도 대통령 권한”이라며 응수했다. 윤 대통령은 “소추위원단과 민주당에서 내란 프레임으로 만들어 낸 체포나 누구를 끌어내거나 하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억압이나 공격을 가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지속해서 정권 파괴를 추진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얘기를 듣고 박수 한 번 쳐 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취임하고 갔더니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퇴진 시위를 하면서 의사당에 들어오지 않아 여당 의원들만 놓고 반쪽짜리 기조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명국가, 현대사회에서 볼 수 없는 ‘줄탄핵’은 대단히 악의적이고, 정권 파괴가 목표라고 하는 걸 명확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핵심 측근이자 ‘충암파’(충암고 출신)로 불리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이 야당의 ‘탄핵 남발’ 등을 지적하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전 장관도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비상계엄은 헌법에 엄연히 규정돼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두둔했다.
  • 권성동 “임기 단축 분권형 개헌… 민생 추경 필요”

    권성동 “임기 단축 분권형 개헌… 민생 추경 필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내수 회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임기 단축을 포함한 분권형 개헌을 주장했다. 계엄·탄핵 등 국민 불안에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넣은 반도체특별법의 2월 처리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에는 이념도 없고, 정파도 없다. 경제 전쟁의 시대에 이기는 방법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 구축 등도 약속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다. 우리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보자”며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에는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선거구제 개편,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선거 일정 통합 등도 함께 언급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예산 우선 집행 후 추경 검토’ 입장을 고수했으나 대선 가능성에 공약용 추경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개헌 카드 등을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최소 30조원 추경을 주장했다. 뜨거운 현안인 연금개혁에 대해선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여야가 국회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하는) 모수개혁부터 논의하겠다”며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정부가 의료계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수렴하지 못했고, 조급한 측면도 있었다”고 실책을 시인했다. 이어 “의정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며 민주당에도 역할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부 초반에 대표 연설을 한 뒤 탄핵 국면에서 다시 연설대에 오른 권 원내대표는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검법 발의 23회, 재의요구권 유도 38회,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등을 언급하며 “국가 위기의 유발자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꾼 말들은 언제든 포퓰리즘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44분간의 연설 동안 민주당 45번, 이 대표를 19번 언급하며 현 위기 상황과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권 원내대표의 연설에 여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쳤고, ‘무반응’으로 일관한 민주당 의원들은 곧바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 尹 “줄탄핵·예산 폭거가 국회 권한? 비상계엄은 대통령 권한”

    尹 “줄탄핵·예산 폭거가 국회 권한? 비상계엄은 대통령 권한”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오히려 군인이 시민에게 폭행 당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계엄 당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란 프레임으로 만든 ‘체포’, ‘누구를 끌어내는 일’,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국민에게 군인이 억압이나 공격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계엄 상황에서 경비 질서를 유지하러 간 군인이 시민에게 폭행 당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탄핵소추안과 예산안, 특검안 발의 등이 “국회 권한”이라고 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줄탄핵, 예산 및 입법 폭거가 국회 권한이라면,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르는 후속 조치도 엄연히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란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간첩법과 그런 것들을 (정 위원장이) 심사숙고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위헌적 법들, 핵심 국익을 침해하는 법들을 일방적으로 신속하게 국회에서 그렇게 많이 통과시켜 놓고 왜 간첩법이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 됐는데 아직 심사숙고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국가 안보를 위해 간첩법 개정이 필요한데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많이 사용했다는 정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선 “법률안 거부권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이나 레이건 대통령도 수백번씩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에게 문안 때문에 그러니 빨리 검토해 보라고 해서 그대로 수용해서 해제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국방부장관 등을 불러 군을 철수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이 오는데 시간이 걸려 계엄 해제시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먼저 언론 브리핑을 해야겠다 싶어서 간단한 담화문을 작성하도록 하고, 발표하고 나니 정족수가 다 차서 해제 국무회의를 한다고 했다”며 “국무회의는 1분밖에 안 됐다”고 덧붙였다.
  • 경북도의회, 제2기 예산정책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의회, 제2기 예산정책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의회는 경북도 및 경북도교육청 예산·결산 심의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예산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11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도의회 예산정책자문위원회는 ‘경북도의회 예산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도의원과 예산 관련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주요정책에 대한 재정분석 지원과 예산 또는 기금상의 조치가 수반되는 조례안 등 의안에 대한 소요비용의 추계, 예산·결산에 대한 자문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에 구성된 제2기 예산정책자문위원회는 이형식(예천), 정경민(비례) 도의원과 국회 출신 입법예산전문가, 지방재정전문가 등 민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예산정책자문위원장 이형식, 부위원장 박정원을 선출해 도와 교육청의 재정건전성 강화와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의회 예산·결산 심사기능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자문위원의 역할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형식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예·결산 심사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예산정책자문위원회의 역할 또한 더욱 강조되고 있다”말하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산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의회의 예산안 심사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尹 “시정연설 때 민주당 의원들 박수 안 쳐줘, 악수도 거부”

    尹 “시정연설 때 민주당 의원들 박수 안 쳐줘, 악수도 거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박수도 안 쳐주고, 악수도 거부했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은 것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이 아닌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본인진술 기회를 얻어 “야당의 줄탄핵은 대화와 타협이 아닌 정권 파괴가 목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인 측에서 비상계엄의 위헌성을 이야기하면서 ‘대통령, 정치인으로서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방기하면서 이 사태를 만들어놓고 계엄으로 해결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국회에 시정연설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이야기를 듣고 박수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이라면서 “(내가) 갔더니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의사당 안에 들어오지도 않아 예산안 관련 기조연설이 ‘반쪽짜리’가 됐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고 연설이 끝나니 악수도 거부했다”면서 “심지어 ‘사퇴하세요’라고 말한 의원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야당이 아무리 나를 공격해도 대화와 타협을 안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문명 국가에서, 현대사에서 볼 수 없는 줄탄핵이라는 건 대단히 악의적”이라면서 “대화와 타협이 아니라 이 정권을 파괴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불통하는 일방통행을 이어갔다는 게 민주당의 프레임이었다”면서 “본인들에게 스스로 한번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를 내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 권성동 “국가 위기 유발자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권성동 “국가 위기 유발자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던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을 추스를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2년 6개월 만의 연설에 나선 권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소추와 구속 기소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며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거부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라며 “이 모두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적이 없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의회 독재의 기록이자, 입법 폭력의 증거이며, 헌정 파괴의 실록”이라며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다. 국정은 작동 불능,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했다. 이어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며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도, 경제도, 팽개치고,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 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과 국회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 추진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및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과 대선·총선·지방선거 일정 통합 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보자”고 했다. 전날 이 대표가 30조원 규모의 편성을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선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권성동 “국정혼란 주범은 이재명 세력…대통령직 차지하려는 모반”

    권성동 “국정혼란 주범은 이재명 세력…대통령직 차지하려는 모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수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대통령 및 국회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주장했다. 11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제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제왕적 의회의 권력 남용도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기 및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 대선·총선·지방선거 일정 통합 등을 제안하면서 “우리 자신의 임기조차 단축할 각오로 최선의 제도를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 편성과 관련해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AI를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민생 추경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달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의정 대화 재개를 통한 의료 개혁 추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국민의힘은 모수 개혁부터 논의하는 것을 수용하겠다”면서도 “그러나 반드시 구조개혁과 수익률 개혁 논의가 이어지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단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에너지, 교통, 통신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 첨단산업을 에너지원과 송·배전 기반 시설을 갖춘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그에 따른 세제, 보조금, 교육·의료·문화 인프라와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면서도 “그런데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이 모두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적이 없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고 강조했다.
  • 서대문, 준예산 체제 중단… “올해 예산 정상 집행”

    서대문, 준예산 체제 중단… “올해 예산 정상 집행”

    서울 서대문구가 구의회와 갈등을 빚던 7865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을 정상 집행하기로 했다.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길어지면서 애꿎은 구민이 피해를 보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구청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민생 피해를 막고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력을 다했지만, 구의회는 불통과 불응으로 일관했다. 준예산 체제의 법적 제약으로 각종 복지 사업이 지연돼 주민 불편도 계속해서 커졌다”며 “구의회만 기다리며 이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 이에 대승적 차원에서 준예산 체제를 중단하고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믿고 기다려 준 구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구는 구민의 온전한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다만 이와 별개로 지난해 12월 행사한 구의 ‘재의’ 요구는 구의회가 수용할 때까지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의회 여야는 지난해 12월 17일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 등을 거친 올해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구의회 제304회 2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같은 달 20일 야당 소속 의원들이 합의안이 아닌 새로운 예산 수정안을 기습적으로 발의한 후 그대로 가결했다. 구는 당초 여야 합의안과 달라졌다며 같은 달 24일 구의회에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준예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 구청장은 “구의회는 즉각 재의 요구에 응답해 하루빨리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기관 대수술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해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국제개발처(USAID), 교육부에 이어 군대에도 칼날을 들이밀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직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곧, 아마도 24시간 내에 일론 (머스크)에게 교육부를 점검해 보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서는 군으로 갈 거다, 군을 점검해 보자”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군을 관할하는 국방부 예산에 대해 그는 “수십억 달러의 사기와 남용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러라고 나를 선출해 줬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폐지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전날 DOGE와 그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무부 결제·데이터 시스템 접근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 “100% 비동의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머스크에 대해서도 “그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 일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그러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그 자회사 ‘스타링크’의 대주주인 머스크가 국방부 예산 삭감을 시도하는 데 대해 이해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적절한 모든 방화벽이 설치될 것”이라며 “펜타곤(국방부)의 조달 과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정부 구조조정이 ‘입법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야당인 민주당에선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USAID와 교육부,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체 움직임은 명백히 불법적인 조치”라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맞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음달 14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셧다운을 피하려면 여전히 민주당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CBS·유거브가 지난 5~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1기 초반(2017년 1월 44%) 때보다는 높지만 다른 전임 대통령들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물가·관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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