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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낙동강 여과수 개발사업 추진

     부산지역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일 강변여과수 취수장을 만들기 위한 입찰 심의를 국토해양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낙동강 강변여과수 취수장으로 선정된 경남 창녕 증산·남지지구(54만t)와 함안 이룡지구(14만t) 등의 관로 부분 설계를 발주한다. 사업지로 확정된 3개 지구의 총 사업비는 7008억원. 공사비 5493억원과 보상비 236억원, 예비비 637억원 등이다.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이곳에서 하루 68만t의 강변여과수를 수돗물 원수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미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올해 확보한 100억원의 예산으로 실시설계 발주를 위한 설계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입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강변여과수 취수장 3곳 가운데 2곳은 턴키입찰, 1곳은 대안입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변여과 방식은 창원 김해 등에서 도입한 유럽형(체류시간이 긴 여과 방식)보다는 미국형 하상여과(대규모 수량 확보를 위한 짧은 체류방식)로 취수할 예정이다. 상수도본부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과 함께 남강댐 물을 끌어와 동부 경남과 부산에 공급하는 사업도 경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말 경남·부산권 광역상수도 사업의 1단계인 강변여과수 관련 사업비 333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내년 예산 뜯어보

    2012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소방방재청과 정부 대전청사 외청들이 최근 현안 및 이슈로 등장한 사업을 신설하거나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올해 7405억원보다 2063억원(27.9%) 늘어난 9468억원이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됐다. 정부 전체 내년 예산안의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5.5%다. 재해 예방 사업과 연구 개발(R&D) 예산은 30~40% 크게 늘었지만 민방위 예산 등은 삭감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방재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34.1% 늘어난 8011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 재해 예방 사업 외에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과 서민 밀집 위험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 및 지진 등의 자연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소방방재 연구 개발 예산도 올해보다 40.3% 늘어난 334억원으로 편성됐다. 특수재난현장 대응, 지진·지진해일 피해 줄이기, 백두산화산 감시·예측 등 3개 사업은 새로 추진된다. 하지만 재난·민방위 대응, 소방 정책 관리, 재난 정보화 예산 등은 지난해보다 조금씩 줄었다. 접경 지역 대피시설 정부 보조금 비중도 올해 70%에서 50%로 줄었다. ■산림청 우면산 산사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산림 재해 예산을 대폭 보강했다. 707억원을 투입하는 조림사업 중 산림 재해 방지 조림에 올해보다 5배 정도 증가한 142억원을 배정했다. 계류 보전 사업비는 올해 138억원에서 588억원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사방댐 사전 설계비 34억원을 신규 반영하는 등 사방 사업비로 2317억원을 확보했다. 산불 방지 대책으로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 고용 일수를 120일에서 150일로 늘리면서 66억원이 추가됐다. 이 밖에 기후변화 이슈로 부상한 레드플러스(개발도상국 산림 황폐화 방지 및 산림 경영)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10억원을 반영하고,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사업비도 올해 2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증액됐다. ■중소기업청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예산이 올해 1916억원에서 4165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또 고졸자 취업 제고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뒀다. 청년 창업 전용자금(1300억원)과 엔젤투자펀드(700억원), 청년 창업 자금 연계 컨설팅(67억원), 창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350억원)이 도입된다. 고졸자 취업 확대를 위해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168억원)이 확대되고, 중소기업과 특성화고 학생 간 1대1 채용 협약 후 기업에 맞는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과 고졸 취업자의 주말·야간 학위과정 지원 사업비도 증액했다. ■관세청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AEO 인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에 20억 96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AEO는 관세 당국이 안전 관리 기준 등을 공인한 업체로, 신속 통관과 물품 검사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는 제도다. 또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중국산 화물의 원산지 세탁 방지를 위해 환적화물 검사에 1억 5800만원, 수입 먹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해 통관 단계 검사 예산 5억여원이 처음 반영됐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공항만에 채용해 외국인 여행자 통관 시 외국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그린캡사업에 올해보다 2억원 이상 늘려 11억 800만원을 배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김양진기자 skpark@seoul.co.kr
  • 유흥업소서 클린카드 사용 딱 걸렸어!

    유흥업소서 클린카드 사용 딱 걸렸어!

    앞으로 공직자들의 법인카드(클린카드) 사용내역이 실시간 모니터링된다. 귀금속품, 골프용품 등 법인카드 사용이 원천 금지되는 물품 목록도 새로 지정된다. 클린카드 집행내역은 홈페이지에 월별로 공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공공기관의 법인카드 사용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 기획재정부 등 14개 중앙행정기관과 696개 공직유관단체에 권고했다. 클린카드의 위법·부당 사용 사례가 빈발해 예산낭비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권익위는 클린카드 탈법행위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전 공공기관에 사용내역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IT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2005년 도입된 이후 클린카드의 탈법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주요 원인이 카드사용 즉시 비리가 확인되지 않고 상당기간 후 외부 감사 등으로 적발되기 때문”이라면서 “사전에 즉각적인 통제가 가능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공공기관들이 실시간 감시 IT 시스템을 구축, 가동하면 클린카드 결제가 이뤄지는 즉시 사용금지 업종, 심야·휴일 사용, 분할결제 등 부당한 사용내역이 확인돼 즉각적인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권익위는 내년 하반기부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1만 1527개 정부기관들이 이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IT 시스템이 도입되면 내년도 예산안을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 추진비 247억원, 연구개발 사업비 16조원, 사회복지보조금 15조 5626억원 중 법인카드로 집행되는 부분에 대해 실시간 통제를 할 수 있다. 기존에 카드 사용금지 업종만 규정했던 것과는 달리 구매 자체가 금지되는 물품 목록도 지정해 올 연말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구매 제한 물품에 포함된 것들은 금·은·보석 등 귀금속류, 골프용품, 고가의 주류, 고급 화장품 및 액세서리류 등이다. 카드 사용을 할 수 없도록 금지된 업종도 확대됐다.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 칵테일바, 주류 판매점, 요정, 스포츠 마사지, 네일아트 등 업무 관련성이 낮은 업종이다. 현재 클린카드 사용이 금지된 곳은 유흥·위생·레저·사행·기타 등 5개 분야의 16개 업종이다. 이 밖에도 클린카드 사용에 대한 감독이 한층 강화되는 방안이 마련된다. 심야, 휴일, 자택 근처 등 통상적으로 업무추진과 관련이 적은 시간과 장소에서의 사용은 업무 관련성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를 빼고는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현금에 준하는 상품권이나 고가 선물의 경우 구입내역과 제공대상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클린카드 집행내역을 홈페이지에 월별로 공개하고, 현재 기관장에 한정된 업무추진비 공개 대상자를 부기관장, 임원 등으로 확대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간부나 임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클린카드는 지금까지 사용내역이 감사권한이 없는 회계부서로만 전달돼 외부적발로 드러난 사례 말고는 실질적인 불법 사용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IT 시스템으로 확인이 가능한 데다 사용내역이 기관 내 감사담당자에게도 통보될 계획이어서 예산집행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국종 교수의 꿈’ 첫걸음부터 암초에

    ‘이국종 교수의 꿈’ 첫걸음부터 암초에

    ‘이국종 교수의 꿈’인 중증외상센터 설립계획이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대고 있다.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계기로 보건복지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 5일 중증외상센터를 위한 의료기관 공모에 들어가려다 ‘정책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는 석 선장을 치료한 교수다. 복지부는 14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예산 문제를 국회와 재논의하기 위해 공모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여야 모두 “2000억원을 16곳에 투입해 만든 소규모 외상센터로는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측은 “국회에서 6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복지부가 오히려 예산안을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비판했다. 복지부 측은 “국회에서 예산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12월 이후에나 공모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예산 관행과는 달리 국회는 증액을, 복지부는 삭감을 내세운 꼴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3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의뢰한 ‘한국형 권역외상센터 설립 타당성 및 운영모델 연구’에서 6000억원을 6곳의 권역외상센터에 투입할 경우 2.08의 비용 대비 편익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6000억원을 투입하면 1조 20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한 달 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맡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이 0.31~0.45 수준으로 낮아졌다. 복지부는 비용 투입 대비 효과가 낮다는 재정부의 ‘경제성 논리’를 채택, 당초 필요 예산으로 추산했던 6000억원을 2000억원으로 대폭 깎아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실시할 여유가 없다.”며 지난 3일 6개 권역센터 대신 16개 기관에 2000억원을 분배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000억원을 나눠 기관당 80억~120억원을 지원할 경우 전문수술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빠듯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부족한 외상전문의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인데 기존 의료기관의 소규모 시설만 일부 개선하는 방식으로는 어느 기관도 적극적으로 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외과학회에서는 1년에 1200명 이상의 환자를 받는 병원만 ‘1등급’ 외상의료기관으로 정하고 있다. 이 교수는 “바벨탑을 쌓자는 것도 아니고 교과서에 나온 대로 적정규모의 병원을 광역화해서 환자를 집중시키자는 것인데 정부에서 너무 몰라 준다.”면서 “재정부에서 안 된다고 했다고 복지부가 끊어 버리면 젊은 외상전문의들에게 ‘살 길을 찾아 떠나라.’는 말밖에 더 하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외상센터를 권역·지역별로 따로 설립하는 내용의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복지부안과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상파 디지털 전환 자기부담금은 얼마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 소득 수준 하위 50% 가운데 아날로그 수상기만 보유한 가구는 최대 10만 5000원을 부담해야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 하위 50%에 대해 컨버터 대여비 6만원 중 3만원을 지원하고 안테나가 필요할 경우 설치 비용 9만원 중 1만 5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수상기를 구입하지 않고, 유료방송에도 가입하지 않은 채 아날로그 수상기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직접 수신하려는 시청자는 3만원을 들여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달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7만 5000원을 추가 부담하며 디지털 신호를 잡는 안테나도 세워야 한다. 앞서 방통위는 취약계층 중 아날로그 수상기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에 대해 컨버터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디지털TV 구매 시 10만원을 지급하는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지원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소득에 관계없이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컨버터를 구입할 수 있는 40달러짜리 쿠폰 2장을 제공했다. 6년 동안 15조원을 들여 디지털 전환을 마무리한 일본은 디지털 수상기를 사면 구입가의 10%를 다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에코 포인트’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실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80%까지 늘리고 컨버터 대여비는 1만~2만원, 안테나 설치는 3만원 수준으로 자기 부담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 GTX사업 조기착공 차질

    경기도의 역점 시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관련한 용역비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삭감돼 조기 착공이 어렵게 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GTX 시설사업 기본 계획에 관한 용역비 5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삭감했다. GTX 사업은 정부 고시 사업이어서 원칙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 재정부의 입장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4개월가량 걸려 그만큼 GTX 착공이 늦어지는 셈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실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해도 될 텐데 예산 부처에서 원칙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X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은 시설사업 기본 계획 고시, 민간 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면 빨라야 2013년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 기간은 5~6년 소요된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다. 경기도는 일산~동탄과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구간 등 3개 노선을 정부에 제안해 신규 사업으로 낙점을 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기착공 차질

     경기도의 역점 시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관련한 용역비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삭감돼 조기 착공이 어렵게 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GTX 시설사업 기본 계획에 관한 용역비 50억원을 편성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삭감했다.  GTX 사업은 정부 고시 사업이어서 원칙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 재정부의 입장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4개월가량 걸려 그만큼 GTX 착공이 늦어지는 셈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성이 확실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해도 될 텐데 예산 부처에서 원칙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X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은 시설사업 기본 계획 고시, 민간 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면 빨라야 2013년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 기간은 5~6년 소요된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다.  경기도는 일산~동탄과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구간 등 3개 노선을 정부에 제안해 신규 사업으로 낙점을 받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리스·美 성난 노동자들… 대규모 시위 각계 확산

    ■ 그리스 - 긴축 반대… 공공부문 총파업 그리스 정부의 긴축 조치에 분노한 시민 수만명이 5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그리스 전역이 마비됐다. 그리스 공공 부문은 정부가 공공 부문 근로자 3만명을 향후 1년 안에 해고하기로 결정한 데 항의해 이날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수도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의회 밖에서 열린 집회에는 2만명의 시민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 시위에는 최소 1만명이 참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무정부주의 성향의 시위대 300여명이 진압 경찰에게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이 최루가스로 대응하면서 적어도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공공 부문 최대 근로자단체인 공공노동조합연맹(ADEDY)과 노동조합연맹(GSEE)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국내선·국제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으며 정부 청사 건물과 주요 관광지, 법원, 학교 등이 폐쇄됐다. 이 단체들은 19일에도 대규모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위대는 긴축 조치가 더 큰 불황과 빚을 초래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코스타스 치크리카스 ADEDY 의장은 “모든 노동자가 힘을 합쳐 권리와 수입을 침해하는 이번 조치에 맞서야 한다.”면서 “저항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회에서는 정부의 긴축 조치를 국민투표에 맡기자는 제안도 나왔다. 하리스 카스타니디스 내무장관은 부채 위기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투표에 부쳐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투표가 “쉽지 않지만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라면서도 언제 투표를 실시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엘리아스 모시알로스 정부 대변인은 국민투표 계획을 부인했다. 그리스 국고는 다음 달 공공 부문 근로자 임금과 연금이 지급되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2일 66억 유로(약 10조 4500억원) 규모의 긴축안을 포함한 201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긴축 조치로 공무원 3만명을 예비 인력으로 전환해 이들에게 기존 급여의 60%를 지급하고 1년 안에 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해고한다는 방침이 결정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국 - ‘99%’의 분노 노조도 가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가 시작된 지 3주째로 접어든 5일(현지시간) 각계 직능단체 노조원 수천명이 가세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대형 금융회사 직원들의 급여를 낮추라고 압박해 주목된다. 연준은 이날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25개 대형 은행의 금융위기 이후 임금과 보너스 지급체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금융회사들은 금융위기를 가중시켰던 보상체계를 더 개혁하지 않으면 회사가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급여를 통제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마련하라.”고 경고했다. 이날도 오후 5시부터 맨해튼 남부 폴리 스퀘어에 최소 5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월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에는 미 최대 노동조합인 산업노조총연맹(AFL-CIO)과 뉴욕시 교원노조, 자동차 제조업 노조, 운수노조 등 주요 직능단체 노조원들이 대거 참여해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를 이뤘다. 뉴욕 시립대 교직원단체 대표와 전국간호사연맹(NNU) 대표도 참가했다. 시위대는 북을 치면서 “미국을 구하라” “평등, 민주주의, 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리는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1%를 제외한 나머지) 99%다.”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찰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주변 거리의 차량을 통제할 뿐 시위를 막지는 않았다. 기존에 소규모로 젊은이들이 주도하던 월가 점령 시위에 대규모 인원의 노조가 가세함에 따라 월가 시위가 다른 양상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직능단체 노조들은 조직적인 시위 경험이 많아 기존에 산만한 경향을 보이던 시위대의 구호가 어느 한 방향으로 정리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통노조 대표인 찰스 젠킨스는 시위장에 임시로 마련된 연단에서 “미국은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는데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에는 수도인 워싱턴 DC의 백악관 옆 프리덤광장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시위대는 프리덤광장 시위에서 부자와 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 전쟁 중단 및 국방 지출 삭감, 사회 안전망 보호, 청정에너지 경제 지원, 노동자 권익 보호, 정치자금 억제 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관악구의회

    [구 의정 탐방] 관악구의회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의정 목표로 지난해 7월 출범한 제6대 관악구의회는 지난 1년간 규정 개정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변화를 꾀했다. 의회사무기구의 조직개편을 통해 의사팀과 의안팀으로 분리·운영해 오던 것을 하나의 팀으로 통합한 점을 첫손에 꼽는다. 이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의회 홍보기능을 강화하고자 홍보팀을 만들었다. 구의회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의정 활동을 총정리한 의정백서(관악구의회 의정 활동 20년사) 편찬을 추진하여 발자취를 자료로 남기려고 애썼다. 또한 주민들과 의원 간에 보다 긴밀하고 격의 없이 의견을 소통할 수 있도록 의회 안에 장소를 마련함으로써 의원들이 더욱 의욕적으로 의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구의회는 의정 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의회 내부 제도의 개선도 시도했다. 첫째, 공무 국외여행 계획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립한 것이다. 최근 제178회 정례회에서 이동영 의원이 의원 11명의 서명을 받아 발의한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정을 개정했다. 앞으로 구의원이 공무 국외여행을 하려면 과반수가 민간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기준 심의를 거치고, 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또 여행 결과보고서를 의회 홈페이지에 반드시 게시해 의정 활동의 책임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제181회 정례회에서는 나경채·이동영·이복례·장현수·천범룡 의원 등 6명이 공동발의해 구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했다. 구정 질문·답변 때 기존에는 일괄 질문·답변 방식만 가능했던 것을 일문일답 방식과 일괄 질문·답변 방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6대 구의회는 22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전익찬 의장과 임춘수 부의장이 앞에서 이끌고 주순자 운영위원장, 소남열 행정재경위원장, 권오식 보건복지위원장, 이동영 도시건설위원장이 저마다 소관 상임위원회를 맡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년간 8차례의 임시회와 3차례의 정례회를 열어 조례안 46건, 예산안 6건 및 건의안, 결의안, 기타의안 등 모두 10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국민 83%가 상비약 슈퍼판매 원한다는데…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하지 않고 특정 이익단체를 대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 ‘타이레놀’ 등의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가 바로 그것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달 전국 당번 약국 336곳을 방문해 해열진통제, 소화제, 연고 등 세 가지 상비약을 샀는데 이 가운데 93%가량이 주의 사항을 알려주는 복약지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약국에서 판매하거나 슈퍼에서 팔거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고 경실련은 해석한다. 물론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어디서나 팔아도 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라는 지적도 가능하겠지만 경실련의 주장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그제 가정상비약과 관련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83.2%가 상비약의 약국 외(슈퍼) 판매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슈퍼 판매 반대는 6만여 약사들의 압력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약사도 지역 주민이자 국민이라는 호소를 외면하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국민건강 편의’라는 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감기약 등 상비약의 슈퍼 판매 허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금 국회에 제출돼 있다. 국민이 원하는데도 약사회의 반대를 핑계 삼아 국회가 처리를 미루고, 외면한다면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10·26 재·보선 등 빡빡한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논의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임기만료 폐기’될 우려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회의원들이 그 점을 악용하려 한다는 얘기도 있다. 국회의원이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야 말 것이다.
  • 임채민 “보육·교육·의료 ‘보편적 복지’ 적용”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육·교육·의료 분야에 ‘보편적 복지’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 장관은 5일 서울 동작구 상도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내년도 복지예산 설명회를 갖고 “보육·교육·의료 등은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보편적 접근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보육은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보편적인 방식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보편적 복지는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복지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첨예한 논란을 불러왔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까지 “무조건적인 보편적 복지의 확대는 재정 부담이나 도덕적 해이 등 부작용도 많아 복지 포퓰리즘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여론이 움직이자 일부 분야에 국한해 “도입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내년 복지 예산안 가운데 보육 분야에 보편적 복지정책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만 5세 아이가 있는 가정에 월 20만원의 보육·교육비를 지원하는 ‘만 5세 누리과정’이 대표적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농어업 지원 예산 1조 증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농어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이행법안을 통과시키는 대로 우리나라도 곧바로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내로 양국의 비준안 처리를 위한 의회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임정빈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4일 “정부는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추가로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농민들과 국회를 상대로 이해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15년간 농어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누적 피해액은 12조 6683억원으로, 연평균 8445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 8월 19일 ‘FTA 환경하에서 농어업 등의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에서 기존의 한·미 FTA 대책을 보완해 농어민 수요가 많은 시설현대화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규모를 21조 1000억원에서 22조 1000억원으로 1조원 늘렸다. 농식품부는 내년 예산안에 한·미 FTA 대책 예산으로 1조 8594억원을 편성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입법절차가 달라 미국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지만 우리는 추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절차이행을 위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최소한 한 달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적자 목표달성 실패한 그리스… “살 길은 긴축”

    적자 목표달성 실패한 그리스… “살 길은 긴축”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2차 구제금융을 수혈하는 조건으로 제시한 올해와 내년 재정 적자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자 시장이 요동치면서 3일 아시아 증시는 최대 5.7%가량 폭락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2일 구제금융 6차분 지급을 결정하는 EU, 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 실사단’과 3일간의 협상을 끝낸 뒤 그리스 정부는 내각 회의를 열어 66억 유로(약 10조 5000억원) 상당의 긴축 조치를 담은 2012년도 예산안 초안을 승인했다. 이번 예산안은 새로 수정한 재정 적자 목표치에 따른 것으로, 그리스 재무부는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5%(186억 9000만 유로)로 당초 목표치인 7.6%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재정 적자도 6.8%(146억 5000만 유로)로 목표치인 6.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리스 GDP가 각각 올해 5.5%, 내년 2~2.5%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나온 수치다. 트로이카도 새 적자 목표치에 따른 예산안에 동의했다고 그리스 정부는 밝혔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1090억 유로)을 결정하던 지난 7월만 해도 내년 경제의 0.6% 성장을 예상한 점을 감안하면 재무부의 전망은 대폭 후퇴한 것이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2011년이 마무리되기까지 3개월이 남은 만큼, 정부와 국민이 적절히 대응하면 올해 최종 재정 적자가 GDP 대비 8.5%를 기록할 수 있다.”며 긴축 이행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공무원 3만명 1년 뒤 해고키로 올해 적자 목표치 달성 실패는 그리스에 20억 유로를 추가로 투입해야 하며, 세금 인상과 임금 삭감 등의 긴축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내년도 예산안 초안에는 공무원 3만명을 예비인력으로 배치, 기존 임금의 60%를 지급하며 이들이 1년 안에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해고한다는 방침 등이 포함됐다. 예산안 초안은 3일 의회에 제출해 이달 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3~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에서도 그리스 개혁 이행에 대해 논의한다. 하지만 6차분 지급 여부는 오는 1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결정된다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일 밝혔다. 6차분 80억 유로를 받지 못하면 그리스 현금 보유량은 이달 중순 바닥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예산안 초안 이달 말 표결 그리스가 재정 적자 목표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날 아시아,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 타이완 증시의 자취안지수는 2.93% 하락했고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4.38%, 5.71% 폭락했다. 또 4일 0시(한국시간)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2.6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9% 급락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통시장서 장보면 집까지 배달된다

    한나라당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택배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관련 예산을 정기국회에서 반영하기로 했다. 정태근 당 정책위부의장은 3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택배를 통한 배송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전통시장마다 택배센터를 설치하고 운영비용의 90%를 국고로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전통시장 한 곳에 운송차량 기사 2명과 전화상담원 1명이 근무하는 택배센터를 운영하는 데 연 80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전국 1272개 재래시장 중 절반 정도가 지원을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소요예산은 연 4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택배시스템은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상인에게 배송을 의뢰하면 상인이 택배센터에 연락해 물건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객이 집에서 전통시장 상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을 구매한 뒤 배송을 의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정 부의장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차시설이 불편해 다량의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고, 택배센터 설치로 고용도 창출된다.”면서 “당 정책위 차원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을 심의할 때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재래시장 지원 방식은 국비 60%, 지방비 30%, 민간 10%로 구성돼 있어 재정이 빈약한 지방자치단체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가 지원을 신청해도 30%의 비용부담 때문에 이를 묵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국비 지원을 90%로 끌어올리면 사업이 훨씬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절박한 佛, 첫 공공지출 삭감

    프랑스가 28일(현지시간) 정부의 공공지출을 대폭 줄인 2012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정부의 공공지출 감축은 2차 대전 시기인 1945년 이후 처음이다. 남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급박한 상황에 몰린 프랑스 정부의 고육지책이자, 내년 재선을 앞두고 돌파구를 찾으려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내년 공공지출을 올해보다 10억 유로(약 1조 6000억원) 줄이기로 했다. 프랑스는 이와 함께 연간 소득 50만 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3%의 추가 세금을 물리고, 부동산 투자세 인상 등을 통해 100억 유로의 세수를 늘림으로써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7%인 재정적자 규모를 내년에는 4.5%로 끌어내리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808억 유로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를 유럽연합(EU) 기준인 3%에 맞추고, 2015년까지 1%로 낮추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발레리 페크레스 예산장관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 대비 공공지출이 축소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공공지출을 감축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공공지출 삭감은 공무원 퇴직자 2명 중 1명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3만 400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감축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몽테뉴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전면전이 아닌 게릴라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이 내년 성장률 1.75%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BNP파리바의 한 관계자는 “내년 1%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같은 예산안을 실현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실시된 상원의원 선거에서 사회당과 녹색당, 공산당이 연합한 좌파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사회당이 이번 예산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불확실한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인 삶·멋 보듬은 ‘19세기 보자기展’

    한국인 삶·멋 보듬은 ‘19세기 보자기展’

    한국의 멋을 음미하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이곳에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전통 보자기다. 화사하면서도 담백한 색상의 조화, 절묘한 공간 구성, 섬세한 자수 기법, 여기에 옛 여인들의 마음씨까지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일본 관광객 이세다 유카는 “색이 참 예쁘고 소재도 굉장히 좋아 보여요. 이렇게 생활의 지혜와 아름다움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예술 작품이 또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30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 새로운 한류의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는 전통 보자기들을 모은 전시회를 소개한다. 보자기와 자수 관련 국내 최고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한국자수박물관 소장품들로 꾸민 ‘19세기 보자기전’이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열린다. 같은 달 19일부터는 부산 신세계 퀀텀시티의 신세계갤러리로 옮겨 12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색다른 점은 일본 교토(京都)에 있는 고려미술관에서도 11월 6일까지 ‘자수 보자기와 조각보’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전시품은 크게 조각보와 자수 보자기로 나뉘는데, 조각보의 매력은 색감과 공간 구성. 때로는 중앙의 네모꼴을 중심으로 동심원처럼 퍼져 나가기도 하고 삼각형과 사각형이 만나 질서와 변화를 만들어 가며 독특한 공간미를 자아낸다. 한국자수박물관의 허동화 관장은 “나라마다 고유명사가 있는데 보자기는 많은 나라에서 보자기로 표기한다.추상화 대가들의 작품과 유사하거나 또 그걸 능가한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토 고려미술관은 우리 보자기와 자수 문화를 꼼꼼히 들여다보려는 일본인 90명을 세 차례로 나눠 한국에 보낸다. 이들은 다음 달 1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자수박물관, 초전섬유퀼트박물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쪽방 사람들을 돕는 김윤석 경위, 서울 강남구의 모기 퇴치 노력,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한국 본선 등이 방송된다.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본부장이 출연해 페스티벌을 결산하며 박선화 경제 에디터는 ‘서울신문 시사 콕’에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짚어본다. 글 사진 박은정기자 eunice@seoul.co.kr
  • [오늘의 눈] 행정편의적 예산안 홍보계획/오상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행정편의적 예산안 홍보계획/오상도 산업부 기자

    1980년대 보도지침이 횡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떤 사안을 보도해야 할지, 어느 정도의 비중과 어떤 논조로 써야 할지를 정부가 친절하게도 일일이 챙겨주던 때였다. 당시 5공화국은 이를 초고속 경제성장을 거듭해 나가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으로 포장했다. 이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년 정부 예산안 발표를 둘러싸고 최근 오해를 살 법한 상황이 벌어졌다.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에 내려보낸 ‘2012 예산안 홍보계획’이 그렇다. “단 한 차례 예산안 발표에 각 부처의 현안사업이 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일선 부처에서도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지침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28일,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는 29~30일,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4일 각각 부처별 예산안 자료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됐다. 지난 27일 재정부 발표에서 일자리, 복지,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분야별 내년 예산안 윤곽이 모두 드러났는데도 정작 해당 부처 기자들은 세부 자료를 받지 못했다. 한 부처의 실무자는 “올해에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며 “공문으로 내려와 사실상 강제성을 띤다.”고 말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관료들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구문이 된 예산안 자료를 세세하게 보도할 언론사는 그리 많지 않다. 이도 아니라면,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을 뒤로 미뤄 언론의 포화를 피해가려는 꼼수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예컨대 국토해양부의 경우 내년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SOC예산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의 불안감과 불만은 상당한 상태다. 예산안 발표에서 보여준 정부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은 앞으로도 지켜볼 일이다. 부문별 주요 사업 내용을 날짜별로 분산시켜 알리고, 이를 통해 언론의 관심을 쪼개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여서다. 언론은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는 시대착오적 관료주의를 또 한번 확인한 것 같아 씁쓸하다. sdoh@seoul.co.kr
  • 새해 예산 與野 예산통에 듣는다

    새해 예산 與野 예산통에 듣는다

    ■ 김성식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 “일자리·민생·미래준비 90점 자평” 내년도 복지예산이 최초로 9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내년도 복지예산은 92조원, 전체 예산 326조 1000억원의 28.2%다. 액수로도, 비중으로도 역대 최고다. 정부의 새해 예산안은 처음으로 한나라당이 민생예산안을 들고 정부의 편성작업에 공동 참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예년과 다르다. 당정 논의에는 ‘민생정책 공장장’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8일 김 부의장을 만나 그 뒷얘기를 들어봤다. →내년도 민생분야 예산에 대해 자평해 달라. -새로 불어닥친 경제위기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여당이 추가감세 철회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이로써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복지예산을 늘렸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세수·지출 양쪽 면에서 책임 있게 대처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싶다. 점수로 따진다면 90점 이상짜리 예산이다. 큰 틀에서 내년도 민생예산은 일자리, 민생, 미래준비(R&D·외교분야)에 충실했다. →야당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고 비판하는데. -4대강 사업도 종료된 마당에 이번 예산만큼은 민주당도 합리적으로 접근해 달라. 등록금 부담 완화를 비롯, 빈곤층 사회보험료 지원, 보육교사 초과수당 지급은 정부 수립 후 처음이다. 청년창업을 돕는 엔젤투자 펀드 예산도 그렇다. 기초수급자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130%에서 185%로 완화한 것은 복지전문가들이 10년간 주장했던 바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집권 시절 하지 못했던 일들 아닌가 다만 예산 총액 면에서는 여당도 정부에 이견이 있다. 내년도 세입증가율이 9.5%, 세출증가율이 5.5%다. 재정건전성 차원에선 흑자예산이 바람직하나 내년도 실물경제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선 재정이 수요창출을 해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국민들 어려움에 비하면 항상 부족하게 느낄 것이다. 표준보육비에 미달하는 3~4세 보육료 지원 등 보육분야가 강화돼야 한다. 기초노령연금 A값(연금가입자의 3개월간 월소득평균액) 인상도 내년 예산에 담지 못했다. 참전용사나 보훈 중상이자 등 보훈관련 예산 증액도 검토해야 한다. →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 1조 5000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소득 하위 70%에 22% 인하 효과’밖에 안 돼 당초 여당 안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웃으며 손을 내저으며) 대학 구조조정도 하게 됐고 고졸자 취업예산도 수반된다. 이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다. →민생예산 결정까지 뒷얘기가 궁금하다. -추석 전날에도 재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공개 당정 협의 때 얼굴을 붉힌 적도 많다. 실은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을 발표한 9일 오전 회의도 물 건너갔었다. 당은 당대로 하겠다고 고집하고 정부는 ‘더 이상 곤란합니다.’라고 했다. 재정부 입장에선 내년 예산 총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등록금 1조 5000억원을 지원하는 게 부담이 됐던 것 같다. 결국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박재완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절충하자.”고 해 따로 만난 끝에 오후에 최종안이 나왔다. 서로 합리적으로 해결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의 복지 기조를 평가한다면. -최근의 실천성을 1년 전에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눔과 키움은 함께 간다. 사회안전망이 깔려야 구조조정도 가능하고 이는 동시에 할 수 있다. 또 그래야 할 시점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 “무사태평 예산… 전면 재수정해야” “정부 예산은 한마디로 장밋빛 ‘무사 태평’ 예산이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맞춰 위기 극복 예산으로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이용섭 대변인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군살 없는 근육질 예산’이라고 평가한 전날 정부의 내년 예산안 발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총평은. -정부는 내년 경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경제 성장률을 4.5%로 예측했는데 전문 기관들은 모두 3% 중반대로 본다. 기본 전제가 틀려버리니 내년도 예산이 제대로 편성될 수가 없다. 무사태평 예산이 아닌 위기극복 예산으로 수정안을 만들지 않으면 내년 초 다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예산이 올해보다 17조원(5.5%)이 늘어난 326조원인데 규모는 적정한가. -수입은 9.5%로 늘렸는데 쓰는 건 세출 5.5%로 4% 적게 책정했다. 이는 2013년 균형재정을 이룩하겠다고 밝힌 정부가 다분히 큰소리 쳐놓은 도그마에 빠져 집착하다 무리하게 예산을 짠 것이다. 국세수입은 완전 과다계상됐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중소기업, 복지예산 등 쓸 건 써야 하는데 너무 인색하다. →복지예산은 5조 6000억원이 늘지 않았나. -복지예산 92조원은 이 정부가 복지에 대한 의지를 갖고 지출을 늘린 게 아니다. 의무적으로 늘려야 하는 복지연금, 즉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각종 연금의 자연 증가분이 4조원이다. 어느 정부가 들어온다 해도 매년 신기록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확인했듯이 중요한 무상급식 예산은 1원도 넣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약속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예산은 한푼도 증액되지 않았다. →일자리 예산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인데 충분치 않나. -언뜻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다. 6000억원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직접 일자리 창출에 쓰이는 예산은 1375억원에 불과하다. 2009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 그해 일자리를 80만개 늘렸고 지난해 살 만하다고 해서 56만개, 올해는 54만개로 줄였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지난해 수준인 56만명으로 2만명 늘리는 것이다. 경제 위기 속에 일자리는 2009년 수준이 돼야 하며 최소한 20만개 이상 늘려야 한다. 그러려면 6000억원이 아닌 2조원 이상 늘렸어야 했다. →중소기업 지원예산은 어떤가. -중소기업은 급등한 환율로 인해 수입 원자재 구매가 크게 올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즉각 5000억원을 출연해야 한다. →내년 예산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나. -조세부담률을 19.3%에서 19.2%로 떨어뜨렸는데 부자감세를 완전 철회해 참여정부 수준인 21%로 늘려 성장에 따른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 복지 예산을 실질적으로 늘리고 4대강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 →수정예산안이 미흡하다면 다시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되나.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기와 날치기로 얻어낸 게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올해 4·27 재·보선 패배였다. 안철수 현상에서 보듯 정당정치가 벼랑 끝에서 지혜를 모아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내년 예산안 재정건전 돋보여”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 세계적 경제 칼럼니스트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경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28일(한국시간) ‘유럽이 추락하면서 한국이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감안, 한국이 내년 적자감축을 목표로 예산을 짰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는 이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섹은 “한국의 내년 예산은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용평가사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내는 것은 이 시점에서 분명 이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의 금융위기가 닥쳐도 한국은 맞설 수 있을 테지만,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다시 위기 가능성이 점쳐지는 현 시점에 재정부문에서 위기를 준비하는 현명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에서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입지 탓에 고충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실제 경제 위기 시 예산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전날 KBS ‘뉴스라인’에 출연, “글로벌 재정위기 파문으로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누구도 파장을 예단할 수 없다.”며 “나중에 위기가 실제로 도래하면 성장률 등을 재측정해서 예산안을 검토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복지예산 92조… 일자리 최우선

    복지예산 92조… 일자리 최우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복지(보건·노동 포함) 예산이 올해보다 6.4%(5조 6000억원) 늘어난 92조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일하는 복지를 위한 일자리 창출 예산이 올해 9조 4679억원에서 10조 1107억원으로 6.8%(6428억원) 늘어났다.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일자리 예산으로 일자리 56만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복지 예산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일-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봉급은 내년에 3.5% 올라 2년 연속 인상된다. 호봉승급을 고려한 공무원 인건비는 4.2% 증액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예산안과 2011~2015년 중기재정 운용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예산안을 오는 30일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내년 정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5.5%(17조원) 늘어난 326조 1000억원으로 짜여졌다. 총수입은 올해 314조 4000억원보다 9.5%(29조 7000억원) 늘어난 344조 1000억원으로 계산됐다. 예산 규모를 총수입 규모보다 4.0% 포인트 낮게 잡아 2013년 균형재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수입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매각대금 2조 3000억원도 반영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일자리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그래서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일자리 예산으로 색칠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중에서도 청년 창업 활성화, 고졸자 취업지원, 문화·관광·글로벌 일자리, 사회서비스 일자리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된다. 공무원 봉급은 올해보다 3.5% 인상되지만 호봉승급 등을 고려, 전체 인건비 증가율은 4.2%다. 재정부 관계자는 “실질소득 보전 및 민간 임금 수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상 방안은 연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다. 세금과 지방세를 합한 총세수는 올해보다 7.0%(17조 2000억원) 늘어난 262조 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를 통계청의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세부담(법인 포함) 규모는 535만원이다. 올해 501만원보다 34만원 늘고 올해 예산안(490만원)과 비교하면 45만원 증가한다. 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19.2%로 올해보다 0.1% 포인트 하락하지만 사회보장금 부담이 늘어 국민부담률은 올해와 같은 25.1%로 예측됐다. 내년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70원으로 잡았으며, 경제성장률은 4.5%로 전망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둘러싸고 계속 논란이 생길 것”이라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으나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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