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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서울살림포럼 ‘예산안 분석-심의 연구’ 18차 정례회

    서울시의회 서울살림포럼 ‘예산안 분석-심의 연구’ 18차 정례회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서울살림포럼(회장 김선갑 운영위원장)은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제18차 월례회를 개최해 2017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과 심의기법을 연구했다(사진). 이번 월례회는 2017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과 의원들의 심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열렸으며,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의 강의와 포럼 소속 의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선갑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과 사업에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예산으로 지방의회의 예산심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1천만시민들의 복리향상 증진을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의를 맡은 정창수 나라살림소장은 2017년 예산안 분석에 앞서 서울시 재정정책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박시장의 6년간의 시정 예산흐름을 보면 지방재정제도의 경직성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문제성 사업에 대한 세출조정과 혁신사업의 추진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복지, 도로․교통, 문화관광, 도시안전 분야별 예산과 사업 분석을 통해 중점 검토사항을 설명하고, 관행적 문제 사업에 대한 Zero-Base 재검토와 민간위탁추진시 의회 사전 동의, 중기지방재정계획 제출 등 법적 사전조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예산심의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소장의 주제 발표 후에는 예산안 심의전략과 대응 전략, 구체적인 예산 심의 방법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서울살림포럼’은 복잡다기한 지방재정 구조를 이해하고 분석해 서울시의 재정 건전화를 견인하기 위해 만든 서울시의원들의 최대 연구단체로 2015년 4월 창립하여 지금까지 18차 월례회를 진행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丁의장 ‘법인·소득세 인상’ 직권상정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이 임박한 가운데 법인세·소득세 인상안과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놓고 정부와 여야가 30일 밤 늦게까지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 권한으로 야당의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이 1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직권상정)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정부 제출 법안 14건, 의원 발의 법안 6건 등 모두 20건의 법안을 본회의 자동 부의법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동 부의된 법안은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시 현행 38%에서 45%로 최고소득세율을 인상하는 게 골자인 소득세법 일부개정안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세표준 500억원 초과 시 22%에서 25%로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일부개정안 등이다. 현재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에서 최소 1조원 이상을 중앙정부가 일반회계로 편성하는 데 어느 정도 합의를 봤지만 정부는 반대하고 있다. 윤 의원은 통화에서 “누리과정 예산이 먼저 해결돼야 법인세 합의도 되는데 정부의 반대가 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처리하자고 거듭 합의했다. 정 의장은 “헌법조항을 준수하기 위해 법정시한에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표결할 수밖에 없으니 여야는 그전까지 쟁점 사항을 꼭 합의해 달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남도교육청 교원국외연수비 14% 증가…과다 편성 논란

    2017년도 도교육청 초·중·고등학교 교원국외연수비는 전체 45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4.2% 증가한 5억 6000만원을 증액 편성됐다. 연수목적에 따른 신규 국외연수도 14건이나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일용(여수)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30일 2017년도 도 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 “2017년도 교원국외연수 예산이 연수 목적에 따라 69건에 45억 1000만원이나 편성됐다”며 “교원들의 국외연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도민의 혈세로 지나치게 과다 편성된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신규로 계상된 14건의 국외연수 목적을 살펴보면 벤치마킹, 문화체험, 선진지 시찰 등 외유성 연수가 대부분이다”면서 “내년도 국가 경제의 위기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교원들 10~80명이 단체로 국외연수 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도민들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

    지방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정부와 지자체 예산 투입이 불투명해 센터와 연계한 지자체의 역점사업도 줄줄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도 운영 예산 15억원 가운데 7억500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2000만원으로 국비 16억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6000만원 이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입주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도 경제과학국 내년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지원할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창조경제혁신 펀드, 바이오화학 펀드 등에 투입할 예산 20억원도 깎았다.이곳에는 17개 기업이 무상 입주해 마케팅, 멘토링 등 지원을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회 예결위 심의나 내년 추경예산 심의에서 부활할 여지는 있다”며 “예산 반영 상황에 맞춰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광주, 울산 등 나머지 지자체 대부분도 올해와 똑같거나 소폭 늘린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원안 그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광주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운영사업 지원비 10억원과 중소기업혁신지원보증펀드 10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심의에서 이를 그대로 반영할지, 축소하거나 전액 삭감할지 고민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내년도 예산을 삭감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센터 예산으로 15억원을 책정했다. 세종시는 올해보다 3억원 늘어난 13억원을 편성했지만, 일부 시의원은 “청와대가 앞장서 만들고 대기업에 떠넘겼다”는 등 이유로 창조경제센터 사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천, 충북, 부산, 울산 등도 관련 예산을 10억원∼22억원으로 편성해 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센터 직원과 입주기업 관계자는 “국비에 이어 지자체 예산까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업체인 핀테크보안인증솔루션개발업체 KTB 김태봉(43) 대표는 “해외출장 때 바이어 주선·행사장 비용 등을 받았는데 내년부터 줄어들 것 같다. 정치 문제로 엉뚱하게 입주회사가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기능 마비] 정부 지출 둔화 여파… ‘최순실 게이트’ 경제 악영향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8일 내년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6월 전망치 발표 때보다 0.4% 포인트 낮췄다. OECD가 우리나라의 성장 가능성을 대체로 낙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로 볼 수 있다. OECD는 “성장 버팀목이었던 정부 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을 전망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퇴진 여부 등이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투자은행(IB) 등 주요 해외 투자자는 이미 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경제가 올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휘청거릴 수 있다는 관측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까지도 수출과 소비, 투자가 감소세를 보여 왔지만, 해외 기관들은 한국의 지속적인 구조개혁 노력과 높은 재정 건전성,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을 이유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해 왔다. 하지만 여기에 정치 리스크가 더해지고 사태 해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다리며 지켜본다’(Wait & See)는 기존의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IB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빚어진 정치적 불안이 올 4분기를 넘어 향후에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특히 금융보다 실물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당분간 경기 안정에 정책의 주안점이 놓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로 국회의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지연되고 기업 구조조정과 경제개혁 추진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했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악재로 인해 모건스탠리와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3%, 2.4%로 2%대 초반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1.5%라는 이례적으로 비관적인 성장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이 온통 트럼프 당선에 관심이 쏠려 있어 한국의 현재 상황은 상대적으로 덜 이슈화되고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현재의 ‘기다리며 지켜본다’는 기조가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내년 업무보고 힘들 것” 한숨 업무 협조 요청 묵살에 울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정부 부처는 극심한 혼돈에 빠져 있다. 각 부처 공무원들은 28일 서울신문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국정 공백을 넘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부총리 인사 지연… 경제 ‘암울’ 연말이면 각 부처는 내년에 할 일을 계획하고 연초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올해는 업무보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사무관은 “내년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보고 일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런지 올해는 청와대에서 가이드라인조차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안종범(구속)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조정수석을 겸임하고 있지만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사회부처의 간부는 “대통령에게 연두 업무보고를 해야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에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지 알 수 없어 업무보고 자체가 가능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달 2일 임종룡 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계속 ‘한 지붕 두 장관’의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일단 임 후보자의 거취가 정해질 때까지 현 유일호 부총리를 중심으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짜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그에게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노동법 개혁·고용보험법도 ‘된서리’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국정농단 관련 부처’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순실·차은택 주홍글씨’가 나붙은 예산은 모조리 잘려나가 내년 정책 추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내년 문체부 예산 가운데 ‘최순실 예산’으로 지목된 ‘국가 이미지 통합사업’과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사업’, ‘재외 한국문화원 지원 사업’ 관련 예산 등 총 1748억 5500만원을 깎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도 최순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련 사업비 1200억원을 포함한 강원도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놓여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대기업 출연금을 뜯어 미르·K스포츠 재단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 각종 대기업 지원 법안들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노동개혁 법안이 대표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에서 파견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노동개혁 4법’을 심의에서 제외하기로 확정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대기업 편의를 봐주기 위한 사실상의 ‘최순실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법안 심의 대상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고용보험법과 산재보험법 개정을 전제로 정부가 편성한 구직급여 예산 3262억원과 산재보험 예산 1281억원도 삭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건의하고 정부가 주도해 제정한 산지관광진흥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산악관광법)도 시행이 어려워졌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이지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5년인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달라는 기업들의 요구도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중·일 정상회의도 사실상 물건너가 각계각층의 하야 요구와 검찰 수사, 국회 탄핵 추진으로 대통령 공식 일정이 모두 중단되면서 참석이 예정된 국내외 행사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 외교부는 “정상회의 개최 일자가 확정되면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음달 2일 혹은 9일에 탄핵안이 처리되면 박 대통령의 참석은 불가능해진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처럼 황교안 국무총리를 대신 보내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지만 회의 일자 조율마저 미루고 있는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도 타격을 받았다. 2013년부터 창조경제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최대 행사인 박람회는 매년 박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는 박 대통령 참석이 불투명하고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창업 기업들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부처 종합 dallan@seoul.co.kr
  • 국정농단에 멈춰 선 정부

    해외 투자기관들 ‘차가운 시선’ OECD “韓 내년 성장률 0.4%P↓”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으로부터 비롯된 국정농단과 그로 인한 국정마비 상태가 한 달을 넘겼다. 국가 수반으로서 대통령의 존재가 국민들에게 부정당하고, 국회의 대통령 탄핵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경제·사회적 위기 대응의 중심이 돼야 할 정부마저 멈춰 서 버렸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온 국제기구와 해외 투자자의 시선도 점차 차가워지고 있다. 28일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고 각종 연설문이 저장된 최씨의 태블릿 PC가 공개됐던 지난달 24일 이후 많은 정책들이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노동 4법 개정, 성과연봉제 등 이번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내걸고 추진했던 핵심 정책들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다음달 2일이 통과 기한인 내년도 나라 살림살이인 ‘400조 슈퍼 예산안’의 심의가 부실하게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최순실 예산’이란 꼬리표가 붙은 각 부처의 예산이 삭감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고, 이렇게 줄어든 예산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지역 민원성 예산으로 둔갑하고 있다. 또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의 칼자루를 쥔 거대 야당의 누리과정 예산 증액 요구에 이렇다 할 대응도 못 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 사업인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는 만신창이가 됐다. 대회가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계획상 지출은 2조 8000억원, 수입은 2조 4000억원으로 4000억원 정도 예산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씨가 주도해 설립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함으로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대기업들이 더이상 스폰서 계약 등의 출연을 꺼리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 재검토를 통해 892억원을 자진 삭감하면서 올림픽 지원에 쓰일 예산까지 깎여 나갈 판이다.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도 우리 경제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해 왔던 국제 사회의 태도도 싸늘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내년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보다 0.4% 포인트 낮춘 전망치다. OECD가 우리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11월(2.7%) 이후 8년 만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부처 종합 zangzak@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 새누리대표의원 “박원순시장 시정업무 전념하라” 촉구

    서울시의회 강감창 새누리대표의원 “박원순시장 시정업무 전념하라” 촉구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강감창 원내대표는 28일, 제271회 정례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를 넘는 정치행보와 시정의 문제점을 질타하며 서울시정 업무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2일 박원순 시장이 국무회의에서 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하도록 해라’,‘부끄럽지 않냐’는 등 날선 발언이 서울시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강감창 대표는 “국무회의는 국가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이지, 정치 선동의 장이 아닌데, 국무회의를 마치 자신의 대선 정치활동의 무대로 여기고 소란을 피운 것은 서울시민의 대표로서는 신중치 못한 처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대표는“박 시장 취임 이후 2016년 10월 현재 서울시의 위탁 사무는 367개에 달하며, 위탁비만 1조 431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이 정도면 서울시정이 민간에게 장악되었다는 지적이 나올법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의 우수한 행정력을 뒤로 한 채 서울시정을 어디까지 민간에게 위탁하겠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박 시장은 시정의 중간조직형태인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거복지센터 등을 민간에 위탁하였고, 최근에는‘도시재생지원센터’와 ‘서울숲’, ‘서울역 고가 공원’ 등 수십억 원의 굵직한 위탁사업을 추진하면서“박시장과 깊은 인연이 있는 단체나 대표들이 관여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에 7개의 투자·출연기관이 설립하기도 한다. 올해에 50플러스재단과 디지털재단이 출범한데 이어, 내년에는 에너지공사, 120다산콜재단, 공공보건의료재단이 만들어지고, 서울관광마케팅(주)와 교통방송이 출연기관으로 전환될 예정에 있다. 행정자치부에서도 서울시가 이미 운영 중인 여타의 재단 등과 조직인력 중복, 예산낭비, 기대효과 미흡, 등의 이유로재단 설립에 부적절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박시장이 직접 프리핑까지 하면서 경전철 민자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현재 경전철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감창 대표는 민자방식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9개 노선 중 신림선 1개 노선만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며, 위례선은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나머지 7개 구간은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미흡하거나 아예 민간사업 제안 자체가 없는 경우라며,“이렇게 사업추진 방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마냥 민간사업자에게 맡겨두고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위례-신사선 개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꼽았다. 주관사인 삼성물산이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고, 임시 주관사인 GS건설마저도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이다. 강 대표는“서울시가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나 지연에 대해 뾰족한 대책 없이 마냥 끌려 다니는 것은 수긍할 수가 없다”며,“시민의 발인 경전철사업을 민간인에게만 맡겨 놓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재정사업 추진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2017년도 교육청 예산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현재 교육청이 계속해서‘교육재정 악화’를 이유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363억 원은 편성하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3,554억 원을 전액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강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감사원 발표를 인용“교육청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순세계잉여금과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의 여유 재원을 활용하면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편성하고도, 2016년도에만 무려 431억 원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는 재정적 여력이 없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는 교육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원에 다디는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똑같은 서울의 교육복지정책 대상인 우리들의 아이들인데,“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차별논리는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의 올바른 태도라 볼 수 없다”고 질타하면서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편성하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안+탄핵안 ‘패키지 처리’ 되나

    여야, 법인·소득세 등 입장차 커 탄핵안 통과 위해 與와 손잡아야 野요구 기류변화… 합의 가능성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이 다가오면서 탄핵 정국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을 두고 여야 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야3당이 다음달 2일 또는 9일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 ‘디데이’로 잡으면서 예산안 처리에도 변수가 생겼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예산안을 법정기한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상임위 차원에서조차 아직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 누리과정(3~5세 보육·교육과정) 예산에 대해 여야 간 입장 차가 너무 커 더딘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당초 다수당인 야당이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으나 탄핵안을 처리하기 위해선 새누리당의 협조가 불가피한 만큼 무리하게 예산안을 밀어붙일 수도 없게 됐다. 따라서 법인세·소득세 인상과 정부 부담의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관철시켜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도 약간의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7일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누리과정 정상화”라면서 “다른 부분은 조율되고 전격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정 원내대변인도 “법인세 인상에 대한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시기 조절에 대한 정무적 판단은 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누리과정 예산을 받아들이면 법인세, 소득세 인상을 올해 예산부수법안에 담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새누리당은 아직까지는 부정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새누리당 입장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면서 “협상을 계속 하고는 있지만 진전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조세소위 3당 간사는 이날도 증세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아무리 늦어도 29일까지는 세입 추계가 완성돼야 거기에 따라 세출 예산이 편성된다”면서 “마지막까지 상임위 차원에서 증세 관련 협상이 안 된다면 원내 지도부에 넘겨서 누리과정과 법인세, 소득세 인상 문제를 일괄 타결하는 협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탄핵안은 협상의 중요한 변수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선 200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야당은 새누리당에서 최소 29명과 손을 잡아야 한다.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야당이 강경하게 밀어붙일 수 없는 이유다. 게다가 증액예산은 정부의 동의 없이는 국회를 통과할 수 없다. 과반 의석인 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해도 정부, 여당이 거부하면 결국 정부의 원안이 새해 예산안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여야의 협상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인세 인상 ‘與 분열’ 덕 보나 ‘與 눈치’ 동력 잃나

    탄핵 땐 與 협조 필요해 미지수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으로 여당이 극심한 자중지란을 겪는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이르면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안이 처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주장해 온 법인세와 소득세의 최고세율 구간 신설을 통한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과세표준 500억원 초과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5%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과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예산안과 함께 부수법안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올라가 표결이 진행된다. 예산부수법안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고 정세균 의장은 법인세 인상에 찬성한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찬성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 3당 정책위의장 간담회에서 “여야 협의로 예산안이나 부수법안이 원만하게 타결되길 기대한다”면서도 “만약 이게 이뤄지지 않으면 할 수 없이 헌법이나 법률, 관행, 양심에 따라 처리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야를 압박했다.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 의석이 171석에 이르는 만큼 법인세 인상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다. 하지만 탄핵안 표결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탄핵 의결정족수 200명 확보를 위해 새누리당 비주류의 협조가 필요한 터라 예산부수법안 처리 등으로 굳이 여당을 자극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의 법인세 예산부수법안 처리 방침에 대해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거부하고 의회 질서에도 어긋나는 다수의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예산 처리가 탄핵 뒤로 밀려서는 안 된다. 헌법이 정한 12월 2일 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고, 지금부터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부수법안을 확정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누리예산 모두 지원이 기본입장”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사진 왼쪽)은 2016년 11월 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BS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에 토론자로 출연하여, 누리과정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누리과정 예산을 유치원분만 편성하였으나 서울시의회에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교육청이 제출한 2016년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삭감하였고, 이후 3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여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편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예산에도 누리과정 소요액 5천915억원 중 유치원분 2천360억원만 편성하고 어린이집분 3천555억원을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과정은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후보 시절 “임신과 육아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육아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을 대선 공약으로 밝히면서 “0~5세 보육 및 교육 국가완전책임을 실현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한 사항이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3~5세 누리과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 주도의 정책사업을 추진함에도 국고보조금 등 별도의 재정지원 없이 교육청 예산으로만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였고, 보건복지부 소관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까지 하도록 영유아교육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무리한 책임 전가를 해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갈등을 빚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보육기관인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지원하는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사항이다. 이정훈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책임의 안정적인 유·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정책사업에 대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가 어렵다면 어린이집에 대한 재원만이라도 보건복지부 소관의 별도 재원으로 이를 지원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히며 “정부는 누리과정 재정지원과 관련하여 상위 법률에 위반하는 각종 시행령을 즉시 개정하여, 교육과 보육의 구분 없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와 정부는 안정적인 누리과정 지원과 노후교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상향조정하도록 법 개정에 서둘러야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의 문제는 누리과정 사업이 아니더라도 그 부족함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상황에서 누리과장 예산의 시도교육청 부담을 고집한다면 그에 대한 예산보전 차원에서라도 현재 내국세 총액의 20.27%에 불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을 2%이상 반드시 상향조정해야하며 현행 4%의 특별교부금 비율을 축소해 보통교부금의 상대적 증가를 제도화해야 한다. 토론 말미에는 “2016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 주도의 맞춤형 보육제도 역시 시범단계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수차례 강조되었으나 정부에서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여 현재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협의 없는 정책 추진은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므로 철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체관광위 “히어로즈 이장석사장 증인 불참 유감”

    서울시의회 문체관광위 “히어로즈 이장석사장 증인 불참 유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성희, 새누리, 강북2)에서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22일 오전 10시에 서남권 돔구장의 운영과 관련하여 ㈜서울히어로즈 이장석 사장 및 남궁종환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여 출석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서울시와 ㈜서울히어로즈구단은 2016년부터 2년간 야구경기(프로야구 및 아마야구 경기를 포함함)가 안정적으로 개최되고 다양한 공연 및 행사가 이루어지는 복합체육문화시설 및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상호간 협의가 되어 있으나, 현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사장과 남궁종환 부사장은 2016년 5월부터 사기 및 횡령,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 상태이며, 서남권 돔구장의 운영 현황이 불투명해짐이 우려되어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요구 했다. 그러나 사건의 상당부분이 이장석 사장 및 남궁종환 부사장 개인의 혐의를 다투고 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만큼 증인으로 출석하여 진술하는 것이 재판에 끼칠 영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판단과 앞으로 동 사건으로 인하여 구단이 돔구장의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유서와 함께 같은날 오전 10시 30분에 재판참석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은 “(주)서울히어로즈가 운영한지 5개월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이며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시의회가 사전에 사건 및 정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재판기일과 겹쳐 부득이하게 출석을 하지 못하여 아쉽다”라며 “다가오는 예산안 심의시 서울시설관리공단, 집행부와 함께 서남권 돔구장 운영에서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예산안·법안처리 ‘게이트’에 매몰돼선 안 돼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벌집을 건드려 놓은 듯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법인세 인상안 등 예산 부수법안과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400조 7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의 핵심은 청년과 노인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노동과 보건·복지 관련 예산만 130조원에 달할 정도여서 국회 예산 심의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각 상임위 예산 심의는 감액보다는 증액 일색이어서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증액한 항목만 4000여건에 예산 규모는 40조원이나 됐다고 한다. 최순실 게이트에 매몰돼 상임위의 예산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통상적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의 1%인 4조원가량을 삭감하거나 증액하는 것이 관례다. 상임위에서 칼을 댄 예산 가운데 10%가량만 예결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최순실 예산’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리는 중이다. 예산조정소위에서 이른바 최순실 예산 4000억원가량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산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이 다가오면서 예산 부수법안 등 변수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제 법인세 인상안과 소득세 인상안을 이번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기순이익 500억원 초과기업에 대해 법인세 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고, 5억원 이상 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을 38%에서 41%로 인상하는 소득세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들 법안은 여당이 반대하고 있어 야 3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충돌이 불가피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법인세인상안을 세입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하면 예산안에 앞서 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여당이 이 법안을 막을 방법은 예산안 합의를 거부하거나, 야당이 예산안을 부결하도록 해 법안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시적인 데다 정부와 여당이 예산안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법인세 인상을 거부하고 미르 재단 설립자금을 거둬 들였느냐는 비판적인 여론도 부담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누리예산 역시 뜨거운 감자다. 이 밖에도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활성화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정부 예산안 회기 내 처리에 걸림돌이 되는 쟁점 법안들이 즐비하다. 12월 5일부터 시작되는 최순실 국정조사도 예산안 처리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여소야대 예산 국회에서는 국회선진화법도 무용지물이다. 정부 원안대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돼도 야 3당이 부결시키면 그만이다. 여야가 협치의 길을 모색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 나라가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만큼 국회라도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로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소통의 달인’ 아이돌스타급 단체장들

    ‘소통의 달인’ 아이돌스타급 단체장들

    ‘원순씨’ 박원순 서울시장 대상, 친근한 이미지… 팔로어 240만 최성 고양시장 홍보 참신성 호평… 수상 못 한 이재명 성남시장 주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지방정부를 이끄는 자치단체장에게 보물단지와 다름없다. ‘변방의 목소리’에 머물기 쉬운 자신의 의견을 전국적으로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나 국회를 기반 삼는 행정·정치인과 비교해 기성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이들은 SNS만 잘 활용해도 많게는 수백만명의 국민에게 직접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 SNS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표 사례다. 박 시장은 2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 인터넷소통협회의 ‘2016 대한민국 소통 최고경영자(CEO)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소통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소통 CEO 대상은 SNS로 시민과 가장 소통을 잘한 기관장에게 주는 상이다. 박 시장은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부처 장관 등 23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남경필 경기지사, 최성 경기 고양시장 등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SNS 게시물 공유 수와 댓글 수, ‘좋아요’ 수 등 정량적 지표와 시민 3500명의 의견을 합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했다. 박 시장은 4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41%)이었고 안희정 충남지사(3%), 남경필 경기지사(2%) 등의 순이었다. 수상자는 이 순위에 전문가 평가를 더해 최종 선정됐다. 박 시장은 온라인상에서 ‘원순씨’라 자칭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뽐내 SNS 팔로어가 모두 239만명(트위터 182만명, 페이스북 41만명, 카카오스토리 12만 5000명, 인스타그램 2만 3000명 등)에 이른다. 그가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리면 공감을 표하는 의미인 ‘좋아요’가 많게는 수만개씩 달리고 수백명의 네티즌이 퍼나른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은 차로 이동하거나 잠시 짬날 때 직접 SNS에 글을 올린다”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중요 정보를 SNS로 직접 알리면서 팔로어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온라인으로 워낙 활발히 소통하다 보니 시민들은 “동네의 도로가 함몰됐다”거나 “가로등 조명 불빛이 약하다”는 등 ‘공익적’ 민원을 올린다. 최근에는 내년 예산안 관련 회의 등을 SNS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도 두터운 SNS 팬층을 바탕으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거듭난 사례다.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정치적 선명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해 호응을 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 후보로 10%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소통협회 측은 “이 시장이 고객 평가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전문가 평가에서 ‘지나친 정치적 선명성이 소통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뽑히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시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해 시정을 홍보한 참신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 시장은 “불평등, 불공정, 불안 등 대한민국에 붙은 이런 불을 끄는 게 소통”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민과 더 연결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주당 법인세·소득세 인상법안 예산부수법안 지정 처리 공식화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민주당은 22일 국회에서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열고 경제민주화·서민경제·민주주의 회복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상법 개정안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한 법안 22개를 발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은 탄핵이고 정기국회의 법안과 예산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민생 사안들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과세표준 500억원 초과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5%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과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끌어올리는 게 골자인 소득세법을 우선 통과시키기로 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두 법안이 예산안과 함께 부수법안으로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2월 2일이 예산 처리 시한이기 때문에 정기국회 만료일인 12월 9일보다 더 먼저 처리될 법안”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은 법인세 인상을 당론으로 정하고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예산부수법안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데는 최순실 게이트가 정경유착에 기인했고 정부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을 하는 등 사실상 준조세를 거둔 만큼 차라리 법인세를 올리는 게 투명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이 법인세 인상안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여야 합의로 통과되기는 쉽지 않지만 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예산안 부수법안 지정 권한을 가지고 있어 법인세 인상안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하면 예결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로 올라가 표결이 진행된다. 국민의당도 법인세 인상에 찬성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근혜 탄핵 의결 다음달 2일이나 9일 유력

    박근혜 탄핵 의결 다음달 2일이나 9일 유력

    야권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마련 절차에 들어가면서 탄핵안 의결은 다음 달 2일이나 9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탄핵 실무준비단(단장 이춘석)을 구성해 본격 절차에 착수한 만큼 자체 탄핵안을 만들고 야3당간 조율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 및 의결을 위해선 탄핵소추안 마련, 의결정족수 200명 확보, 본회의 일정이라는 3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무준비단장인 이춘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다음주 정도까지는 초안 검토를 마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나머지는 여야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탄핵안 마련, 의결정족수 확보가 충족되면 탄핵안은 발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현재 여야가 합의로 잡아놓은 본회의 일정은 내달 1∼2일, 8∼9일 등 나흘이다. 국회법 130조에 따르면 탄핵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그로부터 열리는 첫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한 뒤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내에 무기명투표로 탄핵소추 여부를 표결하도록 돼 있다. 여권내 계파간 이견 등을 감안할 때 다시 본회의를 잡기보단 이미 잡힌 일정에 탄핵 절차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본회의 보고 뒤 최소 1일 후 표결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D-데이는 예산안 법정처리 기한인 내달 2일 또는 9일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김용태 탈당…경기도의회 새누리 의원들 “세월호 탈출 선장 보는듯”

    남경필·김용태 탈당…경기도의회 새누리 의원들 “세월호 탈출 선장 보는듯”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도의회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남 지사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남 지사에 대해 “침몰하는 세월호를 탈출하는 제2의 선장을 보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참담한 심정이다. 도의회 52명의 새누리당 의원은 작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도민을 외면하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겠다는 (남 지사의)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의 위기는 새누리당 모두의 책임이며 남 지사 역시 이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다”며 “공동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결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의 기간에 탈당을 결행한 것은 당은 물론 1300만 도민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고, 도정을 외면하는 모습이라고도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 헌법의 기구한 운명/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우리 헌법의 기구한 운명/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20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민을 놀라게 했다. 취임할 때부터 개헌에 부정적이었던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날 저녁부터 터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개헌을 포함한 모든 국정 현안을 삼키고, 모든 국민의 마음을 참담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어떻게 탄생하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우리 헌법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헌법 전문에서 천명하고 있다. 상하이에 수립된 임시정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우리 헌법의 모태다. 그리고 1945년 광복 이후 1948년 7월 12일 대한민국의 헌법이 제정된 이래 70년도 채 되지 않아 아홉 차례나 헌법이 개정됐다. 첫 번째 개헌은 1952년 6·25 중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위협하고 연금하는 폭력 사태 가운데 이루어졌다. 정부의 대통령 직선제와 야당의 의회주의안을 혼합한 소위 발췌 개헌안이다. 다시 1954년 초대 대통령에 한해 3선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때는 개헌에 필요한 의결정족수에 미달했으나 사사오입의 계산 방법이 동원된다. 3·15 부정선거로 연임에 성공한 이승만 대통령이 4·19 혁명으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했다. 그러자 1960년 6월 내각제를 채택한 헌법 개정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그해 11월 반민주 행위자를 처벌하기 위한 개정이 추가됐다. 5·16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부에 의해 1962년 12월 대통령제를 채택한 헌법 개정이 실현되고,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위한 3선 개헌이 이루어졌다.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다음 소위 유신 조치가 단행되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는 목표 아래 1972년 권위주의적 신대통령제 소위 총통제를 채택한 유신헌법이 등장했다. 10·26 사태 이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세력은 1980년 제5공화국의 출범을 선언하면서 대통령이 선거인단에 의해 7년 단임제로 간선되도록 하는 헌법 개정을 관철했다. 출범 당시부터 민주적 정당성에 심각한 결함을 지녔던 전두환 정부는 6월 민주화 항쟁에 직면하게 되고, 그 결과로 5년 단임의 대통령제를 채택한 현행 헌법이 1987년 탄생하게 된 것이다. 현행 헌법은 ‘여야 8인 정치협상’에서 개헌안을 마련해 여야 공동으로 국회에서 발의하고 의결한 다음 국민투표에 의해 확정됐다. 그렇다면 70년 미만의 우리 헌정사에서 현행 헌법이 30년 가까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추진 배경이 된 점을 들 수 있다. 1980년대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촉발되고 민주화 항쟁의 결과로 개헌 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헌법 개정은 국민투표라는 공동체 구성원의 합의로 확정하게 돼 있다. 누가 개헌을 주장하든지 진정한 동기와 의도는 헌법 제정권자인 국민이 결국 알게 된다. 국민의 공감을 반드시 얻어야 하는 이유다.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통일을 지향한다는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더라도 개헌의 동기와 의도가 의심받고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면 다시 생각할 일이다. 설사 개헌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수명이 길지 않다는 점만은 우리 헌정사가 명백히 보여 주고 있다. 다음 현행 헌법은 국민과 여야가 개헌안의 마련에서부터 국민투표에 이르기까지 협력해 마쳤다는 점에 특색이 있다. 헌법은 국가라는 공동체에서 이루어 낸 정치적인 합의와 타협의 산물이다. 따라서 국민과 국회가 공감대를 이뤄 헌법에서 정한 개정 절차를 마찰 없이 밟아야만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고 헌법의 수명이 보장된다. 국가 권력을 제한하고 국민의 권리 신장을 꾀한다는 목표를 내세운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정치권의 타협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단명에 그치고 만 것이 지난 헌정사다. 개헌론의 기세가 물 위로 솟구치는 듯하다 한풀 누그러진 모습이다. 이제 차분하게 왜 개헌이 필요한지, 즉 개헌의 동기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여야 및 국민이 협력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헌법 개정 절차를 보고 싶다. 그래야만 새로운 헌법은 길이길이 효력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 이 와중에… 특수활동비 사수한 의원들

    與성일종만 “靑도 깎았는데… 동결해야” “참 이거 기록에 남기기도 뭐한데…제3당이 생겨 특수활동비가 더 들어가는 게 현실입니다.”(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그만큼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이 많아졌잖아요.”(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2017년도 국회 소관 예산안 심사가 이뤄진 지난 3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 여야는 예산심사소위를 열고 국회 몫으로 책정된 특수활동비 81억 5800만원을 통과시켰다. 제3당인 국민의당이 20대 국회 들어 교섭단체로 추가됨에 따라 올해(78억 5800만원)보다 3억원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심사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야는 특수활동비 삭감 요구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전액을 ‘사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 시도가 번번이 무산된 데 이어, 이번에도 국회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특수활동비는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되고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아 ‘묻지마 예산’으로 불린다. 여야 3당 원내대표에게 월 4000만~5000만원, 상임위원장에게는 1000만여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회의에서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만 유일하게 “여야가 살을 깎아야 한다”고 동결을 주장했다. 성 의원은 “국회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실질적으로 15% 삭감했기 때문에 우리도 일정 부분 조율해야 균형이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운영위는 청와대 특수활동비(총 146억 9200만원) 중 7억 3500만원(5%)을 삭감, 14억 7000만원(10%)을 업무추진비로 변경했다. 이에 예결소위원장인 박완주 의원은 “격에 맞지 않는다”면서 “양당 체제라면 동결할 수 있는데 3당에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돈이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 이훈 의원은 “(동결하면) 당직자도 활동하기 힘들다”고 하자,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민경욱 의원은 “지금도 힘들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의 경우 올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당초 국회의원 수당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 3.5%를 적용해 총 10억원 정도 오를 예정이었으나, 올해 수준인 309억 2700만원으로 동결됐다. 이에 따라 입법활동비, 특수활동비, 운영지원비 등을 제외한 국회의원 1인당 수당은 연 1억 309만원 수준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경비노동자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서울시 노력 촉구”

    서울시의회 박운기의원 “경비노동자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서울시 노력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박운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11월 18일에 열린 271회 정례회 주택건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촉구했다. 제9대 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의정활동에 펼치고 있는 박운기 의원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의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70회 정례회에서 공동주택 관리조례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여 시장이 아파트 단지내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고 이들의 고용 및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박운기 의원은 “경비노동자의 근무환경 및 감정노동의 문제는 조례 개정 이후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단지 내 휴게시설의 미비를 열악한 근무환경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희망제작소가 주관하는 사다리포럼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경비노동자들의 상당수는 적절한 휴식공간이 없어서 초소 등 근무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비노동자의 대부분이 60-70대 이상의 고령자라는 점에서 건강상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운기 의원은 “지난번 조례개정을 통해 경비노동자들의 휴식공간 등 근로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졌는데 이 업무를 담당하는 주택건축국의 2017년 예산안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의 미온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아울러, 박운기 의원은 “아파트에는 입주민들만 사는 것이 아니라 경비, 청소 노동자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서울시는 미온적 태도를 버리고 경비노동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아파트 거주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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